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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한진해운 조수호회장 두문불출 왜?

    [재계 인사이드] 한진해운 조수호회장 두문불출 왜?

    한진해운 최원표 사장이 20일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퇴진한 가운데 조수호 회장마저 몇달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조회장은 이달 14,15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박스클럽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박스클럽은 전세계 주요컨테이너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회사 경영자의 모임으로 조 회장은 해운회사의 오너로서 이 클럽의 멤버지만 불참이유에 대해 특별한 설명이 없었다. 조 회장은 지난 7월9일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에 요트 기증식때에는 참석했었으나 그 이후에는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8월 한달동안 회사에 출근을 안하다가 최근에야 출근하기 시작했다.이에 앞서 조 회장은 지난 6월29일에는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로부터 최고공로훈장인 ‘오너러리 메달 오브 골드 (The Honorary Medal of Gold)’를 수상 했을때에도 함부르크 주정부 군나 울달 경제노동장관이 한진해운 본사를 방문,훈장을 수여했었다. 이와 관련, 한진해운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일정상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일임한 상태여서 나서지 않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을 이유로 퇴진한 최원표 전 사장은 “근육계통에 이상이 생겨 업무를 보면서 치료를 하기가 쉽지 않아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한진해운 관계자는 설명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의 ‘호사다마’가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의 호황에 힙입어 올해 한진해운은 순이익만 4000억원을 넘봐 창업이래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매출도 7조원 가까이 돼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실적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대표 전문경영인이 연속해서 건강상 이유로 중도 퇴진하는 비운을 맞은 것이다.지난 2002년 9월에도 당시 김찬길 사장이 건강 악화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적이 있다.그런 상태에서 최근 또 다시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장직을 중도 사퇴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세계 주요 공항 ‘삼성 천하’

    세계 주요 공항 ‘삼성 천하’

    전 세계 주요 공항들이 삼성전자에 ‘점령’당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중국내 고부가가치 디지털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30여곳,상하이(上海) 훙쥐(虹橘)공항 30여곳,광저우(廣州) 신바이윈(新白雲)공항 40여곳 등 모두 100여곳의 TV 전시대를 PDP TV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신청사와 오를리 공항에서는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TV공급업체로 지정돼 400대 이상의 40인치 LCD TV를 설치했다.공항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휴대전화 조형물과 함께 연간 6000만 공항 이용객에게 삼성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태국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도 최근 PDP TV 20대,프로젝션TV 33대,29인치 완전평면TV 100대 등 공항 디스플레이 전체를 최첨단 TV로 교체했다.삼성전자의 이른바 ‘관문 마케팅’은 80년대 초반 공항 ‘카트 마케팅’에서 출발,최근에는 최첨단 디스플레이,초대형 휴대전화 조형물,인터넷라운지 등으로 다양해졌다. 관문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항만 런던·모스크바·호치민·케이프 타운·더반(TV전시대),프랑크푸르트·홍콩 첵랍콕·시드니(인터넷 라운지),파리·두바이·아테네·인천(휴대전화 조형물) 등 수십개가 넘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은 16일 소득세와 유류세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5조원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관련법 개정안은 오는 11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득세율 차등인하 ▲유류세 10% 인하 ▲에어컨 등 일부 품목 특소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밝혔다. 핵심은 서민과 중산층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세율을 차등 인하하는 것이다.이 의장은 “소득별로 9∼36%로 책정돼 있는 현행 세율을 6∼3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득이 낮을수록 감세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이 경우 감세효과는 약 1조 9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이 의장은 설명했다. 또 급등한 국제 유가를 감안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특소세도 평균 10% 깎아준다.단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35달러 이하로 안정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감세효과는 약 2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또 택시와 장애인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특소세도 100% 면제한다.주로 서민층이 사용하는 가정용 LPG에 대한 특소세도 감면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에어컨과 플라즈마(PDP)-TV 등 5개 품목에 붙는 특소세는 현행 8∼20%에서 전면 폐지키로 했다.대신 여권이 추진하는 모터보트,골프용품,보석 등 사치품에 대한 특소세는 현행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같은 맥락에서 여당안에서 제외된 2000㏄급 중형 승용차의 특소세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서민·중산층의 소득은 나날이 줄고 있는데 국민연금료와 건강보험료,이동통신비 등 각종 부담금과 세금은 매년 급증해 국민이 IMF 시절보다 경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과중한 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원내부대표는 “책임감과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며 “한나라당 안대로 유류특별소비세를 10% 인하하면 2조원 감세효과가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으며 소득세 차등 적용도 저소득층에 혜택을 주기보다 결과적으로 부유층에 대한 혜택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JI “호주 또 테러”

    |자카르타·두바이 AFP 연합|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는 호주 정부가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9일 자카르타 호주대사관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철군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들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I는 과격한 이슬람 단체들의 주장을 자주 게재해온 웹 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신과 이슬람의 최대 적들 중 하나인 호주에 원한을 갚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 성스러운 전사들 중 한 명이 호주대사관 앞에서 차량폭탄으로 순교 작전을 벌여 호주가 대가를 치르도록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명은 “우리는 호주 정부가 이라크에서 부대들을 철수하도록 권고하며,만약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들에게 수많은 고통스러운 타격들을 가할 것이며,부비 트랩을 설치한 차량들의 행렬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 “이번 공격은 공격 시리즈들 중 첫번째이며,우리는 호주인들이 인도네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하며 그렇지 않으면 인도네시아를 그들의 공동묘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고유가시대 “더 싸게 더 빨리”

