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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플러스] 서울, HACCP 수행기관 공모

    서울시가 국제 기준에 맞는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해썹)을 수행할 기관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썹은 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을 관리, 인체에 위해를 가하는 요소를 사전에 걸러내는 위생관리시스템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올해 113곳의 중소 규모 해썹 대상업체를 관리할 계획이며 이를 수행할 기관의 신청서를 13일부터 20일까지 접수받는다. 규제대상 업소는 어묵류, 빙과류, 만두류 등 7개 식품을 제조하는 곳으로 자율 희망업소 1곳, 기존 지정업소 11곳과 단계별 의무적용대상업소 101곳 등이다. 접수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받는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예산 이씨 종가 150년 전통 간장 - 4개월 숙성 공장 간장

    [대한민국 극&극] 예산 이씨 종가 150년 전통 간장 - 4개월 숙성 공장 간장

    한국인과 간장은 2000년된 친구다. 두산 백과사전은 “대두류가 2000년 전에 한국에 전래됐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무렵부터 장을 담그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써놓았다. ‘삼국사기’에는 683년 왕비를 맞을 때 예물 품목에 간장과 된장이 들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간장은 한식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다. 간장이라고 해서 다 같지는 않다. 같은 간장이라도 언제 만들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에 따라 맛과 색이 천차만별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장의 극과 극을 찾아봤다. 조선 시대 종갓집에서 150년 동안 전해내려온 간장과,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조선간장을 비교해 봤다. 양쪽은 각각 ‘전통’과 ‘과학’이라는 각자의 비기(祕技)를 내세웠다. ■ 예산 이씨 종가 150년 전통 간장 “150년 전 간장이 지금껏 전해진 것은 조상을 기리고 섬기는 마음 때문입니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의 예안 이씨 종가 이득선(67)씨는 5대째 전통 간장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예안 이씨 종가의 간장은 5대조 이원집 공에서부터 시작돼 이상달(4대조), 이정열(3대조), 이용승(2대조)에 이어 지금의 이씨에게 전수됐다. 예안 이씨가 외암마을에 뿌리를 내린 것은 조선 명종 때다. 50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초가와 돌담, 정원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 70여가구가 생활하고 있다. 각 집들은 옛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을 따 참판댁, 감찰댁, 참봉댁, 송화댁 등으로 불린다. 이씨 집은 ‘참판댁’으로 불린다. 조부 이정열 공이 조선 고종 때 이조참판을 역임해서다. ●200일 지극정성으로 빚어지는 간장 “간장은 정성입니다. 오랜 공을 들인 뒤에 나오는 간장이라야 제 맛을 내고, 100년의 세월이 지나도 그 빛과 향기가 온전합니다.” 이씨의 ‘간장론’이다. 실제 예안 이씨 종가의 간장은 200여일의 지극정성으로 만들어진다. 간장 제조는 9월부터 시작된다. 우선 직접 재배한 콩으로 메주를 쑨 뒤 가을볕에 50~60일 말린다. 메주가 갈라질 때쯤 뜨거운 방으로 옮겨 줄줄이 널어놓는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해로운 균은 죽고, 이로운 균만 살아남는다. 보통 20일 정도 소요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이후 1주일가량 햇볕에 말린다. 방 안의 열기로 물러진 메주가 딱딱하게 굳어지면 솔(칫솔 등)에 물을 묻혀 깨끗이 닦고 2~3일 햇볕에 말린 뒤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장을 담그기 전에 또 한 번 메주를 물로 골고루 닦은 뒤 햇볕에 2~3일 말린다. 바짝 마르면 장독의 소금물에 넣는다. 50일 정도 지나면 독 안의 메주가 갈라지고, 소금물이 2cm 정도 준다. 이때 소금물을 가마솥에 붓고 40분~1시간 정도 끓이면 비로소 간장이 된다. 이씨는 “소금은 최소 3년 이상 묵혀둔 것을 사용해야 하고, 소금과 물의 비율은 계란을 띄웠을 때 3분의1 정도 위로 솟아오르게 맞춰야 일품 간장이 된다.”고 귀띔했다. 소금물에는 메주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첨가된다. 간장 색을 진하고 윤기 나게 하고, 균을 없애는 옻나무·숯, 머리를 맑게 하는 호두, 간장을 부드럽게 하고 고소한 향기가 나도록 하는 깨, 독 안에서 열기를 뿜어내 메주가 잘 우러나도록 하는 고추 등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간다. 간장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보통 정월장, 2월장, 3월장으로 나뉜다. 이씨는 “올핸 정월에 장을 담갔다. 3월말이나 4월초쯤 간장을 만든다. 매년 이렇게 만들어진 간장 중 1되씩 5대조부터 내려온 간장독에 부어 15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간장 숙성, 돌의 두께와 일조량 좌우 간장을 숙성시키는 데에도 독특한 비법이 있다. 바로 받침돌의 두께와 일조량이 그것이다. 장독은 동쪽에 30cm 이상 두께의 자연산 돌 위에 올려놓는다. 오전에 해가 뜬 뒤 오후 2시까지 장독은 햇볕에 데워진다. 동시에 받침돌도 볕을 받으면서 서서히 달궈진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간 2시 이후에는 오전 동안 데워진 받침돌 열기가 이튿날 아침까지 지속되며 독을 따뜻하게 데운다. 이씨는 “겨울철에도 상온(가열 또는 냉각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기온, 보통 15도)을 유지하고, 온도 변화가 거의 없어 장이 잘 익고 맛이 좋다.”고 전했다. 예안 이씨 종가의 간장은 향후 이씨의 장남 준종(42)씨에게, 그 이후에는 준종씨의 첫째아들에게 전수된다. 이씨는 “간장은 종손을 통해 이어져 내려왔다.”면서 젊은 날 일찍 작고한 형을 애달파했다. “전 종손이 아닙니다. 형님께서 아들 없이 딸만 놓고 일찍 돌아가셔서 제가 대신 맥을 잇고 있습니다. 형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제 첫째아들이 형님의 양자로 입적한 만큼 제 사후에는 종손을 통해 대를 이어갈 겁니다.” 김승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4개월 숙성 공장 간장 겉으로는 여느 공장과 다를 바 없다. 굴뚝에선 허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쑥 솟아오른 철제 탱크는 끝간 데를 모르고 줄지어 서있다. 간장공장은 냄새로 그 정체를 드러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들큼하니 콩 찌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간장이 익어가는 철제 탱크에선 짭쪼름하고 구수한 향취가 맴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샘표식품 간장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7만㎘의 간장을 만들어낸다. 집에서 해먹는다 해서 ‘집간장’이라고도 불리는 조선간장은 전체 생산량의 1%를 차지한다. ●과학적 장 담금으로 승부 공장장인 오경환 상무는 “간장은 과학”이라고 단언한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간장은 집에서 만드는 간장과 달리 잡균을 제거하고 발효에 꼭 필요한 균만 넣는다. 그래야 맛도 선명하고 발효도 빨리 된다. 아스퍼질루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균, 일명 ‘황국균’을 배양하는 기술이 간장의 핵심이다. 황국균은 종균관리 연구소에서 1주일간 배양한 뒤 메주에 넣는다. 전체 메주 함량의 0.3%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좋은 메주를 좌우하는 필수 요소다. 또 공장 간장의 맛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균일하게 날 수 있는 것은 간장의 맛을 결정하는 단백질 함유량(T.N.)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탓이다. 콩에 든 단백질은 가수분해돼 간장 속에서 아미노산으로 바뀌는데, 이 아미노산이 간장 고유의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한국산업규격(KS)에 따르면 간장 안에 단백질이 1% 들어있으면 표준, 1.3%는 고급, 1.5%는 특급이다. 0.8% 이하면 판매가 불가능하다. 대개 집에서 만드는 간장은 0.5% 정도다. 이 공장에서는 원액의 양을 조절해 생산되는 모든 간장을 1.5%가량으로 맞춘다. “메주 외에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는 조선간장의 맛은 특히 이 단백질 함유량에서 승부가 난다.”고 오 상무는 설명했다. 공장에서 만드는 간장이라도 집에서 만드는 방법과 크게 차이나진 않는다. 이 공장에서는 양조간장·진간장·유기농간장·조선간장을 만드는데 소맥을 넣는지, 당분을 첨가하는지 아주 작은 차이만 있을 뿐 메주를 쒀 간장을 만드는 과정은 동일하다. 