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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한쪽 머리만 아픈 게 편두통? 보통 사람들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편두통이라고 말하지만, 현대 의학에서 정의하는 편두통은 간헐적으로 심한 두통을 말한다. 주로 한쪽 머리가 아프지만, 머리 전체가 아픈 경우도 흔하다. 여기에 오심·구토·소화불량 같은 위장관 증상과 어지럼·빛과 소리 과민성 등 신경계 증상 등을 동반할 때 의사들은 편두통이라고 진단한다. 편두통은 뇌간에 있는 특정 신경조직이 다양한 내·외부 요인에 의해 지나치게 흥분해 발생한다. 신경조직이 흥분하면 신경세포를 통해 통증 유발 물질이 쏟아져 나와 뇌막의 혈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거나 자극이 더 심해지면 중추신경계의 시상 같은 감각신경계마저 비정상적으로 흥분해 머리가 과민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단계까지 가면 진통제로도 통증을 줄일 수 없다. 편두통이 자주 생기거나 진통제로도 조절이 안 되고 동반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평소 편두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먼저 카페인이 든 음료는 적게 마시고 술을 줄여야 한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편두통 유발 요인을 잘 조절하고 피해야 한다. 편두통은 특히 어머니에게서 딸로 유전되기 때문에 편두통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금세 빨개지는 얼굴 ‘신경과민’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는 피로감, 신경과민, 불안,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특히 폐경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홍조는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생기며, 이때 땀샘도 활성화돼 진땀이 흐른다. 그래서 홍조 증상이 사라질 때쯤이면 차갑고 끈적끈적하며 불쾌한 느낌이 든다. 밤에 이런 홍조가 나타나면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되고 결국 낮 동안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평소 이런 안면홍조가 잘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히스타민이나 타이라민이 포함된 발효성 식품, 식품첨가제를 조심해야 하고, 특정 약물을 술과 함께 먹어서도 안 된다. 뜨거운 음료나 치즈, 초콜릿,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도 안면홍조가 잘 생긴다. 안면홍조는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면 금세 호전된다. 폐경 이후 생긴 안면홍조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치료한다.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정서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이면 증상이 한결 덜하다. ■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 신경과 권순억 교수
  • 대한의사협회 “에볼라, 알면 두렵지 않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우리나라도 피해지역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에볼라바이러스병의 전파경로, 예방법 등 포괄적인 정보를 대한의사협회의 조언으로 듣는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이란.  필로바이러스과(Filoviridae family)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에 의한 감염증으로, 감염되면 사망률이 25~90%에 이르는 중증질환이다. 사람과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에 주로 발병한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 이어 올해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 8개국에서 1만 141명의 환자가 발생, 4922명이 사망해 48.5%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감염이 되나,  에볼라 바이러스병은 감염된 동물의 혈액, 분비물, 장기 또는 체액과의 접촉을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열대 우림에서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박쥐 등을 취급하다가 인체 감염이 발생했다. 따라서 고위험 동물의 사체를 만지거나 그 고기를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사람은 혈액 체액 분비물(대변, 소변, 침, 정액)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또 환자의 감염된 체액에 오염된 환경(의류, 침구, 주사바늘)에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도 감염될 수 있다. 단, 증상 발생 전에는 감염되지 않으며, 호흡기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의료인 감염의 경우, 장갑, 마스크, 가운 등 개인보호장비의 철저한 착의와 탈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다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의료인은 질병의 경과와 전염경로를 숙지하고, 감염관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에볼라바이러스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체는 화장해야 한다. 또 감염됐다가 회복된 경우에도 남성의 경우 3개월까지는 정액을 통해 배우자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최소 3개월 내에는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이 병의 고위험군은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를 돌보는 의료종사자 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가족 또는 접촉자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사체와 직접 접촉한 사람 열대우림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와 접촉한 사람 등이다.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에 더 잘 감염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증상은.  갑작스런 발열, 심한 무기력,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이후 구토, 설사, 발진, 간과 콩팥의 기능 저하와 출혈이 뒤따르기도 한다. 또 검사 소견상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과 간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잠복기는 대략 2~21일이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에볼라 유행지역을 여행했거나 확진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후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질병관리본부 에볼라 대응 핫라인(043-719-7777)과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 또 관계자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가능한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타인접촉도 피해야 한다. 특히 신속한 치료는 생존율 향상에 필수적이므로 보건당국에 협조하여 빠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병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따라서 표준치료 대신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며, 일부 환자는 대증요법만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현재 예방용 백신은 없다. 몇몇 백신이 개발 단계에 있지만 아직까지 임상적으로 사용할 단계는 아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감염지역에서 고위험 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대책.  여행자들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사람간 전파는 모두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분비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만 주의하면 된다. 유행기간 중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및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자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에볼라 전파에 관해 궁금한 것들  -에볼라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도 전파되나.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증상이 있는 환자의 체액에 직접 접촉해야만 전파된다. 홍역이나 수두처럼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단, 증상이 있는 에볼라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 침이나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눈, 코, 입 등에 직접 접촉되면 감염될 수 있다.  -‘직접 접촉’이란 무슨 뜻인가.  직접 접촉이란 환자(사망자 포함)의 혈액 또는 체액(침, 콧물, 구토물, 소변, 대변 등)이 다른 사람의 눈, 코, 입 또는 상처나 찰과상 부위에 닿는 것을 뜻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인체 바깥에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에볼라 바이러스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제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이 가능하다. 문 손잡이나 조리대 상부 같이 건조한 표면에서는 몇시간 정도 생존하지만 혈액 등 체액 속에서는 며칠간 생존할 수 있다.  -에볼라에 걸렸다가 회복되면 평생 면역이 되나.  에볼라에서 회복된 환자는 항체를 가져 최소 10년 이상 유지된다고 한다. 그러나 평생면역이 가능한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에볼라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은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나.  그렇지 않다. 단, 남성의 정액 속에서는 회복 후 3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확인되므로 완치 후 3개월까지는 성관계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에볼라는 모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나.  아직까지 모기나 다른 곤충에 의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 오직 포유류(사람, 박쥐, 원숭이 등)만이 감염되고 전파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의료기관에도 에볼라를 치료할 수 있나.  우리나라는 국가지정 의료기관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의 격리치료 시설이 준비돼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14개국어 구사’ 17세 천재 소녀 사망…왜?

