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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행정 자체 단속해보니…

    관세행정이 복마전이다. 신속한 수출입 통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 각 업무 종사자들이 각종 불법행위에 가담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됐다. 관세청이 토착비리척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05일간 세관 공무원 688명을 투입해 관세행정 각 분야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104건에 164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탈루 금액만 4945억원에 달했다. 특히 관세행정의 3대 핵심 업무관련자인 포워더(운송주선업자) 41명을 비롯해 보세창고업자 18명, 관세사 및 종업원 9명 등 전체의 41%인 68명이나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밀수업자와 결탁해 농수산물과 담배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하다 적발됐다. 전체 적발건수의 49%인 51건이나 됐다. 포워더와 보세창고직원 등 11명이 가담해 녹용을 은닉·밀수하면서 의류·신발로 허위 신고해 관세 12억원을 포탈했다. 운송주선업자 등이 공모해 미국의 와인사이트에 가입한 회원 명의를 도용해 프랑스산 등 고급 와인 4400병(약 33억원어치)을 자가소비용으로 수입, 목록통관하는 수법으로 들여오다 적발됐다. 또 항만 상주업체 직원은 면세양주를 여행객에게 판매하는 것처럼 장부를 조작한 후 밸런타인 30년산 등 고급 양주를 부두상시출입차량을 이용해 국내로 빼돌렸다. 공무원과 사회지도층의 도덕 불감증도 심각했다. 공인회계사와 포워더 등이 결탁해 수출입 거래를 위장해 국내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거나 자금을 편법 지급하는 등 불법외환거래가 2536억원이나 됐다. 현직 대학교수는 수입업자인 동생과 공모해 2300여점의 핸드백과 의류 등을 여행자 휴대품으로 위장해 밀수하다 덜미가 잡혔다. 관세청은 단속결과를 근거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잔존하는 토착세력 척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얼짱 훈련병’ 이동건 사진 공개...”군인 드라마 찍나요?”

    ‘얼짱 훈련병’ 이동건 사진 공개...”군인 드라마 찍나요?”

    배우 이동건의 군사훈련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난 6월 15일 현역으로 군 입대한 훈련병 ‘이동건’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동건은 수십 명의 장병들과 똑같은 군복에 파르라니 짧게 깎은 헤어스타일에도 불구, 작은 두상과 조각 같은 외모로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비장한 표정과 늠름한 자세를 통해 그의 성실한 군 생활이 엿보이기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 군인 드라마 찍나요?”, “워낙 조용히 입대해서 군대 간 줄도 몰랐다. 요란하게 가는 연예인들보다 더 멋지다.”, “여름 군번이면 더워서 진짜 고생할 텐데 힘내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동건은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으며 조용히 군에 입대하기를 원해 발표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건은 1998년 가수로 데뷔해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낭랑 18세’ 등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08년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한 채 휴식을 취해오다 지난 15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102보충대에서 현역 입대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신세경 신민아의 완벽한 ‘뒤태’ 라인 따라잡기!

    신세경 신민아의 완벽한 ‘뒤태’ 라인 따라잡기!

    최근 ‘뒤태 미인’ ‘뒤태 미녀’ 등 아름다운 뒷 모습을 가진 여인들을 일컫는 용어가 다양하게 퍼지고 있다.특히 청바지 화보에서 건강하고 글래머러스한 라인을 선보였던 신세경과 신민아, 결혼식에서 3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우아한 뒤태를 연출했던 고소영처럼 최근에는 자기 자신을 가꾸고 꾸밀 줄 아는 여성들이 앞태만큼이나 뒤태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목 선을 아름답게 연출해 주는 헤어스타일은 기본이고 엉덩이 라인 살려 주는 팬츠, 그리고 뒤에서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주얼리 스타일링까지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여성들의 뒤태 가꾸기 열풍은 끊이질 않고 있다.보이지 않아 더욱 신경 쓰이는 뒤태 라인을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2010년 뒤태 미인 되는 패션 뷰티 팁을 제안한다.◆많은 남성들의 이상형? 두상이 예쁜 여자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자 연예인들에게 이상형을 물었을 때 몸매 좋은 여자, 마음이 착한 여자만큼이나 자주 들리는 답변이 바로 ‘두상이 예쁜 여자’다.많은 남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예쁜 두상은 뒤태 미인들의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때문에 최근에는 두상을 동그랗게 강조해 주고 머리 크기가 작아 보일 수 있는 헤어스타일 연출 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준오헤어의 상아 원장은 “두상이 예쁘지 않더라도 이를 보완해 주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면 아름다운 뒤태를 완성할 수 있다.”며 “내추럴 한 웨이브로 볼륨감을 주고 번 헤어를 낮은 위치에 연출해 주면 평평하게 눌린 뒤통수를 커버 할 수 있다. 또한 머리가 큰 편이라면 번 헤어보다는 단정하게 묶은 포니 테일 헤어를 연출해 시각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콜라병 몸매 도전해봐! 힙업 팬츠얼마 전, 힙업 패드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힙업 패드는 일명 엉덩이 패드로 S라인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탄탄한 옷 맵시를 연출하고자 하는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하지만 엉덩이 패드를 잘 못 사용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부담스러운 엉덩이 라인을 연출하는 경우가 늘면서 최근에는 엉덩이 패드보다 시각적으로 힙업 기능이 되는 팬츠들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뒷 주머니 위치나 자수, 스티치를 통해 단점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한 데님 팬츠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년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닥스골프 BM 최인수 차장은 “데님 팬츠는 어떤 디자인과 컬러를 입느냐에 따라 다리 길이와 뒤태, 그리고 나이까지도 달라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엉덩이가 조금씩 쳐지기 시작한 중년이라면 시원하고 젊은 감각의 인디고 컬러와 엉덩이 중앙에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 경계에서 3㎝정도 내려온 주머니가 있는 데님 팬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엉덩이가 빈약한 편이라면 엉덩이에 자수가 들어간 디자인을 선택해 체형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빛이 나는 뒤태의 비밀! 주얼리로 뒤태 살리자 길었던 추위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성들의 의상도 더욱 과감해 지고 있다. 때문에 매끄러운 어깨라인에서 등 라인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뒤태’를 위해 피부 관리실을 방문하거나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특히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일명 ‘U라인’을 따라 흐르는 목걸이는 시선을 모아 완벽한 실루엣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한 층 더 건강해 보이는 뒤태 라인을 완성해 주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등 라인으로 이어지는 목걸이는 여배우들의 드레스에 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탄력 있는 바디라인과 건강한 뒤태를 연출하려는 일반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어깨가 넓거나 체형이 큰 여성들도 아름다운 뒤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아이템으로 사랑 받고 있다.”고 말했다.사진 = 뮈샤,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각전 2제] 살아 꿈틀대는 그리스 신과 인간

