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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피플]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호텔·병원 등 해외 고급 건축물로 승부”

    [비즈&피플]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호텔·병원 등 해외 고급 건축물로 승부”

    │싱가포르 윤설영특파원│“싱가포르 국가 리모델링 작업의 중심에 우리 건설업체가 우뚝 서있습니다.” 싱가포르가 선진국 상위권 진입을 위해 국가 리모델링 작업에 나섰다. 카지노, 컨벤션 산업 등을 포괄한 종합리조트 조성이 한창이다. 동시에 2015년까지 도심 인프라를 확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도시 리모델링 작업의 한가운데에 쌍용건설이 서있다. 현대판 불가사의로 불렸던 ‘들 입(入)’자 모양의 건물을 짓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시공을 쌍용건설이 맡았다. 현장에서 만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세계적으로 종합리조트 비즈니스 시대가 올 것으로 본다. 국가 주도의 최초 종합리조트 건설 프로젝트에 쌍용건설이 참여했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직접 뛰는 ‘현장 CEO’로 유명하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수주도 발주처인 라스베이거스샌즈 그룹 회장과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직접 브로셔를 들고 설득해 따낸 것이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 진출해 30년 가까이 호텔, 병원, 초고층 빌딩 20여건을 지어왔다. 싱가포르 최초의 초고층 빌딩인 래플스시티(73층)는 당시 기네스북에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두바이 초고층 빌딩에 적용하고 있는 공법을 우리는 이미 20년 전에 적용해 성공시켰다.”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호텔, 병원 등 짓기 어려우면서 희소가치가 있는 고급건축물이 주특기다.”라면서 “고급 건축물의 강점을 내세워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1m당 공사비가 9억원이나 되는 마리나해안고속도로, 5억 5300만 달러짜리 지하철 공사 등 굵직한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김 회장은 싱가포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동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하반기에 25조원 규모 발주가 있고, 카타르, 아부다비 등에서도 발주물량이 있다.”면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오일머니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snow0@seoul.co.kr
  • 상암 DMC에 국내최대 아쿠아리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에 건립되는 133층 랜드마크 빌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수족관)이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세계적인 아쿠아리움 전문기업인 미국 ATM사의 웨이드 라파엘 킹 사장과 ‘DMC 랜드마크 빌딩 아쿠아리움 설치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ATM사는 약 1억달러를 투자해 이 초고층 빌딩에 1만㎡의 대형 아쿠아리움을 만든다.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부산 아쿠아리움, 63빌딩의 씨월드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크며, 방문객이 스노클링(수중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형태로 건립된다. ATM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아쿠아리움 등을 만들었다. 서울시 박중권 투자유치담당관은 “DMC 랜드마크 빌딩도 큰 볼거리인데, 이곳에 국내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면 서울의 최고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9월 착공돼 2015년 완공될 예정인 DMC 랜드마크 빌딩은 높이가 첨탑을 포함해 640m로, 두바이에 삼성물산이 짓는 약 800m 높이의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생명보험 회사인 뉴욕라이프코리아의 마이크 러셀 재무담당부사장(CFO)과 ‘금융산업분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뉴욕라이프코리아는 3년간 한국에 지점 확대, 인력 고용 등을 통해 2억달러 상당을 투자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도하(카타르) 김성곤특파원│뜨거운 사막에서 달러를 캐낸다.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한국 건설의 희망을 다시 쏘아 올리고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뿌연 모래바람을 뚫고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라스라판(Ras Raffan) 공업단지 ‘라포(LAPO)’ 현장. 6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240t짜리 굴뚝을 세우고 있다. 전체 8개 가운데 벌써 6번째 굴뚝이다. ●현대직원 450명 등 7000여명 구슬땀 천연가스를 태워 두 차례에 걸쳐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을 끓여 응축시킨 뒤 생활용수를 만드는(담수) ‘발전·담수 복합발전소’를 짓는 공사 현장이다. 파이프 라인이 복잡하게 연결됐고 담수화 시설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2730㎿의 전력과 28만 6000t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카타르 인구(180만명)의 절반이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 카타르 수전력청(QEWC)으로부터 20억 7100만달러에 수주했다.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가운데 단일 공사로 최대 규모다. 설계·시공·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주해 수익성도 높다. 매달 1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거대 공장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현대건설 직원 450명을 포함해 7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달러 노다지로 알려졌던 중동도 예전과 다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많은 중동국가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일감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포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최재찬 상무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했다. 이럴 때 뛰어난 시공능력과 공기 준수능력을 보여주면 유가가 회복돼 공사가 쏟아질 때 굵직한 일감을 따내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발주처, 모범 현장으로 선정 이 공사는 34개월에 끝내야 한다. 다른 공사와 비교해 공기가 1년 정도 짧다. 설계를 빼면 실제 공기는 2년도 안 된다. 공기를 제때 맞추지 못하면 하루에 150만달러의 지체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다. 선진국 건설업체들도 감히 달려들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히 공사를 따냈다. 공정률은 58%. 이대로라면 준공기일인 내년 4월 이전 완공도 기대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얘기이다. 같은 현장에서도 다른 나라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공사는 4개월~1년쯤 공기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발주처는 현대건설 라포현장을 모범 시공현장으로 꼽았고, 타밈 카타르 왕세자가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설계 회사와 시공회사가 다르면 공사 과정에서 이견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공기단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65억달러를 해외에서 따낼 계획이다. 거품이 많이 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는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 아부다비 지역 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도 일감이 꾸준하다. 이해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은 “아부다비와 사우디, 카타르 등에서만 40억달러 이상 공사 수주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삼성 제트폰·뉴SM3 하반기 돌풍 예감

