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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달’이 지다…두산 김경문 감독 전격 사퇴

    [프로야구] ‘달’이 지다…두산 김경문 감독 전격 사퇴

    김경문(53) 두산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프로야구 두산은 13일 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적극 만류에 나섰으나 김 감독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투타에서 불균형을 보이며 5월 들어 급격하게 무너져 현재 7위까지 밀렸다. 여기에 마무리 임태훈이 자살한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교제설에 휩싸여 2군으로 내려가는 등 팀 분위기마저 엉망진창이 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김광수(52)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 잔여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김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이 선수들을 다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선수단이 새 분위기에서 남은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김 감독이 그동안 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본인의 뜻을 존중,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2004년부터 두산 사령탑을 맡았으며 지난해까지 2006년을 뺀 전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5년, 2007년, 2008년에는 한국시리즈에까지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대표팀을 이끌고 9전 전승으로 사상 처음 금메달을 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4월 23일 한화와의 대전 경기에서 역대 여덟 번째로 500승 고지에도 올랐다. 김광수 감독 대행은 1982년 두산의 전신인 OB의 창단 멤버로 입단,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빠른 발과 탁월한 주루 감각을 자랑했다. 통산 타율 .248에 27홈런 189도루를 기록했다. 1993년 OB에서 수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 감독 대행은 “시즌 도중 어려운 일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제대로 김 감독을 보좌하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면서 “두산이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롯데칸타타 오픈] 뒷심 유소연 18개월만에 ‘V샷’

    [롯데칸타타 오픈] 뒷심 유소연 18개월만에 ‘V샷’

    유소연(21·한화)이 1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유소연은 12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에 그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써낸 유소연은 이로써 2009년 12월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KLPGA 통산 7번째 우승. 또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겨 올 시즌 상금 1억 5850만원으로 상금랭킹 14위에서 5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특히 유소연이 이날 친 8언더파 64타는 2008년 6월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최혜용(21·LIG손해보험)이 세운 7언더파를 1타 줄인 코스 레코드이다. 지난해 준우승 3차례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유소연은 이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선 유소연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을 뿐, 보기 없이 타수를 줄여 갔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80㎝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유소연은 “3라운드 전반 스코어가 좋아 우승 예감이 들었다.”면서 “최근 우승이 없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때부터 퍼터를 바꿨는데 이후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 KLPGA 대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KIA 윤석민 “나는 리얼 에이스다”

    [프로야구] KIA 윤석민 “나는 리얼 에이스다”

    에이스의 가장 큰 미덕은 ‘든든함’이다. 기대를 실망으로 되갚지 않는다. 바로 프로야구 KIA의 윤석민이 그랬다. 팀의 8연승 가도에 제동을 건 LG의 불방망이에 찬물을 끼얹으며 연패를 막아냈다. 덕분에 KIA는 LG를 8-1로 제압, 다시 LG와 공동 2위로 올라앉았다. 선두 SK에 1경기차. 윤석민은 12일 군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며 1실점했다. 사사구는 1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10개나 잡아냈다. 자신의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윤석민은 지난달 4승(1패)을 올린 뒤 이달 들어서도 2승째를 거두며 시즌 7승을 쌓았다. 다승 선두 박현준(LG)을 1승차로 바짝 뒤쫓았다. 이날 윤석민 쾌투의 힘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피치’ 스타일이다. 올 시즌 초 커브와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구사하며 ‘기교파’로 변신을 꾀했지만 성적은 참담했다. 개막전 3경기, 18과 3분의1이닝 동안 14점이나 내줬다. 그래서 예전으로 돌아왔다. 그게 잘 먹혔다. 이날 윤석민이 던진 공 100개 중 46개는 직구, 35개는 슬라이더였다. 최고 구속은 각각 151㎞과 143㎞로 직구로는 27개의 스트라이크를, 슬라이더로는 26개를 잡아냈다.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살짝 유인구도 곁들였다. 그야말로 ‘황금비율’이다. 이렇게 ‘마음먹은 대로’ 타자를 농락하니 막강 타선의 LG라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 경기 직후 윤석민은 “LG 중심 타선의 왼손 타자들에게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과감히 던진 것이 주효했다.”면서 “선취점을 주지 말고 긴 이닝을 던지자는 목표대로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직에서는 롯데의 방망이가 대폭발하면서 한화를 17-2로 꺾었다. 올 시즌 한팀 최다득점, 한팀 최다안타 타이(21개), 올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강민호(롯데)는 올 시즌 6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5-3으로 눌렀다. 삼성은 선두와 1.5경기차를 유지했다. 잠실에서는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두산을 6-0으로 완파, 1위를 고수했다. 김광현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긴급) 김경문 두산 감독 전격 사퇴

