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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기아 ‘행운의 역전승’

    26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SK전.KIA 더그 아웃은 전날 아쉬운 패배로 팀 분위기가 침울했다.8회까지 2-1로 앞서 있어 지난 2002년 9월14일 이후 3년 7개월 11일 만에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거머줬다가 8회 2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KIA는 7회까지 역전패의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2회 이재주가 솔로포를 터뜨려 전날 패배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4회 선발 김진우가 SK 이진영 김재현 피커링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도 패배하면 4위로 내려 앉는 절체절명의 순간.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KIA를 향해 웃었다. 7회 김상훈과 김종국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고 이종범이 볼넷을 얻어 주자 2사 만루가 된 상황. 타석에는 지난 14일 현대전에서 6타수 6안타로 타격감이 좋은 장성호가 나왔다.구원투수 위재영은 잔뜩 긴장했는지 2구째 투구모션을 취하다 일순 정지, 보크를 선언당해 순식간에 1점을 내줬다.장성호를 고의사구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상황에서 마음을 추스린 위재영은 서브넷에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이끌어 냈지만 뜻하지 않게 좌익수 정근우가 공을 놓쳤다.일순간 KIA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위재영은 믿기지 않은 듯 고개를 떨궜다. KIA는 이후 승리를 지키기 위해 정원과 장문석을 마운드에 올려 천신만고끝에 승리를 지켰다. 선발 김진우는 7이닝 6안타 7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에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3승을 거뒀다.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 선발 염종석을 상대로 3회에만 무려 5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하는 등 6-1로 승리해 롯데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K부자 사법처리’ 막판 고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자의 사법처리 여부가 검찰총장의 고심만 남겨놓았다. 현대차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5일 박영수 중수부장 주재로 수사팀 회의를 갖고 정 회장 부자 등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 등을 논의했다.수사팀은 논의 결과를 26일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이르면 이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당초 이날 수사팀 회의에서 정 회장 부자를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의 구속기소 여부 등 신병처리 범위가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회의를 열어 그동안 수사 진행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세세한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해 신병처리 범위 등은 조금 미뤄졌다. 이를 두고 검찰 주변에서는 “신병처리가 정 사장쪽으로 기울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의 소환 조사를 끝으로 각자 맡은 부분을 정리했는데 조사자가 많아 시간을 갖고 증거관계 기록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정 회장 부자의 사법 처리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로서는 최소 600억원이 넘는 그룹 차원의 비자금과 계열사 편법 승계 등을 통한 경영권 편법 승계 등 이미 밝혀낸 혐의들을 놓고 법의 잣대로만 판단한다면 정 회장을 구속기소할 수밖에 없다. 수사팀도 정 회장의 사법처리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회장에게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의 특성과 재계 서열 2위 기업의 총수를 구속한 뒤 생길 수 있는 경제적 파장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정 사장을 구속할 경우 검찰은 경영권 편법 승계의 대상을 구속했다는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비리 관여 정도가 정 회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검찰로서는 부담이다.그렇다고 둘 다 불구속한다면 두산그룹 사건에 이어 검찰이 또다시 ‘재벌 봐주기’라는 역풍에 휩싸일 수 있어 이래저래 검찰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검찰로서는 사실상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검찰의 ‘고민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도 이번주 안에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를 결정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총장에게 보고하는 시점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시점의 차이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을 비롯, 관련자 대부분이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검찰은 영장 청구 방침이 결정되면 26일 관련자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김효섭 박경호기자newworld@seoul.co.kr
  • [프로야구] 정민철 ‘부활投’

    한화 정민철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났다. 시즌 2패를 기록 중이던 정민철은 25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6안타 3삼진 1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8월21일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무려 8개월 4일만에 따낸 값진 승리다. 정민철은 이날 직구와 슬라이드,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현대 타선을 요리했다.6회 현대의 송지만-서튼-이숭용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연속 3안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권준헌과 구대성이 뒷문을 잘 지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구대성은 시즌 5세이브로 삼성 오승환과 구원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2회 현대 선발투수 캘러웨이에게 김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정민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정민철이 물러난 7회에도 데이비스의 2루타와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3-1로 승리해 팀순위 2위에 복귀했다. 1·2위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SK­KIA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SK가 3-2로 승리,1위를 굳게 지켰다.SK는 외국인 타자 피커링이 8회 구원등판한 장문석을 상대로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대구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7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버틴 선발 이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9-5로 물리쳐 2연패에서 벗어났다.LG의 ‘박 듀오’ 박경수와 박기남은 3회 각각 솔로포와 3점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는 두산 안경현이 8회 역전 2루타를 때려내 롯데에 4-3으로 승리,LG와 함께 ‘서울찬가’를 불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3연승

    `겁없는 신인’ 류현진(19·한화)이 시즌 3승째를 화려한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23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만 허용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개막전 이후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리며 탈삼진 23개를 기록, 다승과 탈삼진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방어율에서도 0.78로 KIA 그레이싱어에 이어 2위. 또 루키 개막 3연승은 지난 1993년 김경원(OB)과 2002년 김진우(KIA)의 기록과 타이. 류현진의 출발은 불안했다.1회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두산의 첫 타자 강동우에게 2루타에 이은 안경현의 적시타로 1실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최고 147㎞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나머지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초반 위기에서 벗어났다.2회부터는 신인왕 후보에 걸맞은 눈부신 피칭을 이어갔다. 직구를 주무기로 제구력이 뒷받침된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뿌리며 두산 타선을 농락했다. 두산 선발 박명환의 구위에 눌렸던 한화 타선은 6회 갑작스러운 폭우로 20분간 경기가 중단된 이후 폭발했다.1-1이던 6회 한화는 상대 투수 김상현의 폭투로 손쉽게 역전에 성공한 뒤, 신경현과 김민재의 연속 안타 등으로 대거 4득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4-1로 앞선 7회에는 클리어의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막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맹장수술로 결장했던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사직 현대전에 복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손민한은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지난해 다승왕(18승7패)의 위용을 뽐냈다. 한편 LG-KIA(잠실),SK-삼성(문학)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은평뉴타운 3지구 시공사 확정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금호산업·벽산건설, 삼성물산·한화건설, 대우건설·태영, 현대건설·동부건설 등 4개 컨소시엄을 은평뉴타운 3지구 4개 공구에 지어질 아파트단지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A공구는 금호산업과 벽산건설이 금호 ‘어울림’ 아파트를,B공구는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삼성 ‘래미안’아파트를,C공구는 대우건설과 태영이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를,D공구는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이 현대 ‘홈타운’을 각각 건설하게 된다. 이 업체들은 3개월간의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이로써 이미 착공해 공사가 진행중인 1지구 롯데 ‘캐슬’과 현대산업개발 ‘I-PARK’, 대우 ‘푸르지오’와 2지구 현대 ‘홈타운’, 동부 ‘센트레빌’, 두산 ‘위브’ 등에 이어 은평뉴타운 10개 공구의 업체 선정이 완료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은평 뉴타운은 전원형,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각 공구별 설계안은 공통적으로 친환경인증과 에너지효율 2등급을 취득할 계획이며, 지상 주차장 비율을 최소화해 녹지공간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SH공사는 총 4983가구 중 37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공구별로 A공구는 1433가구(분양 817, 임대 616가구),B공구 1456가구(분양 971, 임대 485가구),C공구는 1072가구(모두 분양),D공구 1022가구(분양 892, 임대 130가구) 등이다. A·B공구는 최고 15층 이하로 아파트가 건립되며,C·D공구는 평균 층수 15층 이하로 하되, 탑상형은 20층 이하로 건설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두산 3형제 “벌금 너무 많다”

    회사돈 28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돼 ‘솜방망이’ 논란을 불렀던 두산그룹 총수일가 삼형제의 항소심 첫 공판이 21일 열렸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인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용성·용만 피고인측 변호인들은 “대주주들이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경영권 안정을 위한 내부지분 확보가 아니라 경영상 위기를 타개하려던 것이라는 점을 주장하려고 항소했다.”고 말했다.박용오 피고인측 변호인은 “사건 당시 그룹 회장으로서 책임은 인정하지만 피고인이 진정해 사건이 드러난 것인데 다른 피고인들과 똑같이 처벌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부과된 벌금이 무거워 항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용성·용만 피고인은 법정 방청석에서 박용오 피고인과 멀리 떨어져 앉은 채 재판순서를 기다렸다. 1심에서는 박용오·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은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80억원씩 선고됐고 박용만 전 부회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이 선고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1심 결과를 두고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화이트칼라 범죄를 엄정하게 판결해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어 항소심 결과가 주목된다. 다음 공판은 5월19일 오후 2시10분에 속행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현대, 투수왕국 부활

