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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소 탐방/서울 관악구] 고시준비생 ‘건강 부축’

    [보건소 탐방/서울 관악구] 고시준비생 ‘건강 부축’

    서울 관악구 보건소가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주민들의 신뢰를 다져 나가고 있다. 고시생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건강 증진과 어린 학생들의 바른 자세를 위한 척추 관련 검진·상담 프로그램 등 이색적인 보건 진료를 선보이고 있다. 최연남 보건소장은 “우리 보건소는 하루 1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필수 공간’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구민도 혜택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한 차례 실시하는 ‘고시촌 무료 이동 검진’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공부에 몰두하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고시생들이 1년에 한 번이라도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도록 배려한 조치다. 지난해에는 200여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사실 고시생들의 상당수는 관악구 주민이 아니다. 하지만 관악구는 이들이 지역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동안 각종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것도 공부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으려 이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지역인 신림9동사무소로 출장을 나가 서비스한다. 고시생들이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5월6일에 검진한다. 검진팀은 총 17명에 이른다. 기초체력 테스트에서 혈액 검사, 건강 상담, 결핵 검진, 금연·성병·피부병 진료 및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난영 간호사는 “고시생들은 3∼4년 이상 수험생활을 한 경우가 많아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상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관리센터 수준 높아 보건소 4층에 자리잡은 치매관리센터는 지난 2000년 국내 보건소 중 처음 설치되어 치매 선별 순회검진, 치매 예방강좌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센터에는 서울대의대에서 파견된 전문의 1명과 간호사 3명이 전담 배치돼 있다. 운영은 사단법인 한국치매협회와 공동으로 하고 있는데, 경로당과 노인회관,6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주대상자다. 현재까지 260명이 등록, 관리되고 있고 199명은 위생용품 공급 등 상시 서비스를 받는다. 환자 가족을 위한 치매 가족 모임 및 가족교실도 운영, 어려움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중학생 척추 검진에도 역점 매년 4∼6월에는 지역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척추검진을 실시한다. 고려대의대 척추측만증연구소와 공동 진행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사춘기 전후로 많이 발생,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는 척추의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 치료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 해에 4000명가량을 검진, 소홀해지기 쉬운 청소년기의 올바른 자세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진료 결과는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이밖에 ▲골다공증 검진 등 건강증진사업 ▲금연사업 ▲영양개선사업 등 각종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아동들을 위한 영양개선사업도 주목할 만하다.6월과 11월에는 ‘이유식 시연회’를 개최, 영·유아의 부모와 가족에게 아이의 신체 및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7∼8월에는 ‘취학전 아동 영양교실’을 열어 지역내 167개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식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준다. 또 오는 6월에는 ‘영양 인형극’ 공연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키짱, 몸짱 건강교실’을 열어 중학교 이상의 청소년들이 예쁜 체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시생들을 위한 검진서비스와 상담을 실시하는 보건소는 전국에서 관악구 보건소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MD의 훈수] 비타민

    [MD의 훈수] 비타민

    ‘비타민의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옹동고라졌던 몸이 따뜻해진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날씨가 추워져 운동량이 부족해진 상태에서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연히 비타민과 무기질의 소모량이 많아지게 마련. 이 때문에 전체적인 영양소 가운데 신진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이 많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비타민은 특히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다. 현재 시중에서 인기 있는 비타민 관련 제품은 비타민B·비타민C, 멀티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 보충을 위한 추어블(씹어 먹는) 종합 비타민 등이 있다. ●초이스 B-COM 한 알에 비타민C 300㎎과 콜린, 이노시톨 등이 함유돼 있어 신체 기능 활성화에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B 부족에 따른 불면증, 식욕 부진, 신경 과민, 무력증 같은 ‘잠재성 비타민 결핍증’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 및 피로 회복에 좋다.90정들이 한 병에 3만원. ●씨 포뮬라(C-Fomula) 한 알에 비타민C가 500㎎이나 들어 있는 제품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자일리톨 성분을 함유시켰다.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항산화 영양소를 보충해 준다. 오렌지·포도·딸기 등 천연 과일 향이 진하게 배어 있으며, 유산균이 포함돼 있어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준다.90정들이 한 병에 3만원. ●액상 프로폴리스 면역기능을 높이는 프로폴리스가 30% 함유된 제품. 프로폴리스는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 항생 물질로, 봄철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준다.25㎖들이 한 병에 3만원. ●멀티 플렉스 멀티 비타민 10종의 비타민을 균형있게 공급해 준다. 유산균과 자일리톨이 함유돼 있으며, 씹어 먹는 추어블 종합 비타민이다.90정들이 한 병에 3만 5000원. ●초이스 C+3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항산화 영양소의 보충이 가능한 제품이다. 지용성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 셀레늄, 수용성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가 들어 있다. 현대인을 위한 건강 기능식.60캡슐 한 병에 5만원. ●아이플러스 비타민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아이브라이트 등 눈에 좋은 영양소가 많아 황사가 심한 봄철 눈의 영양 관리에 효과적이다.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어린이 등에게 좋다.60캡슐 한 병에 3만 5000원. ●클로렐라 900정 클로렐라는 비타민을 비롯해 엽록소, 핵산,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기능성 식품. 클로렐라는 세포의 신진대사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높여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900정들이 한 병에 6만원. 한편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으로 건강에 좋아 봄철에 많이 먹는 기능성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달맞이꽃 종자유 몸 안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과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돼 있다. 감마리놀렌산은 피부와 생리 기능의 정상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90캡슐 한 병에 6만원. ●DHA & EPA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라 과도하게 섭취된 포화 지방산을 줄여 준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것은 물론, 두뇌와 망막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90캡슐 한 병에 4만원. ●오메가 플러스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뇌 영양에 도움을 주는 건강 기능 식품.90캡슐 한 병에 4만 8000원. 신세계 백화점 조대환
  • 빈곤의 덫

