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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더 뛰고 싶다” 16년 만에 집 나간 두목곰

    [프로야구] “더 뛰고 싶다” 16년 만에 집 나간 두목곰

    ‘두목곰’ 김동주(38)가 16년 만에 베어스 유니폼을 벗었다. 프로야구 두산은 20일 김동주와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은 김동주와 만나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으나, 김동주는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1998년 OB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김동주는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3년 타율 .342로 타격왕에 올랐고, 3루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네 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후배들에 밀려 출전 기회가 줄었고, 올 시즌에는 1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군에서는 45경기에서 타율 .306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주는 지난 7월 “1군에 자리가 없다면 풀어달라”고 외부에 공개적으로 말하는 등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도 넘은 공공기관 직원 일탈] 일탈, 원천봉쇄하는 사기업

    A대기업에 재직 중인 김모(38) 과장은 지난해 갑자기 그룹 감사실의 호출을 받았다. 감사실 관계자는 옆자리의 직원이 해외 출장 중에 법인카드로 개인적인 쇼핑을 하고 선물비용으로 처리했는데 김 과장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 캐물었다. 김 과장은 “혹시나 알고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며칠을 끙끙 앓았다”면서 “직원은 그 돈을 다 물어내고 지방 지사로 발령이 났고, 곧바로 회사를 관뒀다”고 말했다. 민간기업 관계자들은 공기업 직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정상적인 사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재무, 구매, 영업 마케팅 등 이권이나 금전이 오가는 분야에 대해 상시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고 모든 시스템이 전산화돼 개개인의 활동이 투명하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인 카드 사용이나 직원 외근 패턴을 전문적으로 밝혀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다. 인맥, 학맥 등을 감안해 거래처와의 사적인 관계가 있으면 업무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원칙을 세워 놓는 기업도 많다. 인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해를 받을 가능성 자체를 없애는 게 최근의 추세다. 회사 돈으로 유흥업소를 출입하는 등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일도 거의 없어졌다. 삼성 계열사 재무부서의 한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업소나 거래처 등은 영수증만 조회해도 곧바로 적발된다”며 “일부 직원끼리 공유하는 새로운 편법이 감사실이나 총무부서에 알려지는 데 1주일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직원의 비리나 유용, 편법 사건이 발생하면 이름만 거론돼도 조직 내 출세는 힘들어진다는 게 요즘의 인식”이라면서 “남의 일이라고 알고도 모른 척했다가는 나중에 책임을 묻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사생활 관리도 직장 생활의 중요한 덕목으로 인식된다. 불륜이나 금전 관계 등이 회사 전체에 소문나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의심을 받게 되는 데는 불과 몇 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소문을 낸 사람에 대해서도 철저히 추적해 처벌하는 추세다. 얼마 전 현대차그룹에서는 특정 여직원과 관련된 소문을 카카오톡 등으로 사내에 퍼트린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야구] 밴헤켄은 남는데… 밴덴헐크 짐싸나

    [프로야구] 밴헤켄은 남는데… 밴덴헐크 짐싸나

    ‘누굴 잡고, 누굴 보낼까.’ 외국인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25일이 다가오면서 프로야구 각 구단이 내년 시즌 용병 구상으로 한창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그간 용병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삼성은 올해 풍작을 경험했다. 밴덴헐크가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고, 나바로는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4방으로 MVP를 거머쥐었다. 둘은 꼭 잡고 싶은 게 삼성의 속마음인데, 밴덴헐크가 쉽지 않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등이 영입전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밴덴헐크는 지난 18일 정규리그 MVP 시상식장에서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나도 아직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삼성은 굉장한 팀이고, 좋은 조직”이라며 애착도 드러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모국으로 돌아간 다른 외국인과 달리 국내에 남아 시상식까지 참석한 것도 한국야구에 대한 미련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준우승팀 넥센은 밴헤켄-소사 원투펀치와 내년에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2012년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은 밴헤켄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으며, 소사도 지난해 KIA에서 방출된 뒤 한국무대 복귀를 간절히 원했던 만큼 재계약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외국인 보유 한도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NC는 무조건 한 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 세 명 중 한 명은 타자를 뽑아야 하는 만큼,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테임즈에게는 재계약 통보가 확정적이다. 선발진에서 활약한 찰리와 에릭, 웨버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내 누군가와는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한다. LG는 2011~13년 활약한 강속구 투수 리즈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불발되면서 다시 판을 짜야 한다. 양상문 감독이 도미니카까지 날아갔으나 물거품이 됐다. 올해 함께한 선수 중에서는 리오단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스나이더에게도 다시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 시즌 막판 외국인 한 명으로 팀을 꾸린 SK는 밴와트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두산은 지난 4년간 52승을 올린 니퍼트가 꼭 필요한 상황. 일본프로야구에서 영입설이 흘러나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롯데는 태업 논란을 일으킨 히메네스와 결별이 유력하다. 유일하게 마무리를 용병으로 쓴 KIA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어센시오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고, 한화는 피에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역대 최대 FA, 얼마면 되겠니…

