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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탕카멘 전차에서 떨어져 숨졌다”

    3000년 전 이집트 황금 마스크 미라로 유명한 투탕카멘왕을 둘러싼 죽음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2일 그가 사냥 중 달리는 전차에서 굴러떨어진 후유증으로 사망했다는 과학자들의 분석을 전했다. 투탕카멘왕이 정치적 암투 끝에 살해됐다는 그간의 설을 뒤집는 보도다. BC 1343년 10살의 어린 나이로 이집트 18왕조의 파라오 자리에 오른 소년왕 투탕카멘은 19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1922년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그의 무덤을 발굴한 이후 투탕카멘의 죽음을 둘러싼 궁금증은 증폭돼 왔다. 나이 어린 왕이 정치적 암투 끝에 살해됐을 것이란 소문은 정설로 굳어져 있었다. 1968년 촬영된 투탕카멘 미라의 X선 사진에는 두개골이 부어 있어 머리에 일격을 맞고 사망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의학용 CT촬영 결과 그가 사망 직전 추락으로 인한 왼쪽 대퇴부 골절을 입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그가 골절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채널5 TV는 23일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이집트의 투탕카멘 전문가 자히 하와스는 “소년왕의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설명해 줄 실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인이 전차추락으로 밝혀지면서 투탕카멘이 가냘픈 응석받이 어린 왕이었을 것이란 역사학자들의 추론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야외활동을 즐기는 혈기왕성한 청년이였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카이로 박물관의 나디아 로크마 박사는 “파라오의 무덤에서 나온 사냥용 전차를 분석한 결과 단순한 의식용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된 마모 흔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함께 발굴된 특수고안된 코르셋도 전차 사고로 생길지 모를 장기 손상을 막기 위한 것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오리주둥이 공룡 두개골 발견

    미국 유타주 남부에서 백악기인 7500만년 전 살았던 신종 오리주둥이 공룡의 두개골이 거의 원형으로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이는 영국 런던의 리네학회가 발행하는 ‘동물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학자들은 곧장 두개골을 바탕으로 한 상상도를 완성했다. 이빨이 800개나 박힌 이 공룡에는 ‘그리포사우루스 모뉴멘텐시스(Gryposaurus monument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갈고리 모양의 코를 가진 도마뱀’을 뜻하는 ‘그리포사우루스’에 발견 장소인 내셔널모뉴멘트의 지명을 합친 학명이다. 두 발로 걷는 초식성으로 몸 길이는 약 9m, 머리 크기만 1m에 이른다. 오리주둥이 공룡으로는 네번째 발견된 새로운 종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젠 부상없이 스키를” 신소재 옷 출시

    “이젠 부상없이 스키를” 신소재 옷 출시

    곧 다가올 겨울에 부상없이 스키를 즐길 수는 없을까? 최근 영국에서 충격을 받으면 순식간에 단단해지는 신소재가 상품화돼 스키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d3o’라는 이름의 이 소재는 외부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해 골절과 같은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신소재가 들어간 스키복이나 모터사이클 장갑을 착용할 경우 부상에 쉽게 노출되는 관절과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의 설명. 심지어 망치나 야구방망이로 내리쳐도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해 줘 기존의 보호장비보다 훨씬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는 평이다. 지난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에도 미국과 캐나다 스키선수들이 이 신소재가 들어간 스키복을 시범 착용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 신소재를 개발한 리차드 파머(Richard Palme·40)는 “‘d3o’은 물과 옥수수가루의 혼합물과 젖은 모래 등으로 이루어진 중합물과 비슷하다.” 며 “평소에는 분자들이 약하게 결합돼 있다가 충격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단단한 보호대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 “가해진 충격의 속도가 빠를수록 이 제품의 효율성은 더 높아진다.”며 “특히 팔꿈치나 두개골, 무릎과 같이 뼈부분에 가까운 신체부위를 가장 잘 보호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노우보드를 탈 때 굳이 헬멧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소재가 들어간 ‘비니’를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권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발가락 붙어도 삶의 희망이…

