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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 여객기 사고조사기구 “조종사 실수로 추락” 잠정결론

     지난달 19일 러시아 남부 도시에서 추락한 두바이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여객기 사고를 조사해온 당국이 사고 원인이 조종사 실수 때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두바이 여객기 사고를 조사해온 옛 소련권 국가들의 민간 항공기 운항 관리기구 ‘국가간항공위원회(MAK)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서 여객기가 급강하하며 추락한 이유가 조종사의 기체 기수 내리기와 급강하 각도로의 꼬리 날개 조정이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객기는 첫번째 착륙에 실패하고 약 2시간 뒤 재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초속 18m의 돌풍이 불고 비가 오는 악천후 상황에서 수동 조작으로 1차 착륙을 시도했다.그러나 여객기가 고도 340m까지 내려갔을 때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급속하게 바뀌는 돌풍에 관한 기내 시스템의 경고 메시지를 받고 고도를 올려 선회 비행에 들어갔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공항 주변에서 약 2시간 동안을 선회비행한 뒤 역시 수동 조작으로 2차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활주로 약 4㎞ 전에서 비행기 고도가 220m까지 내려간 지점에서 다시 고도를 올리기로 결정하고 엔진을 이륙 상황으로 조정해 급격히 고도를 높였다.  뒤이어 고도 900m 지점에서 조종사가 조종간을 앞으로 밀어 기수를 아래로 내렸고 꼬리날개도 급강하 방향으로 5도 정도 기울이면서 기체가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상과의 추락을 피하기 위한 조종사들의 노력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여객기는 시속 600km의 속력으로 지면과 50도 각도로 충돌해 산산이 부서졌다.  블랙박스 분석에는 러시아는 물론 프랑스,미국 전문가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지난달 19일 오전 3시40분(한국시간 오전 9시40분)쯤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무역보험공사] 무역보험공사를 이끄는 인재들

    [공기업 사람들 한국무역보험공사] 무역보험공사를 이끄는 인재들

    이대용 감사 회계사 출신 실무관리 탁월 조남용 부사장 살림·홍보 총괄 브레인 강병태 부사장 꼼꼼한 리스크 관리 수장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김영학(60) 사장을 중심으로 이대용(64) 감사와 6본부, 24부·실, 14개 국내 지사, 12개 해외 지사를 갖추고 있다. 해외 지사는 신흥시장인 두바이, 멕시코 지사 설치가 완료되면 모두 14곳으로 늘어난다. 무보의 부사장과 본부장은 모두 30년 이상 공사에서 일한 내부 인사로 업무의 전문성과 영속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대부분 경영·경제학, 법학을 전공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24회로 상공부 시절부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까지 29년을 공직에 몸담으며 산업정책을 관장했다. 매달 한 번씩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3월 부임한 이 감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삼화회계법인 대표이사, 한국기술거래소 감사 등으로 활동했다. 현장을 중시하며 다년간 회계법인에서 쌓은 경험으로 실무관리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조남용(57) 부사장 겸 전략경영본부장은 공사 살림과 전략, 홍보 등을 총괄하는 핵심 브레인이다. 성과연봉제, 경영평가 등 굵직한 이슈를 전담하고 투자금융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강병태(56) 부사장 겸 리스크 채권본부장은 보험·보증을 담당하는 공사의 리스크 관리 수장이다.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으로 리스크총괄부장 등을 맡으며 리스크관리 시스템 정착과 고도화에 기여했다. 임양현(55) 투자금융본부장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등 중장기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 해외 핵심 지사인 파리지사장 재직 시 한국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회의 의장을 맡는 등 공사 최고 중장기 금융전문가다. 유제남(55) 글로벌영업본부장은 무역보험의 시작인 신용조사업무와 공사 주요실적인 단기수출보험 인수업무를 맡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으로 업무처리가 매끄럽기로 유명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단기수출보험 지원을 크게 늘려 수출 기업들에 큰 힘이 됐다. 형남두(56) 중소중견기업 남부지역본부장과 이미영(55) 중소중견기업 중부지역본부장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미래인 중소·중견기업 수출 금융지원을 책임지고 있다. 형 본부장은 영업총괄부장, 전북지사장을 지냈으며 조선·해양금융 분야 경험이 많다. 공사 최초 여성본부장인 이 본부장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기획·마케팅하고 있다. 충북·경기지사장, 중소기업부장 등을 거치며 공사 최고 중소기업 현장 전문가로 불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41]작년 30만명 의료관광, 외국 환자 유치의 새 패러다임을 보다

