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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당원 피살/한밤 대구서 흉기찔려/인근서 20대 피살체도

    대통령 선거일인 18일 상오 대구시 중구 관내에서 국민회의 당원과 20대 청년이 2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피살된 채 발견돼 경찰이동일범의 범행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날 상오 5시25분쯤 대구시 중구 하서동 금호호텔 앞에 주차해 있던 경북 75허 3955호 싼타모 승용차안에서 국민회의 ‘대구 잔다르크 유세단’ 상황반장 장진원씨(33·대구 달서구 장기동 143의5)가 흉기에 가슴을 찔려 숨진채 발견됐다.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17일 밤 유세를 마친뒤 18일 0시쯤 당원 10여명과함께 금호호텔 20층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에서 술을 마시다 전화를 받고 혼자 나간뒤 변을 당했다.장씨는 지난 92년부터 국민회의 외곽조직인 연청에서 활동해오다 11월 초정식 입당,선거운동을 해왔으며 두달전에 자신이 운영하던 주물공장이 부도가 나면서 자금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상오 7시25분쯤 장씨가 피살된 현장에서 5백∼6백m 떨어진 중구 인교동 미정구이집 옆 화장실 계단에서 이동규씨(25·달서구 두류동 857)가 가슴과 아랫배를 흉기에 찔려 숨진채발견됐다.
  • 도시락 대신 식판 사용 권장

    ◎대구 남구청,각종모임·행사에 무료 대여/먹을만큼만 배식… 음식쓰레기 절반으로 ‘도시락 대신 식판을 사용합시다’ 대구 남구청(구청장 이재용)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위해 공동 배식용 스텐식판 600개와 수저 600세트를 구입,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각종 단체행사때 식판을 사용함으로써 일회용 도시락 사용때 발생하는 스치로폼과 음식물쓰레기 등을 근본적으로 줄여보자는 취지에서다. 남구청은 지난 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음식의 날’ 행사때 스텐식판을 시범적으로 사용해본 결과 쓰레기를 도시락 사용때보다 절반이상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따라 남구청은 앞으로 구민축제 등 각종 관내 공식 행사때 도시락 대신 식판을 사용하기로 하는 한편 관혼상제 등의 행사를 치르는 주민들에게도 식판과 수저를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식판사용 문의는 대구 남구청 위생과(053)470­0321.
  • 조선족의 농어업(송화강 5천리:30)

    ◎목단강유역 벌판서 중국 으뜸쌀 생산/무공해 무오염 무화학비료 3무의 향수미 일품/발해시대 「왕의 밥」 호칭,60년대엔 모택동 밥상에/강유역 칠색송어 양식장 즐비… 어업도 날로 번창 조선족의 농·어업 기술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도문시에서는 흑룡강성 목단강시로 가는 열차가 있다.그러니까 두만강변에서 출발한 열차가 얼마동안 북쪽으로 가다가 흑룡강지류 목단강을 만나 강과 어깨동무하는 철도인 것이다.이 열차가 발해의 옛 도읍지 상경용천부 땅인 동경성을 지나고 나서 한참 달리다 보면 강가 벼랑에 돌계단이 나타난다.발해왕과 후비사이에 얽힌 전설을 간직한 돌계단은 제법 가팔랐다. 그 옛날 발해왕이 왕비를 잃고 어떤 인연이 되어 어부의 딸을 후비로 맞았다.목단강에서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했던 어부는 왕을 사위로 삼고나서도 고기잡이를 고집했다.그런데 고기잡이를 하러 다니는 길이 바위벼랑이라서 늘 위험이 뒤따랐다.왕은 보다못해 벼랑에 계단을 내어 어부인 장인이 편하게 다니도록 배려했다.왕비도 백성을 잘 먹게 하고 잘 입히려면 자기부터 일을 해야한다는 고집을 버리지 않고 길쌈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는 것이다. 왕은 부녀의 고집을 꺾지 못하자 바위벼랑 근처에 뽕나무를 심어주었다.그 전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돌계단과 뽕나무밭이 아직도 강가에 남아있다.전설이기는 하나 어부와 그 딸인 왕비의 근면성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다고나 할까.어떻든 오늘날 목단강유역에 사는 조선족들은 중국에서 으뜸가는 향수쌀을 생산하게 되었다.향수는 발해진의 한 조선족촌이다.주변을 흐르는 목단강의 여울물소리가 유난히 울린다고해서 향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향수촌을 중심으로 영안일대에서 생산한 이 입쌀은 1992년 제1차 농업박람회에 이어 1993년 제2차 농업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았다.그래서「동경성표」로 이름난 향수입쌀은 나라가 베푸는 잔치용 쌀이 되었다.「영안현지」를 보면 「노주의 쌀은 공미였다」는 기록이 보이는데,발해시대의 노주는 향수였다는 것이다.어떤 학자는 길림성 화룡시 서고성일대를 노주로 보고 있다.쟁론이야 어떻든 명나라 조정은 동경성 언저리를황제의 식량생산지인 황량구로 지정한 사실은 돌아볼만한 일이 아닌가한다. ○발해시대 황량구 그러나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이들 쌀주산지도 인적이 끊긴 봉금구가 되었다.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바람결에 흔들릴뿐 사람 그림자가 얼씬도 하지 않았던 향수일대에 벼꽃은 언제 다시 피었을까.「영안현지」는 1916년 조선족이 서련화포에서 벼농사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나온다.「조선족들은 오늘의 발해진 향수,강서 일대에 논을 만들고 물을 끌어 벼농사를 지었다」고 기록했다.그리고 7년후인 1923년에는 영안현내 논은 4천683㏊에 이르렀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향수입쌀은 독특한 지질환경에서 수확되었다.논바닥밑에는 화산이 폭발할때 흘러들어온 용암이 10㎝ 정도가 깔려있다.그리고 토층이 얕기때문에 용암이 열을 잘 받아들여 벼의 생육을 한껏 돕게 된다는 것이다.또 청정한 경박호물이 이 지역을 지나면서 수온이 올라가 역시 벼농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그래서 쌀알이 고르고 윤기가 흘렀다.