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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 필러’ 했다가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셀프 필러’ 했다가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한 여성이 마취 크림 부작용으로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사는 크리스티나 버튼(29)이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뒤 입술이 부어올라 호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때 목숨까지 위협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불법 시술과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버튼은 지난 2년 동안 약 5차례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 별문제가 없었기에 75파운드(약 11만 원)를 주고 또 한 번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달랐다. 버튼은 “필러 시술 전 마취 크림을 바르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입술이 얼얼하더니 바로 붓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해주던 미용사에게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했지만, 미용사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그녀를 안심시켰고 1㎖의 필러를 주입했다. 그러나 미용사가 떠난 후 증상은 점점 악화됐고 버튼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거울을 봤더니 입술이 생각보다 더 부어 있었다. 목까지 마비된 느낌이었고 침이 삼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라 곧 터질 것 같았다. 오리가 된 기분이었는데 중요한 건 너무 아파서 고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튼은 결국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필러 시술 4시간 만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산소호흡기를 단 채 아드레날린을 투여받은 버튼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스테로이드제와 항염증제, 항생제를 주입한 뒤 밤새 경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녀는 “간호사들도 내 입술을 보고 놀랐다”면서 “너무 아파 입술이 폭발할 것 같았다. 심장이 입술에 달린 것 같았고 무거워서 입을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입술 상태를 가족과 친구에게 공유했지만 다들 필터가 적용된 사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나중에서야 진짜라는 걸 안 친구는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버튼은 이번 시술로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면서 다시는 필러 시술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에게 필러 시술과 마취 크림의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알레르기 반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이런 부작용에 대해 알았다면 시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러 시술시 사용되는 국소 마취 크림은 일반적으로는 안전하지만, 가끔 어지럼증과 두통, 근육 경련, 마비의 지속, 시야 제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이런 부작용이 매우 드물며 보통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전했다. 또 버튼처럼 마취 크림에 곧바로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에 따른 급격한 전신반응)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버튼은 필러 시술 전 시술자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등을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재환, 바람만 스쳐도 온 몸이 쓸리는 것 같은 고통에..

    유재환, 바람만 스쳐도 온 몸이 쓸리는 것 같은 고통에..

    가수 유재환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유재환은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잘못된 식습관을 보여줬다. 현재 통풍, 무릎 통증,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높은 간수치, 공황장애, 우울증, 고지혈증, 허리디스크, 코골이, 두통, 탈모 등 비만으로 생긴 복합적인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유재환은 “밤새 작곡을 하고, 방송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가수 겸 작곡가의 직업 특성상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먹을 수 없었다. 더욱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야식을 자주 먹었고, 1년에 10kg씩 점점 살이 찌더니 104kg까지 체중이 불어 질병이 더 심각해져 갔다”라며 불규칙한 생활 패턴으로 인한 고충을 전했다. 늘어난 체중과 질병들은 점점 일상생활과 방송 활동까지 힘들게 만들었다. 몸이 무거워지니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했다. 가끔 공황 장애가 일어나면, 가슴이 불안하고 호흡 곤란 증세가 있었기 때문에 공황 장애가 온 듯 한 착각이 들어 힘든 적도 있었다고 더불어 아들이 살이 찌면 유전적 당뇨가 오지 않을까 늘 걱정하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다이어트해 비만과 건강 문제까지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특히 유재환을 힘들게 한 건 허리디스크와 통풍이었다. 무릎과 허리 통증이 심해 운동은 거의 할 수 없었다. 더불어 바람만 스쳐도 온 몸이 쓸리는 것 같은 고통스러운 통풍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슬리퍼를 신어야 했기에 이 상태에서 운동은 상상도 못했다. 체중 증가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심해졌고, 매일 공황장애 약을 먹는 상황에서 다이어트 약까지 먹을 수 없었다. 심한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폭식을 하는 것도 문제였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시키는 약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른 영양소의 건강한 식단으로 세끼 밥 먹으며 할 수 있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혼자서는 의지가 약해 자신이 없었는데 세심하게 나를 이끌어 주는 전문 컨설턴트를 만나 다이어트에 자신이 생겼다”며 “체중감량 외에도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힘들었는데 심리 자문위원의 상담까지 진행된다고 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다이어트 성공의지를 보였다. 그는 몸무게 70kg를 목표로 삼아 계속해서 감량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필러 시술받다 소시지처럼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필러 시술받다 소시지처럼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한 여성이 마취 크림 부작용으로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사는 크리스티나 버튼(29)이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뒤 입술이 부어올라 호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때 목숨까지 위협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불법 시술과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버튼은 지난 2년 동안 약 5차례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 별문제가 없었기에 75파운드(약 11만 원)를 주고 또 한 번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달랐다. 버튼은 “필러 시술 전 마취 크림을 바르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입술이 얼얼하더니 바로 붓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해주던 미용사에게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했지만, 미용사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그녀를 안심시켰고 1㎖의 필러를 주입했다. 그러나 미용사가 떠난 후 증상은 점점 악화됐고 버튼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거울을 봤더니 입술이 생각보다 더 부어 있었다. 목까지 마비된 느낌이었고 침이 삼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라 곧 터질 것 같았다. 오리가 된 기분이었는데 중요한 건 너무 아파서 고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튼은 결국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필러 시술 4시간 만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산소호흡기를 단 채 아드레날린을 투여받은 버튼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스테로이드제와 항염증제, 항생제를 주입한 뒤 밤새 경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녀는 “간호사들도 내 입술을 보고 놀랐다”면서 “너무 아파 입술이 폭발할 것 같았다. 심장이 입술에 달린 것 같았고 무거워서 입을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입술 상태를 가족과 친구에게 공유했지만 다들 필터가 적용된 사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나중에서야 진짜라는 걸 안 친구는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버튼은 이번 시술로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면서 다시는 필러 시술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에게 필러 시술과 마취 크림의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알레르기 반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이런 부작용에 대해 알았다면 시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러 시술시 사용되는 국소 마취 크림은 일반적으로는 안전하지만, 가끔 어지럼증과 두통, 근육 경련, 마비의 지속, 시야 제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이런 부작용이 매우 드물며 보통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전했다. 또 버튼처럼 마취 크림에 곧바로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에 따른 급격한 전신반응)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버튼은 필러 시술 전 시술자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등을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나물 반찬을 먹으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나물 반찬을 먹으며

