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두뇌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문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내륙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AI 영상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47
  • 집중취재/ 위기의 기초학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대 인류학과 2학년 전공과목인 ‘민속학’ 수업에는 학생 6명만 강의를 듣고 있었다.인류학과2학년생은 30명이지만 전공 필수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수강을 기피한 결과다. 올 1학기에 인류학의 기초 수업으로 개설했던 ‘인류학 현지 언어실습’ 과목은 수강생이 2∼3명에 그쳐 아예 폐강했다.인류학과의 상당수 학생들은 고시나 취업에 유리한 법대나 경영대의 과목을 수강한다.2∼3학년생 가운데 전과 희망자도 학기마다 10여명이나 나온다. 지난달 30일 충남 호서대 천안캠퍼스 철학과의 ‘인간이란무엇인가’라는 강의실 풍경도 비슷했다. 5∼6명이 띄엄띄엄 자리를 지켰다.수강생은 국문과나 영문과 학생들이었다. 철학과 학생들은 학교측의 철학과 폐과 등에 반발,한 달째수업을 거부하고 있다.호서대는 철학과 지망생이 해마다 줄자 200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기로 했다.올해 철학과를 지원한 학생은 1명이었다. 이같은 상황은 철학·심리·수학·물리·신학 등 기초학문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지방대일수록 위기감은더심하다. 아예 기초학문을 교양과목으로 돌리거나 전공을 두지 않은 곳도 허다하다. 인문사회연구회가 최근 대학생 600명과 대학원생 21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인문학의 위기’와 관련한 조사에서 대학생의 83%,대학원생의 92.9%가 ‘위기이거나 어려운처지에 있다’고 진단했다.‘인문학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학생의 75.6%,대학원생의 90.5%가 ‘그렇다’고 답했다.서울대 인문·사회·자연대 교수 352명은 지난달 18일 성명서를 통해 “모집 단위의 광역화,두뇌한국(BK)21사업 등 정부와 대학의 정책이 기초학문을 비하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초학문의 위기는 사회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학생들은 기초학문보다는 취업률이 높은 응용학문을 선호한다. 정부의 연구개발비 투자도 99년의 경우 기초연구에는 5,370억원에 그친 반면 응용연구와 개발연구에는 2조1,643억원을 투입했다.대학들도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의 개발투자 비율이 크게는 1 대 10 정도나 된다. 박홍기 안동환기자 hkpark@
  • “씹는 만큼 튼튼해져요”

    햄버거,샌드위치,스파게티.아이스크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대부분 부드럽다.아이스크림처럼 씹지 않아도되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이런 것 위주로 식사를 하게되면 얼굴근육과 턱의 발달을 기대할 수 없다. 류호성 웅치과 원장(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서2동)은 “한연구보고에 따르면 야채를 중심으로 한 잡곡밥을 먹던 60,70년대의 식사시간은 22분,씹는 횟수는 1420회였으나 현재는 11분,620회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초등학생 가운데 턱이 발달하지 않아,조금만 음식을 씹어도 턱이 피로해지기 때문에 턱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이런 어린이를 그대로 두면 전신이 쇠약해지므로 턱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식물을 씹으면 씹을 수록 침이 나와 소화를 돕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침에는 ‘파로틴’이라고 하는 타액선 호르몬이 있어 소화흡수를 촉진하고 치아와 뼈,근육,세포와 세포사이를 연결하는 결합조직,혈관 등을 강하게 한다. 잘 씹으면 이렇게 육체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턱근육의 움직임이 대뇌피질에 전달돼 두뇌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다.따라서 많이 씹는 사람은 치매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졸음이 올 때 껌을 씹으면 기분이 전환되는 것도 대뇌피질이 자극돼,두뇌가 맑아지기 때문이다. 신영순 서울시치과의사협회장은 “밥 한 숟가락에 20번씩씹기를 하면 소화가 잘 되고 턱과 얼굴근육이 튼튼해진다”면서 “많이 씹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아 마모가 약간 더 되지만 그정도는 아주 미미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경호 서울시 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는 “너무 무른 음식,당분이 많이 든 가공 식품,청량음료 등은 치아 건강을 해치는 식품들”이라면서 “곡식과 과일,채소 등 섬유질이 많아,치아를 청소하고 잇몸을 자극할 수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치아는 물론 신체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적게 씹는 것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잘 씹지 않으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흡수 작용도 떨어지지만 대뇌피질의 자극도 감소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갖지 못하므로 음식의 섭취량이 늘어나게 된다.음식을 빨리먹어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적당하게 씹지 않으면 얼굴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풍부한 얼굴 표정이 나타나지 않게 되기도 한다. 한편 치아의 맞물림이 좋아야 턱이 튼튼하고 신체도 건강해진다. 류원장은 “가끔 턱이 약한 권투선수를 ‘유리턱’이라고해 상대방이 그곳을 노리지만 운동선수들은 치아 맞물림이좋아 대개 턱이 강하다”면서 “씨름선수를 보면 턱이 조그만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도,태권도,권투 등 격투기에서 상대를 공격할 때 이를악무는 것은 턱에서부터 목,어깨주위의 근육까지 힘이 들어가 방어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또 턱을 내리는 것은 체중의 중심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서울대생들 학교상대 손배소

    교수 부족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서울대 사범대 물리교육과 학생들이 대학을 상대로 ‘학습권 침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학생들은 28일 성명서를 통해“두뇌한국(BK)21 사업으로 교수들이 집단 이적한 뒤 교수1명이 157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서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학습권침해를 방치할 수 없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국산 전동차시대 열린다