    ‘14개국어 구사’ 17세 천재 소녀 사망…왜?

    무려 14개국어를 구사하는 인도네시아의 17세 천재 소녀가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뇌동맥류 파열로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는 수도 자카르타에 거주하던 가야트리 와일리사(17)가 최근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와일리사의 부친 대디 다르위스에 따르면 와일리사는 지난 14일 자카르타 멘텡에 있는 수로파티 공원에서 운동한 뒤 갑자기 심각한 두통을 호소했다. 와일리사가 입원한 뒤 정밀 검사 결과, 두통의 원인은 뇌동맥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질환. 뇌동맥 일부에 결손이 생겨 그 부분이 돌출된 것으로, 파열 시 출혈이 고여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고 사망률이 높다. 환자들은 마치 머리를 망치로 맞거나 전기에 감전돼 머리가 터지는 듯한 느낌, 뒷목이 뻣뻣함을 느끼게 된다고 알려졌다. 와일리사는 생전에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중국어, 아랍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 힌두어, 러시아어, 태국어, 타갈로그어를 완벽하게 구사했으며, 2012년 타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동권리협약(CRC)의 대표로도 참가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은 범벅’ 중국산 화장품

    ‘수은 범벅’ 중국산 화장품

    중금속 물질인 수은의 허용 기준치를 5800배나 초과한 중국산 미백화장품이 국내에 반입되다가 처음 적발돼 여성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미 온라인 일부에선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값싼 ‘기적의 크림’(개당 6만~10만원)으로 통하지만 체내에 다량 축적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정부는 경고했다. 관세청은 최근 한 여행자 휴대품(1박스 12개)으로 반입된 중국산 ‘비손(VISON) 크림’에서 다량의 수은이 검출돼 전량 압수해 폐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수은의 허용 함유량을 1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이 크림의 함유량은 5800에 이른다. 조잡한 제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은 함유량이 들쑥날쑥이어서 더욱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수은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차단하는 특성 때문에 고대 시대부터 미백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허용 기준치를 넘으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과 뾰루지가 생기는 등 부작용을 부른다. 특히 허용치보다 높은 경우 오랜 기간 사용하면 피부에 고름이 생기고 신경독성에 따른 두통·건망증·우울증으로 이어지며 나중엔 목숨마저 위태롭게 된다. 관세청은 컨테이너에 실려 통째로 밀수되기 전에 여행자 휴대품, 특송화물로 소량 반입되는 중국산 미백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미리 강화하는 한편 관계 기관에 인터넷 사이트 광고 차단 등을 요청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4개국어 구사’ 인도네시아 천재 소녀 사망…왜?

