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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살 연하와 최명길 첫날밤… ‘아씨두리안’, 자체 최고 시청률

    30살 연하와 최명길 첫날밤… ‘아씨두리안’, 자체 최고 시청률

    TV조선 드라마 ‘아씨두리안’이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썼다. 6일 방송된 ‘아씨두리안’ 14회는 전국 평균 7.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씨두리안’은 5주 연속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한 데 이어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리안(박주미 분)이 전생에서 돌쇠(김민준 분)와 겪었던 절절한 연모의 사연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빗대 단치감(김민준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리안이 김치는 손맛이라며 공장에서 담근 김치에 대해 걱정하자, 단치감은 최선을 다해 만들면 된다면서 듬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두리안은 “전생에도 우직하니 몸 아낄 줄 모르는 성품이었지만”이라며 돌쇠를 떠올렸고, 상념에 빠진 두리안의 모습에 단치감은 “동공에 한번씩 스치는 아스라함… 무슨 사연 있길래”라며 궁금해했다. 정식 첫 만남에서 주남(곽민호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밤새 고민에 빠졌던 백도이(최명길 분)는 주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54년생임을 밝히고 민망함과 비참함에 전화를 끊었다. 잠시 뒤 백도이에게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 주남은 “혹시 유부녀냐”고 묻고는 “나이는 상관없다”면서 진심을 다해 청혼했다. 결국 두 사람은 구청에서 만나 혼인신고서를 작성,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주남이 예약한 호텔에 도착한 두 사람은 소주와 순대튀김으로 저녁을 먹고, 주남은 백도이를 번쩍 안아 올려 로맨틱하게 침대로 옮겼다. 주남은 자신의 장난에 웃어 보이는 백도이에게 “그렇게 웃어줘요 한 번씩… 그리고 사랑이면 충분”이라면서 뜨거운 첫날밤에 돌입했다.
  •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먹어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렇게 살아온 러시아 카잔 출신의 비건(채식주의) 인플루언서 잔나 삼소노바(39)가 최근 동남아시아 여행지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잔나 디아트’란 이름으로 유명해져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삼소노바는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사망 직전 그녀의 건강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보였다며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친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몇 달 전 스리랑카에서 만났을 때 삼소노바가 매우 지쳐 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삼소노바는 달아나 버렸다”고 전했다. 태국 푸켓의 숙소에서 다시 삼소노바를 만난 이 친구는 삼소노바가 머물던 층의 위층에 머물렀는데 “소름 끼칠 정도였다”며 “매일 아침 그를 시신으로 발견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딸이 ‘콜레라성 감염’ 같다고 언급했지만, 공식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가 정크 푸드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채식에 입문,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예 조리하지 않은 채식을 권장해 왔다. 쉽게 말해 채소도 삶거나 데쳐 먹지 말라는 것이다.삼소노바는 지난 4년 동안 “완전히 날것의 비건 음식 식단을 유지한다”며 “과일과 해바라기 새싹, 과일 스무디와 주스만 섭취한다”고 밝혀왔다. 한 지인은 삼소노바가 지난 7년 동안 잭프루트(카눈), 두리안 등 열대과일만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몸과 마음이 매일처럼 변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식단을 홍보해 왔다. “나는 새로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예전 습관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인들은 삼소노바의 ‘건강식’ 집착이 죽음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친구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식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가혹한 말이겠지만, 어리석음으로 인해 신체가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조리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심장병 개선, 당뇨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을 초래하는 등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빈혈, 신경계 손상, 불임 등 부작용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녀를 따르던 이들은 극단적인 식단 때문이 아니라 섭취했던 식품의 화학적 성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여기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비건을 고집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쉴라 오리어리(38)는 18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채소만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시어머니에 사랑고백한 며느리…임성한 신작 첫방송 시청률은

    시어머니에 사랑고백한 며느리…임성한 신작 첫방송 시청률은

    임성한(필명 피비) 작가의 신작 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조선 ‘아씨 두리안’ 첫 회의 시청률은 4.2%였다. 첫 방송은 백도이(최명길 분)의 칠순 파티와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파티가 끝난 뒤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첫째 며느리인 장세미(윤해영)는 도이를 향해 “어머님 사랑해요, 여자로서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과거 시대에서 두리안(박주미)과 그의 며느리 김소저(이다연)는 함께 벼랑 아래로 떨어지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이의 저택 연못이었다.과거 시대에 리안은 친정에서 찾아온 머슴 돌쇠(김민준)에게 애틋함을 내비쳤는데, 현대 시대에서 도이의 둘째 아들인 단치감(김민준)과 마주치고선 돌쇠와 똑같은 외모에 혼란스러워한다. ‘아씨 두리안’은 파격적인 각본으로 작품마다 화제가 되는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다. 드라마 첫 방송이 대개 인물 간 관계와 드라마의 배경 설정을 설명하면서 극 전개가 더딘 게 보통이지만, ‘아씨 두리안’은 이날 방송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리안이 시간 여행을 하는 등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리안과 단씨 집안의 관계, 시간 여행이 이뤄진 이유 등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들은 앞으로 드라마가 설명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여자로서 사랑해요” 시어머니에 키스한 며느리 ‘충격’(아씨 두리안)

