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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펀드 이용 주가조작 뉴월코프 前회장 구속기소

    이른바 ‘재벌 테마주’ 효과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들이 홍콩 등에서 조성한 외국계펀드까지 주가조작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뉴월코프의 대주주인 조모(29·구속기소)씨 일당은 지난해 두산가(家) 4세인 박중원(41·구속기소)씨가 뉴월코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허위공시하는 방법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아 12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국무총리의 자제인 노동수(49)씨가 I.S하이텍 주식 150만주를 인수, 최대주주가 된 것처럼 허위공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이날 노씨를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노씨를 조씨에게 소개시켜 준 뉴월코프 전 회장 선병석(53)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씨 일당은 이 과정에서 해외 투자를 빌미로 자금을 빼돌린 뒤 외국계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두산(오후 6시 잠실구장)■ 프로축구 ●성남-인천(탄천종합) ●대전-포항(대전월드컵 이상 오후 7시 ) ●경남-전남(창원종합) ●대구-전북(대구스타디움) ●수원-서울(수원월드컵) ●광주-울산(광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 30분) ●부산-제주(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4시 안산와동체)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감독 한마디

    ●승장 김성근 SK 감독 선수들이 긴장감도 사라졌고 경기에 익숙해졌다. 특히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적응을 잘했다. 채병용이 최고의 투구를 했는데 슬라이더가 잡히기 시작해 조금 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교체했다. 내일 쉬니까 오늘은 1승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1회부터 (불펜) 준비를 시켜놨다. 윤길현은 2년 동안 봤는데 오늘이 가장 좋았다. 우리팀은 선발보다 뒤가 중요한데 나름대로 잘 던져주니까 오늘의 승리를 떠나 계속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패장 김경문 두산 감독 진 걸 떠나서 내용이 안 좋았다. 에러가 많이 나왔다. 수비가 좋은 오재원이 1루수에서 3루수로 옮겼는데 낯설어한 것 같다. 김동주는 팔이 좋지 않았다. 하루 쉬면 3루에서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김선우는 잘 던졌고 공이 괜찮았다. 김현수는 더 편안하게 해줄 수밖에 없다. 타순을 바꿀 생각은 없다. 원정에서 1승1패를 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불펜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7차전까지 생각하고 홈에서 2승1패를 목표로 3차전을 준비하겠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재현 2점 쐐기포… SK “멍군이오”

    ‘야신’ 김성근 SK 감독은 2차전 시작 전에 “어쩌다 나쁜 것 나왔으니 오늘은 좋겠지.”라고 말했다.1차전에서 21일만에 실전을 치른 탓인지 공수 양쪽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은 점을 의식한 말일 게다. 김성근 감독의 기대대로 SK는 하루만에 감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2년 연속 한국리즈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맨 것. SK는 27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김재현의 쐐기 2점 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 모두 선발이 4이닝밖에 버티지 못해 불펜 싸움을 벌였지만 SK의 완승으로 끝났다.SK 선발 채병용은 4안타 2실점, 두산 김선우는 6안타 3실점하고 강판당했다. 김성근 감독은 채병용이 초반에 위력투를 펼쳤지만 두산 타선이 4회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동점을 만들자 1차전과 다르게 가차없이 정우람으로 교체했다. 정우람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세 번째 윤길현은 2이닝 동안 타자 6명을 상대로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떨쳤고, 이어 이승호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응했다. 정대현은 9회에 나와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SK의 막강 불펜에 안타를 단 1개도 때리지 못했고, 삼진만 6개 당했다. 기선도 SK가 잡았다.1회 말 톱타자 정근우의 안타를 신호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선우의 폭투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 초 선두 김동주가 날린 타구가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가 우익수 박재홍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와 2루까지 진루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후속 홍성흔의 타구 역시 박재홍이 무리하게 노바운드로 처리하려다가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3루타를 얻어내 1점을 쫓아갔고,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살아난 SK의 기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5회 선두 정근우가 3루수 오재원의 에러로 출루하고 나서 2루를 훔쳤고, 박재상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3-2로 다시 달아났다. 전날 선제 1점 홈런을 쏘아올린 김재현은 3-2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세 번째 투수 임태훈으로부터 승리를 확인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위력을 자랑하며 이날 MVP에 뽑혔다. 두산은 실책 4개를 모두 3루수가 저지르는 등 공수 양쪽이 모두 부진,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3루수 김동주가 3회와 4회 두 번 연속 1루 송구 에러를 범하자 1루수 오재원과 수비 위치를 맞바꾸는 초강수를 뒀다. 김동주는 1998년 OB(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첫 1루 수비였다. 그러나 오재원도 5회와 8회 실책을 저질러 김경문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3차전은 29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린다. 두산은 이혜천을 선발로 예고했지만 SK는 28일로 발표를 미뤘다.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작년 MVP 명성 잇는 김재현

    김재현(33·SK)이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가을 사나이’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재현은 27일 문학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3-2로 앞선 7회 말 1사 1루에서 세 번째 투수 임태훈의 가운데로 몰린 2구째 직구(141㎞)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방망이를 짧게 잡지만 특유의 엄청난 스피드로 홈런을 뿜어내는 김재현은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1·2차전 연속 홈런포를 가동,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란 대기록도 세웠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나서 1994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김재현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홈런 9개로 심정수(삼성)와 함께 현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1위는 타이론 우즈(일본 주니치)의 13개이고, 이승엽(요미우리)이 12개로 뒤를 잇는다. 또 김재현은 이날 5루타(4타수 2안타)를 보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루타 기록을 98루타로 늘려 1루타만 추가해 95루타에 그친 홍성흔(두산)을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김재현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도 .335(173타수 58안타)에 이른다. 김재현은 “임태훈의 각 큰 커브에 딱 한번 당했는데 이날은 초구 슬라이더가 들어와 직구를 기다렸고 스윙을 짧게 한 게 의외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MVP 욕심은 없다. 후배들이 잘 해서 MVP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두산 vs SK, 열쇠는 톱타자에 달렸다

