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두유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석방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투병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3
  •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또 최고치 경신…‘식량안보’ 체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2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제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식량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분기에도 수입 곡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3월 FFPI가 전월대비 12.6% 상승한 159.3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996년 FFPI 도입 이후 최고치로,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140.7)를 한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오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곡물과 유지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곡물 가격지수는 2월(145.3)보다 17.1% 상승한 170.1을 기록했다. 쌀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나 밀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미국의 작황 우려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옥수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의 수출 감소 여파로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과 옥수수 수출 비중은 각각 전 세계 수요의 30%, 20%에 달한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 따른 파종 면적 감소 등으로 올해 곡물 수확량이 전년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곡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류 가격 상승은 더 심각하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201.7)보다 23.2% 오른 248.6을 기록했다. 해발라기씨유는 러·우크라 상황 장기화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공급 부족은 팜유·대두유·유채씨유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전 품목의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 육류·유제품·설탕 등도 소비 증가와 공급 부족, 에너지가 상승 등으로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 물량 확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업계의 가격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와 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했다. 또 사료곡물 대체 원료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는 할당물량을 확대하는 등 국제 시장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한중 수교 30년간 최악은 사드 배치… 최고 순간은 미래에 온다”

    “한중 수교 30년간 최악은 사드 배치… 최고 순간은 미래에 온다”

    “한반도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설치와 같은 민감한 문제로 두 나라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잘 관리했으면 합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3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박홍환 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교 후 30년이 흘러 양국 관계는 참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내세웠던 사드 추가 배치 공약 이행에 나설 경우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며 새 정부가 두 나라 협력관계를 해칠 수 있는 사드 추가 배치에 나서면 안 된다는 뜻을 완곡하나마 분명히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싱 대사는 한중 수교 30년 동안 ‘최악의 순간’으로 2017년 사드 배치 시기를 꼽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中 경제성장은 한국 경제에도 큰 이익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양회의 성과를 꼽아 달라. “올해 전국 양회는 중국이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한 새 여정을 시작하고 하반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둔 시기에 개최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지역의 불안 이슈들이 빈발하며 세계 경제 회복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회의는 성과가 크고 유익했으며 눈에 띄는 정책과 목표가 많이 제시됐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인은 한다면 반드시 하기 때문에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높은 수준의 안정 속 성장을 실현할 자신이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 수 있을 것이고, 중국의 경제 성장은 한국의 경제 성장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어 한국에도 큰 이익이 된다. -코로나 상황도 심상찮고 올해 걱정이 많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끝났지만 6월에 청두유니버시아드, 9월에 항저우아시안게임, 그다음에 매우 중요한 당대회가 열린다. 행사가 참 많다. 올해 양회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5.5%로 정했다. 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이 23조 달러, 중국은 18조 달러였는데 우리가 5% 성장만 해도 20조 달러가 된다.” -2030년쯤 되면 미국을 앞지르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는 반드시 미국을 앞지르겠다는 그런 생각이 없다. 국민들이 각자 분투 목표가 있으니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 -올해 한중 관계는 조금 삐걱거릴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은 어땠는지. “윤 당선인은 중국을 중요시한다고 했다. 중한 관계도 중요하다고 했고, 좋은 방향으로 좋은 관계로 끌어올리자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도 중한 관계를 중요시한다고 얘기했다. 두 지도자끼리 교감이 됐으니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면 될 것이다.” -사드 추가 배치라든가 예민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것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다음에 국민 감정을 키워야 한다. 아주 좋게. 두 나라 모두 상대국의 정치제도와 발전의 길을 충분히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적이고 중대한 관심사도 배려하면서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의 자국 안보에 대한 요구를 이해한다. 이와 함께 한국 측이 중국의 안보 관심사를 이해해 주기 바란다. 사드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양국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과 상호존중의 원칙을 지키며 우호를 강화하고 협력에 초점을 맞춰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으며 아울러 국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다.” ●인터넷 통해서 이상한 소리 나와 커져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두 나라 국민 마음의 간격을 좁힐 수 있겠는지. “요즘 양국 국민의 감정이 조금 틀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매체들이 보도하는 것처럼 그렇게 심하지 않다. 한국에 있는 우리 수만명의 유학생들에게 물으니 한국인이 잘 도와주고 친절하다고, 딱히 중국 사람 싫어 하는 건 없다고 그런다. 아주 잘 지낸다. 다만 코로나 상황 때문에 교류가 안 되는 게 문제다. 맨날 인터넷을 통해서만 하다 보니까 이상한 소리가 나오고 커진다. 윤 당선인이 윤봉길 의사와 한 집안이라고 하시던데 코로나 상황이 끝나 한국 젊은이들이 김구 선생, 임시정부 유적들,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답사하면 두 국민의 감정도 누그러질 것이다. 어려운 시절 함께 항일 전쟁을 했고 몇천 년 동안 같이 붙어 살아온 소중한 이웃이다. 앞을 내다보면서 이렇게 같이 가면 좋지 않을까 한다.” -중국인들이 ‘구동존이’(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통의 이익을 추구한다)를 많이 말하는데 어떤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윤 당선인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제도에는 차이가 있어도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 성공했고, 중국도 당당히 G2로 올라섰다. 각자 방식대로 사회를 운용하되 같이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두 나라 간 경제적 관련성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 한국경제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경제가 1% 성장하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0.565%였는데, 미국 경제가 1% 성장하면 한국 경제는 0.05% 올라갔다. 한국 측 통계가 이렇다. 두 나라의 경제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특히 지난해 두 나라 간 교역액은 3600억 달러였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떼려야 뗄 수 없고, 요즘 중국 유행어로 ‘이사 갈 수 없는 좋은 이웃’(搬不走的好居)이다. 예민한 문제는 서로 관리하면서 역지사지하면 된다. 중국이 왜 사드를 반대하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하니 중국으로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국 내에서 한한령(限韓令)은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 제한은 없다는 것이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이다. 최근 2년 동안 중한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면서 양국의 인문 교류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현재 중국 영화와 드라마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겨우, 서른’(三十而已)을 들 수 있다. 한국 영화 ‘오! 문희’, 드라마 ‘밥 잘 사주는 누나’, ‘슬기로운 감방 생활’, ‘사임당’이 중국에서 방영되는 등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반도 평화·안정 위해 中 여러 해 노력 -많은 한국인은 중국이 북한을 자제시키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는데. “중국은 한반도와 산과 물이 이어져 있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전쟁이나 혼란이 일어나면 남북 7000만 국민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되고 그다음이 중국이다. 우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가 긴장 상태나 대치 상황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은 확고부동한 화해와 대화의 촉구자다. 여러 해 동안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한반도 문제는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지 않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대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는 양측이 합의를 이룰 것으로 크게 기대했지만 그 결과는 우리를 실망시켰다. 우리는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의를 보여 주고 북한과 서로 마주보며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또 중한 양측이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계속>
  • 싱하이밍 中 대사 “사드 추가 배치로 양국관계 해쳐선 안돼”

