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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소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경란 부장판사)가 2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명령이 적법했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교육부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교육부가 2013년 11월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한 7종에 내린 수정명령 41건의 정당성이 법원에서 인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6종에 내려진 수정명령은 광복 이후 정부수립과정, 통일 논의 중단의 원인, 천안함 피격 사건 등 내용이 다양하다. 우선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은 광복 후 북한이 무상 몰수·무상 분배 방식의 토지개혁을 실시했다는 내용의 서술을 고수했지만 교육부는 소유권 제한이 따랐다는 서술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등이 북한의 주체사상 또는 사회주의 경제에 대한 기존 서술을 유지한 것도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소개했다며 수정하거나 사회주의 경제의 문제점을 추가하라고 명령했다. 금성출판사,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에 대해서는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한에 있는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산동아의 경우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도발 사건의 주체가 생략돼 있다며 행위주체를 명시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두산동아는 “금강산 사업 중단,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일어나 남북관계는 경색됐다”고 기술했다. 이밖에 미래엔에는 6·25 전쟁의 피해와 영향을 다루는 부분에 균형 잡힌 서술을 위해 북한의 민간인 학살 사례를 제시하라고 명령했고 비상교육에는 남북 대립과 통일중단 원인에 대한 서술에서 통일 논의 중단의 원인이 우리 정부에게만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법원은 교육부의 수정명령에 대해 “그 필요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교육부 재량의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교육부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다른 교과서들에 수정·보완 사항을 지적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컸었다.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에서는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의 논란을 덮기 위해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당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사퇴까지 촉구하기도 했다. 미래엔 대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교수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의 입맛에 맞춰 언제든지 수정 또는 보완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승 우승” vs “찬물 끼얹으마”

    “전승 우승” vs “찬물 끼얹으마”

    “욕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전승으로 우승해 보겠습니다.”(윤경신 두산 감독) “결코 그럴 일 없을 겁니다.”(조영신 신협상무 감독)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4일 개막하는 가운데 남자 5개 팀과 여자 8개 팀 감독 및 주요 선수들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입담을 과시했다. 남자는 두산, 여자는 인천시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다른 팀도 이들의 독주를 바라보지만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쳐 2009년부터 이어 온 6연패의 꿈이 좌절된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걸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라이트백 이재우와 레프트백 윤시열, 센터백 정의경 등 핵심 멤버가 건재한 두산은 다른 팀과 달리 전력 누수가 없어 자타공인 최강이다. 그러나 ‘전승 우승’이라는 말은 다른 팀의 자존심을 살짝 상하게 했다.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은 “좋은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지난해까지 못 먹었던 승리를 올해는 다 먹겠다.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고, 인천도시공사 센터백 심재복은 “찬물을 끼얹겠다”고 했다. 심재복은 한술 더 떠 “우리가 챔프전에 나가고 맞상대는 신협상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네이밍스폰서인 웰컴론이 후원을 중단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은 디펜딩챔피언 코로사는 9명의 선수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해임된 장인익 감독의 후임으로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운학 감독은 “훈련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성공하면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지난해 우승팀인 인천시청의 조한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프전 우승컵을 놓친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은퇴 선수가 있어 전력이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신구 조화가 좋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핸드볼코리아리그는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되며 남자가 30경기(팀당 12경기), 여자는 56경기(팀당 14경기)를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범훈 ‘특혜 의혹’ 두산그룹 정경유착 수사로 번져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직권남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앙대를 소유한 두산그룹 수사를 시사했다. 박 전 수석 개인 비리 혐의 수사가 중앙대, 교육부 등을 넘어 대기업까지 겨냥한 정경 유착 비리 수사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박 전 수석과 두산그룹이 서로 특혜를 주고받은 단서를 잡고 양측의 관계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총장 재임 때 두산그룹의 학교 인수를 이끌어 냈고,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된 뒤에는 교육부를 압박해 중앙대에 특혜를 주는 등 결과적으로 두산그룹이 이득을 봤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전통예술 전공인 박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엔진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과정, 박 전 수석의 아내 장모(62)씨가 2011년 서울 중구 두산타워의 상가 2곳을 임대 분양받은 과정, 박 전 수석의 딸(33)이 지난해 중앙대 조교수로 채용되는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뒷말이 무성했던 일들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수석 의혹이 기업 수사로 번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북도 산하기관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특혜 제공 의혹도 불거졌다. 경주엑스포는 지난해 9월 ‘이스탄불 인 경주’ 행사 때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를 연 ‘뭇소리재단’에 2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뭇소리는 박 전 수석이 이사장인 재단으로, 자금 지원은 공모 등 공개경쟁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대통령실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박 전 수석이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아이디어가 좋다고 판단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민간단체 경상보조 명목으로 재단에 돈을 지원했으며 대부분 연주단 인건비”라고 설명했다. 경주엑스포는 올해 실크로드 대축전 행사에서 이 음악회를 또 열기로 하고 예산 6억원을 배정했으나 박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없던 일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정부 지원 성공불융자금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새누리당 의원 출신인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을 3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성 회장은 횡령 및 사기, 분식회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 ●동부-모비스(오후 7시 원주종합체) ■프로야구 ●롯데-LG(잠실) ●KIA-SK(문학) ●두산-한화(대전) ●넥센-NC(마산) ●삼성-kt(수원 이상 오후 6시 30분) ■요트 옵티미스트요트협회장배 전국 옵티미스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오전 9시 남해 물건항)
  • [프로야구] ‘80억 팔’ 삼성 윤성환 10K 삼진쇼