    삼성 제트폰·뉴SM3 하반기 돌풍 예감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공개한 전략폰 ‘제트’의 선주문이 200만대를 넘어서면서 하반기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런던, 싱가포르, 두바이에서 공동 론칭한 제트는 이달 중 50여개국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선주문만 200만대 이상 접수됐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략폰인 ‘울트라터치’의 선주문 180만대보다 많은 것으로,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휴대전화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제트는 글로벌 론칭 행사를 통해 출시된 이후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행사를 참관한 현지 언론 및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 제트’가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기능과 풀 터치 사용자 환경(UI)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소감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싱가포르 론칭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진풍경을 보였다. 지난 20~21일 독일 제트기 전시박물관에서 열린 모바일 라이브 행사에는 소나기가 수차례 쏟아지는 날씨에도 2만여명이 운집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제트와 마찬가지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국내 최초로 채용하고 국내 시장에 맞게 개발한 신제품을 빠르면 금주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내년 1~2월 해외 전지훈련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내년 1∼2월 3주 내외의 해외 전지훈련을 추진한다.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22일 축구회관에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 프로젝트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뒤 내년 1∼2월 3주 일정의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했다.1차 훈련은 스페인 남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세 곳 중 한 곳에서 2주 정도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장소는 평가전 상대팀 섭외 상황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으로 이동해 시차와 날씨에 적응하며 1주 일정으로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남아공 전지훈련 기간 맞붙을 평가전 상대를 찾고 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나면 2월 6∼14일 일본에서 열릴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대표팀은 이에 앞서 강팀과의 평가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8월12일에는 파라과이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벌인다. 9월5일에는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 10월10일 또는 14일에는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1월14일과 18일에는 월드컵 유럽예선 1위 팀과 두 차례 원정경기를 계획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 신형폰 국내 ‘지각 출시’ 왜

    한국 신형폰 국내 ‘지각 출시’ 왜

    “이게 그 유명한 ‘프라다2’군요. ‘제트’는 없네요?” 18일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월드 IT 쇼 2009’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관람객들의 눈길은 단연 휴대전화에 쏠렸다. 그러나 세계 2,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SK텔레콤과 KT 등이 내놓은 새 휴대전화와 새 서비스는 모두 다 해외에선 일반화된 ‘구형폰’이었다. IT 기술의 테스트베드(시험대)라고 자부하는 한국 시장에서 유독 휴대전화만 해외보다 늦게 출시되거나 아예 출시되지 않고 기능도 떨어져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 제조사나 이통사는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아무거나 내놓아도 잘 팔린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같은 싸고 응용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한 스마트폰이 들어왔을 때 국내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를 주저없이 버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말 국내 출시한 옴니아는 같은 해 6월 해외에서 먼저 시판됐고, 소울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선보였다. 지난 15일 싱가포르와 런던·두바이에서 론칭행사를 가진 제트는 국내 판매 계획 자체가 없다. LG전자의 프라다2는 지난해 11월 세계 시장에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이달 들어 처음 나왔다. 유럽에서 3D 사용자 환경(UI) 돌풍을 일으킨 아레나는 오는 20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최근 신형모델이 공개돼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는 애플 아이폰은 도입설만 무성할 뿐 구형모델조차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늦게 출시됐다고 가격이 싸거나 기능이 향상된 것도 아니다. 삼성의 울트라햅틱은 국내에 들어오면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디빅스(Dvix) 플레이어가 제외됐다. 가격은 80만원 수준으로 해외에서 400유로(70만원대)에 팔리는 것에 비해 10만원 정도 높다. LG전자의 아레나폰도 해외 모델과 달리 무선인터넷(와이파이)과 GPS 기능이 빠졌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야 한국에 고가로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한국 소비자들과 이통사의 요구가 워낙 까다로워 구미에 맞게 고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통망을 장악한 이통사가 무선데이터 매출 축소를 우려해 와이파이 등 핵심 기능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 中·美·남미서 번 달러 중동으로 빠져 나갔다

