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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인태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 지속 가능한 전략 논의 제주평화연구원은 9월 27일(금)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한중일 3국 협력”을 주제로 외교, 안보, 경제,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이후 3국 협력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개회식에서 정덕구 NEAR재단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질서가 무질서로 변하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과 미국 대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일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야 진정한 선진국 외교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격에 맞는 외교 역량을 키우고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세션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에서는 임성남 전 외교부 차관이 좌장을 맡고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국, 북한, 중국, 일본에 대한 의견과 문제점을 폭넓게 논의하며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문제에 대한 발제를 맡은 박인휘 교수는 “한국의 외교에 있어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동북아라는 표현을 탈피한 것은 유의미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관련 논의에서 김병연 교수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 한반도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한국과의 거리가 멀어졌다”고 지적하며, “한일중이 소다자협력으로 다시 공간을 좁힌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희옥 교수는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중국은 미 대선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중 봉쇄정책을 상수로 인식하고 생존전략을 찾고 있으나 성장 잠재력의 한계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취약성의 창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준 소장은 “탈냉전 시기의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중국 간 협력이 붕괴되고 국제정세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분석하며,“한국의 외교공간 확대를 위해 한일중 3국 협력사업이 소다자주의 관점에서 중시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세션 좌장을 맡은 임성남 전 차관은 “한국 외교가 앞으로 긴 호흡으로, 정책적인 일관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며,“이번 세션의 논의가 이와 같은 외교정책의 긴 호흡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션“한일중 미래 협력 방향: 외교, 안보, 경제, 문화”에서는 이규형 한러대화 이사장이 좌장(전 주중대사)을 맡고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백범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초빙교수(전 TCS 사무차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재혁 순천향대 초빙교수(전 주광저우 총영사)가 참여해 각 분야의 협력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외교분야 패널로 참여한 조양현 교수는 “한중일 비전그룹을 창설하고 비전을 제도화하여 소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TCS(한중일3국협력사무국)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인사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일중 정상회의 연례 개최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라며 설명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안보분야의 백범흠 교수는 한일중 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서해, 남해, 동중국해 등 3국 관계 악화 내재 요인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통상국가로서, 통상 없이 굶어 죽고 바다 없이는 통상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기존 TCS 하위 기구를 신설해 사고다발 공해 해난구조, 해저지형 정보공유 등 제도화 노력으로 안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만수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경제 협력이 후퇴했음을 언급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재혁 교수는 문화적 유사성 속에서 각국의 차이를 인정하며 협력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 “지속 가능한 한중일 협력을 위한 전략”에서는 김흥종 고려대 특임교수(전 KIEP 원장)를 좌장으로 하여 유명환 전 외교 통상부장관, 박태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전 통상교섭본부장),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전 외교부차관),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한 3국의 협력방안, 무역 관계 및 경제통상 협력 전략, 역사문제 등을 진단하며 실질적인 외교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명환 전 장관은 “한일중 협력과 정상회담을 어떻게 하면 계속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성, 역대 정부의 사례 등을 설명하며, “한일중 관계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TCS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협력의 길”임을 강조했다. 또한 박태호 원장은 한일중 무역관계와 경제통상분야 협력 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한일중 3국 협력의 제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각수 부이사장은 “한일중 협력의 문제는 4반세기 전부터 이어져 왔다”며, “지역 차원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TCS도 포함해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문흥호 교수는 중국 요인을 중심으로 한 협력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평화연구원 강영훈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5월 제주포럼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 전략을 모색해 보았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 각 분야 전문가의 귀한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20회 제주포럼에 많은 분들을 뵙기를 희망한다”며, 제주포럼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 ‘열여덟 어른’의 홀로서기… 부모 마음으로 밀착 케어

    ‘열여덟 어른’의 홀로서기… 부모 마음으로 밀착 케어

    “가까운 친구에게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영플러스서울’ 선생님에게는 맘 편히 털어놓을 수 있어요.” 서울 용산구에 사는 김소현(24·가명)씨는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그는 지난해 건강 악화로 미용사를 그만두면서 영플러스 서울의 문을 두드렸다. 수입이 끊긴 막막한 상황에서 주거비와 병원비를 지원받았다. 새로운 꿈인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학원도 다닐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과정을 일대일 밀착 조율해 주는 자립지원 통합서비스 담당자와는 수시로 연락한다. 함께 자립 계획을 세우고 이행 과정을 지지해 주는 도우미다. 그는 “기댈 언덕이 없는 제가 새로운 분야를 배우려는 게 쉽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힘이 난다”고 했다. ●삼각지역 인근 카페영·상담실 등 갖춰 지난해 7월 문을 연 영플러스서울은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간이다.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다.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에 있는 영플러스서울은 672㎡ 규모의 공간에 ‘카페영’, 교육장, 상담실을 마련했다. 금융·경제·법률 등 자립에 필요한 기초 지식 수업, 일대일 지원의 통합서비스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특히 비슷한 처지에 놓인 친구들을 만나 힘을 얻도록 자조 모임을 여는 카페영에 대한 호응이 높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영플러스서울 관계자는 “문화 힐링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청년들이 외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간 구성 초기 단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색적인 동물을 키우는 경험을 하고 싶다는 제안을 담아 거북이와 도마뱀도 키우고 있다. ●취업·법률·주거·금융 ‘전방위 지원’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선 ‘인생버디 꿀팁소통토크’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 법률 상담 등이 열리고 있다. 주거안정지원, 생활안정지원도 진행된다. 먼저 자립을 경험한 자립준비청년들은 보호 종료를 앞둔 후배들의 멘토가 되는 ‘바람개비서포터즈’로도 활동한다. 자립에 필요한 물품을 나누는 ‘자립당근마켓’도 개최된다. 자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금융·주거·노동·법률 등을 익힐 수 있는 ‘배움마켓’과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고충 상담을 할 수 있는 상담센터는 자립준비청년과 보호 종료 5년 차 이상의 청년에게도 열려 있다. 예비자립준비청년에게는 자립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립정착금 활용 방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경제 교육 등이다. 보호 종료 이후에도 5년간 안부를 확인한다. 서울의 보호 종료 5년 이내의 자립준비청년은 약 1480명이다. 매년 150명 정도 보호 종료 후 사회로 진출하고 있다. 영플러스서울 관계자는 “자기주도적으로 자립해 나가는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밝은 에너지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전북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생존수영 필요하다”

