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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말…말…말…

    ■문화부는 보수로 회귀하려 해 개혁은 불발(不發),외부의 목소리를 들으려하지 않아 여론은 불청(不聽),산하기관 인사마다 후유증이 일어나 인사는 불상사(不祥事) 등 ‘삼불(三不)’이 존재한다.(국민회의 최재승의원,문화관광부 국감)■증인으로 나오면 의원님 비위나 맞춰야 합니까.(국립공원관리공단 엄대우이사장,환경부 국감)■정부가 제출한 법안 통과를 위해 야당인 내가 도와주려고 하는데 오히려여당이 안 도와주는 희한한 세상이 어디 있느냐.(한나라당 김홍신의원,보건복지부 국감)■200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의 정보화 인력을 각 지역별로 비상대기시키는 ‘2000년(Y2K) 예비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한나라당 이상희의원,정보통신부 국감)■‘두뇌한국(BK)21’사업을 독식한 서울대가 사전에 약속한 학부축소 및 학사제도 개혁안을 지키지 않는다면 ‘골목대장’ 자리마저 잃어버릴 것이다.(국민회의 노무현의원,교육부 국감)■미국이 하라면 하고,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게 외교장관이냐.(한나라당 이세기의원,외교통상부 국감)■우리나라는 대학을 졸업해도 2명 중 1명은 실업자다.(한나라당 이원복의원,교육부 국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6) 진주시

    교육도시로 유명한 경남 진주시가 21세기 한반도 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진주∼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부산∼목포간 경전선 철도가 복선·전철화되면 사통팔달(四通八達)하는 교통여건을 살려 기술과 지식산업 위주의 ‘연구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화하기위해 ‘정보·컨텐츠(Contents)산업 전문단지’와 ‘첨단농업기술단지(Agropolis)’를 조성할 계획이다.이 계획은 이미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계획에포함됐고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또 국립경상대와 진주산업대 등 학계와 연계해 생명공학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산업단지는 ‘푸른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의 발전방향과 일치하고 특히 정부와 도가 추진하는 생명공학 육성계획상 가장 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보·컨텐츠산업 전문단지 현재 도심에 위치해 기능을 상실한 상평공단 15만여평을 정보·컨텐츠 전문단지로 개발한다.이와 함께 국제전시장과 국제회의장,업무시설 등을 건설해국제 업무촌을 조성하고,쇼핑몰과 오락시설,텔리포트(정보시설),호텔 등도 유치하기로 했다.컨텐츠산업은 컴퓨터를 이용,만화나 애니매이션 등을 만드는 산업을 일컫는다.지난해 1월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고,올해는 1억8,000만원의 사업비로 타당성조사 및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상평지구 개발 용역이 완료되는대로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방안과 벤처자금 투자 유치,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지원방안등을 마련하고,전문단지 조성및 창업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상평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존 업체들은 사봉지구에 공단을 새로 조성,이전시킬 계획이다.지난 6월 경상대 경영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정보시스템학회 99 춘계학술대회에서 소프트웨어단지과 게임·만화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단지, 영화·영상산업단지 등의 입지요건 분석 결과 진주가 최상의 후보지로꼽힌 바 있다. ■첨단농업기술단지 진성면 일대 110만여평의 부지에 아그로폴리스를 조성,농업 및 유전공학의 정보메카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우선 35만여평에 유전공학과 환경공학,첨단농업기술개발 등 농업관련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하고,39만여평에 이르는 대단위 생산단지를 조성한다.생산단지에는 농업시험장과 시험재배,유기농업 농장 등이 들어선다. ■생명공학산업단지 국립 경상대를 비롯해 진주산업대 등의 연구실적과 기술개발의 노하우,우수한 연구인력을 바탕으로 도가 추진하는 ‘바이오테크노벨트(BioTechno Belt)의 중심인 생명공학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우선대지 2,500여평에 연건평 2,800평 규모의 벤처창업보육센터를 건립,88개 생명공학 관련 벤처기업을 유치하고,점차 늘려 간다는 구상이다.입주기업에 대한 행정지원은 물론 세제·금융지원과 함께 육성자금도 지원한다.올해 확보한 예산 5,000만원으로 생명공학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하고,산학협의체를 구성해 용역결과에 따른 여건과 경쟁력 분석을 통해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도는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206억원을 투입,미래핵심산업으로 대변되는 생명공학산업을 육성,21세기 쾌적하고 풍요로운 경남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진주시 대학촌 개발 진주시 가좌동 일대 12만여평에 대학촌이 조성된다.지식산업 위주의 연구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진주시가 연구인력을 양성할 중심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가좌동 일대는 경상대와 연암공대가 인접해 있고,진주산업대와 진주교대,진주전문대 진주보건대 등 6개 대학이 반경 5㎞ 이내에 위치해 있다. 대학촌에는 연구공간과 문화·주거·여가공간 등을 조화롭게 배치,대학과지역사회가 상호보완적 기능을 갖도록 했다.이곳에 야외공연장과 전시장,소극장 등 복합문화공간을 갖춰 대학문화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학생들이 대학촌 내에 들어오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학술연구단지도 조성해 대학의 사회·교육적 기능을 강화시켜 학술·정보교환 및 연구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대학촌 개발계획은 지난해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예정지구 지정승인을 받아경상대 생산기술연구소가 상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대한주택공사가 실시계획을 만들고 있다.진주 이정규기자 *진주시 백승두시장 인터뷰 “21세기 진주는 맑은 물과 녹색공간이 어우러진 무공해 산업도시로 탈바꿈됩니다” 백승두(白承斗) 진주시장은 “기술과 지식산업 위주의 연구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배경은. 진주는 옛부터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이름나 있는 고도(古都)이다.이같은 전통을 살리고 친환경적인 인간중심의 도시로 가꾸기 위해서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대변되는 지식·정보화산업과 생명공학 산업의 메카가 되어야 한다. 최근 관련 학계 등이 개최한 세미나에서진주가 가장 좋은 여건을 가진 후보지로 꼽혔다. ■연구인력 확보 방안은. 우선 시내 6개 대학의 연구인력 600여명과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생명공학산업 육성지원센터의 연구원 등으로 연구체제를 구축하고,‘두뇌한국(BK)21’ 및 학부중점 육성대학으로 지정된 경상대와 진주산업대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인력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하나. 정보·컨텐츠산업단지와 농업기술단지 조성사업에 4,000억∼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진주·광양권 광역개발계획에 포함돼 있어 대부분 사업비를 정부가 부담한다. 단지내 서비스시설 등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방침이어서 재원 조달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일부 기반시설은 시가 부담하게 되지만 어려움은 없다.생명공학산업단지도 도와 정부가 추진하는 육성방안에 따라 일부 사업비만 부담하기 때문에예산 확보는 걱정하지 않는다. ■기대 효과는. 진주는 지난 한 세기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지만 21세기에는 정보산업과 생명공학의 메카로 발전된 선진도시로 변모한다. 여기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남해안 및 지리산 관광권의 중심도시로서 우뚝 솟게 된다.친환경적인 무공해산업이 발달돼 도시에는 맑은 물과 녹색공간이 어우러지고 주민들은 고소득으로 풍요를 누리게 된다. 진주 이정규기자
  • [대한시론] 서울대 교수의 辯

