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두바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52
  • 컨페드컵 앞둔 한일 용병감독 운명의 갈림길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일본의 필리페 트루시에 감독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일찍이 경험하지못한 피말리는 신경전을 펼치게 됐다.제각각 한국과 일본축구 ‘부수기’에 나선 두 용병감독에겐 이번 대회가 취임 이래 사실상 처음 맞는 월드컵 공식 시험무대이기 때문. 지난 1월 한국대표팀을 맡은 뒤 홍콩 칼스버그컵 두바이4개국대회 이집트 4개국대회 등 친선대회만 3차례 치른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4승1무2패의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마지막 대회인 이집트대회에서는 우승을 거둬 히딩크 축구가 자리잡아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줬다.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 같은 강팀과 만나야 한다.목표는 우승”이라고 큰소리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 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며 승패에 너무관심을 갖지 말것을 은근히 당부하고 있다. 히딩크는 부임 초기 4-4-2포메이션으로 중심틀을 짠 뒤지난달 이집트원정에서 “강호와 맞서는데는 전술변화가필요하다”며 스리백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를 토대로 30일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적어도 일본처럼 대량실점은 할 수 없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2000아시안컵 우승 이후 “FIFA랭킹 톱10만 상대하겠다”고 큰소리쳤다가 지난 3월 프랑스전 0-5,지난달 스페인전0-1패를 당한 트루시에 감독은 또 한번 퇴진설에 휩쓸리는 등 곤욕을 치렀다.따라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한국을능가하는 성적을 올려 진가를 높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하지만 트루시에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며 큰 소리치면서도 브라질 카메룬 등 우승후보들을 넘어야 하는 만큼대회 참가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표정이다. 더구나 부임 5개월에 불과한 히딩크 감독이 빠르게 한국팀을 정비한 것과 달리 3년 동안 체질개선을 시도하고도최근 성적이 부진한 탓에 상대적 부담감이 더 크다.이는개최국의 잇점을 업고 강팀과의 첫대결을 피한데서도 엿보인다.이번 대표팀 구성에서도 미드필더 나카타를 유럽으로 직접 가서 영입하고 경험 많은 노장들을 끌어들이는 등전력 보강에 안간힘을 썼다. 98프랑스월드컵 3위(네덜란드)의 관록을 보여준 히딩크감독과 아프리카를 전전하다 98월드컵 이후 일본팀을 맡은 트루시에 감독 모두에게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기회인동시에 위기임에 틀림 없다. 박해옥기자 hop@
  • 스타 ‘리베로’ 대격돌

    ‘홍명보냐,리고베르트 송이냐’-. 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와 리고베르트 송(25·잉글랜드웨스트햄)이 25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카메룬 친선축구경기에서 리베로 맞대결을 벌인다.두 사람은 최종 수비를 이끌면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미드필드까지 전진한 뒤 날카로운 직선 및 대각선 패스를 통해 득점을 돕는 등 일종의 ‘특과병’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로 불리는 홍명보는 이번 경기에서 스리백 시스템으로 무장할 한국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면서 최전방의 황선홍 설기현 최용수 등에게 기습적인 패스를 보내는 등 공격에도 적극 가담할 예정이다.홍명보는 지난 2월 두바이4개국대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부터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리베로 특명을 받은 이후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에 한국이 스리백 시스템을 펼치더라도 과거의 단순한스위퍼 역할에서 벗어나 일자수비를 펼칠 좌우의 김태영 이민성,수비가담 능력이 좋은 미드필드의 이영표 등과 자리를바꿔가며 공격에 적극 가담할 전망이다. 홍명보는 패스와 함께 골능력도 겸비해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3회출장을 포함,국제대회에 119차례 나서 9골을 넣었다. 이에 맞설 송 역시 스리백을 즐겨쓰는 카메룬 수비의 핵으로서 중원의 사령탑을 방불케 할 만큼 공수 조율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송은 방한 후 실시한 미사리 훈련에서 후방 수비를 맡으면서도 길고 짧은 패스를 좌우 구석구석에 정확하게 찔러 넣어 요주의 인물로 지목됐다. 어린 나이지만 94미국월드컵과 98프랑스월드컵에 이어 3회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바라보는 등 월드컵에 관한 한 팀내 베테랑이라는 점도 홍명보와 비슷하다. 송은 한국전에서 한국 공격진의 발을 묶어두면서 순간순간공격에 가담해 최전방의 음보마와 사무엘 에투에게 기습적인 전진패스를 시도,공격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박해옥기자 hop@
  • 국제유가 급등세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오는 10월쯤으로 예상됐던 고유가 현상을 앞당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거래된 두바이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25.40달러로 전날보다 0.59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각각 0.60,0. 52달러 오른 배럴당 28.45,28.94달러를 기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물 건너간 ‘3% 물가’

