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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안정 12조 추가 보증

    대우자동차 입찰에 참가했다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계약금액의 1∼2%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야 한다.대우자동차 매각때까지 운영자금으로5,000억원이 지원된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12조원이 추가로 보증된다. 정부는 19일 당정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대우자동차지원 및 매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음달 20일까지대우차 매각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되 6월의 인수 대상자선정방식과는 달리 위약금을 내는 바인딩 오퍼(binding-offer) 절차로 진행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포드처럼 위약금 없이 인수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약금은 대우차를 7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던 포드사를 기준으로 하면 770억∼1,540억원이 된다.정부는 대우차 정상 가동을 위한운영자금 5,000억원도 차질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30달러 수준에 이르면 경상수지는 10억달러 적자로 돌아설것으로 전망했다.국제유가가 35달러 수준에서 지속되는 경우 거시경제정책 기조 전환과 함께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바이유가 연평균 27달러에 이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100억달러,내년 50억∼60억달러,소비자물가는 올해 2.4%,내년 3.2%,경제성장률은 올해 8.5%,내년 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30달러일 경우 경상수지는 올해 90억달러 흑자, 내년에는 10억달러적자∼10억달러 흑자,소비자물가는 올해 2.6%,내년 3.5%,경제성장률은 올해 8.3%,내년 5.8%로 수정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高油價를 이기자](3)세계수급 동향

    국제유가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배럴당 3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14일 ‘국경 인근의 유전에서 기름을훔친’ 쿠웨이트에 보복하겠다는 이라크의 말 한마디에 폭등세로 돌변했다.15일 국제석유시장에서 두바이유가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1.70달러까지 올라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18일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34.12달러로 치솟았다. 하루 300만배럴을 생산하는 이라크가 원유수출을 중단할 경우 91년걸프전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미국과 영국은 즉각 이라크의 전쟁 기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걸프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극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수급불안과 계절적 요인 등 때문에 당분간은 고유가가 불가피할 것으로보고 있다. ◆급등 배경 가장 주된 요인은 수급 불균형에 대한 불안이다.97년말아시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줄었던 석유수요는 99년을 고비로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OPEC은 오히려 감산에 들어갔다.침체에 빠졌던 아시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미국,유럽 등의 유례없는 호황이 석유수요를 급증시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2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OPEC의 추가증산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난방용 석유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연말 수급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이밖에 원유수송 및 정제과정의 문제,국제 대형 정유사들의 적기 생산·공급방식으로의 재고관리체제 변화도 유가불안을 부추겼다.심리적 불안에 편승한 투기적 매수도 상승을 거들었다. 여기에 미국이 중동 산유국의 재정적자를 해결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가상승을 부추겼다느니,국제투기자본이 원유시장에 침투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조작했느니 하는 음모설까지 나돈다. ◆국제원유 수급 동향 국제통화기금(IMF)은 곧 발간될 반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세계의 원유 수요가 하루 500만배럴 가량늘어나겠지만 OPEC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모두 300만배럴의 증산을 약속,200만배럴 가량의 수요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4분기 수요는 3분기보다 약 300만배럴 증가한 7,850만배럴인 반면 공급은 약 200만배럴 는7,770만배럴로 하루 평균 8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이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공급초과분이 3분기 130만배럴에서 4분기에는 20만배럴로 줄어들고 내년 1·4분기에는 사정이 역전돼 6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가 전망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정기를 거쳐 내년 2분기부터는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겨울을 앞두고 유류 비축분이 많지 않은데다 빠른 경제성장세가 계속돼 석유시장 상황은 내년 봄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분석했다.미국 맥과이어에너지연구소의 앨런 메쉬는 “10월 중순쯤유가가 약간 하락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유가가 현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석유시장 분석가들도 재고가 보충되기시작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나 유가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내년초까지 유가가 배럴당 25∼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국경지역유전소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거나 올겨울 날씨가 유난히 추울경우 유가가 배럴당 35∼4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유가가 계속 불안할 경우 추가증산할 수도 있다고 밝혀 이달말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OPEC정상회담이나 11월12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이럴 경우 유가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될 수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高油價를 이기자](2)국내경제 파장