    최근 서울대학교에 관해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먼저 두뇌한국(BK)21 사업배정에서 서울대가 모든 부문에 포함된 데 대해 독식했다는표현과 함께 여러 사립대학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한정된 재원으로 우선 몇 대학에 집중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논리는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BK21 지원사업 선정은 미리 공표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개신청을 받아 외국전문가들을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그런데도 심사의 공정성과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지 않는다면 연구능력과 실적위주의 지원방식을 거부하고 과거처럼 나눠먹기식의 지원을 선호한다는 것인가? 작년에 서울대는 교육개혁 우수대학을 선정해 특별지원하는 사업에 신청했다가 탈락된 바 있다.국립대학은 사립대학에 비해 제도나 조직을 바꾸기가어려우며 서울대처럼 규모가 크고 타대학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하는대학의 경우는 더욱 개혁이 더딜 수밖에 없다.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미진하다는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했고 금년에는 응모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국립대학의 행정은 정부의 규정과 감사에 얽매여 사립대학에 비해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서울대에서 교수들까지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사립대학에서는 교수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신입생유치,졸업생 취업알선 등 가외의 업무가 많으며 복무상황에 대한 재단의 통제를 받기도 하지만 서울대에서는 그러한 부담이 전혀 없다. 이번 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직장을 옮긴 서울대의 두 교수가 과도한 잡무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이유가 아닐 것이며 보수 및 연구여건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본다.보도에도 나타난 것처럼 서울대교수의 연봉은 서울시내 사립대 교수봉급의 3분의 2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과학기술원의 보수수준과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액은 사립대학들보다 더높다.대학기성회에서 지원하는 교수 연구보조비만 하더라도 서울대는 학생수에 비해 교수수가 많기 때문에 국립대학들 중에서도 최하위그룹에 속한다. 이번 교육부의 서울대 종합감사 결과도 이러한 측면은 간과된 채 교수임용과정에서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었다.교수임용에 있어서는 연구실적평가 뿐 아니라 교수로서 능력과 인품 등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대는 수년 전부터 교수지망자들에게 공개발표와 면접 등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는 점수화하여 반영하거나 인사위원들이 투표할 때 감안하고 있다. 그러므로 계량적으로 평가되는 연구실적심사결과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다른 요소들을 반영해 연구실적순위가 약간 낮은 사람이 채용될 수도 있는것이다.그런데 마치 거기에 정실이나 비리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서울대는 신규교수 채용에 있어 박사학위논문만 제출한 신출내기보다는 학위취득 후 어느 정도 연구실적을 쌓고 대학사회에서 인정을 받은 능력이 검증된 후보자를 선호한다.따라서 처음 응모시에 탈락되었던 후보자가 얼마 후에 추천을 받은 사례는 충분히있을 수 있다.그런데도 동일한 후보자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 사실을 곡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재작년 치과대학에서 교수임용을 둘러싸고 금품수수 등 비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서울대의 교수채용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어느 한두사람이 교수채용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있는 구조가 아니며 가장 우수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여 선발하고 있어 채용된 교수들은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임용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보수가 낮더라도 서울대 교수직을 선호하는 것은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긍지 때문이다.그런데 이러한 정신적인 보람과 자부심조차 느끼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엘리트공무원들이 공직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민간부문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과 같은 맥락에서 우려되는 바 크다. 김신복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李총재 訪美 ‘절반의 성공’

    ?워싱턴 오풍연특파원?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6일 오전(한국 시간) 6박7일간의 미국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독일로 떠났다. 이총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소기의 ‘성과’는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우선120만 교민 사회에서 야당 지도자 ‘이회창’이라는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고 볼 수 있다.로스앤젤레스·뉴욕·워싱턴 동포 환영만찬이 이를말해준다.특히 LA와 뉴욕에서는 700여명씩 참석,대연회장의 자리가 모자랄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환영회에서 일부 연사들은 ‘3김’의 대안(代案)은 이총재밖에 없다며 그를잔뜩 추켜올리기도 했다. 이에 고무된 듯 이총재는 빡빡한 일정으로 심신이지친 가운데서도 가는 곳마다 한인회를 들르는 등 정성을 쏟았다. 이처럼 교민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반면 세계 정치의 중심이라고할 수 있는 워싱턴 정가 ‘데뷔’는 기대했던것 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주로 지한(知韓)·친한(親韓)파 의원들을 접촉하고,이들에게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더 이상의 관심을끄는 데는 실패했다.다만어떠한 질문이든지 거침없이 받아넘겨‘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임은 주지 시켰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 10일 같은 날 출국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제왕적 대통령’에 비유하는 등 금도를 벗어난 발언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정치 초년병’ 티를 아직 벗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총재를 수행한 한 의원은 “이총재가 못할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여당이 난리법석을 피우고 있다”고 두둔했다. poongynn@
  • 서울大 대학원 무시험 전형