    中·美·남미서 번 달러 중동으로 빠져 나갔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교역해 벌어들인 돈은 거의 대부분 중동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과의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크게 밑졌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대(對) 중동 경상수지는 675억 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449억 8000만달러)에 비해 적자액이 225억 6000만달러나 늘었다. 주범은 원유다. 우리나라는 주로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오는데 원유값이 치솟으면서 중동과의 교역에서 상품수지(경상수지의 한 구성항목) 적자가 221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었고, 이것이 적자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한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일본과 교역에서 경상수지는 253억 1000만달러 적자를 내 2007년에 비해 35억달러 줄었다. 원·엔 환율 상승으로 여행수지가 나아진 덕이다. 최대 교역흑자국의 자리바꿈도 일어났다. 중국을 제치고 동남아가 1위로 올라섰다. 중국에서 벌어들은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년보다 6억달러 줄면서 210억 1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동남아 흑자액은 46억 5000만달러 늘어난 231억 50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동남아 흑자액이 늘어난 것은 석유·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좋아진 덕분이다. 중남미(153억 7000만달러), 미국(116억 3000만달러) 등과의 성적표에서도 흑자를 키웠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액(116억 9000만달러)은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45억달러 줄었다. 우리나라는 이렇듯 동남아, 중국, 중남미, EU, 미국 등에서 864억 4000만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중동과 일본에 928억 5000만달러를 내주면서 전체적으로는 64억 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에드워드 권 “한국인들 한식 업신여긴다” 일침

    에드워드 권 “한국인들 한식 업신여긴다” 일침

    요리연구가 에드워드 권(본명 권영민)이 한국인들 잘못된 식습관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에드워드 권은 18일 오후 경기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결 스타 셰프’(연출 변진선 이창재)의 제작발표회에서 “오랜 해외생활을 마감하고 국내에 들어와 프로그램을 맡아 새로운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며 “재미도 있지만 요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우리 음식을 업신여기고 있다.” 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요리 레시피와 식자재 정보를 전달하면서 한식의 우수성을 전달하는 게 사실성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한식을 높이 평가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창재 PD와 SBS ‘결정 맛대맛’에서 처음 만난 인연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는 에드워드 권은 “우리나라도 이제 먹고 살만해졌다. 다양한 음식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가 올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요리는 혼자만의 지식적인 부분보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방송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지난 설날, 특집 방송됐던 SBS ‘대결 스타 셰프’는 두바이 칠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 조리장 에드워드 권과 5명의 연예인 셰프들이 등장해 요리 실력을 펼친다. SBS ‘대결 스타 셰프’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현우 “임신한 아내 위해 요리하겠다”

    이현우 “임신한 아내 위해 요리하겠다”

    가수 겸 배우 이현우가 ‘애처가’다운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는 18일 오후 경기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결 스타 셰프’(연출 변진선 이창재)의 제작발표회에서 평소 로맨틱하게 요리를 잘 만들고 있냐는 질문에 “저에게 로맨틱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왜곡된 것”이라며 부끄러운 듯 수줍게 웃었다. ‘대결 스타 셰프’를 통해 요리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게 된 이현우는 “평소 요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오랜 전에 책도 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누가 대신 만들어 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다.”며 억울해 했다.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린 이현우는 현재 아내가 임신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에드워드 권에게 많은 걸 배워서 요리 실력을 갈고 닦겠다. 임신한 아내에게 많은 음식을 해주고 싶다.”면서 “제가 원래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데 (임신한)아내에게 밀가루 음식이 안 좋다고 들었다. 아내에게 좋은 음식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많은 걸 배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지난 설날, 특집 방송됐던 SBS ‘대결 스타 셰프’는 두바이 칠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 조리장 에드워드 권과 5명의 연예인 셰프들이 등장해 요리 실력을 펼치며 음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다. SBS ‘대결 스타 셰프’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국민 고모’ 오영실, 국자 권법 호이~!

    [NOW포토] ‘국민 고모’ 오영실, 국자 권법 호이~!

