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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뇌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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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내 특사 교환” 북에 촉구키로/오늘 판문점서 남북 실무 접촉

    ◎새정부 출범뒤 첫 공식 대좌/핵문제 등 현안 해결의 계기 기대 정부는 4일 황인성국무총리 명의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북한 정무원 강성산총리 앞으로 보내 특사교환 절차등을 논의키 위해 북한측이 제의한 5일 실무접촉에 우리측 대표를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5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남북 공식대화가 열리게 됐다. 황총리는 전통문에서 『쌍방이 실무대표접촉에서 특사교환과 관련한 절차문제를 순조롭게 타결하고 특사교환을 조속히 실현시킴으로써 핵문제의 해결과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등 남북현안 해결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이어 『우리측은 남북이 핵문제를 비롯한 쌍방간의 주요 현안 문제들을 하루속히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런 조건없이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전제,『귀측이 실무대표접촉에서 성의있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북간 최고당국자가 지명하는 특사를 가능한한 이달중 서로 교환해 핵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조속히 마련하자고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이번 판문점접촉에 송영대통일원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일무(총리실심의관)장재용(외무부국장)대표와 4명의 수행원을 내보내겠다고 통고했다. ◎실무 접촉 북측대표 박영수/능수능란한 말솜씨에 배짱 두둑/말꼬리 잡기 잘하는 협상의 귀재 특사교환 절차를 논의키 위해 5일 판문점 실무접촉에 나올 북측 수석대표인 박영수 조평통서기국부국장(56)은 북한내에서도 「대남 대화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 한때 노동신문기자로 활약하기도 한 평북 후창출신인 박은 김일성대학 정경학부를 수석졸업한 두뇌에다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배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때문에 그와 오래 접촉한 우리측 남북대화 베테랑들도 『대화기교에 능한 인물』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 특히 말꼬리를 잡아 시간을 끈다거나 회담을 더이상 진전시킬 의사가 없을 때 느닷없이 우리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들고나오는 등 「북한식 협상술」의 귀재로알려져 있다. 그의 이같은 면목이 잘 드러난 것은 동구권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라는 국제적 소용돌이속에 열린 지난 89년 제2차 고향방문단 교환협상때였다. 당시 북측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온 박은 교환방문을 성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북한 고위층의 지시를 받은 듯 회담 막판에 혁명가극인 「꽃파는 처녀」의 남한공연 카드를 들고나와 회담을 결렬시켰던 것. 우리측 실무대표인 송영대통일원차관과는 85년 나란히 적십자회담 대변인겸 대표로 나와 첫만남을 가진 뒤 85·89년 1,2차 고향방문단 교환협상 실무대표로 대좌하는등 인연이 많아 『눈빛만 봐도 서로의 의중을 알 정도』의 맞수로 알려져 있다.
  • 큐닉스/경쟁상대는 미 IBM… 기술개발 총력(앞서가는 기업)

    ◎새 컴퓨터 개발비 총 매출의 10% 투자/창업 12년만에 1백30배 성장… 미엔 현지법인/“무서운 아이들”… 재계의 주목받아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컴퓨터 전문업체 큐닉스(사장 장영묵·서울강남구 청담2동97의1)가 창업이후 12년동안 줄기차게 고수해온 경영이념이다.모험기업으로 출발한 큐닉스는 창업 때부터 기술개발의 경쟁상대를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인 미국의 IBM으로 삼고 있다.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등 국내의 대표적인 재벌도 컴퓨터 부문에 진출했지만 이들은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사들이는 고객쯤으로 생각하고 있다.또 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기술도입을 금기시하고 있다.당장 매출과 이윤을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경제전쟁 시대에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기술속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같은 경영전략에서 이달초 1백만달러를 들여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컴퓨터업계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미국 시장의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입수,신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내년부터시작할 수출 전진기지로 삼기 위한 것이다. 큐닉스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매출액의 3∼5%를 기술개발에 투입하는 것과는 달리 10%나 기술개발및 연구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이 회사 인건비 17억원의 두배에 해당한다.전체 종업원 3백54명중 34%인 1백21명이 연구 개발에 종사하고 있는데서도 기술개발및 연구에 대한 무게를 알 수 있다. 80년대 중반 이래 신제품의 평균 수명이 6개월로 단축된 최첨단 산업계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영방침은 창업과정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 큐닉스는 지난 81년 현재 이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학박사 1호 이범천박사가 서울공대·한국과학기술원 동료및 후배 4명과 함께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했다. 「미래의 경제전쟁에서는 고도의 기술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과학도로서의 사명감과 두뇌에 의존하는 컴퓨터분야야말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해 볼만한 업종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큐닉스는 이들 5명의 두뇌가 합심,창업3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8비트 마이크로 컴퓨터와 한글 CRT를 개발한데 이어 두달 뒤인 82년 2월에는 16비트 마이크로 컴퓨터를 개발했다.또 82년 10월에 열린 한국전자전에 한글·영문·한문을 함께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스 「으뜸글」과 「글마당」을 출품,당시 선진국의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거나 로열티를 주고 들여온 기술의 복제품이나 만들던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매출액이 82년 4억원에서 83년에는 21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동탑산업훈장과 함께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재계에서는 「무서운 아이들」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때 복제품이 난무하고 외국제품의 저가 공세로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 85년에 개발한 레이저 프린터는 재벌기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하게 하는 등 발빠른 기술개발로 해마다 꾸준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자본금 65억원에 매출액이 지난해 3백31억원으로 늘었다. 또 내년부터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는 잉크제트 프린터용 잉크와 CPU(중앙처리장치)를 미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장사장은 『이제는 기술이 안보와 동일시되고 있다』면서 『비록 현재 토끼와 거북이의 경기에 비유될지라도 이제부터 우리의 기술을 하나씩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519­5114
  • 인류문명과 손/김재설 에너지기술연구소(해시계)

    나는 연구실에서 틈이 있을 때 넋을 놓고 내 손을 내려다 보며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결코 묘령의 여성의 섬섬옥수처럼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고사리 같은 아기 손의 귀여움을 느껴서도 아니다.이제는 거칠고 마디 박혀 지나 온 짧지않은 내 생애의 신고를 숨길 수도 없는 손이지만 인간의 손에서 느끼는 오묘한 섭리를 반추하기 위해서다.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도구를 만들고 오늘의 문명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요체가 바로 이 손의 구조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청소년 시절 인간이 문명을 구측할 수 있었던 두가지 요건으로 두뇌와 손을 지적한 이야기를 읽고 감동했던 기억이 새롭다.인간의 그 출중한 두뇌가 한 요건이 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그 손의 특이한 구조,즉 엄지손가락이 손의 본체에 직각이 될 수 있다는 어쩌면 무심할 수 있는 사실이 다른 하나의 문명 창업의 원인이라는 해석은 그때 나에게는 경이였다.다른 동물처럼 다섯 손가락이 모두 나란히 붙어 있다면 인간이 그렇게 자유자재로 손을 써서 정교하게 도구를 만들수 있었을까.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에 비유했지만 그 생각을 물질적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는 손이 없었다면 인간은 얼마나 허망한 갈대인가.인간이 머리 속에서 아무리 훌륭한 도구를 구상했다 하더라도 손의 움직임이 없었다면 그 구상의 현실화는 물론 그 구상 자체가 불가능했으리라.인간이 사고를 통하여 언어를 구사하지만 반대로 언어를 활용하여 사고하기도 하는 것처럼. 과학은 두뇌와 손의 조화된 활용으로 오늘까지 발전되어 왔지만 나는 두뇌보다 손에 더 비중을 둔다.두뇌에서 창출된 이론도 손을 쓰는 실험을 통하여 검증되지 않는 경우 그것은 한낱 허구일 가능성이 크다.오히려 손으로의 실험 결과가 새로운 이론의 유도로 연결되는 경우가 더 많다.그런데 두뇌 구사능력이 사람마다 다른 것 처럼 이 손의 구사 능력도 큰 차이가 있다.즉 실험도 누구나 똑 같은 것이 아니라 잘 하는 사람과 좀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다.머리 속에서 아무리 아름다운 그림을 구상해도 그것을 화폭에 형상화할 손재주가 무딘 사람은 훌륭한 미술가가 될 수 없는 것 처럼 실험 능력도 과학자의 필수조건이다.최근에는 아주 정교한 실험기구나 관측장비가 나왔지만 그렇다고 이 능력이 결코 경시될 수는 없다. 여기에 학교에서 실험교육이 좀 더 강조되어야 할 당위성이 있다.그리고 그것은 학생들이 직접 스스로의 손을 써서 익혀야 한다.교사의 이론을 실험을 통한 검증 없이 받아들이는 과학교육은 새로운 이론을 창출하는 자가 아닌 기성이론에 무조건 영합하는 과학계의 예스 맨만 배출할 뿐이다.한 교실에 그 많은 학생들을 몰아넣고 실험교육을 하라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라는 주문임을 잘 알지만 전쟁통에 천막교실에서 철판에 그림을 그려 실험법을 배운 우리 세대보다 지금의 중·고등학교도 이 점에서는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다.참 답답한 일이다.
  • 아이맥스 입체영화(엑스포 신기술)