    서울대가 내년부터 대학원 입시제도를 ‘무시험 전형제’로 바꾸기로 했다. 또 학부 및 대학원 입학 전형만을 전담하는 ‘입시관리 전문위원제’도 도입한다. 교육부와 서울대측은 15일 대학원 신입생 선발 방식을 기존의 필기시험 방식에서 벗어나 ‘무시험 전형제’도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장무(李長茂) 공대학장은 이와 관련,“모집단위 학과장들도 기존의 필기시험 방식보다는 무시험 전형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서울대 대학원측은 조만간 모집단위별로 의견을 종합,구체적인 시행안을마련하기로 했다. 무시험 전형제는 ‘두뇌한국(BK)21’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공대와 자연대학원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BK21’사업의 지원대상이 된 12개분야의 서울대 공대 및 자연대학원은 대학원생의 50%를 다른 대학 출신으로선발해야 한다. 무시험 전형이 시행되면 학부의 성적이 최대한 반영된다.영어는 서울대에서 주관하는 어학검증시험인 ‘TEPS’나 토플 등 공인된 성적으로 대체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추천서를 비롯,면접의 비중도 현행보다 높인다.서울대측은 이미 공정하고 다양한 대학 및 대학원의 입학 전형을 전담하는 15명 안팎의 박사급 전문위원 모집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박홍기 전영우기자 hkpark@
  • 외국계 자본, 금융시장 급속 잠식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잠식 등에 대한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1대주주가 외국계인 은행은 외환(코메르츠)과 국민(골드만삭스),한미(BOA) 3곳이며 외국계에 경영권을 넘긴 증권사도 대유(리젠트 퍼시픽),굿모닝(H&Q),서울(퀀텀이머징펀드),조흥(KOO그룹) 등 4군데나 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외국계의 국내금융업 진출현황과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진출은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해결과 금융시스템선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기업 경영간섭의 강화와 금융정책의 실효성 약화라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4월 국민은행에 5억달러를 투자해 1억달러(9월13일 종가기준)의 미실현차익까지 올렸다. 외국증권사는 지난 7월말 현재 21개사로 97년 이후 늘지는 않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증권업의 진입장벽 철폐와 외자유치 노력으로 기존 증권사에 외국인의 자본 및 경영참여가 대거 이뤄졌다.서울증권이 조지소로스의 퀀텀이머징펀드에 경영권을 넘긴 것을 비롯,외국계금융기관이 국내 7개 증권사에 지분및 경영참여를 하고 있다. 보험의 경우 뉴욕생명이 국민생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독일의 알리안츠는 제일생명을 인수했다.미국의 메트로폴리탄,프랑스의 AXA,미국의 AIG도 국내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여·수신고 점유율은 97년말 1.8%에서 작년말 2.5%로,특히 수신고 점유율은 0.8%에서 1.4%로 높아졌다. 외국 증권사 국내지점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96년 3.4%,97년 4.3%,98년 6.2%,99년(1∼7월) 7.0%로 증가세다.특히 외국인이 1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있는 증권사를 포함할 경우 시장점유율은 18.2%나 된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도 97년말 1.3%에서,98년말 1.9%,99년 6월말 현재 2.2%로 급상승했다. 연구소는 “이들 선진금융기관이 소매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우수두뇌를 스카우트할 경우 고용시장의 교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광장] 대학의 경쟁력이란

    최근 들어 ‘대학의 경쟁력’이란 말이 정부나 언론 뿐 아니라 대학사회 내에서도 자주 화두가 되곤 한다.대학이 ‘수월성’을 추구해야 한다든가,대학에 경영기법을 도입해야 한다든가,대학 교육이 소비자 중심체제로 바뀌어야한다든가 하는 주장들이 새삼스러운 듯이 대학 안팎에서 제기되었고,실제로경영학이나 공학과 같이 이제껏 ‘장사꾼’이나 ‘공돌이’를 키워낸다고 다소간 경멸어린 시선을 받았던 학문분야의 교수들이 빈번하게 대학총장의 자리에 오르고 교육부 역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아래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더욱이 ‘세계화’의 열풍 속에서 대학의 경쟁력은 국제적 경쟁력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부여받아 국가경쟁력을 재는 주요한 지표의 하나가 되었고,그리하여 국내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학조차 종합적인 평가에서는 세계 500위에도 들지 못하고 ‘과학 기술인용색인(SCI)’ 학술지 게재 논문편수로는 100위권 정도에 불과한 ‘우물 안 개구리’임이 드러났다. 대학의 내실과 외형을 정량화하여 순위를 매기는 대학평가방식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대학을 보편적 이성이나 민족문화의 담지자로 보는 전통적인대학관에서 보자면,세계의 대학들을 이러저러한 양적인 척도로 재는 것 자체가 대학에 대한 모독이요,더 나아가서는 민족문화와 국민문학의 존재이유를부정하는 처사이다. 사실상 적지 않은 대학의 구성원들이 요즈음의 세태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는 데에는 이러한 ‘인문주의적인’ 분노가 심층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필자 역시 이러한 분노를 공유하고 있음이 솔직한 고백이나,현실의 긴박함은 대학평가 자체를 부정할 수 없게 만든다. 백보 양보하여 대학평가제는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평가의 방식이라는 문제는 남는다.정말이지 평가방식을 현실에 맞게 제대로 다듬어 대학교육과 연구의 발전을 꾀할 수만 있다면,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상당한 비용을 들여 어렵사리 대학평가를 실시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의 대학평가는 결코 그러한 방향으로 기능하고 있지 않다.여기서는 여러 문제점 가운데 하나만 지적코자 한다.‘평가영역 및 부문별 가중치’가 그것이다.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대학순위를 매길 때,평가영역과 가중치는 다음과 같다:교육 20,강좌의 규모(교수 1인당 학생수) 18,교수 20,재정 10,도서관 12,학교의 명성 20%.이 지표의 설정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적어도 위의 평가방식은 ‘좋은 대학’이 무엇이냐에 대해 또렷한 견해를 보여준다.특히 교수의 수와 도서관이 독자적인 항목으로 들어있음에 우리는 유의코자 한다. 이와는 달리 평가업무를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은 ‘대학교육협의회’의 평가기준은 다음과 같다: 교육 23,연구 11,사회봉사 8,교수 16,시설 설비 20,재정 경영 22.보다 자세한 평가부문을 봐도 교수 1인당 학생수나 도서관에 대한 명백한 의지를 찾아보기 힘들다.계량화할 수 없는 대학의 민주화와 자율화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왜 우리 대학은 경쟁력이 약한가? 이 물음은 마치 과거의 우리 대학은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나,과거의 교육여건이 얼마나 열악했던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다만 그간의 경제성장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국가경쟁력의 신장을 위해서라도 대학경쟁력을 운위할 단계는 됐다는 정도로보는 것이 온당할 것이다.그렇다면 정부와 사회는 대학을 ‘취업자 양성소’ 정도로 보지 말고 교육과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도서관과 실험설비 그리고 교수의 대폭 확충은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는다.정말이지 교육부가 대학의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진정한 개혁’을 추진한다면,대학사회는 헌신적으로 이에 동참할 것이다. 현재 교수들이 교육관계법의 개악이나 ‘두뇌한국(BK)21’사업을 반대하는것이 집단이기주의의 발로이기는커녕 교육부가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못한 데 대한 반발과 비판임을 특히 정부와 국회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최갑수 (서울대교수. 서양사)
  • [외언내언] 교수 떠나는 서울대

