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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에 또 유해가스테러/염산계 추정 액체/요코하마 3전철역 악취소동

    ◎3백여명 중독… 23명 입원/「도쿄사건」 한달만에/눈·목·머리에 통증 호흡곤란/경찰,모방­계획범행 수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세계를 놀라게 한 죽음의 사린가스 사건이후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19일 낮 1시를 전후해 일본 요코하마(횡빈)시내 역과 일본철도(JR)전차안,역내 지하도 등에서 집단 가스 테러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일본열도를 다시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12명이 죽고 5천5백여명이 중독된 도쿄 사린 독가스 사건이 발생한지 1개월만에 도쿄 부근에 있는 대도시 요코하마 일대에서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이번 악취가스 소동으로 3백명 이상의 시민이 병원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23명은 입원했다.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낮 12시 45분쯤 요코하마역 동서연결통로에서 플라스틱 박스안에 있던 흰색액체로부터 악취가 새어나와 근처에서 이를 들이마신 많은 시민들이 두통 등을 호소,병원에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비슷한 시간에 요코하마역 부근의 백화점과 JR선 간나이(관내)역 및 이시카와초(석천정)역에서도 악취 소동이 벌어져 수십명이 긴급 후송됐다. 경찰은 사린가스 사건을 모방했을지도 모를 계획된 범죄로 보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병원에 후송된 사람들은 목과 눈,머리가 아프고 현기증을 호소했으나 의식은 잃지 않았으며 생명이 위독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나카(야중) 자치성장관은 사건 발생 2시간여만에 『피해자들의 상태를 진찰한 결과 신경 독가스인 사린가스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자를 치료한 한 의사는 현재 후송된 사람들의 증세가 사린가스 증세와는 다르기 때문에 사린가스는 아닌 것이 분명하며 염산 혹은 암모니아계통의 가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일부에서는 황산계통의 가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구급차·소방차 등 수십대가 긴급 출동,구조작업을 벌였으며 방위청장관의 긴급명령에 따라 30여명의 육상자위대 화학대원이 투입돼 현장감식을 벌였다. 일본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종합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KR선역 등에 경찰을 투입,철지한 검문검색을 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도 악취가 발생했는지의 여부를 조사중이다.
  • 쑥/혈액순환·살균·지혈에 큰 도움(최선록 건강칼럼:64)

    ◎차 끓여 마시면 위장 튼튼해져 예로부터 쑥(애엽)은 우리 민족과 가장 낯이 익고 인연이 깊은 나물이며 약용식물이다.이 식물은 이미 단군신화에서도 약초로 소개될 만큼 그윽한 향기와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여러해살이 풀인 쑥은 봄이 오면 전국 어느 들판이나,냇가·논두렁·밭이랑·산기슭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쑥은 주로 나물·국·떡·국수등 식용에 어린순을 사용하지만 다 자란 것은 약이나 차로 요긴하게 쓰인다. 쑥은 지역에 따라 참쑥·산쑥·사철쑥·개사철쑥·맑은 대쑥·덤불쑥·물쑥·그늘쑥·황해쑥 등 종류가 다양하다. 지금까지 밝혀진 쑥의 대표적인 효능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며 상처에 대한 지혈작용이 우수할 뿐 아니라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쑥이 환절기 식품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비타민A와 C가 푸짐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다른 성분으로는 비타민 B,D,정유성분의 지방,효소,염화칼륨도 함유돼 있다. 비타민A는 밤에 물체를 잘 볼 수 없는 야맹증을 예방하고 각종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더욱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비타민A의 섭취가 절대로 필요하다. 한편 쑥에는 감기 치료와 암 예방및 피부미용에 두드러진 약효가 있는 비타민C가 50㎎%가량 들어있다.그러므로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쑥나물을 많이 먹는 습관은 비타민C의 충분한 보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밖에도 쑥은 칼슘,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이 산성 체질로 변하는 것을 억제하고 보호해 준다.또 이 식물은 봄철의 피부건조·호흡기질환·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식욕을 돋우고 음식물의 소화를 촉진시키는 건위제가 된다. 민간요법으로 쑥을 끓인 물이나 생잎에서 추출해 낸 녹즙을 고혈압·동맥경화·위장병·이질·두통·신경통 환자가 매일 마시면 두드러진 약효를 나타낸다.또 신경이 예민해졌을때 쑥잎을 끓인 차에 차숟갈로 꿀을 1∼2숟갈 정도 타 마시면 쉽게 가라 앉는다. 쑥은 어린 싹일수록 향긋하고 맛이 좋아 나물로 적당하다.그러나 약이나차로 쑥을 이용할때는 단오절(음력5월5일)을 전후해 채취하는 것이 약효가 가장 뛰어나고 맛이 좋다.또 쑥은 산에서 채취한 것보다 바닷가나 섬에서 자생한 것이 더욱 약효가 우수하다. 어른은 1일 쑥80g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 5천 국제단위(IU)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또 쑥차 말린 잎 10g을 물 5백㎖와 함께 넣어 끓인 다음 하루에 3∼5회 정도 매일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 지고 식욕이 나며 혈액순환이 순조로워 진다.
  • 두통…졸도… 입주자 대피소동/논현동 가스사고

    ◎지하서 불완전 연소 LNG 역류추정/19층 빌딩… 3개층에 번져/경찰,단순누출·외부유입 수사 대낮 서울 강남 고층빌딩에서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누출돼 19명이 가스에 중독,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직후 유독가스 감식가등을 동원,조사를 벌인 결과 일단 건물 지하 보일러실 탱크에서 불완전 연소된 난방용 LNG 가스가 역류,사무실로 흘러들어가 일어난 사고로 보고 유독가스의 종류와 더불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발생◁ 22일 하오 4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사거리의 19층짜리 대현빌딩의 15·18·19층 3개층에 종류를 알수 없는 유독가스가 스며들어 아메리카생명보험 허정숙(33·여·교육부 주임)씨 등 사무실 입주회사 직원 19명이 가스에 중독돼 실신했다. 사고가 나자 피해자들은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근처 안세병원,강남성모병원·한사랑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순간◁ 사고당시 18층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간식을 먹고있던 허정숙씨는 『하오 3시30분쯤 19층에 올라갔다 내려와 책상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윙」하는 소리가 들리고 심한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전혀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때 옆에 있던 다른 직원 10여명도 허씨와 똑같은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사고원인◁ 경찰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 입주자들의 요청에 의해 지하 5층에서 LNG로 보일러를 가동했다는 빌딩 관리자들의 말에 따라 지하에서 19층까지 연소관으로 이어진 배기구의 역류현상으로 가스가 19층 벽에 붙은 공기조화기 흡입구로 스며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경찰·가스공사측은 사고가 나자 전문가를 동원,사무실에 남아 있는 가스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보일러실에서 사용하는 LNG 성분이 추출됐다고 밝혔다. ▷수사◁ 경찰은 이 빌딩 기관실 소장 김민호씨(41)와 당시 근무자 김태형씨 등 2명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지하 보일러실에서 바깥으로 빠져 나가야 할 가스가 옥탑에 설치된 광고탑에 가리고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가라앉으면서 흘러든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원한 등에 의한 외부관계자의 가스투입 가능성에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조사결과 지하에서 19층으로 통하는 배기가스통은 일직선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틈새가 벌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가 난 빌딩은 최근 부도를 낸 덕산그룹이 11∼17층까지 입주해 있던 곳으로 부도이후 사무실을 비운 상태여서 다행히 피해가 적었다.
  • 여천공단 가스에 이웃주민들 중독

