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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연기피어오르는 북한땅

    [서울포토] 연기피어오르는 북한땅

    한미연합지휘소훈련 개시일인 16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땅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21.8.16
  • ‘2000’ 받고 3000

    ‘2000’ 받고 3000

    최소 경기·최연소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손아섭(33·롯데 자이언츠)이 선배들의 안타 기록을 하나씩 정조준한다. 손아섭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에서 3루쪽 번트 안타를 만들며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1636경기, 만 33세 4개월 27일의 나이에 달성한 역대 최소 경기이자 최연소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이병규 LG 코치의 1636경기,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34세 11개월이다. 이날이 일단 공식 2000안타지만 손아섭의 기록은 앞당겨질 수 있다. 손아섭은 지난 6월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쳤는데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면서 10월 7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경기가 마무리되면 기록은 6월 27일로 잡혀 손아섭의 2000안타는 7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온 안타로 정정된다. 손아섭은 개명 전 이름인 손광민으로 2007년 1안타, 2008년 66안타를 쳤다. 개명 후 첫 시즌인 2009년 타율 0.186에 그쳤지만 2010년부터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성장하며 2000안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왔다. 15일까지 통산 2001안타를 기록 중이다. 한국 최초의 3000안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손아섭이지만 “같이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한 선배들의 기록을 깨는 것이 우선이다. 2022안타로 현역 최다인 최형우(38·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박용택(2504안타), 양준혁(2318안타), 김태균(2209안타), 박한이(2174안타), 정성훈(2159안타), 이승엽(2156안타), 이진영(2125안타), 장성호(2100안타), 홍성흔(2046안타), 이병규(2043안타), 전준호(2018안타) 등이 손아섭이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 수석코치 아버지 앞에서 호투한 아들… ‘강부자’의 잊지 못할 밤

    수석코치 아버지 앞에서 호투한 아들… ‘강부자’의 잊지 못할 밤

    야구인 아버지를 둔 NC 다이노스의 또다른 ‘강씨 아들’ 강태경이 수석코치 아버지 앞에서 호투하며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렀다. 한 번의 등판뿐이지만 지난해 야구인 2세로 ‘깡 신드롬’을 일으킨 원조 ‘강씨 아들’ 강진성에 이어 대박을 예감케 하는 활약이었다. 강태경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0-2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이 9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은 면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로 빠르지 않았다. 직구 34구, 슬라이더 56구, 커브 6구로 구종도 다양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몇 차례 위기 상황을 맞고도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4타수 4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김태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점만 빼면 상대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에 밀리지 않는 투구로 NC 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안겼다. 누구에게나 1군 데뷔전은 특별하지만 강태경의 이날 투구가 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아버지 강인권 NC 수석코치 앞에서 치른 경기였기 때문이다. 강 코치는 1995~2006년 한화와 두산 베어스에서 포수로 활약했고 은퇴 후 두산, NC, 한화 배터리 코치를 거쳐 지난해부터 NC 1군 수석코치직을 맡았다. 강태경이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1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으면서 두 부자는 프로 생활을 함께하게 됐다. 강태경은 입단 첫해였던 지난해 1군 등판이 없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군 데뷔를 준비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8경기(선발 6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47.이동욱 감독은 “세부적인 기록을 보면 그렇게 뛰어난 건 없지만 피안타율이 낮고 제구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강태경은 씩씩하게 던지며 가능성을 한껏 뽐냈다. 마음 졸이며 바라본 강 코치도 미소를 감출 수 없는 투구였다. 투수 교체를 위해 직접 마운드에 오른 강 코치는 아들에게 “수고했고 잘했다”고 말하며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주는 훈훈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강 코치는 “아들이 아닌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선수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려고 했다”면서도 “평소보다 긴장하고 본 건 사실인데 기특하게도 잘 던져줘서 너무 고맙다”고 아들의 데뷔전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걱정했던 것보다 차분하게 잘 던져줬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강태경은 “아버지가 경기 앞두고 씩씩하게 부담 갖지 말고 미트만 보고 던지라고 해주셨다”면서 “긴장하긴 했는데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다 보니 즐긴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마운드에서 안아주셨을 때 기분이 묘하면서 뿌듯했다”면서 “이번 경기를 발판으로 앞으로 더 준비 많이 해서 기회가 또 온다면 더 잘 던지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남겼다. 주축 선수의 방역수칙 위반 사태를 겪은 NC로서는 후반기 들어 새 얼굴들이 활약하며 전력을 빠르게 정상화한 모습이다. NC로서는 연일 맹활약하는 새 얼굴에 강태경도 합류하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에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 전설의 길 걷는 손아섭 선배 기록 ‘도장 깨기’ 남았다