    MBC ‘닥터스’는 애퍼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하은(3)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한다.‘벙어리장갑 손 하은이’는 1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한다. 색색 크레파스를 손에 쥐고 한창 그림을 그릴 나이지만, 하은이는 친구들과 다른 손 때문에 쉽지가 않다. 하은이의 손은 마치 벙어리장갑을 낀 것처럼 손가락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손만이 아니다. 발가락도 붙어 있고, 안면기형도 갖고 있다. 하은이의 병명은 애퍼트(APERT) 증후군. 두개골의 조기 봉합, 안면중앙부의 형성부전, 안구 돌출증, 양손과 발의 합지증과 지능 저하를 보이는 선천적 기형으로,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는 6만 5000명에 한 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희귀병이다. 하은이의 일상은 매일매일이 산을 오르는 도전과 같다. 밥을 먹으려 해도 테이프로 수저를 손에 붙이고서야 먹을 수 있고, 칫솔질을 하거나 물 한 잔을 마실 때에도 기도하듯 두 손을 모아 움켜잡아야 가능하다. 게다가 하은이는 두개골 뼈가 조기에 붙어 뇌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지난해 8월에는 머리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어린 나이에 감수해야 하는 고통이 너무나 많은 하은이. 하지만, 엄마 민희씨는 손가락 분리수술을 받도록 하는 등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판 킬링필드

    과거사 정리를 위한 진실화해위원회는 20일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국군에 의해 집단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경북 경산 폐코발트광산 사건의 유해발굴 결과, 수평갱도에서 모두 160여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발굴 작업은 국가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졌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경산시 평산동 폐 코발트광산 유해 발굴 현장에서 송기인 위원장과 유해발굴 조사단, 유족회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유해 발굴 결과를 공개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발굴작업에서 수평갱도 1호에서 40여구,2호에서 120여구 등 모두 160여구를 찾아냈으며, 이 중에는 총상을 입은 두개골과 골반, 금을 씌운 치아, 손톱 등이 포함됐다. 또 직접적 학살의 증거로 보이는 총알과 M1 탄피를 비롯해 단추와 칫솔 등 각종 유품도 쏟아졌다. 특히 2호 수평갱도에서는 ‘박봉우(朴奉羽)’라는 이름의 목제 도장과 도장집이 발굴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2001년,2005년 대원굴에서 발굴된 80여구와 함께 모두 240여구를 전시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얼굴잃은 해병 결혼사진’ 美 울렸다

    이라크 전쟁 때 얼굴을 잃은 예비역 해병 병장의 결혼식 사진 한 장이 미국을 울렸다. 니나 베르만의 이라크전 부상 군인 사진전에 공개된 전역 해병 타이 지겔(24)의 모습은 더할 나위가 없는 비운을 말해준다. 전시회는 지난 8일부터 뉴욕 맨해튼의 젠 베크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순백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레니 클라인(21)은 화사한 부케를 들고 서 있지만 웃음을 잃은 채 우울한 모습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 사진이 던져주는 충격이야말로 단연 압권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결혼식 사진에는 ‘해병의 결혼’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아름다운 신부 옆에서 ‘퍼플 하트’(purple heart·미국이 조지 워싱턴 대통령 때부터 상이군인에게 주는 메달)를 비롯한 무공 훈장들로 장식된 군 예복을 입고 비스듬히 선 신랑. 그의 얼굴은 표정조차 읽히지 않을 정도로 차마 드러내기 어려운 모습이다. 창백하기만 한 얼굴은 차라리 마스크를 쓰고 섰다는 편이 어울린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겔은 2년 전인 2005년 자살폭탄 테러 때 얼굴을 잃었다. 화염이 그가 탔던 트럭을 휘감고 얼굴을 할퀴었다. 그는 텍사스주 군병원에서 열아홉 차례나 수술을 거치고 부서진 두개골을 플라스틱 돔으로 대체한 뒤에야 겨우 현재의 모습이나마 갖췄다. 재생조직을 덮은 얼굴은 울퉁불퉁하고, 코와 귀가 있던 자리엔 구멍만 남았다.2003년부터 이라크전 참상을 앵글에 담아온 베르만은 사진을 묶어 2004년 책으로 내기도 했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사진전에는 사담 후세인 벽화가 그려진 담장 밑에 깔려 척추가 부러진 병사, 뇌와 시력을 잃은 병사 등 전쟁의 참상과 반전 메시지를 알리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관련 사진은 베르만의 웹사이트(www.jenbekman.com/artists/nina_berman/)에서 볼 수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윌 스미스, 티에리 앙리 얼굴이 섹시한 이유는?

