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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동로봇의 ‘혁신 상생’… 車조립·수술·배송까지 ‘사람과 함께’

    협동로봇의 ‘혁신 상생’… 車조립·수술·배송까지 ‘사람과 함께’

    지난 5일 경기 수원에 있는 두산로보틱스 공장. 약 2000㎡(약 600평) 규모의 한 동짜리 이 작은 건물이 한국에서 ‘움직임의 혁신’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곳은 단순히 ‘협동로봇’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움직임의 혁신’(innovation in motion)을 만들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사람을 대체하는 개념인 산업용 로봇과 달리 직원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은 80㎏ 미만, 길이 1.7m 이하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중량이 덜 나가기 때문에 공정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반면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은 무게만도 1t이 넘고 길이가 7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 안전을 위해 반드시 펜스를 쳐서 사람의 접근을 막는다. 특히 전통적인 컨베이어벨트 기반의 자동차 생산공장은 더욱더 산업용 로봇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업용 로봇이 펜스를 쳐야 해 이동의 유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요즘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쓰임새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공장 1층에서는 생맥주를 따를 수 있는 협동로봇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바텐더도 아니면서 너무나도 능숙하게 생맥주를 따라 정확하게 자리에 내놨다. 류 대표는 한번 마셔 볼 것을 권유하면서 “로봇은 정확한 분량에 거품까지 일정하게 따르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2층에선 이 회사가 개발한 바리스타 로봇인 ‘닥터 프레소’가 아메리카노를 능숙하게 추출해 종이컵에 담았다.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이 계속되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협동로봇의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수요의 겨우 2%만 협동로봇이 대체하고 있다. 작업공정 사이의 이송이나 화물 적재 등에서부터 나사 체결과 같은 조립작업, 포장, 용접, 검사 등의 작업에 응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치킨이나 커피, 전기차 충전, 복강경 수술 보조와 같은 의료, 방송 송출과 같은 촬영, 건설 타공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2년 9억 6000만 달러였던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16억 달러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98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영역을 확장해 산업로봇의 분야였던 자동차 조립공정에도 투입됐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준공한 ‘현대차그룹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한 협동로봇이 공정에 적용돼 전기차를 생산한다. 기존 컨베이어벨트 생산방식이 아닌 작업자 1명과 협동로봇이 팀을 이룬 새로운 생산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유연한 생산방식의 변화는 조리업계에서도 일어났다. 취재진에 공개된 튀김로봇은 사람이 반죽만 하면 알아서 자동으로 온도에 맞춰 2차례 치킨을 튀겨냈다. 기름을 털어내고 식혔다가 다시 튀기는 등 경험 많은 요리사처럼 움직이는 로봇에 의해 만들어진 치킨 맛은 사람이 조리한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렇듯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체하면서 현장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서울 숭곡중학교에서는 지난달 실제로 두산로보틱스가 만든 급식로봇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4대의 협동로봇이 국·탕, 볶음, 튀김 등의 조리작업을 수행한다. 조리 과정에서 반복적인 동작으로 발생하는 조리사의 근골격계 질환, 유증기 흡입으로 인한 건강 악화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장진아 조리사는 “처음에는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두려워 협동로봇 도입에 반대했는데 지금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취재진이 본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도 향후 의료체계에 있어 의료진이 부족한 지방에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기존 2~3명의 의사가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수술을 해야 했다면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해 조이스틱만으로 쉽게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류 대표는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방에서 수술보조 로봇이 활용된다면 의사 혼자서도 원활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협동로봇의 활용은 조선업종에서도 활발하다. 지난 10월 출범한 한화로보틱스는 그룹 내 조선 계열사인 한화오션에 협동로봇을 납품하며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 중이다. 최근에는 주방로봇 등을 개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현대삼호중공업도 평판 패널 조립과 곡블록 용접에 덴마크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 24대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18대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숙련된 용접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속도도 빠르고 작업면도 사람에 비해 훨씬 매끄러워 협동로봇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협동로봇의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두산로보틱스도 효율성과 규모 확대를 위해 협동로봇을 활용한 생산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협동로봇 역시 정교하게 이뤄져 사람 손으로 일일이 제작해야 하기에 하루에 많아야 10대 제작이 전부다. 모듈 1개 제작에 60분이 걸리는데 이런 모듈 6개가 로봇 1대를 구성한다. 그렇지만 협동로봇과 사람이 협업을 하게 되면 모듈 한 개당 제작시간이 37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기존 연간 2200대인 생산규모도 4000대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인공지능(AI)을 협동로봇과 결합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AI를 적용하면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도 더욱 높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 두산로보틱스, 세계 최고 로봇팔의 꿈… 방역·순찰·청소까지 영역 넓힌다

