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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戰 에너지대책 점검/48일분 석유비축… 해외가스전 개발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에너지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석유파동을 겪은 적이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석유비축과 해외 에너지개발,대체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착실히 진행해 왔긴 하나 걱정이 앞선다.국가적 에너지 사업의 현황을 점검한다. ●석유비축사업 석유는 국내 에너지 소비의 52%를 차지한다.석유공급이 중단되면 국내 경제는 곧 마비될 수 밖에 없는 의존 구조다.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유 수입국이며,세계 6위의 석유 소비국이다.더구나 석유수입의 70% 이상이 중동지역에 편중돼 있어 미­이라크전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국가안보 차원에서 석유비축사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규정한 국가별 비축의무량은 90일분이다.미국은 현재 15.7억배럴(127일),일본은 6억배럴(119일),독일은 2.6억배럴(114일) 등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있었던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석유비축분은 전혀 없었다.민간 정유사가 30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었을 뿐이었다. 정부는 현재 2008년까지 60일분의 비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80년부터 3단계 장기 비축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88년 한때 비축유가 66일분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다시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3차 비축계획(1995∼2007년)이 완료되면 총 1억 4084만배럴를 확보,비축목표 60일분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올 2월 현재 비축유는 7123만배럴로 48일분이다. 석유비축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든다.때문에 석유공사는 국민의 세금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80년대부터 축적된 해외 비축기지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석유비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이라크전에도 불구하고 석유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중동의 다른 나라로 확전된다고 하더라도 고유가에 따른 수출전선의 차질은 우려되지만 지난 석유파동과 같은 국가적 위기는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해외개발에 나서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다.따라서 최근 정부와 가스공사측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해외 에너지개발이다.가스공사는 지난해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대외사업단’을 발족시켰다. 에너지 해외개발은 크게 해외가스전 개발과 LNG 인수기지 및 공급배관의 건설·운전·보수 등으로 나뉜다.가스공사는 지난해 카타르 라스가스(RasGas) 가스전 개발사업을 통해 8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석유공사는 1년7개월만에 최단기로 투자비용 218억원을 모두 거둬들이고,배당수익을 챙기고 있다.세계 가스전 개발에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앞서 1997년엔 오만 오엘엔지(OLNG) 프로젝트를 통해 2300만 달러(299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밖에도 공사측은 베트남으로부터 가스공급기지 교육훈련 및 기술지원 용역사업을 수주했다.미얀마 A-1광구 탐사사업도 착실히 진행중이다.특히 최근 가스공사는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호치민시∼퓨미공단 가스공급 배관사업 자문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또 300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가스플랜트 시운전 서비스사업과 인도 인수기지 건설사업,인도네시아·싱가포르 배관공사 지분참여 등도 달러를 벌어들이는 옥동자인 셈이다. ●대체에너지를 풍력에서 찾는다 정부가 대체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에 대한 가격차액 지원제도를 시행한 뒤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 일대에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6000㎾ 용량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지난 9일 일부가 가동됐고,2004년 4월에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제주는 육지와 달리 입지확보나 환경문제,전력수요 특성 등의 이유로 원자력이나 유연탄 의 발전원가가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반면 바람이 많아 풍력발전의 입지로는 최적이다. 풍력사업은 수익성이 낮은 편인데,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에너지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이해돼야 한다.풍력발전 전문업체인 ㈜코에지도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대 85만평에 1500㎾급 풍력발전기 4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정장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고유가 상황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초기에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주변 산유국으로 전쟁이 확산되면 어디까지 오를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석유자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정부의 힘만으로 고유가의 파장을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다.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우리가 다잡아야 할 것은 생활속의 에너지절약 자세다. 선진국에서도 갑작스런 에너지 부족사태가 발생하면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을 최우선 정책으로 선택한다. 일본 정부는 몇해전 12기의 원자력발전 가동이 한꺼번에 중지됐을 때,제1 대응방안으로 에너지절약운동을 채택했다. 도쿄의 도청사는 에스컬레이터의 절반을 운행정지 시키고 현관 홀에 설치된 830개의 조명 가운데 620개를 꺼버렸다.지하철도 난방도 한시간씩 줄였다. 1999년 이후 우리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밑돌아 다행스럽게 에너지소비 증가율 1위라는 오명을 벗었다. 그러나 산업체에서는 10%,가정에선 2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에너지절약은 강제적 규제보다 자발적인 참여가 큰 효과를 가져온다.성숙된 국민의 판단을 기대한다. ◈생활속 에너지 절약 이렇게 국내 산업체의 에너지 소비는 지속적인 절약 노력으로 점차 줄고 있으나 가정과 상업·수송분야의 에너지 소비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에너지절약의 효과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에너지관리공단은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을 제시했다. ●냉장고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에어컨이나 전자레인지에 비해 전기가 적게 든다.하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1년 365일 쓰기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가전기기에 속한다.특히 사용하는 습관에 따라 전력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내부에 식품을 60∼70%만 채우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이 좋다.마요네즈 등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없는 식품은 넣지 않는다.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넣는다.냉장고는 내부의 열기를 바깥으로 빼내 내부를 차갑게 유지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주변으로 열이 잘 발산되도록좌우와 위에 일정한 공간을 반드시 띄우도록 한다. ●컴퓨터 컴퓨터 전원을 끄지 않고 놔두는 것은 형광등 3∼4개를 켜두는 것과 같은 양의 전력이 사용된다.따라서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엔 최소한 모니터를 꺼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모니터에 절전 모드를 설정해 두면 편리하다.본체를 껐다 켰다 하면 수명이 짧아진다는 상식은 잘못된 편견이다.실제로 새로 켜는 소비전력은 5∼6분 켜 둔 상태의 전력과 같다. ●세탁기 다른 가전제품보다 에너지효율 등급에 따른 전력 사용량의 차이가 크다.1등급을 사용하면 5등급에 비해 전기를 40%나 줄일 수 있다.빨랫감을 한데 모아 세탁기 용량의 80%까지 채워 사용해도 된다.세탁시간이 길면 그만큼 더 깨끗해 질 것이라는 상식은 잘못된 것이다.요즘 나오는 세탁기는 세척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10분만 사용해도 빨래가 깨끗해진다. ●전자레인지 사용 시간은 짧지만 평균 소비전력이 1000w나 돼 에어컨 다음으로 전기를 많이 쓴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보다 식은 음식을 덮힐 때만 잠깐 사용하는편이 낫다.냉동식품을 해동할 때에는 절반 정도 녹인 뒤 자연해동되게 해야 한다.데울 음식물에 약간의 수분을 첨가한 뒤 사용하면 음식물이 타지 않고 빨리 덥혀진다. ●가스레인지 가스불꽃의 크기는 조리기구의 바닥에 불꽃이 간신히 닿을 정도로 낮춘다.각 가정이 불꽃 세기를 한 단계만 낮춰도 국가적으로 연간 1200억원을 아낄 수 있다.압력솥을 이용해 밥을 지으면 조리시간이 3분의 1로 줄고 가스량도 줄어든다.국을 덮힐 때에는 먹을 만큼만 덜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승용차 경제속도 보통 가정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자동차다.만약 자동차를 시속 100㎞의 속도로 운행한다면 같은 거리를 경제속도인 시속 70㎞로 달릴 때보다 휘발유가 22%나 더 든다.지나치게 느리게 주행해도 에너지가 낭비된다.같은 거리를 시속 40㎞로 달리면 경제속도인 시속 70㎞ 때보다 연료가 17%나 더 든다.시속 40㎞로 달릴 때 4단 기어를 사용하면 3단 기어를 쓸 때보다 3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에어컨은 40㎞ 이상 속도로 주행할 때사용하는 편이 낫다. ●타이어 승용차에 불필요한 짐 10㎏을 싣고 다니면 50㎞를 갈 때마다 80㏄의 휘발유가 더 든다.차에 싣고 다니는 예비 타이어는 주행용 타이어보다 가벼운 임시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선진국에선 상용화 된 경량임시 타이어의 무게는 주행용의 절반 밖에 안된다.아직 국내에선 시판되고 있지 않다. ●경제운전 요령 요즘 차량은 혹한기에도 2분 이상 공회전을 시킬 필요가 없다.시동을 켠 채 10분간 세우두면 200㏄의 휘발유가 낭비된다.1991년 걸프전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스위스·독일은 신호등 앞에서 잠시 정차할 때에도 시동을 끄자는 운동을 벌인 바 있다.승용차 한대가 하루 5번씩만 급출발과 급제동을 줄이면 국가적으로 연간 670억원이 절약된다. 김경운기자
  • 국내경제 악화일로 IMF “2% 성장” 전망