    벚꽃이 진 자리에 난 연두색 어린잎이 봄바람에 하늘하늘 움직이는 계절, 뜨거운 햇빛에 비치는 잎 색에 눈이 부시는 지금 이 계절이면 도심에 사는 친구들은 봄 식물을 보러 나를 찾아온다. 식물을 가까이에서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어 경기도 외곽에 작업실을 두어 친구들을 자주 못 만나는 통에 그나마 식물 덕에 나도 오랜만에 반가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근처 국립수목원을 한 바퀴 산책하고, 자연사박물관을 가고, 동네 소농부들이 내놓은 농산물을 파는 로컬푸드마트에도 들른다. 친구들은 이 여정을 일명 ‘일일 식물 여행’이라 말한다. 마지막엔 내가 좋아하는 산 중턱의 작은 식당에 가 밥을 먹는다. 평범한 한정식집. 반찬으로 계절마다 다른 여러 종류의 나물이 나오는 곳. 식탁 위엔 언뜻 보아 다 똑같이 생긴 녹색 잎이 여러 개의 접시에 담겨 있고, 친구들은 젓가락을 들어다 놨다 맛을 보다가 내게 자신이 먹은 게 무슨 나물인지 묻는다. 그럼 나는 이건 “방풍나물이야” 하고 대답하고, 방풍나물은 어떤 꽃을 피우는지, 열매는 어떻게 생겼는지, 또 그런 식물이 이런 맛을 내는구나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는다. 식물 여행이 식사 시간까지 이어지는 셈이다.언젠가 식물학자인 동료들과 간 식당에서 나온 초록색 나물 반찬에 “이거 시금치나물인가 보다”라고 했더니 “아냐, 맛은 그런데 잎 식감이 참나물인 것 같아”, “시금치 맞는데?” 하며 의견을 나누다가 누군가 “잎 좀 펴봐. 식별해 보자”라며 접시에 쭈글쭈글 말려 있던 잎을 고이 펴서 잎 형태가 참나물임을 확인한 적이 있다. 나는 동료들의 그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는데, 나 역시 다른 곳에서 명이나물을 먹으며 울릉도에서 보았던 명이나물 꽃의 형태와 명이나물이 속해 있는 알리움속 식물을 연구하시는 분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식물 공부가 재밌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언제 어디서든 식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마트나 시장에 가서도 나는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대상을 만날 수 있다. 지난주엔 미팅 겸 식사 약속이 있어 서울 도심의 한 식당에 갔다. 직원분께서 식탁 위에 차려진 반찬들을 가리키며 반찬 이름과 재료를 설명해 주셨다. “이건 어수리 나물 무침이에요.” 어수리. 내게 익숙한 이름이다. 어수리는 작년 농촌진흥청의 요청으로 관찰해 그렸던 식물이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을 얻은 이 식물은 어린잎을 데쳐 나물로 먹는다. 향기가 독특하고 식감이 좋아서 나물뿐만 아니라 국이나 밥에도 넣어 먹는다고 했었다. 내가 그림으로 그렸던 대상 개체는 경북 영양 일월산 자락에서 자란 어수리였는데, 영양의 것이 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은 편이라고 했었다. 물론 내가 그린 건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잎뿐만 아니라 꽃과 열매도 함께였다.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운 흰 꽃까지 피우는 식물. 이건 어수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수리 말고도 식탁 위에 차려진 두릅, 냉이, 쑥, 유채나물, 민들레 모두 알고 보면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다. 물론 고사리를 제외하고 말이다. 고사리는 꽃이 피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이다. 나는 식탁에 차려진 봄나물들을 보면서 이들의 꽃과 열매를 떠올렸다. 보랏빛으로 익어가는 동그란 두릅나무의 열매와 5월 한강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의 꽃, 요즘 매일 길에서 만나는 흰색 냉이와 노란 서양민들레의 꽃. 우리는 어수리와 두릅과 유채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잎, 말하자면 이 식물들의 한순간을 맛보는 것이다.이들은 식탁 위의 반찬이기도 하지만 한방에서는 귀한 약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어수리는 혈압을 내리고 중풍이나 두통, 진통을 완화하는 데 이용돼 왔고, 내가 좋아하는 두릅은 진통제, 이뇨제로도 쓰인다. 몇 년 전부터 그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약용식물들 중 상당수는 우리 식탁에 오르는 나물들이 많았다. 가을과 겨우내 그림을 그리면서 봄이 오면 나물을 많이 먹어야지 생각하곤 했다. 특히 쑥은 한방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이용되는데, 쑥 로션과 토너, 샴푸, 비누, 최근에는 향수나 향초도 만들고 있다. 쑥전을 먹으면서 쑥을 정유해 넣은 디퓨저 상품에 들어가는 쑥 세밀화를 그리던 시절을 떠올렸다. 오늘 아침에는 쑥국에 돌나물 물김치를 먹으며 생각했다. 누가 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틔운 풀이 내 아침 식탁에 올라 맛있는 반찬이 되어주고, 또 아픈 누군가의 귀한 약이 되고, 몸을 씻는 비누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 되어준다는 것. 이보다 놀라운 발명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 최진실 딸 근황, 루푸스병 ‘부어도 자신감 넘치는 얼굴’

    최진실 딸 근황, 루푸스병 ‘부어도 자신감 넘치는 얼굴’