    [조각전 2제] 살아 꿈틀대는 그리스 신과 인간

    팔뚝에 솟은 정교한 힘줄과 자연스럽게 뒤틀린 몸에 새겨진 부드러운 근육. 인체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그리스의 대리석 조각들이 대거 한국에 왔다. 8월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그리스의 신과 인간’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영국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그리스 미술품 136점이 전시된다. 단연 눈길이 가는 것은 2세기 대리석 조각상 ‘원반 던지는 사람’이다. 건장한 남자가 몸을 틀어 원반을 던지기 직전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그리스인들의 이상적인 인체관이 잘 표현돼 있다. 본래 기원전 5세기쯤 그리스 조각가 미론이 청동상으로 만든 것인데, 2세기 로마시대에 대리석으로 복제됐다. 그리스 신들의 왕 제우스를 표현한 청동상 ‘신들의 통치자’도 걸작으로 꼽힌다. 손에 홀(笏)과 번개를 쥔 위엄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부드럽고 중성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진 술의 신 디오니소스, 머리칼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표현된 헤라클레스 두상, 그리스인들의 일상생활이 그려져 있는 도기 등도 놓칠 수 없다. 초등학생 동반 가족 단위로 탐험지도, 교구재 가방 등을 들고 자율적으로 감상·체험하는 ‘그리스 가족 여행’, 그리스 시대 각종 운동경기를 몸소 체험하는 ‘2010년, 그리스 올림픽!’ 등도 마련돼 있다(02)2077-9000.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앙드레김 란제리, 대구 동성로에 떴다

    앙드레김 란제리, 대구 동성로에 떴다

    아인스 M&M의 앙드레김 란제리는 최근 대구 동성로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그동안 홈쇼핑과 대형마트 위주로 유통 판매를 해오며 입지를 굳혀 온 ‘앙드레김 란제리’는 이번 대구 동성로 점 오픈을 시작으로 가두상권 유통망을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동성로점은 12평 규모로 오픈 이후 주말에 일평균 매출 15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앙드레김 디자이너 특유의 럭셔리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반영된 오트쿠튀르 감성의 프리미엄 라인과 우아하고 로맨틱한 기본 라인을 바탕으로 고품격 토틀 란제리 부띠끄 샵으로 꾸며졌다.아인스 M&M의 김용명 상무는 “앙드레김 란제리는 10년간의 노하우와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폭넓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란제리 브랜드로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집트서 3000년전 파라오 두상 발굴

    이집트서 3000년전 파라오 두상 발굴

    이집트 남부 도시 룩소르에서 파라오 아멘호테프 3세의 3000년 된 거대 두상이 발굴됐다고 BBC 등이 1일 보도했다. 아멘호테프 3세는 투탕카멘의 할아버지로, 이번에 발견된 두상은 그동안 발견된 파라오상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것이다. 이번 발굴을 주도한 이집트와 유럽 고고학자팀을 이끌고 있는 하우링 수루지안 박사는 “두상을 발굴해서 보면 코가 부러지거나 얼굴이 깎여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 두상의 경우 왕관부터 턱까지 전혀 상한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높이 2.5m 규모에 붉은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두상은 거대 석상의 일부다.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거의 수년전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두상이 발굴됨에 따라 이집트 당국은 석상 전체를 복원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기술적 완성도 높은 대형작품 많았다”

    ●도자조형 부문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107점이 출품되어 대상 1점, 우수상 1점, 특선 7점과 다수의 입선작이 선정되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대형의 작품들이 두드러졌으며 완성도 또한 갈수록 발전하는 느낌을 받았다. 예년과 같이 추상적인 성향의 것이 주를 이루었으나 인체와 기타 사물들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도 상당수 출품되어 우리나라 현대도예의 분화작용을 읽을 수 있었다. 대상 수상작인 이혜진의 ‘Face’는 해체되기 시작하는 무표정한 두상 안에 또 하나의 해체된 두상이 존재하는 이중적 구조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복잡한 심성을 그려낸 작품이었다. 크기는 물론 완성도 그리고 표현력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인 황지혜의 ‘몽환의 海林-그녀를 만나다’는 유기적인 난형(形)의 기본구조의 표면에 산호나 조개를 연상하게 하는 바다의 생명체를 형상화한 후 치밀하게 붙여 완성한 것으로 견고한 볼륨감은 물론 표면처리의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외 특선작들에서도 색화장토의 기교적 구사, 타 재료와의 접목, 원료의 물성을 이용한 작품 등 새로운 조형적, 기술적 시도가 이루어졌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라믹 디자인 부문 이 부문이 신설되어 3년이 지난 오늘의 작품들은 아이템이 다양하게 다루어졌고, 다른 재료와 함께 조화를 시도하는 등 해가 거듭될수록 유약이나 장식기법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총 50점이 출품되어 우수상 1점, 특선 3점이 선정되었다. 우수상인 김선민의 ‘more and more’는 과감한 형태의 다섯 종류 단위체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평가 받았다. 특선작은 테이블웨어(식기)를 중심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심사위원장 권오훈 (단국대 도예과 교수)
  • 亞! 현대미술을 말하다