간장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먼저 잘 씻은 콩을 물에 담가 불린 후 고온·고압 조건에서 찌는 ‘침지/증자’ 과정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황국균을 띄워 메주를 쑤는 ‘제국’ 과정이 뒤따른다. 메주는 42시간 띄운다. 2박3일 걸린다고 해서 공장에서는 ‘3일 메주’라고 부른다. 완성된 메주는 소금물에 담겨 발효 탱크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다. 조선간장은 숙성에 4개월 정도 걸린다. 일정하게 온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1년 내내 28~30℃를 유지해야 한다. 탱크 안에서 소금물과 함께 숙성된 메주는 ‘제미’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짜서 간장을 만들어내는 공정을 ‘압착’이라고 한다. 여기서 간장과 메주 찌꺼기가 만들어지는데 찌꺼기는 동물 사료 등으로 이용된다. 다 만들어진 간장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는 알코올(1.5% 첨가)을 넣고 살균 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포장된다. ●“종갓집 간장은 이미지에 불과” 한때 진간장 같은 산분해간장에서 유해물질인 클로로프로판디올(MCPD)이 검출되고, 또 맛을 위해 화학첨가물인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간장이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상무는 “식품에는 기준치가 있다. 그런 것들이 얼마나 들어있느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들어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면 난감하다.”면서 “일상적인 간장 섭취량으로는 인체에 무해한 정도다.”고 했다. 오 상무는 100년 묵은 종갓집 간장이 대량생산된 간장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집에서 만든 간장은 아무리 오래됐어도 영양학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그저 이미지에 불과하죠. 다만 오래 보존됐다는 가치가 있고, 색깔은 좀 진하겠죠. 그래도 우리 간장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팔릴 수는 없으니 우열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라며 오 상무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공장 간장의 장점은 일정 수준의 간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대중성’에 있는 셈이다. 간장 공장 사람들은 동맥경화 억제, 당뇨병 개선 등 많은 장점을 가진 간장이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었다. “4개월 숙성된 간장이라고 얕보지 마십시오. 과학으로 빚어낸 우리 고유의 맛이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김승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1) 지리산 천왕봉~장터목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1) 지리산 천왕봉~장터목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이 낮고 가까워졌다. 산은 그대로지만 사람들이 산허리까지 올라간 까닭이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中山里)는 말 그대로 지리산 허리춤에 자리한 마을로 천왕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가 나 있다. 작년 7월부터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순두류 자연학습원까지 셔틀버스가 다니면서 천왕봉 산행이 좀 더 쉬워졌다. 당일 산행으로 지리산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중산리~천왕봉~장터목~백무동 코스에 도전해 보자. 이 길은 1915m의 천왕봉에서 장쾌한 조망을 만끽하고, 장터목까지 주능선을 걸으며 웅혼한 지리산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봄·가을 산불예방기간에도 출입이 자유로워 아무때나 산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민족의 영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의 중간 지점인 로타리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두 가지다. 칼바위 코스와 순두류 코스. 상대적으로 길이 순한 순두류 코스를 이용하려면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하늘을 찌르는 낙엽송 지대를 10여분 지나 순두류 자연학습장 입구에서 내린다. 산행은 위령비 왼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서 시작된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서면 푸릇푸릇한 산죽이 반갑고, 참나무와 박달나무에 생기가 돈다. 따스한 기운을 감지한 나무와 풀들은 새싹을 밀어올릴 준비로 분주하다. 봄의 생명력이 충만한 계곡을 1시간쯤 오르면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바로 위에 자리 잡은 법계사는 구례의 화엄사처럼 신라 진흥왕 9년(548)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찾는 사람이 뜸한 소박한 암자풍의 사찰이었는데, 최근에 다소 요란한 중창불사가 있어 호젓함은 사라졌다. 거대한 바위 위에 다소곳이 올라앉은 2.5m의 삼층석탑만 둘러보고 다시 등산로를 따른다. ●천왕봉 오름길은 순두류 코스가 쉬워 법계사 입구에서 오른쪽 모퉁이를 돌면서 한동안 돌계단과 쇠줄 난간이 이어진다. 땀을 뚝뚝 흘리며 묵묵히 비탈을 오르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 남녘의 산들이 해일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삼천포의 남해가 찰랑찰랑 넘실거린다. 커다란 입석 바위인 개선문(凱旋門)을 지나면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모이는 천왕샘이 기다리고 있다. 한 잔 들이켜보니 마치 살얼음을 깨고 먹는 것처럼 차갑다. 약수에 힘을 얻어 악명 높은 급경사 돌계단을 단숨에 돌파하니 대망의 천왕봉이다. 1472년 점필재 김종직은 함양 관아를 떠나 이틀 만에 천왕봉에 올랐고, 정상에서 덕유산·계룡산·가야산 등 사방의 28개 봉우리를 조망한 기록이 있다.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이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때에 지리산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많은 명산을 알아보았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경지가 아닐 수 없다. 김종직이 가르쳐준 대로 북쪽부터 사방을 한 바퀴 둘러보고 북쪽의 무주 덕유산, 동쪽의 대구 팔공산, 서쪽의 광주 무등산, 남쪽의 사천 와룡산 등을 알아보았다. “동쪽의 팔공산과 서쪽의 무등산만은 여러 산 중에서 제법 활처럼 우뚝 솟아 있다.”는 그의 말처럼 두 봉우리의 기상이 출중했다. ●김종직의 천왕봉 조망법 천왕봉에서 장쾌하게 뻗어내려간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 길을 걷다 보면 웅장한 산세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백두산이 떠오른다.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은 지리산보다 두류산(頭流山)이란 말을 더 좋아했다. 천왕봉을 내려와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제석봉 고사목 지대의 멋진 풍경을 상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고사목들이 거의 쓰러져 제석봉은 민둥산처럼 황량하고 초라해져 있었다. 4년 전만 해도 제법 고사목들이 늠름했건만…. 장터목산장에서 라면을 끓여 허기를 채우고, 하산길에 들었다. 길은 제석봉의 옆구리를 타고 돌다가 반야봉을 바라보면서 지릉을 따른다. 산죽과 신갈나무가 우거진 호젓한 숲길은 시나브로 고도를 낮추면서 참샘과 하동바위를 지나 백무동에 이른다. 순두류 자연학습원~천왕봉(4.8㎞) 3시간30분가량, 천왕봉~장터목(1.7㎞) 1시간, 장터목~백무동(5.8㎞) 3시간쯤 걸린다. 지리산관리공단 중산리분소 055-972-7785. ●가는 길과 맛집 서울에서 중산리로 가려면 서울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함양 원지행 버스를 탄다.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30분~1시간 간격. 소요시간 3시간10분, 요금 2만원. 원지터미널(055-973-0547)→중산리는 오전 6시50분~오후 9시40분까지 약 1시간 간격. 백무동→동서울터미널은 오전 7시20분, 8시50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2시50분, 4시, 6시 각각 운행한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의 용궁산장(055-973-8646)은 단골 산꾼들이 많은 집으로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우거지해장국(6000원)이 일품이다. 이곳에서만 나온다고 자랑하는 당귀김치도 별미다. 산악전문작가
  • 대구 장애인 전용택시 운행 ‘나드리 콜’ 요금 일반의 40%