    개막전 이후 4연패를 당했던 현대가 막강 선발진이 살아나면서 5연승을 거뒀다. 순위도 최하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현대의 상승세 비결은 캘러웨이-전준호-장원삼-오재영 등 선발 로테이션이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한데 따른 것.21일 롯데전에서는 손승락이 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손승락은 이날 6과 3분1이닝 동안 5안타 6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어 투수왕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손승락은 최고 구속 146㎞의 직구와 슬라이드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롯데 강타선을 현혹시키며 팀이 5-1로 승리하는데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외국인 타자 서튼은 전날까지 타율 .143로 빈타를 보이다가 이날 7회 굳히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모처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위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SK-삼성전은 SK의 ‘안방 마님’ 박경완이 승리의 지킴이가 됐다. 박경완은 인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에 0-1로 끌려가던 3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6-2 승리에 주연을 맡았다. 마무리 정대현은 8회 2사후에 마운드에 올라 박진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4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해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2승 3세이브를 기록해 삼성 오승환(4세이브), 한화 구대성, 현대 박준수, 두산 정재훈(이상 3세이브) 등 과 치열한 마무리 전쟁을 벌이게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LG-기아(잠실)●SK-삼성(문학)●한화-두산(대전)●롯데-현대(사직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수원-부산(수원)●대구-대전(대구)●서울-전남(상암 이상 오후 3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삼성-모비스(오후 2시 잠실체)■ 프로배구 한·일 V-리그 톱매치●삼성화재-사카이 블레이저스(오후 2시)●현대캐피탈-산토리 선버즈(오후 4시 이상 올림픽공원 제2체)
  • 다시 찾은 청계천의 봄