    전북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생존수영 필요하다”

    전북지역 초등학생 대다수가 ‘생존수영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7월 전북 14개 시·군 초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 총 204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6%가 ‘생존수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전북교육청이 생존수영 교육의 효과성을 살펴보고, 향후 수상안전교육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하는 ‘수상안전교육 만족도 및 효과 분석’ 연구 일환으로 진행됐다. 설문에서 학부모의 92.1%, 학생의 85.7%, 교사의 75.5%가 생존수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학생 응답자의 84.7%는 ‘생존수영 실기교육이 즐거웠다’고 답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 이후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는지’ 묻는 말에 71.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생존수영 실기교육의 효과성을 알아보기 위해 사전·사후 생존수영능력과 수상안전의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생존수영능력 기초는 3.66에서 4.50으로, 생존수영능력 응용은 2.95에서 4.03으로, 수상안전의식은 2.89에서 4.03으로 각각 향상됐다. 다만 수영장 예약, 버스 임차 등 교사들의 행정업무의 부담과 이동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교사들은 그 대안으로 바우처 제공 등을 제안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래교육정책연구소 한숙경 소장은 “생존수영의 필요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만큼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교육문화관 시설예약 시기를 학사일정에 맞게 조율하거나 늘봄학교와 연계해 학교밖 거점센터에서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방안, 전북에듀페이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 내에 생존수영 4시간 이상을 포함해 수영교육 10시간 이상을 편성, 운영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수상안전교육 대상 인원은 도내 초등학생 2만 9479명이다.
  • “동료 개그맨들이 폭력·따돌림, 아직 TV에 나와”…한국 떠난 천수정 충격 폭로

    “동료 개그맨들이 폭력·따돌림, 아직 TV에 나와”…한국 떠난 천수정 충격 폭로

    개그우먼 천수정이 과거 동료 개그맨들의 폭력과 따돌림으로 연예계를 은퇴했다고 폭로했다. 천수정은 지난달 14일 유튜브를 통해 “데뷔 초부터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내내 남모를 아픔으로 너무나도 괴로웠고 불안한 마음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돌연 은퇴 후 한국을 떠나 지금은 남편과 캐나다에 정착한 천수정은 “한국에서는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데뷔 직후 방송사 두 곳에서 신인상을 받았지만 사실 속은 병 들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천수정은 특히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장 내 폭력이 있었다. 마치 거대한 빙산을 만난 나룻배가 된 것 같았다. 그때는 이리저리 파도에 휩쓸려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었던, 진짜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떠나 호주로 도피도 해봤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상담도 받으면서 잊으려 노력해봤지만, 트라우마가 된 시간은 나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혔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힐 줄 알았지만 오히려 나를 더 가두게 됐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도를 넘은 신체적·언어적 폭력을 당했다.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며 “20대 초반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 윽박지르며 비웃었던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는 견디기 힘들었고 그들을 떠나고 싶었다. 당장 직업을 때려치우지 않으면 살 수가 없겠더라. 정말 때려치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를 패배자라고 비난했지만 나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천수정은 “아직도 집단 따돌림 가해자인 동료 개그맨들이 나오는 한국 TV 프로그램을 못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은 캐나다에서 그동안 가두어 두었던 나를 찾아 나가고 있다”며 “가해자가 아닌 내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았던 시간이 이제는 부질없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천수정은 “이제는 내가 개그우먼이라는 직업을 때려치운 이유,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것이더라. 나는 용서하려고 한다. 화려했던 그때보다 평범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했다. 천수정은 200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MBC 코미디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등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 軍도 못 믿나?…김정은 둘러싼 경호원들, 방아쇠에 손가락 걸었다

