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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5K 지도 다케시마로 표기

    유사시 독도 방어 임무를 맡은 공군 최신예 전투기 F-15K가 독도를 일본 측 이름인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각각 표기한 디지털 지도를 사용했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군은 수년 동안 다케시마로 표기됐던 F-15K의 디지털 지도를 지난 2월 뒤늦게 수정했다. 공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김장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F-15K에 탑재된 디지털 지도인 압축형 래스터 지도(CADRG)에는 독도가 다케시마 혹은 리앙쿠르 암석으로, 백두산은 중국 측 이름인 장백산으로, 동해는 일본해로 각각 표기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가할 틈없는 CEO 한가위

    민속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 기간(2∼4일)에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발과 머리는 쉴 틈이 없다.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 현장으로 달려가 사업 확장을 꾀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정은 없지만 연휴를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전략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중앙아시아를 돌며 한가위를 보낸다.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티타늄 소재 개발을 위한 합작 회사 설립을 합의하고 2일 귀국하려 했지만 체류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인근 국가로 이동해 자원개발과 원료 조달을 위한 새 사업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은 1일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일까지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 등 3개국을 돌며 수주한 플랜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가족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야 하는 현지 직원들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연휴기간에 4개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자택에서 차분하게 연말 경영 구상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CEO들도 적지 않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4·4분기 및 내년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그동안 덕을 본 ‘환율 효과’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대책 마련을 숙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경영 조언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경영을 위한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은 연휴기간에 고 박인천 창업주의 묘소와 노모 이순정 여사의 자택이 있는 광주로 내려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매각, 대한통운 검찰 수사 등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성묘를 다녀온 김승연 한화 회장은 가회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달 중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2차 조정,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참여 등 현안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 김경두기자 tomcat@seoul.co.kr
  • [막걸리 화려한 부활] 45시간 배양·32개 체크…“80년 맛의 비결”

    [막걸리 화려한 부활] 45시간 배양·32개 체크…“80년 맛의 비결”

    충북 진천 덕산면의 낡은 단층 목조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시큼달큼한 술 냄새가 진동한다. 최대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1929년에 설립돼 80년째 전통기법으로 술을 빚는 술도가 ‘세왕주조’. 1998년에 가업을 물려받은 이규행(48) 사장은 3대째 양조장을 지키고 있다. 백두산 전나무를 가져다 지은 양조장은 장인의 술맛을 지키는 ‘살아 숨쉬는 공장’이다. 문을 서향으로 내 바람이 잘 통하고 집 앞에 심은 측백나무는 열기를 막아 한여름에도 건물을 시원하게 해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측백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은 바람을 타고 건물 표면에 달라붙어 자외선과 해충을 막아 주는 천연코팅제 역할까지 해 준다. 세왕주조에서 생산하는 ‘덕산 막걸리’는 한결같은 맛 덕분에 내로라하는 주당들도 최고로 친다. 이 사장은 “원료의 신선도, 고두밥의 수분함량과 찌는 온도, 종균실 습도, 누룩의 양 등 32개 항목의 체크리스트가 80년째 똑같은 술맛을 유지시켜 주는 요인”이라고 귀띔했다. ●양조장은 백두산 전나무로 지어 2대 사장인 아버지 재철(80)씨의 깐깐한 입맛도 큰 역할을 한다. 은퇴한 재철씨는 매일 점심과 저녁에 양조장에서 갓 만든 막걸리를 한 잔씩 곁들인다. 평소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술맛이 달라지면 아들(이규행 사장)에게 “맛이 이상하다.”며 한마디 한다고 한다. 규행씨는 “아버지 말씀을 들으면 즉시 비상회의에 들어가는데 제조공정을 하나씩 되짚어 가다 보면 문제점이 꼭 발견된다.”면서 “술맛 구별은 나도 자신하는데 아버지의 입맛은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직접 빚는 술을 사람에 비유하곤 한다. 그는 “엄마 뱃속에서 아홉달 열흘을 있어야 건강하게 태어나는 아기처럼 막걸리도 적당히 발효를 시켜야 좋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인공적으로 빨리 생산한 막걸리는 마시면 뱃속에 가스가 차고 트림이 자꾸 나온다는 것이다. 발효를 너무 오래 시킨 막걸리는 유통 중에 쉬거나 맛이 쉽게 변하기도 한다.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미생물인 백국균을 45시간 배양하고 5일에 걸쳐 생산하는 덕산막걸리는 깔끔하고 뒤끝이 없다. 이 사장은 “호빵, 술떡을 만들 때 덕산막걸리를 넣어야 발효가 알맞게 잘된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아 가게나 절에서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지금의 사장 IMF 이후 가업 잇기에 올인 하지만 이 사장이 처음부터 술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했던 그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건설경기가 바닥을 치자 사업을 접고 아버지의 양조장에 들어왔다. 형과 동생은 ‘전통술은 가망이 없다.’면서 가업 잇기를 포기했지만 이 사장은 전통양조장에 인생을 걸었다. 밥 짓는 것부터 차근차근 배웠고 배달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좋은 술맛을 찾기 위해 마시고 또 마셨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그가 만든 ‘생거진천 쌀막걸리’는 대통령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한약재로 빚은 ‘천년주’와 검은쌀와인인 ‘흑비’ 등 약주도 반응이 무척 좋다. 이 사장에겐 꿈이 있다. 세왕주조를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는 사회적 기업으로 꾸려 가는 일이다. ●1.2ℓ 7년째 1700원… 쌀값 낮춰줬으면 그는 “진천에서 나는 친환경 검은쌀로 기능성 막걸리를 만든 것처럼 농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2ℓ 막걸리 한 병이 7년째 1700원”이라면서 “막걸리 원료로 공급되는 쌀값을 낮춰 준다면 전통주 생산업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ㆍ사진 진천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프로야구] ‘사직대첩’ 보름달 뜨기 전 끝난다