    (긴급) 김경문 두산 감독 전격 사퇴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두산은 12일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두산베어스는 잔여 시즌 기간 김광수 감독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한다. 이날 김광수 감독대행은 “시즌 도중 어려운 일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제대로 김경문 감독을 보좌하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면서 “두산베어스가 올시즌 포기하지 않고 명문구단으로서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베어스는 김경문 감독이 그 동안 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 향후 거취에 대해 김경문 감독 본인의 뜻을 존중해 가능한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프로야구] 친정에 홈런치면 안돼! 그래서 안타만 쳤잖아!

    [프로야구] 친정에 홈런치면 안돼! 그래서 안타만 쳤잖아!

    스윙 궤적은 아래에서 위로 극단적인 어퍼 형태를 그렸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한 팬은 “그대로네. 우리 가르시아 맞네.” 하고 소리쳤다. 한국에 돌아와 맞은 첫 타석. 그리고 제1구에 한화 카림 가르시아는 온 힘을 다해 특유의 선풍기 스윙을 돌렸다. 구종-구속-코너워크를 상관하지 않는 최대 가동 범위 풀스윙이었다. 복귀 인사였다. “신고합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상대 롯데 선발은 장원준이었다. 2구째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빗맞았다. 내야 땅볼. 완벽한 아웃타이밍이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지난 3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1루 베이스를 밟고도 탄력을 못 죽여 한참을 더 갔다. 가르시아는 그런 타자였다. 사직 롯데 팬들은 변하지 않은 가르시아의 모습에 환호했다. 들어서는 타석마다 가르시아송을 부르고 이름을 연호했다. 10일 사직에서 열린 한화-롯데전. 한때 멕시코산 갈매기였던 가르시아가 독수리로 변신해 돌아왔다. 하필 한국 복귀전 첫 상대가 롯데였다. 지난 3년 동안 머물렀던 친정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가르시아는 “한국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 그리고 삼겹살과 소주도…”라고 첫 인사를 했다. 롯데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홍성흔·강민호와 격하게 포옹했다. 홍성흔은 “마이 브러더(My brother)”를 외쳤다. 강민호는 가르시아의 멱살을 잡으면서 “홈에서 보디체크는 하지 말아 달라.”고 협박(?)했다. 경기 시작 전 사직 구장은 화기애애했다. 가르시아의 첫 경기 내용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4타수 1안타 삼진 하나를 기록했다. 첫 타석·첫 공에 크게 휘둘렀지만 이후엔 스윙 폭이 줄었다. 지난 시즌보단 신중했고, 떨어지는 공에도 나름대로 참는 모습이었다. 2회 내야 땅볼, 4회 내야 뜬공을 기록한 뒤 6회엔 장원준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누구나 다 아는 약점인 바깥쪽 떨어지는 공을 결대로 밀어쳤다. 밀어칠 줄 아는 가르시아는 무섭다. 이날 관심은 가르시아에게 집중됐지만 경기는 롯데가 한화에 7-6으로 승리했다. 한화 류현진이 2이닝만에 무너진 게 컸다. 개인 최소 이닝 소화 기록이다. 군산에선 LG가 KIA에 7-6으로 이겼다. LG가 7-2로 앞서던 9회 말 2사에 KIA 최희섭이 만루홈런을 때렸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SK를 8-5로 꺾었다. 5연패 탈출. 두산 양의지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목동에선 삼성이 넥센을 2-1로 눌렀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SK(잠실)●넥센-삼성(목동)●롯데-한화(사직)●KIA-LG(군산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제주-수원(오후 3시 제주월드컵)●대구-대전(오후 3시 대구시민)●전북-경남(전주월드컵)●강원-부산(강릉종합)●광주-성남(광주월드컵)●상주-울산(상주시민)●인천-전남(인천월드컵)●서울-포항(서울월드컵 이상 오후 7시) ■배구 월드리그 한국-이탈리아(오후 2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내일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SK(잠실)●넥센-삼성(목동)●롯데-한화(사직)●KIA-LG(군산 이상 오후 5시) ■배구 월드리그 한국-이탈리아(오후 2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사설] 민방위시스템 시대 맞게 전면 손질해야