    이라크전쟁,북핵사태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SK글로벌의 분식회계사태까지 맞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경상수지·수출입물가 등 각종 실물경제 지표도 심상찮다.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당초 5%대에서 2%대로 떨어질 수 있는 공식 보고서를 내놓았다.우리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경상수지 빨간불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가 3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적자를 나타냈다.해외여행 경비 증가 등으로 여행수지에서 5억 9000만달러 적자를 냈고,이 때문에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11억 9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여행수지는 지난해 8월(-4억 6000만달러)의 역대 최대 적자기록을 경신했고,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지난해 12월의 종전 최대 적자기록(-10억 4000만달러)을 갈아치웠다. ●소비자 심리,9·11테러 때보다 낮아 소비심리도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73.5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9·11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10월(79.0)보다 낮고 2001년 2월(7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유가,물가도 심상찮다. 국제유가는 현재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30달러안팎이다.이라크전쟁이 터지면 최대 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국내 물가를 상승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 원유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 2월 중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각각 2.5%,3.5% 올라 소비자물가와 수출채산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256메가D램 등 반도체 가격은 4달러를 밑도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해 교역조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국내는 가계대출이 핵폭탄 은행계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은 11.9%로 전월 말의 10.2%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연체율도 2.1%로 전월 말의 1.9%에 비해 0.2%포인트 올라 신용카드에 비해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병철·워싱턴 백문일기자
  • 김영주 재경부차관보 밝혀 “경기부양땐 거품 부작용 외국인 ‘셀 코리아’ 아니다”

