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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80弗 시대 오나

    두바이유가 마침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 등 3대 국제유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가가 80달러를 넘으면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조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대한상공회의소)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1.49달러 오른 70.39달러로 사상 처음 70달러를 넘어섰다.1998년 연평균 12.21달러에 비하면 5배 이상 뛰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WTI는 전날에 비해 1.75달러(2.3%) 오른 76.70달러에 마감됐다.NYMEX에서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1983년 이후 처음이다.1년전과 비교해도 28%나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30달러(3.1%) 뛴 76.6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 공세와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움직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송유관 파손 등 지정학적 악재가 겹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가공할 수준으로 고공비행하면서 도대체 얼마까지 오를지에 대한 전망도 분분하다. 다우존스는 석유전문가들의 말을 인용,80달러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유가 80달러 가운데 ‘중동의 전운’이 30달러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에 허리케인이 겹칠 경우 90달러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 투자자로 과거 조지 소로스와 파트너십을 갖기도 했던 억만장자 짐 로저스 같은 이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더 넘어설 것이며 이 추세가 15년 가량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내놓았다. 우리 정부의 유가전망은 어김없이 빗나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정하면서 유가를 65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의 하반기 전망과 일치했다. 반면 68.89달러(7월3일)로 하반기를 연 두바이유가는 단숨에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7월 평균 68.94달러를 기록중이다. 기업들은 일찌감치 하반기 유가를 70달러로 내다봤었다.(대한상의 5월 조사)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이란의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고 석유 수급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70달러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75달러에 이르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99%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0%포인트 올라간다.65달러만 돼도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5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두바이油 69달러 사상최고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9.39달러로 전날보다 1.10달러 올라 사상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일의 68.89달러였다. 석유공사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미국 석유재고 감소 예상 소식이 시차를 두고 하루 늦게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또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장중 한때 75.6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하반기도 ‘시계제로’

    재계가 잇따른 악재로 흉흉하다. 원화 강세와 고유가 등으로 상반기 내내 씨름한 데 이어 최근 산별노조가 불안감을 던지더니 급기야 ‘북한 미사일 사태’마저 터지면서 하반기 경영 환경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환율과 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하고 있어 하반기 경제 상황에 대한 재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상무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증가와 노사 갈등 고조 등 경제 외적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경제5단체 오늘 긴급 회동 5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들이 6일 조찬 회동을 갖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과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 등 긴급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고유가와 원화 강세 등 대외환경 요인을 살피고 각 기업의 수출대책과 함께 내수활력 회복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새 경제팀 출범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책기조 전망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남북관계 및 국제사회에 불안감이 초래되는 것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조속히 진정돼 경제안정 및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응 전무도 “안보가 경제에 가장 큰 위기요인 아니냐.”면서 “남북경협이 위기에 처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가 불안해지면서 기업이 투자를 꺼리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노·사 `산별노조 전환´ 갈등 클 듯 한동안 잠잠하던 환율과 유가가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모양이다. 지난 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68.89달러로 치솟으면서 70달러를 향해 고공행진을 시작할 조짐이다. 재계는 또 올 하반기에 산별노조 전환과 복수노조 교섭 등으로 노사간 힘겨루기가 본격 점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전과 다른 양상의 ‘동투’가 전개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재계 관계자는 “악재가 넘치는데 정책을 이끌 정부는 지방선거 패배로 구심점을 못 잡고 있어 하반기 경영 구상은 시계(視界) 제로 상태”라면서 “투자든 뭐든 한동안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두바이유 배럴당 68.89弗 ‘사상 최고’

    올 상반기 무역수지 악화의 ‘주범’이었던 국제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했다.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오를 전망이어서 올해 무역흑자는 국제유가 상승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8.89달러로 전날보다 1.43달러 올라 사상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지난 5월3일(거래일 기준) 68.58달러였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0.65달러 오른 74.23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따른 수요 증가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수급 불안 요인을 가중시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하반기 경제 전망] 경기 영향 4대 변수