    최진실 딸 근황이 전해졌다.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준희 양 얼굴이 과거보다 부은 게 눈에 띄게 보인다. 앞서 최준희 양은 루푸스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루푸스병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피부 점막 증상, 근 골격계 증상, 신장 증상, 뇌 신경 증상 등이 있으며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층에서 잘 걸린다. 피로감, 식욕감퇴, 두통, 메스꺼움과 구토, 전신 쇠약, 체중감소 등 특징적이지 못한 증상을 보여 발견이 어렵다. 초기에 가장 눈에 띄는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는데, 얼굴이나 목, 팔 등에 발진이 생긴다.앞서 최준희는 지난 2월 루푸스 투병 사실과 함께 남자친구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해명, 사과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 ‘준희의 데일리’를 열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파리 한인교회 목사, 밖에선 성폭력·안에선 가정폭력

    파리 한인교회 목사, 밖에선 성폭력·안에선 가정폭력

    파리의 한 유명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0일 방송에 따르면 송목사는 파리의 한인교회 담임목사로 프랑스 소도시에서 철학을 공부하다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그가 세운 E교회에는 현지 유학생들이 많이 찾았다. 과거 E교회를 다녔다는 A씨는 송목사가 편두통을 고쳐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고 결국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A씨의 고백 후 가해 목사를 포함한 신도들은 A씨를 추방하고 사이비 교도 취급을 했다. E교회 주최 유학설명회를 통해 E교회 교인이 됐다는 B씨, C씨 역시 송목사가 선교사 모임, 목회자 수업과 함께 개인적인 만남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B씨는 “메일로 논문 쓰는 것을 도와달라며 내용과 시간 장소를 보냈다. 당연히 여러명이 다같이 나가는 줄 알고 나갔다. 하지만 저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릴에도 한인교회가 있는 걸 아냐면서 차를 태웠다. 도착해보니 호텔이었다. 성폭행을 당했는데 당하자마자 또 하더라. 그냥 한 마디로 개보다 더 했다. ‘너도 날 원하고 있잖아. 그래서 여기까지 따라온 거 아냐?’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C씨 역시 “행위 자체가 더럽고 정상적이지 않았다. 목을 조르고 ‘주인님이라고 불러줘, 입 벌려봐’라고 말했다. 강압적인 성행위 후에는 울면서 자책하는 기도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증언을 하는 피해 신도들의 외침을 송목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외면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이 가지고 있던 사진 속 호텔 주인은 송목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호텔 주인은 송목사의 사진을 보고 “여자 분이랑 같이 왔던 그 사람이 맞는 것 같다. 보통 아침에 와서 점심에 떠난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송목사는 피해 신도들을 ‘음란한 여성’이라 낙인 찍어 인권과 명예를 실추시켰다. 이 때문에 피해 여성들은 송목사가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강제적으로 맺은 관계임에도 자신의 죄라 생각하며 그동안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송목사가 아내와 아들을 폭행한 동영상과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이것이 밝혀지자 목사는 자신의 아내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며, 해당 영상은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송목사의 가족들은 목사를 고소한 뒤 모처에서 숨어 지내고 있었다. 프랑스에서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송목사가 실제 폭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가족들이 위험할 수 있다며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송목사의 아들은 “엄마를 의부증에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엄마가 맞았다”고 전했다. 목사의 친척은 “가정폭력은 상습적이었다. 목회자라고 하기 어렵다. 목회자 신분으로 자기가 이루고 싶은 권력과 돈과 명예, 여자 그걸 이루고 싶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문제의 목사와 인터뷰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가자, 송목사는 예배 중에 “시청률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를 취재한다. 그것 때문에 내가 인터뷰 안하는 거다”고 제작진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송목사는 성폭행, 가정폭력 등 의혹에 대해 “하나님의 교회가 큰 모욕을 당하고 다친다. 전 교인들의 거짓, 허위 진술로 교회가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앞서 E교회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울과 불안 일으키는 스트레스, 실시간 측정 가능해졌다

    우울과 불안 일으키는 스트레스, 실시간 측정 가능해졌다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사회생활 속의 인간관계, 며칠 전부터 이유없이 머리를 조여오는 편두통, 이른 아침부터 복잡한 버스와 지하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신체 내외적 요인들은 넘쳐난다. 스트레스가 개인의 역치를 넘어갈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 타인에 대한 공격성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데 최근 스트레스에 따라 몸의 반응을 조절하는 물질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나와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와 미국 뉴욕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스트레스에 따라 몸의 반응을 조절하는 일명 ‘스트레스 세포’(CRF세포)의 새로운 역할과 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4월호에 실렸다. 동물은 천적을 만나거나 위험한 상황이 되면 긴장하고 대응을 생각하느라 긴장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 좋아하는 음식이나 상황을 맞으면 자연스럽게 다가서는 반응을 보인다. 이런 본능적 행동은 특정 자극을 부정적,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두뇌에 의해 결정된다. 이런 역할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으로 이어지는 축에서 담당한다. 이 축을 조절하는 것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방출인자(CRF)로 스트레스 조절인자로도 불린다. 이전에는 CRF세포가 활성화되면 부정적 감정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측정이 어렵고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시상하부 영역의 CRF세포의 활성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파이버포토메트리라는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자극에 노출된 생쥐의 뇌를 측정했다. 그 결과 물에 빠지거나 독수리가 날아오는 시각적 자극, 천적의 냄새 등에 노출시키면 CRF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좋아하는 음식이나 암컷 쥐가 가까이오면 CRF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빛을 이용해 특정 세포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광유전학의 하나인 칼슘이미징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CRF 측정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금까지 CRF의 기능이 호르몬 방출을 통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조절한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로 다양한 감각적 자극에 대한 적절한 행동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성배 카이스트 교수는 “우울증, 불안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장애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은 만큼 CRF 세포 활성도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 질환들의 새로운 치료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츠, ‘육남매 아빠 박지헌 에어프레셔 들이는 날’ 바이럴 영상 공개