    ◎물체를 카메라 2대로 촬영… 화면에 동시 합성/편광안경쓰면 초대형스크린에 “환상적 영상” 「8층건물크기의 초대형 스크린에 집채만한 코끼리가 긴 코를 흔들거리면서 다가오자 관람하던 어린이들이 놀라 소리친다.코끼리가 사라지고 화면이 바뀌자 관람객들은 갑자기 소인국을 찾은 거인이 된 느낌을 받기도한다.」 대전엑스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맥스 입체영화「4차원의 두뇌」의 한 장면이다. 아이맥스 입체영화는 63빌딩에서 상영하는 초대형 스크린인 아이맥스 스크린에다 입체영상을 가미한 것이다. 아이맥스는 캐나다의 아이맥스사가 개발한 대형스크린 영화. 눈이 도달할 수 있는 시계보다 큰 영상을 펼쳐 보임으로써 관객들이 시야의 한계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이 영화에 사용되는 70㎜필름은 기존 대형영화용 필름 프레임의 가로길이 70㎜를 세로로 세운 것과 같아 필름 면적이 넓다.이때문에 영화관용 대형70㎜필름 보다는 3배 정도 크고,일반 상영용 35㎜필름 보다는 10배 이상 커 스크린의 크기도 일반 영화보다 훨씬 크다. 엑스포에서 상영되고 있는 아이맥스 입체영화는 같은 물체를 카메라 두대로 촬영한 다음 좌우 영상을 동시에 평면 화면에 영상화시켜 입체감을 살리는 것이 특징. 사람의 눈은 두눈 사이의 간격 때문에 한 사물을 두개의 다른 상으로 본 다음 두뇌에서 이것을 하나로 받아들이게 된다. 두개의 렌즈로 동시에 두개의 영상을 영사하는 회전영사기를 사용,입체감을 얻는다. 이것이 평면영화의 일반 영화관용 영화와는 다른 점이다.관람객들은 입체감을 받기위해 선글라스 모양의 편광안경을 써야 한다.편광안경은 왼쪽눈은 왼쪽 영상만을,오른쪽 눈은 오른쪽 영상만을 각각 보게 함으로써 입체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입체영화에서 관객들이 새롭게 체험할수 있는 것은 이른바「걸리버효과」이다. 걸리버효과는 걸리버가 소인국을 가는듯한 느낌을 주는 것.2∼3㎝인 사람의 두눈 간격을 1m 이상으로 넓혔을 때 각각의 눈을 통해서 본 사람이 하나로 맺히는 영상에서는 개미만한 크기로 작게 보인다. 동원되는 장비는 ▲70㎜필름 ▲가로 27m×세로 20m인 대형스크린 ▲특수입체영화 영사기인 파상형 전진식 영사기 ▲아이맥스 6채널 하이파이 영화음향 ▲녹음재생을 위한 3.2㎾확장저음시스템 등이다.
  • 「재산가」 총학장 10억원이상 9명/공직자재산공개 부처별 이모저모

    ◎법무·검찰선 1차홍역 겪어 다소 느긋/사조직·치부 장성 “치명상 입을것” 소문/청와대 비서실·경호실 평균 5억 기록/국방부 예상외로 액수적어 일단 안심 ▷청와대◁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은 평균 5억원대를 기록.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일찍 뉴욕으로 건너가 사업으로 성공한 김혁규사정1비서관으로 국내 15억3천만원,미국소재 약31억원등 모두 46억 3천만원을 등록. 다음은 주돈식 정무수석으로 21억원9천만원,전남방직 회장아들인 김무성 민정2비서관이 15억3천여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민자당 전국구 0순위인 정옥순 여성담당비서관은 14억9천만원,부인이 치과의사인 엄효현홍보2비서관은 14억8천만원을 등록. 대표적인 가신그룹인 김기수수행실장은 4억1천여만원,장학로제1부속실장은 3억3천여만원을 등록했고 30년간 김대통령을 보좌해온 김대환 총무비서관은 9천6백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청와대내에서 꼴찌를 기록. 박관용비서실장의 경우 서울 서교동 집이 2천만원정도 내려 지난번 보다 약 3천만원 줄어든 7억5천여만원을 신고했고 반대로 박상범 경호실장은 서울 청운동 자택이 공시지가로 신고기준이 변동됨에따라 지난번 재산공개 2억7천만원보다 늘어난 5억6백만원을 등록했다. 주수석의 재산은 지난번 공개때는 8억1천만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신고기준 변동으로 신고가액이 5억2천만원에서 20억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 ○차 평남지사 1위에 ▷행정부처◁ ○…11명이 재산을 공개한 내무부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차성호평남지사가 12억9천7백2만7천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11억2천8백4만원의 최인기차관과 9억7천7백27만원의 임경호차관보가 2·3위를 마크했으며 7억3천2백51만원을 신고한 이해구장관은 6위에 랭크. 이같은 금액은 이장관의 경우 지난번보다 2천여만원 늘어난 것이며 최차관은 오히려 5천7백44만원이 줄었다.이에대해 장관실은 임야등 1천6백여평의 공시지가가 상승하고 예금이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최차관은 서울 강남구 포이동 체비지의 공시지가가 내리고 모친의 재산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내무부는 7위부터 맨 꼴찌까지 모두가 3억대로 조사돼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 ○3∼4명은 내심초조 ○…국방부는 중장급 이상 군장성 46명과 장·차관,제1·2차관보등 1급이상 정무직및 일반직 공무원 6명등 52명의 재산규모가 일반인들의 상상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김모중장등 고위랭킹자를 포함,3∼4명의 재산내역이 의혹을 살만하다는 지적이 일자 내심 초조. 권령해장관은 지난번 장·차관 재산공개시보다 6천2백여만원이 적은 6억6천7백56만원을 등록했으며 이수휴차관은 지난번보다 5천1백여만원이 줄어든 17억3백90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국방 고위관계자로서는 1위를 차지. 이번 재산공개에서 미술품등을 공개한 사람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군대장)이 동양화 2점과 조각 2점등 4점,도일규수방사령관(중장)이 서양화 4점을 가격표시없이 신고했다.이재달군단장(중장)은 배우자의 5부짜리 다이아반지를 5백만원에 신고해 국방부주변에서 화제가 되기도. 국방부 관계자들은 생각보다는 재산공개파문이 적을 것으로관측하고 있으나 과거 「하나회」등 군사조직에 관여했던 인사로서 재산형성내역이 의심나는 군장성 2∼3명은 「재산공개 태풍」을 빗겨나기 힘들 것 이라고 이구동성. ○여론동향에 더 신경 ○…법무부와 검찰은 이미 지난번 재산공개때 정성진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전대검강력부장이 물러나는 등 한차례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는 탓에 별도의 브리핑 자료도 준비하지 않는 등 느긋한 분위기속에 사법부와 헌법재판소쪽의 재산규모와 여론동향에 더 신경을 쓰는 눈치. 특히 이번에 추가로 재산을 공개한 재경지청장과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울산지청장등 7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안강민서울지검남부지청장이 19억5천여만원으로 박종철검찰총장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10억원대 안팎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분위기. 모두 47명의 재산보유현황이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지난번에 1·3위를 차지했던 정·최전검사장의 용퇴로 당시 2·4위였던 김도언대검차장과 김유후서울고검장이 37억여원과 24억9천여만원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등 재산규모와 순위에 있어 큰 변동이 없는 상태. 다만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서울고검장과 새로 공개대상이 된 김수장서울지검의정부지청장·유재성부산동부지청장등 3명이 부모의 재산내역에 대해 고지거부를 해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하는 표정. ○의사 등 맞벌이 많아 ○…보사부는 등록재단 공개대상이 송정숙장관·최수병차관·주경식기획관리실장·김종대사회복지정책실장과 박인서국립의료원장·유원하국립보건원장·이강추보건안전연구원장등 모두 7명으로 이중 최차관·박의료원장·유보건원장등 3명의 재산이 10억원을 넘어서 눈길. 최차관의 경우 부인이 약사로 한때 약국을 개설,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의료원장은 의사출신으로 부인이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보건원장도 부인이 H종합병원 과장으로 근무,재산형성과정에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보사부 내부의 반응.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재산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난 사람들은 대부분 맞벌이 가정으로 의혹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 ○땅 16억원어치 보유 ○…환경처의 경우 국무위원 가운데 황산성장관은 예금에 이자가 붙어 지난번 재산공개때 보다 2백여만원이 늘어난 23억6천7백여만원,김형철차관은 1천2백여만원이 줄어든 2억7천여만원을 각각 신고. 김인환 기획관리실장은 아내명의로 된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동산리의 논 2천7백93㎡를 포함,5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는데 김실장은 노후를 위해 80년대 중반 매입했다고 설명. 또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 안산시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포함,16억4천1백80만원을 보유,만만찮은 재력을 과시한 조병환조정평가실장은 본인·부인·어머니가 각각 아파트를 한채씩 소유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이 예금·유가증권에 모두 1억2천여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직치곤 부자 많아 ○…노동부는 산하기관을 포함,9명의 재산공개자 평균재산이 8억6천7백여만원으로 나타나자 한직부서치고는 의외로 많다는 반응. 특히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기덕이사장이 32억8천여만원인 것으로 공개되자 『노동부유관단체에 그런 재력가가 있었느냐』며다소 놀라는 표정. 김이사장은 본인소유의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지5백16평,건평3백34평 주택(평가액 25억1천8백여만원)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지79평,건평1백79평 주택(평가액 6억9천3백여만원)이 재산의 거의 전부로 이 두 주택을 합친 재산이 32억1천1백여만원. 김이사장은 신월동주택의 경우 약사인 부인이 모은 돈을 합쳐 지난 70년대에 구입했다는 후문. ○“장모 증여재산 60억” ○…교통부및 산하기관의 재산공개 대상자 17명 가운데 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사람은 76억6천8백만원을 등록한 김광득 해운항만청차장등 모두 7명. 김차장은 부인 명의의 울산시 중구 남외동의 대지 1만5천9백76㎡가 66억8천3백만원에 달하는 등 부인명의의 재산이 74억5천2백만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 김차장은 울산시의 대지는 장모 김일기씨가 지난 54년 매입한 것으로 울산공업단지 조성과 함께 매립돼 대지화되면서 값이 오른 것으로 상속후 증여세를 납부하고 현재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며 본인과 부인의 재산 76억6천8백만원 가운데 장모의 증여재산이 69억7천2백만원에 달한다고 해명. 김차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경회 철도청차장과 염대섭해운항만청장으로 각각 36억2천9백만원과 24억9천1백만원을 등록. 김철도청차장은 지난 80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대원빌딩(대지 6백39.4㎡,건물 1천3백65.55㎡)이 32억9천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 ○23개 예금구좌 지녀 ○…경무관급 지방청장을 포함,치안감이상 29명이 재산을 공개한 경찰 가운데에서 재력랭킹 1위는 29억9천여만원을 신고한 박양배제주경찰청장. 박청장은 본인명의의 임야 2백여평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57평짜리 빌라를 비롯,부인이름으로 된 아파트 한채와 인천의 상가,예금·주식등 부동산과 동산을 고루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청장은 그러나 재산의 대부분이 지난 84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장모(86년사망)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져 별다른 의혹은 받지않고 있다. ○“거의 문중재산” 해명 ○…교육부의 경우 모두 62명의 공개대상자 가운데 52명을 차지하는 국립대학 총·학장들의 재산규모가 큰 관심사였으나 대개 평균 수준으로 드러나자 안도하는 빛이 뚜렷. 오병문장관과 이천수차관·박병용국립교육평가원장·박영석국사편찬위원장등 차관급 3명은 1차공개때와 비슷한 규모로 등록. 그러나 총·학장 가운데 10억원대 이상의 「부자」가 9명이나 있어 눈길. 랭킹 1위는 임선재천안공업전문대학장으로서 모두 40억1천8백41만3천원을 등록. 임학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충남 천안시 일대에 상당한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부분 문중재산의 공유지분이라고. ○“의혹 눈길 섭섭하다” ○…문화체육부는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민섭장관이 지난번 공개 때보다 7천만원정도 많은 8억5천9백여만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삼익빌라 값이 5천만원 높게 평가되는등 부동산 평가기준이 바뀐 결과라고 설명. 최창신차관보는 10억4천6백여만원을 신고해 부내 최고액수를 기록했는데 본인은 『이 가운데 8억4천여만원이 선대로부터 물려내려온 어머니 명의의 재산』이라고 해명.최차관보는『어머니는 고향인 전주에서 혼자 사시기때문에 이번 신고내역에서 빠뜨려도 됐지만 감출 이유가 없어 포함시켰다』면서 일부의 의혹어린 눈길이 섭섭하다는 반응. ○“재테크도 과학두뇌” ○…과학기술처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 유관기관장들의 재산랭킹 1,2위를 산하기관에서 차지하자 『과학기술자들이 하이테크 뿐 아니라 재테크에서도 뛰어난 두뇌를 발휘하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장·차관과 출연연구소장등 19명의 등록자중 10억원대 이상자 10명,30억원대 이상자 4명으로 특히 출연연구소장들이 김시중장관(6억8백57만여원대)과 한영성차관(3억2천7백여만원대)의 수준을 크게 압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승덕원장은 69억9천6백여만원으로 공직유관단체 1위,한국기계연구원의 서상기원장은 61억9천여만원으로 2위이다.이외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임용규원장 32억여원,한국해양연구소 송원오원장 23억원,과학기술연구원의 김은영원장이 21억5천7백여만원으로 공개됐다. 서울강남에 50억원 상당의 대지및 사무실 2백62평,67평아파트등을 보유한 박승덕표준연구원장은 약국을 한 부인이 73년 산 임야를 환지해 받은 땅등이라며 본인명의과 부인명의 부동산등 소명자료를 첨부하고 있다. 한편 과기처 관련 공무원들중 최고액인 48억1천여만원을 등록한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김호기사무처장은 서울강남구 논현동과 서초구 양재동의 3필지등 38억7천만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한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금융인인 부친 김진흥씨(전 한일은행장)가 상당히 도움을 준것으로 알려졌다.
  • 첨단학과(외언내언)

