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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 홈런 날린 최형우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 홈런 날린 최형우

    14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3회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KIA)가 호쾌한 타격을 뽐내고 있다. KIA는 최형우의 2회말 솔로홈런을 앞세워 막강 타선을 과시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을 7-4로 꺾었다. 광주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삼성(대구) LG-한화(대전) 두산-KIA(광주) SK-롯데(사직) 넥센-NC(마산 이상 오후 1시)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서울-웨스턴시드니(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삼성(대구) LG-한화(대전) 두산-KIA(광주) SK-롯데(사직) 넥센-NC(마산 이상 오후 1시) ■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무앙통(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
  • [부고]

    ●김두춘(전 한국은행 부총재)씨 별세 세영(전 우리은행 지점장)세준(성진유통 대표)세윤(강릉원주대 교수)씨 부친상 김상래(전 금융결제원 상무이사)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10분 (02)3010-2295 ●김운한(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흡영(강남대 교수)영대(캐나다 거주)영배(동진세미켐 상무이사)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9 ●박건동(전 대보건설 사장)화동(전 주택도시금융공사 본부장)승동(두산산업개발 부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5 ●경정숙(경산복지재단 설립자·전 호산기업 대표이사)씨 별세 최재호(호산기업 대표이사)재관(영산레미콘 대표이사)재명(경산복지재단 대표이사)씨 모친상 13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2030-7901 ●전명석(전 한국도로공사 영동지사장)씨 별세 수영(연합뉴스 출판부 부장대우)건영(명도전기 부장)씨 부친상 첸샹란(텐센트 OMG 한국수석대표)씨 시부상 천기영(방림 하노이지사 차장)씨 장인상 13일 중앙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860-3500
  • 반갑다! 야구야… 내일 시범경기 개막 관전포인트

    KIA, 최강 두산의 대항마 될까 ‘150억 몸값’ 이대호 기대만발 ‘뉴페이스’ 외국인 최대 변수로 국내 프로야구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2017 KBO리그 시범경기가 14일 막을 올린다. SK-롯데(사직), kt-삼성(대구), 두산-KIA(광주), LG-한화(대전), 넥센-NC전(마산)을 시작으로 26일까지 팀당 12경기씩, 모두 60경기가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시범경기는 팀당 18경기씩 치러졌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2월 1일로 늦춰지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는 바람에 일정을 축소했다. 지금까지 전지훈련 등을 통해 기량을 갈고닦은 10개 구단은 시범 경기를 통해 선발과 불펜 등 마운드 보직을 확정 짓고 타선을 조율하며 루키 등 눈여겨본 선수들의 1군 여부를 가린다. 경기는 오후 1시 시작하고 21~22일 잠실 kt-LG전만 오후 5시 치러진다. 연장전과 연속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팀은 KIA다. KIA는 자유계약선수(FA) 나지완과 양현종을 주저앉힌 데 이어 국내 최고의 왼손 거포 최형우를 4년간 100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면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최강 두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롯데)를 향한 시선도 뜨거울 전망이다. 4년간 150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부산에 안착한 그가 다시 국내 무대를 평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직 구장으로 구름 관중을 끌어들일 것으로도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도 주목된다. 절반을 웃도는 16명이 새 얼굴이고 거액의 빅리그 출신이 많아 올 시즌 최대 변수로 떠오를 태세다. 특히 한화의 알렉시 오간도(180만 달러)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150만 달러), NC 제프 맨쉽(180만 달러), 넥센 션 오설리반(110만 달러) 등이 시선을 끈다. 정규리그는 오는 31일 개막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배윤환 개인전(작품) 끊임없이 파생되는 서사구조를 갖는 회화, 드로잉, 영상을 만들어 온 작가는 ‘서식지’라는 제목으로 생태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 재료들에 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 (02)708-5050. ●이현목 개인전 돌을 깎지 않고 대리석 속에 작은 대리석을 조합해 이미지를 모자이크하는 작업으로 독창성을 보이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Trace’라는 제목으로 고전이 된 명작 속의 이미지를 여러 조각의 대리석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3층 특별전시실. (02)736-1020.대중음악 ●2017 안테나 엔젤스 ‘우리, 시작’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 소속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 김의 첫 합동 공연.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이진아는 수려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한 팝과 재즈 감성으로, 정승환은 한국형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보컬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16, 17일 오후 8시·18일 오후 6시·19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02)371-8380. ●김목인 소극장 콘서트 김목인은 인디 레이블 카바레사운드 5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2002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인디 뮤지션이다. 캐비넷 싱얼롱즈,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의 멤버로도 활동했는데 2010년부터는 솔로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4만원. (02)558-4588.연극·뮤지컬 ●연극 ‘심청’ 효를 주제로 한 판소리 ‘심청가’를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선주’는 해마다 어린 처녀들을 제물로 바친다. 선주가 마지막 제물 ‘간난’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욕망과 의지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이야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42-7563. ●뮤지컬 ‘밑바닥에서’ 러시아 대문호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동명의 희곡을 각색했다. 선술집을 배경으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2005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5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전 블루 소극장. 6만원. 1544-1555.클래식·국악 ●유키 구라모토의 ‘봄날의 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달콤한 인생’ 등 국내 드라마와 영화음악을 작곡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통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여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피아노 솔로, 콰르텟과의 앙상블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를 들려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5만원. (02)3274-8600.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쉬운 해설을 곁들여 국악을 감상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상설공연으로 이달부터 새 해설자와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 ‘첨밀밀’, ‘사랑의 스잔나’ 속 영화음악을 엮어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며,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 유태평양이 함께한다.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 5000원. (02)2280-4114.
  •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만 빛났다…WBC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