    전설의 길 걷는 손아섭 선배 기록 ‘도장 깨기’ 남았다

    이제 ‘도장 깨기’만 남았다.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손아섭(33·롯데 자이언츠)이 선배들의 안타 기록을 하나씩 정조준한다. 손아섭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에서 3루쪽 번트 안타를 만들며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1636경기, 만 33세 4개월 27일의 나이에 달성한 역대 최소경기이자 최연소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이병규 LG 코치의 1636경기,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34세 11개월이다. 공식적으로 2000안타를 때렸지만 손아섭의 기록은 앞당겨질 수 있다. 지난 6월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쳤는데 이 경기가 7회에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10월 7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경기가 끝나면 기록은 6월 27일로 잡혀 손아섭의 2000안타 기록은 7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온 안타로 정정된다. 손아섭은 개명 전 이름인 손광민으로 2007년 1안타, 2008년 66안타를 쳤다. 개명 후 첫 시즌인 2009년 타율 0.186에 그쳤지만 2010년부터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성장하며 2000안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왔다. 한국 최초의 3000안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손아섭이지만 “같이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한 선배들의 기록을 깨는 것이 우선이다. 2021안타로 현역 최다인 최형우(38·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박용택(2504안타), 양준혁(2318안타), 김태균(2209안타), 박한이(2174안타), 정성훈(2159안타), 이승엽(2156안타), 이진영(2125안타), 장성호(2100안타), 홍성흔(2046안타), 이병규(2043안타), 전준호(2018안타) 등이 손아섭이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 ‘33년 한 길’ 안은미컴퍼니 대표작 4편 차례로 만난다

    ‘33년 한 길’ 안은미컴퍼니 대표작 4편 차례로 만난다

    현대무용단체 안은미컴퍼니가 지난 33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대표작 4편을 차례로 선보인다. 안은미컴퍼니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안은미컴퍼니 페스티벌’을 표방한 ‘4괘’를 통해 하루에 한 작품씩 대표작을 공연한다고 13일 알렸다. 지난 1988년 ‘종이계단’을 시작한 안은미컴퍼니는 관습과 틀을 깨는 파격적인 춤으로 뚜렷한 개성과 매력으로 한국 현대무용의 한 페이지를 써오고 있다. 오는 28일 첫 작품이자 가장 최근작인 ‘드래곤즈’가 관객들을 만난다. 아시아 5개 지역 Z세대 무용수 5명과 3D작업을 통해 디지털 실험작을 거쳐 만든 작품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29일에는 지난 2005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태평양주간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Let Me Change Your Name!’이 공연된다. 안은미컴퍼니가 가장 많이 공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다음달 4일은 안은미컴퍼니가 영등포문화재단과 2019년 발표한 작품 ‘거시기모놀로그’를 무대에서 펼친다. 60~90대에 이르는 여성 10명의 첫경험이 담긴 소리를 담아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풀어낸 초생경극이다. 그동안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성 이야기를 안은미 식 안무로 보여준다. 다음달 5일 마지막 작품으로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무대를 장식한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두산아트센터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50회 가까이 공연했다. 전국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춤을 직접 기록하고 그 몸짓을 담아낸 방식으로 ‘춤추는 할머니들’의 영상이 공연 중 상영되고 영상 속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무대에 올라 무용수들과 함께 춤추기도 한다. 지난 2014년 프랑스 파리여름축제에 공식 초청된 것을 비롯해 유럽 투어를 통해 ‘한국 할머니들’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안은미 무용가는 “지나온 세찬 흐름 속에서 한 숨 쉬어가려고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 준비했다”면서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책 읽는 것이 휴식이듯 춤 좋아하는 사람 역시 춤추는 것이 휴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연한 150여편 중에 4편은 매우 적지만 처음으로 한 곳에 모아 그 다름과 같음을 음미하며 놀며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유례없이 전세계를 찾아온 팬데믹 시대에 발맞춰 모든 작업은 공연 전에 피할 수 없는 비대면 상황을 위해 미리 영상으로 제작되었다. 준비성이 철저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전형적인 슬기”라고 덧붙였다.
  • 꽉~~~~ 막힌 우물안 리그

