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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언컨대 가장 비싼’ 3억원짜리 와인 공개

    ‘단언컨대 가장 비싼’ 3억원짜리 와인 공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레드와인이 공개돼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단 6병만 제작된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는 12ℓ에 12만2380파운드, 우리 돈으로 3억 원 상당에 판매가 시작됐다. 샤토 마고는 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큼 풍미가 깊으며, 전 세계에 마니아를 형성할 만큼 유명한 와인이다. 상급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 메도크(Medoc)지역에서 만든 이 와인은 총 6병만 제작됐으며 이중 3병은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와인 판매처 관계자는 “샤토 마고의 역사는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샤토 마고를 생산하는 메도크 지역은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면서 “샤토 마고 2009 빈티지는 지금까지 우리가 제작한 그 어떤 와인보다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 와인은 현재 두바이국제공항의 르 끌로(Le Clos)에서 만날 수 있다. 르 끌로는 오픈 에미레이트그룹의 자회사 MMI가 오픈한 최고급 와인 전문 면세점으로, 세계 각국의 애주가들이 원하는 상급의 주류를 판매한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프타임] 男배구 아시아선수권 8강행

    남자배구 대표팀이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16강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9-27 25-20 25-2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2승·승점 6)은 이란과의 2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미래경영 향해 공기업이 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박철곤 사장 취임 이후 ‘제2의 창사’를 위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내일 경영’이라는 경영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다. ‘내 일(Task)을 내 일(My work)처럼 하면 나와 공사의 행복한 내일(Tomorrow)이 열린다’는 의미가 담겼다. 공사는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애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첫 해외사업소를 개설하고 국내 건설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멕시코를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2개국의 건설 현장과 산업시설에 공사 직원들이 파견돼 기술지원·교육 등을 실시했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은 단 0.1초의 순간정전도 허용치 않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해법이 무정전 검사(POI)다. 무정전 검사는 운전 중인 전기설비에 대해 정전이 아닌 상태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공사는 2011년 7월 세계 최초로 이 검사 방법을 도입했다. 전기안전관리 기능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지능형 홈분전반(H-SCP) 시스템도 개발해 주요 문화재 시설과 재래시장 등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파키스탄 7.7 강진… 최소 328명 사망

    파키스탄 7.7 강진… 최소 328명 사망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를 강타한 7.7 규모 강진으로 최소 328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파키스탄 항구도시 앞바다에 작은 섬처럼 보이는 땅덩이가 수면 위로 솟아오르기도 했다. 2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관리들은 전날 오후 4시 29분쯤 발루치스탄주 아와란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66㎞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28명에 달했고, 450명 이상 다쳤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은 주로 인구밀도가 낮은 산악 지대이지만 가옥 수백 채가 무너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건물 잔해 아래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돼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아와란 지역의 주택 약 90%가 파괴됐고, 진흙집은 거의 다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진은 인도 국경 아마다바드와 뉴델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파키스탄에서는 2005년 발생한 진도 7.6 강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특히 이번 강진으로 발루치스탄주 항구도시 과다르 앞바다에서 작은 섬 같은 땅덩이가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과다르 지역 관리는 “지진 발생 후 높이 18m, 길이 30m, 너비 76m 규모의 ‘섬’이 수면 위에 생겼다”고 말했다. 아리프 마흐무드 파키스탄 기상청장은 지진의 영향으로 땅속 진흙, 모래가 분출되면서 해저 지표면이 솟아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 폴 얼은 “지진으로 지반이 융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퇴적물 이동에 따른 2차 현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미국 NBC방송에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무려 80억원 짜리 ‘순금’ 람보르기니 모형 경매