    두산로보틱스, 세계 최고 로봇팔의 꿈… 방역·순찰·청소까지 영역 넓힌다

    지난 10월 증권시장에 상장된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과정에서 청약경쟁률 1045대1, 증거금만 33조원이 몰릴 정도로 올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은 기업이다. 그만큼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두산그룹 내에서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산그룹은 2015년 로봇시장 공략을 목표로 협동로봇 전문업체인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했다. 협동로봇은 대부분 ‘팔 형태’를 하고 있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을 뜻한다. 한화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다. 해외로 시야를 넓혀 보면 국내 점유율 1위인 두산로보틱스는 덴마크 회사인 유니버설로봇(UR), 일본의 ‘화눅’, 대만의 ‘테크만’과 함께 글로벌 4강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매출 670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세를 보면 영업손실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수원공장 증설과 영업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성은 크게 의심받지 않고 있다. 미래에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공급망 재편에 따른 로봇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7일부터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로봇은 법적으로 지위를 부여받아 인도로 다닐 수 있게 됐다. 로봇의 실외 이동이 허용되면서 로봇을 통한 물류배송, 순찰, 방역, 안내, 청소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봇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최근 주가가 12영업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내년을 흑자 전환의 시점으로 보지만 증권업계는 영업이익 흑자 시기를 2025년으로 보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모든 로봇 제품의 동작 중심은 팔”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팔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동로봇에 이동성과 비전 등을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따라 협동로봇의 생태계와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최고 찍은 삼성, 역대 최다 휩쓴 LG… CES 혁신상, 한국 독무대

    최고 찍은 삼성, 역대 최다 휩쓴 LG… CES 혁신상, 한국 독무대

    한국 대표 기업들이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혁신상을 대거 휩쓸었다. 15일(현지시간)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 수상 목록을 보면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영상디스플레이 부문)를 포함해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생활가전과 모바일에서도 각각 8개, 5개의 혁신상이 나왔다. 모바일 부문만 놓고 보면 혁신상 2개를 받은 갤럭시Z 폴드5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 삼성 헬스가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반도체 부문에선 초광대역(UWB) 솔루션 ‘엑시노스 커넥트 U100’이 혁신상을 받았다.LG전자도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총 3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1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3개 부문에서 4개 혁신상을 받았다. 휴대용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유니버설 업 키트 등도 혁신상 목록에 올랐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솔루션 ‘피클’은 지속 가능성·친환경 디자인과 스마트에너지 부문에서,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안심’은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각각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HD현대에선 굴착기가 주변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충돌방지 시스템과 건설기계용 AI 기반 ‘엑스 에이전트’,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시스템 ‘뉴보트 내비’ 등이 수상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에서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내놓은 완전 전동식 소형 건설장비 ‘S7X’, 재활용품 분류 AI 로봇 시스템 ‘오스카 더 소터’ 등 2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립큐어빔 기술이 혁신상을 받았다.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부터 메이크업까지 모두 가능한 기술이다.
  • 1년 새 매출 98% 증발한 파두… “사기주 아니냐” 개미들 분노

