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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라이언킹’ 넘보는 겁없는 ‘라이언 키드’

    [프로야구] ‘라이언킹’ 넘보는 겁없는 ‘라이언 키드’

    구자욱(삼성)이 2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쳤다. 프로야구 역사상 1군 첫 시즌을 치르는 선수가 23경기에서 연달아 안타를 친 것은 처음이다. 강민호(롯데)는 시즌 4호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타이기록이다. 구자욱은 5일 수원구장에서 KBO리그 kt를 제물로 신기록을 완성했다. 1회 뜬공, 3회 볼넷, 4회 뜬공에 그쳤던 구자욱은 네 번째 타석인 6회 kt 심재민에게 적시타를 빼앗았다. 8회 안타를 추가하는 등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월 3일 LG전부터 시작된 구자욱의 안타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변이 없는 한 6일 포항에서 SK를 상대로 2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할 예정이다. 종전 기록은 1987년 이정훈(빙그레)의 22경기 연속 안타였다.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2004년 박종호(현대·삼성)의 39경기다. 구자욱은 2012년 삼성에 입단했지만, 1군 경기에 나선 것은 올해부터다. 따라서 신인 자격이 있다. 입단 직후 두 시즌 동안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삼성이 kt에 11-1로 대승했다. 롯데는 울산에서 두산에 8-6으로 역전승했다. 4-5로 뒤진 7회 강민호가 4점짜리 역전 결승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기록과 타이인 4호 만루포였다. 1999년 박재홍(현대)과 2009년 김상현(KIA)이 네 개의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바 있다. SK는 인천 문학에서 7-3으로 승리, 한화를 5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5위 SK는 6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SK는 1회 브라운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5점을 쓸어담았다. 한화 정현석은 위암 투병을 끝내고 334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5회 말 좌익수로 교체 투입된 정현석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건재를 알렸다. 넥센은 서울 목동에서 3-2로 이겼다. 박병호가 36호 홈런으로 선두를 다졌고 손승락(이상 넥센)은 21세이브로 윤석민(KIA)과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NC는 서울 잠실에서 LG를 6-2로 꺾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한양행 반세기 전문경영인 체제… 범LG家 형제들 일선서 용퇴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내 갈등이 재계 문제로 부각되면서 이와 대비되는 모범적 경영 승계 사례들을 보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제약업체인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고 1969년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유한양행은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 가까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기도 했다. 오너 체제임에도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이룬 기업으로는 범LG가(家)가 꼽힌다.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타계 이후 LG는 구자경 명예회장에서 현재 구본무 회장으로 이어지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나 분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승계 과정에서 당시 허준구 LG전선 회장, 구평회 LG상사 회장 등 형제들이 고문으로 물러나며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을 없앴기 때문이다. 2003년 LS그룹과 GS그룹으로 분리된 이후에도 각 그룹 간 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비(非)‘오너가’로서 그룹의 회장을 역임하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모범 사례를 보인 경우도 있다. 국내 최초의 전문경영인으로 꼽히는 두산그룹의 고(故) 정수창 회장은 1991년부터 3년간 두산그룹 회장을 맡았다. 고 정 회장은 1980~1988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SK그룹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도 평사원 출신으로 1998~2004년 SK그룹 회장을 지냈고 2003년에는 28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도 맡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프로야구] 왼손 14승…유희관, 두산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