    돈이 많아 주체하기 힘든 전세계 억만장자를 위한 ‘장난감’이 나왔다. 우리 돈으로 무려 80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가 경매에 나와 세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이 차는 실제로 굴러가는 것이 아닌 모형으로 차체를 순금으로 치장해 눈이 부실 정도다. 최근 독일의 RGE사는 실제 크기의 1/8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 LP 700-4)를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이 모형의 제작 계획을 밝힌 바 있는 RGE 측은 이번에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이달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실제 람보르기니를 10대 이상 사고도 남는 이 모형은 외장이 순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헤드라이트는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져 있다. 회사 측이 밝힌 금등의 귀금속 가격만 무려 290만 달러(약 31억원). RGE 측은 “입찰은 750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면서 “구매한 고객의 취향에 따라 내부 인테리어, 외관, 유리 등의 장식 보석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낙찰되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모형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 “잠깐 쇼핑하고 점심 먹으러 갈게” 마지막 통화 후 끝내…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 “잠깐 쇼핑하고 점심 먹으러 갈게” 마지막 통화 후 끝내…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장테러 사건 현장에서 숨진 강문희(38)씨는 영국인 남편의 직장을 따라 지난 5월부터 케냐에 체류하며 유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LG와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커리어 우먼’이었다. 강씨의 아버지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케냐 현지에 있는 지인들은 딸이 사고를 당했다고 연락하고 뉴스에서도 실명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외교부는 22일 밤늦게까지 지문확인 절차를 따지며 기다리라고만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버지 강씨는 “외교부가 통보를 하든 안 하든 가족들과 함께 케냐로 직접 가겠다”고 밝혔다. 케냐에서 딸 강씨는 왼쪽 다리, 등, 손에 총탄과 수류탄 파편을 맞고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강씨는 국제결혼 뒤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고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강씨와 함께 쇼핑몰을 찾았던 남편 닐 사빌도 어깨와 다리에 3군데 총상을 입고 시내 아가칸 병원에 입원했지만, 충격을 우려해 주변에서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빌은 병원에 옮겨진 직후 강씨가 실종됐다고 신고했었다. 케냐군 특공대가 오후 4시쯤 현장을 일부 장악한 뒤 적십자 요원들이 강씨를 구조했지만 치료 중 숨져 시신보관소로 옮긴 것으로 추정됐다. 강씨 부부가 케냐에 도착한 직후부터 집을 구하기 전까지 한 달 정도 머물렀다는 나이로비의 게스트하우스 주인 L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씨는 대학 졸업 뒤 LG에 근무한 적이 있고, 5년 전 결혼해 올해 초까지 남편이 근무한 컨설팅회사가 있던 두바이의 삼성전자에서 일했다”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준비하다 남편이 전근하는 바람에 중단했던 공부를 케냐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영국 정부 주관시험을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L씨는 무장테러 사건이 있던 날 오전 “언니, 잠깐 쇼핑하고 점심 먹으러 갈게”라던 강씨와의 생전 마지막 통화를 회상하며 “총상을 입은 뒤 빨리 병원으로 옮겼으면 살았을 텐데 인질로 방치된 채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것 같다”고 울먹였다. 한편 테러 발생 지역인 웨스트랜드는 주케냐 한국대사관이 위치하고 우리 교민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추가 한국인 인질 우려가 여전한 상태다. 재케냐 한인회 측은 많은 교민들이 현장에 있다가 도망쳐 나왔다고 전했다. 7년 전 케냐로 이민 가 나이로비의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이모(16)양도 이날 친구 생일을 맞아 친구 가족과 함께 쇼핑몰을 찾았다가 테러가 발생하자 2층 영화관 영사실로 몸을 숨긴 끝에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양은 영사실에서 빛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창문을 막고 바깥에서 가끔 들려오는 총성을 들으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TV를 통해 테러 상황을 파악한 어머니가 “휴대전화 소리가 나는 쪽으로 총을 쏜다더라”고 전한 뒤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꾸라”고 알려줬다. 이후 이양은 어머니와 문자메시지로 바깥 상황을 파악하며 4시간 가까이 어둠 속 영사실에 숨어 있었다. 이양은 구출된 뒤 “범인을 피해 숨어 있던 시간이 현실 같지 않아 아무 감정이 일지 않았지만, 엄마 목소리를 듣자 비로소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한때 나이로비를 방문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 이모씨가 테러 직후 연락이 두절되면서 교민 사이에서는 인질로 잡힌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씨는 나이로비가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케냐에는 한국 교민 1000여명이 살고 있고, 지난해부터 직항 항공편이 연결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글로벌 금융위기 5년 (하)] “고용 늘릴 창조경제 모델 만들고 성장 이끌 정부주도 정책 긴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됐던 글로벌 금융 위기. 유례가 없을 만큼 무겁고 광범위한 공포의 장막을 전 세계에 드리웠던 5년 전의 위기는 사회주의가 사라지고 자본주의로 합일화된 21세기 지구촌에 엄중한 질문을 던졌다. 과연 자본주의는 이 상태로 지속 가능할 것인가,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가 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과 정승일 복지소사이어티 연구위원이 만났다. 대담은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의 강 의원 방에서 진행됐다. [위기의 원인] 강석훈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됐을 때, 1930년대 대공황의 충격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죠. 결과적으로 그런 충격은 없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은 것이지요. 그러나 내재된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리먼 사태 이전부터 자본주의 경제의 두 개 축인 ‘성장’과 ‘분배’는 모두 도전을 받고 있었습니다. 금융 중심의 성장 구도는 금융 버블(거품)을 만들었고, 거품이 꺼지면서 어떻게 성장을 모색해야 하나 방황하는 중이었죠. 미국의 일부 소득지표는 192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재 세계경제는 새로운 성장의 해법도, 악화되는 소득분배를 완화할 방법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승일 현재 세계경제는 말 그대로 어정쩡한 상태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성장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성장이 정체됐습니다. 누구도 미래에 대한 명확한 답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간의 얼굴을 한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자본주의 4.0’을 만들자는 건데 시장 만능주의가 중시되던 신자유주의(자본주의 3.0)를 벗어나 과거 케인스주의(자본주의 2.0)의 장점을 덧붙이자는 겁니다. 결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자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강 저는 자본주의 4.0을 시장과 정부가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룰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없으며 경제 거품을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정부가 아무리 지출을 늘려도 시장의 뒷받침 없이는 성장의 한계를 만나게 됩니다. 정 지금 세계는 신자유주의가 보여 주었던 시장 만능주의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 부문은 규제를 늘리고 보완하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과 분배 모두가 안 되는 불안한 상황이고 경제는 활력을 잃었습니다. 성장의 축은 기업 투자입니다. 케인스주의가 탄생한 1930년대에도 기업은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안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 투자를 잡는 불확실성을 정부가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 케인스의 주장입니다. 