    1년 새 매출 98% 증발한 파두… “사기주 아니냐” 개미들 분노

    “이게 사기주가 아니면 뭡니까? 코인판하고 다를 게 없네요.”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파두가 3분기에서 최악의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추락하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숨긴 채 상장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파두 측은 서둘러 해명하고 나섰지만, 부정적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서 파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7%가량 반등한 1만 9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파두는 이튿날인 10일에도 21.93% 하락하며 3만원대이던 주가가 1만원대로 폭락했다. 상장 당시 1조 5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이날 927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급락의 원인은 처참한 실적에 있다. 상장 전 파두는 올해 연매출 예상치를 12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올 2분기 실제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 3분기 매출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136억원) 대비 98%나 급감한 3억 2100만원에 그쳤다. 파두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로 110억원을 제시했으나, 올해 1~3분기에만 이미 344억 9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에선 파두가 2분기 실적을 숨긴 채 상장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러나 파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반도체 혹한기가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다. 이는 상장 때까지만 해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면서 “상장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업계 안팎에선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도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해당 증권사는 “시기적으로 2분기나 3분기 매출에 대해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파두 사태로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기대만큼 상승세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서울보증보험은 고평가 논란에 상장을 철회했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리즈 역시 흥행이 부진한 상태다.
  •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에코프로 그룹주 중 처음으로 코스피 입성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 열기가 시들하다. 애초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망마저 어두워지자 투자자 반응이 이전보다 싸늘해진 양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5501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주식 수 기준 3067만 660주가 몰려 경쟁률 8.83대 1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9월 21일 청약 첫날 증거금으로 3조 5000억원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마저도 애초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를 설정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41곳 중 871곳이 희망 공모가격(3만 6200~4만 4000원) 하단을 밑도는 금액을 써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7.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증시가 발목을 잡히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정부의 기습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에 놀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에 뭉칫돈을 넣는 바람에 급등했던 에코프로 형제 주가는 다시 빠르게 가라앉는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만 하더라도 63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공매도 금지 이후인 7일 85만 9000원으로 치솟은 뒤 이날 장중 69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도 3일 23만원에서 6일 29만 9000원으로 급등해 장을 마친 뒤 이날 장중 23만 7000원까지 밀렸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는 추세다. 개미들 사이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몰고 온 에코프로 형제주의 높은 인기에 비해 기업 가치가 그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55만 5000원에서 42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를 포함한 에코프로 가치는 10조 9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 22조 9000억원과 격차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공백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가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제시한 13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은 목표가를 29만원까지 내려 잡았다.
  • ‘두산 박정원 회장’ 장남 입사… 5세 경영 시동

    ‘두산 박정원 회장’ 장남 입사… 5세 경영 시동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상수(29)씨가 두산그룹 신사업전략팀 수석으로 입사했다. 본격적인 5세 경영을 위한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두산 입사 전에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던 그는 ㈜두산의 반도체·모빌리티 사업 등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게 됐다. 1일 두산에 따르면 박 수석은 지난 9월 ㈜두산 지주 부문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1994년생인 그는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부터 올 초까지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부문 연구원으로 일했다. 두산측은 박 수석이 ㈜두산 지주 부문 CSO 소속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학 재학 중 일본 게임사 세가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게임 산업을 분석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박 수석의 두산 계열사 입사는 두산 오너 일가 중에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29)씨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수석이 몸담고 있는 ㈜두산은 최근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소재를 양산하며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두산에서 처음으로 자체 사업으로 발굴한 사업이다. 박 수석은 지난해 말 91억원 규모 ㈜두산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도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그의 지분율은 0.8%로 두산 5세 가운데 가장 많다.
  • 고금리에도 ‘빚투’ 열기 여전…올해 주식담보대출 3조 넘게 늘어

