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두바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0
  • [데스크시각] 수렁에 빠진 국내관광/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여행수지 적자 추이가 예사롭지 않다.2001년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오며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수입액과 지출액 격차도 해마다 늘어 2007년 11월엔 2.8배까지 벌어졌다.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관광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공식 통계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해 여행 수지 적자폭이 처음으로 100억달러(약 9조 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광역시가 사상 최초로 작성한 101억달러 수출 기록에 버금가는, 경우에 따라 넘어설 수도 있는 수치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서 일년 동안 벌어들인 외화가 고스란히 다른 나라의 외환보유고를 배불리는 데 쓰여진 셈이다. 한때 ‘굴뚝 없는 산업’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관광산업이 나라경제에 기여한 바를 살펴보면 참담하기 짝이 없다. 공사에서 작성한 ‘관광산업 발전 추진체계 조사연구’ 자료를 보자. 한국 관광산업의 규모는 세계 13위인 반면,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137위에 그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 비율은 1.52%. 세계 관광산업 비율(3.6%)은 물론, 동북아지역(3.0%)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해외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사에서 집계한 국민 해외여행 실태조사를 보면 2005년 3.90(5점 만점)이었던 해외여행 만족도가 지난 해 3월 3.84,5월엔 3.74로 뚝 떨어졌다.1년 이내 해외여행 의향 횟수도 급감해 2007년 5월 3.27회에 달했던 것이 7월엔 1.92회에 머물렀다. 뒤집어 보면 해외여행에 쏠렸던 국민들의 관심을 국내여행으로 되돌릴 기회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관광) 성장을 억제하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문제는 빈사상태에 이른 국내관광의 현실이다.‘일부 해안관광을 제외하면 내륙관광은 죽었다.’는 것이 국내관광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여기에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는 불난 집에 ‘기름’을 퍼부은 꼴이 됐다. 국내관광의 침체는 단순히 관광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 간접효과 획득 기회를 동반상실한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정부 각 부처나 산하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에 분산되어 있는 관광정책, 관광마케팅 등의 기능을 총괄·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 동시에 국내 관광 활성화는 소홀히 한 채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만 몰두하고 있는 관광정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도 뒤따라야 한다. 둘째, 국내 관광자원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지난해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량이 해외여행을 한 이유로 ‘국내 볼거리 부족’을 꼽았다. 단순히 기존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높아진 국민들의 관광 수준을 따라잡을 수 없다. 부산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달맞이 언덕을 ‘문탠 로드(Moontan Road·월광욕길)’로 개발하겠다는 것처럼, 기존 자원과 융합된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해야 한다. 셋째, 지속적인 관광인프라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관광경쟁력지수 중 관광인프라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124개 국가 중 68위를 차지, 매우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경우 2006년 GDP의 10배에 달하는 비용을 국내관광 프로젝트에 투입했다고 한다. 우리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국내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angler@seoul.co.kr
  • “새만금, 군산앞바다 토사로 매립 가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새만금 간척지 매립에 필요한 흙과 모래를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충분히 조달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강현욱 인수위 새만금 TF 팀장은 22일 “매립용 토지는 육지에서 산을 깎아 조달할 수도 있고 바다에서 가져오는 방법이 있는데, 다행히 새만금 지역에 필요한 토사는 군산 앞바다 하구둑에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농업기반공사 등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새만금 매립에 필요한 토사는 3억㎥ 정도로 추산되는데, 군산 앞바다 퇴적토사가 이를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한 ‘새만금 타워’(가칭)를 건설할 방침이다.인수위 관계자는 “민자 유치로 건설되기 때문에 인수위가 미리 구체적인 높이와 규모를 정할 수 없다.”면서도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상하이의 둥팡밍주, 도쿄타워 같은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인수위는 새만금을 ‘경제중심도시’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300만t급 배가 드나들도록 신항만건설 및 배후 해양물류단지를 2010㏊ 크기로 만들고 나머지는 ▲방조제 주변 다기능 복합부지(455㏊) ▲산업단지(5290㏊) ▲관광단지(1240㏊)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찾을까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찾을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휘청이는 지구촌 경제의 치료책이 나올까.”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로 지구촌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리더들 2500여명이 스위스 휴양 마을 다보스에 모인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27개국 정상,113명의 각료 등 세계 88개국 정·재계, 문화계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미국발 경제 위기로 심화된 글로벌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가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을 주최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회장도 “서브프라임모기지 여파와 에너지생산국으로의 자본 이전, 인플레이션 등 직면한 경제적 도전들이 주요 주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전 세계가 신용경색과 고유가 등에 맞서 어떻게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타개할 것인지에 대한 일련의 토론회를 마련했다. 제임스 디몬 JP모건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존 테인 메릴린치 CEO 등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당사자들과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감독위원장 등 미국 금융 당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럽에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각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해 금융시장 경색 등 세계 경제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세계 경제의 축이 중동과 아시아권으로 이동하면서 올해 포럼 참석자들간의 권력이동이 두드러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찰스 프린스 전 씨티그룹 CEO, 스티븐 슈워즈먼 블랙스톤그룹 CEO 등 실적이 부진했던 미국 금융계 인사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반면 아시아와 중동의 국부펀드, 중앙은행 인사들은 VIP로 떠올랐다. 최근 메릴린치에 24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쿠웨이트투자공사의 바데르 알 사드 회장과 중국의 국부펀드인 CIC, 두바이의 국부펀드인 DIC 등의 고위 인사가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 연설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폐막 연설은 올해 8개국 정상회담 의장직을 맡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맡는다. 한국에서는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24일 신 정부의 정책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등과 연쇄 개별 양자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전북은 지금 표정관리 중