    무려 14개국어를 구사하는 인도네시아의 천재 소녀가 지난 23일 밤(현지시간) 뇌동맥류 파열로 사망했다. 향년 17세. 인도네시아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는 수도 자카르타에 거주하던 가야트리 와일리사(17)가 최근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와일리사의 부친 대디 다르위스에 따르면 와일리사는 지난 14일 자카르타 멘텡에 있는 수로파티 공원에서 운동한 뒤 갑자기 심각한 두통을 호소했다. 와일리사가 입원한 뒤 정밀 검사 결과, 두통의 원인은 뇌동맥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질환. 뇌동맥 일부에 결손이 생겨 그 부분이 돌출된 것으로, 파열 시 출혈이 고여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고 사망률이 높다. 환자들은 마치 머리를 망치로 맞거나 전기에 감전돼 머리가 터지는 듯한 느낌, 뒷목이 뻣뻣함을 느끼게 된다고 알려졌다. 다르위스는 와일리사의 시신은 가족이 살던 고향인 말루쿠주(州) 암본에 안치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일리사는 생전에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중국어, 아랍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 힌두어, 러시아어, 태국어, 타갈로그어를 완벽하게 구사했으며, 2012년 타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동권리협약(CRC)의 대표로도 참가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두통/문소영 논설위원

    아주 어려서부터 두 개의 질환이 따라다녔다. 두통과 장염. 그 결과 30대 중반까지 마른 체형이었다. 천년만년 마른 체형으로 살 줄 알았더니, 40세를 넘기면서 적당히 뚱뚱해졌다. 살이 찐 덕분에 장염이 개선된 것인지, 장염이 개선된 덕분에 살이 찐 것인지 선후는 애매하지만, 지긋지긋한 장염에서 3~4년 전에 탈출했다. 매실청과 정로환과, 각종 한약을 투척한 덕분 같기도 하다. 입원하라던 의사의 조언을 거부하고 미련 맞게 출근해 폭탄주를 마시고 들어온 밤, 근처에 살던 의료인 언니가 집으로 찾아와 링거를 꼽아주고 혀를 차던 일은 더는 없다. 그 지긋지긋한 장염도 잡았는데 두통은 해결이 잘 안 된다. 감기몸살형 두통부터 스트레스성 두통, 원인불명의 두통까지, 나이를 먹으면서 더 심해진다고나 할까. 멀미도 심해져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엄두를 못 낸다. 누군가에게 이 고통을 호소했더니, 두통은 여성 7명 중 1명꼴로 시달리는 여성형 질환이란다. 영미 소설 속의 여주인공들이 눈 부신 햇살에 눈을 찡그리며 커튼을 치는 것도 편두통으로 괴로워서 그랬을까. 누가 내 머리를 통째로 가져갔으면 좋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칡·무·생강차 하루 200㎖로 독감 걱정 ‘뚝’

