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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의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

    직장인의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

    직장인들이 갑진년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꼽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4∼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의 77.7%가 ‘임금 인상’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25.8%,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24.3%, ‘자유로운 휴가 사용’ 18.4% 순이었다. 임금 인상은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응답은 나이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좋은 회사 이직’, 30·40대는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50대는 ‘고용안정 및 정규직 전환’을 꼽았다. 직장인 10명 중 3명(29.4%)은 갑진년 직장생활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4.3%로, 직장생활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직장갑질119는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들일수록 고용 자체에 대한 불안감, 직장생활 전반의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 “한국인 부자 등 72명 희생 네팔 여객기 추락, 조종사가 다른 레버 당겼을 수”

    “한국인 부자 등 72명 희생 네팔 여객기 추락, 조종사가 다른 레버 당겼을 수”

    지난 1월 한국인 부자(父子) 등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팔 항공기 추락 참사는 조종사가 실수로 동력을 차단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당국이 결론 내렸다. 29일(현지시간) 네팔 뉴스 포털 마이 리퍼블리카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네팔 정부가 임명한 사고 조사위원회는 전날 최종 보고서를 내고 당시 조종사들이 실수로 동력을 차단해 항공기가 추락했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조사위원이자 항공 기술자인 디팍 프라사드 바스톨라는 당시 조종사들이 이착륙 시 날개를 조정하는 플랩 레버 대신 동력을 조정하는 레버를 만져 ‘페더링’ 위치에 놓았다고 말했다. 페더링은 비행 중 엔진이 멈췄을 때 프로펠러가 공기 저항을 받아 기관이 추가로 손상되는 것을 막고자 프로펠러 날개의 각도를 비행 방향과 나란히 하도록 눕혀 항력을 줄이는 기능이다. 바스톨라 위원은 이런 실수로 “엔진이 공회전하면서 추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사위원 중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출신 10여명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1월 15일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 72-500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륙해 포카라 공항 착륙 직전 추락했다. ATR은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과 이탈리아 아에리탈리아 합작 회사다. 승객 중에는 한국인 부자를 포함한 외국인 10명과 승무원 4명, 어린 아이 2명 등 모두 72명이 타고 있었다.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개 산 중 8개 산이 있는 네팔은 험난한 지형과 변덕스러운 기상으로 항공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네팔에서 비행기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50명에 이른다. 지난 10여년 유럽연합(EU)은 네팔 항공사들의 영공 진입을 금지시켰다. 지난 5월에도 예티 항공 계열의 타라 항공 197편이 산악 지대에 추락, 22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희생됐다.그런데 기자가 두 차례 네팔의 국내선 여객기를 탑승한 경험을 얘기해볼까 한다. 2008년 10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오기 위해 카트만두에서 루클라 공항까지 14인승 여객기를 이용했는데 조종사끼리 다퉈 비행하는 내내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새롭다. 항공기가 워낙 비좁아 조종실과 객실이 구분 안돼 동유럽 출신 조종사와 네팔인 조종사가 차트 같은 것을 조종간 등에 탁탁 내리치며 다투는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초조해 해야 했다. 루클라 공항은 활주로가 너무 짧고 기울기가 심해 이착륙 때 특히 위험한데 조종사끼리 다투는 장면을 보니 아찔하기만 했다. 카트만두~루클라 공항을 버스로 이동하려면 하루 남짓이 걸려 어쩔 수 없이 항공기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비행 내내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사실 네팔의 거의 모든 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두 번째 비행은 2016년 5월 안나푸르나의 관문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길에 이용했다. 같은 예티 항공의 같은 기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70여명이 탑승해 훨씬 안전하다고 마음을 달랬지만 설산들이 왼쪽 창을 통해 보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BBC에 따르면 1월 추락한 여객기 승무원들은 이날 포카라~카트만두를 세 번째 운행하던 상황이었다. 보고서는 적절한 기술 훈련 부족, 높은 작업 부담과 스트레스, 표준적인 조종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들이 사고 원인에 기여했을 것으로 열거했다. 다만 사고 여객기는 적절한 점검이 이뤄져 있었고, 알려진 결함 같은 것은 없었으며, 조종사들은 네팔 민간항공청의 규칙과 규정에 따라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왕관이 무겁다는 솔직함… 새로운 매력의 ‘맥베스’

    왕관이 무겁다는 솔직함… 새로운 매력의 ‘맥베스’