    서울대 수학과와 물리학과의 젊은 교수 두명이 사표를 내고 이달 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고등과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연구에 전념할 시간이부족하다”는 것이 이들이 서울대 조교수와 부교수 신분을 버리고 고등과학원의 3년 계약직 연구교수 신분으로 옮겨간 이유다. 이 소식은 신선함과 함께 착잡한 느낌을 아울러 갖게 한다.신선한 느낌이드는 것은 ‘서울대 교수’라는 직함이 보장하는 명예와 안정등 여러 이점을 과감히 버리고 학자로서의 길을 충실히 걷기로 한 결단이 아름답기 때문이다.한국의 대학 교수들은 자기 전공분야의 연구실적으로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기보다 어느 대학 교수인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는 것이 서글픈 우리 현실이다. 한편 착잡한 느낌은 두 교수가 새삼 일깨워준 우리 대학현실에서 비롯된다. 이들이 서울대에서 맡은 강의는 주당 6시간,즉 한 학기에 두 과목이었다.미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한 학기에 한 과목만 맡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탠퍼드 대학의 한 한국인 교수는 “지난 1년간 자정 이전에 집에 들어간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학에 비하면 서울대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서울대 이외의 국립대학 교수들은 주당 9시간씩 강의하며 사립대학에서는 10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다.올해부터 일부 명문 사립대학이 서울대와 같은 주당 6시간 기준을세웠지만 실제로는 9∼12시간 강의를 맡는 교수들이 있다.대학 교수들이 강의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연구할 시간이 기본적으로 모자라는 것이다. 우리 교수들의 국제적 학문연구 수준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에 교수 사회가 볼멘 소리로 불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이 불평을 잠재우려면 교수 숫자를 늘려야 하는데 교수당 학생수가 미국(15명) 일본(18명) 독일(12명)에 비해 두배가 넘어(36.6명) 이 문제까지 해결하자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두 교수는 연구시간 부족 이외도 지나치게 복잡한 연구비 신청절차,터무니없이 낮은 보수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우리 대학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거점이 되려면 이런 문제점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특히 서울대는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 21’사업의 중점 지원대상으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다.이 대학에서 연구할 시간 부족과 대학행정의 관료주의 때문에 교수가 떠나간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모든 교수가 연구만 할 수는 없겠지만 뜻있는 교수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그런 여건이,학문연구에 도움 되지 않는 외부활동에 몰두하거나 보직에 연연하는 정치적 교수나 게으른 교수들을 위한 것이 아님은물론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두뇌한국 21’선정대학들 입학정원 감축 오락가락

    ‘두뇌한국(BK)21’사업과 관련,선정된 대학들이 당초 학부 입학정원 감축약속을 지키지 않다가 문제가 되자 뒤늦게 정원감축안을 내놓아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대·연세대·아주대·국민대 등을 비롯,선정 대학들은 학부 정원을 동결하거나 약속보다 적게 정원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서울대는 13일BK21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2개 분야의 2000학년도 모집정원을 171명 줄이기로 결정했다.서울대는 당초 정원을 동결하려고 했었다.고려대는 이날 선정된 5개 분야에서 약속대로 3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려대는 최근 교육부에 정원 27명을 감축하겠다며 정원조정계획안을 냈다가 뒤늦게 생명공학분야에 포함된 생물학과의 정원 3명이 빠졌었다는 해명과 함께 30명의 감축안을 제출했다. 박홍기 전영우기자
  • 북제주 ‘어린이 양손쓰기운동’ 전개

    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13일 어린이들의 양손쓰기운동을 새천년 밀레니엄 중점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두뇌 발달과 불의의 사고로 인한 한쪽손의 기능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재활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군은 이달중으로 군내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및 여성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양손쓰기 강연회를 실시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12월까지 2∼3개 어린이집을 선정,유아 성장단계별로 양손사용 교육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나이별 시범실시 프로그램은 ▲1세=블록쌓기,나무쌓기,공놀이 ▲2∼3세=신발신기,양치질,자전거타기,그네타기,종이접기 ▲4∼6세=끈묶기,가위질하기,퍼즐게임,공차기,그림그리기 등이다. 유아기 때부터 양손을 사용하면 뇌를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데다 한쪽손의 장애때 재활능력을 키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金대통령 6∼30대그룹 총수 간담 대화록

