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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물결’ 입는 동대문운동장

    [Zoom in 서울] ‘물결’ 입는 동대문운동장

    서울 동대문운동장이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3일 동대문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공원과 월드디자인플라자를 짓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국제현상 설계공모 결과, 영국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56)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유의 풍경´(Motonomic Landscape)으로 명명된 당선작은 공원과 동대문을 상징하는 성곽, 월드디자인플라자(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형상화했다.‘환유의 풍경’은 건축물이 주변의 사물을 돋보이게 하고, 인간과 그 환경 사이의 물질적 관계를 재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철거되는 동대문운동장을 연상시키면서도 물결이나 사막의 모래언덕처럼 정형화되지 않고 유동적인 개념을 형상화해 주변과 조화를 도모했고, 공원 한쪽에는 유물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난 조선시대 서울성곽을 일부 복원,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강조했다. 미국의 조너선 바닛 교수, 프랑스 건축가 장마리 샤르팡티에, 국내 건축가 김종성·조성중·김영섭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조경과 건축의 성공적인 결합을 선보이고 있다.”며 “도시의 랜드마크는 건축물의 높이보다 디자인이나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에 있음을 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당선자 하디드에게는 상금 3억원(추후 실시설계비에서 공제)과 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이달 중 하디드가 국내 건축가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4월 착공한다. 사업비는 총 2274억원이며, 연면적은 지하 1층, 지상 1,2층을 합쳐 6만 2000㎡이다. 기존 풍물시장이 들어선 동대문운동장은 11월부터 철거되고 공원화 사업은 2010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동대문야구장에 들어서 있는 노점상 894명의 처리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이들은 청계천 복원과정에서 동대문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시 관계자는 “스페인의 쇠퇴한 공업도시 빌바오가 구겐하임 미술관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듯 동대문운동장도 도심부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월드디자인플라자와 공원이 들어서면 앞으로 30년간 2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2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고, 동대문 상권 매출은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랜드마크 건물로 인한 연간 외국인 관광객도 210만명에서 2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축가 자하 하디드 자하 하디드는 1951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생한 세계적 건축가다.2004년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받았다. 건축과 도시, 그리고 디자인의 경계를 끊임없이 시험하는 혁신적인 건축가로 이름이 높다. 런던의 건축재단,2012년 런던올림픽 해양관,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타워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달 개관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매기 암치료센터는 ‘극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2008년 완공을 앞둔 로마의 맥시 국립현대예술센터와 마르세유의 CMA CGM 본사 타워도 그의 혁명적인 디자인의 산물이다. 하디드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와 관련,“액체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건축물과 공원의 형태를 통해 공간적 유연성을 제공하고 한국적 전통과 끊임없이 변모하는 디자인의 미래를 연속적인 건물 내·외부를 통해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 월드디자인플라자 패션관광명소로 육성 ‘월드디자인플라자’는 서울시가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부지 내에 건립을 추진 중인 건물이다. 내부에는 전시실, 상설패션쇼장 등이 들어서며 동대문, 청계천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디자인 창작스튜디오를 설치해 유망 신예디자이너에게 창작과 협업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현재 제1회 세계디자인수도(2010∼2011) 지정을 희망하는 제안서를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사무국에 제출한 상태다.
  • [아프간 사태 26일째] “사람 목숨놓고…또 속았다”

    [아프간 사태 26일째] “사람 목숨놓고…또 속았다”

    “석방 소식이 제발 사실이었으면….” 아프간 피랍 사태가 25일째로 접어든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 모인 가족들은 하루 종일 초조하게 석방 소식을 기다렸다. 가족들은 지난 11일 자정 무렵 외신 보도를 통해 ‘여성 피랍자 2명이 우선 석방된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듣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샜고,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13일로 예정됐던 두바이 방문도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이날 정오 무렵 탈레반측이 인질 석방을 잠정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족들은 ‘또 다시 속았다.’라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잠시 뒤 한 언론을 통해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오후 3시)까지 여성인질 2명이 아프간 가즈니시 적신월사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으나, 끝내 석방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서너 가족만 남고 오후 9시쯤 집으로 돌아갔다. 피랍 가족 모임 이정훈 부대표는 “석방 가능성이 높은 일부 여성 피랍자 가족들과 남성 피랍자 가족들 모두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그동안 석방과 관련한 오보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을 가지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탈레반에 대한 네티즌과 시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피랍 사태 초기 특정 종교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탈레반의 계속되는 변덕을 참기 힘들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성남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가족들 “석방되기만 기도”