    역대 최대 FA, 얼마면 되겠니…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면서 2015시즌 프로야구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했다. 역대 최다인 총 19명이 FA 신청을 해 KBO의 승인을 받았다. 2012년 17명을 뛰어넘는 최다 신청자다. 19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기록 경신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야구규약 제166조 ‘구단당 획득 선수 수’에 따르면 ‘FA 신청자가 1~9명일 경우 구단별로 외부 FA 영입 1명, 10~18명이면 2명, 19~27명이면 3명, 28명이 이상이면 4명을 영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각 구단은 사상 최초로 소속 구단 FA를 제외하고 외부 FA 3명을 데려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FA 영입 결과에 따라 프로야구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FA 시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27)은 ‘FA 최대어’로 손꼽힌다. 기존에 강민호(롯데)가 갖고 있는 FA 최고 금액(4년 75억원)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 라이온스 우완 에이스 윤성환(33)과 삼성 불펜의 핵 안지만(31)은 각각 FA 투수 최고액(장원삼 4년 60억원)과 불펜 투수 최고액(정대현 4년 36억원)을 새로 쓸 준비를 마쳤다. 롯데의 좌완 선발 장원준(29) 역시 주목받는 투수다. 공수를 겸비한 SK 외야수 김강민(32)과 한때 국내 최고 오른손 투수라는 평가를 받은 KIA 송은범(30)도 FA 시장을 달군다. 한편 입대를 앞둔 두산 내야수 이원석(28)과 FA ‘재자격 선수’로 공시됐던 SK 내야수 박진만(38)은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박진만은 “SK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 가고 싶다”고 구단에 잔류 의사를 전하고 FA 신청을 포기했다. FA는 20일부터 26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12월 4일부터 2015년 1월 15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내년 1월 15일까지도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는 다시 FA로 공시된다. 외부 FA를 데려올 경우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 연봉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으면 전년 연봉의 300%로 선수 보상을 대신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창작뮤지컬의 달 11월

    창작뮤지컬의 달 11월

    연말을 겨냥한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쏟아지기 전인 11월은 중·소극장 창작뮤지컬들이 각축을 벌이는 시기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 웅장한 오케스트라는 없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는 수작(秀作)들이 많아 놓치면 아쉽다.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에는 영화나 소설, 만화 등 원작에 기반한 작품들이 많다. 그러나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한두 번 비틀고 뒤집는 무대들도 눈에 띈다. 원작의 힘을 빌리되 참신한 발상으로 식상함을 덜어내 호평받고 있다. ‘셜록홈즈’는 흥미진진한 추리 과정이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시즌 1 ‘앤더슨가의 비밀’과 시즌 2 ‘블러디 게임’ 모두 셜록과 왓슨이 사건의 진실을 쫓으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관객들은 ‘셜록홈즈’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이 100% 창작물이라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코난 도일의 원작에서 주요 캐릭터를 따왔지만 사건의 추리 과정은 모두 노우성 작가와 배우 김은정이 3년 동안 기획했다. 지난 13일 다시 무대에 오른 ‘앤더슨가의 비밀’(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위)은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여인의 이야기가 원작에서 다뤄진 ‘춤추는 그림자 사건’과 절묘하게 중첩되며 재미를 더한다. 셜록의 파트너인 왓슨을 여성 캐릭터(‘제인 왓슨’)로 뒤집은 것도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왓슨은 셜록 못지않은 추리와 정보수집 능력을 발휘하며 여성 캐릭터지만 셜록과의 ‘러브라인’은 없다. 남성 캐릭터 위주이거나 멜로를 중시하는 기존 뮤지컬과 차별화되는 지점 중 하나다. 21일 개막하는 ‘사춘기’(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아래)는 독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눈 뜨는 봄’을 각색했다. 엄숙한 종교적 가치관이 지배하던 19세기 독일의 청교도학교에서 막 성(性)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의 방황과 일탈을 그린 희곡으로, 충격적인 내용 때문에 한동안 독일에서 상연이 금지되기도 했다. 개성 있는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만들어 온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는 2년간의 작업을 거쳐 한국의 현실에 맞는 이야기로 다듬어 냈다. ‘사춘기’는 입시 지옥인 학교를 배경으로 저마다 다른 고민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방황하고 일탈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임신, 자살 등 원작의 충격적인 전개들을 가져왔지만 청소년만의 언어와 유머, 위트로 경쾌하게 표현해 2008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솔그룹] ‘3남의 법칙’ 입증… 철저한 수익 위주 경영 이끈 ‘승부사’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솔그룹] ‘3남의 법칙’ 입증… 철저한 수익 위주 경영 이끈 ‘승부사’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제국을 이룩했던 칭기즈칸은 주치, 차가타이, 오고타이 등 자식들에게 제국을 비슷한 규모로 분할해 나눠주면서 자신의 본류인 몽고일대는 삼남 오고타이에게 물려줬다. 때문에 역사는 오고타이칸을 칭기즈칸의 후계자로 기록한다. 장자 계승원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는 한국에서도 삼남의 법칙이 있다. 세종대왕이 태종의 3남인 것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3남, 한솔그룹을 맡고 있는 조동길 회장 역시 이인희 고문의 3남이다. 조 회장은 IMF 외환위기 사태를 계기로 그룹경영 전면에 나섰다. 사내에서 조 회장은 ‘실무를 아는 최고경영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조 회장의 다양한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철저한 가치 극대화’와 ‘수익 위주 경영’이라는 조 회장의 원칙을 따라오지 못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하는 승부사의 모습도 갖췄다. 한솔에서 진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은 항상 조 회장이 앞장서 실무까지 처리했다. 해외조림 사업 역시 조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1993년 해외진출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을 때 임원회의에서 당시 한솔제지 기획이사를 맡고 있던 조 회장은 “100년 사업인 제지를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조림을 통해 글로벌 경쟁의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해 관철시켰다. 이 해외조림 사업은 20년 만인 2013년부터 수익을 거두며 조 회장의 거시적 안목을 입증했다. 조 회장은 골프 마니아로 골프를 경영철학에 도입하고 있다. “골프에서 초보자가 100타를 돌파하고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은 일반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되지만, 싱글 수준에 진입하면서 엄청난 연습과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기업에서의 원가절감도 10~20%는 쉽지만, 그 이후 1~2%는 골프의 싱글만큼 힘들다”는 게 그의 골프경영 철학이다. 테니스는 대한테니스협회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애착을 보이며 준프로급의 실력으로 평가된다. 1995년 미국 알라바마리버 펄프사의 조지 란데거 회장과의 술자리에서는 서로의 테니스 실력을 자랑하며 펄프 1000t을 건 내기를 약속하기도 했다. 다음날 시합은 취소됐지만, 당시 가격 기준으로 8억원을 건 테니스 내기였던 셈이다. 조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외에서 지내 국내 인맥이 다른 재벌가에 비해 화려한 편은 아니다. 같은 삼성가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CJ 이재현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과 허물없이 지내는 정도다.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과는 30년 지기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며 롯데 신동빈 회장, 풍산 류진 회장, 코오롱 이웅열 회장 등 동년배 총수들과 자주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동길 회장은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딸인 안영주(56)씨와 결혼, 조나영(31)씨와 조성민(26)씨 남매를 뒀다. 나영씨는 미국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현재 삼성미술관 플라토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2012년 현재의 남편 한경록(35)씨를 만나 지난해 딸을 출산했다. 한씨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한국투자공사에 재직 중이다. 한상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조효숙 가천대 부총장의 아들이다. 조성민씨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미국투자전문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셜록홈즈 안재모, “대본을 빨리 외우기로 유명해”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셜록홈즈 안재모, “대본을 빨리 외우기로 유명해”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셜록홈즈 안재모’ 뮤지컬 ‘셜록홈즈’의 주인공 셜록홈즈 역에 안재모가 캐스팅 돼 화제다. 18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스가의 비밀’ 미디어 콜이 열렸다. 이날 안재모는 KBS2 ‘정도전’ 이후 뮤지컬을 선택한 것에 대해 “부산에서 ‘친구’라는 뮤지컬을 했었다. 그 때 처음 뮤지컬을 하는 것이었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더라. 또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찰나에 제안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셜록홈즈 역할은 아무나 도전할 수 없는 배역이라고 들었다. 사실 내가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대본을 빨리 외우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셜록홈즈는 연습할 때 그렇게 외웠던 대본인데 막상 하면 한 번씩 꼭 잊어버린다. 정말 셜록홈즈보다 똑똑하지 않으면 소화할 수 없는 역할인 것 같다.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나 때문에 ‘셜록홈즈’ 망쳤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열심히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안재모는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긴장이 되서 관객분들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관객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또 어떤 평가를 해주시는지 돌아볼 여유가 없다.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역할이다”라며 셜록홈즈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셜록홈즈: 앤더스가의 비밀’은 송용진, 김도현, 안재모, 김은정, 박혜나, 이주광, 테이, 이충주 등이 출연하며 내년 2월8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셜록홈즈 안재모 소식에 네티즌들은 “셜록홈즈 안재모, 오랜만에 얼굴보네” , “셜록홈즈 안재모, 이제 건강은 괜찮은 건가?”, “셜록홈즈 안재모, 기대된다”, “셜록홈즈 안재모..안재모 파이팅”, “셜록홈즈 안재모..역시 잘생겼다”, “셜록홈즈 안재모..어울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셜록홈즈 안재모) 연예팀 chkim@seoul.co.kr
  • [제20회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두산 ‘사람이 미래다-창의적인 사람’편