    싱하이밍 中 대사 “사드 추가 배치로 양국관계 해쳐선 안돼”

    중국이 한반도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내세웠던 사드 추가 배치 공약 이행에 나설 경우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교 후 30년이 흘러 양국 관계는 참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사드 추가 설치와 같은 민감한 문제로 두 나라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잘 관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측이 두 나라 협력관계를 해칠 수 있는 사드 추가 배치에 나서면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싱 대사는 한중 수교 30년 동안 ‘최악의 순간’으로 2017년 사드 배치를 꼽기도 했다. 싱 대사는 “한국의 자국 안보에 대한 요구를 이해한다”면서도 “이와 함께 한국 측이 중국의 안보 관심사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중국)는 국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1일 윤 당선인을 예방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두 나라 지도자 사이에 협력 및 우호를 중시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 관계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숱한 곡절을 거쳐 왔다고 돌아본 싱 대사는 두 나라 국민들의 혐한(嫌韓)과 반중(反中) 감정이 일부 매체가 보도한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다소 답답해 보이고 불만족스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한국인들이 불안해한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아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두 나라의 협력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양회의 성과를 꼽아 달라. “올해 전국 양회는 중국이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한 새 여정을 시작하고 하반기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둔 시기에 개최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지역의 불안 이슈들이 빈발하며 세계 경제 회복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회의는 성과가 크고 유익했으며 눈에 띄는 정책과 목표가 많이 제시됐다고 말할 수 있다. 중국인은 한다면 반드시 하기 때문에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높은 수준의 안정 속 성장을 실현할 자신이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이끌 수 있을 것이고, 중국의 경제 성장은 한국의 경제 성장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어 한국에도 큰 이익이 된다. -코로나 상황도 심상찮고 올해 걱정이 많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끝났지만 6월에 청두유니버시아드, 9월에 항저우아시안게임, 그다음에 매우 중요한 당대회가 열린다. 행사가 참 많다. 올해 양회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5.5%로 정했다. 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이 23조 달러, 중국은 18조 달러였는데 우리가 5% 성장만 해도 20조 달러가 된다.” -2030년쯤 되면 미국을 앞지르게 된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는 반드시 미국을 앞지르겠다는 그런 생각이 없다. 국민들이 각자 분투 목표가 있으니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다.” -올해 한중 관계는 조금 삐걱거릴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은 어땠는지. “윤 당선인은 중국을 중요시한다고 했다. 중한 관계도 중요하다고 했고, 좋은 방향으로 좋은 관계로 끌어올리자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도 중한 관계를 중요시한다고 얘기했다. 두 지도자끼리 교감이 됐으니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면 될 것이다.” -사드 추가 배치라든가 예민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것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다음에 국민 감정을 기워야 한다. 아주 좋게. 두 나라 모두 상대국의 정치제도와 발전의 길을 충분히 존중하고 서로의 핵심적이고 중대한 관심사도 배려하면서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의 자국 안보에 대한 요구를 이해한다. 이와 함께 한국 측이 중국의 안보 관심사를 이해해 주기 바란다. 사드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양국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과 상호존중의 원칙을 지키며 우호를 강화하고 협력에 초점을 맞춰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으며 아울러 국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다.”-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두 나라 국민 마음의 간격을 좁힐 수 있겠는지. “요즘 양국 국민의 감정이 조금 틀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매체들이 보도하는 것처럼 그렇게 심하지 않다. 한국에 있는 우리 수만명의 유학생들에게 물으니 한국인이 잘 도와주고 친절하다고, 딱히 중국 사람 싫어 하는 건 없다고 그런다. 아주 잘 지낸다. 다만 코로나 상황 때문에 교류가 안 되는 게 문제다. 맨날 인터넷을 통해서만 하다 보니까 이상한 소리가 나오고 커진다. 윤 당선인이 윤봉길 의사와 한 집안이라고 하던데 코로나 상황이 끝나 한국 젊은이들이 김구 선생, 임시정부 유적들,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답사하면 두 국민의 감정도 누그러질 것이다. 어려운 시절 함께 항일 전쟁을 했고 몇천 년 동안 같이 붙어 살아온 소중한 이웃이다. 앞을 내다보면서 이렇게 같이 가면 좋지 않을까 한다.” -중국인들이 ‘구동존이’(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통의 이익을 추구한다)를 많이 말하는데 어떤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윤 당선인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제도에는 차이가 있어도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 성공했고, 중국도 당당히 G2로 올라섰다. 각자 방식대로 사회를 운용하되 같이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두 나라 간 경제적 관련성은 생각보다 훨씬 높다. 한국경제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경제가 1% 성장하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0.565%였는데, 미국 경제가 1% 성장하면 한국 경제는 0.05% 올라갔다. 한국 측 통계가 이렇다. 두 나라의 경제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특히 지난해 두 나라 간 교역액은 3600억 달러였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떼려야 뗄 수 없고, 요즘 중국 유행어로 ‘이사 갈 수 없는 좋은 이웃’(搬不走的好隣居)이다. 예민한 문제는 서로 관리하면서 역지사지하면 된다. 중국이 왜 사드를 반대하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하니 중국으로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국 내에서 한한령(限韓令)은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 제한은 없다는 것이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이다. 최근 2년 동안 중한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면서 양국의 인문 교류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현재 중국 영화와 드라마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겨우, 서른’(三十而已)을 들 수 있다. 한국 영화 ‘오! 문희’, 드라마 ‘밥 잘 사주는 누나’, ‘슬기로운 감방 생활’, ‘사임당’이 중국에서 방영되는 등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많은 한국인은 중국이 북한을 자제시키는 데 더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는데. “중국은 한반도와 산과 물이 이어져 있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전쟁이나 혼란이 일어나면 남북 7000만 국민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되고 그다음이 중국이다. 우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반도가 긴장 상태나 대치 상황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은 확고부동한 화해와 대화의 촉구자다. 여러 해 동안 중국은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국제사회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한반도 문제는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지 않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대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는 양측이 합의를 이룰 것으로 크게 기대했지만 그 결과는 우리를 실망시켰다. 우리는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의를 보여 주고 북한과 마주보며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또 중한 양측이 협력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
  • 장민호·정동원 맞붙었다… ‘단백질’ 누가 더 셀까