    셰익스피어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헨리 4세’ 중)라고 했지만 정작 왕관을 쓴 맥베스 부부는 “왕관은 왜 이리 무겁고 난리야 까딱 잘못하면 목 부러지겠다”고 불평한다. 망토도 장갑도 다 갑갑하고 휘장, 요대, 각반 등도 거추장스러울 뿐. 원작의 무게를 말 몇 마디로 순식간에 덜어내는 과정이 마치 마법의 다이어트약을 먹은 것 같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란 이유로 ‘맥베스’는 꽤 오랫동안 무거운 작품이었다. 인간이 야망 때문에 무너지는 이야기라 굉장히 비극적이어야만 할 것 같고 엄숙함도 같이 곁들여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있다. 실제로 수백 년간 수많은 연극이 그랬고 오페라도 그랬다. 3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서울시뮤지컬단의 ‘맥베스’는 결이 다르다. 21세기 한국에서 보면 한없이 머나멀게 느껴지는 11세기 스코틀랜드 왕족의 권력다툼을 현대적으로 각색했다. 마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곧 작품의 역사였지만 초자연적인 요소인 마녀를 과감하게 생략해버렸고, 맥베스의 아내 레이디 맥베스에게 맥버니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고 능동적인 여성으로 그려내는 등 곳곳에서 요즘 스타일이 드러난다. 연극이나 오페라에서 관계가 장황하게 얽히고 얽히는 이야기를 핵심만 압축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김은성 작가가 “2시간 이내의 짧은 대본으로 압축하기 위해 원작의 촘촘한 장면들과 아름다운 대사들을 거침없이 도려내고 과감하게 잘라내야 했다”고 말한 대로 맥베스가 맥버니와 함께 왕위를 빼앗고 그것을 지키려고 피의 복수가 반복돼 서서히 파멸해가는 서사가 군더더기 없이 전개된다.원작의 어둡고 무거운 정서를 덜어냈지만 피로 시작해 피로 끝나는 영원한 비극성은 유지했다. 초현실적인 마녀의 존재를 지운 덕에 작품의 핵심 감정인 인간의 야망이 더 극대화된 것도 돋보였다. 권력에 눈이 멀어 죽고 또 죽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시달리는 이중적인 본성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덕에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다만 원작 자체가 워낙 무게감 있는 이야기다 보니 작품을 조금이라도 아는 관객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원작을 변형할 때는 결국 흐름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끌고 갈지가 중요한데 멜로디를 붙여야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분위기가 조금 들쭉날쭉할 때가 있었던 점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조윤지 연출이 “셰익스피어 작품의 무게감을 덜고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한 대로 직관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게 했다. 무엇보다 싸움도 잘하고 남편보다 더 심성이 강인한 맥버니는 작품 제목을 ‘맥베스’가 아니라 ‘맥버니’로 해도 될 정도의 존재감을 뽐내며 새로운 여주인공의 탄생을 알렸다.
  • 옷로비·BBK 등 13차례 등장한 특검… “권력 수사 한계… 정쟁 도구로 변질”

    옷로비·BBK 등 13차례 등장한 특검… “권력 수사 한계… 정쟁 도구로 변질”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일명 ‘쌍특검법’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역대 특검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특검은 권력형 비리나 수사기관이 연루된 사건 등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건을 대상으로 했다. 특검은 종종 권력자 등 ‘몸통’을 잡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지만 큰 성과 없이 끝난 경우도 있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특검이 도입된 것은 1999년 일명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과 ‘옷 로비 사건’부터다. 이후 이용호 게이트와 대북송금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문제가 될 때 도입됐다. 이 중 법조계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4건 정도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은 이용호 ㈜G&G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조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을 줄줄이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3년 대북송금 사건 특검의 경우도 김 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구속 기소해 징역 3년형을 이끌었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은 가장 성공한 특검 중 하나로 꼽힌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30여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도 특검이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를 재판에 넘겨 징역 2년 확정 판결을 받아 냈다. 다만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은 당시 수사를 지휘한 박영수 특검이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에 이어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에도 연루돼 구속 기소되면서 오명을 남겼다. 나머지 특검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엄청난 사회적 논란 끝에 시작됐지만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경우는 거의 없었던 탓이다. 1999년 옷 로비 사건 특검은 “앙드레 김의 본명이 ‘김봉남’이라는 사실만 밝혔다”는 혹평을 받았을 정도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은 정치 폭로로 시작해 별 소득 없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 철도공사 유전개발 특검, 2008년 BBK 특검 등도 별다른 성과 없이 수사가 마무리됐다. 일부 새로운 범죄 혐의가 발견돼 기소를 했지만 대부분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됐다. 특검 수사 대상이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요 수사 대상이 대통령 본인 혹은 측근 등 주요 인사다 보니 특검이 나중에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이 여야 정쟁 도구로 변질되다 보니 수사팀의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아버지도 ‘어떡하나’ 의사에게 호소했다”… 불법촬영 가해자 담임교사 SNS에 글

    “아버지도 ‘어떡하나’ 의사에게 호소했다”… 불법촬영 가해자 담임교사 SNS에 글

    “이 범죄로 인해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겪고 있는 20대 성인인 저는 어른이신 아버지를 소리지르며 부르고 도와달라며 울면서 안았어요. 그러니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도 충분히 도와달라, 아프다, 힘들다, 불안하다, 무섭다 이야기해도 돼요.” 제주 모 고등학교 내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 가해학생의 담임교사 A씨가 성탄절 이브인 지난 24일 피해회복대책위원회에서 운영하는 SNS와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에 자신의 심경을 밝히며 “두렵고 불안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10월 18일 최초 신고된 해당 사건은 수사 초반에 경찰 발표 기준으로 교사 10여명, 학생 40여명의 불법 촬영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학교 외 공공장소 등에서도 추가 피해자 150여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줬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집단트라우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A 교사는 지난 10월 26일 교감의 지시에 의해 가해자 집에 가정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교사는 이후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여 병가를 신청하였으나 교감과 학년 부장이 “교장에게 할 말이 없다. 병가는 하루만 써라.”, “학년부장, 교감(본인), 교장 각각에게 병가를 허락 받아라”, “전화 통화를 해야 목소리를 듣고 진짜 아픈지 판단할 수 있다.”, “병가를 내면 대체, 교체 수업이 힘들다.” 등 총 7차례 동안 반려를 했다. 이에 A 교사는 “병가 반려 과정을 통해 학교는 당연히 안전하지 않고 학교와 관리자는 나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지막 동아줄이 끊어지면서 교사로서의 세상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휴대폰에 대한 공포증과 연락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면서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 교사는 병가를 쓰고 있는 중에도 2차 가해에 시달렸다. 관리자가 해당 사건을 은폐, 무마하려 한 이후 지난달 20일 제주교사노조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이 알려질 때까지 “갑자기 병가를 쓴 무책임한 교사”라는 비난을 받았다는 말을 전해 들어야만 했다. 특히 지난 18일 사건이 일어난 학교에서 열린 ‘불법 촬영 사건 피해 회복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언한 관리자의 말을 전해 듣고, 관리자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발언한 것에 대해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A 교사는 “교장이 (공청회에서) 피해 교사에 대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 들은 적이 없고 저에게 알린 적 또한 없으며 지원은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실효성 있는 지원이 시작된 것은 제주교사노조의 성명서 발표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중등교사노조에 주장했다. 그는 ‘피해회복대책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SNS에는 “아버지의 듬직함이 불안과 두려움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60세에 다다른 아버지조차 제가 통원 치료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당신께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호소했다”며 학생과 보호자들에게 상담 치료 및 정신과 진료를 권유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다시 불안, 공포, 우울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제주교사노조 측은 “다음 달인 1월에 가해자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성범죄는 그 특성상 피해자들이 수면 위로 나타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여태까지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학교다. 또한 학교는 지인에 의한 가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해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근본적인 예방책 마련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사법부의 책임 있는 판결을 요청했다.
  • “매일 아내 술잔에 ‘성폭행 약물’ 탄다”는 英내무…논란 커지자 “농담”

