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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쪼그라든 기업 매출… 1분기 2% 줄었다

    또 쪼그라든 기업 매출… 1분기 2% 줄었다

    영업익 5.6%… 수익성은 개선 기업들의 매출이 올 1분기에도 전년보다 2.0% 줄어들었다. 2014년 2분기(-2.9%) 이후 8분기 연속 감소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포인트 올랐다. 덩치는 줄고 있지만 수익성은 좋아진 것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불황형 흑자 구조’와 닮았다. 한국은행은 16일 이런 내용의 ‘1분기 기업경영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3065곳을 표본 조사했다. 매출액이 2년간 꾸준히 줄어든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꼽힌다. 지난해 1분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2.1달러였지만, 올 1분기 31.4달러로 1년 새 40% 가까이 떨어졌다. 한은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국제 원자재 값도 약세여서 당분간 매출액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제조업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 비제조업(-0.2%)보다 더 심각했다. 구조조정 업종인 조선·해운업의 매출액 감소도 뚜렷했다. 수익성은 좋아졌다. 1분기 기업 영업이익률은 5.6%로 1년 전의 5.2%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1000원어치를 팔면 52원이 남았지만, 올해에는 56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두바이에 “부르즈칼리파보다 100m 높은 빌딩” 추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보다 100m 더 높은 마천루 건립이 추진된다.  두바이 정부 소유 부동산 개발사인 에마르의 모하마드 알라바르 회장은 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2의 부르즈칼리파’로 알려진 ‘더 타워’의 높이에 대해 “928m로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바르 회장은 “총 사업비는 10억달러(약 1조 1600억원)이고, 다음달부터 착공할 것”이라고 새 공사에 대해 설명했다. ‘더 타워’는 두바이 엑스포가 열리는 2020년 10월 이전 완공을 목표로, 두바이의 주상복합 지구인 ‘두바이 크릭 하버’에 세워질 예정이다.  그러나 ‘더 타워’는 완공 이후 세계 최고빌딩 자리에 오르지는 못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알왈리드 빈탈랄 킹덤홀딩스 회장이 사우디 수도인 제다에서 높이 1㎞의 킹덤타워를 2019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계적인 페인트 브랜드의 국내시장 공략 본격화 양상

