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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파바이러스’ 1급 감염병 지정…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처음

    ‘니파바이러스’ 1급 감염병 지정…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처음

    치사율이 최대 75%에 이르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정부가 1급 감염병을 지정한 건 2020년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질병관리청은 8일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1급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 위험이 큰 질환으로, 에볼라바이러스·두창·사스 등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진단받은 환자나 의심자는 즉시 신고, 필요시 격리 대상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니파바이러스를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로 선정했다. 국내 발생 사례는 없지만 올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2명, 3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질병청은 이번 조치가 니파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199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처음 확인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감염된 동물(박쥐·돼지 등) 접촉, 오염된 식품(대추야자수액 등) 섭취, 환자와의 밀접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된다. 발열·두통·근육통 등 초기 증상 뒤에는 어지럼증·의식 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뇌염·발작으로 진행돼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잠복기는 4~14일, 치명률은 40~75%다.
  • “발작에 뇌염, 치명률 최대 75%” 백신도 없다는 그 병, ‘1급 감염병’ 지정됐다

    “발작에 뇌염, 치명률 최대 75%” 백신도 없다는 그 병, ‘1급 감염병’ 지정됐다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수공통감염병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 제1급 감염병으로 새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8일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고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1급 감염병은 생물 테러 감염병 또는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 발생의 우려가 큰 감염병이다. 에볼라바이러스병과 신종인플루엔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두창 등 17종이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1998년 말레이시아의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됐다. 니파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나 과일박쥐, 이들 동물의 소변이나 타액, 이로 인해 오염된 과일 등과 접촉해 인체에 침투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나 가족, 간병인들 사이에서도 전파된 사례가 있다고 WHO는 설명한다. 4~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구토, 인후통 등의 증상을 겪으며, 이후 어지러움과 의식 장애 등 신경학적 징후가 나타난다. 심한 경우 급성 뇌염과 호흡곤란, 발작으로 이어지다 24~28시간 내 혼수상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대부분 회복하지만 이후 발작 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며 회복 이후 재발하거나 뇌염이 재차 발병할 수 있다. 치명률은 45%에서 최대 75%까지 이르기도 한다. “혼수상태까지…회복해도 발작 등 후유증”전세계적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필리핀, 방글라데시, 인도 등 5개국에서 발병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도 니파바이러스로 각각 2명, 3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은 없다. WHO는 지난 2017년 니파 바이러스에 대해 “긴급한 연구 및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R&D) 청사진의 ‘우선순위 질병’ 목록에 포함시키고 치료 및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질병청은 니파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제1급 감염병 지정은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발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국내 감염병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피부 벗겨지고 출혈’ 1만명 숨진 그 병, 3년만에 돌아왔다

    ‘피부 벗겨지고 출혈’ 1만명 숨진 그 병, 3년만에 돌아왔다

    2010년대 중반 서부 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이 숨진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재차 발병이 확인됐다. 2022년 4월 이후 3년만이며, 첫 발병 이후 16번째다. 특히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돼 전세계 보건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전날 기준 남부 카사이 주(州)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카사이 주에서 고열과 구토 증상으로 입원한 34세 여성이 몇 시간 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으며, 이 여성에 대한 샘플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현재까지 의료진 4명을 포함한 28명의 의심 사례와 1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발병한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하는 ‘에볼라-자이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에 WHO는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보건 시설에서 질병 감시와 치료, 감염 예방 등 조치에 나섰다고 WHO는 설명했다. 모하메드 자나비 WHO 아프리카 지역 책임자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신속하게 막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에볼라 출혈열은 정확한 숙주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일박쥐, 유인원 등이 숙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분비물, 체액 등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1976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견돼 민주콩고의 에볼라 강에서 이름을 따왔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피부 발진이 심해지다 피부가 벗겨지고,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치사율은 변이마다 다르며 자이르형은 90%에 달한다. 2013~2016년 서부 아프리카에서 크게 유행해 1만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당시 유행했던 바이러스가 에볼라 자이르 변이였다. 2018~2020년에도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생해 2000여명이 숨졌으며, 마지막 발병 사례는 2022년 4월로 6명이 숨졌다.
  • “보이면 도망가세요”…복어 독 20배, 식약처가 경고한 ‘이것’

    “보이면 도망가세요”…복어 독 20배, 식약처가 경고한 ‘이것’

