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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고, 쉽게 가자

    이기고, 쉽게 가자

    벤투호가 12년간 지속돼 온 이란전 무승의 사슬을 끊기 위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등 최정예 골잡이들을 총동원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벤투호 최다 득점자인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대표팀 주축이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 A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승점 20)은 3위 아랍에미리트(UAE, 승점 9)와의 승점 격차를 11로 벌려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최고의 자원들을 끌어모았다. 오는 24일 홈 9차전에서 조 선두인 이란을 잡으면 벤투호는 1위로 올라선다. 이렇게 되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FIFA는 세계 랭킹에 따라 본선 32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짜는데,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약팀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크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란을 상대로 지난 12년 동안 한 차례도 전하지 못했던 승전고를 울려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데 있다. 한국 축구는 2011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8강전 승리(1-0) 이후 지난해 10월 22일 아자디 경기장에서의 최종예선 4차 원정(0-0 무승부)까지 3무4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뒤 “이란전은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조 1위를 달성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황희찬은 전날 소속팀 경기에서 왼쪽 엉덩이를 다쳐 소집이 어려워질 수 있다. 홍철(대구), 이용(전북) 등 주전 풀백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 벤투 감독은 빈자리를 박민규(왼쪽·수원FC)와 윤종규(오른쪽·FC서울)로 채웠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 5경기를 소화한 박민규가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다. 2018년과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린 제주 골키퍼 김동준과 서울 이랜드 수비수 이재익도 첫 A매치 출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르고,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두바이 알막툼 경기장에서 최종 10차전을 펼친다.
  • [나우뉴스] “조국 떠나지 않을 것”…러 침공으로 ‘10조원’ 날린 우크라 1위 부자의 선택

    [나우뉴스] “조국 떠나지 않을 것”…러 침공으로 ‘10조원’ 날린 우크라 1위 부자의 선택

    우크라이나 최대 재벌인 리나트 아흐메토프 회장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상상 이상의 손실을 봤음에도 결사 항전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광산·금융업 등이 모인 지주사 시스템캐피털매니지먼트(SCM) 설립자인 아흐메토프는 자산 규모가 140억 달러(한화 17조 2620억 원)에 달해 우크라이나 내에서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가 맞닥뜨린 손실은 한화로 약 10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 침공 보름 만에 10조 원이 넘는 재산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이 때문에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기존 100위에서 327위로 떨어졌다. 현재 그의 자산 규모는 10일 기준 55억 달러(약 6조 7850억 원)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아흐메토프 회장이 소유한 부동산과 주유소 등의 자산 가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8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15일 만에 무려 10조 원을 잃었음에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간을 견디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시민이 생존을 지키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 침략을 멈추기 위해 군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대표들과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에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진정한 승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흐메토프 회장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휴전 및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라면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이곳에서 행하는 러시아의 모든 행동이 반인륜적이다.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흐메토프 회장의 이러한 선택은 각종 경제 제재로 손실이 발생하자 조국을 등지려는 일부 러시아 신흥 재벌의 행보와 대조적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 “러시아 부자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려 아랍에미리트로 몰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초강도 경제 제재로 스위프트(SWIFT·국제금융통신망) 배제가 시작되자 자국에서의 사업이 어려워졌고, 이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지로 사업장 이전을 시작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억만장자들은 이번 사태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날렸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최상위 부자 20명의 총자산 중 3분의 1에 가까운 800억 달러(한화 98조 6800억 원)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증발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휴지조각된 루블화… “푸틴 측근들 도피” UAE로 모이는 러 자산