    재정경제부 김영주(金榮柱·사진) 차관보는 6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의 관측에 대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다음은 김 차관보와의 일문일답.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불확실성 때문이다.지난해 배럴당 22∼23달러 하던 중동산 두바이유가 올들어 3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전체 민간소비의 11%가 유류관련 제품이다.물가가 뛸 수 밖에 없다.하지만 경상수지는 외환보유고가 1200억달러를 넘어서 반드시 흑자를 낼 필요는 없다. ●최근의 경기둔화가 외부요인 탓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외부변수에서 촉발된 불안요인이 내부변수로 옮겨붙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정부가 가계대출과 부동산 억제대책을 풀고 있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아직까지는 내부 위협요인이 통제권 안에 있어 결정적인 경기회복 변수는 외부에 있다고 봐야 한다. ●걸프전 때와 달리 이번에는 기름 재고가 별로 없어 이라크전이 끝나더라도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물론 그런 주장도 있지만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박승 한은 총재가 성장률 4%대 하락을 언급했는데. 너무 비관적인 것 같다.우리나라의 경우 이라크전이 끝나도 북핵문제가 또 기다리고 있어 낙관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 경기회복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경제는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만큼 정부가 섣불리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셀 코리아’의 전조인가. 그렇지 않다.이라크전 임박설이 퍼지면서 외국인들이 미국시장 등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자 이에 따른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등 신흥시장에서 주식을 판 것 뿐이다.‘셀 코리아’라면 이 정도 주가급락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경기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나. 외부 불안요인이 더 큰 상태에서 내부 처방전을 쓸 경우,버블(거품) 양산 등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매우 높다.물론 이라크전이 하반기로 넘어가는 등 불안요인이 계속 이어진다면 단기 부양책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흥은행·현대투신 매각 등 경제현안은 어디까지 진척됐나. 조흥은행은 다음달 초면 결론이 날 것이다.현대투신은 매각협상자인 미국 푸르덴셜과 조율할 게 남아 있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재정 조기집행의 실효성과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경기둔화를 부추기고 있는데. 옳은 지적이다.새 정부의 디렉션(정책방향)을 최대한 빨리 시장에 확실하게 전달할 생각이다.재정 조기집행도 계속 독려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 ‘4000억 대출과정’ 외압 규명/특검 무엇을 수사하나