    [프로야구] ‘사직대첩’ 보름달 뜨기 전 끝난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다. 추석 연휴(2~4일)는 예년보다 짧은 사흘에 불과하지만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스포츠는 그 사흘을 채우고도 남는다. 열기를 더하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를 비롯해 국내외 프로축구, 막바지로 치닫는 골프, 백두·한라 명칭이 부활한 민속씨름 등이 연휴를 더욱 즐겁게 할 전망이다.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2차전에서 두산과 롯데는 접전 끝에 1승씩 나눠가졌다. 두 팀 모두 3차전이 준PO의 대세를 가를 최대 승부처가 됐다. 두 팀은 사직벌에서 2일 오후 1시30분, 3일 오후 2시 사활을 건 3·4차전을 치른다. 특히 올해는 18년 만에 추석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이어서 열기를 더한다. 단기전이 그렇듯이 1·2차전 승부는 선발투수에 따라 갈렸다. 1차전에서 롯데 조정훈은 상대가 ‘알고도 당한다.’는 낙차 큰 포크볼로 두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반대로 2차전에서는 두산 금민철이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컷패스트볼로 롯데 타선을 완전히 농락했다. 두산은 3차전 선발로 신인 홍상삼(19)을, 롯데는 ‘3연속 완봉승’의 주인공 송승준(29)을 예고했다. 홍상삼은 그야말로 ‘롯데 킬러’다. 첫 선발승을 5월2일 롯데전(5이닝 1실점)에서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선발로 나선 6번의 롯데전에서 4승(무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70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8월4일 롯데전에서 9승(6패)째를 거둔 뒤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보태지 못한 것. 시즌 막판에는 불펜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하지만 두산 김경문 감독은 “롯데전에서 강했던 (홍)상삼이를 한번 믿어보려고 한다.”며 기대를 걸었다. 홍상삼과 맞붙는 송승준도 시즌 막바지 구위가 안 좋았다. 시즌 중반 ‘3연속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 심적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 것. 게다가 두산전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전 3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무려 7.17에 달한다. 하지만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3차전 선발인 송승준이 호투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며 주저없이 말했다. 이는 송승준이 잠실에서 평균자책점 14.04에 달했지만, 사직에서는 2전 전승에 평균자책점 2.77로 특급투수의 진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지난 시즌 이미 한 차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송승준이 올해 첫 경험인 홍상삼에 비해 한 수 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경기 시간대. 1·2차전과 달리 3·4차전은 낮경기로 진행된다. 송승준은 이미 낮경기를 경험한 데다 평균자책점도 낮 시간대에 3.00(야간 4.86)으로 더 낮다. 반면 홍상삼은 포스트시즌 첫 데뷔 무대를 생소한 낮 경기로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의 운명을 좌우할 3차전에 나서는 홍상삼과 송승준의 어깨는 그 어느때보다 무겁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금빛 호투’ 금민철 두산 살렸다