    ㈜하츠, ‘육남매 아빠 박지헌 에어프레셔 들이는 날’ 바이럴 영상 공개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는 12일 그룹 V.O.S.의 멤버이자 육남매 아빠로 알려진 가수 박지헌을 신개념 청공조기 ‘에어프레셔’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바이럴 영상은 ‘다둥이네 에어프레셔 들이는 날’이라는 제목 아래 박지헌 가족의 일상을 통해 실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박지헌은 이번 영상을 통해 오염된 대기질 때문에 한창 성장기인 자녀들이 바깥에서 마음껏 뛰어 놀지 못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날들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서 집안에서도 아이들과의 놀이나 요리 등으로 실내 공기질 오염 및 산소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답답함, 두통 등 컨디션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영상을 통해 소개된 하츠의 ‘에어프레셔’는 자연의 건강 산소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들여와 집 안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추고 미세먼지와 라돈 등 실내 공기질을 저해하는 오염물질들은 제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공기오염으로 창문을 열 수 없을 때 에어프레셔를 작동시키면 산소 가득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키는 산소 전용 모터와 정화된 공기를 집안 곳곳으로 강력하게 전달하는 클린 모터가 함께 작동돼 실내 공기질을 빠르게 개선시켜준다. 하츠의 관계자는 “오염된 공기는 자녀의 성장을 방해하고 건강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요즘엔 집안 공기질 관리가 필수다”며, “앞으로도 하츠는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으로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공기오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하츠가 홍보 모델 박지헌과 함께 촬영한 ‘다둥이네 에어프레셔 들이는 날’ 바이럴 영상은 하츠의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삶의 터전 잃은 이재민들 “몸과 영혼이 불타고 없어진 것 같아요”

    삶의 터전 잃은 이재민들 “몸과 영혼이 불타고 없어진 것 같아요”

    “자려고 누우면 집 타는 모습 계속 떠올라” 두통·불면증·무기력 등 육체적 고통까지 심리상담가 65명 투입… 매일 6~7명 상주 “감정 표현하고 정리하면 불안 극복 도움”“불은 꺼졌지만 제 영혼은 아직 불타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4일 고성·강릉·속초 등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정부의 총력 대응 속에 진화됐지만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된 이재민들은 심각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9일 산불 피해 현장의 이재민 대피소에서 심리 회복을 돕고 있는 상담가들에 따르면 많은 이재민들이 “평생 공들여 일궈놨는데 집이 전소됐다. 마치 내가 타는 듯한 아픔”이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호소하고 있다. 노인 중에는 집과 본인을 동일화해 “내 몸과 영혼이 불타 없어진 것 같다”며 극단적 상실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피해를 본 집터 등을 복원하려면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다시 보고 싶지도 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까지 있다. 두통 불면증을 호소하거나 팔다리 떨림, 무기력 등 육체적 고통까지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강릉 옥계면 주민 김모(71)씨는 “자려고 누우면 집이 타는 모습이 계속 떠올라 잘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재난 심리상담가 65명을 투입해 주민들의 ‘산불 트라우마’를 지워내려 애쓰고 있다. 고성의 천진초교 대피소에는 6~7명의 활동가가 상주해 한 사람당 10명씩 고성·속초 일대 이재민의 심리 회복을 돕고 있다. 9일까지 모두 208명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이 진행됐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도 대피소에 인력을 파견해 다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부녀 심리상담가는 “큰 힘은 없지만 아픔을 나누려 끌어안고 같이 울거나 토닥여 드린다”면서 “분노나 황망함은 드러내고 나눌수록 줄어들고 안정된다”고 말했다. 한면화 상담가도 “2001년 강릉에서 산불을 직접 경험했다”면서 “어떤 마음일지 잘 알기 때문에 감정 이입해서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재난피해자의 재난 이후 삶의 변화 추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난 피해자 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위험군으로 분류된 피해자는 전체 조사 대상자 2300명 중 35%나 됐다. 이 가운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피해자는 각각 28%와 8% 정도다. 포항지진 등 2012~2017년 발생한 자연재난과 화재 피해자를 대상으로 3년간 조사한 결과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재민 스스로 불안·분노·우울 증상을 느끼는 게 정상적인 반응임을 이해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믿을만한 사람에게 말로 표현하며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 트라우마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주택 1300만원 턱없이 부족한 복구비에 이재민들 울상

    주택 1300만원 턱없이 부족한 복구비에 이재민들 울상

    478채 피해… 고령 많아 빚내기도 어려워 조립식도 3.3㎡당 250만원… 축사나 가능 고성 산불땐 군부대 사격 원인 전액보상 최문순 지사 “정부 283억 신속 지원을” 주민 상당수 정신적 불안 증상도 호소강원 영동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주택 복구비 등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울상이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60조를 근거로 5개 지역 복구 비용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의 50∼80%에 대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주택 복구비와 축사, 비닐하우스 등 농어업인 생계 지원, 사망·부상자 지원금 등이 지원 대상이다. 국세와 지방세,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도 30~50%를 감면해 준다. 문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지급할 주택 복구비가 너무 낮게 책정돼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주택이 반파되거나 완전히 불에 탄 경우 최대 1300만원을 지원한다. 융자는 최대 6000만원까지이다. 이재민들은 “규정에 따른 지원으로는 축사나 창고 정도는 다시 지을 수 있겠지만 불탄 집을 새로 짓거나 고쳐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또 피해주민 상당수가 70~80대 고령층으로 주택 복구비를 융통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보상금을 받아 주택을 복구한다는 것도 산불 발화에 대한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1996년, 2000년 고성 산불 때는 군부대 사격으로 산불이 시작된 것이 확인되면서 피해에 대해 100% 전액 국비로 보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택은 478채(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다. 주택 45채 가운데 23채가 불에 타 사라진 속초 장사마을의 경우 전체가 소멸될 위기다. 장사마을의 한 주민은 “요즘 건축비가 조립식 주택도 3.3㎡당 최소 250만원이어서 새집을 짓기는 불가능하다”며 “더구나 이미 은행 빚이 있는 주민들이 많아 자부담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주민들이 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주택복구 사업비 추정액 405억원 가운데 70%인 283억원을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앞서 2000년 동해안 4개 지역을 휩쓴 산불의 경우 고성군 내 주택 181채에 평당 180만원이 지원됐고 그 외 지역에는 평당 180만원에 국비 62%, 융자 32%, 자부담 6% 비율이 적용됐다. 강원 산불 닷새째인 8일 피해 주민 상당수가 신체적 불편 못지않게 정신적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고성군 천진초교 내 임시대피소에서 재난 심리회복 지원 활동을 하는 정신건강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지원 활동을 펼쳐 고성과 속초 주민 154명의 심리회복을 도왔는데 아직도 손길을 많이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주연 강원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가는 “이번 산불로 삶터를 잃은 경우 ‘눈을 감아도 시뻘건 불꽃이 보인다’며 ‘플래시백’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피 당시 전화벨 소리가 자꾸 들리기도 한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심리적 지지를 받으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적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소화불량, 몸살,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강원도 피해 현장에는 재난 심리상담가 77명이 투입돼 5일부터 319건을 상담하며 트라우마를 지워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택 복구비 등은 피해조사가 마무리되고 구체적인 복구계획이 세워진 뒤 지원된다. 각 지자체는 불이 완전히 꺼진 날부터 10일 안에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행안부에 보고한다. 이를 토대로 행안부는 산림청·국토교통부 등 중앙합동조사단을 꾸려 복구계획을 세운다. 중앙재난심의대책본부에서 이 계획을 심의·의결하면 복구 지원이 시작된다. 중앙합조단의 복구계획 수립은 이르면 3~4일 이내 이뤄진다. 불이 꺼진 때부터 최소 15일이 걸리는 셈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매개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볍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악화할 수 있고,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일단 뇌염에 걸리면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환자는 최근 10년(2009~2018년)간 주로 8~11월(96.8%)에 발생했으며, 9월(38.6%)과 10월(38.6%)에 몰렸다. 대다수 환자가 40세 이상(92.5%)이며, 40~59세가 56.0%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이 36.6%로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고된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이어서 해당 연령층의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큰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성인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유료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7년 포항지진·제천화재 피해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 생각