    물리학이 세계역사의 진로를 바꿔놓고 있는 동안에도 생물학에서는 20세기가 몇십년이 지난 19 53년 까지 생물학의 토대가 될만한 보편적 원리를 갖고있지 않았다.그러나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유전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데 동일한 복합적 분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DNA(디옥시리보 핵산)발견후 생물학자들은 생체물질을 자유롭게 조작할수 있게 되었다.19 70년 미위스콘신대 H·G코라나는 유전의 기본단위인 유전자를 합성하는데 성공,드디어 유전공학·생명과학이 새로운 학문으로 등장했다. 요즘의 대학교육은 산업및 과학문명 발달과 함께 좀더 기능적으로 세분화되어 신설첨단 학과만으로도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실감할수 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듣도보도 못한 생명과학·대기과학·교통학과 출판학과 광고홍보 정보통신에 북한학과까지 등장하더니 컴퓨터·반도체의 경우도 전자계산·기억제어장치등 인간두뇌의 지평을 넓혀가는 컴퓨터분야와 우주통신·화상통신·데이터통신등의 통신분야,산업로봇이나 무인공장과 같이 인간의 수족 능력을 확장하는 자동제어 분야등으로 세밀하게 나뉘고있다. 관련학과만도 전기공학·전자공학·전산기공학·전자계산공학·전자전산공학·전선과학·반도체공학·전자통신공학·제어계측공학·통신공학·전파공학·정보통신공학·컴퓨터공학교육과 이번 신설된 항공탐사공학 산업시스템 공학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더 세분 화될지는 예측불가능하다. 더구나 산업시스템공학의 경우 공학의 기본 이론뿐만아니라 전문경영인에게 필요한 로봇공학 미래산업전략 CAD(컴퓨터 그래픽디자인)CAM(공장자동화)시스템시뮬레이션 인간공학 원가관리등을 가르쳐 첨단기술시대를 맞는 전문경영인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신설된 202개 학과외에 이번에 새로 신설된 학과는 해사안전관리·해양환경공학등 13개.그러나 아무리 좋은학문도 이에 따르는 교수진과 시설이 문제가 아닐수 없다.
  • 화성탐사 우주선 실종/미 항공우주국 최대 위기

    ◎옵서버·노아 13호 회수 불가능… 10억불 투자 헛수고/잇단 실패로 관련연구 예산 확보 어려워 미국의 화성탐사우주선 「마르스 옵서버호」가 실종됨에 따라 미항공우주국(NASA)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타임등 외신에 따르면 NASA가 지난달 21일 20년동안 9억8천만달러(약8천억원)의 거액을 들인 옵서버호와 6천7백만달러(약5백30억원)를 투입한 기상관측위성 노아13호를 잃어버리는 불운의 연속으로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 이날 동시에 실종된 옵서버호와 노아13호중 노아13호는 우주왕복선이므로 회수 가능하나,옵서버호는 회수가 어려운 상태. 더욱이 옵서버호는 지구상과 전파나 신호가 서로 두절된데다 크기에 비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망원경이나 레이더로 찾아낼 수 없다. 따라서 옵서버호 및 노아13호를 놓고 관계전문가들 사이에서도「잘못된 안테나 방향유도」「송신기 작동상태 불능」등 추측만 무성할 뿐 옵서버호가 계획된 방향으로 가는지,폭발했는지,궤도진입에 실패했는지를 정확하게 규명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원인은 옵서버호와 노아13호에 설치된 핵심 트랜지스터가 고장나 이들 컴퓨터와 통신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 트랜지스터는 컴퓨터의 작동이나 교신할때 필요한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장치이다. 무인 우주탐사선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안테나등 주요장치는 이중으로 장착하고 있으나 이 트랜지스터가 고장나면 작동이 되지 않기때문이다. 그러나 NASA의 보다 큰 문제는 미국 예산삭감정책과 옵서버호의 실종에 대한 원인규명에 있다. NASA는 미국의 초긴축 예산편성 정책과 맞물린데다 냉전종식으로 전략방위구상(SDI)이 취소됨에 따라 이 분야 연구예산이 없어지고 90년대말 지구궤도상에 설치할 우주정거장 프리덤설치계획의 예산마저 절반이상 깎이는 3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터졌다. 현재 옵서버호의 실종에 대한 원인규명위원회의 구성도 외부인사에게 주어졌다.미국 최대의 두뇌집단으로 자부해온 NASA는 일련의 사건으로 원인규명마저 외부인의 손에 맡겨야하는 위기로 멀잖아 내부조직에 변화를 겪게될 조짐이며 티모니 코피 미 해군연구소장을 위원장으로 한 원인규명위원회는 이번주 안으로 본격적인 규명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 삼성/새달초 인사태풍 예고/사상 최대… 임원 백명 해임설