    ‘오승환이 상처 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보듬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난적 대만과의 1라운드 A조 3차전에서 연장 10회 사투 끝에 11-8로 이겼다. 그러면서 조별 3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대만에 졌다면 조 최하위로 2021년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 관문부터 뚫어야 할 처지였다. 이겼는데도 이미 2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하지만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달래고 아쉬움으로 가득한 팬들에게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는 ‘돌직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답답해하던 팬들은 그의 ‘사이다’ 같은 투구에 환호했다. 그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대만전에서 양의지(두산)가 결승점을 뽑고 김태균(한화)이 2점 쐐기포를 날렸지만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것은 오승환이었다. 그는 8-8이던 9회 말 무사 2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고 10회에도 무실점 역투했다. 오승환은 앞선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도 1-1이던 8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나서 삼진으로 불을 끈 뒤 9회를 2탈삼진 등 무실점으로 매조졌다. 2경기(3과 3분의1이닝) 1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 빛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0일 “오승환이 등장하자 날카로웠던 대만의 스윙이 멈췄다”며 “세계 최정상급 구원 투수의 위력”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의 ‘환상투’에 매료된 국내외 팬들은 한국의 이른 WBC 퇴장이 그래서 더 아쉽다고 입을 모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원F&B, 두산생물자원 353억원에 인수

     동원그룹이 두산그룹의 축산 관련 계열사를 인수했다. 동원F&B는 두산생물자원 지분 100%를 35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두산생물자원은 2007년 12월 ㈜두산이 생물자원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다. 가축사료 공급부터 사육 관리까지 낙농, 양돈, 양계 등 축산농업 전 과정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두산생물자원을 인수해 기존 사료 전문 계열사인 동원팜스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박형남(사업)미경 은경 숙영 은아 형준씨 모친상 이종락(서울신문 정치부장)장병일(미국 거주)씨 장모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태용(부산경상대 교수)성훈(센트랄 경영본부장)씨 모친상 박종욱(동성코퍼레이션 부회장)이경구(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씨 장모상 9일 부산시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51)636-4444 (920번) ●이종택(사업)종윤(전 한국환경공단 처장)종순(환경관리㈜ 과장)씨 부친상 조성부(뉴스통신진흥회 이사)손우형(두산중공업 상무)씨 장인상 9일 남원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63)620-1404 ●성규종(창원명곡고 교사)규창(케이티엔에프 부장)수용(금융감독원 실장)민재(딜라이브 본부장)씨 부친상 8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55)270-1951 ●양동걸(현대자동차 전주지원실장)씨 모친상 강성규(생명보험협회 기획부장)씨 장모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45분 (02)2258-5940 ●송종욱(영남일보 경주담당 선임기자)씨 모친상 황윤찬(법무사)씨 장모상 9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4)776-9411 ●노재덕(엔지스 대표)승남(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20
  • 한국야구 ‘천신만고 1승’… 꼴찌는 면했다

