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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인턴사원 첫 도입/두산/미 대학생 18명 새달 배치

    두산그룹이 내달부터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인턴사원제도를 도입한다.미국 10개 대학에서 18명을 선발,6월부터 본인 희망에 따라 3개월에서 1년까지 계열사 현업부서에 배치한다. 이들은 미국 상위 50대 대학 중 한국에 관심이 많은 대학에서 추천을 받았으며 미국 호주,제미교포 2세,중국인 2세 등이다.그리피스대학 재학생인 호주의 미그나 맥카시양(24)등 여자 3명도 끼어있다.교포 2세는 앨버타 대학의 재캐나다교포 오기준(필립)군(19)등 7명이다. 이들은 평일에는 그룹사 직원들과 똑같이 일을 하고 주말에는 그룹사 직원들과 스터디미팅을 통해 각종 토론을 벌이거나 유적지 등을 탐방,한국을 배우게 된다.
  • “「인사파괴 시대」눈앞에”/일 경영컨설턴트,5단계 물결 주장

    ◎친구·가정 모르는 「회사인간」추방/전문가 우대속 「탤런트 사원」등장 앞으로 「회사 인간」,즉 친구도 가정도 모르고 오직 회사를 위해 사는 직장인은 추방된다.팔방미인보다 「전문가」가 우대받고 사장보다 월급이 많은 「탤런트」사원이 대거 출현한다. 인사의 개념도 인재를 육성하거나 확보한다는 방향에서 전문화된 인사를 등용하는 쪽으로 바뀐다. 일본의 경영컨설턴트 구사카 기민도가 최근 발간한 「인사파괴」에서 주장한 내용이다.그는 『인사혁명은 세계 모든 기업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다』라며 기업이 인사제도를 혁신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단정한다.인사혁명에서 앞서가는 두산그룹 사보가 이를 요약했다. 미래의 인사파괴는 5단계의 물결을 거친다.제1의 물결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인사제도의 붕괴」이다.능력과 업무에 따라 월급이 다른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적당히 놀아도 시간만 흐르면 승진되는 「부품화된 정사원」이 사라지는 제2의 물결을 맞는다.뛰어난 소수의 간부와 전문가가 회사를 이끌고 부품과 같은 정사원들은 사라진다.용역 사원이 정사원을 대체한다. 제3의 물결은 바로 「회사 인간」의 퇴장이다.회사만을 위해 사는 「회사 인간」은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친구도 별로 없다.앞으로는 회사인간보다 「자립인간」이 더욱 필요하며 기업들도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보다는 「시장에 충성」하는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10년 안에 노조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자본가의 횡포가 심해지는 시대를 맞는다.이 때 이유없는 대량 해고가 일상화되는 무서운 시대가 오며 이것이 제4의 물결이다. 마지막 물결은 첨단 분야가 자본주의 꽃으로 피어나 성과가 좋은 직원은 사장보다 많은 월급을 받는 탤런트 사원이 등장한다.능력만 있으면 사장이 사원의 눈치를 봐아 할 시대가 멀지 않았다.
  • 가족수당/주택융자/기혼 여성·미혼 사원 “차별대우”

    ◎가족수당/대부분 업체 남편 무직일때만 지급/주택자금/대출규모 차등 심하고 「싱글」은 제외 미혼(남녀)사원들과 기혼여성 직장인들은 대부분 금전적인 면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가족수당을 덜 받거나,기업(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는 데도 불리하다. 가족수당은 얼마되지 않아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덜 받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지 못해 입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심하다. 현대자동차는 매월 가족수당으로 본인 1만6천원,배우자 1만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1만3천원을 준다.미혼사원은 본인 외의 가족수당을 받을 수 없다.대부분의 기업도 비슷하다. 대우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대우그룹 계열사는 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 5천원씩 준다.기혼 여직원은 남편이 직장이 없어야 수당을 받는다.기혼 여직원의 경우 남편이 직업이 없어야 가족수당을 받는 것은 대부분 기업에 적용되는 「조건」이다. 두산그룹의 노총각이나 노처녀는 미혼의 설움을 벗어났다.지난 해부터 실시 중인과장급 이상의 연봉제 덕분이다.과거 본인 1만원 배우자 5천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씩 받았으나,작년부터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똑 같이 3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연봉제 대상에서 빠진 대리급 이하는 본인 1만원,배우자 1만원,자녀 2명까지 각각 5천원을 받아 미혼은 아직도 금전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기혼여성에게도 가족수당을 차별하지 않고 주는 기업도 있다.LG화학은 남녀 구분없이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각각 1만5천원씩 가족수당을 준다. 포항제철도 기혼 여직원에게 배우자 1만5천원,부모님과 자녀 4명까지 각각 7천원씩 준다(사내결혼은 제외).기혼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지만 미혼은 차별하는 셈이다. 미혼이 더욱 서러운 것은 주택자금 마련 때이다.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의 경우,대부분 기혼에만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이하를 구입하면 최대 5천만원까지,전세자금은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연 2%,그 이상은 연 10%. 대한보증보험도 집을 살 때 최대 4천만원까지,전세자금으로는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준다.이율은 2천만원까지는 구입자금의 경우 연 2%,전세자금은 무이자이다.그 이상은 연 10% 내외.주택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기혼이 원칙이다. 보험회사원 K씨(30)는 『돈쓸 일이 많은 기혼자나 남성 직원들에게 다소 혜택을 주는 것을 이해는 한다』며 『그러나 입사 때부터 똑 같은 조건인데도 미혼이라는 이유 만으로 사내 후생복지 혜택을 덜 받는 것은 매우 불만』이라고 털어 놓았다. (주)코오롱이 지난 해부터 미혼수당 1만원을 신설한 것은 이같은 불만을 「조금」 수용한 결과다.코오롱은 그동안은 기혼일 경우에만 가족수당을 지급했었다.
  • 기회균등 보장… 능력주의 도입/삼성 인사제도 개혁 배경