    2017년 포항지진·제천화재 피해자, 10명 중 3명은 극단적 선택 생각

    2017년 연달아 발생한 참사였던 경북 포항 강진(11월 15일)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12월 21일)의 피해자 중 20~30%는 고통 속에 극단적 선택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지원소위원회는 국가미래발전정책연구원과 함께 29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내 중대재난 피해지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국가미래발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5일∼12월 20일 포항지진 피해자 40명과 제천화재 피해자 30명을 대상으로 경제·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피해,구호 지원에 관해 설문·심층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대응과정이 얼마나 변했는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중 포항지진 피해자 82.5%는 지진 이후 불안 증세를 새롭게 겪었다. 불면증과 우울 증상을 겪는다는 이들도 각각 55%와 42.5% 수준이었다. 제천화재 피해자의 경우 사고를 겪으면서 73%가 불면증을 새로 앓았다. 이들은 우울(53.3%)과 불안(50%)도 호소했다. 정신·심리적으로 피폐해지면서 포항지진 피해자 47.5%, 제천화재 피해자 31%가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지진 이후 슬픔이나 절망감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60%에 달했다. 자살 생각을 해봤다는 응답은 16.1%,실제 자살을 시도해봤다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제천화재 피해자 중 76.7%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낄 정도로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에 관한 응답률은 각각 36.7%, 6.7%였다. 이들 사고의 피해자들은 정신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건강이 악화했다. 포항지진 이후 건강상태 변화를 묻는 말에 ‘나빠졌다’는 응답이 42.5%,‘매우 나빠졌다’는 응답이 37.5%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제천화재 피해자도 ‘나빠졌다’가 43.3%,‘매우 나빠졌다’가 13.3%였다. 두 사고 피해자 모두 ‘좋아졌다’나 ‘매우 좋아졌다’는 응답은 없었다. 포항지진 피해자의 67.5%,제천화재 피해자의 83.3%가 참사 이후 새로운 질환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새 질환의 종류(중복 포함)는 소화기계(위염·위궤양·소화불량),신경계(만성두통) 등 10여종에 이른다. 재난 이후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만성두통(포항지진 피해자 32.5%·제천화재 피해자 33.3%),소화기계 질환(포항지진 피해자 20%·제천화재 피해자 33.3%)인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 기반이 무너지면서 가계의 경제 상황도 나빠졌다. 가구 총자산의 경우 포항지진 피해자는 34.1%, 제천화재 피해자는 39.2%가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 가구 지출액은 포항지진 피해자 28.1%, 제천화재 피해자 37.9%가 늘었다. 이들은 필요한 지원인데도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포항지진 피해자는 생활안정지원(54.3%),조세·보험료·통신비지원(42.5%),일상생활지원(41.7%) 순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천화재 피해자의 필요한 지원으로 구호 및 복구 정보 제공(33.3%),생활안정지원(24.1%),일상생활지원(24.1%)으로 답했다. 연구 책임자인 박희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심층면접 결과,포항지진 피해자들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정부에서 제대로 지원을 못 받는다고 답했다”며 “제천화재 피해자들은 지역주의적 정서는 없지만,세월호 때와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연자육, 다이어트에 최고 ‘과다섭취 경우엔?’

    연자육, 다이어트에 최고 ‘과다섭취 경우엔?’