    걸프전 이후 10년만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유가는 국제수지,물가,생산,외환보유고 등 모든 면에서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성장-저물가를 구가하면서 신경제 조짐을 보이던 국내경제의 연착륙이 어려워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배적이다.고유가 행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있기는 하지만 저성장-고물가로 급반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부에서는물가는 치솟고 경기는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조심스럽게 나온다. ◆국제유가 1달러 상승하면 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국제수지다.연간8억8,000만배럴의 석유수입량을 감안하면 국제수지는 9억달러가 줄어든다.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각각 0.09%포인트,0.30%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휘발유·등유 등의 가격도 ℓ당 11원이 오른다. 연평균 배럴당 24∼25달러를 전제로 한 국제수지 흑자목표치 100억∼120억달러가 위협받고 있다.2.5%이내 물가,연평균 8% 경제성장률도마찬가지다.국제유가는 벌써 배럴당 31.7달러(두바이유)를 돌파해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하지만 재정경제부는“7월까지 국제수지가 52억달러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억달러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오일달러 지출도 늘어 외환위기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외환보유고도 위협받게 된다. 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교수는 “국제수지 적자와 외환보유고 감소,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기업의 생산비 압박이 커져 생산도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점은 국내 수입석유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35달러와 내년 2·4분기가 분기점이다.배럴당 35달러선을 넘어서면 국내경제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을 맞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재경부 한성택(韓成澤) 경제정책국장은 “35달러까지 갈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연평균 35달러까지 치솟으면 국제경기 악화와 맞물려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철규교수도 “35달러 정도면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2·4분기부터는 석유 수요도줄어들어 유가상승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유가급등에 따른 거시경제 영향 및 산업별 영향’ 보고서는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44억달러 예상치에서 8억8,000만달러로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5달러선이 유지되면 국제수지는 2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는 4.6%,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상수지가 50억달러 흑자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경기하강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유가 및 원자재값이 계속 급등하면 국제수지와 물가가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우려된다. ◆거시지표 수정하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거시경제 지표들이 위협받고있으나 정부는 이의 수정에 부정적이다. 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은 “경제는 심리적인 요인이 문제”라며 내년 2·4분기에 가서 탄력세율을 적용해 유가 상승분을 흡수할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성택 경제정책국장은 “거시지표를 수정하면 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아 수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가정용 전기료 최고 2배 인상

    가정용 전기요금이 전력사용량에 따라 최고 2배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차량5부제 도입여부는 15일 열리는 총리 주재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결정된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현재 전력사용량을 7단계로구분, 단계마다 다른 전력단가를 적용하고 있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단계를 4∼5단계로 줄이고 단계별 적용단가를 50∼100%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요금 할증제 개편안’을 15일 회의에서 논의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한달 사용량 300㎾ 이상인 가구는 전기요금 부담이 최소 50%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내일 열리는 총리주재 회의에서차량 5부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10부제든, 5부제든 강제적인 방법이 아닌,시민운동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탄력세율 적용여부와 관련,“고유가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내년 2·4분기부터 값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면 완충정책을 쓸수 있다”고 밝혀 탄력세율로 국내 유가를 낮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두바이산 유가는 이날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28.94달러로 전날보다 0.51달러가,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2.10달러로 전날보다 0.53달러가 각각 내렸다.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배럴당 33.83달러를 기록,전날보다 0.47달러가 떨어졌다. 석유공사는 미국이 비축유 전량(5억7,000만배럴)을 비상방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드리게즈 의장이 유류생산능력제고 가능성을 비친 데 힘입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석유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불충분하고 겨울철수요급증 등 불안요인이 여전해 내림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분석했다. 함혜리 김성수기자 lotus@
  • 국제유가 폭락세로 반전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9일 배럴당 최고 1.8달러나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 산유국들이 증산 움직임을 보인지 하루만에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29.74달러로 전날보다 1.69달러가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6.16달러로 전날보다 1.82달러 하락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33.64달러로 1.79달러 내렸다. 오만산과 타피스산 유가도 각각 배럴당 29.97달러와 35.35달러를 기록,최고 1.6달러 정도 내렸다. 석유전문가들은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의 증산결정이 확실시되자 매물이 쏟아져 유가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제3의 오일쇼크 오나’ 세계이목 집중

