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두려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차승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강간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당대회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프라하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08
  • [주말 영화]

    ●싸움의 기술(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우리 모두 배워야 할 싸움의 기술, 맞다보면 생각나는 싸움의 기술들이 있다. 아무 이유 없이 맞고 사는 게 일과이며 쉼 없이 구타를 유발시키는 소심한 ‘부실고딩’ 송병태(재희·오른쪽). 병태는 안 맞고 사는 평안한 삶을 꿈꾸며 온갖 책을 독파했으나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명 독서설 특실 B호에 기거 중인 한 낯선 남자를 발견한다. 놀라운 어록들과 고수의 포스를 지닌 그분. 그의 이름은 오판수(백윤식·왼쪽). 15년 전, 전설적인 싸움실력으로 전국을 제패했던 고수 중의 고수. 모든 것에 무심한 듯 보이지만 병태의 숨은 재능은 그의 흥미를 자극한다. 하지만 맞고만 살아온 자의 두려움을 깨기가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응용력 부족, 경험 부족 속에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싸움의 연속인 세상에서 그렇게 초절정 부실고딩 병태와 전설의 은둔고수 판수가 만났다. 그분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 과연 병태는 판수의 기술을 통해 진정한 고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명화극장 엘 시크레토-비밀의 눈동자(KBS1 토요일 밤 12시 35분) 25년 전 잊을 수 없는 살인사건과 말할 수 없는 사랑이 동시에 시작됐다. 벤야민 에스포지토는 25년 전 목격한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강간살인 사건이 가슴깊이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다.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기억의 편린을 쫓아 사건 당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했던 여인 이레네가 떠오르고, 기억 속 사건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을 예고하는데…. 1970년대 아르헨티나, 끔찍한 강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의 남편과 여검사, 검사보의 합심으로 범인은 잡혀 종신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정부는 반정부 게릴라 소탕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범인을 풀어주고,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된다. ●나바론 요새(EBS 토요일 밤 11시 00분) 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2000명이 그리스 에게해에 있는 케로스섬에 고립된다. 독일군 최정예 부대는 영국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출전 준비를 끝내고, 영국군은 독일군의 대공세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케로스섬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 나바론 섬에는 두 대의 거포가 버티고 있다. 최신 레이더 장비를 갖춘 이 거포는 어떤 전함도 거뜬히 폭파시키는 괴력을 자랑하며 나바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든다. 영국군은 독일군의 대공세를 불과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거포를 폭파하고 고립된 영국군을 구출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작전을 세운다. 그리고 나바론 섬의 가파른 절벽을 오르기 위해 암벽 등반가 맬로리 대위와 폭파 전문가 밀러 하사 등 6인의 특공대를 급파한다.
  • 뼛속까지 박힌…폭력을 마주하다

    뼛속까지 박힌…폭력을 마주하다

    변형되고 재단되지 않으면 기억은 그 자체로 고통이고 폭력이다. 자칫 삶을 뿌리에서부터 부정하지 않도록, 삶에 대한 나름의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도록, 그래서 삶을 이나마 지탱시켜줄 수 있도록 적당히 뒤틀리고 적당히 각색되어야 한다. 세월 속에 마모된 기억이 불쑥 튀어나와 가끔은 현란한 언어를 구사하며 스스로 우쭐대곤 하는 이유다. 기억의 미덕이고, 마법이다. ●친구의 죽음·민간인 포격… 평범한 이의 유장한 오딧세이 그러나 일생에 걸쳐 근원적 폭력이 새겨진 기억은 조금 다르다. 여기, 삶의 곳곳 대목마다 폭력과 죽음을 맞닥뜨린 이가 있다. 폭력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불안의 심상은 일생에 걸쳐 곁에 뒀던 바다의 아득한 포말과 맞닿는다. 그리고 우리 사회 우울했던 시대가 내지른 광기 서린 폭력과 교직한다. ‘나’는 초등학교 입학 시절 우리 사회가 요구한 ‘질서정연한 앞으로 나란히’에서 죄악의 첫 기준을 접한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때 교사의 학생 타살 사건이 벌어진다. 월남전 참전의 기억을 늘 자랑스레 얘기하며 폭력을 일삼던 교련 교사에게 맞아 우물에 던져진 학생은 이미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집단 괴롭힘을 당했던 이였다. 이렇듯 가해와 피해의 기억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함께 남겨진다. 얼마 뒤 전교 1등 하던 또 다른 친구는 하굣길 바닷가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모든 일들은 교실 앞쪽에 걸린 ‘강파른 눈매로 내려다보는’ 대통령 사진 아래에서 이뤄진다. 졸업 뒤 세상에 나와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훈련소 동기는 구타에 못이겨 바다에 몸을 던지고, 자대배치받은 최전방 섬 부대에서는 훈련 중 민간인이 탄 어선을 포격하는 오발 사고가 벌어진다. 같은 부대 사병은 총을 들고 대치하다가 동료 군인의 총에 맞아 담요에 싸인 채 실려나온다. 고등학교 때 약간 껄렁했던 친구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뒤 변소에서 목을 매 죽는다. ‘강파른 눈매의 대통령’이 부하의 총에 맞아 죽고, ‘남쪽의 폭동’이 일어나던 때다. 사회에서 맞닥뜨린 폭력은 조금씩 형태를 달리한다. 회사 내부에서 적당한 물리적 폭력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간교함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후배에 밀려난다. 중국땅으로 떠난 ‘나’는 선박회사 작업장에서 악착같이 삶에 애착을 갖던 중국인 동료를 또 다시 사고로 잃는다. 북극권의 노르웨이 선박회사로 자리를 옮긴 뒤 불면과 불안, 알코올 의존을 거듭하며 내면을 더욱 여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장편소설 ‘육도경(六島經)’(자음과모음 펴냄)은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온 이가 겪은 비범하면서도 유장한 오딧세이아다. 폭력과 죽음이 내면에 새겨놓은 공포의 기억을 고개 돌리지 않고 마주하는 것, 철저히 불화할 것만 같은 대상과 화해하고 치유하는 것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딛고 있다. 제1회 김만중문학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문호성(53). 직함(이탈리아 선급협회 등록업무부장)이 이채롭다. 조선설계기술사로 일하면서 첫 번째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공포의 기억 앞에서 내면 치유를 위해 화해 손짓 소설은 산해경(山海經)의 형식을 차용해서 동도경(東島經), 북도경(北島經), 서도경(西島經) 등으로 장을 나눴고, 절영도, 곡도, 울도, 마억도 등 여섯 개 가상의 섬을 배경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늦깎이 등단한 문호성은 “배를 타는 사람끼리는 흔히들 ‘철판 한 장 아래가 죽음’이라고 얘기한다.”면서 “망망한 바다 위의 섬, 또는 배와 같이 폐쇄된 공간에서 흔히 교차하는 죽음의 이미지를 시대의 서사와 함께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가 죽음만이 아닌 환생의 이미지를 함께 갖고 있음도 넌지시 내비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기억의 왜곡에 정직하게 맞서려는 주인공 내면의 심리를 때로는 시적(詩的) 서정의 환기로, 때로는 객관적 거리를 유지한 채 담담하면서도 끈질김으로 묘사하는 문체가 돋보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모양·크기 같은 ‘쌍둥이 태양’ 떠 과학계 충격