    연자육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연자육의 효능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졌다. 다이어트와 두통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 연꽃의 씨앗인 연자육은 오독한 식감이 일품이며 양귀비가 사랑한 미의 식재료로 알려진 연자육은 여러 효능 때문에 왕의 보약, 왕의 치료제, 왕의 음식으로 불리며 사랑받아 왔다. 연자육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꽃의 씨앗이다. 연꽃의 씨방에서 약 20여개를 수확할 수 있는데 제한적인 수확과 품고있는 좋은 영양소들 때문에 예로부터 왕에 바치는 진상품으로 활용하였고 왕의 병을 치유하거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약재로도 많이 활용됐다. 연자육 색은 짙은 갈색이지만 껍질을 제거하면 땅콩과 비슷하게 생긴 하얀 과육이 나온다. 연자육은 혈액 속 불필요한 중성지방이나 여러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연자육이 품고있는 성분중에는 필수아미노산 메티오닌이 혈액속의 불필요한 중성지방을 제거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는 것. 또한 네피린 성분은 몸속의 나쁜 중성지방을 없애주고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연자육을 과다 섭취할 경우 변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자육의 1일 섭취량은 15개다. 또한 연자육은 생으로 섭취할 경우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택시 대신 승차공유서비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주 가족들과 여행을 떠날 때다. 김포공항행 리무진버스 정류장까지 타고 갈 택시를 집으로 부르려는데 딸아이가 요즘 호평받는 승차공유서비스를 이용하자고 한다. 금방 올 것 같지 않아 미심쩍어하자 택시보다 훨씬 나을 것이란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를 부르니 정말 10여분 만에 도착 신호가 온다. 택시를 잡으면 신속한 출발에 방해라도 될까 봐 쫓기듯 차에 오르는데 익숙해서인가. 캐리어들을 일일이 트렁크에 실어 주는 운전기사의 서비스가 만족스러우면서도 낯설다. 쾌적한 실내를 채운 은은한 방향제 향기에 기분이 들뜬다. 웬만해선 택시를 안 탄다. 모범택시는 요금이 부담스럽고 일반택시는 서비스가 불만스러워서다. 승차거부나 난폭운전도 문제지만, 더 큰 불만은 담배 냄새다. 니코틴에 찌든 택시를 탈 때마다 두통에 시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택시를 멀리하게 됐다. 이런 내게 승차공유서비스는 맞춤형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첫인상이 좋았다. 택시업계가 최근 불업영업을 한다며 ‘타다’ 운영자를 고발했다고 한다. 얼마 전엔 카풀업계와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언제까지 고발과 싸움으로 시장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정작 돈을 지불할 소비자들은 고품질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sdragon@seoul.co.kr
  • 인플루엔자(독감) 다시 기승…“아동·청소년 의심환자 급증”

    인플루엔자(독감) 다시 기승…“아동·청소년 의심환자 급증”

    최근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학교와 보육시설, 요양원 등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을 통해 집계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지난 겨울 유행하다가 올해 들어 감소했으나, 2월 하순부터 소폭 늘어났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는 올해 9주(2월 24일~3월 2일) 8.3명, 10주(3월 3일~9일) 9.1명, 11주(3월 10일~16일) 12.1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 의사환자가 많아 7~12세의 경우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이달 중순 30.9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청소년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이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직원과 입소자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고, 증상자는 분리해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독감’으로도 일컫는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다.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또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행 기간에는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토 동반하는 두통, 심신이 병드는 신호입니다

    구토 동반하는 두통, 심신이 병드는 신호입니다

    직장인 이모(39)씨는 수년째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처럼 일하다가도 한 달에 한두 번 갑자기 머리가 욱신거리다가 깨질 듯이 아픈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어쩔 땐 속도 메슥거리고 심하면 토하기도 한다. 이씨는 “처음에 체한 줄 알고 소화제를 먹어봤으나 낫지 않았고, 진통제를 먹고서도 진통과 메슥거림이 진정되지 않아 일손을 놓고 앉아있을 때가 잦다”고 털어놨다.구토를 동반한 두통이 잦으면 뇌종양 등 심각한 질병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질병을 동반한 2차 두통은 발생 빈도가 매우 낮다. 대개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이다.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종양이 뇌압을 상승시켜 발생하는데, 오후에 증세가 심해지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과 달리 주로 새벽에 나타난다. 우선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심각한 질병은 아닐지 지레 짐작하고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두통을 가볍게 생각하고 진통제만 복용하며 내버려두다가는 증상이 악화돼 만성화될 수 있다. 머리가 아픈데 구토까지 한다면 예사로운 두통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병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은 24일 “두통은 소극적으로 대응할수록 점점 잦아지고 세지는 메커니즘을 가진 병이므로 혼자 병명을 오인하고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면 일상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에서 자주 발생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다. 둘 다 스트레스, 피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 세계 편두통 유병률은 11.0%로 인구집단을 비교했을 때 국내 유병률은 6.1%(남성 2.9%, 여성 9.2%)로 추정된다. 최소 261만명이 편두통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배가량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편두통 발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월경이 가까워지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고 에스트로겐은 감소하는데, 이때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편두통의 가장 큰 특징은 소화기 증상이다. 편두통 환자의 90%에서 두통과 함께 구역, 체함, 메슥거림이 나타나고 일부 환자는 빛과 소리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흔히 한쪽 머리만 아픈 증상을 편두통으로 생각하는데, 환자의 절반은 머리 전체의 통증을 호소한다. 반면 긴장성 두통에선 구역, 구토가 나타나지 않는다.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어깨가 결린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가 멍해지고 쪼이듯 띵하게 아픈 두통이 생긴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나쁜 자세, 걱정, 우울증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 훈련과 함께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힘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두통이 아닐지라도 두통이 한 번 시작되면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2015년 대한두통학회가 2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95.9%가 ‘두통 때문에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인 54.0%는 ‘두통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라고 여겼고, 25.5%는 아예 ‘두통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통은 크지만 대다수가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일시적이고 가벼운 두통은 충분히 쉬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완화되지만, 두통이 자주 있다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을 파악해야 한다. 두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데도 시중에서 산 진통제만 계속 먹으면 만성화되고, 약물 과용에 의한 또 다른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만성 두통은 한 달에 보름 이상 또는 1년에 180일 이상의 빈도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하는 두통을 말한다. 한 달에 8일 이상 편두통이 나타나면 만성 편두통으로 진단한다. 2015년 두통학회 조사에서 만성두통 환자 10명 중 8명(83.3%)은 최근 한 달간 두통 없이 머리가 맑은 기간이 2주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를 보면 편두통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5년 50만 5000명으로, 추정 환자(261만명)의 5분의1 수준이다. 두통학회에 따르면 만성 두통 환자의 36.6%가 두통을 처음 경험하고서 3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데도 체계적으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다. 만성 두통 환자라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처방받아 본인의 두통에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두통약은 두통이 시작될 무렵에 복용해야 한다. 참고 또 참다가 이미 두통이 극심해지고 난 뒤 두통약을 복용하면 빨리 가라앉지도 않고 약을 또 먹게 돼 약물을 과용하게 된다. 만성두통 환자라면 두통이 발생할 때마다 시점과 지속 시간 등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적어두는 게 좋다. 그래야 전문의가 두통 일기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다. 환자도 자신의 두통 유발 요인을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식사를 자주 거른다면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장시간 음식을 먹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지고 혈관이 수축돼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해 피로를 회복하고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해 뇌를 건강하게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이 부족하면 뇌 안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원활하게 교류하지 못해 신경에 무리가 온다. 반대로 너무 많이 자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져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한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도 두통이 생기기 때문에 커피는 하루에 두 잔 이하로 마시는 것을 권한다. 탄산음료·껌·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에 든 아스파탐, 핫도그·소시지·베이컨·훈제 생선 등 가공 육류에 든 아질산염, L-글루탐산나트륨(MSG), 치즈·식초·적포도주·양파·시금치 등에 든 아민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자세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앉으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긴장되고 관절을 압박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산책이 두렵다…일산호수공원 ‘유리섬유’의 공습