     아픈 사람이 의사를 찾는 건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치료할 수 없으니 전문적인 교육과 수련을 거친 의사를 찾는 것인데, 기왕이면 치료를 잘 하는 의사를 찾는 것도 상식이다. 중증 환자들은 더 절박하다. 그들은 좋은 의사가 있는 곳이면 지구 반대편이라도 찾아간다.  얼른 보기에는 다 같아 보이지만, 의사도 질(質)과 유(類)가 천차만별이다. 그들 가운데서 자기 병을 잘 치료할 의사를 찾는 일은 정말 중요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병이 중증임에도 믿고 맏길 의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외국의 ‘잘 한다는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이른바 ‘외국 환자’(재외동포를 포함한 개념임)들은 이런 문제에 훨씬 민감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살피고, 따지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걸 두고 일부에서는 “요새는 좋은 병원과 좋은 의사를 가리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외국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 많이 찾는 의사를 찾으면 되니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일리가 없지는 않다.  이를테면, 소위 ‘의료관광 브로커’들이 개입해 외국 환자들을 국내 병원으로 데려다 주는 경우라면, 이런 환자의 수를 근거로 병원의 치료 수준을 말할 수 없다. 또,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순전히 자신의 뜻으로 한국을 찾았다 할지라도 의료진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연구 결과나 병원의 질적 수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것이 아니라면 이 경우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검증된 연구 논문 등 관련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의료진의 신뢰도를 충분히 확인한 뒤 ‘그 병원’의 ‘그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한국을 찾기 전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입수, 검토한 뒤 신중하게 ‘한국 치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 검토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꺼림칙한 문제가 드러나면 ‘한국행’을 유보하고 만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는가. 외국의 낯선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일이고, 치료에 엄청난 돈이 드는 일이니 생각이 많을 것임은 자명하다. “내 병을 잘 치료할 수 있을까”, “후유증은 없을까”, “의사 소통은 어떻게 하며, 비용은 얼마나 들까” 등등 확인하고, 검토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고, 그런 만큼 확신이 서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국내 병원들이 외국 환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치료 부담이 적은 성형과 피부과 쪽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 분야의 우리 의료 수준이 비교적 우수한 데다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아직도 치료를 위해 우리 나라를 찾는 해외 중증 환자의 규모는 미미하다. 이런 환자들은 그 나라(언필칭 의료 선진국을 포함해서)에서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래서 많게는 억대의 돈을 기꺼이 쓰고서라도 찾는다는 점에서 중증 환자의 치료율이야말로 좁게는 특정 의사나 병원, 넓게는 한 나라의 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음의 사례는 그런 점에서 우리의 외국환자 유치활동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향 제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특정 병원의 사례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러나 꼼꼼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 ‘가야할 길’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외국인 환자수 연평균 35% 폭발적 증가  보건복지부가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한 서울 우리들병원의 사례이다. 이 병원에는 지난해 1200명이 넘는 외국 환자들이 찾았다. 척추 관련 분야만 놓고 볼 때 엄청나게 많은 규모이다. 물론 이는 최근 국내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의료관광 추세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들병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구축한 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들병원이 외국 환자 유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병원의 외국인 환자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까지 이 병원의 누적 외국인 환자는 1만 1862명에 이른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캐나다 몽골 뉴질랜드 호주 등 전 세계 62개국에서 환자들이 몰려왔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환자수는 2009년 141개국에서 6만여 명이 들어온 이후 연평균 34.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는 7년간 누적 외국인 환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5년도에 3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외국인 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과 러시아, 중동과 중앙아시아권 등에서 환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2013년 5만 6000명이던 방한 환자가 지난해에는 7만 9000명으로 무려 40% 늘었으며, 같은 기간 러시아 환자도 2만 4000명에서 3만 1000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또, 정부 간 환자 송출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2013년 1151명이던 환자가 2014년에는 2배가 넘는 2633명으로 늘었으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등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오는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의 대다수는 의료 수준이 낮고 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임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현상이어서 특이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단순하게 환자의 수만 다룬 탓이다.  이런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들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 소위 의료선진국 환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일본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추세가 무엇을 의미할까. 일부에서는 “국내 의료기술의 발전과 선진화로 세계적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이 일차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보건복지부의 분석이 그렇고, 국내 의료관광 관련 단체들도 같은 시각이다. 틀린 분석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기 전에 까다롭게 따지고, 치밀하게 검토하는 중증 환자, 그 중에서도 의료선진국의 저명 인사들이 왜 하필 한국을 찾는 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사실, 이유는 간단하다. 질환의 상태가 중증이어서 자국에서는 치료할 수 없지만, 한국에 가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싼 치료비와 오랜 시간을 할애해 한국을 찾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쉽게 ‘의료관광’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가진 중증 질환은 관광 차원의 가벼운 치료 행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음의 사례를 보자.   ●외국 명사·의료진까지 수술 받으러 방한  사라 캠벨(Sarah Campbell·58). 영국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병원(St.Thomas’ Hospital London)에서 수석 간호사로 일하는 베테랑 의료인이다.  그녀는 10여 년 전부터 목과 허리에 심각한 통증을 겪어왔다. 통증은 등과 어깨를 거쳐 손까지 방사통으로 이어졌다. 잠시만 서있어도 여지없이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나타나 주저앉기 일쑤였고, 최근에는 감각 이상까지 겹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 동안 많은 의사들로부터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커녕 정확하게 병명을 일러주는 의사도 없었다. 고작 물리치료나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치료로 버텨왔지만 효과는 그 때 뿐이었다. 캠벨은 뭔가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인터넷과 연구자료를 뒤진 끝에 우리들병원이 고안한 ‘최소침습적 척추 치료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치료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캠벨은 “희망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녀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가 저술한 영문 지침서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디스크치료’를 찾아 읽은 뒤 치료를 확신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앞서 우리들병원에서 목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한 영국 의사 로버트 웰스(Robert Wells)의 추천이 결정적이었다.  캠벨은 “나는 의료현장에서 평생을 일해 연구의 가치 판별에 익숙한 편이다. 우리들병원의 연구 결과와 로버트 웰스 박사의 천거에 용기를 내 5000마일을 날아 서울을 찾았다”면서 “이 곳에서 척추 MRI 등을 통해 비로소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의료진으로부터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진 결과, 캠벨은 목디스크 탈출증과 추간공협착증, 전방전위증 및 불안정증을 모두 가져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최소침습 방식으로 치료하기로 했다. 먼저,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해 허리디스크 성형술을 시행했고,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목디스크 수술 및 융합술을 마쳤다.  이후 캠벨이 스스로 “끔직했다”고 했던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후 일주일만에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1월 22일 입국, 검진과 치료계획을 잡은 뒤 1월 27일 수술 후 2월 4일 영국으로 돌아가기까지 한국에 체류한 기간은 단 2주에 불과했다.  그녀는 회복이 잘 돼 지금 영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으며, 운전도 다시 시작했다고 전해왔다. 의료진은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정기적으로 캠벨과 경과를 논의하면서 관찰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와 동행해 치료 과정을 지켜본 남편 나이젤 캠벨(Nigel Campbell)은 “수술 후 아내가 더 이상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목의 불안정증이 해소되어 기쁘다. 우리 부부가 낯선 한국에서 믿음을 갖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의료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상호 박사는 “캠벨처럼 치료 범위가 넓은 환자들은 기존의 관혈적 수술로는 정상 회복이 어렵다”면서 “결국 최소칩습 치료가 최선인데, 내시경과 레이저,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치료술은 매우 정교해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전문의만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고난도 치료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외국의 저명인사들이 우리 병원을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사라 캠벨에게 우리들병원을 추천한 로버트 웰스의 사례도 재미있다. 영국에서 응급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는 웰스는 2004년 우리들병원에서 미세 현미경으로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07년에 다시 방한해 흉추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 역시 수많은 의료지침서와 의학저널, 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검증한 끝에 우리들병원에 치료를 의뢰했다. 수술 후 건강하게 진료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캠벨의 고민을 알아차리고는 주저없이 한국행을 권유했다.  또 다른 저명인사 치료 사례도 있다. 몇 해 전 우리들병원에서 척추체간 유합술 치료를 받은 스테파너스 J.스커만(Stefanus J.Schoeman)은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였다. 평생 외교관으로 지낸 그는 요추 전방전위증과 협착증, 불안정증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제 3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나아지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부임한 뒤 우리들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이후 두바이 대사로 옮긴 그는 지금도 아랍권의 저명인사들에게 우리들병원을 소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제는 가르칠 때도 됐다” 치료술 해외 전파  우리의 의료 수준 평가가 외국인 환자수나 외국 명사들의 치료 사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의사들이 연구해 개발한 치료술을 외국의 의사들에게가르치고 전파하는 것도 중요한 척도일 수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찾아 의술을 익힌 외국의 의사들은 자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다가 난관에 처하면 우리에게 치료를 의뢰하기 때문에 ‘가르침’이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의료시장 확대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상호 박사는 “우리들병원을 찾는 의료선진국의 저명인사가 늘어나는 것은 꾸준히 척추질환 치료술을 연구하면서 구축한 학문적 성과가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와 의사들은 개원 후 35년간 해마다 1만여 건의 임상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학술 및 연구활동에도 주력해 지난해까지 모두 20권 74편의 척추수술 관련 의학교재 및 지침서를 단독 혹은 공동으로 집필했다 또, 지금까지 296편의 SCI급 국제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척추 전문병원으로서는 초유의 기록이다.  이처럼 부단하게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은 우리 의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시 우리들병원의 사례를 살펴보자.  이 병원은 지난 2003년 이래로 국내·외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적 척추치료술을 교육하는 단기과정의 ‘미스코스 프로그램(MISS Course program)’과 6개월 및 1년동안 장기적으로 외국의 의료진을 교육하는 ‘외국인 전임의 코스(International fellowship Course)’ 등을 개설해 자체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8개국 360여 명의 척추 분야 전문의들이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난도 수술이 필요해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한국으로 보내오기도 한다.  교육이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병원에서 교육을 겸한 치료 시연을 위해 초청하기도 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동 자체가 어려운 데다 최신 치료술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익히고 싶어서다.  이상호 박사팀은 3월 23일 중국의 대형 종합병원인 청도 하이츠병원(靑島市海慈醫院) 요청으로 현지에서 고령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 올 1월 하이츠병원과 의료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이뤄진 첫 협력사업으로,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들병원에서는 이상호 박사와 백운기 원장, 배준석·이세민 신경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7명의 의료진과 장비를 현지로 보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장면은 청도의 QTV에서 녹화중계했다.  우리들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수술을 받은 두 명의 환자는 모두 고령과 중증으로 현지에서는 달리 치료할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리 시우친(Li Xiuqin·여·85)씨는 척추관협착증으로 20여 년간 허리와 다리 통증을 겪어 지금은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고,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병력도 갖고 있었다. 의료팀은 이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신경성형술을 적용해 치료했다. 또다른 환자 자오 웨이(Zhou Wei·남·86)씨는 디스크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으로 1년 전부터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져 보행이 어려운 환자였다. 이 환자는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로 치료했다.  한·중 의료진은 이후 모든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보행장애가 있던 리 시우친은 수술 부위도 깨끗하고 통증도 크게 줄어 다시 걷기 시작했으며, 자오 웨이 역시 엉덩이 통증이 최고 강도인 VAS 9∼10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VAS 0~1로 개선돼 정상 보행을 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하이츠병원 정형외과 진덕희(陳德喜) 교수는 “중국은 고령화 사회여서 척추질환자가 많지만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우리들병원 의료진의 실력과 내시경·레이저 등 최신 장비에 놀랐다.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최소침습적인 척추 치료술이 중국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호 박사는 “숙련된 의료진과 우수한 치료장비야말로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개발한 치료술을 전 세계에 전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세계 어디에서든 고통받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부가가치 확대가 답이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 외국 환자를 기다리는 세상이 아니다. 또 어디서나 가능한 치료를 하면서 ‘싼 맛’으로 환자를 모으던 때도 지났다. 우리 의료도 이제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증 질환으로 눈길을 돌려야 하고, 필요하면 나가서 가르쳐야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료계에는 외국의 저명한 의료인들을 초청해 치료시연을 하는 행사가 많았다. 그들의 의술을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리의 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제는 거꾸로 외국에서 우리에게 치료시연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우리들병원의 사례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외국의 의료와 같아서는 앞서갈 수 없다. 앞서 가려면 더 뛰어나야 한다. 뛰어나다는 것은 단순한 임상 사례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를 동반하지 않은 단순한 치료사례 축적은 ‘같아지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있어도 ‘앞서기 위한 노력’은 될 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국내의 많은 의사들이 진보의 관점에서 별 의미가 없는 ‘치료사례 모으기’에만 집착할 뿐 이런 사례를 발전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돈이 된다’ 싶어 외국 환자를 유치하려고 기를 쓰면서도 의료 발전의 가치는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외국 환자를 불러서 어디에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치료만을 반복하고 있는 사실이 입증한다. 이렇게 해서는 이전보다 조금 많은 수입을 얻을 수는 있어도 우리 의료가 가진 잠재적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발굴하고, 확대재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단히 연구해야 하고, 외국의 중증 질환자들이 알아서 찾아올만큼 실력을 배양해 검증받아야 하며, 여기에서 나아가 새로운 술기를 외국의 의료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교육이어도 좋고, 산업형 투자나 교육 형태의 투자라도 상관없다. 국내의 유수한 대학병원들이야 벌써 이런 가치에 주목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동향이 현저하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범주를 벗어나면 안타깝고, 답답한 풍경 뿐이다.  필자는 우리 의료가 ‘단 맛’에 곶감을 빼먹는 일에만 몰두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만, 빼먹기만 해서는 금방 바닥이 나고 만다. 그러니 직접 만들든, 아니면 사서 들여놓든 채워가면서 먹어야 하고, 기왕에 먹을 곶감이면 혼자 야금야금 빼먹을 게 아니라 자기 주머니는 물론 나라 곳간까지 채울 수 있도록 크게 먹을 궁리를 해야 한다. 그것이 의료가 가진 선의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길이라서 하는 말이다.  jeshim@seoul.co.kr
  • 국제성모병원, UAE 왕족 소유 로얄병원 공동운영