밥을 지어놓으면 찹쌀처럼 끈기가 있는데다 향기마저 풍겼다. 발해시대 「왕의 밥」으로 호칭되었던 향수입쌀은 1960년대 들어 모택동의 밥상에 올랐다.공량미가 몽땅 북경으로 반출되었다.그럼에도 생산자들에게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개혁개방이 이루어진 이후 비로소 상품가치가 인정되어 농민들에게 부유한 삶을 안겨주었다.향수입쌀은 향수촌만이 아니라 발해진 전역에서 나오는 쌀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발해진 전체의 경작면적 7천㏊가운데 논이 5천㏊다.1㏊당 생산량도 7천500∼8천㎏에 이르고 있다.향수촌의 경우 40가구만이 한족이고 나머지 160가구는 조선족이다.말하자면 벼농사기술자라 할 수 있는 조선족판인 것이다.그런 탓에 다른 지역 입쌀보다 앉은 자리에서 3.75g당 20전을 더 받는다.향수촌의 임을선씨(41)는 지난해 5㏊의 논에서 4만원의 순수입을 올렸다.이웃 강서촌의 이성일씨(41)는 지난해 0.6㏊에 불과한 논에서 자그마치 8천원의 수익을 올렸다.1㎏당 6원이나 하는 검은 입쌀 흑향미를 재배했기 때문이다. 향수촌과 벼농사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강서촌은 403가구가 사는 농촌마을이다.조선족은 353가구인데 거의가 벽돌집에 살고있다.수돗물이 집집마다 넘치고 모두가 텔레비전을 갖추고 유선방송까지 시청했다.유선TV에서는 한국과 북한,연변 등지의 프로가 방영되었다.그런데 마을주민인 조순애씨(37)는 한국 KBS의 「가요무대」를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그렇듯 「가요무대」는 중국 동북3성 조선족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목단강유역의 벼농사가 벌떡 일어서면서 쌀가공업도 기업화하고 있다.한국의 효림이라는 기업이 들어와 영안시 종묘회사와 합작으로 경박호알곡제품유한회사를 세웠다.이를 효시로 15개의 가공공장이 들어섰다.향수입쌀의 특징을 말할때 흔히 삼무라고 하는데,그것은 무공해,무오염,무화학비료다.아름다운 경박호를 낀 100리 벌판에서 두엄만으로 벼농사를 짓고있으니까 그럴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목단강유역은 농업 못지않게 어업도 번창했다.저 유명한 한반도 산골물에서만 사는 칠색송어까지 인공사육하고 있다.강원도 두류산 골짜기에 서식한다는 칠색송어는 사철 맑은 샘물이 솟아나오는 하천을 좋아하는 물고기라는것이다.목단강유역은 그런 조건을 갖추어 1초마다 1t 이상의 샘물이 솟고 여름에도 16도 이상 수온이 올라가지 않는 지점이 많았다.그래서 규격화한 칠색송어양식장들이 강가에 즐비했다.칠색송어는 지렁이와 풀이 먹이인지라,이들 먹이 역시 자연산으로 충당되었다. ○1㏊당 8천㎏ 생산 칠색송어가 목단강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59년 주은래수상의 북한방문때 일이다.주은래수상이 칠색송어를 맛있게 드는 것을 보고 김일성이 새끼 6천마리와 알 5만개를 선물했다는 것이다.이들 강원도 송어는 흑룡강성 양어연구원이 인수한 후 동경성 발해궁터 15리밖 구룡천마을앞에 양식장을 차렸다.그러나 양식장을 넘겨받은 칠색송어개발회사가 1995년 4월까지 3백40여만원의 빚을 지고 말았다. 그런 위기에서 칠색송어를 살려낸 사람은 동북농업대학 출신의 김광현씨(31)다.대학을 졸업하고 당시 양식장에 배치되었던 그는 회사를 떠맡았다.1991년 일본 북해도립수산부화장에 가서 6개월동안 연수하면서 칠색송어양식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익혔다.그가 귀국한 뒤에는양식장이 제대로 돌아가 칠색송어가 북경을 비롯한 큰도시로 연간 7만5천㎏이 반출되고 있다.양식장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김광현씨는 이제 한숨을 돌리고 칠색송어 양식업의 장래를 낙관했다. 『이 고기는 희귀어종이라 원가가 높디요.그런데 막상 회사가 파산하니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데다.제가 대들었디요.자신이 있었으니까 뛰어든 것입네다.양식장 주변에 경박호라는 관광지가 자리했다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서 칠색송어양식을 관광항목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디요.낚시질 상품은 물론 동서양 각종 요리로도 개발했던 것입네다.지금은 전국 주문량이 늘어나 없어서 못 팔디요』
  • 식품사에 독극물 협박/경찰,공개수사

    유명 식품회사 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편지가 3차례 배달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P식품에 『2천만원을 장서익 명의의 농협 영등포지점 계좌번호 023­02­303144로 입금하지 않으면 이 회사가 제조,판매하는 두류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실패하면 몇년 후에라도 보복을 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지난 달 28일과 지난 9일,15일 등 3차례 40대 남자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편지에 적힌 주소지(경기도 수원시 우만동 13의 6)와 장씨(47·경북 대구시)에 대해 수사를 했으나 주소지는 사람이 살지 않는 논밭이었다.또 장씨는 최근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것으로 확인돼 범인이 장씨의 주민증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잠실운 등 230곳 안전사고 위험/내무부 체육시설 점검