    [프로야구] 왼손 14승…유희관, 두산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팀의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유희관은 4일 울산구장에서 벌어진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3-0 영봉승에 앞장섰다. 시즌 14승째를 거둔 유희관은 피가로(삼성·12승)와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또 1988년 윤석환(현 선린인터넷고 감독)이 세운 두산 구단 토종 좌완 시즌 최다승(13승)을 경신했다. 유희관의 최고 구속은 132㎞에 그쳤으나 면도날 같은 제구력이 돋보였다. 적절히 섞어 던진 체인지업과 커브는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홍성흔은 2회 1타점 적시타, 로메로는 6회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수원에서는 삼성이 kt를 9-4로 꺾었다. 삼성 구자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1987년 이정훈(한화 2군 감독)이 기록한 신인 첫해 최다 경기 연속 안타와 타이를 이뤘다. 넥센은 목동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11-6으로 승리,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넥센 박병호는 5회 시즌 35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는 문학에서 한화를 9-2로 제압, 5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화 김태균은 9회 솔로포로 역대 12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에 올랐으나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NC가 LG에 8-1 완승을 거뒀다. 한편 KBO는 이번 주부터 토·일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되면 이어지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KIA-넥센(목동) ●한화-SK(문학) ●삼성-kt(수원) ●두산-롯데(울산 이상 오후 6시 30분) ■펜싱 제55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오전 9시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체육관)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KIA-넥센(목동) ●한화-SK(문학) ●삼성-kt(수원) ●두산-롯데(울산·이상 오후 6시 30분) ■펜싱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오전 9시·김천종합스포츠타운체)
  • [롯데 형제의 난] 어머니 중재 역할 무게…힘 받는 형제 ‘그룹 계열 분리’

    [롯데 형제의 난] 어머니 중재 역할 무게…힘 받는 형제 ‘그룹 계열 분리’

    롯데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시나리오로 그룹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 두산, 금호 등 국내 그룹 경영권 다툼의 전례에서 익히 보았듯 이번 사태도 결국 신동주·신동빈 양측 간 지분 정리를 통한 계열 분리로 정리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두 형제가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분리해 나눠 갖거나 사업 형태에 따라 계열사들을 쪼개 경영권을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국 롯데 측은 지난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동주·신동빈의 친모인 시게미쓰 하쓰코가 중재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계열 분리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나눠 갖는 방안의 경우 지금의 신동빈 1인 체제가 있기 전까지 십수년간 이어져 온 분리 경영 구도여서 주목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임되고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취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룹 승계에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를, 신 회장은 한국 롯데를 각각 물려받을 것으로 인식돼 왔다. 다만 한국 롯데의 실질적인 지배회사도 일본 롯데홀딩스이기 때문에 이 방안은 신동빈 회장 측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신격호→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한국 호텔롯데→롯데쇼핑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롯데그룹 지배구조하에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 간 고리를 끊기가 쉽지 않다. 롯데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비롯해 호텔롯데, 롯데칠성 등을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떼어 주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를 위해서는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합병이 필요하다. 두 회사를 합친 후 다시 3개 군으로 쪼개는 것이다. 롯데홀딩스 아래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유통·상사 계열을, ㈜롯데 밑에 롯데호텔·롯데제과·롯데칠성을 중심으로 한 음식료·호텔 계열을, 롯데금융지주 아래 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롯데카드 등을 모으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신동빈 회장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을 형에게 내주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며 동생과 지분 경쟁을 벌이는 등 롯데그룹 모태인 롯데제과에 큰 애착을 보였다. 롯데제과는 일본 내 사업과도 연관성이 크다. 다만 그동안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키워 온 만큼 이 같은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는 무려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라며 “이번 분쟁을 마무리 짓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그룹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프로야구] 다 쏟은 한 판… KIA, 6연승 챙겼다

    [프로야구] 다 쏟은 한 판… KIA, 6연승 챙겼다

    KIA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한화를 반 경기 차로 위협했다. KIA는 2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한화를 3-2로 꺾었다. 6위 KIA는 한화와의 3연전 싹쓸이 등 6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5위 한화는 KIA에 0.5경기 차까지 허용했다. KIA는 2-2로 맞선 6회 필의 결승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9회 마무리 윤석민에 앞서 좌완 선발 양현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승리를 일궜다. 양현종이 구원 등판한 것은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전(구원승) 이후 2년여 만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오재일의 3타점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격파했다. 두산은 3연패를 끊으며 한숨 돌렸고 선두 삼성은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췄다. 오재일은 0-1로 끌려가던 5회 에이스 피가로를 상대로 통렬한 역전 결승 2점포를 날렸고 7회 1사 3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까지 박았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을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마무리 이현승은 8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이승엽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SK는 문학에서 김광현의 역투와 장단 16안타로 LG를 8-2로 눌렀다. 김광현은 8이닝을 6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작성했다. 지난해 7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9회 마운드에 선 박정배는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NC는 마산구장에서 해커의 호투(7이닝 1실점)를 앞세워 넥센의 막판 추격을 5-4로 따돌렸다. 4위까지 추락했던 NC는 3위로 올라섰고 2위까지 올라갔던 넥센은 4위로 떨어졌다. kt는 수원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롯데를 10-9로 이겼다. 아두치(롯데)는 2회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두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20’은 롯데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통산 8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동빈 ‘운명의 월요일’… 아버지 신격호 찾아가 담판 짓나