    멀게만 느껴졌던 전동차의 완전 국산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순수 국내기술로 설계·제작한 부품을 장착한 전동차가 외국산 부품으로 이루어진 전동차들의틈바구니에서 기능이나 고장률에서 전혀 뒤지지 않은채 6개월째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 전동차는 한국철도차량과 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설계·제작한 국산 전장품으로 제작돼 지난해 12월부터 6호선에서 영업운행중이다.이에따라 지금까지 값비싼 부품을 수입,제작해왔던 전동차가 국산으로 대체돼 외화절약 및 전동차유지관리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산화 개요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열차종합관리제어장치,자동열차제어 및 운전장치,인버터,견인전동기,보조전원장치 등 핵심전장품을 완전 국산화했다. 종합관리제어장치는 운행 및 제동,냉방 등 주요기능을 일괄 제어하는 컴퓨터장치로 인간의 두뇌에 해당한다.자동열차제어 및 운전장치는 수동운전을 완전 자동화한 장치이며인버터는 1,500v의 전압을 전동차 모터를 구동할 수 있도록변화시켜주는 것으로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된다. 한국철도차량 박계서 부장은 “지금까지는 주요 핵심 전장품을 일본·영국 등에서 수입,국내에서 제작한 전동차 차체에 장착해왔다”며 “국산 전장품 사용으로 전동차의 국산화율이 65%에서 95%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5%는 전기소자,베어링 등 개발능력은 충분하나 채산성 때문에 수입하고 있는 부품들”이라며 “사실상 100% 국산화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운행 결과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국산 전장품을 장착한전동차 1편성(8량)이 6호선에 투입돼 하루 11시간,5차례 왕복운행되고 있다.차량에는 기관사와 함께 개발 기술진 3명이 탑승,운행상황을 상시 체크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차량처 한재현 과장은 “현재까지 일본 미쓰비시나 미국 알스톰의 전장품을 장착한 전동차에 비해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전혀 손색없이 운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영업에 지장을 주는 고장이 단 한차례도 없었으며영업후 수리해도 되는 잔고장 역시 수입품을 쓴 전동차와별 차이가 없었다. ■운행 경과 처음 운행에 투입할때는 고장에 대한 우려가컸다.특히 도시철도공사측에선 전동차가 고장으로 설 경우쏟아질 비난이 두려워 투입에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것.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수입 전장품을 장착한전동차는 우선 가격이 비싸고 유지보수도 어렵다”며 “게다가 국내기술로 개발된 전동차를 쓰지 않으면 전동차의 완전 국산화가 요원하다는 판단에서 일부 반대를 무릅쓰고 국산 전동차를 운행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철도차량은 운행 투입의 대가로 20억원상당의 개발 전장품을 서울시에 기부채납했다. ■기대효과 국산 전장품 가격은 수입품의 약 70% 수준이어서 1편성(8량)당 10억원 가까이 싸다.따라서 앞으로 신설되는 노선이나 노후 전동차를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막대한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우선 신공항철도나 광주시·대전시의 신규노선,서울지하철1호선의 노후전동차 교체에 본격 투입이 가능하다. 한국철도차량 관계자는 “2003년 완성될 광주시 지하철에투입될 23편성의 전동차에 국산품을 장착하기로 최근 계약했다”고 밝혔다.고장시의 부품 조달이나 수리비용 등 차량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지하철건설본부 박영수 차량설비부장은 “외국회사들은 일단 제품을 팔고나면 부품제공이나 기술지원에 소극적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독점으로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바가지도 심했다”고 설명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3일 여의도당사 대표실에서 취임인사차 방문한 이군현(李君賢) 한국교총 회장을 면담했다. 면담에서 김 대표가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후진양성에주력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하자 이 회장은 “교육계도 양질의 플랜을 만들어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23일 “한국은 정권이바뀌어도 실제로 정권을 바꿀 수 있는 ‘인재풀(고급두뇌집단)’이 없다”면서 정부의 인사정책 및 인재확보 전략의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이날 자신이 학생으로 등록한 고려대 언론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역대 정권을 계속해서 뒷받침해온 관료 엘리트들이 대통령을 감싼 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사만 바꾼 정치를 해오고 있다”고지적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23일 오후 대구 효성가톨릭대 초청 특강을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IT(정보기술) 1등 국가 만들기에 전념한다면 우리도 역전의 드라마 주인공이될 수 있다”고 IT비전을 강조했다. 정 위원은 오는 28일 천정배(千正培)송영길(宋永吉)정장선(鄭長善)김택기(金宅起)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과 함께 인도를 방문,인도의 IT분야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 신승남 검찰총장 내정자 프로필

    공안·특수·기획 등 법무부와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수재형 검사.서울법대를 수석 졸업한 뒤 3공때 청와대에 특채돼 사정업무를 담당하다 사시에 수석 합격했다.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에 두뇌회전이 빠르다는 평. 부인 조현숙(曺玄淑·54)씨와의 사이에 1남2녀. ●약력 ▲전남 영암(57)▲목포고·서울법대졸▲사시9회▲부산지검 공안부장▲서울지검 3차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검찰국장▲대검 차장
  • 실종된 대서사시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19일 개봉)는 ‘베어’‘연인’‘티벳에서의 7년’을 만든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이리저리 튀는 경력 만큼이나 도무지 일관성이 없다. ‘장대한 전쟁서사영화’를 표방한 영화의 무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소련이 대치한 스탈린그라드.소련군 선전장교 다닐로프(조셉 파이즈)는 늑대를 쏘던 목동 출신 병사 바실리(쥬드 로)의 기막힌 사격솜씨를 목격하고 그를 전설적인 전쟁 영웅으로 만든다.바실리를 죽이기 위해 독일은 최고의 저격수 코니크 소령(에드 해리스)을 파견한다.참혹한 전장에서도 사랑은 꽃피어 바실리와 다닐로프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여병사 타냐(레이첼 와이즈)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영화의 시작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피가 튀고 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생생한 전쟁 다큐멘터리다.하지만 곧 소련 병사 대 독일 귀족 저격수간의 피말리는 두뇌싸움으로 이어진다.그러나 두 영웅 대결은 전쟁멜로로 변질되어 전장 위의 삼각관계가 펼쳐지는가 싶더니소련 실제 영웅의 행복한 사랑의 결말로 막을 내린다. 독일 전투기의 융단 폭격에 구멍뚫린 걸레조각이 되는 소련 병사들을 사실적으로 잡아낸 영화 초반부는 전쟁 중에생명의 가치를 상실한 인간을 그리는 대서사시가 될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장 자크 아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처럼 끝까지 힘있게 밀어붙이지 못한다.영화 최초의 오프닝 장면인 늑대를 쫓는 어린 바실리의모습과,이어지는 쫓고 쫓기는 저격수간의 숨막히는 대결도본격적으로 저격수를 다룬 영화인 ‘어쌔씬’이나 ‘스나이퍼’의 재미에 못 미친다. 하지만 제 갈피를 못 잡는 영화 속에서도 빛나는 것은 ‘리플리’의 얼음조각 미남 쥬드 로의 순진한 미소다.또한공개된 막사에서 몰래 하는 섹스 장면은 군대를 다녀 온 사람들에게는 에로틱한 감흥을 불러 일으킬 만 하다. 윤창수기자 geo@