    탈레반 대표단이 한국 정부와 첫 대면협상을 위해 가즈니시티에 도착했다는 외신이 전해지자, 피랍자 가족들은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명화·경석 남매의 아버지 서정배씨는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이라는 기존의 요구만 주장할까 조마조마했는데 대면 협상을 통해 좋은 협상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성민 피랍가족 모임 대표도 “정부로부터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가족들은 한결같이 이번 대면협상이 잘 이뤄져 조기 석방되기만을 두손 모아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간 피랍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13일 3박4일 일정으로 두바이를 방문해 아랍권에 직접 피랍자 석방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두바이 방문단은 피랍자 제창희씨의 어머니 이채복씨를 비롯한 피랍자 어머니 4명과 가족모임 부대표 이정훈씨, 통역을 맡을 교회 관계자 등 총 6명이다. 성남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은기 총장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마침내 그가 (혼외정사를)시인한 순간 피가 속구치면서 그의 목뼈를 부러뜨려 죽이고 싶었다. 그런데 옆방에 가서 잠시 생각해 보니 비록 흠집은 났지만 내 생애에서 그보다 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일단 덮어두기로 했다.’ 매력(魅力), 말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이제는 그야말로 ‘매력시대’다. 개인이나 가정, 조직이나 사회, 어떤 국가라도 ‘매력지수’에 따라 선호도의 정도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당신의 총매력지수는 얼마? ●매력 넘치는 ‘명품 CEO´에만 문호개방 흥미롭게 분석한 예가 있다. 비너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둘 다 테니스 실력이 세계 최정상급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개인 총매력지수는 샤라포바가 좀 더 높게 나온다. 옷 입는 것, 귀걸이 등 외모에도 많이 신경쓰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서브할 때마다 괴성을 지르는 사운드 장착에 있다. 인간의 심리는 아무리 아름다운 ‘콘티’라도 싱싱한 ‘사운드’에 끌리기 때문이다. 이른바 ‘명품 CEO’들에게만 입학자격(?)이 주어진다는 매력넘치는 곳이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말한다. 그럴 것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등이 이곳 출신이다. 또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좌교수, 권영빈 중앙일보 논설고문, 유재건 국회의원, 이치범 환경부장관 등 정·관계 및 언론·예술계의 많은 인사들이 최근 이 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각계 인사들의 지원희망이 쇄도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이 대학원이 생긴 지 불과 4년밖에 안됐다는 점에서 더욱 귀가 솔깃해진다. 우선 ‘빵빵한’ 교수진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뉴욕주립대,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 네덜란드 트웬테대학 등과의 탄탄한 교육프로그램 제휴를 바탕으로 현지 교수들이 방한해 직접 질 높은 강의를 한다. 두번째는 한국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세계화 마인드로 무장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설립된 전문 비즈니스 스쿨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이 대학원의 CEO인 윤은기(56) 총장의 특별한 매력도 한몫한다. 윤 총장은 방송활동 10년, 경영컨설턴트 경력 20년 등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골프칼럼니스트, 저술가, 교수, 강연가 등의 명함이 더 생겨 이른바 ‘멀티잡스’로 통한다. 각계 인사들과의 친분 또한 두터워 ‘인맥관리의 달인’이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원래 달변이기도 하지만 여러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미래사회에 대한 명쾌한 전망 등을 담은 그의 강의내용은 항상 인기를 끈다. ●매력은 권력·금력보다 더 영향력 높아 최근 서울시내 모처에서 가진 재계인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도 ‘21세기 매력’의 중요성을 설파해 주목을 끌었다.“매력은 권력, 금력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 우리말로 매력을 ‘멋’이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attractive, lovely, sexy, cool´ 등으로 사용된다.”고 풀이했다. 또한 이런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될수록 선진화된 커뮤니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사회가 매력지향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즉 경제·교육·민주화 수준이 높아진 점을 예로 들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이 얼마냐.’가 아닌 ‘매력지수가 얼마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과 집안, 조직과 회사,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매력지수를 쑥쑥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사무실에서 윤 총장을 만났다. 지난 3월 총장직에 부임했다는 그는 “경영학을 중심으로 한 MBA, 즉 석·박사와 최고경영자과정을 둔 대학원대학교”라고 소개한 뒤, 차별화된 ‘4T 교육이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4T는 eThics-Teamwork-Technology-sTorytelling, 즉 윤리-팀워크-테크놀로지-감동창조 등을 말한다. “과거에는 돈을 버는 목적이 단순히 물질적 풍요였다면, 이제는 사회에 기여하는 정신적 만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영적 파워(spiriture power), 즉 21세기 CEO는 다른 어떤 것보다 윤리 및 사회적 책임경영의 정신적 우위가 강조되고 있지요.” 예를 들어 빌 게이츠가 창의력 하나로 과거에 많은 돈을 벌었지만 요즘 들어 사회공헌의 윤리를 실천하고 있기에 새삼 존경받는 것이며, 스필버그 감독 또한 영화 ‘ET’로 떼돈을 벌고 ‘쉰들러리스트’라는 영화로 인류사회에 공헌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우리나라 사업가들도 마찬가지란다. 과거 이익 극대화를 추구했다면 이제는 사회공헌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기반으로 100년,1000년 장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닌 Chief Ethics Officer로 불러야 한다는 것. 이는 곧 최고경영자가 가진 지속경영의 능력이자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조건이라고 부연했다. 바로 이러한 윤리와 철학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건학이념이자 교육프로그램의 주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존경받는 것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훨씬 행복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 뛰는 일이 아닙니까. 한국 부자들의 비극은 돈을 과시하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존경할 대상은 없으면서 본인들은 존경받기를 원하지요.” ●“은퇴후에는 전업작가로 살아갈 터” 그러면서 골프의 매력을 늘어놓는다. 여러 가지 룰을 정확히 알고 매너를 지켜야 하는 ‘품격있는 운동’이라면서 “인맥관리에도 좋고 스트레스를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골프”라고 했다.18홀 골프라운딩은 곧 윤리·환경·열정·지속가능·벤치마킹·메니즈멘트 경영이 담겨 있기 때문에 ‘골프마인드’가 곧 ‘경영마인드’라고 비유했다. 주말마다 골프를 즐긴다는 그는 핸디캡8 수준의 실력이며 “그러다보니 ‘골연’(골프로 맺은 인연)도 많다.”고 했다. 그는 강연때마다 ‘시테크’‘인테크’‘운테크’의 3박자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자주 편다. 그의 저서 중 ‘시테크’와 ‘귀인’이 가장 많이 팔린 것만 해도 이를 잘 입증한다. 결국 사람과의 만남에서 인생이 달라지듯 “내 주위 사람들을 귀인으로 만들어야 서로 윈윈하게 된다.”고 했다. 충남 당진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것도 바로 열린 마음의 ‘귀인철학’에 있다. 공군 학사장교 시절, 김동호 장군의 부관으로 있을 때에도 많은 귀인들을 만났다고 귀띔했다. “저는 일복이 터졌습니다. 방송진행, 저술활동, 강의 등 정말 많은 체험을 했습니다. 이젠 한 곳으로 집중할 것입니다. 바로 미래의 자산인 매력있는 인재양성에 마지막 열정을 쏟아붓는 것이지요. 두바이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이유를 아십니까. 바로 ‘매력장착’입니다. 권력과 금력은 이제 완전히 갔고 매력이 사회를 이끄는 시대이지요. 우리나라에 있는 다국적기업 CEO들은 대부분 매력지수가 높습니다.” 신문의 매력은 어디에 있느냐고 하자 “외형적 편집기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만족감을 주는 기사들로 채워질 때”라고 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기획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직에는 어차피 정년이 있기 마련이라는 그는 “퇴임후에는 전업작가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소설, 골프소설, 추리물 등이다. 자신이 만든 조어 ‘심칠뇌삼(心七腦三)’을 예로 들면서 “마음과 열정이 7이라면 뇌는 3에 불과하기에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매력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활짝 웃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51년 당진 출생. ▲70년 충남고 졸업. ▲75년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 ▲83년 정보전략연구소 소장. ▲88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93년 KBS라디오 ‘윤은기의 달리는 샐러리맨’ MC. ▲96∼98년 EBS ‘직업의 세계’MC. ▲97년 산업교육대상 명강사 부문. ▲97∼99년 IBS컨설팅그룹 사장. ▲99년 인하대 경영학 박사. 인하대 겸임교수. ▲2003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KBS 라디오 생방송 ‘오늘’ MC,MBN TV 쉽게 풀어보는 우리경제 MC ▲05년 SBS골프채널 명클럽 명코스 MC, 골프 칼럼니스트 활동. ▲07년 3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대학교 총장 # 주요 저서 시테크, 귀인, 산업스파이 공격과 방어, 예술가처럼 벌어서 천사처럼 써라, 골프마인드 경영마인드,IMF시대 골드칼라 성공전략 등.
  • [아프간 피랍 사태] 가족들 “어디든 가서 호소할것”