    “어제는 시원하게 졌다. 투수 운용은 오늘도 힘들지 않겠나.” 30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두산 김경문 감독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탓. 2차전 선발로 롯데는 13승을 거둔 장원준을, 두산은 7승 투수 금민철(23)을 냈다. 금민철은 올해 롯데전에 6차례 등판, 1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15.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1패에 평균자책점은 12.46. 하지만 김 감독은 “(금)민철이는 볼카운트 2-0에서 4구를 줄 때가 있을 정도로 볼넷이 많다. 하지만 실점은 적은 편이다. 차라리 선발로 쓰는 편이 낫다. 또 시즌 막판 구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에 약점을 보였던 간판투수 김선우, ‘거인킬러’이지만 후반기에 극도로 부진했던 홍상삼 대신 ‘금민철 카드’를 꺼낸 까닭이다. 먼저 구슬을 꿴 쪽은 두산이었다. 3회말 선두 임재철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용덕한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숨죽였던 톱타자 이종욱은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1사 1·3루의 찬스. 2번 고영민은 유격수 땅볼을 때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3루주자 임재철이 홈을 밟아 1-0. 사냥감을 발견한 ‘곰’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2사 1·2루에서 4번 김동주가 툭 밀어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롯데 출신이지만 두산에서 ‘입신양명’한 5번 최준석이 밀어친 타구가 우익선상에 떨어져 싹쓸이 2루타가 됐다. 스코어는 4-0. 5회 1사 뒤 김현수는 장원준의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관중석 상단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현수는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8의 빈타로 눈물을 흘렸던 악몽을 털어냈다. 두산이 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금민철의 기적에 가까운 호투로 롯데에 6-0 완승,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5년차 좌완 금민철은 6이닝 동안 6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 감독이 걱정했던 볼넷은 없었다. 5회를 제외하면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패턴에 고비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임태훈-이재우-이용찬으로 이어지는 불펜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넥센타이어가 협찬하는 ‘맨 오브 더 매치(상금 100만원)’에 선정된 금민철은 “감독님이 1차전 전날 (선발 등판을) 일러 주셨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던졌다. 몸쪽 승부를 많이 한 게 주효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6회 홍성흔 타석이 가장 고비였는데 10구를 던지면서 끝까지 몸쪽 승부를 했다.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이었고 빠른 승부를 한 덕분에 볼넷을 주지 않았다.”면서 “평소에는 안 던지는 공(포크볼성 체인지업)을 처음 던졌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경부선시리즈’는 2일(오후 1시30분) 사직에서 계속된다. 임일영 황비웅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두산 김경문 감독 2패를 당한 뒤에 롯데를 홈에서 만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다. 어제 수많은 야구팬들 앞에서 1차전을 치렀는데 지면서 내용도 안 좋아서 아쉬웠다. 2차전에서 안타도 나오고 중심에서 타점이 나오면서 1승1패를 만든 과정이 다행이었다. 부산 가서 좀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발투수가 오늘 금민철처럼 잘 던져주면 감독으로서 바랄 게 없다. 금민철은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3차전 선발 홍상삼도 믿고 기다려 달라. 4차전 선발은 예외의 카드가 될 수도 있다. 3차전을 치른 뒤 생각을 깊게 하고 결정하겠다. 5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에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패장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 우리는 좋은 야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잘 연결시키지 못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팀이 큰 적시타를 많이 쳤다. 5차전까지 큰 적시타를 더 많이 치는 팀이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상대 선발 금민철이 오늘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1승1패를 기록했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두 게임 다 이기고 가는 것을 노렸지만, 치열한 싸움이 될 거라고는 예상했다. 매 경기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1승1패는 승리투수들의 대단한 피칭 때문에 나온 전적이다.
  • [부고]