    “여자로서 사랑해요” 시어머니에 키스한 며느리 ‘충격’(아씨 두리안)

    “어머니 사랑해요. 며느리 아닌 여자로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파격적인 러브라인 티저로 화제된 TV조선·쿠팡플레이 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아씨 두리안’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단씨네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와 함께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의 이야기를 담는다. 해당 작품의 극본을 맡은 임성한 작가는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전개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켜 왔다. 임 작가의 가장 유명한 명대사는 “암세포도 생명”이다. 다양한 시대와 인물을 다루던 그는 임성한이라는 필명에서 ‘피비’라는 필명으로 바꿔 활동 중으로, 이번에는 ‘아씨 두리안’을 통해 인생 첫 ‘멜로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다. 극 중 며느리 장세미(윤해영)는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에게 “사랑해요 여자로서요”라며 고부 간 러브라인을 그린다. 잠든 백도이를 바라보며 입을 맞추고 싶은 듯 다가가는 장세미의 모습이 티저에 함께 공개돼 많은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 ‘두리안 러버’ 중국, 베트남산 수입량 대폭 늘려…정작 베트남은 울상, 왜?

    ‘두리안 러버’ 중국, 베트남산 수입량 대폭 늘려…정작 베트남은 울상, 왜?

    과일 중에서도 두리안을 최고의 과일로 여기는 중국이 베트남으로부터 대량의 두리안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두리안 수출량을 대폭 늘릴 기회 앞에 선 베트남은 떨떠름한 모양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그동안 태국 두리안의 수입만 허가해 왔지만 지난해 7월에는 베트남에서, 지난 1월에는 필리핀에서의 두리안 수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이 수입한 베트남산 두리안은 4만t에 달한다. 중국이 수입한 전체 규모는 2017년 22만t에서 지난해 82만t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인은 두리안 특유의 짙은 단맛을 좋아하며 생으로 먹거나, 중국 요리인 훠거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은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의 소비대국”이라면서 “(중국의 수입허가 조치는) 중국 내 수요에 대응하는 것과 더불어 각국에 대한 중국의 무역 수지 흑자 기록을 바로잡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베트남 두리안 수입량 증가에 따라 베트남의 두리안 농장에 투자하는 중국 투자사도 덩달아 늘었다. 이들은 베트남의 두리안 농장에 투자해 현지에서 생산한 두리안을 중국 전역으로 운송하고 있다.  중국 국적의 한 투자자는 “중국에서 두리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두리안 농사는) 유망한 사업으로 꼽힌다”면서 “베트남에서 투자처를 더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베트남 당국은 우려의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리안 수요가 일시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현지에서는 쌀농사를 접고 두리안 농사를 시작한 사람들이 대폭 늘어난 것이 그 첫 번째 이유다.  공급량이 수요량을 넘어서게 될 경우, 과일 농사를 다시 쌀농사로 전환하는 절차와 비용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베트남) 정부가 ‘과도한 두리안 생산’을 경고했다”면서 “정부는 공급과잉 등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그동안 수입·수출 품목을 두고 다른 나라와 힘겨루기를 해 온 전력도 베트남이 우려하는 이유로 꼽힌다. 요미우리신문은 “베트남 정부가 우려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그동안 정치적 의도로 농산물 수입을 갑작스럽게 중단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해충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중단했지만, 그 배경에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었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과 다소 껄끄러워질 수 있는 여러 요소를 염두하고, 두리안 과잉 공급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은 수입(무역)을 일종의 ‘무기’처럼 사용한다는 시각이 있다”면서 “베트남이 과도한 중국 의존을 피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제철 맞은 태국 과일 맛보세요

    제철 맞은 태국 과일 맛보세요

    11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망고 등 제철 태국 과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 16곳 식품관에서 남독마이·마하차녹 망고, 두리안, 파인애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제공
  • “선 넘은 건 사람인데” 동물원 호랑이 사살…지구상 단 100마리 멸종위기종