    고금리에도 ‘빚투’ 열기 여전…올해 주식담보대출 3조 넘게 늘어

    투자자가 주식을 증권사에 담보로 넣고 돈을 빌리는 소위 주식담보대출이 올해 들어 3조원 넘게 불어났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개미들의 ‘빚투’ 열기는 여전해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주식담보대출을 의미하는 예탁증권담보융자 잔액은 22조 13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1월 2일) 18조 8415억원과 비교하면 3조 2914억원 불어난 규모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 청약이 시작된 지난 22일에는 예탁증권담보융자 잔액이 23조원 넘게 불어나기도 했다. 통상 투자자들은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이를 다시 주식을 사는 데 쓰기 때문에 예탁증권담보융자 잔액으로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올해 들어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했지만 빚투는 성행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해 지난 5일 기준 19조 322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 잔액을 모두 합하면 빚투 규모는 41조 4549억원에 달한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3거래일 후 돈을 갚는 조건으로 주식을 산 뒤 외상값을 갚지 못해 발생한 위탁매매 미수금도 5493억원으로 올해 초 1930억원보다 3배가량 폭증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가 이를 납입하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 금액 역시 3배 늘었다. 고금리 속에서 투심이 위축되자 빚투 손실을 보는 개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뒤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빚투’가 증시 하락폭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2408.73, 코스닥지수는 1.92% 상승한 816.3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퍼진 영향으로 소폭 오르긴 했으나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 IPO 최대어 두산로봇틱스, 내달 5일 상장 후 ‘따따블’ 갈까

    IPO 최대어 두산로봇틱스, 내달 5일 상장 후 ‘따따블’ 갈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두산로보틱스가 다음달 5일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뛰는 첫 ‘따따블’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강세를 나타내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누르고 새 로봇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올해 들어 5배 넘게 뛰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두산의 주가는 이날 11만 3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두산 주가는 11만 6300원에 머물렀으나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소식에 지난 12일 장중 16만 6600원까지 급등했다. 상장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주가가 11만원대로 다시 떨어지긴 했지만 증권가 기대는 여전히 크다. 최근 대신증권은 두산 목표가로 19만원을, BNK투자증권은 15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냈다. 두산로보틱스는 인간의 작업을 돕는 협동로봇 제조업체다. 치킨을 튀기는 간단한 작업에서부터 수술을 보조하는 정밀한 작업까지 활용도가 높아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 제품군은 경쟁사 대비 월등히 많은 13개를 확보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두산로보틱스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11∼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총 1920곳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공모가도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뒤이어 21∼22일 일반 청약에서는 33조 1093억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직전 최대인 지난 7월 필에너지(16조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경쟁률은 524.05대 1로 7개 증권사에서 149만 6346건이 접수됐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상장 초읽기에 돌입한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한국법제연구원 ‘첨단 지능형 로봇 관련 현안과 과제’ 포럼 개최

    한국법제연구원 ‘첨단 지능형 로봇 관련 현안과 과제’ 포럼 개최

    법조계·연구계·산업계 전문가 토론 생중계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은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첨단 지능형 로봇 관련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제16차 규제혁신법제포럼을 개최했다. 규제혁신법제포럼은 규제혁신에 관한 주요 법적 현안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토론하는 장으로, 한국법제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제1 세션은 김종천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장의 사회로 3명의 발제자가 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민성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첨단 인공 지능 로봇의 활용과 관련한 민사법적 책임에 대하여 미국의 동향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두번째 발제자인 배효성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협동로봇 관련 규제법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배 부연구위원은 특히 산업용 로봇 규제시스템을 협동로봇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 이동형 협동로봇에 대한 안전기준이 부재한 점, 협동로봇 진흥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미흡한 점 등을 지적하며 협동로봇 산업의 진흥적 관점에서 문제점과 과제를 제시했다. 세번째 발제인 두산로보틱스 안규학 수석은 협동로봇 시장의 현황 및 고객사례를 통한 VOC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제2 세션은 앞선 발제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으며 이종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문상미 고등기술연구원 기술정책팀장, 서준호 로봇산업협회 기반혁신본부장, 김상태 순천향대학교 법학과 교수, 이동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현숙 한국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장민영 한국법제연구원 글로벌법제전략팀장, 손중근 법제처 규제법제혁신과장,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한국법제연구원은 2023년 규제법제연구센터를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개편하고, ‘신성장 4.0 전략…新기술, 新일상, 新시장’ 실현을 위한 규제법제연구를 사업 주제로 설정해 규제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훈풍 부는 IPO… 커지는 ‘따따상’의 꿈