    [하반기 경제 전망] 경기 영향 4대 변수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세가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에는 낮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는 데는 정부와 민간쪽 의견이 거의 같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증가율 둔화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하반기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 속에 우리나라도 유동성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금리가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도 크다. 특히 최근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 데서 알 수 있듯, 연말쯤 소비자물가는 3%대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가 불안마저 예고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의 약화를 막는 데 거시정책을 집중해야 하며,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반기에는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경기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가와 환율 외에 금리·물가 등 우리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주요 변수가 하반기에 어떻게 움직일지 예상해 본다. ■ 유가-두바이유 연평균 58~68달러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하반기에도 이런 움직임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원유 수급이 빠듯해진 데다 이란 핵문제, 나이지리아 사태, 미국 휘발유 시장에서의 공급 차질 등 3대 악재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3일 배럴당 68.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하반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져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 연평균 배럴당 58∼68달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환율-원·달러 환율 940원으로 떨어져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자리잡으면서 끝없는 추락 행진을 지속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원·달러 환율이 좀더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갈수록 나빠지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4분기에 950원선에서 조정기를 거친 뒤 하반기에는 940원으로 더 떨어져 연평균 960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 금리-1~2차례 콜금리 추가인상 금리한국은행이 6월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사실상 저금리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을 비롯,EU, 일본도 정책금리의 인상을 추진하는 데서 알 수 있듯 금리인상 기조는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한은 이성태 총재도 취임 직후 물가에 대한 선제적인 대처를 강조했던 만큼 하반기에는 1∼2차례 콜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빚을 내 집을 산 서민들은 이자 부담이 늘고 결국 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수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에서 올 하반기 시장금리도 5%대에서 큰 변동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공공요금 인상등 불안요소 많아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1·4분기까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지만, 환율 하락(원화강세)이 이를 상쇄했다. 하지만 지난 5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6월엔 2.6%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는 데다 기저효과(비교 대상 기간의 상승률 등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높아지는 것), 총수요 회복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등이 시차를 두고 작용하면서 물가가 불안해질 요소가 많다. 한은 이성태 총재는 “연말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상반기 수출 1555억弗 ‘최대’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역흑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채산성이 악화됐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낮아졌다. 국제유가도 하반기에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 및 지난 2년간에 못 미칠 전망이다.●반기별, 월별 사상 최대 수출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82억 6800만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9.2%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수입액은 259억 84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22.1% 늘어났다. 때문에 무역수지 흑자는 22억 8400만달러로 5.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555억 3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상반기(10.7%)보다 높다. 연간 수출 목표 318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중국, 인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수출이 꾸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고조정 압력이 높아졌고 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수출을 해야 한다는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무역흑자 줄고 채산성 악화 상반기 수입(1483억 1400만달러)도 고유가로 인한 원유도입액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9.3%나 늘어났다. 때문에 상반기 무역수지는 72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121억 8900만달러 대비 40.8%나 줄었다.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의 심화로 달러표시 수출단가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원화표시 수출단가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수출업계의 채산성 악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달러표시 수출단가지수(2000년 100기준)는 지난해 4·4분기 92.9에서 올해 1·4분기 91.5로 떨어졌고 원화표시 수출단가지수는 같은 기간 85.2에서 79.1로 하락했다.1만원짜리 수출품이 7910원으로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환위험 관리와 해외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얼마나 버틸지도 관건이다. 전체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2.9%에서 올 1∼5월 32.3%로 급감했다.●고유가 지속, 하반기도 버텨낼까 상반기 무역수지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고유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상반기보다 배럴당 평균 3∼4달러 상승한 65달러 내외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보다는 못하지만 10%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통신기기 등 10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 11.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KOTRA)도 자체 조사결과 하반기 수출이 11.1% 증가한 1642억달러로 9반기 연속 1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 전망은 4일 발표된다. 산업연구원 윤우진 동향분석실장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의 급격한 악화와 이로 인한 수출가격 인상과 물량 축소 여부가 수출증가율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업 수익성 갈수록 나빠져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하락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상장사 1525곳의 1·4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8.5%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85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02원을 벌었다. 상장사 가운데 제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은 7.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내수기업은 8.6%로 4.8%포인트나 떨어졌다. 또 경상이익률이 0% 미만인 기업, 즉 적자기업의 비중은 26.8%를 기록,100개 기업 중 27곳이 경상이익 적자를 낸 셈이다. 경상이익률이 20% 이상인 ‘잘 나가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9.5%에서 올해 6.7%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의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대비 4.4% 하락하고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40.7%나 급등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유소 휘발유값 1ℓ=1543원