    윌 스미스, 티에리 앙리 얼굴이 섹시한 이유는?

    얼굴 길이가 짧을수록 섹시하다? 최근 영국에서 남성의 성(性)적 매력이 얼굴형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국립역사박물관’(the Natural History Museum)연구팀은 최근 “남성의 윗입술과 눈썹사이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이는 이성에게 호소하는 성적 매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인터넷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남성과 여성의 두개골 길이와 크기 변화에 근거 한 것. 연구팀은 남아프리카의 68명의 남성과 53명의 여성의 두개골을 측정해온 결과 남성의 경우 얼굴 길이의 변화 뿐만이 아니라 뺨 부분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엘리너 웨스톤(Eleanor Weston)박사는 “인간의 송곳니가 퇴화해오면서 특히 남성의 얼굴에 이같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남성들을 좀 덜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며 이성에게 성적 매력을 호소하기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왜 윗입술에서 눈썹부분까지의 길이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짧아지고 있는지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웨스톤 박사는 “영화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 팝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와 같은 유명 인사들의 얼굴이 여성에게 어필될 수 있는 좋은 얼굴” 이라며 “이는 얼굴 길이가 짧고 폭이 넓어진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사진=영국 국립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마 출범 뒤 세 번째 ‘기수 낙마死’

    11년 만에 경마 도중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토요경마 제7경주 도중 임대규(41)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임 기수는 경기 당일 11번마 ‘크라운포에버’와 함께 출전, 경주가 시작된 지 1분여 만에 3코너 초입에서 말이 착지 불량으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지면서 중심을 잃어 떨어졌다.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크라운포에버는 선두에서 두 번째 정도로 달리던 상황이었고 경합이 심하지 않아 비교적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한 채 달렸으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임 기수가 변을 당했다.임 기수의 최종 사망원인은 두개골 외상으로 밝혀졌으며, 골절상을 입은 ‘크라운포에버’는 경기 직후 안락사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마공원 개장 이래 경기 도중 기수가 낙마해 숨진 것은 1991년 11월1일 김태성,1996년 6월30일 이준희 기수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의 경우는 1990년 이후 경마에서만 10건의 낙마 사고가 발생, 기수 5명이 사망하고 5명은 은퇴했다.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임 기수는 ‘과천벌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베테랑.1987년 4월 데뷔 이래 통산 5353전 632승을 거둔 승부사다. 특히 1993년 뚝섬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2005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우승까지 대상경기에서만 10승을 거뒀다.올해 4살인 암말 크라운포에버와는 지난 5월6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지난달 8일 두번째 출전에서 1위로 들어왔고,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었다. KRA는 잇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11일 잔여경기와 12일 예정 경기를 전면 취소한 데 이어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KRA 관계자는 “경기 도중 말이 골절 사고로 기수를 떨어뜨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면서 “기수들을 상대로 안전교육과 말의 건강상태 점검을 강화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으나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희귀종 산악고릴라 4마리 ‘비참한 최후’