    【여천=남기창 기자】 전남 여천시 묘도동 창촌마을 주민들이 인근공단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유독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환경관리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영산강환경관리청 순천출장소에 따르면 21일 하오 7시30분쯤 심한 악취가 나는 유독가스가 날아 들어 주민 이삼선씨(58·여)등 7명이 심한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한때 의식을 잃는등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를 하고 있다.
  • 도쿄 독사스테러 피해확산/사망자8명으로…75명 의식불명·46명중태

    ◎유학생 등 재일 한인 6명 중독/입원 30대용의자 신병확보 【도쿄=강석진 특파원】 20일 발생한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1일 하오 6시 현재 8명으로 늘어났으며 한국인 피해자는 유학생등 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4천6백94명의 중독피해자중 75명이 의식불명이고 46명이 중태로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피해자는 유학생 신미애(35·도쿄도 이타바시구),우정욱(25·도쿄도 분쿄구),한정미(24·재일교포 간호사),안정혁씨(22·에도가와구)와 허두행(29·동양대 2년)최승숙씨(28)부부 등 6명이라고 주일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범인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독가스 중독으로 입원중인 한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본격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TBS 텔레비방송은 이날 3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히비야(일비곡)선 전동차 안에서 신문지에 싸인 용기를 고덴바초역 플랫폼으로 차낸후 달아나다 독가스에 중독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사린가스가 쓰러진 용기로부터 새나왔다고 전했다. ◎독가스 테러 누가 왜했나/조직범행 추정… 신흥종단 수사/일경/신도들 체포 반발… 관료집단 습격 가능성/사린 제조력 갖춘 사회불만분자도 의혹 도쿄 지하철 독가스사건은 아직 범인의 윤곽이 그려지지 않은채 많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누가,왜,누구를 노리고,어떤 방법으로 저지른 것일까. 범인과 관련,일본 경찰과 언론들은 예단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범인들은 독가스 취급에 정통한 조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우선 사린가스는 제조 공정은 간단하지만 공정전체를 밀폐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또 바로 직전 물질의 판매에 대해서는 통제가 심하기 때문에 기초화학물질로부터 여러공정을 거쳐 사린을 제조하려면 대학원이상의 지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경찰은 이미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가스에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한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이번 사린 가스가 지난해 6월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사린가스살인사건,7월 야마나시현 사린가스 검출사건과 제조방법이 흡사한 것으로 밝혀져 있기도 하다.야마나시현 사건은 힌두교의 시바신을 숭배하는 오우무신리쿄(AUM진이교)라는 신흥종교단체와 주민사이의 갈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일본 경찰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신흥종교단체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서고 있어 일단 신흥종교단체쪽에 혐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누굴 노렸는가.범인들은 관청가를 직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가스가 투입된 5대의 전차는 모두 상오 8시9분에서 13분사이에 관청가인 가스미가세키역에 도착하거나 출발할 예정이었다.일본의 관청가는 출근시간이 8시30분이다.무고한 시민들이 많이 희생당했지만 관청가도 적지않은 피해를 보았다.대장성,통산성,우정성,운수성 등에는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를 보았다. 왜 저질렀을까.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가 저질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듯하다.지난해 독가스사건이 일어났던 마쓰모토시의 경우 오우무신리쿄가 집단촌을 만들려다주민들이 반발,실패했던 곳.그 뒤 사린이 살포됐었다.야마나시현도 주민들이 두통을 호소해 검사한 결과 사린이 검출됐고 주변에는 오우무신리쿄의 시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위험한 사린가스를 차안에까지 가져와 퍼뜨렸느냐는 점.두 가지 물질을 합하면 사린이 되도록 용기에 따로 담아 시한장치로 혼합되게 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상온에서 기화하는 사린의 성질을 이용,드라이 아이스로 냉각시킨 사린을 차안에 놓아 잠시후 기화되도록 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이밖에 앰플에 담아 출근시간에 혼잡한 차안에서 밟혀 터지도록 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파원출신 토머스작품/“도쿄테러는 영소설 「죽음의 향기」 복사판” 도쿄 지하철 역에서 발생한 죽음의 신경가스 테러 사건이 영국의 한 작가가 4년전에 쓴 추리소설과 비슷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직 특파원을 지낸 고든 토머스(60)는 20일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91년 펴낸 「죽음의 향기」(Deadly Perfume)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나 실제 상황이 소설내용과 너무나 유사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범인들이 치명적인 신경가스 「사린」을 입수하는 방법,조그만 마을에서 모의 범행을 저질러 인명살상효과를 검증한 뒤 대도시의 지하철에서 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내용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소설속에 나타난 대도시 지하철에서의 범행내용은 8명을 사망시키고 수천명을 중독시킨 이번 도쿄지하철 신경가스 테러와 일치한다. 이번 테러 사건이 한때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죽음의 향기」의 내용과 너무 닮아서 『도쿄지하철 테러는 이 소설의 모방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작가 토머스는 이에 대해 『나의 직무상 예언은 필수적인 것이며 일본인들의 분노에 대해 책임질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 대만 독감 주의보/복지부/40대환자 가검물서 바이러스 검출

    보건복지부는 17일 지난 3일 채취한 서울 지역의 환자 오모씨(48)의 가검물에서 86 대만형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 바이러스를 분리했다고 밝히고 유행성 독감에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복지부는 이 인플루엔자와 지난 1월7일 발견된 93 산동A형 인플루엔자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감기 몸살의 원인균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유행성 독감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고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근육통·인후통·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노약자에게는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 의사들 공동출자­운영/「집단 개원병원」 설립 붐

    ◎서울 「선릉필」 등 전국서 9곳 문열어/정형외과·신경과 등 협력… 전문클리닉 설치/중복투자 막고 영세성탈피… 의료질 높아져 의사들이 공동 출자해 공동 이름으로 운영하는 「집단개원병원」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집단개원을 적극 유도키로 한지 3개월도 채 안돼 전국의 8∼9개 병원이 집단개원형태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집단개원제는 집단개원 의료인이 관할 세무소에 사업자 등록을 할 때 시설및 장비등에 대한 각자의 공동 지분을 명시,소득세를 각자의 출자분에 따라 낼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과거에는 의료인들이 병원을 공동으로 개설할 경우에도 1인의 명의로 신고할 수 밖에 없어 누진율이 높은 과중한 소득세를 내야 했다. 그러나 새 지침에서는 공동 개설자들의 몫을 모두 인정,「누진세 부담」을 없애줌으로써 집단개원에 대한 개업의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집단개원제로 출범한 대표적인 곳은 서울 역삼동 선릉필병원과 대치동 광혜병원,부천시 부천클리닉,전주시 전주산부인과병원,군포시 상아치과의원등.이밖에 2∼3개 병원이 집단개원을 서두르고 있으며 몇몇 한의사들도 이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릉필병원의 경우 7층짜리 건물에서 일반외과·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치과등 9개과 9명의 전문의가 함께 진료를 보면서 수술장과 입원실(40병상)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또 개인의원들이 갖추기 힘든 방사선과와 임상병리과도 설치해 공동으로 쓰고 있다. 특수클리닉 중심의 집단개원병원인 광혜병원은 신경외과·정신과등 각과 전문의 10명이 모여 디스크클리닉·레이저관절경클리닉·대장항문클리닉·두통클리닉 등 10개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첨단장비와 입원실(80병상)을 함께 사용한다.특히 공동 출자를 통해 CT와 MRI,홀미움레이저,전립선초단파치료기등 대학병원급의 장비를 갖췄다. 이러한 집단개원제는 의료 개방화시대의 개원가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여러명이 필요한 부분에만 투자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막을수 있을 뿐 아니라 시설·장비의 효율적 활용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게 된 것이다.즉 개원가의 영세성 탈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 과가 협력진료로 의료의 질을 높일수 있게 됐고 환자의 입장에서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한 곳에서 받을수 있는 이점이 있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과거에는 전문의 자격을 갖고도 혼자 개원할 경우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고 의원급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집단개원으로 진료의 전문화를 이루다 보니 환자들도 매우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 귤(최선록 건강칼럼:55)