    軍도 못 믿나?…김정은 둘러싼 경호원들, 방아쇠에 손가락 걸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군부대 훈련 참관에 나섰을 때 완전무장을 한 경호원들과 함께한 것을 두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이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낀 것 아니냐”는 여러 뒷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인민군 특수작전 무력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을 참관을 참관했다. 당시 특수부대원들은 각종 격파와 격투기, 극도의 체력 훈련 등을 김정은 앞에서 선보였다. 김 위원장은 직접 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국경 지역 군인과 주민 사이에서는 군사 훈련 모습보다는 김 위원장 주변에 있던 검은 전투복으로 무장한 경호원들이 더 화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9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함경북도 주민들과 국경경비대 현역, 제대 군인들 사이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호위성원(경호원)들을 두고 이러저러한 뒷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군부대 시찰 때 김정은 옆에서 경계하던 경호원들의 모습이 이전과는 달랐다는 이유였다. 완전무장을 한 검은색 전투복을 입은 경호원들의 모습에 함경북도 국경 지역의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경호원들은 김정은 호위 부대 안에서도 특수부대 소속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행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주민들이 무시무시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경 지역 주민들은 “정예 병력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질까 봐 불안해서 데리고 나온 것 아니겠나” “특수전군이 두려워서 더욱 (김정은을) 철저히 보호하려고 그런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이) 신변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내적인 불안함이 엿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당시 공개된 실탄 사격훈련 사진을 보면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 양옆에서 총구를 아래쪽으로 향한 채 경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부 경호원들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다. 사격 훈련 중 혹시 벌어질 수 있는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정책보좌관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특수 작전 부대는 사실 지방에서도 평양에서도 굉장히 충성심이 높은 가문의 자녀들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든다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충성심이 높은 사람 중에서도 신체적‧정신적으로 상당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만 뽑아서 보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특수 부대의 군인들이 훈련하는 곳에서, 심지어 군인들이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데 (경호원들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리고 있다”며 “총기를 파지하는 기본자세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절대로 올리지 않는 것이다. 잘못해서 오인 사격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방아쇠에서는 손가락을 뗀 상태에서 총기를 잡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저 군인들은 지금 언제라도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 있고, 총구의 방향을 보면 군인들에게로 향해 있다”며 북한 내부나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임을 추측했다. 소식통은 “몇몇 주민들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아도 끼리끼리 모여서 김정은을 비난하는 말을 하고, 경어도 쓰지 않는다”며 “최근 이러한 주민 분위기에 대한 (김정은의) 두려움이 괴한처럼 보이는 경호원들을 등장시킨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고 했다.
  • “어린애가 돈 함부로 쓴다” 생일선물로 꽃 사오자 쇠자로 때린 부모

    “어린애가 돈 함부로 쓴다” 생일선물로 꽃 사오자 쇠자로 때린 부모

    생일선물로 꽃을 사 온 아이를 때리는 등 수시로 초등학생 형제를 학대한 계모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아동이 친부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자발적인 의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조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1-5부(부장 김행순·이종록·홍득관)는 25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계모 A씨와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친부 B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계모 A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초등학생 형제 C·D군을 23차례에 걸쳐서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부 B씨는 이러한 학대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A씨와 함께 형제를 때린 혐의를 받았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첫째인 C군이 생일선물로 꽃바구니를 사 오자 “어린애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손바닥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술에 취해 둘째인 D군을 침대에 눕혀 얼굴을 때려 코피가 나게 하는 등 상습 학대했다. A씨는 아이들에게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면서 집에서 밥을 못 먹게 하고, 주먹으로 아이들 얼굴을 때린 뒤 폭행으로 인해 멍이 크게 들면 학교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022년 12월 24일에는 “더 이상 키우기 힘들다”며 한겨울에 아이들을 집에서 쫓아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 B씨는 A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함께 때리는 등 9차례에 걸쳐 아동들을 상습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집에서 쫓겨난 형제의 연락을 받은 고모부가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형제가 다니던 학교 교사도 몸에 멍이 든 채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피해 아동의 취약한 지위를 이용해 무자비한 폭력과 정서 학대를 했다”며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부모가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해 주지 않고 훈육을 빙자해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의 행동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고인들의 진술 태도에 비춰보건대 진지한 반성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전의 정도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아버지의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의사보다 친척들의 종용으로 인한 가능성이 커 보여 유리한 양형 요소로 비중 있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 검사 측은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의 유·불리한 정상을 모두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피해 아동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심에서 피고인의 반성과 ‘피해 아동의 장래를 위해 뒷바라지하겠다’는 사정은 감형할 만한 양형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아동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사정은 있지만, 양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피고인들에 대한 두려움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대면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 현재 아이들이 친할머니의 도움을 받는 사정을 감안하면 탄원서 제출은 피해 아동들의 자발적인 의사보다 이들을 보살피는 친할머니의 뜻을 존중한 것으로 보여 감형할 만한 의미 있는 요소가 생겼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항소 기각 이유를 밝히며 1심 재판부의 뜻을 유지했다.
  • “의문의 ‘괴편지’가 독버섯처럼 퍼져”…英 시골 마을 발칵

    “의문의 ‘괴편지’가 독버섯처럼 퍼져”…英 시골 마을 발칵

    인구가 500명에 불과한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지난 2년간 의문의 ‘괴편지’가 날아들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한 여성을 성적으로 모욕하거나 “암에 걸려라”, “홍수에 떠내려가 사라져라”며 저주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익명의 편지가 ‘독버섯’처럼 퍼져나가 일부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기까지 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요크셔 주(洲) 에 있는 인구 500명의 작은 마을 시프턴소프에서 지난 2022년부터 익명의 괴편지가 일부 주민들에게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편지에는 협박과 모욕, 근거 없는 비방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주민들은 “편지가 마을에 독을 풀었다”며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여성은 2022년 12월부터 총 4통에 달하는 익명의 편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지역 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을 세웠던 여성에게 배달된 편지에는 “느슨한 여자”, “정계에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자들에게 말을 할 수 없는 일 뿐”이라고 모욕하며 “너는 소들과 함께 목초지에 보내져야 한다”고 끝맺었다. 이 여성은 “정말 끔찍했다”면서 “너무 악랄해 받자마자 찢어버렸지만 누가 어디에서 이 편지를 보냈는지, 내가 왜 이런 편지를 받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언론에 털어놓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는 등 수사를 벌였지만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괴편지는 이 여성의 남자친구에게도 날아들었다. “당신의 소중한 친구”라고 밝힌 익명의 글쓴이는 남자친구에게 “그 여자가 당신을 배회하지 못하게 하라”고 경고했다. 남자친구는 “이 편지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누가 그녀에게 접근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암이 당신을 찾아오길 바랍니다”라며 저주하는 편지를 받은 주민도 있었다. 또 다른 주민은 소셜미디어(SNS)에 “기후 변화로 많은 비가 내려 당신이 물에 휩쓸려 사라지길 기도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괴편지를 받고 공포에 떨다 마을을 떠난 사람들도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 주민은 “우리 마을 상공에 ‘독설 구름’이 떠 있다”면서 “조용하고 평온했던 멋진 마을에 누군가 독을 풀었다. 한두 명의 악마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해 편지를 살폈지만, 편지에 공격적인 메시지가 적혀있을 뿐 실제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 “또박또박 쓴 음담패설”…동사무소 직원에 ‘29금’ 편지 건넨 노인