    소비자 물가가 4월 들어 무려 5.3%(전년동월 대비)나 뛰어올라 물가관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정부의 연중 3%대물가목표 달성은 ‘물 건너간’ 분위기며,연중 4% 초반을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 물가 상승의 3분의 1은 농·축·수산물 값 인상 때문이다.전월대비로 4월의 전체 물가상승률 0.6% 가운데 0.22%P가 농·축·수산물값 상승 탓이다. 또 구두 등의 가죽제품이 할인(3월13∼25일)이 끝나자 원래가격으로 되돌아가 0.16%P 오른 탓도 작용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는 농·축·수산물가격이 크게 하락해 소비자물가가 0.3% 하락했고,올해는겨울철의 폭설,한파 등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값이 크게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요인은 아직 반영 안돼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상승이 공업제품 가격 상승을 주도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봤지만 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연구위원은 “국제유가 하락이 환율상승 효과를 상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환율이 올라갔지만 국제유가(두바이산 기준)가 떨어져 원화표시 유가는 별 변동이 없었다는 것이다.이런 탓에공업제품 가격 상승은 실제로 0.2%P에 그쳐 안정세를 나타냈다.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해야 한국은행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물가가 5%를 넘을 것으로예상되며 요즘같은 환율불안세가 계속되면 올해 물가는 목표치를 벗어난 4.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5월에도 콜금리는 동결될 것이 확실시된다.채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5조원 안팎의 돈을 시장에 푼 것도내심 부담이다.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연구원은“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히딩크사단 서서히 윤곽

    ‘히딩크호’에서는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각종 실험과옥석 가리기를 거듭하며 요동쳐온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 축구대회 폐막과 함께 2기 항해를 끝냄으로써 포지션별주전 멤버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우선 포워드로서 자리를 굳힌 인물은 김도훈과 설기현.김도훈은 전방공격수로는 유일하게 지난 1월 홍콩칼스버그컵을 비롯,히딩크 감독이 치른 A매치 전경기에 출장하면서주전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김도훈은 이란전까지 히딩크호가 벌인 6경기에 출장,2골3도움을 올렸다.팀득점(9골)의절반 이상을 혼자 책임진 셈이다. 두바이대회부터 끼어든 설기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한골을 올리는데 그쳤다.그러나 소속 리그(벨기에) 일정상 항상 숨가쁘게 현지에 도착하고도 강인한 체력을바탕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이집트대회 첫 경기 뒤히딩크 감독은 가시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윤정환보다 설기현 칭찬에 침이 말랐다. 설기현은 두바이대회와 이집트대회 때 도착 즉시 히딩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언제든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보였고결과적으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해외파 가운데 일부가 소속리그 일정을 들어 소집에 불만을 드러낸 것과 대조적이다.특히 볼을 순쉽게 컨트롤하면서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미드필드에서는 ‘황태자’ 고종수와 이영표 하석주가 유력한 주전감으로 꼽힌다.고종수는 두말할 것 없는 히딩크호의 새로운 스타이고 이영표는 히딩크의 A매치 첫경기인노르웨이전(홍콩)에서 후반에 서동원과 교체투입된 이후줄곧 선발로 기용돼 부지런함과 성실성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대과 없이 치렀다.뒤늦게 합류했지만 하석주는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명단 발표를 미룬 채 지난 11일 프로축구 안양 경기를 관전한 뒤 고른 재목이어서 체력만 유지해 준다면 왼쪽 윙백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된다. 수비에서는 홍명보 강철이 자리를 확보했다.강철은 이집트대회 이란전에서 홍명보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순간적인2선공격 능력까지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란전 플레이 메이커로 맹활약한 윤정환도 변형된 전술의 핵으로서잔류가 유력해졌다. 그러나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를 오간 송종국,오른쪽 날개 최성용 등은 기량면에서 아직은 100% 신뢰를 얻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2기 항해를 마친 히딩크호의 최종 정예 멤버는 새달 30일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앞두고 분명한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極과 極 ‘이상한 경제’