    전북은 지금 표정관리 중

    새정부 출범을 앞둔 요즘 전북은 쏟아지는 낭보로 표정 관리에 바쁘다. 지난해 말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 굵직한 숙원사업 4건이 해결된 데 이어 연초부터 새만금 내부개발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역대 어느 정권보다 새만금개발에 적극성을 보여 도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역 상공인들은 새만금사업이 전북을 100년간 먹여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 조기 완공 기대 부풀어 새만금사업은 지난 17년 동안 전북인에게 기대감과 함께 소외감을 안겨준 ‘뜨거운 감자’로 인식됐다. 전북에서 90% 넘는 표를 몰아줘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새만금사업은 발목잡히기 일쑤였다.1991년 착공한 새만금사업이 김대중 정권에서 두 차례 공사가 중단됐고 노무현 정권에서는 해수유통 시비로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새만금사업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새만금사업을 당초 계획인 2030년보다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세계적인 경제자유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을 경제중심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산업용지와 농지 비율을 3대7에서 7대3으로 바꾸기로 했다. ●고군산군도 새만금 신항도 서둘러 이 기간 고군산군도에 동북아의 허브항이 될 새만금 신항 건설도 추진한다. 새만금 신항이 건설될 고군산군도는 수심이 25m로 국내에서는 30만t급 대형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유일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산업용지를 최소화하고 신항은 내부 개발 이후 수요를 봐 건설한다는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 다른 발상이다. ●李당선인 적극적… 새만금 기획단 설치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 새만금 태스크포스(TF)팀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새만금지구 현장을 둘러봤다. 인수위 새만금 TF팀의 강현욱(전 전북지사) 팀장은 “이 당선인의 새만금에 대한 의지가 강해 반드시 국제·경제적 수요에 맞는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2010년까지 새만금사업의 관건이 될 환경 문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내부 개발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인 취임 후 관계 부처와 전문가를 동원해 수개월 안에 세계인이 공감하는 내부 및 세부개발계획 ‘레이아웃’을 만들 계획이다. 총리실,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정부 여러 부처의 의견 차이가 새만금 개발에 걸림돌이 돼 온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청와대 직속의 ‘새만금기획단’도 설치된다. 기획단이 설치되면 새만금사업은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게 된다. 강 팀장은 “이 당선인이 새만금 사업을 새 정부의 주요 사업으로 설정해 국가경쟁력강화 특위에 포함했다.”며 “이는 동북아의 두바이와 경제중심지로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기업 투자 문의 잇따라 새만금지구가 개발되면 동북아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비즈니스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곳에는 미래 전략산업인 항공, 우주, 에너지, 자동차, 기계 등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증대 효과가 큰 업종을 유치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와 천혜의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해양관광단지도 만들어진다. 또 국제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기업들을 유치하고 동북아의 물류기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새만금지구에는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국제유가, 올 1분기 80~90달러선”

    “국제유가, 올 1분기 80~90달러선”