    두산 vs SK, 열쇠는 톱타자에 달렸다

    SK와 두산. 어느 팀이 대망을 이룰 수 있을까. 열쇠는 톱타자가 쥐고 있다. 양 팀은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각각 한 번 씩의 승리를 나눠가졌다. 이 1승 씩이 각 팀의 톱타자인 두산 이종욱과 SK 정근우의 활약에 따라 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 이종욱은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포스트시즌 매 경기 멀티안타를 기록해왔다. 33타수 17안타 타율 0.515에 이르는 고공행진이었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서 7경기 동안 매번 두 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두산은 그 덕에 손쉽게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두산이 삼성과 매 경기 어렵게 게임을 풀어가면서도 결국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톱타자 이종욱의 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멀티 히트 기록이 중단됐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앞에서 막히자 활로를 모색하지 못한 두산은 득점의 기회를 통 잡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SK 톱타자 정근우는 1차전부터 슬슬 바이오리듬을 끌어올리고 있다.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발동을 건 그는 2차전에서 안타 한 개 만을 쳤지만 두 개의 실책과 볼넷 한 개를 보태 네 번이나 출루했다. 5회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빼앗은 뒤 박재상의 결승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온 것은 SK 승리의 발판이 됐다.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두 사람의 활약이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은 자명한 만큼 양팀 감독은 이 두 타자가 마음놓고 치고 뛸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놀 수 있어야 팀에 더 많은 찬스가 오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각 팀의 톱타자이자 득점 찬스의 원천인데다 빠른 발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다른 듯 닮은 두 타자의 대결은 두산과 SK의 야구를 대표하는 축소판이 될 듯 하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두산은 푹 쉬며 힘을 비축한 ‘괴물’ 김광현(SK)의 구위에 초반엔 눌렸지만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강판시키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두산은 선발 맷 랜들의 호투가 눈물나게 고마웠다. 미국 시애틀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뵙지도 않고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지난 5일 히어로즈전 이후 21일 만에 그라운드에 오른 탓인지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두산은 26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랜들이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랜들은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랜들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마운드에 올랐다. 수년간 폐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 로이(68)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6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랜들은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진 뒤 이 소식을 전했다. 랜들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 그게 아버지가 바라는 바일 것”이라며 선발 한 명이 아쉬운 팀 사정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줘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김재현이 랜들의 두 번째 직구(137㎞)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1회와 4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광현의 공을 손대지 못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반격을 노리던 두산은 5회 선두 채상병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전상렬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채상병은 ‘백전노장’ 포수 박경완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3루까지 갔고 이종욱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6회 1사 뒤 김동주의 2루타로 기세를 이어갔고,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고영민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빛을 내는 순간. 올시즌 11타수 4안타로 김광현에게 강했던 최준석을 대타로 내보내자 어김없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5회 이후엔 좀처럼 쓰지 않는 희생번트를 3개나 지시, 김성근 SK 감독의 허를 찔렀다. 플레이오프에선 없었던 일.7회에도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9회 1사 뒤 홍성흔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성흔은 이날 5루타(4타수 2안타)를 보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4루타로 한대화(현 삼성 수석코치)의 기록(91루타)을 11년 만에 갈아 치웠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65개로 늘렸다. SK는 7회 1사 뒤 나주완의 안타와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재현을 꿈꾸며 여유를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좌익수 박재상의 수비 실수로 1점을 더 준데 대해 “당구장에 데려가서 스리쿠션 훈련을 시켜야겠다.”며 웃었다.SK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한 뒤 4연승, 우승컵을 안았다.2차전은 27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김선우,SK는 채병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1회와 4회 두 번의 좋은 찬스를 놓치고 나서 세 번째 기회마저 날리면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맷 랜들이 잘 던져 주면서 5회 세 번째 찬스가 와 번트도 대고 득점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SK 선발투수 김광현의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광현이는 언제든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좋은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았다. 타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 인천에서 1승1패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SK 타자들의 감각은 곧 올라올 것으로 보고 대비하겠다. 지난해 인천에서 2연승 후 4연패했기에 오늘 이긴 건 다 잊고 나머지 3승을 거두는데 집중하겠다. ●패장 김성근 SK 감독 20일 가까이 쉬어 실전감각이 없었는데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했다. 김광현이 예상보다 잘 던졌지만 의욕이 앞선 것 같다.6회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쳐 게임을 놓쳤다.5회말 2점 정도 뽑았어야 하는데 1점도 못 빼앗아 흐름이 바뀌었다. 불펜을 걱정하는 바람에 교체 타이밍을 잘 잡지 못했다. 타순도 잘못 짰다. 벤치가 잘못했으니 나만 잘하면 내일은 이길 것이다. 선수들 생각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은 건 사실이다. 그 여파로 선수들이 때리지 않아도 될 볼에 방망이가 나가더라. 두산 방망이가 좋지만 돌파구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것이다.
  • 김성근이 찾은 KS 돌파구는 무엇?