    ◎「질경영」박차… 기술도용 전자 대폭 물갈이/군림비서실 탈피 싱크탱크로 개편 내달의 조직개편 및 대규모인사를 앞둔 삼성그룹의 요즘 분위기는 「폭풍전야」다.당초 9월1일자로 단행될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상 다소 늦어질 전망이기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이번 인사는 그룹 창립이래 최대규모라는 점과 비서실이 대폭 개편된다는 점이 맞물려 사내는 물론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실정이다. 또 이건희회장이 주창한 「질경영」을 뒷받침하는 조직과 분위기의 혁신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인사의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그룹내에선 인사와 관련된 많은 풍문이 떠돌고 있으나 철저한 보안으로 결정적인 하마평은 나오지 않는 상황. 임원에 대한 인사는 비서실이,중간간부에 대한 인사는 계열사 사장이 직접 관장하고 있다.임원인사가 다소 늦춰지는 것은 내달 1일자로 계열사별로 부장급이하의 승진인사가 단행될 예정이기도 하지만 새로 선임되는 임원에 대한 연수계획과 보직해임돼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임원의 선정이 간단치 않은 탓이다. 그러나 비서실개편과 관련,그룹내에선 비서실장이란 직책과 걸맞지 않는 이수빈부회장이 물러날 것이란 소문과 함께 편제도 계열사 관리업무를 관장하던 경영관리팀 5개부를 대폭 축소하고,인사·재무·비서팀을 실무형으로 구성한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는 현재의 조정·통제를 위한 방식에서 벗어나 새 비서실기능이 공항의 관제탑과 같은 두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획업무 쪽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또 비서실장의 교체는 서울사대부고 동문인 이실장 없이도 이젠 삼성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는 이회장의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으며,앞으론 「대리인」 대신 직접 모든 일을 관장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조직개편에 체중이 실린 인사이기 때문에 임원진의 대거 보직이동이 예상되며 7백50여명의 임원들중 적어도 1백여명이상이 보직해임된다는 설이 파다하다.계열사별 간접부문 인력이 현장위주로 재배치되며,부·과장 등 중견간부의 전결권은 확대될 전망이다. 임원들에 대한 재충전의 일환으로 처음도입되는 국내외연수계획안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3∼6개월단위로 50∼1백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공과차원에서 단행되는 것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조직과 분위기의 쇄신을 위해 이루어지는만큼 보직변경이나 해임이 문책의 성격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인사의 주타깃이 기술도둑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전자의 가전파트에 맞춰질 전망이어서 과거는 인정하되 한번 기회를 준다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이다. 이번 인사에선 비서실 인사담당이사인 K씨도 대상에 포함돼 있어 「판갈이」의 성격이 짙다는 관측이며,이미 10여명이 용인연수원에서 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지난 6월 14개 계열사를 매각·합병키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물산에 합병되는 모직 등에 대한 인사회오리도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의 정기인사는 연말에 또 한차례 단행될 예정이며 그때 사장단인사도 있을 전망이어서 이번 인사는 「질경영」을 위한 사전포석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 재미 과학기술자협회/한국 과학기술계의 “인재 보고”

    ◎’93서울과기학술대회에 36분야 150명 참석/22년간 장관3명·대학교수 1백여명 배출 93한민족과학기술학술대회(10∼12일 고려대)에 참가한 재외과협가운데 단연 활동이 돋보인 재미한국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김효근)는 거대한 「인재의 보고」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고 있다. 10일의 개회식에서 「한국과 세계의 과학기술」에 대한 특강을 한 변종화교수(매사추세츠 로월대교수),소립자물리학의 권위자인 강경식박사(미 브라운대교수)를 비롯,이번 행사에 36개 전분야에 1백50명의 학자들이 참석,수준높은 이론과 기술을 발표해 대회의 질을 한층 높였다.지난 71년 69명의 뜻있는 재미 과학자들이 창립한 협회에는 8천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특히 지난 22년간 장관 3명,정부출연연구소장 10명,대학교수 1백여명등을 배출,국내 과학기술계의 못자리 역할을 맡아왔다. 이 협회 출신 장관은 체신부장관을 지낸 최순달씨(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 소장),과기처장관및 국회의원을 지낸 이대섭씨,과기처와 체신부장관을 지낸 김성진씨등이 있다. 한국전산원장을지낸 경상현체신부차관도 MIT대 유학시절인 70년대초 이 협회에 몸담았었다.이 협회출신 정부출연 연구소장으로는 양승택(한국전자통신연구소장),임용규(원자력안전연구원장),박종세(도핑센터소장),서상기씨(한국기계연구원장)등이 꼽힌다. 강홍렬(전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황보한(전항공우주연구소장),임창생씨(전한국원자력연구소장)등도 미 유학시절 중요 멤버였다.또 포항공대 김호길학장등 KSEA회장을 지낸 교수만도 5명이 대학에서 중추역할을 맡고 있으며 1백여명이상이 대학에서 후진을 기르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두뇌조직인 KSEA는 지난 74년 한민족 학술대회를 발족하는데도 크게 공헌했다.현회장인 김효근박사(57)는 지난 60년 도미,로체스터대학에서 레이저핵융합분야의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교수는 『고국에서 인재를 요청하면 언제라도 최적임자를 추천할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협조하고 특히 중소기업 등에 산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 8개관/D­9일(대전엑스포’93)

    ◎미래로 도약하는 우리모습 한눈에/움집·21세기 컴퓨터주택 등 선봬/주거관/48개기업 참여… 산업기술 현주소/번영관 대전엑스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9일 뒤면 30여개의 국내외 전시관이 일제히 문을 열고 93일간의 일정이 펼쳐진다.한밭벌 박람회장은 이미 크고 작은 각종 전시관들이 빽빽이 들어선 가운데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로봇탈춤 어우러져 박람회장은 크게 국제전시구역과 상설전시구역으로 나뉜다.한빛탑의 오른쪽에 있는 국제전시구역은 엑스포의 얼굴이라 할수 있다.우리나라의 역사와 산업현장을 보여주는 정부관 등 8개의 국내관이 국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관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이다.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본뜬 정부관은 어두웠던 과거와 미래로 발돋움하는 우리의 모습을 한 눈에 보여준다.주제는 「새길을 찾아서」.1층에 들어서면 자연과 벗하며 평화롭게 살던 조상들의 농경생활이 나타난다.이어 첨성대·측우기 등 과학기술이 선보이고 6·25동란뒤의 암울했던 생활상과 경제의 재건과정이 당시의 천막학교·건설현장·자동차공장 등으로 재현된다.전쟁과 기아·마약·쓰레기·공해 등 인류가 해결할 문제를 진단한 뒤 해결점을 함께 찾는다.마지막으로 인류가 나갈 길을 영상으로 제시,「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보여준다.정부관이 얼굴이라면 서울시 등 14개 시·도의 특성을 담은 시도관은 바로 신체에 해당된다.고층빌딩 숲의 서울,우리 상품을 실은 부산호,광주 학생의거의 정신 등을 만날 수 있다.「전통공예와 현대과학의 만남」이란 주제처럼 북청사자춤과 로봇탈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마당도 있다. ○환상적 세계 연출 주거 환경과 돈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마당은 우리의 생활이다.「숨쉬는 집」이란 주제의 주거환경관은 박람회 사상 처음 시도된다.원시시대의 혈거생활에서부터 21세기의 컴퓨터주택을 꾀돌이 로봇이 직접 설명한다.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움집에서부터 파이프를 통해 각종 제품이 집으로 배달되는 컴퓨터 주택까지 여행한다. 조폐문화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돈과 관련된 퀴즈를 관람객이 컴퓨터로 풀어보기도 하고 세종대왕·링컨·파스칼 등 지폐속의 인물이 영상으로 위·변조 지폐의 판별방법 등을 알려준다. 갑천을 마주하고 박람회장의 남쪽에 자리잡은 「산업번영의 관」은 우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지표를 보여준다.이 가운데 5개의 중견기업이 각자의 기술을 뽐내는 도약관은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한다.물이 없는 수조에서 헤엄치던 물고기가 손을 대면 순식간에 사라지고 진짜 물고기의 라이브 쇼가 펼쳐진다.인간을 괴롭히는 괴물과 직접 생사를 건 싸움도 치르며 깊은 숲속과 같은 자연향도 느껴본다.번영관은 우리의 산업기술의 현주소를 보여 준다.48개 중소기업이 참여,속옷에서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수백가지의 상품을 전시한다. ○컴퓨터 문답풀이도 컴퓨터와 인류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한국후지쯔관과 IBM관은 우리의 두뇌이다.상상으로나 가능하던 식물의 광합성 및 동물의 근육운동을 입체화면을 통해 분자 단위로 보여준다.또 로봇이 샴페인 잔을 받들고 균형 감각을 배우는 곡예도 부리고 60개의 컴퓨터와 지구환경에 대한 문답풀이도 한다.이 관을 거치면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이 말끔히 가셔진다. □엑스포 특별취재반 △우홍제 편집부국장 △김앙섭 부국장급 △최홍운 전국부차장 △백문일 사회부〃 △박상렬 사회부〃 △최용규 전국부〃(대전) △이천렬 〃 (〃 ) △노주석 문화부〃 △김규환 과학부〃 △손남원 생활부〃 △남상인 사진부〃 △최병규 〃
  • 청소년 금연운동/박명윤 보건학박사(건강한 삶)

    세계은행이 발표한 「93년도 세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한사람이 연간 피우는 담배는 지난 90년에 2.9㎏(1백97갑)으로 세계 1백23개국 중 12위이며 오는 2천년에는 3.5㎏(2백38갑)으로 늘어나 6위 수준이 될것이란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3백만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만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우리 청소년들의 높은 흡연율을 고려하면 20∼30년후인 20 00년대 우리나라 장년층의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피해를 받아 국력의 소모가 엄청나게 클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우리 청소년문제 중에서 흡연율이 매우 심각할 정도로 높다.예를 들면 고교3년 학생들의 흡연율(44.8%)은 같은 연령의 미국 남학생의 흡연율 15%,일본학생 26%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히 충격적이다. 육체적·정서적으로 백해무익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또한 청소년기 흡연의 용납은 사회규범에서 첫 일탈행위로 다음 단계의 청소년 범죄로 연결된다. 청소년기의 흡연은 신체발육과 두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여러가지 성인병을 조기에 발생시킨다.특히 한창 두뇌가 발달할 시기인 청소년기에 우리 학생들의 흡연율이 선진국 청소년들 보다 높은 것은 장차 우리나라의 두뇌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질 요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의 흡연을 막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청소년일수록 흡연율이 높으므로 부모 자신이 담배를 피우면 자녀의 건강을 해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금연교육은 국민학교부터 각급 학교 교육과정에 담배의 해로움을 알려주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학년별 금연지도 부서와 지역별(각 구 또는 동별)금연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도 유럽 선진국들과 같이 오는 20 00년까지는 담배를 완전히 추방하여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아래 강력한 금연정책과 금연운동을 전개하여 흡연후진국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 첨단과학기술/D­22일(대전엑스포’93)