    전 세계가 1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제111차 총회를 주목하고 있다.증산규모에 따라 ‘제 3의 오일쇼크’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총회에서 OPEC 11개 회원국들은 10월 이후 석유생산수준을 결정하게된다. 현재로선 회원국간 의견이 팽팽해 증산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의장국인 베네수엘라 외에 이란 쿠웨이트 이라크 등 강경파 산유국들은 고유가를 희망하고 있다.친미성향이 강한 사우디가 대규모 증산을 통한 유가안정 의지를 보인다. 추가증산 규모와 관련,석유공사는 국제 석유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강경그룹 회원국들이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하는 경우.이렇게되면 27∼28달러(이하 두바이유 기준)의 고유가 기조가 불가피해진다.동절기 수요에 맞춰 50만∼100만배럴을 증산하는 것이 그 다음 시나리오.통상 4분기 수요가 3분기에 비해 300만배럴 가까이 늘어나는 만큼 유가폭락 상황이 초래되지 않으면서 25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제3의 시나리오는 100만∼200만배럴증산으로 동절기 수요를감안할 때 유가는 22∼23달러를 유지하게 된다.석유공사 조용욱(趙鏞郁) 해외조사팀장은 “시장상황을 분석해 볼때 두번째 시나리오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 사무총장에 누가 선출될 지도 관심거리다.릴와누 루크만 사무총장(나이지리아)의 사임표명으로 당초 지난 6월 총회에서 사무총장 선출문제가 이슈화됐으나 회원국간 후보난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얼굴마담격인 의장과 달리 사무총장은 주요정책사안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변이 없는 한 사무총장 후보는 온건중도파인 사우디와 강경파인베네수엘라간의 세력다툼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車10부제 전국 확대 추진

    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경제운용 여건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공공기관 등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승용차 10부제 운행’을 민간을 포함,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산업체의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하고,중·장기적으로 에너지 다소비업체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과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유가폭등에 따른 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국제유가 추이를 봐가며 2∼3단계의 시나리오별 ‘비상대책’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전구형 형광등 등 에너지고효율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에 한전이 일정분의 보조금을 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확충해나가는 한편 대형 건물 등 민간부문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절약시설 지원자금을 650억원에서 94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산하기관을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승용차 10부제의 시행을 확산시키는 등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한범국민적인 에너지절약운동을 강도높게 전개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대체 에너지원의 보급사업을 촉진하기 위해내년부터 관련자금도 89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10월 인도분 31.43달러,11월 인도분 31.54달러 등으로 전날보다 0.3달러 가량 치솟으며 걸프전 당시유가 수준(31.51달러)을 넘어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9월 인도분 37.98달러,10월 인도분 34.73달러 등으로 전날보다 0.2∼0.3달러 가량 오르며 ‘걸프전 유가’(36달러)대를 돌파했다.서부텍사스중질유(WTI) 역시 10월 인도분 35.43달러로전날보다 0.4달러 가량 급등하며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구촌 ‘3차 석유위기’ 먹구름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제3의 오일쇼크’ 우려가 높다.그러나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채 국민들의소비절약만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8일 런던시장에서 37.98달러를 기록하는 등 91∼92년 걸프전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두바이유도 31.43달러로 올라섰다. 올 3월과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두차례 증산에 나섰음에도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있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소비량이 하루 평균 7,600만배럴.반면 공급량은 이보다 평균 100만배럴 정도 부족하다.동절기인 올 4·4분기의 경우 석유수요는 하루 7,850만배럴에이를 전망이나 공급은 7,770만배럴로 80만배럴정도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 난방유 재고가 예년보다 37% 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공급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다.재고불안에 OPEC의 고유가방어 움직임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OPEC는 지난 3월과 6월 추가증산에 이어 오는 10일 총회에서 50만∼70만배럴 추가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같다.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이 분포돼있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정세불안과 석유수출국들의 담합 등으로 제3의 석유위기가 도래할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유가는 이미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한때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휘발유값 등 소비자 물가도 들썩거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는 10억달러 가량 악화된다.원유수입 추가부담분 9억달러에 수출 감소분 1억달러를 합친 금액이다.물가와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배럴당 1달러 오르면소비자 물가는 0.27%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2% 떨어진다. 유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량이 많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시멘트,철강,석유화학업 등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돼있기 때문이다.총에너지에서 석유에의존하는 정도가 50%로 세계 평균(38%)보다 높다. 함혜리기자 lotus@. *유가급등, 기업 ‘비용 줄이기' 비상체제. 유가급등으로 업계가 비상이다.주요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유가가 30달러선인 경우 2001년 내수가 145만대로,33달러일 경우 141만대로 줄어들고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수요가감소해 전체 수출물량이 2만∼3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내수 부문에서 LPG엔진 대신 디젤엔진을 장착한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상용사업 부문에서는 차량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과 고수익 차종보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즉각적인 에너지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특히 LG전자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대형 가전제품과 첨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주력,고급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생산성 향상 등 원가를절감할 수 있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말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휘발유세 놓고 신경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ℓ당 1,219원이던 휘발유값이 최근 1,329원까지 오르면서 교통세,부가가치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도 ℓ당 820원에서 865.4원으로 높아졌다. 휘발유 관련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특별소비세 및 교통세(ℓ당 630원),주행세(20.16원),교육세(94.5원)는 고정돼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에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공장출고가와 유통단계에 붙는 부가가치세가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4 ·13 총선전인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탄력세율을 적용하는방법으로 유가인상을 억제했으나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탄력세율 적용을 외면,사실상 가격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데도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조찬강연회를 마친 뒤 고유가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장에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동력자원부 장관출신인 진 장관은 “정책실패의 원인이 되는 임기응변책을 쓰기보다 에너지절약 시책을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 [사설] ‘新3高’에 다각 대책을