    [아프간 피랍 사태] 가족들 “어디든 가서 호소할것”

    “더 이상 맥 놓고 앉아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미국이든 아프간이든 달려가 살려달라고 매달려야죠.” 2일 아프간 피랍 사태가 보름째로 접어들어서도 협상에 진전이 없자 피랍자 가족들은 “아프간에 직접 가서 호소하고 싶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1일 ‘군사작전 개시’라는 외신 보도 이후 마음을 졸이고 또 졸이던 가족들은 밤샘 회의를 통해 미국과 아프간을 직접 찾아 당국자에게 호소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5일 미국·아프간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에 도착해 미국 내 정·관계 유력 인사와 시민들에게 ‘미국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잠정적으로 아프간에 5명, 미국에 3명 정도 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면서 “정부측 만류로 아프간 입국이 힘들면 주변 국가에 가서라도 외신을 통해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하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가족들의 이런 계획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피랍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경기 성남 정자동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을 찾은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며 유족들을 달랬다. 피랍자 가족들은 한동안 이어지던 피랍자들의 육성 공개가 끊기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여성 피랍자 가족은 “탈레반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생각에 육성 확인을 거부하긴 했지만 막상 아무 소식도 없고 일부 여성 피랍자가 위중한 상태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와 더욱 불안하다.”며 초조해했다. 한편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故) 심성민씨의 빈소가 차려진 분당 서울대병원에는 정부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차성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하고 “(심씨의 죽음이) 마지막 희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권 국가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30여명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미옥(29·여)씨는 “고인과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뜻을 가지고 떠났던 아름다운 청년의 죽음이 너무 안타까워서 왔다. 나머지 피랍자들이라도 하루 빨리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도 국내외 인사들의 위로 방문이 잇따랐다. 아시타 페라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이날 오후 사무실을 찾아 “스리랑카에서도 많은 피랍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피랍자 가족들의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며 위로했다. 심씨의 시신은 앞서 이날 오후 4시45분쯤 두바이발 아랍에미리트항공 EK322편을 통해 국내로 운구돼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시신은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으며 기증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시를 맡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채석현 검사는 “오른쪽 관자놀이 아래에서 왼쪽으로 두 발의 총상이 있었다. 오른쪽 어깨와 후두부에 상처, 왼쪽 눈에 출혈, 아래턱에 골절이 있었지만 어떻게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어 3일 오후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가족장을 치른 뒤 4일 오전 11시쯤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건형 이은주기자 kitsch@seoul.co.kr
  •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하) 중동지역 공중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해외르포 (하) 중동지역 공중화장실