    8일 청와대에서 가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6∼30대 그룹 대표 30명의 오찬 간담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준용(李埈鎔) 대림회장 석유화학분야에서 한국화약과 전문화·대형화를추진중이다.구조조정과 전문화·고부가가치를 위한 기술도입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건설도 통폐합을 통해 합리화하고 있다.서울증권의 경우 소로스에게경영을 위탁하고 자본을 유치하고 선진경영기법을 배우고 있다. ?김승연(金昇淵) 한화회장 IMF과정에서 노사가 회사를 살리자는 일념으로,합의를 이뤄내 구조조정을 원활히했다.석유화학은 과당경쟁,중복투자를 하는기업을 중심으로 빅딜을 진행했다. 큰 피해자는 지난 20∼30년 동안 석유화학을 이끌어온 기업이다. ?장상태(張相泰) 동국제강회장 과거 일본은 우리에게 기술지도를 했으나 포항제철 등장 이후 우리를 견제해 왔다.그러나 최근 한국투자에 관심을 갖고있다.원료공급 등에서 좋은 협조관계를 기대하고 있다. ?조동만(趙東晩) 한솔 부회장 신문용지 공장을 매각하고 종업원 고용도 안정시켰다.통신과 제지분야에서외자를 유치해 경영성과를 높였다.전주공장은외국 투자기업이 33%를 재투자해 대폭의 해고도 없었다. 외자유치를 통해 대외적 신뢰도 높아졌다. ?현재현(玄在賢) 동양 회장 자본과 토지,노동이 전통적인 경제 요소였는데이제는 지적요소가 새 원동력이 되고 있다.지식을 기반으로 한 창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우리회사도 이같은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이것 없이는진정한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손경식(孫京植) 제일제당회장 제약과 생명공학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수출도 활발하다.생명공학은 우수한 두뇌가 많은 한국이 세계수준에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생명공학 산업을 발전시키겠다.제약산업도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현재의 9%인 연구개발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고 연구과제를 핵심부문에 집중하겠다. ?김주채(金柱采) 아남 부회장 IMF때 거의 부도날 뻔한 회사가 광주 반도체공장을 매각하고 외자를 유치한 결과 튼튼해질 수 있었다.매각비용을 부채상환에 사용함으로써 부채를 20% 이상 줄였다.그후 세계시장의 수요가 늘어나고 금리가 내려 경상이익을 보고 있다. ?김대통령 오늘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가기전에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노동자, 정부는고통을 경험했고 여러분의 희생과 어려움도 있었다.국민들이 돌반지 등을 내놓으면서 협력했고 근로자들도 힘을 모았다.기업인들이 주도하고 정부가 노력해서 외환위기를 극복해냈다. 금융 등 4대개혁을 성실하게 추진한 결과다. 기업인들도 경영개선과 외환위기 극복에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빨리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은 국민,근로자,기업,정부가 합심한 노력때문이었다.정부도 환율 적정선의 유지,금리인하,물가 안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기업들의 자구노력도 있었다.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오늘의 결과를 오게 했다. 많은 고통을 경험했지만 결과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역사상 최대의 흑자를 내고 있다.개혁이 얼마나 필요하고 이득이 되는 것인지 알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아직 절반의 성공이다.이것으로 만족해선 안된다.최근 경제와 수출이 성공하자 일부에선 너무 안심하거나 해이해지는 분위기가있다.우리가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강원도의 옥수수도 구멍가게도 경쟁해야한다.현재의 경제회복에 만족하지말고 세계경제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지금 잘못하면 제2,제3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해야한다. 최근 일부에서 외환위기가 극복되니까 외국투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외국투자는 많은 이점이 있다.원금과 이자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투명성,세계 시장의 접근가능성,국민들에게 일터도 제공한다.외국에게도 국제적인 신용평가가 높아지고 주가도 오른다.일석오조인 셈이다.기업주들의 재산가치도 높아지게 된다.외국투자가 들어오면 재산가치가 높아진다.이런 점에서 부작용을염려할 필요도 없다. 특히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자정신으로 협력해야 한다. 무한경쟁시대에 노사관계는 중요하다. 특히 노동자들에게 앞으로 중산층이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미래경쟁시대에 자신을 갖고 나갈 필요가있다. 정리 이석우기자 swlee@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오스트리아/일찍부터 정보.기술 기초공사