    ◎구조부 균열·소방시설 미비/마산연 등 102곳은 보수지시 무시한채 사용 잠실주경기장 등 전국의 주요 체육시설들이 구조·기계·전기·가스부문에서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중 일부는 보수지시를 받고도 안전조치 없이 그대로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전국의 종합운동장과 수영장·체육관 등 3천307개소에 대해 건축구조·기계·전기·가스·소방 분야에 걸쳐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모두 230개소에서 862건의 관리및 안전상 문제점과 위험요인이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특히 이중 44%에 달하는 102개소는 안전조치 지시를 받고도 지시사항을 고치지 않은채 경기를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잠실주경기장을 비롯,동대문·효창·목동운동장,장충·88올림픽체육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광주 무등경기장 ▲대구 주경기장·야구장·체육관 ▲대전 종합운동장,충무체육관 ▲충북 청주야구장 ▲강원 종합운동장 ▲수원종합운동장 등 33개소가 건물균열 등 건축·구조상의 결함이 발견돼 정밀 안전진단이나 시설보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천,성남,마산종합운동장과 광주·충북·전북 공설운동장,전남 주경기장,대구 두류수영장,충남 아산 실내수영장,오산 시민회관,부산 영도사격장 등 40개소는 기둥·보·스탠드 등 구조부의 균열과 철골재 변형·전기·가스·소방시설의 불안전사항등이 지적됐는데도 예산확보가 안돼 시설보수없이 사용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북한 작년 마이너스 3%내외 성장/통일원 경제동향 분석

    ◎건설·교통­자재·장비부족으로 실적 54.9% 감소/농업­홍수 등 영향 평년작보다 45만t 미달/광공업­공장가돌률 30%미만… 위탁가공 20%/대외무역­총규모 19억불… 무역적자 6억2천만불 북한의 지난해 경제는 수재와 에너지 및 원자재부족 등으로 농업과 건설·광공업 등 거의 전부문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져 전년대비 마이너스 3%내외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통일원이 20일 밝혔다. 이로써 북한경제는 지난 90년부터 7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심각한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통일원은 밝혔다. 통일원이 이날 발표한 「96년 하반기 북한경제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농업생산은 7,8월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작황이 불량,평년작 414만t에서 10.8%가 감소한 369t에 그쳤다. ◇건설·교통=하반기중 완공·조업된 총건설실적은 자재와 장비부족으로 전년동기의 51건보다 54.9% 감소한 23건에 불과했다.이나마 정치선전목적의 상징물 16건,선행부문 4건등 소규모 건설사업이 주류를 이뤘다.또한 이미 추진중이던 건설사업들도 중단되거나 공사진척이 부진,김정일의 지시로 역점추진하던 원산∼금강산간 철도공사의 경우 12월말 현재 공사진척도가 50∼60%에 머물렀다. ◇농업=96년 농업생산량이 전년대비 6.9% 증가했으나 국지성 집중호우와 홍수피해 미복구 등으로 평년작 414만t에는 45만t 미달한 369만t에 머물렀다.쌀 134만t,옥수수 197.6만t,두류 12.1만t,기타잡곡 25.2만t을 수확했다.수해로 28만8천여㏊의 농경지가 침수·유실됐고 소 761두,돼지 1천710두등 2만7천여두의 가축피해를 입었다. ◇광공업=내수용 생필품 생산증대에 주력했으나 시설개체가 이뤄지지 못해 침체가 여전했다.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으로 공장가동률이 30%미만으로 떨어졌다.다만 섬유·봉재는 한국과 일본의 위탁가공으로 비교적 생산이 활발,남북한 위탁가공 교역규모가 2천428만달러로 전체 교역의 20.3%를 차지했다. ◇대외무역=지난해 대외무역 총규모는 19억달러로 전년도 20억5천만달러보다 7.3%가 감소했다.수출 6억4천만달러에 수입 12억6천만달러로 6억2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특히 극심한 식량난과 관련,하반기 밀가루와 곡물류 수입액이 7천123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7만달러보다 무려 1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내팽개쳐진 조남명 비석을 보며(박갑천 칼럼)

    「동패낙송」에 있는 남명조식의 일화하나.젊은날 길을 가다 호랑이를 만난다.호랑이는 남명에게 처제를 자기한테 시집보내라면서 안들어주면 집안을 쑥밭으로 만들겠다고 으름장놓는다.결국 혼례식을 치른다.치러놓고보니 호랑이는 이웃집총각.둔갑술까지 익힌 재사였으나 문벌이 낮아 조남명을 이용했더란 내용이다.하나 아무래도 좀 엄벙부렁하다.늡늡한 기질이었던 그를 건드려본 얘기였을까. 그는 금방울을 차고서 호를 성성자라 했다(권별의 「해동잡록」).성은 영리하다는 뜻과함께 깨닫는다는 뜻도 갖는다.어느날 그금방울을 제자에게 주면서 말한다.『이방울의 맑은 소리가 경계하며 반성하게 한다.잘 간직하라.몸가짐을 곱게 조라떨지 말고 삼감으로써 방울한테 죄를 짓지말라』 여러번 나라의 부름을 받았으나 나아가지 않았다.나중에는 두류산백운동에 들어가 집을 짓고 「산천재」라는 편액을 달았으니 그심경을 헤아릴 만하다.언제나 문닫고 홀로 앉아 새벽까지 책을 읽었다.그는 당대의 성리학하는 학자들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사람들이 다떠위는 저잣거리에 나가면 없는게 없다.그러나 제건 아니고 남의 것일 뿐이다.차라리 한필 포목이나 한마리 고기를 사오느니만 못하다』.실학냄새를 풍긴다. 그와 퇴계 이황은 곧잘 비겨진다.무엇보다도 1501년생으로 나이부터 같다.또 퇴계가 70세로 먼저 타계하고 그 2년후 남명도 뒤따른다.그들의 나이 30대후반 들면서부터 『경상좌도에 퇴계가 있고 경상우도에는 남명이 있다』는 말이 나돌만큼 되어 있었다.하건만 글은 주고받으면서도 서로 만나본 일은 없다.퇴계는 물러나면서도 벼슬을 하고 남명은 하지 않았다.남명의 벼슬자리는 퇴계가 천거한 일도 있다. 남명은 자신을 퇴계와 비기면서 이렇게 말한다.『나는 옛글을 배워 이루지 못했다.…비유컨대 나는 비단을 짜다가 필을 못이뤄 세상에 쓰이기 어렵고 퇴계는 깁을 짜 필을 이루었으니 쓰일수 있다』.퇴계는 눈감으면서 명정에 벼슬이름은 쓰지말라 했는데 이말을 전해들은 남명은 애통해하면서도 『여러벼슬 다해놓고선…』 하더라던가. 조남명의 비석이라면서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져 있는 사진이 얼마전 신문에 실렸다.무슨 까닭이었을까.지하의 남명이 껄껄 웃는양하다.〈칼럼니스트〉
  • 공연장 압사사고… 6명 사상/대구 우방랜드