    소방방재청이 어제 ‘재난 대응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어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 등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보다 광범위하고도 실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정부의 보다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이날 쏟아진 전문가들의 다양한 제안 등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잘 반영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낡고 시대에 맞지 않은 민방위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손질하는 일이다. 지금의 민방위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재난에 대비하기에는 미흡하다. 특히 일본 지진 이후 제기된 국내 원전의 방사능 누출 방재 대책을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중앙 및 산하 관계부처·기관이 서로 어떤 역할을 맡고 책임을 나눌 것인지에 대한 규정부터 명시되어야 한다. 방사능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화학물질은 환경부가 맡는 식의 재난대응 관리 전담 기관부터 우선 지정하고, 유관기관 간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되도록 합동 매뉴얼을 개발해야 한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방사능 누출에 대비하는 전방위 대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만약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주변 북한 영변의 핵시설 붕괴로 인한 방사능 누출은 당장 우리에게 엄청난 위험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일본 원전사태처럼 지진이 방사능 재앙으로 확산되는 ‘복합재난’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진해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안보 환경의 변화와 안보 불감증이 맞물리면서 형식적으로 흐른 민방위 조직과 훈련도 손질해야 한다. 유사시 개인의 생명과 가족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훈련에 주력해야 한다. 전대미문, 예측불허의 재난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민방위시스템을 갖추고 작동시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출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그는 왜 혼자서 통나무집을 지을까