  • [사설] 국가혁신위 쉬쉬할 일 아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의욕적으로 발족시킨 ‘국가혁신위원회’가 여야 공방에 싸여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 총재가 중·장기적인 국가 정책 비판과 대안 생산을명분으로 내걸고 출범시킨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참여 인사들의 신원 공개를 꺼릴 뿐 아니라 모임 자체도 극비리에 부치고 있어 국민들의 의아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나라당이 수권 야당으로 채비를 갖추기 위해 정책 대안을 생산하는 대형 싱크탱크를 만들어 정책 대결을 통해 국민심판을 받겠다면 어느 누가 이러쿵저러쿵 하겠는가.이같은기구가 대외적으로 내건 명분대로 구성·운영된다면 자문위원이든 전문가든 참여 인사를 떳떳하게 밝히지 못할 이유가없을 것이다.또 이 기구에 참여한 인사라면 자신의 소신을분명히 밝히고 당당하게 논지를 펼 수 있는 인사일 텐데 왜익명의 그늘에 숨는지 알 수 없다. 더욱이 한 주간지가 한나라당의 내부 문건을 인용,그동안극비리에 영입을 추진해온 200여 인사들의 명단을 보도하자이 기구의 발족 배경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역대 총리,장·차관,교수 등 영입 대상의 면면이나 규모를 볼 때 정책 자문이나 정책 개발을 담당할 두뇌 집단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인사가 많다는 지적들이다.민주당은“내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몰이를 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에서 이 기구를 출범시킨 것이며 ‘국가혁신위’가정권인수위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하고있다.민주당의 이같은 지적에도 일리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생각이다. 한나라당은 당당하게 국가혁신위의 참여 인사 명단을 공개하고 정책 생산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공론화해야 할 것이다. 야당 내에서도 이 기구가 당 위에 군림하는 총재 직할의 막강한 대선 비선(秘線)조직으로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한다. 이같은 거창한 조직의 가동이 1년7개월이나 남은 대선을 조기에 과열시켜 경제 회생의 에너지를 소진시킨다면 국민적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굄돌] 초판 700권 시대

    최근 친구가 운영하는 출판사를 들렀을 때 초판을 700권으로 하느냐 1,000권으로 하느냐를 놓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았다.초판을 전부 팔 자신이 없고,결국 창고 보관료만 지불하는 난감한 입장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고민이라는 것이었다.더 놀라운 것은 몇년이 걸려서 초판이 팔려나간다하더라도 재판은 대다수 엄두도 못 낸다는 것이다.가뭄에콩나듯이 팔려나가는 걸 지켜보기 보다 아예 사장시키는 것이 마음 편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잖느냐 하고 무심히 지나쳤지만 수년간 각고 끝에 완성된 원고를 출판하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모 교수의 독백을 듣고는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가 자탄하게 되었다. 대중적인 소설류나 아동물을 노리고 뒤늦게 뛰어드는 출판사가 적지 않고,정가의 50%까지 할인하겠다는 온라인서점들이 서점가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그 친구처럼 최후의 등대지기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출판인들이 얼마를 버틸 수 있을지…. 미국 하버드대학의 장서가 1,340만권 정도이며,일본의 초등학교 학생 월간 독서량이 7권을 넘는다는 말은 그저 꿈같이 들리더라도 기초학문을 지켜온 학자들의 자조섞인 한숨은 바로 우리의 미래에 대한 한탄으로 이어진다.하기야 전국 공공도서관 400곳의 연간 도서구입비가 200억원에 그치면서도,도서관정보화에 3,000억원을 들인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을 정도이니 무슨 말을 더하겠는가. 치열한 취업난과 두뇌한국사업 등 실용학문 지원추세에 밀려 전통학문이라는 말은 아예 꺼내보지도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 만화나 게임 문화가 제국과 같이 커졌구나 하는 데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그것이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문제일 뿐 아니라 모든 것을 경제논리로 간주하려는 전환기의 오류는 이 순간에도 서서히 우리의 자아와 나아가서는 범국가적인 정체성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초판 700권의 시대,그나마 기회를 갖는 학자들은 행복하다.왜냐하면 그들은 적어도 논의에 뛰어들 기회를 잡은 행운아들이기 때문이다. ▲최병식 경희대교수 미술평론가
  • 교육분야 대규모 특감

    ‘공교육의 부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오는 22일부터 40여일 일정으로 조직과 재정 등 교육 분야전반을 점검하는 대규모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15일 “교육 분야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종합감사 성격”이라고 밝히고 “교육 재정의 투명성 및 효율성과 교육의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있는교원의 근무 여건 등을 이 기회에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설명했다. 특감은 교육부, 국립대, 교육청,초·중등교 등을대상으로 1,2단계로 나눠 실시되며 총 102명의 내외 감사인력이 투입된다.1단계는 22일부터 6월14일까지 20일간,2단계는 6월18일부터 7월4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감사원은 현지감사를 끝낸 뒤 교육부의 감독책임 점검도 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특감에서 ▲국립대와 시·도 및 지역 교육청,초·중·고교의 조직 및 인력관리 실태 ▲국립대 기성회비와중·고교 학교운영 지원비(육성회비) 집행 실태 ▲26조원에 이르는 교육예산의 편성·집행 실태 ▲연구용역의 수주 및 관리 실태 ▲각종 행사 동원 등 초·중교사의 잡무 실태를중점 점검한다. 김조원(金照源)4국 3과장은 “교육예산의 경우 그동안 한번도 종합적으로 점검한 사실이 없을 정도로 운용의 문제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해에 1조원이 지원되는대학의 연구용역비는 연구결과 검정이 부실해 이를 공개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특감에서는 대학 기성회비와 중·고교 육성회비의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 감사원은 또 99년 시작한 대규모 프로젝트인 ‘두뇌한국(BK)21’사업도 특감 대상에 포함시켰다.7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BK21’은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과 대학의 사업비 운영상 문제점으로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주요대 정원 상당폭 축소

    2002학년도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정원이 두뇌한국(BK21)사업에 참여해 자금 지원을 받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상당폭 축소된다.이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내년 학부정원 조정 신청서를 받은결과 주요대들이 이같이 정원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연세대는 서울캠퍼스에서 BK21 자금 지원을 받는 이학계열정원을 7명 줄여 학부정원을 3,930명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안암캠퍼스에서 BK21 관련 학과 정원을 56명 줄이고,정원 20명의 국제학부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학과 정원을20명 줄이는 등 모두 56명을 감원,3,971명을 뽑겠다고 신청했다. 이화여대는 자연과학부에서 15명,공학부에서 30명,사회과학부에서 10명을 줄이는 등 총 55명을 감축하고,서강대는 사회과학부에서 6명,경제학부 2명,인문계열 1명,국제문화계열 1명 등 총 10명을 줄일 계획이다. 