    고유가시대 “더 싸게 더 빨리”

    고유가와 자재난으로 기업들간에 ‘조달 전쟁’이 치열하다. 인력과 자재를 얼마나 신속하고도 싸게 조달하느냐에 기업의 경쟁력이 달렸기 때문이다.조달조직을 확대하거나 선진국 시스템의 조달체계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해외 공사현장에서는 값싸고 숙련된 인력 조달을 위해 담당자들이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해외건설 현장서도 인력수급 비상 리비아에서 차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말리타에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가스플랜트 ‘NC41’현장.현대건설은 총 7억달러 규모인 이 공사를 2억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수주 당시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스남프로게티,네덜란드 ABB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기자재 구입능력을 기준으로 공사를 배분했다.가스처리타워는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싸게 먹혀 현대건설이 맡았고,터빈은 가격경쟁력이 있는 스남프로게티에 넘겼다.자재조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자재뿐이 아니다.이미 고임금 대열에 든 한국의 인력으로는 해외에서 공사를 할 수 없어 해외현장마다 필리핀,태국,인도,방글라데시 인력을 데려다 쓴다. 필리핀인은 기술숙련도가 높지만 임금이 비싸다.리비아 뱅가지 화력발전소 확장공사를 맡고 있는 대우건설은 한때 중국이나 수단 등의 아프리카 인력 도입을 검토했으나 기술숙련도 문제로 포기했다.LG건설은 해외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를 쓰기도 한다.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유업계도 값싼 원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LG칼텍스정유는 값이 비교적 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중립지대에서 나는 라타이원유 수백만배럴을 지난달부터 도입 중이다.또 아프리카 적도 기니산 원유 100만배럴도 최근 구입했다. SK㈜는 기존 공급선인 두바이유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 7월 이라크에 2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유조선을 보냈다.이라크산 원유는 두바이유보다 배럴당 1달러 싸기 때문이다.SK는 이라크 원유를 한번 들어올 때마다 200만달러의 가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선진국 조달시스템 도입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최근 플랜트 전문 구매팀 구성에 나섰다.비중이 커진 플랜트의 공사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전문팀을 운용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인력 수급을 위해 필리핀,태국,인도,방글라데시,네팔 등에 15개 인력대리점을 운용하고 있다.현대건설은 플랜트 부문의 인원보강도 계획하고 있다.중국 자재를 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현대건설 김호상 상무는 “국내에서는 자재부를 지원부서쯤으로 생각하지만,선진국에서는 원가절감에서 품질관리까지도 담당케 하고 있다.”면서 “자재부의 기능을 확충,가격경쟁력과 품질관리에 보탬이 되도록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플랜트 영업본부내에 조달부를 별도로 둬 싼 가격에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인원만 40명에 달한다.대한항공도 최근 10여명으로 이뤄진 연료관리팀을 상설 조직으로 개편해 유가관리 및 절감에 나서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라크 무장단체, 네팔인 12명 살해

    |바그다드·두바이 연합|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31일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네팔인 12명을 살해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인질 살해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이라크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을 몰아내기 위해 인질 납치와 살해를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가장 대규모로 이뤄진 것인 데다 네팔이 이라크전 참전을 거부한 국가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무장단체들은 그동안 한국인 김선일씨 등 이라크에서 활동중이던 20여개국 출신 외국인 100명 이상을 납치해 왔으며 현재 20명가량이 아직 석방되지 않고 있다. ‘안사르 알 순나’란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비디오 화면과 사진을 통해 12명의 살해 장면을 보여주고 “우리는 불교를 믿으면서 이슬람 교도와 싸우고 유대인과 기독교에 봉사하기 위해 이곳에 온 12명의 네팔인에게 신의 판결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살해된 인질들은 요리사와 청소부 등으로 일하기 위해 이라크에 입국했다가 지난 20일 납치됐다.이 단체는 성명에서 “미국은 오늘날 무슬림에 대한 사악한 십자군전쟁 같은 테러와의 전쟁을 명목으로 모든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의 도움도 받고 있다.”며 미군과 계속 항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알 순나가 올린 비디오에는 복면을 한 한 남자가 땅바닥에 누워 있는 한 남자를 참수하는 장면과 다른 한 남자가 나머지 11명의 네팔인 뒤에서 자동소총을 발사해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 [Doctor & Disease] 이원석 성형외과 원장