    세계적인 페인트 브랜드의 국내시장 공략 본격화 양상

    1만여 가지 이상의 특허 보유한 듀럭스 국내서 첫 제품 선보여 2014년 국내 기업인 노루페인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듀럭스 페인트가 드디어 본격적인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페인트 기업 악조노벨의 브랜드 듀럭스(Dulux) 페인트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 페인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듀럭스 페인트가 모스크바 국립 역사 박물관, 시드니 하버 브릿지, 두바이 7성급 호텔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극악한 환경을 견뎌내야 하는 여객기에 사용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처럼 듀럭스 페인트가 세계적인 페인트 브랜드로 인정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페인트 기술 투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 약 10,000여 가지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100개 이상의 특허 등록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해 동안 기술 개발비로만 4,434억 원을 투자했으며 그 중 65% 이상이 페인트의 지속가능성 개발에 들어간 비용이다. 또한 듀럭스 페인트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듀럭스 페인트가 지속성, 친환경성 등 우수한 품질에 컬러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다 보니 업계에서는 ‘듀럭스 페인트로 인해 다른 수입 페인트들의 매출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과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나뉘면서 듀럭스페인트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듀럭스 페인트가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은 ‘듀럭스 안티 포름알데히드(Dulux anti-formaldehyde)’라는 제품으로 듀럭스에서 개발한 항 포름알데히드 기술을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및 공기 중 유해한 요소를 없애 페인팅만으로도 자연과 같은 공기를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해외에서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인 이 제품은 친환경 페인트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듀럭스 페인트의 관계자는 “듀럭스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함께 매년 지속적인 컬러 트렌드를 제안하며 컬러 전문가로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적인 기업 악조노벨의 듀럭스 페인트가 국내 무대에서도 성공적인 첫 단추를 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우디 여성 인력 활용 ‘먹구름’… 보수파 늪에 빠진 ‘脫석유정책’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아흐메드 아민은 정부가 실업률(2014년 기준 12% 안팎)을 낮추기 위해 오는 9월까지 관련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외국인 노동자를 사우디인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불만이 크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실업률이 30%가 넘는 여성 인력 채용을 장려하고 있어 남성 중심 사회인 사우디에서 사업을 하는 그에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아민은 “지금의 사우디는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주로 인도나 아프리카 출신) 노동자 없이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는데, 정부가 이런 현실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자국인만 고용해야 한다고 윽박지른다”면서 “최소 2년 이상 유예기간을 주지 않으면 사업장을 두바이로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31) 부왕세자가 석유 의존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등 정부가 직접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정부 지원과 특혜에 길들여진 상당수 사회 구성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부왕세자는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80) 국왕의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수적이고 변화를 거부하는 사우디 사회를 개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아랍경제를 가르치는 장프랑수아 세즈낙 교수는 “그의 노력은 전적으로 사우디의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의 노력은 보수주의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비전 2030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은 여성 취업 장려다. 사우디 정부가 여성 인력 활용에 나서는 것은 2003년부터 인구가 크게 늘고 있어 지금 수준의 복지 시스템(의료, 교육, 주거 등을 거의 무상으로 제공)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030년이 되면 15세 이상 인구는 지금보다 6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우디인 모두가 일터에 나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사회를 지탱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기에 사우디는 석유산업을 대체할 신성장동력으로 관광 및 의료산업 등을 육성하려고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특권층을 자처해 온 이슬람 사제계급층은 “남성과 여성이 교육도 따로 받는 사우디의 현실을 무시한다”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왕족은 이런 급진 정책들을 이유로 현 국왕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보수주의 작가인 압둘라 알다우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직장에서 여성을 봐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적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대림산업, SOC 등 종합개발 사업 새 성장 동력으로