    휴지조각된 루블화… “푸틴 측근들 도피” UAE로 모이는 러 자산

    러시아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았다. 루블화 가치는 절반 가까이 폭락했고 시장 물가는 일제히 치솟았다. 수도 모스크바에선 시민이 공중에 지폐를 흩날리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러시아 재벌들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 중립 국가였던 스위스마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자 두바이가 새로운 도피처로 떠오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NYT·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부호들은 가상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러시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이동시킨 후 현지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까지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에서도 기권표를 던졌다. 이 때문에 지난 4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로부터 그레이리스트(Greylist·관찰대상) 국가에 등재됐다. 두바이 해변에 즐비한 고급 주택 소유주 중에는 러시아의 전직 주지사 겸 원자력 발전소 관리자, 건설업자 겸 전 상원의원 등 푸틴 대통령의 측근 24명이 포함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과 관련 있는 38명 이상의 사업가와 정부 관료들이 두바이에 총 3억1400만 달러(약 3857억원) 이상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두바이에 76개 부동산 소유 푸틴 측근들은 두바이에 자신 또는 친족 명의로 최소 76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두바이 해안에 정박한 러시아 재벌들의 요트 3척 이상 확인됐다고 NYT는 전했다. 두바이에서 고급가구를 임대하고 있는 아랍계 사업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인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한 가족은 월세 1만5000달러(약 1840만원)에 해안가 아파트를 무기한으로 임대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은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루블화에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기 위한 출구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한 현지 가상자산 기업의 임원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10일동안 아랍에미리트의 가상자산 기업들은 스위스 소재 중개인들으로부터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청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모든 요청은 건당 최소 20억달러를 넘는다. 그는 “지난 2주동안 대여섯 차례 문의가 들어왔다. 이전에는 이 정도로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감독당국은 가상자산 거래량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은 ‘2022년 2월 비트코인 브리프’ 보고서에서 “침공이 시작된 후 지난 4일까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루블 거래량이 6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 “조국 떠나지 않을 것”…러 침공으로 ‘10조원’ 날린 우크라 1위 부자의 선택

    “조국 떠나지 않을 것”…러 침공으로 ‘10조원’ 날린 우크라 1위 부자의 선택

    우크라이나 최대 재벌인 리나트 아흐메토프 회장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상상 이상의 손실을 봤음에도 결사 항전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광산·금융업 등이 모인 지주사 시스템캐피털매니지먼트(SCM) 설립자인 아흐메토프는 자산 규모가 140억 달러(한화 17조 2620억 원)에 달해 우크라이나 내에서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그가 맞닥뜨린 손실은 한화로 약 10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 침공 보름 만에 10조 원이 넘는 재산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이 때문에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기존 100위에서 327위로 떨어졌다. 현재 그의 자산 규모는 10일 기준 55억 달러(약 6조 7850억 원)로 추정된다.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아흐메토프 회장이 소유한 부동산과 주유소 등의 자산 가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8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흐메토프 회장은 15일 만에 무려 10조 원을 잃었음에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간을 견디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시민이 생존을 지키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 침략을 멈추기 위해 군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대표들과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크라이나에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진정한 승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흐메토프 회장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휴전 및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라면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이곳에서 행하는 러시아의 모든 행동이 반인륜적이다.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영 FT "러시아 부자들, 서방 제재 피해 조국 등지고 있어" 아흐메토프 회장의 이러한 선택은 각종 경제 제재로 손실이 발생하자 조국을 등지려는 일부 러시아 신흥 재벌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 “러시아 부자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하려 아랍에미리트로 몰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초강도 경제 제재로 스위프트(SWIFT·국제금융통신망) 배제가 시작되자 자국에서의 사업이 어려워졌고, 이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지로 사업장 이전을 시작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몰려드는 러시아 부자들 때문에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부자들은 당초 유럽연합으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차기 목적지로 두바이를 선택한 것은 중동 국가들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비교적 중립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억만장자들은 이번 사태로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날렸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최상위 부자 20명의 총자산 중 3분의 1에 가까운 800억 달러(한화 98조 6800억 원)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증발했다.
  •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2000원 돌파…우크라 침공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일 ℓ(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ℓ당 1900원을 넘어 조만간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1.2원 상승한 200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13.5원 상승한 ℓ당 1927.2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 둘째주(2006.7원) 이후 약 8년 6개월 만이며 전국 평균 가격이 1900원선을 넘은 것도 2013년 10월 셋째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최고 수준이었던 이전 시기는 2012년∼2014년이다. 2012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ℓ당 2000원을 상회하다 1900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2014년 10월 초까지 약 2년간 ℓ당 1800∼1900원선을 오갔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휘발유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ℓ당 2829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때 전북 익산시 소재 GS칼텍스 늘푸른주유소의 휘발유가 ℓ당 3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오피넷에 공시됐으나, 이는 일시적인 전산 오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현재 1999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가격 상승 속도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한때 배럴당 13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산유국들의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15.3달러로 전날보다 12.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보통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와 비교해 2∼3주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 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 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305원 내려가게 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 인상폭에 비해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와 국제 휘발유 가격의 이전 인하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보다 지나치게 급격히 올려 소비자 피해가 커진다”고 주장했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터키에 엔진 2400여대 공급 계약…“유럽·중동·아프리카 수출 확대 기회”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터키에 엔진 2400여대 공급 계약…“유럽·중동·아프리카 수출 확대 기회”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터키 발전기 제조사 두 곳과 3년간 2400여대 규모의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지주사 현대 제뉴인의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2 중동 전력 전시회(MEE)’에 참가한 KJ파워 및 알리마르 등 두 곳과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EE는 1975년 최초로 개최된 이후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에너지 전시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부터 3년간 중대형 기계식 및 전자식 엔진을 공급할 예정이며, 두 회사는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발전기에 공급받은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신규 개발해 출시한 22리터급 대형 전자식 엔진 DX22가 포함돼 있다. DX22는 고성능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기계식 대비 20% 향상된 출력과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춘 것은 물론 부품 내구성을 높여 교체주기를 길게 가져감으로써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악사, 텍산 2개사를 포함, 터키 메이저 발전기 제조사 4곳에 엔진을 공급하게 됐다. 터키가 지리학적으로 유럽·중동 지역에 근접한 데다 터키에서 생산한 발전기가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수출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 담당 임형택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중동 등의 시장에 우리 엔진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전자식 엔진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수출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전선 사우디에 합작 공장 설립…중동 진출 교두보 확보