    그는 왜 혼자서 통나무집을 지을까

    하고 많은 일 중에 집 짓는 일이다. 상·하수도관 미리 묻고 정화조 들이고 구들장 들어갈 공간 잡아놓은 뒤에야 통나무를 다듬는다. 길이가 3m80㎝인 통나무 껍질 벗기고 허연 속살 드러날 때까지 가다듬는 데만 2시간 걸린다. 하나가 그렇다. 99㎡ 규모의 주택이라면 이런 나무 130개쯤 들어가니 혼자 다 하려면 260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그는 해 진 뒤에 불 켜놓고 작업하며 그 고역을 해치운다고 했다. 다듬은 통나무를 기신기신 옮겨 맨밑부터 쌓아 올린다. 8~9단만 쌓아도 키만큼 되기에 올리느라 별 짓을 다한다. 통나무 한쪽을 통나무단 쌓아올린 곳으로 끌어 당겨놓은 뒤 다른 쪽을 붙잡아 옮기는 식으로 작업한다. 10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제작진도 눈으로 보기 전에는 믿지 못했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속칭 부숫골에 2년 전 둥지를 튼 노교영(61)씨. 10년 전에 천둥산 자락 덕동계곡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 마을에 ‘꽂혀’ 950㎡ 크기의 대지를 사뒀다. 15년 동안 피자 가게를 운영하면서 집 짓는 법을 소개한 잡지들을 들췄고 문 닫는 철물점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달려가 싼 값에 공구를 손에 넣었다. 2008년에 가게를 정리하고 강원도 횡성 등 집 짓는 현장 네 곳을 돌아다니며 일을 배운 뒤에 혼자 집 짓기에 뛰어들었다. 다음은 노씨와의 일문일답. 혼자 지은 집이 꽤 훌륭하다. 정말 이 모든 것을 혼자 했는가? 건너편 야산의 낙엽송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이 특히 인상적이다. 조그만 벽난로가 들어선 거실과 행랑채 격인 작은 구들방도 마음에 쏙 들었다. 또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접혀졌다 내려오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집사람이 거들긴 했지만 대부분 혼자 했다. 납품하는 것이 아니니 기일에 맞춰 일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요 위에 누이 집에서 먹고 자며 집을 지었다. 전문업자에게 맡겼으면 3개월이면 끝났겠지만 5~6개월 걸렸다. 막상 완공된 뒤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 흥분해서 잠을 못 이뤘을 것 같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일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동 틀 때 일을 시작하고 해 진 뒤에도 마당에 불 켜놓고 나무 가다듬곤 했다. 밤에는 피곤하니까 잠이 푹 들고, 특별히 완공된 시점이 언제인지도,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별 기억이 없다. 혼자 집 짓는 일의 장점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내 마음대로 하니까 참 편하고 좋다. 보통 전문업자에 맡겨본 분들 얘기를 들으면 업자가 속이지 않나 늘 신경이 쓰이고, 요령 피우는 일꾼들을 어르고 달래며 일 시키느라 속이 다 썩어들어간다고 한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는 내가 이 짓하나 봐라.’ 한다고 하지 않던가. 난 그런 일 겪지 않고 혼자 느긋하게 해낸다. 이 집에 얼마나 만족하는가. -2년 동안 살아보니 단열이나 난방이나 모두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만족하고 있다. 돈은 얼마나 들었나. -10년 전에 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두 말 않고 사뒀다. 장애인 노인네들이 살고 계신 상태에서 땅을 사서 집 짓겠다고 생각한 얼마 전까지 사셨다. 보상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가끔 노인네들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업자에게 맡겼으면 1억원 넘게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6500만원쯤 들었다. (부인 김정애씨는 노씨가 공구와 재료 등에 투자한 돈을 계산하지 않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7000만원은 족히 들었다고 주장했다.) 