    장민호·정동원 맞붙었다… ‘단백질’ 누가 더 셀까

    우유업계가 저출산에 따른 우유 소비 감소를 돌파하고자 단백질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분유·우유 시장 대신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시니어 푸드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 단백질 보충제는 운동인이 해외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단백질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4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2460억원) 대비 약 39% 증가한 수치다. 건기식 전체 시장 성장률이 2%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가파른 성장세로 890억원 수준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285% 규모가 커졌다. 시장은 올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4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이 커지다 보니 유업계는 물론 식품업계 전반도 단백질 보충제 제품을 쏟아 내고 있다. 유업계는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시장 선두 그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현재 단백질 보충제 시장은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가 인기 트로트 모델을 각각 앞세워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8년 10월 단백질 건기식 ‘셀렉스’를 선보이며 가장 빠르게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국내 업계 최초로 근감소 예방·개선을 위한 영양관리 연구소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여는 등 단백질 식품 시장 개척에 주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출시 첫해 200억원을 기록한 셀렉스의 매출은 지난해 850억원으로 커졌다. 빠른 성장세에 매일유업은 지난해 10월에 기존 건강·영양식 판매 부문을 분사해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이라는 신규 법인을 세웠다. 올해 과제는 업계 1위 자리 유지 여부다. 누적 매출 1500억원으로 업계 선두지만 지난해 후발주자인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건기식 ‘하이뮨’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연간 매출 1위 자리를 놓쳤다. 2020년 2월 중장년층을 겨냥해 출시된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일동후디스는 인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한 뒤 ‘하이~ 하이~ 하이뮨이야~’라는 중독성 있는 광고 노래(CM)로 인기를 끄는 등 5060세대의 팬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이뮨은 ‘장민호 단백질’로 입소문을 타며 현재 누적 판매량 600만캔, 누적 매출 13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셀렉스는 지난해 10월 같은 프로그램 출신 가수 정동원을 모델로 기용하고 ‘대한민국 1등 단백질 셀렉셀렉스~’라는 멜로디송을 내놓는 등 일동후디스를 의식한 듯한 맞불 전략을 펼치고 있다.동시에 매일유업은 장 건강, 혈당·콜레스테롤 개선을 강조한 ‘셀렉스 썬화이버 프로바이오틱스’, 면역기능 관리의 ‘셀렉스 면역 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다양한 판매채널 확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증권가는 올해 셀렉스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동후디스 역시 기세를 몰아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후디스는 중장년층 제품 외에도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밀크’, 운동선수를 위한 ‘프로 액티브’, 팩 형태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타깃 연령대를 젊은층까지 확대한다. 최근에는 380억원을 들여 하이뮨 제3공장 신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남양유업도 독일 제약회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올해 성인 영양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남양유업은 매일유업 셀렉스가 나온 이듬해인 2019년 단백질 기반 성인영양식 ‘하루근력’에 이어 ‘두유GT 하이프로틴’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업계는 남양유업이 분유 설비·제조 노하우 등을 활용한 분말용 단백질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우리 먹을 빵도 없다” 곡물 수출 중단… 커지는 세계 식량부족 공포

    “우리 먹을 빵도 없다” 곡물 수출 중단… 커지는 세계 식량부족 공포

    러·이집트·인니 등 주요 생산국가자국 시장 보호하려 앞다퉈 통제밀 41%·팜유 30% 등 선물가 급등 우크라 재배지 방치돼 공급 줄어“러 침공 영향… 최대 22%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일쇼크’에 이어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애그리플레이션’(Agriflation)이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극대화하고 있다. 러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이 필수 식료품의 수출을 통제하고 나서면서 전방위적 식료품 가격 급등과 최빈국의 식료품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세계 곡창지대 혼란에 ‘밥그릇’ 단속 러시아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유라시아경제연합국(카자흐스탄·벨라루스·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에 6월 말까지 밀·보리·호밀·옥수수 등을, 8월 말까지 원당·백설탕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서방 제재 등) 외부 제약에 직면해 국내 식품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빵바구니(breadbasket) 역할을 하던 양대 곡창지대가 혼란에 빠지자, 곡물 부족 사태를 우려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사료용 대두와 대두유의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해당 제품을 수출화물로 등록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집트는 밀, 밀가루, 콩 등의 수출을 금지했고 인도네시아는 식용 팜유 수출 비중을 낮췄다. 헝가리는 지난 11일 모든 곡물의 수출 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터키와 몰도바 등도 동참했다. 국제 곡물선물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월 3일과 비교해 이날까지 밀 가격은 41.1% 급등했고, 팜유는 30.9%, 옥수수는 26.0%, 대두는 23.2% 상승했다. 비료의 원료인 요소 가격도 2021년 대비 4배에 달하는 1000㎏당 1000달러(약 1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문제는 추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겨울 곡식 재배지 중 20~30%가 방치되고 있어 곡물 공급량 자체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연료용 농산물 가격 상승과 흑해지역의 위험 고조로 인한 운송 비용 상승도 예상된다. 이미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애그리플레이션까지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향후 식품 및 사료 가격이 8~22%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EU, 명품 수출 금지 등 러 4차 제재 한편 유럽연합(EU)은 15일 러시아에 대한 명품 수출과 러시아산 철강 수입을 제한하는 4차 제재를 채택했다. 특정 러시아 국영 회사와의 모든 거래와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금지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비롯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과 주요 기업, 크렘린궁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 생굴 30%↑·고등어 25%↑·밀가루 23%↑…마트 물가 상승 주요품목 보니

    생굴 30%↑·고등어 25%↑·밀가루 23%↑…마트 물가 상승 주요품목 보니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 코로나 19 이후 신선식품을 비롯해 가공식품까지 전방위적인 가격 오름세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한번 밥상 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6일 A대형마트가 집계한 물가 상승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지난 4일 기준 생굴(100g)이 2580원으로 전년(1980원) 대비 30.3% 가장 많이 가격이 올랐다. 수온 변화로 인한 굴 성숙도 하락,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력 구인난으로 공급 자체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기후 변화는 고등어 공급량도 축소시켰다. 국산 고등어 가격은 작년 3980원에서 올해 4900원으로 25.1% 올랐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도 가격이 대거 올랐다. 밀, 대두유, 팜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비,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5개입 라면은 12.7% 가격이 상승했고 믹스커피 역시 생두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작황 악화 등 7.8% 가격이 올랐다. 러-우 사태 발 물가 상승이 현실화할 경우 체감 물가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양국이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차지하는 소맥 대표 수출국인 만큼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고 밀가루 가격 인상이 서민들이 주로 찾는 라면, 과자, 빵, 피자, 햄버거 등 다른 제품군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밀가루는 이미 지난해 작황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물류비 상승 여파로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A마트에 따르면 밀가루(1㎏)가격은 1580원으로 지난해 1280원 보다 23.4% 올랐다.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 업계는 “국내 제분업계가 미국과 호주에서 주로 소맥을 들여와 전쟁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 국제곡물 가격이 폭등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국내 사료 업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는 만큼 밀 가격 인상에 따른 사료 값 인상이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 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은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 값 인상 등으로 이미 지난해 1980원에서 올해 2250원으로 13.6% 가격이 뛰었다. 러시아산 대게, 명태 등 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가격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산 대게(선어·1㎏)의 평균 낙찰 가격은 전주 대비 22.8% 오른 1만 9900원을 기록했고, 명태(10마리) 역시 4.0% 오른 5만 1500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러-우 사태로 곡물 가격을 비롯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나드는 등 불안요소가 커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식탁 물가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광주 음식의 바탕은 콩과 들깨...비엔날레 프로젝트로 전통 로컬푸드 탐색