또 저성장 국면에서는 소비가 줄기 때문에 정부의 지출이 늘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와 분배정의] 강 글로벌 금융 위기는 사실 따지고 보면 정부의 재정적자와 저금리 기조에서 촉발됐습니다.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 증대보다는 민간의 투자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등장해 과잉 생산에 나서면서 선진국 기업들의 투자 분야가 줄고 있습니다. 또 세계화의 진행으로 임금을 주고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업보다는 자본을 투입하는 게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적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의 투자와 일반 국민경제의 관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투자 프레임보다는 창조경제와 같이 무형자산 투자나 혁신 프레임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은 복지에서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선별적 복지보다는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훨씬 힘을 받게 된 거죠. 강 소득분배의 악화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커다란 이슈가 됐습니다. 소득분배 구조가 열악해진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인구구조의 고령화입니다. 기술의 진보로 고학력·고숙련자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저학력·저숙련자의 필요성은 낮아졌습니다. 세계화에 대한 적응 정도에 따라 계층이 나뉘었고 금융이나 의료 등 서비스업이 발전하면서 임금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한마디로 고용을 통해 경제 성장의 혜택이 모두에게 전달돼야 하는데 이 효과가 약해진 겁니다. 정 리먼 사태 때 저는 국제통화기금(IMF) 신탁통치로 이어졌던 1997년 외환위기가 떠올랐습니다. 5년 전 미국을 보면서 “너희도 터지는구나” 하는 쾌감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위기 때 IMF나 미국은 정경유착, 국가주도 경제 등 우리나라의 내재된 문제들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한국이라는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와 금융시장이 가진 문제도 컸던 셈입니다. 외환위기 당시 IMF는 우리나라 정부가 개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시장에 자율회복 기능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5년 전 위기가 터지자 곧바로 개입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까지 파산할 위기였으니까요. 이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금융시장을 규제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됐습니다. 강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미국은 저금리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방식으로는 경제 성장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또 2010년 유럽발 금융 위기는 재정이 약한 나라부터 위기가 현실화된다는 것을 알려 주었죠. 재정이 튼튼해야 하며, 저금리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세계가 움츠릴 때 밖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또 경제와 사회가 떨어질 수 없다는 것도 배웠죠. 대기업들도 사회와 공존하지 않고 기업의 이익만 챙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더욱 명심했으면 합니다. 정 저금리 정책이 금융 버블을 만들었지만 저금리 정책의 이유도 잘 따져 봐야 합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00년대 초반부터 저금리 정책을 편 것은 연준의 임무가 물가 상승 방지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자 ‘고용 없는 성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기업 투자가 줄고 고용도 감소합니다. 당시 미국 기업들은 종업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주주들의 환심을 사 주가를 높였습니다. 물건 값은 싸지만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받는 이른바 ‘월마트 자본주의’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장기 투자가 사라졌습니다. ‘정부의 손’이 필요해진 겁니다. [고용없는 성장의 해법] 강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문제는 구조조정이나 가격조정 등 고통을 감내하는 방식이 아니라 돈을 푸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 돈을 언제 거두느냐가 문제가 됐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핵심 이슈는 고용이 성장과 분배의 고리로서 역할을 해 주느냐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성장이 곧 고용 증가였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가져다 주는 투자를 합니다. 투자 지표는 올라가는데 고용은 늘지 않습니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고용을 유발하는 투자를 장려해야 합니다. 정 고용 없는 성장으로 성장의 열매를 모두가 나누지 못하는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지난 200년간 유지된 것은 부자의 탐욕이 투자로 연결되고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였죠. 사람들이 ‘고용 창출’ 때문에 자본주의를 용인했는데 이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사라진 겁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이유 중 하나는 ‘주주자본주의’입니다. 제조업을 경시하고 서비스업을 중시하면 고소득 서비스업이 조성될 것 같았지만 경제 버블만 일어나고 질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주저앉은 아일랜드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가 대표적입니다. 결국 글로벌 금융 위기는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을 하자는 환상을 버리게 했습니다. 금융은 중개 기능만 하면 된다는 거죠. 강 고용 없는 성장은 사실 주로 선진국의 고민입니다. 베트남만 가도 아직 봉제공장투성이니까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경제 상황은 신흥국에 가까운데 고용 없는 성장은 선진국과 같다는 점입니다. 정 가장 좋은 창조경제는 제조업이라고 봅니다. 제조업은 연구개발(R&D) 집약형 사업입니다. 제조업에서 10조원을 투자하면 통상 5조원은 설비투자고, 5조원은 R&D 투자입니다. R&D 인력이 늘어나니 ‘고용 있는 성장’입니다. 창조경제를 얘기할 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추격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주항공, 제약산업, 생명공학 등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 포스트 캐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R&D 인력을 늘렸고, 우주항공과 제약 산업을 키웠습니다. 이런 사업은 투자 10년 후에야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기업 스스로 하기는 힘듭니다. 강 하지만 우주항공 등의 분야는 선진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강하고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시도는 해야 하지만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시대 ‘한강의 기적’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미식 경제구조를 실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유럽식 복지 제도를 실험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방식에 가까울 겁니다. 반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선진국의 시스템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미 많이 따라했습니다. 한국형 자본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선별적 복지도, 보편적 복지도 한쪽만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떻게 조정해 한국형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합니다. 정 글로벌 금융 위기로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말이 사라졌죠. 선진국이 전부라는 생각이 사라진 겁니다. 이 글로벌 금융 위기는 2011년 금융기업의 탐욕을 꾸짖는 반월가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에 공정한 룰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민주화] 강 반월가 시위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았죠. 