    “매일 아내 술잔에 ‘성폭행 약물’ 탄다”는 英내무…논란 커지자 “농담”

    영국의 내무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내의 술잔에 이른바 ‘데이트 성폭행 약물’을 넣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발언은 영국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성폭행 약물 대책을 발표한 당일에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미러에 따르면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밤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정치부 기자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클레벌리 장관은 일부 여성 참석자에게 “매일 밤 아내의 술잔에 소량의 로히프놀을 넣는데 아주 조금만 넣는다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히프놀은 영국에서 대표적인 성폭행 약물로 알려진 수면 유도제다. 그는 또 오랜 결혼 생활의 비결에 대해 “아내가 더 나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깨닫지 못하도록 항상 약하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클레벌리 장관이 해당 발언을 한 날은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스파이킹’(Spiking), 즉 남의 술잔이나 음료에 약을 타는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며 대응 조치를 발표한 날이다. 클레벌리 장관은 대응 조치를 발표하는 보도자료에서 “스파이킹은 심각한 범죄이며 자신이 피해가 됐다고 의심되면 지금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성과 소녀들이 두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내무부 장관으로서 저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통상 총리관저 리셉션에서 오가는 대화는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 전제)이지만 선데이미러는 클레벌리 장관의 지위와 발언의 부적절함을 고려해 관습을 깨고 그의 발언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영국 사회는 들끓었다. 스파이킹 범죄는 최근 영국 사회의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관련 신고는 한달 평균 561건 접수되고 있지만, 기소로 연결되는 사건은 신고 400건 당 1건에 불과하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스파이킹은 젊은 여성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로, 정부가 스파이킹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날 내무장관이 이런 끔찍한 농담을 했다는 건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여성단체 ‘포셋 소사이어티’는 성명을 내고 “그가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을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어떻게 믿겠느냐.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이 약물 투여 같은 끔찍한 일을 농담거리로 생각하는 게 끔찍하다”며 클레벌리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영국 여성단체 ‘리클레임 더 스트리트’ 측도 영국 가디언에 “성폭행을 재밌다고 생각하는 내무장관이 있는 동안 여성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논란이 되자 클레벌리 장관의 대변인은 “사적인 대화가 오가던 자리에서 장관이 스파이킹을 언급한 건 명백히 아이러니한 농담이었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세상과의 단절 뒤이은 고립… 하지만, 서로를 돌보는 작은 공동체의 희망”

    “세상과의 단절 뒤이은 고립… 하지만, 서로를 돌보는 작은 공동체의 희망”