    국제성모병원, UAE 왕족 소유 로얄병원 공동운영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UAE(아랍에미리트연방) 샤르자에 있는 로얄병원 공동 운영에 참여한다. 국제성모병원이 UAE에 진출한 것은 대형 종합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번째다.  국제성모병원은 로얄병원 공동 운영을 위해 지난 7일 UAE 샤르자 로얄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23일 최종 합의각서(MOA)를 교환하고 현지에서 현판식(사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로얄병원은 병원 건물과 운영비 및 행정지원을, 국제성모병원은 의료진 파견 및 지원, 병원 운영시스템 관리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수익은 순익이 아닌 매출 기준으로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 기선완(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 교수는 “그 동안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이 대부분 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것과 달리 병원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국제협력의 모델을 선보인 것”이라며 “이는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에 따르는 위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수익 측면에서 안정적인 분야부터 선택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선완 교수는 이어 “공동 운영은 위탁운영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진일보한 진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성모병원과 로얄병원은 로얄병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거쳐 두바이나 아부다비 등에 병원 분원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의과대 및 간호대를 설립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장기적으로 영국 런던주식시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로얄병원과 공동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빠르면 5월 중순부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과, 피부과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이어 여성센터를 설치해 산부인과·부인과·병리과·마취과 등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 피부과와 연계해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뷰티 관련 산업의 UAE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국제성모병원이 병원 내 메디컬테마파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무공해 식물재배시설(마리스 가든)을 현지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1차로 300㎡ 규모의 재배시설을 로얄병원에 설치하게 된다. 박문서(인천가톨릭학원 사무총장 겸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무부원장) 신부는 “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저유가로 경제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국제 원유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고 경제가 호전되면 의료시장 선점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2020년 카타르 월드컵, 이란의 전면 개방 등의 호재가 많아 국제성모병원의 해외진출이 이후 훨씬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문서 신부는 이어 “양국의 직접적인 교류가 문화교류로 이어져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보건의료 분야 연관 산업과 교육사업의 해외 진출 확대로 이어져 이후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얄병원은 UAE 샤르자 왕족이 100% 지분을 가진 168병상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2007년 개원 이후 주로 왕족과 부유층을 치료해 오고 있다. 로얄병원이 있는 샤르자는 두바이, 아부다비에 이어 3번째로 큰 UAE 토호국으로, 인구는 90만명 가량이다. 로얄병원은 샤르자 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고, 왕족들이 거주하는 단지와 인접해 병원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 때문에 북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등지의 부호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항에 인형 등장?’ 태연, 금발머리에 사랑스러운 소녀룩