    “또박또박 쓴 음담패설”…동사무소 직원에 ‘29금’ 편지 건넨 노인

    애인을 구한다며 종이 4장에 걸쳐 음담패설을 가득 적어 동사무소 직원에게 건넨 노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사무소에 근무한다고 밝힌 A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노인이 봉투에 넣은 종이 4장에는 성적인 행위를 적나라하게 적어놓은 음담패설이 가득했다. A씨는 “충격 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다. 사진이라도 찍어놓을 걸 후회된다. 성희롱 당한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옆에 직원이 ‘뭘 원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애인 구한다더라. 왜 동사무소에서 애인을 찾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올렸다. 할아버지가 다시 찾아와 재차 “애인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A씨는 “해당 편지를 다시 달라고 한 뒤 사진을 다 찍었다.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 유명한 정신병자라더라”고 밝혔다. 이어 “뭐가 맞는 거냐. 신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공무원 73% “폭언 경험 후 새로운 민원에 두려움”한편 지난 2일 일하는시민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지자체 공무원 악성민원 및 감정노동 실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민원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한 경험으로는 ‘반복 민원 및 전화’가 7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언어적 폭력과 무리한 요구’도 70% 이상의 응답자들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민원인들을 직접 대면하는 업무와 비대면 업무를 함께하거나 내근과 외근을 함께 하는 경우 각종 부당한 일을 경험하는 비중이 높았다. 성별과 근무 경력 및 지역 특성에 따라서도 부당한 일을 경험하는 차이가 나타났다. 악성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공무원에 대한 주민들의 부당한 인식’이 36.8%로 가장 크다고 조사됐다. ‘주민 응대와 관련해 지나친 친절 강’요가 27.4%, ‘문제 발생 시 조직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13.9%였다. 또한 업무 수행 중 폭언 및 폭행 경험을 겪은 이후 새로운 민원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73.1%로 높게 나타났다. 민원 응대 업무를 수행하면서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24.7%로 높았다. 이직의 이유로 악성 민원에 시달린다는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나 민원 응대 업무로 인한 정신적 고통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세종로의 아침] 저희 전기차는 불이 나지 않습니다

    “충전도 불편하고 불도 잘 난다는데….” “우리 아파트는 전기차 옆에 주차도 안 해.” 추석 밥상머리 화두 중 하나는 전기차였다. 자동차의 미래로 주목받던 전기차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포비아’(공포)로까지 확산했다. 지난달 1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이전까지 전기차는 친환경 차의 총아로 평가됐다. 2010년 61대에서 2020년 10만대를 돌파(13만대)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60만대가 보급됐다. 거침없이 승승장구하던 전기차는 인천 화재 사고 이후 전환기를 맞게 됐다. 전자제품 고장은 인정되는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을 거듭해야 진일보한다. 전기차는 안이하게 대응했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부하기에는 충격이 컸다.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게 처음이 아니었다.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위험신호가 잇따랐지만 보급 목표를 채워야 하는 정부나 수익성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제조사는 등한시했다. 인천 화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산으로 밝혀진 데 이어 한국·일본산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에서도 불이 나자 들끓던 여론은 공포가 됐다. 결과는 혹독했다. 전기차 계약 취소 등으로 판매는 줄고 중고차 가격은 급락했다. 일부 제조사는 무상 점검 확대와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전기차와 충전기 보조금에 신경을 쓰던 정부도 사고 한 달여 만인 지난 6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다. 배터리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화재 감지 및 스프링클러 성능을 강화하고 소방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장비 보급 확대와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무인 소형 소방차를 내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기된 여러 대책도 상당 부분 수용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검사기준 강화, 과충전 예방, 충전 제어를 위한 스마트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 이미 설치된 충전기 교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지하 주차장 충전이 불가피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할 때 ‘공포’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다. 서울시 등에서 주장한 충전율 제한과 지하 주차장 출입 금지 등은 대책에서 빠졌다. 80% 충전 제한이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화재 원인과 열폭주 저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하 주차장 출입·충전 제한도 지상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는 공동 주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설파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의 대책에 다양한 조치가 담겼지만 두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전기차는 노후화되면 화재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에 충전율 제한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전기차는 수송 분야에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이행 수단이다. 내연기관차를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기에 보급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0년대 중반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살충제 달걀, 생리대 유해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케미 포비아)이 심각했다. 결국 소비자가 안전하다고 인식하지 않는 한 ‘포비아’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간 전기차와 충전기 설치에 집중됐던 정부 보조금을 안전 분야 지원 확대로 전환해야 한다. 전기차의 지하 출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덜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성능 강화와 함께 충전 구역과 일반차량 주차구역 사이에 방화벽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 해소가 관건이다. “우리 차는 불이 나지 않는다”라는 광고가 등장할 수도 있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서울 중구, 치매 완전 정복을 위한 토크콘서트 25일 개최