    ‘주름’을 질병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러나 다른 어떤 질병보다도 이 ‘주름’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많다.바야흐로 의술이 질병 치료에서 미적 영역으로 새 발을 내디딘 것.인간을 질병의 고통에서 구제하고자 한 의학이 아름다움과 접점을 이루는 곳,바로 미용성형이다. ●美에 대한 욕망은 전인류의 과제 “사실 주름제거라는 미용성형술이 근래에 생긴 의술은 아닙니다.인류문명이 시작된 이래 아름다움의 문제는 항상 중요한 과제였으니까요.수백년 전 인도의 미용성형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주름제거라는 미용성형은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의술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겠지요.” 이원석(43·이원석 성형외과) 원장.우리나라에서 주목받는 성형외과 의사 중 한 사람이다.많은 개원의와 대학병원 의사들이 특정 미용성형술에 대해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특히 예전의 외과적 수술 대신 특수한 실을 피부조직에 삽입해 주름을 제거하는 이른바 ‘매직리프트’는 국내 원조 격이다.이 매직리프트 시술법이 알려지면서 ‘보톡스주사법’이 주도했던 미용성형계에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아름다움을 위해 주름을 없애고자 하는 미용성형,그 변화의 가운데 선 이원석 원장을 만났다. 원론적 질문이지만 왜 주름이 문제인가. -시대 배경이 중요하다.조선시대에는 주름을 문제시하지 않았다.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다.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필요성이 존재한다.아름다움 때문에 주름을 제거하는가 하면 사업이나 자기성취,젊게 살고 싶은 욕구 등도 작용한다.물론 그런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의술이 발달했고,경제력,자기개발에 대한 인식도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다. ●노화로 생긴 주름 예방·치료 가능 추세나 경향은 어떤가. -최근 사람들이 삶의 질에 눈을 돌리면서 미용성형을 하고자 하는 사람도 놀랄 만큼 늘었다.10년 전을 1로 보면 지금은 10인 세상이다.환자들도 예전과 달라 드러내 놓고 어디어디를 고치고 싶다고 말한다.그만큼 개인의 자유의지가 소중한 세상이 됐다.경향도 물론 예전과 다르다.예전에는 주로 이목구비를 문제시했지만 요즘에는 얼굴 외에 눈에 드러나지 않는 신체 부위가 모두 성형의 대상이 된다. 의학적으로 주름이란 무엇인가. -노화로 피부가 퇴화한 결과다.피할 수 없는 노화지만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다. 성형 분야에서 주름제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나라마다 편차가 있지만 최근 들어 항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10년 전,성형에서 주름제거 점유율이 100명 중 1명이었다면 지금은 10명 중 3∼4명일 정도로 높아졌다. 그에게 미용성형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묻자 ‘인간은 결국 사회적 동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일부의 인식처럼 성형이 외형을 고쳐 인간의 가식성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의술입니다.예컨대 짝눈을 가진 사람이 감내해야 하는 정신적 고통과 절망감이 폐병이나 고혈압보다 덜하다고 누가 말하겠습니까.” 그 자신 한때는 의사로서 성형,특히 쌍꺼풀이나 콧대 수술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그런 생각 자체가 의사로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소치였다며 지금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매직 리프트’ 수술법 안전성·효과 강점 주름제거에 적용되는 치료법과 특징을 소개해 달라. -크게 3∼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고전적으로 메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레이저치료법, 보톡스 같은 주사요법,그리고 매직리프트 같은 최소침습적 수술요법 등이다.메스로 수술을 하는 방법은 효과가 확실한 반면 통증,흉터,수술시간이나 회복기간이 길며 간혹 안면신경이 훼손되거나 수술후 교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레이저치료법은 간편하지만 효과 기간이 짧다.필러법과 보톡스 같은 주사요법 역시 효과는 좋지만 효용 기간이 짧거나 피부의 처짐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이에 비해 최소침습적 주름제거술인 매직리프트는 피부에 특수 실을 삽입해 주름을 없애는 방법으로 효과나 안전성,수술후 교정 등에서 확실히 강점이 있다.물론 평가는 주관적이고,의사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그러면서 그는 2002년 두바이에서 매직리프트 방법을 창안해 세계가 주목한 러시아의 말렌 슐라마니츠 박사를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당시 그곳에서 슐라마니츠 박사의 심포지엄에 참석해서 눈이 번쩍 뜨이는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그 전에는 미용성형에 더는 새 기술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여겼거든요.그 이후 매직리프트는 세계 학계가 인정하는 미용성형술로 자리를 잡았는데,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국제특허까지 받은 수술용 실의 효능을 식약청이 인정을 하지 못하겠다니,딱하지요.기술 도용도 많고….” ●환자 상태따라 여러 시술법 병행 주름제거에 약물 등 다른 대체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나.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어 단선적으로 말할 수는 없고,판단은 수용자가 하는 것이지만 약물이 매직리프트나 보톡스,레이저요법 등을 대체할 수는 없다.피부의 주름을 당기기는 하지만 처짐을 해결하지 못해서다.내 경험으로는 노화방지를 위해 한 가지 방법을 고집하기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병용하는 게 좋다고 본다.예컨대 매직리프트와 비타민 메조테라피,태반주사를 맞고 보톡스로 잔주름을 제거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데…. -성형이 일반화하지 못해 일면 위화감을 느끼는 계층이 없지 않겠지만 생각처럼 비용 부담이 크지는 않다.모든 일이 그렇듯 욕심대로 하자면 끝이 없지만 꼭 필요한 경우라면 비용이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다. 성형이 사치라는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성형도 자기실현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모든 사람이 테레사 수녀처럼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의술을 통해 인간의 자연성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성형이고,그런 최소한의 변화로 누군가 삶의 기쁨과 만족을 얻는다면 그것을 누가 사치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본래 모습이지만 성형을 경계할 필요는 없다.”며 “그 일에 내가 힘을 보탠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원석 원장 프로필 ▲서울대의대▲대한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현,강남이원석성형외과 원장▲강남Skin&Spa 대표 원장▲매직주름제거연구소 고문▲저서 ‘성형과 관상’,‘매직리프트’외.
  • 유가 하락세 반전…두바이유는 41弗 넘어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41달러를 넘어섰다. 지난주 말인 20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0.88달러 오른 배럴당 41.27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두바이유는 지난 18일 19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40달러를 돌파한 뒤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북해산 브렌트유의 현물가격도 전일보다 0.74달러 상승한 배럴당 45.14달러를 기록하며 45달러를 넘어섰다.반면 폭등세를 보여온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0.98달러 떨어진 배럴당 47.78달러에 거래돼 일단 하락세로 반전됐다. 브렌트유의 경우 현물유가는 올랐지만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된 선물유가는 43.54달러로 전일보다 0.79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두바이유의 경우 시장상황이 하루 늦게 반영되다 보니 그동안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이라크 정정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전망이 나오면서 다른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정인학칼럼] 장관님들 일 좀 합시다