    한국야구 ‘천신만고 1승’… 꼴찌는 면했다

    김태균 쐐기 투런·오승환 철벽투 차기 대회 지역예선 강등은 피해 이스라엘, 네덜란드 꺾고 조 1위한국 야구 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한국은 9일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11-8로 이겼다. 한국은 8-8로 맞선 연장 10회 오재원(두산), 손아섭(롯데)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 3루에서 양의지(두산)가 천금같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김태균(한화)이 대회 첫 안타를 통렬한 2점포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무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은 뒤 10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빅리그 정상급 마무리임을 입증했다.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대만(3패)을 제물로 첫승을 일구며 조 3위(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3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날 대만에게 졌더라면 2021년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 관문부터 뚫어야할 처지였다. 선발 양현종(KIA)은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냈지만 5안타 3실점했다. 대만이 기대했던 천관위(일본 지바롯데)는 손가락 물집 탓에 1과 3분의1이닝 4안타 3실점하고 내려왔다. 한국은 라인업을 바꿔 배수진을 쳤다. 민병헌(두산)이 1번, 박석민(NC)이 3번에 자리했다. 양의지가 6번으로 복귀했고 최형우가 7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부진한 김태균은 선발에서 빠졌다. 한국은 초반 대만을 몰아붙였다. 1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2회 서건창(넥센)의 2타점 2루타 등 장단 5안타 3사사구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하지만 대만도 2회 말 3점을 빼내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은 6-3이던 4회 1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8-3으로 달아났으나 4회 등판한 심창민(NC)이 린저슈엔에게 아쉬운 2점포를 맞았다. 한국은 6회 차우찬(LG)이 2실점, 7회 장시환(kt)이 1실점하며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포진한 네덜란드마저 격파하며 파란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이날 앞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볼넷 10개에 장단 8안타를 터뜨려 4-2로 승리했다. ‘복병’으로 불리던 이스라엘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대만 11-8…김인식호 겨우 이겼지만 wbc 탈락 확정

    한국 대만 11-8…김인식호 겨우 이겼지만 wbc 탈락 확정

    한국야구가 대만과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오늘 승패와 관계없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은 확정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국가대항전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3차전에서 대만과 연장 승부 끝에 10회초 양의지(두산)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김태균(한화)의 쐐기 투런포 덕에 11-8로 이겼다. 이날 박건우(두산)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태균은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터트렸고 이 홈런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터트린 유일한 홈런이었다. 8-8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이스라엘(1-2 패),네덜란드(0-5 패)에 모두 져 일찌감치 각 조 1,2위가 나서는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승 2패,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조 최하위를 피해 2021년 열릴 다음 대회에서도 본선에 바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힘겨운 WBC 첫 승