    경제 지표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도 오히려 체감경기는좋아지고 있다. 국책·민간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수출은 23개월만에 감소세로반전되는 등 거시지표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속에서도 기업인들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지난해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체감경기가 냉랭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체감경기는 좋아진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인들의 ‘체감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4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는 107.7을 기록했다.이는지난 1월의 62.7 이후 3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또한국은행이 소비자 ‘체감경기’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소비자동향지수(CSI·Consumer Survey Index) 조사에서도 지난 1·4분기의 소비지출계획지수가 107로 지난해 4·4분기(96)보다 크게 상승했다.BSI나 CSI가 100을 넘으면기업인이나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경기호전 전망은 지난해 말에서연초 사이에 심했던 소비위축이 풀리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지표경기는 계속 추락 최근들어 한국개발연구원(KDI)과한은 등 주요 경제전망 기관들은 일제히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있다.특히 KDI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성장률이 3%대로 낮아질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한은도 올해 예상성장률을 4%대로 수정했다.이 같은 전망에 따라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고 현금확보를 늘리는 등 초긴축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GDP와 GNI의 격차 감소 체감경기와 지표경기 전망이 크게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가하락과 수출감소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한다.국제유가는 두바이산을 기준으로 지난 20일 현재 배럴당 24.05달러를 기록했다.올들어평균 23∼24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 말 31달러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수입은 더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고,수출단가 하락세는 3월 이후 줄어들고 있다.국제유가 하락은 국내 생산규모(GDP)에 비해 쓸 수 있는 소득(GNI)의 증가로 나타난다.교역조건이 호전됨에 따라 생산(GDP)에서 소비할 수 있는 부분(GNI)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박성배·서동원 “기회는 왔다”

    ‘버림받은 한을 푼다’-. 박성배(전북)와 서동원(수원) 심재원(부산)이 어부지리로이집트행 비행기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이집트 4개국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19일 출국한 2기 히딩크호가 선수들의 부상 속출에 따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들을 긴급호출한데 따른 것.대한축구협회는 전날 경기에서일본프로축구의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이임생(부천)이각각 허리와 무릎을 다침으로써 박성배와 심재원으로 이들을 대신케 했다. 협회는 또 장딴지 부상으로 18일 프로경기에도 결장한 고종수(수원) 대신 서동원을 영입했다. 새로 투입된 3사람의 공통점은 1기 히딩크호에 승선했다가 버림받은 아픔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들은 모두 지난 1·2월 열린 홍콩칼스버그컵과 두바이대회에 연이어 출전했다가 이번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힘이 좋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활동폭이 넓어 히딩크의 눈에 들었던 박성배는 두 대회를 통해 처진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날개를 번갈아 맡았으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칼스버그컵 두번째 경기부터오른쪽 날개를 주로 맡았지만 서동원 서정원 송종국 등에게 돌아가며 이 자리를 물려주면서 서서히 주전에서 밀리는 인상을 주었다. 1기 히딩크호에서 붙박이 오른쪽 윙백을 맡았던 심재원도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공격 가담후 수비전환이 늦어 상대에게 왼쪽돌파의 빌미를 만들어주었고 대인마크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윙백으로서 날카로운 측면돌파나 종패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흠으로 지적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서동원 역시 홍콩칼스버그컵 2경기에서 잠깐씩 모습을 드러냈을 뿐 별다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서동원은 왼발잡이로서 킥이 정확하고 한방의 슈팅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을 너무 오래 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으로서는 황선홍 고종수 이임생 등 포지션별로 핵을 이루는 선수들을 대신해 투입될 이들의 ‘독기 어린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 ‘월드컵 전사’ 옥석 고른다