    ◎비타민P·구연산 풍부… 신진대사 돕고 고혈압 예방/말린 귤껍질 끓여 마시면 감기·설사·두통에 효과 귤은 겨울철 과일 중에서 비타민C가 가장 푸짐하게 들어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원산지가 중국 남부지방과 인도지나 반도인 귤은 요즘 세계 각지의 온난지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데 종류만도 오렌지·네이블·하귤·팔삭·금귤등 10여종을 넘고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옛날부터 재배돼온 귤은 진피나 청피라 해서 한방에서 약재로 각종 질병치료에 널리 사용해왔다.청피는 귤 열매가 익기 전에 따서 말린 것을 말하며 진피는 익은 열매껍질을 말렸을 때 부르는 이름이다. 한편 서양사람들은 3백여년전 대양을 항해중 비타민C의 부족으로 괴혈병 환자가 발생하면 감귤류의 일종인 레몬을 주어 치료하거나 괴혈병 예방약으로 요긴하게 이용하였다. 향긋한 귤의 독특한 맛은 열매속에 들어있는 당분·유기산·아미노산·무기질·비타민등 각종 성분이 복잡하게 얽혀 우러나는 것이다.귤의 맛을 좌우하는 물질은 당분과 구연산이다. 당분과 구연산의함량은 귤이 성숙함에 따라 달라지는데 덜익은 풋과일은 당분이 적고 신맛의 구연산 함량이 많은 반면 잘 익은 귤은 구연산이 줄어들고 당분의 함량이 증가,달콤한 맛을 가지게 된다. 귤이 각종 질병의 치료와 피로회복및 피부의 미용에 좋은 이유는 이 과일속에 듬뿍 들어있는 비타민C와 구연산 때문이다.비타민C는 잇몸이나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상처를 빨리 낫게하며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또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해주고 추위에 견딜수 있게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며 감기 예방에도 뚜렷한 효과가 있다. 구연산은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내장운동을 부드럽게 하며 피로회복이나 스태미나 증진에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귤속에는 헤스피리딘이라는 비타민P가 들어있다.이 비타민P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억제하고 취약성을 회복시키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고 폐출혈·동상·치질을 치료하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어른의 1일 비타민C의 필요량은 50㎎인데 중간 크기의 귤 1개에는 약40㎎ 정도의 비타민C가 들어있으므로 하루에 귤2개를 먹으면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할수 있다.또 귤껍질을 버리지 말고 말려서 귤피차를 만들면 좋은 약이 될수 있다.감기·설사·두통·소화제로 널리 활용할수 있는 귤피차는 1일 10g의 말린 귤껍질을 물2홉(4백㎖)에 약하게 끓여 하루 2∼3회 마시면 좋다.
  • 연두교서(외언내언)

    미국의 정치는 연초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교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대통령이 1년간 펼쳐나갈 국정구도를 국민앞에 밝히는 정치행사다.미국의 정치행사가 다 그러하듯 연두교서발표도 하나의 축제다. 24일밤(한국시간 25일상오) 행한빌 클린턴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도 폭소와 기립박수가 수없이 이어지는 축제의 장이었다.대통령의 반대당인 공화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회에서의 풍경이다.지난 92년 직접 보았던 조지 부시대통령의 연두교서발표를 잊을 수가 없다.그때에도 대통령의 반대당인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었으나 부시대통령은 연설도중 무려 22번이나 연설을 중단해야만 했다.환호와 기립박수 때문이었다. 미국의 연두교서발표는 초대 조지 워싱턴대통령때부터 이어져 오는 미국의 오랜 정치전통이다.대통령이 직접 의회에 나가 읽는게 보통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만성 두통에 시달렸던 제3대 토머스 제퍼슨은 대독을 시켰으며 단임으로 끝난 지미 카터대통령은 마지막해 선거에서 패배한 충격을 이기지못해 의회에 나가지 않고 교서를 문서로만 양원에 내고 마는 예도 남겼다. 도중하차한 제럴드 포드대통령은 선거에 패배한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마지막해 연두교서를 읽으며 눈물을 흘린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연두교서의 역사가 없는게 아니다.고 박정희대통령이 64년부터 67년까지 연초 국회에 나가 연두교서를 발표했다.초대 이승만대통령은 국회에서 대통령치사라는 것을 했고 「5공」의 전두환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했다. 교서가 됐든 치사가 됐든 우리나라에서는 축제가 되지 못했다.그것은 우리 정치사의 불행이라 할 수 있다.여유와 관용이 허락될 수 없었던 상황 때문이다.이제부터 축제의 정치를 만드는 것도 정치 선진화및 세계화의 필수 과제다.
  • 손괴 가옥 등 1천만t 넘어/일 지진쓰레기 처리 “골치”

    ◎8t트럭 백40만대분… 비용 8백억엔/피해당한 주민 운반까지 책임 이중고 고베·오사카 등 대도시지역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의 피해복구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무너진 가옥과 고가도로·빌딩으로부터 배출되는 건축물쓰레기의 뒤처리가 두통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25일까지 파악된 손괴가옥은 7만4천여동.재작년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당시 가옥 한채에서 40∼50t이 배출된 사례와 현지사정등을 고려해 일본 후생성이 추산한 일반가옥 쓰레기는 줄잡아 1백50여만t. 또 고가도로와 다리등의 폐기물량은 1천만t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합계 1천1백50여만t.8t트럭으로 1백43만여대분을 넘는 엄청난 양으로 그 처리에만 7백억∼8백억엔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효고현은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얻어 매립지는 겨우 확보하고 있지만 주변지역도 이미 쓰레기매립지가 3∼7년안에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대도시의 지진재해시 쓰레기의 처리를 위한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가운데 고가도로와 다리등의 처리비용은 5백억엔정도가 들 것으로 보이는데 자치단체 부담분을 제외하고는 국가의 부담으로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가옥의 경우에는 주민이 처리장까지 운반해오는 쓰레기만 처리해주게 돼 집 잃은 피해주민에게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쓰레기는 국가의 보조를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처리하도록 돼 있지만 쓰레기량이 상상을 초월하자 각 자치단체는 주민이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해오는 경우에만 처리해주기로 한 것이다.주민은 해체및 운반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할 판이다.이 때문에 피해현장의 복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일반가옥피해가 극심한 효고현에 무너진 집 쓰레기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가옥의 처리를 위해 국가가 보조하는 「재해폐기물처리사업」으로서 자치체가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했지만 피해지역의 자치단체는 손도 딸리는데다가 소유권을 갖고 있는 건물주로부터 양해를 일일이 얻어야 하는 번거로운 수속을 밟기 곤란하다며 주민이 정해진 장소로 쓰레기를 가져오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재해발생시 파괴현장의 철거·운반비용을 누가 부담하며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은 채 파괴현장의 복구는 늦어지고 있다.
  • 미국에선:7(녹색환경가꾸자:99)