    ◎앞좌석 먼저 차지하려 몰려 16일 하오 4시50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우방타워랜드내 잔디광장에서 모방송국 공개방송을 보러 온 관중들이 좋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다가 이미자양(15·대구 모여고 1년)이 관중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지고 공정화양(15·대구 모여중 3년)이 중상을 입고 가톨릭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또 장윤정양(17·대구 모여고 1년) 등 여중·고생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영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나 여자 1명은 중태다. 경찰은 우방랜드내 잔디광장에서 하오6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대구 모방송국 주최 공개방송을 보기위해 10대 여중·고생이 대거 공연장에 들어와 계단으로 돼있는 앞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던중 뒤에 있던 인파가 갑자기 앞으로 밀어닥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방송사측과 우방랜드측은 공연을 취소하고 입장권을 환불한 뒤 관객들을 돌려보냈다.
  • 경찰 실탄오발 1명 중상/대구 폭력사건 출동… 말리던 시민 맞아

    ◎경찰서 허위·지연 보고 【대구=황경근 기자】 지난 23일 하오 10시35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내 휴게소에서 달서경찰서 성당파출소 소속 김수길 경장(38)이 폭력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시비를 벌이던 해병모부대 소속 최모 일병(19)으로 부터 구타를 당하다 권총 1발을 발사,이를 말리던 경비용역회사 직원 김수국씨(25)가 팔꿈치에 관통상을 입었다. 김경장은 『가해자들로부터 폭행당해 넘어져 깔린 상태에서 공포탄을 쏜다는 것이 실탄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달서경찰서는 최일병을 군수사기관에 넘기고 함께 있던 최씨의 형 석태씨(21)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성당파출소는 김경장이 쏜 실탄을 공포탄으로 경찰서에 허위·지연 보고,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 “짝사랑 여자와 동거”/10대,흉기로 친구 살해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 달서경찰서는 20일 짝사랑하는 여자와 동거하는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유모군(18·K공고 3년·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유군은 이날 상오 5시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2동 이모군(18·무직)의 자취방에 찾아가 잠자고 있던 이군을 불러낸 뒤 흉기로 가슴 등 11군데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 중기 전시장/고객들 몰려 즐거운 비명

    ◎나흘간 매출 25억… 예상의 4배 넘는 기업도/기협 “이번 성공 계기 전국 11곳 전시장 확대” 대성공이다.20일로 개장 닷새째를 맞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이 밀려드는 소비자 때문에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나흘만에 관람객 목표치에 육박하면서 매출도 예상을 훨씬 넘고 있다. 전시장측은 당초 하루 5만명씩 1주일간 35만명을 유치,총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았다.그러나 개장 첫날인 16일 4만5천명이 몰려든 이래 나흘간 모두 33만5천명이 이미 전시장을 찾았다.특히 토요일과 일요인에는 22만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그만큼 매출도 많았다.19일 현재 25억6천3백만원으로 1백58개 참여업체당 평균 1천6백만원 정도다.1주일이면 업체당 2천만원은 수월하게 넘어설 전망이다.세제 없이 기름때를 제거하는 수세미인 대림섬유(주)의 「나라도」는 나흘간 1천2백40개가 팔려 1천2백4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에릭스전자의 칫솔살균기 「덴티오」는 3천9백60개가 팔려 1억7천6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옐리온 녹즙기(주)는 4백25대의 녹즙기를 판매·계약해 1억2천6백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라이온 미싱(주)도 5천7백여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덕풍물산의 말하는 도어록 「보이콤」은 대당 38만원이 넘는 고가품이지만 2백여대가 팔펴 매출이 7천만원을 넘어섰다. 덕풍물산의 박영호 사장(45)은 『현장판매와 전화주문이 폭증,매출이 당초 예상치의 4배에 달하고 있다』면서 『전시장 개장이 이제사 이뤄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경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무는 『중소기업의 난제는 인력난·자금난·판매난으로 요약된다.중소기업의 판촉부진과 홍보부족에 따른 소비자의 불신탓에서 생겼다고 봐야 한다』면서 『기협중앙회는 이번 전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소비자의 중기제품에 대한 불신과 인식변화를 위해 대구·대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전국 11곳에 전시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미 두류산공원의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중앙회는 1백10억원의 재원을 마련,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어서 지방중소기업에게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대구상수도본부장 전격 직위해제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시는 24일 썩은 수돗물 공급사고의 책임을 물어 조기현상수도사업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최병윤시의회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시는 또 정원두류정수사업소장,권기호공무계장,정용구기전계장 등 3명을 정직 등 중징계키로 하고 관련공무원 12명은 문책키로 했다.