    타이완 상공에 모양과 크기가 똑같은 ‘쌍둥이 태양’이 떠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타이완 CTV방송에 따르면 최근 펑후제도 상공에 태양이 2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던 시민 수십 명은 하늘에 뜬 ‘쌍둥이 태양’이 지구의 종말을 의미하는 건 아니냐며 두려움에 감추지 못했다. 펑후 기상관측소는 이날 나타난 ‘쌍둥이 태양’을 환일현상(Sundog)이라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대기에 있는 얼음 등의 물질이 태양에 반사돼 마치 태양 2~3개가 동시에 하늘에 뜬 것처럼 나타나는 것으로, 지난 1월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이완에서 발생한 환일현상은 이전의 현상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 일리노이 대학의 짐 케일러 교수는 “쌍둥이 태양이란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태양 바로 옆에 크기와 모양, 빛깔까지 똑같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동안 환일현상은 반사된 부분이 흐릿하거나 다소 찌그러져 보여 보이는 게 일반적이었던 반면, 타이완에서 목격된 ‘쌍둥이 태양’은 컴퓨터로 사진을 조작한 것처럼 태양과 반사체의 외형이 꼭 닮았다. 대기과학자인 위스콘신 대학의 그랜트 페리 교수 등 일부 과학자들 역시 “태양과 반사체가 바로 옆에 딱 붙어 거의 똑같은 모양새를 갖는 건 환일현상 중에서도 매우 드문 모습”이라고 놀라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광주교육계 잇따른 비리로 ‘홍역’

    광주교육계 잇따른 비리로 ‘홍역’

    ‘교육청 간부의 투신 자살, 교육지원청에 대한 압수수색….’ 광주시교육청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더욱이 장휘국 교육감이 취임 일성으로 ‘부패 척결’을 선언한 데다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인사 뒤 잇따라 터진 것이어서 충격은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일 “광주교육정보원과 동부교육지원청에 수사관을 보내 공사와 납품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면서 “압수수색은 학교 공사 등과 관련한 비리 확인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산이 수백억원씩 투입되는 학교 공사비리 의혹은 진상이 드러날 경우, 최근 불거진 ‘정수기 뇌물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정수기 납품 비리 사건은 설치업자와 해당 공무원 간 유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전형적인 학교 비리다. ‘귀하로부터 ○년 ○월 ○일 정수기 설치 사례금을 대당 100만원씩 선급금으로 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월 ○일 교장실에서 현금으로 직접 드렸습니다.’ 정수기 설치업자 이모(67)씨는 최근 투신 자살한 사무관 김모(57)씨 등 학교 관계자에게 ‘뇌물을 돌려 달라.’며 보낸 내용증명에 금품 수수 일자와 장소 등을 이같이 명시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현재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광주 지역 중·고등학교 3곳의 행정실장과 이씨를 각각 뇌물수수와 공갈·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행정실장들은 2004~2006년 정수기 20~30대를 설치해주는 대가로 분기별로 100만~200만원씩 모두 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10여년간 정수기를 납품해 온 학교 30~40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교육계 출신 인사와 동업하는 과정에서 사업권을 빼앗겨 사업부진을 겪었고, 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뇌물을 돌려 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소문이 파다해 교육계의 부패 수위가 한계를 넘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시교육청 A사무관은 학교 행정실장 재직 당시 17억원대의 학교 공사를 50개로 쪼개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에 밀어줬다가 들통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됐다. 이 같은 일련의 비리 사건이 꼬리를 물자 시교육청은 초상집 분위기다. 장 교육감도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의 한 직원은 “각종 비리와 동료의 자살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이 망연자실해 있다.”며 “빨리 수사가 마무리돼 조직이 안정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배우고 느낄지를 생각하면 두려움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성장률 전망치 흔들리나