    ◎21세기 대비 성·학력차별 폐지/연공서열 타파… 다른그룹 파급될 듯 삼성그룹이 28일 발표한 신인사 제도의 기본방향은 기회균등과 능력주의로 요약된다. 과거 수십년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학력 차별을 없애고 능력과 자질만으로 평가함으로써 학력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겠다는 취지이다. 여성인력에 대한 과감한 교육기회 제공과 성차별 요소를 폐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21세기에 본격화될 여성인력의 사회참여에 대비,여성의 치밀하고 섬세하며 감성적인 특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도 깔려있다. 전 계열사에 연봉제를 확대,능력에 따라 대우하기로 한 것은 연공 서열적인 제도를 없애겠다는 것으로 기존 임금 체계의 완전 파괴나 다름 없다.앞으로 다른 그룹으로의 파급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직급 별 체류연한 등 연공서열적 승격요소를 없애고 발탁인사를 적극 활용키로 한 것도 능력에 따른 대우라는 점에서 연봉제와 같은 뜻이 담겼다. 연봉제는 두산그룹이 지난 93년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10여개 그룹이 부분적으로 실시 중이다.
  • LG 3세체제 출범계기/재벌 「대권승계」/시나리오 속출

    ◎현대/MK그룹 구축 시기 큰관심/대우/구조조정… 전문 경영인 승계설/코오롱/외아들 이 부회장 내년 확실시/한진·롯데 총수 고령… 퇴임 초읽기 구자경 LG그룹 회장이 지난 주 맏아들인 구본무씨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나자 재벌들의 「대권승계」가 재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계는 30대 그룹 중 현대·코오롱·한진·롯데그룹의 대권 승계가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빠르면 1∼2년 내에,늦어도 오는 2000년까지는 승계가 이어질 것 같다.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씨는 지난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지만,아직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현대의 후계구도는 2∼3년 안에 가시화될 전망이다.문제는 정주영 회장의 건강이다.다소 빨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정세영씨는 그룹회장이지만 실권은 없다.정주영 회장의 신임을 받는 아들들과 함께 파워게임을 하며 공존하기 때문이다.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정세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대가로 자동차를 차지한다.정주영회장의 차남인 몽구씨는 현대정공·현대강관등을 이어받는다.이른바 MK그룹의 구축이다.5남인 몽헌씨는 현대전자와 현대상선을,6남인 몽준씨는 현대중공업과 문화일보를 차지한다는 구도이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은 내년 초 쯤 외아들인 웅렬씨(그룹 부회장)에게 대권을 물려줄 것 같다.이회장은 내년 2월이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임기(6기 연임으로 모두 12년)를 마친다.늦어도 회장 취임 20주년(97년1월)을 전후해서 아들에게 넘겨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부회장은 주력기업인 (주)코오롱의 사장도 겸임하며 정보통신 분야를 직접 지휘한다.승계를 앞둔 「실습」인 셈이다.이회장이 내년에 경총 회장을 연임하면 승계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지만,고령(72세)인 점을 고려하면 경총회장의 연임은 어려울 것 같다. 한진그룹의 대권승계도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조중훈 회장도 고령(74세)인데다 올해 11월이 그룹 창립 50주년이다.이 때를 전후해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을 가능성도 있고 장남인 양호씨는 대한항공을,차남인 남호씨는 건설을,3남인 수호씨는 해운을,4남인 정호씨는 증권·보험 등 금융을 맡을 전망이다. 신격호 회장이 고령(73세)인 점을 감안하면 롯데그룹의 승계작업도 빨라질 조짐이다.장남인 동주씨는 한국롯데를,차남인 동빈씨는 일본롯데를,외동딸인 영자씨는 백화점을 관리할 것 같다. 반면 내년이 창립 1백주년으로 가장 역사가 긴 두산그룹(현 박용곤 회장이 3세)의 4세 승계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박회장의 장남인 정원씨의 나이가 만 32세로 아직 젊다.현재 동양맥주의 해외사업부 이사대우로 착실한 수업을 받고 있다.10년 정도는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이 최근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분명히 밝혔다.톱 재벌로는 처음으로 전문 경영인에게 승계될 전망이다. 재계는 주요 재벌그룹의 대권승계 움직임에 따라 판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 청주 주택건설업체/두산개발 부도