    ‘공항에 인형 등장?’ 태연, 금발머리에 사랑스러운 소녀룩

    24일 소녀시대 태연이 ‘KCON 2016 Abu Dhabi’ 콘서트 참석차 두바이로 출국했다. 이날 태연은 차분한 단발 헤어 스타일에 화이트 컬러의 리본 블라우스로 사랑스러움을 부각 시키고 블랙 컬러의 숏 팬츠, 워커 힐을 착용해 우월한 각선미를 드러냈다. 또, 봄에 어울리는 밝은 그레이 컬러의 롱 가디건과 세련된 블랙컬러가 돋보이는 토트백으로 여성스러운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한편, 소녀시대 태연은 솔로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서 두바이 여객기 추락…탑승자 62명 전원 사망

    19일 오전 3시 40분(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여객기 1대가 추락, 탑승자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에 승객 55명, 승무원 7명 등이 타고 있었다. 승객은 외국인 몇몇을 제외하고는 로스토프주 현지 주민들이다. 대부분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두바이에 다녀오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현지에선 여객기 사고 원인을 두고 악천후, 조종사 실수, 기체 결함, 관제 실수 등의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사고 여객기가 이른 새벽 악천후로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공항엔 초속 14∼22m의 강풍이 불었고 비가 내렸다. 지면과 충돌하면서 부서진 기체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다. 현지 소식통은 이와 관련, 러시아 타스 통신에 “어제 사이클론 경보가 발효됐다”며 “사고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착륙하지 못한 채 공중을 어지럽게 배회하다 추락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사고당국은 현장에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 등의 블랙박스를 모스크바로 옮겨와 20일부터 해독 작업에 착수하려 했으나 장치들이 심하게 손상돼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사망자 중 한국인은 없다고 두바이 경찰이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추락’ 두바이 여객기 기장, 마지막 비행서 안타까운 사고