    “선 넘은 건 사람인데” 동물원 호랑이 사살…지구상 단 100마리 멸종위기종

    미국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 호랑이가 사살됐다. 30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호랑이에게 물린 사람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호랑이가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29일 오후 6시 30분쯤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시동물원 정비 직원이 호랑이에게 붙잡혔다. 울타리 너머 호랑이는 직원 팔을 물고 절대 놔주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이 울타리를 발로 차며 위협했지만, 호랑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총을 꺼내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보안관이 호랑이를 쫓으려 울타리를 계속 발로 찼지만 소용없었다. 발포를 명령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총에 맞은 호랑이가 나뒹굴면서 겨우 팔을 빼낸 직원은 중상을 입고 이송됐다. 현지언론은 해당 직원이 목숨은 건졌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닥터헬기를 통해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친 직원은 규정을 어기고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화장실과 기념품점까지가 업무 범위였으나, 울타리를 넘어 무단으로 호랑이 우리에 접근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장 후 정비 시간에 20대 남성 직원이 호랑이가 있는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갔다. 우리 안으로 팔을 넣어 호랑이를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다가 물렸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총에 맞은 호랑이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동물원 측은 “발포 직후 드론을 날려 호랑이 생사를 확인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태를 살폈으나 미동도 없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죽은 호랑이는 8살 수컷 말레이호랑이 ‘에코’다. 2019년 12월 시애틀 동물원에서 네이플스 동물원으로 이관됐으며, 지난해 2월 처음 관람객과 만났다. 말레이호랑이(학명 Panthera tigris jacksoni)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과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본래 인도차이나호랑이로 분류됐다가, 2004년 유전자 분석 결과 상이성이 밝혀져 독립 아종으로 인정됐다.말레이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 위급종(CR·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돼 있다. IUCN에 따르면 야생에 서식하는 말레이호랑이 성체는 80∼120마리에 불과하다. 오랜 밀렵과 서식지 파괴, 먹이 고갈, 인간과의 갈등은 말레이호랑이의 멸종을 부추겼다. 인간이 가죽과 비싼 약재로 쓰기 위해 호랑이를 사냥하고, 돈이 되는 두리안 나무와 팜나무를 심기 위해 천연림을 훼손하면서 말레이호랑이는 절멸을 앞두게 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호랑이가 10년 내 야생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본다.
  • “원숭이의 천국이 열렸다”… ‘과일 2t’ 차려진 태국 원숭이 축제 개막