    |도하(카타르)·무스카트(오만) 장세훈특파원|‘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국토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하는 열사(熱砂)의 땅 중동. 건설 바람을 타고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다름 없는 이들을 위한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 이슬람 국가들은 여성들의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성을 위한 배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동은 사회적 약자 위한 배려 ‘부족’ 전세계 건설 노동자들의 ‘블랙 홀’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는 한 낮 온도가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열기 속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다. 중동 최초 에너지거래소가 들어설 20만명 규모의 신도시 루세일(Lusail) 건설공사,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에 견줄 만한 인공섬 ‘펄 아일랜드(Pearl Island)’ 프로젝트, 세계 최초로 코넬대 의대와 카네기멜론대 경영·컴퓨터공학대학 등 미국 명문대학 5개를 모은 1000만㎡ 규모의 교육도시 조성공사 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0만명에 불과했던 카타르 인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급증하면서 지금은 1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카타르 전체 고용인구 중 70% 정도가 외국인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이나 건설 노동자들의 집단거주지에서 공중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알 카야린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은 “연간 15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순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상당수 중동 국가들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쉐이카 갈리아 카타르 보건청장도 “인간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서 화장실 문제는 중요하다.”면서 “또 시설 못지 않게 인식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장실 개선→가치 존중 이슬람 국가에서는 용변을 본 뒤 물로 씻는 ‘비데 문화’가 발달해 있다. 때문에 도심 건물 내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중화장실은 위생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문제는 위생이 아니다. 서구 문명과 도시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의 경우 화장지가 없는 전통 화장실이 대부분이다. 또 남자들도 원피스와 유사한 고유 복장인 ‘잘라비야’를 입는 탓에 공중화장실에 소변기가 없고, 이 때문에 남녀 화장실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공중화장실이 상당수다. 오만 보건부 차관은 “여성들의 노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공중화장실이 없어 이를 무색하게 한다.”면서 “공중화장실 개선은 문화적·종교적 가치를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가족들 “군사작전 돌입”에 충격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가족들 “군사작전 돌입”에 충격

    1일 밤 피랍자 가족들은 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군사작전 개시-군사작전 오보-다시 군사작전 돌입’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잠시 놓았던 마음을 다시 졸여야 했다. 탈레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 보도 이후 상황이 오락가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9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자 가족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TV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군사작전 보도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다가 오보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잠시 뒤 군사작전 돌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도 다시 사무실로 모였고 일부 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기도 했다. 한 피랍자 가족은 “낮에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도 한국 정부의 동의가 없으면 군사 작전을 개시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21명 모두가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오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 앞서 아프간 탈레반이 제시한 9번째 마감시한(오후 4시40분)을 앞두고 피랍자 가족 28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눈물로 호소했다. 이들은 휴가 중인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를 대신한 윌리엄 스탠튼 대사 대리에게 호소문을 전달하면서 “피랍자들이 지옥 같은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된 고 심성민씨 빈소에는 심씨가 샘물교회 사랑부에서 가르쳤던 장애인 제자들과 친인척, 교인 등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가족들은 심씨의 시신이 카불과 두바이를 거쳐 2일 오후 4시4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만큼 주말쯤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박은조 분당 샘물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에서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아프간내 교회와 관련된 봉사단체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 배형규 목사 시신 부검에 입회한 샘안양병원 박상은(49) 원장은 “다발성 총상으로 장기는 상당부분 손상됐지만 현지의 건조한 기후 탓에 비교적 시신이 부패하지 않았고 다른 장기는 양호하므로 시신 기증이 가능한 것으로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가 어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머리 앞쪽에서 1군데, 팔과 허벅지 등 몸 뒤쪽에서 6군데 등 모두 7군데의 총상이 발견됐으며, 고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강국진 박건형 이은주기자 betulo@seoul.co.kr
  • 한강에 ‘환상섬’ 띄운다

    한강에 ‘환상섬’ 띄운다

    서울 한강 반포지구에 문화와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떠 있는 섬(가칭)’이 조성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하나로 만들어지는 ‘떠 있는 섬’은 잠수교의 보행 전용화와 연계해 1년 내내 수상 공연, 레저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된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인공섬인 팜아일랜드를 모델로 한 이 섬의 규모는 1만㎡로, 한강 바닥에 닻을 내려 섬이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고정시키고, 접근로는 잠수교와 한강 둔치 부근 2곳에 마련한다. 섬 안에는 ▲각종 공연·축제를 할 수 있는 문화시설 ▲레스토랑·쇼핑 등 편의시설 ▲방갈로 등 숙박시설 ▲소규모 선박이 머무르는 선착장 등이 들어선다. 비보이나 난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공연과 레이저를 이용한 빛의 축제 등을 1년 내내 여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내년 4월 말까지 2000㎡ 규모로 수상 공연무대를 만들어 개장한 뒤 2009년 4월에 전체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민자유치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고,10월31일까지 인공섬을 조성해 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시설의 조성 및 운영 일체를 20년 동안 맡긴 뒤 기부채납 받을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외국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1200만명 유치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프간 피랍자 추가 피살] 심성민씨 유족도 “시신 기증”