    [기업 미래 문화 특집] 대림산업, SOC 등 종합개발 사업 새 성장 동력으로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에 굴하지 않고 대림산업이 디벨로퍼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개발 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은 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호텔, 주택사업 등 주요 분야에서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리드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 왔다. 대림이 투자, 시공, 운영을 모두 담당한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가 2014년 준공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같은 해 대림이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GLAD(글래드)가 서울 여의도에 세워졌다. 대림은 또 지난해 초 인천 도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호 사업자가 됐다. 나아가 파키스탄 풍력발전 인수로 글로벌 디벨로퍼 기반을 마련하는가 하면 발전·에너지사업을 위해 이슬람개발은행과 손잡고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민자 발전(IPP) 분야에서도 대림의 역량 발휘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IPP란 민간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지은 뒤 일정 기간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로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 등지에서 관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학교체육에 더 투자하라/최의창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기고] 학교체육에 더 투자하라/최의창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잠수병. 잠수부들이 걸리는 직업병이다. 바다 깊은 곳에 맨몸으로 잠수했다가 수면 밖으로 나오는 일을 반복하면서 생긴다. 혈액에 녹았던 질소가 기포화되면서 모세혈관을 압박해 통증, 구토, 감각상실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잠수부들은 감압실에 들어가 질소가 기포화되지 않도록 조처한다. 우리 아이들은 학업이라는 거친 바다를 헤엄치는 잠수부다. 십수 년 동안 하루 10시간 이상씩 공부의 수압을 견디며 자맥질한다. 그래서 몸과 마음에는 스트레스, 우울증, 공격성, 반항심, 기피증 같은 질소성 기포가 가득 차 있다. 이것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전신을 돌아다니면서 우리 아이들은 심신에 강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학업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적 감압 장치가 필요한 이유다. 학교체육은 오래전부터 과도한 지식 흡입으로 인한 체력 저하, 두뇌 긴장, 스트레스 축적을 완화하고 해소시키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한층 더 나아가 체력 증진, 자신감 회복, 사회성 강화, 인성 함양과 같은 긍정적 성향의 발달까지도 촉진해 준다. 비유하자면 체육은 감압 효과에 덧붙여 산소 농도를 높여 주어 피로회복과 활력증진을 도와주는 고압산소체임버의 기능까지도 갖춘 셈이다. 이 점은 비유에 그치지 않는다. 신체활동이 혈류량을 증진시켜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그에 따라 공부 효과와 자신감을 높인다는 최근 뇌과학적 연구 결과가 그것을 증명해 준다. 현 정부 들어 지금까지 학교체육에 정책적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대회 개최, 실내체육관 건립, 토요스포츠데이 운영, 스포츠 강사 지원, 여학생 체육 활성화, 건강체력 측정 등 온통 찌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몸에서 찌꺼기를 제거하고 불순물을 떼어 냈다. 이로써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올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남녀 학생 모두 운동을 좋아하게 되고, 친구와의 관계가 좋아지며,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아이들의 힘든 삶을 온전히 회복시키는 데 공헌한 것이다. 학교체육에 대한 지원은 이론의 여지없이 계속돼야 한다. 오히려 현재보다 더욱 강화돼야 한다. 그 효과가 검증된 만큼 현재보다 더욱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정책 개발과 집행이 절실하다. 정책의 치밀한 계획과 체계적 실행을 위해 청소년을 위한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라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교육적 고려가 최우선의 원칙이 돼야 한다. 학교체육을 중심으로 청소년 체육이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다. 학교체육진흥법에 명시된 학교체육진흥원 같은 전문기관이 그런 통합된 운영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사막 같은 십대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오아시스가 절실하다. 교육적 비전을 갖추고 통합화된 청소년 체육 정책은 지금 같이 소규모의 감압실이나 고압산소체임버 크기와 효과를 뛰어넘을 수 있다. 두바이가 중동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가 된 것은 오로지 과감한 투자로 인한 것이다. 학교체육은 우리 십대 아이들의 삶에 오아시스가 될 수 있다. 국가여, 학교체육에 과감히 투자하라.
  • 로리 맥길로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시 오픈 우승

    로리 맥길로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시 오픈 우승

    세계 골프랭킹 3위인 로리 맥길로이(Rory Mcllroy)가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맥길로이는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인근 K클럽(파72, 735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시 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로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즈),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의 우승이다. 로리 맥길로이는 이날 우박을 동반한 폭풍으로 경기가 1시간 가량 중단 되는 악천후 속에서 함께 경기를 한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등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16번 홀에서 271야드에 이르는 세컨 샷으로 투 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고 단독 1위로 탈환했다. 18번 홀에서는 253야드의 송곳 같은 세컨 샷으로 홀컵 60cm(2피트)의 이글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맥길로이는 이 대회에서 최근 3년 간 컷 탈락했으나 이번 승리로 대회 전 “아이리시 오픈 우승컵을 아버지께 선물하고 싶다”던 목표를 이뤘다. 셰인 로리 이후 7년 만의 아일랜드 선수의 우승이다. 한편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은 마지막 날 부진했다. 버디는 없었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했다. 지루한 파 세이브를 하다가 14~17번 홀에서 5타나 잃었다. 16번 홀에서는 어프로치 샷이 해저드에 들어갔고 17번 홀 세컨드 샷도 물에 빠지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아나는 수출… 5월 증가세 청신호