    다시 찾은 청계천의 봄

    청계천에 성(性)이 있다면 아마도 ‘여성’일 것이다. 청계천에는 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포근함과 넉넉함이 살아 있다. 또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여성미도 느낄 수 있다. 청계천 복원 이후 처음 맞는 봄. 청계천에 화사한 봄 옷을 입혀 놓고 보니 영락없는 ‘봄 처녀’의 자태를 닮았다. 수줍은 듯 하얀 꽃향기를 뿜어내는 조팝나무와 연분홍 진달래, 노란 개나리, 조만간 꽃망울을 터뜨릴 노랑꽃창포 등에서도 ‘여심’(女心)이 느껴진다. 그녀는 품속에서 수많은 꽃과 나무와 풀과 곤충과 새들이 어우러져 넉넉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어려웠던 지난 시절 서민들과 희로애락도 함께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넉넉함을 잊지 못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 곳에는 역사가 있고, 추억이 있고, 생명이 있고, 문화가 있고, 삶이 있다. 주변의 ‘맛과 멋과 쉼’에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30년만에 찾아 온 청계천의 봄. 가족들에게는 봄나들이 명소로, 주머니가 가벼운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이보다 좋은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길이 5.84㎞. 나이 7개월 20일. 새롭게 태어난 청계천, 그녀의 봄 속으로 들어가 봤다. 글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걸어서 한바퀴 30년 만에 찾아온 청계천의 봄 풍경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일까. 아니면 콘크리트로 뒤덮인 청계고가를 넘어다니던 학창시절 읽었던 박태준의 ‘천변풍경’의 잔영들이 갑자기 되살아난 것일까. 청계천을 찾기도 전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청계천변에 모여 살았던 서민들의 모습들도 머릿속을 맴돌았다. ‘판자촌이 늘어섰던 개천변의 모습과 아낙네들이 수다를 떨던 빨래터, 개천변에 모여살던 민 주사와 한약국집 가족, 이쁜이, 점룡이, 여급 하나코’. 이런 상상에 빠져 지난 14일 봄의 새싹이 움트고 있는 청계천을 찾았다. 봄을 만끽하기에는 이른 느낌이었지만 그 곳에는 봄이 있었다. 조팝나무에 하얀 눈송이가 달려 있고, 진달래는 제철을 만났다. 개나리 꽃은 잎사귀에 둘러싸여 내년 봄을 기약한다. 창포와 버들가지에도 봄이 가득하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과 오리가 자맥질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30년 만에 되찾은 청계천의 봄 풍경이다. #10:00-청계광장 출발 청계천 시작지점인 ‘청계광장’(청계1경)을 내려와 모전교를 출발했다. 천변은 번잡하던 도로 위와는 전혀 딴 세상이 펼쳐졌다. 개천은 지상에서 불과 2∼3m 아래지만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의 시끄러운 소음 대신 물 흐르는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상쾌하게 파고드는 공기도 지상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모전교는 청계천 22개 다리 중 첫 다리로 근처에 과일을 팔던 모전(毛廛·과일가게)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다리 아래 ‘팔석담’. 팔도의 화합과 정기를 담은 이 곳에서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수거된 동전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한다고 하니 소원도 빌고, 좋은 일도 할 겸 과감하게 500원짜리 동전을 꺼내 물속에 던졌다.‘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동전을 줍는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한다. 던질 수는 있지만 줍지는 말아야 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계천의 석교인 ‘광통교’(청계 2경) 아래를 지나자 완연한 봄 세상이다. 버들가지에서는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고, 천변에 줄지어 늘어선 창포가 푸르름을 자랑한다. 인공미가 물씬 풍기던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청계천의 돌과 나무, 꽃 모두는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로 자연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청계천의 새역사를 써 갈 꽃과 나무는 따사로운 봄볕에 새싹을 틔우고 있었다. 광통교는 청계천 다리중 가장 큰 다리로 원래는 광교 사거리에 있었지만 1958년 복개공사로 땅속에 묻혔다가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10시20분-광교∼관수교 물의 흐름이 걷는 속도보다 빠르다. 봄을 즐기며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는 탓도 있지만 유속이 어른의 빠른걸음 정도다. 그러나 강바닥에 군데군데 떨어져 있는 오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광교 다리를 지나 ‘정조반차도’(청계 3경)에 이르렀다. 정조가 모친의 회갑을 기념해 아버지 사도세자 무덤이 있던 화성(현재 수원)에 행차하는 모습으로 김홍도 등 당대 최고의 화원들이 합작해 그린 작품이다. 규모는 폭 2.4m, 길이 192m에 이르는 거대한 도자벽화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자벽화라고 한다. 자원봉사자가 반차도의 내용을 설명해 준다. 장통교를 지나자 ‘삼각동 워터 스크린’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이어 삼일교를 지나 수표교터에 도착했다. 수표교는 청계천을 복개할 때 장춘단 공원으로 옮겨졌고 이 곳에는 터만 남아 있다. 청계천의 수심을 측정하는 곳이라는 뜻에서 수표(水標)라는 이름이 붙었다. #10:40-관수교∼나래교 관수교에 이르자 개천 바닥에 녹색 그물들이 눈에 들어온다.‘뭘까?’라는 궁금증을 품기도 전에 자원봉사자들이 먼저와 다가와 “물고기들의 쉼터”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꽃이며 나무들의 이름을 물어봤다. “하얀 꽃을 예쁘게 피운 것이 장미과 조팝나무고, 붉은 것은 진달래, 개천변의 파란 풀들은 창포”라며 자세하게 설명해 줬다. 관수교를 지나자 시원한 ‘고사분수’의 물줄기가 개천에서 하늘로 솟구친다. 새벽다리에 이르자 물흐름이 느려진다. 곳곳에 물고기 산란장이 많다. 개천 위의 돌다리를 건너 다니며 개천 속을 들여보기로 했다. 바닥에는 푸른 이끼들이 끼어 있고, 한무리의 송사리떼가 노닌다. 개천 바닥의 흙색과 닮아 한참을 들여다봐야 송사리떼를 찾을 수 있다. 엄마와 봄 나들이를 나온 아이는 “엄마, 송사리가 어디 있어, 안 보여.”라며 칭얼댄다. 엄마의 손끝을 한참 들여다본 뒤에야 “야, 물고기가 많다.”며 즐거워했다. #11:00-나래교∼오간수교 출발한 지 벌써 한 시간이 흘렀다. 청계광장에서 나래교까지는 2.5㎞ 남짓. 산책이 즐거운 탓인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버들다리를 지나자 천변 담장을 타고 담쟁이덩굴이 올라간다. 시골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다. 개나리도 반갑게 반긴다. 오리 한 마리가 물위를 거닐며 먹이를 찾느라 여념없다. 먹이를 발견한 오리는 자맥질을 한다.“아이고 몇 마리 없는 물고기 다 잡아먹네…”라며 지나가던 한 할머니의 한숨 섞인 탄성도 들린다. 청계천 산책에 동행한 동료가 복원 전과 복원 직후의 청계천은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거든다. 버들다리를 지나자 ‘패턴천변’(청계 4경)에 이르자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주제로 제작됐다는 ‘문화의 벽’과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패턴 분수, 그리고 그 주위로 조성된 수변 무대가 발길을 사로잡았다. 엄마 손을 잡고 돌다리를 건너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 소리가 정겹게 들려와 산책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11:20-오간수교∼비우당교 오간수교 아래에는 오간수문터의 옛모습이 걸려 있다. 도성안의 물줄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지점에 있었던 다섯개의 수문이다. 다리 아래에 청계천에서 빨래하는 아낙네와 그 앞에서 멱을 감는 아이들의 흑백 사진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다산교를 지나자 흑백사진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빨래터’(청계 5경)에 도착했다. 시멘트로 만든 대여섯개의 빨래판은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빨래터는 소설 천변풍경이 시작되는 곳. ‘…간간이 부는 천변 바람이 제법 쌀쌀하기는 하다. 그래도 이곳 빨래터에는 대낮에 볕도 잘 들어, 물 속에 잠근 빨래꾼들의 손도 과히들 시립지는 않은 모양이다’ 인근에 즐비하게 늘어선 판자촌 사이로 빨간 함지박을 머리에 이고 빨래 방망이를 겨드랑이에 끼고 아이들을 데리고 청계천을 찾던 사람들의 모습들이 오버랩된다. 인근 다리 아래에 당시 천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몇 점의 사진이 걸려 있다. #11:50분-비우당교∼두물다리 점점 다리가 아파 온다. 쉬지 않고 걸은 탓이다. 밤이면 물줄기와 형형색색의 조명이 아름답다는 ‘리듬 벽천’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맞은편에는 소망의 벽(청계 6경)이 눈에 들어온다.2만여개의 예쁜 타일에 시민들의 소망이 적혀 있다. 선생님을 따라 봄 나들이를 온 유치원생들의 재잘거림이 정겹다. 길게 줄지어 가는 산책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벽에서 시원스레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하늘물터’(청계 7경)의 터널분수. 마치 커다란 물줄기 사이를 지나는 듯하다. 바람에 물이 날려 옷을 젖을 수 있어 안경을 썼거나 카메라를 지닌 사람은 돌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피해 가는 것이 좋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천 가운데 우뚝 솟은 3개의 거대한 기둥이 눈길을 끈다.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청계고가도로의 교각으로 후대에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일부러 남겨둔 것이라고 한다. #12:20-두물다리 도착 ‘구경 한번 잘했다∼.’무학교와 두물다리를 지나 청계천이 끝나는 청계문화관에 이르렀다.2시간 남짓을 걸어서야 5.8㎞의 산책로 끝에 이르렀다. 너무 빨리 걸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류로 내려갈수록 볼거리와 화려함은 덜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욱 정겹다. 체력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다시 청계광장까지 거슬러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다. 고산자교를 지나면 청계천에서 가장 자연적이고 생태적인 ‘버들습지’(청계 8경)을 만난다. 어류, 양서류, 조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주변에 갯버들과 매자기,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힘에 부치는 사람은 두물다리 위로 올라와 ‘청계천문화관’에 들러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본 뒤 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된다. 두물다리 위에 있는 성북상수도사업소(청계주차장) 앞에 가면 노란색 1번 버스를 타면 청계광장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노선은 이곳에서 청계8가∼평화시장∼세운상가∼청계 3가∼종로3가∼무교동까지다. 버스는 30∼35분 간격이며, 요금은 현금 550원, 카드 500원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숨은 맛집 완연한 봄이다. 청계천에도 이곳 저곳을 거니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청계천엔 수경시설과 금붕어, 청둥오리, 꽃, 전태일 동상까지 많은 볼 거리가 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청계천 주변을 둘러보면 먹을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그렇지만 성큼 발길이 옮겨지지 않는다. 눈여겨 보면 청계천 주변의 뒷 골목엔 숨은 맛집들이 적지 않다. 한 장소에서 고집스럽게 단일 메뉴만을 수십년 동안 만든 요리사도 많다.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청계천의 맛집을 소개한다. ●북한토속음식 청계천 광장 인근에 북한 토속음식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 ‘리북손만두’(776-7350)사장 박혜숙(65)씨는 평양 태생으로 한국전쟁 때 남하해 그동안 줄곧 북한 음식을 했다. 청계천 인근 지금의 장소에서 시작한 지는 17년. 이 가게의 주요 메뉴는 리북손만두와 김치마리밥, 빈대떡, 제육보쌈 등이다. 특히 리북손만두가 맛있다. 김치마리밥은 김치국물에 찬 밥을 말아먹는 북한에선 한겨울 음식. 하지만 손님들은 주로 여름에 이 음식을 찾는다. 빈대떡은 평양식 빈대떡이다. 제육보쌈은 일반적인 보쌈과 달리 삽겹살로 한다. 보통 목살로 하는 경우가 많다. 돼지고기는 북한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 맛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가격은 만둣국과 접시만두는 7000원, 김치마리밥은 6000원, 빈대떡은 1만 2000원. ●70년 이상 추어탕만 파는집 1972년 남북조절위 제3차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온 북한의 박성철 대표는 “지금도 무교동 그 자리에 용금옥이 있는거요?”라고 물어 용금옥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용금옥(777-1689)은 전통을 사랑한다. 용금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찾는 사람들도 전통을 사랑한다. 아무리 장사가 잘 돼도 사장은 함부로 객장을 넓히려 들지 않고 젊은 시절에 친구들과 추어탕 한 그릇에 소주를 기울이던 손님들은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옛모습 그대로인 이곳을 ‘마음의 고향’인양 찾는다. 위치도 무교동 골목길을 헤매야만 찾을 수 있는 그 자리 그대로이다. 용금옥은 1932년 홍기녀(작고)씨가 열었다. 현재 3대째인 신동민(45)씨가 9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미꾸라지들은 살아있는 것으로 소금에 씻어 얼른 뚝배기 육수 속으로 집어넣기 때문에 연하고 신선하다. 미꾸라지를 넣기 전에 느타리와 목이, 표고버섯, 두부, 양파, 유부 등 갖은 양념이 먼저 육수에 들어간다. 고춧가루를 듬뿍 쳐 내놓는다. 가격은 8000원. ●피아노로 프러포즈를 미리 피아노를 배우지 못 한 걸 후회하는 남성들이 더러 있다. 피아노 프러포즈만큼 낭만적인 게 있을까. 하지만 피아노 프로포즈를 할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이라면 청계천 장통교에서 종로쪽에 자리잡고 있는 티포투(735-5437)를 추천한다. 홍차와 우롱차, 커피 등을 파는 차 전문점 티포투의 2∼3층엔 피아노가 있다. 간혹 실력을 뽐내는 손님이 더러 있다고 한다. 또한 매주 두 차례 오후 9시 하프 공연도 잡혀 있다. 일정은 매주 월요일 저녁 때 나온다. 티포투는 메뉴를 선택하기 전 찻잎이 담긴 작은 샘플병에서 향을 먼저 맡아보고 원하는 차를 고를 수 있다. 4층은 공연장으로 쓰인다. 극단들이 종종 대관해 공연을 한다. 티포투는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부드러워 여성들이 선호한다. 차 가격은 6000∼8000원 ●주문진산 골뱅이 수표교에서 나와 중부경찰서 앞에 오면 골뱅이 집이 10여개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집은 풍남원조골뱅이(2265-2336).1971년 이원희(81)씨가 시작,1981년 방종숙(50)씨가 시집을 온 뒤 요리를 맡고 남편 송병희(54)씨가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쓴다. 골뱅이는 주문진산으로 육질이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비결이다. 송씨는 “일반적으로 골뱅이는 북한산을 써 딱딱한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주문진산을 써 많은 손님들이 온다.”고 말했다. 이 집은 모든 게 푸짐하다. 대접에 골뱅이 무침이 산처럼 쌓여 나온다. 반찬으로 나오는 계란말이도 풍성하다. 또한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인심도 좋다. 골뱅이는 산지에서 잡아 냉동 전 바로 가공된다. 따라서 산 채로 운반되는 것보다 위생적이고 영양 상태도 오래 간다. 젓가락에 돌돌 말아 먹는 맛도 별미. 가격 1만 9000원. ●굴보쌈집 골목 청계천의 관수교에서 나와 서울극장 뒷골목에 가면 굴보쌈집이 6∼7개 있다. 이곳에서 10년 이상 굴보쌈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가게들이있다. 또한 대부분 맛이 좋기로 언론에도 소개된 만큼 믿을만하다. 손님이 많이 찾는 가게 가운데 한 곳이 전주집. 돼지고기와 김치를 말아 김치보쌈을 만들고 여기에 굴을 올리면 굴보쌈이 된다. 맛은 달콤해 입에 짝짝 달라붙는다. 함께 나오는 국도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굴보쌈 큰 게 2만 5000원. 중간 크기는 2만원. 정식은 1만원이다. ●대한민국 원조 함흥냉면 동네마다 함흥냉면 가게가 있다. 함흥냉면을 안 먹어본 사람은 드물다. 함흥냉면 가게는 많지만 원조는 오로지 하나. 바로 ‘함흥곰보냉면’(2267-6922). 한국전쟁 때 함흥에서 온 곰보부부가 여기서 냉면집을 시작했다. 당시엔 가게는 없었고 길 구석에 탁자를 놓고 장사를 했다고 한다. 부부는 둘 다 얼굴에 천연두 흉터가 많았고 사람들은 “곰보네 냉면 먹으러 가자.”면서 찾았다고 한다. 그 뒤 이들 부부는 수십년 동안 8명의 주방장에게 요리법을 전수했다고 한다. 현재 모든 함흥냉면 집은 모두 이들 주방장한테 전수받은 것. 부부는 장사가 잘 돼 1968년 가게를 열었고 1987년 배정지(63)씨가 인수,3층 건물에 260석을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함흥냉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양념장 맛이 난다. 육수는 누린내가 완전히 제거됐다. 회냉면은 가장 인기다. 물·회·비빔냉면 모두 6000원. ●4계절 문전성시인 닭집 동대문 종합시장 뒷골목엔 1년 동안 손님이 끊이지 않는 가게가 있다. 바로 진할매원조닭집(2275-9666). 진옥화 할머니는 25년 동안 여기서 오로지 한 메뉴 닭한마리만을 고집했다. 닭이 통째로 대야에 담겨 나온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님들은 집게와 가위로 닭을 자른다. 대야 안엔 대파와 큰 감자도 있다. 아무리 가위질이 서툴러도 종업원들은 절대 돕지 않는다. 종업원들과 눈 한 번 마주치기 힘들다. 닭은 자란지 35일쯤 된 것으로 냉동하지 않은 걸 쓴다. 영계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맛이 담백하다. 김치도 고랭지 배추만을 쓰며 3일 이상 된 것은 없다. 닭을 모두 건져먹으면 국수를 넣고 국수 대신 흰떡을 넣어 먹어도 된다. 닭한마리 가격은 1만 2000원. ●원할머니 보쌈집 본가 김보배(84)씨가 1965년 청계천 8가에 허름한 판잣집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사위인 박천희(49)씨가 1991년 맡아 운영한 뒤 현재 프랜차이즈점으로 커졌는데 원래 본가는 바로 이곳이다. 많은 프랜차이즈점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 이종구 홍보과장은 “본가 맛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개성식 보쌈으로 보쌈김치의 매콤한 맛을 줄이고 담백한 맛을 높였다. 해산물을 많이 넣는다. 현재 유명한 보쌈 프랜차이즈점이 이곳에서 배웠다는 설이 있다. 한 손님은 “36년 동안 왔다.”면서 “맛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손긍익씨도 “서울에서 맛을 본 뒤 잊을 수 없어 대구에서 다시 와 먹는다.”고 말했다. ●황학동 곱창골목 연탄불로 곱창을 구우면 기름이 쭉 빠지고 잘 익는다고 한다. 철판에 곱창을 굽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연탄불로 곱창을 굽는 음식점이 모인 골목이 있다. 청계천 황학교에서 황학동 사거리로 가면 곱창 골목이 모여 있다. 대부분 음식점은 10년을 훌쩍 넘는 기간 동안 곱창을 팔았다. 1991년까진 이곳은 곱창을 파는 포장마차가 많았다. 당시엔 심야단속이 있었는데 몰래 장사를 했다고 한다. 당시 정부가 포장마차 규제 정책을 펴면서 하나 둘씩 구멍가게로 전환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업소 주인들은 손님들이 요즘도 곱창을 밖에서 먹는 걸 좋아한다고 전했다. 날이 더워지면 손님들이 밖에서 먹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가격은 가게마다 좀 다르지만 연탄불 곱창은 9000원. 야채곱창은 8000원이다. 원조왕곱창은 유일하게 4년 전부터 메뉴에 껍데기를 추가했다고 한다. 껍데기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글 사진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어떻게 변했나 ‘청계천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청계천 하류 끝지점인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청계천문화관’에 가면 이런 궁금증을 한꺼번에 풀어준다. 청계천 물길을 상징하는 긴 유리 튜브 형태의 건물에는 한국전쟁 전후 혼돈과 가난을 담아냈던 청계천의 삶에서부터 도심을 관통했던 청계고가의 모습 등 복원공사로 현재의 모습을 갖출 때까지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청계천문화관은 오전 9시부터 밤 10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상설전시장은 무료로 개방된다. 건물 외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 전시장에 올라가자 상설 전시관이 나타난다. 관람은 4층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관람 동선을 따라 관람하면 자연스럽게 1층으로 내려올 수 있다. ●“엄마, 정말로 저렇게 끔찍한 집에서 살았어?” 가장 먼저 만난 곳은 6·25 한국전쟁 전후인 1950년대 청계천의 모습. 청계천 복개관에 들어서자 개천변으로 늘어선 판잣집의 모형과 영상물이 반겼다. 마치 성냥곽을 붙여 놓은 듯 다닥다닥 붙은 판잣집과 난간에 내걸린 빨래, 천변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당시 서민들의 어려웠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모형물 뒤로 대형 스크린에서는 청계천의 실제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연신 돌아간다. 관람하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어떻게 저런 집에서 살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짙게 배어 있다. 