    18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진행된 ‘대결! 스타 셰프’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영실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로운 형식의 요리대결 프로그램 ‘대결! 스타 셰프’는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조리장 출신의 세계적인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박수홍, 권오중, 이현우, 오영실, 고은아 등과 함께 새로운 요리법을 찾아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19일 저녁 8시 50분 첫방송 된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질·속도 휴대전화 한계를 넘다

    화질·속도 휴대전화 한계를 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제트’가 베일을 벗었다. 제트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집약시킨 휴대전화로 평가받는다. 일반 휴대전화지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못지않은 성능과 속도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제트를 통해 하반기 휴대전화 돌풍을 다시 한번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까지 50여개국 출시 삼성전자는 16일 화질·기능·속도 등 기존 휴대전화의 한계를 뛰어넘은 글로벌 전략폰 제트를 싱가포르·두바이·런던에서 동시에 내놓았다. 이달 말까지 출시 국가를 전세계 5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개념 풀터치스크린폰인 제트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사용해 고화질(HD)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고화질의 화면에 걸맞게 HD급 동영상 녹화·재생은 물론 MPEG4, DivX 등 다양한 동영상 포맷을 지원한다. 소리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의 자체적 음향기술인 디지털 자연 사운드엔진(DNSe)을 얹어 5.1채널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아울러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가운데 최고 처리속도인 800㎒급을 탑재, PC 같은 강력한 성능은 물론 최대 20개까지 휴대전화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도 한꺼번에 5개까지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PC와 연결하면 이메일과 일정, 연락처 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제트는 삼성이 그동안 축적한 휴대전화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돌핀 브라우저’를 처음 사용했다. 또 손가락으로 사진의 확대·축소가 가능한 ‘원 핑거 줌’ 기술도 새롭게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에는 손가락 두개로 조작하는 멀티터치 기능이 있다면 제트에는 원 핑거 줌 기능이 있다.”면서 “손가락 하나로 사진을 4배 축소·확대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놀라운 모바일 경험 제공” 또 화면에 정육방체의 사용자 환경을 부문별로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3차원(3D) 이용자환경(UI) ‘터치위즈 2.0’도 처음으로 탑재했다. 주사위처럼 생긴 가상의 큐브 6개 면에 통화관련 기능,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모아놓아 화면을 돌리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제트는 삼성 휴대전화의 유전자(DNA)가 탄생시킨 새로운 종(種)의 휴대전화로,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터치폰 610만대를 출하해 세계 시장 점유율 2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 경제기조 유지] ‘新내우+외환’… 본격 회복 힘 부치나

    [정부 경제기조 유지] ‘新내우+외환’… 본격 회복 힘 부치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호전이 중요한데 정부가 희망적인 얘기를 너무 자제하는 것 같다.” 윤증현 장관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관료들은 요즘 외부 인사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경기가 회복 기미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지표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신중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요즘 들어 더욱 깊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15일 “경기가 저점(바닥)에 다다른 것 같긴 한데 위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느낌은 좀체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하강이 시작돼 저점에 이르기까지의 ‘1라운드’는 비교적 선방한 가운데 끝났지만 뚜렷한 상승세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인 ‘2라운드’에는 고전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파란불과 동시에 켜진 빨간불 우리 경제는 지난 1·4분기에 전 분기 대비 0.1%의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 수준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기대 이상의 조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 상황은 향후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국내 수입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1일 배럴당 71.19달러로 마감, 지난해 말의 2배 수준이 됐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해 대두는 지난해 말 대비 30.3%, 구리는 73.4%, 알루미늄은 10.1% 각각 상승했다. 3월 초 달러당 157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5일 1262원으로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다시 나빠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 9000명이 줄어 10년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사일과 핵 실험 등 북한발(發) 리스크와 영국 및 동유럽의 금융 불안 등 우리 힘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악재도 많다. ●글로벌 재정확대 부담도 우려 이런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막대한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 조치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경기가 오는 9~10월 전환점을 맞겠지만 위기가 끝나면 급격한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20개국(G20)이 내년 말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5조달러를 집행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 경기 부양 공조로 돈이 많이 풀린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 낙관론 버리나 정부가 향후 상황을 낙관하지 못하는 데는 재정집행 여력이 이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자리한다. 그동안 경제가 근근이 버텨온 데에는 재정을 통한 공공지출 확대의 힘이 컸다. 이를테면 올 1분기에 민간이 발주한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줄었지만 공공발주 물량이 22.0% 늘면서 전체 감소폭을 16.5%로 완화할 수 있었다. 올해 책정된 재정의 70%를 상반기에 몰아서 배정한 결과다. 당연히 하반기에는 재정투입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공백을 민간부문(소비·투자)에서 메워 주면 다행이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쉬운 얘기가 아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 두바이’ 꿈꾸던 해남 블랑코비치 가보니