    대북사업 독점대가 5억弗이 전부인가 국정원 환전편의 제공여부도 밝힐듯 특검 무엇을 수사하나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대북 송금 특검 수사는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대출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7대 대북사업 독점을 위한 대금이 5억달러에 불과한지,나머지 3억달러는 어떻게 송금됐는지,국정원은 환전편의만 제공했는지,5억달러는 순수 경협자금인지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대출외압 없었나 감사원 감사 결과,산업은행은 여신심사 및 대출서류 작성 등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현대상선이 대출을 신청한 날짜(2000년 6월5일)와 임동원 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환전편의 제공을 요청받았다.”고 한 날짜가 겹치는 점에 의혹이 쏠려 있다. 현대상선이 대출(2000년 6월7일)을 받기도 전에,또 대출심사 과정도 아닌 대출신청일에 국정원에 ‘환전편의’를 요청했다는 얘기다.현대상선은 적어도 대출 승인을 확신하고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주거래은행이 아니라는점을 감안할 때 대출신청 이틀 만에 4000억원이라는 거액에 대해 대출이 승인된 것은 정부 고위층의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5억달러가 전부인가 임 전 특보가 밝힌 대북 송금액은 5억달러다.현대가 북측으로부터 철도,전력,통신,관광,개성공단 등 7대 사업권을 독점하기 위한 대가로 지불했다는 것이다.그러나 5억달러로 북한의 사회간접시설 전반에 대해 30년 독점권을 따냈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없지 않다. 이와 관련,재계에서는 “5억달러가 큰 돈이지만 7대사업 독점 대가로는 크게 부족한 금액”으로 여기고 있다.그래서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급됐거나 지급 약속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3억달러의 송금경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임 전 특보,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지금까지는 기존에 알려진 2억달러(2235억원)와는 별도로 현대전자의 미국·일본 현지법인이 1억달러를 2000년 6월9일 현대건설 런던지사 영국계좌로 송금한 뒤 두바이 소재 현대건설 페이퍼 컴퍼니인 알 카파지를 거쳐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0년 5∼6월 현대건설 싱가포르 지사에서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보낸 데 이어 현대건설이 캐나다 알칸사에서 매각한 대한알루미늄공업 매각대금 중 4800만달러를 북한에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정원 개입여부 국정원이 환전 편의만 제공했는지,아니면 대북송금에 국정원 계좌가 사용됐는지 여부가 핵심이다.국정원은 “현대에 송금편의를 제공했을 뿐 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하거나 환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국정원 계좌로 돈이 송금됐다면 의혹은 ‘정부가 대북송금을 주도했다.’는 쪽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6·15정상회담과의 관계 임 전 특보는 “5억달러는 경협사업 독점권에 대한 대가이며 남북정상회담 개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그러나 정몽헌 회장은 지난 16일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 후 귀환길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성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5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했다.”면서 “대북송금이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다소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모든 과정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는지의 여부도 관심사랄 수 있다. 이지운기자 jj@
  • ‘이라크 2차결의안’ 유엔 안보리 제출 여파 증시 급락·유가 급등… 세계경제 ‘요동’

    이라크 문제 처리를 위한 2차 결의안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되자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전쟁 가능성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현실화돼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5일 전날보다 2.39%(204.46포인트) 떨어진 8360.49에 거래가 종료됐다.홍콩 항셍지수도 0.98%(91포인트) 하락한 9148.50을 기록했고 타이완 자취안지수 역시 3.36%(154.90포인트) 떨어져 4454.30으로 마감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이날 급락했다.유럽증시 역시 24일 주요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24일 모두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9%(159.87포인트) 하락한 7858.24를 기록,7900선까지 무너졌다.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98%(26.64포인트) 떨어진 1322.38로,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4%(15.59) 밀린 832.58로 마감했다.줄리어스 베어의 미국지역 주식거래 담당 수석 브레트 갈레거는 “중동지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이같은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도 불안감이 가중돼 25일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4월물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오전 한때 배럴당 33.7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앞서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90센트(2.5%) 오른 36.48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36.84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1년 전에 비해 80%나 상승한 가격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상품선물거래업체 E 스트리트 트레이딩의 크리스토퍼 버튼 선임 파트너는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폭탄이 날아다니기 전이라도 4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에 대한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전망도 밝지 않다.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수석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점을 감안해 2003년과 2004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면서 “올해는 당초 예상했던 2.9%에서 2.5%로,내년은 4.0%에서 3.8%로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그는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 감소,베네수엘라 총파업 여파,재고 감소 등으로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32.50달러 수준인 국제유가가 다음달 40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4월이 돼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24일 이라크 전쟁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전쟁 여파를 우려했다.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세계은행은 전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아시아의 석유 의존 국가들은 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가 원유 수입 관세 인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원유 비축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석유수입관세를 ℓ당 4원으로 50% 인하할 계획이며 중동산 두바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33달러를 넘어서면 전략비축분을 방출할 예정이다.중국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나 늘어난 840만t의 원유를 지난달에 수입,비축 작업에 들어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에너지값 줄줄이 인상,국제유가 급등… 도시가스·지역난방등 올라

    고유가 여파로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석유제품 등 각종 에너지 요금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3월1일 0시부터 도시가스 도매 평균요금을 ㎥당 376.92원에서 400.23원으로 6.2% 인상하기로 했다.이에 따른 소비자요금이 서울시 기준으로 ㎥당 420.01원에서 443.32원으로 5.6% 오른다고 가스공사는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11월 5.1% 인상과 지난 1월 2.9% 인상에 이어 요금조정 요인이 생길 때마다 잇따라 세 차례 인상한 셈이다. 또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55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0.61달러 상승했다고 한국석유공사측이 밝혔다.이는 2000년 11월15일 31.93달러 이후 최고 가격이다. 산자부는 30달러를 넘는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석유수입부과금을 ℓ당 8원에서 4원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석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27일자로 입법예고하기로 했다.산자부 관계자는 “부과금 인하조치의 시행 여부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유가상승 기조가 이어지면 3월10일을 전후한 때가 될 것 같다.”면서 “에너지절약 추가시책도 함께 시행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테니스 나브라틸로바 168번째 복식 우승 ‘철녀’는 녹슬지 않았다