    亞! 현대미술을 말하다

    ‘테이트 모던’은 영국 런던 템즈 강 하류에 자리잡은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2000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1900년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현대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만약 터키 이스탄불에서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할까. 터키의 현대미술 작가 쉐넬 오즈멘과 엘칸 오즈겐은 비디오작품인 ‘테이트 모던으로 가는 길(The Road of Tate Modern)’에서, 그곳을 찾아가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양복을 근사하게 차려입은 두 남자는 말과 당나귀를 타고 길을 떠난다. 양치기를 만나서는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기도 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물에 목을 축이기도 한다. 이 영상물은 제3세계 국가들이 현대 미술계의 주류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신성불가침’인가를 보여주는 역설적인 작품이다. 터키 이스탄불에는 5년 전에서야 국립현대미술관이 생겼다. 지구는 글로벌하게 하나로 통합됐는데, 영국 미국 중심의 현대미술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타 나라의 비주류 예술가들은 한줌 소수에 지나지 않다.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수용되기도 쉽지 않다. 도쿄 모리미술관과 베이징 금일미술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주축이 돼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2층과 3층에서 11월2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시티-네트 아시아(City-net Asia)2009’ 전시다. 한국, 중국, 일본, 터키의 젊은 작가 40여명이 모여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작품 100여점을 보여준다. ‘시티-네트 아시아’전은 서구 중심의 국제미술계에서 최근 급부상 중인 아시아의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격년제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다. 2003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한국 일본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해 왔다. 4회째인 올해 처음으로 동아시아를 벗어나 터키의 미술까지 포함시켰다.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양 큐레이터들에 의해 연구되는 아시아 현대미술은 진정한 의미에서 아시아 정체성 논의를 주도하기보다 여전히 서구적 한계에 갇혀 있었다.”면서 “아시아 내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 전시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서울전 기획자 조주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양날의 검’이란 주제로 한국적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나선다. 2층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공기의 움직임을 통해 팽팽한 피부의 소녀와 쪼글쪼글한 노파의 험상궂은 얼굴을 드러내는 이병호의 ‘여인두상’이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쇳가루로 풍경화를 그리는 김종구는 군복무 시절 야간투시경을 쓰고 본 비무장지대(DMZ)의 산악을 온통 붉은 색으로 그려놓았다. 아찔할 정도의 고요 속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산하는 총과 칼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기묘함도 있지만 결국 이중적인 아름다움에 불과하다. 해병대를 제대해 30년간 공무원으로 살아온 아버지의 나체를 ‘영웅’이란 제목으로 조각해 낸 최수앙의 작업은, 개개인들의 희생으로 이루어낸 현대사와 경제발전이 과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지를 묻고 있다. 나무 뒤에 흰막을 배경삼아 설치하고 촬영한 이명호의 사진 ‘나무’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인공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합성사진처럼 보이는 사진들은 그러나 모두 현실 속에 존재하는 풍경이다. 수개월 동안 인공적인 풍경을 찾아나선 작가의 노력이 있을 뿐이다. 1960~80년대에 출생한 작가 9명이 민주화와 세계화 속에서 성장한 자신들, 한국인, 서울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쿄 모리미술관 큐레이터 아라키 나쓰미가 기획한 도쿄전의 주제는 ‘중심을 벗어나-일본현대미술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용한 변화’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앞뜰의 흙을 비롯해 한국의 흙을 물감처럼 활용한 아사이 유스케의 벽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작가는 흙을 준비해 놓고는 전시장 바닥을 뒹굴다가 벌떡 일어나 벽화를 그리고, 다시 놀고, 다시 그리고를 반복하면서 개인의 예술적 감성에 집중했다. 애니메이션을 회화와 접목시킨 사토 마사하루의 ‘11개의 아바타’도 볼만하다. 아이코 테즈카의 ‘날실들을 잡아당기기-오색’은 일본 가정에 하나 정도 있는 커튼천(태피스트리)을 이용해 다섯가지 색을 풀어내서 치렁치렁하게 머리를 묶듯이 전시 해놓은 작품이다. 작가는 서구문명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키치적인 감성을 지속해온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드러냈다고 한다. 1970년을 전후해 출생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됐다. ‘퇴적작용’이란 주제를 내건 베이징전은 의외로 잔잔한 재미들이 있다. 금일미술관 부관장 리 샤오치엔 기획으로 급변하는 중국사회를 보여준다. 바이 이뤄의 농기구들이 나뭇잎과 꽃으로 피어난 나무나,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건물을 트랜스포머로 만들어 사진을 찍은 츠펑의 ‘왜 내가 너를 사랑해야만 하지’, 장시간 노출로 특정 지역이나 직업군들의 연출사진을 찍어 그 사진 속의 사람들 사이의 공통점과 개인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추 즈제의 사진작업 등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 허 윈창은 5명의 여성에게 뼈로 된 목걸이를 착용하게 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듯한 대형 사진 5장을 선보이는데, 그 목걸이가 그의 갈비뼈라는 점을 알게되면 엽기성에 전율하게 된다. 이스탄불 전시의 기획은 레벤트 칼리코글루 이스탄불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가 맡았다. 전시의 주제는 ‘새로운 대륙:이스탄불’이다. ‘마침내 당신이 내 안에’라는 문구가 써 있는 쟈난 세놀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작가가 임신했을 때 만든 작품인데, 공공 장소에 이 작품이 전시되자 이 문구에 숨어있는 성적 도발로 대중들이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는 순수성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말이다. 대중의 보수적 정서를 자극하며, 진정한 현대화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20년간 4번의 쿠테타가 발생한 터키를 두 개의 화면으로 비교하는 귤슨 카라무스타파의 영상물도 1960~70년대 한국을 생각나게 한다. 관람료 700원. (02)2124-8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 네페르티티 여왕처럼 되려고 성형수술 ‘51차례’

    미의 대명사인 이집트 네페르티티(Nefertiti) 왕비의 외모를 탐내 성형수술만 51번을 받은 영국 여성이 언론에 소개됐다. 네페르티티는 이집트 18대 왕인 아크나톤의 왕비이며, 석회석 채색 흉상과 미완성 두상에서 엿볼 수 있는 그녀의 미모는 훗날 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평소 네페르티티를 동경해 온 닐렌 나미타(49)는 스스로 네페르티티가 되기로 결심하고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코수술 8번, 양 볼에 보조물을 넣는 수술 3번, 얼굴 축소수술 6번, 입술 성형 2번 등 1987년부터 총 51번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미타가 네페르티티가 되려는 노력을 시작한 것은 고대 왕비가 등장하는 꿈을 꾸면서부터. 나미타는 네페르티티가 지낸 방이나 그녀가 먹은 음식, 그녀가 부리던 하인의 모습을 꿈에서 목격했으며, 스스로를 네페르티티가 환생한 것이라고 믿었다. 그녀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수차례 성형수술을 받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네페르티티의 환생이며, ‘현대 버전’의 네페르티티가 되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자신이 번 돈 대부분을 성형수술에 탕진했다. 변해가는 아내를 보다 견디지 못한 남편은 집을 떠났지만 그녀는 수술 욕심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나미타는 “언젠가는 사람들도 나의 진짜 신분을 알아줄 것”이라며 “아직 입술과 코가 과거의 네페르티티와 일치하지 않아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성형수술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의 삶 그의 꿈] 기증문화운동을 실천하는 화상(畵商)

    [그의 삶 그의 꿈] 기증문화운동을 실천하는 화상(畵商)