    소설·시, 청년들 불안한 미래 주목 개인화된 다양한 공동체로 활로희곡, 주제 다채… 공연 가능 수준 시조, 인물 탈피 삶의 현장 관심당선작 새달 2일자 지면에 발표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은 기성의 연극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것, 특이한 것, 웃긴 것 등을 허용하는 장으로 여겨진다. 이는 습작생들에게 ‘희망’으로 작용하며 응모작들도 코미디, 부조리, SF 등 스펙트럼이 넓다. 특히 최종심에 오른 세 편은 바로 공연이 가능할 정도로 잘 썼다.”(정진새 연극연출가) 지난 1일 응모를 마감한 ‘2024 서울신문 신춘문예’에는 단편소설, 시, 시조, 동화, 희곡, 평론 등 6개 부문에 3920편의 작품이 집결했다. 총편수는 지난해(4145편)보다 소폭 줄었으나 동화, 희곡, 시조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응모작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시 2651편, 시조 503편, 소설 495편, 동화 179편, 희곡 75편, 평론 14편이었다. 특히 소설, 시 부문에서는 청년세대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세계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나와 내 주변으로 좁아 들어가는 현상이 작가 지망생들의 작품에서도 뚜렷한 경향으로 확인됐다. 우찬제 문학평론가는 “가정폭력이나 학교폭력 등 나와 세계의 관계에서 폭력적인 경험을 했을 때 관계를 단념하고 내 안으로 침잠하는 캐릭터들이 많았다”며 “관계가 차단되며 소설의 공간도 폐가, 폐쇄병동, 외딴곳, 편의점 등이 다수 등장했다”고 짚었다. 박혜진 평론가는 “진술, 대화, 묘사가 분절된 화법들이 많았는데 글쓰기의 퇴행이라 볼 수도 있지만 웹, 영상 문법에 익숙한 세대의 읽고 쓰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반영으로도 보인다”며 “고립된 존재들끼리 서로 돌보는 작고 개인화된 공동체가 다양하게 등장했는데 희망적으로 보이기도 해 흥미로웠다”고 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장이 여러 작품에서 반복되며 개인의 느낌과 정서를 토로하는 방식의 서사가 많았다는 지적(정용준 작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윤성희 작가는 “신인이라면 내 주인공이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떻게 변하며 그 상황이 독자들에겐 어떻게 다르게 해석돼 이야기가 확장돼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좀더 과감한 서사 구조 설정과 퇴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시 부문에서는 문어, 해파리, 늑대, 멸치 등 다양한 생물과 동물이 주체가 되는 시들의 등장이 두드러졌다. 김소연 시인은 “우리 문화에서 ‘비인간’에 대한 의식이 열려 가고 꾸준히 새롭게 논의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몇 년 새 부각되고 있는 청년 세대의 미래와 관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죽음에 대한 감각 등이 올해도 두드러졌다는 이야기(박연준·황인찬 시인)도 나왔다. 시조 부문은 예년보다 당선작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근배 시인은 “과거엔 역사, 인물을 다룬 작품이 많았다면 올해 당선작처럼 삶의 현장을 다양하게 펼치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주제 의식을 밀고 가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평(서연정 시인)도 있었다. 동화 부문에서도 전세사기,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적 이슈들이 다채롭게 등장한 가운데 어린이를 이야기의 화자로만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어린이 독자들의 심중을 깊이 헤아리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동화 본연의 가치를 다시 되새겨봐야 한다는 비판(강수환 아동문학 평론가)이 나왔다. 채인선 작가는 “동화에서 마법이 발현되려면 굉장히 절박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마법을 불러내고 이로 인해 갈등,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희곡 부문에서는 노인 세대에 대한 돌봄, 인공지능(AI), 평행 우주, 미래 기술의 등장, 한국의 재난 상황, 대학교의 학내 비리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했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요즘 연극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담은 작품도 눈에 띄었다. 오세혁 극작가 겸 연출가는 “무협, 판타지, 공상과학 등 다양한 장르를 선택해 그 안에서 특유의 세계관을 펼치면서도 자기 현실을 반영하는 다양한 희곡들이 많아져 재미있고 놀라웠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평론 부문은 갈수록 응모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버릴 작품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김형중 평론가는 “최근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애도, 우울 등의 주제가 많았고 신유물론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고 했다. 양경언 평론가는 “다른 비평과의 ‘대화’가 없거나 기존의 비평 용어들을 관성적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고민하는 글쓰기로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다듬을 것을 주문했다. ‘2024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은 새해 1월 2일자 지면에 발표된다.
  • ‘1박2일’ 연예대상…‘홍김동전’ 주우재, 수상 후 오열 왜?

    ‘1박2일’ 연예대상…‘홍김동전’ 주우재, 수상 후 오열 왜?

    ‘2023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1박2일’ 팀이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 공개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이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최고상인 대상은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등 ‘1박2일’ 팀이 수상했다. 대상 후보인 올해의 예능인 명단에는 신동엽, 김숙, 전현무, ‘1박2일’ 팀, 김종민, 박진영, 류수영, 이천수가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1박2일’팀이 선정됐다. 연정훈은 “기대와 두려움으로 만 4년 전에 ‘1박2일’ 시즌4를 시작했다”라며 “이런 순간이 올 줄은 몰랐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종민은 “시즌1 호동이 형부터 유선호까지 많은 형 동생이 생각난다”라고 했다. 문세윤은 “개인 트로피가 아닌 단체로 받게 돼 영광”이라고 했고, 나인우는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으며 유선호는 “함께 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상을 받게 돼 신기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은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1박2일’ 유선호와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아이콘상은 ‘사당귀’ 추성훈과 ‘리무진서비스’ 이무진이 받았다. 추성훈은 이날 수상 후 “아버지가 ‘성훈아 열심히 해라, 자기를 믿고 열심히 하면 주변에서 도와줘서 너는 성공한다’라고 했다”면서 “막상 여기에 서서 이런 풍경을 보니 아버지 말이 맞는구나”라고 말해 올해 세상을 떠난 부친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에선 ‘슈돌’ 김준호,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선 ‘홍김동전’ 주우재와 ‘더 시즌즈’ 최정훈이 각각 상을 받았다. 주우재는 “지난해 처음 ‘홍김동전’으로 (KBS 연예대상에) 참여했고 올해 진행자석을 주셨다”라며 “이것을 상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실 줄 몰랐다”라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내년 1월 종영을 앞둔 ‘홍김동전’과 관련, 그는 “운좋게 ‘홍김동전’을 만나서 좋은 상을 받았다”라며 “그런 의미의 울음이 아닌데, 인석이 형, 은영 누나, 모든 스태프분들, 너무 고생하셨다, 숙이 누나, 진경 누나, 세호,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라며 오열했다.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에선 ‘슈돌’ 제이쓴과 ‘편스토랑’ 이찬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선 ‘홍김동전’ 홍진경과 ‘불후의 명곡’ 김준현이 뽑혔다.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이 2년 연속 차지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맹견 출입제한 구역 확대…‘서울시 동물보호조례’ 개정