    ‘한국 두바이’ 꿈꾸던 해남 블랑코비치 가보니

    지난 12일 따가운 초여름 햇살이 내리쬔 전남 해남군 ‘블랑코비치’ 해수욕장. 화원관광단지 안에 자리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 해수욕장은 스페인어 블랑코의 ‘하얗다’는 뜻과 거리가 멀었다. 바닥은 거무튀튀한 뻘만 드러낸 채 모래의 흔적만 남았고, 길이 800m, 높이 1.8m의 수중보에는 푸르스름한 빛을 띤 바닷물만 가득했다. 곳곳에 나뭇가지와 돌멩이가 나뒹굴고 진입로 야자수마저 잎이 빨갛게 말랐다. 주민 김모(60)씨는 “수십억원이 투입된 인공해수욕장이 개장 1년 만에 폐허나 다름없이 변해버렸다.”고 걱정했다. 14일 전남 해남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 개장한 전남 해남군의 인공해수욕장 ‘블랑코비치’가 폐허로 전락해 당초 ‘한국의 두바이’로 선보이겠다던 야심찬 계획이 빛을 바래고 있다. ●수중보가 해류 막아 녹조현상 키워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는 수중보를 쌓아 조석 간만의 차를 극복한 국내 최초의 인공해수욕장인 블랑코비치 해수욕장에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나 정식 개장을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됐던 정식개장은 최소 2~3년 미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조기 폐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블랑코비치 해수욕장은 관광공사가 화원관광단지 착공 14년 만에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 관광공사가 해남군 화원면 하봉리 일대 해안가에 인공해수욕장을 착공한 것은 지난 2007년 초. 24시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중보를 설치하고,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나는 1㎞ 길이 해안가에는 13만㎥의 가는 모래를 깔았다. 모두 83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에만 무려 40여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지만 현재 모습은 지난해 ‘한국의 두바이’라 부르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가는 모래를 부어 조성한 인공 모래사장은 바람과 파도에 유실됐고, 해수 유통이 원활치 않아 수중보 안의 바닷물은 녹조현상을 빚고 있다. 이곳을 다녀온 이모(29·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화장실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불편했다.”며 “왜 서둘러 개장했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해남군 관계자도 “관광공사가 당시 서남해안 개발계획인 J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민자유치를 앞당기기 위해 그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수욕장 시범 개장이 투자유치를 위한 미끼였다는 지적이다. ●최대 인공해수욕장 올 개장 포기 해수욕장이 자리잡은 화원관광단지는 관광공사가 2011년까지 1조 8000억원의 민자 유치를 통해 508만 4000㎡ 부지에 골프 리조텔, 마리나, 해수욕장, 호텔, 펜션 등 각종 레저 시설을 짓기로 한 곳이다. 골프장 등 일부 시설은 최근 개장했다. 관광공사측은 해수욕장 시범개장 결과, 하수처리 용량과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관광공사와 해남군은 “샤워장과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완벽하게 갖춘 뒤 정식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루 이용객이 1만명에 이를 때도 샤워실과 화장실은 불과 수백명이 이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해남군은 해수욕장 개장이 미뤄짐에 따라 이곳을 자연발생 유원지로 운영할 것을 관광공사측과 합의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곳이 애초부터 해수욕장 부지로 적합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진호 목포대 해양자원학과 교수는 “이곳은 ‘파랑작용’보다 ‘조석작용’이 우세해 해수욕장으로 개발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꼬집었다. 조석작용이 우세하면 해안 수중보 인근에서 밀물과 썰물의 유속 차이가 커져 해안쪽 모래가 먼바다로 휩쓸려 나간다는 것이다. 사라진 만큼의 모래가 다른 곳에서 유입돼야 하지만 뻘밭이라서 그런 작용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모래선택이 잘못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근 하봉리 이장 이병길(52)씨는 “해수욕장 인근을 지날 때 가벼운 모래가 바람에 날려 육지로 흩어지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해안쪽 모래는 이미 뻘과 뒤섞여 사람이 지나가면 발목이 빠질 정도다. ●민자유치 당기려 시설 못 갖춘채 문열어 전문가들은 모래를 깔려면 바다 먼 곳으로부터 자갈·굵은모래·가는모래 순으로 배치해야 물빠짐도 좋고 조석 차이로 휩쓸려 나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서남지사 김광식 과장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며 “개장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완벽한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웃기고 재미있어도 치열 그게 저희 세대 방식이죠”

