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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플러스] 두바이 유보라타워 모델하우스 오픈

    반도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는 유보라 타워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지 거주자, 해외 주재원 및 건설·무역관계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있다.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고 한다. 모델하우스 오픈에는 권홍사 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이준재 주UAE대사 등이 참석했다.
  • STX조선, 올 수주 40억弗 돌파할듯

    세계 7위 조선업체인 STX조선(옛 대동조선)이 올해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당초 목표치의 거의 두 배인 40억달러 수주가 확실시된다.STX조선은 13일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벌써 33억달러를 수주했다.”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말 수주액이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세웠던 목표치는 26억달러. 수주가 계속 밀려들자 지난 9월 목표치를 36억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이마저도 초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STX조선은 지난달 두바이 ETA사로부터 5만 400DWT급 석유제품 운반선 1척을 수주하는 등 10월에만 무려 선박 12척의 주문을 따냈다. 총 6억 5000만달러어치다. 단일 규모로는 이 회사가 생긴 이래 최대인 3억 7000만달러짜리 석유제품 운반선(6척)도 인도 국영선사로부터 따내 신흥시장 진출 교두보도 확보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부산, 두바이와 자매결연 체결

    부산시와 중동의 비즈니스 허브인 두바이시가 자매결연을 맺는다. 부산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두바이 시청에서 ‘부산-두바이 자매도시 협정 체결식’을 갖고 동반자 시대에 들어선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측에서는 허남식 부산시장·전부관 부산시 자문대사·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회장이, 두바이시측에서는 후세인 나세르 루타흐 두바이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바이시는 1985년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고 중계무역항으로 발돋움한 뒤 최근에는 세계 비즈니스와 관광도시로 급부상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강사도 놀란 ‘공부하는 회장님’

    강사도 놀란 ‘공부하는 회장님’

    “그룹 총수중에 그렇게 말 잘하고 똑똑한 이는 처음 봤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이 SK그룹 최태원(46) 회장을 두고 한 말이다. 최 회장이 요즘 ‘공부하는 회장님’으로 변신했다. 고위 경제관료를 초빙해 ‘과외’를 받는가 하면, 해외 현장학습에도 여념이 없다. 최 회장은 얼마 전 그룹 사장단 회의에 박 차관을 특별 초청했다. 우리 경제의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정부 생각을 들려달라는 주문이었다. 박 차관은 평소 지론인 ‘한국경제 3적론’을 펼쳤다. 네건 되고 내건 안된다는 개방화 반대, 하향 평준화를 야기하는 고급화 반대, 자영업 체제를 오히려 위협하는 구조조정 반대세력이야말로 한국경제를 망치는 3대 주범이라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박 차관의 ‘강연’이 이어지는 1시간 내내 침묵을 지켰다. 방을 옮겨 이어진 점심식사 자리. 최 회장의 말문이 갑자기 트였다. 박 차관의 주장에 공감하는 대목과 자신의 생각을 곁들여 조목조목 ‘경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박 차관은 “전에도 4대그룹 총수의 청와대 회동때 여러번 봤지만 (최 회장은)항상 말이 없어 최 회장이 그렇게 조리있게 자신의 견해를 잘 표현하는 줄 정말 몰랐다.”면서 “경제에 대한 내공도 상당했다.”고 털어놓았다는 후문이다. 평소 칭찬에 썩 후한 편이 아닌 박 차관이 최 회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을 보면 최 회장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SK그룹의 한 임원은 “(최 회장은)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젊어 (청와대 회동때)말을 아낀 것”이라고 각주를 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4대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한 40대다. 그래서인지 보폭도 상당히 역동적이다.30일에는 학습 장소를 베트남으로 옮겼다. 하노이와 호찌민을 오가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시작했다. 주제는 ‘자율과 진화를 통한 도전과 성장’. 토론 멤버는 SK㈜ 신헌철 사장,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과 김신배 사장,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 등이다.4박5일간 그룹의 글로벌 성장경영과 ‘TO-BE(중기 경영전략) 모델’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인다. 베트남에 정유공장을 지을 것인지 여부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27일부터 2박3일간 중국 베이징에 들러 ‘베이징 포럼’에도 참석했다. 다음달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SK㈜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 지출확대” “규제완화”

    “정부 지출확대” “규제완화”

    내년 경기를 바라보는 재계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누구도 언급을 꺼려하던 ‘내년 경제성장률 3%대 추락’ 가능성도 처음 제기했다. 지금까지는 4%대가 대세였다. 해법에서는 ‘선(先) 정부지출 확대’와 ‘선 규제완화’로 다소 엇갈린다. ●내년 성장률 3%대 첫 언급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북한 핵실험 이후의 시나리오와 내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1%에서 3.8%로 0.3%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정부(4.6%), 삼성경제연구소(4.3%) 등 민(民)·관(官)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한경연 허찬국 경제연구본부장은 “북핵에 따른 경제 제재와 관련,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하면 경제성장률은 3%대 추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불협화음은 이미 감지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은 2.9%, 경상수지 적자폭은 30억 6000만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북핵사태가 국지적 군사충돌로 악화될 경우, 성장률은 1%대(1.9%)로 급락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경고했다. ●돈 vs 규제…엇갈리는 부양수단 재계는 정부가 이미 의지를 밝힌 ‘경기 부양론’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구체적 부양 방법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경연은 ‘선행적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배상근 연구원은 “재정지출 확대나 감세 등 최근 몇년간 정부가 써온 고전적 방식으로는 심리적 안정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경기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기업들의 투자를 근본적으로 끌어내려면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나 수도권 규제 완화 등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규제 완화 못지않게 재정지출 확대도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하동만 전무는 “최근 몇년새 경기 주기가 매우 짧아져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효과가 낮을지라도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짜거나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방법으로 돈을 적극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차 오일쇼크 우려도 대두 현대경제연구원은 같은날 낸 ‘국제유가 하락 지속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유가가 내년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에 배럴당 85달러에 이르면 환율과 물가 등을 감안한 실질가격은 1980년대 초 2차 오일 쇼크때와 사실상 비슷해져 3차 쇼크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되면 경기 침체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맞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弗 달성”