    [프로야구] ‘80억 팔’ 삼성 윤성환 10K 삼진쇼

    윤성환이 화끈한 삼진쇼로 80억원의 몸값을 증명했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구자욱(이상 삼성)은 네 경기 만에 첫 홈런의 감격을 누렸다. 윤성환은 1일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1로 이겨 시즌 첫 등판부터 승리를 챙겼다. 2013년과 지난해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간 80억원(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에 계약한 윤성환은 당초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으나 손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이날로 등판이 미뤄졌다. 경기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윤성환이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공의 회전이 정말 좋다”며 칭찬했는데,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윤성환은 최고 146㎞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 유격수 실책과 안타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르테와 김상현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경수는 3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1사 2, 3루에 몰렸으나 마르테와 김상현을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잡았다. 6회 무사 1, 2루도 잘 극복하는 등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삼성 타선은 3회까지 상대 선발 박세웅에게 퍼펙트로 눌렸으나 4회 이승엽의 3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넉 점을 쓸어담았다. 6회에는 구자욱이 정대현의 139㎞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1군 무대 첫 홈런(비거리 100m)을 터뜨렸다. 구자욱의 홈런볼은 이날이 생일이라는 관중 김영종(46)씨가 주웠는데, 김씨는 이승엽·임창용·권오준·구자욱 등 4명의 사인볼을 받고 삼성 측에 넘겼다. 문학에서는 KIA가 선발 스틴슨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SK에 3-0으로 이겼다.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스틴슨은 최고 148㎞의 직구를 앞세워 SK 타선을 힘으로 윽박질렀다. 9회 등판한 윤석민은 삼진 2개를 곁들여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서울 잠실에서 연장 10회 터진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3-2로 물리쳤다. NC는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지석훈과 테임즈, 김태군의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넥센을 10-3으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6-3으로 제압,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소개” 대체 왜?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소개” 대체 왜?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소개” 대체 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경란 부장판사)가 2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명령이 적법했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교육부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교육부가 2013년 11월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한 7종에 내린 수정명령 41건의 정당성이 법원에서 인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6종에 내려진 수정명령은 광복 이후 정부수립과정, 통일 논의 중단의 원인, 천안함 피격 사건 등 내용이 다양하다. 우선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은 광복 후 북한이 무상 몰수·무상 분배 방식의 토지개혁을 실시했다는 내용의 서술을 고수했지만 교육부는 소유권 제한이 따랐다는 서술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등이 북한의 주체사상 또는 사회주의 경제에 대한 기존 서술을 유지한 것도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소개했다며 수정하거나 사회주의 경제의 문제점을 추가하라고 명령했다. 금성출판사,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에 대해서는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한에 있는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산동아의 경우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도발 사건의 주체가 생략돼 있다며 행위주체를 명시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두산동아는 “금강산 사업 중단,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일어나 남북관계는 경색됐다”고 기술했다. 이밖에 미래엔에는 6·25 전쟁의 피해와 영향을 다루는 부분에 균형 잡힌 서술을 위해 북한의 민간인 학살 사례를 제시하라고 명령했고 비상교육에는 남북 대립과 통일중단 원인에 대한 서술에서 통일 논의 중단의 원인이 우리 정부에게만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법원은 교육부의 수정명령에 대해 “그 필요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교육부 재량의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교육부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다른 교과서들에 수정·보완 사항을 지적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컸었다.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에서는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의 논란을 덮기 위해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당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사퇴까지 촉구하기도 했다. 미래엔 대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교수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의 입맛에 맞춰 언제든지 수정 또는 보완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소개”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소개”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적법 “북한 주체사상 그대로 소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경란 부장판사)가 2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수정명령이 적법했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교육부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교육부가 2013년 11월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한 7종에 내린 수정명령 41건의 정당성이 법원에서 인정됐기 때문이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6종에 내려진 수정명령은 광복 이후 정부수립과정, 통일 논의 중단의 원인, 천안함 피격 사건 등 내용이 다양하다. 우선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미래엔, 비상교육, 천재교육은 광복 후 북한이 무상 몰수·무상 분배 방식의 토지개혁을 실시했다는 내용의 서술을 고수했지만 교육부는 소유권 제한이 따랐다는 서술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등이 북한의 주체사상 또는 사회주의 경제에 대한 기존 서술을 유지한 것도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소개했다며 수정하거나 사회주의 경제의 문제점을 추가하라고 명령했다. 금성출판사, 비상교육, 지학사, 천재교육에 대해서는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한에 있는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산동아의 경우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도발 사건의 주체가 생략돼 있다며 행위주체를 명시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두산동아는 “금강산 사업 중단,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일어나 남북관계는 경색됐다”고 기술했다. 이밖에 미래엔에는 6·25 전쟁의 피해와 영향을 다루는 부분에 균형 잡힌 서술을 위해 북한의 민간인 학살 사례를 제시하라고 명령했고 비상교육에는 남북 대립과 통일중단 원인에 대한 서술에서 통일 논의 중단의 원인이 우리 정부에게만 있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법원은 교육부의 수정명령에 대해 “그 필요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교육부 재량의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교육부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다른 교과서들에 수정·보완 사항을 지적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컸었다.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에서는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의 논란을 덮기 위해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당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사퇴까지 촉구하기도 했다. 미래엔 대표 집필자인 한철호 동국대 교수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교과서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의 입맛에 맞춰 언제든지 수정 또는 보완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와 문화 살아 숨 쉬는 우리 동네로 시간여행 떠나요~] 따라가다, 양화진 근대화 물길