    꽉~~~~ 막힌 우물안 리그

    NC·키움·한화, 방역수칙 위반 대거 징계KIA 브룩스, 대마초 반입 적발돼 퇴단“하위권에 악재 겹쳐… 순위 안 바뀔 수도” 올림픽 부진·거리두기 겹쳐 관심 밖 재개올림픽 휴식기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프로야구가 10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리그를 재개하기 전 몇몇 팀의 주축 선수가 사건·사고로 줄줄이 이탈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던 프로야구의 후반기 판도도 조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NC 다이노스는 남은 후반기 성적이 전반기와 가장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팀의 주축 역할을 했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외부 지인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고 이들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NC는 전체 144경기 중 전반기에 74경기를 치러 4명의 선수는 시즌 아웃이다. 정상 전력이 아닌 만큼 NC와 잔여 경기가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 NC는 전반기에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가장 적은 7경기를 치른 반면 삼성 라이온즈와는 10경기로 가장 많이 붙었다. 징계받은 선수 규모와 징계 수위는 다르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역시 방역수칙을 위반한 선수가 발생해 전력에 타격을 받은 것은 마찬가지다. 키움은 마운드의 핵심인 한현희와 안우진이 KBO로부터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현희는 구단으로부터 15경기 출장 정지의 추가 징계도 받았다. 한화 주현상과 윤대경도 KBO와 구단 징계를 합쳐 20경기에 못 나온다. 여기에 KIA는 올해 3승5패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한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 반입이 적발돼 8일 급하게 퇴단 조치를 내렸다. KIA 관계자는 10일 “대체 선수를 구하는 것을 포함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룩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가 15일 이내로 등록되지 않으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10일 “NC가 워낙 많이 빠져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상위권은 외국인 선수 교체로 전력 보강이 된 반면 하위권 팀은 좋지 않은 일이 겹치면서 상위권을 위협할 만한 요소가 안 보인다. 지금 순위 체제가 그대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방역수칙 위반 파문 및 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긴 야구가 팬들로부터 얼마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게다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무관중으로 진행돼 올해 프로야구가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 프로야구로서는 2년 연속 코로나19 타격에 거품 논란까지 더해져 올해가 끝나면 산업 전체의 구조조정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 21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21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오는 21일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전국 성당에서는 그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 미사가 일제히 봉헌된다. 이날 전국 1750여개 성당에서는 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에 따라 기념 미사가 거행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 미사에 참석할 수 없는 신자들은 가톨릭평화방송의 미사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기념 공연으로 가회동 성당에서 인형극 ‘가회동 성당 이야기’를 연다. 같은 달 22일부터 24일까지는 명동대성당에서 연극 ‘마흔 번째 밤’이 예정됐다. 10월 29~31일에는 서소문역사박물관에서 콘서트 ‘스물두 번째 편지’도 계획하고 있다. 또 순교자현양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종로구 우포도청 터에서 마포구 절두산 순교성지에 이르는 12.7㎞ 거리의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을 소개한다. 대전교구는 김 신부의 출생지인 당진시와 함께 남북 평화를 위한 미사(16일), 기후위기·감염병 종식을 위한 미사(20일), 이주민들을 위한 미사(22일), 김대건 토크 콘서트(14일), 학술제(17∼19일), 기념뮤지컬 ‘마지막 편지’(22일) 등을 준비했다. 전주교구는 21일 기념 미사와 라파엘호 축복식을 나바위성지 성당과 김대건 신부 착지처에서 각각 연다. 나바위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할 때 조선 본토에선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곳이다. 제주교구는 28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 용수 표착 재현 미사’를 올린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풍랑을 만나 제주 축도(현 차귀도)에 표착했고, 이후 나바위에 도착했다.
  • 구한말 선교사 알렌이 남긴 문서 3800여 점 공개

    구한말 선교사 알렌이 남긴 문서 3800여 점 공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구한말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조선에서 활동하면서 기록한 문서 3869여 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이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건양대학교 김현숙 교수 연구팀에 3년간 연구비를 지원해 정리한 것으로, 의료 선교사로 알려진 알렌의 활동이 의료분야를 넘어 문학, 경제, 외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미국인 의료 선교사 알렌은 개항 초기인 1884년 9월부터 1905년 6월까지 조선에 체류했다. 그는 조선에서 의사, 선교사, 경제인, 외교관, 정부 고용인, 고종의 참모, 번역가, 작가 등 여러 직업을 거쳤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에 관여했다. 이때 생성된 다수 문서를 ‘알렌 문서’라고 부른다. 알렌은 주한 미국공사관의 전권공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고종의 최측근으로 정권핵심에 있으면서 주미한국공사관 설치, 춘생문 사건, 아관파천, 독립협회, 하와이 이민 등 한국 근대사의 핵심적인 사건에 관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이번에 공개하는 문서는 알렌이 1924년 뉴욕 공립도서관에 기증한 자료를 전량 수집해 연구자나 일반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DB로 만든 것이다. 주한미국공사관 서류, 각종 공문서와 지도, 사진, 신문 기사 등을 비롯해 알렌의 일기와 서신, 메모, 원고 등 개인 문서도 포함돼 있다. 백두산 천지와 동암금광 사진, 평안도 운산광산 채굴권 수정 계약서, 미국 테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고종에게 알렌의 귀국을 지시한 사실을 알리는 서신, 저서 ‘한국에 대한 기록(Notes on Korea)’ 등을 볼 수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측은 “그가 남긴 방대하고 세세한 자료는 한국 근대사의 사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동시대 서양인이 남긴 자료 중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또한 주제의 다양성 측면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우수한 컬렉션이다”라고 평가했다. 해당 자료는 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 누리집(waks.aks.ac.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 ‘뙤약볕 분양’… 수도권 후끈