    “오는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달러를 달성해 우리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물결로 국내 농업인들의 어깨는 더욱 처져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지원을 전담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정귀래(63) 사장은 25일 “변화에 당당히 맞서면 희망과 가능성이 보인다.”고 힘주어 말했다.●직급 파괴 인사로 조직 혁신 코트라(KOTRA)에서 30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04년 공모를 통해 취임한 정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재직 기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직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해 냈다. 기존 2급 이상인 팀장 자격을 4급까지 넓히는 등 직급 파괴 인사로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뜯어 고쳤다. 아울러 개방의 파고에 맞서기 위해 모든 조직 역량을 수출 전략에 쏟아 부었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0년 15억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그가 취임한 2004년 20억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22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10년전 aT가 농산물 수출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해외시장 개척, 무역정보 제공, 수출 자금지원 등 종합적인 수출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말했다.●김치 신뢰도 회복에 역량 집중 그러나 난관이 없지는 않다.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던 김치가 ‘기생충알 파동’ 이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 사장은 “김치의 이미지 실추가 한국 농식품 전반으로 확산된다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각종 홍보활동 등노력을 통해 핵심시장인 일본에서 김치 신뢰도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 사태도 문제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북한과의 농업 협력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은 “북한 농산물 계약재배와 저장, 가공, 포장, 검사, 검역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비축기지인 ‘남북농업협력지원센터(가칭)’의 건설을 추진해 남북 농업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이면 aT는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그는 “비전과 미래전략을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기업’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7개국 10곳에서 운영되는 해외 aT센터를 내년에 중국 칭다오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는 2010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개 이상 육성하고, 우수 수출전문단지 100곳도 조성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고품질의 국산쌀과 한우가 우려했던 수입쌀, 수입 쇠고기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면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두바이 주상복합 193가구

    성원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에서 ‘상떼빌 두바이’(조감도)주상복합빌딩을 분양한다. 전 가구의 70%는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지녔다.20평대 92가구,30평대 67가구,45평대 18가구,74평대 16가구다.2009년 9월 준공 예정. 견본주택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인근에 있다.(02)3452-2302.
  • [부동산플러스] UAE ‘두바이 유보라타워’ 217가구

    반도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고 있는 ‘두바이 유보라타워’아파트를 분양한다. 두바이의 금융·상업 중심지인 비즈니스베이에 들어선다. 전용 면적 기준으로 20∼60평짜리 217가구.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선.2009년 9월 입주예정.19,26일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견본주택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02)537-4100.
  • 탈옥 알카에다 지도자 “핵기술 배워야”

    지난해 미군 형무소에서 탈옥한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가 조직원들에게 핵기술 습득을 촉구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가 10일 두바이의 알 아라비야 TV를 통해 방영됐다. 지난해 카불 인근 미군 형무소를 탈출한 아부 야히야 알 리비로 추정되는 등장 인물은 비디오에서 “신은 우리가 백악관 지붕에 이를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훈련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핵무기를 다룰 능력을 갖출 때까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리비아 출신인 리비는 지난해 다른 알카에다 조직원 3명과 함께 바그람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형무소를 탈출했다. 비디오 화면 속의 그는 수염을 기르고 긴 회색 전통 의상을 입고 조직원들 앞에 서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디오가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건희 회장 건설부문도 챙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례적으로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삼성은 해외에 체류 중인 이 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짓고 있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 공사 현장을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창조경영’을 재차 강조했다고 9일 밝혔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의 뛰어난 건설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버즈두바이 개발 프로젝트를 보고받은 뒤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게 “세계 최고의 빌딩을 짓는 여러분이야말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진정한 버팀목”이라고 격려했다. 또 경영진들에게는 “확고한 미래의 비전을 가진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왕세자가 두바이를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모델로 변화시켰듯이 삼성도 각사의 미래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창조경영에 힘써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건설현장 방문에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과 김계호 부사장,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 등이 함께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지금 전북에선] 내년10월 세계물류박람회 열리는 새만금