    주유소 휘발유값 1ℓ=1543원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지난 3일 두바이유가가 배럴당 68.58달러까지 치솟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표본조사한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이전주보다 ℓ당 12.41원 오른 1543.28원을 기록, 종전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9월 둘째주의 1532.75원을 8개월만에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평균 휘발유 판매가 1432.25원보다 111원이나 오른 것으로,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2월 넷째주 ℓ당 1464.78원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비가 10.7㎞/ℓ인 쏘나타를 한달에 2140㎞ 운행할 경우 지난해는 기름값이 28만 6450원이었지만 현재는 30만 8656원으로 2만원 이상 더 들어간다. 지역별로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1589.26원에 이르렀다. 제주 1570.43원, 인천 1553.54원, 경기 1553.18원, 부산 1550.30원 등의 순으로 비쌌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충북도 14.98원 오른 1510.17원으로 전국 모든 지역의 휘발유 판매가가 1500원을 넘어섰다. 경유 판매가격도 9주 연속 오르면서 지난주에 ℓ당 1253.07원을 기록,3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했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도 ℓ당 958.80원과 966.38원으로 2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환율 5.80원 폭락 935원선 붕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달러당 935원선마저 무너졌다.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1997년 10월24일(929.50원) 이후 8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도 두바이유 가격이 처음으로 배럴당 68달러대에 진입,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이나 떨어진 934.30원에 장을 끝냈다. 이에 따라 4거래일 연속 하락, 낙폭은 12.20원에 달했다.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수출기업이나 역외에서 모두 달러를 내다 판 것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대해 추가적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을 요구한 점도 달러 매도심리를 형성했다.”면서 “940원선 유지 가능성에 기대 달러를 샀던 은행들이 손절매도하며 낙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8.33달러로 3.58달러나 올랐다.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배럴당 74.55달러로 0.81달러 올랐다. 한편 조슈아 팰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열린 ‘아태지역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유가 급등이 아시아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車·통신등 주력산업 부진

    4월 수출이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했지만 수입증가율이 더욱 가팔라 무역수지 흑자는 8000만달러 줄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257억 7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2.7% 늘어 3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고 수입액은 242억 3000만달러로 14.0% 늘어났다. 무역수지 흑자는 15억 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000만달러 줄었다.1∼4월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1.2% 늘어난 997억 5000만달러, 수입은 17.6% 증가한 962억 9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78억 900만달러에서 ‘반토막’ 이상 난 34억 7000만달러에 그쳤다. 4월 수출은 자동차가 1.2% 증가에 그치고 무선통신기기(-8.8%), 석유화학(-0.1%), 철강(-7.5%) 등은 감소하는 등 주력산업에서 부진했다. 산자부는 자동차 수출의 경우 원화절상으로 일본차 대비 경쟁력이 약화됐고 현대차 수사 등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은 원유가 53.3% 증가하는 등 원자재가 18.2% 늘어나고, 소비재도 승용차(44.4%), 휴대전화(716.7%),LCD TV(55.4%) 등을 중심으로 23.4% 증가했으며 자본재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13.8%), 산업기계(26.3%) 등에서 크게 늘었다. 산자부는 수출은 당초 전망세(3180억달러,11.8% 증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1·4분기 수출업체 수가 2만 43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개나 줄었고 1·4분기 수출채산성이 75.2로 6분기 연속 악화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수입은 당초 배럴당 53.1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예상했던 국제유가가 4월 말 현재 59.56달러로 급상승하는 바람에 2950억달러(12.9% 증가)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무역수지 흑자가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고] 고유가 이기는 에너지 절약 습관/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현재 60달러대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2년 전보다 약 70% 이상 높은 가격의 유가는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한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외국의 전문기관들은 올해의 국제유가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80달러대를 돌파하여 최고 1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이란 핵문제,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 차질,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투기자본 유입 확대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지만,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현실은 우리가 이를 직접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면 이런 위기는 오히려 우리에게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에너지수급대책을 점검하고 원유 비축분이 총 111일에 달해 당분간 석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자발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 지원을 통해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으며, 해외자원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력산업의 경우 과거 1,2차 석유파동 이후 지속적인 에너지원 다원화 노력에 의해 유류발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79년 70%에서 지난해 현재 7.5%로 감소하였다. 유류발전량 비중은 같은 기간 81%에서 4.8%로 줄어 고유가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LNG와 석탄가격의 상승, 기자재 가격의 상승 등 간접적인 영향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에너지 공급측면에서의 다양한 노력들은 지금처럼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의 절대적인 증가가 앞으로도 불가피하다. 당장 발등의 불은 연일 치솟는 유가를 감당해야 하는 산업계의 부담이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전통적으로 에너지 다소비 구조이다. 이런 구조를 개선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에너지절약’이란 말을 오랫동안 들어서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에너지절약은 우리에게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전 국민이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만 뽑아도 연간 50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미사용 조명 소등,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끄기, 자발적인 승용차 요일제(부제 운행)운동에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경우 연간 2조 5000억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전력수요의 분산, 자율절전 시행, 고효율 절전기기 사용 등 한전의 수요관리를 통해 절약되는 에너지는 원자력발전소 1기 건설비용과도 맞먹는다. 결국 정부, 기업, 민간부문에서 이러한 다양한 에너지절약이 이루어지면 생각보다 훨씬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자원은 유한하지만 절약은 또 하나의 무한한 자원이 될 수 있다.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안정적인 에너지를 확보하는 일은 정부와 관련 기업의 몫이지만 에너지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사용은 바로 우리들 자신의 몫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 ‘高유가·원高’ GDP 1.3% 성장