  • “자민련 박종근 당선자 주민들에 금품살포” 선거운동원 주장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 달서갑 선거구 자민련 박종근 당선자의 선거운동원이었던 최영한씨(39·대구시 달서구 두류1동)는 13일 박후보가 주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모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박씨의 조직주임으로 일하면서 주민들을 유명 관광지에 보냈으며 향응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당선자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최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우방랜드」 “폭파” 협박/편지 보내 2억5천만원 요구

    【대구=황경근 기자】 종합위락공원인 대구 우방랜드(대표 이순목)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편지가 최근 배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오 10시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우방랜드 대표 앞으로 현금 2억5천만원을 요구하는 편지가 배달된 것을 이회사 경리과 송모 대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범인들은 협박편지에서 「27일 하오 3시까지 현금 2억5천만원을 경북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 뒤산에 묻어두지않으면 우방랜드내에 군용 크레모아를 설치,폭파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방랜드내에 폭발물 매설장소를 수색하는 한편 우방랜드 전·현직 직원 가운데 인사불만자나 납품업체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 신한국/정치 1번지서 세몰이 첫 포문

    ◎국민회의­“기선 잡자” 67개지구당서 4여만명 동원/민주­스타급의원 총출동… 수도권 부동표 공략/자민련­대구·경북 첫 지원유세… 하루 5곳 강행군 「오픈게임이 끝나고 메인이벤트가 시작됐다」.여야 4당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처음 열린 옥내외 정당연설회를 통해 이번 총선의 기선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첫 정당연설회 장소로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서울 종로(위원장 이명박)를 선택했다.「정치1번지」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큰 이 지역구에서 전국적인 여당바람에 불을 댕기겠다는 의지였던 셈이다. 그런 만큼 종묘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당이미지를 과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했다.연사들의 연설내용에서부터 대정부 비판이 섞여 있는 등 종전 여당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개혁과 안정 부각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경제성장이 9%나 되고 물가가 4.5%로 잡히는 등 대기업경제는 단군 이래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서민경제는 여전히 불경기』라면서 『실물경제를 다룬 경험을 살려 서민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유도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지원유세에서 『투쟁형의 야당,지역주의·붕당주의의 야당이 내건 견제론은 대안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 개혁을 위한 안정의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특히 장학노 청와대비서관사건과 관련,『공정하고 엄격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면 우리 국민들은 이 정부에 다시 신뢰를 보낼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야당측의 정치 공세를 차단했다.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돈받고 공천장사하며 국민을 속이는 정당 후보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야당측을 비난하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통령후보는 이미 결정돼 있으나 신한국당은 야당보다 훨씬 젊은 애국적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회가 열린 종묘앞 노천공원에는 「이명박이 낡은 정치 혼내준다」,「서민경제 살리는 정치」 등 현수막이 나부끼는 가운데 이경규,정수라,민해경,임채무씨 등 신한국당 연예인자원봉사자들도 참석,이후보를 지원했다.〈구본영 기자〉 ▷국민회의◁ 서울역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YS가 기가막혀」,「난 알아요」 등 개작 로고송으로 분위기를 잡은후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선대위의장을 비롯,김근태·김민석·정한용 등 30∼40대 후보자들의 릴레이 연설이 있었다.이날 집회에는 67개 지구당원과 시민 등 4만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도덕성 공격 『쓸만큼 주었대요,솔직하게 말해요』 『부실개혁 신한국병 국민회의가 고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눈을 끄는 가운데 연사들은 5∼10분으로 연설을 짧게 끊는 방식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강화와 김포,고양 등 수도권 유세를 끝낸 김총재는 연설회에서 장학노 비리사건을 집중거론,김영삼정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한편 경제제1주의를 주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김총재는 『장학로사건은 개인의 비리가 아니고 권력핵심의 구조적 부패사건』이라며 『대통령은 칼국수를 먹고 같은 시간에 장실장은 30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모순이 어디있느냐』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이어 여성유권자들을 의식,『부정축재도 가증한 일이지만 아내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강제로 이혼한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한뒤 김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15대 총선후 정국안정을 위해 거국 내각이나 연립내각 형식으로 김대통령과 협조할 의사가 있으며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을 