    빈곤의 덫

    ‘엎친데 덮친 격’ 가난한 나라의 인재들이 외국으로 떠나면서 이들 국가의 경제발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고했다. 협소한 노동시장과 정정 불안 등을 이유로 고국을 떠나 선진국으로 가는 제3세계 고학력 노동자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다. ●협소한 노동시장·정정불안이 원인 OECD가 발표한 ‘국제 인력이동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두뇌 유출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가이아나로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해외 이주 비율이 83%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1966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역사 때문에 가이아나의 고학력자들은 대부분 영국으로 가고 있다. 영국 상원 의장 바로니스 아모스를 비롯해 영국의 흑인 엘리트 계층이 거의 가이아나 태생일 정도. 가이아나에 이어 자메이카 81.9%, 아이티 78.5%, 트리니다드토바고 76%, 피지 61.9% 등으로 나왔다. 아이티의 경우 노동 조건 뿐 아니라 정정 불안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47.1%인 모잠비크와 45.1%인 가나 등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황도 심각했다. 반면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해마다 노동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아시아의 중국과 인도는 3%에 불과했다. 남미의 신흥 강자 브라질은 이보다도 적은 1.7%였다. OECD는 “고학력 노동자들의 해외 유출이 가난한 나라들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자원(critical mass) 확보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주노동 분야 전문가 대니 스리칸다라자는 “국제적 지원을 통해 빈국들의 교육 투자를 늘리고 인권을 개선, 노동시장을 확대·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지원으로 악순환 끊어야” 그는 또 “이 보고서 결과가 선진국이 이민과 외국인 취업 제한조치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OECD 회원국으로 이주한 사례만을 분석한 것이어서 전체 두뇌 유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회플러스] 교육부 - 美랜드硏 공동연구 MOU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외국 연구소로는 처음으로 미국 랜드(RAND)연구소와 교육 및 인적자원개발 분야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 정보, 자료공유, 직원·연구인력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1948년에 설립된 랜드 연구소는 정책학·행정학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두뇌집단이다. 교육인적자원 분야에서도 100여명의 학자가 고등교육과 평생교육, 교육평가체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 전국최고 발명학교 파주 검산초등교

    전국최고 발명학교 파주 검산초등교

    지난 3년 동안 전국 규모의 발명대회에서만 무려 28차례나 크고 작은 상을 휩쓴 학교가 있다. 경기도 파주의 검산초등학교다. 단체상을 8차례나 받았고 개인 입상은 350여건에 이른다. 한 교사가 뿌린 작은 발명의 씨앗이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전국 최고의 발명학교로 발돋움한 검산초등학교를 찾았다. 발명반은 놀랄 만큼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200평 정도의 공간에 목공 공작실, 금속 공작실, 정보 창안실, 준비 자료실 등이 있다. 하지만 전국 최고의 발명학교가 된 것은 이러한 시설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신지식인 교사의 노력, 꽃피우다 최병운(39) 교사가 이 학교에 부임한 것은 2002년. 그는 1997년 특허청에서 발명 교사 연수를 받으면서 발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최 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는 반아이들에게 발명 지도를 시작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당시 김광식 교장은 학교 차원의 발명교육을 제안, 발명반이 탄생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발명반이 인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몇몇 아이들을 설득해 대회에 나갔고 시·도 예선에서 대뜸 9명이 상을 받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최 교사는 “친구들이 상 타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이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결국 학교 전체가 발명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돌아봤다. 같은 해 5월 전국전자키트창작경진대회에서는 전국 최우수 단체상을 받았다. 이후 아이들의 자신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대학민국학생발명전시회 전국최우수단체상 2연패를 비롯해 화려한 수상경력의 원동력이 된 것은 물론이다. ●교사와 학생, 발명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되다 전국 최고의 발명학교가 되기까지는 최 교사를 비롯한 교사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대회를 앞두면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물론 발명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발명반을 이끌고 있는 강기용(43) 교사의 열정은 대단했다. 처음에는 발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그는 후배 최 교사의 보조로 나섰다.2004년부터는 특허청 승인을 받고 문을 연 ‘발명공작교실’을 책임지게 됐다. 그는 “발명 마인드를 가진 ‘신지식인’ 최 교사를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면서 “발명의 중요성을 늦게라도 알게 돼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교사는 발명학교로 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 스스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아이들이 발명은 순간적 발상이 아닌 끊임없는 고민에서 비롯된다.”면서 “지금은 더 이상 가르칠 필요가 없을 만큼 뛰어난 학생들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발명지도는 강 교사를 포함한 14명의 교사가 맡고 있다. 월∼목요일 방과 후 발명공작, 발명기법, 창의적 두뇌활동, 발명 상상화 및 캐릭터 그리기 등의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세계 최고에 도전한다 현재 발명반 학생은 모두 80명이다. 이와 별도로 6학년 양승원·함진수,5학년 곽나영·손세희·최훈규,4학년 신아름 등 7명의 어린이가 ‘내추럴 브레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열리는 세계적 발명대회인 디니대회의 예선을 겸하는 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요즘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를 앞두고 매일 밤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준비를 하고 잇다. 주어진 과제는 나무, 낚싯줄, 접착제만으로 150g짜리 초경량 다리를 제작하는 것. 대회 당일 가장 많은 무게를 견디는 팀이 우승한다. 자료 수집부터 다리 종류를 정하고 제작하는 것 모두 학생들 몫이다. 곽나영(11)양은 “인터넷 등으로 자료를 찾아본 결과 현수교 공법이 가장 튼튼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제작·실험을 거쳐 보다 견고하게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내추럴 브레인’ 7명의 공통점은 ‘끼’와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이다. 이들은 발명을 배우면서 성격부터 달라졌다고 한다. 손세희(11)양은 “발명뿐만 아니라 매사에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학원을 그만두고 발명을 배우면서 얻은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교사 발명교육도 책임진다 특허청이 발명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매년 소화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검산초등학교는 새달 파주시내 교사를 대상으로 발명교실을 운영한다. 대부분 초등학교가 공립이므로 교사들은 자리 이동이 잦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사의 전근으로 해당 학교의 발명 교육이 중단되지 않으려면 지도 교사가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교사 지도뿐 아니라 학부모 발명반도 개설,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만호 교장은 “창의력을 높여주는 발명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도에 나서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발명교육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최고의 발명학교가 되기까지 ▲2002년 3월 최병운 교사 부임, 담임을 맡은 학급에서 발명교육 시작 ▲2002년 5월 학생발명품경진대회 시·도 예선 9명입상 ▲2002년 5월 전국전자키트창작경진대회 전국최우수단체상을 받아 전국 대회 첫 수상 ▲2002∼2004년 전국 대회에서 7차례 단체상 수상,350건 이상 개인 수상 ▲2004년 3월 강기용 교사가 지도하는 특허청 인증 발명교실 개설 ▲2005년 1월 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미국 디니대회 참가 자격 획득 ■ 발명은 생활속에서 결코 어렵지 않아요 발명을 어렵고 멀게만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검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발명품을 살펴보면 ‘발명은 생활 속에 있는 것’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물론 성인의 발명품 이상으로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 것이다. 간단하고 만들기 쉽지만 생활 속 불편함을 덜어 준다. 튜브 양쪽에 뚜껑이 달린 치약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치약은 내용물이 한쪽에서만 나오지만 이 치약은 어른용 뚜껑과 어린이용 뚜껑이 따로 있다. 어른용보다 어린이용은 구멍이 좁아 치약을 낭비하지 않는다. 생활 속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발명품은 더 있다. 플러그 끝에 이름표를 붙인, 얼핏 보기엔 아무것도 아니지만 훌륭한 발명품이 있다. 콘센트에 여러 전자제품이 복잡하게 꽂혀 있을 때 다른 플러그를 뽑기 일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플러그 끝에 이름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여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콘센트를 뽑지 않고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를 달아 120점짜리 발명품이 됐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센서를 단 컵도 있다. 일정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 소리가 나는 컵이다.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생각해 발명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기특한 작품이다. 파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발명반 지도 강기용 교사 “초등학교에서, 특히 영재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발명입니다.” 검산초등학교 발명반을 이끌고 있는 강기용(43) 교사는 발명교육의 중요성에 그 누구보다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21세기 국가 경쟁력은 창의력에서 나오고, 창의력 개발에는 발명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지난 3년 동안의 경험에서 깨달았다. “발명교육을 경험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아이들의 사고 정도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A4 종이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보통 아이들은 글을 쓴다, 종이 비행기를 만든다 정도 수준으로 답하죠. 하지만 발명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종이를 태운 다음 그 재를 얼굴에 바르면 군인들의 야간 위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할 만큼 생각의 폭이 넓습니다.” 그럼에도 발명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안타깝다. 강 교사는 “초기에는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발명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학부모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지금은 많은 학부모들이 발명반을 믿고 아이들을 맡기지만 여전히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발명교육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부분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발명 아이디어가 어른들의 손에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발명대회에서 상을 받더라도 대통령상 수상작 말고는 기술이나 발명품에 대한 권리가 6개월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강 교사는 “특허든 실용신안이든 각자 알아서 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면에서 학생이나 교사가 하기엔 벅찬 일”이라면서 “전국 대회 수상작에 한해 정부에서 실용신안만이라도 대신 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강 교사는 교사와 학교장의 의지만 있다면 어떤 학교든 훌륭한 발명교육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어떤 학교든 최고의 발명학교가 될 수 있습니다. 도전해 보십시오.” 파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뇌의 신비속으로 빠져봅시다