    ◎자연보호 솔선… “환경 백악관” 선언/살충제 덜쓰기·물 절약등이 쉬운 것부터 실천/4단계계획 추진상황 CD롬으로 제작… 국민에 공개 『백악관으로부터 당신의 가정까지』 지난해 3월 클린턴 대통령이 「지구의 날」 기념사에서 「환경백악관」을 선언하며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다. 환경보호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일깨우고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 환경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며 백악관을 미국 각가정및 사무실의 환경보존 모델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이 선언으로부터 1년 후인 지난 3월 클린턴 대통령은 총 30여 페이지에 달하는 「녹색 백악관 계획」의 발표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밝힌 바 있다. ○현 유지보수비로 활용 모두 4단계로 구성돼 있는 이 계획의 첫단계는 단기계획으로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현행 백악관의 유지보수 예산 범위 내에서 실천이 가능한 것들로 94년중 대부분 마무리짓는 것으로 돼 있다.즉 에너지 절약·물 절약·공해 방지·쓰레기 줄이기 등 국민들도 누구나 큰 돈 들이지 않고 따라 실행할수 있는 매우 실질적인 내용들이다. 2단계는 1단계 완성 후 모든 사무실을 환경보존 표준모델로 꾸미는 것이고 3단계는 중기계획으로 1997년을 목표로 일부 시설의 교체 등을 추진하고 4단계는 장기계획으로 2000년 「지구의 날」까지 7차년 계획으로 의회의 승인을 얻어 비용을 확보,시행해 나가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전력 40∼60%까지 줄여 대통령 관저를 포함,백악관 경내 모든 사무실에 적용되는 이 계획은 에너지 절약의 경우 이중창 설치와 온도조절미터기의 교환을 통해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으로 관저의 경우 평방피트당 하루 40센트,사무실은 20센트의 절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발광 램프를 전력소모가 적은 형광 램프로 교환하고 채광창을 설치하는 한편 벽의 도색을 밝은 색으로 바꿈으로써 전력소모를 40∼60%까지 줄인다는 것이다. 전체적 빌딩관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모든 보수 부품을 정부 환경규격품을 사용하고 실내공기 정화를 위해 전체적인 금연을 실시하도록 돼있다.특히 실내환경은 작업능률 향상과 두통·알레르기·눈피로 등 건강저해 요인의 제거를 위해 사무실의 구조변화와 사무실 집기의 재배치 등도 포함시켰다. 또 정원관리에 있어는 전체적인 조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학비료및 살충제의 사용을 줄여 환경오염을 극소화시키도록 하고 그에 따른 수종 변경및 재배치를 꾀하고 있다.물 절약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쿨링 시스템의 교환을 비롯 화장실·주방 등에 절약장치 설치,스프링클러의 꼭지점검및 가능한한 아침에 물주기 등을 추진토록 하고 있다.백악관은 이를 통해 연간 2백50만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이없는 사무실 실현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서는 전자통신의 강화로 종이 없는 사무실화 추진,사무용품 절약및 불필요한 소모항목 축소,전기소모가 많은 디스포저(쓰레기 분쇄처리기)의 사용 제한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또한 배터리 등 유독성 쓰레기의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되 다시 충전해 쓸 수 있는 배터리로 점차 교환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같이 백악관측이 평범한 내용임에도 조목조목 항목별로 환경보존을 위한 구체적 계획에착수하게 된 것은 백악관이 미국내 가장 에너지 낭비가 많고 비효율적 구조로 돼있다는 지적을 오래전부터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1814년 제4대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때 대화재로 새로 지은 백악관 건물에는 현재 제8대 밴 뷰런 대통령(1837∼1841) 때 설치한 중앙난방시설부터 2백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땜질식으로 보수해 온 화장실·엘리베이터·조명시설·냉방시설 등이 혼재하고 있어 설비 상호간 조화도 안되고 그에 따른 각종 낭비현상이 심화돼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클린턴 대통령의 환경백악관 선언 이후 백악관측은 연방에너지국(DOE)·환경보호처(EPA)·워싱턴특별구(DC)·국립공원국(NPS)·정부시설관리국(GSA)의 관계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전담 「녹색팀」을 구성했으며 또한 민간기구인 미국건축연구소(AIA)는 국내의 저명한 건축·실내디자인·빌딩설비·환경전문가 등 1백명으로 민간 자원봉사팀을 구성,녹색팀의 자문에 응해 오고 있다. 이들 녹색팀의 주요 추진사항 중에는 그때그때 교육및 홍보자료를 제작하는 일이 중요한 역점 사업으로 포함돼 있다.각종 설비교환시 전후의 자료를 모두 기록으로 남겨 비교해 볼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분야별로 CD롬이 제작되고 있으며 이들 자료는 우선 연간 1백50만명에 달하는 백악관 방문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점차적으로 전국의 집소유자나 빌딩 소유자들이 참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또한 녹색백악관의 경험을 살려 정부의 각종 노후시설들에 대한 녹색화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 한반도에 주는 교훈(통독 4년의 명암:5·끝)