    김기덕 서울시의원, 맹견 출입제한 구역 확대…‘서울시 동물보호조례’ 개정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동물보호법’ 상 규정된 맹견에 대한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김 의원은 “본 조례에 명시된 맹견의 출입금지 조항상 불특성 다수인이 이용하는 장소가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공원 등 7개소로 한정되어 있었다”라고 밝히며, 일반시민의 맹견에 대한 두려움 및 정신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정된 장소 외 타 시설을 이용하는 다수인의 출입 공간에 관한 별도 조항마련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동물보호 조례개정을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 의원은 제7조의3 제8호 신설로 시장이 지정하는 곳까지 맹견의 출입금지 공간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맹견으로부터의 위협이나 불안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시민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에 다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히며 “대표적으로 대형견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입마개 없이 키울 수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됐다.(안내견이라고 하면 반발하는 민원 발생 우려됨) 그러나 2024년 4월 27일 동물보호법의 기질평가제도 도입 후 맹견으로 지정받은 대형견의 경우도 시장이 공간을 추가로 지정하면 현재까지의 위험 요소가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개정 조례(안)에서 “반려동물 놀이터 외 테마파크 설치, 운영에 대한 기반과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 조항 마련이 삭제돼 수정 가결되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기존 맹견의 출입금지 조항에 있어, 다수인의 피해방지 조항 신설을 통해 시민들의 맹견에 대한 두려움 등을 해소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점은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본 조례 개정 초기 당시, 공동주택 내 대형견 등은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장이 지정하는 곳으로 순화된 것은 다소 아쉽다”라고 언급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비춰볼 때 향후, “서울시민을 상대로 맹견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 예를 들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맹견의 경우, ‘입마개 미착용 시 키울 수 없음’과 같은 실제 주민 의견 및 설문조사 등을 활용해 피해방지에 대한 별도 장소를 선정하고, 시민의 안전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재차 언급하고 이를 위해 시민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 카렐대서 총격 14명 사망·25명 부상…범인은 옥상에서…

    체코 프라하의 대표적 명소인 카를교에서 몇 백m 떨어진 얀 팔라흐 광장에 있는 카렐대 예술학부 건물에서 2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1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마르틴 본드라체크 체코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CTK 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매체는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총기를 든 어두운색 옷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총격범은 마지막으로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머물렀다고 노바TV는 전했다. 프라하 시장은 총격범이 지붕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이 사살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체코 경찰은 오후 4시쯤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총격을 가한 범인을 제거했다”면서 “현장에 사망자가 여러 명이 있고, 부상자는 수십명에 달한다. 현재 건물 전체가 소개 중”이라고 밝혔다. 총격범인 24세 남성은 이 대학 예술학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프라하에서 21㎞ 떨어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고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중에 고향 마을에서는 55세인 그의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됐다.경찰은 총격범이 이날 카렐대 특정 건물에서 강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해당 건물에 있던 이들을 대피시켰으나, 총격은 다른 건물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해외의 끔찍한 총격 사건들을 보고 자신도 따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공범이 있다는 단서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테러 정황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사람들이 교실이나 도서관에 갇혀 있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학생들이 두 손을 든 채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몇몇이 건물 발코니 등에 몸을 숨긴 채 두려움에 떠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테레사 마르코바 철학부 대변인은 직원과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교실이나 사무실에서 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했다. 경찰은 “시민들은 사건 현장 근처에 머물지 말고,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의료진이 대거 파견됐다. 1348년 설립된 카렐대는 유럽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으로 재학생이 4만 9500명에 달한다. 철학부 재학생은 8000명이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의 유족과 친지들에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아소비,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아소비,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아소비는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모범적인 경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브랜드 및 유공자를 가리는 ‘2023 제24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에서 ‘우수 프랜차이즈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소비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지난해 프랜차이즈협회 협회장상에 이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유공에서 정부 포상을 받은 기업 중 유일한 교육 브랜드로써 차별화된 전문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5~9세 전문 교육 브랜드 아소비는 교육 이념인 ‘유기농 공부’에 맞춰 해당 연령의 발달에 맞춘 안전하고 올바른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는 힘’을 키워준다. 전문적인 진단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학습 수준을 확인해 자연스러운 성장에 맞춰 학습 진도를 설정한다. 이러한 학습 진도 설정은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 없이 스스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하며 학습의 효과도 높여주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아소비는 가맹점주에게 별도 로열티없이 319만원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매출에 대한 교육비가 바로 원장님 수익으로 이어져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영업 지역권 내 본사 직영점 또는 타 가맹점 개설이 불가해 교육원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영업 지역원을 보장해 준다. 또 소매업 및 요식업에 치중되어 있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창업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정훈 아소비 상무는 “아소비의 가맴점 관리 시스템과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상생 활동을 이번 표창을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는 교육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소비는 최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연말 창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 내 오픈한 창업자에게 교육원 창업에 필요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필수 운영 물품을 지원해 주는 등의 상생 지원 활동이다.
  •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다양한 분야 인간중심주의 반성“동식물, 생태계도 법적 주체 가능”사법부 생태적 관점 필요도 지적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가한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지난 11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법인격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생태법인 제1호가 된다면 남방큰돌고래는 권리 침해에 대해 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돌고래의 권리는 어떤 법적 근거가 뒷받침되고 소송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지구법학’(문학과지성사)은 이런 궁금증을 설명해 주는 학술서다. 지구법학은 인간은 물론 동식물, 생태계와 자연까지 법적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법사상이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서 ‘여섯 번째 대멸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구법학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책을 엮은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간의 자유에 기반한 기존 윤리학을 넘어 새로운 윤리학은 자연과 인간을 포괄하는, 현세의 인간 대 미래의 인간, 인간 대 동식물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 관계망으로 유기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지구법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문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고 비인간의 행위 주체성에 주목하는 논문 10편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에서는 지구법학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 생명, 지구 생태계가 정치에 참여하는 생명주의 정치체제로 ‘바이오크라시’를 주장한다. 3부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여러 사례로 풀어내고 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해석에는 헌법 문언을 통해 헌법 제정자의 이해와 의도를 탐구하는 견해가 있지만 헌법이 변화하는 사회관계에 적응하도록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며 생태적 헌법 해석론을 펼친다. 오 교수는 “개별 사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법의 원칙을 선언하는 역할을 맡는 사법부가 이제는 생태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들은 지구법학이 기후위기를 대변하는 인류세 시대의 종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지구법학과 바이오크라시는 인류세 시대의 파국 서사와 종말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역설한다.
  •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가능할까?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가능할까?