    칡·무·생강차 하루 200㎖로 독감 걱정 ‘뚝’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백 종에 이르기 때문에 감기약 하나만으로 이 많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죽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시중에 나와있는 감기약은 두통, 콧물, 기침, 발열 등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의사들은 이를 ‘대증요법’이라고 부른다. 감기는 약을 쓰지 않아도 2~3주면 자연 치유되며, 약을 먹는 것보다는 자신의 면역력으로 이겨내는 편이 몸에 더 좋다. 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로 차를 끓여 마시면 더 빨리 감기를 이겨낼 수 있다. 감기에 좋은 약재는 도라지, 무, 생강, 갈근(칡뿌리), 배 등 종류가 수십 가지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기관지 기능을 북돋아줘 목감기에 좋다. 폐를 맑게 하고 답답한 가슴을 풀어주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도 있다. 무는 소화나 변비에 좋지만 진해·거담 작용도 탁월하다. 동의보감에는 무가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폐가 위축되는 병이나 기침을 치료한다고 적혀 있다. 무를 갈아 즙을 내어 마셔도 좋지만 채 썬 무에 꿀을 부어 사흘 정도 숙성시키고서 따뜻한 물에 적당량을 타서 마시면 맛도 좋고 속도 따뜻해진다. 생강은 기관지와 폐의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는 좋은 약재다. 중국의 유명한 약학서인 ‘본초강목’에는 생강이 천식을 다스린다고 적혀 있으며, ‘본초비요’에는 폐기를 돕고 담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생강은 양기를 돋우는 성질이 있어 찬 기운에 폐가 약해졌을 때 더 좋은 효과를 낸다. 갈근은 폐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열이나 두통을 동반한 감기, 기침, 비염, 축농증에 좋다. 한방에서는 탕약에 넣어 감기치료에 응용하지만 가정에서도 물에 갈근과 말린 생강, 대추, 감초를 넣고 졸이고서 체에 걸러 탕처럼 마실 수 있다. 배는 열을 내리고 진액을 만들며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배의 윗부분을 도려내고 속을 파낸 뒤 꿀을 채워 넣고 도려낸 윗부분을 뚜껑처럼 덮어 찜통에서 30분을 찌면 맛도 좋고 향도 좋은 배꿀 차가 완성된다. 오미자 역시 폐의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편도선염·만성 기관지염·인후염에 특히 좋다. 동의보감에는 오미자가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 증상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한방에서 ‘행인’이라고 부르는 살구씨를 달여 마셔도 기침을 다스릴 수 있다. 호흡곤란, 인후부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으며 폐의 열을 제거하고 심장과 폐를 윤택하게 해 다양한 폐질환에 사용된다. 가을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밤은 면역력과 연관이 있는 장기인 신장의 기운을 보강해줘 평소에 먹어두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약차는 적어도 하루에 200㎖씩 매일 일정량을 꾸준히 마셔야 한다. 한 번 마시는 정도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약차를 끓일 때 쇠로 된 용기를 사용하면 약초의 성질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유리나 사기로 된 그릇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
  • “수면무호흡증이 노화 촉진, 심혈관질환 유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세포 노화를 촉진시키고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최근 임상연구를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말초 혈관에서 활성산소의 생성이 증가하고, 세포에 미치는 스트레스 정도가 정상인 보다 높아 혈액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며,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은 미국 활성산소화학회지(Antioxidant Redox Signaling) 9월호에 게재됐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 코막힘, 수면 중 무호흡, 주간 기면증, 두통, 기억상실, 성격 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수면 질환으로, 증상이 수면 중에 일어나는 만큼 환자 스스로 인지를 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역학에 기초한 자료를 바탕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학계에 보고된 사례는 많으나, 의학적 연관성 및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인자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김현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환자 혈액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하면 활성산소 항상성에 장애가 나타나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액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는 세포의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혈액세포 노화가 촉진되고, 혈관 내벽의 기능이 손상을 입어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김현직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환자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의 수면까지 방해할 뿐 아니라, 방치하면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고 심혈관계 합병증 및 내분비 질환, 인지 장애, 비뇨기 장애를 유발하는 치명적 질환임이 입증된 만큼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이러한 합병증을 예측하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자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액서 에볼라 바이러스 검출, 콘돔 매출 상승

    정액서 에볼라 바이러스 검출, 콘돔 매출 상승

    미국에서 두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발생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두통과 근육통,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 전신 무력감과 허탈, 피부 발진, 저혈압, 전진성 출혈로 진행하며 사망률이 60%에 이르는 중증 감염병이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초 발생지역인 아프리카를 벗어나 스페인, 미국 등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법과 전염발생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모유와 소변, 정액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회복기에 있는 환자라 할지라도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소 70일간 감염자의 정액에 생존하며 성관계로도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에 콘돔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콘돔 제조사인 유니더스는 13일 오전까지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니더스에서 제작하는 뉴트리웨이 리얼스킨 콘돔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베스트셀러 1위 제품인 리얼스킨은 러브젤과 고급 윤활제가 함유된 초박형으로 얇고 부드러우며 피부와 흡사해서 평소 콘돔착용을 꺼려하던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많은 여성들이 불쾌해하는 특유의 고무냄새를 제거하고 여성을 위한 고급윤활제 100mg을 함유한 특수 명품콘돔으로 커플의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도와 인기가 많다. 리얼스킨 제품 관계자는 “콘돔은 피임과 각종 성감염증 예방에 확실성을 높여주는 성인들의 필수품”이고 “에볼라 바이러스 등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전염병 예방의 시작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면서 콘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리얼스킨은 본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최근 제조일자 제품만을 공급하며 유통기한을 기재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초박형 콘돔세트의 구입은 지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변 고급 아파트촌 때 아닌 ‘쥐 잡기 운동’