    최근 아프리카 콩고의 비룽가 국립공원(Virunga National Park)에서 산악 고릴라 4마리가 사살된 채로 발견됐다. 발견당시 산악고릴라 중 한마리는 가까운 사정거리 안에서 총을 맞아 피투성이였으며 2마리 암컷 고릴라들은 임신한 상태인 것으로 판명됐다. 산악고릴라는 지난해 ‘IUCN’(국제자연보호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에서 긴급 보호 동물로 지정할 만큼 멸종위기에 처한 고릴라의 한 종. 주로 콩고와 우간다 산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무리를 지어 사는 습성이 있다.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기관(conservation for Fauna And Flora International)의 로잘린드 아벨링(Rosalind Aveling) 책임자는 “산악고릴라들이 사살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그러나 공원 근처에 자리한 밀렵꾼들에게 죽임을 당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예로부터 콩고인들은 생계 수단으로 산악고릴라의 손바닥, 발바닥, 두개골을 재떨이나 장신구로 만들어 판매해 왔다. 뿐만 아니라 몇몇 밀렵꾼들은 수천 파운드에 상당하는 산악고릴라들의 내장을 뒷거래하고 있어 이같은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아벨링 교수는 “콩고 입장에서는 산악고릴라를 보러오는 관광객 수입에 의지하기 때문에 나라나 고릴라에게도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죽은 산악고릴라들은 공원 근처 연구실에 옮겨져 있는 상태며 관계자들은 발견 당시 실종되었던 아기 고릴라의 행방을 찾고 있는 중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순사건 유해’ 12구 발굴

    1948년 ‘구례 봉성산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 12구가량이 발굴됨에 따라 여순사건 유족들이 주장해 온 피해 내용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유해 상태가 좋지 않아 정확한 유해 수는 최종 감식이 끝난 뒤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와 한양대 발굴팀은 16일 오후 전남 구례군청 상황실과 구례군 봉성산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난달 18일부터 봉성산 일대의 매장 추정지를 발굴한 결과 여순사건 때 희생된 것으로 보이는 유해 12구가량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집단희생사건에 대해 국가가 예산을 책정해 실시한 첫 발굴사업이다. 진실화해위는 “일부 유해의 두개골 부위 등에서 카빈 소총 탄두 19개와 M1소총 탄두 1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볼 때 희생자들이 당시 군·경의 총기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진실화해위는 또한 “발굴 현장에서 탄피가 발견되지 않은 점은 희생자들이 구례 경찰서 인근에서 사살된 뒤 봉성산으로 옮겨져 매장됐다는 유족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는 발굴 유해들을 충북대학교 유해감식센터로 옮겨 정밀 감식작업을 벌이고, 필요할 경우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DNA 검사로 신원도 확인할 예정이다. 김동춘 상임위원은 “이번 유해발굴의 가장 큰 성과는 유족들의 증언을 사실로 확인한 것”이라면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은 유족 증언과 추가 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례 봉성산 여순사건’은 여순사건 연루자로 지목돼 구례경찰서에 연행·유치돼 있던 구례군 민간인 70여명이 1948년 11월19일 경찰에 의해 총살, 봉성산 공동묘지에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다이어트 콜라 중독현상 위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팝가수 엘튼 존,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전 멤버이자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 세 사람은 ‘제로(zero) 칼로리’로 시중에 유통되는 ‘다이어트 콜라’를 보통 이상으로 즐겨 마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도 167㎝의 키에 44㎏의 체중을 가진 빅토리아 베컴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 그녀는 다이어트 콜라로만 수분을 섭취한다. 미국 사회에서 제로 칼로리로 대표되는 ‘다이어트 코크’의 중독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abc방송 인터넷판은 19일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코크에 함유된 카페인이 중독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코크는 스타벅스 커피, 차와 함께 미국인이 아침을 시작하는 대표적인 3대 음료에 들어간다. 다이어트 코크 등 저칼로리 음료는 매출액이 연간 210억달러에 이른다. 두 아이를 둔 직장인 여성 아만다 산체스(29). 그녀는 전형적인 ‘다이어트 코크 중독자’이다. 물은 거의 마시지 않고 매일 다이어트 콜라만 12캔 이상을 먹는다. 남편 헨리조차 “우리집 냉장고에서 다이어트 코크는 가장 중요한 식품”이라고 말할 정도다. 산체스는 “다이어트 콜라는 내게 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녀는 건강에도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다이어트 코크는 여전히 ‘미지(未知)의 세계’에 있는 음료수이다. 미국에서도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속 시원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이어트 코크가 건강에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미 예일대 의대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콜라에 포함된 산성 물질이 사람의 두개골 등 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누군가 매일 12캔의 콜라를 마신다면 건강에 매우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독증 치료 전문가인 해리스 스트레이트너 박사는 “다이어트 코크의 카페인은 수면 패턴을 교란시키거나 불안, 초조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어트 코크는 단맛을 내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라는 화학 감미료를 쓴다. 설탕보다 200배 이상 감미도가 높지만 칼로리는 낮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국제기관에서 안전성을 공인했지만 과학계에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아스파탐이 두통, 현기증, 우울증, 태아 기형, 발암효과 등 적잖은 유해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 보고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사는 공식적으로 ‘다이어트 코크’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음료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코카콜라 북미 홍보 책임자인 다이아나 가르자는 “뛰어난 맛과 제로 칼로리를 갖고 있는 이런 음료를 안 마실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로마 검투사 패하면 죽였다고?”