    훈풍 부는 IPO… 커지는 ‘따따상’의 꿈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분다. 공모가가 희망가 상단을 넘어서는 기업이 잇따르면서 상장일에 공모가 대비 300% 수익률을 내는 이른바 ‘따따상’의 기대를 품은 소액주주들의 자금이 IPO 시장으로 쏠리는 것이다. 하반기 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를 시작으로 강소기업들의 IPO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2021년 ‘공모주 광풍’이 재현되지만 않는다면 ‘빈손 청약’의 가능성은 낮은 만큼 소액주주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1~2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하는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 공모가 밴드(2만 1000~2만 6000원)의 최상단인 2만 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올해 상장에 재도전하는 밀리의서재도 희망 공모가(2만~2만 3000원) 최상단인 2만 30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 단위 자금이 몰리는 IPO가 하루 간격으로 진행되는 이른바 ‘IPO 슈퍼위크’가 시작된 가운데 이 기간 청약에 나서는 아이엠티와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단계에서 수요가 몰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넘어선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가 신규 상장종목의 상장일 가격제한폭을 ‘기준가격 대비 ±30%’에서 ‘기준가격(공모가격)의 60~400%’로 확대하면서 이른바 ‘따따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매출액 4위를 달성한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박스피 장세에서도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 속에 상장 후에도 주가가 수직 상승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두산로보틱스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주관하는데, 증권사별로 배정 물량과 청약 한도가 달라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받기 위해서는 꼼꼼한 전략이 필요하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의 절반은 균등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배정이 적용된다. 균등배정으로 공모주를 배정받으려면 공모가의 50%인 1만 3000원이 필요하다. 단 증권사별로 최소 청약주식 수를 확인해야 한다. 균등배정에 도전할 때는 배정 물량은 많고 청약자 수는 적은 증권사에 청약해야 한다. 통상 배정 물량이 많은 증권사에 청약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막판까지 청약자 수를 확인하는 ‘눈치싸움’을 벌여야 한다. 목돈을 넣어 더 많은 공모주를 확보하려는 비례배정을 노린다면 최대 청약 한도가 가장 높은 미래에셋증권을 고려해 볼 만하다.
  • 4분기 테마는 로봇주?…관련주 줄줄이 신고가

    4분기 테마는 로봇주?…관련주 줄줄이 신고가

    이차전지와 초전도체를 잇는 테마주로 로봇주가 급부상하면서 줄줄이 신고가를 썼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상장이 한달 내로 다가오며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 테마 대장주로 손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중 24만 2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21만 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28일만 하더라도 11만 5300원이었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정에 로봇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거래일 동안 무려 1.8배 뛰었다. 이밖에 로봇 테마주 에스피지는 이날 4만 4800원 신고가 기록을 세운 뒤 전 거래일보다 2.39% 하락한 4만 8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알에스오토메이션(8.01%)도 급등했다. 정부가 3월 첨단산업 초강대국 도약 핵심 과제로 로봇산업을 선정하고 최근 삼성·한화·두산 등 대기업이 로봇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달가량 앞으로 다가온 올해 IPO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상장은 로봇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를 더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총 1620만주를 전액 신주 형태로 공모할 예정이다. 뒤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상장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2만 1000~2만 6000원으로 이를 시가총액으로 계산하면 1조 3612억~1억 6853억원 수준이다. 올해 최대 규모 IPO 상장이 다가오며 로봇주가 집중 조명받자 두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두산으로 개미(개인투자자) 자금이 쏠렸다. 두산은 수요예측을 앞둔 지난 8일 주가가 9.67% 뛰었으며 이날도 27.65% 급등한 14만 91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5만 18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 ‘라면과 튀김 동시에 조리하는 협동로봇 개발한다’…두산로보틱스, MS와 MOU