방문해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위원장은 여권의 정계개편 음모를 주장하며 『우리 당이 3분의1 의석을 차지해 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하오 6시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서울 지역 출마자,당직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11총선승리 민주대축제」를 갖고 본격적인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거리축재로 진행 개그맨 최병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의 참신성을 부각하고 젊은 부동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쇼와 멀티큐브,불꽃놀이,게임,토크쇼등이 가미된 거리축제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부영 최고위원과 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 당내 「스타」들이 총동원돼 지지연설을 한데 이어 청중들과 「아침이슬」「선구자」 등을 부르며 유권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의미없는 재선,3선이 되기보다 차라리 초선으로서 장렬히 전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면서 『민주당만이 3김씨의 부패정치와 지역할거정치를 청산할 국민통합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선대위공동의장,박철언·김용환 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지방지원 유세를 최대 격전지인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졌다. 김총재는 이날 아침 비행기편으로 경북 구미에 도착,KBS앞 광장에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 상주,하오 3시 의성,4시30분 영천,6시 대구 두류공원에서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지역감정 부추겨 김총재는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현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여소야대의 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신한국당에 입당,사실상 여당후보와 다를 것 없다』고 무소속 후보를 공격했다. 김총재는 특히 구미갑 정당연설회에서 『구미는 조국 근대화의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고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상기시킨뒤 『여기 태생같지 않게 지조없이 행동하는 키큰 사람은 절대 찍지 말아달라』고 구미을의 김윤환 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는 『대구가 21세기 경제도약의 주춧돌이 돼야 한다』고 대구지역의 경제침체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박철언 부총재도 『30년 근대화의 주역인 대구·경북지역이 현정권 태동 이후 소외되고 있다』며 『진정한 보수세력인 자민련을 밀어 21세기 현대화의 선봉에 서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김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1박한 뒤 28일에는 부산과 경남 합천 등 6곳에서 지원유세를 갖는다.〈대구=정승민기자〉
  • 사진 찍힌 설인… 조작은 아니란다(박갑천 칼럼)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워싱턴주 레이너산 언저리서 찍은 설인사진이 공개되어 세계인류학회를 흥분시키고 있다 한다(스포츠서울 2월16일자).호사가들이 더러 미확인비행물체(UFO)사진을 조작했듯이 설인사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던듯,전문가들은 이번 사진이 진짜라고 뒷받친다. 히말라야산의 설인얘기는 심심찮이 들어온다.티베트말로 눈사람을 뜻하는 예티(Yeti)라는 동물이다.그 예티에 대해서는 영국사람 호드슨이 1832년 처음으로 서양에 알린다.그로부터 사람과 원숭이를 닮은 이 털북숭이는 세계인의 관심을 끈다.한편 미국과 캐나다 서해안 전역에 걸치는 산이나 숲속에 사는 원인이 빅푸트(Bigfoot).새스쿼치는 그 사촌뻘이다. 그러니까 이번에 찍은 사진은 빅푸트쪽이다.워싱턴주의 경우 1969년에도 보스버그 근교에서 빅푸트의 발자국이 발견된바 있고 72년과 74년에는 오리건주 제퍼슨산 기슭에 그모습을 나타내어 화제가 되었다. 이 빅푸트의 사진으로 가장 생생한 것은 67년 로저 패터슨이 찍은것.캘리포니아주 브라프 크리크 숲속에서였다.발견하자영화용카메라를 돌려 29피트나 찍어냈다.이번 사진은 그이후 가장 명확하다고 한다. 「산해경」에는 희한한 모습의 동물들이 나온다.가령 강산이란 곳의 신치는 사람얼굴에 짐승몸뚱이인데 팔과 다리는 하나씩.또 삼신국사람들은 머리는 하나인데 몸뚱이는 셋이다.그에 비길때 「순오지」에 보이는 목객은 훨씬 더 현실적이다.오월싸움때 오왕의 요구에 따라 이상한 나무를 구하러 산에 들어가 눌러 살게된 월나라사람 가운데는 온몸에 털이 짙고 골짜기를 날아다니게 된 부류가 있었다 한다.그들이 목객.지은이 홍만종은 우리나라 두류산의 한 스님도 그곳에서 목객을 보았다고 적어놓고 있다. 세상에는 모를 일들이 하고많다.동물세계 역시 마찬가지.네스호의 네시도 잘 모르고 있고 바닷사람들에 의해 보고되는 서펜트(해사)등 바다괴물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백인들이 고릴라를 처음 본것은 19세기 들어서였다.그런가하면 1억년전에 씨가 말랐다고 한 환상의 고기 실러캔스의 현세종이 마다가스카르섬 부근에서 잡혀 놀라게도 한다. 그러니 오늘날이라 해서 지구에 있는것 모두를 알고있다 하겠는가.또 알 수 있는것도 아니다. 모르는 것일수록 사람들은 신비로움을 얹는다.설인도 그것이었다.지구가 다하는 날까지 신비로움은 남는 것 아닐는지.
  • 코리안 심포니/잇단 야외연주회/창원 이어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소프라노 박미혜·베이스 오현명씨 등 협연/“클래식 저변확대 큰 몫”… 9월엔 대구서 계획 지난 5월29일 경남 창원시내 용지공원에서 무료관객 7천여명을 동원,현재까지 국내 최대규모의 야외 클래식공연으로 기록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야외연주회가 오는20일 서울 올림픽 공원내 평화의 광장에서 다시 열린다. 쌍용그룹이 5억원을 투자하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이 공연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젊음과 꿈이 있는 사랑의 음악여행」. 서울공연에 이어 오는 9월3일에는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 계획이며 올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매년 3∼4개 중소도시를 돌며 1만명수준의 관객수용이 가능한 장소에서 계속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공연도 창원공연과 같이 코리안심포니의 연주와 함께 소프라노 박미혜,베이스 오현명,테너 박세원 등 유명성악인들과 클래식 각 장르의 음악인들의 협연무대로 꾸며진다. 