    [역사와 문화 살아 숨 쉬는 우리 동네로 시간여행 떠나요~] 따라가다, 양화진 근대화 물길

    한강 북안(北岸)에 있던 나루인 양화진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강화로 가는 주요 간선도로에 위치한 교통 요지였다. 머리를 치든 누에와 닮은 형상이라 해 잠두봉(蠶頭峰)이라 불렸던 이곳은 1866년에 천주교인 8000여명의 머리가 잘리는 비운을 겪은 뒤 절두산(切頭山) 성지란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마포구는 이 같은 근현대사가 녹아 있는 양화진 일대를 뱃길로 탐방하는 프로그램 ‘뱃길을 열다’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양화진 성지 관광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문화재청 ‘2015년도 생생문화재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로 진행된다. 코스는 두 개로 나뉜다. A코스는 양화진소공원에서 출발해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거쳐 잠두봉선착장에서 유람선에 승선해 밤섬, 당인리발전소, 선유도공원을 둘러본다. B코스는 외국인 선교사 묘원 대신 절두산 순교성지에 들른다. 100년 전 양화나루에 살았던 인물로 분한 역사문화 해설사가 연극기법으로 해설한다. 장마 기간을 제외한 오는 10월까지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3시에 운영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회차별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719-1495)에서 접수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양화진 근대사 탐방 프로그램을 계기로 마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 ‘미등기 임원’ 이재용·정용진 등 빠진 반쪽 공개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 ‘미등기 임원’ 이재용·정용진 등 빠진 반쪽 공개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재벌 대주주들은 연봉을 얼마나 받고 있을까. 31일 연봉 5억원이 넘는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보수가 공개됐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대주주들이 회사로부터 받는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등기임원 연봉공개’는 황제경영을 일삼는 오너를 견제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공개 대상이 등기이사로 한정돼 미등기임원 보수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2월 열린 주총에서도 등기이사로 등재되지 않아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경영권 승계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경영에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직은 맡지 않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건희 회장은 2008년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특검을 받은 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2010년 경영에 복귀했지만 등기이사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연봉도 받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의 차녀로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임원 및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서현 사장, 이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도 공개 대상이 아니다. 삼성 오너 집안 구성원 가운데 연봉이 공개된 사람은 호텔신라 등기이사인 이 회장의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다. 이 사장은 2013년 30억 900만원을 받았지만 지난해 연봉은 특별상여금을 받지 않아 26억 1500만원으로 줄었다. 범삼성계인 신세계그룹도 대주주 일가가 모두 미등기 임원이어서 연봉 공개를 피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등기임원의 보수를 공개하는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되기 직전인 2013년 초 그동안 유지해 오던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놔 연봉 공개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오너 일가 모두 비공개 대상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등은 실형을 선고받아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올해부터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다만 김 회장은 1심 판결이 내려진 2012년 8월 이전에 해당하는 퇴직금 178억 9000만원을 지난해에 수령했다. 이재현 CJ 회장은 지난해 47억여원의 연봉을 받아 랭킹 10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스스로 연봉 수령을 거부했다. 두산그룹의 경우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미등기임원)과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두산 미등기 임원)의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야구] 임창용 역대 4번째 200세이브