    광주 음식의 바탕은 콩과 들깨...비엔날레 프로젝트로 전통 로컬푸드 탐색

    광주비엔날레가 지역 전통 음식의 밑바탕을 이루는 ‘콩’과 ‘들깨’를 주제로 ‘쿡 폴리’를 진행한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는 오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동구 산수동의 ‘쿡폴리’(청미장, 콩집)에서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의 하나로 ‘광주폴리×로컬식경’강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콩과 들깨’, ‘푸드문화 지리지’ 등 총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 3차 광주폴리로 조성된 광주 동구 산수동 ‘청미장’과 ‘콩집’을 지속가능한 음식문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음식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콩과 들깨’ 음식을 만들고 관련 인문학 강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폴리 설치를 주도한 광주비엔날레는 콩집을 음식과 레시피, 인문적 담론, 강연, 지역음식을 소개하는 장으로 구성하고 청미장을 실제적인 음식의 실험과 소개, 공유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25일 열리는 첫 행사의 ‘콩과 들깨’섹션에서는 지역 고유 음식문화를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구축한 부산의 생생한 사례가 소개된다. 커피,명란,어묵 등 지역음식의 브랜드화 과정과 전략 등이 담긴다. 서민들의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인 콩과 들깨를 중심으로 ‘미향’ 전라도 음식문화의 계보를 이음과 동시에 재창조하는 체험도 이어진다. 또 국제적 식량 대기업들이 독과점으로 장악한 가공식품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우리 농어촌의 생태학적 상생 방안 등 다양한 강좌도 마련됐다. 비엔날레는 이어 1970년부터 산수동에서 ‘원조두유’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음식문화를 구술,채록하고 자료화하는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광주폴리의 비전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폴리 리뉴얼 프로젝트의 하나인 박재영 작가의 공공벤치 작품인 ‘스핀-오프:포털’, 오석근 작가의 ‘산수사진지’를 ‘광주사람들’과 ‘꿈집’에서 각각 선보인다. 박재영 작가는 광주 원도심의 기억과 역사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광주 동구 궁동에 자리한 광주폴리Ⅰ ‘광주사람들’을 증강현실(AR)기법으로 재해석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오석근 작가는 산수동의 골목길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기록한 광주폴리Ⅲ ‘꿈집’에서 영상작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추적한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폴리×로컬식경’을 중심으로 한 광주폴리 리뉴얼을 통해 연구~강의~시연 퍼포먼스~레시피 개발 유통 및 공유~전시~출판(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주도해 나간다. 한편 ‘광주폴리×로컬식경’강좌는 매회 선착순 2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음식을 나누는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5~8시, 일반 강좌는 오후 6시 30분~ 9시 운영된다. 오는 4월에 진행되는 강좌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반영해 3월 중 별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신청은 광주폴리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 “호두만한 곰팡이가 두유에”…다 마신 두유팩이 ‘묵직’

    “호두만한 곰팡이가 두유에”…다 마신 두유팩이 ‘묵직’

    팩으로 된 검은콩 두유에서 손가락 4마디 정도 크기의 곰팡이가 발견됐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주 먹던 두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 10월쯤 검은콩 두유 팩을 유명 도매업체에서 두 상자 구매하고 섭취하던 중 늘 먹던 맛이 아닌 것을 느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양치해서 그런 줄 알고 끝까지 다 마셨다. 그러나 다 마신 줄 알았던 두유 팩에서 묵직한 느낌과 함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상한 느낌에 A씨는 두유 상단 부분을 잘라서 확인했다. 그는 “어른 손가락 4마디 정도의 사이즈인 해괴망측한 덩어리를 발견했다”며 “속이 메스꺼워 마신 두유를 토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제품 수거 A씨는 사진과 함께 두유 업체에 문의했고, 업체는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제품을 수거해갔다. 일주일 뒤 업체는 “검사 결과 곰팡이로 확인된다”며 “해당 제품은 멸균처리 되는 과정이 있으나 포장에 손상이 있을 경우 공기가 주입돼 곰팡이가 발생한 흔한 사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거된 제품의 상단 부분에 칼자국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공기가 주입됐다”고 덧붙였다. 업체 “한 팩에만 이물질 발견, 유통 과정 중 공기 주입된 것” 업체는 “곰팡이나 이물질이 발생했을 때 생산공정상 문제라면 전체 제품이 문제가 됐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어 “한 팩에만 이물질이 발견된 거면 유통 과정에서 공기가 주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기를 최대한 차단했지만 종이팩이다 보니 손상되면 그런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러한 취약점은 식약처에서도 알고 있어서 신뢰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식약처에 직접 신고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소비자 “제품 포장된 상자 손상된 곳 없었다” 하지만 A씨는 “수거 당시에는 없던 칼자국이 결과 보고서 사진에서 선명하게 발견됐다”며 “애초에 배송됐을 때 제품이 포장된 상자 어디 하나 손상된 것이 없었다”며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했다. A씨는 “평소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편이라 두유 먹고 어느 정도 게워내서인지 그날 살짝 설사한 것 외에는 크게 아프지 않았다”며 “하지만 어린 자녀가 마시고 탈이 났을 걸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내가 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끝으로 “업체에서는 너무 흔한 일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못 믿겠으면 식약처에 신고하라는 말 뿐”이라며 “식약처에 문의했지만 제조환경 및 제조과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뿐이다. 그냥 제가 잘못 얻어걸린 거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 친부모에게 두 번 버림 받고 악성 댓글까지 중국 17세 소년 끝내 극단을