행복한 집 짓기 비법을 알려달라. -은퇴하기 전에 미리 현직에 있을 때부터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아내와 60이 넘어서도 돈을 벌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다. 그러면서 틈틈이 집 짓는 법을 소개한 잡지들을 들춰봤고 문 닫는 철물점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곧바로 달려가 싼 값에 공구와 재료들을 챙겼다. 2008년 한 해 동안 네 군데 현장을 돌면서 어깨 너머로 많은 것을 배웠다. 통나무도 제천 시내 제재소 가면 한 트럭에 200만원 줘야 하는 것을 직접 평창까지 트럭 몰고 가서 사오면 50만~60만원에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부지런히 정보를 찾고 물색하고 경험자와 상의하면 얼마든지 싼 값에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 그럼, 가끔 모르는 이들이 전화 걸어와 집 짓는 법 물어보고 그러겠다. -1년에 서너 번 그런 전화가 온다. 성심껏 아는 내용을 말씀드린다. 가끔 마을을 지나는 길에 들러서 차 세워놓고 구경하자는 이들도 있다. 이웃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은 어떤가. -혼자 집 지으니 그런 점이 좋더라. 오가며 이웃들이 ‘어떻게 그렇게 힘들게 집을 짓느냐.’라고 말을 붙였다. 자연스레 정이 붙었다. 마을 행사에 돈도 내고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다. 4월 초부터 별채 공사를 시작했다. 본채 하나로는 만족 못하는 건가. -그렇다. 본채를 지을 때만 해도 아내가 시골에서 함께 지내는 걸 반신반의했는데 2년 본채에서 생활해보면서 아내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난 남은 터에 집을 하나 더 짓고 싶었고 아내는 나중에 펜션이라도 해볼까 하는 요량으로 찬동했다. 부부의 동상이몽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별채를 짓기 시작했다. (기자는 4~5월에 4차례, 6월에 한 번 다녀왔는데 그는 일하는 틈틈이 깊은 생각에 빠졌는데 그런 때가 가장 행복해 보였다. 그렇게 말해도 혼자서 집을 짓는 일은 보통이 아닐 것 같다. -맞다. 결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주위에 혼자서 집 짓는 이들이 적지 않다. 궁하면 통한다고 이들과 상의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제천과 천둥산, 치악산 일대만 해도 어런 분들의 숫자가 꽤 된다. 어울려서 서로 도와가며 일하면 된다. 문제는 본인의 의지다. 앞으로 계획은. -특별한 건 없고, 요 앞의 야산 자락에 이런 집 19채를 더 짓는 것이다. 시간이 나면 남의 집 짓는 현장 돌아다니며 일을 거들고도 싶다.   곁에 있던 김씨는 “남편은 통나무를 가득 실은 트럭이 지나가기만 해도 가슴이 쿵당거린다고 한다. 돈도 안 벌고 공부도 안하고 오직 집 짓는 일에만 신경을 쓴다. 하지만 그냥 노는 것보다는 낫지요.”라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수컷” 느낌이 나서 좋다고 했다. 모든 것을 척척 알아서 하는 모습에서 남편 안에 저런 면이 숨어 있었나 싶어 좋고 무언가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이 좋다고 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전국에서 가장 노인 인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경북 군위군, 가장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울산광역시 북구 르포와 진경호의 시사 콕-말 많은 대검 중수부 폐지, 신상털기 이렇게 쉽네, 백두산의 초여름, 스튜디오 초대-이동형 ROTC중앙회 회장, 60년 전의 서울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제천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SK(잠실)●넥센-삼성(목동)●롯데-한화(사직)●KIA-LG(군산 이상 오후 6시 30분) ■근대5종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오전 9시 제주 일대)
  • [프로야구] 종범神이 보우하사 KIA 8연승