    [프로야구] 임창용 역대 4번째 200세이브

    임창용(39·삼성)이 2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임창용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의 창단 첫 홈 경기에서 9회 등판, 3명의 타자를 내리 잡아 통산 200세이브를 완성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200세이브 고지를 밟은 선수는 4명뿐이다. 1999년 LG 김용수, 2007년 한화 구대성, 2011년 삼성 오승환(현재 일본 한신)이 임창용에 앞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임창용은 또 김용수에 이어 100승과 200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한 2번째 선수가 됐다. 임창용은 2007년 통산 100승을 올렸다. 팀 동료 이승엽은 kt위즈파크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3회 상대 선발 옥스프링의 초구 슬라이드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승엽의 통산 홈런은 391개로 늘어나 400홈런의 대기록까지는 9개를 남겼다. 삼성이 8-6으로 이겼다. 6-6으로 팽팽하던 6회 삼성 최형우가 1타점 결승타를 때렸고, 8회 나바로가 솔로 쐐기포를 꽂았다. kt는 5회에만 5점을 쓸어담는 등 끝까지 창단 첫 홈 경기에 대한 집념을 보였지만 디펜딩 챔피언을 꺾기엔 역부족, 3연패에 빠졌다. 수원구장으로 불렸던 kt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1군 공식 경기가 열린 것은 현대 시절이던 2007년 10월 5일 이후 2734일 만이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LG에 7-1로 이겼다. 8회 초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KIA-SK(문학), 두산-한화(대전), 넥센-NC(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 ●모비스-동부(오후 5시 울산 동천체)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오후 7시 화성체)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뉴질랜드(오후 8시 서울월드컵) ■프로야구 ●롯데-LG(잠실) ●KIA-SK(문학) ●두산-한화(대전) ●넥센-NC(마산) ●삼성-kt(수원 이상 오후 6시 30분) ■테니스 △상주오픈(상주시민운) △제주국제주니어선수권(제주연정코트) ■사격 실업연맹회장배 전국대회(오전 9시 창원국제사격장) ■롤러 제34회 전국남녀종별경기대회(오전 10시 나주롤러경기장)
  • [프로야구] 1323일 만에… 야신 웃었다