    ‘월드컵 정예 전사를 추린다’-. 구성원을 대폭 물갈이한 2기 히딩크호가 또 한번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오는 25∼27일 치러지는 이집트4개국대회가그 무대.대표팀은 이집트 이란 캐나다 등이 참가하는 이번대회 출전을 위해 19일 밤 9시30분 출국한다. 이집트4개국대회는 2002월드컵 리허설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월30∼6월10일)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히딩크호의 월드컵 멤버를 가리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엔트리에 포함된다는 것은 곧 내년 월드컵 출전의 보증수표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홍콩칼스버그컵과 두바이4개국대회 연속출전에 이어 다시 국제대회에 나서는 히딩크호의 과제는 처진스트라이커와 포백 일자 수비라인의 확정으로 요약된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앞선 두 대회를 통해 최용수 박성배 고종수 유상철 등을 두루 기용해보았으나 마땅한 인물을 찾는데 실패했다.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 사이에서 연계고리역할을 하면서 수시로 골사냥에도 나서야 하는 처진 스트라이커는 4-4-1-1로 대변되는 히딩크 축구의 중요한 자리중하나다. 그러나 최용수는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상을 주었고 고종수도 두바이대회 모로코전에서 이 자리를 맡았다가불합격점을 받고 다시 왼쪽 날개로 돌아섰다.유상철 박성배역시 활동폭은 넓었으나 최전방 공격수와 유기적 공조를 이루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황선홍 이동국 김도훈 중 한명이 이 자리를 지키며 하석주 등 미드필더와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점쳐진다. 홍명보가 빠진 수비라인에서는 강철이 중앙수비를 이끌면서 김태영 최성용 이민성 이임생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지난해 한일전 때 오른쪽 윙백을 맡은 최성용은 왼쪽의 김태영과 함께 좌우 측면공격에도 적극 가담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골키퍼 최은성(대전)과 새내기 수비수 서덕규(울산)의 숨은 기량이 어느 정도일까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해외파 8명 가운데 이동국(독일) 강철 최성용(이상오스트리아)은 소속 리그 일정상 첫번째 경기만 마치고 돌아갈 예정이다.장딴지 부상으로 18일 프로축구 경기에빠진고종수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이에 따라 심재원(부산)과 서동원(수원)을 대표팀에 급히합류시키기로 했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새 투톱 이동국·황선홍

    황선홍(33·가시와 레이솔)과 이동국(22·베르더 브레멘)이 축구국가대표팀의 새로운 투톱으로 낙점됐다.하석주(33·포항 스틸러스)와 안효연(23·교토 퍼플상가) 최성용(26) 강철(30·이상 라스크 린츠)도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축구회관에서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8명의 새 인물이포함된 22명의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이들은 오는 24∼26일 이집트4개국대회에서 홍콩칼스버그컵과 두바이4개국대회에 이은 2기 히딩크호로 출전,기량을 점검받는다. 이번 대표팀 구성의 특징은 노장과 신진이 골고루 기용됐다는 점.히딩크 감독은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서덕규(23·울산 현대) 등 자질 있는 어린 선수들은 경험을 키워주기 위해,노장들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각각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전방 공격진의 변화다.홍콩과 두바이대회를 통해 번갈아 투톱을 맡았던 김도훈 최용수박성배 유상철 대신 황선홍-이동국을 앞세워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대비한화력시험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또 기존 멤버였던 김도훈이 잔류,투톱 운용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황선홍과 이동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히딩크호에 승선,김도훈 및 명단에서 제외된 최용수와 장래의 주전투톱 자리를 놓고 경합하게 됐다.황선홍과 이동국은 98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팀이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와 경기를 가질 때엔트리에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황선홍은 한국이 0-5로 대패한 당시 경기에 부상으로 출장치 못했고 이동국은 후반끝무렵 잠깐 출전하는데 그쳐 히딩크 감독에게 이렇다 할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황선홍은 이번 대표팀에서 하석주(91경기) 다음으로 많은 A매치 출전경력(85경기)과 가장 많은 골기록(45골)을 가지고 있다. 이동국은 A매치 출전 횟수가 19번(8골)에 불과하지만 경기당 평균골수가 0.42개에 이를 만큼 전문 골잡이로 정평이나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들의 발탁 배경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 선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들의 가치를 직접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유상철은 부상을,안정환은 소속 클럽에서의 출전경험 부족을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덧붙였다. 박해옥기자 hop@. *축구대표팀 선수명단. ◇GK 이운재 김용대 최은성 ◇DF 김태영 이민성 이임생 강철 서덕규 최성용 ◇MF 이영표 박지성 김상식 윤정환 송종국 고종수 하석주 서정원 ◇FW 안효연 설기현 김도훈 황선홍 이동국
  • 물가 오름세 ‘엎친데 덮친격’