    대구에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 약자들을 위한 택시가 운행된다. ‘나드리 콜’로 이름 붙여진 이 택시는 리프트 등 첨단장치로 무장돼 있다. 대구시는 5일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나드리 콜’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나드리 콜’은 2007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마련된 특별교통수단이다.올해 운행되는 차량은 모두 30대로 이중 20대는 리프트 형식이고 10대는 슬로프 형식이다. 이용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nadricall.or.kr) 또는 콜센터(1577-6776)로 접수하면 된다. 요금은 3㎞까지 1000원을 기본으로 거리에 따라 추가되며 일반택시 요금의 40% 수준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정수장 긴급 기술지원 다이옥산 과다검출 정밀조사

    환경부는 발암 의심물질인 1, 4 다이옥산이 검출돼 논란이 된 대구지역 두류정수장과 매곡정수장에 특수 물처리 기술을 긴급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관리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을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간 정수장별로 2~4명씩 투입할 예정이다. 전문가 지원단은 정수처리 공정별 운영실태를 정밀조사해 문제점을 찾고, 적정한 관리방안을 제시하게 된다.환경부 관계자는 “1회성 기술지원에 그치지 않고 문제점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구 수돗물 다이옥산 감소세

    대구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1,4-다이옥산 농도가 감소세로 돌아서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가이드라인(권고치)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대구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를 분석한 결과, WHO 권고치 50㎍/ℓ보다 낮은 48.8㎍/ℓ로 나타났다. 매곡정수장 수돗물 다이옥산 농도는 전날 오후 6시 57.4㎍/ℓ, 이날 0시 58.7㎍/ℓ, 오전 6시 54.8㎍/ℓ로 나타나는 등 이전까지 계속 권고치를 웃돌았다. 매곡정수장보다 하류에 있는 두류정수장에서도 이날 오전 6시 수돗물 다이옥산 농도가 42.1㎍/ℓ로 권고치보다 낮았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이병욱 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분간 화섬업체들이 보관 중인 다이옥산 폐수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처리하기로 하고 관련 비용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체가 나눠 부담키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갈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두 달 간 화섬업체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산 함유 폐수 가운데 절반 정도를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할 예정이며, 이럴 경우 비용이 30억~40억원가량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부는 또 다이옥산 함유 폐수를 임시 보관하고 있는 화섬업체의 예비저장조 수용능력이 부족할 경우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완충저류조에 임시로 수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낙동강 상류의 안동댐 방류량을 늘려줄 것도 요청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가족부 ◇전보 <과장>△지역복지 김현준△국민연금정책 배금주△국민연금급여 손호준△자립지원투자 류양지△국책기관이전 김봉호<질병관리본부 팀장>△역학조사 김진석△바이오과학정보 백은자△전염병감시 문진웅△연구지원 윤승기△형질연구 이종영△병원체방어연구 유천권<국립망향의동산>△관리소장 정대승◇검역소장△국립인천 정한덕△국립목포 박현자△국립통영 이은걸△국립제주 서경희 ■부산시 ◇4급 전보 △자치행정담당관 정주영△시민봉사〃 장대익△여성정책〃 안삼달△아동청소년〃 조숙희△회계재산〃 김병곤△산업입지과장 신영찬△혁신도시건설팀장 정완식△사회복지과장 최인용△고령화대책〃 장주선△교통운영〃 김종곤△관광진흥〃 권정오△건설안전〃 김양권△시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종문 이완호△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김우생△건설본부 총무부장 김종년△여성문화회관장 권옥귀△충렬사관리사무소장 전경규△반여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김만록△정보산업진흥원 파견 노윤석△규제개혁법무담당관 직무대리 정수현△서부산권개발팀장 이광욱△물관리과장 하정윤△도시계획〃 송영범△시설계획〃 홍용성△도로계획〃 허대영△건축주택〃 양상열△도시정비〃 김영기△도심재생〃 곽영식△상수도본부 시설부장 백한기△〃 시설관리사업소장 이용술△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유주열△상수도본부 덕산정수사업소장 송영주△건설본부 토목시설부장 정창규△〃 건축시설부장 한성근△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이재학 하종덕 이갑선 강신윤◇4급 승진△교통관리과장 하철용△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 김정호△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성덕주△차량등록〃 강희천△상무도본부 화명정수〃 서득관△수산정책과장 김종범△중구 국장요원 최영언△서구 〃 김판섭△남구 〃 김종경△사하구 〃 안수근△수영구 〃 강성훈 ■대구시 ◇전보 △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이재경△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관 김문수△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영선 이백희△신기술산업국 기계자동차과장 진용환△자치행정국 회계계약심사〃 하지영△건설방재국 건설산업〃 권오수△건설관리본부 관리부장 박병윤△팔공산자연공원 관리사무소장 최재덕△차량등록사업소장 전청수△정책기획관실 창의시정추진단 문영석△정책기획관실 창의시정추진단 오세중△환경녹지국 공원녹지과장 이우순△보건복지여성국 지하철사고부상자지원반장 남중락△도시주택국 도시계획과장 홍용기△건설방재국 도로〃 전덕채△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장 최철식△〃 급수〃 권태훈△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 김종우△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장성환△농업기술센터〃 정남식◇승진△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진흥과장 정하진△〃 관광문화재〃 경규덕△교통국 교통정책〃 배효식△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김원식△여성회관장 임영숙△행정안전부 파견 이승대 최영호△도시주택국 혁신도시지원단장 김현호△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장 안희상△수목원관리사무〃 김영식△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파견 안철민◇파견교류△기획관리실 법무통계담당관 직무대리 남호성△세계육상선수권대회지원단 지원과장 〃 배기철◇직무대리△기획관리실 세정담당관 안용섭△경제통상국 산업입지과장 성웅경△자치행정국자치행정〃 조기암△보건복지여성국 여성청소년가족〃 김경선△환경녹지국 자원순환〃 서정길△교통국 교통관리〃 신상갑△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 김선오△상수도사업본부 두류정수사업소장 박용권△건설관리본부 건축기전부장 우점기◇파견△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전태환△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이종건△지방행정연수원 권정락 곽영길 김수경△통일교육원 배영찬◇전출△동구 도시건설국장 이군락◇공로연수△자치행정국 총무인력과 마학부 김경문 김종협 이성대 김태군 남해중 ■한나라당 ◇전보 △사무총장실 보좌역 박현석△당무조정국장 이수태△총무〃 공호식△조직〃 이원기△홍보〃 우윤명△원내기획〃 이운룡△민원〃 방종현△정책위 수석전문위원 유명렬 이상학 임순호<시·도당 사무처장>△서울 강용식△부산 김호열△대구(직대) 이달희△인천(〃) 박종식△대전(〃) 박희조△울산(〃) 김영중△강원도(〃) 노용호△충남도 김희태△전북도(직대) 이계숙△경남도(〃) 유기현<대기>△총무국 이병배 박성태 김견택 박창훈 ■ 머니투데이 △산업부 부국장대우 유승호△금융부 〃 정희경△통합뉴스룸2부 〃 정미경△법조팀 부장대우 김만배△건설부동산부장 겸 전국사회부장 채원배△정보미디어〃 겸 문화기획〃 윤미경△편집위원(신사업 담당) 방형국 △머니위크 편집국장 김영권△광고국 영업2부 부장 김재억△마케팅부장 송명준 ■교통안전공단 △도로안전본부장 김진영△자동차성능연구소장 신기선 ■한국생산성본부 <생산성연구소>△소장 김익균△부소장 신형균 ◇전보△컨설팅본부 브랜드경영센터장 황인호△e비즈니스혁신본부 IT비즈니스〃 이규현△T&D본부 핵심역량개발〃 이휘철△T&D본부 공공역량개발센터장 정기순△T&D본부 공공역량개발센터 전남공무원교육원 연수팀장 허영숙◇사회능력개발원△원장 우국빈 ■기술보증기금 ◇1급 승진 △기술보증부장 이용훈△홍보실장 황철호△서울기술평가센터 지점장 한상대△서초기술평가센터 〃 김종언◇2급 승진△종합기획부 팀장 유문재△〃 수석〃 류선열△인사부 〃 박병규△총무안전실 수석〃 강훈△서초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 홍성수△성남〃 팀장 정문조△천안〃 RM지점장 김영환◇이동△종합기획부장 권택수△총무안전실장 남상헌△감사〃 조윤현△인사부장 정지언△채권관리〃 박진석△창업지원〃 유장춘△기금운용〃 류춘흥△대전기술평가센터 지역본부장(이사대우) 강희주<지점장>△동래기술평가센터(이사대우) 강철희△수원〃 홍성제△사하〃 박용호△울산〃 안재섭△강남〃 전협△남동〃 강낙규△인천〃 이병현△부평〃 이두황△안산〃 박종만△원주〃 김종길△강릉〃 최원섭△충주〃 김주현△천안〃 이훈△광주서〃 김재진△목포〃 이영철△대구서〃 손수룡△포항〃 한진수△마산영업소장 박기표△서울기술평가센터 김태주△구로〃 허준△수원〃 이병덕△부천〃 박승옥△안산〃 김인환△화성〃 한선태△광주〃 박종암 ■푸르덴셜투자증권 ◇지점장 △광주 서범석△대치 최은석△두암 이호근△목포 박현문△미금역 정병호△방배 김동우△부천 박재찬△서면 백승득△송파 우준수△압구정 엄준현△염주 김평곤△이촌 조주혁△익산 강경화△인천 이현수△전주 남건욱△테헤란 류영웅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전무 홍금표 조성웅△상무 현계흥 이은학 김재중 손성호 김문수△상무보 김광희 안기웅 이봉조 이형근 김민홍 임민규<호텔아이파크>△이사 조영환<현대아이파크몰>△전무 양창훈△이사대우 장경환 이봉우<아이콘트롤스>△상무 김형용<현대EP>△상무보 여희구 ■쌍용건설 ◇승진 △전무 문보현△상무 이광진 황인강◇신규 선임△상무보 최영철 조현 이동주△이사 조종국 ■동국대 <서울캠퍼스>△전략기획본부장 이영면△학사지원〃 홍성조△운영지원〃 김계현△학생경력개발원장 이준서△교양교육〃 성관제△사회교육〃 임식△중앙도서관장 신재호△동국미디어센터장 김용현△체육실장 백경선△이과대학장 유국현△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정창근△경영전문〃 겸 경영〃 유창조△공과대학장 이의수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이혜은△언론정보대학원장 겸 국제정보대학원장 김인재<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장 겸 불교문화대학장 정무환(법명 성본)△인문과학대학장 김영철△에너지·환경〃 이중재△사회과학대학원장 겸 사회대학장 우성기△산업경영〃 겸 경영·관광〃 김오우△학사지원본부장 김의창△입학처장 권오윤△산학협력단장 장익현△학생경력개발원장 박경일△정보관리실장 겸 경주도서관장 이태경△교양교육원장 박명숙△국제교류교육〃 박종희△사회문화교육〃 장영길△동국미디어센터장 허상현
  • ‘금요 과학터치’ 전면 개편