    청주의 주택건설업체인 두산개발(주)가 무리한 기업확장으로 부도를 냈다. 13일 주택은행과 충북은행에 따르면 두산개발(주)는 지난 11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6억9천만원을 내지 못해 부도처리됐다.두산개발(주)는 최근 정수기 제조업체를 새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이 겹쳐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두산그룹은 계열사인 두산개발과 두산개발(주)는 전혀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 두산그룹 인사/유리사장 백준기씨/개발사장 마창완씨

    ◎기술원장 백운화씨/삼화왕관 사장 이종구씨/오리콤 대표이사 민병수씨 두산그룹은 28일 두산유리 사장에 백순기 두산유리 전무를,두산개발 사장에 마창완 두산건설 부사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두산기술원장(사장)에는 백운화 두산기술원 부원장을,삼화왕관 사장에는 이종범 두산건설 부사장을 임명했다. 또 민병수 오리콤 상무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유병택 그룹기획실장(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55명의 임원 인사를 했다.초임 부장을 중역으로 임명하는 등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발탁 인사를 한 점이 특징이다.
  • 감원공무원 영입/대기업 “머뭇” 중견기업 “적극”

    ◎30대그룹 기조실장 회의 안팎/현대·삼성 “전경련서 교통정리”요구/로비력 뒤진 미원·포철은 “골라 뽑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편으로 자리가 없어지는 공무원들의 영입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회장단이 위임한 인원할당방법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5분정도만 다뤄졌을뿐이다.대부분 별 의사를 표현하지 않아 전경련이 알아서 「복덕방」역할을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전경련은 기업별로 인원을 할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스카우트하고 그 숫자를 통보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기조실장들은 『우리는 정보가 없으니 전경련이 창구가 돼달라』고 요청,그렇게 하기로 했다.나서서 모셔올 생각은 없지만 「고통분담」차원에서 동참하겠다는 얘기인 셈이다. 이와 관련,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 등 대그룹들은 『고급인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도 불구,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다.반면 롯데·대림·미원·해태·코오롱·한라 등 중견그룹과 포항제철은 필요인원의 수요를 파악하는 등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이다.그동안 상대적으로 로비력이 뒤졌다는 자각때문이다. 대그룹들이 소극적인 것은 이미 정부와의 인맥을 나름대로 갖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대부분 재무부나 상공자원부출신인데다(물론 건설회사들은 건설부)공무원들이 선호하는 그룹 역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포철의 윤석만이사는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며 『출신 부처는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포철은 공무원들을 대부분 계열사나 연구소에서 활용할 방침이다.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출신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며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인재들은 저마다 원하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그룹은 이미 계열사별로 필요한 공무원의 파악에 나섰다.동양맥주는 재무부출신,두산건설은 건설부출신,두산전자는 상공부출신 등 계열사별로 접촉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조직이나 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원은 취약한 로비력을 보강하기 위해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실무자들이 며칠전부터 소요인원 파악에 나섰으나 그 수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과장급은 최소한 부장이나 이사,국장급은 상무나 전무 등의 자리를 줄 방침이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태도 적극적이다.최근 인켈을 인수한데 이어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한 해태는 고위직보다 40대미만의 젊은 사무관위주로 충원함으로써 조직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라는 「영입한다」는 기본원칙은 정했으나 결재권을 쥔 정인영회장의 해외출장으로 그 규모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정회장이 22일 귀국하는대로 확정할 계획이다.계열 제조업의 경우 과장급을 이사로 받아들일 계획이다. 롯데와 대림은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의 결과를 지켜본뒤 영입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동국제강과 태평양 등은 아직까지 영입계획이 없다.
  • 회장님의 골프 스타일은