김인숙(42·동작구 사당동)씨는 함께 온 딸아이가 “엄마, 어떻게 저런 집에 사람이 살아?”라고 묻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다 저렇게 어렵게 사셨단다.”라고 얼버무린다. ●주변 찍은 대형 항공사진 바닥 ‘장식´ 코너를 돌자 어두컴컴한 터널이 눈에 들어왔다.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깜깜하다.‘이게 뭘까.’라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니 청계천 복원 전 복개도로 아래 지하를 체험하는 곳이란다.1967년 복개 공사로 인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청계천 아래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5∼6m 정도의 길이에 불과하지만 마치 어두컴컴한 복개도로 아래 지하로 들어온 듯했다. 이어 10㎞에 이르는 복원공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그래픽 패널과 영상, 모형을 통해 볼 수 있다. 또 돌아온 청계천 코너에 들어서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3층에는 청계천 주변을 촬영한 대형 항공사진이 바닥에 깔려 있어 하늘에서 청계천을 내려다 보는 느낌을 준다. 2층에서는 조선시대의 청계천 모습도 가늠할 수 있다. 조선시대 청계천의 본류와 지천, 청계천에 얽힌 역대 왕들의 이야기,17·18·19세기 청계천 고지도 등 다양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청계천 복개 논의가 시작됐던 일제시대의 관련자료도 볼 수 있다. 태조과 태종, 영조, 정조로 분장한 배우들이 영상을 통해 청계천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한다. ‘청계천 투어’코너에서는 청계광장∼신답철교까지 복원된 청계천의 모든 구간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잠시 쉬며 합성사진 찍어 볼까 인공 연못과 인터넷 시설을 갖춘 휴식코너인 ‘에코 청계천’의 ‘포토존’은 인기 코너. 청계천 다리를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합성해 찍을 수 있다. 사진은 곧바로 프린트를 해주며 1장당 1000원이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3일까지 1970년대 청계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노무라 할아버지의 청계천 이야기’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서는 1968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청계천 하류 판자촌에서 구호활동을 했던 일본인 사회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75)가 기증한 사진과 스크랩북, 한국지도 등 826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사진에 등장하는 지역은 현재 성동구 마장동과 사근동, 용답동, 송정동 일대로 청계천 하류의 모습과 판자촌 거주민들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옛날엔 저 구정물에서 수영도 했다네” 사진전은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지는데,‘청계천의 하류 스케치’에서는 1970년대 청계천 하류에 늘어서 있는 판자촌의 모습을,‘판자촌의 하루’에서는 군복 염색과 벽에 폐휴지를 붙이는 모습 등 판자촌 거주민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마지막 테마인 ‘어린 회상과 증언’에서는 당시 노무라의 어린 자녀들이 판자촌에서 느낀 감회를 적은 글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 스크랩북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 사진전을 꼼꼼하게 관람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50∼70대가 대부분이다. 옛날 청계천 인근에 살았다는 한 70대 관람객은 한 사진을 가리킨 뒤 “옛날에는 저기에서 수영도 하고 그랬어. 우리 집은 저기 저쪽이야.”라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문의는 569-0696.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쇼핑·풍물시장 제일평화시장(2252-3633)은 ‘오전에 밀라노 컬렉션에서 소개된 옷이 저녁에 제일평화에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명품을 본뜬 옷들이 시시각각 선보인다.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평화시장(2265-3531)은 중년 여성복, 스포츠 용품, 아동복, 운동복, 양말, 모자 등이 두루 있는 가장 큰 도매 시장 중 하나다. 신평화시장(2253-0714) 1층에는 속옷 가게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2000∼3000원대부터 유명브랜드까지 다양하다. 동평화시장(2238-1833)은 국내 유명 브랜드 위주의 덤핑 매장이 많다. 동대문의 다른 의류 상가에서도 이곳에서 물건을 떼어 갈 정도로 소매 시장이 잘 형성돼 있다. 남평화시장(2237-0622) 지하 1층·1층은 가방을,2·3층은 청바지를 전문으로 취급한다. 청평화시장(2252-8036)은 가격이 싼 재고 상품들이 많다. 동대문종합시장(2262-0114)은 연면적 2만평으로 1970년 개장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으로 기록됐다. 원단류, 의류 부자재, 침구·커튼,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우리나라 대표 원자재 시장.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드는 등 아기자기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동대문신발상가에는 1000개가 넘는 신발 도매상이 모여있다.A동은 운동화,B·C동은 숙녀화를 주로 취급한다. 물론 신사화도 있다.광희시장(2238-4352)은 가죽·모피 전문 상가로 일본인 관광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성수기에는 시중가보다 40∼50% 싸고, 비수기에는 여기서 10% 더 싸다. 광장시장(2267-0291)은 한복, 주단, 직물, 폐백용품, 나전칠기, 제수용품을 판다. 덕운상가(2252-5835) 지하1층에는 벨트·가방·지갑 등 피혁 제품 도매 상가가 모여 있다. 아동복이 품질도 괜찮다.우노꼬레(2250-7829)에는 남성복 매장이 많다. 청대문(옛 프레야타운·2048-2000)은 30대 이상 여성복들이 많다. 광장시장(275-3674)은 1905년 7월 5일 대한제국 한성부 개설허가를 받아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근대적 시장.2층은 일본·홍콩 등에서 들여온 구제 의류가 많다.‘빈티지 룩’을 연출할 수 있는 구제의류가 잘 갖춰져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1만∼2만원의 저렴한 가격. 한복, 침구, 의류, 나전칠기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지만 최근에는 빈티지 패션을 이끌고있다. 밀리오레(3393-0001)는 두산타워와 함께 동대문 패션몰 전성시대를 이끈 곳. 두산타워에 비해 의류 디자인이 평범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꼭대기층 식당가에서는 동대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식당 아주머니들의 ‘호객행위’만 아니라면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다. 두산타워(3398-3333)는 상인의 30%가 공장·하청 공장을 소유한 디자이너 출신일 정도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류가 많다. 대신 값도 다소 비싸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교환·환불도 가능하지만 현금아니면 잘 안깎아줘 동대문에서도 원칙적으로 교환·환불까지 할 수 있다. 상인들이 환불을 거부하면 상가측 상담센터나 상인연합회 등에 문의하면 도와준다. 가능한 한 현금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원칙적으로 신용카드는 받지만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가격을 깎아주지 않는다. 설사 가격을 흥정한 뒤라도 신용카드를 내밀면 원래 가격을 받으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평화시장 등은 소매시장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낮에 문을 닫는다. 시장별로 운영시간을 확인해보고 가야 한다. ■ 만원이면 즐기는 ‘보물찾기’ 동대문 풍물시장 ‘추억여행’ “탱크 말고는 다 있어요.” 낡은 구두, 곰방대, 화폐, 중고 바이올린골동품, 헌옷,LP판, 중고 가전, 성인용비디오까지.동대문 풍물시장(2238-4709)은 그야말로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어야 할 건 없는 벼룩시장이다. 가로 2m, 세로 1.2m의 좌판 1000개가 모여 있다.2003년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되자 청계천·황학동 일대 노점상이 동대문야구장 자리에 터를 잡았다. 입소문이 나서인지 평일에도 손님들이 제법 많다. 물건 가격은 대부분 1만원 이하.‘보물찾기’하는 기분으로 물건을 골라보자. 물건값을 흥정하는 재미도 있다. 물론 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시장 체험이, 어른들에게는 추억으로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다. 시장 한쪽에 마련된 먹자골목에서는 튀김·어묵·잔치국수 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상인들이 저마다 문 열고 닫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지만, 대개 오전 8∼9에 장사를 시작해 오후 6∼7시면 문을 닫는다. ■ 서점·극장가 반디앤루니스(종로타워점·2198-3000)는 가장 최근 지어진 서점. 교보·영풍문고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실내에 의자가 많아서 서점에 있는 책들을 몇시간이고 볼 수 있다. 특히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다. 서가 사이에서 카페트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손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재즈 등 조용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이 적당한 크기로 흘러나온다. 서점 입구에는 계단이 있어서 쉬어가기 좋으며, 간이무대에서는 간간이 문화공연이 열린다. 교보문고(광화문점·1544-1900)는 명실공히 업계 1위 서점인만큼 책이 가장 많다. 저자와의 팬사인회도 수시로 열린다. 음반판매점(핫트랙)은 웬만한 음반 전문점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음반들을 구비해놓고 있다. 문구점 역시 문구백화점으로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규모가 크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문구·소품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유명한 만큼 붐비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영풍문고(종로점·399-5600)는 청계천을 걷다가 광교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보인다. 지하 매장에는 커피 전문점, 아이스크림점, 샌드위치점이 있어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미국의 대형 서점인 반즈 앤 노블 한편에서 스타벅스가 성장한 것을 떠오르게 한다. 북스리브로(을지점·757-8100)는 영풍문고에서 명동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 다른 대형 서점에 비해 아담하지만 서점 곳곳에 4인용 테이블을 마련,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100평)의 만화책 전문매장이 있다. 대형 서점으로서는 유일하게 와인가게도 갖췄다.OK캐시백과 연계돼 있어 적립금 할인혜택이 15%나 되는 점도 장점이다. 청계천을 떠올리면 헌책방 거리를 빠뜨릴 수 없다. 청계천6가 평화시장 대로변(버들다리∼오간수교)에 있다. 한참 잘 나가던 1970년대에는 200여곳이나 됐지만 지금은 40여곳 정도 남아 있다.3평 안팎 되는 가게에 책들이 빼곡하게 쌓여 있다. 책 고르기는 힘들지만, 괜찮은 책을 발견할 때면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마냥 신난다. 가격은 정가의 절반 정도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영화관·공연장 옹기종기 마니아들 발길 북적북적 관수교 북쪽 방향으로 ‘원조 개봉관 삼총사’인 서울극장·단성사·피카디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1907년 개장해 국내 최고(最古) 영화관으로 기록된 단성사(764-3745),1958년 개관한 피카디리(3676-7942)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했다. 시설은 깔끔하지만 예전 극장의 낭만은 사라졌다. 영화 ‘접속’에서 주인공이 서로를 기다리던 피카디리 극장 앞 커피숍도 사라졌다. 삼일교 북쪽(인사동) 방향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극장전’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시네코아(2285-2090)가 있다. 여기서 더 걸어가면 예술영화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741-9782)가 연인들을 기다린다. 옛 허리우드 극장 자리의 아트선재센터에 있던 시네마 테크 전용관을 옮겨왔다. 삼일교 남쪽(명동) 방향에는 개봉작과 단편영화를 두루 볼 수 있는 중앙시네마(776-8866)가 있다. 직진하면 우리나라 소극장 공연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삼일로 창고극장(319-8020)도 보인다.1975년 개관해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멘트를 펴바른 담벼락 아래로 연극인들의 추억들이 느껴진다.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도 있다. 광교를 기준으로 명동을 바라보면 애비뉴엘 건물에 롯데시네마(1644-8855)와 아바타 건물에 명동 CGV(1544-1122)가 있다. 마전교를 건너 종로쪽으로는 연강홀(708-5001)이, 지하철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과 신당역 사이에는 충무아트홀(2230-6600)이 있다. 모두 뮤지컬·연극·클래식 등이 펼쳐지는 종합 공연장이다. 동대문 시장의 청대문(옛 프레야타운) 건물에는 MMC(2268-01111)가 있다. 씨네큐브 광화문(2002-7770)은 청계광장에서 충정로 방향 쪽의 흥국생명 지하에 있다. 예술영화 전용관. 건물 외관에서 ‘망치를 들고 있는 사람’이 반긴다. 로비에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지하에 푸드코트가 갖춰져 있다. 로비에서 팝콘을 팔지 않아 영화 관람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 버들치·조팝나무 “날 보러 와요” ‘반갑다. 봄!’ 30년만에 찾아온 청계천의 봄을 가장 반기는 이들은 아마도 청계천의 나무와 꽃들과 물고기, 철새 등일 것이다. 콘크리트 더미에 떠밀려 도시를 등졌던 이들은 화사한 청계천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심은 100여종의 나무와 꽃 이외에 바람을 타고 천변에 날아든 156종의 식물들이 청계천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맑은 물 아래에는 각종 물고기가, 수면 위에는 긴 겨울을 지낸 새들이 날아와 따스한 봄볕을 즐긴다. ●봄꽃들의 현란한 꽃잔치 요즘 청계천에 가면 조팝나무에 하얀 꽃들이 시야를 어지럽힌다. 여기에 활짝 핀 빨간 진달래와 영산홍, 노란 개나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키 1∼2m의 조팝나무는 꽃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조팝나무라 불린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조만간 청계천 가로변 5.5㎞구간에서는 900여그루의 이팝나무와 물가에 심은 노랑 꽃창포가 만개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 연말 루미나리에 축제 때 화려한 전등이 내걸렸던 이팝나무들은 파란 잎과 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물가에 심어진 백합목 붓꽃과 식물인 노랑 꽃창포의 꽃망울이 개천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담쟁이덩굴들은 가로변 담장을 타고 오른다. 덩굴손에 흡착근이 있어 담벽이나 암벽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회색빛 담장을 푸르게 바꾸어 놓는다. 마장2교에서 용답육교에는 매화거리가 330m 조성돼 있으며, 시점부에서 새벽다리 사이에서는 산수유와 산철쭉, 자산홍, 개나리를 볼 수 있다. 고산자교에서 신답철교 사이의 사과나무와 감나무도 이달 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린다. 하류인 고산자교 일대에는 바람을 타고 온 이름 모를 풀들의 현란한 잔치가 벌어졌다. 마디풀과 고들빼기 등 종수는 156종에 이르지만 일반인들이 이름을 알기란 쉽지 않다. 식물 중에는 다른 식물들에 해를 끼치는 위해식물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돼지풀과 서양등록나무 등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청둥오리등 동물 160여종 관찰 청계천은 정수된 한강물과 지하수가 흐르는 2급수 자연하천으로 1급수 어종인 버들치와 2급수 어종인 붕어, 참붕어, 메기 등 다양한 어종들이 살고 있다. 모전교에서 다산교까지 3.26㎞구간에 물고기 인공산란장 5개소와 물고기 쉼터인 거석 16개소, 거석수제 16개소, 목재방틀 20개소가 설치돼 있다. 이것들은 물고기들이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올 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홍수 때에는 물고기들의 피난처로 쓰이게 된다. 버들치는 몸길이 8∼15㎝로 몸 한가운데 황갈색 세로띠가 있다.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주둥이가 길고 위턱 끝에서 앞쪽으로 튀어나온 육질돌기가 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송사리는 몸길이가 5㎝정도로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몸빛깔은 담회갈색을 띤다. 이 밖에 하류에 가면 메기와 잉어, 피라미, 미꾸라지, 갈견이, 버들치, 돌고기 등도 볼 수 있다. 찾아드는 철새들도 다양하다. 지난해 청계천에서는 황조롱이와 고방오리, 중대백로, 왜가리 등 34종의 조류를 포함해 족제비등 동물 160여종이 관찰됐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청둥오리. 몸길이는 50∼60㎝로 수컷은 머리와 목이 광택 있는 짙은 녹색이고 암컷은 갈색 얼룩이 있다. 집오리의 원종이기도 하다. 청계천관리센터 윤소원과장은 “청계천에는 다양한 동·식물들 서식처로 많은 생태가 점차 복원되고 있다.”면서 “이달 말부터 복원 뒤 처음 찾아온 봄 식물 등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역 명물’ 多 있네! ‘지방 명물들이 다모였네’ 청계천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기증받은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북 상주시와 충북 충주시 등 12개 자치단체에서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나무와 꽃을 청계천에 기증했다. ‘곶감’으로 널리 알려진 상주시는 감나무 90그루를 기증, 신답펌프장∼마장 2교 제방에 심었고,‘사과’의 고장 충주시는 사과나무 120그루를 고산자교∼신답철교 제방에 심었다. ‘천안 삼거리 능수버들’의 명소 충남 천안시는 능수버들 16그루를 다산교 하류 빨래터 양측 둔치에 심었으며, 창녕군은 청계천·중랑천 합류지점 호안습지에 갈대 3만포기를 기증했다. 경북 영주시는 산철쭉 5400그루를 오간수교간 둔치에, 경기 포천시는 구절초 2만포기를 살곶이공원 둔치에,‘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군은 대나무 260그루를,‘매화의 본고장’경남 하동군은 매화나무 250그루를 신답철교∼용답육교에 각각 심었다. 경북 성주군은 노랑꽃창포 39종 8430그루포기를 지난 15일 기증, 신답철교 하류 생태교육장 부근에 심었으며, 충남 부여군은 이달 말 차집관거∼세월교에 연꽃 300평을 기증할 예정이다. 이밖에 황학교 하류 소망의 벽 주변에 있는 돌하르방은 제주도에서 기증한 것이며, 두물다리 아래에 있는 경관석은 남해군에서 기증한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차장·화장실 못찾아 불편하셨죠? 청계천을 찾을 땐 미리 주변 편의시설을 확인해두면 편리하다. 특히 화장실과 주차시설은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놓자.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라 청계천과 인접한 무료 주차시설은 거의 없다. 멀리 떨어진 공영 주차장이나 주변 건물의 부설 주차장, 사설 주차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도심이다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한국관광공사 옆 노상주차장은 무료인데 자리가 9개 뿐이라 서둘러야 한다. 서울신문사 등 부설주차장은 24시간 운영하며 최초 30분은 2000원, 초과 10분당 1000원을 받는다. 오히려 성동구 마장동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주변에 주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시설관리공단, 성북수도사업소, 동대문우체국 등이 모두 무료이기 때문이다. 청계천 주차장도 10분당 350원에 불과하다. ●무인 자동화화장실을 찾아라 청계천을 거닐다 보면 화장실 찾기가 녹록지 않다. 청계천변에서 올라와 표지판을 살펴보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지정한 화장실이 눈에 띈다. 공단과 협약을 맺은 곳이라 화장실 이용을 거부하면 신고할 수 있다. 건물에 들어가기 껄끄러우면 무인 자동화화장실을 이용하자. 삼일빌딩, 한국전력변전소, 구 홍보관, 황학교, 고산자교, 성북천 등 7곳에 설치돼 있다. 이용료는 10분당 100원. 남녀공용이란 점이 불편하다. ●청계천 순환버스를 타자 청계광장에서 의욕적으로 출발해도 동대문운동장을 지날 때면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청계천 순환 2층버스를 이용하면 관광이 한결 편안하다. 다음달 4일부터 하루 5차례씩 왕복 14.6㎞를 오간다. 원하는 곳에 내려 구경하고, 다음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2층에 앉으면 청계천 물길도 보인다. 관광 안내원이 청계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차내에서 관광영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요금은 3000∼5000원선이 될 전망이다.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비치하고 있다. 청계광장 안내소와 청계천 2가 안내센터, 오간수교 등 3곳이다. 청계천 편의시설은 청계천 종합안내도(cheonggy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프로야구] ‘아빠의 힘’