    [제20회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두산 ‘사람이 미래다-창의적인 사람’편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의 열두 번째 이야기인 ‘창의적인 사람’편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그것이 현실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실패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도전해야 한다’라는 주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을 ‘창의적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단순히 아이디어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실패의 공포를 이겨내고 도전하는 사람’인 것처럼 직원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한 두산의 생각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업PR 광고에 대한 여러 조사에서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은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대하는 기업광고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두산은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을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사람’을 중시하고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 [제20회 서울광고대상-심사평] “광고는 가장 값진 투자… 기업의 사회적 소통 노력 돋보여”

    [제20회 서울광고대상-심사평] “광고는 가장 값진 투자… 기업의 사회적 소통 노력 돋보여”

    올해도 한국의 광고는 양적, 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등 호재도 없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어려움과 세월호 침몰로 인한 국가 사회적 애도 분위기 등으로 광고산업의 성장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등 새로운 광고매체의 성장과 기업들의 전통매체 광고에 대한 투자감소 등은 기존 언론매체들의 광고상황을 계속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는 기업이 사회와 고객들에게 자신의 철학과 가치와 영혼을 압축적 메시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가장 값진 투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광고의 힘과 사회적 가치는 단기적 상품 판매촉진이나 이벤트 효과를 크게 넘어서는 장기적이고 철학적인 차원에 속하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광고대상의 수상작들을 보면 이러한 광고의 역할이 여전히 크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텔레콤 ‘성숙의 나무’는 ‘성장을 넘어 성숙’을, ‘혼자가 아닌 함께’를, ‘빠른 변화에서 바른 변화’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시대적 가치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메시지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또 다른 실천행위라고 할 수 있다. 우수상을 받은 롯데백화점의 ‘지구를 가꾸는 백화점’ 광고, 기업PR상을 수상한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 광고, 브랜드부문 우수상에 뽑힌 한국투자증권 광고 등이 모두 이러한 사회적 소통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에 속한다. 최우수상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 광고는 따뜻함이 묻어나면서 스토리가 기대되는 비주얼이 돋보였고, 고객만족상의 SK광고와 우수상의 KB금융그룹 광고는 아시안게임을 응원하고 후원하는 기업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작품이었다. 경제 사회적 분위기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사회적 가치와 방향을 제시하는 노력이 돋보인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수상 광고주, 광고회사, 광고인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조병량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 김봉현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오병남 본사 이사 | 김성곤 본사 광고국장
  • 성북구 가서 에너지 절약 자랑 마라