    서울 송파구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1960~70년대에나 있었던 ‘쥐 잡기 운동’이 재연되고 있다. 12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변에 있는 E아파트 단지에 ‘구서작업’(쥐 잡기)을 실시할 예정이니 애완동물을 밖에 내보내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이 아파트는 111㎡(33평) 한 채가 9억∼10억원에 거래되는 고급 주거단지이지만 놀이터, 정원, 아파트 복도 등에서 쥐가 발견되는 일이 잦아지자 관리사무소에서 쥐약 살포를 계획한 것이다. 하지만 쥐약 살포계획은 대폭 축소됐다. 동물보호단체와 고양이 애호가들이 구와 관리사무소에 집단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쥐약을 먹은 쥐를 길고양이들이 잡아먹고 죽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주민들은 “쥐들이 집까지 들어와 각종 세균과 병원체를 옮기는 상황인데 고양이 때문에 쥐를 못 잡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했다. 지난달 초에는 한 입주민이 현관 앞에서 쥐에 물려 응급치료를 받는 일까지 발생했다. 쥐에 물리면 두통, 고열, 구토 등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감염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한 입주민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한강 둔치에서 수를 불린 쥐떼가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해충방제업체 관계자는 “한강 둔치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 삼아 수가 불어난 쥐들이 먹이를 찾아 주변 아파트로 유입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특정 지역에 쥐 개체 수가 급증하는 데 대해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개체 수 등을 모니터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는 게 약] 피임약 사용법

    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고귀한 일이지만 부모로서 커다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임신에 경각심을 갖고 평소 피임약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먹는 피임약은 크게 사전피임약과 긴급피임약으로 나뉩니다. 사전피임약에는 에스트로겐류와 프로게스테론류가 들어 있습니다. 여성의 배란 및 생리를 조절해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일종의 호르몬제죠. 이 약은 일반적으로 월경을 시작한 첫날 복용해 복약 지도서에 표시된 순서에 따라 하루 한 알씩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족 중 이 약의 구성 성분인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을 앓은 사람이 있거나, 자신이 혈전성 질환을 앓는 경우 다른 피임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40세 이상 여성과 비만, 편두통, 우울증 환자는 복용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복용 시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긴급피임약은 프로게스테론류의 일종인 고농도의 레보노르게스트렐이 함유돼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고자 72시간 이내 1회 복용하는 약으로, 일반적인 피임 방법은 아닙니다. 구역·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피임 실패 확률이 높으므로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긴급 피임약 복용 후 예정 월경일이 닷새 이상 지연되고, 월경 시 비정상적 출혈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하루 4잔 이상 커피, 학업 능력과 건강 뚝↓”

    “하루 4잔 이상 커피, 학업 능력과 건강 뚝↓”

    청소년들이 카페인 음료 혹은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시면 최악의 경우 기억력 손실까지 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호주의료협회 일반진료 협회장 브라이언 모튼 박사는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마시는 카페인 음료나 커피가 반대로 학업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는 고카페인 음료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학자들의 많은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모튼 박사의 주장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모튼 박사는 "청소년들이 고카페인 음료와 하루 4장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떨림,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은 물론 기억력 손실까지 야기할 수 있다" 면서 "건강과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사는 커피를 마실 경우 아침과 오후 시간차를 둘 것과 오후 4시 이후에는 가급적 커피를 마시지 말 것을 주문했다. 모튼 박사는 "사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잠" 이라면서 "카페인은 잠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이 먹어 좋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엑소 루한 소송에 SM 공식입장 “배후에 누가 있다” 분노..레이 지지 발언 눈길