    살아나는 수출… 5월 증가세 청신호

    車부품 15%↑… 유가 상승 호재 “작년 막판 밀어내기 많아” 변수로 수출이 2014년 12월(3.1%)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정부는 수출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보지만, 5월 전체 수출이 ‘플러스’로 바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48억 4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월별로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그러나 이달에는 20일까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17개월 만에 수출 감소의 사슬을 끊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관세청은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 공장 생산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달 차량부품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5.0% 늘었고 특히 미국을 대상으로 36.9%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같지만, 5월 전체로는 올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더 많다”면서 “이는 총수출로 보면 4% 포인트가량 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국제 유가 상승도 한국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 상승분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5.65달러로 한 달 전(39.03달러)보다 17.0%나 뛰었다. 그러나 부정적 요인도 없지 않다. 지난해 5월 수출이 ‘막판 밀어내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달 증가세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세계 수출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도 꼽혔다. 지난달 중국의 체감경기와 미국의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슬금슬금 오르는 유가… 휘발유 ℓ당 1400원 코앞

    슬금슬금 오르는 유가… 휘발유 ℓ당 1400원 코앞

    캐나다 산불 등 국제 유가 급등 여파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ℓ당 1400원대 턱밑까지 왔다. 2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1394.34원)보다 2.5원 오른 ℓ당 1396.84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평균 가격은 ℓ당 1493.16원으로 치솟았다. 자동차용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도 전날(1166.90원)보다 3.47원 오른 ℓ당 1170.37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둘째 주 ℓ당 1392원으로 2009년 1월 이후 7년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2월에는 1352원, 3월 135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ℓ당 1362원)부터 반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첫째 주 1367원, 둘째 주 1376원, 셋째 주 1387원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국제 유가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0.90달러 오른 배럴당 45.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 1월 21일(22.83달러)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배럴당 45달러대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회복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과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47.75달러를 찍었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48.74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가 단기 전망을 상향 조정해 올 하반기에 배럴당 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전망했던 배럴당 45달러보다 5달러 올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이유로 캐나다 산불과 나이지리아 내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물 가격이 보통 2~3주 뒤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며 “다음주에는 ℓ당 14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잇따르고 있는 중동의 항공사고…왜?

    잇따르고 있는 중동의 항공사고…왜?

    중동을 베이스로 하는 항공사들이 최근 잇따라 크고 작은 사고에 휩싸이며 이 지역 비행기 탑승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중동통신사(Mena)는 19일(현지시간) 수단에서 출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저가 항공 플라이나스의 시리아행 비행기가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수단 카르툼발 플라이나스 항공편이 이집트 상공을 지나던 중 기술적 결함으로 카이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카이로 공항 관계자는 기장이 엔진 중 하나가 오작동하여 공항관제센터에 비상착륙허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이집트항공 804편은 이날 새벽 카이로 도착을 앞두고 레이더에서 사라져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중해를 지나는 와중에 레이더에서 사라져 비행기가 지중해에 추락했다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현재는 테러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 샤리프 파티는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에 급격하게 진행방향이 틀어지고 고도가 떨어지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 기계결함 보다는 테러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비행기 납치극 역시 이집트항공이었다.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가짜 폭탄 조끼를 입은 남성이 꾸민 어설픈 납치극에 속수무책 당할 정도로 항공계는 테러에 취약함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부터 불과 열흘 전 쯤에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보잉 여객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61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는 두바이 저가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소속이었다. 기상악화, 조종사 실수 등 사고원인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제항공위원회는 최근에야 플라이두바이 사고 여객기의 파일럿들이 나눈 2시간가량의 녹음기록 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이달 초에는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의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요동치는 바람에 승객 31명이 도착지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현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무사히 소에카르노 하타 공항에 착륙하기는 했지만 승객 대부분이 다치고 9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공항대변인이 밝혔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이주의 투어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19~22일·총상금 10억원)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09야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19~22일·총상금 6억원) 강원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코스(파72)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일랜드오픈(19~22일·총상금 400만 유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19~22일·총상금 730만 달러) 텍사스주 어빙 TPC 포시즌리조트(파70·7166야드)
  • 전설도 넘본다…겁없는 녀석들