    신동빈 ‘운명의 월요일’… 아버지 신격호 찾아가 담판 짓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어떤 전략으로 수세에 몰린 지금의 상황을 돌파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편이라는 것과 아버지가 자신을 등진 원인인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 손실 등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신 회장이 점차 어려운 처지에 직면하는 상황이다. 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3일 귀국한다. 신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주주와 임직원을 향한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기업의 수장으로서 가족의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사과와 함께 정상적인 투자와 기업활동을 통해 혼란을 수습할 것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곧바로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찾아가 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아들로서 아버지의 화를 풀어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그러나 차남이 경영권을 탈취했다고 여기는 신 총괄회장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그는 이날 신 전 부회장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롯데그룹과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과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이날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서 녹화됐다고 SBS 등은 전했다. 롯데그룹은 이에 대해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 회장이 직접 밝혀야 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이번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중국 사업 손실 등 주요 사안을 신 총괄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게 사실이냐는 점이다. 나머지 하나는 신 전 부회장이 언론에 공개한 신 회장 등의 해임 지시서 등을 미리 알고 있었냐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임시 주총에서 롯데홀딩스 이사들의 교체를 제안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 회장 측은 임시 주총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새다.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임시 주총은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관 규정에 없는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회장 측은 이번 사태가 소송으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 회장의 핵심 측근은 “(해임 지시서나 임명장 등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면서 “결국 소송으로 갈 것이고 현대와 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고 전망했다. 신 회장이 아버지, 형과 화해할 일말의 가능성도 있다. 한·일 롯데그룹을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신 회장으로서는 경영권 다툼이 롯데그룹 이미지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현안이 쌓여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일본으로 돌아간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가 신 회장을 만나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백두산 호랑이 새끼 70마리 번식 중국서 성공

    백두산 호랑이 새끼 70마리 번식 중국서 성공

    올들어 중국에서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東北虎) 새끼 70마리를 인공 번식하는데 성공했다. 중 관영 신화망(新華網) 3일 보도에 따르면, 동북호림원은 "백두산 호랑이의 교배 절정기인 5~6월을 거쳐 현재까지 새끼 70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동북호림원은 1986년에 설립,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세계 최대의 백두산 호랑이 번식·사육거점이다. 새끼들은 일단 어미 호랑이와 100일동안 같이 생활하도록 한 뒤 야외 방사구역으로 옮겨 독립생활을 하게 할 계획이다. 여기서 이들 백두산 호랑이는 자유롭게 사냥하고 교배하면서 야생의 삶에 적응능력을 키우게 된다. 동북호림원은 이들 백두산 호랑이 번식을 계속 시도해 연말까지 100마리까지 늘릴 게획이다. 사진=체코 공화국 동물원에서 놀고있는 백두산 호랑이 새끼들(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그룹 신동빈 측 “완승 확신” 신동주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측 “완승 확신” 신동주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롯데그룹 신동빈 측 “완승 확신” 신동주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2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7월 초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후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7월 6일 동생(신동빈 회장)과 한국에서 만나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면서 “동생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 롯데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동생 신동빈 회장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리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며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나 임명장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소송으로 갈 것”이라며 “현대, 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에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그럼 이때까지 신 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인정해놓고 왜 굳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중립이 아니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중립이라고 밝혔고, 신동인 직무대행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핵심측근은 “중립이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뭐하러 그 이야기를 했겠냐”이라면서 “이 건의 주모자는 신영자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다 조종하고 있고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 34층을 점령해 온갖 소리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이 위기상황이 되면 덕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 결국 그 사람들의 목표는 롯데그룹에서 한 몫 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롯데가 망가져도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의 롯데를 이렇게 만든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침도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실제로 실행하고 몸바쳐 한 것은 신동주 전 회장, 신영자 이사장도 아닌 신동빈 회장”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신동빈 회장 측 “법리적으로 우리가 유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신동빈 회장 측 “법리적으로 우리가 유리”