    엑소 루한 소송에 SM 공식입장 “배후에 누가 있다” 분노..레이 지지 발언 눈길

    ‘엑소 루한 소송, SM 공식입장’ 그룹 엑소의 멤버 루한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냈다.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2012년 엑소의 멤버로 데뷔한 루한은 이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는 법무법인 한결 측이 맡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동일한 소송이다. 해당 소송 역시 법무법인 한결 측이 크리스의 소송 대리인을 맡았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은 원고와 피고의 계약 효력이 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이다. 법원에서 ‘효력부존재’ 판결을 내리면, 양 측의 계약 관계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된다. 앞서 지난 12일 루한은 두통과 수면장애의 이유로 엑소 태국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엑소 루한 소송에 SM엔터테인먼트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금일 루한의 소 제기를 접했다. 건강상 이유 및 엑소 그룹 활동보다 중국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여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 제기에 당혹스럽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엑소 루한 소송에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들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 다각적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엑소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엑소의 또 다른 중국인 멤버 레이가 웨이보에 루한의 소송을 지지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게재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이는 루한 소송 소식이 알려진 지 두 시간 만에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친구야 안녕. 기회가 된다면 우리 한 무대에 다시 서자”며 “형제로서 너의 결정 지지한다. 축복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엑소 루한 소송, SM 공식입장 배후에 누가 있는 게 분명하다”, “엑소 루한 소송, SM 공식입장 보니 SM도 당황했을 듯”, “엑소 루한 소송, 중국인 멤버 쓰지 말자”, “SM 공식입장 엑소 루한 소송, 레이도 따라가는 거 아냐”, “엑소 루한 소송, SM 공식입장 보니 단단히 화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을철, 즐거운 산행을 안전하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가을철, 즐거운 산행을 안전하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얼마 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다행이 단순한 근육통이었다. 진통 소염제 성분의 주사를 맞으며 1시간가량 병상에 누워 있으니 다양한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20대 후반으로 짐작되는 청년이 있었는데, 119 구급대원들로 부터 들것에 실려 온 그는 한눈에 보아도 상태가 심각했다. 구급대원들과 의료진 간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는 등산을 하다가 실족하여 수 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곧바로 긴급 수술에 들어간 그가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으리라 나는 믿고 있지만, 그 사건을 통해 산행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처럼 등산객이 증가하는 가을철에는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09~‘1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로 인해 총 1,740명(사망 110, 부상 1,630)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10월이 18.1%(31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8월 11.3%(197명), 11월 10.8%(188명)등 순이다. 원인별로는 사망자 중 81.1%가 심장돌연사(51명)·추락사(39명), 부상자 중 71.1% 골절·상처(1,159명) 등으로 대부분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과 부주의에 의해 발생된 것이다. 이와 같이 산행으로 인한 사고 및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람막이 등과 같은 여분의 옷을 꼭 챙겨 가야 한다. 가을 날씨는 오전과 오후 기온이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갑작스럽게 비가와 몸이 젖거나 등산으로 인해 많은 땀을 흘리면 옷에 젖은 수분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체온이 약간만 떨어져도 두통, 시력저하, 발작 등이 일어나므로 반드시 이를 대비해 산에 오르기 전 여분의 옷, 바람막이 등을 준비 하도록 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발에 잘 맞는 편한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다.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을 경우, 산을 오르거나 하산할 때 발목이 발바닥 안쪽으로 뒤틀려 발목 염좌가 생길 확률이 높다. 혹여 등산 중에 다리를 접지른다면 얼음 및 차가운 물로 다친 부위를 찜질하고 붕대로 압박해서 미리 부종과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한다. 그리고 등산 시 흘리는 다량의 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탈수증을 대비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물 1.5 ~ 2리터 정도를 준비해서 수시로 수분보충을 해주고, 수분함량이 높은 오이 등을 섭취함으로써 갈증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길을 잃는 등의 사고 시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을 꼭 소지하여야 한다. 산 속은 배터리가 금방 닳을 수 있으므로 여분의 배터리도 꼼꼼하게 챙기자.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러 가는 즐거운 가을 등산길, 그동안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 없이 떠나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고 올 가을에는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위해 알아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챙겨보자.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엑소 루한, SM 상대로 전속계약무효 소송 ‘크리스 이어 또..’ 충격