    성북구 가서 에너지 절약 자랑 마라

    성북구는 19일 오후 4시 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2014년 성북절전소 평가보고회’를 개최한다. 구는 현재 38개의 절전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전년 동기 대비 에너지 절감 실적은 약 353만(절감률 6.1%)이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6억원에 이른다. 구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모인 주민 단체를 절전소라는 이름으로 2010년부터 모집하고 있다. 구는 에너지 절감 실적이 뛰어난 돈암삼성절전소를 비롯해 공동주택형 6곳과 동선동절전소를 포함해 주민커뮤니티형 4곳을 우수 절전소로 선정하고 최대 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절전소에 참여하는 가구의 9개월간 1인당 평균 전기사용량을 평가해 석관두산절전소 이경희(월 26.03)씨 등 월 50 이하로 전기를 사용한 회원 5명을 ‘우리동네 절전왕’으로 선정해 에너지 절감형 상품을 준다. 이 외에 절전소 운영 유공자 8명에 대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지난해보다 에너지를 절약한 15개의 절전소에 절전소 현판을 준다. 우수학교 절전소로 뽑힌 장곡초등학교는 녹색연합이 시상한다. 수상자 중 종암2차아이파크절전소장과 장곡초교절전소 교사는 에너지 절약 노하우 등을 발표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절전소 회원 중 월평균 최고사용량(168)을 기록한 1인 가구도 서울시민 월 평균사용량(242.8)보다 월등히 적기 때문에 절전소 회원들은 이미 절전을 생활화했다고 본다”면서 “이런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알려 구민들의 에너지절약 참여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야구] FA 태풍 판을 엎는다

    [프로야구] FA 태풍 판을 엎는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활짝 열렸다. FA 선수를 둘러싸고 집안 단속과 외부 영입을 위한 신생 KT 등 10개 구단의 ‘쩐의 전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명의 2015년 FA 자격 획득 명단을 16일 공시했다. SK는 최정, 김강민, 조동화 등 가장 많은 6명의 FA를 배출했고 삼성이 윤성환, 안지만 등 5명, 롯데가 장원준, 김사율 등 3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KIA와 LG가 각 2명, 넥센, 두산, 한화가 각 1명이다. 이들 중 17명이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이날 공시된 선수는 18일까지 KBO에 FA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이번 시장에도 씨알 굵은 대어들이 대거 나와 ‘겨울 광풍’을 예고했다. 지난해에는 과열 논란까지 불렀다. 롯데 강민호는 FA 신기록(4년 총 75억원)을 세우며 팀에 안주했다. 한화는 정근우(4년 최대 70억원)와 이용규(4년 최대 67억원)를 잡는 데만 137억원을 투자했다. 이들의 이적 여부가 내년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만큼 각 구단은 ‘뭉칫돈’을 풀 작정이다. 이 때문에 FA 사상 첫 100억원 돌파의 ‘초대박’까지 점쳐진다. 5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미 “5명의 FA를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부활을 노리는 신흥 명가 SK도 FA 잔류에 주력할 태세다. 뜨거운 시선을 받는 선수는 SK 주포 최정(27)과 삼성 선발 윤성환(33)이다. 둘 모두 기복 없는 활약이 강점이다. 최정은 올 시즌 부상에도 타율 .305에 14홈런 76타점을 올렸다. 20대 나이에 2010년부터 4년 연속 ‘3할타-20홈런’의 식지 않는 방망이를 과시해 진가를 더한다. 윤성환도 2011년부터 4년 동안 48승이나 쌓았다. 두산 니퍼트(52승)와 삼성 장원삼(49승)에 이어 세 번째. 2011∼14시즌 평균자책점도 3.57로 안정적이었다. 국내 최고 불펜 안지만(31·삼성)과 롯데의 좌완 선발 장원준(29)도 대박을 꿈꾼다. 둘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눈독을 들일 정도다. 안지만은 2011년 정대현(롯데)의 불펜 최고액(4년 36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장원준도 ‘상처’를 씻고 새 출발해야 하는 롯데의 핵심 선수여서 이목이 쏠린다. FA 협상은 오는 20일 돌입한다. FA 선수는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불발될 경우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파주 운정 롯데캐슬, 미분양 세대 특별공급! 선착순 분양에 경쟁 ‘치열’

    파주 운정 롯데캐슬, 미분양 세대 특별공급! 선착순 분양에 경쟁 ‘치열’