    ●류재우(전 홍익대 교수)재혁(인하대 〃)씨 모친상 조정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김규환(에쓰유피 대표)씨 빙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3 ●현필종(전 서울상고 교사)씨 별세 승택(창원양행 대표)씨 부친상 이종기(도성사 사장)염춘웅(영광전자 〃)지윤환(캐나다 거주)전태옥(〃)윤석원(두산중공업 전무)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30분 (02)3010-2631 ●한일섭(코스콤 영업추진단장)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410-6914 ●이재선(티몬 대표)씨 모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227-7569 ●김홍균(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차장)씨 빙부상 30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779-2192 ●이영수(한국은행 부국장)씨 모친상 3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2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9) 충북 제천 월악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39) 충북 제천 월악산

    월악산의 최고봉은 신령스러운 봉우리를 뜻하는 영봉(靈峰·1097m)이다. 예로부터 백두산·금강산·지리산 등을 영봉이라 불렀지만, 봉우리 이름으로 쓰인 곳은 월악산이 유일하다. 월악산이란 이름도 영봉에 달이 걸린다고 해서 붙여졌다. 높이 150m, 둘레가 4㎞나 되는 거대한 영봉 암반에 걸린 달을 보면 그 이름이 자연스럽게 나왔을 법도 하다. 월악산은 영봉, 중봉, 하봉의 우뚝한 모습이 남성적으로 보이지만, 휘영청 밝은 달과 어우러진 음기 가득한 여성의 산이다. 월악산은 삼국시대부터 전쟁터였던 중원 땅에서 쫓기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줬다.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한이 서린 중원의 명산 월악산은 북쪽으로 남한강을 끼고, 남쪽으로 험준한 백두대간을 둘렀다. 이러한 천혜의 지형 덕분에 예로부터 월악산을 장악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했다. 지금의 충북 제천과 충주, 경북 문경 일대를 말하는 중원(中原)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깊고 험한 월악산에는 수많은 역사적 상흔과 전설이 굽이굽이 서려 있다. 월악산 산행은 신라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이 서린 덕주골을 들머리로 영봉에 오르는 길이 수월하고 볼거리도 많다. 덕주골에서 영봉까지는 약 5㎞, 4시간쯤 걸린다. 덕주사 입구에서 덕주골로 들어서면 수수한 계곡이 이어지다 덕주산성 동문을 만난다. 덕주산성은 덕주공주가 부왕인 경순왕을 그리워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권토중래의 비장함으로 쌓았다고 전해진다. 신라의 국운이 다한 935년,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은 신라의 천 년 사직을 순순히 고려 왕건에게 넘긴다.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는 끝까지 저항하자고 주장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의태자가 신라 재건운동을 벌일 것을 두려워한 고려의 호족들이 마의태자는 미륵사에, 덕주공주는 북쪽 40리 밖 월악산 덕주사에 볼모로 가두었다. 동문 위에 자리한 덕주사에서 유심히 봐야 할 것은 관음전 앞에 놓인 3개의 남근석이다. 월악산의 강한 음기에 균형을 맞추고자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영봉의 덩치에 비해 1m 남짓한 남근석들은 그야말로 귀여운 수준이다. 덕주사에서 40분쯤 완만한 길을 따르면 축대 위에 조성된 마애불상에 닿는다. 덕주공주의 얼굴이 불상으로 남았다고 해서 잔뜩 기대가 되지만, 거대한 얼굴을 가진 불상의 무뚝뚝한 모습에서 실망하고 만다. 불상은 전체 높이가 13m에 이르고, 얼굴 부분만 약간의 양감이 느껴질 뿐 아래의 몸통은 간략한 선으로 표현된 것이 고려시대 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마애불이 미륵사지의 미륵불과 마주보고 서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서로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랬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남한강을 끼고 백두대간을 두른 천혜의 지형 마애불부터 960m봉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가파른 철계단의 연속이다. 전망대에 이르면 하늘을 찌르는 영봉과 중봉이 충주호와 기막히게 어울리는 풍경을 자아내 장관을 펼친다. 960m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을 20분쯤 밟으면 삼거리다. 동창교에서 올라오는 길이 이곳에서 만난다. 여기서 산길은 영봉 목덜미를 돌면서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보덕암 삼거리에서 마지막 300m 급경사가 고비다. 영봉은 지독한 급경사 철계단이 끝나면서 마치 해탈의 문이 열리듯 펼쳐진다. ●영봉 정상에 서니 남한강·충주호 한눈에… 정상에서 굽어보는 조망은 상상을 초월한다. 우선 북서쪽으로 남한강 줄기와 충주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충주호는 영봉, 중봉, 하봉 등을 담고 있어 더욱 신비롭다. 충주호 너머로 멀리 내다보면 주변 산세에 비해 높고 산마루가 제법 평평하게 연결된 능선이 가물가물 보이는데, 여기가 소백산이다. 고개를 돌려 서쪽을 보면 두 개의 뿔이 솟은 봉우리는 문경 주흘산이다. 주흘산은 독특한 그 생김새로 인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남쪽을 보면 가까이 만수봉(983m)이 보이고 그 뒤로 포암산(962m)이 나타나는데 백두대간은 이곳을 거쳐 동서 방향으로 흘러간다. 오랫동안 월악산을 떠나지 않았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역시 영봉 정상에 섰을 것이다. 그들은 발 아래 펼쳐진 세상을 굽어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산은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가 동창교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빠르다. 대부분 급경사에다 돌계단 길이므로 쉬엄쉬엄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 산을 다 내려오면 자광사가 나오는데, 이곳 산신각 앞에서 뒤를 돌아보니 영봉, 중봉, 하봉이 나란히 앉아 손을 흔들고 있다.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으로 나와 3번 국도를 따라 들어간다. 대중교통은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월악산(미륵사지, 송계, 덕주사) 가는 버스가 06:40∼18:40까지 2시간 간격으로 있다. 3시간쯤 걸린다. 충주에서는 09:00, 10:25, 12:10, 13:40, 15:25, 17:05, 18:00에 운행하는 내송계행 시내버스(043-845-0550)를 타고 덕주사 입구에서 내린다. 덕주사 입구의 월악산장(043-651-5615)이 산꾼들의 단골집으로 더덕을 버섯과 함께 철판에 구워먹는 더덕구이정식(1만원)이 유명하다.
  •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프로야구 2009] 부산갈매기 가을잔치 첫승 낚다