    국제유가가 올 1분기에 배럴당 80∼90달러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초 유가가 100달러를 장중에 두 번이나 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셈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며 알제리 에너지광산부장관인 차킵 켈릴 의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켈릴 의장은 하지만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에 따른 지구촌 경제위기로 올 2∼4분기엔 국제유가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달 1일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한다 해도 국제유가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뒤 “유가는 공급과 수요가 아닌 다른 요인들이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동을 순방 중인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이 OPEC이 석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OPEC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어 “석유 재고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재고량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다시 만든다면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경제 침체가 다른 나라로 확산되면 수요가 줄 것으로 우려하는데, 수요가 준다면 우리가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두바이유가 평균 80달러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90달러대를 유지하면 OPEC은 증산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증산을 안 해도 실제로 생산량은 늘 것이다. 왜냐하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해 4분기부터 증산모드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는 하루 900만배럴을 생산하는데 50만∼60만배럴 추가 생산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석유협회 조상범 과장은 미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 세라를 인용, “올 1분기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79.25달러 WTI는 85.5달러로 예상된다.”며 “현재 ‘고유가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OPEC이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유가 초강세로 중동 국가들의 해외 순자산이 올해 2조 달러(약1892조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국제금융연합회(IIF)의 보고서를 인용,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지난해 12월7월 발생한 태안 원유 유출사고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새해를 맞았다. 그는 17일 “내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특별법 조기 제정과 생계지원금 추가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주민 피해 보상,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생태계 복원 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손배소 창구를 단일화해 일사불란하게 대처했다.”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지난 6∼9일 일본 후쿠이현을 방문해 피해 복구 과정을 살펴보고 왔다. 이 지사는 “일본도 배상청구액의 26%밖에 받아내지 못해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며 최근 전국에서 보내준 성금 28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기름 오염 전시·기념관 등 건립 그는 최근 태안을 찾았다가 기름에 오염된 조개, 새, 바위, 방제복 등을 버리는 것을 보고 직원들에게 야단쳤다고 한다. 이런 것을 모아 전시관을 만든 뒤 자연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관은 물론 태안 기름오염 기념관과 자원봉사자관도 짓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100만명을 넘어서 ‘청정 태안’을 선언하겠다.”면서도 어설픈 상태에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에 ‘우리는 생태계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는 두 가지 사실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획도 있음을 적극 피력했다. 원유 유출 사고 와중에 이 지사는 장모상을 당했다. 그는 “상가를 거의 지키지 못하고 태안을 돌아다니니까 ‘저×은 이 집 사위 아녀.’라는 말이 들리더라. 마음이 아팠다.”며 공직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미안함도 솔직히 토로했다. ●외자 13억달러 유치 추진 이 지사는 올해 고품격 도정을 펼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순수 예술과 노인·장애인 복지문제, 환경 및 생태 등이 주 대상이다. 이 지사는 “문화 인프라는 전국 평균 이상인데 문화지수는 하위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대백제전을 개최하는 공주와 부여를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문화재 환수와 백제성 쌓기 등을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하겠다.”며 “올해 처음 열어 호평을 받은 ‘세계 군(軍)문화축제’도 정부에서 주관해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민의 피부로 느껴지는 삶의 질을 높이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경제는 올해도 화두다. 이 지사는 “1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500억달러 수출 및 500개 기업 유치가 목표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6만 7000개의 일자리와 4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중국 푸둥 같은 명품 경제구역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충남도는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GRDP), 국제수지 흑자, 외자유치, 기업유치 증가율 등 각종 거시 경제지표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10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이 지사는 지난해 성과를 엄청 자랑했다. 국방대 논산 이전 확정, 당진∼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 등 대형 현안사업을 거론했다. 건설교통부에서 지정한 내포문화권은 원래 도 면적의 3분의1 이상이 넘으면 안 되는데 아산, 당진, 홍성, 보령 등 기존 포함지역에서 면적을 조금씩 떼내 서천을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서해안을 끼고 있는 전역이 내포문화권으로 지정될 수 있었다.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연륙교 건설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때 통과가 안될 것 같아서 대천항∼원산도까지 해저터널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바꿔 통과시켰다. 이 지사는 “내가 중앙정치(국회의원) 경험이 있어 그쪽 메커니즘을 잘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랑한다. 충남도는 2009년 상반기 당진∼대전 및 공주∼서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도 전역이 1시간 생활권이 된다. 이 지사는 “2010년을 ‘충남 방문의 해’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진이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독]“새만금 농지·산업용지 동시개발”

    [단독]“새만금 농지·산업용지 동시개발”

    농지부터 추진될 예정이던 새만금 개발계획이 전면 수정돼 농지와 산업용지가 동시에 개발되고 새만금 전체 부지 가운데 산업용지 비율도 당초의 30%에서 최대 70%선으로 대폭 확대된다. 새만금 개발 밑그림이 ‘친환경 동시개발’과 ‘산업용지 위주개발’이란 두 축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단계적, 농지위주 개발이라는 당초 정부안에서 180도 궤도를 수정한 셈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새만금 로드맵을 보고한 뒤 다음날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수질 개선 등 친환경 개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5일 인수위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 당초 농림부 등이 구상한 동진→만경강 유역 ‘단계적 개발’ 방식이 만경강 유역의 수질 오염원 제거를 전제로 한 ‘동시·집중개발’방식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 인수위 관계자는 “간척지를 두 지역으로 나눠 동진강 유역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은 만경강 유역의 수질 오염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수질보전 대책만 제대로 보완·추진하면 산업용지 중심의 포괄적·종합적 개발이 가능해 사업 완료시기도 앞당길 수 있고 외자 유치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안은 새만금 내부 남쪽의 동진지역(1만 3000㏊)을 2020년까지 우선 개발한 뒤, 북쪽의 만경지역(1만 5000㏊)을 적정수질이 확보될 경우에 한해 2030년까지 개발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동진지역은 농지조성이, 만경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이 보다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정부안만 보더라도 산업·관광용 단지가 동진지역은 1430㏊, 만경지역은 2860㏊로 2배 차이가 난다. 게다가 정부안은 산업·관광·도시용지 등은 농지가 조성된 뒤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정부안대로라면 대통령 임기내에 새만금을 이 당선인의 ‘동북아 두바이’ 구상에 부합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 당선인은 새만금 지역에 글로벌 업무지구, 산업자유지구 및 국제물류·농업지구, 국제관광지구 및 신재생에너지지구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경제자유기지로 개발한다고 공약했다. 특히 인수위 청사진에는 정부의 ‘농업용지 위주’(70%)개발 원칙도 이 당선인 공약에 맞춰 최대 60∼70%까지 ‘산업용지 위주’개발로 변경돼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새만금 TF는 17일 강현욱 팀장 등 전원이 새만금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수질오염원 조기 제거 등 친환경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과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계 코미디언 중동서 인기