    환율급등으로 무엇보다 국민생활과 직결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가 이미 0.6% 오른 상황에서 환율이급등해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상황을 맞았다. 정부 예측을 빗나가 올해 목표치인 ‘3%선’을 지킬수 있을지 불투명해지고 있다. 달러당 원화환율 1,348.8원은 연초의 1,276.4원(1월2일)보다 무려 6.6% 상승한 것이다.지난해 평균환율 1130.6원에비하면 무려 19%나 상승했다.그만큼 돈값어치가 떨어진 셈이다. 거시경제 모델에 따르면 환율이 10% 올라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소비자물가는 1.5%포인트가 상승하게 된다.환율상승은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반면 수입가격 상승을 가져오게 된다.국제유가·원자재값이 그만큼 올라 국내 물가에직접 영향을 미치게 돼 실질소득 감소와 성장률 하락으로이어지는 것이다. 정부의 3%대 물가전망치는 연평균 환율 1,250원대를 가정한 것이다.따라서 1,300원 붕괴가 지속되면 물가상승 압력은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재경부는 지난해말 한때 배럴당 31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가 요즘 23달러로 내려 국내 물가상승 요인이크지는 않다고 설명한다.관계자는 “원자재값도 안정세를보이고 있어 환율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하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한다. 향후 물가상승의 최대변수는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부양책을 실시할지가 관건이다.재정·금융정책의 부양책이 불가피하게 되면 물가폭등을 초래할 것이 뻔해 정부가 벌써부터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내일 이변 일어날까?…포스데이타 수퍼컵

    ‘전북의 징크스 파괴냐,안양의 전통 승계냐’­. 18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올시즌 프로축구개막 이벤트인 2001포스테이타수퍼컵대회가 정규리그 우승팀의 승리 전통이 이어질지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다. 99년 창설 이래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대회 우승팀이 맞붙은 지난 두차례 수퍼컵에서 우승컵은 언제나 정규리그 우승팀의 몫이었다.따라서 이번에도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안양 LG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를 이기고 우승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같은 전통은 전북의 입장에서 보면 부담스러운 징크스다. 전북 최만희 감독은 그러나 국가대표 공격수 김도훈 박성배를 앞세운 공격력에서 최용수가 빠진 안양에 앞선다는 점을십분 활용,보란듯이 징크스를 부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북의 투톱으로 나설 김도훈 박성배의 목표는 징크스를 깨부수며 시즌 개막대회 우승컵을 차지,팀의 올시즌 행보를 맨앞자리에 이끌겠다는 것. 김도훈 박성배의 막강 공격력은 이미 홍콩칼스버그컵대회와 두바이4개국대회에서 검증된 바 있다.두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김도훈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했고 박성배는 전방과 오른쪽 날개를 오가며 힘과체력이 뒷받침된 파괴력을 선보였다. 특히 칼스버그컵대회 첫경기인 노르웨이전에서는 두 사람이한국팀의 투톱으로 나섰을 만큼 두사람의 조합은 국내 프로팀 중 최강의 화력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반면 안양은 최용수가 일본으로 건너갔고 이영표 이상헌 등주전들이 부상중이어서 전력 공백이 심상치 않다. 조광래 감독은 체코 출신 스트라이커 얀다를 새로 영입했지만 아직 적응기를 거치지 않아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있다. 조감독은 결국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15일 연봉 1억원에 계약을 마쳐 팀내 토종최고 연봉선수로 떠오른 정광민을 필두로 왕정현,드라간을 최전방에 내세워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조감독은 이들로 하여금 투톱과 스리톱 진용을 번갈아 갖추도록 해 시시각각 작전의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우즈 “언제쯤…”듀란트 “感~ 팍”