    [프로야구] 1323일 만에… 야신 웃었다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이 첫 승을 신고했다. 브렛 필(KIA)은 극적인 역전 끝내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29일 목동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넥센을 5-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김 감독은 SK 감독 시절이던 2011년 8월 4일 문학 넥센전 이후 1323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는 3-3이던 8회 1사 1, 2루에서 정범모의 천금 같은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9회 1사 1, 3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고, 마무리 윤규진은 1과 3분의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KIA 필 역전포·최희섭도 손맛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7-6으로 역전승, LG를 2연패에 빠뜨렸다. 0-2이던 3회 3점포를 터뜨린 필은 5-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무사 1루에서 봉중근의 140㎞짜리 직구를 통타, 우중간을 넘는 역전 2점 아치를 그렸다. KIA 최희섭도 7회 1점포를 날려 2013년 7월 26일 마산 NC전 이후 611일 만에 손맛을 봤다. ●막내 kt 2연패 첫 승 불발 롯데는 사직에서 송승준의 역투와 황재균, 아두치의 홈런으로 kt의 추격을 5-4로 제치고 2연승했다. 막내 kt는 이틀 연속 역전패로 창단 첫 승을 또 미뤘다.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kt 선발 시스코는 4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대포 4방(홈런 1위)을 터뜨렸던 롯데 아두치는 전날 5타수 3안타 2타점에 이어 이날 4-2로 앞선 4회 시스코를 1점포로 두들겨 타격감을 이어 갔다. SK는 대구에서 브라운의 시즌 첫 만루포를 앞세워 삼성을 7-3으로 제압,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이던 2000년 10월 10일 인천 SK전 이후 5282일 만에 승리했다. 브라운은 0-0이던 1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차우찬의 7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4점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차우찬은 5이닝 6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SK 김용희감독 5282일 만에 승리 장원준(두산)-손민한(NC)의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은 잠실에서는 두산이 오재원-양의지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 2연승했다. 두산은 1-1이던 7회 1사 2루에서 오재원이 손민한으로부터 중월 2점포를 날린 데 이어 양의지가 바뀐 투수 노성호를 랑데부포로 두들겨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4년 84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린 장원준은 7이닝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의 사회학] 때론 정치적, 때론 감동적… 공 하나에 메시지를 담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의 사회학] 때론 정치적, 때론 감동적… 공 하나에 메시지를 담다

    시구(始球)는 영어로 ‘퍼스트 볼’(first ball)이다. 한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공이지만, 선수가 아닌 외부 인사가 던지기 때문에 ‘초구’(初球·first pitch)와 구분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1900년대 초반부터 시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KBO리그도 원년인 1982년부터 시구가 행해졌다. 특히 시즌의 시작인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큰 영예다. 28일 5개 구장에서 2015시즌 개막전이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눈에 띄는 인사가 시구자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롯데와 kt가 맞붙는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가 시구를 한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거두며 롯데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긴 최동원은 부산은 물론 한국 야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삼성-SK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의 원년 어린이 회원 출신 팬 박용현씨 가족이 시구와 시타, 시포를 맡았다. 두산-NC의 잠실 경기는 걸그룹 ‘AOA’의 지민, 찬미가 시구와 시타를 하고, KIA-LG의 광주 경기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초등학생 임지용 군이 함께 시구할 예정이다. 넥센과 한화가 맞붙는 목동에서는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시구자로 선정됐다. 올해 개막전에는 선수 가족과 팬, 연예인 등 다양한 계층이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개막전 시구는 대통령이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의 전유물이었다. KBO리그 출범 첫해인 1982년 3월 2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개막전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시구를 했고, 이듬해에는 이원경 체육부 장관이 나섰다. 1984년에는 정선호 차관과 염보현 서울시장, 김찬회 인천시장이 각각 3개 구장에서 공을 던지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역대 시구자 명단을 보면 1982~1995년 개막전 시구를 한 41명 중 35명(85.4%)이 정치인이다. 대통령이 2명, 체육부 장차관 7명, 지방차지단체장 24명, 국회와 지방의회 인사 2명이었다. 정치인들은 얼굴을 팔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시구를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1989년 해태-빙그레의 광주 개막전에서 영화배우 강수연이 김집 체육부 장관과 함께 연예인 중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강수연은 2008년 10월에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삼성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시구를 했다. 1998년에는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가 다른 종목 스포츠 선수로는 최초로 개막전 시구를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시구자 면면이 한층 다양해졌다.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가 없는 장애를 안고 미국으로 입양된 애덤 킹이 2001년 두산-해태 잠실전에서 아홉 살의 나이로 의족을 단 채 시구를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02년과 2004년에는 ‘불사조’ 박철순과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으로 이름을 알린 감사용 등 은퇴한 선수들이 시구자로 나서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006년에는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와 여덟 살에 인하대에 입학해 국내 최연소 대학생이 된 송유근군이 개막전 시구자로 초청받았다. 지난해 개막전에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에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각 구단은 이색적인 시구자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시즌 첫 경기를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한다. 롯데는 개막전에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KIA는 걸그룹 ‘여자친구’와 강남-치타의 공연을 준비했고, 현대자동차그룹 오케스트라(HPO)가 경기 개시 음악 ‘전쟁의 서막’을 연주한다. 넥센은 태권도 시범공연과 ‘턱돌이’와 함께할 새 마스코트를 선보인다. 삼성은 ‘라이온즈 메모리홀’을 운영하며 대구구장의 마지막 해를 기념하고, 두산은 9명의 두산 팬이 선수와 함께 입장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겨우내 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치열한 티켓 경쟁으로 5개 구장 모두 온라인 예매분은 거의 동난 상태다. KBO는 올 시즌 관중 목표를 850만명으로 잡았다. 역대 최다인 2012년의 715만 6157명보다 훨씬 많다. 10구단 kt의 가세로 경기 수가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크게 늘었고,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의 복귀 등 흥행 요소가 많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앙대 사태 근원엔 교육부 구조개혁 정책 깔려”