    고유가·원고·고물가의 이른바 ‘신(新)3고(高)’현상이 우리 경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3고 현상은 경제 성장을 낮추고 기업 비용을 높이는 문제를 안고 있다. 국내 전체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산 국제 원유 가격이 마침내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했다.정부는 당초 하반기 경제운용에서 원유 도입가격을 25.5달러로 책정했으나 실제 수입가가 이미 배럴당 5달러 이상 높아졌으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연말이면 두바이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고유가 행진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한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태풍과 수해 영향으로과일·채소류 값은 최근 한달 사이에 곱절이 뛰었다.보통 크기 배 한개 값이 6,000원이나 된다니 추석상 차리기가 겁날 정도이다.게다가하반기에는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화가치 상승도 예사롭지 않다.한동안 달러당 1,120원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원화가치가 1,104원까지 올랐다.따라서 석유·신발·타이어 등 경공업제품은 수출할수록 손해가 더 늘어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이대로 가면 자동차·전자·철강 등 주력 업종의 손익 분기점인 1,100원마저 붕괴될지 모를 일이다.한마디로 지금 우리 경제는 삼중고(三重苦)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신3고’현상이 그동안 지속해온 ‘고성장 저물가’ 기조가 무너지는 신호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본다.게다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경제개혁 당면과제인 기업·금융 구조조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정부는 이같은 일련의 경제 대외여건 악화를 결코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해서 마냥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곤란하다.우선 물가불안 해소를 위해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재정과 통화를 긴축 운영하고,공공요금 인상시기를 적절히 분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에너지 절약형 경제구조 정착과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인플레 압력도 줄여 나가야한다.에너지절약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세제혜택을 주어서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 감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원화안정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적절한 시기에 발행해 시장에 넘치는 달러를 흡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국민들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생활에 나서야할 것이다.
  • 국제유가 급등/ 美“산유국은 합리적 유가 확립을”

    [뉴욕·워싱턴 외신종합] 국제 연유가격이 6일 또 다시 폭등,뉴욕과런던시장에서 일제히 배럴당 34달러선을 돌파했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9월분 37.77달러,10월분 34.53달러로 걸프전 당시 최고 유가를 넘어섰고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월 인도분이 35.04달러,11월분 34.13달러로 전날보다 1.2달러 가량 올랐다. 국내에 수입되는 두바이산 유가도 10월 인도분이 31.17달러,11월 인도분이 31.26달러를 각각 기록,전날보다 최고 1.08달러나 급등했다. 미국은 원유 가격이 세계시장에서 지난 9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석유 생산국가들에 ‘합리적인’ 유가를 확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P J 크롤리 백악관 대변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고려해야할사안이지만 우리는 유가가 과거 가격을 토대로 합리적인 선에서 형성되길 바라며,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OPEC는 10일 빈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현재의 석유시장상황을 논의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헥토르 시아발디니 사장은“베네수엘라 정부는 OPEC의 석유증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힌뒤 시장분석가들의 비관적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그는 “현재 수요와 공급이 균형이 이루고 있으며 가격이 높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더 이상 증산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가가 ‘납득할 수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시장은 가격을 끌어내리고 수요를 충족시킬 공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국내 유가를 낮추려면 현재 배럴당 34달러대인 유가가 20∼25달러까지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하루 50만달러 증산이면충분하냐’는 질문에는 “지켜볼 것”이라고만 말했다.
  •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경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유종별·인도시기별 구분없이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91년 걸프전 당시의 유가를 처음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산유국들에 가격인하 압력을 행사하고 나섰다. 6일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산 유가는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0.23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 인도분은 30.18달러였다.걸프전 당시 두바이산 유가가배럴당 31.51달러였던 데 비하면 1달러 남짓 차이가 난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9월 인도분이 배럴당 36.45달러,현장 인도분(DTD)이 36.28달러를 각각 기록,걸프전 당시의 수준(36.16달러)을넘어섰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밀레니엄 정상회의가 열리는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델 아지즈 왕세자를 만나 최근의유가문제를 논의한다고 백악관의 샌디 버거 안보보좌관이 5일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하반기 경제‘新3高’비상