    부산미술관 로비에는 낯익은 두상(頭像)이 하나 전시되어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역사상 가장 많은 미술품을 기증한 이의 예우로 시립미술관측에서 제작, 전시한 것이다. 조각가 이영학 씨가 제작한 이 두상의 주인공은 부산공간화랑 대표 신옥진(62) 씨다. 국공립 미술관에서 현존 인물의 상(像)이 세워지는 건 아주 파격적인 사건이다. 그만큼 부산시립미술관이 최다 기증자에게 최고의 ‘답례’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시립미술관 전체 기증작 700여 점 중 신 대표가 기증한 작품은 모리스 위트릴로의 <성 레오나르도 교회> 등 서양미술사의 주요 화가와 일본 근대 미술 거장,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을 총망라한 총 313점에 이른다. 그는 미술품을 상업적인 이윤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많은 작품을 기증한 것이다. 부산공간화랑 대표 신옥진. 그의 이름 앞에는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생업으로는 그림을 유통하는 화상(畵商)이지만, 현역 화가이면서 미술품 감정위원이고, 부산의 권위 있는 미술상(美術賞)의 운영자이면서 다양한 예술품 기증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순의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하면서 예술적 지평을 넓혀 가고 있는 문화생산자이다. 그에게 대뜸 “선생은 여러 수식어 중에 자신이 무엇으로 불리면 좋겠습니까?” 라는 물음에 “시인으로 불렸으면 영광이겠다”는 답이 바로 나온다. “예술 영역 중에서 시가 예술의 본질이자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그림이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고 나면 ‘아! 시적이다’라는 감탄사가 먼저 나오잖습니까? 그만큼 시는 사람의 영혼을 뒤흔드는 예술의 정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인으로 불리기에는 너무 큰 욕심이고 무리”라며 “아직 그 길은 멀고 요원하다”는 말로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는다. “미술작품 기증을 많이 하셨던데요?” “총 600여 점 정도 되는 것 같군요. 부산시립미술관에 300여 점, 경남 도립미술관 200여 점, 부산박물관 30여 점, 그 외 밀양박물관, 전혁림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등에 기증을 했습니다.” 미술관 예산으로는 사기 힘든,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예술가치가 높은 작품을 기증해 그 의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기증의 동기를 물었다. “애초 화랑을 시작할 때 문화활동의 한 과정으로 운영했기에 그 연장선상에서 시작이 된 거지요. 처음에는 평생 살아온 지역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기증을 결심 했었지만, 기증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어 기증도 문화활동의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시립박물관은 4개의 전시관에서 ‘신옥진 기증 작품전’이 열리고 있기도 하다. 그의 대외직업은 공간화랑 대표이다. 이 화랑이 미술계의 ‘신옥진’을 있게 했고, 부산 미술계가 변화하는 계기가 된 곳이다. “1975년부터 시작했으니까 34년째군요. 그 시절 동양화가 90% 소비될 시절이었는데, 저는 서양화전문화랑을 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최초였죠. 사실 화상으로서 그림을 사고파는 밥벌이보다는, 문화활동 공간으로써, 문화예술인들 교류의 장으로써의 역할이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말대로 그는 문화예술인들과의 폭넓은 교류와 문화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럼으로 인해 부산과 중앙 미술계와의 괴리감을 많이 해소시켰다. 중앙 유명 작가들의 초대전 유치와 부산작가와의 교류 등에 힘을 쏟아 미술계의 일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부산미술계에 끼친 영향이 많으실 텐데요?” “아이고, 제가 한 일이 뭐가 있다고요.” 먼저 손 사레를 친다. 그래도 부산의 대표적 화랑 대표이면서 큰 품의 미술품 기증자인데 싶어 다시 물었다. “한국화랑협회 초대 감정위원장으로 각종 옥션에서 미술품을 감정해 왔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위작이 거의 없는 곳이 되었다는 점과 부산 화가들의 작품교류와 유통이 활발해졌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질문에 대한 그 짧은 대답에서 큰 울림이 들린다. 그의 건성건성 대답에서도 그가 해왔던 일들에 대한 진정성이 가득 묻어 있기에 그렇다. 그는 부산청년미술작가상을 제정한 운영자이다. ‘부산청년작가상’은 ‘공간화랑’에서 주관하는 ‘될 성 부른’ 작가들을 발굴하는 꽤나 권위 있는 미술상이다. 1989년도에 제정했으니 20년이 훌쩍 넘었다. 첫해 예유근 화가(부산미술협회 부이사장)를 시작으로 올해 설치미술가 김성철 씨까지 수상자를 배출했다. 부산청년미술작가상은 청년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발표의 기회를 부여하는 부산미술계의 권위 있는 상. 그래서 신예작가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자 영광의 상이라 할 수 있다. “부산 최초의 상이다 보니 다른 미술상 제정에 영향을 준 것이 특별하다면 특별한 것이죠. 좋은 상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니까요. 그런 점에서 부산의 젊은 작가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는 얼마 전 시인으로도 등단했다. “시전문잡지 《심상》 3월호로 등단이란 것을 했습니다. 참으로 영광이지요. 서울신문에서 기자밥도 먹고 학창시절 학원지 등에 시를 투고도 하면서 시인의 꿈을 키웠는데 나이 육십이 넘어 이루게 됐습니다.” 미술계의 거물급 인사가 굳이 문단의 말석에 앉으려 했던 이유는 뭘까? ‘절대 명예욕 때문은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인생의 갑자를 새로 시작하는 회갑을 지나면서 새로운 꿈을 다시 한 번 꾸는 거죠. 내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가 문인들과 함께한 세월은 거의 화랑을 연 시점과 같다. “말석에서 김춘수, 전봉건 선생의 심부름도 많이 했어요. 요즘도 허만하, 김규태 시인과도 교류가 있고요. 문단의 신인으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화가다. 그의 작품에는 늘 아이들과 초록의 물고기나 게가 등장한다. 화면 가득 환하게 웃는 아이들과 초록의 자연이 숨을 쉬고 있다. 그래서 싱그럽고 풋풋함을 상징한다. 철과 시멘트의 메마르고 단절된 도시적 공간에서 ‘자연과 인간성 회복’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작가다. 그래서 그는 자연과 닮았다. 그에게 화가로서의 자신의 작품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물었다. “저는 화상이므로 작품을 감상하거나 평가함에 있어 객관화 시켜 볼 수 있는 안목은 가졌다고 봅니다. 굳이 저의 작품을 평가하라면, 제 작품은 화랑에 걸릴 작품이 아니고 표구점에서나 팔릴 정도의 가격과 수준이라 평해 두고 싶습니다.” 자신의 작품에도 한 치의 더함이 없는 엄정한 평가를 내리는 화백, 신옥진. 그의 겸손하면서도 엄격함에 신뢰의 두께는 더 두터워진다. 나눔의 기쁨을 아는 사람, 신옥진. 애장하고 있던 작품들을 스스럼없이 기증하면서 ‘버리는 것이 곧 얻는 것’이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 그도 그의 삶에서 잘 했던 일 중 하나가 ‘좁지 않은 보폭의 인생을 살았기에 인색하거나 이기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씨익 웃는다. 그의 미소가 참 좋다. 따뜻하고 넉넉하다. 글 최원준 시인·사진 문진우 사진작가
  • “내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 실감”

    “내 몸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 실감”