    “원고 지구는 피고 인간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합니다.” “피해자 지구는 가해자 인간이 심각한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해 고소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가한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지난 11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 남방큰돌고래에게 법인격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개체 수가 약 120마리 수준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생태법인 제1호가 된다면, 남방큰돌고래는 권리 침해에 대해 소송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돌고래의 권리는 어떤 법적 근거에 뒷받침되고 소송은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 ‘지구법학’(문학과지성사)는 이런 궁금증을 설명해주는 학술서다. 지구법학은 인간은 물론 동·식물, 생태계와 자연까지 법적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법사상이다. 20세기 후반부터 인간이 지구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인류세’로 규정되고, 실제로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각종 생태계 파괴로 인한 ‘여섯번째 대멸종’ 위기가 고조되면서 지구법학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책에서는 인간이나 기업, 선박 등에 주어지던 법인격이 자연에 주어지는 근거가 무엇인지 철학적 논의와 함께 실정법 차원에서 국립공원이나 석호 같은 구체적 대상을 생태법인으로 지정하는 실천 행위까지 제시하고 있다. 인문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 배경에서 인간중심주의를 반성하고, 비인간의 행위 주체성에 주목하는 논문 10편을 3부로 나눠 구성했다. 1부에서는 지구법학의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 생명, 지구 생태계가 정치에 참여하는 생명 주의 정치체제로 ‘바이오크라시’를 주장한다. 3부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여러 사례로 풀어내고 있다. 책을 엮은 사회학자 김왕배 연세대 교수는 서문에서 “인간의 자유에 기반한 기존 윤리학을 넘어 새로운 윤리학은 자연과 인간을 포괄하는, 현세의 인간 대 미래의 인간, 인간 대 동식물 등을 포괄하는 총체적 관계망으로 유기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라며 ‘지구법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통적 헌법 해석에는 헌법 문언을 통해 헌법 제정자의 이해와 의도를 탐구하는 견해와 함께 살아있는 헌법의 기반 위에서 헌법이 변화하는 사회관계에 적응하도록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라며 생태적 헌법 해석론을 펼친다. 오 교수는 “개별 사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법의 원칙을 선언하는 역할을 맡는 사법부가 이제는 생태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필자들은 지구법학이 기후 위기를 대변하는 인류세 시대의 종말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지구법학과 바이오크라시는 인류세 시대의 파국 서사와 종말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역설한다.
  • 한파 뚫고 파리 향해… 태극전사 해병대 캠프 입소

    한파 뚫고 파리 향해… 태극전사 해병대 캠프 입소

    전국적으로 최강 한파가 몰려온 18일 육상 우상혁(강원도청), 수영 황선우(용인시청), 양궁 안산(광주여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파리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진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15개 종목 선수 400여명은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리는 ‘원 팀 코리아’ 캠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황선우, 우상혁, 안산을 포함해 양궁 김제덕(예천군청), 펜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 기계체조 여서정(제천시청) 등 핵심 전력들이 함께한다. 다만 해외 전지훈련이나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들은 제외다. 지난 10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내년 국가대표 선수는 입촌하기 전 해병대에서 극기 훈련할 것”이라고 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2020 도쿄올림픽의 부진을 만회하고 재도약하는 계기로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의 정신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당시 논란이 크게 일었지만 이 회장은 지난 14일 간담회에서 예스러운 방식의 해병대 캠프 프로그램이 아닌 도전과 단결, 성실, 명예정신 교육 및 고취에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 대한 위기감이 컸다. 이 회장은 “현재 흐름이면 파리에서 금메달 5~6개에 머물 수 있다. 펜싱이나 양궁 외엔 장담을 못 한다”면서 “이럴 경우 (종합 순위) 15~20위 사이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무보트 훈련 등 해병대 특유의 훈련 프로그램은 일부 포함돼 있지만 선수 부상 등을 고려한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말부터 역대급 한파가 닥쳤지만 같은 날씨에도 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는 게 체육회 측의 설명이다. 선수들은 △해병대의 도전, 단결, 성실, 명예정신 교육 및 고취(해병대 DNA 교육) △대화, 협동, 팀원과의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팀 리더십 훈련) △해양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및 두려움 극복 교육 등을 받게 된다.다만 이와 관련해 체육계 시민단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화연대·스포츠인권연구소·체육시민연대는 전날 성명을 내고 “그저 단순한 실언이기를 바랐다. 그러나 명백히 시대착오적이며 반인권적인 이기흥 회장의 발언은 기어이 실현되고 만다”면서 “불행히도 철 지난 인습을 공고히 하는 이런 실효성 없는 이벤트가 회장의 말 한마디에 실행되고 있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들만큼 극한의 신체적인 한계를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이들이 있을까”라며 “누가 누구를 가르친다는 말이냐. 더구나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것만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이겨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에게 실미도식 강제훈련을 강요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 “남편, 퇴직 후 집 팔겠다는데… 자녀들 어쩌지”

    “남편, 퇴직 후 집 팔겠다는데… 자녀들 어쩌지”