    최근 우리나라 해역에 복어의 20배에 달하는 독을 지닌 ‘날개쥐치’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절대 날개쥐치를 먹거나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열대성 어류인 날개쥐치가 제주 남부 연안 등에서 낚시꾼들에게 어획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날개쥐치는 식용 쥐치에 비해 몸집이 크고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있으며, 꼬리가 날개처럼 크게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날개쥐치는 살, 뼈 등에 복어 독(테트로도톡신)의 20배에 달하는 펠리톡신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식용이 불가하고 피부 상처나 점막을 통한 노출만으로도 작열감, 발진,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펠리톡신에 중독되면 구토, 전신마비,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2000년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날개쥐치 섭취에 의한 사망, 2008년 독일에서는 피부 접촉에 의한 부종, 근육통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이날 식약처는 복어 섭취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복어는 알과 내장 등에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이 함유되어 있어 중독되면 구토,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2024년까지 20년간 복어 독 중독 환자가 총 47명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허용된 복어는 참복, 황복, 자주복 등 21종이다. 전문 자격이 없는 일반인은 식용 복어를 구분하기가 어렵고, 손질 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아가미, 내장, 혈액 등을 제거해야 하므로 반드시 복어조리 자격이 있는 전문가가 취급해야 한다. 식약처는 “복어를 조리한 음식을 먹거나 날개쥐치를 취급한 후 손발 저림, 현기증, 두통, 운동 불능,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거나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복어 독 20배 ‘이것’ 제주서 등장…“만지지도 마” 난리 난 이유

    복어 독 20배 ‘이것’ 제주서 등장…“만지지도 마” 난리 난 이유

    바다낚시가 증가하는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운데 복어 독의 20배에 달하는 위험성이 있는 ‘날개쥐치’가 제주도 남부 연안 등에서 등장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날개쥐치’는 절대로 섭취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최근 기후 변화로 우리나라 해역에 등장한 날개쥐치는 절대 먹거나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아열대성 어류인 날개쥐치가 제주도 남부 연안 등에서 낚시꾼들에게 어획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날개쥐치는 일반식용 쥐치에 비해 몸집이 크고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있으며 꼬리가 날개처럼 크게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허용된 쥐치는 가는꼬리쥐치, 말쥐치, 쥐치(쥐치어), 표문쥐치 4종뿐이다. 날개쥐치는 식용이 불가하고 살(근육), 뼈 등에 복어 독(테트로도톡신)의 20배에 달하는 팰리톡신(Palytoxin)을 지니고 있어 피부 상처나 점막을 통한 노출만으로도 작열감, 발진,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팰리톡신(Palytoxin)에 중독되면 구토, 전신마비,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00년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날개쥐치 섭취에 의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008년엔 독일에서 피부 접촉에 따른 부종, 근육통이 보고됐다. 아울러 복어는 반드시 조리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조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복어 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례는 13건(환자 47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허용된 복어는 참복, 황복, 자주복 등 21종이다. 전문 자격이 없는 일반인은 식용 복어를 구분하기가 어렵고, 복어 손질 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아가미, 내장, 혈액 등을 제거해야 하므로 반드시 복어조리 자격이 있는 전문가가 취급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복어를 조리한 음식을 먹거나 날개쥐치를 취급한 뒤 손발 저림, 현기증, 두통, 운동불능,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받거나 즉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뇌암 투병’ 추억의 가수, 긴급 수술받았다…“한동안 연락 어려워”

    ‘뇌암 투병’ 추억의 가수, 긴급 수술받았다…“한동안 연락 어려워”

    배우 김정화의 남편으로 알려진 CCM 가수 유은성이 뇌암 투병 중 어깨 수술 소식을 전했다. 2일 유은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슬기로운 병원 생활”이라며 병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유은성은 “한동안 연락이 안 돼서 놀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실은 제 오른쪽 어깨뼈가 자라서 힘줄을 파고들어 반쯤 끊어지는 문제가 생겨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힘줄이 끊어지면 복원 수술을 하면 되는데 복원 수술 때 피스(나사못)를 박아야 하는 오른팔 뼈 부근에 양성 뼈종양이 있다”며 “복원 수술이 어려울 수 있어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기 전에 뼈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 선생님 소견에 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일정을 멈추고 수술한 후 오늘 퇴원한다”고 덧붙였다. 유은성은 “오른손을 쓸 수 없어서 문자, 전화 등 여러 연락 수단을 다 멈추고 치료와 재활에만 집중해서 그동안 연락이 안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걱정하신 분들께 죄송하다. 퇴원해서도 9월 중순까지 연락이 잘 안될 예정”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수술은 아주 잘 됐고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4개월 걸린다”라고 부연했다. 뼈에 생기는 혹인 뼈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흔히 발생하는 양성 뼈종양은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으며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유은성은 2023년 뇌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신기하게 암세포들이 자라지 않고 계속 가만히 있어서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한다”며 추적 관찰을 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뇌암은 뇌 조직이나 뇌를 둘러싼 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뇌암에 걸리면 두통, 구토, 시력 저하, 언어 장애, 귀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존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2013년 배우 김정화와 결혼한 유은성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BMI는 모르겠고 일단 주세요” 비만치료제, 국내 110만 건 처방…‘여성’ 환자 압도적