    롯데그룹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신동빈 회장 측 “법리적으로 우리가 유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이 2일 법률적인 승리를 장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리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며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나 임명장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소송으로 갈 것”이라며 “현대, 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에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그럼 이때까지 신 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인정해놓고 왜 굳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중립이 아니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중립이라고 밝혔고, 신동인 직무대행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핵심측근은 “중립이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뭐하러 그 이야기를 했겠냐”이라면서 “이 건의 주모자는 신영자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다 조종하고 있고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 34층을 점령해 온갖 소리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이 위기상황이 되면 덕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 결국 그 사람들의 목표는 롯데그룹에서 한 몫 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롯데가 망가져도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의 롯데를 이렇게 만든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침도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실제로 실행하고 몸바쳐 한 것은 신동주 전 회장, 신영자 이사장도 아닌 신동빈 회장”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난타전 “승리 확신” vs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난타전 “승리 확신” vs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난타전 “승리 확신” vs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2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7월 초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후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7월 6일 동생(신동빈 회장)과 한국에서 만나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면서 “동생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 롯데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동생 신동빈 회장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리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며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나 임명장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소송으로 갈 것”이라며 “현대, 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에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그럼 이때까지 신 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인정해놓고 왜 굳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중립이 아니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중립이라고 밝혔고, 신동인 직무대행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핵심측근은 “중립이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뭐하러 그 이야기를 했겠냐”이라면서 “이 건의 주모자는 신영자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다 조종하고 있고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 34층을 점령해 온갖 소리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이 위기상황이 되면 덕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 결국 그 사람들의 목표는 롯데그룹에서 한 몫 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롯데가 망가져도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의 롯데를 이렇게 만든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침도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실제로 실행하고 몸바쳐 한 것은 신동주 전 회장, 신영자 이사장도 아닌 신동빈 회장”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영권 다툼 벌이는 재벌들, GE나 포드를 보라

    롯데그룹 ‘형제의 난’이 점입가경이다. 장남이지만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지난 27일 부친인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을 앞세워 그룹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5명을 전격 해임하자 신 회장이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사 해임 무효를 선언한 뒤 거꾸로 신 총괄회장을 해임했다. 일단 신 회장이 기선을 잡았으나 신 전 부회장이 어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영권 다툼은 장기화할 것 같다. 지켜보는 것도 민망하다. 우리나라에서 경영권 승계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동안 삼성·현대·한진·한화·두산·금호아시아나·효성 등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에서 총수 일가와 형제들이 재산·경영권 다툼을 벌여 왔다. 이는 국내 재벌들이 아직도 기업을 오너 일가의 소유물로 여기는 전근대적인 의식과 재벌의 후진적 승계 방식이 가져다준 업보다. 재벌의 과거이자 현주소다. 물론 오너 일가가 기업을 승계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도 가족기업이 많다. 미국의 포드, 일본 도요타, 스웨덴 발렌베리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창업주 후손들이 경영하고 실제로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체 노동자의 60%가 가족기업에 고용돼 있다. 문제는 지배구조와 승계 구도 방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보자. 잭 웰치 전 회장은 재임 때 7년 동안 내부 임직원 15명을 경쟁시켜 3명으로 압축한 뒤 꾸준히 검증한 끝에 이멜트 회장을 2001년 후계자로 낙점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빌 포드 이사회 의장은 포드 설립자 헨리 포드의 증손자로 2001년 이사회의 요청으로 의장직과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했지만 2006년 실적이 부진하자 CEO 자리를 내놓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일본의 도요타도 오너 일가가 사업을 승계하고 있지만 경영은 맡지 않고 있다. 소유와 경영, 리더십 승계의 모범 사례들이다. 우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마저도 날만 새면 글로벌 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외친다. 정말 그럴 뜻이 있다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 선진국 사례를 꼼꼼히 연구해 바람직한 지배구조와 승계 구도를 고민해야 한다. 기업이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을 먹여 살리고 나라를 키우는 첨병의 역할이라고 자처한다면 더욱 그렇다.
  • [프로야구] 달구벌 8개 홈런배틀 축포는 NC 아닌 삼성