    지난 3월 아기아빠가 된 KIA의 김진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활을 위해 굳은 다짐으로 파르라니 머리를 밀고 시즌을 맞이한 김진우는 씩씩한 외모만큼이나 싱싱투를 던지며 KIA의 명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우는 20일 광주에서 한창 상승무드를 타던 롯데의 불망이를 잠재우며 7이닝 동안 3안타 5삼진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위주로 커브와 슬라이드를 적절히 섞어 롯데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하며 2승째를 챙겼다.2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자책으로 방어율 0.83을 기록중이다. 2002년 당시로는 최고인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진우는 12승11패를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그 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로 나서 승리 지키기에 실패하며 슬럼프를 겪기 시작해 2003년 11승,2004년 7승,2005년 6승에 그쳐 이름값을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운드에 올라서면 매번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전 한화전에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전병두가 좌타자 데이비스에게 역전 결승 3점포를 맞아 첫 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1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을 올렸다. KIA는 김진우가 마운드에 내려온 8회 윤석민과 전병두가 등판했지만 뒤늦게 터진 롯데의 타선에 밀려 8회 1점을 내준뒤 1사 만루에까지 몰리다 장문석이 병살타를 유도, 가까스로 김진우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인천에서는 LG가 선발 이승호의 역투로 선두 SK에게 전날에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둬 상승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이승호는 8이닝 4안타 1홈런 6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LG는 마해영과 조인성의 홈런 2방 등 9안타를 집중시켜 SK를 6-3으로 눌렀다.이종락기자jrlee@seoul.co.kr
  • [프로야구] KIA 김진우 7이닝 ‘싱싱투’ 2승 챙겨