    “BMI는 모르겠고 일단 주세요” 비만치료제, 국내 110만 건 처방…‘여성’ 환자 압도적

    글로벌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가 지난 5년간 국내에서 111만건 넘게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여성 비율은 71.5%로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BMI 검증 없이 무분별한 처방이 이뤄진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막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집계된 삭센다·위고비 처방 건수는 총 111만 6694건이었다. 약제별로는 삭센다 72만 1310건, 위고비 39만 5384건이었다. 성별로 보면 삭센다·위고비를 처방받은 환자 중 71.5%는 여성으로, 남성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9.2%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는 서울(40.2%)과 경기(23.5%) 등 수도권에 처방 환자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사례 보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3월까지 보고된 이상반응은 1708건으로, 삭센다가 1565건, 위고비가 143건 집계됐다. 주요 증상은 구역(404건)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토(168건) ▲두통(161건) ▲주사 부위 가려움증(149건) ▲주사 부위 발진(142건) ▲설사(15건) ▲소화불량(9건) 순이었다. 삭센다는 2018년 3월, 위고비는 2024년 10월에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유명인들의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알려지며 일반인 사이에서도 수요가 급증했다. 다만 이에 따라 비만 치료제 처방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 의원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미디어를 중심으로 위고비 다이어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비만 환자가 아닌 사람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라 하더라도 BMI 검증을 철저히 하고 불법·부적절한 처방을 막기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고비 등은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실제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BMI 30 이상의 성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BMI 27~30 과체중 환자만 처방받는 게 원칙이다.
  • 하얗게 센 머리, 이젠 안녕! ‘백발 주사’라는 게 있다고?

    하얗게 센 머리, 이젠 안녕! ‘백발 주사’라는 게 있다고?

    다이어트의 영원한 적 ‘위고비’에 대적할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중국에서 떠올랐다. 바로 ‘흰머리와의 전쟁’에 최전선에 선 ‘백발 주사(白发针)’다. 끝없는 염색과 두피 손상, 지갑 부담에 지쳐가던 사람들에게 이 주사가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단 두 곳의 병원만 시술이 가능한데, 이미 일부 환자들의 ‘인증샷’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심지어 배우 궈통통도 직접 경험담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궈 씨의 후기에 따르면, 이 주사는 최소 6개월은 꾸준히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첫 시술 후 약간의 통증이 있었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5회에 1900위안(약 37만원), 6개월간 치료를 받으려면 1만 위안(약 195만원)이나 든다. 보험 적용도 안 돼서 전부 본인 부담이다. “머리색은 그대로, 근데 편두통이 사라졌다”두 달째 주사를 맞고 있는 궈통통은 아직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전했다. 머리색 변화는 ‘긴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뜻밖의 부수적 효과를 발견했다. 평소 편두통과 메니에르 증후군으로 고생했는데, 요가 수업 중 심한 어지럼증을 겪던 날 백발 주사를 맞은 뒤 증상이 싹 사라졌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이 주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상하이 위에양병원 피부과 리신 주임은 “주로 35세에서 50세 환자들이 찾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다”라며, 약 10%의 환자에게는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의학과 비타민 B12의 만남그렇다면 이 ‘기적의 주사’는 어떤 원리일까? 백발 주사는 중의학에서 말하는 주요 혈자리에 ‘아데노실코발라민’(Adenosylcobalamin) 성분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성분은 비타민 B12 계열 물질로, 머리카락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치료는 주 1회 주사를 6개월간 맞는 것이고, 환자 상태에 따라 한약 복용이나 저강도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리신 주임은 “일부 환자는 실제로 흰머리가 줄고 검은 머리가 자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아직은 대규모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베이징 중의약대학과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기적의 주사’ vs ‘잠깐의 유행’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염색 대신 주사라니 신기하다”, “머리색은 몰라도 기분은 젊어질 듯”이라며 호기심을 보이는 이들이 다수다. 반면 “결국 흰머리는 인류 공통의 숙제라 쉽게 풀리진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과연 백발 주사가 흰머리 염색 시장을 뒤흔들 ‘혁명’이 될지, 아니면 잠깐의 유행으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주사에만 의존하기보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해야 흰머리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흰머리 때문에 한숨 쉬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염색 말고 주사’라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 하얗게 센 머리, 이젠 안녕! ‘백발 주사’라는 게 있다고? [여기는 중국]