서울대는 이달말까지 44개 국립대가 교육부에 제출하기로한 자체 발전계획과 맞물려 정원조정에 진통을 겪고 있으나,BK21 관련 학과 감원분 220명 등 626명을 줄이기로 예고한바 있어 대규모 감원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BK21자금 지원 약속 등과 관련해 정원 감축을 계획하고 모집단위 광역화도 예정하고 있다”면서 “일부 증원 계획을 낸 대학도 있지만 수도권 대학 학부 정원 동결 원칙에 따라 매우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증원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대통령 “삼성 中CDMA 진출 축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이건희(李健熙)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 3명을 청와대로 초청,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사업 진출을 축하하고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접견에서는 김 대통령이 질문하고삼성측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먼저 김 대통령은 “중국의 시장이 넓고 확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특히 현지 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며,좋은제품을 값싸게 만드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삼성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국민들이 자랑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한 뒤 “삼성이 앞서가고 있는 기술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삼성측은 “특히 대통령께서 세일즈 외교를 통해 중국의 CDMA 시장을 열도록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반도체·LCD·모니터 기술 등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북 임가공 무역과 관련,“섬유 1,000만달러,전자 1,000만달러,소프트웨어 150만달러 등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교육수준과 두뇌가 높기 때문에 상당한성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98년 11월 중국 방문 당시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총리에게 한국기업이 중국CDMA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배려를 요청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기고] 잘못가고 있는 IT문화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디지털 네트워크 이용자가 1,456만명에달했다고 한다.이동전화 가입자도 2,000만명 이상으로 총인구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폭증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닷컴산업의 발전도 괄목할 만하다.우리나라 인터넷업계의 급진적인 도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나 주변 경쟁국인일본·중국에 비해 인터넷의 필수 수단인 영어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의 장래가 밝다는 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발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는 디지털산업 뒤에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세계 선두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의 경우 부작용이심각하다.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 등이범람하고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몰두에 의한 중독증 등의 사회 병리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불법 복제와 무책임한 해커들에 의한 핵심적 특수 소프트웨어의무자비한 파괴 등도 우리나라 IT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세대의 비교육적인 게임의 범람도 큰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사행성오락이나 심지어 도박에 빠져 학업을 소홀히 하고 오락실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인터넷상의 이러한 삐뚤어진 문화가 자라나는 청소년의 비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폭증하고 있는 이동전화의 무분별한 사용도 문제다.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본다. 첫째 만연하고 있는 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의 차단을 위하여 인터넷범죄 특별법을 제정하여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강력한 규제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산업스파이,해커 등을 상행위 질서문란의 측면에서 엄중히 형사처벌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건전한 전자상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비교육적인 사행성 게임문화를 교육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교육계가 마련해야 한다.두뇌발달을 위한 교육적인 성향의 게임을 학교 내 컴퓨터실에서 적극 양성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겠다. 넷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과도한 이동전화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법제화 이전에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최근에 해외출장으로 일본의 지하철을 많이 타 보았다.일본도 지하철·공공장소 등에서의 이동전화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남을 위하는 선진의식에 의해 자발적으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선진문화로 받아들이고 싶었다.최소한필자가 수없이 타고 다닌 일본의 지하철 안에서는 성인은 물론,청소년 및 학생들마저도 누구하나 이동전화로 통화하는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대변혁의 와중에 있다.IT산업은 생명공학과 함께 미래의 혁명을 가져올 분야다.IT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IT문화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21세기 IT산업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광 수 경원대 겸임교수
  • [데스크 칼럼] 박세리, 골프 그리고 영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해 맨발의 투혼으로 온국민의 IMF시름을 달래줬던 박세리가 지난해엔 무관의 골퍼로 팬들의 갑갑증을 자아내더니 올해는 벌써 두 번이나 우승낭보를 알려 모처럼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 운동선수로서 올해 박세리는 달라진 게 많다. 코치,캐디,스윙 모두를 바꿨다.박세리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2001년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9월에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사단 출신 톰 크리비를 코치로 영입해 스윙다듬기에들어갔으며 연말엔 애니카 소렌스탐과 짝을 이뤘던 콜린칸을 새캐디로 맞았다.정신력,스윙,코치,캐디-모든것이 착착 맞아떨어져 완벽한 자신감으로 올해 시즌을 시작할 수있었다고 한다. 경기 운영에 있어 영리함은 또다른 새로운 면모다.