    ‘추락’ 두바이 여객기 기장, 마지막 비행서 안타까운 사고

    러시아에서 추락한 여객기 기장이 사고가 난 비행을 끝으로 임신한 아내와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사연이 밝혀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 19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두바이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보잉 737-800(FZ981편)이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 중 한 명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 출신으로 플라이두바이 소속으로선 이날 비행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신문인 키프로스메일에 따르면 아리스토스 소크라투스(37)는 이날 비행이 끝나면 아일랜드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임신한 아내와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는 아일랜드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계약하기로 돼 있었다. 소크라투스는 플라이두바이 이전에 지금은 없어진 키프로스 저가항공사 헬리오스 에어웨이에서 조종사로 일했다. 이 항공사는 2005년 이 항공사의 여객기 보잉 737이 키프로스의 항만도시 라르나카에서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로 가는 도중에 추락해 탑승자 121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문을 닫았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조종사의 실수인지 기술적인 결함인지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플라이두바이 측에 따르면 소크라투스 기장은 5,700시간의 비행 기록을 가진 경험 많은 조종사다. 스페인 출신의 부기장도 이날까지 5,699시간 비행했다. 키프로스 대통령은 한편 소크라투스를 비롯해 사고가 난 플라이두바이 희생자 가족들, 러시아 국민들과 러시아정부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두바이, 익스트림스포츠의 성지(聖地) 만든다

    두바이, 익스트림스포츠의 성지(聖地) 만든다

    "쓰리, 투, 원, 번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면 두바이행 항공권을 예매해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325m의 베이스 점프 타워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세워진다는 소식이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협회는 건축회사 '10디자인'이 제안한 이 타워는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베이스 캠프가 될 것이라고 최근 건축잡지 알첼로 매거진에 밝혔다. 완공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타워가 지어지면 걸프협력국가(GCC) 중 최초의 베이스점프 타워가 된다. 베이스(BASE)는 Building (빌딩), Antenna (안테나), Span (교량이나 구조물), Earth (절벽같은 자연 지형)의 첫 글자의 합성어다. 베이스 점프는 익스트림 아웃도어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종목으로 평가된다. 건물 외관은 벌집모양인 육각형으로 돼 있으며 타워의 아래와 위가 나팔모양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으로 구조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건축협회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산 등반을 컨셉트로 한 이 타워의 저층은 어린이 암벽등반, 하이다이빙, 자유낙하 시설을 갖춘다. 중간층은 140m 높이에서 세미 외부 등반과 하강을 경험할 수 있다. 고층에는 빙벽등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또 타워의 세 지점에 와이어를 달고 자유낙하하는 번지점프와 맨몸으로 떨어진 후 낙하산을 펼치는 베이스 점프 플랫폼을 마련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 빌딩은 233m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마카오타워다.사진=10Design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세계 드론 경주대회’서 우승한 英 15세 소년

    ‘세계 드론 경주대회’서 우승한 英 15세 소년

    -한국 KT드론레이싱팀 소속 선수, 프리스타일 종목서 우승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세계 드론대회인 ‘월드 드론 프리’(World Drone Prix) 첫 대회가 열린 가운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영국의 15세 소년에게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승자인 루크 배니스터(15)는 자신이 이끄는 ‘토네이도 X블레이드 배니 UK’팀과 함께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결과, 주최 측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장관으로부터 25만 달러(약 3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대회는 4명이 한 조가 되어 좌석에 앉은 채로 드론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드론이 두바이의 고층 빌딩 사이를 12바퀴 도는 경주를 벌인다. 배니스터를 포함한 조종사는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이번 경기의 결승전은 야간에 이뤄졌기 때문에 빠르게 질주하던 드론이 고층 건물과 충돌할 위험이 높았다. 주최 측은 레이스가 펼쳐지는 거리에 LED 조명을 설치하긴 했지만, 코스마다 각종 장애물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레이서(조종사)의 전략과 기지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를 조종하는 레이서는 반드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구글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고글을 착용한 사람은 실제 자신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감지하며 드론을 조종한다. 탁월한 조종으로 속도를 조절하며 장애물을 피해야만 가장 빠른 속도로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다. 일반 자동차경주와 마찬가지로, 드론 대회에서도 전체 레이스 중 반드시 1회 이상 피트 스톱(pit stop)을 해야 한다. 피트 스톱은 자동차 경주에서 급유나 타이어 교체 등을 위해 정차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번 경주에서는 피트 스톱 시간 동안 팀원들이 드론의 배터리를 갈아 끼우고 작동이 되지 않는 부분을 찾아 수리하는 시간을 지칭한다. 우승팀 멤버이자 조종사인 배니스터는 경기가 끝난 뒤 “야간 경기장 내 불빛이 매우 아름다웠다. 우승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팀도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KT드론레이싱팀 ‘GiGA5’의 김민찬 선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5만 달러(약 6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사막도시 두바이? 바다 위 ‘삼림도시’ 말레이시아

    [나우 지구촌] 사막도시 두바이? 바다 위 ‘삼림도시’ 말레이시아

    “두바이가 사막 위에 도시를 건설했다면, 우리는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하겠다” 중국 거부 양궈창(杨国强) 벽계원 회장은 2500억 위안(약 46조6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폴에서 2Km 떨어진 말레이시아 해상에 ‘삼림도시(森林城市)’를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해상 삼림도시는 말레이시아 남부 이스칸다르 특구에 위치하며 싱가폴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4개의 인공섬을 연결해 마카오의 절반 규모인 13.86㎢의 해상도시로 조성된 이 곳은 면세구역으로 투자기업은 세금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6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곳 삼림도시는 국제 면세구역이자, 이 섬에 투자하는 기업 역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벽계원태평개인유한공사(碧桂园太平景私人有限公司)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관련 환경평가 보고서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나집 라작 총리는 “삼림도시는 이스칸다르 특구 관광사업 기준에 부합하며, 교육 및 의료 기업은 소득세 면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35년까지 금융 및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22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삼림도시를 전세계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양궈창 회장은 “싱가폴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서 싱가폴의 생활습관과 말레이시아의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림도시에는 국제학교와 극장 등 현대식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공사는 2015년 시작되어 2035년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2014년 간척사업을 시작할 당시 인근 주민들은 주변환경 훼손을 우려하고, 싱가폴 정부는 국경과 지나치게 가깝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펑파이신문(澎湃新闻)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아랍 S다이어리] 올해 전세계 참교사는 팔레스타인 출신…교육 걱정