    대한전선 사우디에 합작 공장 설립…중동 진출 교두보 확보

    대한전선이 중동지역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케이블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해외에 짓는 첫 번째 초고압케이블 공장으로, 생산의 현지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투자 파트너사는 사우디 송배전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으로, 양사는 합작법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전선의 나형균 사장과 에너지 해외부문장, 글로벌 마케팅부문장 및 알-오자이미 그룹의 살렘 부회장 등이 참석, 향후 일정 및 투자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양사는 공장 건설을 위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에 공장부지 약 7만㎡를 확보했다. 파트너사인 알-오자이미 그룹이 보유한 곳으로, 대한전선의 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대한’과 인접해 있어 인프라의 활용 및 투자비 절감, 관리 및 운영 면에서 공장 신축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대한전선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만(GCC) 전역과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해 380kV급의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 ‘사우디대한’의 고도화 및 시너지를 통해 전력망 턴키 사업의 직접 수주와 자체 수행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중동은 대한전선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수주 텃밭으로, 현지 생산화를 통해 주요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특히 사우디는 고유가 기조 및 비전2030 등 국가 주도의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대한전선에 큰 기회”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물류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수주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의 케이블 공장과 전력기기 공장, 베트남에 HV급 케이블 공장, 아프리카 남아공에 MV급 케이블 공장, 사우디에 전력기기 공장 등 5개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과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공장이 마무리되면 전 세계적으로 8개의 생산 공장 및 법인을 소유하게 된다. 한편 나 사장은 이번 MOU 체결 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전력 전시회인 ‘MEE 2022’에 참석해 주요 전력청 및 거래처 관계자와 미팅을 진행했다. 또 중동 지역 법인장 및 지사장과 함께 수주 확장을 위한 전략 회의도 개최했다.
  • 러 신흥재벌 전용기 전쟁 직후 스위스로 날았다