새코치와의 작업에서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이 ‘보다 스마트한선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박세리는 롱스 드럭스 챌린지 2라운드를 끝내고 난 뒤 “마지막 라운드는 최대한스마트하게 치겠다”고 다짐했는가 하면 마지막날 우승을한 뒤 18번 홀에서 3번우드를 잡은 데 대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실력과자신감에 두뇌플레이까지 더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을기대해도 좋겠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정확히는 14개월만에, TV화면에 나타난 박세리에게서 결정적으로 달라지게 느껴진 것은 그의영어인터뷰 모습이다.전혀 머뭇거림없이,청산유수로 술술나오는 영어표현이 어찌나 여유만만하던지 3년전 “아임베리 해피”를 연발하던 그 박세리가 맞는지 다시 봐야 할정도였다. 이런 느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는지우승후 LPGA홈페이지 게시판엔 그의 골프실력과 함께 박세리의 영어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올라왔다.또한 공식인터뷰에서도 눈부신 영어실력 향상의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평생 영어공부를 하고도 외국인을 만나면 목소리부터기어들어가는 사람이 많은 우리 상황에서 비결이 있다면그야말로 특종감일 터이다. 박세리의 대답은 이랬다.“레슨 받을 시간은 없다. 항상노력할 뿐이며 언론이나 다른 선수들을 만날 때 말을 많이한다.항상 뭔가 말하려고 노력했으며 그렇게 계속하다보니한결 쉬워졌다” 아마도 그의 운동 스타일에서도 나타나는 공격성,과감성이 영어를 그토록 단기간에 정복케 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실패를 두려워 말라,뻔뻔해지라’는 말은 너무도 많이 듣던 영어회화 ‘비결’이 아니던가. 박세리 영어를 들으면서 또하나 상기되는 게 있다. ‘언어는 이데올로기’라는 문화이론가들의 명제다. 박세리는요즘 인터뷰에서 펀(fun)이나 엔조이(enjoy)가 들어간 말을 자주 쓴다.미국 유럽권 선수들이 많이 쓰는 이 말은 우리말로 “경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스스로를 즐겼다”정도가 된다.서구 스포츠선수들의 경기관(觀)을 엿볼 수있는 이말은 ‘오직 이기는 게 목적일 뿐인’ 국내 선수들에겐 생각할 수도 없는,우리말로는 아직 어색하기만 한 표현이다. 박세리가 한낱 영어표현으로서 이 말들을 ‘활용’한 것인지, 언어에 숨어있는 그들의 스포츠문화를 체득해 가고있는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다만 우리의 삶도,운동선수로서 그의 삶도 여유와 관조가 허용되는 성숙된 것이기를 바랄 뿐이다. 신연숙 편집위원 yshin@
  • 2000년 문화·여가통계 분석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0년 문화·여가 통계’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깊어졌음을 나타냈다.또 문화예술·레저활동에 쓰는 시간은 줄어들어 국민들의 삶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독서량과 신문구독자 비율이 줄고 TV시청시간이 길어진 것은 국민들이 점차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두뇌활동을 게을리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에 관심 집중=신문구독자들의 관심도는 경제면(53.7%),연예·스포츠면(49.7%),사회·환경면(47.6%),정치면(3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남성의 경우 경제면(64.1%)과정치면(50.5%),여성은 연예·스포츠·레저면(53.6%) 사회·환경면(49.9%)에 관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15∼19세와 20대가 연예·스포츠면을 각각 85.5%,69.2%로 즐겨봤으며 30∼50대는 경제,60대 이상은 정치면에 관심이 많았다.신문보도에 52%는 만족했으나 48%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응답했다.만족스럽지 않은 까닭으로는 지나친 상업주의(12.6%),편파보도(11%),정보부족(9.4%),깊이 없는 내용(7%) 등이 지적됐다. 1인당 연평균 독서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종류별로는 교양서적(42.8%),잡지(33.4%),직업관련 서적(17.1%) 등을 즐겨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15∼19세의 독서율이 82.1%로 가장 높았으며,연령이 많아질수록 독서율은 반비례했다. 한사람당 평균 CD 1.7개와 테이프 2.5개를 구입했다.교육·어학용 테이프가 1.6개로 가장 많았고,음반용 CD 1.2개순이었다. ◇TV시청 시간 급증=남성의 TV시청은 주당 평균 22.3시간,여성은 25.1시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8시간이 많았다. 시청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뉴스(74.1%) 연속극(68.1%) 오락(37.5%) 스포츠(33.7%) 영화(33.5%) 순이었다. 남성들은 뉴스(82.7%) 스포츠(60.3%)를,여성들은 연속극(87.7%) 뉴스(65.9%)를 즐겨봤다.TV방송에 대한 만족도는 52.7%로 신문과 거의 비슷했다. ◇외환위기 전보다 못한 레저생활=선호하는 레저시설은 관광명소(43%) 놀이공원(28.3%) 해수욕장(21.8%) 온천장(21. 8%) 산림욕장(11.4%) 스키장(4.6%) 순이었다.스키장 이용횟수도 96년 2.4회에서 2.3회로 줄었다. 여가활동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국민은 68.4%로 3분의 2를 넘었다.까닭은 경제적 부담(35.9%)과 시간부족(16.8%) 등의 순이었다. 당일 여행을 즐기는 인구의 비율은 96년 44.7%에서 44%로별 차이가 없었으나 숙박여행자 비율은 42.1%에서 37.4%로 감소 폭이 컸다. 국내 관광 여행자 가운데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바가지요금(46.3%),화장실(39.8%),입장료·주차료(38.3%),무질서(33.9%)를 들었다. ◇휴일은 TV나 잠으로 때운다=국민들은 주말이나 휴일을 TV시청(62.7%) 휴식·수면(50.7%) 가사 잡일(33.5%) 등으로 보내고 있다.반면 창작적 취미(3.2%),스포츠(8%) 등 여가활동 비중은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영화관이 최고의 문화예술공간=문화예술·경기장 시설을 이용한 사람 가운데 영화관람이 4.8회로 가장 많았고,체육시설 2.9회,무용 2.5회,미술관 2.3회,음악·연주회 2.2회 등이었다.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은 49.6%였고,분야별로는 전통음식 10.2%,전통예절 9.4%,민속놀이 관람 8.7% 등이었다. 지역문화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96년24.8%에서 15.9%로 줄었다.지역문화 예술행사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불만을표시한 사람들은 다양하지 못한 내용(55.9%),주변시설 부족(35.4%)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학 시간강사료 26% 인상

    이르면 2학기부터 국립대 전업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사료가 현행 2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오른다.또 오는 2004년까지 국립대 전임교원이 2,000명 증원된다.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담은 ‘국립대 시간강사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도 열악한 처우로 인한시간강사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강사직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시간강사의 강사료를 25.9% 올리기로 했다. 또 현재 65%에 머물고 있는 국립대 교원확보율을 오는 2004년까지 7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해마다 700명씩전임교원을 늘리기로 했다.사립대도 유능한 시간강사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국립대 전업시간강사 중 일부를 선발,1인당 연간 최고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술연구교수제도’를 도입하되 우선 올해에는 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 두뇌한국(BK)21 사업 추진을 위한 신진 계약교수를 연간 1,100명씩 선발해 1인당 1,500만원씩 2005년까지990억원을 지원하고,박사후 연구과정생 200명을 뽑아 연간 1,600만∼2,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사립대 시간강사에게 퇴직금및 연금 수혜혜택,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등 시간강사의 신분안정과 지위 향상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는 4만4,646명으로 전체 대학강의의 38.4%를 담당하고 있다.이 중 박사학위 전업시간강사는 20.6%인 9,197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五感 로봇’ 출현 임박 ?