    성장률 전망치 흔들리나

    중동의 정정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으로 국내 경제연구소들이 유가와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올해 경제운용 목표인 ‘3%대 물가, 5%대 성장’의 수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일 기획재정부와 각 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는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86달러에서 90달러 중반으로 10달러가량 상향 조정하는 경제전망을 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LG경제연구원은 87.7달러였던 유가 전망치를 90달러 중후반으로 올릴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10%가량 유가 전망치 인상요인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도 3% 초반에서 3% 후반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유가 외에도 국제 곡물가 급등에다 이상 기후와 구제역 파동, 전셋값 상승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지난해 경제운용계획을 만들 때보다 물가 움직임이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정부의 5%대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흑자 160억 달러 목표도 불안하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10% 오르면 성장률이 0.2%포인트 떨어지고 경상수지 흑자가 20억 달러 감소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원유 도입단가가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78.7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유가가 30%가량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 경우 경상수지 흑자는 약 80억 달러 줄어들고 성장률은 0.84%포인트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는 유가 상승에 직접적 타격을 받지만 성장률 계산은 복잡하다. 우선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가 예상보다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KDI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올라가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6%포인트 오른다.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음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0.12%포인트 추가 성장할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현재 유가 상승에 대한 두려움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지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임계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105달러”라고 지적했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던 2008년 WTI 평균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였고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지출비중은 5.1%였다. 2011년 세계 GDP 예상치와 원유 수요가 1.5% 늘었다고 가정하면 WTI 105달러가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은 빠른 소득증가와 환율 하락 등으로 WTI가 105달러에 이르더라도 GDP 대비 원유지출 비중이 2008년(8.8%)보다 낮은 8.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물가 측면에서 큰 충격이 발생했지만 이제 두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성장률 전망치 수정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軍, 계급별 자율내무반 실험운영

    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들이 계급별로 생활하는 방안을 군이 실험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3군사령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예하 12개 대대에서 ‘자율병영생활제도’를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율병영생활제도란 이등병은 이등병끼리, 일병은 일병끼리 계급별로 하나의 생활관에 모여 지내는 방식으로 육군 규정상 일과가 끝나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일과가 시작되는 오전 8시부터 편제상 분대나 소대를 형성해 전투임무 등을 수행하다가 일과가 끝나는 오후 5시부터 계급별 생활관에서 다른 계급 병사들의 간섭 없이 자유로운 생활을 하게 된다. 일종의 출퇴근 개념이 도입되는 셈이다. 부대 관계자는 “일과 시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선임병들과 생활하는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병영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군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편한 병영생활이 이뤄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교육훈련은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된다. 또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진급하게 되면 일병 생활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번 제도는 현재 육군에서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다. 군 관계자는 “훈련 시간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자유로운 병영생활을 보장하는 방안으로 기본적인 위계질서는 지키게 된다.”면서 “병사들의 전투력 향상은 곧 전투형 야전부대 양성 방안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망치 하나로 6명 구조… 국적은 달라도 기적은 통했다

    강진으로 폐허가 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기적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시민 영웅들은 살아온 방식도, 국적도 다른 낯선 이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건물 잔해 사이로 기꺼이 손을 내밀며 희망을 끌어올렸다. 5년 전 뉴질랜드로 건너온 영국 출신 건설근로자 칼 스톡턴(43)은 망치 한 자루만 들고 현장에서 6명의 생환을 도왔다. 그는 참사가 발생한 22일 낮 평소와 다름없이 남섬 랑기오라 시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와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때 인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톡턴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에 올라타 30분을 내달렸고 현장에 도착했다. ●“폐소공포증 있었지만 두려움 못느껴” 그는 “상황이 생각 이상으로 비참했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구조대원들조차 충격 속에 허둥지둥하던 터라 스톡턴은 망치를 집어들고 무너진 4층 건물의 2m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 천장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어렴풋이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쫓아 몇 시간을 파내려 가다 보니 4명의 매몰자를 찾았고 땅 위로 꺼내 올릴 수 있었다. 1차 구조작전을 마친 스톡턴은 숨 돌릴 틈도 없이 2차 구조를 시작했다. 잔해 사이에 뚫린 30㎝ 남짓한 구멍으로 몸을 간신히 쑤셔넣은 뒤 조난자를 찾아 6m를 기어들어갔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폐소공포증이 있었지만 그 순간에는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몇 시간의 노력 끝에 기진맥진해 있는 두명의 시민을 더 찾아냈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결혼을 하던 중 지진이 났다.”며 구조된 것에 감격스러워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스톡턴은 “아드레날린이 몸속에 뿜어져 나와 비행기의 자동운항모드를 작동시킨 것처럼 저절로 몸이 움직였다. 잔해 사이로 목소리만 들리면 미친 듯 망치질을 했고 땅을 파고 또 팠다.”면서 “내 힘으로 6명을 세상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며 무용담을 뽐냈다. 또 “내가 구출한 여성의 결혼식에 초대됐다.”며 기뻐했다. ●새는 가스냄새 맡고 더 큰 참사 막아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젊은 영웅의 활약도 빛났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패디 맥고완(26)은 지진이 나던 당시 크라이스트처지 중심부의 인터넷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바닥이 크게 울려 밖을 보니 할리우드 재난영화인 ‘인디펜던트 데이’의 한 장면처럼 땅이 움직이며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놀란 가슴을 간신히 추스른 뒤 거리로 나선 맥고완은 무너져내린 도시 곳곳을 누비며 구조 작업을 도왔다. 덕분에 건물 더미에 깔린 여성 한명을 구해낼 수 있었다. 그는 또 냄새를 통해 현장에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려 더 큰 참사를 막았다. 당황한 시민들이 질서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그의 임무였다. 맥고완은 “잔해 속에서 남성 한명도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다. 인공호흡을 했으나 숨졌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중동에서 민주화 도미노의 기폭제 역할을 해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지진현장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뉴질랜드 대학생 사이에서 SNS를 통해 지진 피해자를 돕자는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원봉사자 1만명이 현장에 몰렸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자떼 먹잇감 훔치는 ‘용맹 사냥꾼’ 포착