    러 신흥재벌 전용기 전쟁 직후 스위스로 날았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로 소형 제트기 운항이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를 출발한 소형 제트기의 행선지는 영국 런던, 프랑스 니스, 스위스 제네바 등이었다. 전 세계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 평균 24대였던 러시아발 소형 제트기 운항이 침공 직후인 지난달 25일 60대까지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했다.지난달 21~27일 주간 운항과 비교하면 소형 제트기 출국 건수가 직전 주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소형 제트기 고객들 대부분이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국외로 나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행선지는 영국 런던부터 스위스 제네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올리가르히의 국외 자산이 은닉된 금융 중심권과 프랑스 니스 등 유명 휴양지였다. 러시아 부유층들이 자산 보전을 위해 국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제시되는 이유다. 올리가르히는 푸틴 정부에 충성하는 대가로 러시아 경제의 이권을 챙기고 영향력을 행사해 온 특수 집단이다. 닛케이는 올리가르히가 안전 자산을 전용기를 통해 직접 국외로 반출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우리는 당신(올리가르히)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하겠다”며 올리가르히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수사 의지를 밝혔다. 미 법무부가 러시아 재벌 범죄를 추적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고,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 부호들의 자산 동결이나 압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 부호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인수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과 런던 저택을 매각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 국내 유가 7년 만에 최고치 기록…서울 휘발윳값 리터당 1900원 돌파

    국내 휘발유값이 2014년 9월 이후 7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상승했다. 하루에도 10원 이상씩 상승해 리터당 2000원선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지역 휘발유값은 전날보다 22.42원 오른 리터당 1921.68원으로 1900원을 돌파했다. 제주에 이어 두번째로 1900원을 넘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격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유류세 인하 조치 직전인 지난해 11월 11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10원이었는데 이미 그 당시의 가격도 뛰어넘은 상태다.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지난주 리터당 1900원대를 돌파 제주도로 이날 가격은 리터당 1951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울 중구 SK에너지 서남주유소로, 리터당 2779원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GS칼텍스 서계주유소는 리터당 2770원을 받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유가 추이를 보면서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만약 최대치인 30%까지 인하폭을 확대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305원 내려간다. 한편 국제원유가격은 상승세을 지속하며 배럴당 120달러대를 찍었다.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25.2달러로 하루새 16.35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3.72달러) 오른 119.4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30.50달러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가 다소 진정됐다.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국내유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 “우크라이나 여자는 가난해서 쉬워” 망언 날린 브라질 의원의 최후

    “우크라이나 여자는 가난해서 쉬워” 망언 날린 브라질 의원의 최후

    우크라이나 여성들에 대해 외설적 망언을 한 현역 브라질 의원이 파문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공개 사과하고 주지사 도전을 포기했다. 브라질 하원 아르투르 두바이는 5일(이하 현지시간) "(언론이 공개한) 음성메시지의 목소리는 나의 것이 틀림없다"며 상파울로 주지사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발언이 외설적이고, (여성에 대해) 성차별적이었다. 유권자들이 내게 기대했던 건 이런 게 아닌데 철부지처럼 실수를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인 4일 브라질 언론은 두바이 의원의 모바일메신저 단체방 음성메시지 파일을 입수, 보도했다. 함께 축구를 즐기는 친구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단체방에 그가 남긴 음성메시지에는 외설적이고 성차별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며 최근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그는 음성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여자들은 쉽다. 가난한 여자들이라 그렇다"고 주장했다. 돈만 주면 얼마든지 우크라이나 여자들과 연애를 즐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여경들에 대해 "여신이 따로 없다"고 외모 평가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너무 아름다워)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다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적절한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전쟁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브라질 청년들 같다"고 비유했다. 음성메시지가 공개되자 브라질 각계각층에선 비판이 빗발쳤다. 브라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상무관 회견을 통해 "두바이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전쟁 중인) 지금의 상황에선, 특히 피난민에 대한 발언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다"고 규탄했다. 두바이 의원의 소속 정당인 '포데모스(우리는 할 수 있어)'도 징계를 예고했다. 당대표 레나타 아브레우는 "매우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한 두바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포데모스의 대통령후보 직을 노리고 있는 중견 정치인 세르지오 모로는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이라면 범죄로 보는 게 맞다"며 "이런 사람을 주지사 후보로 세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판이 쇄도하자 두바이 의원은 "상파울로 주지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는 "(음성메시지의 내용은 내가 봐도) 매우 유감스럽다"며 "브라질 여성에게나 우크라이나 여성에게나 하지 않았어야 하는 말을 했다. 용서를 구한다"고 사죄했다.
  • 물가는 치솟는데 성장은 갉아먹어… 50년 만에 엄습하는 ‘S’ 공포