    ◎“남북통일 훨씬 어렵고 고통스러울 것”/교류 실적·재원조달 능력 독일에 뒤져/현실­비전 접목된 통일방안 연구해야 독일의 통일에서 무엇을 배우고 또 어떻게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야 할 것인가.통독4년의 현장을 돌아보며 줄곧 머리속을 떠나지 않은 이 의문에 대한 답은 실망스럽게도 간단한 것이었다.독일과 한반도는 여건이 너무나 다르다.우리는 우리나름의 청사진에 따라 통일에 대비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독일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 역시 같았다.『동족상잔의 쓰라린 상처가 생생하게 남아있는데다 통일전 활발한 교류가 있었던 독일과는 달리 북한은 아직 철의 장막속에 살고있어 사실 한반도 통일문제는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한민족은 나름대로의 통일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같다』는 얘기였다. 지난11월 평양에 다녀온 국무부 동아시아과장 코르넬리우스 좀머박사는 북한사람들이 남한을 그토록 모르고 있는 사실에 놀랐다며 통일이 되면 그들은 일생을 허구와 거짓속에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고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동서독은 서로 TV,라디오를 보고 듣고해서 상대방을 훤히 잘 알고 있었다면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한반도 통일이 독일보다 더 어렵게 찾아올 것이며 통일후의 과정도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동서독의 경우 분단 직후부터 실질적 교역이 이뤄져 80년대엔 서독은 동독의 제2무역 상대국이었고 동독은 서독의 15위무역국이었다.60년대에 3만여명의 정치범이 서독측에 인도됐으며 25만명의 이산가족재회가 이뤄졌었다(서독측이 대가로 35억 마르크 지불). 70년대에 이미 동서독 정상회담이 열리고 통행협정과 기본조약이 체결됐다.이어 언론사특파원 교환도 이뤄져 통일직전엔 30명 가까운 양측특파원이 상대지역에 상주하며 취재·보도활동을 벌였었다. 통행협정에 따라 통일직전엔 한해 평균 2백만명의 동독인이 서독을,무려 6백만명의 서독사람들이 동독을 각각 방문했었다. 또 상주대표부가 교환설치되고 76년 전화 1천5백여회선이 가설돼 연간 3천9백만 통화가 이뤄지고 2억3천만통의 우편물이 오갔으니한반도 상황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동서독간 국력차이는 남북한간 차이보다 현격해 서독우위의 흡수통일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국내총생산 3조1천70억마르크(93년)로 미국에 이어 일본과 세계2위 경제대국 자리를 다투는 서독의 국력은 동독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인구 4배,국토 2.5배,국민총생산 11배 등 경쟁이 되지않았다. 이같이 막강한 서독도 통일의 부담으로 93년 마이너스2%(독일전체 마이너스 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7∼8%의 실업률,5%란 전에 없던 물가상승률에 시달리는 등 3년여 전체 경제가 휘청거리는 위기를 겪었다. 통일 4년을 넘기면서 서독측의 집중지원에 따른 동독지역의 급속한 경제성장(10%선)을 배경으로 독일경제는 가까스로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94년 2.5%성장 추정). 독일에 비교하기 힘든 남북한의 경제가 통일의 부담을 감당해낼 수 있을지 여부는 통일의 양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일은 예상치도 않던 어느날 갑자기 오더라』는 독일의 교훈을 상기하면서 우리도 통일비용 등을 현실문제로 파악,가능한 범위내에서의 대비책을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통일과업 가운데 경제문제외에도 분단전 재산권의 회복문제,과거정권의 부당행위와 관련한 「과거청산」문제,군의 통합문제 등 두통거리가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약자인 동독출신 주민들의 2등시민의식 등 통일후 겪고있는 심리적 갈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었다.56%(지난9월 여론조사)가 통일후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그들이 생소한 체제에서 오는 불안감,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여 동서독이 진정한 한 나라가 되려면 1∼2세대는 지나야 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였다.지난 10월 총선에서 구동독 공산당(SED)의 후신인 민사당(PDS)이 동독지역에서 20% 가까운 지지를 얻은 의미를 독일사람들은 심각하게 음미하고 있었다.
  • 수험생 「턱관절 장애」 조심을

    ◎음식물 씹는 근육에 피로 쌓여 귀앞부위 통증/마시지·운동요법 등 병행땐 완치율 80∼90% 최근 입시준비 마무리에 바쁜 수험생들 가운데 턱관절 부위의 통증으로 입이 다물어지거나 벌어지지 않아 병원을 찾는 사례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이는 오랜 수험준비 과정에서 오는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빨을 꽉 물거나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어 음식을 씹는 근육에 피로가 쌓였기 때문이다.음식을 씹는 저작근에 피로가 쌓일 경우 이의 맛물림이 비뚤어지고 턱관절 원판에 염증이 생겨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된다. 실제로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진단과와 이대 목동병원 구강외과에 따르면 이처럼 턱관절장애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최근들어 매주 15명선에서 많게는 40명까지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턱관절장애의 증세는 입을 벌리고 다물거나 또는 턱을 좌우로 움직일 때 귀앞 부위인 턱관절에서 「달그락」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시작된다.점차 음식을 씹거나 턱을 움직이기가 어려워지면서 하품을 할 경우 귀앞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 두통과 현기증,귀울림,목·어깨 통증,코 충혈,지각마비등 여러 증세가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환자들이 곧잘 정형외과,신경외과,내과,이비인후과등을 전전하다가 병세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의들은 진단했다. 이대 목동병원 김명래교수(구강외과)는 『턱관절장애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전체 국민의 5%선』이라며 『특이하게도 이들 환자중 90% 정도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 병세를 발견해서 자가요법을 실시하면 80∼90%가 수술하지 않고도 완치된다』며 아래·웃니 사이에 손가락 3개를 옆으로 해서 집어 넣었을때 들어가지 않거나,나무젓가락을 씹을때 통증이 있으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도록 당부했다. 김교수는 이어 『턱관절장애 환자는 딱딱한 음식대신 유동식을 들고 아침·저녁으로 턱관절 부위를 온습포로 맛사지해 주면 효과적』이라면서 『그러나 습관성 안정제및 진통제 복용은 치료를 더 어렵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치과병원 정성창교수(구강진단과)는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꾸준한 운동요법과 행동교정,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정교수에 따르면 턱관절을 편안히 하고 목과 어깨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가장 대표적인 운동요법은 목운동과 턱관절 회전운동.
  • 뇌졸중(최선록 건강칼럼:48)

    ◎초겨울 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환자에 발생 잦아/신속한 응급조치 중요… 외출할땐 두툼한 옷 입어야 날씨가 차츰 쌀쌀해지고 있다.해마다 초겨울에 접어들면 뇌졸중(일명 중풍)으로 쓰러져 폐인이 되거나 생명을 잃는 사람이 많다. 뇌졸중은 이와같이 추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추운날 밤 따뜻한 방에서 잠자다가 새벽녘에 바깥 출입을 하거나 화장실에 갈때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 10대 사인중 첫번째인 뇌졸중은 실제로 암보다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훨씬 높은 성인병인데 해마다 국내에서 약15만명의 중풍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뇌졸중환자의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인생의 황금시기에 해당되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은 60대와 40대가 비슷한 순서를 나타내고 있다.또 성별로는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남자쪽이 약간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사람을 비롯,동양인들이 서양사람보다 고기를 적게 먹는데도 뇌졸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전문가들은 동양인의 주식인 쌀속에 많이 들어있는 트리글라이세롤이라는 물질이 뇌세포와의 친화성을 높여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뇌졸중은 고혈압에 의해 뇌동맥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은 뇌동맥경화증 때문에 동맥벽이 두터워져 뇌조직 속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나타난다.또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것 이외에 과식·과로·흡연·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 복용,부정맥·비만증·운동부족 등도 이 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뇌졸중환자의 초기 증세는 두통과 구토 및 경련이 함께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 증세가 더욱 악화되면 혼수상태·뇌출혈 및 뇌혈전증이 나타나 운동신경의 마비증세를 보이게 된다.일반적으로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약90%)이 팔·다리나 전신마비 및 안면 신경마비가 오고 말을 제대로 못하며 1년안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은 발생후 처음 몇분동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이때 지체없이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적절한치료를 받으면 병의 악화를 막고 회복될 수 있다. 일단 뇌졸중환자가 발생하면 우선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시키고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넥타이와 허리띠는 반드시 풀어주고 옷은 느슨하게 해주며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호흡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구토를 하게 되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얼굴을 한쪽으로 돌려준다. 뇌졸중치료에 좋은 식품은 육포·건어·마가린·젤리·식품성 기름·두부·콩나물·호박·감·쑥·표고버섯·다시마·미역·김·녹미채·파래·과일주스 등을 들 수 있다. 이 병 예방의 지름길은 우선 동맥경화증·고혈압·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다.또 음식은 싱겁게 먹고 표준체중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에서 늘 편안한 마음을 가질 뿐 아니라 겨울철 외출 때는 옷을 두툼하게 입고 나가야 한다.
  • 목디스크/“목근육 단련으로 예방을”