    친부모에게 두 번 버림 받고 악성 댓글까지 중국 17세 소년 끝내 극단을

    “친부모로부터 두 번이나 버려졌다.” 태어나자마자 양부모에게 팔린 중국의 17세 소년 리우셴저우가 결국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친부모에게 두 차례나 버려졌다는 사실에 절망한 그는 24일 하이난성 싼야(三亞)의 한 해변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고 이모 차이무가 현지 매체에 전했고, 현지 경찰도 매체 더페이퍼에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인터넷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올린 지 두 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6일 친부모를 찾게 도와달라는 그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2004년과 2006년 사이 허베이성에서 태어났으나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양부모에게 팔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친어머니 장모씨는 더페이퍼에 남편과 함께 아들을 버릴 계획이었으며 결코 팔지 않았는데 거간꾼이 자신들에게 돈을 주지도 않고 양부모에게 팔아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가 네 살 때 양부모 모두 화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양외조부모가 그를 거둬 길렀다. 그는 파트타임 일을 해 직업학교에도 다니며 친부모와의 해후를 꿈꿨다. 지난주에는 자신이 머무르는 곳이라며 다무너진 집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어 보이는 곳이었다. 지난달 27일 그는 꿈에 그리던 친아버지를 허베이 성도인 스좌장(石家莊)에서 만났다. 하지만 친아버지는 재혼했다며 그를 거둬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이달 초에는 네이멍구 자치구까지 가서 친어머니를 상봉했다. 그녀도 친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새 가족과 “평온하게 지내고 싶다”며 그를 아들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친부모들은 리우에게 산야로 휴가를 떠날 비용을 모아줬다. 리우는 휴가는 떠나겠다고 하면서도 친부모에게 집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친부모는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친어머니는 그의 전화를 차단해 버렸다. 소셜미디어에는 친아들을 “하얀 눈의 늑대(white-eyed wolf)”라고 묘사했다. 중국에서 이 표현은 은혜를 모르며 냉혈한에 잔인한 사람을 가리킨다. 장씨는 더페이퍼에 자꾸 집을 사달라고 하는데 돈이 없어 전화를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옛 남편 딩무도 아들이 집을 사달라고 조르더라고 했다. 하지만 리우는 친부모에게 전세 비용을 보태달라고 부탁했을 뿐이라고 다른 얘기를 했다. 리우는 친부모로부터는 냉대를 받았지만 인터넷에서 많은 응원을 얻었지만 차가운 댓글도 적지 않았다.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친부모 관련 소식을 폭풍 검색했다.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순식간에 16만명으로 불어났지만 그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지 못했다. 리우는 지난 19일 웨이보에 친부모를 모두 고소하겠다면서 “친부모란 이들이 검은 것과 흰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더라”고 개탄했다. 지난 23일 밤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겨놓아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무려 1만자에 자신의 심경을 담았는데 “지난 며칠 내내 두유인과 웨이보에서 날 공격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온갖 형태의 저주, ‘음흉한 X자식’이라거나 ‘빨리 나가 죽어’, ‘역겨워’, ‘계집애 같다’ 등을 견뎌내야 했다. 친부모에게 두 번이나 버려졌다”는 내용이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태어난 뒤 양부모에 팔려간 중국 17세 소년 친부모 찾았는데

    태어난 뒤 양부모에 팔려간 중국 17세 소년 친부모 찾았는데

    태어난 뒤 곧바로 양부모에게 팔려간 중국의 10대 청소년이 친부모를 찾았으나 지금은 새 가정을 꾸린 친부모들이 함께 살지 않겠다고 해 막막해 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19일(현지시간) 전한 데 따르면 허베이성에 사는 리우쉐저우(17)가 지난 17일 두유인에 올려 놓은 가슴 먹먹한 사연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리우는 온라인에 글을 올리면 쉽게 친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연을 올린 뒤 지방관청의 도움을 얻어 마침내 친부모의 소재를 파악했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공안은 아버지 딩슈앙촨,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가 계신 곳을 특정할 수 있었다. 지난달 지방관청이 리우와 친부모의 상봉을 주선해 해후했는데 친아버지는 일주일 전에 네이멍구에 있는 새 아내를 만나러 간다며 떠나 버렸다. 그리고는 두 사람 모두 그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해왔다. 리우에 따르면 친아버지는 재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는데 이제야 다 큰 아들을 데려오면 이혼 당하게 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친어머니는 리우에게 “네 양부모가 널 사지 않았더라면 다른 자식을 팔아넘겼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 역시 친아들과 함께 살 생각이 없었다. 그는 원래 네 형제자매에다 어머니가 다른 한 아이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 그도 친아버지가 “이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 날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스좌장(石家莊) 시의 한 단과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리우는 2005년 태어난 뒤 곧바로 중산층 가정에 팔렸다. 그 돈은 어머니의 친정에 지참금으로 건네졌다. 하지만 결국 이혼해 지금은 각자 새 가정을 꾸리고 있다. 리우가 네 살 때 양부모는 난공 자택에서 폭발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양조부모가 그를 건사했지만 그 뒤 여기저기 떠돌아야 했고 다른 친척 집에 더부살이를 해야 했다.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고아로 인정받아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아 신세가 아니지만 지방관청의 배려로 보조금을 계속 받기로 한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 흐릿한 기억으로 그려낸 지도 덕에 33년 만에 친어머니와 상봉

    흐릿한 기억으로 그려낸 지도 덕에 33년 만에 친어머니와 상봉

    33년 전 납치당한 소년이 꿈에서라도 잊지 않기 위해 그린 고향 옛집 지도 덕에 새해 첫날 그리운 어머니를 얼싸안을 수 있었다. 영국 B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사는 리징웨이(李景偉, 37)는 이날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에서 그토록 애타게 찾던 어머니와 감격의 해후를 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어머니의 마스크를 조심스레 벗겨내 얼굴을 보더니 와락 끌어안고 오열했다. 네 살 때 그는 친척에 의해 납치되는 바람에 가족과 생이별을 했다. 1988년 ‘대머리 삼촌’의 손에 끌려 윈난성 자오퉁 집을 나선 뒤 낯선 사람들에게 인계돼 꼬박 하루 동안 열차를 타고 허난성으로 이동해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집에서 1800km 떨어진 곳이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을 직감한 소년은 그때부터 매일 나뭇가지로 땅 바닥에 자신의 집과 주변 풍경 등을 그리며 잊지 않으려고 애썼다. 자신과 가족의 이름, 고향 마을도 기억나지 않았다. 다만 그리운 가족을 찾기 위해서는 고향의 풍광이라도 기억해야 한다는 본능이 작동했다고 했다. 나이가 들수록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그는 지난해 공안에 가족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DNA 검사를 했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조바심이 난 그는 성탄 전야에 지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사연과 지도를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올렸다. 거짓말처럼 어머니 마을을 관할하는 공안 담당자가 우연히 이 지도를 보고 어머니가 사는 마을을 떠올렸다. 학교와 대나무숲, 작은 연못 등을 보고 이 마을이구나 직감했다고 했다. 그 담당자는 그 마을에 실제로 30여년 전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같은 달 29일 유전자가 일치하는 친어머니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무 살 색시 때 리씨를 잃어버린 그의 어머니는 남편과 다른 두 자녀, 손자까지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 아들 못잖게 기구한 삶을 살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두유인 프로필에 올린 글을 통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를 만났다. (어릴적 땅바닥에 그린 지도를 기억해내) 종이에 옮겨 그린 지 불과 열사흘 만에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적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납치됐거나 실종됐던 자식을 찾은 부모들의 사연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2007년 선전(深?)에서 아들 쑨줘(孫卓)가 유괴범들에게 납치된 뒤 20만 위안(약 37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전국을 누볐던 쑨하이양(孫海洋)이 지난달 7일 14년 만에 극적으로 아들을 만났다. 열여덟 살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쑨줘는 선전에서 1800㎞ 떨어진 산둥(山東)성에서 양부모와 살고 있었다. 쑨줘를 납치한 유괴범 9명도 함께 검거됐다. 지난 7월에는 산둥성 랴오청(聊城)시에 사는 궈강탕(郭剛堂)도 1997년 집 앞에서 놀고 있다 두 살 때 유괴된 아들을 24년 만에 재회했다. 아버지는 아들 사진을 인쇄한 깃발을 단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 전역 50만㎞를 누볐으며, 그동안 다른 실종 소년 7명을 부모에게 찾아주기도 했다. 쑨과 궈의 사연은 각각 영화 ‘친아이더’(愛的, 2014년)와 홍콩배우 류더화(劉德華) 주연의 ‘스구(失孤, 한글 제목 잃어버린 아이들, 2015년)’로 상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안 당국은 2016년부터 실종아동 정보공유 시스템 운영에 나서 안면인식 기술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지금까지 8307명의 미아를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변방의 시골 마을에서는 해마다 2만명의 어린이가 납치돼 국내와 해외 가정에 입양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비싼 호텔 값 탓에 과자로 연명”...대학 응시했다가 갇힌 중국 수험생들