    남편이 퇴직 이후 집을 팔아서 함께 노후를 살아가자고 제안하자,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직하더니 자가를 팔고 집에서 쉬고 싶어 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희 부부 모두 동년배치고는 많이 늦게 결혼한 편이어서 남편은 이제 환갑이 막 지났고 저도 곧 환갑을 맞는다”며 “자식 두 명은 아직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은 명문대 박사 출신으로 대기업을 퇴직하고 친구 인맥으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정년을 맞았고 저도 얼마 전부터 지인에게 소개받은 일자리에서 월 300만원가량 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자수성가형이어서 시댁 도움은 일절 없었고 결혼할 때 대기업 다니면서 저축해 둔 돈이 있다. 또 친정 도움을 조금 받아 샀던 자가의 시세가 크게 오른 상태다. 매매가가 15억 이상이다”고 했다. 이어 “그 집에서 실거주하다가 자식들 대학 보내고서는 전세로 주고 저희도 다른 동네에 전세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후로 예금으로 모아놓은 돈은 없진 않은데 자식들 교육하는 데 많이 써서, 남편이 퇴직하고 난 뒤로는 생활비를 거의 제 벌이에 의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남편이 최근 ‘자가를 팔고 그 돈으로 노후를 살아가는 게 어떻겠는가?’ 제안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그는 “저는 최후의 보루로 남겨놨다가 자식들 결혼할 때 팔아서 자금을 보태줄 생각이어서 무슨 소리냐,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참고로 집은 공동명의인 상태”라며 “물론 남편이 왕년에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는 좀 쉬엄쉬엄 살고 싶은 거 이해하지만 남편은 소일하면서 근로소득을 내는 것도 아니고 아예 집에만 있고 싶어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원체 생활력이나 욕심은 별로 없는데 배운 사람이라는 자존심이 있는 성격이어서 정년퇴직한 남자들이 많이 가는 단순노동 성격의 일자리를 얻기는 싫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식들은 둘 다 사기업 취직보다는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해서 최소 20대 후반까지는 독립을 안 할 것 같은데, 대학 등록금이니 아이들 용돈으로 들어갈 돈도 많지 않겠느냐”며 “지금부터 소득 없이 마냥 돈을 까먹으면서 살고 싶어 하는 남편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소한 자식들이 사회에서 자리 잡을 때까지는 남편이 예전 벌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만큼은 돈을 벌 생각을 했으면 좋겠는데…계속 집을 당장 팔고 싶다고 하니 머리가 아프다”며 “남편이 꽤 완강한데 제 요구가 무리한 것인지 조언을 얻고 싶다”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남편의 결정을 이해해 주자는 의견과 아내의 안타까움도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란 의견이 골고루 나왔다. “요즘 노후에 필요한 돈 최소 251만원” 국내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향후 노후에 필요한 적정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369만원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생활비는 최소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달 26일 보고서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뿐만 아니라 여행, 여가활동, 손자·자녀 용돈 등을 줄 수 있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평균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보다 106만원 증가한 수치다. 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는 비용인 최소생활비는 같은 기간 67만원 오른 월 251만원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노후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일부 잔영되면서 자금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였다”며 “가구 유형별로 보면 노후생활비 규모는 1인가구가 가장 작고 부모자녀가구가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모자녀가구의 경우 부부가구에 비해 예상하는 노후자금 규모가 커 성인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실제 노후 생활비로 준비할 수 있는 규모는 최소생활비보다도 적었다. 현재 가구 소득·지출, 저출 여력 등을 고려할 때 노후 생활비로 준비할 수 있는 규모는 월평균 212만원에 그쳤다. 적정생활비와 비교하면 57.6% 수준이다. 노후 준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57.1%가 소득 부족을 꼽았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물가 상승 48.2%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가능성 41.3% ▲자녀 교육·결혼 등 예정된 지출 부담 37.5% ▲재무 정보·지식 부족에 따른 준비 한계 22.3% 순이었다. 응답자 중 20%는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나중에 준비해도 된다’거나 ‘공적연금으로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답변은 응답자 가운데 21.2%에 불과했다. 다만, 경제적 준비를 한정해 묻자 16.6%로 비중이 줄었다. 실버타운 거부에 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는 60.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노후에 살기 좋은 환경이면서 지원 서비스가 충분할 것 같다는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자녀에게 부양 부담을 주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도 적지 않았다. 실버타운 거주를 부정적으로 인식한 답변은 9.0%에 머물렀다. 노인들만 있는 환경에 가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 2024학년도 전기 입학설명회에 관심 집중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 2024학년도 전기 입학설명회에 관심 집중

    고려사이버대학교의 융합정보대학원은 지난 8일, 계동캠퍼스 인촌관 원형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학년도 융합정보대학원 전기 입학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15일 밝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ZOOM)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입학설명회에는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 입학에 관심을 가진 예비 지원자 및 예비 입학생 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음으로써,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의 높은 위상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대학원 소개 및 전공 안내, ▲학사제도 및 입학 안내, ▲대학원 생활 안내, ▲입학 상담 순서로 진행됐다. 입학 안내 이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과 대학원 원우회장의 대학원 생활 팁 공유의 시간도 이어졌다. 입학설명회에 참가한 한 예비 지원자는 “설명회를 통해 입시 일정 및 지원 방법 등 고려사이버대학교 융합정보대학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특히 학부의 전공과 상관없이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어문 계열 졸업자로서 지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원의 결심을 확고히 굳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사이버대 융합정보대학원은 내년 1월 10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국내외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거나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학업수행능력/전공적합성 등을 고려해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입학 상담은 대표 번호(02-6361-2002)와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 “치과의사가 직접 이 닦아줘”… 쪽방촌 주민들 활짝 웃었다