    ‘뙤약볕 분양’… 수도권 후끈

    올 8월이 어쩌다 분양의 계절이 됐다. ‘벚꽃 분양’도 ‘장미 분양’도 아닌 여름 분양 열기가 뙤약볕처럼 뜨겁다.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민간 업자들이 일제히 분양을 8월로 미뤘기 때문이다.3기 신도시에선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사전청약도 시작됐다.8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9개 단지에서 공급하는 3만 5177가구 가운데 2만 824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분양 물량과 비교하면 가구 수는 57%(1만 2764가구), 일반분양은 72%(1만 1810가구) 늘었다. 양질의 주택 공급에 목마른 수도권에서만 2만 2167가구가 분양된다. 경기가 1만 9419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 공급되는 1만 3010가구 가운데 3686가구를 차지한 경남에 새 아파트가 가장 많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3개 단지 750가구가 분양되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 기근을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고덕강일10피에프브이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는 강동구 상일동 554-38 일원에 들어선다. 593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01㎡로 구성됐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동신성빌라 재건축 90가구 가운데 23가구,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신한울H벨리움 67가구가 이달에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경기에 공급되는 18개 단지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수원 영통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는 수원 영통구 이의동 177-16 일원에 자리한다. 211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60~84㎡로 구성돼 실거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또 우미건설·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는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8 블록에 위치한다. 총 659가구 가운데 54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6~84㎡로 조성된다. 용인 처인구 모현읍에서 ‘힐스테이트몬테로이 1~3블록’에서 372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5개 단지 1998가구가 청약자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시티오씨엘4단지’는 미추홀구 학익동 595-28 일대에 위치한다. 428가구 전부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74~101㎡가 제공된다. 지방은 경남을 비롯해 충남(2982가구)과 부산(1652가구)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부암서희스타힐스’가 부산진구 부암동 610-88 일원에 들어선다. 총 1295가구 중 442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전용 59~84㎡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트리마제양산1단지’와 ‘트리마제양산2단지’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1579-1, 1580-2 일원에 각각 위치한다. 1469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105㎡로 구성된다. 최근 인구가 늘어나는 양산의 주택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포항아이파크’가 포항 남구 오천읍 용산리 360-13 일원에 공급된다. 1144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75~101㎡로 구성된다. 충남에서는 한라가 시공하는 ‘아산한라비발디스마트밸리’가 아산 음봉면 산동리 234-2 일대에 들어선다. 998가구 모두 일반 분양되며 전용면적 54~84㎡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아산도 주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노메달이지만 야구대표팀 김현수·박해민, 포지션별 최고 선수 선정

    노메달이지만 야구대표팀 김현수·박해민, 포지션별 최고 선수 선정

    MVP 한일전 결정타 日 야마다 데쓰토은메달 미국 5명 베스트 팀에 이름 올려한국야구팀, 6개국 중 4위로 대회 종료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야구 대표팀 가운데 김현수(33·LG 트윈스)와 박해민(31·삼성 라이온즈)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야구는 차기 대회인 2024년 파리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진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가운데 MVP는 한일전 결승타를 쳐낸 야마다 데쓰토가 선정됐다. 김현수 최다안타 1위, 홈런 공동 3위박해민 안타 2위, 출루율 1위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7일 올림픽 야구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대회 베스트팀인 ‘올-올림픽 야구팀’ 13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명타자 포함 야수 9명과 왼손·오른손 투수 각각 1명, ‘베스트 수비수’와 최우수선수(MVP)가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좌익수 김현수와 중견수 박해민이 ‘올-올림픽 야구팀’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심 타자로서 이번 대회에서 타율 0.400, 3홈런, 7타점을 터트렸다. 안타 12개로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2루타 4개로 1위, 홈런은 3개로 공동 1위(3명)다. 박해민도 리드오프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 박해민은 김현수 다음으로 많은 11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볼넷은 7개를 기록하며 출루율 0.563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득점 7개 역시 전체 1위에 올랐다.일본 첫 야구 금메달 5전 전승美 알바레스 역대 6번째 동하계 메달 금메달을 가져간 일본에서는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포수 가이 다쿠야가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한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전날 야구 결승전에서 미국에 2-0 신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선발 투수 모리시타 마사토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 투수 4명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역대 올림픽 야구에서 일본이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이전까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만 땄다. 은메달을 딴 미국도 5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2루수 에디 알바레스가 선정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알바레스는 역대 6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 지명타자 타일러 오스틴, 좌완 투수 앤서니 고스와 함께 ‘베스트 수비수’로 유격수 닉 앨런이 선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3루수 에릭 메히아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이스라엘에서는 우익수 미치 글레이저가 이름을 올렸다.김경문호, 도미니카에 6-10 재역전패 한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졌다. 4일 일본과 승자 준결승을 시작으로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달아 패한 우리나라는 6개 참가국 가운데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렸으나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야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1회에 먼저 4점을 내주고 불안하게 시작한 한국은 2-5로 뒤진 5회말 박해민(삼성)의 안타와 허경민(두산)의 투수 땅볼, 상대 폭투 등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강백호(kt)의 역전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1점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한 오승환(삼성)이 흔들리며 대거 5실점, 6-10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 나 혼자 걷기!… 마포 달빛 한강을 느껴봐

    나 혼자 걷기!… 마포 달빛 한강을 느껴봐

    “야경 바라보며 한강 따라 걸어보세요.” 서울 마포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주민들의 신체 활동을 돕는 ‘활력 전도사’로 나선다. 구는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달빛 한강따라, 나 혼자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워크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정해진 걷기 코스를 각자 걸으면 된다. 참여 기간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이다. 워크온 앱 하단 챌린지모드에서 ‘마포구 달빛 한강따라 나 혼자 걷기 챌린지’를 검색한 뒤 참여하면 된다. 야경이 아름다운 한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9.3㎞ 길이의 구간으로, 마포역에서 시작해 마포대교-절두산순교지-서울함공원-망원정-월드컵경기장역으로 이어진다. 구는 걷기 목표를 달성한 주민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스포츠 물통과 기념 배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직접 찍은 마포의 야경 사진을 카카오채널 ‘마포구보건소 운동처방실’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6명에게 지급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지속되는 폭염으로 심신이 지쳐 있을 구민들이 ‘달빛 한강 따라, 나 혼자 걷기 챌린지’에 참여해 한강의 야경을 감상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히말라야에 잠든 김홍빈 분향소에 애도 물결