    ‘악의 축(Axis of Evil)’.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중동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미디언 정원호(23)씨가 속한 ‘스탠드-업 코미디’팀의 이름이다. 정씨는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요르단에서 교육을 받아 아랍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한국어는 자기소개와 인사말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원래 악의 축 팀은 미국을 주무대로 활약했던 3인조 정치 풍자 스탠드-업 코미디 팀이었다.‘악의 축’은 2002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와 이란, 북한 등 이른바 미국이 정한 ‘테러국가’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 팀은 이집트, 이란, 팔레스타인계 등 중동계 미국인 3명으로 구성돼 미국 순회공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악의 축 ‘멤버’ 중 북한이 빠져 ‘2%’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북한 사람을 찾던 이 팀은 중동 순회공연을 앞두고 사우디 국영방송 mbc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하던 정씨를 2개월 전에 영입했다. 정씨는 “팀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정치적 풍자가 가득한 코미디”라며 “중동과 다른 지역 사람들의 인식의 간극을 메우고 ‘아랍인=테러’라는 편견을 깨뜨리며 아랍사람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게 쇼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중동에서 테러와 폭탄, 부시 대통령 등 정치적 소재를 희화화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정씨는 악의 축의 일원으로 지난해 말 두바이를 비롯, 레바논 베이루트, 이집트 카이로 등 중동을 돌며 관객 2만명을 동원, 흥행에도 성공했다. 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다는 그는 “아랍인이 낯선 한국에도 아랍인의 이미지가 폭력적이라고 잘못 전달되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두바이 연합뉴스
  • “몰려오는 외국인 투자… 올 23억弗 늘것”

    “몰려오는 외국인 투자… 올 23억弗 늘것”

    “올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20% 이상 늘 것입니다.” 정동수(53)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14일 올해 외국인 투자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 단장은 “새 정부의 친(親)기업정책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큰 규모의 투자를 4월 총선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수도권 규제, 부동산 등 규제 완화는 물론 투자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는 것 자체가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데이비드 엘든(두바이 국제금융센터장)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한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호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올해 외국인투자가 급반등했던 2004년도(128억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외국인투자는 신고액 기준으로 105억달러였다. 그는 “미국 클린턴 정부 초기 때 200∼300명의 경제대표를 불러 라운드테이블을 열었고 그 뒤 많은 경제성장을 이뤘다.”면서 “MB효과는 상당 부분 가능한 얘기”라고 전망했다. ●규제 풀고 정책일관성 갖고 정 단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는 네 가지 요인 가운데 첫번째로 규제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세제·안전·환경 등이 까다로우면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정책일관성 결여’다. 투자유치 때와 몇년 지난 뒤 태도가 다르고 고위직과 실무직,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말도 달라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는 ‘매너’로 많은 점수를 잃는다.”면서 “과도한 권위주의나 자료 제출 요구, 범죄자처럼 취급하는 행동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원칙 없는 노사관계와 고비용 구조도 큰 부담을 준다. ●공기업 인수에 외국인 참여 배제 말아야 정 단장은 새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일로 경쟁을 위주로 한 개방, 국제화, 영어공용화 그리고 법치주의의 정착을 꼽았다. 그는 규제철폐와 행정의 일관성은 정부 방침에 따라 빨리 해결될 수 있지만 노사관계는 협의가 필요한 만큼 정권초기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개방을 강조하는 이유는 열린 시장에서 경쟁을 하다 보면 결국 그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정 단장은 “현재 중국과 일본에 끼인 샌드위치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개방을 통해 글로벌 수준에 다가서고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공기업의 민영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들도 인수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투자가 늘어난다는 생각이다. 또 투자유치기관에 조세감면권 등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상급기관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서비스업 투자유치 비중 10% 늘려 정 단장은 올해 외국인 서비스업 투자비중을 10%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서비스 비중은 60%다. 정 단장은 “외국제조업체들이 임금을 줄이기 위해 공장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투자 대비 고용창출 효과가 많이 줄고 있다.”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IT, 법률, 회계, 문화콘텐츠, 각종 비즈니스 지원 등의 서비스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과를 나와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상무부 부차관보를 지냈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이 ‘삼고초려’해 2006년 2월에 영입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etro]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공급