    한국 힘겨운 WBC 첫 승

    한국 야구 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한국은 9일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11-8로 이겼다. 한국은 8-8로 맞선 연장 10회 오재원(두산), 손아섭(롯데)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 3루에서 양의지(두산)가 천금같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김태균(한화)이 대회 첫 안타를 통렬한 2점포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무사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은 뒤 10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빅리그 정상급 마무리임을 입증했다.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대만(3패)을 제물로 첫승을 일구며 조 3위(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 3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날 대만에게 졌더라면 2021년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 관문부터 뚫어야할 처지였다. 선발 양현종(KIA)은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냈지만 5안타 3실점했다. 대만이 기대했던 천관위(일본 지바롯데)는 손가락 물집 탓에 1과 3분의1이닝 4안타 3실점하고 내려왔다. 한국은 라인업을 바꿔 배수진을 쳤다. 민병헌(두산)이 1번, 박석민(NC)이 3번에 자리했다. 양의지가 6번으로 복귀했고 최형우가 7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부진한 김태균은 선발에서 빠졌다. 한국은 초반 대만을 몰아붙였다. 1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2회 서건창(넥센)의 2타점 2루타 등 장단 5안타 3사사구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하지만 대만도 2회 말 3점을 빼내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은 6-3이던 4회 1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8-3으로 달아났으나 4회 등판한 심창민(NC)이 린저슈엔에게 아쉬운 2점포를 맞았다. 한국은 6회 차우찬(LG)이 2실점, 7회 장시환(kt)이 1실점하며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포진한 네덜란드마저 격파하며 파란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이날 앞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볼넷 10개에 장단 8안타를 터뜨려 4-2로 승리했다. ‘복병’으로 불리던 이스라엘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오는 1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지 세계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단지 공급가뭄 서울 강북구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대단지 공급가뭄 서울 강북구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대표적인 대단지 분양가뭄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북구에서 효성이 프리미엄 대단지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오늘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앞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2008년 12월 미아뉴뉴타운 두산위브(1,370가구) 이후 9년 만에 서울 강북구에서 선보이는 대단지 신규 분양아파트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단지인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북서울 꿈의숲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여건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동 규모로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도로여건도 우수해 서울 중심은 물론 인근 수도권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와 맞닿아있는 오동근린공원을 통해 바로 북서울 꿈의숲이 이어지는 숲세권 아파트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숲(66만5,190㎡)은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공원으로 아트센터와 전망대, 월영지 등으로 구성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와이스퀘어, CGV, 이마트 등이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을 도보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또한 강북구 지역에서 가장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는 숭인전통시장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송중초, 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 신일자사고, 창문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 가구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일조권과 채광성이 우수하다. 생활의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평면설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붙박이장, 주방수납장 등의 구성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단지 외부는 장애인 주차구역 일부를 제외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구성된다. 디지털, 시큐리티, 웰빙, 이코노믹 시스템 등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한 각종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또한 일부 가구는 ‘북서울 꿈의숲’과 북한산의 탁 트인 조망도 가능하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세대 내부에 첨단시스템과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 수입가구 등을 적용해 기존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비롯한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다. 주방의 경우 다운드래프트 방식의 고급 렌지후드와 빌트인 인덕션이 설치되며, 순환방식 시스템을 도입해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를 잡아 쾌적한 주방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자동계량과 동시에 이송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도입해 냄새 없는 쾌적한 주방생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주방과 욕실에도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와 수입가구 등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이처럼 하이클래스 고급 마감재 도입으로 입주 시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아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덜어준다. 분양일정은 3월 8일 1순위 당해지역(서울)청약접수가 진행되며 9일 1순위 기타지역(인천․경기), 10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또한 16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형주서 중형주로 몸집 줄었는데… 몸값은 왜 뛰는 걸까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대형주서 중형주로 몸집 줄었는데… 몸값은 왜 뛰는 걸까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낫다?’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로 구분하는 대·중·소형주 지수 변경에 따른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체급을 바꾼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강등’됐는데 주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요.●매년 3월 초 지수 구성 종목 변경 7일 한국거래소는 대·중·소형주 지수 변경 종목을 공개했습니다. 대형주는 코스피 시총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301위 이하인 종목들로 구성됩니다. 거래소는 매년 달라지는 시총을 기준으로 3월 초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합니다. 올해는 오는 10일부터 적용됩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3년부터 4년간 지수변경 기간인 2~3월 중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의 수익률은 연도별로 각각 6.87%, 8.52%, 4.64%, 15.5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15%가 넘어 수익률이 매우 높았죠. 같은 기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간 종목이 연도별로 2.65%, -0.39%, 4.74%, -4.21%의 수익률을 낸 것과 크게 비교됩니다. 정말로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나았던 셈입니다. ●강등된 종목 중 시총 상위권 살 수밖에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떨어진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운용사들이 지수별로 종목들을 일정 규모 이상 사들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중소형주 펀드가 중형주 70%, 소형주 20%, 대형주 10%를 사야 한다면 운용사는 대형주 10%를 삼성전자 등 시총이 큰 종목들로 채우게 됩니다. 대형주 중에서도 100위에 가까운 하위권 종목은 사들이지 않는다는 뜻이죠. 반면 체급을 내려 중형주 중에서 시총 상위권이 되면 운용사들이 해당 종목을 사들일 수밖에 없어 주가가 오르는 겁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시총 규모별 지수는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평가하는 기준(벤치마크)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중형주에서 비중이 큰 종목에는 중소형주 운용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롯데칠성 등 대형→ 중형주로 올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체급을 낮춘 종목은 신세계, 롯데칠성, 호텔신라, 현대위아 등 14개입니다. 두산, 대한항공, 삼성엔지니어링 등 12종목은 중형주 상위권에서 대형주 하위권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지수 변경에 따른 투자는 실적 개선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수 변경에 따른 주가 상승은 이례적 현상이기 때문에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프타임]

    FIFA, U-20 월드컵 현지 실사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치르는 국내 6개 도시(인천·제주·전주·대전·천안·수원)의 경기장과 훈련장, 선수단 숙소 등 준비 상황에 대해 7~10일 현지실사를 벌인다. 오는 15일 수원 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선 24개국을 6개 조로 나누는 추첨식을 갖는다. FIIFA 주관 대회로는 성인 월드컵 다음 규모인 U-20 월드컵은 ‘열정을 깨워라’(Trigger the Fever)란 슬로건 아래 5월 20일~6월 11일 열린다. 고진영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프로골퍼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1500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고진영은 지금까지 1억 2000여만원을 내놨다. 2014년 9월 우승상금 일부를 모금회에 기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2016 더퀸즈’ 대회 직후 한국팀 동료들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선수 생활의 원동력이었던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OB출신 김형석, kt퓨처스 코치로 1985~1997년 당시 프로야구 OB(현 두산)에서 뛰었던 김형석(55) 코치가 kt 퓨처스팀에서 타격을 지도한다. 김 코치는 1993년 안타 1위(147개)에 올랐을 만큼 타격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고 1995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1998년엔 OB를 떠나 삼성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홍익대 감독, 구리 인창고 및 상무 코치를 지내다 2005년 미국으로 떠나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인 사업을 했다.
  • 볼만 내줬다, 속만 터졌다