    ◎전기차서 춤추는 로봇까지… “꿈이 현실로”/태양전지 거북선·자기부상열차 첫선/교통수단/과학위성·로켓 발사… 국제항공축제도/기념행사 경제과학의 박람회로 일컬어지는 대전엑스포. 인류의 미래를 향해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이끌어 지구촌을 한마을로 잇는 「지구의 대잔치」대전엑스포는 첨단기술이 무수히 선보인다. 한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고 이를 계기로 경제도약을 이룩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려는 두뇌들의 노력이 곳곳에 역력하다. ○조형·시설도 과학적 각양각색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박람회 사상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특수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거기에 최첨단 기술개발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반도 중허리 대전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이에따라 과학기술사업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전체의 조형에서 위락시설,자연의 재현까지 모두 과학적으로 꾸며졌다는 게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사업은 차세대교통수단·우주항공기술·최첨단로봇·에너지신기술등 개발품과 과학기술행사·학술대회등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개중에는 부분적으로 최첨단기술의 새로운 개발이 아니라 선진국 제품을 모방한 흔적이 엿보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차세대교통수단은 자원재활용 및 환경보호측면에서 신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이 나갈 길은 무분별한 발전이 아니라 환경보호측면에서 개발돼야 한다』고 조직위는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출품된 제품은 모두가 무공해 차량. 엑스포장 서넘쪽에 설치,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주요교통수단으로 기대가 크다. 아름답게 장식된 길이 17·6m,폭3m,높이 3·8m의 자기부상열차는 40인승 1량으로 엑스포기간중 테크노피아관 남쪽에서 서쪽 주차장 사이 5백60m를 곡선으로 운행한다. 「21세기 꿈의 열차」로 불리는 이 열차는 레일에 일정공간을 두고 떠가는 게 특징. 『저도 타볼 수 있습니까』전기자동차를 놓고 엑스포주변에서 오가는 대화다. 축전지의 전력을 이용한 전기자동차는 매연 소음이 없이 시속 최고 60㎞이상을 달릴 수 있는데 6인승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귀빈수송·취재·의료등 특수이용에만 사용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자동차는 공해없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무진장 쏟아지는 자연의 힘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교통수단이 이번 엑스포의 특징. 태양전지판을 차의 표면에 덮어 쏟아지는 햇빛을 전기로 변환,자동차구동력을 발생시키는 1인용·3인용 2대로 관람객들을 승차시켜 미래의 꿈을 실감케 해준다. 거북선은 우리민족의 우월성을 세계에 과시한 발명품중의 하나. 그 거북선이 태양전지를 이용해 20명의 승객을 태우고 검푸른 갑천호수를 배회함으로써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는 한편 외국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즐거운 놀이를 제공하게 된다. 무한한 환상과 개척의 세계가 우주. 달나라를 기지로 우주의 무한대한 세계를 펼쳐보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이번에도 눈길을 끈다. 과학위성인 우리별2호를 발사해 1천3백25㎞ 상공에서 지구의 적도와 극지방 사이의 경사궤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박람회장내 우주탐험관의 지상국간의 교신,자연탐사·농업작황·환경조사등을 실시해 지구는 하나임을 실감케 해준다. 과학로켓의 활약도 관심사. 길이 6.7m,중량 1천2백99㎏의 이 로켓은 엑스포기간중 각종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발사돼 최고 66.7㎞ 상공에서 대기권·환경보존·무중력상태등을 연구하며 특히 오존측정용으로 이용된다는 것이다. 한국 고대 로켓인 신기전은 우리선조의 지혜를 대변하고 있다. 고려말 최무선이 제작한 것으로 불화살을 쏘는 무기. 기록을 토대로 그대로 복원해 발사시험을 함으로써 고대와 근대의 과학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무인비행선 떠다녀 또 엑스포기간중에 지상관측용 무인비행선이 5백m상공을 떠다니며 교통소통·관람객이동·각종사고등 돌발사태를 고성능 카메라등으로 모니터닝한다. 대전엑스포에 선보이는 최첨단 로봇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며 인류에게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 마스코트 로봇은 홍보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한국미연이 제작한 이 로봇은 우주비행선 모형안에 숨어 있다가 우주음악에 맞춰 우주아기요정의 모습으로 서서히 밖으로 자태를 드러낸다. 꿈돌이 로봇은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하면서 눈에서는 광채를 내고 머리와 몸통을 앞뒤와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한편 더듬이인 별 안테나가 빙빙돌며 깜박거리는 모습은 마치 동화속의 요술지팡이와 같다. 이 로봇은 각종 문화행사에 등장하게 된다. 즉석에서 20분만에 관람객의 모습을 조각해내는 3차원 조각로봇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카메라가 2∼3초만에 관람객을 촬영하고 입체영상을 분석해 전달한다. 한순간의 표정을 찍었지만 컴퓨터는 사진의 주인공이 웃는 모습·찡그린 모습·우는 모습등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보여준다. 당사자가 마음에 드는 장면을 선택하면 로봇이 입체적으로 조각해 사인까지 해서 관람객에게 작품을 건네준다는 것. 변화무쌍한 사람의 표정을 불과 20분만에 조각해내는 로봇의 개발은 세계 최초. 한국과학기술원이 제작해 정부관에 전시하고 있다. 사물놀이 로봇의 춤사위 또한 장관.정부관에 전시된 이 로봇은 북로보·징로보·꽹로보·장로보라 이름붙여 북 징·꽹과리·장구등 4개의 악기를 각각 들고 우리의 전통국악인 사물놀이등을 연주하며 춤을 춘다. 이들이 상모까지 돌리는 장면은 흡사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 ○에너지 신기술 소개 에너지신기술로는 연료전지·태양열주택·열펌프·폐타이어 활용등이 선보인다. 연료전지는 석탄이나 석유등과 같은 화학에너지,즉 연소에너지(수소)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 미래의 무공해전력으로 실용화단계에 이르고 있다. 또 60평규모의 태양열주택은 태양열을 이용해 냉난방·조명·가전제품사용등 이용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열펌프는 낮은 온도의 열을 압축식이나 흡수식등 2가지 방법의 작동매체에 의해 증발과 응축과정을 통해 일정한 온도까지 상승시킨 응축열 및 그에 따른 냉동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 폐타이어를 활용한 고무아스팔트는 도로포장용으로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미지의 세계를 활짝 펼쳐준다. 「창조와 탐험의 우주」를 주제로 8월11일부터 4일동안 엑스포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우주소년단대회는 20여개국 1천2백명이 참가하며 이어 9월에는 세계로봇경연대회,10월중 3일동안은 국제항공축제를 갖는다. 이밖에 비중있는 학술대회도 엑스포기간중 갖게 된다. 세계의 과학자들이 두뇌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게 될 학술대회는 대전엑스포주제심포지엄·전통과학국제심포지엄·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종합학술대회. 이렇듯 대전엑스포는 미래를 향한 환상적인 과학의 세계를 실물과 이론으로 보여줌으로써 무한한 꿈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 “은행원 없는 은행” 무인점포시대(업계는 지금…)

    ◎통장·현금카드 이용 입­출­송금/연말엔 자동화설비 1백여곳… 연중 무휴 서비스 은행 무인점포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최근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을 갖춘 은행 무인점포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이들 점포에는 명칭 그대로 은행원이 없다.은행원들이 하던 일을 몇대의 첨단자동화기기들이 대신 하기 때문이다.점포면적은 불과 5∼10평정도.보통 1백∼2백평규모에 50명안팎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기존점포들과 비교하면 은행지점이라고 부르기 어렵다.그러나 돈을 맡기거나 찾고,송금하는 기본적인 은행업무를 기존점포보다 더 신속하게 처리해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같은 무인자동화점포가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1백여 곳에 문을 열고 있다.그러나 국내은행들의 자동화투자가 아직은 초보단계여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무인점포라고 하기는 어렵다. ○ATM기 가장 앞서 무인점포에 설치되는 자동화기기의 총아는 ATM이다.예금통장이나 현금카드를 사용,천원·오천원·만원권의 입금및 출금과 송금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금융서비스자판기」라고 할 수 있다.대출과 여신심사 등 사람의 두뇌를 필요로 하는 업무 이외에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창구업무를 취급하는 초미니은행인 셈이다. 무인점포중 ATM설치점은 모두 17개다.신탁은행이 11개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조흥은행 4개,보람은행 2개 등이다.올해중에 신탁은행이 78대,제일은행이 5대,외환은행이 1대의 ATM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어서 연말에는 ATM설치점이 1백여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업무의 자동화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일본의 경우 도시 시중은행 1개당 수만대씩의 AT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급중인 ATM은 동전입출금이 안되지만 일본에서 사용중인 ATM은 동전입출금도 가능하다. ATM설치점을 제외한 나머지 무인점포들은 현금자동지급기(CD)와 통장자동정리기(APT)만을 갖추고 있다.CD는 입금이 되지 않으며,기존 유인점포에 설치되는 경우도 많다. 국내은행들이 잇따라 무인점포를 내고 있는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인건비등 경비 절감 우선 점포의 무인화·소형화로인건비와 임대료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비용절감은 곧바로 생산성향상과 경쟁력의 강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국내은행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무인점포 설치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둘째로 은행원의 일을 기계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3백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개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은행의 개점시간이 상오 9시30분∼하오 4시30분으로 제한돼 있어 고객들이 은행이용에서 겪어온 불편을 쉽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무인점포개설에 가장 먼저 눈뜬 은행은 조흥은행이다.지난 90년말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회관과 명동성당 사이에 「365일자동코너」를 처음으로 연 뒤 서울의 주요지역과 분당·의정부·부천등 수도권으로 확대해 현재 36개의 무인점포를 운영,가동중이다.개점시간은 무인점포개설 초기임을 감안해 평일은 상오 8시∼하오 10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상오 8시∼하오 8시 사이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흥은서 최초 개발 외환은행은 「24시간코너」 「365일코너」 등의 자동화코너를 28곳에 가동중이며,연말까지 5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각각 개점중인 10개와 13개의 무인점포를 연말까지 40개와 24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한일은행은 현재 4곳을 개점했고, 오는 8월말까지 6곳을 더 열 예정이며,상업은행은 현재의 2곳 이외에 연말까지 5곳을 추가개점할 계획이다.한편 한국신용정보는 금융기관 공동의 무인점포망설치를 추진중이며 전산망이 더욱 정비되는 내년초에는 다른 은행으로의 이체및 입금업무도 무인점포에서 할 수 있게 될 전망이어서 3백65일, 24시간 언제나 무인점포서비스를 받는 금융서비스의 새 시대가 열리게 됐다.
  • 문학·문예 평론가 이어령씨(이세기의 인물탐구:32)