    ‘듀란트는 날고 우즈는 기고’-. ‘무명’ 조 듀란트(37)의 연승 행진과 ‘황제’ 타이거 우즈(26)의 슬럼프가 올시즌 초반 세계 남자골프계의 최대 화제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이렇다할 성적이 없던 듀란트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7,015야드)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우승,시즌 첫 2관왕에 오른 반면 지난해 9승을 거둔 우즈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127야드)에서 막을 내린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공동2위에 그쳐 올시즌 6개대회 연속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프로골퍼로서의 성적을 살펴보면 명암은 더욱 극명해진다.87년 프로에 데뷔한 듀란트는 2부투어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해 한때 보험설계사와 골프장비 판매상을 전전한 철저한 무명.98년 웨스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해 반짝했지만 다시 오랜 부진에 빠졌다.우승컵을 다시 거머쥔 것은 지난달 19일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이 대회에서 그는 5라운드 합계 36언더파의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그동안의 한을 원없이풀었다.그 때도 반짝 활약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하지만 2주만에 제뉴이티챔피언십에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보란듯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올시즌 유일한 2관왕이 된 그는 총상금 149만3,267달러를 챙기며 1위로 나서 상금왕에까지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97년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28승을 거두며 ‘황제’로 등극한 우즈는 올시즌 6차례의 대회에서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본고장 PGA를 저버리고 출전한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마저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친 그는 이로써 10개대회 연속 무승행진을 거듭,지난 98∼99시즌 14개대회 무승 이후 최장기간 부진에 빠졌다. “남들이 더 잘하는데 어쩌란 말이냐”는 우즈의 변명에서초라한 처지를 읽을 수 있다. 앞으로 세계골프계의 관심은 과연 듀란트가 생애 첫 상금왕에 등극할 것인지,그리고 우즈가 언제쯤 첫승을 거둘 것인지 두 가지에 쏠릴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도훈 연봉 3억5,000만원선 전망

    ‘3억3,000만원+α’-. 김도훈(전북 현대)의 연봉이 얼마가 될 것이냐가 오는 18일시즌을 여는 프로축구의 최대화제로 떠올랐다. 정확한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국내 프로종목을 통틀어 최고연봉이 될 것은 확실하다. 현재 프로스포츠 최고연봉은 프로농구 서장훈(SK)의 3억3,000만원.프로축구에서는 2일 현재 서정원(수원 삼성)이 2억원으로 최고다. 지난해 3억원(기본급 기준)을 받은 김도훈의 올시즌 연봉협상은 서장훈보다는 많아야 한다는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 구단측도 “축구는 국내용 스포츠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문제는 ‘+α’.전북은 “본인과 본격협상을 하지 못했다”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김도훈이 두바이4개국대회 출전을 마치고 지난달중순 뒤늦게 팀의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해 협상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 최경주 7언더 공동4위 ‘굿샷’

    최경주(슈페리어)가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밝혔다. 최경주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7,0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단 1개에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로 공동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0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마이크 위어(캐나다)에 3타 뒤졌으나 올시즌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를 기록해개막전 공동 5위에 이어 또 한번 ‘톱10’의 기대를 갖게 됐다. 최경주는 비교적 높은 그린 안착률(66.7%)과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대부분 핀 1m 이내에 볼을 붙여 23개의 퍼팅만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인코스에서 출발,첫홀인 10번홀(파5))에서 6m짜리 롱 퍼팅을 버디로 연결시킨 최경주는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낚은 뒤 15번(파3)·17번홀(파4.419야드)에서도 거푸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번(파5)·2번홀(파4.)에서 잇따라 1m짜리 버디를 낚은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티샷이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파5)·9번홀(파3)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해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선두로 나선 왼손잡이 위어는 버디 6개와 3번(파4)·8번홀(파5)에서의 이글 2개로 자신의 생애 18홀 최저타인 10언더파62타를 기록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127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쳐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강욱순(삼성전자)은 일몰로 14번홀까지만 치른채 이븐파 공동 102위에 머물렀다.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 때문에 2시간늦게 시작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즈 시즌 첫승 ‘파란불’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공동선두에 나서 시즌 첫승가능성을 높였다. 올시즌 첫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우즈는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7,127야드)에서 열린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쳐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공동선두가 됐다.이로써 우즈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개 대회에서 단 1승도거두지 못한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우즈에 맞설 강호로 지목된 콜린 몽고메리와 대런 클라크(이상 영국)는 각각 3언더파 69타로 20위권,1언더파 71타로 60위권에 머물렀다.한편 아시아프로골프(APGA) 상금왕 자격으로 초청된 강욱순(삼성전자)은 전반 9홀에서 이븐파를 쳐 하위권으로 뒤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즈 EPGA 두바이클래식 출전…첫승 도전