하지만 경제민주화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간 재벌들은 새 시장을 개척하고 고용 창출을 많이 했습니다. 반면 2000년대 후반부터 안전한 투자에 집중해 왔습니다. 결국 동네 상권까지 진출하니까 경제민주화 얘기가 나온 겁니다. 대기업은 자본뿐 아니라 인재도 집중됩니다. 해마다 유능한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몰려갑니다. 돈과 사람이 있으니 그 힘은 막강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사회와 어우러지는 대기업을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정 재벌 가족과 재벌 기업은 따로 떼어서 생각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이 이익을 내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내부거래 규제를 다소 풀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기업들이 우주항공 등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진출할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 내에 이익이 안 나는 부서는 바로 정리합니다. 강 경제민주화 원칙은 대기업의 투자는 보장하되 대기업 사주의 사익편취 행위는 막겠다는 겁니다. 향후 몇 년간은 고령화, 중국경제 대응, 남북 통일 등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한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인구구조는 고령화되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성장동력의 해법] 정 저는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같은 새로운 플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는 시장 위주의 철학을 과감히 되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장 얘기를 많이 하죠. 현재 많은 사회적 논쟁은 향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일정표가 없어서 생기는 것들입니다. 복지 논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세수가 부족해 못 한다면 언제 복지정책을 어떻게 진행할지 알려 주면 됩니다. 기업들도 투자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강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정말 시장에 의존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부가 개입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정부 역할의 강화가 있었지만 모든 분야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금융 분야는 분명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졌지만 정부가 산업계획까지 이끌 능력과 정책 수단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1년 단위의 계획도 경제의 변화로 잘 맞지 않습니다. 또 5년 이후의 장기 플랜은 다음 정권이 할 일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 힘듭니다. 정 분명히 성장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2만 달러 정도이고, 미국은 4만 달러입니다. 산술적으로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6~7% 성장을 해도 30년이 걸립니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정부의 지출을 늘려야 합니다. 둘째, 분배 위주의 복지국가로 가야 합니다. 셋째, 투자 주도의 성장을 해야 합니다. 기업이 사내에 잔뜩 쌓아 놓고 있는 유보금을 쓰도록 하는 방향의 규제가 필요합니다. 규제를 완화하느냐, 강화하느냐가 아니라 규제의 방향이 중요한 것이죠. 수출 쪽은 기업 규제를 풀고 내부 서비스 진출은 규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진행 김태균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석훈 의원은 ▲1964년 경북 봉화군 출생 ▲서라벌고-서울대 경제학과-미 위스콘신매디슨대 경제학 박사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패널팀장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1997년~) ▲한국재정학회 이사(2003~2006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2009년) ▲제19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구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정승일 연구위원은 ▲1961년 서울 출생 ▲장충고-서울대 물리학과(중퇴)-베를린 자유대학 정치경제학 박사 ▲국민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2004년 9월~2006년 8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2004년 9월~2011년 1월)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위원,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2011년 2월~) ▲‘쾌도난마 한국경제’ 공저(2005년)
  • [기고] 진격의 중소기업/양봉환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기고] 진격의 중소기업/양봉환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100년 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식인거인의 침략으로 전멸 위기에 몰린 인류는 거인들이 넘어올 수 없는 세 개의 커다란 벽을 만들고, 벽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벽보다 훨씬 큰 거인과 두꺼운 벽도 단숨에 뚫어버리는 갑옷 거인을 앞세운 거인들의 침략을 받으면서 인류는 힘든 싸움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최근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의 한 부분이다. 작가는 50m의 벽만 믿고 현실에 안주해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던 것 같다. 중소기업으로 관점을 돌려보자. 각종 지원뿐 아니라 대기업이 진입할 수 없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 정부의 여러 정책, 안정적으로 주문량을 발주해 주는 모기업과의 관계 등은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벽이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경쟁사 등은 바로 거인이다. 우리 주위에는 높고 안전한 벽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을 향해 진격해 나가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또는 종사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한 기술혁신형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고성장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경쟁사를 이기기 위한 ‘우수한 기술’은 필수다. 경기 김포에서 건물의 배관 이음관을 생산하는 A사는 해외 기관과 기술 제휴를 맺고 매출액의 4~6%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시공에도 참여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갖지 못한 우수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 정부 지원은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개발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역할이다. 결코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벽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수한 인력 및 구성원 간의 팀워크도 갖추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이 토로하는 고충 중 하나가 인재 확보의 어려움이다. 하지만 그 전에 과연 우리 회사에 우수한 인재가 와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외부로부터 새로운 인재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기업의 CEO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다. 전남 순천의 전기시스템 업체인 B사는 우수 인재의 확보가 곤란하다는 지방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졸 및 전문학사 직원들이 일과 후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연구소 직원으로 채용해 기술인력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끝으로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다. 바이오 인식 전문기업인 C사는 설립 당시부터 지문인식 분야 세계 최고가 되자는 비전을 수립,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 지금은 세계 110개국, 950개 거래처를 확보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한발 한발 진격해 나가고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들이 바로 진정한 창조경제의 희망엔진이다.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하늘 만리장성 마천루의 저주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하늘 만리장성 마천루의 저주