    서울 중구, 치매 완전 정복을 위한 토크콘서트 25일 개최

    서울 중구는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오는 25일 신당누리센터 5층 대강당에서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관련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중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요구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마련된 자리다. 지역 주민에게 치매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는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로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국내 치매 환자 규모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중구는 신경과 전문의의 건강강좌를 통해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는 지난 14년간 치매 환자를 치료하고 환자 가족을 만나온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가 진행한다. 단순 노화와 치매로 인한 기억력·판단력 저하를 구분하는 기준, 치매 검사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 가족의 역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통해 치매에 관해 궁금했던 내용을 알아본다. 이날 중구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작품 30점이 전시되며, 장기요양기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상담·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중구는 12만명의 주민 중 60세 이상이 3만 4000명으로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구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선별검사, 정밀검사 및 다양한 예방·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선별검사 4027건, 정밀검사 290건을 진행했으며, AI를 기반으로 인공스피커와 홈캠을 사용하여 49명의 재가 치매 어르신 돌봄을 보조하고 있다. 올해 9~10월에 중림동, 약수동 등 7개 동을 찾아가 치매선별검진을 실시한다. 조기 발견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은 2년마다 필수적으로 검진을 해야 하며, 연 1회 무료로 기억력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무료이며, 예약과 문의는 중구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꼼꼼하고 세심한 정책을 통해 중구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치매 어르신과 돌봄 가족에게도 든든한 중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미혼모 “韓 유학왔다 감금·성폭행당해 임신…탈출 후 애 낳았다”

    외국인 미혼모 “韓 유학왔다 감금·성폭행당해 임신…탈출 후 애 낳았다”

    ‘외국인 싱글맘’ 아농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몹쓸 짓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18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아농이 한국에서 아이 엄마가 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뒤, 현재 두 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다.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아농은 최근 녹화에서 “한국으로 유학하러 왔다가 이상한 조직에 속아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 그러다 임신까지 하게 됐고, 여러 차례 탈출 시도 후 만삭의 몸으로 겨우 탈출했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미혼모 시설에 입소했는데 바로 그다음 날 아이를 낳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농은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시국이라, (미혼모 시설이) 산모와 아이의 외출에 제한적일 수박에 없었는데, 폐쇄적인 상황에 두려움을 느껴 결국 퇴소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MC 인교진은 “나쁜 사람들이 또 찾아올까 봐 공포심을 느낀 것 같다”며 “한 사람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았네”라고 분개했다. 퇴소 후 딸과 단둘이 살게 된 아농은 “딸의 친부가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딸의 국적은 한국이 아니어서 한국에 계속 머물 수 없다”는 고민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혼모인 상황으로) 고향에 돌아가면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나와 딸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농은 감기 기운이 있는 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만, 모녀가 모두 외국인 신분이라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싼 병원비 앞에서 막막해했다. 아농은 “병원비가 자국민 대비 3배가량 비싸다 보니 저는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편인데, 아이가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니까”라면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황인 아농이 과연 ‘딸과 함께 한국에서 잘 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지, 아농을 위한 솔루션 현장이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 대구 도심 ‘들개 출몰’에 주민들 공포…구청은 대책 마련에 골머리

    대구 도심 ‘들개 출몰’에 주민들 공포…구청은 대책 마련에 골머리

    들개가 대구 도심으로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동구 혁신도시 일대에는 인근 야산에 서식하는 들개들이 수년 간 들개가 수시로 나타나고 있어 관할 구청도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5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2022년부터 최근까지 포획한 들개는 확인된 수만 46마리다. 지난 5월에는 들개 무리가 방촌동에 있는 한 농가를 습격해 닭 20여 마리를 죽이고 미나리 밭을 파헤쳐 재산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이에 동구는 들개 구조·포획단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지만, 관련 민원은 지속해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획단에는 수의사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들에게 들개 포획 시 마리당 30만원, 출장비 15만원이 지급된다. 다행히 들개가 사람을 공격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으나 들개가 주로 나타나는 장소가 초등학교와 유치원 인근이라 우려가 크다. 들개의 경우 포획용 틀에 미끼를 넣어 일부를 포획하면, 나머지 들개들이 서식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들개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이유는 무분별한 반려견 유기라는 게 동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구 관계자는 “포획하는 것 이상으로 번식하거나 일반인들이 팔공산 등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완전히 들개를 없애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동부소방서, 동부경찰서에 공동 민원 대응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는 유기견의 경우 소유자 유무를 확인하고 10일 이상 입양 공고를 낸 이후에도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동물보호센터가 안락사할 수도 있다고 명시돼 있다.
  • “교사 30% 면담 중 폭언 등에 두려움 느껴”…충남교사노조 ‘학교 민원 대응’ 미흡