    ‘高유가·원高’ GDP 1.3% 성장

    연초부터 계속된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올 1·4분기(1∼3월) 국내총소득(GDI)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GDI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지난해 1분기(-1.0%) 이후 1년만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올 1분기 GDI는 지난해 4분기 대비 0.1% 감소했다.GDI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수입 단가가 높아진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GDI는 국민들의 실질구매력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체감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얘기다.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손실액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 1분기 실질 무역손실액은 16조 3879억원으로 전 분기의 13조 927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분기의 무역손실액 9조 5362억원과 비교하면 7조원 가까이 늘었다.1분기 GDP는 전 분기에 비해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 0.5%를 기록한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올 1분기 실질 GDP 증가율이 낮은 이유는 민간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민간소비는 1.2%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0.7% 감소해 2004년 4분기(-0.9%)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0.3% 감소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처음으로 배럴당 67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7.48달러로 1.69달러 올라 지난 20일의 최고가(66.87달러)를 4일만에 바꿨다.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서만 8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가 또 사상최고… 1450 돌파 두바이유 66.87弗 4일연속 ↑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1450선을 돌파,‘2차 랠리’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다 삼성전자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강세로 전날보다 17.16포인트(1.20%) 오른 1451.31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1434억원어치나 사들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4.07% 오른 69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7.37포인트(1.06%) 오른 701.49로 마감, 닷새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시장이 워낙 좋은 데다 국내경기가 뒷받침되면 상반기중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국내 유가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6.87달러로 1.17달러 올라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0.22달러 떨어진 71.95달러에 마감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중장기 석유안보 대책 세워라

    국제유가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어제 배럴당 72달러를 넘어섰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74달러까지 올랐다. 우리나라 수입원유의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65.70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재고부족과 이란핵 등 중동정세의 불안, 중국의 수요 급증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유가 100달러 시대’가 닥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서둘러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목전의 상황에만 급급한 나머지 근시안적인 단기 대응에 그치는 것 같다. 고유가에 따른 단기 대응책도 물론 중요하다.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60달러가 될 경우 원유 수입에 따른 추가 부담이 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물가 상승, 경상수지 악화, 성장률 하락 등에다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소득의 유출 등 심각한 악재들이 겹치게 될 것이다. 경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과 석유 과소비 억제 등의 수급안정책도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전략 차원의 석유안보 대책을 세우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중국은 국내 유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세계 16개국의 유전을 사들였다. 일본은 해외유전개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국내 소비량의 87%를 자신들이 해외에서 개발한 유전에서 들여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해외유전개발 투자액은 일본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멀리 내다보고 중장기적인 석유안보 대책을 세워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두바이유 65.70달러 사흘연속 최고가 행진

    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했다.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5.70달러로 전날보다 0.20달러 올라 17일부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바이유는 이달들어서만 6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 오른 72.09달러를 기록,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1.46달러 오른 72.83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948.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율·高유가… ‘우울한 1분기’