    물가는 치솟는데 성장은 갉아먹어… 50년 만에 엄습하는 ‘S’ 공포

    “지금 우리에게는 최악의 두 단어가 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다른 하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침체)이다. 문제는 둘이 함께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스태그네이션+인플레이션) 상황에 놓여 있다.” 고성장 저물가의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가 이상적이라면 대척점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있다. 경기가 침체인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영국 보수당 의원이자 훗날 재무장관이 된 이언 매클라우드가 1965년 처음 언급했다. ‘S 공포’로 불리며 가장 피하고 싶은 현상이다. 1970년대 석유파동(오일쇼크)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얼룩졌는데, 50년 만인 올해 다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유동성을 늘리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6일 경제계와 시장 등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약 14만 6000원)에 육박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기 때문이다. 연초 배럴당 76.99달러였던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4일 115.68달러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118.11달러)와 두바이유(114.95달러)도 12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러시아 원유 공급이 끊어질 경우 브렌트유가 18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는 그러지 않아도 들썩이는 물가를 한층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0.1% 포인트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곡물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차지하는 대표 수출국인 만큼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밀가루 가격 인상은 서민들이 주로 찾는 라면, 과자, 빵, 피자, 햄버거 등 다른 제품군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경제성장률도 갉아먹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3.1%와 3.0%를 내걸었지만 2%대로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오일쇼크 때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문제는 이를 해결하는 방법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해소에 우위를 둘지, 경제회복에 무게를 둘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한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도 많지 않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폭(20%)을 확대하는 방안 정도가 거론된다. 인하 폭을 법정 한도인 30%로 확대할 경우 휘발유 세금은 인하 전보다 ℓ당 305원, 현재 감면과 비교해 141원 더 낮아진다. 한편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벨라루스에 대해 러시아와 유사한 방식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페더러 꺾었던 우크라 선수, 라켓 대신 총 들었다

    페더러 꺾었던 우크라 선수, 라켓 대신 총 들었다

    우크라이나 출신 테니스 스타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36)가 참전을 위해 귀국, 수도를 지키는 국토방위군에 합류했다. 그는 평생 테니스 라켓만 잡았고, 총은 단 한번도 쥐어본 적도 없다고 고백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스타코프스키는 아내와 세 자녀를 헝가리에 있는 자택에 남겨두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스타코프스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지키는 국토방위군이다”라고 보도했다. 가족들과 두바이에서 휴가를 즐기던 스타코프스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전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조국을 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입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이곳에서 태어났고 제 조부모님은 이곳에 묻혀 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전할 역사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해방시켜주길 바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이미 우크라이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는 절망과 가난을 주려고 한다“고 푸틴을 겨냥했다. 스타코프스키는 “내게는 아내와 세 아이가 있다. 집에 있다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텐데 여기 있으니 집을 떠나온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든다”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타코프스키는 “지금껏 군대 경험은 한 번도 없지만, 나는 온 몸을 바쳐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코프스키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을 끝으로 18년간 선수 생활을 끝냈다. 최고 세계 31위(단식)까지 올랐던 스타코프스키는 현역 시절 세계 1위 선수인 로저 페더러를 꺾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코트라 지원 ‘스타트업’ 지난해 2600만 달러 수출