    볼만 내줬다, 속만 터졌다

    투수 9명이 볼넷 9개 던져 자멸 김태균·이대호 방망이도 침묵대한민국이 이스라엘에 충격패를 당하며 2라운드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피 말리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졌다. WBC 개막전에서 쓴맛을 본 한국은 2라운드(일본 도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7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선발 등판한 장원준(두산)은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1라운드 제한 투구 수 65개를 꽉 채웠다. 하지만 2회 볼넷 3개를 헌납하며 1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9명의 투수가 나서 무려 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숙제를 남겼다. 이스라엘 선발 제이슨 마르키스도 3이닝(투구 수 45개)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빅리그에서 124승을 챙긴 마르키스의 예리한 변화구에 한국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김인식 감독은 평가전에서 부진한 최형우(KIA) 대신 민병헌(두산)을 6번 좌익수로, 부상에 시달리는 박석민(NC) 대신 허경민(두산)을 8번 3루수로 선발 투입해 변화를 줬다.그러나 한국은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11명이 포진한 이스라엘에 고전했다. 매 이닝 출루하고도 집중력 부재에 시달렸고 기선도 빼앗겼다. 이스라엘은 0-0이던 2회 잭 보렌스타인의 2루타와 2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타일러 크리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장원준이 볼넷 3개를 남발했지만 다행히 1실점에 그쳤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 반격했다. 허경민과 김재호(두산)가 상대 두 번째 투수 잭 손튼으로부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용규(한화)가 세 번째 투수 블라이시에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서건창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일궜다. 하지만 기대했던 김태균(한화)과 이대호(롯데)가 삼진과 파울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1-1이던 8회 1사 1루에서 대타 아이크 데이비스의 2루타로 2, 3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위기감을 느낀 한국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을 올렸고 오승환은 ‘돌직구’로 삼진을 낚아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오승환은 9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아 1과 3분의1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 10회 2사 1, 2루에서 임창용(KIA)이 스콧 배챔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1-2로 무너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청사 24시] ‘늘공’과 다른 시각… ‘무늬만 개방형’ 잠재우다

    [정부청사 24시] ‘늘공’과 다른 시각… ‘무늬만 개방형’ 잠재우다

    외교관들과 군 출신이 포진한 외교안보부처는 정부부처 가운데서도 외부인에 대한 ‘문턱’이 높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텃세’를 이겨내고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부인 출신 개방직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늘공’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큐레이터 출신 선 과장 외교행사 홍보 손질 지난해 3월 외교부의 문턱을 넘은 선승혜 문화교류협력과장은 입부 1년 만에 외교부 공공외교 업무의 핵심 인력으로 떠올랐다. 큐레이터 출신인 선 과장은 입부 이후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외교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각국 주재 대사관 단위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던 공공외교 행사 홍보 시스템도 손봤다. 정상 순방에 앞서서 상대국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미리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해 두는 것도 그의 역할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 시행된 공공외교법은 그에게 날개를 달아 줬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관련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교수 출신 마 기획관, 학계·정부 소통 활성화 가톨릭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입부한 마상윤 정책기획관은 해외 주요 인사 등에 우리 정부의 정책을 알리는 정책공공외교 실무사령탑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특히 마 기획관이 지휘하는 정책공공외교는 미국 대선 이후 필요성이 더욱 커진 분야다. 마 기획관은 또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중견국협의체 믹타(MIKTA) 활성화 외에 자신이 몸담았던 학계 전문가들과 정부 간 소통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구원 출신 이 원장, 딱딱한 분위기 훌훌 연구원 출신인 이금순 통일교육원장은 통일부에서 딱딱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녹여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통일부에 왔을 때 공직사회 특유의 위계질서 때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이 원장은 교육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통일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원 곳곳에 그림을 설치했다. 2016년 6월 입부 이후 오두산 통일전망대 재개관, 통일염원 실향민 그림 모으기 프로젝트 ‘그리운 내 고향’ 등 역점사업을 추진했으며, 통일교육을 초·중·고교에서 대학으로까지 확대한 것도 그의 업적이다. # 외부 출신 인사가 절반… 부처 새 활력 국방부에서는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 출신인 유천수 국방전산정보원장이 업무를 보고 있다. 유 원장은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을 거치며 쌓은 정보화 경험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개방형 직위 제도는 민간의 다양한 경험을 공직사회에 접목시키고자 1999년 처음 도입됐다. 도입 18년째인 지금까지도 여전히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지만 차츰 외부 출신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통일부는 개방형 직위 6개 중 4개를 외부 인사가 맡았고, 외교부는 36개 중 17개 자리에서 외부 인사들이 활약하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9개 개방형 직위의 대부분을 아직 국방부 공무원이나 예비역들이 맡고 있어 외부 출신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첫 판, 무조건 잡아라