    파주의 ‘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이 특별한 조건에 미분양 세대를 분양하고 있어 주변 수요자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주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의 잔금 유예와 대출 이자지원 혜택은 실입주자 및 투자자에게는 파격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입주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에게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 혜택이라 이번 기회가 더욱 특별하다. ’파주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은 지하 2층, 지상 18~30층 20개동에 총 188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 전용면적 기준 △59㎡ 178가구 △84㎡ 867가구 △101㎡ 216가구 △113㎡ 471가구 △126㎡ 148가구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113㎡(구43평)을 제외하고는 모든 평형대가 마감되어 높은 관심도를 말해주고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약 72만㎡(22만평)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공원과 호수 조망이 가능하며, 호수공원을 단지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호수공원을 내 집 정원처럼 이용도 가능하다. 단지 내에 4개의 테마 공원이 조성되고, 자작나무숲길, 메타세콰이어길, 단풍나무길, 억새밭길 등 1.1Km의 테마 산책로가 단지 내에 설계되는 등 풍부한 녹지 경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 단지 내에 어린이 실내 복합놀이공간과 부모들의 휴식공간을 결합한 ‘캐슬 맘 앤드 키즈 카페’가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운정신도시 롯데캐슬”은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 할 수 있으며,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하면 지하철 2호선 홍대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뛰어나게 된다. 2개의 M버스 노선이 추가로 신설되어 총3개의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운행 되고 있으며 강남역, 양재역, 여의도, 광화문, 서울역등 서울 중심을 바로 연결 하고 있다. 더불어 단지 부근에 가온초, 해솔중, 지산중, 운정고, 경기영어마을 등이 있어 주변의 일산 두산 위브더제니스, 덕이 아이파크, 요진 와이시티, 일산 위시티 블루밍, 일산 아이파크, 일산 푸르지오 등에 비해 단지 전체적으로 안전하고 학구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있다. 또한 단지 뒤편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인 운정행복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운정행복센터는 지하 2층~지상 8층 2만9359㎡ 규모로 공연장(584석), 수영장(25m 5레인),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다목적 연회장, 노인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입주민에게 아주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선착순으로 계약자를 모집하고 있어 조망이 좋은 일부 세대는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정 롯데캐슬은 신도시프리미엄, 호수공원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프리미엄, 대단지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입주는 2014년 11월말이며 현재 113㎡(구43평)에 대해 특별 분양을 실시하고 있어 분양사무실로 문의하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분양문의 : 1661-4794
  • [프로야구] 王 될 남자 新 될 남자

    [프로야구] 王 될 남자 新 될 남자

    ‘홈런왕이냐, 안타왕이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신인선수를 발표하고 부문별 시상식도 연다. KBO는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인 지난달 19일 이미 기자단 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개표를 통해 주인공을 확정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MVP. 후보는 박병호(28), 강정호(27), 서건창(25), 밴헤켄(35·이상 넥센), 밴덴헐크(29·삼성) 등 5명이다. 모두 올 시즌 최상의 활약을 자부하지만 4명이나 이름을 올린 넥센의 ‘집안 싸움’이 될 공산이 짙다. 한 구단에서 후보 4명이 나온 것은 1987년 삼성(장효조 김시진 김성래 이만수) 이후 27년 만에 두 번째다. 넥센은 개인 타이틀을 독차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당한 아픔을 달랠 것으로 믿는다. 이 가운데서도 박병호와 서건창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박병호는 이승엽(삼성 2001~200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그는 무려 52홈런을 폭발시켜 2003년 이승엽, 심정수 이후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활짝 열었다. 타점(124개)과 득점(126개)에서도 1위와 2위다. MVP감으로 손색이 없지만 서건창이 걸림돌이다. ‘호타준족’ 서건창은 사상 초유로 200안타(201개)를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다. 득점(135개)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했고 타격왕(타율 .370)까지 올라 박병호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평균자책점(3.18), 탈삼진(180개) 2관왕 밴덴헐크,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작성한 장타율(.739) 1위 강정호,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선 밴헤켄도 무시할 수 없다. 신인왕은 박민우(21·NC), 박해민(24·삼성), 조상우(20·넥센) 등 3명이 다툰다. 박민우는 타율 .298에 50도루(2위)로 톱타자 입지를 굳혔고, 박해민은 튼실한 수비에 타율 .297로 배영섭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불펜 조상우도 48경기에서 6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로 활약해 접전이 불가피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단독] 돈 되는 야구 vs 돈 새는 야구