    코트라 지원 ‘스타트업’ 지난해 2600만 달러 수출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사(코트라)가 지난해 21개 거점 해외무역관을 통해 지원한 900여개 스타트업 기업이 수출 2600만 달러, 글로벌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실증 8건, 해외법인 설립 11건, CES 2022 혁신상 수상 26개사, 국내 신규고용 631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무역관은 스타트업의 목표 국가 진출을 1년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글로벌점프300’ 프로그램과 스타트업에 글로벌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진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A사는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두바이 기업과 현지 실증을 마치고 지난해 65만 달러 상당의 스마트팜 컨테이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정부기관의 인센티브 투자와 300만 달러 규모 추가 수출을 앞두고 있다. 시공간 빅데이터 스타트업 B사는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 투자사와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이 2년간 투자 심의와 실사 과정을 지원한 결과다.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던 전기 자전거 제조 스타트업 C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판로가 막히자 코트라를 통해 독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선도기업을 소개받았다. C사는 부품 설계 실증을 통과해 6만 달러의 전기 자전거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양사는 부품 아웃소싱을 넘어 카고 바이크 설계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 108개,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33개사, 대학교 42개와 글로벌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개방형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한국의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發 치솟는 국제유가…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4%대 ‘경고등’

    우크라發 치솟는 국제유가…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4%대 ‘경고등’

    우크라이나 사태 후폭풍으로 우리 경제의 주름살이 예고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국내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물가 상승 압박과 성장둔화 등의 연쇄 부작용까지 우려된다. 정부는 다음달 초부터 수출통제 참여를 위해 미국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대러 수출 업종이나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가장 큰 후폭풍은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유가 상승→물가 상승→성장 둔화 우려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걸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 초(1월 3일) 배럴당 76.88달러에 머물렀던 국제유가는 지난 25일 95.84달러로 불과 두 달 만에 25%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주 국제유가는 전주보다 3.1% 상승했다. 연구기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유가도 폭등했다. 올해 초(1월 3일) ℓ당 1623원이었던 보통휘발유 가격이 27일 현재 1756원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유가 상승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6% 상승했는데,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의 기여도가 1.44% 포인트에 달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분 중 40%가량이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100달러로 오르면 연간 소비자물가가 1.1% 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여년 만에 4%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과 11월(3.8%), 12월(3.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3%대 올랐다. 이미 강원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선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도 비상이 걸렸다. 수출 호조에도 지난달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원유·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3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방위 비상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원유·가스 비중은 전체 수입의 5~6% 안팎이지만 공급 차질에 대비해 석유는 미국·북해·중동국가, 가스는 카타르·호주 등에서 대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축유 방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원유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106일분의 비축유(9700만 배럴)를 방출하는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과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한미 에너지장관 회의에서도 비축유 방출에 공조하기로 했다. 국내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오는 4월 종료 예정인 유류세와 LNG 할당관세 인하 조치 연장 방안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를 20% 인하할 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였으나 지금은 100달러에 육박하고 국내유가도 유류세 인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현재로서는 3개월가량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간 연장에 대해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유류세 인하 연장과 함께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율(20%)을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도 고민 중이다. 국제유가가 단기간 급등했고 국내유가 상승도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인하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정부는 인하율 확대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 인하 수준도 역대 최고인 데다 추가 인하한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세수 부담도 정부가 인하율 확대에 신중한 이유 중 하나다. 정부는 지금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약 2조 5000억원가량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기간 연장과 인하율 조치를 동시에 단행하면 감소 폭이 훨씬 커진다.
  • 정유·화학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 반도체·전자 “금융 불안정 더 문제”

    정유·화학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 반도체·전자 “금융 불안정 더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업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당장 국내 정유·화학업계는 비상이 걸렸고, 원자재 비축과 공급선 다변화 등 대책을 마련해 둔 반도체와 전자업계 역시 글로벌 금융 불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달 1~23일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92.3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평균 가격 60.4달러보다 53% 뛴 것이다. 한은은 “최근 미국 중부지역 한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업계의 우려가 크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돼서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사용하는 나프타 중 수입산 비중은 약 20%로, 이 가운데 약 23%가 러시아산이다. 러시아산 나프타 수입이 제한되면 다른 나라의 나프타로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화학사들은 국내 원유 도입량 중 러시아산은 5.6% 수준으로 크지 않은 편인 데다, 평소 유가 변동에 대비해 수개월 단위로 재고를 확보해 놓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러시아산 원유 도입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겪은 반도체와 전자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타격보다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와 제조원가 상승, 미국 등 글로벌 금리 변동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과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 TV 등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두 곳 모두 가동률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제재가 강화되더라도 두 공장 모두 반도체와는 무관한 가전제품 생산 공장으로, 러시아와 인근 국가 내수용이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제반 비용 연쇄 상승과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국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무역협회는 26일 기준으로 총 35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우리 기업들은 금융제재에 따른 사업 대금 결제(42.9%)와 물류(40%), 현지 사업 정보제공(17.1%)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No War Please… 카메라 유리에 적은 러시아 테니스 선수