    엑소 루한, SM 상대로 전속계약무효 소송 ‘크리스 이어 또..’ 충격

    ‘엑소 루한’ 그룹 엑소의 멤버 루한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냈다.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2012년 엑소의 멤버로 데뷔한 루한은 이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는 법무법인 한결 측이 맡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동일한 소송이다. 해당 소송 역시 법무법인 한결 측이 크리스의 소송 대리인을 맡았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은 원고와 피고의 계약 효력이 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이다. 법원에서 ‘효력부존재’ 판결을 내리면, 양 측의 계약 관계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된다. 이로써 루한도 크리스에 이어 사실상 엑소의 멤버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12일 루한은 두통과 수면장애의 이유로 엑소 태국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네티즌들은 “엑소 루한마저.. 팀워크가 안 좋은가”, “엑소 루한, 크리스 따라가네”, “엑소 루한, 콘서트에도 불참하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담배 ‘갈망의 시기’ 길게는 3년 금연을 시작하면 처음 3일이 가장 참기 힘들다. 집중이 안 되고 다리에 힘이 풀리며 우울함·소화장애·어지럼증·심한 배고픔·불면증 등 다양한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도 짧으면 3일, 길면 한 달 안에 사라진다. 금단 증상 뒤에 오는 진짜 ‘복병’은 ‘갈망의 시기’다. 담배가 갑자기 확 당기는 것을 갈망이라고 하는데, 담배를 보거나 냄새를 맡을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을 마실 때 끊었던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갑자기 생긴다. 금단 증상은 길어야 한 달이지만 갈망의 시기는 최대 3년까지도 간다. 그 사이 담배를 완전히 참기는 너무 힘들다. 원칙적으로는 담배를 한 대도 피우지 않는 게 좋지만 중간에 잘못해 담배를 피웠더라도 금연에 실패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왜, 어떤 상황에서 내가 담배를 피웠는지 검토하고 그 상황에서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교훈을 얻어 금연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금연은 대단한 의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단 시작해서 실패하더라도 자꾸자꾸 실패를 극복하다 보면 결국 담배를 끊을 수 있다. ●감기? 폐렴? 어떻게 구분할까. 폐렴 초기 증세는 기침·고열·몸살 등으로 감기와 매우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하지만 방치했다가는 구역·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심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까지 생기며 심하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뿐더러 폐렴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폐렴으로 인한 노인 사망률은 젊은 사람에 비해 최대 5배나 높다. 만약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객담을 동반한 기침, 숨을 쉴 때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병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신장, 간 등에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기침과 열이 나는 증상만으로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노인은 폐렴에 걸렸을 때 건강한 사람과는 다른 증세를 보여 감기와 더욱 헷갈릴 수 있다. 특별한 증상 없이 입맛이 떨어지거나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기운 없이 시름시름 앓기도 하는데, 특히 지병을 앓고 있는 노인은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오인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예방접종만 제대로 해도 균혈증이나 수막염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미리 예방접종 주사를 맞아두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전문의, 호흡기내과 허진원 전문의
  • 자궁경부암백신 등 성인예방접종 필요성 높아져

    자궁경부암백신 등 성인예방접종 필요성 높아져

    예방주사하면 소아에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성인들은 언제, 어떤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성인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예전에 걸렸던 감염병이 다시 활성화되거나, 새로운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20~30대 건강한 성인 역시 특정 감염병에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소아 때 예방접종을 했지만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갖기 위해 추가로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 성인기에 맞으면 효과가 더욱 큰 예방접종, 계절이나 직업에 따라 발생 위험이 높은 전염성 질환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 등이다.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간염의 경우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중 B형 간염과 C형 간염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만성간염과 간경화증, 간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20~30대에서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아서 위생관리가 어려운 해외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유학을 준비 중인 젊은 성인이라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미혼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통해 자궁경부암의 80~90%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산모는 백일해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일해는 부모를 통해 전염되기 쉬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9~10월에는 독감 및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이 주목을 받는다. 독감 예방접종은 가장 광범위하게 많은 사람이 접종한다. 건강한 젊은 남녀보다는 소아, 만성질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가 더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들은 독감에 노출될 경우 39℃가 넘는 고열은 물론 두통, 근육통, 폐렴, 중추신경염 등의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임신 중인 여성이라면 태아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대한감염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인 성인 예방 접종표에는 독감 예방접종처럼 19세부터 65세까지 연령에 따라 성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총 10가지 예방접종의 종류와 접종 시기를 알려준다. 강남 미즈힐 여의사 산부인과 이향 원장은 “건강한 성인 역시 언제든 적신호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예방 접종은 그 내용이 전문적이고 개개인의 건강 상황, 직업, 거주지에 따라 변수가 많으므로 병원에서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치과 문형주 원장 “턱관절 이상 안면비대칭•신경질환 야기”

    문치과 문형주 원장 “턱관절 이상 안면비대칭•신경질환 야기”