    서울시는 11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의 랜드마크 빌딩 용지 3만 7289㎡를 동시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용지는 숙박업무용지(F1) 3만 789㎡와 일반업무용지(F2) 6491㎡로 구분된다. 용적률 1000%가 적용된다. 랜드마크 빌딩의 건축 높이는 최고 640m까지 가능하다. 현재 건축중인 건물 가운데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 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8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4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는다.5월 말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새콤달콤 제주 감귤 수확 일꾼으로 나선 가수 정소녀와 함께 제주농장으로 떠나본다. 민속촌으로 과거여행을 떠난 남보원과 티모시. 장작 패기, 소 여물 주기, 인절미 만들기, 엿 만들기, 농악놀이 등 흥겨운 민속촌 일꾼으로 나선다. 또 탤런트 김청과 연극배우 박용수가 이탈리아 전통 피자 만들기에 도전장을 던진다. ●두뇌왕 아인슈타인(KBS2 오전 10시40분) 진한 의리와 우정으로 똘똘 뭉친 세 남자 탁재훈, 찰스, 이루가 외친다.“우리를 홍트리오라 불러다오∼” 미녀 현영과 홍록기, 홍경민. 진정한 브레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김대희, 안혜경, 이수근. 브레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스타들의 혈전이 벌어진다. 브레인 푸드를 차지할 영광은 어느 팀에 돌아갈까? ●신비한TV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18년 독일, 사람들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명쾌하게 일을 해결해 주는 빌헬름 왕자. 사람들은 그런 왕자를 점점 좋아하며 칭송했고 왕자 역시 사람들에게 보답하려는 듯 더욱 선행을 베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를린 역에서 기차를 타려는 왕자를 갑자기 경찰들이 연행해 가는데….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화신은 결혼해 처음으로 장만한 세탁기가 집밖으로 버려지고 지란이 사온 세탁기가 놓여 있자 속이 상한다. 화신은 양순이 TV도 바꿔 달라고 할 거라고 하자 기가 막힌다. 길억이 걱정되어 두바이로 떠나지 못한 길억 친구는 복수를 찾아가 길억의 옆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길억을 찾아간 복수는 수술을 받으라고 다그친다. ●사랑의 공부방(EBS 낮 12시) 지난해 태풍 나리로 한순간에 재해지역이 돼버린 고흥. 공부방 역시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공부방 문 역시 오래 되고 낡아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리창이 떨어지고 사이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한겨울 공부방은 바깥 온도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춥다.‘김상태가 간다’에서 공부방 대변신 현장이 공개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태양열 에너지, 바이오 가스. 불가능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각 가정에서 직접 생산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다. 지금 전세계에서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각 나라가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TV 동물농장(SBS 오전 9시40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본 적 없는 동물 용.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용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200년 전만 해도 ‘공룡’은 세상에 없던 동물이었다. 어쩌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동물들이 역사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신비의 동물,‘용’의 베일을 벗긴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40분) 건수는 어떻게든 영업을 해보려고 하지만 용우는 미용성형을 하러 온 환자들을 계속 돌려보내기만 한다. 용우에게 반한 기남은 한국여자 연예인들에 대해 잘 모르는 용우를 위해 연예잡지를 스크랩해 건네려다 건수에게 들켜 부끄러워한다. 어느날 외모 때문에 면접에 계속 떨어졌다는 미경이 수술을 받으러 온다.
  • “올 5% 성장도 어렵다”