    꿀벌이나 칠성장어의 더듬이와 두뇌가 내장돼 ‘오감(五感)’을 가진 로봇의 출현이 머지않았다. 곤충과 동물들의 탁월한 감각능력을 현대의 초소형 전자기술과 접목시킨 사이보그 연구가 미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8일 보도했다. 동물들의 뛰어난 감각기 특성을 기술에 응용하던 기존의 연구에서 한걸음 나아가 동물들의 신경계통을 기술발전에 직접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문은 동물과 전자장비를 결합시킨 사이보그가 실용화되면군사와 의학분야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동물-기계결합형 사이보그는 인간을 대신해 지뢰나 생화학 무기,마약탐지 등 고도의 위험한 일들을 처리하게 된다.또 쥐나 토끼 등 설치류의 두뇌를 이용해 새로운 의약품을찾아내고 질병을 진단하는 기능도 도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 재활연구소의 페르디난도 무사-이발디 교수는 손바닥 크기의 로봇에 살아있는 칠성장어 새끼의 두뇌를 연결시켜 빛에 반응하는 ‘살아있는’ 로봇 연구를 진행중이다.칠성장어 두뇌장치를 갖춘 이 로봇은 전자 눈으로 빛을 감지,바퀴를 빛이 있는 쪽으로 움직이도록 명령한다. 테네시 소재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의 마이클 심슨과 게리세일러 연구원은 화학물질에 빛을 발하는 박테리아를 만들어이를 마이크로칩에 부착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심슨 연구원은 “이 분야의 연구가 급진전될 수 있었던 것은 인간 게놈 지도의 완성 이전에 이미 다른 동물의 게놈과 신경계에대한 연구가 한창 이뤄졌고,전자장비가 갈수록 작아지고 집적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메릴랜드주의 다이나맥사는 독성폐기물의 경계를 표시해주고 대기오염의 상태를모니터하며 체액을 분석해 질병의 징후를 알아내는 심슨 박사팀의 ‘마이크로칩 생명체’에 대한 특허를 이미 신청해놓고 있다. 이밖에도 유사한 연구들은 셀수없이 많다.아이오와주의 곤충학자 톰 베이커는 나방의 안테나를 이용,지뢰를 찾아내는장치를 개발했다.나방의 안테나는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신호를 보내고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이 신호들을 각기 다른 주파수로 변환시킨다.로스앤젤레스의 신경과학자 미첼 보드리는쥐나 토끼 두뇌의 조각을 활용,군인들에게 생화학 무기의 존재를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획기적인 기술이 실용화되기 위해 과학자들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우선 동물이나 동물세포가 사람이원하는대로 행동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동물에서 떼어낸세포의 보존기간을 연장하고 크기를 줄이는 방법도 넘어야할 장벽이다.사이보그가 보내오는 신호를 인간이 식별가능하도록 하는 전자장비의 개발도 뒤따라야한다. 오크 리지 연구소에서는 실험용 박테리아를 냉동건조시켜필요할 때마다 물을 섞어 컴퓨터 칩에 사용하는 기술 개발에성공했다. 사이보그와 인간이 함께 살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존 세출구조 과감히 개선

    16일 기획예산처의 청와대 업무보고는 재정의 건전·투명·효율성 확보와 공공부문 ‘상시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2003년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세출구조를 과감히 뜯어고치고 공공부문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국가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재정 건전성 확보=2003년부터 적자보전용 국채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4월 임시국회에서 재정건전화 특별법을 만들어추경편성 요건을 대규모 자연재해,심각한 경기침체 등으로제한하고 세계잉여금도 국채상환 및 지방교부금 산정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통합재정수지에 지방정부와 모든 기금도 포함시키고 예산의 불법 집행에 대한 ‘시민 시정요구제도’를 도입하도록 예산회계법을 고치기로 했다. 주요 재정사업의 사전·사후관리를 강화,두뇌한국(BK)21사업 등 20개 사업을 선정해 상반기에 현장점검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내년에 2조∼3조원의 흑자를 거두기로 했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연구·개발(R&D) 및 정보화 사업에 대한 부처별·지역별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사전심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다양한 지원시책에도 불구하고 효과가미흡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때 지역낙후도 등을 반영해 낙후지역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생산적 복지의 일환으로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의 근로소득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고 정부의 일자리 제공을 거부할 때는 각종 급여중단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공부문 개혁=공기업 경영혁신을 위해 오는 6월까지 공기업 사장의 경영계약 이행 실적을 평가해 7월부터 평가 결과에 따라 공기업 사장의 연봉을 차등화하고 해임 등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또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마사회 등 9개 정부산하기관에대해 첫 경영진단을 실시,경영혁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외부회계 감사제도가 의무화되지 않은 비상장 공기업도 자발적인 외부회계감사를 유도하기로 했다.공기업 조직·기능의슬림화와 운영시스템 개선 등 자율개혁 지침을시달하고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평가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전자입찰제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내년까지 주민등록·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분야에대해 안방 민원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장단점 알면 커피 “맛이 10배”