    14년 만에 펼쳐진 ‘경부선 시리즈’에서 갈매기들이 곰을 잡고 먼저 날아올랐다. 정규리그 4위로 턱걸이한 롯데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른 ‘캡틴’ 조성환과 선발 조정훈의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위 두산을 7-2로 완파했다. 롯데는 2000년 10월1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9년 만에 감격적인 가을잔치 승리를 맛봤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첫 경기를 낚은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통산 18번의 준플레이오프 중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4회 초 선두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포수 용덕한이 공을 빠뜨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우승청부사’ 홍성흔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좌중간 적시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1-1로 줄다리기를 벌이던 6회에도 2사 3루에서 용덕한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인, 2-1로 앞서 나갔다. 승부는 8회 사실상 끝났다. 1사에서 김주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성환이 상대 네 번째 투수 고창성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루 주자 조성환마저 홈인,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 준PO 1차전 롯데:두산 경기 사진 보러가기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카림 가르시아와 정보명의 연속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3루에서 김주찬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 김현수의 솔로포와 8회 임재철의 2루타에 이은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안타 7-15로 완패. 마운드에선 공동 다승왕(14승)인 롯데 조정훈의 역투가 빛났다. 조정훈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삼진 5개와 범타로 돌려세웠다. 반면 두산으로서는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니코스키는 3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4회 첫 타자 조성환에게 공 하나를 던진 뒤 왼쪽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30일 선발투수로 두산은 금민철, 롯데는 장원준을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감독 한마디

    ●두산 김경문 감독 투타 모두 경기 내용 면에서 롯데에 완패했다. 롯데의 승리를 축하한다. 1차전을 내줬지만 금민철이 선발로 나서는 2차전에서는 활발한 공격을 펼쳐 반드시 만회하겠다. 타격코치가 많이 준비했는데 우리 타자들이 조정훈의 공을 못 친 부분도 크다. 조정훈의 호투를 축하한다. 선발 니코스키는 5~6이닝까지 충분히 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3회가 끝나고 아프다고 했다. 공을 던질 때 아픈 듯한 표정을 지어 바로 교체했다. 현재 상태로는 남은 경기에도 (등판이) 어려울 것 같다. 8회 정수빈을 대타로 기용한 이유는 스타가 될 기질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 오늘 아주 완벽한 경기를 해줘서 강팀 두산을 이길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수확이다. 조정훈은 오늘 잘 던질 줄 알았다. 우리 팀 최고의 선발 중 한 명이다. 오늘 같은 피칭은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9월 들어 압박감이 컸을 텐데도 스피드와 파워가 강한 두산을 상대로 아주 좋은 피칭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 경기 전 버스에서 선수단 미팅을 하면서 “부담 갖지 말고 경기를 즐겨라.”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포수 장성우도 이번 경기의 열쇠였다. 앞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이다.
  • [부고]