    산책이 두렵다…일산호수공원 ‘유리섬유’의 공습

    바람에 호흡기 위협 물질 FRP 날려 심할 땐 두통·결막염·피부홍반 등 유발 고양시 “전체 리모델링 방안 검토 중”하루 수만명이 조깅과 산책을 위해 찾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 호흡기 등에 치명적인 유리섬유가 날아다녀 주의해야 한다. 호수공원에 들어선 인공폭포와 인공암이 부식되고 노후화되면서 유리섬유 가루가 나오기 때문이다.서울신문이 24일 일산호수공원을 점검한 결과 이미 오래전부터 인조암으로 만든 시설물 곳곳이 파손돼 어른 주먹이 들어갈 만큼 구멍이 뚫리거나 손바닥이 들어갈 만큼 틈이 벌어지면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95년 일산호수공원을 만들면서 법원공무원연수원 뒤편 호숫가에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든 인조암을 이용해 인공폭포 및 암벽지대를 조성했다. 인조암은 예전에 FRP 재질로 만들었다. 문제는 FRP가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면 부식되고 노후화되면 쉽게 부서진다. 경관을 꾸미기 위해 만든 시설물이 오히려 시민들의 호흡기·눈·피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FRP는 유리섬유와 불포화 폴리에틸렌수지, 경화제, 안료, 파라핀왁스 등으로 만들어진다. FRP 가루는 심할 경우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불명, 피부홍반,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한 뒤 불에 태우면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이 발생한다.보건학 박사인 안종주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은 “20년 전 인천 고잔동에서 유리섬유와 관련해 큰 논란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면서 “사람들의 호흡기·피부·눈 등에 나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공원 내 시설은 신속한 보수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도 “부유 상태의 유리섬유 입자가 피부·점막 등에 직접 접촉해 각종 자극 증상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서는 FRP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FRP 재질로 만든 10년 이상 된 인공폭포와 인공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공폭포, 충북 청주 운천공원 인공폭포, 경남 진주 석류공원 인공폭포 등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 지자체들은 관련 시설물을 전면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FRP로 만든 인조암은 내구성 및 안정성이 약해 2년에 한 번씩은 도색해야 한다”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수명이 짧아지고 유리섬유가 겉으로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산호수공원이 개장한 지 25년이 다 되고 있어 전체적인 리모델링 방안이 수립되고 있다”면서 “인공폭포와 인공암벽 지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동화약품, ‘모가프텐’ 인후염 치료제 새 강자로

    동화약품, ‘모가프텐’ 인후염 치료제 새 강자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목 통증 등 인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목이 아플 때 대부분은 일반 감기로 인식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별로 세분화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동화약품이 최근 출시한 인후염 치료제 ‘모가프텐’은 동화약품의 올해 첫 신제품으로 빠른 통증 완화 효과는 물론, 인후염 치료제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한 트로키 제형의 신제품으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가프텐은 진통 작용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플루르비프로펜 성분으로 발열, 오한, 두통, 연하곤란 등 인후염의 여러 증상을 복용 후 15분 이내에 빠르게 완화시킨다. 또한 입 안에서 천천히 녹여 복용하는 트로키 제형으로, 가글이나 스프레이에 비해 약물이 구강과 목에 오래 유지돼 증상 완화 효과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녹여서 복용하는 동안 약물이 염증 부위에 지속적으로 닿기 때문에 약효가 길어지며 4시간 이상 지속된다. 모가프텐은 상큼한 레몬 맛과 프로폴리스 향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인 트로키 제형의 치료제로, 약 복용에 부담이 있는 사람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1회당 1개를 입 안에서 서서히 녹여 염증 부위에 약물이 계속 닿을 수 있도록 복용하면 된다. 성인과 12세 이상 복용할 수 있으며, 3~6시간 간격으로 하루 최대 5개까지 최대 3일간 복용하도록 권장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디기탈리스, 약초와 독초 사이에서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디기탈리스, 약초와 독초 사이에서