    중국에서 마천루 건설 경쟁이 치열하다. 자고 나면 초고층 건물이 우뚝 솟아오른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마천루 건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초고층 빌딩의 건설은 주요 2개국(G2)의 반열에 오르는 등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위상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세계적 경기 불황 속에서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2시10분 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왕청(望城)구 후이룽(回龍)촌에 세계 최고층 건물 ‘톈쿵청스’(天空城市·하늘 도시) 착공식이 열리고 있었다. 이때 흰 드레스셔츠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장웨(張躍·53) 위안다(遠大)과기그룹 회장이 미국 벨 헬리콥터 B-7748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참석자들이 힘찬 박수로 맞아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톈쿵청스 건설을 종합 기획한 그가 빡빡한 일정 탓에 착공식의 첫 삽을 뜨기 위해 뒤늦게 나타난 것이다. 장 회장은 “톈쿵청스의 기초공사는 내년 1월이면 끝나고 지상 건물 공사도 4월이면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내년 5~6월이면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톈쿵청스’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보다 10m가 높다. 지상 202층(지하 6층)으로 전체 건축면적은 105만㎡이며 건설비는 52억 5000만 위안(약 95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건물 안에는 4450개의 주거공간과 250개의 호텔 객실, 학교, 병원, 사무실 등이 들어서 3만명이 생활하게 된다. 도서관·영화관·피트니스센터·농구장·탁구장 등 56개의 문화·오락·체육시설을 층층이 분산 배치했다. 8만 5000㎡규모의 농장과 8000㎡의 화원도 조성된다. 중국에는 현재 470개의 초고층 건물(국제기준 152m)이 완공됐고, 332개가 건설 중이며 516개는 계획안이 나와 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중국 전역에서 닷새 만에 하나 꼴로 마천루가 탄생한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533개의 초고층 건물이 완공됐고, 6개를 건설 중이며 24개의 계획안이 제출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2020년이 되면 중국의 마천루는 미국보다 2.3배나 많아지는 셈이다. 특히 건설 중인 세계 마천루 10걸 가운데 절반이 중국이다. 글로벌 빌딩정보 업체인 엠포리스 등에 따르면 톈쿵청스를 비롯해 광둥(廣東)성 선전(沈圳) 핑안(平安)국제금융센터, 상하이센터빌딩,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그린센터, 톈진(天津) 중국117빌딩 등 5곳이다. 2016년 완공 예정인 핑안국제금융센터는 118층(660m) 규모로 세계 3위, 세계 4위인 상하이센터빌딩은 128층(632m)으로 내년 완공이 목표다. 우한그린센터(세계 8위)는 131층(606m) 규모로 2011년 착공됐고, 세계 9위인 톈진 중국117빌딩은 117층(597m) 규모로 올라가고 있다. 중국에서 마천루 건설 경쟁이 치열한 것은 경제성장에 따른 위상 제고와 한정된 공간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쉬창러(徐長樂) 화둥(華東)사범대 교수는 “동부 연해지역의 인구와 자원이 밀집된 지역은 도시 공간이 점차 줄어들어 중심업무지구(CBD)와 금융센터를 조성하기 위해선 초고층 빌딩이 필요하다”면서 “마천루가 지역 랜드마크로서 각종 산업 요소를 집중시키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의 마천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지역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초고층 빌딩 바람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경제성장으로 재정운용에 여유가 생긴 지방정부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마천루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의 ‘이바서우’(一把手·1인자)들은 ‘높이’와 ‘크기’를 최고로 여겨 경제성을 따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마천루 건설이 지방정부들 간의 ‘몐쯔’(面子·체면) 세우기가 되는 셈이다. 딩리(丁力) 광둥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초고층 건물이 늘어나는 것은 지방 정부에서 체면을 따지기 때문”이라며 “지방 정부가 현대화의 상징인 마천루 경쟁에서만은 이겨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의 화시(華西)촌이다. ‘천하제일촌’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화시촌은 30억 위안을 들여 74층(328m)짜리 ‘스카이 화시’(空中 華西)를 지었다. 이곳이 1인당 소득 8만 8000위안으로 부유하지만 인구는 고작 2000여명에 불과하다. 화시촌의 발전을 이끈 우런바오(吳仁寶·지난 3월 사망) 전 당서기는 “베이징의 최고층 건물인 궈마오(國貿)빌딩(74층) 높이가 328m이다”며 “우리 화시촌도 그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초고층빌딩 건설 붐이 고조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세계적으로 마천루 건설 직후 경제위기가 찾아왔던 국가들의 사례를 들면서 중국의 ‘마천루 저주’의 조짐이 나타난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완공되는 시기와 그 나라의 경제위기 시기가 일치해왔다. 1929년 10월 미국 뉴욕 크라이슬러빌딩(319m)이 완공된 직후 주가폭락으로 경제 대공황이 촉발됐다. 1996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완공된 뒤 아시아 외환위기에 휩쓸려 말레이시아 증시는 반 토막 났다. UAE 두바이도 2009년 부르즈 칼리파가 완공된지 두 달 만에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했다. 때문에 후난성 창사에 톈쿵청스가 착공했고 지난 2일 상하이센터빌딩이 상량식을 가지는 등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중국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부흥과 투자촉진을 위해 유동성 투입을 비롯한 완화된 금융정책을 시행해 신용거래가 쉬워졌다. 불필요한 호화 고층빌딩 건설이 급증했다며 무분별하게 완공된 건물들은 현재 건설사와 투자자 모두에 빚으로 남게 됐다는 설명이다. khkim@seoul.co.kr 그래픽 이완형 기자 whl@seoul.co.kr
  •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美·英·佛, 주말쯤 시리아 공격… 금융시장 출렁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대해 서방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이번 주말 시리아의 주요 군사 시설을 48시간 동안 순항미사일로 타격하는 방안을 강행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서방의 한 정부 관계자는 “이들 국가가 시리아 인근에 배치된 해상 순항미사일로 시리아를 공격할 것”이라며 “타격 목표는 화학무기 저장 시설이 아닌 시리아 공군과 육군 부대 같은 제한적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전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었으며, 영국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와 별개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시리아 군사 제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는 전국에 최고 수준의 안보 경계령을 선포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망인 아이언 돔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현지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증명하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아 서방의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맹비난했던 아랍연맹(AL) 지도자들이 서방의 보복 공격에는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 백악관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법적, 외교적 정당성을 얻으려면 유엔 안보리와 아랍연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조사단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조사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며 “시리아 사태를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방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 유럽, 중동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국제경제는 심하게 요동쳤다. 27일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 다우지수는 1.14%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각각 2.28%와 2.42% 급락했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도 0.79% 내렸다. 중동 증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DFM 지수가 전날보다 7.0% 폭락하면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미 국채는 시리아 위기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불거지면서 28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 오른 배럴당 110.55달러에 거래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처참하게 거절당한 프로포즈男