    기업별 올 1·4분기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환율과 고유가 파고가 예상보다 거셌다. 정보기술(IT)과 굴뚝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하락세였다. 다만 내수업종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환율하락 탓에 영업이익의 5∼10% 정도를 앉아서 손해본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는 올 들어 배럴당 평균 59.08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지난해 평균 유가(49.31달러)보다 20%가량 올랐다.●LG전자도 영업익 32% 급감 이날 발표된 LG전자의 1·4분기 실적도 환율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은 5조 7998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 순이익은 1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1.9%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2·4분기(1439억원) 이후 3분기 만에 다시 1000억원대로 떨어졌다. 휴대전화 부문은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LG필립스LCD도 올 1·4분기 매출이 2조 4710억원에 그쳐 2004년 3·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영업이익도 5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4분기 이후 계속된 상승 흐름이 주춤했다. 국내 IT업종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도 환율 파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이 11.5%로 지난 5년간의 분기실적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굴뚝업종은 더 사정이 안 좋다.LG화학은 1·4분기 영업이익(658억원)과 순이익(668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5%,43.5%나 줄었다.LG화학측은 “1·4분기에는 고유가, 환율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과 석유화학 경기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했다. 굴뚝업종에서 유일하게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던 포스코도 1·4분기 영업이익이 철강시황 악화와 환율 하락 등으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매출(4조 6640억원)과 영업이익(79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7.5%,55.5%씩 줄었다.●내수업종은 소비 회복 영향 반등세 내수업종은 1·4분기 실적에서 소비 회복세를 피부로 느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1·4분기에 매출 1조 9596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2.3% 늘었다.그러나 내수와 정유, 항공업종을 뺀 대다수 기업들은 1·4분기뿐 아니라 2·4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이 예상된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 행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환율 950원 붕괴… 주가 1437P 사상 최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 여파로 외국인들이 앞다퉈 달러화를 내다팔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핵 위기 고조 및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0원 급락한 945.60원으로 장을 끝냈다. 종가기준으로 950원이 무너진 것은 지난 19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8년 6개월만이다. 나흘간 하락폭은 16.70원이나 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 종결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도세를 촉발한 게 주요 원인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10.84포인트 오른 1437.84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는 18일 이란핵 위기 고조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등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0.79달러 오른 65.50달러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가 70弗시대… 세계경제 조정오나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 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경기가 하반기에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돼 유가 폭등이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는 지난 17일 두바이유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64.71달러를 기록, 이달 들어 네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도 18일 70.88달러까지 치솟았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72.2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강세는 이란 핵문제가 심리적 불안감을 고조시켰고, 나이지리아 반군 문제로 하루 56만배럴의 원유 공급차질이 2개월 가량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석유제품의 4분의1을 소비하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최근 3주새 1000만배럴 줄어들어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국제 유가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고유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제적인 유가분석기관들은 올해 유가전망을 배럴당 2∼5달러씩 상향 조정했다.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지난 2월 중동산 두바이유의 올해 평균 가격을 배럴당 55달러로 전망했다.지난해 12월 전망치 52.3달러보다 3달러 가까이 높다. 분기별로는 ▲1,2분기 57.3달러 ▲3분기 56.3달러 ▲4분기 52.8달러로 분석했다.재정경제부는 올해 두바이유를 배럴당 54달러로 전망했다.KDI는 경제성장률 5.3%를 전제로 두바이유의 가격을 55달러로 예측했다.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배럴당 49.5달러였으며 올해 1∼3월에는 배럴당 58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월 WTI의 가격을 배럴당 63.3달러에서 65달러로 2달러 정도 높였다. 이원걸 산업자원부2차관은 “두바이유가 상당 기간 배럴당 60달러 이상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아직까지 수급차질은 없지만 5월 초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 핵문제 논의 결과에 따라 더 급등할 것으로 우려되며, 최악의 경우는 석유배급제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 유가가 경기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조정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며 “한국 경제도 성장률, 수출, 내수, 기업채산성, 물가 등에 악영향을 받아 하반기로 예상되는 경기 상승의 정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제전망을 할 때 이 정도로 유가가 치솟을 줄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면서 “유가가 연간 1달러 오르면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떨어진다.”고 덧붙였다.백문일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열린세상] 빈대 잡으려다 초가 태우는 우/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언제부터인가 저녁 프라임타임뉴스에서 경제현황에 관한 소식은 슬그머니 빠져버리거나 뒤에 잠깐 언급하고 지나간다. 일반인들이 골치 아프고 난해한 경제문제보다는 대중적인 사회이슈나 가십성 정치이슈에 더 관심을 갖는 속성 때문이지만, 그래도 경제가 나아지고 있었더라도 이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5%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로 보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 우려스럽다. 연초부터 초강세를 보여 온 원화가치와 가파르게 치솟는 유가는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 대기업들의 환율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950원선이 위협받고 있고, 유가는 정부가 올 경제운용 계획 시 기준으로 삼았던 배럴당 54달러를 훌쩍 넘은 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하면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60달러일 경우 경제성장률이 0.37% 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 물가는 0.09%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유가 급등은 교역조건을 악화시키고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국민총소득(GNI)을 감소시켜 결국 가계의 소비여력을 잠식할 수 있다. 이 경우 내수회복이 둔화되어,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전에 다시 하강하는 ‘더블 딥’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의 거시지표를 보면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괜한 걱정이라고 보기 어렵다.2월 중 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4.4% 감소하고, 소비재 판매액도 전달 대비 0.2% 줄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동반 하락해 경기회복세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이다. 2월 중 경상수지는 7억 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 6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원화의 강세는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 추세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반기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지표들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시장의 조그만 충격에도 민감해하는 때일수록 구호성 정책의 남발보다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정부 어젠다의 우선순위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선거를 의식해서인지 시장논리와는 배치되는 이벤트성 정책을 정치적 구호처럼 쏟아내고 있다.‘양극화해소’라는 실체 없는 구호아래 성장보다는 분배 중심의 정책기조를 정치적으로 정당화시키고 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국가채무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일회성 정부지출이 소모적으로 진행되고, 기업들은 이 화두가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지 몰라 납작 엎드려 있다. 정치다이내믹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기업들은 숨을 죽이고 있어 과감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매년 늘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투자위축 추세가 지속된다면 기업들의 재무안정성은 호전될지 모르지만 성장잠재력은 둔화될 것이다. 넘쳐나는 유동성을 어떻게 생산적 투자로 유인하느냐에 대한 대책은 없으면서 부동산만 틀어쥐면 된다고 생각하는 발상은 의욕만 앞선 것이다. 시장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상대적 힘에 의해 결정되는 법이다. 근본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채 규제에 의한 인위적 가격통제는 오래 지속되기도 어렵고, 결국 더 큰 경제적 왜곡을 초래한다는 것은 경제원론에 나오는 기초이다. 개발이익환수도 좋고 높은 보유세도 좋지만, 세금감당을 못해 더 가난해지는 사람들은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겨우 중산층에 턱걸이한 사람들이다. 무거운 세금을 버텨낸 부자들은 정부의 공급억제정책으로 인한 주택가격 폭등의 이익을 고스란히 누리며 더욱 부유계층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더 이상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 현대차 이번엔 해외발 ‘쇼크’