    [프로야구] 종범神이 보우하사 KIA 8연승

    신(神)이라 불리는 사나이가 있었다. KIA의 이종범(41). 프로야구 판에서 현역 최고령으로 뛰는 것만으로도 그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그가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원래 집안이 어려울 때 맏형의 진가가 드러나는 법이다. 이종범은 9일 광주에서 왼쪽 어깨 염좌로 자리를 비운 이용규를 대신해 올 시즌 처음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요즘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끄는 건 선발 투수들이라지만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용규의 결장은 악재였다. 공격의 물꼬를 트는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맏형의 어깨는 무거웠다. 이종범은 기대에 부응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을 잘 골라 볼넷으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4회말에는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냈다. 8회말에도 이종범은 1사 1, 2루 상황에서 안타를 쳤고 뒤이어 나온 김선빈의 희생 플라이로 신종길이 홈을 밟았다. KIA는 5회까지 2-2로 팽팽하던 균형을 깨고 3-2로 앞섰다. 9회 두산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KIA는 파죽의 8연승을 일구며 선두인 SK와 승차 없는 단독 2위가 됐다. 팀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인 11연승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이종범은 경기 뒤 “후배들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꼭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덤덤히 말했다. 반면 두산은 5연패 늪에 빠지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2008년 4월 20일 이후 무려 1145일 만이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LG를 4-1로 눌러 전날 오심의 한을 풀었다. 경기에 앞서 전날의 심판진과 악수로 화해한 한화는 초반부터 작심하고 LG를 밀어붙였다. 주역은 지난달 초 2군에 갔다 갓 올라온 고동진이었다. 2회 초 박현준의 142㎞짜리 직구를 통타해 2점 홈런을 때려냈다. 2007년 6월 10일 청주 LG전 이후 1460일 만에 맛보는 손맛이었다. 이걸로는 어림없다는 듯 고동진은 4회 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6회 초에는 우전 안타를 치고서 강동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4점째 쐐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고동진은 4타수 3안타 2타점. 대구에서는 롯데가 올 시즌 팀 최다 홈런(5개)과 최다 득점(13점)이라는 진기록을 쓰며 삼성을 13-7로 몰아붙였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2회 강정호의 만루홈런에 이어 9회말 유한준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10-9로 꺾었다. 4시간 28분간의 혈투로 올 시즌 정규이닝 최장시간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9일 일제강점기에 독립투사 양성기지였던 신흥무관학교의 설립 100주년 기념 행사를 10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잔디광장 야외 무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일반 시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 후에는 장사익, 크라잉넛, 역사어린이합창단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3월 신민회의 국외 독립기지 건설과 무관학교 설립 결의로 탄생했다. 신민회 결의 후 이회영 6형제, 이상룡 등 안동의 애국지사들이 망명하면서 1911년 4월 중국 유하현 삼원포 고산자에 독립운동 기지를 마련하고 자치 기관으로 경학사를 설립했다. 2개월 뒤 유하현 삼원포 추가가에 부설 기관인 신흥강습소를 설립했으며, 1912년 통화현으로 이전한 뒤 이듬해 건물을 신축해 신흥중학교로 개칭했다가 각지에서 지원자가 몰려오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배출된 독립군은 청산리전투 등에 참여했으며 3·1운동 뒤에는 지청천, 이범석 등 뛰어난 무관들이 신흥무관학교에 합류했다. 입학 지원생은 계속 늘어났지만 일제의 박해가 심해지면서 1920년 가을에 폐교됐다. 이에 지청천은 생도 300여명을 이끌고 백두산 지역의 안도현에서 홍범도 부대와 연합했고, 김좌진 부대를 뒤따라 대한독립군단 결성에 참가하는 등 이후 일제강점기 항일 무장투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고]

    ●서호석(전 조양상선 미주지점장)영규(인터파크INT 도서부문 대표)씨 모친상 심종진 채관병씨 장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2 ●공대식(곡부 공씨 영의정파 대종회장)규식(주원 대표이사)형식(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무이사)씨 부친상 류희원(케이원건설 대표이사)손병조(홍익학원 원장)씨 장인상 8일 오산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31)372-2926 ●이정석(캐나다 거주)준석(메트로신문사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모친상 이동한(부산교육대 영문과 교수)윤상국(자영업)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61 ●이우영(전 한국전력 강경지점장)씨 별세 장훈(호서대 공과대학장)영훈(미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문기석(미국 거주)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6 ●최병준(충남일보 정치부장)씨 부친상 8일 경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431-4400 ●유준상(동일기술공사 고문)씨 부인상 환용(두산중공업 차장)씨 모친상 김완식(변호사)유성천(KB자산운용 이사)씨 장모상 김혜연(대교 과장)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8 ●노수원(사업)영진(LS네트웍스 과장)씨 부친상 최재규(신한생명 동부사업본부장)이상영(대구 달서구청 팀장)김상철(사업)씨 장인상 7일 경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53)420-6144 ●황용관(전 불교방송 국장직무대리)씨 별세 용걸(회사원)성자(자영업)씨 형제상 7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30분 (031)443-0100 ●장시옥(충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씨 부친상 8일 부산 보훈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1)601-6793 ●송종헌(안양시장 비서실장)씨 부친상 8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1)386-2345
  • [프로야구] 네버 스톱! KIA