    새만금지구는 21세기 전북의 꿈과 희망이다. 전북도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막아 생긴 1억 2000만평의 새로운 땅이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곳을 동북아 물류중심지와 배후지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에서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해 군산과 새만금이 물류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동북아의 물류중심지 전북 군산시와 새만금지구는 중국 주요 항구와 누적거리가 가장 가깝다. 다롄, 칭다오, 상하이까지의 누적거리는 부산항이 2847㎞, 광양항 2309㎞ 인천·평택항이 2035㎞인데 비해 군산·새만금지구는 1950㎞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새만금신항이 건설될 예정인 고군산군도 부근은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25m의 수심을 유지하는 천혜의 항만여건을 갖추고 있다. 선박 대형화와 항구 메가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어느 항구보다 장기적인 발전 전망이 밝다. 더구나 값싸고 광활한 새만금지구를 물류 배후지로 육성할 경우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성공이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던 사례를 새만금지구에 적용하면 전북이 동북아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로테르담항이 20m 이상 깊은 수심과 3200만평의 배후부지를 갖춘 여건을 살려 684개의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 유럽의 물류중심지로 자리잡은 점을 중시하고 있다. ●특화된 국제 물류박람회 전북도는 2003년부터 ‘환황해권 생산물류 전진기지 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지구 완공에 대비, 세계물류박람회 추진단을 구성하고 같은 해 박람회 개최 이행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도 해외 유명 기업과 바이어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도는 내년 박람회를 새로운 물류산업 정보를 교류하는 특화된 전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타 시·도에서 개최되는 보여주기식 박람회와 달리 참가기업들에게 실익이 있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류산업 관련 세계적인 전문 산업박람회일 뿐 아니라 물류정보박람회, 국제브랜드박람회이기 때문에 참가하는 기업은 물론 관람객과 업체들도 세계적인 흐름과 개념을 파악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2년마다 물류박람회를 개최해 전북을 동북아 물류중심지, 물류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개최 1년이 남은 현재 박람회 준비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전시장이 들어설 지역에서는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참가기업 유치 목표 200개사 가운데 외국기업 28개사, 국내기업 65개사 등 93개사의 신청서를 받았고 구두 약속한 기업도 12개사에 이른다. 해외바이어 200명도 유치를 추진 중이다. 새만금지구 세계화를 위해 국제물류학술회의도 개최한다. 새만금지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육성하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 한·중·일 FTA체결 이후 물류 급증, 외국인 투자전망에 따른 새만금 신항만과 배후지역 물류창출에 대한 학술적 분석과 대응방안도 제시된다. ●다양한 전시실 박람회장은 전시관별로 주제를 선정해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이 곳에 오면 물류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북이 가지고 있는 물류산업 분야 강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펼쳐보임으로써 세계적인 물류업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장은 크게 ▲주제전시관과 ▲물류기업관으로 나뉜다. 주제전시관은 전북홍보관, 물류역사관, 첨단물류관으로 이뤄진다. 물류기업관은 세계관, 미래관, 혁신관, 수송물류관, 특장물류관, 항만물류관으로 구성된다. 2년마다 개최되는 박람회는 홍보단계-정착단계-도약단계로 단계별 발전계획이 마련돼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첫 전시회는 홍보단계이다. 물류박람회와 학술회의 개최를 통해 전북 알리기에 치중할 방침이다. 국내외에 전북의 물류산업을 알리고 새만금 신항만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09년 박람회는 국내 최고 물류박람회로 위치를 강화하고 해외투자유치 강화, 자체 수익사업 발굴에 나선다. 국제적인 공식 학술대회를 유치해 정착단계로 이끌어나가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2011년 박람회는 세계적 수준의 행사로 육성하고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의 글로벌화, 다양화, 해외기업 투자유치 극대화로 아시아 물류중심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파급효과 큰 기대 전북도는 세계물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전북이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휘장사업, 협찬사업, 임대사업, 광고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직접효과는 물론 산업, 관광분야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생산효과, 생산유발효과, 고용창출효과, 부가가치창출효과 등을 합해 25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류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과 해외바이어들이 새만금현장을 시찰하고 전북의 여건을 직접 체험할 경우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물류박람회를 통해 개발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전북을 환황해권시대를 이끌어갈 가장 전망 좋은 지역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물류뿐 아니라 첨단부품산업, 식품산업, 관광산업 등 모든 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전북도 세계물류박람회 박준배 사무총장은 “박람회가 개최되면 전북의 물류산업 여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북이 각종 물류를 보관, 집배송, 환적하는 거점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두바이·로테르담 벤치마킹” “새만금지구를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으로 만들어 전북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8일 새만금을 전북도민이 앞으로 50∼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최근 도내 시장·군수와 함께 중동의 허브 두바이와 네덜란드를 시찰하고 돌아온 김 지사는 “이번 해외 시찰을 통해 새만금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바이의 성공사례를 새만금에 벤치마킹하면 전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미래의 보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바이와 로테르담이 새만금의 광활한 내부 토지를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떠오른 환황해권의 첨단산업, 금융, 물류, 교육의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개발방향의 모범답안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두바이 자유무역지구와 인공섬 도시개발 현장, 카타르의 교육특화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주다치 방조제를 둘러보고 새만금 내부개발에 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들 지역은 석유고갈과 척박한 자연환경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성공신화를 일궜다.”면서 “현재 방조제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지구는 모든 면에서 닮은꼴”이라고 강조했다. 두바이는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들었다는 점이 새만금과 같고 면적이 1억 2000만평이라는 점도 우연의 일치라고 덧붙였다. “새만금을 아시아의 새로운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물류산업, 관광산업, 첨단산업을 배치해야 합니다.” 그는 “새만금을 창의적인 보물로 조성하기 위해 내부개발계획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특별법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국회에서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국제공모도 조만간 실시한다.“내년 세계물류박람회를 통해 환태평양 물류의 최적지 새만금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공포하겠습니다.” 김 지사는 박람회 개최로 입지적 우위를 이용한 물류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물류산업의 미래 비전을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을 교류와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는 무대로 제공해 물류 전북의 대내외적 인식을 쇄신하겠다는 설명이다. “21세기는 전북의 시대가 될 것 입니다. 창의성과 열정을 결합하면 소외되고 낙후된 전북도 쓸모 없던 사막이 중동의 허브가 되듯 천지개벽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김 지사는 “내년 물류박람회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북발전의 거보를 내딛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시대의 주역인 전북이 앞장서서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제유가 또 급락