    지난 3월 아기아빠가 된 KIA의 김진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부활을 위해 굳은 다짐으로 파르라니 머리를 밀고 시즌을 맞이한 김진우는 씩씩한 외모만큼이나 싱싱투를 던지며 KIA의 명가재건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우는 20일 광주에서 한창 상승무드를 타던 롯데의 불망이를 잠재우며 7이닝 동안 3안타 5삼진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최고구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위주로 커브와 슬라이드를 적절히 섞어 롯데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하며 2승째를 챙겼다.2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자책으로 방어율 0.83을 기록중이다. 2002년 당시로는 최고인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김진우는 12승11패를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하지만 그 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로 나서 승리 지키기에 실패하며 슬럼프를 겪기 시작해 2003년 11승,2004년 7승,2005년 6승에 그쳐 이름값을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마운드에 올라서면 매번 호투를 펼치고 있다.지난 8일 개막전 한화전에 나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전병두가 좌타자 데이비스에게 역전 결승 3점포를 맞아 첫 승 기회를 놓쳤다.그러나 1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을 올렸다. KIA는 김진우가 마운드에 내려온 8회 윤석민과 전병두가 등판했지만 뒤늦게 터진 롯데의 타선에 밀려 8회 1점을 내준뒤 1사 만루에까지 몰리다 장문석이 병살타를 유도,가까스로 김진우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인천에서는 LG가 선발 이승호의 역투로 선두 SK에게 전날에 이어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둬 상승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이승호는 8이닝 4안타 1홈런 6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LG는 마해영과 조인성의 홈런 2방 등 9안타를 집중시켜 SK를 6-3으로 눌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상품]