    오스트리아는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면적은 남한보다 약간 작고 이렇다할 부존자원도 없는 내륙국이다. 오스트리아는 세계 1,2차대전의 패전국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도약한 나라다. 6·25의 폐허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새로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려는 우리에게 훌륭한 ‘교훈국’으로 생각된다. 오스트리아 국민은 전통적으로 경제의 양적 성장보다는 정보와 기술 발달을통한 질적 발전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국민성은 ‘새 천년 맞이’에도 적용되는 듯하다.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새 천년을 준비하고 있다.특별기구나 후세에 길이 남길기념비적 상징물도 만들지 않고 예년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차분히 추진할 뿐이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오스트리아인들은 내실있는 새 천년을 모색하고있다.기초공사를 다지면서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인구 800만명에 불과한 이 나라가 지금까지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완벽을 추구하는 독일의 장인정신과 삶의 질과 멋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예술 정신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 나라 경제성장의 ‘엔진’은 중소기업이다.세계적인 대기업은 없지만 세계적인 중소기업은 수만개가 있다.대를 이어 같은 분야에 전념하면서 세계최고의 기술수준을 발전시켜 왔다.그 결과 생산 품목별로 20% 이상의 높은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소기업만도 2만여개사에 이른다.정부 및 민간 연구소들은 정보와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조류에 맞춰 최첨단 기술의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완벽한 산·학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있다. 국민 개개인도 분에 넘치는 소비를 지양하고 근검 절약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국가 경제의 운영방식이다.1955년 중립국 선언 이래 경제 주체인 노·사·정이 합심해 파업과 같은 극한 대립을 피하고 생산성의 지속적인 향상과 소득의 공평한 분배를 추구하고 있다. 1957년부터 특별한 법적 근거도 없이 전통과 관례에 따라 노사정이 균등하게 참여하는 ‘임금 및 물가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2000년 1월1일부터 조세제도를 개혁,민간 소비 부양과 기업의 투자촉진 및 연구개발(R&D) 확대 등 내실을 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한마디로 작은 거인이다.인체에 비유하자면 몸집은 작지만 정보와 과학기술로 무장된 명석한 두뇌가 돋보인다.세계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해 튼튼한 허리를 자랑하며 노사간 조화를 이뤄 두 다리가 강건한 나라인 것이다. 이들은 새 천년을 정보와 과학·기술의 튼튼한 바탕 위에서 유럽연합(EU)의통합과 확대 등 국제 정치·경제적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히 그러나내실 있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심기영 주오스트리아 대사
  • 金대통령 벤처기업 방문 “개혁으로 세계 일등기업 만들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마그네틱 카드 생산업체인 서울 강동구 경덕전자(대표 尹學凡)를 방문,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이날 방문은 제3기 노사정위 출범 의미를 되새기고 추석을 앞두고 벤처기업 근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김대통령도 “IMF상황에서 노사협력으로 회사를 살렸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세계 일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점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경덕전자를 ‘DJ노믹스’의핵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병행한 모델 기업으로 삼은 것이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창의력을 살릴 수 있고,세계로 영업을 확장하는 데 유익한 벤처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면서 “지식과 두뇌사업이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고 불경기를 몰아낼 수 있다”고 직원들을 치하했다.또 “미국도 고실업시대에 벤처기업이 1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진정한개혁으로 경제체질을 바꿔 무한 세계시장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을 만들어야한다”고 벤처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직불카드와 공중전화카드 생산공정을 둘러본뒤 근로자들의 등을 두드리며 일일이 격려했다.일에 몰두해 있는 근로자에게는 일부러 악수를 청하는등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곳 방문 소식을 듣고 몰려온 인근 주민들과 한산중학생 400여명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모처럼 흡족한 표정으로 떠났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싱가포르/다음 세기엔 “우리가 세계최고”

    동양의 ‘작은 진주’인 싱가포르는 새 천년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가. 최우선 목표는 ‘경제와 생활에서의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것이다.끊임없이 다른 국가들의 추격을 받기 때문에 지역 최고로는 충분치 않다는 판단이다.세계 최고가 되지 않고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긴장감이 배어 있다. 그러면 세계일류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우선 세계적 수준의 싱가포르 기업을 육성하는 일이다.최고의 기업을 벤치마킹하며 최신의 경영기법으로 합병과 제휴를 통해 세계 유수기업의 대열에 오르는 것이다. 정보통신분야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미국의 실리콘 밸리까지 갈 것 없이싱가포르에서 회사를 설립,연구 개발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이미 미화10억달러의 별도 기금을 마련,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다국적 기업 유치도 빼놓을 수 없다.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중 229개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활동중이지만 추가 유치를 위한 경제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두번째 전략은 일류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것이다.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기위함이다. 모든 학교에서 정보통신교육이 가능토록 했으며 재능있는 외국학생들을 적극 유치,동남아의 교육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미 프랑스의 유럽경영대학원(INSEAD)과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의 아시아 분교를 유치했다.와튼경영대학원,MIT 등과 싱가포르 국립대학과의 공동강좌 개설을 추진중이다. 영어가 공용어지만 일상영어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자 표준영어 보급정책도전개하고 있다.8,000여명의 영어교사에 대한 재교육도 같은 맥락이다. 세번째 전략은 각 분야에서 세계 고급두뇌를 유치하는 일이다.세계일류를위해선 최고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400만의 인구로는 우수인력 확보가 충분치않다는 인식이다.해답을 외국 고급인력에서 찾은 것이다. 싱가포르 굴지의 국영 선박회사인 넵튠 오리엔트사는 최근 덴마크인 사장을영입했다. 싱가포르 개발은행도 미국계 투자은행인 제이피 모건 출신의 미국인 사장과 캐나다 출신 영국인을 고위직에 임명했다.우리로 치면 한국전력사장이나 산업은행 총재자리를 외국인에게 내준 셈이다.외국 축구선수들을영입,최초로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싱가포르인들이 외국인력 활용을그다지 환영하지 않지만 싱가포르 장기발전을 위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점이다.당장은 자신들의 일자리가 빼앗기지만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추가 고용의 혜택을 본다는 전략적 사고가 깔려 있다. 새 천년을 위한 마지막 목표는 세계적 수준의 삶을 확보하는 일이다.스포츠,문학,예술,음악 등의 각 분야에서 세계일류의 경제와 ‘조화’를 이루겠다는 의미다.무미건조한 싱가포르를 다양성이 넘치는 곳으로 바꿔 세계각국의인재가 몰려드는 나라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이다. 세계일류라는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치 사회의 안정이 필수적인데,싱가포르는 차세대 정치지도자들을 이미 충분히 확보,국가경영의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21세기를 향한 준비에서 벌써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정기옥 주싱가포르대사
  • ‘BK21’ 선정 공정성 논란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한 ‘두뇌한국(BK)21’ 사업의 선정결과를 놓고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지원대상이 된 아주대·경상대 등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탈락한 대학들은 심사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1일 성명을 통해 “대학 전체의 불균형과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사업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사립대학 교수협의회연합회’도 “사립학교의 발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도 성명에서 “보이기식 교육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입장은 단호하다.두뇌한국 21 선정결과에 대한 반발은 일부 대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집중과 선택’의 원칙에 따른 선정과정에서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에 대해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우선 10월부터 12월까지 선정 대학에 직접 나가 제출된 사업계획서와의 대조작업을 실시한다.만약 허위사실이 드러나면 가차없이 선정을 취소하기로 했다.상설기구로 ‘두뇌한국 21 관리위원회’를 구성,1년 단위로 선정 대학들의 연구상황및 지원금 지출 내역,제도개혁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BK21 후속조치에 만전을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21’사업의 지원대상 대학이 지난달 31일 발표됐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가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과학기술분야 대학원 육성사업을 휩쓸었고 핵심분야 지원사업에는 신청팀의 3분의2이상이 선정되는 등 이 사업의 나머지 분야에서는 많은 대학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갔다.교육부는 중점사업인 대학원육성 사업은 ‘선택과 집중’,나머지 분야는 ‘균형지원’이라는 당초 원칙이 지켜졌다고 자평하고있으나 이 사업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을 감안한 ‘집중지원’과 ‘나누어먹기’의 절충이라는 인상도 준다. 심사과정에서 탈락한 대학과 사업시행 자체를 반대해 왔던 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 등 교수사회 일부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처음 신청했던 분야 대신 다른분야로 선정된 대학이 있는가 하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학의 특성과 동떨어진 선정도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는데 심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문제가 있다면 시정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심사결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불만스럽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를 탈락한 대학들은 보여야 한다. ‘두뇌한국21’의 성공적 궤도진입을 위해서는 선정결과에 대한 반발과 후유증을 슬기롭게 잠재우면서 치밀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우선 지원사업에 대한 엄정한 사후평가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앞으로 7년간 총1조4,000억원이 지원되는 만큼 예산낭비가 없도록 연구력 향상과 함께 대학개혁을 철저히 이루어내야 하는 것이다.특히 서울대의 경우 대학원육성 사업의 모든 공모분야에서 지원대상이 된데다 별도로 기숙사·도서관 건립 등을위한 추가 지원을 받아 사업예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따른 책임있는자세와 모범을 보여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이 사업이 서울대를 위한 것으로다른 대학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불식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대학이 콘소시엄 형태로 대학간 공동연구방법을 택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일이다.따라서 정교한 사업시행이 이루어져야 한다.심사에서 근소한 점수차로 탈락한 대학들에게 별도의 기회를 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만 하다.한정된 예산때문에 집중 지원 방식이 불가피 하다지만 국립 및 국책 대학에 지원이 집중되는 것이 학문 발전에 꼭바람직한 것은 아니므로 사립대학의 우수 인력에 대한 배려로 필요하다.주요대학들이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학부 입학정원이 최고 30%까지줄어듦에 따라 명문대 입시과열 현상이 빚어질 것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 ‘두뇌한국21’평가·전망