    “교사 30% 면담 중 폭언 등에 두려움 느껴”…충남교사노조 ‘학교 민원 대응’ 미흡

    ‘학교 민원 대응팀’ 문서상 존재 많아외부인 학교 출입 여전히 자유로워교원 보호 위한 안전장치 마련 시급 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최재영)은 학교시설 내 안전한 민원 대응 등을 위한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이 미흡하다며 안전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교사노조는 최근 도내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교원 230명을 대상으로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 운영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 ‘학교 민원 대응팀’이 조직됐지만 문서상으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운영되지 않거나 조직되지 않았다는 부정적 응답 비율이 42%를 차지했다. 학교 민원 응대 매뉴얼에 따르면 학교장은 교직원 개인이 아닌 기관(학교)이 민원 대응으로 ‘학교 민원 대응팀’을 구성·운영해야 한다. ‘사전 신청이나 신분 확인 절차 없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는 응답도 31%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26%는 사전 신청 없이 교문을 자유롭게 통과해 행정실에서 간단한 출입 절차 이행 후 출입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수시로 이뤄지는 교육상담이나 민원 면담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37%였다. 교실 등에서 민원인과 면담 중 고성·폭언·협박·욕설 등으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는 교원도 36%(83명)를 달했다. 교사노조는 도교유청에 △‘학교 민원 대응팀’의 운영 실태조사 △외부인 출입 통제 강화 및 무단출입 외부인 처벌 규정 마련 △안전한 교육상담과 민원 대응을 위한 녹음장치·CCTV 설치 등을 촉구했다. 최재영 위원장은 “최근 충남의 한 학교에서 학부모가 무단침입해 체육수업 중인 교사와 학생들에게 폭언·고성 등에 교무실까지 무단으로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며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위해 현재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네시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트너십 첫 전시 개막

    제네시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트너십 첫 전시 개막

    제네시스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트너십의 첫번째 전시가 1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제네시스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롱 테일 헤일로’전을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욕 맨해튼의 대표 거리인 5번가에 위치한 미술관 파사드(건축물 정면 외벽)에서 진행돼 외부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 회화,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토피아의 환영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대해 탐구해온 현대미술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류가 오랫동안 갈망해온 ‘완전성’에 대해 되묻는 대형 신규 설치 작품 4점을 선보인다. 미술관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두 작품은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 등의 형상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바로 옆 좌대의 두 작품은 작가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반려 동물에서 착안해 파편화된 프리즘 조각의 폭포 위에 몸을 구부리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각각의 작품들이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성으로 진보와 완전성에 대한 인간의 영원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개막과 함께 1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고, 오는 14일에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피규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오픈 스튜디오-미래적 인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불의 작품은 과거로부터 온 강렬하고 혼합적인 형태를 기반으로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현재에 대한 기대감과 미래를 향한 두려움을 주제로 이야기한다”며 “작가가 미술관의 5번가 파사드와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진행된 ‘파사드 커미션’은 매회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제네시스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트너십에 의해 올해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제네시스는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5월에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서도호 작가의 ‘더 제네시스 엑스비션: 서도호’전을 후원한다.
  • 박신양부터 뉴진스까지… 셀럽 ‘픽’과 함께하는 뭉크의 시간

    박신양부터 뉴진스까지… 셀럽 ‘픽’과 함께하는 뭉크의 시간

    ‘유럽 밖 최대 규모 뭉크 회고전’, ‘얼리버드 티켓 하루 만에 전량 매진’, ‘n차 관람 유행’ 등 수많은 화제를 몰고 온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오는 19일 105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이번 추석 연휴는 폐막을 일주일 앞둔 뭉크전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 세계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점의 작품 중 어떤 작품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부터 인기 걸그룹 뉴진스까지 그동안 전시회를 다녀간 유명 인사들의 작품 ‘픽’을 통해 알아봤다. # 박신양 - ‘병든 아이’ ‘뱀파이어’ 박신양은 전시장 ‘섹션5’에 있는 ‘병든 아이’, ‘뱀파이어’ 등과 같이 뭉크가 특정 주제를 다양하게 표현한 지점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7점의 ‘뱀파이어’, 8점의 ‘병든 아이’ 등 같은 주제를 평생에 걸쳐 연구한 뭉크의 실험적 표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박신양은 “뭉크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데 한평생을 건 작가”라며 “자기감정과의 대면에 물러서지 않았던 한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전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일을 수행해 낸 뭉크에게 나는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당신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뉴진스 - ‘목소리’ ‘뱀파이어 인어’ 뉴진스는 유튜브와 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뭉크전 관람을 인증했다. 멤버들은 뭉크의 판화를 감상하며 석판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찾아보는 열정을 보였다. 양면 작품인 ‘목소리’(1891) 앞에서 사진을 찍은 해린은 “뭉크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작가 같다”고 했다. 이 작품은 뭉크의 실험 정신이 오롯이 드러난 작품으로 캔버스 뒷면에 목탄으로 그렸는데, 그의 극단적인 그림 처리 기법인 ‘로스쿠어’ 방식이 적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또 다른 멤버 다니엘은 ‘쾨젠의 공원’(1906)과 ‘생클루의 밤’(1893) 앞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민지는 ‘뱀파이어 인어’(1893~1896)와 함께 ‘인증샷’을 남겼다. #가수 겸 화가 솔비 - ‘마돈나’ 가수이자 화가인 권지안(솔비)은 뭉크의 두 번째 연인인 작가 다그니 율을 모델로 그린 ‘마돈나’(1895~1902)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사랑하는 이를 그리면서도 대상을 무조건 이상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을 향한 성찰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김찬용 도슨트 - ‘병든 아이’ ‘뱀파이어’ ‘도슨트계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김찬용 도슨트와 정우철 도슨트 모두 뭉크전을 n차 관람하며 이번 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도슨트는 박신양이 꼽은 것과 같이 ‘병든 아이’와 ‘뱀파이어’ 시리즈를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해당 시리즈는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기법으로 반복해 보여 주는 뭉크의 작업 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다. 그는 “같은 주제를 목판, 석판, 목판과 석판 혼합, 채색 버전 등 (뭉크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를 유심히 보는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정우철 도슨트- ‘병든 아이’ 정 도슨트도 ‘병든 아이’ 시리즈를 꼽았다. 그는 작품과 작가의 생애를 연관 지어 감상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병든 아이’의 경우 엄마 역할을 대신했던 (폐결핵으로 죽어 가는) 누나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며 “가족, 사랑하는 사람 등 모든 인간관계가 뭉크에게는 아픔이었다”고 했다. 정 도슨트는 또 대각선 구도로 뭉크의 우울감, 불안함, 고독, 외로움 등이 느껴지는 ‘생클루의 밤’(1893)을 인상 깊은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한동훈 - ‘팔뼈가 있는 자화상’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뭉크전을 찾았다. 한 대표는 당시 “미술관에 혼자 앉아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며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을 제일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이 작품은 하단부에 작가의 하얀 팔뼈가 그려져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묘비석을 연상시킨다. 뭉크가 판화로 표현한 자화상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내적으로는 뭉크의 아픈 가족사가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문인들 - ‘절규’ ‘병든 아이’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문인들 다수도 뭉크전을 다녀갔다. 이들은 뭉크의 대표작 ‘절규’(1895)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호평했다. 특히 소설가 김이설은 ‘병든 아이’ 연작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작품 속 소녀가 맞이할 죽음처럼 내내 짙고 어두웠던, 실패로 점철됐던 자신의 20대를 떠올리며 위로가 됐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뱀파이어’ 연작을 한동안 바라봤다”며 “한없이 희망했기에 절망을 그렸고, 간절히 사랑했기에 두려움을 그렸을까”라고 했다. #일반 관람객 - ‘절규’ ‘키스’ ‘달빛 속…’ 일반 관람객들이 사랑한 작품은 아트숍 엽서 판매량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뭉크 작품을 넣은 20종의 엽서는 지난 10일까지 모두 4만여장 팔렸는데 판매 1위는 ‘절규’가 차지했다. 2위는 ‘키스’(1892), 3위는 ‘달빛 속 사이프러스’(1892), 4위는 ‘마돈나’, 5위는 ‘생클루의 밤’이었다.
  • ‘현장 시찰’ 김건희에 “제발 가만히… 디올백 사과도 없어” 직격한 유승민