    “올 5% 성장도 어렵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올해 5% 성장하기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7% 성장이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낮춰 잡은 6% 성장에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나라 안 사정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고유가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가 불안도 직접적으로 경고했으며 인수위에도 여과 없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새 정부가 제시한 6% 성장은 과대포장된 것인가.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우리 경제가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내용의 ‘2008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재정경제부는 당초 5%를 예상했으나 지난해 4·4분기부터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이 악화돼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췄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 그나마 4%대 후반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룡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얼마를 높이거나 낮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새 정부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부양책보다 규제완화나 R&D 투자, 시스템 선진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원론적인 답변이다. 신규 취업자 수는 올해 월 28만명보다 2만명 많은 30만명으로 관측했다. 성장률은 같은데 취업자 수를 더 많이 본 배경은 “고용유발계수가 제조업보다 높은 서비스업의 확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제시한 월 60만명 일자리 창출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75달러로 잡았다. 경상수지는 올해 55억달러 흑자에서 흑자와 적자가 균형을 이룬 ‘0’으로 예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경기도는 잠재력을 지닌 땅이 많지만 그동안 힘이 없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새해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개발제한 조치가 경기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수도권 개발 억제 정책으로 그동안 잠재적 개발 및 발전 가능성이 묻혀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이와 관련,“시작해야 할 크고 작은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헬기를 타고 수도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실용경제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경기 도백인 그에게 정치적·정책적으로 힘이 부쩍 실렸다.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수첩대장’으로 알려진 대로 포켓 수첩에 적어 놓은 내용을 들춰보며 도정(道政) 청사진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김 지사는 “그동안 잘할 수 있는 것도 못해 안타까웠다.”며 수도권 규제 문제를 먼저 꺼냈다. 그는 얼마 전에 방문했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강이 없어 바닷물을 끌어들여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의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바이보다 우수한 인적 자원에 좋은 땅과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할 수 있는 게 극히 제한돼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기업도 못하게 하고, 대학도 못들어 오게 하고, 임대아파트만 계속 짓고 있다.”며 과도한 수도권 규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수부(首府)도시인 수원에도 군용 비행장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행장을 시화호 간척지 등으로 옮기면 부지에 첨단산업 연구단지나 대학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세계 최대 김 지사는 시화호 개발에 이어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가 시화호 간척지 북쪽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의 면적은 약 470만㎡(약 142만평)로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70만㎡)의 2.8배,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80만㎡)의 2.6배,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54만㎡)보다 무려 8.7배나 큰 세계 최대 규모라고 상세한 수치까지 꿰고 있었다. 그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실무지원팀이 1월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사업뿐 아니라 화성 동탄과 서울 강남을 잇는 대심도 지하철 건설을 비롯, 평택∼중국 웨이하이간 한중 해저터널 건설, 서해안의 환황해권과 중국의 동해권, 북한의 해주·남포권을 아우르는 개발 구상안 등도 이명박 당선인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심도 지하철을 설명할 때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조그만 수첩을 꺼내 추가 설명을 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많고 각종 규제가 한국경제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새 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최근 이 당선인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투자를 당부하며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했는데, 매우 잘한 일이며 이는 한국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문제를 다시 꺼냈다.“개발 주장을 그렇게 폈는데도 환경부 지침 하나 고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공장 증설을 불허한 하이닉스 이천공장 문제를 거론하며 “13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도 ‘그 지역에서 구리가 나오면 안 된다.’는 지침을 빌미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내보였다. ●관련 광역단체 환경·교통협력 강화 또 경기도에는 서울의 화장장과 분뇨처리장, 정신병원 등 적지 않은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데도 서울시에 버스 한대 올려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 지사는 “우선 서울·인천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과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기·수질·교통 등 환경·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의 수도권교통조합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도권광역교통청’의 설립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제를 정치쪽으로 돌렸다.“대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권에 대한 꿈은 갖고 있지만 ‘환자’처럼 처신하지는 않겠다.”고 짧게 말했다. 대담 정기홍 지방자치부장 정리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이명박경제 ‘3高’ 극복에 달렸다

    새해 벽두부터 세계 경제가 고유가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가인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폭등세는 국제 곡물 등 원자재값도 끌어 올려 콩값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인플레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 오름세가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 경제는 지금 고유가-고물가-고금리라는 삼각파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명박 차기정부는 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국내외 투자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물가 안정과 잠재성장력 확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게다가 거시경제 정책수단인 금리도 경기 활성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상반된 정책 목표의 틈바구니에 끼여 옴짝달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고물가와 고금리-실질소득 감소-소비 위축-성장률 저하라는 악순환의 덫에 걸려들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새 정부가 ‘3고(高)’의 파고를 헤치고 순항하려면 시장이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한다. 시장에 족쇄를 채워온 각종 규제를 보다 과감히 철폐하고 경쟁과 효율이 시장의 규범이 되도록 해야 한다. 참여정부가 추구해온 정부 주도의 재정 및 세제 정책도 시장논리의 틀에 맞춰 미세조정을 해야 한다. 우리는 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가 추진 중인 정부의 기능 개편도 이러한 방향으로 수렴돼야 한다고 본다. 경제는 심리이자 흐름이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은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거대한 흐름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기 바란다.
  • “수익 보장돼야 대운하·새만금 투자할 것”