    뇌의 신비속으로 빠져봅시다

    ‘소우주’라 불리는 뇌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다. 한국뇌과학회와 한국인지과학회 등은 ‘세계 뇌 주간’(14∼19일)을 맞아 중·고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울·포항·대전·청주·전주 등지에서 무료 공개강좌를 연다. 강좌에는 국내 뇌과학자들이 뇌의 기능과 질환 등에 대해 알기쉽게 강의할 계획이다. 17일 오전 서울대에서는 ‘술과 담배는 뇌에 어떤 영향을 주나’와 ‘뇌는 감정을 어떻게 느낄까’ 등 뇌의 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6개 강좌가 잇따라 마련된다. 같은날 오후 포항공대에서는 ‘뇌의 신비와 바이오 리듬’이란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이어 18일에는 충북대에서 ‘한국인이 영어를 사용할 때 뇌는 무슨 일을 하는가’ 등 4개 강좌가, 전북대에서는 ‘신비한 뇌이야기’ 등 3개 강좌가 참여자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 19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뇌과학을 알면 공부가 쉽다’ 등 5개 강좌가, 서울대에서는 치매와 뇌졸중 등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뇌질환에 대한 4개 강좌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음악영재의 두뇌 관리법 등 2개 강좌가 각각 열린다. 매년 3월 셋째주에 열리는 뇌주간 행사는 지난 1992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전세계 57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행사에는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피플 세상 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현대판 김삿갓이라 불리는 올해 예순 한 살의 김만희씨. 그는 지난 30년간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정처없이 떠돌며 별난 인생을 살고 있는 김만희씨, 그가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은 진정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유쾌한 두뇌검색(SBS 오후 7시5분) 동물들이 펼치는 진기명기와 깜찍한 재주를 살펴 본다. 마술사 최현우가 캔이 삼킨 비스킷을 손 위에다 펼쳐 보이고, 카드에서는 수많은 동전이 쏟아진다. 또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인과 탐정의 치열한 두뇌대결도 펼쳐진다. 최정훈 교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깜짝실험도 눈길을 끈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5분) 일본의 계속되는 망언과 역사왜곡으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쓰는가 하면, 과거 식민지배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 날조하고 있다. 위기의 한·일관계,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풀 것인가. 그 해법을 찾아 본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0시50분) 정착을 거부하고 떠남의 과정을 멈추지 않는 영화 속 주인공들. 익숙한 공간을 떠날 수밖에 없게 하는 다양한 떠남과 여정의 경험은 지금 우리 시대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영화 속의 다양한 떠돌이들의 모습을 통해 변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삶을 만난다. ●즐거운 문화읽기(MBC 오전 11시) 장차현실씨는 ‘여성’과 ‘장애’를 화두로 그림을 그리는 만화가다.‘마님 난봉군’을 통해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정치적 소재인 ‘섹스’를 여성의 시각으로 유쾌하고 즐겁게 그려낸 그를 만나본다. 또 동양화가 한기창·김종구씨를 찾아 전통의 참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손이 저절로 움직여 피아노를 연주하고, 진아의 마음속 소리까지 들리자 우형은 놀란다. 하지만 우형은 진아가 준규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준규에게 진아를 소개시켜 준다. 한편, 호구 일당은 마법전사의 후예를 공격하기 위해 장미와 마패를 인질로 삼을 방법을 궁리하는데….
  • [토종웰빙을 찾아서] 마산 고현 미더덕