    사자떼 먹잇감 훔치는 ‘용맹 사냥꾼’ 포착

    ‘밀림의 왕’ 사자와 맨손이나 다름없는 사람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영국 BBC방송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휴먼 플래닛’(Human Planet)은 최근 케냐의 한 부족민들이 사자 떼와 정면승부를 벌이는 유일무이한 장면을 포착해 내보냈다. 영상에 등장한 주인공은 도로보(Dorobo) 부족의 사냥꾼들. 전통적으로 용맹성과 호전성을 자랑하는 도로보 부족민들은 맹수가 잡은 먹잇감 일부를 다시 빼앗는 독특한 사냥방식을 간직하고 있다. 영상에서 베테랑 사냥꾼 리키타(65)는 젊은 남성 2명을 이끌고 밀림으로 나왔다. 사자 15마리가 물소를 사냥해 게걸스럽게 해치우는 장면을 목격한 이들은 울창한 풀 뒤에 숨어 지켜보다가 행동을 시작했다. 사냥꾼들은 동시에 일어난 뒤 사냥떼 근처로 다가갔다. 먹잇감을 놓고 한껏 예민해진 사자들은 위협적인 소리로 겁을 주려고 했지만 사냥꾼들은 활 한자루씩만 손에 든 채 태연한 표정으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사냥꾼들의 기에 눌린 사자들은 이렇다 할 반격 한번 하지 못한 채 애써 잡은 물소 고기를 그대로 둔 채 하나둘씩 도망쳤다. 사냥꾼들은 그 사이에 재빨리 물소의 다리 한쪽을 자른 채 태연하게 다시 되돌아갔다. 리키타는 “위험한 순간이지만 그럴수록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맹수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도록 한 뒤 이 점을 이용해 태연하게 먹잇감을 빼앗는 것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냥방식은 그동안 촬영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세상에 공개된 적이 거의 없었다. 도로보 부족은 일부 먹잇감만 빼앗고 나머지는 맹수들의 몫으로 남겨뒀으며, 사자들은 사냥꾼들이 시야 밖으로 사라지고 난 뒤에야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고 다큐멘터리는 설명했다. 사진=다큐멘터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어디든 OK”…폐쇄 공포증 극복女, 곡예사 변신

    화제 속에 종영한 주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연기한 김주원이 앓고 있던 공황장애는 ‘폐쇄 공포증’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영국에서 이런 ‘폐쇄 공포증’을 극복하고 폐쇄된 공간에 스스로 들어가는 곡예사로 변신한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스톡톤온티즈에 사는 커스티 니컬슨(23)은 모친의 도움으로 작은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훈련을 통해 폐쇄 공포증을 치료한 뒤 서커스단의 곡예사라는 꿈의 직업까지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니컬슨은 몸을 자유 자체로 접을 수 있는 유연한 신체를 가지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좁은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모친 앨리슨은 서커스에서 곡예사로 일하길 원하는 딸을 치료하고자 과감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니컬슨은 “엄마가 집에서 연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것은 바구니와 쓰레기통을 깨끗이 청소한 뒤 나를 강제로 밀어넣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모친의 집중 훈련에 니컬슨은 결국 폐쇄 공포증을 치료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니컬슨은 세탁기 속이나 싱크대 밑 등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가 가족을 놀리는 새로운 장난에 빠지게 됐다고. 니컬슨은 “한 번은 내 여동생의 옷장에 들어가 있었다. 동생이 신발을 꺼내려다가 기겁하는 모습을 봤다. 가족들은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일은 웃어 넘긴다.”고 말했다. 한편 폐쇄 공포증 등의 공황장애는 주로 행동 요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왔던 소방관의 기도는 실제로 1950년대 말 미국 소방관, 앨빈 윌리엄 린에 의해 작성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 소방서에도 비치되어 있는 일종의 소방관 복무 신조이기도 하다. 오늘도 묵묵히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한국 소방관들에게 ‘소방관의 기도’는 정말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도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남미의 중심, 브라질 제1의 도시 상파울루. 이민자들의 열정과 혼혈의 리듬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는 곳. 다양함이 숨 쉬는 도시다. 주말마다 열리는 노천시장과 골동품시장 그리고 열정적인 삼바의 리듬이 가슴을 쿵쿵 울려대는 마이오르 삼바학교까지. 상파울로의 이국적 에너지를 생생히 체험해 본다. ●명작스캔들(KBS2 토요일 밤 10시 10분) 작품을 보는 그 누구라도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핏빛 구름 아래 서 있는 유령의 얼굴. 그런데 그림 속 절규의 대상이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남달랐던 삶과 ‘절규’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옥상의 노란색 구두 모형으로 시작되는 성수동 거리.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평범한 서울의 거리지만 건물 안 구석구석 진한 신발 가죽 냄새가 풍기는 곳이 있다. 300여 번의 공정을 거쳐 손끝으로 구두를 완성시키는 구두 기술자들. 그들의 땀 냄새 가득한 성수동 구두골목에서의 3일을 들여다 본다.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왕년에는 밴드 활동으로 대학가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이들. 평균 나이 42세, 부산의 중년 직장인 록밴드 ‘오아시스’ 가 일본 NHK에서 주최하는 ‘열혈 오야지 배틀’에서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친다. 음악이 있어 즐거운 인생. 중년 록 키드의 가슴 설레는 도전이 시작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일요일 밤 8시 40분) 서우는 대범의 아이를 자신이 당분간 키워주겠다고 말한다. 대범은 서우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험공부에 몰두한다. 한편 사인회 준비 때문에 정원과 함께 일하게 된 금란. 출생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고 결심한 금란은 자신이 출생한 병원을 찾아가고, 지웅과 마주치게 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당신의 인식도 다문화가 되어가고 있는가.’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3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민족의 자부심에 사로잡혀있는 대한민국. 편견과 차별 속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다문화 가정 사람들을 만나본다.
  • [런던통신] 벵거는 또 다시 정면승부를 택할까?