    히말라야에 잠든 김홍빈 분향소에 애도 물결

    “당신의 도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57) 대장을 기리는 장례 절차가 4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김홍빈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 현관에는 지역 산악인과 시민 등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정부도 김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을 추서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의 영정을 모신 제단에 청룡장을 안치했다. 황 장관은 “김 대장이 살아오신 치열한 삶과 끝없는 도전정신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푸른 신록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영정 속 김 대장은 추모객이 기억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국화가 놓인 제단 주변에는 김 대장이 평소 사용한 등산 장비가 유품을 대신해 안치됐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을 위해 제작된 얼음벽 등반 장비,혹한을 견디게 해준 방한 장화 등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고인의 발자취를 보여줬다. 한 추모객은 “김 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며 “개인의 목표 달성을 넘어 세상에 뜻깊은 선물을 남긴 그는 영웅이다”고 말했다. 김 대장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는 절차인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유가족,원정대원,동료 산악인 등이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배웅할 예정이다. 김 대장의 영정은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유품인 등산 장비와 함께 안치된다. 김 대장은 지난달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19일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굴의 산악인으로 불리는 김 대장은 대학 2학년 때 광주·전남 암벽대회에 출전해 2위에 올랐고, 1989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이어 이듬해 낭가파르바트 원정에 참여할 정도의 산악인으로 성장했다. 그는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를 단독 등반하다가 조난돼 열 손가락을 모두 잃고 손목까지 절단하며 좌절의 시간을 겪었다. 산이 전부였던 그는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는 의지를 다잡아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한반도의 모든 산을 올랐다. 재기에 성공한 그는 장애인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고 히말라야 13좌를 차례로 정복했다.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겨둔 브로드피크(8047m) 등정은 지난달 18일 성공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하산 과정에서 실종됐다. 유족은 생전에 김 대장이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 뜻을 받들어 수색 중단을 요구했다. 김 대장 장례 절차는 염주체육관 분향소에서 오는 8일까지 닷새 동안 산악인장으로 엄수된다.
  • 한국 야구, 이스라엘과 첫 경기서 연장전 끝 6-5 승리

    한국 야구, 이스라엘과 첫 경기서 연장전 끝 6-5 승리

    한국 야구가 연장전 끝에 밀어내기 사구로 이스라엘을 꺾었다. 29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6-5,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정규 이닝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양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연장 10회부터는 주자를 1, 2루에 놓고 공격을 시작한다. 5-4로 앞선 9회초 1사 후 라이언 라반웨이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은 10회초 역투로 명예를 회복했다. 무사 1, 2루에서 미치 글레이저와 스콧 버첨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이날 선제 홈런을 친 이언 킨슬러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1루에 오재일(삼성), 2루에 박건우(두산 베어스)를 놓고 10회말 공격을 시도했다. 황재균(kt wiz)은 차분히 희생번트를 성공해 주자를 3루와 2루에 보냈다. 1사 2, 3루에서 오지환(LG 트윈스)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허경민(두산)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스라엘 제러미 블리치의 초구가 양의지(NC 다이노스)의 몸을 스쳤다. 승부를 끝내는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었다.
  •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시설인 액화수소 플랜트가 경남 창원에 건설된다.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은 28일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을 했다.이날 오후 열린 착공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창원지역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은 2020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섭씨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다.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사업을 시행한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하루 액화수소 5t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사업비는 국비 174억원과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간자본 680억원 등 모두 954억원이 들어간다. 2022년 12월 준공된 뒤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에 공급한다. 액화수소는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을 할 수 있어 안전성에서 장점이 있다. 부피도 기체수소보다 800분의 1로 작아 대량으로 저장·운송 할 수 있다. 기체수소보다 운송, 충전소 부지면적, 사용량 등에서 경제성이 높아 버스·트럭·열차·선박 둥 수소사용량이 많은 대형 이동수단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기체 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해 유통한다. 창원시는 창원지역에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2022년 말까지 버스공영주차장과 화물공영주차장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보급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수소모빌리티,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이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재계 8위로 우뚝”…현대重, 두산인프라 품고 현대제뉴인 공식 출범