    식물을 그리는 내게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은 대개 정해져 있다. 원예학을 공부하면서 어쩌다 식물을 그리게 됐는지나 식물세밀화란 도대체 무엇인지,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와 같은 것들. 그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식물 그림과 식물세밀화가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답한다. 모두가 아는 식물 그림,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나 아몬드나무 그림을 빗대어 예술이란 테두리에서 식물을 소재로 개인의 사유를 담거나 아름다움에 목적을 두고 그린 그림이 식물화라면 식물세밀화는 과학 안에서, 식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식물 해부도와 같은 것이라고. 그러니 오로지 식물의 형태에만 집중해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그려야 하는 그림이라고. 그러면 대개는 쉽게 이해한다. 중학교 때 미술관에서 고흐의 전시를 본 적이 있다. 그의 특유의 색감과 화풍보다 내 눈에 먼저 들어온 건 그림 속 해바라기와 아몬드나무, 양귀비 밭의 잎사귀 같은 식물의 존재였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모든 식물의 색은 실제보다 노란빛을 머금고 있었다. 이 노란빛을 고흐는 의도한 것일까. 그는 생전 간질과 조울증 증세를 보였고 그의 주치의는 그에 해당하는 병을 치료할 약으로 디기탈리스라는 식물을 처방했다. 디기탈리스는 우리나라에서도 꽃축제나 대형 공원을 화려하게 밝혀주는 관상식물이다. 유럽 원산으로 형태가 워낙에 독특해 정원의 주요 화훼식물이 된다. 그러나 그전에 이들은 약으로 널리 이용됐고, 고흐는 주치의에게 이 식물을 처방받아 음용했다. 간질과 우울증, 심장병 등에 강력한 약효를 가진 이 식물은 그 능력만큼 강력한 독성을 지녔는데, 식물에 함유된 디기톡신과 디톡신이란 성분이 눈앞을 뿌옇거나 노랗게 보이게 만들거나 두통과 현기증이 나고 심부정맥이 심해져 심정지까지 가도록 만든다. 많은 연구자들은 고흐의 그림 속 노란빛은 바로 이 디기탈리스의 부작용 때문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의도하지 않은, 왜곡된 색이었다. 식물세밀화는 식물의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형태를 그리는 것이고 객관적인 기록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한 개인이 기록하는 것에 주관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늘 이 기록이 과연 얼마나 객관적이며 정확한 기록이라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 왔다. 아무리 나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해 정직하다 한들, 내 방의 조명이 푸르거나 노란빛을 띤다면, 혹여나 내가 먹는 약이 나의 눈신경을 왜곡해 내가 보는 이 식물의 색과 형태가 나도 모르게 이미 변형된 것이라면 그렇게 그려진 그림을 일반적이고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을까.물론 그래서 흰 배경에 식물을 두고 조명이 아닌 햇빛 아래에서 채색하거나 매번 다른 색채로 그리는 등의 노력을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그려진 이 그림이 무조건 정확할 것이라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는 걸, 나는 식물세밀화가 아닌 식물화, 고흐의 그림 속에 존재는 하지만 보이지는 않는 디기탈리스로부터 깨달았다. 간질에 효과가 있지만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디기탈리스와 같이 완벽하지 않은 식물은 많다.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식물이 그럴 것이다. 커피는 적당히 마시면 대사에 활력을 주지만 많이 마시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잠이 오지 않도록 만든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레몬밤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지만 소화 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과하게 먹으면 금방 허기가 지고 오히려 다이어트에 역효과를 가져다준다. 차나무의 잎으로 만드는 녹차는 항암 효과와 해독작용을 하지만 많이 마시면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가슴 통증이나 위장 장애가 올 수도 있다. 그동안 내가 그렸던 모든 약용식물들은 누군가에게는 부작용만 남은 독초가 될 수도 있었다. 몇 년 전에는 시어나무를 그렸다. 아프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없는 시어나무 종자에서 추출한 오일은 시어버터라는 이름으로 화장품과 약의 원료로 이용된다. 보습효과가 커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고 류머티즘이나 피부염, 비염 등에도 좋은 식물이다. 과거 클레오파트라도 늘 시어버터를 온몸에 바르고 고운 피부 결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완벽한 것 같은 이 식물도 피부질환을 낳을 수 있다는 부작용을 안고 있다. 물론 화장품과 약으로서의 시어버터는 이미 가공된 형태이기에 관리만 잘 한다면 부작용이 없지만 말이다.어쩌면 자연은 내게 늘 말해주고 있었는지 모른다. 어느 쪽으로도 완벽할 순 없다는 걸. 약효와 독을 모두 가진 디기탈리스처럼, 그리고 완전히 객관적인 기록은 될 수 없는 나의 그림처럼. 다만 식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에 최선을 다하려 하듯, 나 역시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남겨둔 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정확한 기록을 다 할 뿐이다.
  • ‘욕실 곰팡이’에 중독돼 목숨 잃을 뻔한 20대 여성 사연

    ‘욕실 곰팡이’에 중독돼 목숨 잃을 뻔한 20대 여성 사연

    욕실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곰팡이 때문에 건강을 잃은 20대 여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뮤지션인 엠마 마샬(29)은 2014년 런던 동부의 한 주택에서 1년 간 거주했다. 당시 그녀가 거주한 주택의 욕실에는 짙은 검은색의 곰팡이가 두껍게 자리잡고 있었지만, 그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생활했다. 해당 주택으로 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그녀에게는 머리가 멍해지는 동시에 두통과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여러 의사를 찾아가도 정확한 원인이나 진단명을 들을 수 없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신장기능 이상이었다. 이사한 지 1년이 지난 후부터는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카테테르(도뇨관)을 삽입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기억력 저하와 불면, 탈모와 근육통이 동반됐다. 이러한 증상은 무려 4년이나 지속됐다. 이러한 증상으로 하루하루를 침대에 누워 보내던 그녀는 지난 2월, 우연히 기능의학(건강 유지를 위해 환경적 인자를 연구하고, 정상적인 물질대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전문가를 만나 진단을 의뢰했다. 소변 검사를 한 결과, 마샬의 소변에서는 진균독(mycotoxin)이 검출됐다. 진균독은 곰팡이가 생산하는 이차대사산물로서 사람이나 가축, 어류 등의 생물에 급성 또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생리적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을 뜻하며, 곰팡이중독증을 유발한다. 당시 의사는 그녀에게 현재 일상과 주변 환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했고, 그 결과 지독한 두통과 멍한 느낌,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욕실을 가득 채우고 있던 곰팡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샬은 “문제의 주택에 살기 이전까지 나는 매우 활기차고 건강한 사람이었다. 문제의 집으로 이사를 한 이후 각종 통증 및 탈진 증상이 나타났고 처음에는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곰팡이중독증이라는 병명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나는 곰팡이에 서서히 중독되고 있었다. 지금도 곰팡이균과 싸우고 있다”면서 “곰팡이중독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마샬은 사람들에게 곰팡이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직접 공개했으며, 크라우딩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치료비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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