    전설도 넘본다…겁없는 녀석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한 왕정훈(21)과 이수민(23·CJ오쇼핑)이 또 한 차례 우승에 도전한다. 왕정훈은 19일부터 나흘간 아일랜드의 K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대기 순번을 받아 결원이 생기면 출전 기회를 얻는 ‘대기자’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왕정훈은 2주 전 하산 2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한 주 뒤에는 모리셔스오픈까지 제패해 투어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주 연속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은 왕정훈에 앞서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당했던 뼈아픈 역전패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우승해 겁많던 스키 선수에서 배짱 두둑한 청년으로의 변신을 입증했다. 둘의 행보는 특히 개막을 80일 앞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과 맞물려 특히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의 출전에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민과 왕정훈이 한 달 사이 승수를 세 개나 올리면서 누구도 리우행 비행기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8일자 세계 랭킹에서 안병훈이 25위로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김경태는 45위, 이수민은 69위, 왕정훈이 70위다. 100위권 밖 랭킹에서 두 차례의 우승으로 이수민을 턱밑까지 따라붙은 왕정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일랜드오픈은 올해부터 그 격이 크게 달라졌다. 두바이 듀티프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데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운영하는 재단인 ‘로리 파운데이션’이 후원한다. 총상금은 지난해 250만 유로에서 올해는 400만 유로(약 53억 3000만원)로 껑충 뛰어 유럽투어의 특급 대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수민과 왕정훈이 우승했던 대회들보다 2~3개나 많은 액수다. 상금이 늘어나면서 이 대회에 뛰어든 선수도 막강해졌다. 매킬로이는 물론이고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 전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유럽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급 거물들이 빠짐없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이수민과 왕정훈 둘 중 하나가 우승하면 ‘대박’이 따로 없다. 더 두둑한 우승 상금을 챙기는 건 물론 특급 대회에서 특급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쟁에서도 2위 김경태를 더욱 압박하는 등 또 다른 국면을 만들 수 있다. 왕정훈은 오후 4시 35분 10번홀에서, 이수민은 오후 9시 5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르는 유가 50弗이 코앞

    오르는 유가 50弗이 코앞

    국제 유가가 어느새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했다. 최근 6개월내 최고 가격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0% 안팎 떨어진 가격이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거래된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의 브렌트유가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 오른 배럴당 48.97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51달러 상승한 47.72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지난해 11월 3일(각각 50.54달러, 47.90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 오른 배럴당 45.35달러를 찍었다. 지난해 10월 19일(46.22달러) 이후 최고 가격이다. 지난 1월 21일(22.83달러) 최저치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급 차질과 석유 수요 증가로 이달 초과 공급에서 초과 수요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에서 생산 차질로 원유 공급량이 하루 최대 375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세일원유 생산량은 이달보다 11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UAE, 의료 한류 영향으로 국내 의료진 유치 열풍

    UAE, 의료 한류 영향으로 국내 의료진 유치 열풍

    최근 정부의 ‘의료 한류’ 지원과 더불어 실력 있는 국내 의료진들의 질높은 의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의료산업이 한류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누적 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국내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뜨겁다. 한국 의료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여러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한국인 의료진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 의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매력적인 근무여건을 갖추고 있다. 중동국가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데다, 급여 수준 역시 소득세가 없는 비과세 급여체계 덕분에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다소 높은 편이다. 한국보다 저렴한 교육비로 자녀의 국제학교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현지에서 근무하는 국내 의료진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UAE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식 병원시스템을 따르며 다양한 외국인력이 근무하는 병원 내에서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따라서 UAE에서의 의료 취업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전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수준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때 높은 직급에 지원할수록 요구되는 영어 실력도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각 병원에서 제시하는 근무경력이나 영어실력을 만족시키면서 시험을 통과해 현지 면허를 취득하면 UAE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 단, 일부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한해 시험이 면제되기도 한다. 해외취업 전문 컨설팅업체 보나케어코리아에 따르면 UAE ‘Nation Hospital’이 해외취업을 원하는 한국인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Nation Hospital은 복리후생 조건이 좋고 UAE 수도인 아부다비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지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근무처로 인정받고 있다. UAE 의사취업, 간호사 및 방사선사 취업을 희망하는 국내 의료인이라면 보나케어코리아를 통해 해당 병원에 지원할 수 있다. 보나케어코리아에 이력서를 제출하면 영어 스크리닝 절차가 진행되며, 보나케어코리아와의 계약을 맺고 다시 현지 병원에 이력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어서 화상 인터뷰, 아부다비 면허시험 응시, 시험합격, 비자 신청 및 출국 준비 등 4~6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016년 하반기에 출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나케어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뷰와 면허시험, 비자 등 챙겨야 할 요소가 많은 UAE 취업의 경우, 해외의료인력 전문취업기관을 통해 트레이닝 및 상담지원을 받고 두바이 의사 취업 등을 진행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의료인의 해외 취업은 비단 한 줄의 경력만이 아니라 실력과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회로 제시되고 있다.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고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하는 많은 의료인력들에게, UAE를 비롯한 외국 현지 취업이 새로이 각광받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 없는 배낭여행자는 카타르에 오지 마”