    세상을 살다보면 울면서 먹어야 하는 ‘겨자’같은 무엇이 있기 마련이다.예전의 일이다.중앙부처 공직자들이 끼리끼리 모이면 ‘국회의 국정감사와 신문사의 출입기자만 없으면 공무원도 할 만하다.’는 속내를 농담삼아 주고받곤 했다.정부부처의 무기력을 꾸짖고,권한남용을 감시하며 독선적 행정을 비판하는 국회와 언론이 국정운영에서 감당하는 역할을 역설적으로 요약한 표현이다.눈물이 나올 만큼 톡 쏘는 겨자,바로 그 겨자가 있어야 음식이 비로소 제맛을 내는 이치를 말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직자들의 겨자타령은 요맘때쯤이면 절정에 달한다.왜 아니겠는가.9월 정기국회에,10월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 자료를 준비하느라 서류더미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누구라도 푸념이 절로 나올 것이다.그뿐인가.국감자료가 공개되면 신문들은 애써 감추고 싶은 것들을 기사화할 것이니 심사가 편할 리 없다.그러나 올해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겨자타령이 없을 것 같다.무슨 일을 했어야 국정감사를 받고 말고 할 게 있을 것 아닌가.설거지를 안 했으니 그릇을 깬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고위 공직자들이 입만 벙긋하면 경제 운운하기에 재정경제부의 ‘성적’을 가늠해 보았다.한국언론재단의 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신문의 재경부 기사를 조사했더니 54건이었다.경제부총리가 조찬 간담회나 세미나 등에서 언급한 경제정책에 관한 내용도 포함시켰다.그리고 5년 전,그러니까 김대중정부 출범 2년째였던 같은 시기의 역시 서울신문 재경부 기사를 세었더니 106건으로 올해보다 2배쯤 많았다.요즘엔 두바이산 원유가 40달러인데도 조용하지만 그 당시엔 17달러에 육박한다고 연일 대책을 쏟아냈다. 경제 환경이 IMF체제 뒤끝이었던 5년 전과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해마다 비슷한 업무가 반복되는 행정자치부의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5년전 행자부 기사는 134건으로 올해의 65건보다 2배가 넘었다.올해는 중앙인사위원회가 행자부에서 분리됐기 때문에 관련 기사가 적었을 것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중앙인사위가 딴집살림을 시작한 것은 6월 중순이었으니 그리 설득력이 없다. 정부기구가 축소되어 일손이 부족했던 것은 더더욱 아니다.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3월말 기준으로 49실395국1308과로 예전보다 4실14국47과가 늘었다.어디 그뿐이랴.지난 3월이었을 것이다.중앙부처를 포함해 47개의 중앙행정기관마다 혁신담당관실이라는 것을 신설해 정부업무를 혁신한다고 법석을 떨어온 터다.행자부 혁신담당관실은 한술을 더 떴다.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며 담당관실 문패를 거꾸로 매달기도 했다.한국의 국가혁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18위라니 일은 안 하고 ‘억지 쇼’로 승부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다. 정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장관들이 두 눈 부릅뜨고 소매를 걷어붙여야 한다.엊그제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 워크숍에서 공직사회를 ‘한국사회의 엔진’이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공무원 사회를 움직이는 기관사는 바로 장관이 아닌가.시류에 영합해 자리나 연명하려는 행태일랑 집어치워라.국정을 꾸릴 비전이 없거든 공부 좀 해라.정부의 무기력을 탓하는 세상의 지탄이 귀에 거슬리거든 행여 평생을 시류에 편승해 입신양명에만 연연해 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세상의 지탄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거든,그 분노를 국정을 추스르기로 승화시키기 바란다.요즘의 과거사 논란에서 보듯 장관의 행적은 훗날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새겨야 할 것이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휘발유값 새달 50원 더 올라