    “학교 측은 전공선택제가 학부제와 다르다고 했으나 결국 다름없게 됐습니다. 특정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과 쿼터제로 인한 경쟁 심화 등 학부제의 문제를 우리는 이미 여러 대학에서 목격했습니다.” 26일 중앙대 정문 앞 잔디밭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대학’ 토론회에는 이 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학생 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는 물론 다른 대학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관계자까지 참석해 기업 논리에 의한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최근 중앙대는 학사구조 선진화 개편안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윤지관(덕성여대 영문학과 교수) 한국대학학회 회장은 “중앙대 사태의 근원에는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정책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은 ‘취업 중심’ 대학 개편을 내세운 현 교육부의 정책 방향을 구현하는 사례”라며 “수요에 의한 전공 개편은 학문 구조와 내용을 시장 요구에 종속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구조조정 방식은 전국 대학을 5등급으로 등급화해 일률적인 잣대로 나누고 대학 존폐와 직결시키려는 폭압”이라고 역설했다. 김누리 중앙대 교수비대위원장은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후 벌인 일련의 구조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은 교수와 학생으로 이뤄진 자유롭고 평등한 학문 공동체인데 우리 대학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재벌들이 대학을 구매해 자신들의 기업 이해에 걸맞은 곳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학생들은 학과 통폐합에 반발해 비대위 출범식을 열고 수업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앞서 건국대는 예술대학 내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내용이 담긴 학사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야구소식] 두산 마스코트 ‘철웅이’ 카톡 이모티콘 출시

    [야구소식] 두산 마스코트 ‘철웅이’ 카톡 이모티콘 출시

    두산 베어스는 27일 ㈜두산정보통신과 함께 프로야구단 최초로 구단 공식 마스코트 ‘철웅이’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총 24종의 ‘철웅이’ 이모티콘은 올해 정규시즌 개막 전날인 이날부터 카카오톡 아이템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두산 구단은 ‘철웅이’ 이모티콘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무료 다운로드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③ FA 720억 ‘쩐의 전쟁’ 진정한 승자는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③ FA 720억 ‘쩐의 전쟁’ 진정한 승자는

    28일 개막하는 2015 KBO리그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720억원짜리 ‘쩐의 전쟁’의 결과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제대로 된 투자를 했는지, 아니면 헛돈만 쓴 것인지가 곧 드러나게 된다. 구단들은 FA 시장에서 선수 20명에게 총 720억 6000만원을 쏟아부었다. 역대 최고 액수다. 가장 꼭대기에는 우완 에이스 윤석민(29·KIA)이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윤석민은 사상 최고액인 4년 90억원에 친정팀 복귀 계약서에 사인했다.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1자책)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50이었다. 윤석민이 최고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2011년 최우수선수(MVP)이자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저력이 있는 선수에게 합당한 대접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한 선수에게 너무 과하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린다. 거포 3루수 최정(28)은 윤석민이 국내로 유턴하기 전까지 FA 최고액의 주인공이었다. 최정은 지난해 각종 부상 탓에 8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원 구단 SK와 4년 86억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야수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금액이다. 최정이 돈값을 하느냐는 그의 ‘몸’에 달렸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정은 시범경기 5경기에만 출전해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4년 84억원에 롯데를 떠나 두산에 둥지를 튼 좌완 투수 장원준(30)은 점점 제 궤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시범경기 첫 경기인 8일 삼성전은 실망스러웠다. 2이닝 4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14일 kt전에서 5이닝 1실점, 그리고 21일 LG전에서 5이닝 2실점하며 시범경기를 2승1패로 마무리했다. 각각 4년 80억원, 4년 65억원에 삼성에 남은 투수 윤성환(34)과 안지만(32)의 활약도 주목된다. 윤성환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등판해 1승을 챙기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평균자책점 3.38로 준수했다. 안지만은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에도 필승 계투의 역할을 계속할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말 개막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①홈런왕 격돌