    [단독] 돈 되는 야구 vs 돈 새는 야구

    올 시즌 프로야구 준우승팀 넥센과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캔자스시티는 우승팀 못지않은 조명을 받았다. 자본 논리가 지배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이 1승을 얻기 위해 들인 선수단 연봉은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닌 셈이다. 대부분 구단은 해마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모그룹의 지원 없이는 홀로 서기 어려운 게 프로야구의 현실이다. ‘저비용 고효율’과 획기적인 마케팅을 통한 흑자 경영의 시대가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선수단(외국인과 신인 제외)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은 삼성이다. 총액 75억 8700만원, 1인당 평균 1억 4050만원을 지급했다. 정규리그에서 78승을 거뒀으니 1승당 9727만원을 썼다. 전무후무한 정규리그-한국시리즈(KS) 4연패를 달성해 투자가 아깝지 않은 성과를 냈다. 삼성이 KS 우승으로 얻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만 해도 상당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총 72억 8000만원을 벌었는데, 운영비 40%를 뗀 나머지 60%를 PS에 진출한 4개 구단에 분배한다. 삼성에는 정규리그 우승 몫 8억 7000만원과 KS 우승 몫 17억 4000만원 등 총 26억원이 배당된다. 삼성이 시즌 전 가입한 우승 보험금 10억원을 합치면 36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삼성은 준우승한 넥센과 정규리그 3위 NC에 비하면 ‘고비용 고효율’을 거뒀을 뿐이다. 넥센의 연봉 총액은 51억 3900만원(평균 9883만원)으로 9개 구단 중 7위에 그쳤고, NC는 40억 1100만원(1인당 평균 7713만원)으로 최하위였다. 둘 다 성적은 돈 순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삼성과 같은 정규리그 78승을 올린 넥센이 1승당 치른 연봉은 6588만원, 70승의 NC는 5730만원이다. 올 시즌 쓴 돈에 비해 가장 성과를 내지 못한 팀은 한화다. 9개 구단 중 네 번째인 57억 8200만원(평균 1억 1564만원)을 연봉 총액으로 썼음에도 3년 연속 꼴찌의 수모를 겪었다. 정규리그 49승밖에 올리지 못했으니 1승당 1억 1800만원을 지출했다. NC의 두 배가 넘는다. 롯데도 삼성과 LG(64억 4700만원) 다음으로 많은 62억 6600만원의 연봉 총액을 지급했지만, 성적은 7위에 그쳐 투자에 한창 못 미쳤다.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뿌린 팀.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각각 70억원과 67억원, 롯데는 강민호와 최준석에게 75억원과 35억원(이상 4년)의 돈다발을 안겼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선수단 연봉은 한화가 34.1%, 롯데는 26.2%나 뛰었지만 성적은 더 떨어질 곳 없는 제자리거나 뒷걸음질 쳤다. 사실 프로야구단은 대부분 손해 보는 장사를 한다.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입장 수입과 마케팅으로 메우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제출된 7개 구단(SK와 KIA 제외, LG는 LG스포츠)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모두 지난해 적자를 냈다. 삼성의 당기순손실이 121억원으로 가장 컸고, 넥센(67억원)·한화(18억원)·롯데(15억원)·LG(11억원) 등의 순이었다. NC(4억 8000만원)와 두산(1억 3000만원)은 그나마 적자 폭이 작았다. 삼성의 당기순손실은 2012년 1억 3000만원에서 지난해 10배 가까이 늘었는데, 광고수입이 28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크게 떨어진 탓이다. 특히 모그룹 계열사 광고가 2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었다. 1등 구단이라도 모그룹의 지원 없이는 버티기 힘든 구조인 것이다. 지난해 삼성의 입장 수입(75억원)은 전체 매출(430억원)의 17.5%에 불과했다. 다른 구단도 사정은 비슷하다. 매출액의 40~70% 이상을 모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의 경우 지난해 430억원의 매출 중 329억원(76.5%)이 모그룹 계열사의 지원금과 광고비 등으로 채워졌다. 관중 수요가 많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도 입장 수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 내외이며, 모그룹 수입 비중이 40%가 넘는다. 유일하게 모그룹이 없는 넥센은 네이밍 스폰서(스폰서 기업 이름으로 팀명을 사용)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축 선수를 팔아 연명하던 2009~2010년에도 5억~6억원의 적자가 났고, 2011년부터는 해마다 40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래도 모그룹 지원 없이 이 정도의 지표를 낸 것은 상당한 선전으로 볼 수 있다. 넥센의 매출은 2008년 115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두 배가 넘는 238억원까지 올랐다. 모그룹 지원에 따라 매출 변동이 심한 다른 구단과 달리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넥센이 이택근과 김병현 등 고액 몸값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 같은 매출 신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모그룹이 대기업이 아닌 NC도 1군 무대 진입 첫해인 지난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330억원의 매출 중 모그룹 지원 비중이 61.5%(203억원)로 나타났는데, 한화나 삼성에 비해 낮다. 충성도 있는 팬들이 확보되고, 신축 구장이 완공되면 지표가 더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국내 유수 기업들이 거액을 지원하면서 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과장이 심하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2010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프로야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1조 1838억원에 이른다. 롯데가 생산과 부가가치 파급효과를 합쳐 2313억원의 가치를 생산했고, LG(1715억원)·두산(1693억원) 등도 15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재벌닷컴이 2011년 각 구단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나왔다. 8개 구단(NC 제외)의 가치는 총 2조 354억원으로 나타났고, 구단별로는 롯데(3509억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와 두산 역시 각각 2932억원과 2744억원으로 평가돼 서울 구단의 프리미엄을 누렸다. 야구단 운영이 곧 사회공헌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도 적자를 무릅쓰는 원인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게임으로 이룬 부를 야구를 통해 환원하겠다는 의지로 NC를 창단했으며, 최근 10구단 창단 경쟁을 펼쳤던 KT와 부영도 사회공헌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부각시켰다. 프로야구는 정치적 의도가 깊숙이 개입해 출범한 스포츠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회적 불만을 잠재우고자 기업을 끌어들여 출범시켰다. 야구단 운영은 초기부터 애초에 돈벌이 대상이 아니었다. 3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야구는 여전히 주판알을 튕기는 대상이 아니며, 그룹 이미지와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33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야구단 운영에 손을 댄 기업은 10구단 KT까지 총 19개다. 삼성과 롯데만이 원년부터 팀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삼미·청보·MBC·빙그레·태평양·OB·쌍방울·해태·현대는 경영난이 오자 차례로 야구에서 철수했다. 대기업이 아니면 야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깔린 지 오래다. 공룡과도 같은 기업들의 틈바구니에 낀 넥센과 NC는 “제대로 운영이나 하겠느냐”라는 비아냥을 끊임없이 들었다. 올해 넥센과 NC가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한국 야구도 저비용 고효율의 ‘머니볼’이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하는 프런트 야구의 진수를 발휘해 ‘한국의 빌리 빈’(MLB 오클랜드 단장이자 머니볼의 창시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MLB는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입장 수입이 차지하고 있다.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보유한 데다 좌석에 따라 최고 100만원이 넘는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로, 국내 현실에서는 따라갈 수 없다. 그러나 MLB에서도 머니볼에 대한 연구는 10년 넘게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스몰마켓임에도 효율적인 운영으로 흑자경영을 하는 구단이 여럿 있다. 넥센과 NC의 선전을 계기로 프로야구에서도 ‘한국판 머니볼’을 찾으려는 노력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소속 부서와 취업 예정기관 밀접한 연관성 따져