    다음은 데이비드 엘든 공동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외자 유치를 위한 방법은. -구체적인 정책 수단을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투자유치에)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각종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외국자본은 중국에 투자했다. 이제 다음 투자지는 어디인지 고려할 때 한국이 그 속에 포함되어야 한다. 많은 투자자가 이 순간에도 한국의 여건에 대해 불확실해 한다. 국가경쟁력강화 특위는 이런 측면을 살필 것이다. ▶투자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은 있나.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의향을 밝혔지만 구체적 수치를 밝힌 투자자들은 없다. 그러나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인다. 외국인으로서 내가 실질적 투자유치를 하게 할 수는 없다. 외국자본의 유치는 한국인들의 의지에 달린 문제다. ▶대운하와 새만금에 대한 외자유치 계획은. -개인적으로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물으면 아직 없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의 경험으로 볼 때 대규모 프로젝트의 투자를 유치하려면 합당한 수익이 보장되어야 한다. ▶당선인은 새만금을 동아시아의 두바이로 만들겠다고 했다. -매우 복잡한 문제다. 두바이는 왕실과 가족이 비전과 리더십을 가지고 개발했다. 인구의 80∼85%가 외국인이다. 또한 두바이는 이미 동아프리카, 아라비아 반도, 중동 등 지역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0%에 가까운 세제 혜택도 있었다. 이것이 바로 두바이와 한국의 차이다. 하지만 한국도 특별금융구역을 세운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 한국만의 고유한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두바이의 경우에서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만의 고유한 것이란. -한국은 상당히 내부지향적이다. 세계 12위권의 경제국인 한국이 다른 주요 경제국 수준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눈에 매력적으로 보여야 한다. 다른 나라의 경험으로 보면 규제 체계에서 한국은 중복이 있는 것 같다. 성공적인 금융센터를 보면 단일화되고 독립적인 규제기관이 있다. ▶외자유치가 어떤 면에서 유익한가. -한국에는 금융부문에 대해 완전개방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은행들을 보면 상당히 기술적으로 선진화되어 있다. 해외에 진출해 성공할 은행이 많다. 외국투자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오면 한국기업은 글로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해외 은행과 손을 잡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모두 윈윈할 수 있다. 외국기관이 한국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은 누가 잃고 얻고의 문제가 아니다. 수익을 내면 해외 은행뿐만 아니라 한국의 은행도 수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외국자본의 투자수익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을 꺼리는 모습도 있다. -만약 여건이 좋다면 금융기관들은 계속적으로 남아 있기를 원할 것이다. 물론 단기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것 또한 국제적인 현상 중 하나다. 만일 삼성이나 LG가 다른 나라에서 얻은 이익을 송환하지 못하게 한다면 좋은 평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누가 이기고 지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인수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계속 해나갈 것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두바이처럼 되려면 중복규제 풀어야”

    “두바이처럼 되려면 중복규제 풀어야”

    “한국이 두바이 같은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선 규제 중복부터 풀고 금융서비스의 완전한 개방을 꾀해야 합니다.” 데이비드 엘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6일 우리나라의 투자 환경을 꼬집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해외에서 투자하기에 우리나라 투자 환경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유치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합당한 투자수익과 본국송환 보장 등 폭넓은 규제완화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엘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부름’을 받고 인수위에 합류한 만큼 그의 견해가 경제정책으로 이어져 향후 경제산업 분야 전반에서 토종과 외국자본간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든 위원장은 한국의 불확실한 투자환경부터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앞서 투자환경이 개방돼 있고 경제활동이 활발한지 또 법집행과 경쟁여건이 공정한지 등을 살펴 본다.”면서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투자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당선인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는 두바이와 한국의 차이점도 강조했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두바이에 진출한 금융기관의 경우 거의 0%에 가까운 세제혜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정부와 독립적인 규제당국이 있다.”면서 “이는 두바이와 한국의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두바이의 경험에서 가장 좋았던 정책을 한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찾아봐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최근 ‘먹튀’ 논란을 빚은 ‘론스타 사태’를 겨냥한 민감한 질문에 대한 솔직한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수익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것에 대한 한국내 반감에 대해 경계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합당한 수익 보장이 해외 투자의 주요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엘든 위원장은 “삼성과 LG가 외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익금을 본국으로 송환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빗댄 뒤 “한국도 국제 비즈니스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보다 포괄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인이 강력한 추진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아직 그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활동한 개인적 경험에서 보자면 자금이 많이 필요한 프로젝트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외국인이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투자자들이 나에게 접촉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의향을 밝힌 해외투자자는 없지만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엘든 위원장은 평생을 국제금융계에서 보낸 금융전문가로 중동, 아시아 각지에서 활동했다.HSBC그룹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서울국제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으면서 당시 시장이었던 이명박 당선인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WTI 뛰니 두바이油도…