    [런던통신] 벵거는 또 다시 정면승부를 택할까?

    ’뷰티풀 풋볼’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이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가슴 아픈 과거의 기억 때문일까. 모두들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와 그의 아이들은 ”두려움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과연, 이변은 일어날까?지난 시즌 8강에서 만났던 두 팀은 운명의 장난처럼 또 다시 토너먼트 무대에서 재회했다. 당시 벵거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맞불 작전을 펼쳤고 참담한 패배를 맛봤다. 벵거의 도전은 다소 무모하게 보였다. 수비를 강화하는 변화도, 리오넬 메시의 전담마크도 없었다. 승리를 위해선 안티 풋볼도 마다하지 않던 주제 무리뉴와 달리 벵거는 철저히 자신의 축구 철학을 지켰다.그렇다면, 벵거는 또 다시 정면 승부를 선택할까? 이는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는 상대가 누구건 간에 자신만의 플레이를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때문에 경기의 변수를 손에 쥔 쪽은 아스날이다. 벵거 감독이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바르셀로나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띨 수도 있다.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확인했듯이 벵거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스날은 지키는 축구에 익숙하지 않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한다. 때때로 역습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상대가 무리하게 전진했을 때 일이다. 즉, 갑작스런 변화는 아스날의 균형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정면 승부를 택할 경우 바르셀로나를 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결과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바르셀로나라고 해서 무조건 승리하란 법은 없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과 양 팀의 특성상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영국 방송 ’BBC’의 해설가이자 과거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로 활약한 게리 리네커도 조심스레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벤치 멤버일 뿐이다. 실제로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 밀려 주기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며 파브레가스의 예를 들며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전력 차이를 간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벵거 감독이 이번에도 정면 승부를 택한다면, 양 팀의 경기는 누가 볼을 더 많이 소유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앞서 언급했듯이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은 패스 게임을 통해 경기를 리드하는데 익숙한 팀이다. 때문에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할 경우 다른 한쪽은 볼을 쫓다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이 높은 팀은 아스날이다.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와의 패스 게임에서 밀리며 자신들의 경기 템포를 잃었고 그로인해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메시에게 4골을 허용했다.이를 두고 MBC 서형욱 해설위원은 ”펩과 벵거의 암묵적 신사협정”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올 시즌 최악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는 아스날의 포백을 감안할 때 더 큰 참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 벵거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시즌의 패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를 또 다시 만난 것은 불운이지만, 아스날은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다.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연, 벵거는 또 다시 바르셀로나와 정면 승부를 펼칠까? ‘뷰티풀 풋볼’의 재회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자못 궁금하다.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SNS 차단한 멍청한 정부 오히려 감사”

    “감옥에서 풀려나던 날 안대를 풀고 저를 때린 군인 모두와 입을 맞췄어요.” 이집트 혁명의 도화선이 된 와엘 고님(30) 구글 중동·아프리카 마케팅 임원이 13일(현지시간)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12일간의 수감 당시 자신을 구타한 군인들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혁명의 두려움 스스로 인정” 고님은 지난해 6월 경찰의 부패를 밝힌 뒤 경찰의 구타로 숨진 26세 청년 칼리드 사이드의 죽음을 페이스북에 알리며 이집트 시민들을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때린 이들은 정부 관리가 아니라 군인들이었다면서 “구타는 체계적이지도 않았고 개개인의 성향에 따른 것으로 교육을 받지 못한 단순한 사람들이 내가 나라를 위험하게 만든 반역자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나를 때린 것”이라고 군인들의 입장을 이해했다. 그래서 지난달 28일 이후 12일간의 수감 생활에서 풀려나던 날 그는 군인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정식으로 인사를 건네며 그들에게 입을 맞췄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없었다면 이번 혁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소셜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이번 시위는 불꽃을 일으키지 못했을 겁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유투브가 없었다면(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은) 불가능했을 일이죠.” 따라서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봉쇄한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더 사람들을 페이스북 뉴스에 관심을 갖게 하고 거리로 뛰쳐나오게 했다면서 그는 “멍청한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가장 큰 전략적 실수는 페이스북을 막은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400만명에게 혁명을 지옥처럼 두려워한다고 자인한 꼴이 된 거죠. 그래서 내가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한다면 이 모든 일을 해준 멍청한 정부에 감사해야겠네요.” 그를 분노케 한 동력은 그에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게 한 청년 ‘칼리드 사이드’였다. 고님은 칼리드 사이드가 이집트어로 ‘영원한 행복’이라는 뜻이라고 상기시키면서 그의 죽음은 경찰이 세상을 조종할 수 있다는 듯 행동하며 사람들의 권리를 빼앗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죽자 깊이 상처를 받았고 이 정부와 싸우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치 관심없어… 구글 복귀 원해” 하지만 영웅이 된 고님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구글이 나를 자르지 않으면 다시 구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무바라크가 재판대에 서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복수는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무바라크 일가가 이집트에서 훔친 수백만 달러의 돈은 지금도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 것을 찾는 이집트인들의 돈이므로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님은 지금도 독재자로 신음하는 다른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민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거리로 처음 나갔을 때 ‘와, 일이 벌어지겠구나’ 생각했어요. 사람들의 혁명을 막는 유일한 것은 두려움이라는 심리적 장벽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 심리적 장벽을 깰 수 있다면 당신들도 반드시 혁명을 이룰 것입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상욱 “‘실장님’ 수식어 벗고 이제 ‘대세남’”