    소속 부서와 취업 예정기관 밀접한 연관성 따져

    국가정보원 퇴직자들의 민간기업 재취업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국정원 출신 고위 공직자 4명이 정부 취업심사를 통과해 새 일자리를 얻었다. 특정1급 1명은 ㈜동국산업 비상임 고문으로, 3급 2명은 각각 두산인프라코어㈜ 비상임 고문과 한국기업데이터㈜ 사외이사로 취업하게 됐다. 4급 1명은 산업기술보호협회 팀장으로 옮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제234회 위원회에서 10월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를 벌인 결과를 13일 위원회 홈페이지(www.gpec.go.kr)에 공개했다. 위원회는 심사를 요청받은 13건 가운데 2건에 대해서만 취업 제한 결정을 내렸다. 취업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경찰청 3명, 관세청 2명, 국세청과 국방부, 울산시와 국토교통부 출신이 각각 1명이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관세청 출신 퇴직자 상당수가 재직 중 관세사나 보세사 등의 자격을 취득해 퇴직 후 면세점업계 등에 재취업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경제통상실장(지방2급)은 한국수소산업협회 비상임고문으로 가려 했으나 취업 제한에 발목이 잡혔다. 국토부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교육과의 시설5급 공무원도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무소에 임원급으로 취직하려고 신청서를 냈지만 역시 취업 제한 조치에 묶였다. 퇴직 전 5년간 소속 부서와 취업 예정 기관 사이의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반면 경남 진해경찰서 경감, 서울 구로경찰서 경위, 관세청 부산세관 부두통관3과 관세6급, 김포세관 휴대품과 관세6급, 국세청 삼척세무서 세원관리과 세무7급, 국방부 육군 중령은 심사를 통과했다. 관세청 출신 2명은 과거 업무와 맞닿은 물류기업 관세사, ㈔한국면세점협회 보세사 자리를 꿰찼다. 경찰대학장을 지낸 신청자는 한국자산신탁㈜ 비상근 경영고문으로 일하게 됐다. 위원회는 취업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사이의 밀접한 관련성을 심사해 취업 가능 여부를 가린다. 결과는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공직자윤리위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국정원 출신들은 소속 부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똑같이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며 “옛 소속 부서에서의 업무와 취업하려는 기업과의 업무 연관성에 대한 검토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부서를 표시하지 않은 것은 국정원법상 조직이나 소속 부서를 비공개하도록 돼 있어서다. 국정원 출신이 한꺼번에 4명이나 승인을 받은 데 대해서는 “미흡한 자료나 업무 관련성을 추가로 파악해야겠다고 판단되면 보류하기도 한다”면서 “4건을 동시에 접수한 게 아니라 이런 사유로 보류되다 보니 함께 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서류 조건 규정을 까다롭게 고쳐 보안을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꺼리던 국정원 직원들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국정원 출신들은 현직 때 기밀 사항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특정 기업체를 비호하다가 퇴직 뒤 해당 업체에 취업을 했는데 정부에서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다는 눈초리를 받아 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 기장 주민 바닷물로 만든 식수 마신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바닷물을 식수로 공급하는 해수담수화 시설이 부산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의 해외시장 개척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 해수담수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기장군과 해운대구 송정동 일원에 식수를 공급한다. 부산시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광주과학기술원, 두산중공업이 2009년 총 1954억원(국비 823억, 시비 425억원, 민자 7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산 기장군 대변리 일원 4만 7000㎡에 착공한 해수담수화 시설이 올 연말 준공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바닷물을 공급하는 시험 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이달까지 수질검사와 주민 시음회 등을 거쳐 이달 말 본격적으로 식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주민에게 공급하는 가격은 현재 수돗물 가격과 같은 생산원가 수준인 t당 880원 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삼투압 방식으로 바닷물을 정수하는 해수담수화 시설은 263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마치는 대로 급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4만 5000t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다. 시는 또 2019년까지 국비 등 120억원을 들여 공정고도화 및 농축수 재활용 등 해수담수화 후속 연구·개발(R&D)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넥센에 11:1 승리 경기내용보니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넥센에 11:1 승리 경기내용보니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삼성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년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11-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통산 7번째 KS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 2011년부터 4년연속 정규시즌과 KS 우승이라는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야마이코 나바로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73표중 32표를 얻어 최형우(25표) 윤성환(16표)를 제치고 KS MVP로 선정됐다. 삼성은 3회초 넥센 선발 오재영의 번트수비 실책으로 잡은 찬스를 놓치지않고 넥센을 압박해 대량득점으로 연결했다. 6회초 삼성의 외국인선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1,2루의 찬스에서 좌중간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바로는 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 이후 두번째 KS에서 4개의 홈런을 쳐 KS 최다홈런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이미 승부가 기운 7회초 우동균과 나바로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승리를 자축했고, 9회에도 나바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심창민 안지만을 1이닝씩 차례대로 던지게 했고, 마무리 임창용이 9회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넥센은 5차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9회말 역전패해 사기가 떨어진데다 믿었던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선전을 펼친 것에 만족해야했다.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대박”,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나바로 잘했어”,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윤성환도 잘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4년째 푸른 밤