    [프로야구] 달구벌 8개 홈런배틀 축포는 NC 아닌 삼성

    21방의 홈런포가 한여름 밤하늘을 수놓았다. 30일 KBO리그에서는 2015시즌 하루 최다인 홈런 21개가 폭발했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선두 삼성과 NC와의 경기에서만 홈런 8개가 쏟아져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를 작성했다. 나바로와 박석민이 2개씩, 이승엽이 한 방을 날렸다. 전날 2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박석민은 이틀 연속 홈런쇼를 펼쳤다. NC는 4회 나성범과 테임즈의 연속 타자 홈런과 8회 이호준의 투런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테임즈는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삼성이 NC를 10-7로 격침,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로써 삼성은 NC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이번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까지 삼성과 NC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었지만 삼성은 스위프를 해내면서 NC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서울 목동에서 열린 kt와 넥센의 경기가 홈런 6개로 뒤를 이었다. 넥센이 10-6으로 이겼다. 넥센의 홈런포 4개 가운데 2개를 스나이더가 퍼올렸다. 홈런 단독 선두 박병호(넥센)는 33호로 달아났다. 광주에서는 홈런 4개가 터졌다. SK와 KIA가 사이좋게 2개씩 나눠 가졌다. 그러나 승리는 KIA가 챙겼다. 백용환이 7회 3점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려 KIA가 5-4로 웃으며 사흘 연속 역전승 휘파람을 불었다. 부산 사직에서는 3개의 홈런이 나왔는데, 홈런 1개를 친 LG가 두 방을 꽂은 롯데를 8-5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다섯 경기장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이 나오지 않은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2로 제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왕자의 난과 엘리엇/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왕자의 난과 엘리엇/안미현 경제부장