    ◎장타 즐기는 파워형/정세영회장/내기 안하는이론가/권종현회장/실력 수준급 매니아/박용학회장/“나홀로 퍼팅” 독립파/이건희회장/핸디25 또박또박형/구자경회장/정확한 룰의 「매너박」/박용곤회장 흔히들 골프를 매너의 운동이라고 한다.에티켓과 룰을 중시하면서도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게임이다.때문에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국제화를 위해 모든 사원이 골프를 쳐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재벌 총수들의 골프 스타일은 어떨까. 현대그룹 정세영 회장은 점수보다는 호쾌한 타구를 즐기는 편이다.힘이 좋아 장타이며 핸디는 20.한 번의 연습 스윙도 없이 곧바로 치는 스타일이다.평소처럼 왼 손으로 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어색하다.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은 대충 치는 편이다.머리 식히러 와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론.젊었을 땐 싱글 수준이었으나 지금의 핸디는 15.옛날과 달리 허리가 돌아가지 않아 요즘은 팔로만 친다.이론이 밝아 코치를 잘 하며 내기는 절대로 안 한다.OK골프를 즐긴다.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회사가 어렵던 70년대 『개인 재산은 처분할 망정 골프장은 곤란하다』며 금융당국의 매각 종용을 뿌리쳤을 정도이다.핸디 12로 싱글에 가까운 수준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토요일마다 관악골프장을 찾는다. 삼성의 이회장은 주로 혼자 친다.비디오와 책을 통해 익힌 이론으로 드라이버의 속도와 비거리의 관계를 따지는 수준이다.최고 점수는 71. 그러나 줄담배 탓인지 퍼팅하는 그린에서 담배를 피우고,남들이 퍼팅할 때 연습구를 놓고 혼자 연습한다.「연습 광」인 셈이다.요즘엔 취미를 바꿔 안양골프장에 있는 승마장을 즐겨 찾는다. 럭키금성의 구자경 회장은 골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거리가 나지 않아 손으로 던지는 것이 낫겠다는 농담도 듣지만 나이칠순에 비해선 잘 치는 편.핸디 25의 또박또박형이다. 과묵한 성격 때문에 직원들에게 「무서운 회장」으로 통하는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골프를 칠 때만은 활달하다.워싱턴 주립대학 시절 서클활동을 통해 배운 실력은 핸디 12.룰을 거의 완벽하게 지켜 「매너 박」으로 통한다.
  • 그린라운드 대비/「환경 경영시스템」 도입 시급

    ◎상품 생산∼폐기 전과정 환경평가/전담부서 신설… 설비투자 늘릴때/환경보전협회 주장 그린라운드가 세계무역질서를 주도하는 흐름속에 우리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는 기업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됐다. 환경보전협회(회장 김상하)는 30일 국제환경표준화 6개 주제 가운데 특히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경영시스템에 대한 10개 세부항목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방안의 도입을 주장했다. 96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국제환경표준화는 상품의 연구 개발에서부터 생산 유통 판매 폐기처리에 이르는 기업의 모든 활동에 대해 환경을 우위에 두고 국제규격으로 표준화 하는 작업이다.이 규격에 맞지 않는 상품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없을 전망이어서 또 다른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경영시스템이란 이러한 환경규격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려는 기업의 노력이다.가령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환경경영시스템을도입한다면 그 기업은 우선 「환경방침」을 세워야 한다.자동차의 개발설계 단계에서부터 환경안전평가를 하고 생산 유통 판매 폐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기업이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재공법의 도입,소음,배기가스,폐타이어를 줄이거나 없애는 경영전략의 수립인 것이다. 이러한 환경방침은 현재 한화그룹의 「ECO 2000운동」과 두산그룹의 「환경보전강령」을 예로 들 수 있으나 아직 환경경영시스템의 규격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환경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환경시책을 심의하고 결정할 「환경조직」을 갖춰야 한다.그룹의 경우는 각 계열사별로 환경관리부서를 신설,환경제품 개발,오염방지설비투자등 환경방침이 현장에 적용되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것.이러한 조직은 삼성그룹에 「지구환경연구소」등이 있지만 이 또한 체계화,전문화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환경영향평가등록 ▲환경관리시스템을 점검하는 환경감사 ▲환경감사를 토대로 한 환경심사등 모두 10개의 유기적인 항목이 제시됐다.이러한 환경경영시스템의 10개 항목중 우리나라 대기업 가운데 일부가 한두개 항목만을 적용하고 있을 뿐이며 그나마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추진하는 환경규격에는 함량미달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보존협회의 장규신부장은 『환경경영시스템의 도입은 그린라운드를 대비해 기업들이 반드시 도입해야 할 필수 경영전략』이라며 『협회의 이번 환경시스템 도입주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항목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붕총리,한국산업 본격 시찰/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대우자 방문 생산라인 둘러봐/“중국엔 총리공격 야당 없어 편하겠다”/이 민주대표 이붕 중국총리는 방한 이틀째인 1일 상오 국회방문과 이영덕 총리 예방을 끝으로 정치와 연관된 일정을 마무리짓고 하오부터는 국내 재계 인사면담과 공장방문 등 본격적인 국내 산업계 탐색에 나섰다. ▷국회방문◁ ○…이붕총리는 상오 10시20분쯤 국회를 방문해 의장실에서 황낙주 국회의장과 김종필 민자당·이기택 민주당대표,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 등과 요담. 이 자리에서 이총리는 먼저 황의장에게 보내는 교석 전인대(전인대)의장의 안부를 전한 뒤 『건물이 이처럼 웅장한 것을 보니 한국에서 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짐작이 간다』고 방문소감을 피력. 황의장은 『산동성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을수 있다』고 한·중간의 지리적 근접성을 강조하고 『중국이 우리나라와 동북아시아,나아가 아·태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큰 몫을 해달라』고 요청. 이민주당대표가 『중국은 총리를 공격하는 야당이 없어 총리하기 편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에 한때 폭소. 이총리는 의장실방문이 끝난뒤 곧바로 본회의장을 찾아 이틀째 진행중인 국회 대정부질문 모습을 잠시 방청. ▷총리예방◁ ○…이붕총리는 이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이영덕 총리를 예방,두 나라의 경제 문화협력 방안 등을 화제로 약 40분동안 환담. 이날 접견은 이붕총리가 이총리의 중국방문을 초청하고 이총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영덕 총리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컸던 만큼 불신 해소에도 협조해 달라』면서 『우리는 절대로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이에 대해 이붕총리는 『한반도정세가 긴장되면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남북한 당사자』라고 상기시킨 뒤 『우리는 이웃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좋은 관계가 유지돼야 모든 노력을 경제건설에 쏟아넣을 수 있다』고 화답. ▷재계 접촉◁ ○…이붕총리는 1일 하오 7시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등 경제 4단체가 주관한 만찬에 참석.3백30여명이 참석한 초청만찬은 2시간 가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김상하 상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이총리의 방한으로 양국간 우호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며 『두 나라가 협력관계를 구축하면 두 나라의 힘찬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중국측에서는 전기침 외교부장,진금화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 부장,진광의 중국민항 총국장 등이,우리 쪽에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규 기협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황병태 주중대사,박운서 상공부차관이 참석. 조중훈 한진그룹회장과 박용곤 두산그룹회장,박성용 금호그룹회장,정인영 한라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의 부평공장을 방문,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안내로 아카디아 프린스 에스페로 등 생산라인을 둘러봤다.이어 하오 5시부터 롯데호텔에서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과 30분간 요담하면서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및 교류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
  • 재벌총수들 잇단 회동/내일부터 보름간 4차례