    한국과학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과학특강 프로그램인 ‘금요일에 과학터치’를 전면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재단측은 지금까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4개 도시에서만 운영하던 것을 새해부터는 대구에서도 열기로 했으며 개최 장소도 KTX역사 회의실에서 하던 것을 지역 도서관 등으로 변경, 참석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시립 구포도서관에서, 대전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광주는 중앙도서관, 대구는 시립 두류도서관에서 각각 금요일의 과학터치가 열린다. 서울은 종전대로 정독도서관에서 진행한다. 강연시간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서 30분 앞당겨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며 본 강연에 앞서 일상 생활 속에 숨겨진 신기하고 재밌는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30분 도입강연’도 새롭게 마련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함양군 휴천면 운서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경남 함양군 휴천면 운서마을

    두어 달 전쯤 ‘망실공비 3인부대’로 불렸던 정순덕, 이홍이, 이은조가 군경의 추격을 피해 1962년까지 숨어 지낸 송대마을 선녀굴을 잠시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곳과 그리 멀지 않은 운서마을 역시 산죽비트, 굴비트, 망바위, 배바위 등 빨치산의 비밀 아지트가 많았던 곳이다. 빨치산 루트의 중심에 선 노장대는 과거 엄천사에 딸린 암자지만 일부에선 지리산의 다른 독바위들과 구별하기 위해 함양독바위(약 1200m)라고도 부른다. 엄밀히 말하면 노장대(동)는 1970년대까지 민가가 있던 마을터이고, 독바위는 다섯 개의 바위군을 일컫는 이름으로 각각 그 위치가 다르다.1472년 지리산을 유람하고 쓴 점필재 김종직의 ‘유두류록’에는 ‘한 여인이 바위 사이에다 돌을 쌓고 그 안에 들어가 도를 닦아 하늘로 올라갔다.’고 독녀암을 소개하고 있는데, 산꾼들은 그 독녀암을 지금의 독바위로 보고 있다. 마을에서 산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김종직이 이 일대를 지난 것을 기념한 유두류록 탐방코스 안내판이 두어 개 세워져 있다. ●산 길목엔 김종직 지난 것 기념한 탐방 안내판이… 2000년에 펴낸 ‘휴천면지’에 의하면 운서마을은 송전리와 동강리 사이에 낀 데다 면내의 마을 중 ‘사람이 살 수 있는 가장 좁은 땅’에 불과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요즘의 운서는 오히려 전보다 가구 수가 제법 증가한 상태다. 약 30호 중 3분의1은 귀농인으로, 굳이 인구로 따지자면 자식들을 객지로 떠나보낸 원주민 노인보다 어린 자녀를 둔 귀농자가 조금 더 많다. 운서리는 자잘하게 운암(가리점), 장동, 소연동, 노장동 등으로 다시 나뉘는데 현재 민가가 밀집된 지역은 지형이 제비집을 닮았다는 소연동뿐이다. 콘크리트 소로가 끝나는 곳이 운암이고, 소연동을 벗어나 드문드문 민가가 들어서 있다. 함양독바위와 선녀굴 연계산행이나 독바위 주변의 폐사지를 찾는 산행객들이 꾸준히 모여 드는 곳이기도 하다. “몇 해 전만 해도 관리가 안 되는 빈집 다섯 채를 군 지원 하에 철거했는데 요즘은 어떻게들 알고 귀농 문의를 해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6년째 마을 대소사를 맡고 있는 김인천(52) 이장 또한 18년차 귀농인이다. 한봉 첫해 25통이던 벌집을 80통까지 늘리는 대성공을 거둔 덕에 여태 남아 있다고. 그때 실패했으면 미련없이 상경했을 것이라 너스레인 그이는 정착자금까지 받아 놓고도 결국 적응하지 못해 떠나는 이들을 보면 이만저만 가슴이 아픈 게 아니란다. ●8년간 귀농인 몰려… 전체 30가구 중 33% 차지 그렇게 정착한 사람들 덕분에 논농사 밭농사가 전부였던 운서마을도 약초, 토종꿀, 곶감 등을 수확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군내 250개 마을 중 단 세 곳을 뽑아 지원하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에도 최고 점수로 선정돼 작년과 올해 마을 곳곳에 무려 2500그루의 살구나무를 심었다. 꽃이 지면 그만인 벚꽃과는 달리 꽃도 보고 열매도 얻을 수 있는 살구나무로 마을을 꾸며 보겠다는 것. 여든이 넘은 주민들까지 풀을 베고, 퇴비를 주는 등 적극 참여했다니 10년 후쯤이면 살구꽃으로 뒤덮일 운서를 볼 수 있을 터이다. 김이장의 임기는 이제 한 달 남았다. 낙후된 마을을 위해 상수도와 찻길 공사 등을 주도했지만 외지인 출신 이장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았다. 지리산자락 300㎞를 잇는 도보 트레킹의 다음 코스가 운서를 거칠 예정인데 그때도 마을 홍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일 김 이장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아니면 번잡한 일을 모두 내려두고 오롯이 벌치는 일에만 몰두하게 될 것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부산과 대구 등에 함양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나들목에서 산내~마천~휴천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생초나들목으로 나서 화계 방향으로 이동한다.24번 국도에서 오도재를 넘어 마천~휴천 방면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천 쪽에서 갈 때는 송문교나 한남교를, 생초에서 갈 때는 엄천교를 건넌다. 마을 입구에 노장대 이정표가 있다. 글 황소영 자유기고가
  • [위협받는 밥상] 수입농산물 안전성 ‘오해와 진실’