    사람 많은 쇼핑몰에서 공개 프로포즈 한 남성이 처참하게 거절당하는 영상이 화제라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가 보도했다. 두바이의 한 쇼핑센터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걷던 남성이 마이크를 잡고 섰다.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고 남성은 여성에게 고백하기 시작했다. 3명의 밴드가 나타나 여성의 뒤에서 연주를 시작하자 남성은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하려고 한다. 여성이 무릎 꿇지 말라며 말리는데도 막무가내로 무릎을 꿇고 고백하던 남성에게, 여성은 밴드가 연주하던 우쿨렐레를 빼앗아 머리를 내리쳤다. 갑자기 머리를 강타당한 남성은 머리를 감싸 안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여성은 빠른 속도로 현장을 벗어났고 구경하던 사람들과 밴드는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남자가 너무 불쌍하다”, “하지 말라는걸 왜 억지로 하느냐”와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시리아 사태 공습 임박설로 국제 금융시장 요동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했고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도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시리아 공습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다”고 시장의 충격을 전했다. ●미국, 이르면 29일 시리아 공습설 미국은 이르면 오는 29일쯤 시리아에 대해 미사일 공습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미군이 이르면 오는 29일쯤 첫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만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며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미국·유럽 증시 최대 2% 이상 하락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이어 시리아 위기까지 겹치자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 지수는 1.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9%, 나스닥 지수는 2.16%의 낙폭을 각각 보였다. 다우 지수는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12% 이상 상승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2.28%와 2.42%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9% 내렸다. 미국과 유럽에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내렸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69%, 대만 기권지수는 0.94% 각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상승했고 홍콩항셍지수는 0.59% 내렸다. 중동의 증시는 폭락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의 DFM 지수는 전날보다 7.0%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랍권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의 TASI 지수도 전날보다 4.12% 떨어졌고 UAE 아부다비 증시의 ADX 지수는 2.83% 하락했다. ●금·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 상승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은 위기감이 반영돼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7.10달러(2%) 오른 온스당 1420.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현물시장에서도 금 시세는 위기감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온스당 1419.25달러를 기록하며 3% 급등했다. 은과 구리의 가격도 상승했다. 미국 국채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익률(금리)이 하락했다. 미국의 5년 만기, 10년 만기,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0.07%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공습 우려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다시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9달러(2.9%) 오른 배럴당 109.01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64달러(3.29%) 오른 배럴당 114.3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 주요 신흥국의 통화 가치는 이날 잇따라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66.07루피로 하락해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가치도 달러당 1만 905루피아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말레이시아의 링깃화 가치는 달러당 3.3270링깃으로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필리핀 페소화 가치도 달러당 44.50페소로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달러당 32.14바트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난 상황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돼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고층 빌딩이 중국에? 공사기간이 겨우…