    주상욱 “‘실장님’ 수식어 벗고 이제 ‘대세남’”

    2011년이 시작되기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린 배우가 있다. 바로 탤런트 주상욱(33)이다. 지난해 SBS 드라마 ‘자이언트’로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시킨 그는 KBS 새 수목 드라마 ‘가시나무새’(새달 2일 첫 방송)로 미니시리즈 주인공에 첫 도전한다. 톱스타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그를 지난 9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역을 따낸 소감은. -주인공이라고 해서 대본도 안 보고 하자고 했다. 하하. 솔직히 ‘자이언트’를 마치고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를 많이 했다. 올해 목표가 어렵더라도 미니시리즈 남자주인공에 도전해 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부담도 클 것 같은데. -맞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점이 있어도 다른 분들에게 묻어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극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서 부담이 크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첫 방송 시청률이 두 자릿수 만 나왔으면 좋겠다. →SBS ‘파라다이스 목장’에 출연 중이고 MBC ‘마이 프린세스’에도 깜짝 출연하는 등 요즘 대세라고 해서 ‘대세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기를 실감하나. -예전에는 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TV에 나오는 배우라고 얘기하면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곤 했는데, 요즘엔 ‘아들 한번만 보게 해 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한다.(웃음) 얼마 전 ‘마프’ 촬영장에서 데뷔 때부터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송승헌씨를 처음 만났다. 실제로 만나 보니 무척 달랐다. 나보다 잘생긴 것 같더라. →데뷔 이후 ‘깍두기’ ‘춘자네 경사났네’ 등 주로 자상한 역할을 많이 맡았다. 역설적이게도 인기는 ‘자이언트’의 강렬한 악역으로 얻었는데. -‘자이언트’의 조민우는 캐릭터도 입체적이고 선과 악을 오가는 감정 변화의 폭이 워낙 심해서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연기 욕심이 많이 생겼고, 감정을 폭발시킬 줄도 알게 됐다. 배우로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내가 주목받은 것은 ‘자이언트’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차갑지만 열정적인 멜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드라마 초반에는 별 반응이 없다가 미주(황정음)와의 러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갑작스럽게 인기가 올라갔다. 똑같은 드라마에 시청률도 비슷했는데 참 신기했다. 따지고 보면 지금껏 맡았던 ‘실장님’ 역할도 대부분 까칠하면서 속은 따뜻한 남자였다. 배우가 대중과 교감하고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1999년 청소년 드라마로 연기에 입문한 뒤 무명 기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20대 중반까지는 프로필 사진도 열심히 돌리고,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녔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때가 아닐 때 발버둥 쳐 봤자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군대 가기 전에는 조급함도 있었고, 입대하면 다시는 연예계에 못 돌아올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제대한 뒤 6년동안 거의 공백 없이 성실하게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다. 덕분에 지금의 좋은 기회를 잡게 된 것 같다. →20대 때 그 기회가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때는 없었나. -배우라면 누구나 한살이라도 더 이른 나이에 스타가 되는 것을 꿈꾸기 마련이다. 기대한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실망도 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책하기보다는 배우가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버텼다. 요즘 보면 20대 때 뜬 친구들도 있지만 흔치 않은 경우다. 나도 만약 시작하자마자 인기를 얻었다면 정상에서 떨어지고 잊혀지는 것이 더 두려웠을 것 같다. →배우가 조연급에서 주연급으로 올라서는 게 참 어려워 보인다. -배우 생활에는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좋은 작품에 캐스팅 된다고 하더라도 직전에 교체되는 경우도 많고, 다른 배우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경우도 있다. 나도 ‘선덕여왕’의 중간에 투입됐는데 그때는 다시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비담 역의 김남길의 인기몰이에 가려 속으로 울어야 했다.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만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시나무새’에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극 중 영조는 재벌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와 밑바닥부터 자신의 사업을 일궈가는 열혈 청년이다. 상당히 복잡하고 난해한 역할이다. 감정 변화의 폭이 좁아서 자칫 밋밋하게 보일까 봐 걱정도 된다. 처음엔 다른 남자 배우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까 연구도 해 봤는데, 작은 것에 연연하느라 큰 것을 놓치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대본에 충실하기로 했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로서 내 가능성을 충분히 보이고 싶다. →늦게 (스타 반열에) 올라선 만큼 욕심도 많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진심이 묻어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트렌디 드라마의 주연도 맡고 싶고 좀 더 편한 역할도 욕심난다. 다음 목표는 영화다. 스크린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고 싶다. 주상욱의 이상형은 밝은 성격에 애교가 많은 여성.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항간에 ‘게이설’이 떠돌아 황당했다는 그는 한편으로는 유명세 같다며 빙그레 웃는다. 늦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늘 긍정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 왔다는 주상욱. 어쩌면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여성 목에 상처내 흡혈한 뒤 도주한 男 “현대판 뱀파이어”