    고유가·원고·고물가의 이른바 ‘신(新)3고(高)’현상이 뚜렷하다. 우리 경제의 돌발변수로 등장한 신3고 현상은 국제수지·물가 등의거시경제지표를 위협하면서 하반기 경제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있다. 대비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그동안 지속해온 우리 경제의 ‘고성장 저물가’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동 두바이산 기준 배럴당 29.50달러(1일)로 90년 걸프전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와 25일 O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안한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외교적인 노력으로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일것이라는 기대와 사상 유례없이 낮은 미국의 석유 재고 때문에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하지만 겨울철을 앞두고 있어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국제수지는 10억달러(연간 9억배럴수입 기준)가 줄게 돼 올해 국제수지 흑자 목표치 100억∼120억달러의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환율도 지난 1일 달러당 1,105.70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했다.외환시장에서는 이런 추세로 가면 곧 1,100원대도 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물가는 8월에 월간 상승폭으로 연중 최고치인 0.8% 치솟은 데 이어의료보험수가 인상,추석물가,태풍피해 등으로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물가당국은 2.5%의 연중 물가목표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어 7일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정책팀장 “신3고 현상에 단편적으로 대응해서는 안되고 금융·기업구조조정 등의 근본 처방을 차질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熙)원장도 “신3고가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차질과 맞물리면 실물경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문별 실태와 대응책 긴급 점검

    *물가인상 줄줄이 대기. 올들어 8월에 0.8%의 물가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9월 중에도 줄줄이 물가상승이 예정돼 있다. 태풍 프라피룬이 휩쓸고 간 논과 과수원에 드러누운 벼·사과·배들은 물가 상승을 예고한다.지난해 태풍과 수해로 오른 물가는 1%다. 예년보다 2주일 빨리 다가온 추석은 일시적으로나마 제수용품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9월1일부터 의료보험 수가가 6% 인상됐다.하반기에는 경수로 부담금으로 인한 전기료가 3% 인상될 전망이고 국제유가 상승은 공산품 값을 불안하게 한다. 8월까지 1.8% 상승한 물가는 이런저런 요인으로 또다른 상승압력을받고 있다.정부가 목표로 세운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2.5%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당국은 연내 2.5% 물가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재경부 오갑원(吳甲元)국민생활국장은 “올해 물가는 목표치인 2. 5% 이내에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8월까지의 상승률이 1.8%로 매우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상승폭이 작다는점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2.5%로 억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정현기자. *원화가치 가파른 상승. 원화가치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5원 70전을 기록,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97년 11월24일 1,085원을 기록했던 원·달러환율은 그해 12월1,962원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향안정,올들어서는 1,110원∼1,120원대의 지리한 박스권을 형성해왔다. 5월 이후 현대사태와 동남아 외환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한때 1,120원선을 넘는 등 약세 기조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8월 들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자동차·기계·신발·섬유류 등 국내의 수출산업들은 대부분 달러당 1,100원선을 손익분기점 환율로 보고 있다.이 선이 무너지면 수출할수록 손해라는 계산이다.따라서 원고행진이 지속되면 수출에 심각한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를 계속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등도 계속 유입되고 있어 원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1,100원대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환당국이 “지나친 환율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환율방어에 관한 의지를 강력히 시장에 내보내고 있어 반등을 점치는 관측도 적지 않다. * 국제油價 초고공행진. 국제유가의 초(超)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우리나라 수입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9달러를 돌파,외환위기 이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간 억지로 틀어막아놓았던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고(高)유가의 지속은 하반기 물가폭등의 최대‘뇌관’으로 떠올랐다. 경상수지 방어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지난해 말 13달러에 불과하던원유도입 평균단가가 6개월새 두배 이상으로 치솟아 지난 7월까지의수입증가율을 43.9% 끌어올렸다.이 기간의 수출증가율은 25.1%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강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은행은 3일 ‘최근의 국제유가 동향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2·4분기까지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28∼30달러의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오는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선진국의 압력에 굴복해증산을 결의하더라도 효과는 극히 미미,현재의 공급부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과 같은 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면 경기급랭에 따른 경착륙은 물론 제3차 오일쇼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금융·기업 구조조정 박차 경제기반 다지기 급선무”. 국제 유가 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거시정책 기조가 위협받고 있지만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기조변경을 경계한다.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일희일비하지 말고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서둘러 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의연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정책팀장은 “국제유가 인상은 큰 이슈가 아니다”며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을 하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시스템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김광두(金廣斗)교수(경제학)는 “국제유가 상승이 금융시장의 자금경색과 맞물린다면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나빠질 소지가 있다”며 구조조정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熙)원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요인은 거시경제정책만으로 풀 수 없다”며 거시정책의 조정에 반대입장을밝히고 차분한 대처를 강조했다.그는 “구조조정을 강화하지 않으면자금경색과 실물경제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책 당국도 전문가들의 입장과 비슷하다.국제유가 급등으로 여건이 나빠졌지만 국제수지 흑자 목표치를 유지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 관계자는 “7월까지 53억달러 흑자에다 8월 중에도 15억달러흑자를 기록해 68억달러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며 “국제수지가 급증하는 9∼10월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100억∼120억달러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암걸려