    이번 주 타이거 우즈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서지 않는다.대신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막 한가운데에 조성된 에미리트골프클럽 마즈리스코스(파72·7,127야드)에서 1일부터 4라운드로 펼쳐질 이 대회에 주최측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것. 물론 1일부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리조트에서 벌어지는 PGA 투어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과는 총상금 등 규모면에서 큰 차이가 있어 우즈가 이 대회를 선택한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시즌 첫승 갈증을 풀기 위한 방편으로 보다 쉬운 대회를 택했다는 게 중론.하지만 ‘황제’가 단순히 우승만을 위해 PGA의 라이벌들을 피해 가지는 않았을 터.출전을 조건으로 받은 비하인드 머니가 대회 총상금보다 많은 200만달러로꽤 짭잘하다. 그러나 쉬운 대회라 해서 우즈의 우승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EPGA의 거함들이 대거 출전해 일격을 노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축구 유럽징크스 해법은

    한국축구는 왜 번번이 유럽축구에 약세를 보이는 걸까-. 팀 컬러를 바꾼 ‘히딩크호’가 두번 연속 유럽에 무릎을꿇자 유럽축구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찾기 논쟁이 한창이다. 한국은 지난달 칼스버그컵 대회에서 노르웨이에 2-3으로 패한데 이어 15일 새벽 두바이 4개국대회 덴마크전에서 0-2로무너졌다. 히딩크호가 기록한 2패를 모두 유럽팀에 당한 것이다.또 그동안 당한 8실점 가운데 무려 5점이 유럽팀들과의 경기에서나왔다. 이에 대해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유럽이라고 해서 별달리 어려운 상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자신감 부족이 유럽축구에 대한 징크스를 자초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물론 유럽팀들이 힘과 개인기에서 앞서기는 하지만 더 큰문제는 우리 선수들이 제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게 더큰 문제라는 진단이다. 그러나 한국이 유럽에 잇따라 무너진데는 분명 원인이 있다. 특히 덴마크는 한국이 4-1로 대파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0-1로 졌고,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모로코에는 2-4로 무너진 팀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다.우선 힘과스피드에서 크게 밀린다는 점이다.노르웨이는 스피드가 좋은 사이드 어태커의 우측 측면돌파에 의한 센터링으로 2골을얻었고 덴마크는 종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운 일자수비 돌파로 선제골을 따냈다.한국은 이밖에도 볼을 받는 사람의 스피드를 이용,한번에 문전으로 연결되는 종패스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서 밀리는 점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덴마크전에서 보듯 한국 선수들은 힘으로 버틴 설기현과반박자 빠른 패스와 슈팅으로 몸싸움을 피한 안정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몸싸움에서 뒤졌다. 그러나 ‘유럽 징크스’ 자체를 부인하는 의견도 있다.축구해설가 신문선씨는 “우리가 유럽에 약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그는 98프랑스월드컵때 벨기에와 1-1,94미국월드컵때 스페인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예를 들며 “덴마크전에서는 우리가 6대4로 앞선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그는 또 “4-3-3 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데 따른 선수들의 전술 숙지 부족이 패인”이라며 이번 패배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두바이 4개국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에 두골차로 무너져 1승1무1패(승점 4)로 준우승에 그쳤다.우승은 3차전에서 UAE와 1-1로 비긴 모로코(1승2무·승점5)가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 축구대표팀 앞으로 일정