    [아랍 S다이어리] 올해 전세계 참교사는 팔레스타인 출신…교육 걱정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에서처럼 지금 시대에 매가 부러질 때까지 교사가 학생 엉덩이를 때린다면 뒷일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교실의 어떤 학생이 동영상을 찍어 SNS에 올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아니면 맞은 학생의 학부모가 교실로 와서 교사의 멱살을 쥐어 잡거나 애초에 맞던 학생들이 교사를 구타해 더 큰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1988년도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공감을 산 이 드라마에서 학생들은 매 맞는 걸 그저 숙명처럼 받아들일 뿐이다. 당시 일명 ‘사랑의 매’는 교사 권위의 상징이었다. 학생들이 매질에 감히 대들지 못할 만큼 교사의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오늘날 사랑의 매는 퇴물이 되었고 교사는 ‘꼰대’가 됐다. 교사라는 직업에 희망은 없다며 고개를 가로젓는 이들이 많다. 이를 방증하듯 고등학생들의 희망직업 1순위는 더 이상 교사가 아니다. ‘2015년 학교 진로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처음으로 교사(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가 선호하는 직업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자녀가 교사가 되길 바라는 학부모 역시 줄어들었다.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 교사의 36.6%가 직업을 다시 선택한다면 ‘교사는 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응답도 20.1%나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는 총 2만9541건으로, 특히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건은 2009년 11건에서 지난해 107건으로 급증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교권침해 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법령 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법으로 보장된다면 교사로서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더 획기적인 방법은 없는 것일까? 교권의 추락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비영리 교육재단인 바키 GEMS 재단이 지난 2013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국의 교사 위상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중국을 제외한 대개의 나라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전문 직종이라고 꼽는 의사보다 위상이 낮은 직업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미국과 브라질은 교사는 도서관 사서와 유사한 위상을 가진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자녀가 교사가 되는 것을 장려하겠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부모 50%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이스라엘은 8%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는 교사라는 직업의 위상이 높은 축에 속했지만 학생들이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5%나 됐다. 부모가 모두 교사였던 바키 재단 창립자 서니 바키는 이 결과를 토대로 전세계 교사들의 위상이 위기에 놓여있음을 확인하고 교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난해부터 ‘세계 교사상(Global Teacher Prize)’을 만들어 매년 헌신적인 교사 한 명을 뽑아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한 바키 재단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높은 국제학업성취도(PISA) 성적은 훌륭한 교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5월 말부터 10월까지 교사추천기간 동안 ‘세계 교사상’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달라고 전했다. 물론 학생들의 성적이 수상자를 꼽는 기준은 아니다. 그는 학생들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가르치고 건강한 세계시민이 되도록 격려하는 지가 중요한 평가 잣대라고 덧붙였다. 천편일률적인 교과과목 수업에, 인성교육마저 과외를 받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는 매번 고배를 마시는 노벨상만큼이나 받기 어려운 상이 될 것만 같아 씁쓸하다. 지난해 첫 수상자는 미국 교사였고 13일(현지시간) 발표된 올해 수상자로는 팔레스타인 교사가 호명됐다. 교사들을 위한 행사라서 정숙하고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두바이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 앞서 레드 카펫 행진에는 파리니티 초프라 등 인기 발리우드 배우는 물론 할리우드 배우 셀마 헤이엑과 매튜 매커너히도 등장해 현장을 달궜다. 갈라쇼에서는 우리나라 가수 에릭 남이 초청돼 노래를 불렀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영상 축전도 공개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10명의 최종 후보 교사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중 한 명의 수상자를 호명한 인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두바이는 ‘세계 교사상’을 통해 전세계 교사들을 고무시키고, 후보에 오른 교사들을 전세계로부터 존경 받게 하는 동시에 시상식 자체를 하나의 지구촌 축제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두바이의 아이디어에 ‘참 잘했어요’ 도장이라도 찍어주고 싶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AI 관심 증폭…두바이서 ‘세계미래스포츠게임’ 대회 열린다

    AI 관심 증폭…두바이서 ‘세계미래스포츠게임’ 대회 열린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세상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세계 최정상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연승하면서 AI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세계 미래 스포츠 게임’(World Future Sports Games)을 개최하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는 12일(현지시간) 무인비행체 드론레이싱 대회 ‘월드 드론 프릭스’(World Drone Prix) 시상식에서 제1회 ‘세계 미래 스포츠 게임’이 내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두바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종목은 현대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무인자동차경주, 로봇축구, 로봇달리기, 로봇수영, 로봇탁구, 로봇레슬링, 드론 그리고 유인(manned) 드론 경주, 사이배슬론(cybathlon)까지 총 9개 게임으로 이뤄진다. 두바이는 이 대회를 위해 미래 스포츠 세계 연맹을 설립, 모하메드 압둘라 알 게르가위 내각사무처 장관을 의장으로 앉힐 예정이다. 미래 스포츠 세계 연맹은 미래 스포츠 대회를 통해 혁신을 도모하며 미래 스포츠의 국제 기준과 규칙을 발전시키고 미래 스포츠 기관 설립을 주관할 계획이다. 알 게르가위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역사적으로 전통 스포츠는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해왔고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끌어 모았다. 미래 스포츠 역시 곧 같은 성과를 낼 것이며 또한 다양한 기술관련 분야에 R&D(연구개발)를 증진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드론 프릭스의 월드 챔피온에게 주어지는 상금 3억은 15살 파일럿이 이끈 영국팀이 가져갔다. 우리나라에서는 KT드론레이싱 팀 ‘GiGA5’가 본선에 진출했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외롭던 서울대공원 단봉낙타 친구 생긴다