    ●박대수(자영업)철수(KB신용정보 대전지점)씨 부친상 유정근(조달청 대변인실 서기관)김원기(대전일보 문화사업부장)신동석(두산인프라코어 상하이 주재원)씨 빙부상 29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42)544-4623 ●이현종(이랜드건설 과장)씨 부친상 김형우(동아일보 출판국 차장)김재우(현대기아차 과장)씨 빙부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2)2227-7547 ●함태수(삼성의료원 마취과 교수)권태훈(삼정회계법인 회계사)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8 ●하영태(전 마산시의회 부의장)씨 별세 28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5)290-5642 ●김상하(전 우리은행 금융본부장)씨 모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6시 (02)3410-6907 ●강문수(삼성생명 탁구단 감독)씨 빙모상 29일 한일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2)901-3440 ●이영숙(웅진코웨이 부산웰빙센터 원장)씨 모친상 이방소(전 동부산대학 관광경영 교수)씨 빙모상 28일 부산 영락공원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051)790-506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롯데(오후 6시 잠실) ■축구 실업대회 ●김해-천안(김해) ●노원-울산(마들 이상 오후 3시) ●강릉-대전(강릉) ●고양-수원(고양) ●창원-인천(창원) ●부산-예산(구덕 이상 오후 7시) ■사격 봉황기대회(오전 9시 대구사격장)
  • [프로야구] 3승1패 vs 3연승

    “3승1패 거둘 것”(두산 김경문 감독), “우리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 29일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51) 감독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57) 감독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마다 호쾌한 공격야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3위가 일찍 결정나 스태프와 선수 모두 충분히 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서울 경기부터 불을 댕겨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롯데가 좋은 투수들을 갖고 있어 우리가 선발진에서 뒤질 것이라 보지만 단기전 승부는 모른다. 우리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이 3연승을 호언한 것에 대해서는 “욕심으로야 우리도 3연승하고 싶지만 정직한 목표는 3승1패”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는 로이스터 감독의 분위기는 사뭇 도전적이었다. “9월은 긴 한 달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없는 날이 많아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지난해 준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당한 것이 기분은 좋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해와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어 “두산은 컨디션이 좋을 때 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치켜세운 뒤 “두산을 이기기 위해 좋은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각각 고영민(두산)과 장성우(롯데)를 지목했다. 김 감독은 “고영민이 최근 슬럼프에 빠져 불안정하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고영민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 줘야 경기가 잘 풀리고, 팀의 위상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주전 포수 강민호의 결장을 의식한 듯 “(포수)장성우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신인이긴 하지만 잘해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두 팀 ‘캡틴’의 출사표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의 김동주는 “우리는 (포스트시즌)경험이 많다. 그만큼 대담하고 승부에 강하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롯데 조성환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3연패한 것은 정규리그 성적이 너무 좋아 선수들이 들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겠다. 이번엔 죽기 살기로 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29일 서울 잠실 준PO 1차전 시구와 시타는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각각 맡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두산 니코스키-롯데 조정훈 ‘선발 맞짱’