    ◎평론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천부적 관찰력에 해박한 지식으로 언어조율/약관 22세 데뷔… 예봉·직설로 기성문단에 파문/문학의 전장르 석권… 「흙속에…」이후 한국 재발견에 몰두 전후 한국문학의 기린아·총아 타이틀과 함께 독설적 직설,명쾌의 명문으로 이어령씨가 평단에 데뷔했을 때는 온 문단은 마치 「화약고」인듯 경계의 시선으로 그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마침 불어온 미국의 비트제너레이션이나 서구의 누보로망 앵그리영맨처럼 한국의 뉴제너레이션이던 당시 22세의 그는 「집도 가족도,그리고 그 시원찮은 문명이란 것도 학식도 없이 가진 것이라곤 분노와도 같은,자엽과도 같은 광기와 젊음뿐」이었으며 「생존하기 위하여 문관노릇을 하던 교수님들 밑에서 반세기전의 증권같은 실력없는 낡은 노트의 학설을 베끼며 인생을 배웠고」 「모든 울분과 공허를 자취방에 드나드는 늙은쥐를 두들겨 잡는 것으로나 달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문학을 하고 있는 몇몇 문단선배들을 만나보고 「기절할 정도로 실망」하여 그의 데뷔작품인 「우상의 파괴」에서 문단사에 남을 만한 중견문인들을 향해 「미몽의 우상」 「사기사의 우상」 「우매의 우상」 「영예의 우상」,이미 문단의 큰 봉우리로 우뚝선 노대가들마저도 「현대의 신라인」으로 신랄하게 통박하여 문단을 온통 긴장시키기에 이르렀다.그때 그의 눈에 비친 작가·비평가들은 그 어려운 시절에 「직무유기를 하는 한가한 문사」에 불과했으며 「불난 집에서 바둑을 두고 포탄이 터지는 전선에서 자장가를 노래하는 사람같아」 「파괴돼 마땅한 우상」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그때 「황무지」나 다름없는 문학풍토에서 「한국작가는 세계의 고아」 「현대 문명의 외곽지대에서 서식하는 뿌리없는 버섯」,이런 「불모의 상황을 영구화하려는 듯한 기괴한 권위」를 젊은 그로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 ○「우상의 파괴」로 비판 그러나 예절과 겸허가 없는 그의 패기는 당연히 무례로 간주되었고 이 「맹랑한 문제아의 출현」을 놓고 문단은 한때 「일진광풍」이니 「일진청풍」으로 의견을 대립하는 사태가 일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6·25전 한자어세대인 제1세대는 「식민지역사에 반항하여 망명이나 감옥으로 가든지,친일적인 식민지인으로 순응하든지」의 선택의 여지에 놓였던 것에 비해 전쟁직후의 20대,이른바 제2세대들은 일본어도 제나라 말도 서툴고 한자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는 「어중간한 허공에 매달린 역사의 기예 같은 존재」라고 또한번 꼬집었다 이제 문단은 더이상 그를 좌시하거나 간과하려 들지 않았다.일부 문인들은 그로 인해 어쩌면 이제까지 쌓았던 공든탑이 무너지고 문인으로서의 생명인 명예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느끼는 듯했다.그의 문재와 번득이는 지성이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기성문단은 한결같이 그를 냉혹하게 외면했다. 심하게는 「전생에 그리스의 소피스트케이션」이나 견석백마의 곡론가로 매도하고 그의 날카로운 필봉을 완강하게 견제하려 들었다.그때 빛나는 재능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안타깝게 몸부림치는 그의 적들을 향해 「알렉산드리아」의 작가 이병주씨는 『나는 동족으로서,동시대인으로서 우리에게 이만한 사재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이런 재능을 우리가 가지고 있음을 거침없이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나섰다. 그의 절친한 후배인 작가 최인호도 「문학이라는 삼장법사를 모시고 예술이라는 구도의 길을 가는 손오공」,문학평론가 김현도 「단군이래 순발력과 기지가 가장 뛰어난 사람」임을 여러글에서 밝히고 있다.「그는 과연 동서예술을 천의무봉으로 전개해나갔고 문학평론을 예술로 승화시킨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이에 대해 이어령씨 자신은 「희극과도 같은 만용을 부려야 했던 성급한 과실들은 정말 나만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였던가」란 글에서 「나는 문단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평론을 했다.그리고 논쟁할 때마다 옷이 찢어지고 얼굴에 흙이 묻고 코피가 흐르던 어린날의 그 주먹다짐을 생각하곤 했다.그러나 그 아픈 상처자국을 통해서 나는 그 논쟁이 실은 하나의 대화이며 문학에 대한 애정이라는 의미를 확인했다」고 부연하고 있다. ○“언어 연금술사” 찬사 그후 그는 어린시절의 추억을오늘의 문화에 비쳐본 에세이와 한국문화·문명에 눈을 돌려 「흙속에 저바람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같은 주옥의 시리즈를 연달아 발표했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준 문명비평가」로서 재빠르게 부상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독일에서 돌아온 전혜린은 센세이셔널한 언어의 풍운을 몰고온 그를 보고 「놀라운 기지,번득이는 혀,해박하고 비상한 두뇌와 창의력」은 마치 아르튀르 랭보의 「언어의 연금술사」에 못지 않다고 찬탄해마지 않아 그는 다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반짝거리면서 쏟아져 들어오는 원고청탁을 피해 신문사 캐비닛속에 숨어야 하는 행복을 누렸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흙속에…」는 1년만에 10만부,지금까지 60만부이상.한림출판사가 펴낸 영어판은 미컬럼비아대 동양학교재로 채택되는가 하면 대만 원성문화도서 공응사가 번역한 「사토사풍」표지에 쓴 영문이름자인 Lee o young으로 인해 한국에 온 중국문인들이 「이오양」을 찾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제로부터 거칠 것도 걸릴 것도없이 이어령문학시대가 막을 올리게 되자 그는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 「무익조」,희곡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등 소설·희곡·시·수필에까지 문학의 모든 장르를 석권해 나갔다. 그를 새삼스럽게 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노릇이다.신문에 연재되는 글 또는 강의·강연에서 보면 그는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일초일목도 놓치지 않고 그속에 깃든 심오한 뜻과 사색의 깊이를 20 00년대를 향한 민족성 구성에 치밀하게 연결시켜 나간다.그의 천부적 관찰력은 하잘것없는 단서 하나에도 외과의사의 날카로운 메스처럼 가해져 어느부분에서든지 문화의식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기쁨을 활짝 열어준다. 그의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사불란하게 정리되어 그 말속에는 그때마다 현목과 일총의 영롱함이 실려 있다. 그는 어떤 강연도 미리 준비하는 법이 없다.준비자체가 불편한 걸림돌이다.다만 청중의 눈빛 하나만으로 모두에서부터 결론을 예고해버린다. 이른바 「이어령문체」로 지칭되는 그의 글은 「말이 혹은 문체가 물이라면 또는 불이라면 또는 바람이라면 또는 화살」이라면 글속에서 「물은 위안과 씻김의 언어,불은 개혁과 새로운 건설의 언어,바람은 몽상과 생성의 언어」이고 「화살은 허무의 허공을 날아가서 마침내 사물의 핵심을 쏘아 떨구는 관통력 높은 사냥꾼의 언어」이며 「시정과 미사에 감싸인 지성의 광휘」로 그 명중률이 정확하다고 평받고 있다. ○「레인맨」 보고도 눈물 그의 창의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으로 손꼽힌다.88서울올림픽때의 「벽을 넘어서」와 텅빈 그라운드에 은빛 굴렁쇠장면은 여백과 침묵속에서 팽팽하게 긴장감 감도는 매화 한송이를 그리는 동양화 이미지를 살려 신아시아 미학추구의 극치로 찬사된 바 있다. 「작은 것은 모두 아름답다」는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비평한 「축소지향의 일본인」충격이후 그는 아사히,요미우리신문과 NHK방송이 주최하는 강연에 자주 초청되어 회장은 언제나 지성의 관객들로 넘치고 있다. 「독자를 시험하는 경구」 「서구에 치우친 일본으로 하여금 문화에 대한 반성」을 하게하는 그의 강연은 재치와 기발한 장단점 지적,상상치도 못한 한국 습속과의 비교론으로 언제나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는 아산의 유교적인 지주집안에서 5남2녀중 막내로 태어나 보타이에 양복,구두와 바스켓같은 가방을 들고 자주 서울나들이를 하는 도련님으로 성장하면서 막내답게 장난이 심했고 얼굴엔 노상 상처투성이,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다 두자리이상의 보태기 빼기등 숫자놀음은 딱 질색,그러면서도 컴퓨터광이라는 것은 아이로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끝없는 원고청탁으로 하루 3∼4시간 컴퓨터앞에 앉아 실은 물흐르듯 글을 쓰는 것 같지만 그처럼 어렵게,고통스럽게 글을 쓰는 사람도 드물 정도다. 집필의 산실인 보고와도 같은 서재는 수천수만권의 서적,그가 좋아하는 CD·LD,필요한 것은 다 갖춰져 있으면서도 뜸을 들이고 갑자기 쓰고 까다롭게 다듬는다. 냉기와 온기,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갖춰 남보기엔 지나치게 도시적이고 세련되어 숨막힐 듯한 완벽주의로 보이지만 그는 영화 「레인맨」을 보고 눈물짓고 수많은 넥타이중에서도 강의가 잘되던 넥타이를 다시 골라낼만큼 천진한 면이 천성이다. 흘겨보는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그는 그의 책 제목인 「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처럼 바람불지 않아도 언제나 앞을 향해서만 똑바로 달려왔다.그리고 그는 더이상 아르튀르 랭보의 언어의 연금술사이기를 원치 않는다.자신의 푸른 생명을 증명하는 언어의 슬기,그 끝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언어탐색을 위해 그는 단지 쉬지 않고 여전히 똑바로 달려나갈 뿐이다. □연보 ▲1934년1월(음력19 33년11월15일) 충남온양 출생 ▲1956년 서울대문리대 국문과 졸업 ▲1960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 ▲1958∼60년 경기고교사 ▲1960∼66년 서울대강사 ▲1966∼67년 성균관대강사 ▲1960∼72년 서울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중앙일보·조선일보 논설위원 ▲1964년 경향신문 구미지역특파원 ▲1970∼71년 미국무성초청 도미 ▲1972∼73년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1967∼89년 이화여대교수 ▲1972∼86년 월간「문학사상」주간 ▲1986∼89년 이대 기호학연구소장 ▲1987년 단국대 대학원(문학박사학위) 일외무성초청 동경대 비교문학과교수(81∼82년) ▲1989년 일본대 국제문화연구원교수,환기재단초청 뉴욕체류 1982∼현재 일본생산성본부,일본문화디자인협회,NHK,일본대판JC,신일본제철,독매신문,아사히신문 초청 강연 수차 ▲19 90∼91년 초대 문화부장관 ▲1956년 「비유법논고」「카타르시스 문학론」으로 월간 「문학예술」지등단.「현대문학의 위기와 출구」「문학적 혁명기를 위하여­우상의 파괴」(한국일보)발표이래 「흙속에 저바람속에」(62년 경향신문연재) 「나르시스의 학살­이상의 시와 난해성」 「모래성을 밟지 마시오­문단 선배들에게 말한다」「조롱을 여시오­시인 서정주선생에게」 「영원한 모순­김동리씨에게 묻는다」 「자유문학상을 향하여」 「잠자는 거인­뉴 제너레이션의 위치」등 화제의 비평 1백50여편. 「저항의 문학」(59년) 「지성의 오솔길」(60년) 「고독한 군중」(61년) 「오늘을 사는 세대」(63년) 「흙속에 저 바람속에」(63년) 「이어령에세이 옴니버스」(66년)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75년) 「이어령 신작집(12권)」(78년) 「이어령전집(20권)」(85년) 「축소 지향의 일본인」(82년 일본 학생사) 「축소 지향의 일본인」(한국어판·영어판·불어판)(82년) 「배구□ 일본□ 독□」(PHP 일본)(83년) 「하이구(배구)문학의 연구」(한국어판 홍성사)(84년)문장대백과사전 강연집「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92년)소설집「둥지를 나는 새」 상하권(93년) 79년 대한민국예술상 수상
  • 현임금수준 유지땐 무역흑자가능/김대통령­재계원로 만찬서 오간 얘기