    [위협받는 밥상] 수입농산물 안전성 ‘오해와 진실’

    칠레산 포도, 필리핀산 바나나, 뉴질랜드산 키위…. 중국산 먹을거리 안전성 논란이 커지면서 중국산이 아닌 다른 수입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안전성 여부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배에 싣기 전에 농약이 가득 담긴 통에 농산물을 푹 담가서 한국으로 보낸다는 불안을 증폭시키는 주장부터 “수입 먹을거리도 모든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안전론 주장까지 상반된 입장이 뒤섞여 있다. ●“잔류농약·방사선 등 과장 많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광범위한 오해가 오히려 소비자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초로 수입되는 농산물은 의무적으로 검사하고 지속적으로 수입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무작위로 검사한다.”면서 “230여개 항목의 농약성분을 검사해 농약잔류허용기준 이하 농산물만 통관시킨다.”고 현행 검역시스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식약청 식품잔류약품과 관계자는 “수입농산물은 대부분 유통되는 기간이 비교적 긴 건조 곡류, 건조 두류, 과일 등으로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잔류농약허용기준은 다양한 과학적 실험을 거쳐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으로 결정한다.”면서 “그 기준을 통과한 수입농산물만 국내로 반입된다.”고 강조했다. 2~3주나 걸리는 운송기간 동안 농산물이 상하거나 싹이 트는 걸 막기 위해 과다한 ‘수확 후 농약 살포’에 대해서도 식약청 수입식품과 관계자는 “배에 싣기 전에 뿌리는 가스농약은 휘발성이고 물로 씻어주기만 해도 85%를 제거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도 잔류농약검사를 통과해야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다.”고 수입 농산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운송과정에서 살균소독을 위해 방사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방사선을 농산물에 투과하면 식품에는 아무런 물질도 남지 않는다.”면서 “현존하는 방법 가운데 방사선만큼 인체에 해도 적으면서 품질에 악영향도 미치지 않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을 쐰 수입먹을거리에 대해서는 과학적 실험을 거쳐 식품위생법상 규정으로 위해정도를 정하고 있고 그에 맞춰 수입과정에서 검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안전성 확신할 수 없다” 이같은 ‘명쾌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수입농산물 안전성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수확 후 농약 살포’에 대해 “수입 농산물은 운송기간이 길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화학물질을 써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전성 위험은 거리에 비례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방사선 처리에 대한 위험성 주장이 과장됐다고 말한 하 교수도 “방사선이나 농약사용이 100%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긋는다. 그는 “농약이나 방사선은 모두 사용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비용과 편익을 고려해 안전성을 일부 희생하는 것”이라면서 “적은 양이지만 당연히 몸에 좋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급속히 판매량이 늘고 있는 칠레산 포도의 경우에서 보듯 현지에서 과다한 농약을 사용하는 문제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높인다. 서동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무국장은 칠레산 포도를 예로 들며 “국제적으로 사용을 금지한 농약을 대량 살포하고 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농장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이 농약사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정도”라면서 “각종 농약 사용과 그로 인한 토양오염 등에 노출된 수입 농산물을 꾸준히 먹었을 때 인체에 유해물질이 쌓이는 ‘체내축적’문제가 장기적으로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Local] 대구, 낙엽거리 20곳 지정

    대구시는 시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단풍이 물드는 ‘낙엽 거리‘ 20곳(46.5㎞)을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낙엽 거리의 낙엽은 그대로 두고 차도 청소만 하기로 했으며 시민들은 낙엽 거리에서 그림 그리기, 사진 찍기, 낙엽 줍기. 밟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낙엽 거리 중 가족단위로 찾으면 좋은 곳은 두류공원내 두류도서관~산마루휴게소와 대구스타디움 야외공연장~산책로 등이다. 도심을 벗어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낙엽 거리는 공산댐-도학교의 붉은 중국단풍나무길과 팔공산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길이 꼽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대구 달서구민의 날 선포

    대구 달서구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6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달서구민의 날’ 선포식을 갖는다. 달서구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구민의 날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8차례에 걸친 논의와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구민의 날을 제정했다. 선포식에서는 자랑스러운 달서구민상 수여식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의 밴드공연, 노래자랑, 계명대 각설이팀의 각설이 공연, 비보이 공연, 주민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내고향의 멋과 정 민속놀이의 유혹