    “비싼 호텔 값 탓에 과자로 연명”...대학 응시했다가 갇힌 중국 수험생들

    중국에서는 매년 12월 한 차례 전역에 소재한 대학원 입학 시험이 일관적으로 치러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25~26일 양일에 거쳐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험 일정이 진행됐다. 문제는 이 시기 중국 산시성 시안시 일대에 전면적인 봉쇄 방침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이 지역 대학원 입학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도심 외부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학교 인근 호텔에 강제 투숙하고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중국 유력언론 펑파이는 대학원 시험이 종료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시안시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외지 출신의 수험생들이 귀가하지 못한 채 현지 체류 등 문제에 직면했다고 28일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로 시험 시작일 2주 전부터 이 지역 예술대학원 시험 응시를 위해 시안을 찾았다는 허난성 출신의 20대 여성 차 모 양은 얼마 전 이 일대에 내려진 봉쇄 지침으로 사실상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줄곧 호텔에 체류해오고 있는 상태다. 차 씨는 “가장 큰 어려움은 호텔에서 지낼 때 부담해야 하는 하루 평균 160위안 남짓의 호텔 숙박비용이다”면서 “특히 정부의 고강도 봉쇄 지침으로 호텔 인근의 모든 식당이 문을 닫은 탓에 외부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도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고가의 숙박비용 외에 비싼 호텔 음식까지 주문해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 것이 힘들다”고 했다. 차 씨는 “호텔 근처에 기본적으로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이 오고가지 않는 등 호텔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완전히 시 도심이 마비된 것과 같다”면서 “시가 봉쇄되지 이전에 주문해뒀던 분말 두유와 몇 가지 식료품으로 허기만 채우며 봉쇄 지침이 완화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극단적인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특히 산시성 시안의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3일 0시를 기준으로 인구 1300만명의 시안 모든 주민에게 핵산 검사 목적 이외에 주거지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사실상의 봉쇄 조치였다. 시안시는 올림픽을 앞둔 베이징시와 항공편으로 단 2시간 거리다. 이에 따라 현지 방역 당국은 외지에서 대학원 입학 시험을 위해 시안시를 방문한 수험생들에 대해서도 시 외부로의 유출을 일절 금지했다. 또, 같은 시기 외부로 나가 있는 농민공과 학생들의 귀향도 적극 만류하고 나선 상태다. 이와 동시에 시 전역의 도로와 건물 외벽까지 대대적인 방역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시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예방통제소 측은 1월 중순께 바이러스 확산의 고리를 끊고, 1월 말까지는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시험 응시를 위해 시안시를 방문했다가 호텔에 갇힌 또다른 수험생 추 모씨 역시 고가의 호텔 숙박비와 주문 음식 비용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인물이다. 쓰촨성 출신의 추 씨는 “시안시 방역 지침 상 외지에서 방문한 이들은 모두 14일 이전에 시안에 도착해 14일 간의 격리 지침에 따라야 했다”면서 “ 때문에 시험 응시 2주 전 시안에 왔고, 현재는 시험이 종료된 이후에도 계획에도 없던 호텔 숙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외지인에 대한 안 좋은 인식 탓인지 외지 출신자의 경우 당장 숙박할 수 있는 호텔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호텔에서 지내는 동안 점심 식사 한 끼 비용으로 60위안을 지출해야 하는 상태”라면서 “시험 전에 구매했던 과자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같은 갑작스러운 봉쇄 방침에 시안에 갇혀 생활고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의 수가 급증하자 산시성 교육시험원은 “지난 26일 저녁부터 시안 시 전역에 완전한 통제가 강화됐다”면서 “외출 등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거류지에 남은 수험생 중 생활고에 처한 학생들은 이에 대해 지원을 문의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험생들은 기존에 계획했던 귀향 계획을 수정해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수험생들은 정부 핫라인과 주민정치국 웹사이트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했다. 
  • 우리 콩으로 만든 파스타·샌드위치… 이제는 색다르고 건강하게 즐겨요

    우리 콩으로 만든 파스타·샌드위치… 이제는 색다르고 건강하게 즐겨요

    “예쁜 색은 물론 영양 면에서도 톱클래스. 어릴 적 저한테 콩 먹이려고 온갖 달콤한 말로 꼬시던(?) 엄마가 생각나네요. 엄마, 이 영상 왜 그때는 없었을까? ㅎㅎ 콩으로 할 수 있는 맛있는 요리가 이렇게 많은데….” “콩 먹고 장수하겠습니다. 아무리 콩이 좋다고 콩 좀 먹어 달라 사정을 해도 잘 먹지 않는 우리 딸을 위해 색다른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돼 너무 좋네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지난해 인기 유튜버 ‘닥터프렌즈’, ‘지현꿍’과 함께 국산콩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국산콩의 효능과 조리법 등을 소개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콩으로 건강한 식생활 유지하겠다’, ‘파티 요리로 만들어도 손색없는 비주얼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가공육 대신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0%나 감소한다는 게 미국의사협회지 논문에 실린 효과다. 콩이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의학적 증거가 없는 잘못된 정보이며, 오히려 뼈의 성장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다.9일 정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국산콩 소비 기반을 확충하고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수요 발굴과 식품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콩 자급률은 매년 감소해 2017년 22.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정부의 자급률 제고 노력을 통해 반등하며 지난해엔 30.4%까지 올라섰다. 농식품부는 2025년까지 국산콩 자급률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올해 정부 비축 콩 1680t을 공매 평균가격의 95% 수준으로 국산콩 실수요 28개 업체(과거 2년 평균 사용량보다 2020년 사용량이 증가한 곳)에 공급했다. 공급한 국산콩은 특등급 이상의 질을 갖추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국산콩 제품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소비 촉진을 이끌려는 것이다. 또 국산콩 사용업체의 가장 큰 어려움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라는 걸 감안, 수입콩 사용업체가 국산콩으로 전환 시엔 3년간 장기 공급계약을 맺기로 했다.최근 콩 등 두류(豆類)식품 시장에선 국민의 식물성 단백질 선호와 면역강화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 가정식 확대 등으로 국산콩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새로운 두류식품을 발굴하기로 하고, 면두부와 포두부 가공업체에 대해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면두부는 밀가루 면을 대체해 국수류나 파스타 등 면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포두부는 포 형태로 쌈요리와 샌드위치 등을 만들 수 있다. 면두부와 포두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년층 소비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침체된 영유아 두유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업체에 대한 국산콩 공급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콩 자급률을 높이려면 소비 기반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산콩 실수요업체의 요구 사항을 다각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면맛 책임지던 소스, 밥상 주연으로 ‘우뚝’