    첫 판, 무조건 잡아라

    “첫 판을 무조건 잡아라.”A조 한국과 이스라엘이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2라운드(8강·일본 도쿄) 진출의 최대 승부처여서 운명을 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패할 경우 강호 네덜란드와 난적 대만의 전력을 감안할 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도쿄 비행기 탑승에 적신호가 드리운다. 두 나라는 첫 판의 중요성을 감안해 나란히 에이스를 선발 투입한다. 한국은 장원준(32·두산), 이스라엘은 제이슨 마르키스(39)다. 둘 모두 예리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강점으로 앞세워 팽팽한 투수전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장원준은 지난달 19일 일본리그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 3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5일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서도 4이닝을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빅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챙긴 마르키스도 지난 2일 경찰야구단과 경기에서 2이닝을 ‘노히트’로 막았다. 싱커 등 다채로운 변화구로 상대를 압도해 한국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1라운드에선 투구 수를 최대 65개로 제한하는 탓에 이들이 호투해도 4이닝 이상 던지기 힘들다. 따라서 한국은 롱 릴리프 개념의 차우찬(30·LG)과 임창민(32·NC) 등이 두 번째 투수의 중책을 맡을 태세다. 이스라엘도 마르키스에 이어 뉴욕 메츠에서 뛰던 조시 자이드(30)를 내세울 복안이다. 최고 154㎞의 강속구로 무장한 자이드는 앞선 마르키스와 구위가 딴판이어서 또 다른 대비를 필요로 한다. 방망이에선 한국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듣는다. 하지만 왼손 거포 최형우(34·KIA)의 부활이 관건이다. 최형우는 6차례 평가전까지 17타수 무안타로 김인식 감독의 애를 태웠다. 다행히 지난 4일 경찰야구단과 평가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해 기대를 모은다. 이스라엘에서는 아이크 데이비스(30·LA 다저스), 코디 데커(29·밀워키)가 경계의 대상이다. 데이비스는 2012년 뉴욕 메츠 시절 한 시즌 32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무와 평가전에서도 4번 타자로 나서 유일한 적시타로 요주의 인물임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이스라엘과 평가전(0-1 패)을 치른 박치왕 상무 감독은 “이스라엘에 눈에 띄는 타자는 없었다”며 “한국 대표팀이 실력대로만 하면 이스라엘을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 타자들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이 없고 변화구에 잘 속더라는 게 박 감독의 귀띔이다. 김인식 감독은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스라엘이 투타에서 생각보다 강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껏 부상과 멤버 구성에 신경을 썼는데 이제 모든 것을 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한국의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마무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날 경찰야구단과 경기에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대해 “공 속도와 회전력이 좋았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가장 큰 역할을 해줄 타자’을 꼽아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체 선수들이 다 잘하겠지만 최형우가 잘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의 변두리?… 녹번·응암동의 변신 ‘눈에 띄네’

    서울의 변두리?… 녹번·응암동의 변신 ‘눈에 띄네’

    “관심을 가지는 분들 대부분이 광화문이나 상암 쪽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에요. 대부분이 실수요죠. 녹번역 쪽에 가까운 재개발지역은 투자 수요가 좀 있기는 하죠.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녹번과 래미안베라힐즈는 프리미엄도 붙었고요.”(서울 은평구 응암동 A부동산)은평구 녹번동과 응암동은 서울에서도 ‘변방’으로 불리는 곳이다. 1960~1970년대 계획 없이 지어진 빌라와 다세대주택들이 많아 ‘낙후된 동네’라는 인식이 강하고, 출근길 통일로와 증산로의 교통 정체는 사람들의 고개를 젓게 만든다. 한마디로 비선호 지역인 것이다. 때문에 주택가격이 오를 때도 항상 한 박자가 늦었고, 상승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자리를 잡고, 광화문·종로 일대 업무지구가 확장되면서 수요층이 차츰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상암DMC에서 일하는 사람은 5만여명에 이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응암동 쪽 새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지하철 6호선을 타고 상암 쪽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고, 녹번 쪽은 3호선을 타고 광화문과 종로로 출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예전에는 3호선 주변 아파트들만 인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6호선 주변 아파트들도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3호선·6호선 이용 편리 주변에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족했던 편의시설이 채워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해 말 은평뉴타운에 롯데몰이 오픈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가까운 삼송에 신세계스타필드가 문을 연다. 또 2019년에는 진관동에 800병상 규모의 성모병원이 개원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평에 대규모 유통시설이라고 해봤자 응암이마트와 불광NC백화점 정도였고, 대형병원도 서대문구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해야 했다”면서 “유통시설과 병원 등이 들어오면서 주거환경이 편리해지는 것도 사람들이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하철과 경전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인기 이유다. 지난 10일 두산건설은 서울시에 서부경전철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총길이 16.23㎞, 16개 정거장으로 구성된 노선이다. 또 상암DMC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6호선에는 급행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새절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부경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여의도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면서 “예전에는 철저하게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수요자 중심서 최근 투자자도 관심 녹번·응암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사실상 뉴타운급 개발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녹번역 일대에는 지난해 녹번래미안베라힐즈와 힐스테이트녹번의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단지 건너편에는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은 같은 응암1구역(현대건설)과 응암2구역(대림산업·롯데건설)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녹번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입주해 있는 북한산 푸르지오와 새로 들어설 아파트들을 합치면 7000여 가구 정도로 사실상 뉴타운급 재개발”이라면서 “그냥 아파트 단지가 하나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동네가 바뀌는 것이라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6호선과 백련산을 따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응암동도 마찬가지다. 이미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가 입주했고, 4차 단지도 공사 중이다. 또 지난해 GS건설이 분양한 백련산 파크 자이와 이미 입주한 녹번역 센트레빌, 응암 푸르지오 등도 응암동 개발의 연결축이다. 지난 3일에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응암10구역에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했다. 전체 1305가구 중 일반분양은 460가구다. SK건설 관계자는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단지 앞에 불광천이 있고, 뒤에는 백련산이 있어 자연환경도 좋다”고 설명했다. ●불광천·백련산 등 자연환경 좋아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도 있다. 가장 큰 것이 도로교통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지하철과 경전철로 대중교통이 좋아지는 것은 맞지만, 도로교통은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은평새길 등 도로확장 사업의 진전이 없으면 지역이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군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낙후된 지역이라고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도 한계다. 부동산 관계자는 “학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학률이나 교육환경이 크게 좋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또 대부분의 사람이 녹번·응암이라고 하면 일단 노후한 빌라·다세대가구 밀집지역을 먼저 떠올리는 것도 가격 상승에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이성계 조상 이안사, 170가구 이끌고 이주한 ‘군왕의 땅’