    “로마 검투사 패하면 죽였다고?”

    “검투사들은 패하면 바로 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다. 많은 검투사들이 상처를 치료받고 다시 싸웠다.3년 동안 싸워 살아나면 안락한 은퇴생활을 한 뒤 자연사하기도 했다.” 고대 로마시대의 ‘검투사’에 대한 오해가 벗겨졌다. 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고대 로마의 대도시인 터키의 에페수스에서 검투사들의 집단묘지와 검투사들과 관련된 분명한 글씨가 있는 묘비 3개가 처음 발견됐다. 묘지에서는 수천개의 뼈가 발견돼 검투사들이 어떻게 살았고, 싸웠고, 죽었는지를 추정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병리학과의 카를 그로스슈미트, 파비안 칸츠 두 교수는 발굴된 두개골, 뼈 등에 남아 있는 상처 또는 치료 흔적 등을 토대로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검투사들의 나이, 부상, 사인 등을 추정했다. 두 교수는 분석을 통해 모두 20∼30세인 67명의 유골 흔적을 확인했다. 검투사들이 고가의 치료를 받았음도 추론해냈다. 한 유골은 외과적 절단수술의 징후도 있었다. 특히 검투사들이 원형경기장에서 무사나 맹수와의 결투에서 살아 남을 가능성이 역사 기록(3분의1)보다 높았다. 물론 두개골이 삼지창에 찔린 흔적도 많았다. 두 교수는 복수의 상처 흔적이 한꺼번에 발견되지 않은 것을 통해 결투가 심판의 엄격한 규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추론했다. 역사 기록에는 겁을 먹고 제 기량을 보이지 않으면 “창으로 찔러버려.”라고 군중들이 요구하면서 즉결 처형도 이뤄졌다고 나와 있다. 결투 중 치명상을 입으면 무릎 꿇린 상태에서 약간의 온정을 가미, 안락사 격으로 최후의 일격이 가해졌음도 규명됐다. 검투사들은 원형경기장의 결투에서 3년간 살아남을 경우 자유를 얻어 은퇴한 뒤 검투사 양성기관 강사 등으로 여생을 보냈음을 두개골 중 한 개가 보여주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고대로마는 전쟁포로나 노예, 죄인 등에게 검투사를 시켰다. 그들은 칼을 들고 사람이나 맹수와 싸웠다. 일부는 스포츠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자유인도 검투사가 됐던 배경이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전남체신청 ‘사랑나눔’