    “바로 10시간 전에 육성을 공개해 놓고 이럴 수는 없다.” 고 배형규 목사에 이어 심성민(29)씨가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한 피랍자 가족들은 31일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일부 피랍자 가족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배 목사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할 때만해도 ‘성직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스스로 위로했던 피랍자 가족들은 심씨의 살해 소식에는 넋을 잃고 말았다. 특히 배 목사에 이어 두 번째 역시 남성 인질이 살해됨에 따라 남성 피랍자 가족들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피랍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 ‘국제사회를 향한 호소문’을 통해 “미국이 21명의 무고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배 목사의 시신은 31일 오후 안양 샘병원에서 서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져 부검이 진행됐다. 배 목사의 시신에는 총상이 7군데나 있지만 뚜렷한 고문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씨 유족들은 정부의 공식 확인이 발표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배 목사와 마찬가지로 심씨의 시신을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1일 심씨의 분향소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설치하고 정부측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민항기편으로 운구하기로 결정했다. 심씨의 시신은 카불에서 두바이를 거쳐 빠르면 2일쯤 국내에 도착한다. 한편 외교통상본부 재외동포영사 등 2명은 저녁 늦게 피랍 가족 대책본부를 찾아 2시간 넘게 가족과 교회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협상결과를 설명했다. 한 가족은 “설명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뿐이었다.”면서 “정부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박건형 이은주기자 kitsch@seoul.co.kr
  • “연령·계층·이념·시간 뛰어넘는 무한계 축제로”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에서 영원히 기억될 국제적인 페스티벌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사재 25억원을 투자해 ‘새만금락(樂) 페스티벌’을 여는 정재윤(43·이그잼 대표이사)씨는 “연령, 계층, 이념, 장르,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무한계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락(樂)페스티벌은 8월1일부터 5일까지 33㎞의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전북 군산시 소룡동 새만금자동차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는 “축제를 통해 공존과 미래를 약속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새만금사업은 갈등과 대립의 과정을 거쳤던 국책사업이지만 축제가 끝나면 한반도의 랜드마크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록을 비롯한 각종 청년음악축제, 코미디 프린지 페스티벌, 갯벌체험행사, 청소년 경제교육포럼, 새만금 환경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3일에는 ▲세계 최장 방조제에서 최대 인원 걷기▲최대 인원 라인댄스▲최대 군중 YMCA▲최대 인원 집단풍물 길놀이▲최대 인원 타악기연주 등 5개부문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윤도현, 마야, 럼플피쉬, 유진박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은 물론 홍익대앞 언더 그라운드 밴드, 전국 풍물동아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를 취재하기 위해 CNN,NHK 등 6개국 외신도 찾아온다.“5일간의 축제를 통해 새만금이 제2의 두바이로 떠오르고 서해안의 관광산업과 새로운 문화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정 대표는 “이번 축제를 의전, 내빈소개, 정장이 없는 3무(無)축제로 기획해 누구나 자유를 만끽하고 페스티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해마다 국제 규모의 축제를 개최해 새만금락(樂)페스티벌을 미국의 우드스탁 페스티벌과 같은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프간 협상 중대국면] 배목사 시신 수일내 귀국

    무장세력 탈레반에게 지난 25일 살해된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빨라야 29일쯤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아프가니스탄간 직항노선이 없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나 인도의 델리, 뭄바이 등 국내 항공기가 취항하는 주변국 공항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일단 카불을 거쳐 두바이나 델리, 뭄바이로 옮길 계획이지만 카불 공항의 사정이 열악해 연계 항공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폭탄테러로 숨진 윤장호 하사의 경우처럼 시신을 카불을 거치지 않고 미군 수송기 편으로 바그람 기지에서 두바이 공항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배 목사의 시신은 26일 오후 다산·동의부대가 주둔한 바그람기지에 도착한 뒤 간단한 검안절차를 거쳐 기지안 냉동시설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일단 국내에 들어온 뒤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한 뒤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의료기관에 연구용으로 기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당 샘물교회 고 배형규 목사 장례위원회는 장례를 교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를 28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특실)에 마련하기로 했다. 배 목사의 장례식은 아프간 현지에서 유해가 도착한 날을 기준해 3일장으로 치러진다. 이세영 박건형기자 sylee@seoul.co.kr
  • [씨줄날줄] 랜드마크/구본영 논설위원

    요즘 전세계적으로 초고층 빌딩 건축 붐이 일어난 형국이다. 이름 그대로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摩天樓·skyscraper) 짓기 경쟁이다. 여기엔 도시의 랜드마크(landmark·상징적 건조물)가 될 만한 빌딩을 세워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초고층 빌딩 건축은 당초 미국이 선도했다.1931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02층·381m)이 들어서면서 뉴욕 맨해튼은 마천루의 숲으로 뒤덮이다시피 했다. 세계무역센터(110층)는 2001년 9·11테러로 무너져 ‘그라운드 제로’로 남을 때까진 뉴욕의 랜드마크였다. 새천년 들어서는 아시아권이 초고층빌딩 경쟁을 주도중이다.2004년 타이완 101빌딩(508m)이 들어섰지만 이미 세계기록이 깨졌다. 삼성물산이 이달 지상 140층(510m) 골조공사를 끝낸 ‘버즈 두바이’가 그 주인공이다.2008년쯤 높이 830m(160층) 빌딩이 우리 기술로 완공된다고 하니 벌써 뿌듯해진 기분이다.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112층(555m)짜리 제2롯데월드 건축 계획이 일단 좌절됐다. 그제 열린 국무조정실 행정조정협의회에서 “203m 이하로만 건축할 수 있다.”는 국방부안이 최종 결정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성남공항 이착륙 항공기의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공군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문득 몇년 전 중국 현장취재 때의 일화가 떠올랐다. 한 관리에게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상하이를 상기시키며 “올림픽이 열릴 베이징엔 왜 진마오타워(421m)같은 초고층 빌딩을 짓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베이징엔 자금성, 이화원, 톈안먼 광장 등 명소가 이미 너무 많다.”며 싱긋 웃었다. 도시에는 역사와 문화가 밴 기념비적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할 듯싶다. 높이만 앞세울 게 아니라 질적으로도 도시의 얼굴이 될 만해야 한다는 얘기다. 얼마 전 서울시도 4대문 안 초고층 빌딩 신축제한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던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높이라야 최고 67m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항의 경관에 어울리는 조개껍질 형상의 이 건물은 세계 관광객들 마음 속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4·끝) SK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4·끝) SK그룹