    ‘라면과 튀김 동시에 조리하는 협동로봇 개발한다’…두산로보틱스, MS와 MOU

    두산로보틱스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GPT를 활용한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GPT 기반 로봇 컨트롤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GPT를 협동로봇에 적용해 인간의 개입없이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협동로봇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라면과 튀김을 동시에 주문했을 때, 기존에는 각각에 특화된 협동로봇이 별도로 작동하거나 라면을 조리한 후 튀김을 조리하는 순차적 방식이었다. 두 종류 이상의 조리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세부 동작뿐만 아니라 동작 순서도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해 사람이 직접 프로그래밍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기술적인 구현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할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은 각 조리의 세부 동작만 프로그래밍해 학습시켜 두면 두 종류 이상의 조리를 동시에 진행하더라도 최적의 동작 순서를 스스로 배치하고 실행함으로써 프로그래밍에 소요되는 시간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 결과 음성 혹은 텍스트로 ‘라면과 튀김을 조리해 줘’라고 주문하면 협동로봇이 조리시간과 순서를 고려한 최적의 동작을 구성해 조리하고, 사용자에게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또 이 솔루션은 사람이 프로그래밍해 학습시켰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메뉴가 변경돼도 다시 처음부터 프로그래밍할 필요가 없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에게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면서도,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의 핵심”이라면서 “이 솔루션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에 적용하면 협동로봇의 활용성과 사용 편의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GPT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을 연내 시범적으로 식음료(F&B) 분야에 적용한 다음 제조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IPO 대어’ 파두, 상장 첫날 11% 하락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관심을 끌었던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두는 공모가(3만 1000원)보다 10.97% 밀린 2만 7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파두는 지난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84%가 희망공모가격(2만 6000원~3만 1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를 3만 1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증권가는 당초 파두의 흥행 성공 가능성을 예상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 26일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제한폭을 400%까지 확대한 이후 공모 시장은 첫 따따블 종목을 찾는 투심으로 화끈하게 달아오른 바 있다. 가격제한폭 확대 적용 이후 중소형 공모주 수요예측 경쟁률이 1600대1을 가뿐히 넘기고 조 단위 증거금이 몰리며 ‘묻지마식 단타 매매’ 조짐마저 감지됐다. 파두의 흥행 실패는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파두의 상장 결과가 올해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가늠자로 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조 단위 대어의 상장이 향후 예정돼 있다.
  • 필에너지 상장 첫날 237% 급등…‘따따블’ 고지는 못 넘어

    필에너지 상장 첫날 237% 급등…‘따따블’ 고지는 못 넘어

    이차전지 장비 업체인 필에너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따따블’(400%)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에너지는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237.06% 급등한 11만 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며 13만 2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뒷심이 달리면서 공모가의 400% 수준 상한선인 13만 6000원까지 오르는 데 실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필에너지가 금융당국 새 규제 적용 이후 첫 ‘따따블’을 달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국거래소는 신규 종목 상장일 가격 범위를 공모가의 기존 63~260% 범위로 한정했다가 지난달 26일부터 60~400%로 대폭 확대한 새로운 시행세칙을 적용 중이다. 이전에는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최고 260%까지 오르는 일명 ‘따상’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최고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후 시큐센·알멕·오픈놀 등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따따블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조립 공정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사인 필옵틱스에서 분할돼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 189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12대 1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 6300~3만원)를 훌쩍 웃도는 3만 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지난 5~6일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1318대 1을 나타냈으며, 증거금으로 15조 7578억원이 몰리며 올해 최대 기록을 썼다. 올 하반기 공모주 시장 열기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어(大漁)급 기업 상장이 줄지어 예정돼 있다.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이달 중 수요예측·일반청약에 돌입하며 코스닥 시장에 출격하는 데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두산로보틱스·SGI서울보증보험 등이 줄줄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 싱가포르 국영기업 대표 등 두산로보틱스 최신 로봇기술 체험