    담배를 맛있게 피우기 위해 날마다 6∼7잔의 자판기 프림커피를 마신 50대의 회사원 L씨는 지난해 목 뒤가 뻣뻣해지면서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L씨의 심장혈관이 막혔다며 주된 원인이 커피속의프림과 흡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뒤 막힌 심장혈관을뚫어주는 수술을 권했다. L씨는 수술이후 지금까지 커피와 담배를 일절 금하고 있다. 반면 치과의사인 60대의 K씨는 프림이 없는 설탕커피를매일 3∼4잔씩 마신다.그는 “프림이 없는 커피는 소화에도 별 장애를 주지않고 두뇌 회전도 빠르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호품 가운데 하나인 커피는 해로울까,아닐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잘라 말할 수 없으며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커피가 몸에 해롭다는 말이 많지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각성효과도 있고 편두통 환자의 통증을줄여주기도 하며 소변이 잘 안나오는 사람들의 이뇨작용을 돕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커피를 마실 건지,아닐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김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학문헌 검색 사이트를 찾아보면 커피가 주요 제목인 논문의수가 3,000개나 된다”면서 “커피와 건강에 대한 논문 결과는 서로 상반된 것이 많아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없다”고 밝혔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미국과 유럽의 성인 남녀 80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6잔의 커피를 마시게 한 뒤 혈중콜레스테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11.8㎎/㎗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물질은 커피의 카페스톨과 카윌이라는 두 기름 성분으로 체내 담즙의 분비를 감소시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면서 “원두를 갈아 여과시켜 커피를 마실 때는 천으로된 필터보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면 커피 기름 성분을 더걸러낼 수 있으며 이는 콜레스테롤 증가를 막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경주 고려대 안암병원 영양과장은 “커피 한잔에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카페인이 100㎎쯤 들어 있다”면서 “하루 300㎎이상씩 지속적으로 마시면 중독 상태가 되지만3잔이내면 안전한 섭취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커피의 성분. 커피가 5g쯤 들어있는 한잔의 커피에는 칼슘 5㎎,인 5㎎,철분 0.2㎎과 미량의 비타민 B1,B2,나이아신이 함유돼 있다.열량은 5㎉.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카페인은 100㎎쯤 들어 있다. 한편 카페인은 홍차 한잔에 40㎎,콜라 한병(360㏄)에 40∼50㎎,30g의 초콜릿 한개에 25㎎,자양강장제 100㎎에 30㎎,각성제 및 진통제 1정에 50㎎가량씩 함유돼 있다. 카페인은 물에 잘 녹는 물질로 쓴 맛을 내며 냄새가 없다.소화기에서 불과 몇분만에 조직과 기관에 들어갈 정도로흡수가 잘 된다. *커피의 효능과 부작용. 커피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의학계의 연구결과가 축적되고 있는 중이다.학계에서 인정된 연구결과를 모아본다. ■각성효과와 두통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곤한 증상을 줄여주고 두뇌회전을 빠르게 하는 반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를 느리게한다. 카페인은 다른 약과 함께 편두통 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진통제의 효과를 40%가량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편두통을 없애주기도하지만 많이 마시면 카페인 의존성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스트레스가 원인인 긴장형 두통의 경우 하루 2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수면 커피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커피 한두잔인 100∼200㎎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해도 숙면에 지장을 받을 수있으므로 저녁식사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완전히 대사되는 데는 최고 8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불면증 환자는 점심식사이후 커피를 피해야 한다. ■심장 심장의 박동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커피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약간 올리므로 고혈압 환자는 약물요법을 시작하기 전 커피를 제한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장 등 소화기 위액 및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그러나 위염이나 식도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수 있으므로 커피를 삼가야 한다. 배가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거듭되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면서 병인을 찾을 수 없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경우 커피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항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비뇨기 커피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있다. 따라서 한 잔의 커피에도 소변이 잘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방광을 자극,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카페인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농도를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린다.평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사람은 커피가 별로 위험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여겨질 경우 2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암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커피를 조금씩 마실 경우췌장암이 예방되고 마른 여성의 경우 유방암 예방 효과가있다고 한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여성에 비해 방광암이 2배쯤더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기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신 뒤 간 손상이 적다.또 간경화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커피는 천식 증상을 완화시킨다.자살을 방지하는 항우울 효과도 있다.반면 임산부가 하루 7잔 이상을 마시면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도움말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과장,김수영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유상덕기자
  • 與 차기주자군 ‘대선 전초전’뜨겁다

    *세 과시한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후원회를 열었다.후원회에는 모두 1만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후원회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과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자민련 이양희(李良熙)사무총장 등 양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안동선(安東善)·김옥두(金玉斗)·정동채(鄭東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 등동교동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4년으로 같이조정하고, 4년마다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를동시에 치르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자”며 그 동안 강연이나 기자간담회에서 간간이 피력해 온 개헌론을 공식제기했다.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당리당략때문에 개헌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정권 재창출의 희망 국민지지 1위 이인제와 함께’ ‘새 희망 젊은 한국 이인제’ 등 대형 현수막 20여개가 내걸렸다. 