    전남체신청(청장 김준호)이 우수 경영기관 표창으로 받은 포상금 2000만원을 어린이 날을 맞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선물한다. 체신청은 2일 “지난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받은 포상금을 박모(9)양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 10명에게 200만원씩 건넨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들은 우체국 집배원과 복지기관 등을 통해 추천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박모(9)양은 선천성 무통각·무한증이고 언니와 남동생도 같은 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 기형인 이모(3)군, 선천성 두개골 유착증으로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성모(7)군 등 안타까운 사연이 수두룩하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격연습때 흑인 상상” 교관 발언 파장… 美반발

    잇단 스캔들로 위신이 땅에 떨어진 독일군이 이번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군 교관이 훈련병들에게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흑인들로부터 위협을 당하는 상황을 상상하며 기관총을 발사하라고 말하는 비디오테이프가 14일(현지시간) 독일 TV에서 방영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독일군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군인이 두개골을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비난을 받았으며,2004년에는 훈련병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18명의 교관이 재판에 회부되는 등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인권운동가 알 샤프톤은 “흑인을 사격연습 상대로 묘사한 것은 잔인무도한 행위”라고 맹공했으며, 아돌포 캐리언 브롱크스 구의장도 독일군 당국에 사과를 요구했다. 독일 국방부는 이 비디오가 지난해 7월 독일 북부 렌츠부르크의 기지에서 촬영됐으며, 지난 1월 비디오의 존재를 알았다고 밝혔다. 독일군 대변인은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나 비디오에 찍힌 교관과 훈련병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비디오는 동영상 개인 교류 사이트를 통해 병사들이 즐겨찾는 웹사이트에 게재됐으며, 독일 시사잡지 ‘스턴’이 지난 금요일 이를 처음 공개했다. 전파를 탄 90초 분량의 비디오에는 교관이 훈련병에게 “너는 지금 브롱크스에 있으며 흑인 3명이 너의 어머니를 심하게 모욕하고 있다. 행동하라.”고 말하자 훈련병이 수차례 총을 난사하며 영어로 외설스러운 욕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쇠고기 이르면 7월 수입 재개

    한·미 FTA 타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사실상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빠르면 7월, 늦어도 9월 이전에는 수입되고 뼈가 붙은 살코기도 수입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도 ‘갈비’의 수입 여부를 공식 거론했다. 농림부는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지만 FTA 대세론에 밀리는 분위기다. 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FTA 기획단장은 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통제국가로 확정하면 갈비까지 수입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광우병 통제국가에는 OIE 기준으로 특정위험물질(SRM)을 빼고는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각국이 OIE 기준보다 강화된 조건을 정할 수는 있다.”면서 “미국이 OIE 등급을 받더라도 국내 자체적으로 위험평가 절차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미 의회가 쇠고기 수입개방을 FTA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국제 기준과 상충되는 수입위생조건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OIE의 권고를 받지 않으려면 그럴 만한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OIE 등급 판정이 나오면 수입검역과 관련한 절차를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신속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수입위생조건을 정할 때에는 1년넘게 걸렸으나 이번에는 당초 3∼4개월에서 2개월로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7월 수입이 재개될 수 있다. 농림부도 추석 이전에는 국내 밥상에 미국산 쇠고기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IE는 각국의 광우병에 대한 위험도를 ‘무시’‘통제’‘미정’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정’ 판정을 받아야만 보통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만 교역이 가능하다.그러나 통제 이상의 등급을 받으면 두개골이나 척추 등 광우병 관련 특정위험물질을 제외하고는 소의 연령이나 부위 등에 제한을 두기가 어렵다. 따라서 갈비뼈의 수입 가능성도 커진다. 한편 이 단장은 이면합의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FTA 협정문이 공개되면 그런 의혹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6∼8주간 미국과 법률 작업을 벌인 뒤 협정문 500쪽과 부속서 등을 포함해 2000쪽을 국·영문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1981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웃음 전도사로 개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이경규. 영화 ‘복수혈전’의 실패 이후 화제의 영화 ‘복면달호’로 영화 제작자로 변신했다. 영화제작의 꿈을 이루기까지 말 못했던 뒷 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들어본다.   ●사이언스+〈암 정복시대 오나?>(YTN 오후 1시40분) 과학의 발달로 인류 평균수명 100세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 암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는 질병이다. 사형 선고와도 같았던 암을 정복하기 위한 학계의 노력은 조금씩 그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제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닐까? 암 정복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컴퓨터 앞에서 떠날 줄 모르는 아이들. 그 모습을 보면 울화가 치미는 게 부모들의 심정이다. 컴퓨터를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엄마들이 알아야 할 컴퓨터 지도방법을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김혜수 박사와 함께 알아본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빠져 있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낳아준 어머니와 길러준 어머니가 따로 있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 두 시어머니 모두에게 잘 하기로 결심했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시어머니로 인해 시집살이는 두배가 된다. 여자는 견디다 못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시어머니 둘로 인한 시집살이, 이혼사유에 해당될까?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눈 사이가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넓은 양안격리증.25살 선아씨의 얼굴이 남들과 달라 보이는 건 그 때문이다.‘닥터스’팀을 비롯한 여러 곳의 도움으로 선아씨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두개골을 드러내 눈 사이의 뼈를 잘라내 눈사이를 좁히는 대수술. 과연 선아씨에게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0분) 사람들은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돈 버는 법, 승진하는 법, 인맥을 넓히는 법, 말 잘하는 법. 처세서들은 이 모든 욕망에 대해 명쾌한 답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지 말아라. 하루가 멀다 하고 서점가에 쏟아지는 처세서들, 처세서의 홍수 속에서 찾아낸 3권의 책을 만나본다.
  • 아! 녹음된 노래방·휴대전화 내 목소리 왜 이러지?