    두산 니코스키-롯데 조정훈 ‘선발 맞짱’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1989년부터 18번 치러진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예외없이 PO에 진출했다. 두산-롯데의 준PO 1차전 선발투수의 어깨에 놓인 짐은 그만큼 무겁다. 크리스 니코스키(두산)와 조정훈(롯데)이 두 팀의 운명을 짊어졌다. 둘은 공통점이 제법 많다. 모두 국내 포스트시즌에 첫 등판. 좌완 니코스키는 올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우완 조정훈은 지난해 5승3패에 그친 탓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둘 모두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공끝의 움직임이 좋았다. 하지만 준PO 상대팀에 강점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 니코스키는 SK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뛰었고 2007~08년 일본에서도 활약한 점을 인정받았다. 6월까지 2패만 올리며 평균자책점 6.75에 그친 탓에 SK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선발 마운드가 붕괴된 두산에 운좋게 입단한 뒤 달라졌다. 7월 첫 2경기에서 2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특히 시즌 막바지인 9월 2승1패에 평균자책점 1.61을 올려 두산 마운드의 ‘백조’로 변신했다. 다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2패에 평균자책점 4.35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다소 걸린다. 조정훈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롯데의 에이스다. 다승 공동 1위(14승9패)에 탈삼진 2위(175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16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할 만큼 안정감이 있다.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포크볼은 그의 전매특허. 8월까지 들쭉날쭉했지만 9월 3경기에 나서 2승에 평균자책점 0.79로 ‘언터처블’의 경지를 뽐냈다. 하지만 조정훈도 두산에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4경기에 선발등판, 1승2패에 평균자책점은 4.01에 달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박작산성/김종면 논설위원

    중국은 신화와 전설의 시대인 하·상·주시대를 역사에 편입한 하상주단대공정(1996년)을 필두로 전설시대인 3황5제와 요순시대를 이집트시대와 견줘 5000년 전 역사시대로 규정한 중국고대문명탐원공정을 벌였다. 이어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킨 동북공정을 진행했다. 그것도 모자라 중국 문명의 기원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밝혀지고 있는 요하지역으로 옮기려는 요하문명론까지 펼치고 있다. 중국 문명의 시원을 황하 유역의 앙소(仰韶)문화나 장강 하류의 하모도(河姆渡)문화보다 무려 2000년 이상 앞서는 역사적 시공간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그 거대한 역사공정의 속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현재 중국 영토 안에 있는 모든 민족은 모두 중화민족이고 그들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는 통일적다민족국가론을 바탕에 깐 대(大)중화주의는 끝간 데를 모른다. 국가전략 차원의 집요한 역사만들기 작업이 두려움마저 안겨준다. 중국은 지난달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중국명 장백산) 일대를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관광지 개발사상 최대인 3조 7000억원이 들어가는 엄청난 역사(役事)다. 백두산을 터전으로 한 한민족의 역사를 만주족의 역사로 만들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중국은 이미 장백산문화는 숙신·여진으로 이어진 만주족의 문화로 한민족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중국의 지방문화에 불과하다는 ‘장백산문화론’을 제기한 터다. 지금 중국에서는 만리장성 동단(東端) 늘리기 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중국은 최근 명나라 때의 만리장성 동쪽 끝 기점을 기존의 허베이성 산하이관(山海關)보다 훨씬 동쪽으로 떨어진 압록강 하류 랴오닝성 후산(虎山)산성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렇게 되면 만리장성의 길이는 기존의 6300㎞에서 8851.8㎞로 2500㎞가량 늘어나게 된다. 후산 일대는 고구려의 요동 방어기지인 박작산성이 있었던 곳. 우리 고대사의 자취가 어려 있는 장소임을 감안하면 또 다른 ‘동북공정 굳히기’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중국이 과연 대국을 넘어 진정한 ‘초급국가(超級國家·슈퍼파워)’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라도 중국은 좀더 열린 역사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LG, 박종훈 감독과 5년 계약

    프로야구 LG가 3년 계약이 만료된 김재박 감독을 대신할 새 사령탑에 박종훈(50) 두산 2군 감독을 임명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LG는 신임 박 감독과 계약기간 5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했다. 2000년 말 삼성 지휘봉을 잡으며 계약기간 5년 시대를 연 김응용(현 삼성 사장) 감독과 삼성 선동열 감독(2005~2009년)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장기 계약. 이영환 LG 단장은 “팀 재건에 3년은 짧다고 봤다. 3년 계약을 하면 (감독이) 계속 기용하던 선수만 또 쓰게 돼 젊은 선수에 대한 육성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에게 충분한 여유를 줘 성적과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뜻. 신임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1990년대 중반 LG 코치를 역임한 인연도 있고 두산 2군 감독으로 있으면서 같은 서울 구단인 LG가 오랜 침체기를 겪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팬이 많은 LG 감독이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구단의 지원이 충분했던 만큼 현장에서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인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획기적인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확실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반드시 지킬 것이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팀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밖에 없다. 주전과 비주전 선수 간 격차를 줄이고 고참과 신인급 선수들의 조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 모든 선수에게 고루 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감독은 또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코치로 활약 중인 김기태(40)를 2군 감독으로 데려오는 협상도 곧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LG는 코치진 구성이 끝나면 10월 중순 마무리 캠프를 시작으로 내년 시즌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영화 ‘나는 갈매기’ 선수들 깜찍 매력 화제