    ‘철녀’는 녹슬지 않았다. 50대를 바라보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사진·46·미국)가 복식에서만 통산 168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 쥐었다.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이고,6년만에 복귀한지 네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나브라틸로바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오픈테니스(총상금 58만 5000달러) 복식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짝을 이뤄 톱시드의 카라 블랙(짐바브웨)-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 조를 2-0(6-3 7-6)으로 가볍게 이겼다. 지난 1994년 은퇴한 뒤 2000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에 출전하면서 코트에 복귀한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최고령 투어 복식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지난달에도 쿠즈네초바와 조를 이뤄 호주 하드코트챔피언십 복식 결승전에서 나탈리 디시-에밀리 루 복식조(이상 프랑스)를 상대로 2-0(6-4 6-4)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끝난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짝을 이뤄 토드 우드브리지(호주)-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조를 2-0으로 이겨 8년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지난해 영국 이스트본챔피언십 단식 복귀전에서는 당시 세계 22위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를 2-1로 꺾어 WTA 여자 단식 최고령 승리자가 된 바 있다. 이로써 나브라틸로바는 단식 우승 167차례를 포함해 통산 335번째 타이틀을 추가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 보유 기록을 확실하게 굳혔다. 나브라틸로바는 “나에게 우승 타이틀은 단지 보너스에 불과하다.”면서 “우승하기 위해 코트에 복귀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나의 기량을 닦고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사설]우려되는 국내경제 3중고

    국내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빨간불’을 켜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해 말 이래 지표 및 체감경기 침체양상이 지속되고 물가상승,경상수지 악화라는 ‘3중고(苦)’에 시달리고 있다.북핵위기에 따른 대외신용도 하락 전망과 미·이라크 전쟁발발 초읽기 등 나쁜 소식이 그칠 줄 모른다. 경기침체 현상은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도시근로자의 가계동향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가계지출 증가율이 4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소득증가율도 10분기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전경련이 최근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5개월래 최저치를 보인 것이나 청년실업률이 22개월래 최고치를 보인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또한 1월 중 신용불량자가 사상 최대치인 274만명을 넘고,무려 10만명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경제성장의 한 축을 맡았던 수출까지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는 데 있다.무역수지가 1월에 이어 이달에도 20억달러 가까운 적자가 예상돼 3년만의 적자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더욱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고 물가도 지하철요금·소주값 등 공공 및 서비스요금이 덩달아 오르고 있어 가계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내수위축과 중동전 등 대외여건까지 악화될 경우 경기침체·물가상승·경상수지 적자 등 3중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한 경고는 한국경제의 현주소로 들린다.이처럼 한국경제의 위기는 주로 대외변수에 따른 것이긴 하나 심각한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현상을 겪고 있음에 틀림없다.한국은행측은 “한국경제는 아직 기초체력이 튼실한 상태여서 연내 5%대 성장이 가능하다.”며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정부당국은 새 경제팀을 중심으로 ‘관망적 자세’에서 벗어나 기업의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가계부실을 방지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제2아랍 위성TV 뉴스채널 탄생/‘알 아라비아’ 금주내 방송

    |두바이 AP 연합|새로운 뉴스전문 아랍 위성TV 채널 ‘알 아라비아’가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에 관한 뉴스에 목말라 하는 시청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금주중 방송을 개시할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두바이에 본부를 둘 ‘알 아라비아’ 방송은 오는 3월3일부터 24시간 방송에 들어가기 앞서 이달 20일부터 12시간 뉴스와 뉴스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제작책임자 살레 칼랍 전 요르단 공보장관이 이날 말했다. 알 아라비아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처남 소유인 ‘미들 이스트 브로드캐스팅 센터(MBC)‘를 운영하고 있는 두바이 소재 ‘미들 이스트 뉴스’의 새로운 벤처 사업이다. 칼랍은 알 아라비아가 전세계에 배치된 기존의 MBC 스태프를 통해 기사를 수집할 것이라면서 3억달러에 달하는 알 아라비아의 5년간 예산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레바논,그리고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의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방송이 원래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기술적 이유로 지연됐다면서 “새로운 타이밍은 이라크를 겨냥한 전쟁이 있건 없건간에 알 아라비아에 유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 아라비아는 1996년 11월 카타르에서 방송을 개시한 아랍 최초의 뉴스전문 위성 TV방송인 알 자지라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칼랍은 알 자지라가 카타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지만,알 아라비아는 어떤 정부와도 무관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전자 北송금 의혹 1억달러 건설 英HSBC 계좌로 입금 확인