    외롭던 서울대공원 단봉낙타 친구 생긴다

    홀로 외롭게 지내던 서울대공원의 ‘단봉낙타’에게 짝과 친구가 생긴다. 서울대공원은 다음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시립동물원인 ‘두바이 사파리’로부터 단봉낙타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를 반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단봉낙타는 등에 혹이 하나뿐인 낙타로, 현재 대공원에는 10살짜리 수컷 1마리만 있다. 이번 반입으로 단봉낙타의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곰들은 친환경 서식처를 갖게 됐다. 곰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 공사비 12억 4000만원을 투입, 환경을 개선했다. 곰 방사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흙으로 교체해 잔디와 나무를 심고, 물놀이장과 햇볕을 피할 그늘 공간도 만들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개체 수 조절, 서식환경 재조성 등으로 동물 복지를 실현하려 한다”면서 “두바이 사파리와는 향후 직원 간 교류 및 해외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점심 식사 뒤 꿀잠을 드립니다’…두바이 ‘냅 바’

    ‘점심 식사 뒤 꿀잠을 드립니다’…두바이 ‘냅 바’

    점심 식사 후 나른해지는 오후 2시.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씨는 ‘어디 가서 발 뻗고 딱 30분만 자고 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맑은 정신에 더 능률적으로 일할 텐데…’하고 푸념하면서 자꾸만 감기는 눈꺼풀을 치켜 떠본다. 점심식사도 포기하고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으며 낮잠을 자고 온 동료 김씨가 부럽다. 이들처럼 점심 식사 후 편하게 낮잠을 자는 것은 OECD 국가 중 근로시간이 가장 긴 우리나라에선 특히 꿈 같은 일이다. 하지만 이 꿈 같은 일은 두바이에서 현실이 된다. 두바이에 최초로 무료로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 냅 바(nap bar)가 10일 문을 열었다. 프랑스 디자인 회사 스마린은 아트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고안된 특별한 안락 의자와 함께 방문객들을 도심의 분주함과 업무의 고단함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자 스테파니 마린은 냅 바를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대도시에서 일했을 때 이따금 티타임을 가지긴 했지만 사실 진짜로 쉬는 시간을 더 원했기 때문에 냅 바와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두바이 직장인들도 그러나 다음 달이면 대낮의 ‘꿀잠’에서 깨야 한다. 냅 바는 이달 30일까지 일시적으로만 운영하기 때문. 그리고 모래 언덕 모양의 안락의자 수가 제한돼 있어 예약은 필수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갤S7 혁신, 중국 시장 회복 확신”

    “갤S7 혁신, 중국 시장 회복 확신”

    “유통 현장 발품 팔아 의견 반영…샤오미에 내줬던 시장 되찾겠다” “세계적으로 갤럭시S7에 대한 초기 반응이 뜨겁다. 갤럭시S7으로 중국 시장도 다시 회복하겠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담당인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삼성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 국내 공개 행사를 열고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베일을 벗은 제품은 11일 전 세계 50개국에서 동시 판매를 시작한다. 고 사장은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면서 “갤럭시S7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면서 중국 3개 이동통신사는 물론 유통단 사장들도 직접 만나 현장 이야기를 들어 보니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줄곧 판매 점유율 정상을 달리던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샤오미(小米)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작년에 처음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영업이익도 2013년 24조 9600억원에서 2015년 10조 1400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갤럭시S7이 삼성 재도약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고 사장은 중국에 앞서 이란과 두바이 등 중동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두루 돌며 파트너사들과 만나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바닥부터 점검했다. 그는 “유통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할 사장님들까지 일일이 만났다”면서 “갤럭시S7의 판매 목표 숫자를 말하긴 곤란하지만 전작인 갤럭시S6에 비해 확실히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가 디자인에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면 갤럭시S7은 기능적인 혁신까지 이룬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제품은 기기뿐 아니라 이어폰 잭 등 개별 부품에도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고, 추가 메모리를 담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적용해 최대 200기가바이트(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S7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이전 모델보다 18% 커졌다.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와 조리개값 F1.7 수준의 렌즈를 장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확보할 수 있다. 갤럭시S6처럼 메탈과 강화유리를 결합한 갤럭시S7은 곡선은 더욱 살리고 테두리 부분은 얇게 해 디자인 면에서도 한층 세련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은 갤럭시S6보다 낮췄다. 갤럭시S7 32GB 메모리 제품은 83만 6000원, 64GB 88만원, 갤럭시S7엣지는 32GB 92만 4000원, 64GB 96만 8000원. 단말기 보조금 규모에 따라 실구매가는 각각 70만~80만원대로 예상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 옛날이여”… 캄캄한 두바이 경제

    오일머니 빠져나가… 부동산가격 20%↓ 두바이판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년 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면서 두바이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랍에미리트 최대 은행인 에미리트NBD는 2월 두바이경제추적지수가 48.9로 1월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에미리트NBD가 2010년 1월부터 두바이경제추적지수를 발표한 이래 지수가 50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두바이의 핵심 산업 분야인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관광업, 부동산업의 경기 동향을 PMI 산출법에 기반해 수치화한 두바이경제추적지수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에미리트NBD의 하티자 하크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 금융시장의 변동성, 저유가가 경제 심리와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는 전체 산업에서 원유 등 원자재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다른 중동 국가들에 비해 산업이 다변화돼 있다. 하지만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동 국가 및 신흥국의 경제가 저유가로 흔들리면서 두바이도 유탄을 맞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했다. 에미리트NBD가 이날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업, 관광업, 소매업의 경제활동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한때 호황이었던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신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위축 요인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으로 중동 국가의 오일 머니가 두바이에서 빠져나가면서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은 2014년 정점 대비 20% 하락했다. 두바이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업 또한 중동 관광객의 감소로 위축됐다. 리서치업체 STR글로벌에 따르면 두바이 호텔의 지난 1월 객실 점유율과 평균 객실료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 8.1% 감소했다. 12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부채도 두바이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외로운 낙타에겐 친구를, 곰들에겐 친환경 집을