    ‘두뇌한국(BK)21’ 사업의 지원대상이 31일 발표됨에 따라 고등교육체제의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대·포항공대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주관 또는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보다 빠르게 대학원 중심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 등은 사업 핵심인 과학기술 분야을 휩쓸었다.해마다 900억원이 투입되는 가장 비중이 큰 사업이다.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집중지원,단기간에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교육부의 ‘집중 및 선택’이라는 당초 원칙을 보여준 것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제시된 제도개혁 요구안에 따라 곧바로 학부정원 25% 감축,대학원 문호개방,입학전형제도 개선 등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서울대는 현재 4,910명인 학부의 입학 정원을 오는 2002년까지 1,250명 줄이기로했다.나머지 대학들도 모두 5,000명 가량의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대학의체제는 물론 입시판도의 변화를 몰고 온 셈이다.극심한 대학원의 서열화도초래할 것 같다. 지역대학 및 핵심분야 육성사업 등에서는 가급적많은 대학을 선정,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 적용됐다. 하지만 과학기술 분야 사업이 특정대학으로 몰려 선정대상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공정성 시비도 만만찮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기술 분야의 ‘기타’분야에서 생명과학 부문에 뽑힌 고려대의 경우 당초 농생명 부문에 지원했다가 신청 마감이 끝난 뒤 부문을 변경,선정된 것으로 밝혀져 벌써부터 심사·선정과정에서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국·공립대 및 사립대 교수협의회와 대학생들은 “사업 자체가 교육관료들이 급조한 정책인 만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사립대는 재정부족으로 존폐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들에 대해 엄격하고 철저한 중간평가를 실시,성과에 미달한 대학들을 과감하게 탈락시키는 등 강력한 사후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두뇌21사업 서울대 ‘집중’

    서울대가 교육부의 고급인력 양성계획인 ‘두뇌한국(BK)21’ 사업중 과학기술분야를 석권,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바뀌게 됐다. 또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각각 3개와 6개 분야에서 지원대상으로 뽑혀 학부보다는 대학원 중심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하지만 특정대학이 지원예산의 대부분을 차지,신청에서 떨어진 대학 뿐만아니라 ‘BK21’사업 자체를 반대해온 교수협의회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 ‘BK21’사업 기획조정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31일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및 지역 우수대학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추진중인 이 사업의 최종 지원대상을 확정,발표했다. 사업에는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7년동안 해마다 2,000억원씩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세계수준의 대학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간 900억원을 지원하는 과학기술분야에서는 서울대가 정보기술·생물·의생명 등 교육부가 공모한 9개 분야모두와 추가로 신청한 수학 등 3개 분야에서 지원대상으로 확정됐다.서울대는 의생명분야의 경우 단독으로,나머지 분야에서는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연세대 한양대 포항공대 등과 사업단(컨소시엄)을 구성,참여했다. 과기원은 정보기술·재료·화학·기계 등 6개 분야에서 광주과학기술원과공동 신청,지원을 받는다.포항공대도 정보기술·생물·기계 등 3개 분야에서 주관대학으로 확정돼 지원대상이 됐다. 연세대는 6개 분야에 주관대학으로 신청했으나 의생명·물리분야를 빼고 모두 탈락했다.고려대는 생명공학에서만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또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1∼2개 사업단을 선정,연간 500억원을 지원하는 지역대학 육성사업의 경우 부산에서는 기계분야로 부경대와 정보통신분야로 부산대가 주도하는 사업단이 뽑혔다.대부분 국립대 위주로 선정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國情院‘양지’지향 변신 몸짓