    “웃기고 재미있어도 치열 그게 저희 세대 방식이죠”

    ‘정말 첫 소설집이야?’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그 이름을 들어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첫 소설집이라니…. 최근 한국 SF소설은 그를 빼고 거론할 수가 없다. 이미 인터넷 상에서는 물론 ‘누군가를 만났어’, ‘U, ROBOT’ 등 공동창작집과 계간지 ‘판타스틱’ 등에 글을 발표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그. 지면으로 나온 글만도 17편 정도니 소설집 2권쯤은 묶었어야 했다. 11일 ‘진짜’ 첫 소설집 ‘타워’(오말라스 펴냄)를 낸 작가 배명훈(32)을 서울 프레스센터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 책보다는 혼자 낸 책이라는 감흥이 더 크죠. 이제 새로운 길을 열 진짜 이정표를 세웠다는 기분이랄까요.” 처음같지 않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674층 지상 최대 마천루가 배경 타워는 높이 2408m, 674층의 가상공간 ‘빈스토크’라는 지상 최대 마천루를 배경으로 그 안에 사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렸다. 건물 하나가 자체적인 법률로 움직이는 도시국가. 환상적인 배경을 설정했지만 그 안에는 ‘수평주의’ ‘수직주의’라는 이념간 갈등도 있고, 불법을 동반한 권력투쟁도 난무하는 등 우리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르지 않다. “농담처럼 발뺌을 하려 했다.”지만 결국 그도 “아무리 변명해도 배경은 우리가 사는 이 나라”라고 실토를 한다. 그러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광장을 가리킨다. “환상적인 배경이지만 그 안에 쓸 소재는 현실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라며. ●정부가 내게 무한한 영감 제공 농담처럼 던지는 “정부가 내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한다.”는 말처럼 소설 곳곳에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소재로 한 게 많다. ‘타클라마칸 배달사고’ 같은 작품은 지난해 촛불집회가 배경이다. 하지만 소설은 절대 심각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현실문제를 유머러스한 알레고리로 전부 무장했기 때문. 예를 들면 ‘동원 박사 세 사람-개를 포함한 경우’ 같은 작품. 타워 내의 권력장 분포를 알아보기 위해 박사들은 태그를 붙인 선물용 고급 양주가 이동하는 경로를 추적한다. 그 결과 양주가 ‘배우P’라는 인물에게 모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배우P’는 사람이 아닌 개, 결국 ‘권력의 중심에 개가 있다.’는 주제가 도출되는 식이다. 어찌 보면 너무 가볍지 않은가. 그는 “이런 이야기를 진지한 목소리로 전했다면 너무 심각해졌을 겁니다.”라고 답한다. 그리고 “치열할수록 성스럽다는 생각은 이미 낡은 겁니다. 웃기고 재미있어도 치열할 수 있죠. 그게 저희 세대의 방식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인다. 타워라는 배경은 세계 최고층 건축물인 ‘버즈 두바이’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떠올랐다고 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놓고 보니 그 안에 집어 넣을 이야기는 계속 쏟아져 나왔다. 무서운 속도로 작업을 했다. 매일 하루 A4 한 장 분량으로 두 달 정도 알라딘에 연재를 했고, 거기에 추가로 3편과 부록까지 붙여서 이번 책을 엮었다. “글은 나도 모르게 언젠가부터 쓰고 있었다.”는 작가. 그 말처럼 그는 정말 시나브로 작가가 됐다. 하지만 정식 등단에는 큰 관심이 없다. “정식 등단을 했다면 제 글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다르겠죠. 하지만 제가 쓰는 글이 다를 리는 없습니다. 주변에서 어떤 이름을 붙이든 저는 제가 쓰는 걸 쓰는 거죠.” ●초월적 깨달음을 글로 쓰고 싶어 궁극적으로 쓰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 “언어로 전할 수 없는 초월적 깨달음을 글로 쓰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구도자처럼 그 순간을 준비하며 글을 쓰고 있다.”고 했다. 다음 작품도 배경은 환상적이지만 역시 우리 사는 세상 이야기다. 한 행성을 배경으로 종교적 문제를 빗댔다고 한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름값 고공행진 끝은 어디?