    여성 목에 상처내 흡혈한 뒤 도주한 男 “현대판 뱀파이어”

    영화에서나 등장했던 뱀파이어가 실제로 도시 한복판에 나타나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여성의 목에 상처를 낸 뒤 흡혈하고 도주했다. 이 남성에게 ‘흡혈’ 당한 피해자는 총 15명. 피해자의 나이는 16~28세 사이이며 모두 여성이고 지하철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뱀파이어를 자처하고 나선 남성은 흡혈을 한 뒤 피해자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사고를 당한 직후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려 모두 에이즈 검사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남성을 체포하는데 성공했으며 조사 결과 범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28세의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의 범행 일체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그의 정확한 신분 및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속 일이 실제로 벌어지다니 믿을 수 없다.”, “뱀파이어가 진짜로 나타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은 여인의 한이 창경궁에

    “과인이 즉위한 뒤 불행히도 경운궁에 변고가 생겨 억지로 창덕궁으로 옮겼는데, 피해 갈 곳 역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창경궁을 수선하라고 명한 것이었다. 그러나 어찌 생각이나 했겠는가. 창경궁 공사가 막 끝나자마자 요귀의 재앙이 이 궁에서 먼저 일어나더니 창덕궁에까지 옮겨지고 말았다. 요귀가 작란하는 곳에 그대로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근래 동궁에 또 요괴스러운 변고가 일어났는데 옮길 만한 곳이 없어 그대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이다.”-1618년(광해 10년) 5월16일. 정사(正史)를 다루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에 의외로 귀신이나 기이한 사건들과 관련한 기록이 많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겠으나 ‘실록’에까지 기록됐다면 당시엔 중요한 일로 여겨졌다는 뜻일 터다. ‘조선왕조 귀신실록’(김용관 지음, 돋을새김 펴냄)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귀신 혹은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내 조선왕조의 어두운 이면을 살펴본 책이다. 부엉이 소리를 끔찍하게 싫어했던 태종 이방원부터, 귀신놀이를 즐긴 세조, 새 별궁을 지어 계속 옮겨 다녔던 광해군, 그리고 억울하게 죽어간 여인들의 한이 서린 창경궁 통명전에 이르기까지 왕과 궐 안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귀신들의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1398년(태조 7년) 8월 26일, 이방원이 정도전 등 개국 공신들을 살해한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났다. 다음 날엔 계모 신덕왕후에게서 태어난 세자 방석과 그의 형인 방번이 살해당한다. 그리고 10여일이 지난 뒤 태조 이성계가 거처를 옮긴다. 그런데 그 이유가 특이하다. 밤에 부엉이가 울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후로도 부엉이들이 자주 경복궁에 날아들었고, 그때마다 태조 이성계를 비롯해 정종 이방과와 태종 이방원 등은 부엉이를 피해 이리저리 거처를 옮겨 다니게 된다. 특히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무섭지 않다고 했던 이방원이지만 부엉이만은 끔찍하게 무서워했다. 죽은 자신의 계모 신덕왕후가 환생해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다. 태종이 부엉이를 피해 많은 별궁을 지어 옮겨 다닌 것도 그런 까닭이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오바마! 내친구 모욕마라

    “내 친구를 모욕하지 마라.” 친미파인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미국의 대(對)이집트 전략을 비판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갑작스레 퇴진해 아랍권의 ‘친미 라인’이 무너지면 지역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보인다. 압둘라 국왕은 이집트 시위 발생 나흘째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굴욕감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10일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전했다. 압둘라 국왕은 “미국이 매년 15억 달러(약 1조 6722억원) 규모의 이집트 재정지원을 중단한다면 내가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압둘라 국왕과 무바라크 대통령은 매우 가까운 사이로 국왕은 자신의 친구가 굴욕적으로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이집트에 이슬람 정권이 들어서면 자국이 이란은 물론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무슬림 세력에 포위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압둘라 국왕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집트에서 의미 있고 적법하면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질서 있는 전환이 이뤄질 수 있게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기부천사 김장훈 “처음으로 돈에 대한 두려움 느꼈다”

     가수 김장훈이 “살면서 처음으로 돈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고 실토했다.  김장훈은 3월 체코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앞두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연에 맞는 두려움을 밝혔다.  고(故) 김현식을 추모하는 콘서트인 ‘레터 투 김현식’은 오는 3월11일 부산KBS홀, 3월12,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체코에서 오는 60인조 오케스트라에만 4억여원이 투입된다. 총 제작비만도 12억원에 이르러 3일 동안의 전석이 매진돼도 3억원 가량 적자가 난다.  김장훈은 “공연을 앞두고 너무 상식적이지 못한 공연 예산으로 인해, 살면서 처음으로 돈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코필하모니와의 협연을 생각하면 설레고 최고의 감동을 팬들과 함께 할 생각에 두려움을 재우고 꿈을 꿀 수 있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보수·시장주의가 말하는 장하준