    하얗게 센 머리, 이젠 안녕! ‘백발 주사’라는 게 있다고? [여기는 중국]

    다이어트의 영원한 적 ‘위고비’에 대적할 새로운 뷰티 트렌드가 중국에서 떠올랐다. 바로 ‘흰머리와의 전쟁’에 최전선에 선 ‘백발 주사(白发针)’다. 끝없는 염색과 두피 손상, 지갑 부담에 지쳐가던 사람들에게 이 주사가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단 두 곳의 병원만 시술이 가능한데, 이미 일부 환자들의 ‘인증샷’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심지어 배우 궈통통도 직접 경험담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궈 씨의 후기에 따르면, 이 주사는 최소 6개월은 꾸준히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첫 시술 후 약간의 통증이 있었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5회에 1900위안(약 37만원), 6개월간 치료를 받으려면 1만 위안(약 195만원)이나 든다. 보험 적용도 안 돼서 전부 본인 부담이다. “머리색은 그대로, 근데 편두통이 사라졌다”두 달째 주사를 맞고 있는 궈통통은 아직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전했다. 머리색 변화는 ‘긴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뜻밖의 부수적 효과를 발견했다. 평소 편두통과 메니에르 증후군으로 고생했는데, 요가 수업 중 심한 어지럼증을 겪던 날 백발 주사를 맞은 뒤 증상이 싹 사라졌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이 주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상하이 위에양병원 피부과 리신 주임은 “주로 35세에서 50세 환자들이 찾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다”라며, 약 10%의 환자에게는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의학과 비타민 B12의 만남그렇다면 이 ‘기적의 주사’는 어떤 원리일까? 백발 주사는 중의학에서 말하는 주요 혈자리에 ‘아데노실코발라민’(Adenosylcobalamin) 성분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성분은 비타민 B12 계열 물질로, 머리카락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치료는 주 1회 주사를 6개월간 맞는 것이고, 환자 상태에 따라 한약 복용이나 저강도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리신 주임은 “일부 환자는 실제로 흰머리가 줄고 검은 머리가 자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아직은 대규모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베이징 중의약대학과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기적의 주사’ vs ‘잠깐의 유행’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염색 대신 주사라니 신기하다”, “머리색은 몰라도 기분은 젊어질 듯”이라며 호기심을 보이는 이들이 다수다. 반면 “결국 흰머리는 인류 공통의 숙제라 쉽게 풀리진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과연 백발 주사가 흰머리 염색 시장을 뒤흔들 ‘혁명’이 될지, 아니면 잠깐의 유행으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주사에만 의존하기보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해야 흰머리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흰머리 때문에 한숨 쉬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염색 말고 주사’라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 차 속 뜨거워진 생수병, ‘독성폭탄’이었다…“암·자폐증 유발 물질 급증”

    차 속 뜨거워진 생수병, ‘독성폭탄’이었다…“암·자폐증 유발 물질 급증”

    여름철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된 플라스틱 물병이 ‘독성 폭탄’으로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70도 이상 고온에 노출된 물병에서 암과 자폐증, 생식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치명적 화학물질이 급격히 증가해 인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차량에 방치된 플라스틱 물병의 심각한 독성 위험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의 최대 80%에서 미세플라스틱과 각종 유해 물질이 검출되고 있으며, 이들 물질은 암, 생식 기능 장애, 아동의 발달 지연,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에어컨이 꺼진 차량이나 고온 환경에서 독성 물질 용출량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플라스틱 물병을 70도의 고온에 4주간 노출시킨 중국 난징대 연구팀의 실험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연구팀은 고온에 노출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재질 플라스틱병에서 독성 중금속인 안티몬과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가 물속으로 용출된 것을 확인했다. 안티몬에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복통, 불면증 등이 나타나고, 장기간 노출 시 폐렴증과 위궤양까지 유발될 수 있다. 비스페놀A는 더 치명적이다. 암을 비롯해 생식 기능 장애, 자폐증, 심혈관 질환, 조기 사망 등 질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 결과 차량 내부 온도가 70도에 도달하자 두 독성 물질의 용출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문제는 이런 위험 온도에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7도 날씨에서조차 차량 내부 온도는 20분 만에 43도까지 치솟았으며, 40분 후에는 48도, 1시간이 지나면 51도에 이르렀다. 난징대 연구팀은 “플라스틱 물병을 고온에 보관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2023년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 연구팀의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이 폴리에틸렌을 포함한 4가지 주요 플라스틱을 체온 수준인 37도로 가열하자 미세입자와 나노입자가 대량 방출됐다. 반면 4도 냉장 환경의 어두운 곳에 보관된 샘플에서는 유해 입자가 거의 검출되지 않아 온도의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최근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생수병에 수십만 개의 독성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첨단 레이저 분석 기술로 조사한 결과, 생수 1리터당 무려 24만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수돗물 1리터당 5.5개와 비교하면 약 4만 4000배에 달한다.
  • 간헐적 단식 했다가 심장마비·뇌졸중…“사망률 135% 높다” 연구 결과