    기름값 고공행진 끝은 어디?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8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고,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값도 ℓ당 평균 1600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 급등세의 주요 원인으로 투기 세력들의 ‘머니 파워’를 꼽았다. 또 세계적인 경기 부양으로 유동성이 확대된 만큼 유가 상승은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71달러 뛴 70.95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4일(73.75달러) 이후 처음이다. 국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0일 기준)도 전날보다 10.82원 올라 ℓ당 1600.51원을 기록했다. 7개월 만이다. 서울 강남구는 보통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ℓ당 1778원을 찍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지훈 연구위원은 “최근의 유가 급등세는 수요 증가라기보다 달러 약세로 갈 곳 없는 투기 자금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시장에 몰려온 것이 커 보인다.”면서 “투기 자금이 배럴당 80달러대까지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도 “지난달부터 국제유가의 상승폭이 커졌다.”면서 “수급 요인이 아닌 금융(투기)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기 진단’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글로벌 경기 호전이라는 실적은 없지만 달러 약세와 풀린 자금이 세계적으로 너무 많다는 점이 유가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부추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박사는 “수요 증가가 단기적으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00달러까지 치고 올라 가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내내 70달러 후반대를 기준으로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허감독 “홈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홈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허정무 감독의 표정에서 0-0 무승부의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2-0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7회연속 진출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세운 터. 어린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살려주며 느긋하게 경기할 수도 있었지만, 홈팬들 앞에서 축포를 쏘아올리겠다는 일념이 컸다. 예고한 대로 UAE전과 큰 변화없이 최정예 멤버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허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라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선수들이)두바이 원정을 다녀오고 무더위 속에 UAE전을 치러 체력소진도 컸다. 역시차(逆時差)도 있어 정말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투톱으로 나선 이근호(주빌로)와 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위치선정과 움직임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주제 페세이루 사우디 감독은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데 우리팀이 잘 막아 승점 1점이라도 땄다. 만족한다.”면서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치솟는 유가… 경기회복? 지연?

    치솟는 유가… 경기회복? 지연?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 위기가 종착역에 다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로서는 세계경제 회복만큼 좋은 소식은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등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달러화를 시장에 마구 풀면서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투기 자본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유가가 연평균 10% 오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2%가량 하락한다는 점을 들어 자칫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작년 말 배럴당 30달러선으로 바닥을 쳤던 국제 유가는 어느새 두 배로 뛰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70.32달러까지 치솟은 뒤 6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70달러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5일 이후 처음이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같은 날 69.0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4일(73.73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구리와 납 역시 지난해 말에 비해 60% 이상 뛰었다. 금값도 어느새 온스당 100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세계의 시장’ 미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4월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다우지수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유가뿐 아니라 철 등 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것은 세계경기 저점이 점차 앞당겨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석유공사는 4월 말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원유 재고량을 1억 4000만배럴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하루 100만배럴을 소비하더라도 5개월이나 쓸 수 있는 물량이다. 최근 가격 상승에 거품이 상당히 끼어 있다는 뜻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오른 유가의 70% 정도는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투기자금 유입에 따른 결과”라면서 “최근의 급등세는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금융위기 소식 등으로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는 거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이 우리 경제 회복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국내총생산(GDP)은 0.2%, 경상수지는 연간 20억달러 감소한다. 대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 포인트나 높아진다. 윤증현 재정부장관도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최고경영자(CEO) 특별강연회에서 “유가 인상 추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우리나라는 원유가격이 제품 비용으로 주로 들어가는 만큼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생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유가 상승은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못 이룬 세계 6번째 대기록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못 이룬 세계 6번째 대기록

    7일 새벽 3시1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퍼지자 관중석에선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붉은악마’ 응원단 150여명과 교민 2000여명은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월드컵 축구 본선진출을 확정한 태극전사들을 연호했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 원정전에서 2-0 승리를 낚아 승점 14점(4승2무)으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했다. 태극전사들은 기여도에 따라 2000만~8000만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전날 밤 평양 양각도경기장에서 북한과 이란이 0-0으로 비겼다는 소식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참에 끝장을 내자는 듯 힘을 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이청용(21·FC서울)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24·AS모나코)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 기선을 빼앗았다. 37분에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수가 백패스했고 골키퍼 나세르가 코너킥을 막으려다 흘리자 기성용(20·FC서울)이 오른발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본선 7연속(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남아공까지 연속·총 8회) 진출을 일군 6번째 나라로 기록됐다. 230여년 역사를 뽐내는 ‘종가’ 잉글랜드도 해내지 못한 쾌거를 겨우 1세기 만에 이뤘다는 데 뜻 깊다. 연인원 380억명이 지켜본다는 본선에 나가려면 각 대륙별로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지구촌 208개국 가운데 넘보기 힘든 저력이다. 1930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직전 올림픽 2연패를 일군 우루과이를 첫 월드컵 개최국으로 지명한 뒤, 2006년 독일까지 18차례 대회를 치르며 본선 개근상을 받은 나라는 브라질뿐이다. 독일(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14회 연속·총 16회), 이탈리아(1962년 칠레 대회부터 12회 연속·총 14회), 아르헨티나(1974년 독일 대회부터 9회 연속·총 12회), 스페인(1978년 아르헨 대회부터 8회 연속·총 12회)에 이어 잉글랜드(1950~70년 연속·총 12회)와 멕시코(1950~70년 연속·총 13회), 벨기에(1982~2002년 연속·총 11회)도 6연속 꿈을 이뤘을 뿐. 우승을 맛본 나라는 7곳밖에 없을 정도의 초강대국 틈새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본선행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말해 준다. 이처럼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으로 꿈의 무대에 오름에 따라 올 3월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같이 국민 화합과 국가 위상 상승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원정 8강 이상의 꿈을 이뤄 7연속 본선행에 걸맞은 위상을 보여줘야 하는 등 짐도 가볍지 않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커’ 김치우 또 일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커’ 김치우 또 일낸다