    내고향의 멋과 정 민속놀이의 유혹

    “한해가 한가위만 같아라.”추석을 맞아 전국의 지자체에서 귀향객을 맞이하는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들이 마련된다. 농악놀이, 줄다리기, 윷놀이, 달맞이 등 ‘고향의 멋, 푸근한 정과 추억’을 담은 축제가 총망라됐다. 전남지역은 22개 시·군 163곳에서 농악놀이, 윷놀이,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한가위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목포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행사, 담양 죽녹원에서는 15일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인 김동언 선생의 우도농악놀이와 판소리, 사물놀이가 이어진다. ●전남은 163곳서 농악놀이·줄다리기·제기차기… 또 이날 구례읍 신촌마을회관에서는 구례 전수농악인 도둑잽이굿, 진도군 소포마을에서는 윷놀이·닭싸움·줄다리기 등 세시풍속놀이가 열린다. 순천시는 한옥글방 앞마당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행사를, 무안군 망운초등학교에서는 면민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이 열린다. 13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이 토요공연,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토요 그림경매가 준비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13∼15일 앞마당에서 8개 종목의 ‘한가위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최근 개막한 ‘2008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전시관과 이웃해 있어 미술체험도 겸할 수 있다. 전주시내 전통문화시설과 국립 전주박물관도 다양한 추석맞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13∼15일 한지를 주제로 한 작품전시회, 디지털 판소리 노래방, 한지 제기차기 대회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에 마당극 ‘불멸의 사랑이야기’ 공연, 윷놀이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문화센터도 추석 연휴 때 시민과 함께 하는 한벽예술단의 특별공연, 가족 영화극장 등을 마련했다. ●한복 관람객 무료 입장 최명희 문학관은 12∼15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한가위 혼불 여행’과 ‘혼불’로 읽는 한가위 걸개 그림 전시,‘최명희의 숨결을 내 손에’등 문학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 전주박물관도 13일부터 사흘간 윷놀이와 팽이치기, 투호 등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하고 참가자에게 윷과 팽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인 이석씨가 살고 있는 승광제에서는 추석 연휴에 제기차기와 밤, 고구마 굽기, 궁중의상 체험, 매실차 시음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원 속초시는 13∼14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먹거리와 상모판, 굿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색송편 빚기, 가족 투호대회, 속초북청사자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행사에서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무료 입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제기차기 대회와 가족 투호대회에서 입상한 시민에게 실향민문화촌 1일 무료 숙박권을 증정한다. 강릉시는 14일 오후 7시부터 8시45분까지 경포해수욕장 일대에서 ‘경포 달맞이 축제’를 열고 호수에 달등 띄우기, 달맞이 축원, 태평무, 민요 부르기, 사물놀이 등의 행사를 갖는다. ●문화·공연·체험행사도 수두룩 대구에서는 자치단체와 문화단체 주최의 문화행사가 준비된다.13일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 ‘바르게 살자’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또 이날 동대구역에서 우리모습보존회 주최로 ‘대구화합 모듬놀이’를 한다. 지역 극단 연기자 등 60여명이 마당놀이 ‘신흥부놀부전’을 공연한다. 달서구 두류공원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국악협회 주최로 12일과 14일 이틀동안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이 열린다.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추석 전날인 12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천연염색 체험행사’를 갖는다. 해운대구는 10일 1동사무소에서 국내로 시집온 외국 여성들을 상대로 추석맞이 음식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1∼15일 박물관 야외정원을 중심으로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풍속화 퍼즐맞히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갖는다.‘탁본·목판인쇄체험코너’, 체험관 ‘어린이올레’도 운영한다. 특히 13∼15일 우리 조상과 전통음식을 소재로 구성된 가족애니메이션 ‘호박전’(오후 2시·5시)이 상영된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9)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대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9)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대마을

    지난 2월 ‘마을에서 건너 뵈는 산능선 모습이 마치 누워 있는 부처와 같다.’ 하여 ‘견불동’이 된 작은 마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대마을은 그 와불능선을 뒷산으로 둔 산중 깊은 마을이다. 엄천강 건너, 그리고 다시 도로 건너에 위치한 견불동보다 와불 형상이 훨씬 더 뚜렷한 덕에 ‘견불사’란 사찰도 들어서 있지만 본시 견불동에 있었다던 통일신라 때의 견불사와는 다르다. 점필재 김종직의 지리산 유람록 ‘유두류록’에는 ‘나 혼자 삼반석에 올라 지팡이에 기대섰노라니 향로봉, 미타봉이 모두 다리 밑에 있었다.’라고 표현돼 있다. 지금은 ‘상내봉’으로 일컫는 미타봉은 이 와불능선의 머리 부분으로 그 키가 해발 약 1200m이다. ●마을 뒷산엔 와불능선 오롯이 상내봉 부근엔 ‘망실공비 3인부대’로 불렸던 정순덕, 이홍이(희), 이은조가 군경의 추격을 피해 1962년까지 숨어 지낸 선녀굴이 있다. 이은조는 그해 선녀굴에서, 이홍이는 이듬해 산청에서 각각 사살당하고,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은 같은 날 다리에 총상을 입고 생포 당한다. 여순사건부터 치자면 무려 15년이고, 한국전쟁이 끝난 후부터 쳐도 10년만이었다. 송대마을에서 3㎞쯤 떨어진 선녀굴에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는 데다 좁은 입구와는 달리 안이 넓은 2중 동굴이어서 굴 내부에서조차 안이 잘 보이지 않아 빨치산의 은신처로 적당한 곳이었다고 한다. 근방에는 이와 비슷한 동굴이 5개나 더 있다. 함양군에서는 송대마을과 선녀굴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 공비토벌 루트’를 만들었지만 송대∼선녀굴∼어름터 등의 5㎞ 구간을 포함, 이 일대가 2017년 2월까지 출입통제 구간으로 묶여 산행은 할 수 없다. ‘지리산 엄천골’ 블로그를 운영 중인 김용규씨는 “그동안 송대마을이나 세동마을 사람들이 부처 형상의 산봉우리를 쉽게 감지하지 못했던 이유는 1950∼1970년대의 벌목과 산불 등으로 상내봉 주변에 나무가 많이 자라지 못해 그냥 밋밋한 바위 모습만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저런 암자를 제한 송대마을 가구수는 대략 네 집. 여느 동네처럼 한국전쟁으로 마을이 불에 타 부득이 집을 떠났다 다시 돌아와 50년을 살았다는 한 할머니는 붉은 고추를 손보며 연신 한숨뿐이다.“힘든 건 말할 수가 없어. 지금도 힘이 드는데 그때는 말할 것도 없지. 너무너무 힘들게 살아.” 할머니네 벌통은 아니었지만 3년 전 인근 농가가 반달곰 피해를 입었고, 멧돼지 횡포로 농사 지을 생각은 진즉에 접었다. 주로 한봉과 산나물 채취로 생계를 잇는데, 100% 무공해여서 도시 사람들에게 택배로 보내주는 일이 많다고. 다만 택배 차량조차 오가기 꺼리는 곳이라 물건을 부치려면 직접 들고 마천까지 나가야 한다. 일흔이 넘은 그이가 쉬엄쉬엄 1시간, 아니 걷는 데만 왕복 2시간이 걸리는 먼 길이다. ●소나무·대나무 많아 ‘송대마을´ 소나무와 대나무가 많아 ‘송대’라는 이름이 붙은 이 마을은 선녀굴에서 발원한 선녀골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반세기 전 빨치산들이 은거하며 마셨을 이 물은 햇볕에 증발돼 비가 되어 다시 땅으로 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이제는 지리산에 깃들인 이들에게 달고 깊은 맛을 제공하고 있다.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부산과 대구 등에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휴천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24번 국도에서 오도재를 넘어 마천∼휴천 방면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견불사 이정표를 참조한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비상대비기획관 高潤煥△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劉昌鍾△대전청사관리소 林采虎△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 파견 金榮善 소방방재청 ◇과장급 승진 △소방정책국 소방제도과장 소방준감 孫恩洙△〃 방호조사〃 〃 李泰根 해양경찰청 ◇총경급 △해경청 국제협력담당관 이춘재△〃 수색구조과장 최재평△〃 해상안전〃 심병조△〃 정비〃 강평길△인천해양경찰서장 정갑수△울산해양〃 민재식△목포해양〃 반임수△제주해양〃 이병일△서해청 정보수사과장 최창삼△남해청 경비구난〃 이성범(승진후보)△해경청 운영지원과 김기수 오안수(〃)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부장 박필호△광학적외선천문연구〃 박병곤△우주천문연구〃 박장현△대국민사업실장 이서구△정책〃 김경호 KBS △라디오제작본부 1라디오팀장 소상윤△〃 2FM〃 이인숙 동아일보 ◇승진·승격 (편집국) △부국장 최영묵△부국장 겸 통합뉴스센터장 김차수△동아닷컴 미디어센터장 파견(부국장급) 박태서△편집2부장 조창래△오피니언팀장 송상근△통합뉴스센터 영상뉴스〃 박제균△〃 인터넷뉴스〃 신연수△동아닷컴 미디어센터 온라인취재팀장 파견 이원홍◇전보 (편집국)△편집1부장 유종헌△정치 〃 한기흥△국제 〃 윤양섭 환경보전협회 ◇승진 △기획사업처장(1급) 오바오로 우리투자증권 ◇전보 (상무보) △영업전략담당 咸鍾旭 (센터장)△HR센터 尹汝恒△테헤란로WMC 尹熙春△인천〃 金東伯△부산〃 尹渭根△압구정〃 金萬東△신사〃 盧性一 (지점장)△안산지점 金振植△인동〃 全文基△부평〃 李星周△울산〃 黃源敦△두류〃 禹永根△자양동〃 金得一△방배동〃 高鍾宇 (팀장)△혁신추진팀 張鉉成△업무지원팀 柳承夏△사업개발팀 金政浩△영업기획팀 朴大英 ◇신규 (지점장)△반포지점 李鍾國△천호〃 李哲源△김포〃 韓榮斗△부천중동〃 高純植△교대역〃 李完根△당진〃 金鍾錫△성서〃 朴栽春 신세계 첼시 △대표이사 사장 최우열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6) 경남 함양군 마천면 점태양지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6) 경남 함양군 마천면 점태양지