    세계 최고층 빌딩이 중국에? 공사기간이 겨우…

    중국에 세계 최고층 빌딩이 세워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은 지난 20일 후난성 창사에 세계 최고층 빌딩인 ‘공중도시’ 기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될 ‘공중도시’가 지하 6층, 지상 202층으로 지어져 높이가 838m에 이른다. 이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163층, 828m)보다 약 10m 더 높은 높이다. 공중도시 공사를 총괄하고 있는 브로드그룹은 “내년 4월에 완공해 5~6월쯤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2004년 착공해 2010년 완공된 부르즈할리파와 비교해 매우 빠른 속도다. 세계 최고층 빌딩을 향한 도전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중동의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지에서 각각 킹덤타워(1000m), 부르즈 무바라크 알카비르(1001m), 나킬타워(1490m), 시티타워(2400m) 등이 각각 세계 최고층 빌딩에 도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유엔대사에 오준 내정

    주유엔대사에 오준 내정

    정부는 22일 오준 외교부 본부대사를 주유엔대표부 대사에 내정했다. 오 대사는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후 외시 12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유엔과장, 유엔 차석대사, 국제유엔군축위원회(UNDC) 의장 등 주로 다자외교 무대에서 활동했다. 유엔과장 때인 1995년 우리나라의 첫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에 기여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유엔 차석대사 시절인 2006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기여해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주나고야 총영사에 박환선 센다이 부총영사, 밴쿠버 총영사에 이기천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상파울루 총영사에 홍영종 두바이 총영사, 호놀롤루 총영사에 백기엽 새누리당 국제국장을 각각 내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동차 번호판이 무려 105억원…무슨 번호 길레?

    자동차 번호판이 무려 105억원…무슨 번호 길레?

    특정 번호의 자동차 번호판이 우리 돈으로 무려 100억원 호가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 번호판을 600만 파운드(한화 약 105억원)에 팔라는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자동차 번호판 번호는 바로 ‘F1’. 자동차 번호판 거래가 가능한 영국, 두바이, 중국 등에서는 좋은 번호를 가진 번호판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 번호판의 소유자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 중인 아프잘 칸으로 놀랍게도 그는 지난 2008년 44만 파운드(약 7억 7000만원)를 주고 이 번호판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국 역사상 최고가로 기록된 ‘F1’ 번호판 가격에 일반인들은 웃음을 금치 못했지만 불과 5년 만에 10배 넘게 가치가 폭등해 진짜 웃는 사람은 칸이 됐다.        칸은 “이 번호판은 ‘애마’ 부가티 베이론에 장착해 사용하고 있다” 면서 “거액의 제의를 거절한 것은 영국에서 가장 비싼 번호판을 달고 있다는 타이틀을 보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번호판은 다른 어떤 투자와 달리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언론에 따르면 ‘F1’ 외에 가장 비싼 번호판은 약 1백만 파운드(17억 5000만원) 가치의 ‘X1’이며 러시아 출신의 ‘조만장자’이자 EPL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28만 5000파운드(약 5억원)를 주고 ‘VIP 1’ 번호판 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항공권 수억원어치 공짜로…10대 사기범의 기상천외 수법