    “재계 8위로 우뚝”…현대重, 두산인프라 품고 현대제뉴인 공식 출범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제뉴인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5위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조영철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현대제뉴인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제뉴인의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4.4% 취득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을 끝으로 러시아, 중국, 베트남, 터키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그룹을 이끄는 권 회장이 현대제뉴인의 공동대표를 맡은 것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에너지 사업과 함께 건설기계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에 오른 조영철 대표는 1961년생으로 현대중공업 재정담당, 현대오일뱅크 경영본부장, 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현대중공업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한국조선해양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재무통’이다.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제뉴인은 기존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둔 중간 지주사의 역할을 한다. 현대제뉴인은 KDB인베스트먼트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해 다음달 중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대금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재계 순위 9위에서 GS그룹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선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산규모는 63조 8030억원으로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약 4조원)을 더하면 GS(67조 6770억원)을 넘어선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세계 9위로 올라선다. 조 신임 대표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5’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만주 활쏘기 여신들과 ‘여자 양궁’/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만주 활쏘기 여신들과 ‘여자 양궁’/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과거 건주여진(建州女眞)의 땅이었던 만주 오도리(斡多里) 지역에 ‘아란’이라는 소녀가 살았다. 얼마나 힘이 센지 무거운 활을 아주 가볍게 들어올려 당길 수 있었다. 백발백중의 명사수 아란이 어느 날 사냥하러 나갔다가 큰 상처를 입었는데, 사슴이 약초를 구해다 발라 주어 상처가 나았다. 사슴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아란은 사슴의 말도 알아듣게 됐다. 사람들은 그때부터 아란을 ‘좌뤄마마’(사슴 여신)라 불렀다. 외부인들이 와서 사슴을 잡아가려 하면 마마가 멋진 활 솜씨로 그들을 물리쳐 사슴을 지켰고, 사슴은 고맙다고 하면서 약초와 자신들의 뿔을 마마에게 갖다 주었다. 마마는 그것으로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었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은 사슴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강력한 적이 마을을 침범하는 바람에 사람들과 사슴이 모두 잡혀 갈 위기에 처했다. 좌뤄마마는 백두산 산신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산신은 좌뤄마마의 머리에 사슴뿔을 달아 주었고, 머리에 두 개의 뿔을 단 좌뤄마마는 영험한 힘으로 무거운 활을 쏘아 적들을 물리쳤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마마를 사슴의 수호신으로 모셨고, 사슴의 뿔을 벨 때가 되면 언제나 좌뤄마마에게 제사부터 지냈다. 활 잘 쏘는 여신 좌뤄마마에 관한 만주족의 신화다. 또 하나의 신화가 있다. 과거 야인여진(野人女眞)에 속했던 워지부(窩集部) 니마차(尼瑪察) 씨족에게 전해져 온 이야기다. ‘둬룽거거’(‘거거’도 여신이라는 뜻)는 그들의 부족장이었다. 말을 잘 탔고 사냥도 잘했다. 어느 날 무시무시한 재앙을 가져오는 거대한 어둠의 새들이 마을을 덮쳤다. 둬룽거거는 명사수 ‘아부타이’를 불러왔다. 아부타이는 소나무와 버드나무로 만든 단단한 활을 들어올려 새들을 쏘았지만, 어둠의 새들이 너무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결국 전사하고 말았다. 둬룽거거가 잠시 당황하고 있을 때, 하얀 까치 여신이 나타나 둬룽거거에게 백두산 산신을 찾아가 활쏘기를 배워 오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백두산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었다. 거거는 우선 날개가 생기는 신비로운 샘물을 찾아 마시기로 하고, 조력자인 ‘두룽아’ 노인과 함께 샘물을 찾아 떠났다. 여러 어려움을 겪은 끝에 마침내 샘물을 찾아냈지만, 노인은 너무 지쳐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둬룽거거가 샘물을 마시자마자 몸에 두 개의 커다란 날개가 돋아났고, 백두산 산신이 있는 곳까지 무사히 날아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수많은 화살을 날리며 피나는 수련을 한 끝에 둬룽거거는 마침내 어둠의 새들을 물리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해 낼 수 있었다. 