    직장인 이모(29)씨는 자고 일어나 양치를 하려다 입을 벌리기 힘들 정도의 통증과 뒷목 근육의 뻐근함을 느꼈다. 이씨는 근육이 뭉쳤다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턱관절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처럼 목이나 허리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이를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 간주해 파스를 붙이거나 근육 이완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방치하는 경우도 다반사. 이처럼 목이나 어깨, 허리 통증을 비롯해 이유 없이 시달리는 두통, 시신경 질환, 소화불량 등은 턱관절장애 증상이 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안면비대칭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턱관절은 위턱과 아래턱을 연결하는 관절로, 대표적으로 말을 할 때, 음식물을 씹거나 침을 삼킬 때 등에 사용된다. 이런 턱관절의 이상 증상은 습관적으로 턱을 괴거나 치아를 너무 세게 다물고 있을 경우, 또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등에서 생겨난다. 턱관절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문치과병원 문형주원장은 7월 MBN ‘엄지의 제왕’에 출연, ‘내 몸 지키는 치아의 기적’ 편에서 턱관절의 중요성과 치료의 이유에 대해 설파하며 관심을 모았다. 문원장은 “입매가 약간 틀어졌다거나 불면증, 건망증이 심한 사람, 목이나 어깨, 허리 통증이 심한 사람, 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턱관절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통증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 받으면 턱관절을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원장이 말하는 턱관절 이상 초기 증상으로는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입을 벌리고 다무는 게 어려운 경우, 턱이 빠지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지체해 증상을 악화시키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현재 문치과병원은 기존 교합장치와 24시간 침을 맞는 효과를 지닌 아큐파이저교정장치를 개발, 무턱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유연성과 경량성을 강화해 기존 장치에 느꼈던 이물감이나 부작용 등을 해소하고, 정밀하게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문형주 원장이 출연했던 MBN 엄지의 제왕 턱관절편 재시청은 문치과병원 블로그(http://blog.naver.com/moontmj)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선초밥 먹은 中남성, 온몸이 기생충으로…

    생선초밥 먹은 中남성, 온몸이 기생충으로…

    평소 회를 즐기던 한 중국남성이 오염된 생선초밥을 먹은 후 온 몸이 기생충에 감염된 충격적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오퍼징뷰즈(opposingviews.com)는 촌충(tapeworm)에 온몸이 감염된 한 중국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남부 광동성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최근 부쩍 복부통증과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져 광저우 제8인민병원을 찾았다. 이후 원인분석을 위해 촬영된 해당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료진은 공포에 가까운 기분을 느꼈다. 해당 남성의 온 몸 구석구석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촌충들이 기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생선회·초밥 등을 무척 즐겨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오염된 생선이 사용된 초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서 이와 같은 대량 기생충 감염에 시달리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촌충 또는 열두조충(Diphyllobothrium)은 사람신체에 침입해 장내 기생하는 벌레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익히지 않은 날생선, 쇠고기, 돼지고기를 섭취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송어, 연어, 대구 등을 날로 먹다 내부에 들어있던 유충이 침투하는 사례가 많다. 보통 이런 경우는 위생적으로 취약한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부 선진국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관측되는데 일본 생선초밥이 대중화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제 의학 학술지 ‘캐나다 가정의 저널(Journal Canadian Family Physician)’에도 이를 지적하는 연구결과가 실린 바 있다. 광저우 제8인민병원 측은 “날 음식의 위생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섭취하다보면 낭미충증(cysticercosis)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생충이 뇌신경을 손상시켜 실명·시각장애·마비·발열·두통·발작 등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염 생선초밥 먹었다가 온 몸에 기생충…충격

    오염 생선초밥 먹었다가 온 몸에 기생충…충격

    평소 회를 즐기던 한 중국남성이 오염된 생선초밥을 먹은 후 온 몸이 기생충에 감염된 충격적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오퍼징뷰즈(opposingviews.com)는 촌충(tapeworm)에 온몸이 감염된 한 중국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중국 남부 광동성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최근 부쩍 복부통증과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져 광저우 제8인민병원을 찾았다. 이후 원인분석을 위해 촬영된 해당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을 본 의료진은 공포에 가까운 기분을 느꼈다. 해당 남성의 온 몸 구석구석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촌충들이 기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생선회·초밥 등을 무척 즐겨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오염된 생선이 사용된 초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서 이와 같은 대량 기생충 감염에 시달리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촌충 또는 열두조충(Diphyllobothrium)은 사람신체에 침입해 장내 기생하는 벌레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익히지 않은 날생선, 쇠고기, 돼지고기를 섭취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송어, 연어, 대구 등을 날로 먹다 내부에 들어있던 유충이 침투하는 사례가 많다. 보통 이런 경우는 위생적으로 취약한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부 선진국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관측되는데 일본 생선초밥이 대중화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제 의학 학술지 ‘캐나다 가정의 저널(Journal Canadian Family Physician)’에도 이를 지적하는 연구결과가 실린 바 있다. 광저우 제8인민병원 측은 “날 음식의 위생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섭취하다보면 낭미충증(cysticercosis)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생충이 뇌신경을 손상시켜 실명·시각장애·마비·발열·두통·발작 등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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