    ◎겨울철 사무실근로자에 쉽게 발병/앞이마 밀기 등 「등장성운동」 큰 효과 『쌀쌀한 계절 목디스크를 조심하세요』 사무실 근로자·운전자·주부·학생들에게 많이 생기는 목디스크는 찬바람이 이는 겨울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질환.날씨가 차가워지면 평소 목에 이상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조차도 목 혈관이 쉽게 수축,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디스크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목디스크는 장시간 나쁜 자세를 취할 경우 목근육의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 주기가 깨져 목조직내의 산소부족으로 노폐물이 쌓여 통증이 일어나는 현상.주로 40대 이후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들어 자가운전자및 컴퓨터 사용자의 급증,전자오락게임의 광범위한 보급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발생률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목디스크는 먼저 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당기며 쑤시는 것으로 시작된다.이러한 통증은 점차 어깨·앞가슴·팔로 뻗어 내려와 급기야는 손가락 끝이 저려온다.한쪽 팔다리가 저리고 약해지기 때문에 흔히 중풍으로 오인해 잘못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다.또 두통이나 등뒤 흉추부위의 통증·앞가슴및 옆가슴 통증등 이곳 저곳 구분없이(팔·다리·어깨·가슴·옆구리·등·목·손가락·손·머리) 불편을 수반해 신경성 노이로제환자나 편두통환자와 매우 흡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에 비해 무서운 것은 하반신마비 또는 사지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전문가들은 따라서 목이 뻣뻣해지면서 팔이 저리거나 신경성 노이로제증상을 보일 경우 한번쯤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조언했다. 척추질환 전문치료기관인 우리들병원 이익모박사(신경외과)는 『평소 바른 자세를 바탕으로 한 목주위 근육 강화훈련을 계속하면 목디스크는 거의 다스릴수 있다』며 목의 인대및 근육을 강화하는 방안의 하나로 「등장성 운동」을 권고했다. 이 운동은 손으로 앞이마를 밀면서 한편으로는 앞이마도 밀리지 않으려고 서로 같은 크기의 힘을 가하는 것으로로 10초간 지속했다가 4∼5초 쉬는 방식.한번에 20∼30회,하루 3∼4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같은 원리로 뒤통수와 머리양쪽을 번갈아 실시토록 한다.또 누운 자세에서 머리로 베개를 서서히 반복적으로 누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박사는 이밖에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엎드려 자지 말고 ▲컴퓨터게임이나 전자오락을 할 때는 눈과 피사체가 수평이 되도록 하며 ▲바로 누워 잘 경우 낮은 베개를,옆으로 누워 잘 때는 베개를 좀 높게 해야 한다고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또 ▲운전시에는 등받이가 긴 의자를 사용해 머리 받침대를 자주 활용하며▲목이 아플 때는 안마나 지압 보다 부드럽고 천천히 눌러주는 마사지 정도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한편 목디스크 수술은 과거 처럼 무조건 칼로 째는 방법이 아닌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한 기법이 최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말련/한국 중기에 “손짓”/법인세 감면·금융지원 크게 늘어

    ◎임금 저렴… 내수시장 전망도 밝아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중소기업을 부른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해당하는 조직인 미라(MIRA)의 조직을 내년부터 대폭 확대해 외국의 중소기업,특히 한국과 대만의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법인세를 감면하고 금융지원도 크게 강화하며 단독투자보다 합작투자를 유도,외국 기업의 경영기법을 배우겠다는 생각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대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자국 경제를 뒷받침할 중소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정책을 갖고 있다.여기에는 외국 투자기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을 견제,더 이상 일본의 「앞마당」이 되지 않으려는 정책적 판단도 깔려있다. 내년부터 MIRA의 촉탁 고문으로 일할 예정인 김대성 동부건설 고문(65)은 『단순히 임금 차액을 노려 현지에 진출하기보다,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곳의 내수시장을 겨냥할 경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활로는 무척 밝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해 출범한 AFTA(아시아 자유무역지대)의 역내 관세율이오는 2003년부터 5% 이하로 떨어지는 등 블록화할 가능성이 커 그 이전에 이곳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90년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 공단에 진출한 동아전원공업(전자레인지 용 고압 변성기 제조업체)은 모범적인 성공 사례. 자금과 기술에서 대기업에 뒤지는 중소기업도 동남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88년 이후 매년 20∼30%에 이르던 임금인상과 거듭되는 노사분규에 시달리던 이 회사는 일본과 대만의 전자 레인지 생산업체가 동남아로 진출하는 것을 보고 4개월 동안의 시장 조사 끝에 말레이시아로 생산기지를 옮겼다. 2백55만달러를 단독투자,「말레이시아 파워 시스템」을 세워 월 4만개(2백만 달러)를 생산하는 중견 업체로 성장했다.국내로 들여오는 물량은 전혀 없고 50%는 이 곳의 삼성전자에,나머지는 샤프(태국)와 이마 프렉스(태국) 등에 수출한다.임금은 1인당 12만원으로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한선우 사장은 『말레이시아에서는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을 경우 초기 5년간 소득세 35%와 개발세5%를 전액 면제해 준다』며 『한국에서는 돈을 빌려쓰기 무척 어렵지만 여기에서는 연 6% 정도의 싼 이자로 대출받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초기에 두통거리로 떠올랐던 의사 소통 문제는 한국에 유학한 말레이시아 현지인을 생산반장으로 채용,해결했다.생산성은 한국의 80% 수준. 대한무역진흥공사의 콸라룸푸르 주재 김재효 관장은 『완구나 봉제·섬유 등 낮은 임금을 활용하는 노동 집약적인 산업보다 오디오나 비디오,반도체 등의 기술 집약적 산업이 유리하다』며 『이곳의 일본기업들도 값싸고 품질 좋은 한국산 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이들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 납중독 「뇌석회화」환자 첫발견/부산 30대근로자 정밀진찰서 밝혀져