    휘발유값 새달 50원 더 올라

    국내 도입원유의 78%를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 시세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19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40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가 브레이크 없는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경유 등 관련 제품 가격상승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가뜩이나 불황에 지친 서민경제를 더욱 옥죄고 있다.특히 휘발유는 ‘ℓ당 14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텍사스유 48달러 장중 돌파 두바이 유가의 40달러 돌파는 심리적 저지선의 붕괴로 인식되고 있다.가파른 추가상승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두바이유는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전일보다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4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1차 석유파동 때의 최고가(1973년 10월6일 2.94달러)에 비하면 30년 만에 14배로 뛴 셈이다.2차 석유파동 때인 80년 11월24일에는 42.25달러까지 치솟은 적이 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19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93센트 오른 배럴당 48.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런던시장에서도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오후 장에 배럴당 73센트 오른 43.07달러에 거래됐다.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시아파 강경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추종세력들이 정부의 최후통첩을 거절하고 남부 유정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는 등 정정불안이 고조되면서 석유수출 차질이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불안심리 때문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1달러 오를 때 휘발유 10원씩 올라 계속된 유가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19일 현재 전국 평균 ℓ당 1381.42원,경유는 ℓ당 953.44원으로 치솟았다.지난주보다 휘발유는 8.01원,경유는 10.46원이 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가격이 배럴당 35달러 수준이던 지난달 이맘때의 두바이 유가를 기준으로 결정된 것이란 점이다.원유 수송과 정제에 시간이 걸려 국제유가가 국내 유류가격에 반영되는 데 약 한 달이 걸린다.이 때문에 현재 배럴당 40달러에 접어들면서 생긴 5달러가량의 인상분은 앞으로 한 달 뒤 국내가격에 반영된다.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뛸 때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10원가량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뒤 50원의 인상요인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정부 “승용차 10부제 계획 없다” 유가급등이 이어지면서 정부대책 수립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20일 평균가격’은 이날 37.09달러에 달해 이미 비상대책 시행의 기준선(35달러)을 넘어섰다.정부는 그러나 휘발유가격의 40%를 차지하는 교통세를 내리거나 승용차 강제 10부제 등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내 주유소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크게는 400원까지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세 인하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아직 ‘3차 오일쇼크’를 논할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1,2차 오일쇼크가 갑작스러운 수급상황 악화에서 비롯됐지만 지금은 산유국의 지정학적 위험 등 돌발악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주요 판단근거다.한국석유공사 구자권 정보분석팀장은 “당분간 유가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악재도 없어 연말쯤에는 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대한석유협회 주정빈 협력부장은 “석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전체 국세의 17.8%로,국방 예산에 버금가는 21조원에 이른다.”면서 “휘발유의 가격인하를 위해선 국제유가의 하락과 함께 정부의 세금인하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가 50달러시대-긴급 현장점검] (下) 산업현장 비상