후에 둬룽거거는 자신이 사용했던 신성한 활과 활 쏘는 법 등을 부족 사람들에게 남기고, 다시 백두산으로 날아가 신으로 좌정했다. 만주족 ‘활의 여신’ 둬룽거거에 관한 신화다. 이 두 개의 신화는 사실 부족 단위로 살아가던 시절의 만주족에게 전승되던 여성 부족장에 관한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 외적의 침입에 맞서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싸우는 여성 지도자의 이야기가 만주 설화집 곳곳에 나오는 것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만주족의 전통 가옥에 가 보면 두 마리의 말을 탄 전쟁의 여신 오두마마의 신상이 부엌에 모셔진 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용맹스러웠던 여성 부족장들이 신격화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만주족 창세신화에 천신 압카허허를 비롯한 수백 명의 여신이 등장해 거대한 어둠의 신 예루리와 싸우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도 그러한 사회 현실을 반영한 것이리라.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단체 9연패’라는 기록을 보며, 영용했던 만주 신화 속 ‘활의 여신’을 떠올린다. 둬룽거거가 원래 활의 여신은 아니다. 마을 공동체가 위험에 닥쳤을 때, 머나먼 백두산까지 가서 고된 수련의 나날을 보내며 마침내 명사수가 돼 돌아온다. 여자 양궁 선수들 역시 “하루에 500발 이상 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둬룽거거만큼이나 힘들었을 그들의 노력이 아름답고, 또 눈물겹다.
  •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의 기온은 섭씨 37.3도를 넘었다. 이런 폭염에 강명구(64) 평화마라토너는 새벽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주 출판도시~김포 통진 37㎞를 달렸다. 강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솔직히 걸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5월 20일 뇌경색 진단을 받고 6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직은 병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듯 말이 많이 어눌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달린다고 했다. 걸어서라도 약속을 지킨다고 했다. 영원한 코이카 맨(KOICA man)을 자처하며 강씨의 마라톤에 동행하고, 강씨의 책을 영어로 옮기기도 한 송인엽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하는 마라톤이 불가능해 만류했으나 개인적으로라도 뛰겠다고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뇌경색으로 몸이 좋지 않은데도 본인이 ‘우리 국토에도 뇌경색이 70년 전에 한 번 왔는데 나 하나의 뇌경색 쯤이야’ 라면서 뛰겠다고 해 말릴 수가 없더라.” 26일 오전에도 수은주가 계속 치솟는데 18㎞를 내처 달려(걸어) 11시 10분 강화군청에 도착함으로써 ‘평화통일 기원 제2차 DMZ 따라 달리기’를 마쳤다. 13일 오전 강원도 제진역 앞을 출발해 2주 동안 436㎞를 뛰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우리는 길 위를 달리는 행위예술가다. 길 위에서 온몸으로 연기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며 흘리는 땀을 평화통일의 염원으로 승화시키겠다. DMZ 155마일을 따라 ‘철조망을 뛰어넘자!’는 제목의 연극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화마라톤시민연대의 노동길 상임대표는 “북녘 구간만 제외하고 지구를 모두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신의주-평양-개선-판문점-서울의 북녘 구간’을 달릴 때까지 2019년부터 매년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한백마라톤’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돼 백두산까지 달릴 날을 바란다”고 말했다.당초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한강 수역이 바라 보이는 강화도 교동까지 달려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인 27일 교동 지킴이 (사)우리누리평화운동 김영애 대표와 인천시가 주관하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바람에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가 10월 4일로 연기됐다. 대신 교동에서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평화통일 간담회로 대체했다. 아마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한 바퀴 오롯이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여행문학 ‘빛두렁길’과 영어본 ‘라이트패스(Lightpath)’와 ‘나는 달린다’ 3부작이 발간돼 125일 동안 미국 대륙 5200㎞를 달리며 발로 쓴 평화와 통일 그리고 사랑과 모험 얘기다. 송 교수가 영문으로 옮겼음은 물론이다. 강씨는 북녘 당국의 반응이 없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넘지 못하고, 2018년 11월 15일 강원도 동해로 돌아와 고성까지 170㎞와 고성에서 휴전선을 따라 임진각까지 330㎞를 달리며 국토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는 유라시아 1만 6000㎞를 달린 풀 스토리를 조만간 정리해 세 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노 상임대표는 강씨가 지구 한 바퀴 2만 1200㎞를 혼자서 조국의 평화통일 일념과 불굴의 투지로 달려 왔지만, 미완의 북녘 달리기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 공자형도 되구 찬또배기도 되구… 다~ 어울린 ‘대구’