    라면맛 책임지던 소스, 밥상 주연으로 ‘우뚝’

    비빔라면 별첨 소스, 단독 제품으로 출시 봇물외식업계 특제소스 판매… 그럴듯한 집밥으로집콕에 요리 늘어 간편하고 보장된 맛 선호 영향 식탁의 ‘명품 조연’이 주연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19 속 주목받는 ‘소스’ 이야기다. 외식이 줄고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식사에 풍미를 더해 줄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장된 맛은 물론 ‘요리하는 재미’까지 일깨워 주고 있다.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량은 2016년 67만 9169t에서 지난해 84만 7797t로 2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생산액도 1조 6584억원에서 지난해 2조 296억원으로 22% 신장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의 벽’을 넘었다. 전통적인 소스인 마요네즈(-5%), 토마토케첩(4%)의 생산량은 각각 줄거나 미미하게 증가했다. 그만큼 새롭고 다양한 맛을 내는 소스들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의미다.●라면에 들어가는 소스, 일반 요리에는 어때? 가장 적극적인 곳은 라면업계다. 볶음면, 비빔면 등 익숙한 ‘간판 브랜드’를 앞세워 라면에 동봉된 소스를 별도의 제품으로 팔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팔도다. 1984년 이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팔도비빔면’의 소스만 담은 ‘팔도비빔장’을 2017년 선보였다.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는 소스는 면발 외에 피자, 빵, 파스타와도 잘 어울린다. 이런 평가에 실제로 피자헛,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외식업계와도 컬래버한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단순히 비빔면을 넘어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소스’라는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시도로 최근에는 기본 맛에 ‘매운맛소스’, ‘버터간장소스’까지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췄다.올해 출시된 뒤 돌풍을 일으키며 팔도비빔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농심의 ‘배홍동’도 같은 전략을 내세우며 따라가고 있다. 농심이 최근 출시한 ‘배홍동 만능소스’는 여러 요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비빔면에 들어 있는 제품보다 점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배의 달콤함과 홍고추의 매콤함, 동치미의 시원함이 어우러지는 배홍동 소스는 해산물이나 육류 등을 활용한 볶음 요리에 넣거나 삼겹살·회를 찍어 먹는 ‘디핑소스’로도 좋다. ‘불닭볶음면’은 위기의 삼양식품을 기사회생하게 한 회심의 역작이다. 삼양식품도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2018년 12월 ‘불닭소스’를 정식 제품으로 내놨다. 너무 강한 매운맛에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삼양식품은 최근 ‘불닭맛장’을 선보였다. 동치미 진액과 고추장을 함유해 알싸한 매운맛을 크게 중화한 제품이다. 골뱅이무침이나 회덮밥, 제육볶음 등의 요리 양념장에 활용할 수 있다.●식당의 맛을 집에서도… 외식업계의 소스 도전장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외식업계도 소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인기 메뉴인 ‘마리’에 곁들여 제공하던 소스 ‘스쿨푸드 마요소스’를 내놨다. 일반적인 마요네즈에 달콤한 풍미까지 더한 특제 소스다. 특유의 감칠맛이 강해 밥에 비벼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피자, 매운 음식, 마른안주 등에 곁들이기 좋다.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백종원 만능마라소스’도 눈에 띈다.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으로 한때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외식 메뉴였던 마라를 집밥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면이나 부대찌개, 떡볶이 등 매콤한 음식에 조금 첨가하면 음식점에서 먹던 마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가치소비’, ‘신념소비’ 트렌드 속 떠오르는 ‘비거니즘’(채식주의)을 접목한 소스도 있다. 동원홈푸드의 ‘비비드키친 비건마요’는 기존 마요네즈에 들어 있던 동물성 원료인 달걀 대신 식물성 원료인 두유를 사용했다. 달걀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요네즈 특유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국내 식물성 단백질 푸드테크 기업인 바이오믹스테크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삼은 ‘고기 대신 비건 볶음고추장’을 내놓기도 했다. ●보장된 맛에 재미까지… 소스의 진화는 계속된다 최근 소스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이 있다. 외식보다는 집밥을 선호하면서 전통적인 마요네즈, 케첩 외 다양한 맛을 구현할 ‘조력자’가 필요해진 것이다. 여기에 식품·외식업계가 자사의 브랜드를 내세워 출시한 소스들은 편리하면서도 보장된 맛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누구나 ‘다 아는 맛’이지만, 활용법에 따라서는 무궁무진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복잡한 레시피가 필요한 별도의 양념을 만들지 않아도 그럴싸한 음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의미다. 국내 라면업계 관계자는 “소스 사업이 확대된다고 해서 회사에 큰 이익이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업계가 소스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익보다는 브랜드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측면이 강하다”고 했다. 그는 “친숙한 브랜드가 주는 맛을 다른 곳에서도 느껴 보라는 제안”이라면서 “소비자에게는 재밌는 콘텐츠가 되는 한편 이를 통해 기업은 브랜드의 생명력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 [영상] “두유 노 아가씨 곱창?” 아미들 LA 한식당 몰려갔다

    [영상] “두유 노 아가씨 곱창?” 아미들 LA 한식당 몰려갔다

    방탄소년단(BTS)의 2년 만의 대면 콘서트를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식당이 BTS 팬들로 깜짝 호황을 누렸다. 27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LA 한인타운의 한 식당 앞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고, 식당 안에서 BTS 팬클럽인 아미(ARMY)들이 BTS의 ‘버터’를 ‘떼창’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아가씨 곱창이라는 상호의 한식당은 BTS가 지난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화제가 됐다. BTS 멤버 진은 LA에 머무는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두 유 노우 아가씨 곱창?(아가씨 곱창을 아세요?) LA 최고의 한국 음식점”이라고 말했다. 리더 RM은 “한국에 있는 식당보다 맛있다”며 말을 보태기도 했다. BTS 멤버들이 이번 미국 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이 식당을 찾았다는 이야기도 SNS에 퍼졌다.이에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의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보기 위해 LA를 찾은 아미들은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섰다. 한 팬은 5시간을 기다려 밥을 먹었다고 전했고 또 다른 팬은 4년 전 BTS가 앉았던 테이블로 안내받아 식사하는 행운을 누렸다고 적기도 했다. 유튜브에는 음식을 시켜놓고 불판에서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던 팬들이 식당 안에 BTS의 히트곡 ‘버터’가 흘러나오자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이날 열린 BTS의 콘서트에는 약 5만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콘서트는 이날과 28일, 다음 달 1, 2일 등 4회에 걸쳐 열린다. 마지막 공연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 “30년 제자리 물가 못 견뎌” 日 식료품값 줄인상