    간헐적 단식 했다가 심장마비·뇌졸중…“사망률 135% 높다” 연구 결과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 결코 안전한 다이어트 방식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인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 의과대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 연구진은 미국의 성인 1만 9000여명의 식사 습관과 병력 등을 8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 임상 연구 및 리뷰’ 저널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 간헐적 단식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하고 나머지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이 통용된다. 저녁을 오후 6~8시 사이에 먹고 다음날 점심을 먹을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거나, 다소 늦은 점심을 먹은 뒤 다음날 아침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등의 방식이다. 금식을 하는 시간 동안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모두 소모한 뒤 지방을 연소해 체중을 감량하고 만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하루 8시간 동안 식사, 16시간 동안 금식”그러나 한편에서는 장시간 금식을 이어가는 것이 건강의 ‘만능열쇠’가 아니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하다는 경고가 이어져왔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식사 시간을 비교·분석했다. 이들에게 2주 간격으로 최근 이틀 동안 먹은 음식과 시간을 메모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얻어낸 정보를 토대로 각 참가자들의 평균 식사 시간을 추정해 대표값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하루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한 사람들은 12~14시간 동안 식사를 한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5%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은 오후 7~9시에 저녁을 먹고 다음날 오전 7~9시 사이에 아침을 먹는 일반적인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같은 결과는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흡연을 하거나 당뇨병,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식단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도 “놀라운 건 하루에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한 사람에게서 그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금식이 건강을 위한 위험 없는 실천 방법이라는 이야기에 도전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당뇨병·흡연자 등 특히 위험…신중해야”해당 논문이 실린 저널에서 인도의 내분비학자인 아눕 미스라 교수 또한 간헐적 단식의 함정을 지적했다. 미스라 박사는 “간헐적 단식의 잠재적인 단점은 영양소의 결핍과 콜레스테롤 증가, 과도한 배고픔과 두통 등이 있다”면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누군가의 모니터링 없이 단식을 하다 혈당이 급락할 수 있고, ‘정크푸드’를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헐적 단식의 위험성이 조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한 연구에서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 사람들이 배고픔과 탈수, 두통,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간헐적 단식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먹는 시간 보다 무엇을 먹는지를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산구, 찾아가는 자치회관 일일 특강 ‘건강 손 자극법’

    용산구, 찾아가는 자치회관 일일 특강 ‘건강 손 자극법’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치회관 일일특강 - 건강 손 자극법 교육’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첫 강의는 8월 13일 이촌1동 자치회관에서 시작됐으며, 이어 ▲8월 20일 원효로1동 ▲8월 22일 한남동 ▲9월 3일 원효로2동 ▲9월 10일 용산2가동·이촌2동 ▲9월 17일 효창동·보광동을 거쳐, 9월 24일 청파동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전신의 장기와 연결된 반사구가 모여 있다. 손을 지압하거나 자극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신체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손바닥 박수는 열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손바닥끼리 치는 방법이다. 내장 기능 강화와 당뇨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주먹 박수는 주먹을 쥔 채 박수를 치는 방법으로, 두통 완화와 어깨 결림 해소 등 근육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번 특강은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키오스크 사용 방법 교육’에 이어 마련된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손 지압 교육을 통해 구민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을 잘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만족도 조사와 설문을 통해 구민들이 원하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구 30년 숙원… 맑은 물 누릴 권리[이슈 & 이슈]

    대구 30년 숙원… 맑은 물 누릴 권리[이슈 & 이슈]