    공자형도 되구 찬또배기도 되구… 다~ 어울린 ‘대구’

    지역민 살핀 ‘노블레스 오블리주’ 서침그를 배향하는 구암서원서 유생 체험을강학당 배경에 ‘미디어 파사드’ 인상적공자가 주인공인 도동서원 본래 그대로가수 이찬원 덕에 옥연지도 핫플로 인기대구는 옛것과 새것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도시다. 마천루 아래 고택이 있고, 미디어 파사드로 화사한 밤을 연출하는 서원도 있다. ‘리즈’ 시절을 보냈을 유생들을 기억하며, 이 공간들을 둘러보는 느낌이 퍽 독특하다. 구암서원으로 먼저 간다. 대도시 중심부에서 주민들에게 숨통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구암서원과 마주하며 달성 서씨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달성 서씨는 대구의 명문가다. 높은 사회적 신분에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해 왔고, 그만큼 대구 사람들의 삶에 많은 선한 영향력을 줬다. 이를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해도 틀리지 않겠다. 그중 한 명이 구계 서침이다. 서침 이야기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조선의 왕 세종은 서침에게 달성 서씨들이 모여 살던 세거지를 군사용 부지로 내달라고 요구한다. 다른 곳에 정착지를 마련하고 세록(대를 이어 받는 녹봉)을 주겠다고도 했다. 한데 서침은 땅은 국가에 헌납할 테니 대신 대구 백성들의 환곡 이자를 감해 달라고 청한다. 집안의 영달보다 지역민의 삶을 앞세운 거다. 이때 헌납한 땅이 여러 경로를 거쳐 현재의 달성공원이 됐다. 훗날 일제강점기 때 후손 서상돈이 달성공원을 발판으로 국채보상운동을 벌였으니, 대를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셈이다. 구암서원은 서침을 배향하는 공간이다. 무려 6명의 왕에게 중용됐다는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과 서성, 서해 등도 함께 배향하고 있다. 서원 하면 보통 고리타분하고 경직된 공간을 떠올린다. 구암서원은 다소 다르다. 역사를 콘텐츠 삼은 체험형 여행지를 지향하고 있다. 유생으로 일주일 살아보기, 사대부 집안의 접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연비 디미방 체험 등 ‘무게를 쫙 뺀’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사람들 곁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뜻이다.가장 인상적인 건 미디어 파사드다. 서원의 핵심 건물 중 하나인 강학당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조명쇼다. 여기가 어딘가. 오래된 것의 대명사 격인 서원이다. 선현들을 모신 장소에서 이 무슨 경박스런 짓거리냐며 금방이라도 어르신들의 지청구가 퍼부어질 듯하다. 하지만 어르신의 메마른 헛기침 소리 하나 없이, 미디어 파사드는 잔잔하고 화사하게 진행됐다. 강학당의 격자무늬 문 위로 성현들의 가르침이 흐르고, 어둠만 가득했던 뜨락은 난초와 매화가 번갈아 피고 지는 꽃밭으로 변했다. 고리타분했던 공간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순간이다.구암서원이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면 도동서원은 서원 본래의 모습이 오롯한 공간이다. 도동서원은 ‘공자를 떠받드는 산’ 대니산 아래 있다. 서원의 이름인 ‘도동’(道東) 역시 ‘공자의 도(道)가 동쪽(東)으로 왔다’는 뜻이다. ‘이 구역’의 주인공은 단연 공자인 셈이다. 도동서원이 배향하는 인물은 대니산이란 이름에 의미를 부여해 준 한훤당 김굉필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은 시간을 길게 잡고 둘러봐야 할 곳이다. 서원 앞 은행나무부터 서원 안의 작은 석물에 이르기까지, 깃든 이야기를 따라가자면 하루해도 짧다.남평문씨 본리세거지도 고풍스럽다. 고려 말에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의 후손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십여채의 오래된 한옥과 토담길, 마을 앞 목화밭 등 볼거리가 많다. 이맘때는 주황빛 능소화가 마을을 빛낸다. 오래전 나라님이 장원급제한 이에게 어사화로 내려줬다는 꽃이다. 능소화는 흙담장 너머에서 피고 있다. 무리 짓지 않고 피어 한결 고절한 느낌이다.요즘 한창 뜨고 있는 여행지 한 곳 덧붙이자. 옥연지다. 방송인 송해의 이름을 따 송해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옥연지가 사람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게 된 건 ‘찬또배기’ 트로트 가수 이찬원 때문이다. ‘미스터 트롯’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의 아들’로 자리잡은 그는 대구 사람들에게 거의 코로나 백신과 ‘동급’이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누구보다 많은 치유와 위로를 안겨 줬다는 이유에서다.그런 그의 부모가 옥연지 인근에 카페를 열었다. ‘대구의 아들’ 역시 한가할 때마다 내려와 얼굴을 비췄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란 옷(이찬원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한다)을 맞춰 입은 그의 팬들이 몰려들었고, 한순간에 인증샷 명소가 됐다. 평일에도 그의 이름을 래핑한 핑크빛 버스에서 노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여행수첩 →무심사는 달성공단에서 창녕 쪽으로 가다 길 오른쪽의 이정표를 보며 들어가야 한다. 인도처럼 보이지만 자전거 도로와 차도 등 다목적으로 쓰인다. 외길이어서 무심사까지 간 뒤 되돌아 나와야 한다. 주차 공간은 무심사 인근까지 가야 나온다.→녹양구이는 현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이다. 대구 곳곳에 지점이 있는데, 두산동이 본점이다. 소고기 뭉티기(육사시미)와 돼지고기 숯불구이 등 네 가지 요리를 세트 메뉴로 맛볼 수 있다.
  • 2분기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73명···현대산업개발에서만 9명 사망

    2분기에만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7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2분기에 일어난 전국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수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특히 시공능력평가 100대 대형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20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업체는 세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광역시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상가 건물이 붕괴하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지난 4월 근로자 한 명이 숨졌고, 같은 달 30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판매시설 공사 현장에서도 한 명이 목숨을 잃어 모두 2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 시공현장에서도 각각 근로자 한 명씩 사망했다. 하도급사 중에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곳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발주기관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건설공사에서 3명이 사망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부 논산국토관리사무소 현장에서도 2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 SNS로 소통 강화 ‘취저’ 총수들

    SNS로 소통 강화 ‘취저’ 총수들

    MZ세대와 눈높이 맞추고 이미지 제고 崔회장, 인스타에 일상 여과 없이 공개4대그룹 총수 중 SNS 직접 운영 처음 정용진 부회장 팔로어 67만 ‘인플루언서’김동선·함연지씨 등 재벌 3·4세도 가세“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출장 중 만찬 사진을 올린 글에 한 네티즌이 이런 질문을 올렸다. 최 회장이 이에 “네 그렇습니다”라는 답글을 올리자 대기업 총수의 ‘본인등판’에 해당 게시글에는 “오늘부터 팬입니다”와 같은 반응이 잇따랐다. 대기업 총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중과의 소통을 늘려나가고 있다. SNS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행보로,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의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소개한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처음 개설한 후 집무실 야근 모습이나 편안한 복장으로 소파에 기대앉아 ‘갤러그 게임’을 하는 사진 등 자신의 일상을 여과없이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4대그룹 총수 가운데 개인 SNS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으로, 이날 현재 팔로어 수는 1만 5000명이 넘은 상태다.최 회장에 앞서 SNS를 즐기기로 유명한 기업 총수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이 꼽힌다. 특히 정 부회장은 SNS상의 일거수일투족이 늘 뉴스에 나올 정도로 웬만한 일반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경쟁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쇼핑을 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게시물로 인기를 끌며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이미 67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활발한 SNS 활동은 ‘오너 리스크’로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이 연상되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글을 함께 적었다가 특정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모습을 대중에 과감없이 공개하는 재벌가 3·4세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그룹 총수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일상도 철저히 가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대중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즐기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승마 국가대표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자신의 연습 모습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대중과 소통한다. 이밖에 오뚜기 3세 함연지씨, DL그룹(구 대림그룹) 4세 이주영씨 등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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