    김성근이 찾은 KS 돌파구는 무엇?

    디펜딩 챔피언 SK가 26일 벌어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에 패했다.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져 후유증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미소를 지으며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수들이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1차전 패배에도 여유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는 반복된다? 경기 직후 SK 덕아웃에서는 잠깐의 탄식이 있었을 뿐 이내 분위기가 밝아졌다. 선수들은 “작년 1차전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였다. 올해는 느낌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 후 4연승한 기억이 있어 올해도 역사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외야수 박재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타석이 낯설지 않았다. 경기감각이 떨어진건지 아닌지 잘 몰랐는데 경기를 해보니 확실히 알겠다. 작년에는 긴장감이 오늘보다 더 심했다”고 말했다. ◇어떤 돌파구 찾았나? 1차전이 탐색전 성격이 될 거라던 김 감독은 경기 후 “두산 타자들이 역시 잘 친다. 그 안에서 돌파구를 찾았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벤치 탓이다. 투수교체 타이밍이나 수비 시프트. 작전. 타순 실패가 잘못이었다. 모두 벤치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산 공격의 첨병 이종욱에 대한 수비시프트 실패를 이날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는데. 이종욱의 타구 중 유격수 쪽으로 가는 타구 2개가 모두 안타가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루쪽으로 간 타구는 정근우의 시프트에 정확히 걸렸기 때문에 배터리의 볼 배합과 유격수 나주환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순실패도 전략? 웬만해선 경기 후 대부분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김 감독이 이 날은 딱 한가지. 타순에 대해서는 “기업비밀”이라며 함구했다. 보통 김재현~박재홍~이진영~최정으로 짜여지던 중심타선이 이 날은 박재홍~김재현~박경완~이진영으로 구성됐다. 클린업트리오가 6개의 삼진을 당하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상대 투수와 시즌 중 데이터.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타순을 짜는 김 감독이 이 같은 타선을 구성한 것은 ‘장기전을 위한 노림수’로 해석된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요주의 인물이라고 지명한 세 명을 나란히 배치해 이들을 상대하는 두산 베터리의 볼배합을 읽으려는 의도였다. ◇모두 일부러 그랬나? 김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감독이 현장감각을 얼마나 찾았느냐”다. 경기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고. 요소요소에 작전을 가미해 그림을 완성하는 김 감독의 특성상 감독 자신의 현장감각을 점검하는 경기로 1차전을 맞았을 공산이 크다.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1·2차전 때는 직접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던 그였다. 실제로도 1차전 후 “경기 속에 많이 들어가 있었다. 긴장감 없이 편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내일부터 내가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일 넘게 손을 놓고 있던 ‘현장감각’을 찾기 위한 테스트를 마쳤다는 의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티모르 여행기①] 동티모르에는 어린 천사들이 산다