    외로운 낙타에겐 친구를, 곰들에겐 친환경 집을

    홀로 외롭게 지내던 서울대공원의 ‘단봉낙타’에게 짝과 친구가 생긴다.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시립동물원인 ‘두바이 사파리’로부터 단봉낙타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를 반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단봉낙타는 등에 혹이 하나뿐인 낙타로 현재 대공원에는 10살짜리 수컷 1마리만 있다. 이번 반입으로 단봉낙타의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구에서 세 번째로 큰 조류이자 날지 못하는 새로 알려진 ‘화식조’의 반입도 논의 중이다. 지난달 서울대공원과 두바이 사파리는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하며 동물 교환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대공원은 오는 13일 27마리를 두바이로 보낸다. 사자 9마리와 돼지꼬리 원숭이 5마리, 필리핀 원숭이 3마리, 과일박쥐 10마리 등 4종이다. 당초 대공원에서 보낼 사자의 수는 6마리에서 9마리로 늘어났다. 사자 9마리가 한 무리(Pride)를 이루고 있어 무리를 깨지 않고 온전히 지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동물들은 우리나라에서 약 8000㎞ 떨어진 두바이까지 직항 여객기로 10시간 동안 이동한다. 곰들은 친환경 서식처를 갖게 됐다. 곰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 공사비 12억 4000만원을 투입, 환경을 개선했다. 곰 방사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흙으로 교체해 잔디와 나무를 심고, 물놀이장과 햇볕을 피할 그늘공간도 만들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개체 수 조절, 서식환경 재조성 등으로 동물 복지를 실현하려 한다”면서 “두바이 사파리와는 향후 직원 간 교류 및 해외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유가·원자재 가격 오름세… “수요 증가 아닌 기술적 반등”

    유가·원자재 가격 오름세… “수요 증가 아닌 기술적 반등”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지난 1년여간 유가가 하락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번 반등이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과 산유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 부진에 빠진 한국 경제로서는 호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기술적 반등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라기보다 산유국의 공급 물량 축소 움직임과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나온 결과라는 해석이다. 우리 경제와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17달러 상승한 배럴당 35.56달러라고 9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35달러대를 찍었다. 한 달 전(26.20달러)과 비교하면 35.7% 오른 것이며 올해 저점(1월 21일 22.83달러)과 견주면 55.8%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런던ICE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19달러 하락한 39.65달러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1.40달러 내린 36.50달러로 마감했다. 철광석도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급등세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7일 62.60달러로 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본격 상승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수요 부진이 여전하고 공급 과잉 상태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다. 최근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움직임과 나이지리아의 공급 차질이 시장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유가 상승세에 수요 부문이 영향을 미친 것은 없다”면서 “올 연말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그동안 워낙 낮았다가 안정화되는 기술적 반등으로 보인다”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 거부, 바다 위에 ‘삼림도시’ 건설키로…46조원 투자

    중국 거부, 바다 위에 ‘삼림도시’ 건설키로…46조원 투자

    “두바이가 사막 위에 도시를 건설했다면, 우리는 바다 위에 도시를 건설하겠다” 중국 거부 양궈창(杨国强) 벽계원 회장은 2500억 위안(약 46조6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폴에서 2Km 떨어진 말레이시아 해상에 ‘삼림도시(森林城市)’를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해상 삼림도시는 말레이시아 남부 이스칸다르 특구에 위치하며 싱가폴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4개의 인공섬을 연결해 마카오의 절반 규모인 13.86㎢의 해상도시로 조성된 이 곳은 면세구역으로 투자기업은 세금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6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곳 삼림도시는 국제 면세구역이자, 이 섬에 투자하는 기업 역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벽계원태평개인유한공사(碧桂园太平景私人有限公司)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관련 환경평가 보고서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나집 라작 총리는 “삼림도시는 이스칸다르 특구 관광사업 기준에 부합하며, 교육 및 의료 기업은 소득세 면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35년까지 금융 및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22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삼림도시를 전세계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양궈창 회장은 “싱가폴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서 싱가폴의 생활습관과 말레이시아의 경제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림도시에는 국제학교와 극장 등 현대식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공사는 2015년 시작되어 2035년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2014년 간척사업을 시작할 당시 인근 주민들은 주변환경 훼손을 우려하고, 싱가폴 정부는 국경과 지나치게 가깝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펑파이신문(澎湃新闻)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카타르 고속도로에 나타난 호랑이, 도대체 어디서?

    카타르 고속도로에 나타난 호랑이, 도대체 어디서?

    카타르 고속도로에 새끼 호랑이가 출현해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카타르 도하의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는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의 혼잡한 고속도로에 새끼로 보이는 호랑이가 차량 사이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호랑이의 목에는 누군가의 애완동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줄이 매여 있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호랑이는 SUV 차량에서 뛰어나왔으며 잠시 뒤, 아랍 전통의상인 흰색 토브(Thobe)를 입은 남성이 다가와 차량 밑의 호랑이를 끌고 갔다. SNS를 통해 호랑이의 모습을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자 카타르 내무부 측은 “카타르에서 애완동물로 호랑이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며 “개인이 맹수를 키우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6개월에 1천∼1만 리얄(한화 약 33만∼330만원)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호랑이 출현의 경위를 조사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에서는 일부 부유층 젊은이들이 호랑이나 사자, 표범 등의 맹수를 애완동물로 키우면서 과시용으로 차에 태우고 다니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바르샤 주택가에서도 애완용으로 키우던 새끼 암사자가 탈출하는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사진·영상= jassimalrumaihi,Doha Tiger Twitter / imfous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들소 등에 올라탄 수사자, 결과는? ☞ 나무 위 다람쥐 순식간에 사냥하는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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