    [토종웰빙을 찾아서] 마산 고현 미더덕

    봄철이면 너나없이 입맛이 떨어진다. 주부들이 정성을 다해 밥상을 차려보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때는 미더덕 요리가 제격이다. 미더덕은 바다에서 나는 더덕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입안에 번지는 향이 독특하고,‘오도독’하고 씹히는 맛이 일품인 ‘웰빙 먹을거리’다. 한국수산물 성분표(1995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미더덕에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32%나 되며, 이중에는 타우린·글루타민산·글리산 등과 같이 원기회복에도 좋고, 입맛이 돌아오게 하는 유리아미노산이 50%나 차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등푸른 생선에 많은 EPA와 DHA와 같은 고도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상당히 높아 청소년의 두뇌발달 및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맥경화와 고혈압 및 혈전 예방효과가 뛰어난 식품이다. ●성장기 어린이의 보약 미더덕과 사촌쯤 되는 오만둥이도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 멍게라고도 하며, 산란 및 부착시기가 미더덕과 비슷하다. 오만둥이의 몸은 원형에 가깝고 때로는 불규칙한 모양을 하며 외형의 물질이 붙어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겉껍질은 회황색에서 연한 등황색을 띠며 가죽 모양으로 두께는 2∼8㎜ 정도다. 표면에는 불규칙한 홈이나 주름이 있고 속은 흰색으로 미더덕보다는 단단하고, 씹히는 맛이 좋아 젊은이들이 더 선호한다. 육질의 주 성분은 단백질 5.3%, 지방 함량은 2.0%로 적은 편이다. 동맥경화 및 혈전병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타우린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시키는 DHA와 EPA가 들어있어 성인병 예방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더덕은 껍질을 까서 먹지만 오만둥이는 껍질째 먹는다. 외형적으로 배에 꼬리가 달려 있으면 미더덕이고, 꼬리부분이 없는 것이 오만둥이다. 둘다 회로 먹거나 찜으로 쪄 먹어도 좋지만 된장찌개의 부재료로 첨가해도 좋다. 미더덕은 우리나라와 극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해양동물이다. 우리나라에는 진해만을 중심으로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경남 마산의 특산물이다. 마산시 진동면 고현마을에서 생산되는 미더덕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채취 시기는 수온이 9∼15℃로 유지되는 3∼4월. 이때쯤이면 길이 65㎜ 내외로 통통하게 살이 올라 가장 맛있다. ●입안에 퍼지는 바다냄새 미더덕을 즐겨 먹는 안원준(53·마산시)씨는 “미더덕을 깨물어 터뜨리면 입안 가득 진한 바다냄새가 밴다.”고 말한다. 안씨는 3∼4월 채취 시기에 1년치를 구입한다. 껍질 깐 미더덕 20㎏을 구입, 한번 먹을 만큼씩 나눠 랩에 싸서 냉동보관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는 것. 싱싱할 때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소주 안주로 그만이라고 자랑한다.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효과도 뛰어나 최근에는 미더덕과 오만둥이에서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경남대 경남지역문제연구원 이승철(식품생명공학부)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 교수팀이 경남 마산시의 의뢰로 미더덕의 장기보관 포장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다 뜻밖의 결과를 얻은 것이다. 또 대장암 세포로 실험한 결과 오만둥이는 항암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활성산소는 세포와 DNA를 공격, 각종 독성물질을 생성시켜 만성질환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인위적으로 활성산소를 주입해 실험한 결과, 미더덕이 이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더덕이 어떤 항산화물질을 어느 정도 함유하고 있는지, 마늘이나 녹차 등 다른 식품에 비해 함유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연구를 계속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1개월 장기유통 가능해져 미더덕은 재래시장에서 자연식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유통기한이 3일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1개월 이상 장기유통이 가능하게 됐다. 마산시가 주산지인 진동면 고현마을을 정보화마을로 지정하고, 사업비 4억원으로 전자상거래용 포장기술을 개발했다. 진공포장 후 110℃에서 15분간 가열하거나 동결건조한 뒤 분말포장하면 맛과 향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1개월 이상 장기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산시와 미더덕 영어조합법인 등은 1차 가공하거나 분말상태로 상품화하기로 하고 특허를 출원, 머지않아 서울 등지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 [열린세상] 한석봉 어머니는 이제 그만/김민환 고려대 언론학 교수

    남북한 7000만 동포가 다 아는 실화(實話)가 하나 있다. 주인공은 한석봉의 어머니다. 아들이 학업에 정진하지 않아 애가 탄 어머니는 어느 날 밤 등잔불을 꺼놓고 아들과 시합을 벌인다. 어머니는 떡을 썰고 아들은 글씨를 쓴다. 불을 켜고 보니 어머니가 썬 떡은 가지런한데 아들이 쓴 글씨는 그렇지 못하다. 석봉은 대오각성하여 서예에 정진해 드디어 독특한 서법을 남길 만큼 대가가 되었다. 아들 교육을 위해 집을 세 번 옮긴 맹자(孟子)의 어머니가 동양 현모(賢母)의 귀감이라면 석봉의 어머니는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표상이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조선조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의 어머니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석봉이 살았던 16세기에 서구에서는 역사의 대전환이 활기차게 이루어졌다. 석봉이 태어나기 50여 년 전에 이미 콜럼버스가 바하마제도와 쿠바를 발견했다. 얼마 뒤 마젤란은 태평양 항해를 서둘러 필리핀에 도착했다. 탐험가들이 새로운 항로를 발견함으로써 돛을 단 것이 서구 자본주의였다. 서구 경제는 세계적 규모로 확대되었다. 뒤이어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나면서 서구사회에서 봉건제는 급격하게 퇴조하고 자본주의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16세기에 석봉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명필이 되라고 하기보다는 장인(匠人)이 되라고 했어야 한다. 석봉에게 글씨를 쓰게 하기보다 떡 써는 기계를 만들라고 했다면 그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떡을 써는 기계, 세상에서 가장 가지런하게 떡을 써는 기계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가 그런 기계를 만들었더라면 그의 어머니는 떡을 써는 힘든 숙련노동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석봉 자신은 큰돈을 모았을 것이다. 그 시절에 조선의 부모들이 자식에게 관리나 명필이 되도록 강요하지 않고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하게 했더라면 조선도 당당한 자본주의 나라로 발전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은 16세기에 아들이 떡 써는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 되기보다 서예를 하는 선비가 되기를 선호한 어머니가 절대다수였다는 사실(史實)이 아니다. 압축성장으로 자본주의 도약의 신화를 일군 우리나라에서 오늘날도 거의 대부분의 어머니가 석봉의 어머니와 같은 바람으로 자식을 키우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事實)이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도 선비 좋아하는 봉건제적 유한(遺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16세기에 항해술을 택한 나라가 3세기 뒤에 제국이 되는 데 반해 명필을 택한 나라는 식민지로 전락한 역사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어머니의 이런 경향은 교육 분야에 여과 없이 투영되고 있다. 이공계에 대한 인기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이공계 중에서도 순수과학 분야는 그야말로 고급두뇌가 약속이나 한 듯이 기피해 명문 대학의 대학원 과정마저 학생정원 채우기가 쉽지 않다. 이공계 중에 그나마 의과대학이 명맥을 이어가지만 그 분야도 들여다보면 기초는 사람이 없고 안과니 성형외과니 하는 분야만 법석거린다. 이공계가 파리를 날리고 있는 데 반해 사회계는 때 아닌 활황이다. 그것도 실용적인 사회과학분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수한 학생은 거의 법대와 경영대가 쓸어가고, 요즘은 불황이 장기화되어 그런지 사범계가 새 바람을 타고 있다. 법조나 기업이나 학교가 일할 만한 곳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공계가 부실한 상황에서 사회과학분야, 그것도 응용분야가 인재를 싹쓸이하는 건 아무래도 불안하다. 자본주의는 뭐니 뭐니 해도 이공계 없이는 제대로 굴러가기 어렵기 때문이다.21세기는 정보사회라니까 그런지 내가 속한 신문방송학 쪽도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자꾸 공허한 느낌이 드는 건 숨길 수 없다. 강한 나라 어머니는 과학자나 엔지니어를 사랑한다. 김민환 고려대 언론학 교수
  • [10일 TV 하이라이트]