    ◎정치·경제여건 호기… 「신경제」 협조당부/김 대통령/국제경쟁력 회복에 정책역점 뒀으면/재계원로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저녁 경제계원로 9인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고 이들의 경험담을 청취했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준성전부총리=대우조선의 경우 인원을 3분의 1로 줄여도 생산성은 더 높다.대우 자동차도 현재의 근로자를 더 줄일 필요가 있다.줄이는 부분은 다른 분야로 전용하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계화 쪽으로 가야한다. 기술투자의 대부분이 인건비에 속하는데 외국의 우리두뇌를 많이 데려와야 한다.금리에대한 부담을 과감히 낮춰야 할 것이다. ▲정수창전상의회장=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그러나 생산성을 작년에 비해 얼마 높였다는 식의 시차비교는 의미없다.경쟁 상대국과의 비교가 중요하다. ▲김준성전부총리=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억제해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 것은 핵심을 잡지 못한것 같다.정치물가와 경제적 물가는 다르다.경제부터 살려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펴야한다. ▲김만제전부총리=5개년 계획은 전체적으로 좋은 입안이다.다만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문제다. ▲신현확전총리=심리는 공무원·기업가 사기를 말하는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해야한다.행정은 안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하면 한이 없다.사정으로 기를 죽이는 것보다 능동적으로 일하도록하는 것이 필요하다.기업가 역시 사기,즉 의욕이 문제인데 지난번 기업가들 만난것은 대단히 좋은 효과를 낳을 것이다. ▲유창순전총리=일시적으로 불편하고 사기가 떨어지는 수도 있다.그렇다고 다시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단기적인 현상에 겁을 낼 필요가 없다.길게보고 나간다면 경제는 회복된다. ▲이한빈전부총리=정부는 지표경제에 집착하지 말아야한다.성장률이 6%이내라도 좋은 것이다.건국이래 정치·국제적 환경이 이처럼 안정적인 때는 없었다.50년대는 인재를,60년대는 경공업,70년대는 중공업,80년대는 물가와 균형을 가장 큰 목표로 했는데 90년대는 국제경쟁력이 목표여야 한다.클린턴정부도 내세웠지만 교육·과학기술·사회간접자본등 세가지가 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 요소다.국민이 조급하겠지만,장기목표에 역점을 둬야한다.특히 교육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새정부 출범이후에 근검중 검은 이미 됐다.앞으로 공무원·기업가가 신바람나게 근만 하면된다. ▲이현재전총리=5개년계획의 철학과 목표설정,구체적 정책도 매우 좋다.획기적 개혁안을 식자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이 32년간 지속되어온 7차례의 경제계획과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이 필요하다.스칼라피노교수가 뉴스위크지에 한국의 새정부는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것은 핵심을 찌른 것이다.금융실명제를 제도라고 한것은 옳지않다.실명이란 것은 그저 관행이지 어느날 갑자기 단행하는 제도가 아니다.세제면등에서 차별을 둬서 실명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기여입학제도 제도라고 하지 말고 대학자율에 맡기면 해결된다. ▲남덕우전총리=문제는 어떻게 실현하느냐다.정책추진력이 문제다.과거 하겠다는 것은 많으나 결과는 많지 않은 이유가 정책추진이 안돼서다.각 부처간,이해집단간의 이해때문에 쉽게 추진되기 어려운 것이다.일을 협의·조정·독려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대통령은 중요한 사업 몇개만 맡고 나머지는 기구에 맡기도록 하면된다.감사는 회계에대한 감사에 국한,정책적판단에 대한 감사는 해서는 안된다.무사안일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신병현전부총리=5개년 계획은 욕심안부리고 그대로 가면 좋다.돌발사태가 없어야한다.현대사태 같은것은 수습국면이기는 하지만 장애를 받게된다.농촌정책은 과거 농어촌 부채탕감이라든가 정치적인 일시적 처방으로는 의타심만 키우고 농촌발전에 장애가 된다.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도록 해야한다. ▲김대통령=솔직한 이야기에 감사한다.국민들간에 집단·개인중심으로 불평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긴 안목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깨끗한 정부를 계속 이뤄나갈 것이다.공무원들간에 무사안일한 풍토가 있지만 열심히 일하는 풍토 만들어 갈 수 있다.정치·경제·국제여건이 참좋다.현재의 임금수준을 유지하면 국제경쟁력 회복이 가능하다.
  • 과학원 아이들(화제의 책)

    ◎KAIST 생활 소재로한 소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 과학 인재양성의 총본산.이 책은 현재는 컴퓨터관련회사를 경영하는 젊은 과학자가 바로 그 과학기술원에서의 생활경험을 소재로 쓴 소설이다. 국가에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며 학자금까지 대주는 두뇌집단으로 병역혜택까지 받으며 풍족한 삶을 누리는 특수계층으로 인식되는 과학원 아이들.그러나 이들은 무수한 밤샘과 연구와 실험으로 아침을 잃어버린 아이들이다.또 다른 평범한 학생들과 다름없이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회의하고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소설의 세계와는 동떨어진 거리에 있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가장 비과학적인 그릇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이영섭 지음 김영사 4천8백원.
  • 「사용후 핵연료」 폐기가 능사 아니다/조남진 과학부장(데스크시각)