    “치과의사가 직접 이 닦아줘”… 쪽방촌 주민들 활짝 웃었다

    “틀니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 멀쩡한 치아도 망가지더라고요. 치아가 많이 빠진 상태로 10년 가까이 살았는데 비용 때문에 엄두가 안 나서 치과도 못 갔어요. 의사 선생님들이 무료로 새 틀니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7년째 살고 있는 나정해(69)씨는 10살 때 어머니를 여읜 이후 구강 관리를 제대로 못 한 탓에 20여년 전부터 틀니를 낀 채 생활해왔다. 틀니를 오래 착용하다 보니 치아 상태가 악화했지만 병원비 부담에 병원엔 가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쪽방촌에 무료 치과 진료소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들어서면서 나씨의 치아 걱정은 사라졌다. 센터에서 틀니를 새로 맞추고 스케일링도 받았다. 나씨는 치료 후에도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받고 있다.14일 돈의돈쪽방상담소 내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열린 1주년 성과 보고회에 참석한 나씨는 자신을 치료한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나씨는 “일반 치과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직접 이를 닦아주는 건 못 봤는데 센터에선 선생님이 직접 내 이를 하나하나 닦아줬다”면서 “이 치과가 ‘진짜 치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나씨의 소감을 듣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눈물을 훔쳤다. 서울시는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경제적 부담과 두려움 때문에 치과를 찾지 못하는 쪽방 주민의 건강 회복을 위해 행동하는의사회,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협약을 맺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753명이 센터를 찾아 치료받았다. 주민들은 임플란트, 틀니, 보철, 잇몸·신경 치료, 스케일링을 비롯해 칫솔질 교육과 불소 도포 등을 받았다. 진료는 전임 치과위생사 1명과 자원봉사 치과 의사·치과 위생사 18명이 맡고 있다. 시는 센터에 대한 쪽방 주민의 반응이 좋고 수요가 많은 만큼 앞으로 의료 인력을 추가로 발굴하고 센터 1곳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쪽방 주민 무료 치과 진료 사업은 주민의 수요와 생활 특성을 반영해 기획하고 두 협약 기관과 함께 기초부터 튼튼하게 세워 온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마음을 북돋고 활짝 웃게 하는 복지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다라박 “승무원 사이 유명했다” 왜?

    산다라박 “승무원 사이 유명했다” 왜?

    그룹 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비행공포증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하지마!’ 코너에는 산다라박과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비행 공포증을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어렸을 때부터 비행공포증이 심했다”며 “해외 스케줄이 너무 많아 한때는 승무원 사이 유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다라박 타면 완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흔들리면 울고 밥도 못 먹고 해서 와서 손도 잡아주시고 짜파게티 끓여주시고 인형도 주셨다”고 회상했다. 또 산다라박은 “그분들도 ‘어떻게 안심시키지’해서 아기 달래듯이 ‘인형 드릴까요’, ‘짜파게티 끓여드릴까요’라고 한 것. 기장님이 와서 ‘흔들리지만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주신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오은영 박사님과 상담을 통해 원인을 뒤늦게 알았다.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게 반가운 것이기도 하지만 이별이기도 하잖나. 제가 어릴 때 필리핀으로 이민을 가면서 사랑하는 가족, 친척들을 떠난 두려움이 있는 것. 요즘은 많이 극복했다”고 밝혔다.
  • 충남 천안서 초등학교 여학생 ‘집단폭행’ 당해

    충남 천안서 초등학교 여학생 ‘집단폭행’ 당해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 1명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천안교육지원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천안의 A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지난 9월 27일 18명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남학생 3명에게 폭행당했다는 B씨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폭행당한 후 딸이 한 달 반을 두려움에 혼자 끙끙 앓다가 11월 9일 담임선생님에게 신고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얼마나 치욕스러운지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 (자녀가)가해자와 같은 학교 다닐거 같고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안을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 “형 과하다”…판결은?

    “가정폭력 주장했으나 오히려 남편 폭행”“사회에서 영구 격리해야” 무기징역 확정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아내에 대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4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중학생이었던 아들 B(16)군과 함께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남편 C(당시 50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잠든 남편의 심장 부근을 찔렀고,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B군은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A씨는 둔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아들 B군은 C씨의 시신을 욕실에서 훼손한 혐의(사체손괴)도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오히려 남편이 A씨가 던진 술병에 맞아 상처를 입거나 소주를 넣은 주사기에 눈이 찔리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신문 전국부 취재에 따르면 2005년 결혼한 A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경제적 형편 때문에 남편과 자주 다퉜는데, 부부싸움 할 때마다 남편이 본인을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특히 남편 사업이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귀가한 남편과 또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졌고, 남편은 왼쪽 머리 부위가 찢어졌다. 같은 달 20일에는 A씨가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던 남편의 눈을 찔렀다. 이 일로 남편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아내를 위협했고, 두려움과 적개심에 사로잡힌 아내는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가 실패한 A씨는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큰아들을 끌어들였다. A씨는 범행 전날 “아빠를 죽이자”고 제안했고, 아들 B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큰아들인 B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과거 사업 대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어린 B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B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B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했다. 소년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한 B군의 남동생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A씨와 B군은 범행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시신을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친정으로 향했다. A씨는 “아이 아빠가 죽었다”며 자연사로 위장해 처리하려 했으나, 친정어머니가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가라”고 해 차를 돌렸다. 범행도구와 피 묻은 옷은 친정집 주변 야산에 버렸다. 이들 모자는 C씨의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아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피를 흘리고 위급해 병원에 데려가려고 차에 실었다”고 허위 신고했다. 이후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B군은 “아빠는 가정폭력이 심했고, 이날도 엄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빠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영장 기각 후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벌여 B군과 A씨가 공모한 증거를 찾아내고 모자를 모두 구속했다. 아빠가 가정에서 폭언이 아닌 폭력을 일삼았다는 B군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B군은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B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B군은 항소를 포기했다. B군은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 아빠 안 싸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동생도 울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한 A씨는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심 역시 “범행 경위와 수단, 잔혹한 수법을 고려할 때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참회할 필요가 있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내용에 항소심을 뒤집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보고 변론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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