    ◎정·재계 냉기류속 “관심집중”/규제위주의 산업정책 등 심도있게 논의/한·일 오가며 「재계의 목소리」 가다듬을듯 앞으로 보름동안 재계 총수들이 네차례의 모임을 갖는다. 2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재계 총수들이 일본에서 자연스레 만나고 6일에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초청으로 서울에서 전경련회장단 만찬이 있다.11일에는 전경련회장단의 정기 모임이 있고 13∼15일에는 일본에서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또다시 재계 총수들이 얼굴을 맞댄다. 지난 9월13일 전경련회장단이 4개월만에 회동한 것에 비하면 예사롭지 않은 만남이다.특히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총수들의 잇따른 모임은 그 자체가 관심이다. 게다가 한·일 재계회의에는 「양국 정부의 규제완화 현황과 재계의 대응」이 의제로 잡혀있어 정부의 규제완화책에 대한 재계의 입장이 어느정도 드러날 전망이다.재계는 최근 경제기획원과 상공부가 노골적으로 가격인하를 요구한 데 대해 불만이 많다.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신규 참여나 증설 등도 일일이 간섭하는터에 제품 가격의 인하를 요구한 것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너무 심하다는 얘기이다.9월에 열린 전경련회장단에서 이같은 불만을 간접적으로 비쳤으나 정부는 묵묵부답이었다. 이에따라 히로시마 모임에서 재계는 결속을 다진 뒤 김우중회장의 초청 만찬 때 전경련 상근 부회장 인선을 매듭짓고 그동안 위축된 재계의 목소리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은 이건희삼성그룹회장,김석원쌍용그룹회장,김승연한화그룹회장,정몽구현대정공회장,구평회무역협회장,박용성두산그룹부회장 등이 참관할 예정.특히 6일 열릴 김회장 초청 만찬에는 전경련회장단이 모두 참석,재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11일 열리는 정기 회장단 모임에서는 규제 위주인 정부의 신산업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 모임에서 WTO(세계무역기구) 체제하의 국가 경쟁력을 거론하며 간접적으로 규제완화를 요구한 게 별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재계의 이같은 입장은 일본에서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국내에서 목소리를 높일경우,지난번처럼 정부의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일본 재계와 자유토론 방식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역공을 피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진로·경월·보해/「소주 대전」/“수도권 시장에 승부건다”