    한 원자력 관련 국제회의에서 남쪽의 원자력 전문가인 ㅇ박사와 북한의 원자력관계자가 만났다. ▲ㅇ박사­『우리는 3개국어로 찾아 보는 원자력 용어사전이 있는데 그쪽은 어떻소?』 ▲북한대표­『공화국에서는 7개국어로 찾아보는 용어 사전이 있습네』 ▲ㅇ박사­『라디에션 엑스포셔를 우리는 피폭이라는 말로 쓰고 있는데 일본번역을 그냥 쓴것이지.그런데 피폭이라면 왠지 피해·피압박·폭격같은 폭력적 개념만을 연상시킨단말이야』 ▲북대표­『그 경우 우리는 쪼임이라고하지』 ▲ㅇ박사­『쪼임보다는 쬐임이라는 말이 적당하겠군』 ▲ㅇ박사­『근데 북한은 지금 전력이 모자라지 않나.북한에서 운전중인거나 건설중인 것은 말썽 많았던 가스냉각로 아닌가.아니 그러지 말고 우리 지금부터 남북한의 과학자들이 배달민족의 표준형원자로를 만드는데 힘을 합해 우리의 핵주권을 확보하자구』 ㅇ박사는 국제회의 때마다 북한대표를 만나면 이런 대화를 유도해 간다. 그러나 과학자끼리의 순수한 대화는 정치·외교적 논리에 밀려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 ○비핵화 선언의허실 그는 평양에서 발행된 원자력관련 논문을 보면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동질성을 확인 할수 있다며 남북한 원자력학자들간의 배달표준원자로 연구·협력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이 발표된지 1년반이 지났다.한반도의 비핵화 선언이 있었을때 우리사회에서는 북한의 핵정책에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가져 올것으로 기대했었다.그러나 아무런 변화도 찾을수 없었다.북한은 오히려 핵무기 개발쪽에 더 힘쓴것 같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북한은 핵을 카드로 미국과 직접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서 어느 정도 자신을 얻자 이번에는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일본과의 직접 협상을 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효과 6천% 지난해 1월 비핵화 선언을 했을때 우리는 우라늄 농축도 안하겠다,화학재처리 공장도 안갖겠다고 선언을 해 버렸다.과학자들은 이때 원자력연구에 족쇄를 채운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었다. 우리나라는 현재 9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이며,4기의 경수로형과 3기의 중수로형 발전소를 건설중이고 총전력의 50%를 원자력에서 얻는다.이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는 타버리고 마는 석탄이나 석유와는 달리 우라늄성분등이 상당량 그대로 남아 유용한 자원이다.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통해 나오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기존원자로에 사용할때는 약30%,차세대 원자로인 고속증식로에는 자그마치 6천%의 에너지 재활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우라늄을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경제성등을 위해서 재사용연구가 필수이다. 원자력을 안정적으로 이용하자면 이런 물질의 생산과 활용 뿐아니라 방사능 물질의 재생처리및 관리작업이 뒤따라야 한다.이것이 원자력의 후행핵주기사업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후행핵주기사업이 일상화되어 있다. ○평화적 재활용 시급 90년도 안면도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원자력 행정은 폐기물처분장마련 쪽으로 치우쳐지고 후행핵주기 사업도 폐기처분이 전부인양 오도되고 있다. 금속·종이·유리병들이재활용 되듯이 핵연료도 적극 재사용,재활용돼야 한다.이를 위해 원자력국제외교를 보다활성화시켜 신뢰를 쌓아가야하며 우수한 한국인의 두뇌와 기술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기여할 수 있어야겠다.
  • “학문은 죽었다” 충격선언/조동일교수,학계 안이한 연구풍토 비판

    ◎“살아 움직이는 새 이론 개발” 필요성 역설 「한국문학의 갈래이론」을 통해 서구식의 문학갈래(장르)를 거부하고 새로운 구분법을 제시하는등 자신의 학문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조동일교수(서울대 국문학과)가 이번에는 국내 학계 연구풍토의 문제점을 폭넓게 지적한 책「우리 학문의 길」을 새로 내놓았다.(지식산업사 간) 조교수는 이 책에서『학문은 죽었다』고 단정하고 그 이유로 현재 국내에서는「사료고증에 불과한 국학」과「외국이론 수입에 급급한 양학」만이 활개를 칠 뿐이어서「살아 움직이는」새 학문이론을 개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자신이 말하는「살아 움직이는」새 이론을「국내에서 태어나 세계화·보편화할 수 있는 이론」이라고 정의했다. 조교수는 이같은 주장을「전국체전과 올림픽」에 비유했다.「전국체전」급 학문연구는 국내자료를 다루면서 필요한 이론은 외국에서 수입해 쓰는 수준이며「올림픽」급 연구는 스스로 보편타당한 이론을 개발,외국의 학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수준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체육인들은 올림픽 우승을 당연한 목표로 생각하는데 비해 학자들은 전국체전 출전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처럼「학문이 죽은」상황에 이른 원인으로 조교수는「학문연구에 대한 교육부의 관료적 통제」와「대학당국자들의 무사안일」을 들었다. 교수가 가르치고자 하는 교과과정을 스스로 개설할 수 없도록 원천봉쇄하는 제도의 경직성,자신의 기존 연구영역을 훼손당할까 견제하는 학자들의 태도등이 학문발전의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조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파격적이라할만큼 동료학자·학계를 신랄하게 질타한 이번책을 펴낸 동기를『국가가 상승하느냐,추락하느냐하는 분기점에 서있는 현시점에서 학문의 주체적 개발없이는 선진국들을 앞지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그동안의 역사에서는 다수의 육체노동자들이 사회를 먹여 살렸으나 앞으로는 소수의 두뇌노동자들이 사회를 먹여살리는 시대가 될 것이므로 독자적인 학문이론 개발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주 안보협의기구 창설/일 군사력 억제 바람직”

    ◎미 애스핀연 보고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막기 위해서는 일본을 유엔등 국제기구의 그물로 씌워야 하며 미국은 이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일본의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된다는 유력한 보고서가 작성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유럽안전보장협력회의(CSCE)와 유사한 안전보장 다국간 협의기구를 아시아 지역에 창설해야 한다고 제의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의 두뇌집단 「애스핀 연구소」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작성중이라는 보고서 개요를 전하면서 『보고서가 빌 클린턴 미정권의 대일전략 입안에 직접 관여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손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대일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관리하는 미국의 전략」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는 일본이 앞으로 취할 수 있는 길로서 ①군사력을 강화한 일반형 초대국화 ②아시아에서 경제지역 블럭형성 ③미국에 추종하는 현상유지형 ④국제기구에 편입된 비군사대국 등 4가지 유형이 있다고 분석했다.
  • 내부결속 겨냥 정치구호 대거양산(오늘의 북한)

    ◎당선전 선동부 주도/잇단 대규모 군중집회 통해 전파/주민 경제불만·사상동요 방지 2중포석/지난달 11일 하루에 최고 2백개 발표도/강요된 구호 맞서 비리풍자 은어도 범람 북한당국은 최근 체제유지 및 사회주의 건설을 부추기기 위한 각종 구호들을 무더기로 쏟아내고 이를 전파하기위한 대규모 군중집회도 잇따라 열고있다. ○정치 변혁기마다 발표 북한측이 스스로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이라고 주장하고있는 휴전협정체결일(7월27일) 40돌을 앞둔 지난달 11일에는 당중앙위 명의로 무려 2백여개되는 구호를 발표하기도했다. 「동토의 왕국」으로 불리고있는 북한은 김정일의 후계자지위를 공식화한 지난 80년 당 제6차대회 등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있을 때마다 각종 구호를 양산해 온 「구호의 왕국」이기도 하다.특히 북한은 매년 대남선동차원에서 「민민전」방송을 통해 투쟁구호를 발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순전히 대내용으로만 구호를 대량으로 제조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다』『당과수령을 목숨으로 견결히 보위하는 결사대가 되자』는 등 체제유지용 구호가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구호들은 대부분 북한이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역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흰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살려는 세기적 숙망을 하루 빨리 실현하자』『사회주의 건설에 일대 앙양을 일으켜 우리를 경제적으로 봉쇄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짓부수자』는 등의 구호에선 폐쇄적 사회주의 경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그런가 하면 『최고 사령관의 명령을 무조건 관철하는 혁명적 군풍이 차넘치게 하라』는 구호에는 김정일로의 군통수권 이양에 따른 일말의 불안감을 감지할 수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권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등으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공장가동률이 40%를 밑도는 경제난에다 주민들의 사상적 동요등 이중고를 겪고있다. 따라서 최근의 구호 양산은 주민들의 긴장의식을 높이면서 김일성 부자세습구도를 다지고,노력동원 극대화를 통한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여러가지 목표를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북한이 연일 구호관철을 독려하는 군중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데서 뒷받침된다.지난 14일 평양에서 10만명의 주민이 동원된 궐기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함흥·원산·사리원·신의주 등 북한전역이 구호와 군중집회의 물결로 뒤덮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기남 등 핵심적 역할 이같은 구호들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에서 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김정일의 측근중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기남이 핵심적 역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우리식 대로 살자」「우리 당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등 북한의 유명한 구호는 거의가 그의 두뇌에서 나왔거나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위에서부터 강요되는 구호가 쏟아지는만큼 북한사회 저변에서는 체제와 각종 사회비리를 풍자하는 은어도 범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키가 작은 김정일이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을 비꼬는 「고도」,당간부가 부정한 여성관계로 처벌을 받게 될 때 상대여성을 「간부절단기」라고 부른다.「마동무」와 「로선생」은 말보로 및 로스만 담배를 일컫는 것으로 당간부들의 외제품 선호경향을 꼬집고 「영실군대」는 영양실조 인민군을 지칭하며 「물·안·지 법칙」은 뇌물·안면·인맥이 각종 규정보다 우선하는 세태를 비꼬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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