    ‘왼발의 마술사’ 김치우(26·FC서울)가 ‘특급 조커’ 자리를 예약했다. 7일 새벽 1시15분(한국시간)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베스트 11’ 구상을 거의 끝냈다. 일단 오만전 전반을 꾸렸던 기존 틀과 큰 변화는 없을 전망. 이근호(주빌로)와 박주영(AS모나코)을 투톱으로 최전방에 배치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서울)·김정우(성남)·조원희(위건) 등에게 중원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포백라인은 이영표(도르트문트)·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오범석(사마라) 등이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조커’로 누가 나설지에 대해선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면서도 “다 아는 것 아니냐.”고 묘한 웃음을 흘렸다. 김치우다. 그는 3월28일 수원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단 12분 만에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2-1승의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다. 4월1일 최종예선 북한전에서도 김치우는 확실한 한 방으로 북한을 침몰시켰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 9분 뒤 왼발 프리킥으로 북한 골망을 갈랐고, 이 천금같은 골로 허정무호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치우는 공수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다. 측면 날개로 ‘척탄병’ 노릇을 할 수도 있고, 오만전에서 시험했듯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부족함이 없다. 과감한 돌파 뒤에 날리는 강력한 ‘한 방’이 있는 데다 정확한 왼발킥 덕에 ‘프리키커’로 나설 수도 있다. 허 감독은 “그의 역할은 ‘전천후’에 가깝다.”고 단언한다. 앞서 두 차례나 ‘효자’ 역할을 충실히 끝낸 김치우를 놓고 당시 허 감독은 “당초 김치우를 전방에 배치했을 때 얼마나 나를 비난했나.”라면서 “그러나 김치우는 전남에 있을 때부터 전 포지션을 골고루 소화했던 선수다. 앞으로 반드시 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굳은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남아공으로 가는 길까지는 딱 3경기(UAE·사우디·이란)가 남았다. 한국은 일단 UAE를 꺾고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더 챙기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움켜쥔다. ‘스트라이커와 중앙수비 빼고 다 되는’ 김치우. 허 감독의 든든한 믿음 속에 UAE전의 자물통을 여는 ‘12번째’ 선수가 될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축구, 7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UAE는 7차전) 원정경기에서 박주영과 기성용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14점을 확보해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7회 연속이자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8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시종일관 UAE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특히 박주영이 전반 8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주영은 상대의 문전 앞에서 자신의 등뒤로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 앞면을 이용,공을 바닥에 절묘하게 내리깔아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뒤를 이어 전반 37분 기성용이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더이상 득실점 없이 경기를 그대로 끝마쳤다. 기성용은 상대 골키퍼가 코너킥을 막으려고 굴러가는 공을 손으로 건드리며 넘어진 틈을 타 공을 살짝 가로채 수문장이 없는 골대로 여유있게 차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에게도 위기는 있었다.후반 4분 김정우가 퇴장을 당한 것이다.허정무 감독은 곧바로 이근호를 빼고 조원희를 투입해 허리를 두껍게 하며 수비를 보강하는 전술로 UAE의 공세를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한국은 6차전까지 4승 2무를 기록 승점 14점을 땄고,북한은 7차전이 끝난 현재 3승 2무 2패로 승점 11점을 기록중이다.반면 이란은 6차전까지 1승 4무 1패 승점 7점을 확보했다.UAE는 7경기에서 1무 6패로 승점 1점만을 따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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