    ◎보해 “이달부터 진출” 정식 도전장/과거의 동지 경월과 다툼 치열할듯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소주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보해가 신제품을 개발,빠르면 이달 말부터 수도권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맥주에 이은 위스키 경쟁에 이어 술 싸움이 소주로 번지는 셈이다. 보해의 수도권 진출로,특히 경월과의 2위 다툼이 볼 만하게 됐다.두 회사의 우호적인 관계에도 금이 갈 전망이다. 보해는 광주와 전남을 텃밭으로 하는 업계 2위의 지방 「명문」소주사이다.보해가 수도권에서 진로 및 경월에 도전장을 내기로 한 것은 자칫 경월에 2위를 빼앗길 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지난 연말 두산그룹이 인수한 경월은 범 그룹적 지원을 받아 올해(1∼8월)의 점유율이 7.5%로 작년의 5.4%보다 크게 높아졌다.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특히 수도권의 점유율은 작년 3.6%에서 7.7%로 급등했다. 반면 보해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지난해의 9.9%에서 8.9%로,수도권의 점유율은 2%에서 1.8%로 낮아졌다.텃밭에만 안주하다가는 3위로 밀릴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진로의 점유율은 49.1%로 작년의 47.3%보다 오히려 높아졌다.그러나 경월의 공세로 수도권의 점유율은 80.8%로 작년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보해가 수도권 공략을 결심한 것은 경월의 「성공」외에,조선맥주가 취약한 유통망을 하이트라는 신제품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다.보해는 지난 89년 사카린이 없는 소주를 최초로 개발,수도권을 공략했으나 취약한 유통망에다 다른 소주사들도 똑같은 제품을 내놓는 바람에 별 재미를 못 봤다. 보해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소주로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이제는 유통망이 약하더라도 품질만 좋으면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시대』라고 밝혔다.올해에만 15억원의 광고비를 투입,1년 안에 수도권의 점유율을 15%로 올리겠다는 야심이다. 보해의 임광행회장은 과거 동양맥주의 호남총판을 맡았었고,지금까지 두 회사의 제품(주종)이 달라 서로 좋은 사이였다.또 양사 모두 「적(진로)의 적은 동지」라는 처지였다. 경월이 올 초부터 진로의 안방인 수도권을 공략하자,진로가 보해의 안마당을 공격한것도 진로·경월·보해의 3자 관계를 보여주는 예이다.경월이 아직 보해의 텃밭을 공격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적자생존」이 앞서는 업계에서 영원한 동지는 없다.성수기를 맞아 소주의 판촉경쟁이 뜨거워지게 돼 있다.
  • 고졸 여사원 남자와 동등대우/두산그룹

    ◎남녀평등 인사제 마련/대졸자 20% 여성채용 두산그룹은 앞으로 능력에 따라 고졸 여사원을 남자사원과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했다.또 올 하반기부터 대졸 채용자의 20%를 여성으로 뽑고,점차 여성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27일 이런 내용의 남녀평등 인사제도를 마련했다.고졸 여사원을 능력에 따라 대졸자와 똑같이 대우하는 것은 제조업체로는 처음이다. 따라서 입사 3년6개월인 고졸 여사원(전문대 졸은 1년 6개월)이 승진시험에 합격하면 남자사원과 똑같이 승진할 수 있다.급여도 종전보다 30∼40% 쯤 많아진다. 올 하반기 뽑는 3백80명의 대졸 채용인원 중 약 80명을 여성으로 충원한다.지난 해까지는 대졸 여성의 비율이 10%를 넘지 못했다.
  • 개혁고삐 다시 죄는 민자/지방선거 대비 대대적 당원교육

    ◎“개혁성과 자만,매너리즘 빠졌다” 반성/“내부의 무기력 등 「민자병」 몰아내야” 민자당이 2단계 개혁의 고삐를 당겼다. 인천 북구청 지방세 횡령사건과 전남 영광의 「지존파」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김영삼대통령이 중단없는 개혁의 강도높은 추진을 천명한지 하루만에 중앙당 사무처 요원 2백17명을 모두 한자리에 「집합」시킨 것이다. 23일 서울 강동구 길동 두산그룹 연수원에서 시작된 1박 2일 일정의 사무처 요원연수는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사회의 병리현상을 「밑으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극복하지 않고는 내년도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위로부터의 개혁의 성과에 자만,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던 집권당의 일대 혁신』에 힘을 주었다. 문총장은 『역대 정권들이 성장과 팽창,그리고 능률만을 앞세운 정책에만 매달린 나머지 우리 사회에서는 왜곡된 윤리의식과 흑백논리가 판을 치게 됐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충격적인 사회병리현상들은 새정부 들어 강도높은 사정을 통해 추진해온 개혁의 성과들이 하위 공직자와 사회전반에 뿌리박지 못한 증거』라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의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집권당원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의사가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집도하는 의사의 손부터 깨끗해야 하는 만큼 당원들이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로 무장,국민속으로 들어가라는 요지로 끝맺음한 문총장의 인사말에는 비장함마저 풍겼다. 두산그룹 정영석연수원장의 「민자당병이여 안녕」이라는 주제강연에서는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기는 12가지의 비결에서부터 고객의 구매욕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의 비참한 미래등이 강조됐다. 품질개선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만이 상품판매를 통한 이윤을 남길수 있듯 도덕성의 혼란을 우려하는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만이 집권이라는 열매를 따먹을 수 있다는 교훈을 강조한 것이다. 민자당의 「특별주문」에 따라 마련된 김찬규교수(경희대)의 「밖에서 본 민자당」이라는 주제강연에서는 『개혁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현안에 뒷북만 치는 무기력한 집권당」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있었다. 이날 연수에 참가한 사무처의 한 간부는 『의식개혁운동을 통해 2단계 개혁의 불씨를 집권당 안에서부터 당기지 않고는 지방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주저앉고 말 것』이라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민자당은 이번 연수에 이어 내년 4월말까지 사무처 당직자,중앙상무위원,기초의회의원,지구당간부,지방선거공천예정자등 모두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연수를 계속할 예정이다. 내년도 지방선거의 무기를 「밑으로부터의 개혁을 통한 도덕사회의 비전제시」로 정한 민자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 두산신협 자산 1천억 돌파/1만7천여 조합원 월급 6%씩 저축