    ‘현장 시찰’ 김건희에 “제발 가만히… 디올백 사과도 없어” 직격한 유승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가 현장 방문을 한 데 대해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좀 안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12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들이 본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처신하는 데 조심을 좀 해주면 안 되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상한 사람한테 고가의 디올백을 받는 걸 전 국민이 다 봤는데 받았던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 본인이 한 번도 국민 앞에 나와 진솔한 자세로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공직자의 부인으로서 ‘정말 잘못된 처신’이라고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 ‘처벌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을 두고서는 “검찰이 그렇게 하고 나니까 갑자기 보란 듯이 나와 공개 행보하는 건 상식적으로 민심이 어떤지 대통령 내외분들이 좀 정확히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일명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여당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그게 주가조작이든 디올백이든 뭐든 왜 안 받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자기 부인하고 관련된 것을 거부(권 행사)한다는 건 정말 공사 구분 차원에서 상식적인 차원에서 좀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생명 구조의 최일선에 있는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자살시도자 구조 현장 경찰관 간담회’(2023년 8월), ‘괜찮아, 걱정마’ 마음건강 대화(2023년 9월),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2024년 6월) 등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날 행보 역시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생생한 의견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항상 출동에 대비하느라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는 근무자들을 위해 피자, 치킨, 햄버거 등 간식도 전달했다. 김 여사는 “투신자 구조에 나섰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되셨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 또 현장에서 자칫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를 걱정하며 “남을 구한다는 생각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수가 있는데 본인의 정신건강 관리도 잘 신경 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민자들이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주장,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이민자들이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주장,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자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은 TV 토론에서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 주장했다. 스프링필드로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이 같은 거짓 주장을 반복하자 아이티 출신 미국인들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커뮤니티 센터 책임자인 바일스 도세인빌은 센터에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면서 “우리는 어디를 가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프링필드의 일부 아이티계 주민들은 TV 토론 이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서 비슷한 주장을 퍼트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거짓 주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문제가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와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주장으로 중서부 소도시 스프링필드가 대선 레이스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매체는 짚었다. 인구 5만 8000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 5000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주장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상세하게 분석했다. 지금까지 스프링필드에서 애완동물이 납치되거나 잡아먹혔다는 공식적인 근거는 없다. 그런데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훔쳐먹고 있다는 주장은 1년쯤 전 11세 소년 에이든 클라크가 무면허 운전을 하던 아이티 이민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프링필드 주민들은 지역사회에서 급증하는 아이티 이민자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진실검증 기관 뉴스가드는 트럼프 발언의 기원을 ‘오하이오 스프링필드의 범죄와 정보’(Springfield Ohio Crime and Information)라는 이름이 페이스북 계정으로 지목했다. 최근 익명의 주민이 아이티 이민자들이 살던 집을 가리키며 “그들이 친구 딸의 고양이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뒤 먹기 좋게 조각을 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이티 이주민들이 공원에서 오리와 거위를 잡아먹는다는 증언도 나왔다. 엑스에서 29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보수 성향 계정 ‘엔드 워크네스’(End Wokeness) 역시 “4년 전만 해도 스프링필드는 인구 6만명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 정부가 아이티 이민자 2만명을 이 마을로 이주시켰다. 이때부터 오리와 애완동물이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여 이 주장은 더 힘을 얻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스프링필드 경찰서는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해당 주장이 실제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문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익 평론가 이안 마일스 청은 한 여성이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을 엑스에 올리면서 “아이티 사람들은 나쁘다”고 저격했다. WP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스프링필드가 아닌 오하이오주 캔톤에서 촬영된 것이었고 해당 여성은 아이티 출신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런 소문들은 사실 검증 없이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널리 퍼졌고 온라인 이슈를 장악했다. 심지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일부 정치인까지 이 동영상을 검증 없이 인용했다. 트럼프 캠프에서조차 ‘아이티 이민자들은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받아들여 공세에 나선 것이다.
  • 도박하는 청소년, 금품갈취·사기로 도박 자금 마련하기도