    [동티모르 여행기①] 동티모르에는 어린 천사들이 산다

    정일근 《삶과꿈》기획위원과 안남용 사진작가는 지난여름 커피 시즌을 맞아 동티모르 커피생산지인 고산지역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21세기 최초의 신생독립국가이며 우리에게 미지의 국가인 동티모르에 대한 생생한 현지 취재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본지를 통해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동티모르(Timor-Leste)는 아시아권이지만 우리에게는 먼 나라다. 일요일 저녁 8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공항을 경유 동티모르 수도인 딜리공항에 도착하니 월요일 낮 12시 40분이 넘었다. 적도를 지나는 16시간의 긴 비행이 끝나자 우리 일행은 경험하지 못한 끈적끈적한 뜨거운 햇살 아래에 서 있었다. 시간이 느릿느릿 흘러가기 시작했다. 소도시의 시외버스터미널 규모인 딜리공항을 빠져나가는데도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동티모르는 노비자 국가이지만 길게 줄을 서서 1인당 30달러의 입국세를 지불해야했고, 잦은 정전으로 짐을 찾는데도 힘이 들었다. 그러나 무더위 속에 진행되는 느린 시간이 나그네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다. 묘한 편안함이 우리를 찾아왔다. 그 편안함의 비밀은 시간에 있었다. 때로는 시간이 마법을 부린다. 16시간의 시간이 지났는데 우리나라 1950년대쯤으로 찾아온 것 같았다. 동티모르는 우리나라와 같은 시간을 사용하는 나라여서 시차가 없다. 발리 덴파사르공항에서 1시간의 시차가 있었지만 산호섬들이 그림처럼 뿌려진 뜨거운 바다를 건너오는 동안 그 시차마저 두통에 두통약을 먹은 듯 깨끗하게 사라지고 없었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동쪽이고 동티모르는 동남아시아의 동쪽이다. 결국 우리 일행은 우리나라에서 남쪽 아래로 아래로 해서 같은 동쪽으로 왔다. 우리와 같은 동쪽나라이기에 같은 시간에 해가 뜨고 같은 시간에 해가 진다. 시계의 시간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나그네를 더욱 편안하게 한 것이었다. 동티모르는 섬이다. 티모르(Timor)란 그 나라 토속어인 테툼어로 동쪽이란 뜻이다. 결국 인도네시아의 동쪽이란 뜻이다. 우리가 동티모르라고 부르는 것도 알고 보면 동동(東東)이라 중복해서 부르는 것이다. 악어처럼 생긴 티모르 섬은 하나의 섬이지만 지금은 동서 티모르로 나뉘어져 있다. 서쪽은 인도네시아의 땅이고 동쪽은 21세기에 독립한 지구에서 가장 어린 신생국가다. 동티모르 민주공화국은 2002년 5월 20일 인도네시아로부터 힘들게 독립했다. 그래서 한 섬에 두 국가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티모르 안에도 동티모르의 도시가 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티모르 섬을 양분해서 식민지로 가졌었는데, 포르투갈이 이 섬에 첫 발을 디딘 기념적인 그 땅을 네덜란드에게 넘기지 않고 동티모르의 소유로 남겼다. 동티모르 정부는 서티모르 안에 섬으로 남은 그 지역을 포함해서 13개의 지역을 통치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은 섬이다. 동서 길이 256km, 최대폭 92km인 우리나라 강원도만한 땅이다. 산도 강원도처럼 높다. 섬 중앙에는 동티모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타마일라우가 해발 2,963m로 백두산보다 높이 솟아올라 있다. 타타마일라우 산을 정점으로 라멜라우 산맥이 동서 길게 펼쳐지는 것도, 영동과 영서로 나눠지는 강원도 같은 느낌이다. 쉽게 이렇게 생각하자. 강원도에 13개의 시와 군이 있는 것으로. 그러나 우리의 시와 군의 규모와 형편은 아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비일비재하다. 앞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나라의 1950년대 같다고. 어디든 손을 내밀면 덕지덕지한 손 시린 가난이 그대로 묻어난다. 동티모르 인구는 2002년 100만 명 정도 추산되었으나 독립 후 아픈 내전을 겪은 탓으로 2004년 유엔 통계로는 70만 명 정도 추산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구의 30%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공항을 빠져나오자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수도 딜리는 요란했다. 인구 10만 명 정도가 산다는 최대 도시. 그 10만 명 인구가 모두 밖으로 나온 것처럼 도로는 요란하다. 시장이 서는 곳은 더욱 요란하고 이웃 지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소가 있는 곳은 더더욱 요란하다. 내전으로 파괴된 시설이 그냥 그대로 방치된 곳도 있고, 새로 짓고 있는 국가 건물도 많다. 한국 사람이 가르치는 이곳 유소년축구팀이 인기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곳곳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 골목 축구 수준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대단하다. 필자는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다. 동티모르도 베트남 정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남국의 정서가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오래 고민하다가 무릎을 치며 답을 찾았다. 아, 사람이 다르다! 500년 이상 포르투갈 식민지를 지낸 동티모르는 전형적인 작고 새까만, 들창코를 가진 동남 아시아인들과는 외형이 다르다. 굉장히 서구화되어 있다. 키가 크고 피부도 갈색이 많다. 검은 색에 흰색을 섞어 나온 아름다운 갈색이다. 눈도 아름답고 코도 오뚝하고 이름도 이국적이다. 아우렌티노, 발렌티노, 루이스, 아구스…, 허나 나는 그런 이름 앞에 슬픔을 느낀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칠수’와 ‘순례’를 만나야 하는데 ‘제임스’와 ‘메리’를 만나는 기분이다. 지난 초여름 포항에서 포항제철 창사 40주년을 기념해서 열린 아시아 문학포럼에서 만난 전쟁 중인 국가에서 온 한 작가와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전쟁의 비극을 강조하는 그 친구에게 나는 전쟁이 식민지보다는 덜 불행하다고 말했다. 파괴하는 전쟁은 복구가 가능하지만 식민지는 민족의 정신과 씨앗을 말살시킨다고. 전쟁 다음에는 평화가 오지만 식민지 다음에는 상처가 오래 남는다고. 일제강점기 36년, 우리 민족이 겪는 후유증은 전쟁의 후유증보다 더 심각하다고. 동티모르는 더욱 심각했다. 그들의 삶은 이미 복원이 불가능한 식민지화 DNA를 가져버렸다. 정부도 그렇다. 스페인어에서 파생된 지역 고유어인 테툼어가 있는데, 국민의 1%밖에 모르는 스페인어를 국어로 정해 놓았다. 정부와 국민은 다른 언어를 쓰는 것이다. 화폐도 자국 화폐가 없다. 미국이 독립에 많이 도와주었다고 달러를 국가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내전 이후 동티모르 치안은 UN경찰이 맡고 있다. 딜리에 머무는 동안 가장 많이 만나는 고급차량은 UN마크가 선명한 UN경찰 차량이었다. 동티모르에서 교육은 본인이 원할 경우 대학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학교를 다녀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기에 그냥 가족공동체를 이뤄 생활하는 경향이 많다. 전국에 700여 개의 초등학교가 있지만 배우는 학생도 가르치는 교사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 나라의 미래는 이 나라 아이들에게 있다. 한 가구당 7.8명이나 된다는 아이들이다. 수도인 딜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들은 가족 단위, 부족 단위로 생활을 한다. 더러 도시의 아이들은 어깨 짐을 지고 생선이나 채소, 과일 등을 팔러 나서기도 하지만 시골아이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하루를 오직 웃음과 미소로 견딘다.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공부를 하지도 못하고, 병이 들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가지는 연민도 어쩌면 나그네의 마음일 뿐인지도 모른다. 동티모르 어린이들은 누구나 행복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제였다. 그 행복의 증거가 그들의 웃음이며 그들의 눈빛이었다. 이국의 나그네가 들이대는 카메라 앞에, 그것도 즐거워 웃음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 그 백만 불짜리 미소가 아이들이 가진 자산이었다. 동티모르 어린이와 우리나라 어린이는 비교할 수 없는 비교급이다. 단 한 벌 옷으로 1년을 살며 맨발로 살아가는 아이들과 고급 운동화에 명품 의류, 영상휴대폰, MP3로 무장한 우리 어린이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물론 한국의 어린이가 다 그런 것이 아니고, 동티모르 어린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균 대 평균의 비교가 불가능한 현실이다. 동티모르를 여행하는 중에 책을 들고 있는 어린이를 단 1명 만났다. 그것도 책을 거꾸로 보고 있었으니 책을 읽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행복했다. 행복지수가 우리 아이들과는 분명 달랐다. 동티모르 어린이들은 인도나 네팔의 아이들처럼 구걸을 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외국인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다. 그 손으로 그들은 부모를 돕고 가사를 돕고 어린 동생을 돌본다. 나라는 가난하지만 영혼만은 절대 가난하지 않은 동티모르 어린이들. 그 증거가 그들의 눈동자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번 우리 취재팀이 담아온 15,000여 장의 사진 속에 남은 아이들 눈동자는 모두 남국의 빛나는 별빛을 닮아 있었다. 그래서 천사 같은 그 아이들을 만나는 일로 지치고 힘든 여행 내내 나그네는 행복했다. 글 정일근 본지 기획위원 / 사진 안남용 다큐멘터리 사진가       월간 <삶과꿈> 2008년 10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내일의 경기]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SK-두산(오후 2시 문학구장) ■ 프로축구 ●부산-경남(부산아시아드) ●광주-제주(광주월드컵 이상 오후 3시) ●서울-성남(오후 3시15분 서울월드컵) ●대구-전남(오후 3시20분 대구스타디움) ●포항-수원(오후 3시30분 포항스틸야드) ■ 여자농구 삼성생명-금호생명(오후 4시 용인체) ■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대회(낮 12시 올림픽코트)
  • 한화, 대우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화, 대우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승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뚝심이 통했다. 모두들 승산없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끝까지 밀어붙여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대어(大魚)를 먹었다. 단숨에 5대그룹을 넘보게 됐다. 그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한 편의 드라마였다. 독(毒) 사과를 먹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문제는 돈(인수대금)이다. 물건값을 제대로 치르면 대한생명에 이어 근본적인 그룹 체질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먹고 체하면 ‘승자의 저주’(인수 성공 뒤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된다. 조선업계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승부사 김승연 ‘통했다’ 지난해 1월 태국 방콕에 나타난 김 회장은 비장했다.15시간이나 마라톤 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내수 위주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M&A를 지시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닉스반도체가 막판까지 후보로 남았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을 선택했다. 세계 3위의 글로벌 사업망이 한화의 체질개선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에서였다.4월16일 긴급 임원회의가 소집됐고,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아무도 예상 못했던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드라마는 그렇게 시작됐다. 첫번째 반전은 8월18일 두산의 대우조선 포기 선언이었다. 경주 시작 총성이 울리기 직전(8월22일 매각공고)에 기권한 것이다. 한화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승부사들은 포스코로 기울었다. 또 한번의 반전이 이뤄졌다. 본입찰(이달 13일) 나흘 전에 포스코와 GS가 전격 손을 잡은 것이다.“게임이 끝났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김 회장은 흔들리지 않았다.“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실무팀을 독려했다. 하지만 한화 내부에서조차 ‘역부족’ 탄식이 나왔다. 김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한 것은 이때다. 김 회장은 입찰가를 두고 고민에 빠진 실무팀에 두 가지 지침을 재확인시켰다. 첫째, 그룹이 감내 가능한 가격일 것, 둘째, 매각사를 최소한 만족시킬 것이었다. 한화 고위관계자는 24일 “다들 우리가 입찰가를 무모하게 베팅할 것이라고 봤지만 철저하게 회장의 두 가지 지침 아래 움직였다.”면서 “결과적으로 이것이 적전 분열을 야기했다.”고 승인(勝因)을 분석했다. 한화의 고액베팅을 지레 짐작한 포스코가 강수를 뒀고, 입찰가에 부담을 느낀 GS가 결국 컨소시엄 결렬을 선언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입찰전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포스코와 GS의 결별은 사실상 한화의 승리를 예고했다. 현대중공업의 깜짝 가세는 관전의 묘미를 돋웠을 뿐, 애초부터 우승 후보군에는 들지 못했다. 한화는 포스코보다 적고 현대중공업보다는 많은 6조원대의 입찰가를 적어냈다. ●축배냐 독배냐 한화그룹의 자산(올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은 현재 20조 6000억원이다. 재계 10위(공기업과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 제외)다.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29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금호아시아나(27조원), 한진(26조원)을 잡고 서열 8위가 된다.6,7위인 GS(31조원), 현대중공업(30조원)과도 큰 차이가 없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우선협상자 선정 소식을 전해듣고 “게임은 이제부터”라고 했다.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을 통해 사장단회의를 소집케 한 뒤 “대우조선을 세계 최고의 해양플랜트 회사로 키워 그룹 매출을 2017년 100조원으로 늘린다는 비전과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그룹 계열사 주가는 급락했다. 대우조선 인수 앞날에 대한 우려감의 방증이다.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자금난 가능성이다. 한화는 자체 동원가능 현금이 2조원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에 전략적 투자자에게서 2조원, 대한생명 보유지분을 팔아 1조 5000억원, 한화건설의 시흥 군자매립지를 팔아 1조원 등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국민연금의 투자 참여 가능성에도 기대를 거는 눈치다. 그러나 국내외 금융·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얼어 붙고 있다. 자금조달 성사가 의심받는 이유다. 설사 인수대금을 제때 치르더라도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자금난에 시달린 금호아시아나그룹처럼 ‘뒤탈’ 우려가 고개를 든다. 업계는 인수대금 가운데 차입성 자금을 약 3조원으로 본다. 대출금리를 연 10%로 잡았을 때 이자비용만 연간 3000억원이다. 이는 대우조선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맞먹는다.M&A 시너지효과는 고사하고 자칫 빚 갚는 데 급급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강성 대우조선 노조와 조선업 경기 하향국면도 한화가 넘어야 할 벽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올해도” 두산 “올해는”