    [서동철 기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이성계 조상 이안사, 170가구 이끌고 이주한 ‘군왕의 땅’

    강원도 삼척의 준경묘(濬慶墓)와 영경묘(永慶墓)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편안하지 않다. 두 무덤이 있는 미로면은 태백산맥 동쪽 경사면에 해당한다. 삼척에서 태백으로 이어지는 38번 국도를 타고 오르다 보면 도계읍 못미처에 두 무덤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조금만 들어가도 화전민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 산길을 다시 10분쯤 달려야 한다. 3월 초라고는 해도 태백산록의 아침 공기는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그런데 활기리에 접어들면 갑자기 훈훈한 기운이 느껴진다. 산골에 이런 데가 다 있을까 싶게 햇살이 거침없이 내리쬐는 개활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남도에서나 있을 법한 대밭이 태백산맥 중턱 여기저기에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다. 마을 뒤편의 해발 1353m 두타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조선왕조를 창업한 이성계의 조상이 한때 자리잡았던 까닭을 수긍할 수 있게 된다. 준경묘와 영경묘는 태조의 5대조 이양무와 부인 삼척 이씨의 무덤이다. 활기리의 준경묘와 하사전리의 영경묘는 4㎞ 남짓 떨어져 있다. 중간쯤에 두 무덤의 공동 재실(齋室)이 있다. 제사 용구를 보관하고 제사 준비를 하는 집이다. 제구는 2015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 ‘관동팔경 특별전-삼척 죽서루’에 출품되기도 했다. 자동차 길이 나기 전에는 어느 무덤으로든 가는 게 힘겨웠을 성싶다. 규모 있게 의례를 치르기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었을 게다. 준경묘는 활기리 주차장에서 두타산 등산로를 따라 다시 1.8㎞쯤 걸어 올라가야 한다. 고갯마루까지 800m는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지만, 겨울에도 땀깨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할 만큼 가파르다. 하지만 나머지 1㎞는 기분 좋은 산길이다. 준경묘 일대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밀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적송(赤松)은 경복궁 복원에도 쓰였다고 한다. 줄곧 왕실의 성지(聖地)로 입에 오르내렸던 만큼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는 송금령(松禁令)이 철저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윽고 준경묘 들머리에 접어들면 다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심심산골에 이렇듯 넓고 평탄한 땅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풍수지리를 들먹이지 않아도 죽은 사람의 안식처인 음택(陰宅)으로도 명당(明堂)이요, 산 사람의 보금자리인 양택(陽宅)으로도 길지(吉地)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왕릉보다는 조촐하게 꾸며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식 호칭인 묘(墓) 자체가 왕과 왕비의 무덤을 가리키는 릉(陵), 그 아래 왕세자와 왕세자비 등의 무덤인 원(園)보다 위계가 낮다.●태조 4~1대조 무덤은 릉으로 격상 반면 태조의 4~1대조는 목조·익조·도조·환조로 추존됐고 그 무덤도 릉으로 격상됐다. 함경도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덕릉·지릉·의릉·정릉이 그것이다. 그들의 부인인 효공왕후 이씨·정숙왕후 최씨·경순왕후 박씨·의혜왕후 최씨의 무덤 역시 안릉·숙릉·순릉·화릉으로 높여졌다. 5대조 무덤이 릉이 되지 못한 것은 성리학을 국시로 표방한 조선이었던 만큼 왕이라도 4대 봉사를 규정한 ‘주자가례’(朱子家禮)를 따라야 했기 때문이다. 이성계 집안은 본관인 전주에서 대대로 살았다. 그런데 훗날 목조로 추존된 이안사가 20세 무렵 관기(官妓)와 얽힌 문제로 지방관과 다투면서 170가구를 이끌고 삼척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주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던 관리가 공교롭게 강원도 안찰사로 부임하자 일행은 다시 함길도 덕원으로 옮겨간다. 