    ●TV 책을 말하다-50대 독립 선언 ‘50헌장’(KBS1 오후 10시) 50대들의 공감 선언으로 탄생한 책 ‘50헌장’과 ‘빠왕독서회’.‘빠왕독서회’의 회원들이 지나온 자신의 인생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삶의 모습들을 50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적어놓은 50대 인생 설계서가 바로 ‘50헌장’이다. 우리사회의 중심이었던 50대에 대해 살펴본다. ●유쾌한 두뇌검색(SBS 오후 7시5분) 5가지 유형의 재미있는 퀴즈를 성동일 김병준 이성진 김상혁 채연 윤은혜가 풀어 본다. 날아오는 화살을 가볍게 제압하는 사나이, 평범한 옷차림의 농부가 달리는 자동차와 벌이는 정면 대결, 빨간 원피스의 아가씨가 바다 위의 헬기에서 벌이는 도전 등을 보고 정답을 맞힌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5분) 최근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로 재산을 늘려온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초리가 매섭다.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에 문제는 없는 것인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고칠 것인지, 그리고 공직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할 방안은 무엇인지 토론한다.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결혼 10년차로 9살,7살,6개월짜리 아이를 두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 남편은 자상한 편이며 아이들 양육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자녀양육 문제에 있어서 부부는 종종 부딪치곤 한다. 두 사람이 자녀양육에서 부딪치는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지 알아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오랜 이별과 방황끝에 왜목마을에서 재회한 준영와 혜인. 혜인은 준영과 건우 모두를 놓고, 예전의 씩씩하고 당당했던 자신을 찾겠다고 하지만 준영의 감동적인 프러포즈 앞에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음을 깨닫는다. 한편 상진의 음모로 건우와 혜인의 파경설이 나돌고….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선아의 끙끙 앓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가슴 아파한다. 엄마는 정성스럽게 초밥을 만들고 감동의 편지를 쓴다. 다음날 새벽, 엄마는 선아를 걱정하며 일을 나서고, 푹 자고 나 한결 나아진 선아는 엄마가 남긴 편지를 읽는다. 한편 호경 엄마는 고마운 마음에 선아에게 어묵국을 끓여 보낸다.
  • 안방극장 마술프로그램 잇따라

    안방극장 마술프로그램 잇따라

    새 봄 안방극장에 ‘마술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예전 명절때 특집으로나 접할 수 있었던 마술 관련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과거와 달리 나이 지긋한 아저씨 마술사가 아닌 신세대 꽃미남 마술사가 고정 출연하고, 퀴즈와 개그 형식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참여시키는 차별화된 형식을 내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SBS는 지난 3일 부터 방송을 시작한 퀴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유쾌한 두뇌검색’을 통해 ‘마술 퀴즈’라는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있다.‘마술의 트릭을 찾아라!’라는 이름의 이 코너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신세대 마술사 최현우가 고정 출연, 마술을 선보인 뒤 참가자들이 마술의 비밀을 찾아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방송에서는 눈앞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동전, 손가락을 관통한 모형 칼 등 깜짝 놀랄만한 생활속 마술과 그 비밀이 소개돼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신설된 KBS2TV ‘대한민국 1교시’의 ‘특별수업 매직스쿨’코너는 TV를 보는 일반 시청자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시청자 참여 마술’을 지향한다. 마술을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풀어보는 시간를 마련, 학생들에게 ‘과학 공부’의 효과도 제공한다. 특히 고정 출연자인 신세대 마술사 루가 공개하는 생활속 마술을 일반인 참가자들이 배워보고, 자신의 마술 실력도 뽐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제작진은 “학생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술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술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술 바람’은 개그계에서도 불고 있다.KBS2TV ‘폭소클럽’이 지난달 28일 첫 선보인 ‘록키 & 루키’코너는 개그프로그램으로서는 드물게 마술을 소재로 한 고정 코너. 지난 1월 신인개그맨 이광채 혼자 이끌어가는 코너로 시작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마술사 이관엽을 추가로 투입, 듀엣 형식으로 ‘마술 개그’를 선보이는 코너로 확대됐다. 둘은 마술을 선보인 뒤 그 해법을 노출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 이관엽은 “마술은 예전과 달리 마술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기 때문에 개그의 좋은 소재가 된다.”면서 “둘 모두 독학으로 마술을 익혀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술을 다룬 코너를 간간이 선보였던 MBC도 개편 등을 통해 ‘마술’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KBS1 오후 7시30분) 중국 선양에서 한국에 온 후 택시회사 경리부터 일을 시작한 단옥이 드디어 개인택시 면허를 땄다. 단옥은 무사고운행을 기원하며 간단한 고사를 지낸 뒤 첫 운행에 나선다. 하지만 덕보는 날이 풀리기 전에 일을 시작하면 좋지 않다면서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건강은 노후의 활력넘치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두뇌와 심장 강화에 효과가 있고, 뇌졸중과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는 맷돌체조를 배워본다. 더불어 맷돌체조에 담긴 정신을 알아봄으로써 건강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를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동창찾기 사이트나 대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카페들은 모임이나 그룹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들어 이런 커뮤니티의 흐름이 1인 미디어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뭘까. ●생방송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청소년들 사이에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로 동성연애를 즐기게 된 친구의 고백을 듣고 자신도 동성연애자 될까봐 두려워하는 여고생의 사례를 통해 청소년 시절 한번쯤 겪게 되는 성 정체성의 고민과 그속에 담겨진 부모의 문제를 살펴본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인터넷 방송에 시리즈드라마를 올리게 된 논씨네 아이들.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기회지만 돌발상황이 끊이질 않는다. 동아리 연합회 캠프에 간 이정, 승기, 혜선. 혜선은 커플노래대회에 나가자고 하지만, 꽃미녀들이 가득한 캠프장에서의 연인 선언은 이정에게 있을 수 없는 일. ●해신(KBS2 오후 9시55분) 염장은 정화를 향한 연모의 감정 때문에 애를 태우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을 방도가 없고, 자미부인은 염장을 내세워 장보고를 제거하는 동시에 짧은 시일 내에 상단을 키운 정화의 배경을 캐내려고 한다. 장보고는 그들에게 호위를 맡긴 상단의 주인이 정화라는 사실을 모른 채 해적들을 물리칠 준비를 한다.
  • [이헌재부총리 사퇴 파장] 李부총리 ‘영욕의 13개월’