    두산그룹의 신용협동조합(두산신협·이사장 은종일)이 직장조합 중 처음으로 24일 자산 1천억원을 돌파한다.계열사의 월급날을 맞아 7억3천만원의 출자금이 들어옴으로써 1천4억2백만원이 된다. 급성장의 요인은 지난 80년부터 시행된 국내 최초의 사원복지 연금제도인 「장기저축 예출자금」 덕분이다.이는 매달 조합원이 급료의 6%,회사가 2%를 내 신협에 저축하는 제도이다.처음에는 급여의 4%(본인 3%,회사 1%)였으나,83년부터 8%로 높아졌다. 신협의 자산과 이익은 조합원의 몫이다.조합원들이 원하면 즉시 생활자금을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최고 3천만원으로 출자금과 퇴직금 범위이다.은행보다 3∼4%포인트 높은 배당금도 받는다. 대졸 출신이 30년 근무한 뒤 퇴직하면 신협에서 1억9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퇴직금 1억4천만원을 포함,모두 3억3천만원을 받는 셈이다.재직 중 사망하면 최종 월에 낸 저축금의 1백배를 유족에게 지급한다.입사 20년인 부장이면 2천2백여만원이다. 두산신협은 지난 76년 법인과 임원 등 56명의 조합원으로 설립됐으며 지난 79년 모든 임직원이 가입했다.현재 조합원은 1만7천1백58명이다.
  • 30대그룹/올 대졸채용 사상 최대규모

    ◎리크루트지 조사/작년보다 평균 9% 늘려/이공계 선호… 인문계는 여전히 구직난 올 하반기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주요 그룹들이 지난 해에 비해 채용 규모를 9.1% 가량 늘릴 예정이기 때문이다.이공계를 선호하는 그룹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인문계 졸업생의 취업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취업 전문지인 리크루트가 지난 달 2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국내 30개 주요 그룹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그룹을 비롯한 10여개의 대그룹들이 지난 해보다 채용인원을 최고 6백명 가량 늘렸다. 현대그룹은 반도체 공장 증설에 따라 이공계 졸업생을 지난 해 2천50명보다 6백50명 정도 늘어난 2천7백명을 뽑는다.지난 해보다 1백명 이상 채용 인원을 늘린 그룹들은 6백명을 뽑는 기아그룹(작년 5백명),4백명을 뽑는 대림그룹(2백26명),3백명을 뽑는 동부그룹(1백19명),3백80명을 뽑는 두산그룹(2백50명) 등이다. 지난 해 한 명도 뽑지 않았던 동방그룹이 56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동양그룹 2백50명(2백명),선경그룹 4백50명(3백83명),성우그룹 60명(57명),쌍용그룹 5백명(4백50명),진로그룹 1백20명(1백명),코오롱 2백60명(2백40명),한일그룹 1백명(85명) 등 다소나마 채용 인원을 늘렸다. 지난 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금호그룹(3백명),이랜드(2백50명),한진그룹(3백40명),한화그룹(3백50명),롯데그룹(2백99명) 등이다.
  • 배낭여행(외언내언)