    [프로야구] 네버 스톱! KIA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KIA가 7연승을 달리며 선두 SK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KIA는 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두산을 6-2로 꺾었다.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인 데다 모두 선발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IA가 7연승을 한 것은 2009년 9월 15~25일 이후 처음이다. KIA의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2004년에 올린 11연승. 이날 KIA 선발로 나선 로페즈가 7회까지 안타를 6개만 내주며 2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고 타선에서는 ‘무등 메시’ 김선빈이 2회 2사 1·2루 상황에서 2타점 3루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로페즈는 경기 후 “요즘 팀 분위기는 마치 2009년 같다. 동료들이 무척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김재환이 7회 대타로 나와 2점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2군에서 올라와 선발로 나선 페르난도가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으며 6실점(6자책)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페르난도는 사사구 5개, 폭투도 2개나 범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악재가 또 겹쳤다. 깜짝 홈런을 선보였던 김재환이 7회 페르난도의 폭투를 받아내다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한 것. 양의지에 이어 김재환마저 다쳐 두산은 갑작스레 ‘포수난’에 허덕이게 됐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심판의 ‘오심’으로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LG에 5-6으로 뒤진 9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스틸을 감행했다가 아웃될 때 심판진이 LG 마무리 임찬규의 보크를 잡아내지 못한 것. 보크 판정은 비디오 판독이나 4심 합의사항이 아닌 탓에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심판실에 찾아가 항의했고, 심판진은 경기 종료 후 오심을 인정했지만 번복은 불가능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12-4로 크게 이기고 선두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유지했다. 목동에서 SK는 넥센을 4-1로 누르며 1위를 고수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한화(잠실)●넥센-SK(목동)●삼성-롯데(대구)●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롤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오전 9시 여수롤러경기장)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인천도시개발공사-상무(오후 2시)●인천시체육회-대구시청(오후 4시 이상 용인체)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한화(잠실)●넥센-SK(목동)●삼성-롯데(대구)●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아이스하키 유한철배 고교 2차리그(오후 6시 목동아이스링크) ■농구 대학리그(오후 5시 용인)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서울시청-부산BISCO(오후 4시 30분)●웰컴론코로사-충남체육회(오후 6시)●광주도시공사-삼척시청(오후 7시 30분 이상 용인체)
  • 선수 개인정보 제공 의무화 시범경기도 입장료 받기로

    내년부터 프로야구 선수와 감독도 승부 조작을 안 하겠다는 서약과 개인정보 제공이 의무화된다. 8개 구단 단장들로 이뤄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올해 4차 회의를 열고 승부 조작과 사설 토토 등 부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제재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수와 감독의 ‘청렴’ 서약서와 개인정보 제공 의무화 조항을 선수단 계약서에 넣기로 했다. 윤리 강령도 제정된다. 또 실행위는 2012년 일정을 확정했다.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 5위 KIA가 3월 31일 문학구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르고, 삼성-LG(대구), 두산-넥센(잠실), 롯데-한화(사직)가 같은 날 맞붙는다. 올해보다 7경기씩 늘어난 팀당 140경기를 치르고, 팀 간 경기도 20차전으로 늘어난다. 내년 시범경기부터는 구장 관리 비용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1983년 시작된 시범경기는 1999년까지 입장료를 받았지만 2000년부터 무료로 전환됐다. 실행위는 시범경기의 승부치기에 대한 비판 여론을 받아들여 연장전을 10회까지만 치르기로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IA 시즌 최다 6연승 ‘신바람’

    [프로야구] KIA 시즌 최다 6연승 ‘신바람’