    국제유가가 공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56.97달러로 전날보다 2.04달러 떨어졌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56.31달러로 전날보다 2.13달러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일(현지시간)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35달러(3.9%)나 급락, 지난해 7월말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인 배럴당 58.6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WTI 가격은 지난 7월14일 배럴당 78.4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8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는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감산이 공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은데다 미국의 에너지 재고가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떨어졌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 (하)글로벌 경영

    [세계로 뛰는 현대모비스] (하)글로벌 경영

    ‘품질 경영’이 오늘날의 현대모비스를 있게 한 왼쪽 날개라면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 경영’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중국·슬로바키아·인도 4개국에 10개 생산공장을 가동중이거나 짓는 중이다. 벨기에·두바이·호주 등 대륙별로 연결한 물류망도 거미줄처럼 촘촘하다. 지금은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옮겨간 박정인 전 회장과 한규환 현 부회장 등 당시 경영진이 2003년부터 일찌감치 글로벌 경영을 화두로 정하고 영토 확장에 나선 덕분이다. ●월마트·나이키를 배워라 현대모비스가 이를 위해 목표삼은 대상이 이채롭다. 유통회사 월마트·까르푸와 신발회사 나이키·아디다스를 집중 벤치마킹했다. 자동차와는 무관한 회사들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고들어가는 이들 회사의 배송 시스템이야말로 현대모비스가 지향하는 목표였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전세계 교통 요충지를 권역별로 연결한 글로벌 물류망이다. 벨기에(유럽), 두바이(중동), 모스크바(러시아), 시드니(호주), 베이징(중국), 마이애미(북미) 등으로 연결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AS(애프터 서비스)용 부품을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에 신속하게 제공하는데 성공했다. 신속한 AS가 완성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중동의 홍콩’이라 불리는 두바이 물류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이곳에 거점을 틀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로 나가는 부품의 운송기간이 종전 40일에서 10일로 대폭 단축됐다. 여세를 몰아 현재 11개인 물류거점을 내년까지 17개로 늘릴 계획이다. ●단품 위주 수출관행 과감 탈피 그러나 물류센터만 갖고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동차업계의 ‘속도전’에서 승부하기가 어렵다. 아예 해외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중국 베이징에 변속기 생산공장을 차린 데 이어 장쑤·상하이 법인을 잇따라 세웠다. 중국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장쑤와 베이징에 연산 30만대의 제2공장을 각각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맞춰 그 옆에 별도의 모듈 공장을 세웠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는 슬로바키아와 현대차 인도 공장 옆에도 자체 모듈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그간의 수출 관행도 과감히 수술대에 올렸다. 단품 위주로 수출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모듈 단위의 수출을 시도한 것이다.2004년 치열했던 미국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2000억원대 섀시모듈 납품 국제입찰 전쟁에서 현대모비스가 예상을 깨고 승리한 것도 이같은 체질 개선 덕분이었다. 서영종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내수에만 의존하던 국내 부품업체에 새 길을 제시했다.”고 자부했다. ●수요도 과학적 관리 ‘부품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 못지않게 제때제때 필요한 부품을 전달하면서도 재고를 줄이는 일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첨단 수요예측 분석시스템(DCS)을 도입,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던 입·출고 관리를 과학적으로 돌려놓았다. 생산라인을 공장 천장에 설치해 연속공정을 가능케 한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EMS(Electronic Monorail System)도 현지에서 적잖이 화제가 됐다. 앨라배마공장은 해외공장 최초로 생산·자재·인사·회계 등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도입해 ‘청출어람(靑出於藍) 해외공장 시대’를 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Book Review]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이장규·이석호 지음