    “43년 동안 쿠바인이란 정체성으로 살아왔는데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3시간이 넘게 돌아다니면서 ‘내가 한국인이구나. 나에게 어머니의 한국 피가 흐르고 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 쿠바 출신의 화가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반디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인 3세 알리시아 데 라 캄파 팍(43). 그는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한 이후 문화적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과 쿠바는 정식 수교가 안 된 탓에 그의 외할머니의 고향인 한국에 대한 정보는 빈약했다. 일제때 나라 잃은 설움을 뒤로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사탕수수 농장(애니깽)에 노동을 팔기 위해 1919년 출국했고, 당시 한국은 아주 가난한 나라였다는 정도다. 그에게 한국에 대한 강한 인상은 흑백사진으로 남은 전통혼례 장면이다.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뒤 태어난 어머니는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었지만, 한국을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러니 한국인 어머니와 스페인계 쿠바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알리시아는 더 말할 것이 없었다. 스페인어로 말하는 그녀는 그러나 이제 자신의 이름 맨 끝에 붙어 있던 어머니의 성씨 박(Pak)을 이해할 것만 같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받은 한국의 느낌을 기억해 한국을 테마로 한 작품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 아바나의 산 알레한드로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수로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돌아선 그녀의 이번 국내 개인전은 2004년 쿠바를 방문한 구자훈 LIG손해보험 회장의 약속이 실행된 것이다. 그녀의 그림은 날개달린 남녀, 물위에 떠 있는 두상 등 초현실주의적인 중남미 미술의 특징을 특유의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의 국기인 태극문양을 추상화해 표현한 작품도 전시한다.(02)734-232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지성, 맨유 7월 서울 방한무렵엔 재계약 완료’…영언론보도

    ‘박지성, 맨유 7월 서울 방한무렵엔 재계약 완료’…영언론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달 서울로 들어갈 무렵까지는 박지성의 재계약은 마무리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의 재계약 건은 이미 영국 언론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2008~2009시즌 종료와 더불어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고. 앞서서는 4년 재계약설이 비중있게 거론됐다. 이번에는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박지성의 최근 근황을 소개하며 맨유가 친선경기차 방한하는 7월 말까지는 재계약을 완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0일(한국시간) ‘박지성은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을 이끌며 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올 여름 맨유와 재계약해 로마에서 입은 상처를 덜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몇주간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발 출전과 패배-대표팀 월드컵 본선 확정’ 등 롤러코스터를 타듯 환희와 낙담의 기복을 겪었던 상황을 전한 뒤 ‘맨유가 다음달 서울로 들어갈 무렵까지 그의 재계약건이 마무리될 것이다. 박지성의 계약은 내년 여름으로 끝이 나는데 새 계약건은 4년 기간으로 구두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맨유 선수들의 이번 시즌 전체 활약상을 평가하면서 박지성에게 ‘일벌레인 박지성은 감독의 믿음을 심어주는 잘 훈련된 폭넓은 플레이어로서 가치를 이어갔다’는 평가와 함께 평균 이상의 평점 7을 부여했다. 한편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하는 JS리미티드의 관계자는 다시 나온 재계약 기사에 대해 “아직 맨유에서 재계약에 대한 어떤 얘기도 없다”고 단순한 전망기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내년 여름 계약 만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급해지는 것은 맨유쪽이다. 협상기간을 놓치면 이적료도 없이 선수를 풀어줘야 할 처지여서 우리는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머릿속 엉뚱한 상상력 세상 속으로

    머릿속 엉뚱한 상상력 세상 속으로

    인간의 머릿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손오공이 올라타던 구름 속에는 엔진이 들어있지 않을까. 이런 얼토당토하지 않는 몽상은 대여섯 살 철부지 어린이들의 한여름 꿈결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고 치부하면 오산이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서 5월10일까지 열리는 조각가 성동훈의 ‘머릿속의 유목’은 이런 엉뚱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조각을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 제목처럼 어린 시절 상상하며 뛰어놀던 생각들을 조형적으로 표현해 낸 것이다. 이를테면 주전시 작품인 ‘머릿속으로’는 이스터섬 대형 얼굴 석상같이 생긴 높이 235㎝, 가로 145㎝의 대형 콘크리트 얼굴이다. 사람이 다가가면 반으로 쪼개져 열리면서 머릿속을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작업. 그 머릿속에는 뇌혈관 같은 전선이 꿈틀거리는 가운데 스텔스 전투기, 돼지와 호박, 산 위의 거북이, 다산의 여신으로 밀렌도르프 비너스, 열차 등이 돌아다니고 있다. 전투기는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여신은 종교와 미학의 증거로, 돼지나 호박은 먹고 마시는 일상생활의 편린을 설명하는 표상들이다. 센서를 눈에 부착하고 공기유압기를 이용해 사람이 다가서면 머릿속을 공개하도록 했다. 머릿속을 관찰하는 유효시간은 30초. 무게가 500㎏으로 지게차에 실려서 전시장으로 들어온 대형 작업이다. 굵은 철사를 코일처럼 말아 용접하고, 그 용접한 표면을 글라인더로 매끈하게 갈아낸 조각 ‘구름 속으로’는 가로로 열린다. 구름 속에는 역시 전투기와 돌부처의 머리가 놓여 있다. 다만 이번엔 돌부처의 머리는 열리지 않는다. 폭력과 평화를 상징하고 있다. 성 작가는 특유의 철사 용접 조각으로 만든 4m 높이의 나무와 커다란 개미를 배치한 ‘비밀의 정원’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개미들의 몸체가 열려 있다. 성 작가는 “개미들의 몸을 열면, 파란 잔디가 숨어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런 상상력을 고스란히 작품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돈키호테 작가’로 국내외에 알려진 작가는 9년 만에 ‘돈키호테 2009’ 신작도 내놓았다. 신혼의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돈키호테는 추락한 전투기와 폐기된 헬기 등 잔해를 재구성해 만들었다. 다만 돈키호테의 애마(愛馬)인 로시난테를 애우(愛牛)로 바꿔 놓았다. 유목민족과 관련이 깊은 말 대신 농경민족과 관련 깊은 소를 차용했다. 하지만 소는 길들여진 농경소가 아니라 로데오 시합을 연상시키듯 꿈틀대고 있다. 소를 통해 본성을 찾아가는 십우도를 차용했다는 설명이다. 신혼의 즐거움이 어떻게 이번 작품에 드러났을까. 화려한 꽃들로 온몸을 장식한 날뛰는 소는 기쁨으로 날뛰는 듯하다. 과거 그의 돈키호테를 본 사람들은 소의 그 날뛰는 강도가 9년 전보다 현저하게 낮아져 순해지고 예뻐졌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여성의 성기와 도발적인 다리를 연상시키는 새빨간 의자도 아주 인상적이다. 높아서 올라가 앉기 힘들지만 일단 앉으면 편안한 것이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작업은 조각가의 10번째 개인전으로 19년 작업을 결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작가는 대형 머리나 구름, 돈키호테, 안과 밖, 현실과 이상, 삶과 죽음, 인공과 자연 등이 공존하는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꾸며놓았다. 일테면 이스터 섬의 두상 같은 대형 머리는 과거이자 밖이고, 머릿속은 표상들은 현대인의 모습이자 안이다. 철사와 콘크리트가 사용된 작업들은 남성적이고 강인한 맛이 난다. 성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전환점으로 삼아 철사 용접 작업에서는 은퇴한다. 그의 희망대로 10여년 뒤에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나무를 깎으며 살 수 있을지는 미지수. 그는 오는 7~8월 오스트리아의 시립 전시공간인 빈 쿤스트하우스가 여는 특별전에 한국 건축가와 함께 참여한다. 9월에는 ‘국제사막예술프로젝트’를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사막예술프로젝트란 작가들이 사막에서 먹고 자면서 자갈, 바위, 나뭇가지 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이를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는 프로젝트다. 성 작가가 주도해 2006년 미국의 사막에서 진행됐다. 성인 2000원. (02)736-43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伊학자 “600년된 흉상, 다빈치 작품” 주장