    “원숭이의 천국이 열렸다”… ‘과일 2t’ 차려진 태국 원숭이 축제 개막

    “원숭이의 축제가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태국의 원숭이 축제가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관광객과 현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제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현장을 찾았다. CNN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일명 ‘원숭이 주(州)’로 불리는 태국 중부 롭부리는 2년 만에 시작된 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긴꼬리원숭이는 매년 이맘때면 맛있는 과일과 음식을 배불리 먹으며 축제를 마음껏 즐긴다. 원숭이 축제는 1989년 한 사원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시작됐고 이후 롭부리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됐다. 축제가 시작되면 태국 방송국에서 앞다퉈 취재를 시작하고, 국회의원들이 찾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도 한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원숭이들을 위한 뷔페 식사다. 사원과 공원 등지에 약 2t에 달하는 과일과 채소를 한껏 차려놓으면, 원숭이 수천 마리가 몰려들어 과일 더미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며 먹는다. 관광객들은 코앞에서 뛰어다니는 원숭이들을 볼 수 있고, 자유롭게 원숭이와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원숭이 수천 마리가 때로는 길거리의 전선을 뜯어놓기도 하고 관광객의 물건을 훔쳐가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원숭이 덕분에 관광객이 늘어난 롭부리 주민들은 언제나 원숭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행사의 주최 측 관계자는 “원숭이들은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특히 좋아한다. 두리안은 원숭이 뷔페에 올라오는 과일 중에서도 매우 비싼 편에 속한다”면서 “올해 축제를 기획하는데 큰돈이 들었지만, 그만큼 많은 관광객이 롭부리를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에서 롭부리를 찾은 한 관광객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롭부리의 원숭이축제를 보게 돼 정말 기쁘고, 다음 축제에도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롭부리에서는 원숭이로 말미암은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롭부리에서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서 난투극을 벌여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지역민들은 사원 쪽에 사는 원숭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 다른 구역을 침범하자, 해당 구역의 또 다른 원숭이 무리가 반격을 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평소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던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하자, 먹잇감이 부족해진 원숭이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가을날 빨갛게 익어 가는 사과만큼 너무 흔해서 딱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과일이 또 있을까. 흔하지 않은 망고스틴이나 두리안이면 모를까 매장에 가득 쌓여 있는 사과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흥분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은 없으리라.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사과에 대해 낯설게 생각해 보자. 사과는 극지방이나 열대기후와 같이 극한의 환경이 아니고서야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단순히 생산을 많이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만큼 소비가 꾸준히 이어진다. 단지 사과의 달콤함 때문이라고 하기엔 경쟁 과일도 줄을 서 있다. 사과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이유는 사과의 특성에서 기인했다. 바로 사과의 물성, 단단함이다. 익을수록 물러지는 다른 과일들과 달리 익어도 과육이 단단하다. 산더미처럼 쌓아 두거나 거칠게 다뤄도 손상이 덜하다.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도 적어 보존기한이 상대적으로 길다. 저온 냉장법을 쓰면 수확 후 6개월이 지나도 싱싱함과 맛을 유지한다. 이는 과일을 다루는 유통업자와 판매자 입장에서 유용한 특성이다. 갓 나무에서 딴 것 같은 싱싱한 사과가 매대에 먹음직스럽게 올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소비자로서도 금방 색이나 맛이 변하는 무른 과일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사 두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지구적 재앙이 닥칠 때 최후의 식량으로 간직할 과일을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사과를 고르는 게 현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맛도 좋은데 물성 또한 유통에 유리해 사시사철 접근이 가능한 기특한 과일이다. 유럽인들도 사과를 좋아한다. 유럽연합(EU)에서 바나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다. 유럽을 과일로 구분하자면 북부의 사과 문화권과 남부의 포도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에서는 포도와 포도주가 문명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 이북 지역, 그러니까 서늘한 기후 때문에 포도가 잘 자라지 않는 오늘날의 북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섬 등을 사과나 시금털털한 사과주를 먹는 못 배운 야만인들의 땅으로 인식했다. 문명의 포도와 야만의 사과로 분단됐던 유럽 세계는 로마제국이 온 유럽을 집어삼키면서 하나가 되는 듯했지만, 문화의 차이는 쉬이 융화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성경의 선악과 논쟁이다. 아담의 반려자인 이브가 따 먹은 선악과가 사과라는 데 오늘날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건 성경 어느 구절에도 선악과가 사과라고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선악과가 사과로 둔갑하게 된 건 초기 기독교 세력 간의 주도권 다툼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 5세기경 기독교는 포도 문화권으로 대표되는 남유럽의 로마 가톨릭과 사과 문화권의 북유럽 켈트 기독교로 양분돼 있었다. 주교를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체계를 가진 로마 가톨릭으로서는 자급자족과 수평적 관계로 세력을 넓히는 켈트 기독교 세력이 눈엣가시였다. 사과는 켈트 문화권에서 태양의 지혜를 의미하는 신성한 과일로 여겨졌다. 로마 가톨릭은 성경의 선악과를 사과라고 명시함으로써 사과를 부정하고 천박한 유혹의 상징으로 탈바꿈시켰다. 사과의 모습을 띠고 각종 종교화에 등장하는 선악과는 로마 가톨릭 세력의 승리를 암시하는 셈이다. 영구적인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지만 사과는 식물학적인 관점에서 꽤 흥미로운 개체다. 식물은 번식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다. 고추가 매운맛을 내는 건 동물이 함부로 씨앗을 씹지 못하게 하는 한편 매운맛을 느낄 수 없는 조류가 씨를 쪼아 삼키도록 한 생존 전략의 일환이다. 사과는 종족 번식의 동반자로 인간을 선택했다. 인간이 먹기 좋고 보관하기 편리한 달콤하고 단단한 열매를 만들어 전 세계에 수많은 자손을 만들어 낸 것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사과 품종은 7500개가 넘는다. 지역마다 선호 품종에 차이는 있지만, 상업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열 가지 내외다. 품종마다 단맛과 신맛의 비중, 향의 강도, 식감, 껍질의 색, 수확 시기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수많은 사과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1905년 미국에서 개발된 골든 딜리셔스 품종이다. ‘황금사과’라는 별칭처럼 익으면 노란빛을 띠는데 달콤한 맛에서는 따라올 사과가 없다. 오늘날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사과는 대부분 단맛을 강화하려고 골든 딜리셔스와 교배한 품종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부사(후지) 품종도 골든 딜리셔스의 자손이다.
  • 땅에 떨어져야 수확하는 말레이 두리안, 중국인 입맛 사로잡아