    지난 5월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 마주 앉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업자회사(옛 계열사) 임원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잠시 뒤 최 회장이 말문을 열었다.“국내 기업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말라. 여러분들의 경쟁상대는 해외시장에 있다.” 누누이 강조한 글로벌 사업이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호된 ‘질책성’ 발언이었다.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40%대 못 넘어 SK그룹은 자산순위로 보면 삼성, 현대·기아차그룹에 이어 재계서열 3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70조원. 잘나가는 SK도 오너 입장에선 태평성대가 아닌 듯싶다. 이런 분위기는 신년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위기의식이 잔뜩 묻어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초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라.”고 촉구했다.“SK가 살아남는 길은 그 길뿐”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올해는 한발짝 더 나아갔다.“마인드만으로는 안 된다. 성과를 내야 한다.”고 고삐를 바짝 조였다. 최 회장의 지적대로 SK가 사는 길은 얼마나 빨리, 그리고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뿌리를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SK는 이를 ‘글로벌리티(Globality:세계화 정도, 세계화 능력)’의 제고라고 한다. 신성장동력은 다름아닌 글로벌 사업인 셈이다. 글로벌경영의 성과가 미미할 경우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그룹 내부의 인식이다.‘내수중심기업’이라는 한계를 빨리 벗지 않으면 안 된다. SK의 지난해 매출액 70조원 가운데 수출 비중은 35.7%에 불과했다.2002년 이후 지금까지 40%대를 돌파한 적이 한번도 없다.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최고 기록은 2005년 37.8%가 고작이었다. 글로벌기업이나 글로벌경영 등 구호만 요란했지, 실제 수출비중은 높지 않았다. ●SK에너지, 해외 자원개발 박차 이에 따라 SK는 올해 초부터 모든 조직을 글로벌 체제로 바꿨다.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변화를 이끌도록 했다. 이 두 회사는 그룹의 앞날을 가늠할 방향타이자 ‘쌍포(雙砲)’다. SK에너지는 ‘자원개발’이라는 특명을 부여받았다.SK의 첫번째 신성장동력이다. 이를 위해 SKI(SK International)를 설립했다. SKI 대표는 SK에너지의 R&I 부문장을 맡고 있는 유정준 부사장이 맡도록 했다. 유 부사장은 최 회장의 글로벌 경영 전도사이자, 복심으로 통한다. 해외자원개발은 물론 중국 베이징·상하이, 미국 휴스턴, 영국 런던, 페루 리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14개 해외지사 운영을 모두 유 부사장에게 맡겼다. SK에너지는 최근 페루 해상광구의 탐사권을 따냈다. 입찰 성공으로 SK에너지의 광구 수는 세계 14개국 26개 광구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 참여한 베트남 15-1/05 광구에서도 베트남 정부의 최종 투자승인이 떨어졌다.SK에너지는 중국을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메이저로 도약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대(對)중국 수출액과 현지법인 매출액은 3조원을 넘었다.2010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T도 中 투자 본격화 SKT도 해외사업 선봉에 섰다. 두번째 신성장동력이 바로 SKT에 맡겨진 해외 통신사업이다.SKT는 중국 현지에 자본금 3000만달러의 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지주회사가 중국 사업을 총괄한다. 중국 내 합작·자회사 형태의 현지법인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중국 차이나유니콤 지분 투자에 이어 본격화된 중국 사업의 신호탄이다. 정보기술(IT) 사업 자회사들도 어깨를 결었다. 기술력과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SK 관계자는 26일 “SKT의 강점이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라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무기”라면서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해외진출을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씨줄날줄] 여성 행복도시/육철수 논설위원