    [주말 개막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①홈런왕 격돌

    ‘박병호 VS 외국인 타자’ 밤하늘에 하얀 포물선을 그리며 일순간 승부를 가르기 일쑤인 홈런. 그만큼 홈런 타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크다. 올 시즌은 경기 수가 144경기로 늘고 외국인 타자도 10명이 나서 홈런 경쟁이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강력한 후보는 역시 박병호(29·넥센)다. 2012년(31개)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52개로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도 열었다. 그가 올해도 홈런왕에 등극하면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의 역사를 쓴다. 역대 3년 연속 홈런왕은 박병호를 비롯해 이만수(1983~1985년·삼성), 장종훈(1990~1992년·한화), 이승엽(2001~2003년·삼성) 등 4명뿐이다. 한 시대를 대표한 선수들만의 ‘전유물’이다. 하지만 아직 4년 연속 홈런왕은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뒤 미국 진출의 속내를 드러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880g짜리 배트를 내려놓고 900g짜리를 들었다. 타구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공동 2위)를 쏘아올리며 예년보다 빠른 타격감을 보였다. 당장은 박병호의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파워로 무장한 외국인 타자들이 그의 행보에 딴죽을 걸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롯데의 새 얼굴 아두치(30)가 눈에 띈다. 당초 아두치는 ‘호타준족’으로만 평가됐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대포 4방으로 홈런 1위에 올랐다. 타율 5위(.314)에 타점도 공동 1위(11개). 덩치는 크지 않지만 정교한 타격을 바탕으로 한국 무대에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SK 브라운(31)도 경계 대상이다. 막판 주춤했지만 홈런 3개 등 폭발적인 힘을 과시했다. 관건은 이들이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느냐다. 지난해 스캇(SK), 조쉬벨(LG) 등 외국인 거포들이 박병호에게 맞섰으나 완주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국내 2년 차 나바로(28·삼성)와 테임즈(29·NC)가 더 위협적이다. 나바로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31홈런(5위)을 작렬시켰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타율(.375)과 타점 각 1위, 홈런 2위로 맹위를 떨쳤다. 테임즈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한때 박병호와 선두 경쟁을 펼치며 대포 37개(3위)를 기록, 외국인 최고 거포로 우뚝 섰다.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날려 기대감을 부풀렸다. 여기에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홈런을 신고한 루츠(두산)와 마르테(kt 이상 2개), 아직 선을 보이지 않은 한나한(LG)과 모건(한화)의 활약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
  • 사자 잡자 ‘이九동성’

    사자 잡자 ‘이九동성’