    땅에 떨어져야 수확하는 말레이 두리안, 중국인 입맛 사로잡아

    ‘과일의 왕’으로 불리며 뛰어난 맛을 자랑하지만 특유의 냄새때문에 호불호가 강한 두리안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말레이시아 두리안이 중국 인터넷 상거래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알리바바의 ‘솽스이(광군제)’에 이은 중국 최대의 쇼핑 이벤트인 징둥닷컴의 ‘618 축제’에서 말레이시아 술탄 두리안이 과일과 야채 부문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두리안 매출은 아이스크림과 복숭아보다 많았다. 커스타드 크림 같은 질감과 강력한 냄새의 두리안 중국 수입은 2017년보다 네 배가 늘어 지난해 23억달러(2조 5700억원)어치나 됐다. 중국이 수입하는 과일 가운데 1등은 아직 체리가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두리안 농장을 찾는 중국인들의 ‘두리오투어’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하지만 말레이시아 최대 두리안 공급업체는 지난해 중국 2~3선급 도시에 7개의 판매 센터를 만들었다. 올해 공짜 두리안 맛보기 샘플 등을 공급할 15개 판매 센터를 중국에 더 세울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두리안 판매 업자들은 아직 이 과일의 독특한 맛을 본 중국 인구가 10%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태국 두리안은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85% 정도 익었을 때 나무에서 따지만, 말레이시아 두리안은 충분히 익어 나무에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수확한다. 이때문에 현재 중국 시장을 장악한 태국 두리안보다 훨씬 신선하다는 것이 말레이시아 두리안 판매 업체 측의 주장이다. 말레이시아의 2세대 두리안 농부인 윌슨 창은 “충분히 익어 땅에 떨어진 두리안을 수확하는 것은 1950년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이라며 “벌써 중국인들의 두리안 수요가 우리의 공급을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트레이너들, 두리안 팔며 전화위복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트레이너들, 두리안 팔며 전화위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를 잃은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이 두리안을 팔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온라인 뉴스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최근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태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휘트니스 영업장에 폐쇄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때 한 두리안 사업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실업자가 된 근육질의 건강한 피트니스 트레이너들을 고용해 두리안의 판매 및 배송을 맡기기로 한 것. 한순간 일자리를 잃었던 트레이너들은 두리안 사업장에 모여들었고, 다부진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낸 채 두리안을 옮기고, 손질하고, 배송까지 했다. 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면서 유명세를 탔고, 이들의 멋진 모습에 반한 소비자들의 구매 주문이 이어졌다. 사실상 4월은 두리안의 성수기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두리안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으로의 판로가 막혔다. 가격은 크게 하락했고, 판매업자들은 울상을 지으며 헐값에 두리안을 판매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일자리를 잃었던 트레이너들이 두리안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리꾼들은 '최상의 마케팅’이라면서 크게 호응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인천서 ‘긴다리비틀개미’ 대량 발견 … “생태계 교란 생물”

    인천서 ‘긴다리비틀개미’ 대량 발견 … “생태계 교란 생물”

    베트남에서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유입주의 생물’인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제 조치를 했다. 이 개미는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으나 완성한 번식력으로 군집을 만들어 일부 생물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전날 인천 서구의 한 업체에서 개미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한 결과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3600마리, 번데기 620마리를 확인했다. 이들 개미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수입돼 인천항으로 입항된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 이들 화물이 이중 밀봉된 상태로 수입돼 항만에서 업체로 운송되는 과정에서는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방역 당국은 개미 발견 장소 주변에 통제선과 포획 트랩 75개를 설치하고 훈증 소독 조치를 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아직 국내 자연 생태계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종이며 지난달 말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됐다. 붉은불개미보다 ‘한수 위’로 알려진 이 개미는 원래 사는 곳은 서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지역이다. 인도양의 크리스마스섬 열대우림에서 고유종인 붉은참게들이 이 개미의 공격을 받아 죽는 사례가 보고 되었고, 계피 감귤 커피 바나나 망고 두리안 등이 자라는 농경지에 정착하여 군집을 형성하고 피해를 끼치는 사례도 보고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몇년 전 크리스마스섬의 토종 박쥐(Pipistrelle)가 멸종됐다고 밝혔는데, 그 원인 역시 긴다리비틀개미가 박쥐의 먹이들을 잡아먹었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사람을 물지는 않지만 산성 물질을 분사해 피부를 따갑게 할 수는 있고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은 붉은불개미와 비슷하거나 덜한 편이다. 환경부는 향후 긴다리비틀개미에 대한 위해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계교란 생물’ 또는 ‘생태계 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하는 등 해당 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셀럽파이브, “청담동 숍 다녀왔다” 저세상 청순 콘셉트

    셀럽파이브, “청담동 숍 다녀왔다” 저세상 청순 콘셉트

    걸그룹 셀럽파이브(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가 신곡 의상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셀럽파이브, 레드벨벳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셀럽파이브는 청순한 신곡 콘셉트에 맞춰 레이스가 달린 하얀 원피스에 화관을 쓰고 왔다. 셀럽파이브는 “오늘 청담동 숍까지 다녀왔다”면서 “(편하게 온)레드벨벳을 보니 우리가 너무 과했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흰옷을 입고 온 것이 숍이 아니라 병원에서 온 것 아니냐”고 문자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셀럽파이브는 “많은 분들이 저희 보고 ‘리마인드 웨딩 콘셉트냐’, ‘저세상 청순이냐. 저세상으로 데려갈 것 같다’라고 하신다”라며 셀프 디스를 했다. 이어 “우리도 여자 아이돌 같이 과즙상이다”라며 김신영은 두리안상, 신봉선은 라임상, 안영미는 바나나상, 송은이는 마른 대추상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셀럽파이브는 지난 19일 발라드 ‘안 본 눈 삽니다’를 발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약한 두리안 먹고 음주측정기 불었더니 ‘알코올 양성반응’?