    ◎세포 칼슘흡수 못해 “하얗게”/전세계 5건만 보고된 희귀병 【부산=김정한기자】 만성적인 납중독으로 뇌세포질이 석회질처럼 변하는 뇌석회화병이 국내서 처음 발견됐다. 부산 동아대 예방의학과 김준연교수는 12일 납중독증세로 지난 7월 입원한 조모씨(39)에 대한 정밀진찰 결과 국내에서 발병사실이 보고된 적이 없는 뇌석회화병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12년간 부산의 모 납제련공장에서 일해온 조씨는 입원당시 혈중 납함유량이 92.9㎕/㎗로 한계치인 40㎕/㎗를 배이상 넘어서는등 납중독이 심한 상태였으며 정밀진단 결과 대뇌피질 곳곳에 석회화 현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뇌석회화병은 고농도의 납이 혈액속에 들어가 뇌세포의 칼슘흡수를 방해하고 납이 세포질 내에 쌓여 뇌세포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으로 전세계에 걸쳐 지금까지 5건밖에 발견되지 않은 희귀병이다. 이 병이 나타나면 일반 납중독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심한 빈혈현상과 두통·복통증세 외에도 어휘력·언어표현력·추상적 사고력 등이 저하되고 팔·다리운동에 장애를 보이게 된다. 조씨는 현재 심한 빈혈현상과 두통·복통증세와 함께 팔·다리운동에 심한 장애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아직까지 관할 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의학계의 연구결과 이 병의 발병원인이 조씨의 직업과 상당한 관련이 있으면 직업병으로 인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일 손가락은 기형… 짧고 굽어(「85년 북한」 극비보고서:하)

    ◎6·25때 중국 피란… 석회 섞인물 먹은탓/멜론 등 열대과일 즐겨 특수온실 마련/오진우는 부정맥환자… 현준극도 심장박동기 달고다녀 국제정세와 관련,김정일은 몇몇 사회주의국가들의 사정을 언급하면서 일부나라들에서 종교의 위치가 너무 강하다고 비난.폴란드에서는 당화합에 사람모으기가 교회에 사람 모으는 것보다 더 힘들다니 한심하다고 했음.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폴란드 예술단의 일행중에 당원들이 많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소인 호텔에서 예배를 본 사실을 이야기했음.김정일은 대부분의 동구 사회주의국가들에서 공식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사실도 못마땅하다고 했음.그는 북한은 종교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나라라고 말했음.북한에는 실제로 예배를 보는 교회나 사찰·수도원은 한곳도 없다고 했음.그는 남한에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있기 때문에 통일이 되면 조선노동당도 종교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 몽골에 관해 이야기하며 김정일은 도시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유르타(천막)생활을 하는데 수많은 스님·신자들이 있는 나라라고 했음.양모나 무두질한 가죽 따위를 수출하면서 나라가 발전했다고 자랑하는 나라라며 꼬집었음.소련 국가 계획위원회 동지들이 북한경제에 필요하다며 몽골영토에서 갈탄채광을 계획했다가 철도건설·주택·생산시설등에 투자할 경비가 너무 많아 포기했다는 예도 이야기했음. ○중국 맥주맛 혹평 83년 6월 자신의 중국방문에 대해 언급하며 김정일은 호요방의 안내로 캔맥주 생산공장을 둘러본 이야기를 했음.그는 맥주맛이 어떠냐는 그 공장책임자의 물음에 답할 수가 없었다고 함.맥주맛이 너무 형편없는데 그 책임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는 것임.그는 북한맥주가 훨씬 더 맛이 좋다고 했음.그 이유는 물 때문이라고 하며 김정일은 소련산 맥주,기타 소프트 드링크류도 맛이 떨어진다고 했음.소련산 미네랄 워터에 대해서는 칭찬. 남북한 관계에 대해 김정일비서는 사마란치위원장의 주선으로 로잔에서 열린 남북한 올림픽위원장 회담이 결과없이 끝났다고 했음.양측이 기존입장만 되풀이,아무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함.그는 최근 남한이 새로운 형태의 스파이활동을 시작했다고 강조.얼마전 황해도 남부에서 남한 첩자 1명이 당노동자로 위장해 활동하다가 채포됐다고 했음.이 첩자는 무기나 기타 장비는 일체 소지하지 않고 북한파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손상시킬 목적의 선전물배포 임무를 받고 파견됐다고 함.이 사람은 지방당조직의 당선전내용을 요약한 노트 30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수정주의·교조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한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함.이 사람은 자신이 북한의 북쪽지방으로 침투하라는 밀명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함.이 노트를 소련·중국에서 친척방문을 위해 온 한인들을 통해 소련·중국으로 전달하려고 했다 함.김정일은 국가보위부장이 이 일을 자신에게 보고하면서 이 노트들이 이미 형제국들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김정일은 적들이 북한·소련 관계가 강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두려워한다고 했음. 김정일은 자신을 포함,북한지도자들의 신상에 관한 정보도 제공했음.그는 자기 가족이 신장결석에 잘 걸리는 체질이며 자기도신장에 작은 결석 수개가 있다고 했음.그래서 의사들이 가급적 맥주를 많이 마시고 시금치를 먹지말라고 충고한다고 함.북한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3년째 동독에서 신장결석 레이저 파쇄 치료법을 배우고 있다고 함.그는 현재 치료법은 비용이 너무 비싸 1회 치료에 자동차 3대값이 든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일반주민들도 이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음.그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주치의는 인민군의 의료 책임자로 있었고 소련서 3년 공부한 대학교수라고 소개했음. ○신장에 결석 많아 그는 자신이 한국전쟁중 중국의 길림에 피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석회등 혼합물이 많이 섞인 나쁜 물을 먹어서 손가락이 모두 굽었다고 했음.손가락을 보니 모두 짤막하고 기형적인 모양을 하고 있었음.그는 손가락을 보여주며 『중국으로부터 받은 평생의 선물』이라고 말했음.정치국 상임위원이며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당중앙위 행정부장 김시학등도 중국 북동지방에 오래 살아 물로 인한 병을 같이 얻었다고 함. 김정일은 부친을 따라 50년대 소련,60년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야기를 했음.모스크바에서는 당중앙위 비서인 황장엽을 따라 동물원에 가서 한국 꿩을 본 기억이 난다고 했음.그는 정치국원과 당중앙위 비서를 지낸 숙부인 김영주가 몹시 건강이 나쁘다고 했음.김일성은 나이에 비해 크게 건강이 나쁜 편은 아니라고 함.김일성은 80년 눈질환으로 인한 두통을 심하게 앓았으나 그해 눈수술을 받은 뒤 두통이 없어졌다고 함.김일성도 신장결석 수술을 받았다고 함.수술은 권위있는 외과의사인 박명빈이 집도했으며 소련전문의들이 옆에서 도왔다고 함.평양의대를 졸업한 박명빈은 이 수술을 하기 위해 1년반을 준비했다고 함.의학서적을 집중연구하는 외에 수술경험을 쌓기 위해 유사환자 1백60명을 수술했다고 함.그는 현재 55세로 보건부장이라고 함(90년 10월 사망 ­편집자주).가끔씩 시도 쓰는 그는 지금도 수술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주 3회씩 수술을 계속한다 함.그는 수술일에 전념하고 싶다며 3번이나 보건부장 면직요청을 정치국에 내 차기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그의 청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함. 오진우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불정맥을 앓고있다고 함.지난해 합병증으로 심하게 앓아 심장박동촉진기를 달라고 했는데 「병신같이 사느니 죽는게 낫다」며 그가 거부하고 있다고 함.김정일은 정치국 위원인 김중린,인민군 해군사령관 김일철,중앙전신전화국장 주현옥,당중앙위 국제부 제1부부장 현준극등이 모두 이 심장박동촉진기를 달고 잘 지내는데 오진우만 왜 안 달겠다고 우기는지 모르겠다고 했음.김정일은 이 박동기는 7년에 한번씩 배터리만 교체해주면 되는 아주 효과적인 기계라고 했음. 김정일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인 권희경이 간질환과 신경계통에 질환이 있어 정기적으로 평양으로 와 진찰을 받는다고 했음.10월 14일에도 정기진찰을 받으러 와 10월 16일까지 평양에 머문다 함.김정일은 권희경대사가 모스크바에서 소련술과 중앙아시아산 과일등 음식물을 자주 자기앞으로 사서 보내온다고 했음. ○소 정부에 호의적 대화중 김정일은 슈티코프,라주바예프,수즈달레프,푸자노프등 소련대사와 소련고문관들에 대해 매우 호의적으로이야기했음.그는 어떻게 하든 자기가 소련정부와 소련국민들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애썼음.그는 자기가 소련에 숨길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소련·북한의 우호관계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이려고 했다.그는 앞으로 더 자주 만날 것을 제의했다. 그는 자기 국민들,동료들에 대해서 아무 거리낌없이 말했음.정치국원·당중앙위 비서들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혹평을 해 그가 이미 국가·당서열에서 제2인자인 위치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보였음.김정일은 일상생활에서는 사치가 몸에 밴 것으로 보였음.서방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바나나·멜론·수박등 여러 과일·채소들이 김일성 일가족만을 위해 특수온실에 연중내내 재배된다고 함.본인은 그가 여러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해준데 대해 소련정부를 대신해 사의를 표했음.
  • 카터대사/남북정상회담 다시 엮어낼까/남북대사 연쇄접촉 의미와 전망