    머릿속 시계가 1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그때도 그랬었다. 연로한 아버지를 두고 형제가 서로 아버지의 뜻이 나에게 있다고. 이후 가장 화목하다는 두산가를 끝으로 재벌가의 이런 이전투구는 그만 보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또 터졌다. 지난해 말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롯데에서 물러나고 그 빈자리는 동생인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 챙긴다고 했을 때, 진의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두 아들을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하던 신격호 회장이 결국 ‘차남 손을 들어 줬구나’ 생각했다. 롯데의 설명도 그랬다. 그런데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그게 그런 게 아닌 상황이 벌어졌다. 신격호 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차남(신동빈)을 일본롯데 이사에서 해임했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 신동빈 회장이 정식으로 이사회를 열어 아버지를 해임시켰다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이다.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첫째는 장남(신동주)의 시선이다. 원래 아버지는 장남인 자신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싶어 했는데 이를 눈치챈 동생이 연로한 아버지에게 ‘형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속살대 전격 유배됐다. 천신만고 끝에 오해가 풀렸고 부자(父子)는 힘을 합쳐 기습 모반을 꿈꿨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상대가 너무 커 버렸다. 이번에는 동생(신동빈)의 시선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이미 나에게 와 있는데 형이 끊임없이 욕심을 부린다. 급기야 회사에 손실까지 끼쳤다. 보고를 받은 아버지는 대로해 형을 쳐냈다. 그런데 형이 적반하장 격으로 배 다른 누나까지 끌어들여 쿠데타를 모의했다. 노부(老父)는 남매의 이간질에 넘어가 자신의 손으로 밀쳐 낸 자식을 다시 복권시켰다. 그러니 득달같이 이사회를 열어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릴밖에. 뭐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 초고층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제2 롯데타워(114층)의 공사 현황을 날마다 점검할 정도로 짱짱하다던 신격호 회장이 하루아침에 정신이 온전치 않은 노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의중을 놓고 지금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다투던 2000년과 너무 흡사하다. 당시 형제는 자고 나면 서로 아버지의 마음이 나에게 있다는 증좌를 들이밀며 처절하게 싸워 댔다. 이후 결과가 어찌 됐는지는 굳이 복기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세월이 흐르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아니 영원히 묻힐 수도 있다. 진실을 떠나 서글픈 것은 대한민국 재벌의 현주소가 15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 가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롯데는 매출 규모 81조원의 국내 5위 그룹이다. 딸린 임직원만 12만명이다. 신격호 회장이 껌을 팔아 오늘날의 롯데를 일군 것은 명백하지만 그룹의 면모로 키워 낸 것은 신 회장만의 힘은 아니다. 수많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땀방울이 모여 이뤄 낸 것이다. 비닐봉투를 뒤집어쓴 채 부산갈매기를 목청껏 외치며 기꺼이 롯데 제품에 지갑을 연 소비자들도 한몫했다. 그런데 롯데는 여전히 신씨 집안의 것이다. 경영권 세습이 당연한 것마냥 치고받고 싸워 댄다. 세금을 내고 부(富)를 세습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경영권은 다르다. 수많은 임직원의 미래가 걸린 경영권은 가족끼리 뺏고 빼앗을 전승물도, 사이좋게 의논해 건네주고 건네받을 소유물도 결코 아니다. 아직도 한국 재벌이 이러고 있으니 엘리엇 같은 헤지펀드가 달려드는 것이다. 다음은 삼성 차례인가. 이제는 정말 그만 보고 싶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삼성-두산(잠실) ●LG-SK(문학) ●KIA-한화(대전) ●넥센-NC(마산) ●롯데-kt(수원 이상 오후 6시 30분) ■실업축구 ●대전-강릉(오후 5시 대전 한밭운) ●울산-목포(울산종합운) ●천안-부산(천안축구센터) ●김해-경주(김해운 이상 오후 7시) ■수영 대통령배 전국대회(오전 9시 전주 완산수영장) ■요트 부산시장배 전국대회(오전 10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사이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대회(오전 9시 전주사이클경기장, 금산군 도로, 양양BMX경기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 ●kt-넥센(목동) ●NC-삼성(대구) ●SK-KIA(광주) ●LG-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 [프로야구] 오늘도… 내가 제일 잘나가

    [프로야구] 오늘도… 내가 제일 잘나가

    KIA가 이틀 연속 역전 끝내기 드라마를 썼다. 유희관(두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일궜다. KIA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필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SK를 5-4로 꺾었다. 7위 KIA는 2연승했고, 6위 SK는 통한의 3연패를 당했다. KIA는 3-4로 뒤진 9회 말 2볼넷과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필이 흔들리는 상대 마무리 정우람의 바깥쪽 공을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는 전날에도 2-3이던 9회 말 김원섭이 역시 정우람을 상대로 끝내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이틀 연속 다 잡은 승리를 날리며 망연자실했다. 2위 두산은 잠실에서 유희관을 앞세워 한화를 8-2로 눌렀다. 유희관은 7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12승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3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한화전 통산 14경기에서 5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계속했고 잠실구장 10연승도 이어 갔다. 삼성은 대구에서 박석민의 연타석 대포 등 장단 10안타로 NC의 추격을 12-7로 따돌렸다. 선두 삼성은 3연승을 달렸고, 3위 NC는 3연패에 빠졌다. 2013년 마산 SK전 이후 662일 만에 깜짝 선발 등판한 NC 좌완 이승호는 1이닝 3안타 1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넥센은 목동에서 kt를 6-4로 꺾고 3연승했다. 주포 박병호는 3회 2점포를 터뜨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2호를 기록했다. 역시 홈런을 친 2위 테임즈(NC)와 3개 차. 롯데는 사직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박종윤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LG를 3-2로 꺾고 4연승했다. 롯데는 71일 만에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물 만났네 끝장 야구