    “돈 없는 배낭여행자는 카타르에 오지 마”

    카타르 항공 그룹 최고 경영자가 최대한 돈을 아껴서 여행하는 배낭여행객들은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해 전세계 백패커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카타르 항공 CEO 아크바르 알 바커는 8일(현지시간) 중동 경제주간지 아라비안비지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배낭여행객들은 하루 종일 해변에 누워 최대한 적은 돈을 쓴다”고 불평하며 “배낭여행객들을 환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아라비안비지니스는 카타르가 모든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 관심이 있다고 주장함에도, 국영 항공사의 수장은 배낭여행객들에게 카타르에 오지 말라며, 도하는 (모든 관광객을 겨냥하는)UAE의 두바이와 같은 식으로 관광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알 바커는 카타르 수도 도하와 호주의 아델레이드를 잇는 새로운 항공노선 개항을 맞아 최근 호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카타르는 비즈니스와 가족 여행객들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헤럴드선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을 끌어 모으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나라는 각자의 비전과 플랜을 갖고 있고, 각자가 원하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건 자유”라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타르에 볼 것도 없더라”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카타르는 과거에도 최상위 관광객들에 대한 선호를 감추지 않았다. 2011년 카타르 전 관광청장은 ”우리는 50달러짜리 방을 얻고, 배낭에 반바지를 입고 돌아 다니는 관광객이 오길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2014년에도 카타르의 관광산업 전략은 ‘부유한 가족’ 그리고 ‘고소득자 여행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가격에 민감한’ 관광객들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관광청은 4성급 5성급 호텔이 주도적으로 많은 카타르에 최근 이비스를 포함한 중저가 호텔을 짓고 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랍S다이어리] 중동의 반려동물은 호랑이, 치타