    SK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난다.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SK는 2연패를, 두산은 설욕을 벼른다. 두 팀은 26일 오후 2시 문학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로 왕중왕을 가린다. ‘야구의 신’ 김성근 SK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투수 교체와 선수 기용이 뛰어나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루며 아시아 정상까지 정복할 욕심을 부린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김경문 두산 감독은 타고난 감각으로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능력이 신기에 가깝다. 이런 용병술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세를 이어가며 ‘신 국민감독’의 명성을 확고하게 다질 태세다. SK는 지난 5일 히어로즈전 이후 21일만에 정식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떨어진 실전 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반면 두산은 마땅한 선발 자원 부족으로 중간 계투진의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특유의 ‘발야구’로 이를 극복할지가 주목된다. 객관적인 전력은 SK가 단연 앞선다. 올시즌 다승 1위 김광현(16승)과 채상병(10승) 등 막강한 선발진에 불펜진도 완벽하다. 구원 11승을 포함해 12승의 김원형이 버틴다. 타선도 김성근 감독의 조련 아래 주전과 백업요원의 차가 거의 없다. 박재홍을 대타로 쓸 정도로 고른 전력을 갖췄다. 김경문 감독은 “빈 틈이 별로 없는 팀이다. 특히 SK 포수 박경완이 아주 좋은 선수다.”고 두려워했다. 두산은 뚝심의 야구가 빛이 나며 기세가 올라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집중력이 좋고 선수들의 의지가 넘친다.”고 경계했다. 김경문 감독은 신의 경지에 오른 경기운영의 위력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했다. 오재원을 2번 타자로 전격 기용하며 ‘미칠 것’이라고 내다본 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마무리 정재훈이 부담감에 짓눌리자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줘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거두도록 했다. 김경문 감독의 판단은 족집게처럼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승한 뒤 4연패에 빠져 우승을 놓치는 등 큰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는 좋지 않은 전통도 올해 털어냈다. 다만 전력차 탓에 발 빠르고 수비 좋은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출장하기 때문에 대체 요원이 부족한 게 걸린다. 공교롭게 두 감독 모두 내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결과는 몸값에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누가 웃을지 흥밋거리가 하나 더 늘어났다. 김성근 감독은 이미 재계약을 통보받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8 PO 6차전] 두산, SK와 복수혈전