행사 도중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됐으며,이 최고위원은 행사끝무렵에 부인 김은숙(金銀淑)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 ‘만남’ ‘머나먼 고향’ 등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캠프 차린 김근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3일‘한반도재단’을출범시키고 본격 대권행보에 나섰다.김 최고위원이 이사장을 맡은 한반도재단은 정계·학계·문화계·법조계 인사 560여명이 남북문제와 경제정책을 모색하는 두뇌집단이다.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등 여야 전·현직 의원과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김 명예총재는 같은 시간에 진행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후원회에는 화환만을보냈다. 행사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과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잠재적 대선 경쟁자들도 참석했다.노 고문은축사를 통해 “김 최고위원과는 만나기 전부터 친구라 생각했고,만난 순간에는 ‘이 사람이라면 뭐든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덕담을 건넸다.김 최고위원은 “2002년 대선에 나서는 리더십은 분열적 지역주의와 1인 지배체제,불투명한 정치자금으로부터 해방된 새로운 사람이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이밖에 재단에 고문으로 참여한 민주당의 김원기(金元基)·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장태완(張泰玩)고문,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이수성(李壽成) 전 국무총리,민국당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과민주당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화갑 최고 ‘몸풀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대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그는 3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별강연이 끝난 뒤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나는 평소 중요한 일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하며,앞으로도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자신의 행보가 ‘김심(金心)’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권과 개헌에 관한 질문에 좀처럼 입을 열지 않다가 기자들의 질문이 끈질기게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그러나 개헌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갈등설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가 ‘형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전제한 뒤 “주변에서 서로 비난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우리 두 사람의 의지와는 다르다”고 밝혔다.그는 “곧권 전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전 미국에서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언론보도에 대해 “부시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짜여지지않은 것을 지적한 적은 있지만 정책을 비판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표 ‘대표성' 굳히기. 2∼3일 부산·경남지부를 방문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목청은 유난히 높았다.스스로도 “전국을 돌며 시·도지부를 방문했지만,여기에서처럼 목소리를 높인 적이없다”고 말했다.심한 감기와 몸살로 약까지 먹은 상황이고 보면 그만큼 이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방문에서 영남 개척의 의지를강하게 내비쳤다.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선거에서 영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이곳 민심을 안고 가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며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또 “시·도지부 순방이 끝나면 김기재(金杞載)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 등과 수시로 다시 찾아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영남 대표성’을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일 밤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상공회의소 만찬에초대된 것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나아가 “이 지역 민심에 변화의 조짐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지론대로 “민심은 화석(化石)처럼 굳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과 서울지부를 마지막으로 전국 16개 시·도지부 방문이 끝나면 그의 영남 공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 이지운기자 jj@. *정치권 ‘개헌' 시끌시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3일 대통령 임기 조정을 전제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그리고 지방선거를 동시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을 공식 제안하면서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부쩍 활발해진 개헌논쟁을 뜨겁게 달굴지주목된다. 현재 개헌론은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의원이 파상적으로 주창해 한나라당 안에서 불이 붙은 데다,여당에서도 이 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가세해 가속이 붙고 있다.여기에다 그동안 개헌론에 침묵하던자민련마저 지난 1∼2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의중을빌려 가세함으로써 복잡해졌다. 물론 지금까지 개헌론은 한결같이 개인 차원에서 제기돼왔다.실질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세력으로부터 나온 것이아니다.그래서 논쟁의 수준에 머물렀고,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당면 과제로 부각되지 않았다.국민들은 개헌론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최근 김덕룡 의원이 논쟁에 불을 붙인 데다,이날이 최고위원이 ‘공격적’으로 개헌론에 가세함으로써 개헌론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김 의원과 이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87년 기형적 1노3김(一盧三金) 야합의 산물인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에 안주하려 한다”고 몰아세워 어떤방식으로든 이 총재의 대응이 예상된다. 개헌론은 지금까지 세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개헌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 총재는 반대 입장이 확고하다. 청와대측도 호(好)·불호(不好)를 떠나 부정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헌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각자 의중이 다를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