창원에서의 첫 무대는 금난새씨 지휘에 코리안심포니팀이 「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음악의 유희」 등 평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인혜,바리톤 신동호,테너 고성현 등 수준있는 성악가들의 가곡·아리아열창과 안희찬의 트럼펫독주,피호영의 바이올린독주 등으로 이어져 객석을 메운 수천 관객을 사로 잡았다. 78명 구성의 3관편성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팀은 창원 공연에서는 용지공원내에 1백평규모의 임시 대형무대를 설치,야외공연의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서울공연에서는 큰 공연이 많은 올림픽공원내 평화의 광장을 활용,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고급음악의 저변확대에 새 전기를 마련한 이 행사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기업의 예술지원 분위기에 본보기가 될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코리안심포니의 홍연택 음악감독은 『문화예술의 현장체험이 드문 중소도시 청소년을 1차 대상으로 잡아 근로청소년이 많은 창원에서 첫 공연을 훌륭하게 마쳤다』고 자평했다. 후원사인 쌍용그룹은 지난 89년부터 매년 3억∼4억원씩 지금까지 23억원을 코리안심포니측에 지원해 왔으며 올해 코리안심포니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쌍용그룹 김석준 회장의 취임(4월)후 고객서비스 실천차원에서 이같은 대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 민족시인(외언내언)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상화 이상화의 동상이 광복 50돌을 맞아 오는 15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제막된다.「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싶다」던 그는 1920년대 일제하의 암울했던 시대를 이렇게 절규한다.「그러나 지금은­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시비는 많았어도 우리 시인의 동상이 세워지기는 처음이다.그 자신 3·1운동당시 대구에서 학생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의렬단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렀던 항일시인.90년에 건국훈장을 추서받기도 한 민족시인이다. 시인은 한 시대의 예언자라고 한다.형형한 예지와 통찰력으로 미래를 투시한다.선지자 이사야가 2700년전 예언과 시로 이스라엘민족을 질타했던 것처럼.나라잃은 암흑의 시대에 우리 민족시인들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저항시로 싸웠다.민족지도자 33인의 한분인 만해 한용운은 대표적 인물.「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는 나라잃은 슬픔을 「님은 갔습니다/아아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라고 영탄하지 않았는가.성북동 집을 지으면서 조선총독부쪽을 향하는게 싫어 남향을 마다하고 북향집을 고집했던 기개 드높은 민족시인이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기원하던 윤동주는 어두운 시대의 절망과 분노사이에서 괴로워하며 주옥같은 시편을 남겼다.「이제 새벽이 오면/나팔소리 들려올게외다…」라며 조국광복을 애타게 기다리던 그는 1945년 2월16일 그 「새벽」을 못보고 일본 후쿠오카감옥에서 숨을 거둔다. 북경의 조선군관학교 출신인 시인 이육사는 만주땅을 누비며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독립투사.일본 헌병대에 붙잡혀 해방 1년전 북경에서 옥사한다.「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광야에서 목노아 부르게 하리라」던 그 우렁찬 노래를 육사는 끝내 듣지못하고 만 것이다. 우리민족의 광복에는 이렇게 민족시인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 선거전 어록/말… 말… 말잔치

    ◎“이번선거 우유회사 모델 뽑는것 아니다”/“여당조직은 돈만큼 쓸수있는 공중전화”/“멍청도를 똑청도로·핫바지를 칼바지로” 선거가 말의 향연이라지만 「돈은 묶이고 입은 풀린」 이번 선거 유세전에서는 어느 때 보다 풍성한 말잔치가 펼쳐졌다. 오뉴월 뙤약볕에 자리를 지킨 청중들에게는 한줄기 소나기 같았을 후보 및 지원연사들의 걸쭉한 입담들을 정리해본다. ▷민자당◁ ▲서울시청을 대통령선거본부로 삼을 위험이 있는 인물(박찬종 후보를 지칭)에게 서울시장을 시험삼아 맡긴다면 서울시는 불과 몇년사이에 파산하고 말 것이다.(이춘구 대표·서울 도봉유세) ▲듣기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다.흘러간 물은 돌이킬 수 없다.서산에 지는 해에 우리 운명을 맡길 수 없듯이 늙어지면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김덕룡 사무총장·서울 잠실유세) ▲JP(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때 일어나고(5·16),동조하지 않아야 할 때 동조하고(3선개헌),추종하지 않아야 할 때 추종하고(유신),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고(5공),머물러야 할 때 머무르지 않고(민자당 탈당),퇴진해야 할 때 퇴진하지 않고 자민련을 만들었다.(임정규 부대변인·논평) ▲JP가 충청도민을 자신의 안주머니에 있는 조약돌 정도로 여겨 편리할 때 꺼내쓰려 해서는 안된다.(박중배 충남도지사후보·기자회견) ▲호남사람들은 김대중선생 한분을 위해 20∼30년 동안 헌신해 왔지만 세상에는 천리가 있다.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가을이 가면 겨울이 온다.이것은 인간이 몸부림치고 거부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김덕룡 사무총장·전남 나주유세) ▲정 민자당이 싫으면 자민련이나 민주당을 찍어라.그나마 아무일도 못하는 무소속보다는 일을 조금 더 할 수 있다.(정호용 대구시지부위원장·대구유세)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선거일인 6월27일을 기념하는 「6·27전화」를 개설,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겠다.(정원식 서울시장후보·광진구유세) ▲이번 선거는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것이지 우유회사 모델(박찬종 후보를 지칭)을 뽑는 것이 아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위원장·송파구유세) ▲내 키는 1백63㎝로 중국대륙을 호령한 등소평보다 9㎝나 더 크다.