    [이헌재부총리 사퇴 파장] 李부총리 ‘영욕의 13개월’

    지난해 2월11일 경제회생의 중책을 맡고 취임했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땅투기 의혹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결국 물러났다. 재임기간은 약 13개월. 이규성(14개월20일), 진념(20개월8일)씨에 이어 역대 세번째 ‘장수’를 기록했지만 불명예 퇴진의 멍에도 함께 쓰게 됐다. 취임 초 이 부총리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시장과 정부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오랜 관료생활 경험과 명석한 두뇌를 바탕으로 수많은 정책을 쏟아냈고 참여정부와의 ‘코드’ 논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책총괄 수장의 역할을 무난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이 부총리는 무려 20여개의 각종 경기대책을 쏟아냈다. 이 중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핵심으로 한 부동산시장 안정책, 신용불량자 대책, 증권산업 규제완화, 중소기업·벤처기업 활성화 정책 등이 성공을 거뒀거나 기대되는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한 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 부총리가 거의 직접 디자인하다시피했던 결정적인 카드였다. 국회에서도 여야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각종 경제관련 법안의 통과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지난 연말 많은 법안들이 국회 통과에 실패했지만 부동산세제 개편, 연기금 투자활성화 등 극심한 논란을 겪었던 재경부 소관법들은 오히려 더 빨리 통과되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회, 정치인 출신 장관 등과의 마찰로 정책적 혼란을 가져왔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해 말 1가구3주택 양도세 중과제도 시행 연기 과정에서 청와대와 엇갈린 입장으로 자신의 소신을 접어야 했고, 연기금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추진에 있어서도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 등의 반대를 야기하는 등 이견 조율에 있어 문제를 보였다. 정책적으로는 일자리 창출대책이 양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청년실업 확대 등 고용의 질을 높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책의 일관성 결여, 상호충돌, 나열식, 신선도 결여 등은 문제로 지적돼 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CEO 칼럼] 진정한 글로벌 인재 육성/김범수 NHN㈜ 대표이사

    [CEO 칼럼] 진정한 글로벌 인재 육성/김범수 NHN㈜ 대표이사

    한국에 진출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국내에 글로벌 인재가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글로벌 경영을 외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요 기업들은 한결같이 ‘핵심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 유치’를 화두로 내세우는 등 최근 산업계에는 인재 경영 열기가 뜨겁다. 기업들은 이를 위해 ‘바이(buy:외부영입)와 메이크(make:내부 육성)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해외파와 토종인력을 동시에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인력구성 분포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또 차세대 경영자 풀(pool)을 구성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핵심인재를 조기에 양성하는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주로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을 순회하며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CEO와 사장단들이 해외 출장시 유학생 간담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인재 유치활동도 펼치고 있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글로벌 인재가 핵심 경쟁력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전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NHN도 지난해부터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현지 비즈니스를 확장시킬 글로벌 인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NHN은 해외 법인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의 경우 현지 채용을 우선으로 한다. 현지 채용된 핵심 인력들은 국내에서 훈련을 받은 뒤 다시 현장에 배치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해외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을 현지 공략의 첨병으로 삼기 위해서다. 또 이는 기업의 현지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우리는 종종 현지에 적응하지 못해 세계적 기업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실패하는 기업을 볼 수 있다. 최적의 현지화 정책수립을 위해서는 현지 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윈윈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현지 국가의 국민성·문화·풍속을 이해하는 현지 친화적 사업 전개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인의 능력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일례로 NHN 일본 현지 법인인 NHN재팬이 운영하는 일본 한게임이 경이로운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중 하나도 철저한 현지화 때문이다.NHN재팬은 현재 일본 최고 웹게임 포털이다.NHN재팬은 사업 초기부터 기획자 및 디자이너, 개발자는 물론 사업이나 마케팅 분야까지 일본 현지 인력을 채용해 일본식 토착 서비스를 추구해왔다. 현재는 전체 직원 200여명중 90% 이상이 일본인이다.NHN의 중국 현지 법인도 현지 채용을 우선으로 하기는 마찬가지다. 영어가 유창하다고 기업이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외국 유명 대학의 MBA 졸업장이 글로벌 인재의 보증 수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이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좀 더 유연한 방법으로 접근할 때다. 핵심 인재의 선발과 내부 육성을 통해 국내 인재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또 세계적인 두뇌 유입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생산물을 배출하고, 나아가 그 결과가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시스템과 국경을 초월한 인재 확보 전략, 그리고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 과정을 확립해야 한다. 김범수 NHN㈜ 대표이사
  • “1m 印尼원인 ‘호빗’은 인류의 또다른 조상”

    “1m 印尼원인 ‘호빗’은 인류의 또다른 조상”