    칼스버그컵과 두바이대회에 출전하느라 한달 가까이 해외에 머문 한국 축구대표팀은 앞으로 한달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이 기간 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유럽으로 건너가 미뤘던무릎수술을 받게 되며 선수들은 소속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의 다음 소집은 오는 4월19∼27일.이 기간 이집트4개국대회에 참가하거나 유럽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그러나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지 훈련보다는 이집트 4개국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있어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원정을 마친 뒤에는 5월14일부터 컨페더레이션스컵(5월30∼6월10일)에 대비한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에는 7월을 제외하고는 연말까지 매달 일주일 가량씩 소집훈련을 한다.8월 네덜란드 전지훈련과 10월 북중미 전지훈련도 소집기간에 포함된다.대한축구협회는 또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5월 브라질,9월 아르헨티나,11월 독일 등과의 초청경기를 추진중이다. 박해옥기자
  • 축구 / 히딩크감독 “가능성 충분… 결과 만족”

    우승 문턱에서 덴마크에 덜미를 잡힌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문제점도 있지만 충분히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엇을 얻었나. 내가 생각한 전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결과에 만족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어느정도 교체할 생각인가. 지금 이야기하기엔너무 이르다.멤버 교체보다는 백업요원을 찾아보겠다.새 멤버는 2∼6명 정도 보강할 방침이다. ◆수비 보강이 필요한 것 같은데. 전천후 선수를 물색하는데 주력하겠다.좌우 윙백과 중앙수비 등 중복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덴마크전 패인은. 세트 플레이가 약하다.덴마크는 파워가있고 코너킥과 프리킥이 정교했다.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은. 의욕적으로 플레이한다.그 결과 투지와 집중도가 좋다.그러나 혼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보니 시야가 좁아지고 조직력도 약해진다.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강팀과 첫 경기를 치르기를 원했는데. 강한 팀과의 경기는 우리의 약점과 장점을 파악할수 있는 좋은 기회다.두번째 전력점검의 기회로 삼겠다. 두바이 강신문기자 smkang@sportsseoul.com
  • “”홍명보 리베로”” 히딩크 특명

    ‘4-4-2의 고정틀을 깬다’-. 홍명보가 리베로 특명을 받았다.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포백수비의 핵을 이루는 홍명보가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특별히 허용받은 것.각자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말 것을 강조해온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파격적인 조치다. 본디 이탈리아어로서 ‘자유인’이란 어원을 가진 리베로(LIBERO)는 축구에서 최종 수비를 담당하면서 필요할때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선수를 말한다.독일의 베켄바워나 마테우스 등은 이같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일약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포백 일자수비를 지향해온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에게 본격적인 리베로 역할을 맡긴 것은 지난 11일 열린 두바이4개국축구대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부터. 홍명보는 당시 수시로 중앙선을 넘어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전반 종료 직전 송종국이 동점골을 얻어내는데결정적 역할을 했다.홍명보의 기습적인 종패스가 수비수를맞고 나오자 앞에 있던 송종국이 절호의 슈팅 찬스를 골로연결시킬 수 있었다. 홍명보의 이같은 ‘돌출행동’은 한때 ‘한국팀의 포메이션이 4-4-2냐,3-5-2냐’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홍명보가 상대진영까지 진출함으로써 순간순간 수비수가 3명으로 줄어들고 미드필더가 5명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둘 다 맞다”는 말로 해답을 제시했다.홍명보의 행동이 자신의 지시에 의해 의도적으로 이뤄졌음을 밝힌 셈이다. 어쨌든 홍명보의 리베로역 수행은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도 홍명보를 리베로로 적극 활용해나갈 것으로 여겨진다.평소 자신이 추구해온 압박축구를 효과적으로 펼쳐가는데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홍명보에게도 리베로가 낯선 역할은 아니다.과거 한국팀이 3-5-2 포메이션을 쓸 당시에도 리베로로 활약한 경험이있다. 넓은 시야와 중앙선 부근에서 원스텝으로 한번에 상대진영 코너까지 정확히 찌를 수 있는 패싱능력에 슈팅력까지두루 겸비한 덕분이었다. 히딩크호 승선 이래 갈수록 활동 폭을 넓혀가는 홍명보의활약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