    고약한 두리안 먹고 음주측정기 불었더니 ‘알코올 양성반응’?

    두리안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냄새가 고약한 과일로 악명 높다. 동남아시아의 많은 호텔들, 지하철과 공항들에선 반입이 금지될 정도다. 이 과일을 너무 많이 먹은 중국인이 음주단속에 걸렸다고 동영상 공유 사이트 페어 비디오에 올라온 동영상을 인용해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동부 장쑤성 루동현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음주운전을 의심하는 교통경찰의 단속을 받게 됐다. 음주 측정기를 불었는데 알코올 농도가 높게 나왔다. 그는 경찰관에게 “난 두리안 과일을 먹었을 뿐”이라고 항의했는데 그 장면까지 페어 비디오 동영상에 담겨 있었다. 시비를 가리기 위해 혈액 테스트까지 실시했더니 역시나 알코올 성분이 나오지 않아 결국 그 남자는 혐의를 벗었다.현지 경찰은 음주 측정기가 제대로 작동한 것인지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다. 같은 달 29일 한 경관이 두리안을 조금 먹고 3분 뒤 측정기를 입으로 불었더니 0.036%의 알코올 수치가 나왔다. 이 나라 법적 허용치(0.02%)의 곱절 가까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페어 비디오는 운전할 때 두리안을 먹지 말고, 먹더라도 가글 제품들을 함께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시나 웨이보 등에선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경찰이 함부로 남성을 의심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도 있었고 음주 측정기의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한 이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무고한 사람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겁주고 의혹을 없애려고 스스로 바늘로 찌르게 했느냐”고 따졌다. 술이 아닌데도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온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먹거리가 두리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에도 호주 탱크로리 기사가 이 나라 사람들이 부활절에 즐겨 먹는 ‘핫 크로스 번(빵)’을 먹고도 알코올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끈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한국기업 진출·투자 협력 확대”

    문 대통령,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한국기업 진출·투자 협력 확대”

    양 정상, 농업·산림·환경 협력 강화 의견 모아훈센 총리 “한국 지원 감사, 신남방정책 지지”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도 재확인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현지시간)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의견을 나웠다. 총리실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액이 1997년 재수교 당시 5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억 7000만 달러로 증가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농업·인프라 건설·제조업·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상생 번영의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200여개 한국 기업이 양국의 동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협상에 속도를 내 한국 기업의 지원 및 투자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또 지난 2월 양국 기업의 합작 투자로 문을 연 캄보디아 최초의 농산물 검역시설인 농산물 유통센터를 중심으로 농업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 센터를 통해 연간 5만t 규모의 망고, 코코넛, 두리안 등 캄보디아 생산 농산물의 해외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분야에선 한국이 ‘국가지급결제시스템’을 상반기 내에 구축해 캄보디아 금융인프라를 지원한다. 한국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한 환경 조성도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신남방정책을 통해 베트남에 이어 한국의 아세안 지역 2대 개발 협력 파트너인 캄보디아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2019∼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한도를 7억 달러로 증액하는 약정이 체결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해 올해 말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의 개발 격차를 줄여 진정한 통합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훈센 총리께서 제안해 주신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며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양국 국민의 인적교류 현황을 언급하면서 “특히 이번에 ‘형사사법공조조약’이 타결돼 더 많은 국민이 안전하게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후변화 등 비(非)전통 안보문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중심으로 산림과 생물 보전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훈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캄보디아의 확고한 지지가 우리 정부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회담 후에는 양국 정부 간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기본협정과 4건의 기관 간 약정 서명식이 열렸다. 서명식에서는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독립형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지원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캄보디아 왕립학술원은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한 학술기관 간 협력 사항을 규정한 ‘학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내 부속병원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공여계약’과 한국 기업의 대 캄보디아 투자 지원 등을 위한 협력을 규정한 ‘투자 증진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리안 갑부, 딸 신랑감 오디션 취소 “지나친 관심 부담”

    두리안 갑부, 딸 신랑감 오디션 취소 “지나친 관심 부담”

    태국의 두리안 유통업계 거부가 딸의 배우자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겠다고 나섰다가 지나친 관심에 이를 취소했다. 태국은 세계 최대 두리안 수출국으로 매년 4억9500만달러(5596억원 상당) 어치를 내보낸다. 아논 롯통(58)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막내딸 카시타(26)의 신랑감을 뽑는 공개 오디션을 예고했다. 사위 될 사람에게 1000만 바트(약 3억5000만원), 자동차 10대와 함께 자신의 사업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아논은 두리안 사업에 애정을 갖고 있고, 근면·성실하며 마약이나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을 원하며, 예비 사위의 교육 수준이나 경제 수준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논은 수백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내달 1일 남부 짠타부리에 있는 자신의 두리안 매장에서 오디션을 연다고 공지했다. 아논의 딸 깐시타는 “나는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다. 사교 모임에 데려갈 수 있고 같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나도 외모가 뛰어나지 않은 만큼, 외모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오디션은 취소됐다. 아논은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 아내는 이번 오디션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시타 또한 “내게 구혼해준 사람들에 유감을 표한다. 부모님과 상의를 거쳐 이번 오디션을 취소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수빈 아냐?” 최지연, ‘너목보6’ 등장에 술렁 “옛날 사람만 반응”