    인류의 기원을 둘러싼 정설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루시’라는 여자원인(猿人)과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자바원인’으로 대표되는 호모 사피엔스가 빙하기 유럽에서 살아남은 네안데르탈인과 어느 시기 ‘갑자기’ 만나 현생 인류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1만 2000년전의 유골로 인해 이런 정설은 다시 쓰여지게 될 것 같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난쟁이 종족의 이름을 따 ‘호빗’(상상도)이란 별칭이 붙여진 이 유골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초기인류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은 당시 발견된 8명의 유골 중 성인 여성의 유골을 단층촬영한 결과 도구 제작과 같은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뇌를 가진 새로운 초기인류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키가 1m밖에 안되지만 정상적인 성인의 유골이 분명하며 종족 중 유별나게 키가 작은 별종이거나 병을 앓아 왜소한 성인의 유골일 가능성은 없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저널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게재됐다. 이 유골은 인도네시아 동쪽 플로레스섬의 동굴에서 발견돼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란 학명이 붙여졌다. 이들의 뇌는 현대 성인 뇌의 3분의1밖에 안되고, 긴 팔로 직립 보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골을 침팬지 및 다른 인류 조상의 유골과 비교한 미 플로리다주립대 딘 폴크 교수는 “호빗의 뇌가 너무 작아서 침팬지의 뇌와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이보다 더 큰 인류의 뇌와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폴크 교수는 호빗의 작은 뇌를 연구한 결과 동굴에서 도구를 제작하고, 불을 사용하며, 집단 사냥을 계획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두뇌활동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경제·실용| ●준비하는 미래는 두렵지 않다(김성회 지음, 더난출판 펴냄)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일간지 기자 출신인 저자가 발로 뛰어 취재한 대한민국 리더 22명의 생생한 성공 비법.1만원. ●아이안에 숨어 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이승헌 지음, 한문화 펴냄)뇌호흡 창시자인 이승헌 박사가 들려주는 두뇌개발법. 뇌호흡은 아이들 각자의 두뇌스피드를 존중하는 뇌 기반 교육의 하나로, 집중력 훈련에 따라 뇌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9800원. ●몸의 혁명(김철 지음, 백산서당 펴냄)공해와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은 각종 병을 달고 산다. 저자는 매일 10분씩 가슴을 펴는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몸의 자연치유력이 살아나 병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1만 5000원. |유아·아동| ●배고픈 달팽이와 너무 먼 채소밭(모지카 오쇼니크 지음, 김영선 옮김, 토마토하우스 펴냄) 배가 고파 상추밭으로 향하는 달팽이가 주인공. 꼼지락꼼지락 움직일 수밖에 없으니 상추밭은 멀기만 하고…. 콜라주 기법의 그림을 감상하며 인내의 가치를 알게 된다.4세 이상.9000원. ●예루살렘으로 간 작은 개미(디안느 바르바라 지음, 곽노경 옮김, 미래M&B 펴냄) 나약하면서도 오만한 인간과 하느님의 위대함을 은유한 프랑스 민담 소재의 그림동화. 잘난 척하며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개미의 여행은 뜻밖에도 스스로를 구원하는 성지순례로 이어진다.4세 이상.8000원. |초등·청소년| ●우리 역사 첫발(전2권)(김수경 지음, 문공사 펴냄) 아직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지 않는 초등생들을 배려한, 동화처럼 쉬운 역사책.1권은 석기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2권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우리역사를 각각 담았다. 배경그림은 만화처럼 재미있고, 친근한 이야기체의 해설은 귀에 절로 쏙쏙 들어온다. 초등 저학년. 각권 8800원. ●환경보고서 물(김맹수 지음, 해와나무 펴냄) 생명의 근원으로서 물의 특징, 자연생태계의 기본을 이루는 물의 생태, 필수자원으로서의 물의 가치 등이 웅변된 ‘환경 교과서’. 합성세제, 가축의 똥, 농약 등 실생활에 밀접한 이야깃감들이 동원됐다. 땅, 공기 등을 주제로 시리즈 출간 예정. 초등 고학년.9500원. ●사자왕 부루부루(후나자키 요시히코 지음, 이선아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1975년 일본에서 출간돼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늙어서 힘이 빠진데다 틀니를 했다는 사실까지 들켜버린 사자왕 부루부루는 당초 걱정과는 달리 주변의 이해 속에 오히려 더 행복해지는데…. 인간의 허위의식이 유쾌하게 풍자됐다. 초등 2년까지.7000원.
  • [송두율칼럼] 정보사회의 윤리