    “30년 제자리 물가 못 견뎌” 日 식료품값 줄인상

    30년 가까이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으며 성장이 멈춰 버린 일본에서 내년 초부터 식료품 가격이 대거 오른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파장이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된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분업계 1위인 닛신은 내년 1월부터 가정용 밀가루 제품 등 151개 품목을 차례로 인상한다. 일본 최대 제과업체 야마자키제빵도 내년 1월부터 식빵 등 247개 품목 가격을 평균 7.3% 올린다. 북미 지역의 밀농사 흉작과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경기 회복이 이뤄지면서 중국 내 밀 수요가 급증하자 밀가루 수입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최대 규동(소고기 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는 지난달 말부터 규동 가격을 426엔으로 10%가량 올렸다. 국내에서도 간장으로 유명한 깃코만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인 내년 2월 중순부터 간장과 두유 가격을 올린다. 국제 상품 가격이 연일 오르는 반면 지속적인 ‘돈풀기’로 일본의 엔화 가치는 떨어지는 ‘엔저’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수입물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소비 위축이다. 가격 인상 부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어 경기 침체의 늪이 더욱 깊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부진한 상황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이 상승하면 개인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물가 상승에도 임금 인상 기미는 없다. 지금까지는 임금이 오르지 않는 대신 물가도 오르지 않았지만, 앞으로 수입물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임금은 떨어지고 물가만 오르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더는 못 참아!”…디플레 일본도 식료품값 줄줄이 인상

    “더는 못 참아!”…디플레 일본도 식료품값 줄줄이 인상

    30년 가까이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으며 성장이 멈춰버린 일본에서 식료품 가격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가계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요 식품업계가 내년 초부터 식료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일본 제분업계 1위인 닛신은 내년 1월부터 가정용 밀가루 제품 등 151개 품목을 차례로 인상할 계획이다. 일본 최대 제과업체 야마자키제빵도 내년 1월부터 식빵 등 247개 품목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이들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는 데는 북미 지역의 밀농사 흉작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회복이 조금씩 이뤄지면서 중국에서 밀 수요가 급증하자 밀가루 수입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소고기 가격도 올랐다. 중국 수요 증가로 일본의 대표 음식인 규동(소고기 덮밥) 등에 사용되는 미국산 냉동 소갈비 도매가격이 올해 봄부터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최대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는 규동 가격을 387엔에서 426엔으로 10%가량 올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돼지고기 생산성이 떨어지자 중국이 사료용 콩의 수입을 늘린 데다 바이오 연료 수요 증가로 대두 가격이 상승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식품회사인 깃코만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인 내년 2월 16일부터 간장과 두유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문제는 소비 위축이다. 가격 인상 부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욱 닫을 수 있어 경기 침체의 늪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최악의 전망이 나온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부진한 상황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이 상승하면 개인 소비에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정도의 물가 상승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물가 관리 책임을 진 일본은행은 올해 2%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하며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중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세계 주요국 가운에 유일하게 매달 소비자 물가 하락을 기록했던 일본은 지난 9월(0.2%)에 이어 10월 전년 동월 대비 물가가 0.1% 겨우 올랐기 때문이다.
  • 캔참치 가격도 오른다…동원참치, 12월부터 평균 6.4% 인상

    캔참치 가격도 오른다…동원참치, 12월부터 평균 6.4% 인상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가격 인상 이후 약 5년 만이다.주요 품목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으로 8.5%,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 480원으로 5.0% 판매가가 오른다. 지난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10월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판매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그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참치캔의 주요 부재료인 식용유지는 글로벌 공급 불안정에 따라 지난 10년간의 가격 흐름 중에 최근 최고가를 경신했다.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 147% 상승했다. 통조림 캔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알루미늄 역시 전년 대비 64%, 81% 각각 상승했다. 참치캔의 원료인 가다랑어의 국제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19년 하반기 1t당 1080달러에서 이달 기준 1t당 1600달러로 약 50% 올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어획량 저조로 인해 가다랑어 국제 가격은 당분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시푸드 뷔페 “족발 1.5㎏ 먹어치우는 강씨 출입 금지”

    중국 시푸드 뷔페 “족발 1.5㎏ 먹어치우는 강씨 출입 금지”

    중국 후난성 창샤에서 먹방으로 유명한 남성이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한다디 시푸드 BBQ 뷔페에서 출입 금지를 당했다. 강씨라고 성만 알려진 그는 후난 TV에 이런 사정을 털어놓으며 많이 먹는 사람을 차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레스토랑은 모든 먹방 촬영을 금지했다. 문제의 남성은 이 레스토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돼지족발을 1.5㎏ 먹어치웠고 그 다음 찾았을 때는 새우 3.5~4㎏을 먹어치웠다고 떠벌렸다. 강씨는 “난 많이 먹을 수 있다. 그게 뭐 잘못됐느냐”고 되묻고 음식 낭비를 막기 위해서 많이 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스토랑 주인은 후난 TV 취재진에게 강씨가 식당을 거덜내고 있다고 통사정을 했다. “그가 여기 올 때마다 난 수백 위안을 잃는다. 두유만 해도 그는 20~30병을 먹어치운다. 돼지족발을 쟁반째로 비워낸다. 새우만 해도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집어먹는데 그는 쟁반을 들어 입안에 들이붓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소식이 커다란 화제가 됐다. 웨이보 조회 건수만 2억 5000회를 넘겼고, 다양한 댓글이 달리고 있다. 몇몇은 감당할 능력이 안되면 무한리필 식당을 표방하면 안된다고 참견하기도 하고, 일부는 식당 주인이 못 됐다고 탓을 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먹방 등 먹거리 인플루언서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는데 전국적인 차원에서 먹방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먹거리가 부족해질지 모른다며 인민들에게 “음식 낭비에 맞서 싸우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 ‘새벽 행군’ 군장병 5명 ‘음주 운전’ 화물차에 치여

    ‘새벽 행군’ 군장병 5명 ‘음주 운전’ 화물차에 치여

    최전방 부대에서 복귀 행군 중이던 군 장병 5명이 음주운전 화물차에 치여 중경상을 입었다. 18일 새벽 3시쯤 강원도 양구군 동면 월운리 백두유격장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1톤 화물차가 부대 행군 중이던 군 장병 5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부사관 1명이 크게 다치고, 다른 부사관과 병사 등 4명이 상처를 입어 국군춘천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면허 정지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0.08% 미만)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1월 화물차 교통사고 많이 발생”치사율 높아 운전자 특히 주의해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월별 화물차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11월에 화물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140건으로 평상시(124건)보다 12.9%의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물차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3.1명으로 전체 사고 치사율(1.7명)보다 약 2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은 “화물차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므로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전하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본인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위해 ▲과속 및 신호위반 금지 ▲차량 간 안전거리 필수 확보(일반도로 및 시속 80km/h 미만: 자동차 속도계 숫자 -15 / 고속도로 및 시속 80km/h 이상: 자동차 속도계에 표시되는 숫자 값의 m) ▲음주운전·과로운전 금지 ▲장시간 운전 시 2시간 마다 휴식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비나 눈이 올 때는 급브레이크 조작을 피하고 감속운전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고정 등을 명심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