    현대그룹의 대북 송금과 관련,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가 1억달러를 현대건설 런던지사에 직접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대건설 런던지사는 2000년 6월9일 현대전자측에 1억달러를 회사의 주거래은행인 HSBC(홍콩상하이보스턴은행) 런던지점 계좌(계좌번호 3893XXXX)에 입금토록 요구했다.이에 따라 같은 날 현대전자 미국법인과 일본법인은 현대건설이 요구한 계좌번호로 각각 8000만달러와 2000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지금까지 1억달러가 현대건설 런던지사가 아닌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있는 현대건설의 자회사 알카파지 런던계좌에 송금됐다는 기존의 주장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3일 현대건설 및 하이닉스반도체에 따르면 2000년 6월9일 현대전자는 현대건설 런던지사의 요청을 받고 1억달러를 HSBC 영국 런던지점의 현대건설 계좌에 입금했다. 당시 현대전자는 이 가운데 8000만달러를 미주지사에 의뢰,HSBC 미국 뉴욕지점(계좌번호 021001XXX)을 통해 런던 현대건설 지사의 계좌로 입금시켰다.나머지 2000만달러는일본지사에 지시,역시 같은 날 현대건설 런던지사 계좌로 보냈다. 김명동 당시 현대건설 런던지사장은 “그 때 런던지사가 거래했던 은행은 HSBC”라고 확인했다.이처럼 1억달러가 현대건설 런던지사 계좌로 직접 입금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제기했던 1억달러 반환소송 사건도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현대건설은 하이닉스반도체의 1억달러 반환소송 제기에 대해 입금된 사실이 없어 이 돈을 되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밝혔었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unggone@
  • 유가 30弗돌파…2단계 대책 공공기관 승용차 내일부터 10부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0달러선을 돌파하며 2년3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0.24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0.64달러 올랐다.이는 2000년 11월15일(31.93달러)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두바이유의 10일 평균가격이 30달러를 넘어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정부·공공기관의 승용차 강제 10부제를 1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오는 17일부터 유흥업소의 네온사인 사용시간을 통제하기로 했다.골프장·스키장·놀이공원·영화관·대중목욕탕·찜질방 등의 에너지 사용시간을 제한, 승강기 격층운행,일반인의 승용차 강제 10부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연간 800t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쓰는 67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이상 사용량을 줄일 경우,절감량의 20%에 해당하는 가스값을 깎아 주기로 했다.15일부터 50㎾ 이상 신규 심야전력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유가 1달러 오르면 성장률 0.1%P 하락

    설상가상(雪上加霜).우리 경제의 현실이다.국제유가 30달러 시대에 접어들면서 거시지표가 위협받고 있다.여기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의 여파로 11일 하루동안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가 떨어지면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경상수지 적자우려 1월에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적자를 면했던 무역수지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재정경제부가 예상한 소비자 물가는 3%,경상수지는 20억∼30억달러 흑자.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산) 22∼24달러를 근거로 한 전망이었기 때문에 30달러시대를 맞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유가는 연평균 27∼28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 시대의 경제흐름은 경상수지 악화→물가상승→수요급감→경기침체→경제성장률 둔화다.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연구위원은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하게 된다.”며 성장률 둔화를 우려했다. 한국은행이 올 성장률을 5.7%에서 5.5%로 0.2%포인트 낮춰잡았지만 실제로는 0.4%포인트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30달러 시대가 지속되면 우리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고에너지 산업의 재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도 우려된다.정부는 앞으로 성장과 물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을 게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다.오문석 상무는 “정부는 물가와 성장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면서 동시에 적절한 정책조합을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안한 금융시장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다.” 금융시장의 반응이다.유가 상승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이 환율상승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 여파로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이 16.9원이나 급등했다. 이날 환율 1209.2원은 지난해 12월13일 1200원이후 2개월만에 최고치다.환율은 지난 5일 이후 잇따라 35원이나 올랐다. 그러나 무디스사 전망 변경의 핵심인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전망이 호전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런 금융여건이 얼마나 오래갈지 관심사다.그때까지 금융여건이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hpark@
  • 2단계 高유가 대책 11일부터 시행될듯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29달러를 계속 넘어설 경우 석유수입부과금 인하를 포함한 2단계 고유가 대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산업자원부는 두바이유의 열흘 이동평균 가격이 29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11일 국무회의 상정을 목표로 2단계 유가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석유수입 부과금을 현행 리터당 14원에서 8원으로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 국제 유가 1弗 오를때 경제성장 0.1%P 하락