    미국 서부 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이 이틀 연속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나든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90달러선을 다시 뚫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74달러 오른 92.03달러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26일의 90.10달러였다. 석유공사측은 “수급 불안감이 높아진데다 지정학적 불안요소가 확산된데 따른 뉴욕과 런던의 유가 급등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은 장중 배럴당 100.09달러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석유제품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 내린 99.1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 떨어진 9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내 원유 재고량은 2억 8960만배럴로 200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하지만 난방유 등 중간유분(1억 2720만배럴)과 휘발유(2억 780만배럴) 재고가 각각 60만배럴,190만배럴씩 늘어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시장의 공급축소 우려감을 덜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北 ‘비핵·개방·3000弗’ 지원 국제기금 400억弗 조성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4일 새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 구상인 ‘비핵·개방·3000’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국제협력기금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3국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흩어져 있는 대외정책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외교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오는 11일 2차 업무보고에서 기금조성 방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보고키로 했다. 인수위는 안보와 경협, 인권문제를 묶는 ‘헬싱키 프로세스’를 한반도에도 적용하고, 유라시아 대륙과의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실크로드’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중 ‘중동 소사이어티’를 창설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실용외교를 통해 선진 일류국가에 진입한다는 구호 아래 평화·번영·국격을 높이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북핵 폐기와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적 대북정책 추진 ▲국익을 바탕으로 한 실리외교 실천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한 한·미동맹 강화 ▲아시아외교 확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외교 ▲에너지외교 극대화 ▲문화 코리아의 지향 등 ‘7대 독트린’을 보고했으며, 인수위는 이를 수용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인수위에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처리대책,‘2012 여수 세계박람회’와 연계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을 설명했으며, 부산, 광양 등을 ‘한국의 두바이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해수부 기능이 농림부 등으로 통폐합되는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모임인 ‘해수부 해체반대 시민모임’이 결성됐다. 김미경 이영표기자 chaplin7@seoul.co.kr [용어클릭] ●비핵·개방·3000 구상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10년 내 북한의 1인당 소득이 3000달러가 되도록 경제·교육·재정·인프라·복지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 대운하 국내 컨소시엄 추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가 당선인 임기 내 공사완료를 목표로 국내 중소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의 추부길 정책기획팀장은 3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이명박 당선인은 외국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컨소시엄에서 대운하 공사에 참여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추 팀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외국 같은 데 4곳에서 투자의향서를 보내온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심을 보여온 네덜란드계 DHV사와 운하 기술 강국인 독일계 회사, 두바이 등 중동계 자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팀장은 이어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경인운하의 경우 물동량이 (대운하에 비해) 10분의1도 안 되지만 경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공사 완료 시기와 추진 방식에 대해 “여론수렴 절차 등 준비기간 1년, 공사기간 3년 등 4년이면 충분하다.”면서 “대운하는 새만금등과 같이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해야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수위측은 국민적 동의 없는 일방적인 대운하 추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속도 내는 것하고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운하 문제를 여론수렴도 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 여론도 수렴하면서 중요 정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면서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팀장도 “전문가 심포지엄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 찬성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소속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대운하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문화재 지표조사와 재해 안정성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4일에는 기획예산처와 환경부로부터 대운하의 경제성 및 재무분석 결과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5일에는 건설교통부로부터 향후 예상 물동량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가 100달러 돌파] 1·2차 오일쇼크 때와 다른 점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한때 넘었는데도 국내 경제는 상대적으로 ‘의연’하다. 전문가들은 주된 이유로 1,2차 오일 쇼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든다. 첫째는 실질 가격이다. 표면(명목)상의 유가는 과거와 비교도 안될 만큼 높다. 우리나라가 주로 쓰는 두바이유를 놓고 보더라도 1차 쇼크 때인 1974년에는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98달러,2차 쇼크 때인 1980년 평균은 35.85달러였다. 지금(90달러 안팎)은 각각 8배,2.5배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가 그동안의 물가상승률과 석유의존도 등을 반영해 실질 가격을 산출한 결과,1차 쇼크 수준이 되려면 배럴당 84.97달러,2차 쇼크 수준은 151.65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성(耐性) 강화다. 석유 의존도가 1,2차 쇼크 때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국내총생산(GDP) 1000달러를 창출하는 데 사용되는 석유량(원단위)은 현재 0.785이다.1차 때(1.420)의 절반,2차 때(1.296)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내성을 키운 또 하나의 요인은 비축유이다.1차 쇼크 때는 국내 비축유가 한 방울도 없었다. 지금은 정부·민간(정유회사) 통틀어 137일치를 저장해 놓고 있다. 셋째, 공급 지속이다.1,2차 쇼크 때는 공급 차질이 심각했다. 주유소마다 기름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펼쳐졌고, 공장은 멈춰 섰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올라도 공급차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원화 강세 덕분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라고는 해도 실제 체감가격은 65달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구 팀장은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유가 상승분을 흡수해 실질 구매력과 수입물가를 받쳐 주는 점 ▲과거 파동 때처럼 국제유가가 1∼2년 사이 서너배 급등하지 않고 서서히 오른 점 ▲중국·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의 소비가 굳건한 점등을 들어 한계상황(임계치)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WTI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West Texas Intermediate)에서 생산되는 원유.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 중동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와 더불어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힌다. 거래는 미국 내에서 주로 현물거래와 선물거래로 이뤄질 뿐, 국제시장으로는 반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3대 유종 가운데 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된다. 이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중심 유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혀 수입하지 않는다. 원유 비중(API·39도)이 높고 유황 함유량(0.3%)이 낮아 3대 유종 가운데 가격도 가장 비싸다. 대표적인 경질유(API 34도 이상)이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흔히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라고 표기하는 것은 ‘Intermediate’를 중질유로 잘못 번역했기 때문이다.‘Intermediate’의 뜻은 중질유가 아니라 텍사스 중간지역이라는 뜻이다. 올바른 표기는 WTI유 또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