    [유가 50달러시대-긴급 현장점검] (下) 산업현장 비상

    “(정부가) 마냥 보고만 있어도 되는 겁니까.보조금을 주든지,납품가를 탄력적으로 올려주든지,유가연동제나 원가공개제를 도입하든지 손을 써야 되지 않겠습니까.하다 못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두바이유가 지난 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한 19일 산업 현장에서는 고유가 부담에 따른 ‘절규’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원가공개·유가연동제 도입해야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은 대기업의 원료가격 인상에 대한 담합행위 조사와 원가공개,원유 가격과의 연동제 실시를 촉구했다. 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오원석 고문은 “유가 폭등으로 울고 싶은 심정인데 올해부터 폐기물 부담금을 중소기업에 떠넘기는 것은 우리 보고 죽으라는 꼴”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감안해 과거처럼 원료생산 대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급과잉·中저가공세로 몸살 화섬업계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유가 부담과 세계적인 공급과잉,중국의 저가공세 등이 맞물려 화섬업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탓이다.한국화섬협회 이원호 회장은 “화섬업계가 특수사나 산업용 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빨리 전환되기 위해 기술 지원금을 연간 200억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유류 관련 보조금을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건설기계업체인 관악산업 조훈곤 부장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경유를 값싼 벙커A유로 전환하는 것 등은 업계의 몫”이라면서 “다만,택시나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건설기계에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가부담 납품가에 즉각 반영을 유가의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납품가에 제때에 적용해 달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레미콘·아스콘 제조업체인 공영사 관계자는 “관급이든 민간업체 납품이든 납품가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신홍식 부장도 “조달청은 제품가격의 5% 이상 인상 요인이 발생했을 때 차기 계약에서 이를 반영토록 하고 있는데 이를 수시 조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원가절감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높여달라는 주문도 쏟아졌다. 건설전문업체 K사 관계자는 “원가절감과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외국인력을 쓰려고 해도 두달 이상 걸린다.”면서 “외국인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배려가 긴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중견업체 관계자는 “인력뿐 아니라 건자재 등의 통관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행정서비스를 높이는 게 업계가 고유가 파고를 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제혜택 지원 요청도 적지 않았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덕부진흥 권영국 구매과장은 “업체들이 나름대로 비용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세제혜택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곤 최광숙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원유수급 차질없다” 뒷짐진 정부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가인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의 벽을 돌파했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별반 다르지 않다.중동산 원유의 비중이 국내 원유 도입량의 78%에 이르러 가격 인상은 산업계는 물론 경제 각 부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산업자원부는 19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두바이유 가격의 추이를 보고받은 뒤 국가 비축유의 상황을 점검했을 뿐이다.이날 현재 비축유는 정부가 55.4일분,민간이 57.7일분에 이르는 등 총 113.1일분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국이 100일 사용분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고,세계적으로 하루 80만배럴의 석유공급이 남아돌고 있는 상태여서 당장 수급에 차질을 빚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원유 가격이 연일 최고가 행진을 계속해도 공급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과거 1·2차 석유파동 때와 같은 인위적인 가격안정 대책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고유가 대책이 미온적이라는 오해를 받더라도 ▲에너지 절약형 소비구조 구축 ▲대체 에너지 개발 지원확대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태도는 4대 정유회사 등 산업계와 자가용 운전자 등 일반 석유소비자에게 엉뚱한 파급 효과와 피해를 낳고 있다. 정부는 국내 정유사들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석유에 부과되는 국내 세금을 낮춰주면 국내의 휘발유 판매가격의 인상폭을 조금 낮출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내 정유사들이 고유가를 빌미로 원유정제 단계에서 고수익을 남기고,담합을 통해 휘발유 판매가격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유가 50달러시대] 고유가 직격탄… 굴뚝산업 ‘비명’

    [유가 50달러시대] 고유가 직격탄… 굴뚝산업 ‘비명’

    “하반기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45달러에 이르면 경제성장률은 1.6%포인트 감소,물가 1.6%포인트 추가 상승,경상수지 85억 8000만달러 악화 등으로 1차 오일쇼크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현대경제연구원) “업종별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배럴당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섬유 33.5달러 ▲철강 33.9달러 ▲건설 34.1달러 ▲조선 34.5달러 수준이다.”(대한상공회의소) 고유가 파고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굴뚝업종’이 위기를 맞고 있다.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섬유와 석유화학,건설,항공업뿐 아니라 국내 산업의 뿌리인 중소제조업은 아예 ‘살려달라.’고 단말마를 내지르고 있다. ●화섬업체 뿌리째 ‘흔들흔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유가 파고에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업종은 화섬.중국의 저가 공세와 인건비 상승으로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 가격은 지난해보다 30∼40% 올라 경쟁력을 거의 상실할 위기에 놓여 있다.조업 감축에 나선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휴비스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폴리에스테르를 중심으로 공장 가동률을 80%로 낮췄으며 금호피앤비도 가동률을 75%까지 줄였다.효성과 코오롱은 이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꾸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7000여개의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은 고유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350여개 업체가 도산하거나 조업을 중단했다. 또 건설업체도 자재난에 따른 부담을 털어내기도 전에 기름값 파동까지 겹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중도금이나 잔금 납입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유가인상의 여파가 본격화할 올 가을이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체 가을 위기 본격화될 듯 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연구원은 “철근이나 시멘트,레미콘 등은 유가가 오르면 생산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자재파동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유가는 건설업계는 물론 자재업체 등 중소업체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한건설협회 최용천 자재팀장은 “자재값은 안정세지만 기름값이 오르면 가을쯤에 다시 상승압력이 생길 공산이 크다.”면서 “가격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스콘 업체의 경우 연초대비 원료가격이 10%가량 올랐다.그러나 더욱 부담이 되는 것은 아스콘 생산에 사용되는 연료용 등유다.연료용 등유가격은 7월초 ℓ당 608원대였으나 최근 675원으로 11%가량 올랐다.아스콘 1t 생산에 등유 9ℓ가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원가부담이 2∼3% 늘었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지난 6월 인천∼두바이 노선을 감축했으며,인천∼싼야(三亞) 노선은 운휴에 들어갔다.성수기가 끝나는 다음달에도 경비 절감 차원에서 노선 감축을 검토 중이다.석유화학업계도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으로 원료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채산성 악화에 비상이 걸렸다.대우증권 전민규 금융시장 팀장은 “굴뚝업종은 현재 수출 외에는 기댈 언덕이 없다.”면서 “일정 부분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유가 파고를 견뎌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상반기 원유수입액 15% 증가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원유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원유 수입액은 124억 4001만 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억 6980만 7000달러)에 비해 15.5% 늘었다. 이 기간의 수입물량은 불과 1% 늘었을 뿐인데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도입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중동산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유가도 지난해 1·4분기 28.48달러에서 올해 2·4분기 33.24달러로 16.7% 증가했다.원유 수입액은 1월 17억 5768만 3000달러에서 3월 18억 8440만 4000달러로 잠시 떨어졌다가 4월 20억 2851만 5000달러,6월 22억 3310만달러로 뛰어 지난해 6월(12억 8975만 7000달러)보다 73% 증가했다.원유 수입액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9%에서 올 상반기 13.4%로 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제플러스] 알카에다, 이탈리아 테러 재차 위협