    뚝심의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1차전 승리 뒤 2연패에 빠졌지만 3연승으로 살아난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26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SK와 2년 연속 맞대결을 펼쳐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정재훈(두산)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3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제구력 난조에 빠져 1과3분의1이닝 만에 강판됐고, 막강 불펜진도 힘을 쓰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종욱(두산)은 29타수 15안타(타율 .517) 3타점 6득점 3도루로 톱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으며 상금 300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말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동주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희생플라이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친 삼성이 4회 초 1사 뒤 진갑용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오자 두산은 공수 교대한 4회 말 곧 달아나는 뒷심을 발휘했다.1사 1,2루에서 이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은 5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최형우와 박진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추격할 절호의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보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8회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기습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추가,5-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MVP는 선발로 나와 4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이혜천이 선발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7시4분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두산은 노게임이 선언될 것을 우려한 반면 삼성은 우천 취소를 바래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39분이 흐른 43분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심판진이 경기를 계속 진행하려 했으나 삼성측에서 “경기장 사정으로 어렵다.”고 반발, 마른 흙을 더 깔아놓은 끝에 10분 뒤, 중단된 지 51분 만에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남은 이틀을 어떻게 보내야 한국시리즈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 선수들이 지난해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감독이 말을 안 해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지 않을까. 이혜천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잘 던져주고 있다. 정재훈이나 이재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줬고, 타자 쪽에선 오재원이 많은 출루를 해주면서 플레이오프가 잘 풀렸다. 투수 운영도 정석보다는 상황에 따른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전에는 큰 경기에서 연패를 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제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비가 와서 중지된 상황에서 4회 초 점수를 내서 흐름이 온다고 봤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점수를 내줘 놓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추가점을 못낸 것이 패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덕에 4강에 들고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정말 큰 소득이다. 단기전을 하기 전엔 우리가 약할 거라고 했지만 역시 경험이 많이 있는 팀이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엔 용병 선발 투수 두 명으로 가고 배영수도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 두산 복수혈전 ‘이래서 우리가 이긴다’