고양이가 쥐만 잘잡으면 되는 것 처럼 도지사가 도정만 잘하면되지 키나 색깔이 무슨 소용이 있나.(전석홍 전남지사후보·광양유세) ▲JP가 충청도 충청도 하지만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겨우 꼬드바리(꼴찌)해 충청도 망신시킨 것 밖에 더 있나.이제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황명수 충남도지부위원장·충남 연기유세) ▲「대구정서 대구정서」하고 대구가 마치 딴나라인 것 같이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은 놀부처럼 제비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치료하려는 사람들이다.(강재섭 의원·대구유세) ▷민주당◁ ▲3당통합에 내가 따라갔으면 최소한 2인자는 했을 것이다.민자당 대표나 국무총리를 하고 있거나 지냈을지도 모른다.(이기택 대표·부산유세에서) ▲대통령은 세차례,노벨평화상 수상은 10여차례나 떨어져 세계 낙선대회에 나가면 1등은 내차지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전남 하의도에서) ▲16년간에 걸친 망명·연금·감옥생활 등으로 정상적인 나이를 먹지 못해 내나이는 사실상 54세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정부 유세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빈말이라도 「내가 대통령이 됐으니 다음에는 당신(DJ)이 할 차례」라고 말하는 것이 30년 정치동지로서 점잖은 행동이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청량리역 앞 유세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은 낙동강 오리알 두개중 하나인 김정길이가 또다른 오리알 노무현을 부산시장으로 부화시키기 위해 지원유세에 나섰다.(김정길 전최고위원·부산유세에서) ▲위험하고 잘난 척만 하는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앙꼬 없는 찐빵」에 불과하다.(박지원 대변인) ▲여당조직이란 공중전화,함잡이 조직으로 돈을 넣은 만큼 통화할 수 있고 돈을 깐 만큼 걷는 조직이다.(박지원 대변인) ▷자민련◁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실향사민이 아니냐.고향이 없어 지지해 줄 사람이 없으니 자꾸 트집이다.성질고약한 말이 뒷발질하는 것으로 여기겠다.(김종필 총재·충남 금산유세) ▲가수 박미경의 노래 「이유같지 않은 이유」의 「이제 내 가슴에는 네가 설자리가 없다」처럼 김영삼대통령도 이제 국민의 가슴에 설자리가 없다.(박준규 최고고문·대구유세) ▲김대통령은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았다고 하는데 그럼 그 안에 있던 사람이 호랑이였나.(김동길 고문·춘천유세) ▲자민련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멍청도」를 「똑청도」로,「핫바지」를 「칼바지」로 만들자.(주병덕 충북도지사후보·청원유세) ▲원주시민들이 적극 밀어준다면 머리가 깨지도록 종을 쳐 보은했다는 설화속의 치악산까치처럼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최각규 강원도지사후보·원주유세) ▲무소속후보는 동네 청상과부와 같다.남정네들이 이쪽저쪽에서 당기고 집적대니 세파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무정당후보는 혼자 정절을 지킬 수 없다.(구자춘 부총재·경북 경주 지원연설) ▷무소속◁ ▲물태우정권때는 대구에 비라도 많이 왔으나 김영삼 정권에서는 지난 겨울 0·3㎜밖에 오지않았다.(문희갑 대구시장후보·두류운동장유세) ▲6월27일 날씨가 좋아 젊은층이 모두 놀러가거나 장마로 비가 억수같이 와야 내가 낙선된다고 정당지도자란 사람들이 말한다.그렇게 보기 싫으면 아예 죽으라고 하지.(박찬종 서울시장후보·여의도유세) ▲나보고 경험이 없어 안된다고 그러는데,그러면 아내나 며느리 고를 때 애도 서너명 낳고 과부도 되어 본 경험이 있는 여자를 고르지 그러느냐.(김호길 원주시장후보·합동연설회)
  • 대구 통신구 불… 대혼란/전화 2만회선 불통… 전산망 마비

    ◎“오늘중 복구가능” 한국통신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시 남대구전화국 지하통신구에서 불이 나 통신용 광케이블이 훼손되는 바람에 남·수성구지역의 전화 2만5천여회선과 무선호출기·PC통신등 통신수단과 전산망이 끊겨 큰 혼란을 겪었다. 18일 상오8시2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9동 913의 1 남대구전신전화국앞 지하통신구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통신용 광케이블일부를 태웠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남대구전신전화국앞 사거리로부터 안지랑이사거리 사이 지하구간 통신구 5백60m 가운데 중간부분 85m가량으로 광케이블뭉치 9개 가운데 6개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처음 본 전기수리업체인 일신전기 직원 서무환씨(31)는 『동료 한명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통신구 뚜껑을 열고 들어가보니 연기가 꽉 차 있어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일신전기는 지난달 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 통신구의 전기선을 불에 타지 않는 난연재질로 대체하는 공사를 수주,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불은 2시간만에 진화됐으나 하오6시 현재 달서구두류·송현·성당동일대와 남구 대명동,수성구 지산동등 15개동의 전화 2만5천2백83회선의 개인가입전화가 불통됐다. 또 일부은행과 증권사등의 상당수 전용회선이 불통되면서 각종 온라인망이 꺼져 업무가 마비되거나 지연돼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날 불로 인해 대구은행 대명동지점과 대동은행 봉덕동지점등 은행지점 10여개소의 온라인업무가 완전마비돼 수기통장으로 업무를 처리했으며 중구 덕산동 고려증권과 남일동 대신증권등 60여개의 증권회사들은 단말기 가동이 중단되고 증권시세전광판이 꺼지는 바람에 서울로 전화를 이용,업무를 처리하는등 혼란을 빚었다. 또 남구청과 남부경찰서등의 경비전화와 전산망도 두절되고 일부 동사무소의 민원서류 발급업무가 차질을 빚는등 각급 행정기관에서도 많은 불편을 겪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폈으나 길이 5백60m가량의 통신구안에 유독가스와 연기가 꽉 들어차 화재발생 2시간만인 상오10시40분쯤 진화를 마쳤다. 통신공사와 소방당국은 지하통신구에 공기주입작업을 실시하면서 긴급복구작업에 착수,화재로 훼손된 국간중계케이블은 이날중으로,전화 등은 19일중으로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광케이블 매설도로는 남구지역 주요간선도로로 이날 화재 때문에 이일대 차량통행이 5시간남짓 통제되면서 대구지역 전체에 교통혼잡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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