    싱가포르 국영기업 대표 등 두산로보틱스 최신 로봇기술 체험

    싱가포르 교육부 산하기관 ‘사이언스센터 글로벌’의 베리 웡 반 텡(Barry Wang Ban Teng) 부대표와 싱가포르 국영기업 ‘스노우벤처’의 노라자니 샤이딘(Norazani Shaiddin) 대표가 지난 달 23일, 방한 일정 중 두산로보틱스를 방문해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체험하고 협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 계열사로, 한국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시정점유율 4위를 지키고 있는 협동로봇 전문 기업이다. 업계 최다 제품 라인업(13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조부터 서비스까지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민들의 과학교육과 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사이언스센터’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교육용 키트,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에 큰 관심을 표하고 협력 방안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와 한국 간의 로봇 기술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싱가포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협동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사이언스센터 베리 웡 반 텡 부대표는 “두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과학 교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외 로봇 산업의 성장과 로봇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대 나선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대 나선다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보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분당 두산타워에서 텔스타홈멜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마케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링크(LINK)5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 제조 라인 디지털화 사업 참여, AI 스마트팩토리 국책 과제 수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공급 및 티칭 등의 서비스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설계, 라인 제작 및 구축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또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용접 ▲물건을 빠르게 집어서 옮기는 픽앤플레이스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 ▲볼트 체결 ▲제품을 팰럿 위에 쌓는 팰러타이징 등 다양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은 프로그래밍이 쉬워 작업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레이아웃 변경 없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이 밖에 시스템에 자체 내장된 조인트 토크센서를 이용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고, 업계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한 협동로봇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미국 로크웰 오토메이션에 이어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과의 협력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공정을 협동로봇이 수행하고 인력은 고부가가치의 일에 집중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효율성, 생산성, 안전성 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에 독점적으로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자동화 설비 및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공정에 필요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 IPO 기지개…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 줄줄이 출격 예고

    IPO 기지개…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 줄줄이 출격 예고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서서히 온기가 감돌고 있다. 기업 가치 조 단위의 대어급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줄줄이 IPO 시장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오는 9일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협동 로봇 제조업체로 적자기업이지만,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을 충족해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할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가치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9일에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업체 SGI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오는 10~11월 코스피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업계 관심은 서울보증보험의 적정 기업가치에 쏠려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손해보험사 주가순자산비율(PBR·순자산 대비 주가)이 0.5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가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매년 순이익의 40% 안팎을 배당으로 지급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고수해온 데다, 비교 대상 기업인 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보험사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더 높게 책정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IPO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완료 기업은 총 70곳으로 전년 대비 21.3% 급감했다. 공모 금액 역시 전년 대비 20.7% 떨어진 15조 6000억원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고 기대를 모았던 SSG닷컴, CJ올리브영 등도 증시 불황 속에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제외하면 4개 사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아예 리츠를 제외한 코스피 신규 상장이 전혀 없었다.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 증시 입성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소형 공모주 위주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투자업계는 코스피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시중 금리 역시 정점에 이르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 하반기 ‘대어’들의 증시 입성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LG CNS, SK에코플랜트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두산그룹, SMR·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분야 이끈다

    두산그룹, SMR·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분야 이끈다

    두산그룹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 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그리고 반도체와 첨단소재 사업을 축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연료전지, 수소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SMR의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여개의 SMR이 개발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2019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모델은 업계 최초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또 두산은 올해 한국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 SOFC는 PAFC(인산형 연료전지)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고, 기존의 SOFC보다 약 200도 낮은 620도에서 작동해 기대 수명이 길다. 두산은 올 하반기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 50㎽ 규모의 SOFC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계 자동화와 반도체·신소재 부문에서도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와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 국내 최상권 경쟁력을 자랑하는 두산테스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2015년 설립한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제공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 참전용사 가족 만나고, 로봇·전기차 박차… 총수들 美서 동분서주