    페놀 유출 등 여파 ‘수돗물 포비아’ 낙동강 상류로 취수원 이전 추진구미시 “우리도 부족” 반대 지속최근엔 ‘안동댐 하이웨이’ 급부상李정부 들어 ‘해평취수장’ 재검토 “맑은 물 마시려면 정부 중재 절실” 맑은 물, 대구시민의 30년 넘은 소원이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등 수차례 반복된 수질오염 사고에 대구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취수원 이전 사업을 추진했으나 장기간 표류해 왔다. 한때 정부가 나서 대구시와 구미시 등 관계 기관이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는 협정에 서명하기도 했지만, 정치적 갈등으로 또다시 무산됐다. 복잡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환경부가 사업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다. 정치적인 이유로 안전한 취수원 확보가 미뤄지던 상황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도돌이표 같은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 2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은 지난 30여년간 9차례 넘게 발생한 수질오염 사고로 인해 추진됐다. 1991년 구미공단 페놀 유출 사고는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수돗물을 마신 시민들이 구토와 두통을 호소했고 역한 냄새도 진동했다. 이후 2004년 1,4-다이옥신 유출, 2006년 퍼클로레이트 유출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구에 ‘수돗물 포비아’를 일으켰다. 이에 대구시는 2009년 공단이 밀집한 구미 지역 위쪽인 낙동강 상류로 취수원 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물 부족을 우려하는 구미시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10여년간 표류했다. 장기간 이어진 갈등은 2022년 낙동강 수질 개선에 나선 정부 주관으로 대구시와 구미시 등 6개 기관이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는 내용이 담긴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장호 구미시장이 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은 반전한다. 이에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이상 물 문제로 구미시장과의 대화는 없다”며 협정 파기를 지시했다. 이후 낙동강 최상류인 안동댐에서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지어지는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윤재옥 국민의힘(대구 달서을) 의원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안동댐 이전안이 구체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공약으로 ‘취수원 다변화’를 포함하면서 상황은 도돌이표처럼 원점으로 돌아갔다. ●李정부 “해평취수장 이용 협정 유효”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구미시는 해평취수장에서 10㎞가량 떨어진 구미보 일대를 새로운 취수원으로 삼자는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반도체 특화단지 등으로 선정됐음에도 해평취수장이 있어 입주 업종 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일 경북 안동댐과 해평취수장 등 낙동강 수계 주요 시설을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구미보 상류로의 (취수원) 이전은 상주나 의성 등 다른 지역에서 동의하지 않고 조율도 안 될 것 같다”며 “비용만 놓고 보면 해평취수장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현장에서 “가급적 올해 안에 대구 취수원을 해평취수장으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최근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이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구시와 구미시의 갈등을 숙의 과정으로 본 것이다. 사실상 해평취수장으로의 대구 취수원 이전을 시사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상정된 안동댐 안은 반려 또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가 해평취수장으로 다시 눈을 돌린 배경으로는 예산·절차상 효율성이 꼽힌다.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면 총사업비가 1조 1486억원에 달하는데, 문산·매곡 취수장의 초고도 정수 처리에 드는 비용 3760억원은 대구시가 부담해 정부는 7726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반면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면 총사업비가 1조 8504억원에 달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해평취수장 안이 국비 예산이 절반밖에 들지 않는 데다 2022년 이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국가 사업으로 확정돼 있어 비교적 효율적이다. ●대구시 “두 안 검토” 대구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안동댐 원수 이용 안과 해평취수장 이용 안 모두 검토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해평취수장 안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6월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와) 안동댐 물에 대한 부분을 우선 협의하되 필요하다면 해평취수장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구미시장을 설득한다고 하고 있고, 구미시의 입장 변경이 전제된다면 구미시와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신속한 취수원 이전을 원하는 입장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중재가 뒤따른다면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미시가 해평취수장 안에 동의하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 주도의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와 함께 (해평취수장 안 추진 시) 당초 계획보다 물 공급량을 상향할 것과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물 공급 대책 마련 등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치사율 30% ‘이 병’ 또 돌아온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치사율 30% ‘이 병’ 또 돌아온다

    가을마다 유행하는 쯔쯔가무시증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이 이 병을 옮기는 털진드기의 발생을 감시한다. 질병관리청은 27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전국 19개 지점에서 털진드기 발생 현황을 감시한다고 밝혔다. 논, 밭, 초지, 수로 등 사람들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매주 털진드기 발생 밀도를 파악하고, 질병관리청 누리집 내 ‘감염병포털’을 통해 털진드기 감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매년 6000명가량의 환자가 생기며, 특히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털진드기 유충은 초가을(9월 말~10월 초)부터 알에서 깨어나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급격히 늘어난다. 털진드기는 유충기에 동물이나 사람에 기생해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현재 국내에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이 있다. 자주 발생하는 털진드기 종류는 지역·시기별로 다르며 남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10일 이내에 두통, 발열, 발진, 오한,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털진드기에게 물린 자리에는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 치료 시 대부분 완치되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가을 추수 및 단풍철에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위험환경 노출을 피하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긴바지, 장갑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 샤워, 세탁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므로 일찍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이후 털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거나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밤에 밖에 나가지 마세요”…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전국에 ‘경보’ 발령된 질환