    이탈리아의 오래된 저택에서 발견된 600년 된 테라코타 흉상이 ‘르네상스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뉴스연합에이전시 ‘ANSA’는 “지안카를로 젠틸리니(Giancarlo Gentilini) 페루자대학 교수가 14세기 저택에서 발견된 테라코타 흉상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테라코타 흉상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노인을 나타낸 것으로 코가 살짝 부러지고 턱과 귀에 간단한 수리 흔적이 보인다. 발견 당시 다락방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방치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이 흉상은 다 빈치의 스승인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의 작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젠틸리니 교수는 “이 흉상에서 나타나는 정교한 공예성과 사실성을 보아 다 빈치가 이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 빈치는 1469~1476년 사이 델 베로키오의 공방에서 제자로 있었다. 젠틸리니 교수는 이 흉상을 최근 다 빈치의 작품으로 재평가된 ‘성 제롬’ 템페라와 델 베로키오의 공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와 함께 있는 성 제롬과 성 안토니’ 그림과 함께 비교했다. 그는 “이 세 작품에 ‘명백한 유사성’이 있다.”며 “해부학적으로 동일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 빈치가 자신의 작품 목록에 ‘성 제롬’과 ‘노인 두상 여러 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초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 주에서 다 빈치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이 중세 역사가 니콜라 바르바텔리에 의해 발견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쉽게 따라하는 두피 마사지법

    쉽게 따라하는 두피 마사지법

    헤어 전문 브랜드 웰라 프로페셔널즈에서 두피 건강을 위해 ‘에너자이징 셀프 마사지’를 개발했다. 한번 익혀두면 특별한 도구 없이 언제든지 손쉽게 할 수 있다. 목과 머리 전체를 마사지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한편 두피도 건강해진다. 이 회사의 오량 테크니컬 컨설턴트는 “두피 마사지를 하면 공기압을 가장 많이 받는 두피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혈액과 산소, 영양분이 모발까지 충분히 도달한다.”면서 “이를 통해 두피가 건강해지고 모발 성장이 촉진되며,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사지법 1. 목과 후두부 (천주, 아문) 경직된 목을 이완시키기 위한 동작으로 천주, 아문 위주의 주요혈을 양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하여 둥글게 원을 그리며 30초간 지압한 후 풀어준다. 2. 측두부 (두유, 현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현로, 두유 지압점을 중심으로 측두부 전체를 양손의 검지와 중지, 약지를 이용하여 꾹꾹 눌러주면서 30초간 풀어준다. 두유는 M자형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3. 전두부,두정부 (신정, 백회) 정신을 맑게 해주는 신정혈을 양손의 검지와 중지를 이용하여 5초간 눌러준 후, 뒷머리 중앙의 라인을 따라 2cm 간격으로 백회까지 5초간 누르면서 이동한다. 백회는 전신의 경혈이 모인 곳이므로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 4. 두피 스트레칭 양 손바닥으로 머리 양쪽을 감싸듯이 잡고, 백회를 향해(하늘을 향해) 눈꼬리가 따라 올라갈 정도로 끌어 올리듯 스트레칭한다. 손바닥이 두피에 닿도록 해야 좋으며 10초간 같은 압을 유지한 뒤 천천히 풀어준다. 머리 앞 방향으로도 같은 방법으로 스트레칭해준다. 5. 마무리(고타법) 손가락의 지두(손톱 밑부분), 손바닥을 사용해서 두상 전체를 1~2분간 살살 두드리며 마무리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日에 한국의 혼 ·情의 문화 보여줄 것”

    “日에 한국의 혼 ·情의 문화 보여줄 것”

    │도쿄 문소영특파원│“작가들이 ‘장돌뱅이’도 아니고 솔드 아웃(sold out·매진) 여부로 작가를 평가하면 안 된다. 나는 이번에 일본에 한국의 혼을 남기고 가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지난 13일 일본 도쿄 모리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단독 개인전을 연 전광영(65) 작가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각오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 작가는 1984년 일본 긴자거리의 화랑에서 페인팅으로 개인전을 연 뒤로 일본 중심가에서 전시회를 열어 보리라고 25년간을 벼려 왔다. 2년 전 모리아트센터의 집행위원인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게이오대 교수로부터 개인전을 갖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국의 역사, 보자기 문화, 정의 문화를 보여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3월까지 일본 롯폰기 힐스 모리타워 52층 전관에서 70년대 초기 회화를 비롯해 한지로 싼 스치로폼을 쌓아 회화식으로 구성한 ‘집합’ 작업 30여점을 선보이게 됐다. 평면작업뿐만 아니라 입체 작업과 설치 작품까지 내놓았다. 1946년생인 전 작가는 일본의 심장부에서 한국의 문화를 선보이게 된 것에 자못 감격했다. 자신의 작업을 설명하는 동안 얼굴은 붉어지고 목소리는 격양됐다. “평소 일본을 오갈 때와 다르게 이번에 현해탄을 건너면서 마음이 싸했다.”면서 “십자가를 지고 일본에 온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개막식 날 일본 언론이 보여준 예민한 관심에도 촉각이 곤두선 분위기가 역력했다. 전 작가는 삼각형의 스치로폼을 고서가 적혀 있는 한지로 싸서 끈으로 동여맨 뒤 이것을 빈 틀에 눌러 담아놓은 형태의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페인팅에서 이런 작업으로 돌아선 것은 1994년이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30년 전에 그린 그림들이 독창적이지 않아서 불만이 많았다. 남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작품을 만들다니 하고 자괴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미국 유학에서 그는 “아무리 서양 그림과 닮게 그리고 비슷하게 그려 봤자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고, 내 이야기를 해야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초등학교 시절 고향인 강원도 홍천에서 한약방을 하는 큰집 시렁에 줄줄이 매달려 있던 약봉지들이 떠올랐다. 한지 오브제가 탄생한 순간이다. 서양이 박스 문화로 규격 외에는 여분이 없지만, 한국은 보자기 문화로, 규격도 없고 필요하면 추가로 더 우겨넣을 수 있는 여유와 정이 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보이는 설치작업에선 ‘고뇌하는 두상’과 ‘상처받은 너와 나의 심장’이 눈에 띈다. 고뇌하는 두상은 설악산의 울산바위 같은 느낌으로 불뚝 서 있다. 마주 보는 상처받은 심장은 일제강점기와 격변의 현대사를 거치면서 숯검정이 된 우리 어머니들(한국)의 영혼을 대변한다. 전광영 작가의 전속 화랑인 더 컬럼스의 장동조 대표는 “세계적으로 이우환은 일본 작가로, 백남준은 미국 작가로 알려져 있어 진정한 한국의 토종작가는 전광영 작가가 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로버트밀러 갤러리와 코네티컷 얼드리치 현대미술관에서 가진 개인전으로 국제적 지명도를 높인 상황에서 새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올 6월 캐나다 몬트리올, 8월 싱가포르, 9월 모스크바, 12월 미국 와이오밍, 내년 베이징국립미술관의 개인전 등이 기획돼 있다. symun@seoul.co.kr
  • [부고] 美 조각가 로버트 그레이엄 타계