    ‘제2의 사우디아라비아’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은 지금 유전개발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세계 7위의 추정매장량에 외국자본들이 앞다퉈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바야흐로 ‘불의 나라’에서 ‘관(管)의 나라’로 변신중이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전세계의 10%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매장량과 엄청난 석유에서 나오는 돈으로 ‘공짜경제’를 구가하고 있다. 한때 중앙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했던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대국임에도 극심한 폐쇄정책으로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력은 여전하다.‘카스피해 연안국들의 맏형’ 터키는 어떤가.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해 카스피해 에너지 수송의 목줄을 꽉 쥐고 있다.‘팜 아일랜드’‘더 월드’‘스키 두바이’‘버즈 두바이’등 꿈 같은 일들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곳,‘오일머니의 해방구’ 두바이는 한마디로 소비의 천국.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가교의 나라로 극적 실험이 한창인 ‘작은 고추’ 그루지야, 유럽과 러시아·중국의 전진기지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심장부 키르기스스탄도 저마다 목청을 높이고 있다. 엄청난 오일머니의 힘으로 신천지를 건설해 가고 있는 카스피해 연안국들. 세계 경제지도를 바꿔놓을 만한 이 자원부국들을 본격적으로 해부한 책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30년간 줄곧 경제현장을 취재해온 이장규 중앙일보시사미디어 대표와 이코노미스트 이석호 기자가 함께 쓴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올림 펴냄).21세기 자원전쟁의 중핵지대인 카스피해 연안 국가들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생생한 에너지 전쟁의 상황을 기록했다.20세기 에너지 전쟁이 중동석유의 장악과 통제를 통해 이뤄졌다면,21세기 경제패권 전쟁은 카스피해를 둘러싼 중앙아시아가 승패의 관건이다.‘거대한 체스판’의 저자인 미국의 국제전략 전문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의 표현대로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된 이곳은 ‘유라시아의 발칸’이 되어가고 있다. 카스피해의 석유 매장량은 중동의 3분의1에 이른다. 너도나도 군침을 삼킬 만한 곳이다. 현재의 중동과는 달리 옛 소련의 해체와 함께 아직 이렇다 할 패권세력이 없어 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이 친미, 친러로 기울고 있지만 대세는 ‘중립’이다. 잘만 하면 우리도 어엿한 산유국 대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컨소시엄 형태로 한국석유공사와 SK 등이 유전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중요성과 가능성에 비춰볼 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저자들의 진단이다.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의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파이프라인이다. 바다라고는 하지만 사면이 육지로 둘러싸인 내해(內海)인 카스피해에서는 육상수송, 특히 파이프라인의 방향에 따라 힘의 균형이 좌우된다. 때문에 파이프라인 설치를 놓고 벌이는 강대국간의 힘겨루기는 ‘파이프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살벌하다.‘뉴 그레이트 게임’으로 불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대표적인 예다.19세기 러시아가 부동항을 찾아 인도양으로 나가는 길을 놓고 영국과 충돌한 ‘그레이트 게임’을 본떠 오늘날 석유와 가스의 운송루트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의 대립을 ‘뉴 그레이트 게임’이라 부른다.‘기름 먹는 하마’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아타수와 자국의 두산쯔를 연결하는 1000㎞의 파이프라인을 완공, 카스피해에 직통 빨대를 꽂았다. 카스피해에 해외시장과 자원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있다. 저자들은 지금이라도 ‘뉴 오일로드’에 힘껏 올라타라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주춤하는 한국경제에 스프링보드를 마련하는 것이며 뒤처진 자원외교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이라는 게 책의 결론이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1) 에티오피아를 아시나요

    (1) 에티오피아를 아시나요

    에티오피아(Ethiopia)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에 와 있다.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아프리카를 찾아보면 북동쪽 근방에 뾰족한 뿔 모양을 한 대륙 에티오피아가 보인다. 동쪽으로는 소말리아, 남쪽으로는 케냐, 서쪽으로는 수단, 그리고 북쪽으로는 에리트리아와 지부티를 이웃으로 두고 있다. 우리가 농담으로 자주 언급하는 우간다와 피라미드의 나라 이집트도 에티오피아에서 가깝다. 1991년 에리트리아가 에티오피아로부터 분리 독립할 때 바다를 잃고 내륙국이 되면서 에티오피아는 대부분의 교역을 케냐의 몸바사, 수단의 수단항, 소말리아의 소말리랜드, 지부티의 지부티항을 통해서 하고 있다. 그러나 메인 교역항은 거리적으로 제일 가까운 지부티항이다. 현대의 아토스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들어오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이곳 지부티항에 정박해 에티오피아로 이동한다. 에티오피아는 대한민국의 5배정도 되는 땅덩어리에 현재 약 7천7백여만 명이 살고 있다.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New Flower의 의미)는 에티오피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평균 해발 고도가 2,300m 정도의 고지대로 이곳에 약 325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산병이 있는 사람들은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해발 고도만 높을 뿐이지 경사가 완만해 막상 와 보면 그 높이를 실감하지 못한다. 평균기온은 섭씨16도 정도이며 사계가 있지만 겨울이라고 해서 눈이 내리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달력으로 따졌을 때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지금 이곳은 크렘트(Kremt)라고 부르는 겨울이며 날마다 비가 쏟아지는 대우기이다. 그러나 대우기라고는 해도 하루 종일 비가 와서 질척거리는 게 아니라 잠깐 확 쏟아지고 맑디맑은 하늘이 되는 그런 날씨다. 에티오피아에는 태양이 13개월이나 뜬다는 사실을 아는가. 에티오피아는 우리처럼 서역인 그레고리안 역법을 사용하지 않고 Julian Solar 캘린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달력이 우리 보다 약 7년이 늦어 올해가 이들에겐 2006년이 아닌 1999년이다. 물론 1년도 12개월이 아니라 13개월이며 매년 1월 1일이 아닌 9월 11일이 에티오피아에서는 신년이 된다. 그런 이유로 온 세계가 다 치른 밀레니엄을 이들은 내년에 맞이하게 된다. 공식 언어는 영어와 암하릭(Amharic)어이며 암하릭어를 알면 이 곳에서의 생활이 아주 편해진다. 암하릭어는 33개의 자음과 7개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표음문자로 모음을 21개나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그리 어려운 언어는 아니다. 게다가 어순도 우리처럼 주어, 목적어, 그리고 서술어 순이다. 그러나 파열음이 몇 개 있어 발음하는데 애를 먹인다. 길가의 간판은 영어와 암하릭어가 병기되어 있어 큰 어려움이 없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물건을 살 때 암하릭어를 모르면 어디를 갈 수도 물건을 살 수도 없다. 하나밖에 없는 방송국인 ETV에서 채널 2개(ETV1, ETV2)를 가동하고 있지만 영어 방송은 한정되어 있고 드라마든 정보 프로그램이든 온통 암하릭어이다. 에티오피아 여행을 계획했다면 간단한 생활 암하릭어는 배워서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 출발해 홍콩이나 태국의 방콕을 경유해서 이 곳에 올 수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크푸르트를, 아프리카 항공을 이용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케냐를 경유해 오는 방법이 있다. 아랍 에미레이트의 두바이 공항에서는 약 네 시간만 비행하면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한다. 현재까지 에미레이트 항공이 가격은 제일 비싸지만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짧다. 우리나라와는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에티오피아 입국시에는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002년에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이 폐쇄되어 비자는 도쿄나 베이징의 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받거나 아니면 아디스 아바바 공항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3개월 유효한 비자 발급시 20US$가 필요하다. 참고로 무조건 달러만 취급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대로 공항내에 있는 은행에서 에티오피아 birr를 바꾸어 내려고 했더니 달러를 요구했다. 또 1개월 단위로 비자를 받고 추가요금을 내면 3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체류기간이 3개월이면 20US$을 내고 한번에 3개월짜리 비자를 받을 수도 있다. 비자요금은 도쿄나 베이징에서 받더라도 현지 공항에서 받을 때와 똑같다. 지금 체류하고 있는 곳은 아디스 아바바의 중산층 가정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활문화와 암하릭어를 배우고 있다. 익숙해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까지는 ‘떠루너우’다 (암하릭어로 its good!).       <윤오순>
  • OPEC 감산 가능성 유가 반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축을 본격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국제유가를 상승세로 돌려세웠다.26일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은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의 말을 인용,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가 최근 배럴당 6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자 감산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12월 나이지리아 각료급 회의에 앞서 감산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우려한 헤지펀드들이 대거 시장을 빠져나가고, 또 허리케인 시즌이 끝나가면서 정유시설 피해도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 하락세를 유지해왔다.전날(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인 59.6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주 종가보다 90센트 오른 6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감산 검토 보도가 나온 직후에는 62.1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 55.02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1.91달러 떨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두산重, 담수사업 ‘1위 굳히기’