    기름값이 오르면 당장 경상수지,물가,경제성장 등 국내경제 지표에 악영향을 미친다.기업수지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3일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1달러 오르면 물가는 0.12%∼0.15%포인트 오르게 하는 영향을 미친다.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떨어진다.국제수지도 7억 5000만달러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제조업 원가는 0.6% 상승하고,경상이익률은 0.3%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고유가 시나리오 경영 돌입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자 국내 기업들이 투자규모 축소,비용 절감 등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두바이유 현지 거래가격은 배럴당 29.61달러로 전날보다 0.13달러 상승했다.특히 10일 이동평균 유가는 전날의 28.88달러에서 29.02달러를 기록,정부의 2단계 고유가 대책 시행기준선인 29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삼성,SK 등 주요 그룹들은 올 상반기 투자 계획을 하반기로 늦추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시나리오 경영 돌입 유가 40달러를 기준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한 삼성은 점차 고유가 상황이 현실화됨에 따라 원가절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 0.3%의 원가 상승 요인이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원가절감 대책을 마련 중이다.부품업체나 하청업체에 유가 상승분을 전가하기보다 공정 단축이나 6시그마 활성화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그룹 차원에서도 차량 10부제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가에 민감한 화학 계열사의 경우 당초 27달러를 기준으로 세운 경영계획의 전면 재조정을 검토중이다. SK도 SK텔레콤 산하 경영경제연구소에서 이미 유가 동향과 관련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작성,그룹 CEO(최고경영자)에 일괄 배포한데 이어 계열사별 상황을 감안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한화도 올해 경제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아래 대규모 신규 투자를 동결했다.다만 이미 시작한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투자는 지속하기로 했다. ●정유·항공업계 비상 정유업계는 일단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가동률을 축소하고 기름값을 수시로 인상키로 했다.석유화학업체들도 유가상승으로 나프타 등 기초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자 도입선을 다양화하고 업체간 공동 구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업계는 비축분을 최대한 확보하고 헤지(위험회피) 대책을 마련중이다.항공사들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가 올라갈 경우 연간 300억원 정도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기내식사업부를 늦어도 이달안으로 마무리짓고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이용과 내수판매 감소가 예상되면서 디젤차,소형차,준중형차 등 연비가 높은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한편으로는 중동지역 산유국이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이 지역의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수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유가를 배럴당 평균 35∼36달러로 예상해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며 “그러나 시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golders@
  • 승용차10부제 이번주 시행

    미국-이라크전에 대한 우려로 중동산 두바이유의 10일 이동 평균가격이 정부의 2단계 고유가 대책 시행기준인 배럴당 29달러선을 돌파했다.이에 따라 승용차 강제 10부제를 포함한 에너지절약시책의 시행과 석유수입부과금 인하 등 2단계 대책 시행이 이번주부터 시행된다. 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9.61달러로 전일보다 0.13달러 상승했다. 10일 이동평균 유가는 전일 28.88달러에서 29.02달러로 0.14달러 상승,수입부과금 인하를 포함한 2단계 고유가 대책의 시행기준인 29달러선을 넘어섰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이동평균 유가가 배럴당 29달러를 넘어선 만큼 이번 주중에 국무회의를 거쳐 석유수입부과금 인하와 에너지 절약시책 시행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두바이유의 이동평균 가격이 29달러선을 상회할 경우 2단계 대책에 돌입,ℓ당 14원인 석유수입 부과금을 8원으로 내리는 한편 29∼35달러 구간에서는 ▲승용차 10부제 ▲유흥업소 네온사인과 백화점·주유소·골프장·스키장 등 옥외조명 제한 ▲심야영화관과 찜질방 사용시간 제한 ▲승강기 격층운행제 등 사안별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었다. 한편 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휘발유가 ℓ당 30원에서 40원,등유와 경유는 20원에서 30원 정도의 인상 요인이 발생,정유업계가 3일부터 기름값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정유사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내 유가는 ℓ당 13원 정도의 인상 요인이 있어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국제유가 29달러 근접,정부, 시장개입 준비