    두산 복수혈전 ‘이래서 우리가 이긴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SK와 맞붙는 두산에게 이번 승부는 ‘복수 혈전’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초반 2연승으로 승기를 잡고도 신경전 끝에 분위기가 흐트러지며 이후 4연패로 패권을 넘겨줬기 때문이다. 두산이 ‘이번에는 다르다’ 고 자신하는 이유는 최강 테이블세터를 앞세운 ‘국가대표 타선’이라는 강점.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진 불펜. 그리고 약점이 전혀 없어보이는 SK지만 실전감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우리 타선이 바로 국가대표 타선 두산의 톱타자 이종욱과 ‘2익수’ 고영민. 김현수. 김동주는 그 타순 그대로 옮겨놓으면 현역 국가대표다. 모두 베이징올림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5번 홍성흔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위력을 떨쳤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로도 뛰었다. 이들은 경력뿐만 아니라 시즌 성적을 봐도 국가대표급이다. 김현수는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 등 3관왕에 빛나고 홍성흔은 타격 2위에 랭크됐다. 붙박이 대표 3루수 김동주는 타점 2위다. 타순의 정확도. 파워. 기동력. 짜임TO 등 모든면에서 완성도가 높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2년차 오재원이 2번 테이블세터로 깜짝 데뷔해 플레이오프 MVP 이종욱과 짝을 이뤄 펄펄 날았다. 고영민은 6번으로 자리를 옮겨 ‘준 클린업트리오’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종욱과 오재원이 차리는 완벽한 밥상을 3~6번 중심타선이 맛있게 먹기만하면 된다. 중심만 무서운게 아니라 하위타선도 펄펄 난다. 두산 타선이 더 무서워진 이유다. ◇선발 약해도 불펜은 훨씬 강해졌다 두산의 최대 약점은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다승 1위 다니엘 리오스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었지만 올해는 10승대 선발투수 한명 없이 팀을 꾸려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약점은 크게 보완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두산의 올시즌은 불펜 야구였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펜 야구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난해에는 리오스라는 선발이 있었던 반면에 불펜은 신인 임태훈만으로 버텼다. 그러나 올해는 이재우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1점대 방어율로 11구원승을 올렸고 김상현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어차피 단기전에서는 선발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불펜 투수들을 잘게 잘게 끊어서 투입.승리를 마무리하는게 최근의 경향이다. 따라서 선발 부재는 약점임엔 분명하지만 치명적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몸싸움이 연출된 이후 오히려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지만 올해는 정신자세가 다르다. 어리고 젊은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 등 큰 경기를 경험하면서 정신적으로 한단계 성장했다.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지난해에는 정신력에서 졌다고 자인하며 올해는 투지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복수를 벼르고 있다. ◇실전감각 회복 쉽게 안될 걸 SK는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최강팀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정규시즌 1위일 뿐만아니라 방어율 1위(3.22).롯데와 함께 팀타율 공동 1위(0.282)다. 두산의 팀타율(0.276)과 방어율(3.89)보다 분명 우위에 있다. 각종 성적만 놓고 보면 약점이 거의 없는 팀이다. 그렇지만 SK에도 걱정은 있다. 바로 실전감각이다. SK는 10월 5일 정규시즌을 끝낸 뒤 21일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그 동안 푹 쉬어 힘은 넘칠 정도로 비축했지만 실전감각 회복은 미지수다. 나름대로 연습경기 등을 통해 감을 잊지않으려 노력했지만 실전과는 다르다. 김성근 감독도 가장 염려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두산도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이런 경험을 했다. 특히 중심타선의 감이 살아나지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더 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환범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자원봉사센터는 이웃사랑을 실천한 자원봉사자들의 현장 체험수기를 다음달 14일까지 공모한다. 봉사하면서 느낀 점, 깨달은 점 등을 200자 원고지 10장 안팎(A4 용지 2~3장)으로 작성하면 된다. 현장감, 생동감, 봉사정신, 문장력 등을 평가한다. 최우수상 총 6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주민생활지원과 945-1174.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오는 25일 오전 7시 중랑천 자전거도로에서 구민 건강증진 달리기대회를 연다. 중랑천 석관동 두산아파트에서 출발, 중랑교를 되돌아오는 코스(5㎞)와 이화교를 도는 코스(2.4㎞)에서 진행된다. 지역 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다음달 24일까지 불법광고물을 집중 정비한다. 보도에 무단설치돼 통행에 불편을 주는 노상 에어로라이트, 입간판 등이 대상이다. 상습 위반자와 불법전단지 살포자 등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시디자인과 450-7702.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부부사랑 리모델링 프로그램인 ‘스마트 부부행복 세미나’를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대둔산 관광호텔에서 주말 1박2일씩 각 30쌍의 부부가 참석해 세미나 등 부부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를 갖는다. 가정복지과 710-3920~4.
  • [사고]2008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서울신문사가 아홉번째 ‘가을밤 콘서트´를 마련합니다. 올해는 한국음악계를 이끌어갈 50명의 남자 성악가가 11월1일 예술의전당에서 깊고 중후한 화음으로 가을의 낭만을 선사합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 가곡과 이탈리아 칸초네, 러시아 가곡, 뮤지컬, 영화음악 그리고 오페라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입니다. 음악감독 박상현의 지휘로 더 빛날 이번 음악회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2008년 11월1일(토)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권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예매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1544-1555) ●공연문의 서울신문사 문화사업부(2000-9752~6) ●협찬 KT&G, posco, LG전자, GS건설, 하나은행, 두산,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 ‘재빠른 곰’ 이종욱 2년 연속 플레이오프 MVP