    “삼성의 5연패, 우리가 막겠습니다.”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닷새 앞둔 23일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요 선수 20명이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대구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다른 감독들은 “올해는 ‘삼성 천하’를 끝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지난 2년간 선발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고, 보직 변경도 단행했다. 시범경기에서 4선발이 잘 돌아갔다. 올해는 더 즐겁고 화끈한 넥센만의 야구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상문 LG 감독은 “그간 LG 팬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한 팬들이 많았다. 올해는 떳떳하게 유광 점퍼(겉감을 유광 처리한 LG 특유의 점퍼)를 입고 다닐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4년 만에 돌아온 ‘야신’ 김성근 감독도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우리 팀이 왜 꼴찌를 했는지 알게 됐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오늘은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0구단 kt에 앞서) 뒤에서 두 번째로 입장했으나 내년 이 자리에는 앞에서 두 번째로 나오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 등 8개 팀 사령탑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삼성은 피가로, 넥센은 밴헤켄, NC는 찰리, LG는 소사, SK는 밴와트, KIA는 양현종, kt는 어윈, 두산은 니퍼트다. KIA를 빼고는 모두 외국인이 중책을 맡았다. 토종 중에는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감독들의 고민이 숨어 있다. “다른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한 명 꼽아 달라”는 질문에 염경엽, 양상문, 김용희 SK, 김태형 두산, 이종운 롯데, 조범현 kt 감독 등 무려 6명이 양현종을 꼽았다. 과거 KIA 사령탑 시절 양현종을 발굴한 조범현 감독은 “워낙 열심히 했고 훌륭하게 성장해 대견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에서 김현수를 키운 김경문 NC 감독도 옛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우리 팀도 마운드가 약하지만 타자가 잘 쳐 주면 된다. 김현수를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꼴찌 팀이니 두 명 고르겠다. 나성범(NC)과 김현수 둘 다 필요하다”고 아쉬운 소리를 했고, 류중일 감독은 “시속 150㎞의 직구와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박세웅(kt)이 탐난다”고 말했다. 양현종 외에도 윤석민이라는 걸출한 토종 투수를 가진 김기태 KIA 감독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윤석민의 보직을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강해지는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더 생각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은 선수들도 마찬가지. 이용규(한화)는 “다른 팀들이 열심히 훈련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죽을 각오로 했다. 지난겨울 4개월간 가족도 보지 못한 채 재활에 몰두했다. 올가을에는 무조건 ‘가을 야구’를 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우승컵을 든다면 내년 홈 개막전 지정석을 모두 쏘겠다는 ‘통 큰’ 공약도 내걸었다. 우규민(LG)은 주장 이진영과 상의해야 한다며 공약 걸기를 꺼렸으나, 나중에는 한술 더 떠 홈을 찾은 관중에게 벌당 10만원 가까이 하는 유광 점퍼를 쏘겠다고 했다. 홈런을 친 뒤 하늘을 향해 손을 두 번 뻗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최준석(롯데)은 한 팬으로부터 “혹시 경기 끝나고 족발 2인분이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을 받아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최준석이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의미”라고 답하자 곧 숙연해졌다. 한화의 미남 투수 이태양은 이대생이 꼽은 ‘가장 썸타고 싶은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KBO리그 정규리그는 28일 NC-두산(잠실), 한화-넥센(목동), SK-삼성(대구), LG-KIA(광주), kt-롯데(사직)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모두 72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벌써 고층 건물 세계 4위?”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벌써 고층 건물 세계 4위?”

    2010년 11월에 착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4년 5개월만에 100층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100층을 넘긴 구조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으로, 완공되기도 전에 층수 기준으로 이미 세계 초고층빌딩 10위권에 진입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코어월)은 100층, 높이로는 413.65m를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 한 때 고층 빌딩의 상징이었던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나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을 크게 웃도는 층수와 높이다. 부산 해운대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도 각각 80층과 72층에 300m 전후로 현재 100층에 이른 롯데월드타워에 미치지 못한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 5000㎥에 이르고, 철골과 철근도 4만여t이 들어갔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커튼월)만 1만 2800개가 붙었고, 무려 77만 6000명의 인력이 공사에 투입됐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기획·시공·공사관리·건물 운영관리 등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 20가지 신기술이 적용됐고,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 과정에도 새로운 기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는 층수를 기준으로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 128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에 이어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6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올라선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기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다. 100층 콘크리트 타설식과 전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계기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얼마나 높은 건물인 지 자세히 살펴보니 ‘대박’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얼마나 높은 건물인 지 자세히 살펴보니 ‘대박’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얼마나 높은 건물인 지 자세히 살펴보니 ‘대박’ 2010년 11월에 착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4년 5개월만에 100층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100층을 넘긴 구조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으로, 완공되기도 전에 층수 기준으로 이미 세계 초고층빌딩 10위권에 진입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코어월)은 100층, 높이로는 413.65m를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 한 때 고층 빌딩의 상징이었던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나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을 크게 웃도는 층수와 높이다. 부산 해운대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도 각각 80층과 72층에 300m 전후로 현재 100층에 이른 롯데월드타워에 미치지 못한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 5000㎥에 이르고, 철골과 철근도 4만여t이 들어갔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커튼월)만 1만 2800개가 붙었고, 무려 77만 6000명의 인력이 공사에 투입됐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기획·시공·공사관리·건물 운영관리 등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 20가지 신기술이 적용됐고,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 과정에도 새로운 기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는 층수를 기준으로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 128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에 이어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6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올라선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기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다. 100층 콘크리트 타설식과 전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계기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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