    현대차 이번엔 해외발 ‘쇼크’

    12일 현대차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그룹 경영 곳곳에서 ‘빨간등’이 켜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소환 조사가 예고되면서 그룹내 ‘동요’가 더욱 심해졌다. 현대차의 혼란스러운 틈을 노려 외국 경쟁업체들이 현대·기아차 시장 빼앗기에 더욱 고삐를 죌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기아차 미 조지아 공장 착공식, 현대차 중국 제2공장·체코공장 착공식 등 해외경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될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외국언론, 부정적 기사로 공격 지난 10일 1면 톱 기사로 “검찰의 수사가 세계 자동차업계의 ‘빅리그’에 진입하려는 현대차그룹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던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2일자 사설과 칼럼을 통해 국내 대기업들을 ‘공격’했다. 신문은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최근의 스캔들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이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보호주의 색채를 띤 노무현 정부가 이번 스캔들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거하는 노력을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한국을 깨끗이 하자.’는 제목의 칼럼도 삼성과 현대차 스캔들의 패턴이 너무나 유사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재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헤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 크리스 호스포드 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공장이 있거나 들어설 예정인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의 지역신문, 라디오와 TV는 이번 현대차 수사에 유난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형성으로 인한 판매하락이 그들의 일자리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이번 사건이 외신을 타고 딜러들에게 알려져 현대차의 이미지 하락으로 인해 판매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라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있어 현대차의 신뢰도는 ‘빅3’와 일본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데 부정적인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면 현대차의 미국내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현대차를 판매하는 대형 딜러인 ‘오브라이언 오토모티브 팀’의 조 오브라이언 사장도 최근 현대차 본사에 팩스를 보내 “미국인들이 기업로비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현대차가 해외에서 오랫동안 쌓아 온 명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고유가·환율도 수출채산성 압박 현대·기아차는 검찰 수사가 아니더라도 이미 곳곳에서 악재와 맞닥뜨리고 있다. 자동차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는 두바이유가가 배럴당 63.63달러까지 치솟았고 원·달러 환율은 850원대로 추락, 수출채산성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18엔대를 유지하며 일본 자동차업체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차그룹 과장급 이상이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일부 시민단체가 노조의 ‘고통분담’을 요구하면서 코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차 노조는 경영진의 ‘도덕성’을 질타하며 올해 임금인상을 지난해(기본급 대시 8.48%)보다 높은 9.1%로 요구했다. 한편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급격하게 흔들리는 그룹내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검찰 수사에 대한 불평 등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삼가고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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