    [두바이 AF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임파선암에 걸려치료를 받고 있다고 3일 아랍의 유력한 일간지가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는 아샤크 알 아와사트지는 저명한 아랍 의사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 대통령이 관절염,호흡곤란,약시,일시적 기억력 상실 등으로 고통을 받은 뒤 서방 의사들로부터 임파선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추석물가 폭등…과일·채소류 3배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추석을 앞두고 몰아닥친 태풍이 벼·과일·채소류 등 추수를 앞둔농작물을 덮쳐 큰 피해가 발생한데다 국제유가가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따라 정부가 내세운 올해 물가 억제목표인 2.5%가크게 위협받고 있다.태풍 프라피룬이 서남부와 중부지역의 곡창지대를 휩쓸고 지나간 31일 사과·배·채소 등의 낙과 및 침수로 엄청난피해가 발생했다.특히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남대문·경동·상계동 등의 재래시장에는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산지로부터 과일·채소류의 반입이 끊겨 사과·배·곳감 등과 배추·무 등의 값이 최고예년의 3배이상으로 뛰었다.특히 이번 주말과 다음주에는 각종 제수용품 등 추석성수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공급은 크게달려 가격이 더욱 폭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농림부 관계자는 “태풍으로 사과·배 등이 낙과한데다 출하도 줄어 가격 상승이 걱정”이라고 말했다.작년에 태풍과 수해로 물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또 국제유가는 현물시장에서 중동 두바이산이 배럴당 29.07달러(8월30일)로 치솟아 지난 90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대한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다”며 “고유가가 장기화되면 국제수지 붕괴,물가 상승,산업생산 감소,실업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치솟는 油價 무역수지 ‘비상’