    |두바이 AFP 연합|알 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은 이탈리아군의 이라크 철수 시한으로 제시한 15일 이탈리아 전역에서 공격을 벌일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알 마스리 여단은 191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3월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와 지난해 11월 이스탄불 폭탄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단체다.이 단체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실은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정부는 앞서 제시한 철군 시한을 무시함으로써 스스로 무덤을 팠다.”면서 “피의 전쟁이 시작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 고유가에 기름붓기 ‘차베스 쇼크’ 현실화?

    15일 시작된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투표 결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전례를 찾기 힘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라는 점도 눈길을 끌지만,국제유가에 미칠 영향 때문에 더욱 관심이 높다. ●서부텍사스유 46.58弗 ‘사상최고’ 유가는 연일 사상 최고기록을 깨뜨리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50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08달러(2.4%) 오른 46.58달러로 마감,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WTI 선물 가격은 지난 주에만 6%나 올랐다. 또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9달러 오른 43.88달러로 장을 마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전날보다 0.36달러 오른 배럴당 38.91달러였다. 현재 이라크 내 미군-시아파의 전면전과 저항세력의 원유생산시설 폭파 위협,러시아 유코스 사태,멕시코만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공급 감소 등 전세계적으로 악재가 겹쳐 있다.여기에다 세계 5위의 원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진다면 수급불균형은 물론 심리적 불안까지 더해져 유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밤(현지시간) 소환투표 결과가 나오면 16일 개장될 국제원유시장에서 원유거래가격이 형성되는 데 바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이번 주가 유가 상승세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전망은 밝지 않다.블룸버그통신이 49명의 원유거래인과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28명이 이번주에도 유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혼란 불가피할 듯 15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미주기구(OAS)를 중심으로 14개국으로 구성된 국제참관인단이 투표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경계 병력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소환투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고,찬성표의 숫자가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차베스가 얻었던 380만표 이상이면 차베스 대통령은 물러나게 된다.베네수엘라의 여론은 어느 쪽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한 상태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베네수엘라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점은 차베스 대통령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평가된다.그동안 차베스가 서민 우대정책을 써온 것에 대해 중산층의 불만이 높았는데 경제가 상승하면서 반감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동안 베네수엘라의 혼란이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먼저 차베스가 진다면 3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현재 반(反)차베스 구호 아래 모여 있는 베네수엘라 야권이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분열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차베스는 소환투표에서 패배한다면 바로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근소한 표차로 소환 여부가 결정된다면 차베스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 투표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폭력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특히 차베스에 반대하는 석유노조가 파업에 나선다면 베네수엘라 정세와 국제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유가 40달러 시대] “전체 에너지중 석유비중 낮아 3차 오일쇼크 가능성 거의 없어”

    “3차 오일쇼크의 가능성은 별로 없다.그러나 예전 같은 배럴당 10,20달러 시대는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다.” 유가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을 종합하면 대충 이렇다.미리 겁먹고 호들갑 떨 필요는 없지만 고유가 시대에 대한 준비는 해야 한다는 얘기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연구위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지침에 따르면 유가상승으로 원유도입 물량이 평소보다 7% 정도 줄어들 경우 오일쇼크에 해당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40달러대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수준이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다음달쯤이면 지금의 불안양상이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30∼35달러 범위 내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과거 1,2차 오일쇼크는 산유국의 생산·수출 중단 등 직접적인 공급감소가 원인이었지만 지금은 OPEC이 증산을 꾀하는 등 당시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현진 수석연구원은 “수요-공급보다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심리적 동요,투기적 움직임 등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현 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그러나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더라도 전체 에너지 가운데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있으므로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수석연구원은 “연말쯤 두바이유가 45달러 이상이 된다면 오일쇼크가 올 수 있으며 그 가능성이 50%는 된다.”면서 “특히 최근 OPEC이 내부적으로 목표유가 범위를 기존 22∼28달러에서 30달러대로 높여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유가 또 폭등] 두바이유 40弗 넘으면 ‘3차 오일쇼크’

    현대경제연구원은 38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는 중동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설 경우 우리 경제가 ‘3차 오일쇼크’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3차 오일쇼크 오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OPEC이 유가 상승을 방치하고 미국 석유 재고까지 불안한 상태가 이어져 올 하반기 평균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40달러에 이른다면 3차 오일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평균 유가가 40달러에 이를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2%포인트 낮아지고 국내 물가는 1.2%포인트 정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만약 유가가 하반기에 평균 45달러 수준까지 치솟는다면 경제성장률은 1.6%포인트 추락하는 반면 물가상승률은 1.6%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2) 다시 떠오르는 중동시장