    “밤에 밖에 나가지 마세요”…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전국에 ‘경보’ 발령된 질환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 말라리아 감염 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19일 질병관리청은 이날부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2일 사이에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발생 위험은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모기 지수’를 토대로 측정한다. 모기 지수는 특정 지역의 모기 발생 밀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채집된 모기 개체 수를 채집기의 수로 나눈 뒤, 이를 다시 채집 일수로 나눠 계산한 값이다. 올해 누적 말라리아 모기 지수는 37.6으로 지난해 82.4 대비 54.4%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7월 중순 많은 비가 내린 후부터는 매개 모기 밀도가 급증해 7월 마지막 주에는 모기 지수가 평년(4.9) 대비 46.9% 늘어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과 비교해도 24.1% 증가한 수치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균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서 걸리게 되는 질환이다. 두통이나 식욕 부진 등 증상이 오한·고열과 함께 나타난다. 중증이 되면 황달, 혈액 응고 장애, 신부전으로 이어지거나 섬망, 혼수 등의 급성 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라리아 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뉘는데, 주의보는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 질병청이 발령한다. 주의보 발령 이후 ▲군집 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같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라면 해당 시·군·구에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되면 경보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6월 20일 매개 모기 증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3일 기준 매개 모기 군집사례 발생 및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8개 지역(인천 강화, 경기 파주·연천·고양·양주·김포, 강원 양구·화천)에서 경보를 내려 둔 상태였다. 다만 이달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3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 대비 15.8% 줄었다. 말라리아 군집 발병사례도 누적 16건으로 전년 동기(22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말라리아 군집 발병은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2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다. 말라리아 환자들은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에 ▲땀이 난 상태에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모기가 잘 자라는 호수·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외출한다면 밝은 긴 소매·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또한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꼼꼼히 정비하고 모기장을 설치하는 게 좋다. 만약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방문했다가 오한, 고열, 발한, 두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환자 발생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위험지역 지자체는 방제를 강화하고, 위험 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올여름 온열질환자 벌써 작년 추월…‘최악 폭염’ 2018년 후 최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벌써 작년 추월…‘최악 폭염’ 2018년 후 최다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381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질병관리청이 22일 발표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열탈진·열사병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3815명(사망 23명 포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004명)보다 1.26배 늘었고, 지난해 전체 환자 수(3704명)보다도 많다. 폭염이 극심했던 2018년 같은 기간(4393명)에는 못 미쳤지만,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018년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가 4526명이었다. “33도 넘으면 기온 1도당 환자 51명↑” 질병청이 최근 11년간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와 일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에 구간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는 일 최고기온 27.7~31도 구간에서 약 7.4명, 31.1~33.2도 구간에서는 약 22명 증가했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 발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에 이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더운 환경에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그늘 등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사라질 경우 주위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병원에 방문해 조치해야 한다.
  •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10일 내 사망” 공포, 호주 덮쳤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가 호주 수돗물에서 검출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감염 시 10일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미생물이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18일(현지시간) 호주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됐다. 이번 결과는 퀸즐랜드 보건당국의 의뢰로 퀸즐랜드대학이 실시한 종합 수질 검사에서 확인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아메바 확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두 도시에서 추가로 물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주로 25~40도의 따뜻한 담수에서 번식한다. 호수, 강, 연못, 온천뿐 아니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뇌 먹는 아메바’라는 이름은 이 미생물이 코를 통해 체내에 들어와 뇌 조직을 파괴하기 때문에 붙었다. 감염되면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97%에 달한다. 다만 오염된 물을 마신다고 해서 감염되지는 않고, 사람 간 전파도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 후 10일 내 사망…치료제 없어 감염 초기에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이상과 상기도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목 경직으로 이어진다. 보통 증상 발현 5일째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대부분 7~10일 이내에 사망한다.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는 없어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167건의 PAM 사례가 보고됐으나 생존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목욕이나 세안 시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코 클립을 착용하고, 수영장이나 온천에서는 머리를 항상 물 밖으로 내밀며, 코 세척 시 반드시 끓인 물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미생물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매년 10명가량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에서는 2022년 태국에 4개월간 체류했던 50대 남성이 귀국 후 발병해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미생물 중 하나가 상수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 “2주간 설탕 끊었더니 극적 변화”…하버드대 의사가 꼽은 효과는