    항공권 수억원어치 공짜로…10대 사기범의 기상천외 수법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속편 주인공으로 어울릴 법한 10대 사기꾼이 꼬리가 잡혔다. 최근 영국 퍼스 셰리프 법원에 올해 19세의 리세 스코비가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했다. 그의 혐의는 바로 사기. 그의 화려한 사기 행각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신만의 ‘사기 기술’로 돈 한 푼 안들이고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타고 싱가포르, LA, 뉴욕, 두바이, 밴쿠버 등을 놀러 다녔다. 또한 도착지의 최고급 호텔 역시 무료 투숙. 스코비의 ‘수법’은 바로 여행사의 예약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었다. 두달 간 영국의 한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스코비는 그만 둔 후에도 이곳의 계정과 패스워드를 이용해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해 사용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 친 돈이 우리 돈으로 약 1억 2000만원. 결국 스코비는 올해 초 경찰에 붙잡해 재판에 부쳐졌고 법원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그러나 스코비는 이번에는 법원을 상대로 대담한 사기를 쳤다. 한 여행사의 가짜 취업증명서를 만들어 업무상 필요한 여권을 법원에 돌려달라고 한 것. 당초 퍼스 셰리프 재판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코비의 혐의에 대한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연기했다. 스코비의 변호인이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변호인 짐 라버티는 “스코비는 아스페르거 증후군(정신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 면서 “감옥에서 살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제 브리핑] 37개국 공항에 올레드TV 전시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해외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일본 나리타 공항을 시작으로 미국·독일·두바이 등 37개국 주요 공항 VIP 라운지와 대합실에 55인치 올레드 TV(모델명 55EM9700)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올레드 TV 활성화를 위해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 美 맞서 北·이란 밀착 무기 협력 논의할 듯

    美 맞서 北·이란 밀착 무기 협력 논의할 듯

    핵 문제로 미국과 맞서고 있는 북한과 이란이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오는 4일 열리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오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베이징에 도착한 뒤 즉시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주중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중국은 단순 경유지로 중국 인사와 만날 계획이 없다는 게 중국 외교부 측 설명이다. 그는 2일쯤 두바이 또는 카타르 도하를 거쳐 이란 테헤란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는 국제사회의 규범 밖에서 핵 등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시도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양국 간 무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미 하원은 31일(현지시간) 이란 핵 개발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의 석유 수출 등을 제한하는 새 제재 법안 ‘HR850’을 통과시켰다고 미국의 소리(VOA) 등이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지금&여기] 이스라엘과 창조경제/류지영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이스라엘과 창조경제/류지영 국제부 기자

    박근혜 정부의 ‘이스라엘 배우기’가 한창이다.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 구축을 본떠 ‘한국판 요즈마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스라엘의 기술 군인 육성 제도인 ‘탈피오트’ 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창업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을 모델 삼아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의도다. 기자가 서울신문 창간특집 기획인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취재를 위해 찾아 간 이스라엘은 분명 배울 점이 많은 나라였다. 경제 수도인 텔아비브는 서울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이었다. 동성애를 금지하는 유대교(기독교)의 성지 나라에 ‘게이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도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곳의 자유로움을 잘 말해줬다. 이런 개방성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내는 근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중동국가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위험한 나라였다. 건물마다 국제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거리에선 소총을 든 군인들이 수시로 민간인을 검문한다. 기자도 취재 마지막 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짐가방을 끌고 텔아비브 시내를 돌아다니다 누군가 폭탄 테러범으로 신고해 경찰들이 총출동하는 소동을 겪었다. 여권을 보여주고 가방을 열어 주고도 계속해서 폭언을 퍼붓던 경찰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주변국들이 모두 적국이다 보니 이스라엘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과 ‘사생활 보호’ 등이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배우려는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는 이런 특수성의 산물이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 영재들에게 군 최고 기밀인 전자전(戰) 시스템을 구축하게 하고 그 대가로 퇴역 이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를 중시하는 생태계 역시 전쟁 때문에 20~30년 뒤를 내다보며 큰 기업을 키워내기가 불가능한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아일랜드, 스웨덴, 두바이, 독일 등 수많은 나라들을 벤치마킹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성공적으로 한국화했다고 자부할 만한 사례가 얼마나 있는지 묻고 싶다. 그 나라만의 역사적·문화적 토양을 고려하지 않은 ‘무작정 따라하기’는 귤을 탱자로 만들 수밖에 없다. superryu@seoul.co.kr
  • 두바이서 강간피해 신고했다가 오히려 감옥행

    이슬람국가인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한 노르웨이 여성이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혼외정사죄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1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르테 데보라 달렐이라는 이름을 가진 24세의 노르웨이 여성은 지난 수요일 두바이의 한 법원에서 혼외정사죄로 1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달렐은 2011년부터 카타르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해왔다. 그런데 지난 3월 업무 관련 미팅에 참석차 두바이에 머물던 중 호텔에서 한 직장 동료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당시 성폭력을 당한뒤 호텔 로비로 도망나와 호텔 스태프에게 경찰을 전화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에서 강간 증거를 찾기 위한 의학적 검사, 음주여부를 밝히기 위한 혈액검사 등을 거쳤다. 그러나 오히려 혼외정사 혐으를 받아 체포됐고, 4일동안 구금돼 있다가 노르웨이 대사관 의 도움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그녀는 “나를 공격한 그 남성 역시 혼외정사와 알콜 소비 등의 혐의로 13개월 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선 이전에도 성폭력 희생자들이 피해를 신고했다가 가해자와 함께 처벌받는 일이 일어나 국제적 논란을 빚었다. 에스펜 바르스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이번 판결에 대해 “정의를 면전에서 팽개친 것이다. 인권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엄청 크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력 비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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