    ‘성안’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점태양지’는 하봉(1781m)에서 뻗은 초암능선과 두류능선 그리고 두 능선 사이의 굴곡을 곁에 둔 산중 은신처다. 추성리를 우측에 두고 광점동∼깨진박골까지 이어진 시멘트 외길 도로마저 끊겨 온전히 흙길뿐인 곳, 별장처럼 쓰이는 한 집을 제하면 마을을 통틀어 두 집이 전부다. 이곳 지명의 정확한 유래를 확인할 순 없지만 마을 주민 선득영(47)씨는 그저 ‘볕이 잘 드는 양지’라 하여 그렇게 불린 것이라고 귀띔한다. 요즘 같은 계절엔 오전 9시는 되어야 햇살이 들지만 해발 600m가 넘는 데다 마을 주위의 거대한 능선들을 감안하면 그 볕도 꽤 많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볕 잘드는 양지´라는 뜻… 마을 통틀어 두 집뿐 이름 그대로 성곽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성안은 마을에서 두류능선 산행 초입 쪽으로 더 들어서야 만날 수 있다. 선씨가 어렸을 때만 해도 기와파편은 물론 놋그릇에 칼자루까지 발견되었다는데 그때는 아무 것도 모르니 갖고 놀다가 버리는 일이 다반사였단다. 관련 자료에는 가락국 마지막 왕이었던 양왕(구형왕)이 군마를 이끌고 들어와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피난처로 이용한 성, 또는 신라가 백제를 방비했던 성 등으로 이곳의 석성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은 농막 한 채만 있을 뿐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은 아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남매를 인천의 장모님께 맡기고 아내와 단둘이 고향으로 내려온 선씨는 한봉과 염소 방목, 특용작물, 산나물 채취 등으로 생계를 잇는다.“경제적으로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골이 좋아서” 귀농했다는 선씨의 주력 품목은 토종 벌꿀. 벌들이 충분히 먹을 만큼 빼곡한 꽃나무 덕에 양질의 벌꿀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작년 5월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방사한 반달곰이 벌꿀 20통을 거덜 낸 적도 있다. 다행히 적절한 보상은 받았지만 집을 잃은 벌들이 다른 벌통의 벌들과 싸우는 바람에 총 100통이었던 것이 39통으로 줄어버렸다.5월부터는 본격적인 분통 작업이 진행된다.1통당 많게는 3통으로 불릴 수도 있다니 올봄은 여느 해보다 더 바빠질 것 같다. ●선득영씨 부부, 아기염소 ‘깜순이´와 알콩달콩 고향으로 내려온 건 선씨뿐만이 아니다. 서울의 모 병원에서 행정직원으로 근무했던 셋째는 깨진박골에서 ‘두리봉펜션’을 운영한다.7남매 중 대구로 시집간 막내를 제하고 맏이인 형은 추성리에서 ‘칠선산장’을, 선씨의 동창과 결혼한 넷째 여동생은 광점동 초입에서 ‘두레박흙집’을, 다섯째는 면소재지, 여섯째는 현재 같이 살고 있고, 아버지 삼형제 중 돌아가신 큰아버지를 빼곤 역시 다 추성리 거주 중이니 그야말로 이 동네에서 태어나 다시 이 땅의 흙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선씨 가족은 4대째 점태양지에 태를 묻었다고 한다. 아기 염소 ‘깜순이’는 선씨에게 귀여운 강아지나 마찬가지다. 깜순이 어미는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겪었다. 혹독한 겨울에 깜순이를 낳았는데 젖을 찾아 달려드는 새끼를 내치기 일쑤였다. 하는 수 없이 방안에서 분유까지 먹이며 키웠더니 이제는 선씨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한다. 얼마 전엔 뜨거운 쇠죽가마에 빠져 걷는 게 영 성치 못하다. 그래서 더 마음이 쓰이는 녀석, 절대 내다 팔 수 없는 녀석이다. 나란히 걸터앉은 선득영씨와 깜순이 등 뒤로 웅웅, 우렁찬 계곡 물소리가 들려온다. 마을을 나서며 들른 ‘서암’에서 잠시 산쪽을 돌아보니 황갈색 두리봉펜션만 성벽처럼 보일 뿐 점태양지는 둥그런 봉우리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손바닥같이 작은 마을은 지리산 능선과 숲에 싸여 조용조용 하루를 접을 모양이다. 서암의 처마 끝 풍경소리만 산바람을 타고 그 마을에 가 닿는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을 탔다면 마천에서 내려 추성리까지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자가용의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 칠선계곡 이정표를 보고 의탄을 지나면 광점동과 추성리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점태양지는 왼쪽 광점동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인근에 벽송사와 서암이 있으므로 오가는 길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 [Local] 자원봉사박람회 18일 개막

    대구시는 18∼19일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2008 대구자원봉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대구시와 구·군, 지역, 기업 자원봉사센터에서 79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인공호흡과 응급구호, 소방차 사다리 타기, 수화 및 점자체험, 아동미술탁본, 무료 뜸·경락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가족 및 단체 줄넘기, 떡메치기,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아동미술, 탁본체험, 연만들기 등의 마당행사도 접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열리는 것으로 6만여명의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참관할 것으로 기대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고령, 대가야축제 홍보행사