    KIA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광현(SK)은 위기의 팀에 ‘구세주’가 됐다. KIA는 7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서재응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5-2로 꺾었다. KIA는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고 갈 길 바쁜 6위 두산은 다시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역시 승리한 LG와 공동 2위로 선두 SK에 1경기 차를 지켰다. 선발 서재응은 모처럼 ‘면도날 제구력’을 과시하며 팀 연승에 한몫했다. 6과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5탈삼진 2실점.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는 수비 불운까지 겹치며 4이닝 5안타 5실점(3자책), 6승 작성에 실패했다. KIA는 0-0이던 1회 1사 후 김선빈의 2루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맞은 1·2루에서 김상현의 통렬한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두산이 1점을 따라붙은 2회 1사 1·3루에서 KIA는 야수 선택으로 1점을 보태고 이범호의 2타점 2루타가 폭발,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LG는 잠실에서 주키치의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완파했다. 주키치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5승째. 한화 선발 안승민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4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무기력했다. LG전 통산 6경기 무승. LG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6회 1사 1·2루에서 정성훈의 적시타와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고 7회 서동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갈랐다. SK는 목동에서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6-1로 물리쳤다. SK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를 지켰고 꼴찌 넥센은 3연패를 당했다. 최근 2연패로 부진했던 김광현은 오랜만에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6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6볼넷 1실점. 시즌 3승째. SK는 0-1로 끌려가던 5회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7회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윤성환의 호투와 손주인의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롯데를 9-1로 대파했다. 선두 경쟁에 가세한 4위 삼성은 3연승으로 선두와 2.5경기 차를 유지했고, 5위 롯데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2002년 입단한 손주인은 4회 1점포로 생애 첫 홈런을 신고했다. 윤성환은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4승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8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해 4패째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아… 1승! KIA·LG, 1위 SK 맹추격

    [프로야구] 아… 1승! KIA·LG, 1위 SK 맹추격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직전, 많은 전문가들은 유례없는 대혼전을 예상하면서도 SK와 두산을 ‘2강’으로 점쳤다. 공수에서 짜임새가 돋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전망은 개막과 함께 2개월 가까이 맞아 들어갔다. 특히 SK는 초반부터 끈끈한 조직력으로 독주를 이어 가 ‘공공의 적’으로까지 불렸다. 하지난 이런 판세는 6월 들어 지각변동에 휩싸였다. 진앙지는 부동의 선두 SK와 무서운 상승세의 KIA다. 이달 들어 SK는 1승 4패로 뜻밖에 부진한 반면 KIA는 SK와의 3연전 ‘싹쓸이’ 등 파죽지세의 5연승을 내달렸다. SK의 부진은 공수 조화의 균열로 요약된다. 지난 4월 무려 15승 6패(승률 .714), 5월 13승 10패를 거둘 당시 안정된 선발진과 막강 불펜진이 자랑이었다. 여기에 고비마다 ‘해결사’가 등장해 숨통을 틔워 주었다. 하지만 최근 마운드가 불안하고 해결사도 실종된 상태다. 이에 견줘 KIA는 초반 마운드 불안을 털어냈다. 여전히 불펜이 미덥지 못하지만 에이스 윤석민과 양현종의 부활이 큰 힘이 되었다. 고비마다 방망이도 터져 투타가 조화롭다. 6일 현재 SK는 공동 2위 KIA, LG와 불과 1승 차로 벼랑 끝 선두를 지켰다. 게다가 4위 삼성에는 2.5경기, 5위 롯데에는 5.5경기, 6위 두산에까지도 7경기 차로 위협받고 있다. 자칫 연패에 빠지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SK가 당장 추락할지는 의문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여전한 데다 아쉽게 패한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주가 SK 선두 수성의 최대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SK는 상대적으로 약체(5승 1패)인 넥센과 주중 3연전, 4승 4패로 호각세인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성근 SK 감독이 최근 특별 타격 훈련으로 위기 탈출의 고삐를 조인 상태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KIA는 주중 두산, 주말 LG 등 서울팀과 6연전을 앞둬 다소 부담스럽다. 숨 가쁜 선두 다툼이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한화(잠실)●넥센-SK(목동)●삼성-롯데(대구)●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태권도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파견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오전 9시 30분 강진국민센터) ■탁구 남녀종별선수권대회(오전 10시 제천체) ■아이스하키 유한철배 고교 2차리그(오후 6시 목동아이스링크) ■농구 대학리그 (오후 3시 천안)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용인시청-인천시체육회(오후 2시 20분)●인천도시개발공사-상무(오후 4시 이상용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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