    두산重, 담수사업 ‘1위 굳히기’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안미현특파원|바닷물을 용수(用水)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두산중공업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중동과 미국에 담수 관련 연구·개발(R&D) 센터를 잇따라 설립한다. 중동에는 이르면 10월, 미국에는 연말쯤 들어설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담수BG장 박윤식 전무는 20일 “전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 5년간 18조원 규모의 담수 플랜트가 건설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비한 차세대 기술 선점과 담수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 안에 두바이와 미국 탬파에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전문 기술인력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진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마케팅 전초기지로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일본·이탈리아 등 경쟁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도업체로서의 독보적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두산이 이처럼 담수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나선 까닭은 시장 규모가 무한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UN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 78억 인구의 38%인 29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 830만t, 북중미 240만t, 아프리카 110만t, 유럽 및 아시아 282만t 등 앞으로 5년간 하루 생산량 1500만t 규모의 담수 플랜트가 전세계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약 18조원에 이르는 규모다.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담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두산(당시 한국중공업)은 신기술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은 42%나 된다. 지난해에는 역삼투압 방식의 담수 생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AES사 수처리 사업부문(현 두산 하이드로 테크놀로지)을 인수함으로써 담수 관련 세계 3대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또 리비아 트리폴리와 태국 방콕에 잇따라 지사를 신설함으로써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네트워크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4조 6560억원. 내수 중심 유통그룹에서 세계 속의 중공업그룹으로 변신한 두산이 1위 굳히기 전략에 성공할지는 더 두고볼 일이다. ●해수 담수화란 바닷물을 순도 높은 일반 공업용수나 식수로 바꾸는 공정을 말한다. 염분이나 석회수 등 각종 용해물질 제거가 필수적이다. 바닷물을 가열해 수증기를 응축시키거나(다단증발법·MSF), 정수기처럼 반투막을 설치해 걸러내는 방식(RO) 등이 있다. 두산은 세계 최초로 MSF방식과 RO방식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기술도 갖고 있다. hyun@seoul.co.kr
  • 이건희회장 “21세기엔 마케팅등 복합적으로 잘 해야”

    이건희회장 “21세기엔 마케팅등 복합적으로 잘 해야”

    미국을 방문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은 추석을 전후해 귀국하고, 국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면 나갈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저녁 뉴욕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에서 한·미 관계 개선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받은 뒤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21일 유럽으로 간 뒤 머물다가 한국에는 추석 전후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국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하면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야지요.”라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전날 강조한 ‘창조적 경영’에 대해 “크게 말하면 20세기 경영하고 21세기 경영하고의 차이”라면서 “20세기 경영은 물건만 잘 만들면 1등이 됐는데 21세기는 물건을 다 아무나 잘 만들기 때문에 거기에 마케팅도 잘해야 하고 디자인도 잘해야 하고 연구·개발(R&D)도 깊게 해야 하고 또 아이디어도 창조적으로 해야 하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인 게 21세기 경영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 등의 현지법인과 동유럽 현지 사업장을 돌아보고 추석을 전후해 귀국할 것으로 안다.”면서 “돌아오는 길에 두바이 등 중동지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공 오아시스’ 두바이를 적시다