    도박하는 청소년, 금품갈취·사기로 도박 자금 마련하기도

    도박하는 청소년의 86%는 남학생이며 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도박을 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거나 도박으로 생긴 빚을 해결하기 위해 7일 이내 단기간에 돈을 빌리고 원금의 20~50%를 이자로 내는 ‘대리 입금’ 폐해도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1만 6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불법 온라인 도박을 했다고 답한 청소년은 157명(1.5%)이었지만, 친구나 지인이 도박한 것을 목격한 청소년은 1069명(10.0%)에 달했다. 도박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중 50%는 중학생 때 처음으로 도박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 때 도박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22%, 초등학교 때 처음 접했다는 답변은 15%였다. 불법 도박을 하는 청소년은 용돈(57%) 등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금품갈취나 중고 거래 사기 등 불법적인 방법(4%)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0.6%에 해당하는 65명이 대리 입금을 직접 경험해봤다고 답했고, 친구나 지인이 대리 입금을 하는 것을 목격한 학생도 236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2%를 차지했다. 대리 입금을 경험한 응답자 중 37%는 지각비·수고비 등으로 고금리의 이자를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과도한 개인 정보 요구(29%)나 폭행·협박 등 불법추심(12%)을 당한 경우도 있었다. 청소년들이 빠지는 도박 종류는 ‘바카라’(회전율이 30초에 불과한 카드 게임) 등 온라인 불법 카지노(55%)가 주를 이뤘다. 도박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겪은 문제로는 채무 압박(15%), 부모와의 갈등(10%), 정서적 위축과 두려움(12%) 등 다양했다. 경찰은 주로 중·고등학교 남학생이 불법 도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맞춤형 예방 교육할 예정이다.
  • “해리스, 권리를 위해 싸우는 지도자”… ‘슈퍼 스타’ 스위프트 공식 지지 선언

    “해리스, 권리를 위해 싸우는 지도자”… ‘슈퍼 스타’ 스위프트 공식 지지 선언

    세계 최고의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언급하면서 10~20대 유권자 투표율을 10% 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때문에 그의 표심이 누구에게 쏠릴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스위프트는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직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운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한결같고 재능 있는 지도자에다 미국을 혼돈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월즈 부통령 후보가 수십년간 성소수자, 인공수정(IVF·시험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위해 싸운 것에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언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토론을 끝낸 해리스가 엄청난 힘을 얻었다”고 타전하면서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유한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가짜 지지 선언과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막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리스 지지 선언 게시물에서 “최근 ‘AI가 만든 가짜 스위프트’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사진이 트럼프 사이트에 올라왔다”면서 “AI와 거짓 정보가 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진실뿐”이라며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표지 사진에 함께 등장했던 애완 고양이 벤저민을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이는 밴스 후보의 “무자녀 캣레이디”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후보는 2021년 방송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 등을 겨냥해 “자식이 없는 캣레이디들이 미국을 자신의 인생처럼 비참하게 만들려 한다”고 비난했다. 스위프트는 글 마지막 발신인란에 자신을 무자녀 캣레이디라고 표기했다. 인스타그램 구독자가 2억 8300만명에 이르는 스위프트의 지지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지난해 그가 투표를 독려하자마자 3만 5252명의 신규 유권자가 하루 만에 등록을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위프트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그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스위프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으로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인다.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인 캐럴라인 레빗은 “민주당이 부유한 엘리트 정당이 됐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스위프트의 지지를 일축했다.
  • “추석 선물세트도 무서워요”… 택배 운송장 속 개인정보 노출 공포

    “추석 선물세트도 무서워요”… 택배 운송장 속 개인정보 노출 공포

    여성 1인 가구는 주거 안전 걱정 가중송장 개인정보 식별 불가 기술 개발도“택배사 개인정보 보호기준 통일해야”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 박모(31)씨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때문에 마음을 졸였다. 거래처에서 명절 선물 세트를 택배로 보내왔는데, 야근이 잦은 업무 특성상 밤이 돼서야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몇 년 전에 모르는 남성이 계속 연락해서 스토킹으로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 집 주변에 버려진 택배 송장으로 정보를 알아냈다고 하더라”며 “그때부터 택배 상자들이 집 앞에 쌓여 있으면 불안하다”고 했다. 추석을 맞아 선물 세트 등 택배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1인가구는 택배 상자에 붙은 송장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두려움에 떠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개인 정보는 여러 유형의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2021년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은 택배 송장을 통해 피해자의 집을 알아내기도 했다. 통계청의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5.5%인 782만 9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 1인가구는 안전이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개인정보가 적혀 있는 택배 운송장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 최근 무인택배함이 있는 빌라로 이사한 김모(28)씨는 “택배를 안 받고 사는 건 불가능하니, 주소나 연락처가 아예 노출될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무인택배함 등이 없는 경우에는 택배 운송장에 있는 개인정보를 지우기도 한다. 운송장 개인정보를 지우는 용도의 스탬프나 리무버 외에도 소형 파쇄기 등을 구매하는 이들도 적잖다. 택배사 차원에서 운송장 정보를 식별 불가하게 처리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통일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1년부터 택배업계 및 플랫폼과 운송장 개인정보 자율 보호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율규약 강화와 함께 택배 운송장 운용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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