    미국 워싱턴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기념관의 루스벨트 대통령 전신상을 제작한 세계적 조각가 로버트 그레이엄이 27일(현지시간) 타계했다.70세.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은 그레이엄이 샌타모니카 UCLA 메디컬센터에서 부인인 여배우 앤절리카 휴스턴을 비롯한 가족들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그레이엄은 미국 전역의 주요 기념관과 건물에 배치된 조각품들을 제작했다.루스벨트 기념관 입구에 휠체어를 탄 루스벨트 대통령의 실물 크기 조각상과 뉴딜정책의 각종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54개의 청동 패널이 그의 대표작이다.또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주경기장 입구에 설치한 남녀 토르소,캔자스시티에 있는 재즈음악가 찰리 파커 기념관의 파커 두상, ‘갈색 폭격기’ 헤비급 복서 조 루이스 기념관의 초대형 주먹과 팔뚝 등도 그가 남긴 주요 작품이다. 1984년 LA메모리얼 콜로세움의 입구 장식물을 디자인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SPECIAL 7080] 학림다방-역사와 추억이 현재와 어우러진 그곳

    [SPECIAL 7080] 학림다방-역사와 추억이 현재와 어우러진 그곳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5년에서 3년 아니 2년으로 점차 짧아지는 요즘.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대학로에서 50년 넘게 자리 한 번 바꾸지 않고 옛 모습을 지키고 있는 곳이 있다. 70~80년대 젊은이들의 근거지이자 문화의 산실인 학림다방이다. 몇 차례 주인이 바뀌고 대학로의 그 대학이 자리를 옮긴 지도 오래건만, 학림만은 굳건하다. Since 1956 학림. 건물 입구 간판에서 학림다방의 역사를 읽는다. 흰색과 녹색이 깔끔하게 조화를 이룬 커다란 간판엔 다방이란 말 대신 커피(coffee)를 붙여놔 최근 만들어진 듯 보이지만 학림다방은 무려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1956년 처음 문을 연 뒤 반세기가 넘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자리를 지키며 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학림은 이곳 대학로에서 유일하게 옛 모습을 지키고 있는 낭만의 장소다. 화려한 대학로의 분위기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70~8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학림다방, 추억과의 재회 학림의 역사성은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없이 드나들던 사람들이 찍어놓은 발자국이 쌓이고 쌓여 거뭇한 나무계단. 그 계단 끝에 자리한 학림으로 향하는 길은, 실제로는 나지 않지만 한 발씩 뗄 때마다 삐거덕 소리가 날 것처럼 오래돼 보인다. 어디 그뿐이랴. 계단을 다 올라 문을 열면 시대극에나 나올 법한 풍경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복층식 실내구조. 친구들과 모여앉아 무언가를 모의하고 토론하기에는 딱인 구석자리가 많다. 곳곳엔 긁힌 흔적이 있는 나무탁자와 쿠션감 없는 빛바랜 의자가 조용하게 흐르는 클래식 선율에 감싸인 채 놓여 있고, 진한 갈색 톤의 어두운 실내는 공간 스스로 추억을 음미하는 듯 아스라하다. 베토벤 두상과 유명 음악가들의 연주 모습을 담은 사진, 그리고 벽 한쪽을 촘촘히 채우고 있는 LP판 등등, 계란 동동 띄운 모닝커피라도 팔 것 같은 그야말로 옛날식 음악다방의 모습이다. 이런 학림의 모습이 번쩍거리고 화려한 곳에 익숙한 이들에겐 다소 촌스럽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낡은 탁자에 기대어 앉아 커피 향과 어우러지는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대학로의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오래된 공간이 주는 포근함에 취해 묘한 향수에 젖게 된다. 그 때문에 옛 추억을 찾아오는 중장년층도 많지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이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이들이다. 설탕과 프림 듬뿍 든 다방커피의 과거와 신선한 원두커피의 현재가 공존하는 학림은, 7080세대가 아니어도 추억이 서려 있지 않아도 찾게 되는 마력이 있는 추억의 명소이자 세대 간의 소통의 장소가 되고 있다. 7080세대의 문화의 산실 지금은 관악산 기슭으로 옮겨진 옛 서울대 캠퍼스 앞(현재의 마로니에 공원)에 문을 연 학림은 서울대생들의 단골 다방이었다. 오죽하면 서울대 문리대 학생들 사이에서 ‘제25강의실’이라 불렸고, 문리대의 옛 축제명 학림제란 이름이 학림다방에서 유래되었을까. 당시 위치적으로 가까워 서울대생들이 많이 드나들었지만, 학림은 그 시절 대학로 일대의 젊은이들이 공유하던 문화공간이었다.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를 외치던 대학생들, 즉 오늘날 7080세대는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통기타와 다방 같은 낭만의 문화를 잃지 않고 향유했다. 그 시절 학림은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학생들의 토론장이자, 커피 한 잔을 놓고 음악과 문학과 사랑을 논하던 젊은이들의 낭만의 공간이었다. 당시 학림을 드나들며 젊은 날을 보냈던 이들은 소설가 김승옥·박태순, 시인 김지하·황지우·김정환, 가수 김민기, 작곡가 김영동, 미술평론가 유홍준, 지금은 고인이 된 소설가 이청준과 시인 천상병 그리고 수필가 전혜린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자유와 낭만에 목말라하던 젊은이들의 거리 대학로에서, 학림은 그들만큼이나 뜨거웠던 한 시대를 보냈고, 아직도 그 자리에서 지금은 중년이 된 그때의 젊은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2001년 4월 학림을 찾은 시인 김지하는 “학림시절은 내겐 잃어버린 사랑과 실패한 혁명의 쓰라린 후유증, 그러나 로망스였다”는 글을 낙서장에 남겼다. 전화번호부 두 권 분량의 두께를 가진 학림의 20년 된 낡은 낙서장에는 추억을 찾아 온 이들의 메모가 빼곡하다. 조심스레 종이를 넘기며 찬찬히 낙서를 읽다보면, 당시 젊은이들에게 학림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알 수 있다. 반세기 넘는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켰기에, 20년이 지난 다음에도 장성한 아들과 함께 찾아 와 자신의 젊은 시절 향유했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곳. 그렇기에 오랜 프랑스 망명생활 끝에 귀국한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의 저자 홍세화 씨는 낙서장에 이런 말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학림 이름은 안 잊었노라. 1999. 6. 14. 서울 학림에서 홍세화. 반갑구나, 학림!” 클래식만을 고집해 온 음악다방 소설가 김승옥이 <볼레로>를 청해 들으며 슬피 울고, 시인 김정환이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만 신청해 들어서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곳, 학림다방. 이곳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학림은 50여 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것 같이 쭉 클래식만을 고집해 온 음악다방이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오디오가 귀한 가난했던 그 시절. 다방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종일 앉아 있을 수 있는 젊은이들의 사랑방이었다. 예전에는 DJ가 앉아 신청곡을 틀어주었을 음악박스는 지금은 계산대로 변해 있다.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들을 수 있는 베토벤, 슈베르트 등 클래식음악의 선율은, 다방커피가 원두커피로 대체되었듯 LP판에서 CD로 바뀌어 다방 벽을 타고 맑게 흘러내린다. 변한 세월 탓에 이제는 장식용일 때가 더 많은 턴테이블과 70~80년대를 수놓던 1,500여 장의 클래식 LP판들은 조용히 제자리에서 학림의 음악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비록 학림의 역사 때문에 옛날식 다방에 대한 환상을 품고 찾아와 다방커피도 없고, 턴테이블 위에서 지지직거리며 흐르는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아 실망스러운 마음이 든다 해도, 추억을 반추하게 하는 많은 것들이 도사리고 있는 학림은, 한 잔의 커피를 다 마실 때쯤 그 실망감도 비우게 해준다. 프랑스 파리의 생제르맹 거리는 서울의 대학로와 비슷한 문화의 거리다. 대학로에 50년 역사의 학림다방이 있다면 생제르맹 거리에는 100년 전통의 ‘카페 드 플로르(Cafe de Flore)’가 있다. 사르트르와 보봐르, 알베르 카뮈, 자크 프레베르 등이 자주 찾았던 이곳은 파리 여행자들에게 추천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혁명과 문학과 진실한 사랑을 나누던 수많은 예술인들의 향기가 서린 학림다방. 이곳도 카페 드 플로르처럼 100년 전통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다방으로 남아, 역사와 함께 더욱 빛나는 우리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 글·사진 최수진 프리랜서 기자
  • 로봇 이용 췌장 종양 제거수술 성공