    2005년 4월 영국 런던에 등장한 여성전용 택시 ‘핑크 레이디스’는 밤길 귀가 여성들의 불안을 없애고 성범죄를 차단한 공로가 크다. 당시 한달에 10여건씩 여성승객이 남성운전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자 어느 운송업자는 여성이 운전하는 여성전용 택시를 사업 묘안으로 내놓았다. 결과는 체인을 운영해야 할 만큼 대성공이었다. 지금은 1만명이 넘는 여성회원이 애용하고 있다. 이 택시는 외관과 내부가 핑크색이어서 ‘핑크 레이디스’로 불린다. 남성승객은 절대사절이다. 신혼부부라도 신랑은 못 탄다. 다만 여성과 함께 타는 12세 미만 남자 어린이는 예외다. 모스크바의 ‘핑크택시’나 두바이의 ‘레이디스 택시’도 비슷한 취지로 생긴 여성전용 택시다. 오는 9월부터는 서울에도 이런 택시가 등장할 모양이다. 서울시가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입하는 심야콜택시다. 운전자는 물론 여성이다.24시간 이어지는 생활환경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심야시간대의 방범은 아무래도 취약하다. 여성들의 밤길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사회가 원망스럽지만, 여성전용 택시가 미약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서울시가 2010년까지 7265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여행(女幸) 프로젝트’는 일상생활에서 여성의 자잘한 불편·불안을 덜어주어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점이 돋보인다. 여성한테 의존하다시피 한 보육에 대해 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고, 여성친화적 도시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실 남성에게는 별로 불편하지 않아도 여성에겐 큰 불편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돌로 듬성듬성 만든 도심 보도블록은 하이힐을 신은 여성에겐 두려움의 대상이다. 인파가 몰리는 곳의 여성용 화장실은 한참 줄을 서야 차례가 돌아온다. 부부가 자녀양육을 함께 맡는다지만, 잔손을 많이 움직이는 쪽은 엄마다. 엄마 몫이기 십상인 학교 급식당번도 여간 귀찮지 않다. 남녀평등 같은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의 이런 작은 짐들을 덜어주는 게 훨씬 실속있을 것이다. 행복은 작은 배려와 관심에서 시작되는 법이다.4년 후 ‘여성이 행복한 서울’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부고]

    ●유기홍(열린우리당 국회의원)기천(예지원건축사사무소 실장)혜련(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교사)씨 모친상 임봉웅(예인컨트롤 대표)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91●정재원(전 대구중구청장)씨 별세 23일 경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420-6151●김용선(특허청 정보개발팀장)용해(군포 산본중 교사)용원(잠실고 〃)용주(한국특허정보원 대리)씨 부친상 23일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1)720-2297●최해용(전 동대문경찰서 경위)씨 상배 승식(근로복지공단 서울관악지사 보상부 과장)성윤(티니아텍 관리부 〃)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3●이문규(이연패션 제일모직 역촌동지점 대표)남규(범서기업 〃)씨 부친상 김병기(세무사)박태화(동일레나운 아놀드파마 연신내점 대표)김용구(치과의사)김용채(한국프랜지 대표)배원기(엠코 지원본부장 전무)씨 빙부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92-0299●선종문(자영업)종인(한국은행 결제업무팀장)씨 모친상 황재연(자영업)씨 빙모상 22일 광주 학동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62)227-4383●유춘희(전 대우엔지니어링 부사장)남희(사업)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8●윤옥병(클라인치과그룹 대표원장)창병(LG 과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7●김동호(풍국레포츠 회장)씨 별세 정환(금아에프앤씨 대표)진환(현대종합상사 두바이지점 차장)씨 부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4●채병용(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씨 부친상 23일 전북 군산시 금강장례식장, 발인 25일 (063)442-4119●황규태(전 대우일렉서비스 상무)철용(디스플레이테크 이사)씨 부친상 23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5)290-5643
  •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행방불명’ 이정란씨 피랍자 속에

    당초 납치된 한국인 일행에서 떨어져 나와 화는 모면했던 것으로 전해진 이정란(33·여)씨가 결국 피랍자 23명 속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21일 오후까지만 해도 혼자 일행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들의 애를 태웠었다. 애초 이씨는 개인 사정으로 일행보다 이틀 먼저인 21일 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 예정으로 일정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유지인 두바이와 베이징 공항의 에어차이나 CA942편 탑승자 명단에 이씨의 이름은 없었고 납치 사건 이후 지인들과도 연락이 두절됐다. 정부는 피랍 사실이 확인된 20일 오후엔 피랍자 수를 20명 정도라고만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자 이씨 등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씨는 탈레반측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이날 밤 늦게 A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피랍자수와 같은 23명의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인질 속에 포함된 것으로 확실시됐다. 피랍자가 한국에서 떠난 사람 20명, 현지 합류한 사람 3명 등 총 23명으로 윤곽이 드러나면서 일행에서 이탈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씨는 현지에서 계획을 바꿔 일행과 합류하는 바람에 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 가족들의 실낱 같은 희망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날개 단 ‘해리 포터’