    “2주간 설탕 끊었더니 극적 변화”…하버드대 의사가 꼽은 효과는

    미국 하버드대 출신 의사가 2주간 설탕 섭취를 줄이면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최근 건강 조언에 대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설탕 섭취를 2주간 중단하면 생기는 다양한 효과를 소개했다. 조회수 1만회를 넘긴 이 영상에서 세티 박사는 “(설탕 섭취를 줄이면) 둥글둥글한 얼굴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눈 주변의 붓기가 감소하고 또한 간 지방이 감소하면서 뱃살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세티 박사는 설탕 섭취를 중단하면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회복할 수 있으며, 여드름이나 붉은 반점이 있다면 피부가 더 깨끗해 보이는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했다. 미 네바다대학교의 사만다 쿠건 박사 역시 설탕 섭취 중단의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쿠건 박사는 두통이나 복통, 배변 변화 등 금단 증상이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신체가 적응하면 뇌 기능이 향상되고 에너지가 증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쿠건 박사에 따르면 설탕 섭취를 줄이면 머리카락, 피부, 손톱의 상태가 개선되고 수면의 질이 높아지며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제2형 당뇨병, 심장병, 암 등의 질병 위험도 낮출 수 있다. 쿠건 박사는 설탕의 중독성을 지적하며 약물이나 알코올 해독과 유사한 방식으로 설탕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동남아 호텔 공짜 음료, 제발 마시지 마세요”…실명된 남성 호소

    “동남아 호텔 공짜 음료, 제발 마시지 마세요”…실명된 남성 호소

    라오스의 한 호스텔에서 메탄올이 든 음료를 마시고 실명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BBC 뉴스는 지난 11월 라오스의 인기 관광지 방비엥에서 발생한 메탄올 중독 사망 사건의 생존자인 칼럼 맥도널드(23)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칼럼은 투숙객에게 위스키와 보드카샷 등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호스텔에 묵고 있었다. 그는 이를 탄산음료에 섞어 마셨고 다음날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시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칼럼은 “눈에 만화경처럼 눈부신 빛이 들어왔다. 베트남 국경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놓인 행정 서류들을 읽을 수 없었다”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식중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베트남의 숙소에 도착했을 때 그는 심각성을 깨달았다. 칼럼은 “친구들과 함께 호텔 방에 앉아있었는데 너무 어두웠다. 친구들에게 ‘왜 어둠 속에 앉아있냐? 불을 켜야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불은 이미 켜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다. 그는 다행히 치료를 통해 현재 시력을 되찾았다. 칼럼은 “그날 6명이 죽었다. 그 중 2명은 아는 사람이었다”며 “메탄올 중독으로 친구가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방비엥의 한 호스텔에서 메탄올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신 후 호주인 2명, 덴마크인 2명, 미국인 1명, 영국인 1명이 숨졌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호스텔 바에서 제공한 술을 마신 데다 체내에서 고농도 메탄올이 발견되면서 주류에 메탄올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라오스 경찰은 같은해 11월 25일 해당 호스텔 매니저 겸 바텐더 즈엉득토안(34)을 포함한 직원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 국적자로 나이는 23~44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매일 저녁 투숙객에게 라오스산 보드카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해왔으며 사망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100여명이 술을 마셨으나 대부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불법 주류 제공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메탄올은 공업용 알코올 중 하나로, 술의 주 성분인 에탄올과 냄새가 유사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로 분류된다. 체내에 들어가면 급성 중독 및 두통·현기증·구토·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술의 양을 늘리고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 에탄올 대신 값이 저렴한 메탄올을 다른 음료에 불법 첨가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인도 한 마을에서 메탄올로 만든 밀주를 마신 주민 21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이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2명이 메탄올이 함유된 술을 마시고 사망했고, 같은 해 6월 태국에서도 불법 제조된 술로 4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메탄올 중독은 전 세계적인 문제지만 아시아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에서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9년 이후 4만명 이상이 메탄올에 중독됐으며 약 1만 4200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은 20~40%에 이른다.
  • 배현진, 피습 후유증에 두개골 수술

    배현진, 피습 후유증에 두개골 수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 사건 후유증 탓에 머리뼈를 여는 개두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배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두술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배 의원은 지난해 1월 피습 사건 이후 청력 이상, 어지럼증, 두통 등을 겪으며 주변에 후유증을 호소했고 이비인후과 등 각급 병원을 다녔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한 정밀 검사를 통해 뇌 아랫부분 내부 뼈가 일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배 의원은) 피습 사건 후 후유증으로 업무 등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을 앓다가 큰 수술까지 받게 됐다”며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퇴원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해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15)군에게 둔기로 머리 등을 수차례 가격당했다. 당시 A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은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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