    『삶은 보수적이다』사회학자 에밀 뒤르케임의 이야기다.일상은 언제나 제일 마지막에 변하는 것이며 새로운 약속들이 꿰뚫고 들어가기 가장 힘든 영역이라는 것이다. 일상생활이 갖는 이같은 보수성을 가장 쉽게 깨뜨릴 수 있는 방법은 아마도 여행일 것이다.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불치의 병이기도 하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이란 단어 앞에서 설렘을 느낀다. 특히 젊음의 모험과 낭만이 깃들인 해외배낭여행은 최근 우리사회에 번지고 있는 열병의 하나다.한 겁없는 여대생이 「배낭 하나 달랑 메고」란 책을 낸 것이 지난 88년이었다.유럽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도이용권인 유레일 패스 한장만 들고 하루에 7천∼8천원으로 세끼 식사와 숙박을 해결하며 40여개국을 홀로 여행한 경험을 담은 이 책은 배낭여행 붐의 기폭제인 셈이다. 『떠나 보니 세상은 너무 좁고 또 너무 넓었다.그 속에는 알아야 할 것,느껴야 할 것들이 너무너무 많았다.젊은이의 해외여행의 문제점은 사실 돈이 아니라 시간과 용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이 책은 젊은이들을 선동(?)했다. 이어 89년 해외여행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배낭여행의 봇물이 터지고 이제 배낭여행은 대학생의 전유물이 아니라 직장인과 가족동반여행의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그러다보니 일부배낭여행자의 잘못된 행동이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비난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형편이다. 두산그룹이 내년부터 계열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실시한다고 한다.국제화시대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해외여행경험이 없는 직원들을 외국에 떨어뜨려 놓고 무조건 자사제품을 몇개 이상씩 팔도록 한다거나 외국인명함을 몇백장이상 받아 오도록 하는 기업들도 있는데 그런 기업들의 국제화전략과 맥이 닿는 일인 듯싶다. 일상의 벽을 넘어서는데서 기업의 국제화 생존전략도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 사원 해외 배낭여행 시킨다/두산그룹,내년부터 국제감각 익히게

    ◎어학시험합격자 유럽 12∼15일 코스로 두산그룹은 내년부터 계열사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15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을 실시한다.모든 직원에게 해외 여행의 문을 개방한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두산그룹은 13일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하고,해외여행을 통해 국제감각을 넓혀주자는 취지에서 배낭여행을 착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사 1년이 넘은 직원(임원은 제외)으로 영어 TOEIC(직장인 영어능력 테스트)이나 일어 검정시험에서 1∼5급을 따야 한다.26개 계열사의 1만8천명 중 입사 1년이 지난 직원은 1만5천명이다.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영어 2천4백명,일어 1천1백명 등 모두 3천5백명이 어학 등급을 취득했다.배낭여행 제도에 따라 취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어학등급의 유효기간이 2년이므로,직원들이 어학공부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두산은 지금도 매년 3차례 영어와 일어 시험을 실시,대리와 과장승진 때 그 성적을 10%씩 반영한다. 여행시기는 봄(4∼5월),여름(6∼8월),가을(9∼10월) 3차례이다.과거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원도 참가할 수 있다. 여행자 스스로 방문국과 도시를 선정하고,여행계획을 세워 현지에서 산 경험을 하게 된다.4명이 한 조이다.여행에 나서기 전 그룹의 연수원에서 사전 교육도 시킨다. 선발된 사원들에겐 왕복 항공권과 유럽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도 이용권이 제공된다.한 사람당 약 2백만원이다.내년에 3백50∼4백명이 처음으로 떠난다.그 비용이 연 7억∼8억원인 셈이다. 유럽을 대상지로 정한 것은 언어와 생활풍습이 국가마다 다르고,국가간의 여행도 자유로워 다채롭고 풍부한 견문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숙취해소 음료/판매전 가열 조짐/「컨디션」·「아스파」 성공에 자극

    ◎럭키·두산·보해 등 잇단 시판선언 올들어 맥주와 소주 등 주류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숙취를 없애는 음료시장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술에 못지 않게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판매전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럭키는 8일 숙취 해소음료인 「비전」을 다음 달부터 시판하겠다고 발표했다.비전은 갈화와 귤피 등 생약성분으로 만들었으며 전통 한방처방을 현대화시킨 제품이라는 설명이다.점유율을 연내 10%,내년에 30%로 잡았다. 이에 앞서 두산그룹 계열인 백화도 지난 달 숙취해소 음료인 알지오(RGO)를 개발,오는 10월부터 시판하겠다고 밝혔었다.소주회사인 보해도 술깨는 음료를 다음 달 시판할 예정이며 조선무약은 지난 달 「솔표 비즈니스」를 내놓았다. 선두주자인 제일제당의 「컨디션」은 올 상반기 중 2천5백11만병을 판매,전년 동기보다 25배 이상 늘었다.미원의 「아스파」도 시판 첫 달인 지난 4월 52만병,5월 69만병을 팔았다. 술깨는 음료시장의 전망은 밝다.술 판매가 늘어나는 데다,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애주가들의 생각 때문이다.지난 해의 매출액은 1백30억원이었으나,올해에는 5백억∼6백억원,내년에는 8백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비자 가격을 2천5백∼3천원으로 비싸게 정하고 약국이나 점포에 높은 유통마진을 주며 덤핑하는 것이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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