    ●㈜LG생활건강은 헤어 케어 브랜드 더블리치에 헤어 왁스 등을 보강한 스타일링 전문 토털 헤어 케어 ‘더블리치 맥스 루미넌트’를 내놓았다. 주 성분인 피토콜라겐은 효소 발효법을 통해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성분이다. 수분 보유 능력이 뛰어나 머리를 감았을 때 보습감을 높여주고 윤기와 부드러움을 더한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샴푸·린스(600㎖·7200원), 트리트먼트(200㎖·4800원), 헤어왁스(80㎖·6900원), 스타일메이커(200㎖·1만 900원)이다.(080)023-7007.●애경은 국내 클렌징 화장품의 원조 브랜드인 포인트에서 발아현미·발아흑미·백미·녹차 등의 유기농 원료로 만든 훼이셜 폼 4종을 출시했다.4종은 피부 타입별로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포인트 라이스 발아현미 모이스춰 훼이셜 폼·박아흑미·백미가 각 175g에 1만 5000원선이고, 포인트 녹차眞 포어 클리어 훼이셜 품은 175g에 1만 1000원.(080)024-1357●동화약품공업㈜는 키토산 함유 소금 ‘칸솔트 120 80’을 전국 약국을 통해 판매 중이다. 생리활성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키토산과 미네랄이 풍부한 국산 천열염으로 특허받은 방법으로 제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품은 일반 소금과 마찬가지로 조리시 적당량을 사용해 섭취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1만원선.(080)023-1897●하이네켄코리아는 기존의 맥주병보다 길이가 2㎝ 길어진 새로운 디자인의 ‘XLN(Xtra Long Neck)’ 병맥주 패키지를 다음달부터 선보인다. 맛과 향은 변함이 없다. 각종 제품이 슬림화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젊은 층의 감각에 맞춰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한국맥도날드는 다음달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세계 각국의 버거 맛을 선보이는 월드버거투어를 시작했다. 첫번째 제품은 ‘이탈리안 버거’. 맥도날드 특유의 순 쇠고기와 신선한 토마토, 양상치에 모짜렐라치즈와 토마토소스를 더한 것이다. 단품은 3600원이며 세트는 4900원.   ●㈜한국액센은 MP3P,PMP,DMB 등 휴대용 미디어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신형 이어폰 ‘XE-920’을 내놓았다. 제품은 뛰어난 음질 재생과 함께 일자형 플러그를 채택해 이어폰과 미디어 기기간의 연결부분을 자연스럽게 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이 높였다. 플러그를 순금으로 도금 처리해 음전도율이 향상됐다.1만원선.(02)501-1520●레인콤은 홍콩의 전자·부품전 ‘차이나 소싱 페어(China Sourcing Fair) 2006’에 출품했던 ‘아이리버 E10’을 시장에 내놓았다.6GB 하드디스크(HDD) 타입인 아이리버 E10은 음악 1500곡이 담을 수 있다.1.5인치 컬러 TFT-LCD 화면을 내장했다. 제품은 음악파일 재생 외에도 동영상 재생,FM라디오, 플래시 게임, 음성녹음, 이미지뷰어(슬라이드 쇼 포함) 기능을 갖췄으며, 기기 전면부에 위치한 4개의 내비게이션 버튼으로 메뉴를 선택해 작동하는 단순하고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채택했다.●해태음료가 ‘썬키스트 스무디N’ 2종을 출시했다. 사과 과즙, 우유, 허브 추출물, 비타민, 콜라겐이 든 ‘릴렉스앤참’과 바나나, 파인애플 과즙, 우유,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 ‘누트리션 블렌드’다. 우유가 부드러운 맛을 낸다.250㎖ 들이 1200원,180㎖는 900원.●한국야쿠르트는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넣은 어린이 캐릭터 음료 ‘볼로볼로’를 선보였다.‘볼로볼로’는 올록볼록한 용기모양을 본 따 만든 이름. 자체 개발한 동물 캐릭터 10가지 모양의 용기가 어린이의 눈길을 끌만하다.240㎖, 가격은 800원.●두산 종가집이 인공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고 정통의 맛을 살린 ‘봄내음 향긋한 달래된장’과 ‘시골밥상 강된장’을 출시했다.3∼5분만 끓이면 돼 간편하다.‘봄내음 향긋한 달래된장’은 130g에 1180원(3∼4인분),‘시골밥상 강된장’은 150g에 1180원(3∼4인분)이다.
  • 정몽구父子 최소 1명 구속?

    검찰의 현대차 비리의혹 수사의 ‘피날레’라고 할 수 있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부자에 대한 조사가 20일 장남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소환으로 시작됐다. 이제 관심은 총수 부자를 포함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에 모아진다. 검찰이 가장 고심하고 있는 부분은 물론 정 회장 부자의 처벌 수위.19일 소환했던 김동진 부회장을 검찰이 긴급체포하면서 정 사장의 구속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두가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고 김 부회장도 20일 귀가시켰다. 최종적 책임을 총수 부자가 져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과연 누구를 구속시켜야 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둘다 구속기소를 하는 것은 두산 사건 등 전례와 형평성 시비가 있을 수 있고 둘다 불구속할 경우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도 이날 “공정한 시장경제의 룰을 어긴 기업을 감싸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초기에는 ‘부자(父子) 동시처벌’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모두 구속’쪽의 의견이 강했지만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검찰이 정 회장은 불구속 기소하고 정 사장을 구속기소할 경우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승계, 계열사의 부채탕감 로비 등의 범죄 형태를 볼 때 정 회장이 깊숙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 비판이 일 수 있다. 그렇다고 정 회장만 구속기소하는 것은 현대차의 경우 정 회장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부담이다. 때문에 최종 결정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또 검찰이 수사와 무관하다고는 했지만 현대차가 1조원을 사회에 헌납한 것이 수사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검찰은 정 회장의 소환 뒤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71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과 마찬기로 현대차 본사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년 구매총괄본부 부사장, 이정대 재경본부 부사장, 현대오토넷의 이일장 전 사장과 주영섭 현 사장 등도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자금 조성에 직접 관여한 임직원만 선별 구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총괄본부 채양기 사장과 전임 기획총괄본부장이었던 정순원 부회장도 관여 정도에 따라서는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블루칩 아파트’ 있으니 괜찮아!

    ‘블루칩 아파트’ 있으니 괜찮아!

    판교 신도시 중소형아파트 청약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다음달 판교 청약 이후로 분양을 미뤄온 서울 블루칩 단지가 많고 하남 풍산, 성남 도촌, 용인 성복, 화성 향남, 의왕 청계 등 택지지구 물량이 풍부하다. 하반기에도 유망 물량 분양이 이어진다. ●도촌지구는 ‘미니 판교´로 불려 다음달 분양되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운데도 알짜단지가 많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성동구 성수동2가 KT부지에 짓는 현대아파트를 비롯, 마포구 하중동에 강변 조망권을 가진 GS자이, 종로구 숭인4구역을 재개발하는 도심권 아파트 동부센트레빌 등 블루칩 단지가 많다. 분당과 가까운 성남 도촌지구는 ‘미니 판교’로 불린다. 다음달 주공에서 뜨란채 408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를 상대로 공급한다.2002년 6월28일 이전부터 거주한 사람에게 지역우선 자격을 줄 예정이다. 서판교 인근 의왕 청계지구도 눈에 띈다. 과천선 인덕원역 2번 출구를 나와 승용차로 4분 거리에 있다. 과천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주공 공급 물량이 1605가구로 5월에는 임대만 공급한다. 다음달 중 화성 향남지구에서는 화성산업, 우미건설 등 11개 업체가 58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6월에는 용인시 성복동에서 CJ개발이 1300여가구,GS건설이 2400여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다. 이밖에 이달말 김포 장기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402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저축 장기가입자와 중대형 평형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8월에 판교에 도전해봄직하다. ●8월엔 판교 중대형 도전 기회 8월에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분양되는데다 전매제한 기간도 3월 분양한 중소형과 달리 5년이다. 채권입찰제가 병행되지만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8월 공급 물량은 8852가구이며 이중 주택공사가 25.7평이하 1774가구를 분양한다. 장기간 청약저축에 가입해 납입금액이 클 경우 기대해볼 수 있다. 나머지 7078가구는 민간이 공급하며 이중 4993가구는 분양아파트,2085가구는 임대아파트다. 청약예금 가입금액이 서울은 600만∼1500만원, 경기도는 300만∼500만원이면 청약할 수 있다. 중소형 평형과 달리 무주택우선 배정 물량이 없다. ●하반기 유망단지 물량 풍부 은평구 진관내동에서는 대우건설과 SK건설, 롯데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등이 2600여가구를 분양한다. 또 현대건설, 두산산업개발, 동부건설 등은 진관외동에서 33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강북권 내집마련을 고려 중이라면 노려볼 만하다. 용인에서는 주택공사가 구성지구에서 76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신봉지구에서는 동부건설이 940여가구를 내놓는다. 동천지구에서는 삼성물산이 2500여가구의 대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동양건설, 벽산건설, 월드건설, 우림건설 등이 4300여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용택 3점포 LG 3연패 탈출