    [아랍S다이어리] 중동의 반려동물은 호랑이, 치타

    어렸을 적 ‘알라딘’이라는 만화영화를 보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나 하늘을 나는 양탄자만큼이나 판타지라고 믿었던 부분이 자스민 공주가 호랑이 ‘라자’를 키운다는 점이었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다’고 해놓고 오누이의 엄마를 잡아먹은 동화 ‘해님달님’의 무자비한 호랑이를 고양이 다루듯 주무르는 걸 보면서 공주를 더 우러러 보게 됐던 것도 같다. 실제로 중동에선 사자, 호랑이, 치타와 같은 맹수들이 (모두 고양이과에 속하지만) ‘중동의 강아지’라고 불리며 가정에서 길러지고 있다. 이 덩치 큰 고양이들이 SUV에 한 자리 꿰고 앉아 중동의 어느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사진들을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중동에선 사나운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이 그 사람의 ‘신분’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고가의 동물을 살 수 있다는 경제적 신분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맹수를 애완용으로 키울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도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상위 포식자들을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인 사우디가제트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밀수 경로를 통해 사우디로 들어오는 치타는 소셜미디어에서 2만~2만5000리얄(약 616만~77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아랍에서는 치타를 사냥하는 데 이용했다지만 오늘날엔 과시욕을 채우는 데 쓰이고 있다. 문제는 파는 사람도 이러한 육식동물을 길들이는 방법을 모르고, 사가는 사람들 또한 맹수들을 다뤄본 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평범한 가정이라는 사실이다. 야생동물 보호당국의 회장인 반다르 빈 사우드 왕자는 앞서 맹수의 수입을 막는 왕실칙령이 발부됐음을 알리며 대학 연구 센터, 동물원,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주최자만이 맹수를 들여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집안에서 맹수를 기르는 영상들을 봤다면서 “어떤 이들은 길거리에 맹수를 버리고 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었다며 그러한 위법자들에게는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는 지난 3월,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고속도로 위를 돌아다녀 출근길 정체를 만든 일이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진 영상과 사진을 보면, 끊어진 목줄로 보아 호랑이는 도망친 ‘펫’이 분명했다. 지역 신문에 따르면 이 해프닝이 있기 불과 며칠 전에는 한 젊은 남성이 암사자를 훈련시키다가 공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이 남성의 친구가 그를 살리려고 돕는 과정에서 암사자도 희생됐다. 도하뉴스는 카타르에서 호랑이, 사자, 치타와 같은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흔한 일이라며, 이런 관행의 위험성에 대해 내무부를 포함한 당국의 반복적인 경고가 있었지만 관련 규제들의 실질적인 집행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카타르 법에 따라 야생동물을 가정에서 키울 시 최소 징역 6월에 최대 1만 리얄(약 317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지만 보통은 적발돼도 처벌을 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거주지에서 늦은 저녁 사자 한 마리가 가정집에서 탈출해 길거리를 배회하다 생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재작년 7월엔 쿠웨이트에서 집에서 키우던 사자에게 한 필리핀 가정부가 목숨을 잃은 일도 벌어졌다. .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은 쿠웨이트의 환경당국과 UAE, 바레인, 레바논의 교육부와 협력하여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길러선 안되는 이유를 어린 학생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보호, 안전, 이종간 질병 전이, 동물 복지 그리고 고유종의 생존을 위협할 외래종을 막기 위함이다. 야생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건 욕심이고 욕심은 화를 부르기 마련. IFAW의 중동지역 책임자인 모하메드 엘사예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애완용 호랑이, 애완용 치타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야생동물들은 항상 ‘야생적’이고 그들이 언제 공격하느냐는 시간 문제다. 인간이 실수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역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일본의 새 수출품은 식물공장? 3년간 매출 5000억원 목표

    일본의 새 수출품은 식물공장? 3년간 매출 5000억원 목표

     일본의 3개 회사가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식물공장을 중동 지역에 판매한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쇼와전공과 마루베니, 지요다화공건설 3사는 잎사귀 채소류를 기르는 식물공장 시스템의 시험생산용 실증(實證)플랜트를 올해 안에 아랍에미리트(UAE)의 재벌그룹인 알그레아에 납품한다.  두바이에 들어서게 될 실증플랜트는 약 100㎡로 하루 12.5㎏의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알그레아는 채소를 산하 슈퍼에서 부유층에게 팔고 본격적인 실용식물공장 건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실증플랜트는 실제 플랜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기능은 거의 같다. 식물공장은 태양열로 물이 증발하거나 흙에 물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노지나 온실재배와 비교해 물 사용량이 10분의 1 정도면 충분하다.  이번 중동진출은 협업체제로 이뤄진다.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영업을, 쇼와전공은 LED 등 식물공장 구성 시스템 공급을, 지요다화공건설은 건설 자재 조달을 각각 담당한다. 마루베니는 카타르나 이집트에도 식물공장을 판매해 향후 3년간 수주 실적을 모두 500억엔(약 534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3년 안에 20∼25건의 계약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채소를 수입에 의지하고 있는 중동에서는 자체 재배에 대한 기대가 어느 곳보다 강하기 때문에 신선한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식물공장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식물공장이 수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시설원예협회에 의하면 2016년 2월 현재 공장 수는 191곳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배로 늘어났다.  류지영 기자
  • [독자의 소리] ‘한강의 기적‘과 닮은 두바이 경제성장