    보수 진영과 시장주의자들은 진보·개혁 진영과는 정반대 맥락에서, 금융·시장 자유화를 비판하고 큰 정부와 복지정책을 강조하는 장 교수의 입장을 거세게 논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7일 장 교수의 주장을 비판하는 ‘계획을 넘어 시장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내고 “더 나은 자본주의는 계획경제가 아닌 시장경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원근 선임연구위원 등은 장 교수의 주장이 “경제이론의 무시와 역사적 경험의 자의적 해석에 근거”하고 있으며 “정부주도의 계획경제는 성장을 저해하고 분배의 효율성을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보호무역과 유치산업 보호는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없으며 선진국이 보호무역으로 성장했다는 주장도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의 자원배분은 위험한 투자 방안을 식별할 수 있는 금융시장의 성숙을 가로막아 성장을 정체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동운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한 기고에서 “장 교수는 자유시장이라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가 자유시장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를 잘살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 교수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판에 대해 “장 교수는 우리가 대원군 식의 쇄국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교수는 장 교수가 복지국가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마저 ‘작은 정부’로 돌아서고 있다. 장 교수는 역사의 변화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도 “장 교수가 신자유주의를 공격해 대중의 애국심과 두려움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이야기 솜씨는 뛰어나지만 경제학자로서는 별로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라경민 대교서 지도자 첫발 “금메달리스트 키우고파”

    “못 이룬 꿈을 후배들을 통해 이루고 싶다.” ‘비운의 셔틀퀸’ 라경민(35)이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디면서 토해 낸 의미심장한 한마디다. 라경민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친정팀 대교눈높이 여자배드민턴팀 감독대행(코치)으로 공식 취임했다. 라 감독대행은 “1999년 창단 멤버로 입단할 때처럼 설렘 반 두려움 반”이라고 밝혔다. 라 감독대행은 세계가 인정한 셔틀콕의 여왕. 남편인 김동문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최강으로 군림했다. 국제대회 70연승, 14개 대회 연속 우승 등 대기록을 보유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하지만 그에게 씻기지 않는 앙금이 남아 있다. 유독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것. 박주봉과 짝을 이룬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 김동문과 함께한 2000시드니올림픽과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믿기지 않는 패배로 비운의 스타로 불렸다. 그가 “후배들을 잘 키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고 싶다.”고 한 말이 의미를 더하는 이유다. 2007년 은퇴한 라경민은 남편을 따라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다. 라경민은 3년 6개월 만에 캐나다 이민 생활을 접고 제2의 배드민턴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김동문도 오는 6월 귀국해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라 감독대행은 “5살과 4살 된 두 아이가 있다. 지도자 권유를 받고 아이들이 어려 고민했지만, 남편이 밀어줬고 늘 꿈꿔왔던 일이라 받아들였다.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첫 시즌 앞둔 인천 FC 새내기 유준수·박태수

    첫 시즌 앞둔 인천 FC 새내기 유준수·박태수

    뭐든 처음은 설렌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인천 유나이티드FC의 두 신인 유준수(23)와 박태수(22)가 그렇다. 지난달 30일 괌 전지훈련장에서 둘을 만났다. ●신인드래프트 1·2순위 ‘즉시전력감’ 2009년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고려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공격수 유준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수 박태수도 올림픽 대표에 뽑힐 정도의 기량을 갖춰 홍익대 재학 중에도 2순위로 고향팀인 인천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인천이 뽑은 12명의 신인 가운데 이 둘은 ‘즉시전력감’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두 새내기는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 ●박 “잘돼서 어머니 칼국수집 광고도” 유준수는 “10골-10어시스트가 목표라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런데 단 한 경기라도 나가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태수도 “처음 인천에 오게 됐을 땐 ‘내가 잘하면 어머니의 칼국수집 광고도 될 것’이라며 자랑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닌 것 같다.”면서 “선발은커녕 교체 명단에라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둘이 지난 2개월 동안 훈련하면서 느낀 대학과 프로의 수준차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훈련에 임하는 선배들의 눈빛부터가 달랐다. 작은 움직임, 단 한번의 패스도 대충 하는 법이 없었다. 축구를 시작하고 나서 나름대서 최고의 길을 걸어왔던 둘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두 유망주는 끝을 알 수 없는 두근거림과 두려움을 훈련으로 이겨내고 있었다. 유준수는 “공격수는 공격포인트로 말한다. 훈련이든 연습경기든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수는 “‘실수는 끝’이라는 생각으로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유 “공격포인트로 실력 보이겠다” 유준수는 이날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골을 기록했고, 박태수는 풀타임을 뛰며 전담 프리키커로도 활약했다. 인천의 주장 전재호는 “준수와 태수는 올 시즌 인천의 기둥이다. 자기관리도 훈련도 늘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한다.”면서 “이 둘로 인해 올 시즌 인천이 뭔가 해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저녁식사 뒤 열린 ‘5분 스피치’에서 박태수는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는 주제로 감독과 선배들 앞에서 첫 시즌을 맞는 새내기의 심정을 털어놨다. 유준수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박태수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둘이 그토록 열망해 왔던 프로무대에서 기회를 움켜잡고 그라운드에 나서 유유히 즐기듯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날이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글 사진 괌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