    “하수빈 아냐?” 최지연, ‘너목보6’ 등장에 술렁 “옛날 사람만 반응”

    배우 출신 영화감독 최지연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이하 ‘너목보6’)에서 최지연은 ‘90년대 히트 가수 실력자 vs 공포영화 출연한 귀신 배우 음치’로 출연했다. 최지연이 무대로 등장하자 유세윤은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어! 진짜 하수빈 아니야? 하수빈 맞지?”라고 물었고, 이특은 “하수빈이야. 나 봤어”라고 답했다. 이에 김종국은 “이 분이 나오고 나서 옛날 사람들만 반응 한다. 세븐틴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른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연은 두리안의 ‘I’m Still Loving You‘를 불렀다. 결과는 음치였고, 과거 방송된 ‘도전 1000곡’에서 ’음치계 레전드‘라는 별명을 얻은 이력까지 재조명됐다. 최지연은 “저는 ‘도전 1000곡’에서 진지하게 임했는데 다들 웃으셔서 당황했다. 그때는 제가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마약과 부패 근절 위해 암살 위협도 감수해한진중공업 매각, 국격에 맞게 전략적 고려를” “한진 중공업 처리 문제는 국격에 맞게 전략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한다. 경제적 논리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적 고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영 악화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크만에 위치한 수비크조선소에 대한 그동안 필리핀 현지 은행들의 대여금 총액만도 최소 4억 2000만 달러(약 4699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달 23일 현안이 되고 있는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 조선소 처리문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필리핀 정부 및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지적했다.한 대사와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인터뷰는 필리핀의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23일 마닐라에서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린 필리핀 인프라 투자간담회에 동행한 기자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이뤄졌다. →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를 둘러싸고, 필리핀 정부와 중국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필리핀 은행들이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의 채권자다. 이에 대한 매끄러운 처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 등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미 6500여명이 해고 됐고, 또 남아있는 3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조선소에 대해 강하게 입질하고 있는 중국의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필리핀 당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해 왔다. 채권단 등과의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해결 방안 도출을 기대한다. →2016년 집권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SOC, 인프라 건설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 ‘BBB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 두테르테 대통령을 직접 여러 차례 만나 확인해 보니, 의지가 매우 확고했다. 제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인프라 건설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야 겠다는 뜻이 매우 강했다. 외국기업들의 필리핀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외 기업의 현지 사업에 대한 지분 제한도 완화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예외 조항을 늘려, 해외 자본 진입을 수월히 하려는 제도 개혁도 진행중이다. 우선, 두테르테 대통령의 BBB 정책은 외국기업들에게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준다. 불라칸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등은 전례없는 메가 프로젝트이고, 해외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프라 우선 정책으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망 투자지로서 부상하고 있는데. - 인구 1억 490만명에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24세인 넓은 시장을 가진 젊은 나라이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6억 2000여명의 아세안,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관문이자, 한국에서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동남아 나라이다. 우리 기업들끼리 서로 경쟁할 정도로 몰리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필리핀의 가능성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 가운데 높은 민간소비(73%), 해외 송금(10%) 및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에 대한 의존 등 서비스업은 발달해 있는데 비해 제조업은 취약한 불균형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아시아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우선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닦고, 제도 개혁 및 해외 자본 유치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정책 추진 과정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많아 질 것이다. →오는 5월 총선 전망은 어떤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단행 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 70%를 넘는 지지율을 볼 때 선거 압승이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재 6년 단임제인 헌법을 연임이 가능한 중임제로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임제 개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이후, 마약 및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자의적인 법집행과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저질렀다”는 그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컸다. - 두테르데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니, 범죄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신념과 의지가 확고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마약을 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주변사람의 삶과 인생을 망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없이는 필리핀이 빈곤과 부패, 저개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대통령이면서도 실제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여러 차례 만나보니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나의 임무는 마약과 부패에서 단절시키고, 조국을 근대화시키는 것”이란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 대사는 취임 1년만에 5차례 두테르테 대통령을 접견하고, 별도의 직접 통화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 국가 발전에 대한 강한 신념과 비전을 지닌 지도자이다. 한국과 인삼을 무척 좋아하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할 때 한국을 방문했고, 금산 인삼 축제 등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인삼, 인삼차 등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피곤할 때 인삼과 인삼 차를 마시면 힘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삼 엑기스 등도 자주 드시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인의 노력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더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했다. 대사로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직접 필리핀 주재 한국인들과 한국관광객들의 안전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는 이 같은 요청에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국인의 안전을 재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이 된다. - 오는 3월 3일이 수교 70주년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1949년 우리와 5번째 수교국으로, 지난 한 해 16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가까운 나라이다. 한국전쟁때에는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한 오랜 우방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0주년 기념위원회를 만들었고, 한류 동호회 기념행사, 한국전쟁 참전 용사 대상 연주회, 문화 축제 등도 준비중이다. →양국간 현안이 있다면 - 무역균형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필리핀산 바나나에 대해 관세를 내려달라는 부탁도 있다.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업부 장관 등도 나를 볼 때 마다 고향인 민다나오지역 등의 바나나와 두리안 등 필리핀산 농산물을 한국에서 더 수입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때 한국시장 점유 90%였던 필리핀산 바나나의 점유율은 베트남산과 남미산에 밀려 70%대까지 내려가 있다. 필리핀은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베트남과 남미 일부 국가들에 비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면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10% 정도 더 물고 있다. →방한하는 필리핀인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5만 9000여명, 지난해 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에 왔다. 일본에 비해서도 비자 취득이 비교적 까다롭게 돼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완 조치를 취했다. 대학교수, 주요 기업체 간부, 언론인 등에 대해서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10년짜리 복수 여권도 제도도 만들었다. 또,여행사가 비자 대행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부임해 보니, 매일 새벽 영사관 앞에 현지인들이 긴 줄 서고 있었다. 다가 가서 물어보니 “한국으로 가는 비자를 얻기 새벽 2시, 3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여행사 비자 위탁 제도를 결심했다. 당시 새벽에 나와 영사관 앞에 줄을 서고도 하루 정해진 비자발급 쿼터때문에 비자를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현지인들이 적지 않았고, 불만도 컸었다. 현지인들이 한국을 마음으로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뭔지 찾아보고 있다. (한 대사는 포스코건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인 마신록 지역을 비롯해 수빅, 블라칸 등 한국기업들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들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는 ‘현장 대사’로 현지에 소문이 나있다. 최근에는 마닐라에 본부를 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BDO 등 현지 주요 은행, 우데나 그룹 등 현지 재벌들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대학졸업생 및 젊은이들의 인턴 자리 등 일자리를 물색하고 다니는 ‘일자리 대사’로도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올라 있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두리안 많이 먹다가…인니 50대 남성 고혈압 악화로 사망