    톱타자로 돌아온 박용택(31)이 회심의 3점포를 쏘아올리며 LG를 3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박용택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4-2로 경기를 뒤집은 6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신승현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박용택의 홈런포와 선발 심수창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는 SK를 7-5로 물리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K는 파죽의 5연승에서 발목이 잡혔다. LG는 1-2로 뒤진 6회 이병규의 볼넷, 마해영의 우중간 안타 등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기남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단숨에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용택이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SK는 6회와 8,9회 각각 1점씩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산-현대(잠실), 삼성-한화(대구),KIA-롯데(광주)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류현진 배짱투 2승

    한화의 류현진이 연속 선발 2연승을 거둬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류현진은 1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7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지난 12일 LG전에 무실점 투구에 이어 2승째. 특히 류현진의 이날 호투는 한화가 지난 주말 홈경기에서 SK에 3연패를 당하는 충격속에 ‘우승후보’ 삼성을 맞아 거둔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지난 LG전에서 10개의 삼진을 솎아내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이날도 7개의 삼진을 잡아 새로운 ‘닥터K’로서 명성을 얻게 됐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고교 때부터 닥터K의 위용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청룡기고교대회 8강전에서 성남고를 상대로 삼진을 무려 17개나 잡아내며 완봉승, 일찌감치 ‘괴물투수’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48㎞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삼성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188㎝의 거구에서 뿌려지는 좌완 투수의 공에 삼성 타자들은 속수무책. 한화는 4회 조원우와 김인철의 연속 2루타와 이범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삼성을 5-1로 꺾었다. 잠실에서 열린 현대-두산전에서도 2004년 신인왕 출신 오재영의 호투가 승부를 갈랐다. 오재영은 6이닝 동안 4안타 3삼진 1볼넷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7-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때 입은 부상으로 1승11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던 오재영은 이날 완벽한 승리를 거둬 신인왕의 명예를 되찾았다. 호된 훈련으로 인해 몸무게를 80㎏까지 감량한 오재영은 공을 뒤에 감추어 나오는 특유의 폼으로 두산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인천에서는 SK가 LG를 12회 연장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KIA가 롯데를 4-2로 꺾고 꼴찌에서 탈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4조 8881억원 삼성 보유 부동산 10대 그룹중 최고

    4조 8881억원 삼성 보유 부동산 10대 그룹중 최고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땅 보유액이 5조원(공시지가 기준)에 육박,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207억원 차이로 2위에 머물렀고,LG그룹은 보유 토지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공시지가가 시가의 60∼70%선에 불과하고 비상장계열사도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룹들이 갖고 있는 땅은 훨씬 많을 전망이다. 17일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이 2005년말 현재 갖고 있는 땅은 4조 8881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9.75%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2조 6295억원과 2597억원으로 각각 34.57%와 31.47%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땅 보유액이 전년보다 10.92% 늘어난 4조 8674억원을 기록,2위였다.‘땅부자’로 알려진 롯데그룹은 2005년에도 계열사들의 땅이 경쟁적으로 늘어나면서 4조 4852억원어치의 땅을 확보,10대 그룹 중 3위에 올랐다. SK그룹은 SK㈜의 땅이 줄어 전체 토지보유액은 3조 5185억원으로 5.67% 늘어나는데 그쳤다.LG그룹은 보유토지가 22.35% 늘어 10대 그룹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LG필립스LCD,LG마이크론 등의 땅이 각각 41.50%와 68.11% 급증했기 때문이다. GS그룹은 6495억원으로 13.74% 늘었으며 한진그룹은 11.43% 늘어난 1조 223억원, 현대중공업그룹은 5.05% 는 1조 154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이 14.05% 늘어난 1조 2439억원, 두산그룹은 9.49% 증가한 1조 4956억원의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가닥

    정부가 출자총액제한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기업 정책의 근간인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 올해 끝나는 데 따른 결과다. 다만 폐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년과 2008년을 놓고 부처간 조율중이다. 16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재경부, 공정위,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총제 폐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재경부는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는 2008년 폐지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는 출총제를 폐지하되 소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출총제는 지배주주가 순환출자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 실제 지분율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함으로써 소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것인 만큼 폐지할 경우 소수주주를 보호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의 지배력 집중 문제는 금융기관의 여신제도와 사외이사제 등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유일하고 대기업의 투자에 방해가 되는 출총제는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주무부처인 공정위도 오는 7월1일부터 관련부처, 재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이른바 ‘시장경제선진화 태스크 포스(TF)’를 구성, 출총제 폐지와 대안 등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정위는 출총제 개편방안이나 폐지 일정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한상의 기업인 특강에서 “출총제가 기업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출총제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출총제 폐지를 공론화했고 재경부와 산자부도 이미 폐지를 기정사실화했다. 출총제는 자산 6조원 이상 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타기업 출자한도를 순자산 25%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1987년에 도입됐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기업사냥에 나서는 외국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로 1998년 2월 폐지됐다가 순환출자로 대기업 집단의 내부지분율이 50%를 넘어서자 2001년 재도입했다. 이후 2003년 시장개혁 로드맵을 마련하면서 3년 뒤 시장상황을 평가해 출총제를 포함한 대기업 정책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발표했었다. 일본은 출총제와 비슷한 ‘대규모 회사의 주식보유 총액제한제도’를 2002년 11월 폐지하면서 시장집중과 소유집중에 대한 규제를 혼합, 사업지배력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기업집단 설립이나 전환을 금지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한편 올해 출총제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SK,LG, 롯데,GS, 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맥주 등 14개로 지난해보다 3개가 늘어났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프로야구] 장성호 한경기 최다 안타 타이

    장성호의 원맨쇼였다. KIA 장성호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3점홈런을 포함해 6타수 6안타,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 경기에서 6안타를 기록한 것은 2000년 7월25일 두산전에서 김기태(당시 삼성)와 2002년 5월29일 삼성전의 채종범(SK)에 이어 장성호가 3번째다. 장성호는 1회 3점 홈런,3회 안타,5회 3루타를 때려 2루타만 만들면 ‘사이클링히트’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이후 단타만 3개를 보태 아쉬움을 남겼다. 장성호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진기록을 의식한 듯 매번 1·2루 사이에서 주춤했지만 2루로 뛰지는 않았다. 장성호는 “2루까지 달릴 기회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다가 죽으면 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록을 놓친 것은 하늘이 내린 운명이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KIA는 장성호의 맹활약으로 현대 투수진을 맹폭,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부산에서는 믿기지 않는 9회말 역전극이 펼쳐졌다.LG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직전까지 1-4로 뒤져 있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LG는 9회초 3개의 2루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 단숨에 경기를 5-4로 뒤집었다.9회 LG 박경수가 마무리투수 최대성에게 안타를 치고 나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이병규는 앞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알토란 같은 2루타를 때려 박경수를 홈에 불러 들였다. 롯데 출신 마해영도 득점타로 1점을 추가, 사직구장을 술렁이게 했다. 박용택과 이종열은 최대성에 이어 나온 이왕기를 연타석 2루타로 두들겨 2점을 추가, 단숨에 승부의 추를 돌려 놓았다.LG 우규민은 8회에 등판, 승리투수가 됐고,9회 마무리투수로 나온 사이드암 김기표는 롯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1세이브를 챙겼다. 현대 장원삼과 함께 지난해 경성대 마운드의 쌍두마차로 뛰었던 김기표는 3경기에 나서 5이닝 무실점, 방어율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신인왕 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시오타니와 김재현의 맹활약으로 한화를 6-4로 꺾고 선두를 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현대-KIA(수원)●한화-SK(대전)●롯데-LG(사직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인천-대구(인천문학)●성남-수원(탄천종합)●제주-울산(서귀포월드컵)●서울-광주(서울월드컵 이상 오후 3시)●전남-전북(오후 3시30분 광양전용)■ 프로골프 롯데스카이힐오픈(스카이힐제주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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