    영화 ‘나는 갈매기’ 선수들 깜찍 매력 화제

    카리스마 야구선수들에게 이런 모습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 ‘나는 갈매기’ 속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나는 갈매기’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담아냈다. 특히 경기 장 밖 선수들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야구팬들은 물론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귀여운 외모로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포수 강민호는 ‘나는 갈매기’에서 섹시한 엉덩이춤을 선보였다. 활발한 성격으로 팀 내에서 재간둥이 역할을 하는 강민호는 엉덩이춤으로 여성 관객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은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하며 롯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 홍성흔은 완벽한 식스팩 몸매를 자랑하며 최고의 품절남 자리를 노린다. 마지막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 송승준은 마마보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실제로 송승준은 3경기 연속 완봉승 직 후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며 눈물을 흘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팬들조차도 알지 못했던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 ‘나는 갈매기’는 지난 26일 개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 사진설명 = (위부터) 강민호, 홍성흔, 송승준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준PO 입장권 2시간만에 매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을 통해 두산-롯데의 준플레이오프 입장권을 판매한 결과 2시간여 만에 5차전까지 전량 매진됐다고 밝혔다. 29·30일 잠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불과 20분 만에 동났고 10월 2·3일 사직에서 열리는 3, 4차전과 5일 잠실 5차전 역시 2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인터넷을 통해 전체의 90%만이 판매됐고 나머지 경기당 3000장은 당일 현장에서 판매된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2009] LG감독 박종훈 유력

    프로야구 LG의 차기 감독에 박종훈(50) 두산 2군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LG 고위관계자는 25일 전화통화에서 “내년 시즌을 대비해 박종훈 2군 감독을 포함해 신임 감독 후보 몇 명의 인사자료를 구단주에게 올렸다. 그중 박 감독이 유력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압축된 감독 후보는 박 감독을 포함해 양승호(49) 전 LG 감독대행, 양상문(48) 롯데 2군 감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재박(55) 감독의 유임안도 보고됐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LG의 또다른 관계자도 이날 “(신임 감독에 대해) 구단주의 최종 재가를 받은 다음 27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신일고-고려대를 졸업한 박 감독은 1983년 OB(전 두산)에서 데뷔해 신인왕에 올랐다. 198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는 미국 유학을 거쳐 1994년 LG 코치를 맡았다. 이어 현대와 SK코치를 거쳐 2007년부터 두산에 몸담았다.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의 박 감독은 LG 선수단 소통 및 팀 융화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두산의 2군 육성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한 것도 좋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양승호 전 감독대행은 김재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06년 후반기 LG를 맡아 지휘한 적이 있고 앞서 수석코치도 지냈다. 양상문 감독은 2004~05년 롯데 감독을 맡았고 LG 투수 코치를 거쳐 롯데 2군 감독에 앉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박용택 사실상 타격왕 확정

    올시즌 타격왕이 LG 박용택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롯데 홍성흔은 ‘박용택 타격왕 만들기’에 나선 LG 투수들의 고의성 짙은 4연속 볼넷으로 칠 기회조차 잡지 못하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LG는 안타를 맞더라도 타율 순위가 바뀌지 않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야 홍성흔을 상대로 승부를 벌여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로써 ‘타율관리’를 위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박용택이 타율 .374를 유지, 홍성흔(.371)을 제치고 사실상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기는 LG가 롯데에 3-2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최희섭의 3점포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5-2로 제압했다. KIA는 팀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81승48패4무)을 세우고 시즌을 마감했다. 히어로즈의 ‘대도(大盜)’ 전준호(40)는 프로 데뷔 19시즌 만에 프로통산 첫 550도루에 성공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2-1로 꺾었다. 삼성 강봉규는 시즌 세 번째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웠다. 문학에서는 SK가 박정권의 대포 두 방 등 타선 폭발로 두산을 8-4로 완파하며 18연승을 내달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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