    전세계가 해리 포터의 마지막 마법에 빨려들었다.20일 밤 11시1분(이하 현지시간) 전세계 서점에서 일제히 발매되기 시작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종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 순식간에 팔려나가면서 마지막 열풍에 휩싸여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팬 수천명은 현지 시판시간인 21일 오전 7시보다 이른 꼭두새벽부터 긴 행렬을 이뤘다. 서점 앞에서 밤을 새우는 인파도 많았다. 베이징 도심 왕푸징 서점은 문을 연 지 40분 만에 200여권을 판매했고 베이징도서빌딩은 이날 하루에만 모두 2301권을 판매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전쟁터인 아프가니스탄과 대표적인 이슬람 폐쇄국가 이란에서도 포터의 인기는 사막의 열풍 같았다. 아프간의 운송 회사 팩스턴 인터내셔널의 간부 존 코놀리는 이날 완결편 50권을 두바이에서 수입, 판매 개시 2시간여 만에 항공편을 통해 수도 카불로 공수해왔다. 미국, 유럽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도 사기 힘든 책을 단 2시간 만에 손에 쥔 것이다. 무슬림 국가 이란은 출판물에 대한 검열이 엄격하고 이슬람교 율법상 마법이 금지돼 있는데도 이 시리즈만큼은 책, 영화 모두 검열 절차를 통과했다. 이란어 번역판은 몇 주 뒤에야 출간되지만 일부 지식층 독자들은 외국 서적을 파는 책방에 두 달 전에 선 주문을 하는 등 서방세계와 똑같은 ‘난리’를 겪고 있다. 한편 마지막편인 7권의 판매속도는 주인공 해리의 고향인 영국 WH 스미츠 서점 400곳에서 초당 15권이 팔려나가 6권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초당 판매기록 13권을 경신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버즈두바이’ 세계 최고층 경신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짓고 있는 버즈두바이(조감도)가 세계 최고층 건물로 기록되게 됐다. 착공 31개월 만이다. 삼성물산은 “140층 골조공사를 끝낸 버즈두바이가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인 타이완의 TFC101(508m)의 기록을 4m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버즈두바이 준공은 2009년 상반기 예정이다. 버즈두바이 발주처인 이마라는 세계 최고층 기록을 보유하기 위해 버즈두바이의 정확한 높이와 층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버즈두바이가 160∼165층에 첨탑을 포함해 높이 800m 이상의 건물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늘로 뻗은 첨탑은 두바이 기적을 상징하는 두바이 성공 신화의 대표적 건축물로 꼽힌다. 버즈두바이는 두바이 특유의 사막꽃을 형상화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한 나선형 외관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영국의 더타임스가 선정한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축물’에 선정됐다. 버즈두바이는 진도 7.0 이상의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에다 해안가의 초속 36m의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건물로 시공 중이다. 삼성물산이 주관사로 벨기에의 베식스,UAE의 아랍텍 컨소시엄이 짓는다. 지난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452m 높이의 KLCC 빌딩을 준공하며 세계 최고 높이 기록을 세웠던 삼성물산은 2004년 타이완 TFC101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층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이로써 삼성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과의 초고층 기술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프간서 한국인 피랍] “탈레반이 차 세우고 납치”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현지 경찰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납치된 한국인 21명의 안전 및 소재지 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등 숨가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20일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다. 주아프간 한국대사관도 사건이 발생한 아프간 가즈니 주(州) 정부를 통해 무장세력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1시간 걷게 한후 기사만 보내줘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들을 태웠던 버스 운전기사는 19일 탈레반 무장대원 30여명이 카불∼칸다하르 도로에서 버스를 세우고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피랍 직후 풀려난 운전기사는 피랍 당시 탈레반이 정차 후 버스를 사막으로 몰고 가도록 강요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로이터가 현지 경찰 총수인 알리 샤흐 아마드자이의 발표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탈레반은 이어 버스를 버리고 탑승자 전체를 내리게 한 뒤 1시간가량 걷게 했으며 운전기사만 보내줬다고 아마드자이는 덧붙였다. ●칸다하르 관계자 “19일 낮 마지막 통화” 납치된 한국인들이 방문할 예정이던 칸다하르의 은혜샘유치원 관계자는 19일 낮 12시30분쯤 일행과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한민족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날 “어제 낮 12시30분쯤 일행과 ‘아침 10시40분 카불을 출발했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통화에서 이 일행은 19일 오후 5시쯤 칸다하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도착 예정시간이 다 돼 통화를 시도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이 납치된 카불∼칸다하르 도로는 상당히 길이 넓은 고속도로로 그간 봉사단체의 주이동로였지만 탈레반이 간간이 출몰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정부는 분당 샘물교회 출국자 가운데 이모(33·여)씨가 이 버스에서 도중에 내려 19일 오후 아프간에서 떠나 두바이로 향했다는 정보를 입수,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바그 지역에서 납치 제마리 바랴리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납치장소가 가즈니 주 카라바그 지역으로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75㎞가량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어떤 단체와 함께 움직였는지, 왜 칸다하르로 가려 했는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랍 한국인들은 카불에 오기 전 아프간 북부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리는 피랍 한국인들이 신변상 호위를 받지 않고 있었으며 이동계획을 경찰에 통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즈니 주 경찰 차석 책임자 모하마드 자만은 20일 납치된 한국인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백명의 경찰을 투입해 인근 마을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 주둔 유엔지원단 “유엔 직접 개입 없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유엔지원단은 한국인 납치와 관련,“납치된 사람들이 조속하고도 무사히 석방되기를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엔지원단의 아드리안 에드워드 대변인은 “유엔은 현재 피랍자와 납치 단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가즈니 지역 등에 나가 있는 유엔사무소를 통해 정확한 사태를 파악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드워드 대변인은 “유엔의 자체적인 석방교섭 참여 등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고 있으며 사태 전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유엔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피랍자 명단 ▲배형규(42)▲서경석(27)▲고세훈(27)▲제창희(38)▲심성민(29)▲유경식(55)▲송병우(33)▲이선영(37·여)▲서명화(29·여)▲차혜진(31·여)▲김지나(32·여)▲김경자(37·여)▲유정화(39·여)▲이주연(27·여)▲이영경(22·여)▲한지영(34·여)▲김윤영(35·여)▲안혜진(31·여)▲이성은(24·여)▲2명은 현지에서 합류한 한국인으로 신원파악중
  • [Local] ‘두바이 부산 조형물’디자인 공모

    부산시는 12일 자매도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시에 설치할 부산 상징 조형물 디자인을 공모한다. 부산시는 최근 두바이시로부터 상징 조형물 설치를 제안받았다. 디자인은 부산시가 선정하고 제작·설치는 두바이시가 맡는다. 조형물은 두바이시 자빌공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응모는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품 접수는 8월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시 국제협력과에서 하면 된다.(051)88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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