    No War Please… 카메라 유리에 적은 러시아 테니스 선수

    테니스 선수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중계 카메라에 반전의 메시지를 적었다. 그는 러시아 선수 중 두 번째로 랭킹이 높다. 프로 테니스 대회들의 팬 서비스 중 한 가지는 경기 후 승자가 카메라 앞 유리에 싸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주로 팬들에게 고맙다고 하거나 싸인을 하지만 루블료프는 굳은 표정으로 No War Please라고 적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세계에 중계한 것이다. 루블료프는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1위·폴란드)를 2-1(3-6 7-5 7-6<7-5>)로 제압했다. 그는 앞서 참가한 프랑스 마르세유 대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 데니스 몰차노프와 복식 우승을 합작한 뒤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루블료프는 이리 베셀리(123위·체코)와 우승을 다툰다. 러시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다닐 메드베데프(현재 2위) 역시 최근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멕시코오픈에 참가 중인 메드베데프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치르는 테니스 선수로서 침공과 관련한 뉴스를 들으며 마음이 힘들었다. 나는 평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 물가상승률 전망 3.1%로 올린 한은… 기준금리는 연 1.25% 동결

    물가상승률 전망 3.1%로 올린 한은… 기준금리는 연 1.25% 동결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1% 포인트나 높은 3.1%로 올려 잡았다.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10년 만의 3%대 전망이다.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예상하면서도 물가를 잡을 수단인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하는 모순된 결정을 했다. 대선을 앞두고 3%대로 고공 행진하고 있는 물가에 따른 민심 이반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이 촉발할 ‘금리 민심 이반’까지 더해지는 것을 우려한 정치적 고려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 상승세에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16조 9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4월 전기·가스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압박 요인이 대선 이후 복합적으로 가세하기 전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선제적으로 잡아야 하는데, 정치적 판단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4월 또는 5월로 늦췄다는 지적이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3.0%를 유지했다. 한은은 24일 ‘경제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2.0%)보다 대폭 상향했다. 기획재정부 전망치(2.2%)보다 0.9% 포인트 높다. 당해 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3%대 전망은 2012년 4월 3.2%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을 올려 잡으면서도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25%인 현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세 차례 올린 기준금리 효과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지켜보며 잠시 숨 고르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 우려보다 사상 첫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대선에 미칠 파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은이 좌고우면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대선 이후인 4월로 두 달 정도 늦추는 정치적 고려를 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3%대로 올려 잡으면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건 한은이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대선 일정, 연속 인상 부담 등으로 동결한 것 같은데 현 물가 상황에서는 두세 달 늦출 게 아니라 연속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국내외 물가 압박은 거세다. 국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 차질과 우크라니아 사태 등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넘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과 두바이유도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14.24(2015년 100 기준)로 지난달보다는 0.9%, 1년 전보다는 8.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한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는 3%대 물가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전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쳤기 때문에 물가는 한은 전망치 3.1%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오는 4월 또는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1.5%로 한 차례 올라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확실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 한은, 올해 물가 3.1% 상향하고도 기준금리는 1.25% 동결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1% 포인트나 높은 3.1%로 올려 잡았다.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10년 만의 3%대 전망이다.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예상하면서도 물가를 잡을 수단인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하는 모순된 결정을 했다. 대선을 앞두고 3%대로 고공 행진하고 있는 물가에 따른 민심 이반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이 촉발할 ‘금리 민심 이반’까지 더해지는 것을 우려한 정치적 고려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가 상승세에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16조 9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4월 전기·가스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압박 요인이 대선 이후 복합적으로 가세하기 전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선제적으로 잡아야 하는데, 정치적 판단으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4월 또는 5월로 늦췄다는 지적이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3.0%를 유지했다. 한은은 24일 ‘경제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2.0%)보다 대폭 상향했다. 기획재정부 전망치(2.2%)보다 0.9% 포인트 높다. 당해 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3%대 전망은 2012년 4월 3.2%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을 올려 잡으면서도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25%인 현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세 차례 올린 기준금리 효과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지켜보며 잠시 숨 고르기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침체 우려보다 사상 첫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대선에 미칠 파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은이 좌고우면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대선 이후인 4월로 두 달 정도 늦추는 정치적 고려를 했다”면서 “물가상승률을 3%대로 올려 잡으면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건 한은이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대선 일정, 연속 인상 부담 등으로 동결한 것 같은데 현 물가 상황에서는 두세 달 늦출 게 아니라 연속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국내외 물가 압박은 거세다. 국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 차질과 우크라니아 사태 등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넘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과 두바이유도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14.24(2015년 100 기준)로 지난달보다는 0.9%, 1년 전보다는 8.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한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는 3%대 물가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전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쳤기 때문에 물가는 한은 전망치 3.1%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오는 4월 또는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1.5%로 한 차례 올라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확실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 ‘NO 백신’ 조코비치 두바이 챔피언십 8강