    [프로야구] 물 만났네 끝장 야구

    야구에서 가장 짜릿한 승리는 팽팽한 경기를 마무리 짓는 ‘끝내기’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유난히 끝내기 승리가 많이 나왔다. 29일까지 끝내기 승리가 44차례 쏟아졌다. 이대로라면 80회를 넘길 수도 있다. 지난 시즌에는 끝내기 승리가 총 46번 나왔다. KIA의 상대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KIA는 끝내기 승리를 7차례 거뒀다. 올해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넥센, 한화, LG가 각각 6번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필은 KIA의 7번의 끝내기 승리 중에 3번을 책임졌다. 필은 3월 29일 LG전 안타, 5월 17일 두산전 홈런, 그리고 7월 29일 SK전 안타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이진영(LG)도 위협적이다. ‘굿바이 홈런’을 2차례 폭발시켰다. 지난 4월 12일 두산 윤명준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빼앗았고 지난 9일에는 롯데 심수창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포를 쳤다. 끝내기 홈런이 총 16번이나 나왔지만,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끝내기 만루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끝내기 승리가 팀 성적과 직결되지는 않았다. 끝내기 승리를 여러 차례 기록한 한화와 KIA, 두산 그리고 LG는 끝내기 패배 역시 많이 당했다. 한화가 6차례, 두산과 KIA가 LG가 나란히 5차례 마지막 고비에서 무릎을 꿇었다. 끝내기 승리를 고스란히 까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비해 선두 삼성은 안정적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단 1차례의 끝내기 패배만을 허용했다. 4월 5일 LG전 5-6 패배가 유일하다. 전통의 명가다운 뒷심이었다. 끝내기 승리는 4번 했다. 끝내기 패배를 가장 많이 당한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무려 9차례 끝내기 패배의 쓴맛을 봤다. LG에 3차례, KIA에 2차례 무너졌다. LG와 한화는 각각 1번씩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LG 양석환이 4월 9일 한화전에서, 한화 김경언이 5월 9일 두산전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했다. 공교롭게도 김경언은 4월 25일 SK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불과 2주 새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올 시즌 첫 끝내기 승리의 주인공은 서건창(넥센)이다. 서건창은 홈런으로 시즌 첫 번째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 3월 28일 한화와의 개막전 연장 12회에서 1점짜리 아치를 그려 기나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이 5-4로 한화를 무너뜨렸다. 프로야구 역사상 3번째 개막전 끝내기 홈런이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내 몸값이 어때서

    [프로야구] 내 몸값이 어때서

    2013년과 2014년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뜨거웠다. KBO리그 구단들은 대어를 낚기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이로 인해 계약금과 연봉 총액이 40억원이 넘는 FA가 2013년 5명, 2014년 7명이나 나왔다. 그렇다면 과연 선수들은 그 비싼 몸값을 했을까. 지금까지는 대체로 성공적이다. 강민호는 2013년에 ‘4년 7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수락해 롯데에 남았다. 당시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지난해에는 타율 .229로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8일까지 타율 .307에 25홈런, 6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먹튀’라는 오명을 털었다. 각각 70억원, 67억원을 받고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와 이용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정근우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381로 좋았다. 이용규 역시 타율 .335에 23도루를 기록했다. 2014년 90억원으로 FA 사상 최고액을 갈아치운 윤석민은 ‘90억원 마무리’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KIA의 뒷문을 굳게 지켰다. 현재 18세이브로 임창민(NC), 손승락(넥센)과 리그 공동 선두다. 84억원 장원준(두산)과 80억원 윤성환(삼성)도 안정적이다. 장원준이 벌써 10승을, 윤성환이 9승을 쌓았다. 실력에 비해 연봉이 너무 높다는 비난도 있었으나 이제는 사그라들었다. 65억원짜리 불펜 안지만(삼성)은 필승조의 중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 21홀드로 단독 선두다. 50억원을 받은 LG 박용택은 타율 .286, 11홈런, 43타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부상에 시달렸던 86억원의 최정과 56억원의 김강민(이상 SK)은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정은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최근 10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포함해 14안타, 1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고액 FA들이 활약하면서 향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이 끝나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온다. 한화 김태균, 두산 김현수는 사상 처음으로 FA 100억원 시대를 열 가능성이 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넥센의 유한준과 SK의 마무리 정우람도 FA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릴 카드다. 삼성의 이승엽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이승엽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확률은 거의 없다. 삼성 역시 국민 타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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