    경북 고령군은 올해 대가야 체험축제를 앞두고 6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내 두류수영장 광장에서 체험축제 홍보행사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될 이번 행사는 철갑옷을 입은 대가야 병사들의 행차에 이어 대가야 구슬 및 왕릉벽화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대가야국 장수로 분장한 병사와의 사진 촬영과 기념품 및 특산품 증정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자들이 대가야 복식(服飾)을 입어 보는 것은 덤이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대가야 체험축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고령읍 일원과 대가야박물관 등지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산마을이야기] (17) 경남 함양군 휴천면 견불동

    [산마을이야기] (17) 경남 함양군 휴천면 견불동

    재작년 여름 성삼재를 출발, 마천∼밤머리재∼청학동∼회남재를 거쳐 다시 성삼재로 돌아오는 지리산자락 도보여행을 한 적이 있다. 전라남도에서 전북 산내를 거쳐 경남 함양 땅으로 들어섰을 때 우연찮게 견불동에 산다는 주민을 만났고, 그 분 댁에서 따뜻한 차를 대접 받는 기회를 얻었다. 단순히 차 마시는 일이 전부였다면 마을에 대한 기억이 크지 않았을 텐데 두고두고 더 그리웠던 건 그곳의 아름다운 정취였었다. ●산능선이 ‘누워 있는 부처´ 같다 하더라 ´1년 6개월만에 견불동을 찾은 날은 하필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릴 만큼 절절한 날씨였다. 마을은 정지된 풍경화인 양 조용했고 신세를 졌던 집도 이미 누군가에게 매매되어 굳게 문이 잠겼다. 해발 약 600고지. 가구 수는 14∼15호쯤.60번 지방도로에서 이정표를 따라 좁고 가파른 길을 올라서야 닿을 수 있는 곳인데 대체로 마을 하단부는 보수를 하지 않은 옛집이고, 상단부는 최근에 지은 현대식 건물, 또는 황토로 지었다 해도 역시 근래 외지인들에 의해 세워진 집들로 이뤄져 있다. 마을에서 건너 뵈는 산능선 모습이 마치 누워 있는 부처와 같다 하여 ‘견불동’이란 이름을 얻었고 통일신라 땐 견불사란 사찰도 있었다고 한다. 건너편 와불 능선은 휴천면 송전리 뒷산으로 사실 송대마을에서 훨씬 크고 정확하게 보인다. 점필재 김종직의 지리산 유람록 ‘유두류록’에는 ‘나 혼자 삼반석에 올라 지팡이에 기대섰노라니 향로봉, 미타봉이 모두 다리 밑에 있었다.’라고 표현돼 있다. 미타봉은 이 와불 능선의 부처바위를 일컫는다. 오늘날의 견불동은 ‘견불동 된장’과 ‘지리산선농원’으로 대표되는 된장 동네로 유명하다. 당연히 함양을 포함해 지리산 인근 콩만 사용하는 것은 물론 만든 이의 정성과 오염원이라곤 전혀 없는 견불동의 물이며 공기며 햇살이 어우러져 그 맛이 뛰어나다. 지리산선농원 대표 이강영(50)씨는 1998년 2월 정착했다.10년간 터를 보러 다닌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 결정대로 이곳에서 또 10년을 꽉 채워 살았다. 그때만 해도 버려진 전답뿐인데다 원주민도 몇 가구 살지 않을 때였다. 화전민이 살던 동네처럼 거의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처음엔 참선 공부가 목적이었지만 가장으로서 생계를 무시할 수도 없었다.“늘 먹던 된장에 양만 늘린 것뿐”이라며 겸손해하지만 그 댁 된장 맛의 비결은 정성껏 구운 죽염에 있다. 미네랄이 배제된 정제염이나 간수가 섞인 천일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맛이다. 소위 해피밸리에 가까운 고도여서 기압과 산소량이 적당하다. 몸이 쾌청하고 음이온 발생량이 높아 음식의 잡균 번식을 억제한다. ●햇살로 담그고 공기로 간 맞춘 청정된장 이강영씨가 장독 뚜껑을 여는 이유는 딱 두 가지. 지리산 창창한 햇살의 살균력과 양질의 효모균 투입으로 인한 발효 효과 때문이다. 같은 곰팡이라도 부패와는 엄연히 다른 발효 과학인 셈이다. 단순히 소화돼 배설되는 것이 아닌, 몸속으로 온전히 흡수되는 영양분이라고 치켜세운다.3년 묵은 된장부터 상품으로 출시하는데 함양군과 자매도시로 맺어진 서울과 대전, 그리고 농협을 통해 부산 등으로도 판매된다. 찾는 이가 많다 하여 덩달아 많이 만들 욕심은 없다.‘지킬 수 있는 마음의 정성’으로 열심히 만들 뿐이다.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보단 질적·기능적으로 보완 발전시키는 게 전통 계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놓고 겨룰 순 없지만 제 된장에 자긍심을 갖고 있어요.” 외지에서 왔으니 언젠가 다시 떠나지 않을까 염려하였더니 “벌여놓은 일이 많아 떠날 수 없다.”고 웃어 보인다. 용인 이씨인 그이의 14대 할아버지가 용인을 버리고 평택에 정착한 것처럼 그도 평택을 버리고 지리산 견불동으로 내려왔다. 이제 견불동에 뿌리를 내리고 ‘견불동 이씨’로 살 작정이란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 (www.emountain.co.kr) ■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 부산과 대구 등에서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휴천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24번 국도에서 오도재를 넘어 마천∼휴천 방면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한데, 겨울엔 드문드문 빙판 구간이 있다.
  • ‘한국인 주식= 쌀’ 시대 이젠 끝?

    ‘한국인 주식= 쌀’ 시대 이젠 끝?

    쌀을 먹지 않는 사람이 더욱 늘고 있다. 하루 2공기도 채 먹지 않는다. 반면 육류와 채소·과일류 소비는 증가하는 추세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6.9㎏으로 조사됐다.2006년 78.8㎏보다 2.4% 감소했다. 연간 쌀 소비량은 2002년 87㎏에서 매년 감소,2006년에는 처음 한 가마(80㎏) 밑으로 떨어졌다. 하루 쌀 소비량은 210.9g으로 2공기의 밥도 안 먹는 셈이다.1공기는 120∼130g 정도이다. 월별로는 설이 포함돼 제수용 떡 소비가 많은 2월의 하루 쌀 소비량이 228.1g으로 가장 많다. 여름 휴가철인 8월에는 203.6g으로 가장 적다. 통계청은 “웰빙 추세에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채소류와 육류, 어류, 빵, 라면 등 쌀 대체식품의 소비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인당 연간 식료품 소비량 추이를 보면 쌀은 102.4㎏에서 78.8㎏으로 23%나 줄었다. 반면 ▲육류는 29.3㎏에서 33.6㎏으로 14.7% ▲채소류는 148.5㎏에서 154㎏으로 11.3% ▲과일류는 58㎏에서 62.2㎏으로 7.2%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쌀 소비는 높은 편이다.2006년 기준 일본과 타이완의 1인당 쌀 소비량은 각각 61㎏,48㎏에 불과하다. 다른 양곡의 소비도 쌀과 함께 주는 추세이다.1인당 연간 보리쌀 소비량은 1.1㎏으로 밀가루 1.3㎏에도 미치지 않는다. 감자 등의 서류는 2.3㎏, 콩 등의 두류는 2.7㎏ 정도 먹는다. 한편 우리 국민들이 끼니를 거르는 횟수는 한해 평균 17.6회로 2006년 19회보다 낮아졌다. 건강관리와 주 5일제 등으로 아침을 간편하게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연령별 결식 횟수는 20대가 한달에 3.7회로 가장 많고 30대 2.8회,10대 1.2회 등의 순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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