    국토의 97%가 사막인 아랍에미리트(UAE)는 1892년부터 지속된 영국의 속박에서 벗어나 1971년 7개 부족이 연방공화국가를 세웠다. UAE는 세계 6위의 산유국이며, 수도인 아부다비가 석유가스 매장량의 93%를 차지한다. 그중 작은 어촌으로만 인식됐던 두바이가 부존자원 및 인적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두바이는 걸프 지역에서 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의 허브 역할을 한다. 자원 부족과 석유 고갈에 대비하기 위해 이미 2000년에 미래 경제성장의 동력원에 역점을 둔 ‘비전 2010’을 수립했다. 이제는 경제개발과 외자유치 등 종전의 경제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인프라,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발전 방향을 모색 중이다. 석유 의존 경제구조로부터 완전히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식민 지배와 전쟁의 역경을 딛고 국민들이 합심해 이루어 낸 ‘한강의 기적’과 불모의 땅 두바이에서 만들어 낸 ‘사막의 기적’은 닮은꼴이다. 현재 UAE 원전 건설 현장에서는 원전 1호기가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시운전이 한창이다. 4호기까지 완공되면 UAE 총 전력 공급량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고용 창출은 물론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류가 UAE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음을 체감하는 요즘 한국과 UAE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한찬희 UAE원자력본부 공사기술실
  • [경제 브리핑] ‘팔도 도시락’ 30년간 50억개 팔려

    [경제 브리핑] ‘팔도 도시락’ 30년간 50억개 팔려

    ‘팔도 도시락’ 컵라면 누적 판매량이 출시 30년 만에 50억개(해외 판매량 44억개 포함)를 돌파했다고 팔도가 21일 밝혔다. 높이 4.5㎝인 팔도 도시락 50억개를 일렬로 세우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8m) 높이 탑을 27만 1739개 쌓을 수 있고, 가로(16㎝)로 쭉 늘어놓으면 지구를 20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누적 판매액은 해외 판매액 1조 8000억원을 포함해 2조 1000억원에 달했다. 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국민 식품’으로 불리며,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여행 시 필수 준비 품목으로 꼽힌다.
  • 美 “케리, 北 리수용 안 만나” 이란 통해 접촉할 가능성

    美 “케리, 北 리수용 안 만나” 이란 통해 접촉할 가능성

    북한의 5차 핵실험 추진설이 나온 가운데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20일(현지시간) 유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의 방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후 처음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리 외무상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미 정부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을 거쳐 뉴욕 국제공항에 도착, 곧바로 뉴욕 시내 숙소로 이동했다. 그는 22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1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에도 참석해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의 뉴욕 방문은 지난해 9월 제70차 유엔총회 참석 후 7개월 만이며 지난달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미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후 처음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평화협정 체결,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유엔 관계자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리 외무상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러나 역시 서명식에 참석하는 케리 장관과 리 외무상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센터 브리핑에서 면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케리 장관이 리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며 “두 사람 간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보고 판단한다”며 양국 간 대화와 만남을 위해서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 외무상의 뉴욕 방문에 대해서는 “회의 참석 및 협정 서명을 위해 유엔에 오는 것을 막을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며 “뉴욕 방문의 배경이 무엇인지는 그들이 말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케리 장관과 지난 19일 유엔본부에서 회담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리 외무상을 만나 미국의 의견을 대신 전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RFA는 유엔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번 유엔 행사에서) 이란이 북·미 양국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두바이를 경유한 것과 관련해 “북한 정찰국 요원들이 중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 대상으로 지목된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관계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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