    ‘인공 오아시스’ 두바이를 적시다

    |후자이라(아랍에미리트연합)·소하르(암만) 안미현특파원|19일 오전 4시 ‘중동의 홍콩’이라 불리는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인데도 후끈한 열기가 확 코끝을 파고든다. 차를 타고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흥미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끝도 없이 펼쳐진 회색의 돌모랫길을 따라 녹색 잔디가 역시 끝없이 따라 돈다. 더러더러 큰 나무들도 보인다. 일년 내내 비가 50㎜도 내리지 않는다는 사막 도심에 어떻게 저런 잔디가 가능한 걸까. “우리 방바닥에 난방 보일러가 깔려있듯이 저 잔디밭 밑에는 물을 공급하는 호스가 꼬불꼬불 깔려있습니다.” 현지 안내직원의 설명이다. 그렇더라도 궁금증은 남는다. 석유보다 물이 더 귀하다는 중동국가에서 저 많은 물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인근 아라비아만(灣)에서 끌어온다고 해도 짠 바닷물에 잔디가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여기에 바로 두산중공업이 일으킨 ‘두바이의 신화’가 있다. 바닷물을 염분이 없는 담수(淡水)로 바꿔 엄청난 양의 용수를 공급해준다.‘사막위에 세운 인공 오아시스’라 불리는 담수 생산현장을 찾아가 봤다. ●사막위에 세운 인공 오아시스 두바이를 출발해 돌산으로 유명한 하잘산맥을 두시간여 달리니 후자이라가 나왔다. 후자이라는 아부다비·두바이 등과 더불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구성하는 7개 토호국중 하나다. 돌산을 방파제 삼아 드넓은 오만만 옆으로 거대한 시설이 나타났다. 두산중공업이 세계를 세번 놀라게 했다는 후자이라 현장이다. 두산이 이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2001년. 전기를 얻어내는 발전 설비와 발전에서 쓰고남은 ‘폐열’로 물을 얻어내는 담수설비를 동시에 따냈다. 수주금액만 8억달러. 특히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공급해(EPC 방식) 더욱 화제가 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의 양은 하루 45만t. 우리로 치면 창원·마산·진해 인구 150만명이 하루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훗날 두산이 따낸 사우디아라비아 슈아이바 프로젝트(하루 88만t)에 의해 기록이 깨졌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 규모였다. 현장 책임자 변희태 차장은 “후자이라 담수는 UAE 전 대통령의 고향인 알 아인의 녹지사업에 사용된다.”고 소개했다.UAE가 전 국토의 녹지화를 추진하고 있어 지금보다 2∼3배의 담수 수요가 예상된다. 후자이라 현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원 모듈’ 공법.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려면 축구장 크기만한 증발기가 필요한데 대개는 현장에서 쪼개 제작한 뒤 재조립한다. 두산은 창원공장에서 아예 증발기를 만들어 통째로 배에 싣고와 현장부지에 앉혔다. 덕분에 공사기간을 6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 ●두바이의 신화는 계속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두바이의 신화’는 이웃나라 오만으로 이어졌다. 두바이에서 오만 국경을 넘어 수도 무스카트 방향으로 두시간을 다시 내달렸다. 국경 심사가 의외로 까다로웠다.40도가 넘는 사막의 열기와 오랜 기다림이 사람을 절로 지치게 만든다. 하지만 “일본 업체와의 치열한 경합끝에 2004년 9월 두산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만 정부공사를 따냈다.”는 김상백 소하르 공사현장 관리차장의 설명에 힘이 다시 구친다. 내년 4월 첫 생산되는 담수는 전체 오만 국민의 20%인 50만명의 하루 식수로 공급된다고 한다. 보스코 주세페 공사감독관은 “두산은 담수 생산에 필요한 3대 원천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데다 발전 능력까지 갖춰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hyun@seoul.co.kr
  • 김태호 경남지사 특별인터뷰