    두산의 톱타자 이종욱(28)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가을 사나이’ 반열에 올랐다. 이종욱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도 변함없이 빠른 발과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 팀의 5-2 승리를 거들었다. 기록상으로 단연 돋보였다. 타율 .517(29타수 15안타)로 팀내 최고를 기록하며 6득점 3타점 3도루를 작성했다.2루타 2개에 3루타도 1개. 반면 삼진은 2개에 그쳐 완벽한 톱타자의 모범을 보였다. 특히 빠른 발과 타고난 감각으로 공수 양쪽에서 빛이 났다. 재빠른 주루 플레이로 1루를 더 진루하고 한 발 앞서 공을 잡았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차전에서 4-6으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에서 삼성 진갑용의 타구가 2루수와 중견수 가운데 지점으로 떨어지자 20여m를 득달같이 내달려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1차전에서는 4-4로 맞선 7회 말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뜬공 때 삼성 우익수 최형우의 수비 불안을 틈타 홈으로 파고들어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테이블세터인 이종욱과 오재원이 절반 이상을 살아 나가 많은 찬스를 만들어 줬다. 매우 잘한 것 아니냐.”며 칭찬했다. 이종욱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해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MVP인데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도 “한국시리즈가 남아 있기 때문에 흥분하지 않고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기동력의 핵심은 바로 ‘육상부’의 맏형격인 이종욱. 따라서 이종욱은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부의 향방을 가를 ‘키플레이어’가 될 게 뻔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6차전 두산-삼성(오후 6시 잠실)■ 프로축구 2군리그 결승 2차전 포항-인천(오후 2시 인천월드컵)■ 프로농구 시범경기 ●동부-삼성(원주 치악체)●LG-오리온스(창원체·이상 오후 7시)■ 씨름 영동 체급별장사씨름대회(오후 2시10분 충북 영동체)■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대회(오전 10시 올림픽코트)
  • ‘두산 댄스녀’ 김해연씨, 야구가 바꿔놓은 운명

    ‘두산 댄스녀’ 김해연씨, 야구가 바꿔놓은 운명

    지난 7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SK전에서 막대풍선을 들고 섹시하게 몸을 흔드는 모습이 인터넷 동영상을 탄 뒤 ‘두산 댄스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두산팬 김해연(24)씨. 포스트시즌을 맞아 두산과 삼성의 경기를 빠짐없이 응원하며 더욱 신바람을 내고 있는 김해연씨를 인터뷰해 그의 특별한 야구사랑. 두산사랑을 들여다봤다. ◇야구가 바꿔놓은 운명 퇴근 후 부랴부랴 가방을 챙겨 야구장으로 향하는 김씨. 야구장에 도착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메이크업도 고치면 ‘두산 댄스녀’가 된다. 포스트시즌을 맞아 응원하는 재미가 더욱 커졌다. 이긴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선수의 이름을 외치고. 응원송을 부르고. 막대풍선을 흔든다. 평소 춤을 좋아하는 김씨는 춤을 추는 응원도 마다하지 않는다. ‘두산 댄스녀’라는 동영상으로 ‘연예인 지망생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그녀는 한일건설에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김씨는 우연한 계기로 야구에 빠져들었다. 지난 4월 두산그룹 계열사에 근무하는 친구를 따라 야구장에 갔다가 응원하는 게 재미있어서 야구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응원하는 재미에 야구장을 찾았고 룰을 알게 되면서는 야구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응원하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려서 야구가 좋아졌는데 점점 야구의 룰과 선수들의 경기 자체에 중독되고 있어요.” 두산 홈경기는 거의 빠짐없이 봤고.주말이면 친구들과 고속버스 타고 원정경기도 보러 다녔다. 현재는 포스트시즌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야구도 인생도 9회말 2아웃의 스릴 퇴근 후 경기장을 갈 때는 저녁 먹을 시간이 없어 햄버거를 사가지고 야구장에서 친구들이랑 나눠 먹는다. 남들은 ‘두산 댄스녀’로 떴으니 야구장도 공짜로 입장하고 온갖 특혜를 받는다고 오해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다. 그저 야구가 좋아서 쫓아다닐 뿐이다. “유명세를 탄 뒤 악플에 시달렸어요. 남들과 똑같이 표 사서 들어가는데도 색안경을 쓰고 보는 분들이 있었어요. 악플에 상처받고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야구가 좋아서 응원 다녀요.” 야구를 더 재미있게 즐기는 노하우도 있다. 친구들과 유니폼을 맞춰입고 함께 응원하면 재미있다. 응원단장이 시키는대로 응원하면 훨씬 재미있다. 아직 남자친구는 없다. 그래서 야구장에 함께 다니는 친구들은 모두 여자친구들이다. “언젠가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한다”는 김해연씨다. “남자친구랑 유니폼 맞춰 입고 응원다니고 싶고. 결혼하면 아이는 어린이회원 시켜서 가족과 응원을 하고 싶다”는 그는 “호호 할머니가 돼서도 야구장을 다닐 생각”이라며 야구와 두산구단에 대한 응원 열정을 드러냈다. ‘야구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할 만큼 야구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김해연씨. 야구장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알게 된 점도 큰 수확으로 꼽는다. 원정 경기 응원을 다니면서 다른 구단 팬들과도 친해졌다. 그러나 그가 최고로 치는 야구 관전의 재미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승패의 향방. 그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하잖아요. 9회말 2아웃에서도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스릴감이 진짜 야구의 재미죠”라며 야구 애찬론을 폈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김영숙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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