    ‘NO 백신’ 조코비치 두바이 챔피언십 8강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호주에서 사실상 추방됐던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연승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8강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16강)에서 카렌 하차노프(26위·러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올해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조코비치는 이틀 전 로렌초 무세티(58위·이탈리아)를 2-0으로 꺾어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이리 베셀리(123위·체코)를 상대한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불허하는 호주 정부와의 2차례 소송에서 패소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도 백신 접종 조건을 단 대회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주 ATP 투어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 현재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텔셀 멕시코오픈에서 우승하면 조코비치의 두바이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메드베데프가 1위가 된다. 메드베데프는 4강에서 호주오픈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메드베데프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4강에 오르면, 조코비치는 결승에 진출해야 1위를 지킬 수 있다.두바이 대회에 참가했던 권순우(60위·당진시청)는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7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에게 1-2로 졌다.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2회전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루블료프는 이달 초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2회전에서도 1997년생 동갑인 권순우를 2-0으로 꺾었다.
  • 전쟁보다 진한 테니스 우정… 우크라-러시아 ‘원 팀’ 우승

    전쟁보다 진한 테니스 우정… 우크라-러시아 ‘원 팀’ 우승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는 전운이 드리웠지만 ‘원팀’을 이룬 두 나라 선수들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데니스 몰차노프(35·우크라이나)와 안드레이 루블료프(25·러시아)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ATP 투어 오픈 13프로방스 복식 결승에서 벤 매클라클런(일본)-레이븐 클라센(남아프리카공화국) 조를 2-1로 물리쳤다. 둘은 루블료프가 15살이던 10년 전 출전했던 퓨처스 대회에서 처음 만나 몰차노프가 러시아어를 할 줄 알아 친해졌다. 당시에는 성인이던 몰차노프가 저녁을 사 주는 등 잘 챙겨 줬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루블료프가 단식 세계랭킹 7위의 톱랭커로 성장한 지금은 복식 세계랭킹 77위인 몰차노프가 도움을 받는 상황이다. 경기 뒤 몰차노프는 “그때는 내가 루블료프를 도와줬지만, 지금은 루블료프 덕분에 내가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기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루블료프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정치적인 것은 모른다”면서 “스포츠는 같은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사람들을 하나로 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를 마친 루블료프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 23일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를 2-0(6-4 7-5)으로 꺾었다. 루블료프는 2회전에서 권순우(60위·당진시청)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이달 초 네덜란드 대회 2회전에서 만난 루블료프에게 0-2(3-6 3-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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