    김태호 경남지사 특별인터뷰

    “중국의 고도성장과 인도의 경제성장은 세계질서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견을 낳고 있습니다. 남해안시대는 이같은 세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19일 “앞으로 10∼20년후 우리가 먹고 살아갈 동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걸음이 남해안 특별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남해안발전 특별법 제정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김 지사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경남 창원시 도청 2층에 자리잡은 그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한반도를 거꾸로 놓은 지도가 첫눈에 들어온다. 태평양이 남해안의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여 답답하게 보여졌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불가능은 상상의 한계일 뿐 ‘젊은 지사’는 “우리에게 불가능은 상상의 한계일 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막에서 세계화의 상징을 실현한 두바이의 세이크 모하메드 왕세자의 말로 자신감을 내보였다. “요즘 무리한 일정으로 목이 잠겼다.”는 김 지사에게 우선 특별법 제정이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물었다. “그동안 법안을 발의하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최근 여야 3당이 앞다퉈 발의하는 것을 보고 한시름 놓았다.”며 “이들 법안은 내용이 유사하기 때문에 상임위원회로 넘겨져 병합심의 후 단일안으로 조정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지난달 30일 민주당 신중식 의원에 이어 이달 7일에는 한나라당이 김재경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남해안발전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18일에는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했다. ●미래를 남해안에서 찾는다 이어 남해안시대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부산·전남·경남 등 남해안권 3개 시·도가 하나 되어 지역간 상호협력을 통해 지방의 자립적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혁신주도형 지역발전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질서를 재편하려고 하며, 일본도 경제가 기지개를 켜자 동북아의 맹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남해안권을 동북아의 7대 경제권으로 육성, 국가 성장동력의 새로운 발원지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남해안이냐는 물음에 “동북아의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해양관광자원을 가진 남해안이 적격”이라고 답했다. 이어 “태평양을 향해 열린 남해안을 발판으로 한국을 해양대국으로 도약시키고, 영호남이 경제적 이해의 공유를 위한 상생협력으로 동서화합을 이루는 1석2조 효과”라고 부연했다. 남해안 프로젝트 추진에는 무려 41조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든다. 뿐만 아니라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를 해결할 방안을 묻자 “그래서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비의 80%가 ‘A(Airport)·R(Road)·T(Train)’ 인프라 구축에 쓰여진다.”고 밝혔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6조 9000억원이 투입되고, 연도·연륙교 건설에 12조원이 소요되며,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에 14조원이 쓰여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제정해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나머지는 투자여건을 개선, 투자유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개발땐 환경법 철저 준수 김 지사는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특별법안은 인·허가를 의제처리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등은 현행법을 준수토록 했다.”며 “파급효과가 큰 곳을 집중 개발하고, 대신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이를 더욱 강화하는 거점개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람사총회 개최지인 경남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지속가능한 개발모델을 찾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남해안시대 용역을 한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를 설명하면서 시계를 2020년으로 돌렸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지역 총생산은 277조원으로 국내경제의 19.3%를 차지한다.2003년 114조원에 비해 갑절이나 는다. 일자리가 3만 4000개나 늘어 1인당 소득이 3만 5000달러에 달해 국내 평균 2만 8000달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주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전공노는 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의 대변자 인터뷰하는 동안 김 지사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의 싸움도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제가 여기에 미치자 “(전공노가)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의 목소리를 그대로 내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달 을지훈련 폐지를 주장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전공노가 단체행동권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과 연금을 받으며,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의 불법행위를 국민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공노 경남본부 소속 시·군지부장들이 사무실 폐쇄에 맞서 18일부터 단식에 들어가는 등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전공노가)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합법노조로 전환하기 전에는 응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김해를 비롯한 3∼4개 지부가 곧 합법노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공무원의 역할을 자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태호 도지사는 누구인가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자신을 ‘촌놈’이라고 거리낌없이 소개한다. 시골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처음부터 가진 게 없었으니 모든 일에 ‘넘어져도 본전’이라는 배짱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김 지사는 1962년 8월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에서 소장사를 하던 아버지 김규성(73)씨와 어머니 정연조(72)씨의 3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동네가 알아주는 개구쟁이’였던 그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농사를 지어도 농약병에 적힌 영어는 알아야 한다.”는 부친의 말에 자극을 받아 장학생으로 거창농고에 입학했다. 이때 얻은 자신감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당시 소장수를 천하게 여기던 분위기를 의식해서 그랬던지 부친은 종종 “너희들 공부 다시키면 비누 한장 들고 목욕탕에 가서 온종일 때를 밀고 나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은 자식들이 모두 대학을 마치자 소장수를 그만뒀다. 김 지사는 “지금도 아버지의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의 정치적인 감각은 대학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동영(1991년 작고) 의원의 집에 하숙하면서 싹을 틔웠다. 부친이 죽마고우였던 김 의원에게 아들을 맡겼던 것. 당시 김 의원의 집은 민주산악회의 본거지나 다름 없었다. 음식과 음료수 등 무거운 짐을 지고 함께 산을 오르기도 하고, 정권의 감시의 눈을 피해 심부름도 해줬다. 김 지사는 “이때 주워들은 얘기 속에서 정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대학 졸업후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대학 강사생활을 할 때만 해도 그의 꿈은 대학교수였다. 그러다 1992년 3월 14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이강두 의원의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 의원이 당선된 후 학교로 돌아가려 했지만 뜻대로 안 되자 여의도연구소 연구원 모집에 응모, 합격했다. 그러다 고향으로 돌아와 9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4년 후에는 거창군수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04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당선, 최연소 도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42살이었다. 그리고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젊음과 패기, 솔직함이 그를 당선시켰던 것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걸어온 길 ●학력 ▲1962년 8월21일 출생 ▲74년 경남 거창군 가조초등학교 졸업 ▲77년 가조중학교 졸업 ▲80년 거창농고 졸업 ▲85년 서울대 농업교육과 졸업 ▲87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92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주요 경력 ▲89년 11월 육군제대(병장) ▲90∼92년 서울대 강사 ▲95∼97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98∼2002년 제6대 경남도의원 ▲02∼04년 경남 거창군수 ▲03∼현재 (사)환경실천연합 정책위원장▲04년 6월7일∼06년 6월30일 제32대 경남도지사 ▲06년 7월1일∼현재 제33대 경남도지사 ●저서 ▲농촌사회문제론(1994년) ▲농촌지역사회개발론(1999년) ▲살림살이 나누면 안됩니까?(2004년) ●상훈 ▲제1회 한국을 빛낸 CEO 선정(2005년 10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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