이성계가 함경도 사람으로 알려진 이유다. 삼척을 일종의 도피처로 삼은 것은 이양무와 이안사의 부인이 모두 삼척 이씨라는 것과 관계가 있다. 일대는 삼척 이씨의 세거지(世居地)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준경묘와 영경묘가 이양무와 삼척 이씨의 무덤으로 공인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일가가 삼척을 오래전에 떠난 만큼 주인이 누구라는 것은 전설일 뿐이었다. 태조는 한때 제사를 지내기도 했지만 무덤은 잊혀진 존재가 됐다. 두 무덤은 이후 성종 12년(1481)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등장하고 선조 13년(1580) 강원도 감사 정철이 지형도를 그려 정비를 청하면서 다시 전면에 등장한다. 정철은 풍수적으로 이양무의 무덤은 ‘만대(萬代) 군왕의 땅’, 삼척 이씨의 묘는 ‘천자(天子)를 낳을 땅’이라고 했다. 그런데 인조 18년(1640) 목조 부모의 무덤으로 삼척 대신 황지가 새로 떠오른다. 풍기에 사는 박지영이라는 사람이 꿈에서 무덤을 찾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지영은 ‘백두산 정맥이 태백산에 결집한 길지로, 그 기운으로 조선의 왕업이 시작되었는데 간악한 백성이 그곳을 다시 묏자리로 써서 선조의 신령이 안식을 잃었다’고 했다. 양란(兩亂)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그의 주장은 일시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다시 삼척설(說)이 대세를 이루었다. 당대 사상가이자 문인이었던 미수 허목(1592~1682)은 삼척부사 시절 지역 문물을 엮은 ‘척주지’(陟州志)를 펴내면서 ‘미로리’(眉老里) 대목에서 두 무덤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정리해 싣고 목조 부모의 묘라고 주장했다. 지금의 미로면(未老面)이 당시는 미로리였음을 알 수 있다. 눈썹 미(眉)자가 아닐 미(未)자로 바뀐 것은 높여야 할 사람과 같은 이름을 쓰지 않는 피휘(避諱) 때문이었다. 한편으로 전주 이씨들은 삼척에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폈다. 집안의 시조 이한을 모신 조경묘(肇慶墓)를 영조 47년(1771) 전주에 건립하는 데 성공한 이들의 다음 목표는 목조 부모의 무덤을 제대로 대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당을 세우자는 주장은 물론 활기촌에 사적비(事蹟碑)를 세우자는 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황제에 오른 고종이 대대적 정비 삼척의 무덤은 고종이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에 오르자 위상이 달라졌다. 이듬해 “삼척 무덤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상소에 고종은 “먼 조상을 추모하고 장구하게 잘 모시려는 정성은 필부에게도 있는데 황제의 가(家)이겠는가” 하고는 대책을 명한다. 이때 준경과 영경이라는 묘호가 주어졌고, 제향을 위한 건물과 사적비가 세워졌다. 활기동에는 재실과 함께 고종의 친필로 ‘목조대왕구거유지’(穆祖大王舊居遺地)라 새긴 비석도 세웠다. 5대조의 무덤으로 공인한 데는 정철과 허목의 명망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결국 준경묘와 영경묘의 정비는 대한제국 선포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의 5대 봉사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천자는 6대조까지, 제후는 4대조까지 제사 지낼 수 있다는 ‘예기’(禮記)의 왕제(王制)를 근거로 삼았을 것이다. 같은 차원에서 고종 황제가 환구단을 세워 하늘에 제사 지낸 것도 천자국(天子國)이라는 자부심의 표현이었다. 고종이 황제로 스스로를 격상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준경묘와 영경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도 삼척 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글·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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