    [송두율칼럼] 정보사회의 윤리

    ‘초고속정보망’ ‘사이버공간’ ‘지구촌’ ‘가상공동체’등의 은유(隱喩)적 단어로 표현되고 있는 오늘의 정보사회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있는 산업사회와 여러가지로 다르다. 경제·정치·문화적 구조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의식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어떤 특정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사회가 그의 대표적 예라고 볼 수 있다. 작년 말에 한국의 인터넷의 이용률이 국민의 70%를 넘어섰고 총인구 대비 세계최고의 ‘인터넷강국’이라는 보도를 읽은 적이 있다. 독일의 그것은 같은 시기 61%에 그쳤다. 인터넷매체는 정보의 생산과 소비가 우리의 일상생활의 구석구석을 어떻게 지배하는가를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속성을 본질로 한 이러한 매체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친구들의 가정’과 같은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시켜주는 측면도 있지만 음란과 폭력적 내용으로 인한 정보오염의 심각성, 개인정보의 불법유출,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범죄’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부정적 현상도 동반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법률의 제정과 함께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위한 시민운동, 나아가 정보사회의 윤리적 규범에 관한 철학적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의 인쇄매체와는 달리 인터넷매체에는 여러 사람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생산적인 논쟁도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매체가 저질의 인신공격 속에 묻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익명(匿名)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러한 매체 속에서 우리는 연령, 성, 직업, 출신지와 같은 요소들이 그 동안 제약해왔던 사회관계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방감은 종종 자기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심지어는 감정이입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망상과 정신분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얼 굴과 얼굴을 마주보는’(face to face) 세계의 윤리적 조건과 사용자인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시켜주는 장치인 ‘인터페이스’(interface)의 세계의 그것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E Levinas)는 먼저 지적된 세계의 윤리적 매체는 바로 인간의 ‘얼굴’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는 시간과 공간을 떠난 ‘육체 없는 두뇌’가 새로운 윤리적 매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대비가 오늘날 극명하게 하나의 논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곧 ‘전자(電子) 민주주의’다. 앞의 견해는 민주주의는 우리들의 몸에 깃든 자기정체성,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사회적 연대성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하여 후자의 견해는 새로운 매체를 통한 다양하고 평등한 여론형성이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다고 피력한다. 두 견해가 모두 정보사회의 명암, 그리고 이에 근거한 비관과 낙관을 나름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든지 정보사회의 미래는 새로운 정보통신의 기술적 특성에만 의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인 담론(談論)체계, 즉 사회성원의 힘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사이버공간’(Cyberspace)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사용한 공상과학소설가 윌리엄 깁슨(W Gibson)도 사이버공간은 결국 우리 사회의 재미있는 하나의 거울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의 가치, 그리고 우리의 잘못을 때로는 과장하는 그러한 거울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바라는 정보사회의 윤리적 내용도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오늘 한국사회에서 절박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대방의 인격존중, 자율성, 책임감 그리고 연대성과 같은 덕목들이 바로 정보사회의 윤리적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하이테크 동굴’ 속에 갇혀 있는 익명의 공동체가 아니라 서로가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러한 따뜻한 공동체의 정신을 잊지 않을 때 ‘인터넷강국’도 그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6년전 경북 ‘안동 간고등어’가 첫 출시됐을 때만 해도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높은 가격 탓이었다. 일반 고등어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값에 누가 사먹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집고 안동 간고등어는 대박을 터뜨렸다. 선두업체인 ㈜안동간고등어에서만 한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싸도 품질이 좋으면 찾는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안동지역에서 간고등어 생산업체도 잇달아 설립됐다. 얼간재비, 안동맛자반, 자반간고등, 안동전통 간고등어, 안동원조 간고등어, 양반 간고등어 등 10개 업체에 이른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연간 300억원에 이른다. 안동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안흥동 신시장에도 30여개 가게에서 간고등어를 판매하고 있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요즘 각 방송의 건강프로에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것이 등푸른 생선이다. 대표적인 장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푸른 생선 중 우리가 가장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이 고등어다. 고등어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나트륨, 칼륨,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생선에만 들어있는 특수한 영양소인 EPA와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불포화 지방산인 DHA나 EPA는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현저히 감소시켜서 고혈압·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과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노인성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낸다. 특히 DHA는 뇌의 발달과 활동을 촉진시키고 유연성을 높여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정보전달이 빨라지고 세포의 기능도 좋아져서 기억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청소년기와 뇌의 기능이 쇠퇴해가는 노년기에 중요하다. 고등어를 먹고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이것은 고등어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이 효소작용에 의해 히스타민으로 변한다. 이 히스타민이 인체에 들어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고등어의 효능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안동간고등어다. ●맛의 비결은 상하기 직전의 염장처리 안동 간고등어는 왜 맛이 좋을까. 이것을 알려면 1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안동은 바다와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내륙지방이다.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고등어를 수송해 왔다. 안동으로 오기까지는 이틀이 걸렸다. 냉동시설이 없던 시절이라 부패를 막기 위해 중간지점에서 소금으로 염장 처리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것이 안동 간고등어 맛의 비결이었다. 상하기 직전에 나온 고등어 효소가 맛을 좋게 한 것이다.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염장처리하는 사람)인 이동삼(65)씨는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제주도 직송 고등어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받아 염장 처리한 뒤 하루동안 숙성시켜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제 안동 간고등어는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 제조업체 불모지인 안동에서 최대의 산업으로 급부상했고,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3만달러어치를 미국 등지로 수출했다. 올해는 20만달러어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렇게 드세요 고등어 구이 흐르는 물에 간고등어를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석쇠 또는 오븐에 적당한 온도로 구워낸다. 이때 식초를 살짝 바르면 타지 않고 잘 구워진다. 고등어 조림 간고등어를 물에 헹군 뒤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낸다. 간고등어 위에 양념장과 고추·파를 넣고 졸인다. 고등어 찜 간고등어를 토막낸 뒤 물을 넉넉히 붓는다. 다진 생강과 마늘, 고추을 넣고 찜통에 쪄낸다. 실파나 깨소금 등을 뿌리면 맛이 더 좋다. 고등어 튀김 간고등어를 적당히 잘라 생강즙, 소금, 후추에 재워둔다. 달걀 흰자와 녹말을 혼합해 튀김옷을 만든다. 고등어를 튀김옷에 입혀 튀겨낸다.
  • 이원희 ‘금빛 메치기’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4·KRA)가 부활의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는 2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05독일오픈 남자 73㎏급 결승에서 사소 제레프(슬로바키아)를 맞아 업어치기 절반과 배대뒤치기 절반을 묶으며 한판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주 전 파리오픈 2회전에서 제레프에 당했던 한판패의 수모를 시원하게 되돌려줬다. 같은 체급의 ‘무서운 신예’ 김재범(20·용인대)이 어깨 부상을 입는 바람에 대타로 출전 기회를 잡은 이원희는 유효승을 거둔 2회전을 제외하곤,1회전 8강 준결승전을 다리잡아메치기-어깨로메치기-허벅다리걸기 등으로 한판승을 따내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명성이 녹슬지 않았음을 뽐냈다. 또 결승에서도 허리와 무릎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었으나 특유의 유연성과 두뇌 플레이를 앞세워 제레프의 허점을 공략, 아테네올림픽 이후 실추됐던 최강의 자존심을 살렸다. 포항시청 입단 예정인 조남석(24·용인대)도 남자 60㎏급에 나서 준결승까지 3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이긴 뒤 결승에서 다비드 스비모니스빌리(그루지야)로부터 지도를 끌어내며 우세승, 지난주 헝가리오픈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의 기염을 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내기업 “해외인재 잡자”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사냥’이 본격화됐다. ‘인재욕심’이 부쩍 많아진 LG는 LG전자가 17일부터 북미 순회 채용설명회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필립스LCD·화학·CNS 등이 올해 북미,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등에서 30회 이상의 현지 채용투어를 실시해 600여명의 해외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R&D 책임자급 연구원과 인사담당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이 10일간 스탠퍼드ㆍ버클리·캘리포니아공대 등 미국 13개 대학을 순회하면서 디스플레이, 디지털TV, 차세대 이동단말, 홈네트워크 등 핵심사업분야 연구인력과 MBA 전공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LG전자는 앞으로 북미에서만 3월과 9월 두 차례 채용설명회와 세 차례의 현지면접을 실시하고 일본 2회, 유럽·인도·러시아 1회 등 해외 채용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CEO와 사장단들이 해외출장시 유학생 간담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인재 유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LG화학은 노기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여종기 사장이 직접 나서 3월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한 차례 이상 해외인재 채용투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LG필립스LCD와 LG CNS도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각각 4차례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국내에서는 기존 캠퍼스 리크루팅 이외에 산학협력, 임직원 인재추천제, 주문형 석사제 등을 통해 맞춤형 인재 확보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과 10월 미국에서 2차례 ‘채용 로드쇼’를 갖는다. 채용담당과 반도체, 휴대전화,LCD 등 핵심 연구인력들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미국을 동서남북으로 훑다시피 하며 고급두뇌를 탐색한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매년 1차례 로드쇼가 열리고 중국은 중국 본사가 지난해 말 중국내 30개 명문대를 순회하며 인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CEO들이 해외출장이나 강연 때마다 핵심인재를 섭외, 직접 면접을 보는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회사측의 ‘노력’ 없이도 매년 1000명이 넘는 MBA 출신들이 입사원서를 내는 등 인재가 스스로 몰려들기도 한다. 이 가운데 채용이 되는 사람은 100명도 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도 4∼5월 미국 상위 50위권 대학 가운데 국내 유학생이 많거나 자동차 관련 분야로 특화된 13∼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갖는다. 현대차는 외환위기를 계기로 해외인재 채용 로드쇼를 중단했다가 2002년 재개,100여명을 뽑았고 2003년 50여명의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디자인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80여명을 채용했다. 공개 로드쇼 외에 석·박사 과정에 있는 우리나라 유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도 진행한다. 안미현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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