    두리안 많이 먹다가…인니 50대 남성 고혈압 악화로 사망

    인도네시아의 한 50대 남성이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먹고 심한 고혈압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22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더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 자바 주 탕에랑 지역에서 미니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A(53)씨가 지난 19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기사들에 의해 발견됐을 당시 A씨는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들은 A씨가 평소 고혈압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A씨가 전날 밤 두리안을 다량으로 먹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혈압 증상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열량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전문가들은 너무 자주 먹거나, 한 번에 500g 이상 섭취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냄새 고약한 두리안 2톤 내려라” 여객기 이륙 한 시간 지연

    “냄새 고약한 두리안 2톤 내려라” 여객기 이륙 한 시간 지연

    냄새 고약한 것으로 악명 높은 동남아 과일 두리안의 냄새를 못 견뎌한 승객들이 항의해 인도네시아 여객기에서 2톤 물량을 내리느라고 이륙이 한 시간 남짓 지연됐다. 지난 5일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간) 수마트라섬의 주도인 벵쿨루 공항을 떠나 자카르타로 떠나려던 스리위자야 항공 여객기에서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 물론 화물칸에 두리안을 실었지만 냄새는 객실까지 번졌고 승객들은 모두 내리라고 요구했다. 나중에 항공사는 두리안을 화물칸에 실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레트리 마야 공보 책임자는 “안전 규정에 맞춰 두리안을 포장하고 비행기 내부에 붙박아 운송한 것이어서 위법한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두리안은 냄새 때문에 혐오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따라 일부 나라에서는 운송, 호텔, 비행기 이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승객 아미르 지단은 “비행기에 오를 때 벌써 두리안 냄새를 맡았다. 스튜어디스에게 항의했더니 불만 신고서를 작성하라고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승무원들은 이륙하면 곧 냄새가 사라질 것이라며 승객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아미르는 “다른 승객들을 향해 ‘누가 이런 비행기 타고 싶겠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모두가 ‘우리도 아냐’라고 대꾸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흥분한 승객은 금방이라도 승무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할 것” 같았다. 벵쿨루 공항은 문제의 여객기에 선적됐던 두리안의 양은 2025㎏이었다며 앞으로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두리안의 포장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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