    국제 원유가가 지난 90년 걸프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한국석유공사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두바이산 국제 유가는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28.93달러를 기록,올해 들어서는 물론 걸프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29일에는 28.79달러로오름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유가도입 평균액(배럴당 22∼23달러)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비싸기는 마찬가지다.브렌트유는 29일기준 배럴당 34.68달러를 기록했다.올들어 최고치였던 지난 18일 33.67달러에비해 배럴당 1달러 이상 크게 초과하며 역시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보였다.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 배럴당 32.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에 있는 세계에너지경제연구소는 WTI가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 행진은 국내 무역수지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평균 29.46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6.59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한달 동안 원유 도입액도 총 23억5,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3,000만달러의 2배 이상 늘었다.이 기간 중 원유의 수입 기여율은 31.5%.이는 전체 수입증가의 3분의 1가량이 원유의수입급증에 의한 것이란 얘기다. 함혜리기자 lotus@
  • 휘발유값 새달 또 오른다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함에 따라 다음달에도국내 유가가 오를 전망이다. 국내 정유사들의 유가 인상요인은 ℓ당 30∼40원으로,인상요인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현재 ℓ당 1,299원∼1,302원인 휘발유가는 다음달에는 ℓ당 1,300원을 훌쩍 넘어 이달에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유수입의 주종을 이루는 두바이 및오만산(産)을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가 지난달 배럴당 평균 27달러에서 이달들어 한동안 하락했으나 최근 가격이 급등,28달러 가까이로상승했다. 여기에다 지난번 유가 인상시에 휘발유를 기준으로 ℓ당 50∼60원가량의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소비자 부담을 고려,20원만 인상한 데따른 미반영분 때문에 인상요인은 ℓ당 30∼40원에 이르게 된다. 이달 말 석유제품 가격조정을 앞두고 있는 정유사들은 국제유가의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상요인의 상당부분을국내 유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高유가 ‘중추절 물가’ 옥죈다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국내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기름의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28.16달러(23일 기준)를 기록했다.연중최고치인 28.61달러(6월13일)에 육박하고 있다. [얼마까지 오르나] 최대 관심사다.오는 9월12일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까지는 불안정한 상승세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6월13일의 연중 최고기록도 OPEC총회(6월29일)를 앞두고 나왔었다. 따라서 OPEC총회가 1차 고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재정경제부는 중동산 유가가 28달러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관측하고있다.관계자는 “유가는 더 이상 오르지도,더 이상 내리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의 추가 인상이 없으리라는 전망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유가가 더이상 오르는 일은 막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다. 고유가로 추가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점도 한 요인이다. 또한 석유 최대소비국인 미국의 재고가 바닥났다는 점에서 추가하락도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미국의 석유재고량은 2억7,970만배럴로 24년만에최저수준이다.앞으로 닥칠 난방수요 증가도 유가하락을 어렵게 하는 변수다. [물가 얼마나 오를까] 국내 물가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올 상반기소비자물가 상승률 1.5%의 절반은 유가 상승분이다.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국내소비자 물가는 0.17%포인트가 상승하고,무역수지 흑자는 10억달러가 감소한다.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는배럴당 26∼27달러정도로 이미 국내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현 수준이 유지되는 한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올해 경상수지 100억∼120억달러 흑자 목표는 국제유가를 24.5달러를 기준해 잡은 것이다.따라서 9월이후 국제유가가 대폭 오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의 축소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제원자재 수입값 사상최고

    원유가와 유화원료 가격이 동반상승하면서 최근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6월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원유가격은 오만산을 기준으로 배럴당 27.77달러에 달해 5월(25.88달러)보다 7.3% 올랐으며 지난해 6월(15.53달러)보다는 78.8%나 올랐다. 지난달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두바이산도 각각 31.88달러,27.24달러의초강세를 나타냈다. 나프타 프로판 파라자일렌(PX)메탄올 등 유화원료는 지난 5월보다 4.7∼5.9%올랐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28.6∼82.4% 치솟았다. 이에 따라 협회의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AFTAK지수(95년 12월 100기준)는 5월보다 4.16포인트 상승한 110.4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77.08)에 비해서는 무려 33.41포인트나 높아졌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합섬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로 사우디아라비아산이 t당 320달러에서 630달러로 폭등했다. 일본산카프로락탐은 t당 950달러에서 1,370달러로 44.2%나 뛰었다. 반면 철강재인 중국산 선철(1.6%) 미국산 고철(5.83%) 중국산 빌레트(1.5%)와 비철금속인 니켈(17%) 전기동(1.7%) 등은 수요 감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함혜리기자 lotus@
  • 휘발유 새달 1ℓ1,300원 넘을듯

    국내 정유사들의 유가 인상요인이 ℓ당 40∼50원에 달해 현재 ℓ당 1,279원인 휘발유 소비자값이 다음달에는 사상 최고치인 ℓ당 1,300원대로 진입할전망이다. 2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유수입의 주종을 이루는 두바이 및 오만산(産)을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가 지난달 배럴당 평균 25.6달러에서 이달 들어22일까지 평균 27.6달러로 올라 ℓ당 3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생겼다.여기에 지난번 유가인상때 휘발유를 기준으로 ℓ당 70∼8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소비자 부담을 고려,60원만 올린 데 따른 미반영분(10∼20원)을 합치면 전체 인상요인은 ℓ당 40∼50원에 이른다.이달말 석유제품 가격조정을앞두고 있는 정유사들은 국제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지난번 인상시의 미반영분도 있어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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