    ◎한·미·북 문제 풀려면 정상대좌 필요/“빠르면 새달 남북연쇄방문” 전망도 「국제문제 해결사」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활발해질 것 같다.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이 19,20일 잇따라 남­북한의 대사를 만난것은 자신의 남북중재외교개시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카터가 19일 북한대표부의 박길연대사를 만난 것은 생전의 김일성주석이 팩스를 통해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의 원본을 전달하겠다는 북측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또 20일 한승수주미대사를 만난 것은 자신이 지난 16일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의 답장을 전달하겠다는 한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아이티방문의 분주한 일정 직후 카터전대통령이 하루걸러 남­북한대사를 잇따라 만난 것은 단순히 두통의 서한을 전달받기 위해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서한이상」의 메시지전달과 관련,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실은 없으나 외교소식통들은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이 멀지않아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북한이 김일성사망 직후 카터의 재방북을 희망했고 ▲김대통령이 답신의 통해 「가까운 시일내에」 그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카터전대통령도 남­북한 양측이 자신의 중재역을 기대할 때는 언제든지 이를 수행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한 점을 들수 있다. 카터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연내,빠르면 내달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워싱턴의 전망이다.국무부의 한 관리는 카터전대통령이 23일부터 제네바에서 속개되는 제3차 미­북고위급회담이 일단락되면 방북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하고 있다.따라서 그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미­북고위급위회담의 진전과 맞물리는 함수관계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령 미­북 3단계 2차 고위회담이 성과속에 끝난다면 결국 미­북한은 연내 연락사무소를 상호개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미­북한 수교의 전단계라고 할수있는 연락사무소개설이 남­북한의 관계개선없이 미­북한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렵다.뿐만 아니라 북한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특별사찰과 경수로지원문제가 확실하게 풀려야한다.또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의 이행이 뒤따라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 대화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사후 남­북한간 상황은 이러한 당면 문제들을 풀어나갈만한 분위기가 아니며 일거에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남­북정상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카터전대통령의 남북한 연쇄방문은 바로 이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주선이 그 목적인 셈이다. 특히 카터의 평양방문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과 정비례적 함수관계를 갖고있다.카터전대통령이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서 한승수대사를 만난뒤 『북한을 당장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은 카터가 클린턴행정부 및 한국정부와 보조를 일치시켜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소식통들은 미정부가 북한에 대해 고위급회담에 포커스를 맞추고있는 판에 카터가 일방적으로 다른 곳에서 딴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있다.이는 카터의 남북한 중재외교가 어느 일방의 요청에 의해 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과 미정부의 「동시 요청」이 있을때 가동될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미·북 제네바회의 어찌 될까/“양측 유화분위기”… 낙관론 우세/경수로·특별사찰 등 난항 전망도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도 1차회의와 마찬가지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 보다는 해결로 가는 여러 과정 가운데 한 단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아직도 곳곳에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데다 이미 드러나 있는 북한 경수로 지원 문제,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문제,특별사찰 문제등 주요 과제들이 모두 쉽게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설령 미국과 북한이 이번에 포괄적인 논의를 매듭짓는다 하더라도 경수로의 지원방식이나 관계개선 절차등 구체적인 사안에 들어가면 다시 분야별 회의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염두에 둔듯 지난 14일 방한했던 미국 국무부 차관보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도 이한회견에서 2차회의가 1주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면서 상황에 따라 3,4차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 자체의 한계성에도 불구,2차회의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어떤 점에 보다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미국과 북한사이에 형성된 유화적인 분위기등에 초점을 맞추는 쪽은 2차회의 역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특히 평양과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새체제를 인정하는 듯한 미국의 자세와 미국과의 접근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놓고서는 『곡절이야 있겠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할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2차회의는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포괄타결의 틀을 짜는 자리이다.그리고 양측은 주요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서로의 속사정을 파악해 놓고있는 상태이다.따라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의 기초를 유지하면서 서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대화국면을 다시 제재로 되돌리는 것은 미·북 모두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즉 현 궤도에 대한 전면수정이 아니라면 둘다 경수로및 남북대화,과거핵 규명등 어려운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묶는 미묘한 조합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경수로의 모형등 전문가회의에서 드러난 미·북의 이견과 특별사찰에 대한 북한의 거부발표,이에 대한 갈루치대사의 반격등 일련의 움직임을 들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섞인 관측도 만만치 않다.베를린회의가 끝난뒤 북한이 「경수로 모형 선택권은 북한에 있다」고 주장하자,미국은 즉각 「이는 협의 대상이 아닌 미국의 결정사항」이라고 반격에 나서 일찍부터 서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어느 때보다 중시 하고 있는 남북대화를 애써 무시하면서 어떻게든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할 기세다.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다면 그 내용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면서 핵문제가 구체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게 된다.각론 부분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즉 사안별 실천 시간표도 합의문 속에 포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미국과 북한 모두 내부 사정,또는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야 하는 처지여서 시간표를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과북한은 한발짝만 잘못 내디디면 위기를 맞게되는 벼랑 끝에 서서 협상을 해야한다.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절충점을 만들어 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최근의 밀고당김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제스처의 성격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 일본뇌염 환자 첫 발생/원주서 20대주부 감염 확인

    보사부는 15일 뇌염증세로 강원도 원주기독병원에 입원중인 이모씨(28·주부·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거주)가 올들어 첫 일본뇌염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일부터 열이 나는등 이상증세를 보여 지난 7일 원주기독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으며 국립보건원에서 일본뇌염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뇌염환자로 최종확인됐다. 보사부는 일본뇌염이 큘렉스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7∼20일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및 구토등의 증세를 나타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경고하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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