    참전용사 가족 만나고, 로봇·전기차 박차… 총수들 美서 동분서주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는 한미 간 안보 협력과 함께 반도체·배터리·원전 등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의 접점을 확대하는 ‘세일즈 외교’ 성과로도 주목됐다. 윤 대통령의 일정에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과 산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한 이유다. 총수들은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을 총동원해 가교 역할을 하며 협력 관계를 다지고,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으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현지 정·재계 인사들에게 피력하며 해결에 힘썼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현대가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이 방미 기간 중 앨라배마, 조지아주에 있는 현지 계열사 생산기지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사장은 특히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 6명이 다닌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들과 만나 감사를 표했다. 정 사장은 “참전용사들이 목숨 걸고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이들을 한국에 초청하겠다는 깜짝 제안도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로보틱스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거점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업장을 지난 28일(현지시간) 방문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창업자 겸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이 장관과 산업부 일행을 맞았다. 이 장관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 모델인 로봇개 ‘스폿’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시연 동작을 보고 글로벌 로봇산업의 최신 동향을 청취했다. 27일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연설을 사전 신청해 직접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방미 직전 국내 배터리 제조사 SK온과 함께 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를 들여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조지아주에는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투자도 일찍이 결정한 바 있다. 원전·로봇 등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두산그룹도 이번 방미 기간 동분서주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회장은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업계의 최고경영진을 연쇄적으로 만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2019년 지분 투자도 한 뉴스케일파워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한미 각국에서 원활히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첨단 협동로봇 회사인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 차세대 원전 공급망·로봇 개발까지… 한미 기업들, 협력 넘어 ‘기술 동맹’

    차세대 원전 공급망·로봇 개발까지… 한미 기업들, 협력 넘어 ‘기술 동맹’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 기업은 첨단산업과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등 총 2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첨단산업·기술·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또 윤 대통령의 방미에 화답하듯 수소와 반도체, 친환경 분야의 미국 글로벌 기업 6개사는 19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상당을 한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한국 정부에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미 양국 간 첨단 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기관 대표 45명이 참석하는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를 열어 23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배터리·바이오·자율주행차·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10건과 수소·원전·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 13건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록웰 오토메이션과 함께 스마트 공장 설비를 위한 자동화 설비·로봇 기술개발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해 향후 우리 기업의 북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국내 기관인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과 협력해 항공우주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보잉에 따르면 3사는 상용 항공기 제조를 위한 첨단 생산 체계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우주 반도체, 항공우주 분야와 인재 육성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넓힌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미국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I)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이 될 국제 표준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의 배터리인 이차전지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KIAT,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미국배터리협회와 함께 이차전지 연구개발과 표준을 만든다. 바이오산업에서도 양국 간 교집합이 확대된다. 이날 미국바이오협회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국바이오협회는 양국의 바이오산업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이슈를 논의하고 헬스케어·식량·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공동 연구와 생산,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SK㈜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테라파워가 개발하고 있는 ‘소듐냉각고속로 기반 4세대 SMR 나트륨’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에 손을 맞잡았다. 한수원이 4세대 SMR 기업과 맺은 첫 협력 관계라는 점에서 국내 원전업계가 앞으로 SMR 공급망에 참여하는 데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과 SK E&S는 미국 GE·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미국의 핵심 기술을 국내 수소 공급망에 적용하고 연간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유통·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인터내셔널과 ‘팀 홀텍’을 결성해 우크라이나에 SMR을 건설하는 등 에너지 시스템 복원에 나선다. 팀 홀텍은 우크라이나에 2029년 3월까지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로 20기를 배치한다. 롯데케미칼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와 협력한다. 미국 루이지애나에 새 암모니아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 암모니아 추진선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도 GE 버노바와 암모니아 전소, 수소 혼소,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협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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