    로봇을 이용한 췌장 종양제거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췌장과 간 쪽의 종양제거에 로봇을 이용한 것은 미국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고난도로 평가되는 수술이다.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윤동섭 교수팀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췌장관내유두상점액성 종양’이 확인된 60세 여성 환자에 대해 종양이 있는 췌장 머리부분과 십이지장에서 발견된 담낭·담도를 제거하고,췌관과 소장의 점막 및 담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환자는 수술 2주 만에 퇴원한 뒤 1개월여가 지난 현재 정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이번 수술은 악성 종양은 아니나 악성화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종양으로,기존의 치료법대로라면 개복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직경이 2~3㎜에 불과한 췌관을 아홉 바늘이나 봉합했다.이는 로봇이 수술 부위를 10~15배로 확대,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함으로써 시야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이며,관절 움직임이 자유로운 로봇 팔이 사람보다 정교하게 수술부위를 절개 및 봉합할 수 있어 가능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올 2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로봇을 이용해 부분 췌장절제술을 시행한 적은 있으나,절제 후 봉합까지 로봇으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수술은 병변 제거 외에도 절제된 췌관과 소장 점막,담도와 소장을 잇는 복잡한 시술과정이 뒤따라 개복하더라도 6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또 수술 후에도 합병증 때문에 환자의 사망률이 3%에 이를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며 췌장과 소장의 연결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생기는 췌장액 누출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섭 교수는 “췌장과 간질환 등 고난도 수술에 로봇을 이용할 경우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환자의 회복 등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낮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아오키 신야 vs 추성훈’ 대결 무산될 듯

    ‘아오키 신야 vs 추성훈’ 대결 무산될 듯

    추성훈을 수차례 도발하며 연말 대결을 원했던 일본 격투선수 아오키 신야(25)의 바람이 끝내 무산됐다. 격투기사이트 ‘셔독’(sherdog.com) 등 관련 매체들은 지난 2일 아오키가 연말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에디 알바레즈(23)와 맞붙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오키는 최근까지도 “추성훈이 아니면 연말 대회에서 싸우지 않겠다.”며 추성훈과의 대전을 강하게 요구해 왔고 FEG측도 그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기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셔독은 알바레즈의 매니저 몬테 콕스의 말을 인용해 “아오키와 알바레즈가 대회 주최측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양측 모두 구두상으로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회 주최사 FEG측의 공식 발표가 남았지만 보도매체들은 매니저가 직접 언급한 만큼 사실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추측했다. 아오키는 일본 격투기계를 대표하는 ‘그래플러’이고, 에디 알바레즈는 미국 격투기계의 양대 산맥이던 ‘엘리트XC’ 출신으로 대회조직 붕괴 이후에도 드림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라이트급의 강자다. 미국 격투 사이트 ‘블러디엘보우’(bloodyelbow.com)는 이번 아오키의 경기에 대해 “추성훈과 맞붙지 않게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경기도 미국팬으로서 매우 기다려지는 대결”이라고 평했다. 또 “이들의 경기는 전형적인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대결로, 향후 UFC를 제외한 라이트급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회장은 “추성훈의 연말 출전은 확정됐으며 현재 여러 선수를 놓고 선택권을 준 상태”라고 밝히며 “아마도 아오키 신야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바 있다. 사진=sherdo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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