    정부가 고유가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유가대책의 시행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10일 평균이 배럴당 28.62달러로 올랐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28.92달러로 전일보다 0.43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10일 평균은 전일의 28.46달러에서 28.62달러로 상승하면서 정부가 시장개입을 선언한 기준이 되는 29달러 선에 근접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0.61달러로 0.01달러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39달러 상승한 32.6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세는 이라크가 공격을 당할 경우 쿠웨이트에 대해 보복공격할 것이라는 이라크 외무장관의 언급과,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유가 33弗돌파땐 승용차10부제

    국제유가(두바이유)가 10일 평균 33달러를 돌파하면 심야영화관과 24시간 찜질방의 영업시간이 단축되고,승용차 강제 10부제가 실시된다. 29∼30달러를 넘어서면 원유에 붙는 관세와 석유수입부과금을 내리는 등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장개입에 나선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안정화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10일 평균 유가가 29달러에 못미치는 현 시점(1단계)에서는 가정(1만 가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15% 이상 줄일 때 ㎥당 20원씩 돌려주기로 했다.2단계(29∼35달러 미만)에서는 29달러를 넘어서면 정부가 시장에 개입,원유·석유제품을 수입할 때 ℓ당 14원씩 물리는 수입부과금을 8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30달러를 돌파하면 원유에 붙는 관세율은 5%에서 3%로,석유제품관세율은 7%에서 5%로 각각 낮춘다.부과금도 ℓ당 8원에서 4원으로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3단계 유가대책 마련/차량 10부제 실시 검토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연일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최악의 경우 제한송전이나 차량부제,석유배급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3단계 유가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두바이유가가 30달러에 육박하는 지금을 1단계로 보고 관세와 교통세 등 조정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2단계는 유가가 30∼35달러 등 일정수준을 초과하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으로 보고 관세와 교통세를 인하하고 석유부과금에 대한 징수도 유예하기로 했다.3단계는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유가 35달러 이상이 장기화될 때로,비축유 방출이나 완충자금을 활용한 최고가격고시제를 시행하고 수급조정명령권을 발동키로 했다. 1단계에서는 일반 가정 1만가구로부터 인터넷신청을 받아 전기나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15% 이상 절약한 경우,절감액만큼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가 시행된다. 2단계에서는 유흥업소와 심야영화관 등의 옥외전광판이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공원과 주유소 등 옥외조명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3단계는 최악의 수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로,2050곳의 에너지 대량소비처에 대한 사용을 일부 제한할 방침이다.이 경우 단계별 제한송전과 지역난방의 시간대별 제한 공급,강화된 차량부제 실시,석유류 배급제 등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산자부 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실장은 “차량 10부제 강제실시 등은 법률적 가능 여부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민물가 인상 ‘도미노’설 앞두고 농산물도 ‘들썩’ 주부들 “새정부대책 주시”

    연초부터 음식값과 이발비 등 각종 생활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찮다.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크게 오르는 데다,설(2월1일)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들썩거리고 있다.설 특수를 겨냥한 선물용품도 가격상승을 부채질,서민들의 허리가 휘어지고 있다.21일 재정경제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체들은 최근 기름값을 줄줄이 올렸다. SK㈜는 지난 15일부터 등유는 ℓ당 20원,경유는 ℓ당 15원 인상했다.이에 따라 SK㈜의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공장도가는 각각 ℓ당 579원과 564원으로,경유는 748원으로 올랐다.실내등유는 3.6%,경유는 2.0%가 오른 셈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수입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지난 20일 배럴당 28.49달러로 연초보다 무려 7%가량 올라 국내 가격을 조정한 것”이라며 “국제 원유가가 계속 치솟을 경우,한 달에 2∼3차례 기름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음식점들도 음식값을 올들어 평균 7∼10%가량 올렸다.전국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일식전문점 ‘기소야’는 5000원이던우동값을 5400원으로 조정하는 등 올해부터 음식 종류별로 7∼8% 올렸다.본사 관계자는 “임차료,인건비,재료값이 계속 올라 음식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도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1일부터 의료보험 수가도 평균 3% 올랐고,도시가스도 ㎥당 11원이 올랐다.대학등록금도 5% 내외로 인상될 예정인 데다 각종 사설학원비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맥주업계도 국제 맥아가격의 급등을 핑계로 하이트맥주가 최근 맥주값을 6.1∼7.2% 올린 데 이어 OB맥주도 지난 20일 6∼6.9% 인상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도 만만찮다.서울시내 이·미용료도 올들어 평균 10%가량 올랐다.서울 시청 구내이발소는 최근 이발료를 6500원에서 7500원으로 인상했다. 주부 양원숙(43·서울 중랑구 면목동)씨는 “이제 물가를 체념하는 경지에 올랐다.”면서 “새 정부가 물가 안정에 얼마만큼 신경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이창구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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