    [프로야구] 4년째 푸른 밤

    삼성이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역사를 썼다. 삼성은 1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6차전에서 윤성환(6이닝 1실점)의 호투와 나바로의 쐐기 3점포 등 장단 11안타로 넥센을 11-1로 대파했다. 넥센은 전날 통한의 역전패 악몽을 떨치지 못한 듯 4안타에 3실책 등 시종 무기력했다. 이로써 삼성은 ‘대포군단’ 넥센의 거센 도전을 4승2패로 뿌리치고 정규시즌·KS 통합 우승을 4년 연속으로 늘렸다. 삼성의 KS 우승은 전·후기를 석권한 1985년을 포함해 통산 8번째다. 또 KS 4년 연속 우승은 해태(1986~89년)에 이어 25년 만에 두 번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나바로는 기자단 투표(73표)에서 32표를 얻어 최형우(25표)를 제치고 KS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올 뉴 쏘렌토 승용차를 받았다. 나바로는 6경기에서 홈런 4방 등 타율 .333에 10타점을 올렸다. 외국인선수가 MVP에 뽑힌 것은 톰 퀸란(현대 2000년)과 타이론 우즈(두산 2001년)에 이어 13년 만에 세 번째다. 삼성이 통합 4연패를 일군 원동력은 관록과 경험으로 요약된다. 최강 화력과 패기로 무장한 넥센이 거세게 맞섰지만 풍부한 경험으로 따돌렸다. 넥센은 처음 경험하는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위기에서 더욱 강해지는 삼성의 관록은 안정적인 투타에서 비롯됐다. 정규리그 4연패의 힘도 투타의 조화였고 KS에서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선발진의 활약이 컸다. 삼성의 5인 선발은 정규리그 전체 승수(78승)의 68%인 53승을 쌓을 정도로 강했다. 13승을 챙긴 밴덴헐크는 KS 2경기(13과3분의1이닝 3실점)에서 평균자책점 2.03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윤성환도 2경기(13이닝 2실점)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장원삼도 3차전(6과3분의1이닝 1실점)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방망이도 뜨거웠다. 삼성은 넥센에 이어 팀 홈런과 득점 2위, 팀 타율은 1위였다. 30홈런 이상도 3명이나 나온 강타선이다. 특히 이승엽은 KS 2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 ‘국민타자’의 진가를 더했다. 주포 최형우는 패색이 짙던 5차전 기적 같은 역전 끝내기 안타로 결정적인 몫을 했다. 나바로는 ‘복덩어리’였다. 정규시즌에서 3할타에 31홈런을 터뜨렸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KS에서 고비마다 대포를 쏘아올리며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4대강 공사 담합 또 적발… 한진重 등 7개사 과징금 152억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공사에서 대형 건설사의 담합이 또 적발됐다. 2012년 4대강 1차 턴키공사(설계에서 시공까지 일괄 맡아 하는 방식) 입찰 담합에 이어 두 번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살리기 2차 턴키공사에서 사전에 입찰가격과 들러리를 합의한 7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152억 1100만원을 매겼다고 9일 밝혔다. 7개사는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건설, 한라, 삼환기업, 코오롱글로벌이다. 공정위는 이들 법인과 고위임원 7명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안동임하댐, 보현산댐 공사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담합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낙찰)과 동부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09년 10월 발주한 낙동강 살리기 17공구 사업에 대해 낙찰사와 들러리 참여사를 결정한 뒤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에 들러리 참여를 요청하자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에 대가를 요구했다. 이에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 계열사가 운영하는 골프장 회원권을 40억원어치 사들였다. 두 기업이 사전에 합의한 가격으로 입찰에 나섰음은 물론이다. 한진중공업은 41억 6900만원, 동부건설은 27억 79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받았다. 다른 기업들도 금강과 한강 등의 공사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짬짜미를 했다. 계룡건설은 22억 200만원, 삼환기업과 코오롱글로벌은 각각 12억 4000만원, 두산건설은 11억 1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아들었다. 이번 제재로 ‘4대강 담합’에 부과된 과징금은 총 1260억원을 넘게 됐다. 건설사들은 1차 담합 적발 때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대법원은 일부 사건에 대해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일부는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北, 올 들어 김정은 이름 합성 신조어 등장

    올해 들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 영도 체계를 지칭하는 신조어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이면 권력 승계 3년 차에 접어드는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고취하고 단일 지배 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은 지난 3~4일 개최된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보고에서 “이 땅 위에 김정은백두산대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우기(건설하기)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말했다. 통상 백두산대국은 북한의 국력을 부각하는 표현이지만 공식 석상에서 ‘김정은백두산대국’으로 통칭한 건 이례적이다. 이 표현은 지난해 11월 조경철 보위사령관이 처음 사용한 후 올 4월에는 북한군 비행사대회에서 리영길 군 총참모장이 따라 쓰는 등 북한 군부가 만든 대표적인 신조어로 자리 잡았다. 조선중앙통신도 최근 ‘김정은혁명강군’이라는 단어를 쓰는 등 북한군을 지칭하는 표현에도 김 제1위원장의 이름이 붙기 시작했다. 이 표현 역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지난 4월 사설에 인용하면서 공식 용어가 됐다. 선대 권력자인 김일성·김정일을 앞세운 대표적 표현인 ‘김일성민족’, ‘김정일조선’과 유사한 단어도 나왔다. 노동신문은 지난 3월 사설에서 ‘김정은강성조선’이라고 썼고,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직후부터 조선신보에 ‘김정은조선’이라는 표현이 처음 나오기 시작해 올 4월과 7월 노동신문 정론에도 사용됐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69주년을 맞아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주창하며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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