    국가정보원이 실업대책에도 발벗고 나섰다.정부 각부처의 취업정보 사이트를 취합해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다. 30일 현재 국정원은 홈페이지(www.nis.go.kr) 취업정보 사이트 소개란에 모두 24건의 관련 사이트 이름을 띄웠다.이 가운데 행정 각부처의 취업정보 사이트는 모두 4개.정부 개설 사이트 중 네티즌들의 조회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고급두뇌 채용마당’(www.BrainPool-job.com)으로 알려졌다.과학기술부가 한국산업기술진흥회와 공동으로 개설했다.주로 이공계 출신의 고급인력의 취업을 알선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정부 개설 취업정보 사이트는 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중소기업청(www.smba.go.kr),외교통상부(www.mofat.go.kr) 등이 있다.외교부사이트는 해외취업 안내를 특화하고 있다. 물론 취업정보 사이트를 취합,홈페이지에 올린 것 그 자체가 국정원의 작은 변화다.‘양지’를 지향하려는 몸짓이라는 점에서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국민,특히 젊은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을주기 위해서 취업정보 사이트를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구본영기자 kby7@
  • [대한광장] 한국에는 너무나도 큰 희망이 있다

    한국이 미국을 10년 안에 능가할 수 있는 분야가 하나 있다.따라잡을 뿐만아니라 세계 최고로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그것은 ‘지식생산자’의배출이다.즉 세계 최고의 대졸자들을 우리 한국이 배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아니,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일까.한국이 지금 힘들어 하는 이유가바로 부실 대학교육이라 하지 않았던가.한국의 고졸자 실력은 세계 최고이며,그들의 피땀으로 일궈낸 산업화 한국을 세계 밑바닥 실력의 한국의 대졸자들이 다 망쳐버렸다고 한다.죽어라 공부해서 대학 들어가서는 얼렁뚱땅 졸업장 한장 달랑 받아 나오는 대졸자들이,학력(學力)은 없으면서 학력(學歷)만내세우는 대졸자들이,한국이 정보화나 세계화나 지식기반화하는 데 조금도기여하지 못한 대졸자들이,IMF 구원병이나 불러들인 대졸자들이….그들이 10년 만에 세계 최고가 된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졸업자에 대한 기대가 허황하고 엉뚱하지만은 않다.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유는 한국 대학 입학생의 수준과 잠재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우선 미국의 경우와 비교해보자.미국은 새 시대에 필요한 인력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적어도 대학 2년까지를 의무화하려고 한다.하지만 미국 대학은 이미 하락세를 걷고 있다. 대학 입학생의 학력수준은 부실 초·중·고 교육으로 인해 세계 밑바닥이다.그리고 그들의 학습 습관은 어이없어 차마 말할 수 없다.미국 고3 학생들 59%가 주당 5시간 이하 공부한다는 통계 하나로 일축하겠다.이런 한심한 입학생을 졸업시켜주기 위해 미국의 대학은 학사기준을 계속 내리고 있다.그러나 미국 대학의 위상이 하도 높아서 우리 눈에는 잘 안보일 뿐이고,이 문제를쉬쉬하고 있어 우리 귀에 들리지 않을 뿐이다.해외의 ‘지식생산자’ 수입에만 의존하여 버티고 있을 뿐이다.유학생이 없으면 엄청난 미국의 과학,기술산업과 교육은 완전 붕괴될 수도 있다. 그러면 한국은 어떤가.한국 대학 입학생의 수학(修學)능력은 세계 톱 수준이다.그들은 모두가 두뇌전쟁 베테랑이며 승리자다.그들은 하기 싫은 것마저 해내는 끈기와 오기가 있는 ‘극기도사’들이다.그들의 머리 속에는 억눌려져 있는 창의력이 폭발 직전에 놓여있다.이렇듯 그들에게는 점수로 환산할수 없는 여러 능력이 있다.그러니 한국 대학생들의 싹이 노랗다고 하지 말아야 한다.오히려 한국 대학생들은 한국의 유일한 희망이다.그리고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다. 최고수준의 입학생이 있으니 최고수준의 졸업생을 배출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 한 가지는 이미 충족된 셈이다.그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 새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개발해주기만 한다면 그 위력은 대단하리라 기대된다.새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창의력,이미 존재하는 정보와 지식 토막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형태로 엮어내는 종합력,그리고 흔한정보·지식을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는 응용력이다. 모두가 돈 드는 시설(하드웨어)을 요구하지 않고,돈 안드는 두뇌의 구조조정(소프트웨어)을 요구한다.단 이 가능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학 교과과정이 새로워져야 하고,교수법이 새로워져야 하고,대학교육의 목적이 새로워져야 하고,대학에 대한 개념이 새로워져야 한다.교육에 대한 사고방식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사고방식을 바꾸는 일이 그렇게도 어렵다고 한다.그러나 사실 바꾸려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던가.마음먹기에 달려있지 돈 드는 일이 아닌 것이다.아무리 보수적 기질이 짙은 대학이라고 하지만,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던데…. 생각을 바꾸지 않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죽은 사람과 고집쟁이.즉,생각을 못 바꾸는 사람(죽은 사람)과 생각을 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고집쟁이)이다.자,우리 너무 고집만 부리지 말고 한번 엉뚱한 생각을 해보자.한국에는 너무나 큰 희망이 있는 걸. 趙璧 美미시간공대 교수·기계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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