    [해외건설 살리자] (2) 다시 떠오르는 중동시장

    고유가는 대부분의 산업에 주름살을 안기지만 해외건설은 고유가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중동을 비롯한 산유국들은 유가가 오르면 재정수입이 늘어나 그동안 미뤘던 설비투자나 대형 프로젝트들을 발주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과거 오일쇼크 때마다 한국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급증세를 탔다.고유가 충격의 일부를 해외건설이 흡수해주는 완충제 역할을 했던 것이다. 현대건설 여동진 해외사업본부장은 “고유가가 해외건설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면서 “통상 3∼4년 후에까지도 효과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고유가로 인해 향후 중동시장이 매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여년만에 ‘제2의 중동특수’가 찾아 올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오일쇼크 완충 역할 국내 해외건설 수주고는 오일쇼크 때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지난 81년 해외건설 수주고가 연간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2차 오일쇼크(1980년) 직후였다. 1차 오일쇼크(79년) 직전인 78년에는 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해외건설 수주고는 81억달러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중동이 79억달러를 차지했다.79년에 64억달러(중동 60억달러),80년에는 83억달러(78억달러)였다.특히 고유가 효과가 정점에 달했던 81년에는 수주고가 137억달러(중동 127억달러)나 됐다.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다.이후 걸프전이 났던 92년 이후에도 유가가 뛰면서 수주고가 급증했다. 고유가 시기에 중동국가들이 주로 발주하는 원유나 가스처리 플랜트는 한국업체들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이다.원유나 가스처리 플랜트 분야에서 실시설계나 시공,공사관리 등은 일본업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국이나 인도 등 후발개도국은 아직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이란 아살루에 가스처리시설의 경우 지금까지 발주된 13단계 가운데 모든 단계에 한국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실장은 “중동의 경우 유가가 높아지면 대부분 정유시설 등에 먼저 투자를 한다.”며 “고유가에 따른 혜택은 한국건설업체들이 가장 먼저 받게 된다.”고 말했다. 중동국가의 한 해 건설 발주금액은 매년 1500억달러에 달한다.이 중 해외건설업체에 발주되는 공사는 대략 200억달러 안팎이다.고유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규모는 매년 10∼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란에서는 한국업체가 매년 10억달러 안팎의 공사를 따내고 있다.올해에는 20억달러어치의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200억달러 시장 이같은 추세라면 중동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수주고는 3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이미 19억 7600만달러를 수주,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지난해 중동지역에서 따낸 공사가 22억 5000만달러어치인 것에 견줘 무려 60% 늘어난 것이다.내년에는 중동지역 수주고가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중동에서 시작된 한국 해외건설 신화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제3시장도 당분간 중동시장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라크도 조만간 주요 수주 무대가 될 전망이다.아직 정정이 불안해 발주 규모가 작지만 정정이 안정되면 발주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걸프전 이전만 해도 현대건설 등 한국업체들이 43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했다.현대건설은 당시 공사를 끝내고도 받지 못한 대금 11억 400만달러(이자포함)를 새 정부에 지급을 요청 중이다.현대건설은 올 들어 2억 2000만달러 발전소 보수공사 등을 수주했다. 중동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이 지금까지 수주한 공사는 모두 1073억달러에 달한다. ●고유가를 활용하자 해외건설 시장에서 고유가 특수를 활용하려면 한국업체들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플랜트 공사는 한국 업체들이 가장 높은 수주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사에 우리 업체끼리 경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난해 쿠웨이트에서 발주된 담수화시설 공사가 대표적인 과당경쟁 사례다.국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였지만 우여곡절끝에 다른 국내 업체로 시공사가 바뀌었다.물론 시공비도 깎였다.대표적인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다.이 과정에서 업체간 다툼도 치열했다. 업체간 자율조정이 절실한 대목이다.정부도 업체간 경쟁에는 끼어들기 쉽지 않다.또 불공정 경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다.한때 해외건설협회에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협의기구가 있었지만 통상협상때 불공정 요인이 있다는 이유로 해체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해법은 업체들이 자율 조정을 통해 수익성 위주로 공사를 수주하는 것이다.과당경쟁을 하다 보면 당연히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출혈경쟁으로 번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 LG건설 우상룡 부사장은 “제2의 중동특수가 온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을 외면한 채 공사부터 무조건 따내고 보자는 발상은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두바이) 김성곤특파원 sunggone@seoul.co.kr
  • “두바이유 37弗 지속땐 무역수지 120억弗 악화”

    중동 두바이유가 37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연간 120억달러가량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8일 “국내 원유수입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7달러대를 지속할 경우 향후 1년간 수입은 88억 3000만달러 늘고 수출은 31억 6000만달러 감소해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유가로 인한 수출감소는 가격경쟁력 약화로 10억 3000만달러,세계경기 후퇴로 21억 3000만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고유가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원유 수입국인 데다 에너지 사용효율마저 일본의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낮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액은 전반적인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급등세 때문에 5억달러가량 늘어나 지난달 말까지 154억달러를 기록,전년동기 대비 14.7%가량 증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와 원유 수입관세 면제,수입부과금 징수유예 등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수급선 다변화,해외 에너지자원 개발 참여 및 대체에너지 활용 촉진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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