    녹음기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통해 들려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이거 내 목소리 맞아?”하며 놀랐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헬륨 풍선에서 나오는 기체를 들이 마신 뒤 말을 하면 마치 마술을 부린 듯 목소리가 디즈니 만화의 도널드 덕 처럼 우스꽝스럽게 변한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 걸까. #장면1: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주말이면 놀이공원은 인파들로 가득하다. 놀이공원의 감초는 역시 아이들의 손에 묶여 두둥실 떠다니는 알록달록한 헬륨 풍선. 그런데 호기심에 풍선속 가스를 마셨더니 마치 ‘음성 변조’된 범죄자 목소리가 난다. #장면2:이성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부재중이다. 이 참에 멋진 목소리로 사랑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웬걸!녹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들어 보니,“내 목소리 맞아?원래 이렇게 촌스러웠어?”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는 우리 목소리에도 과학적 비밀이 숨어 있다. ●헬륨 마시면 소리 속도 빨라져 고음 나와 헬륨 가스를 마신 뒤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하는 현상을 흔히 ‘도널드 덕’ 효과라 부른다. 이는 헬륨 가스속 소리의 속도가 보통 공기속의 속도보다 빨라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헬륨이 공기보다 ‘가벼운’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이다. 헬륨은 원자량이 4인 원소로 공기 중에 있는 기체 중 수소 다음으로 가볍다. 목소리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통과하면서 압력을 받아 변화하고 진동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이때 입 안에서 울리는 소리의 속도는 입 안에 있는 공기의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진동수가 바뀌는 정도에 따라서 목소리가 변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공기는 대략 29g/ℓ의 밀도를 갖는다. 이때 공기를 통과하는 소리의 속도는 섭씨 0도에서 약 331m/초에 해당한다. 같은 조건에서 헬륨의 밀도는 4g/ℓ에 불과하고, 소리의 속도는 평소보다 2.73배 정도 빨라져 891m/초가 된다. 소리의 속도(공기 중 섭씨 15도에서 매초 340m)는 밀도에 반비례해 빨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소리의 속도가 빨라지면 진동수도 그에 비례해서 늘어나게 된다. 진동수가 늘어나면 소리의 크기는 그대로이지만 보다 높은 음이 난다. 예컨대 ‘미’ 음을 내도 ‘라’나 ‘시’ 음으로 높아지면서 목소리가 변한 것처럼 들리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는 ‘귀’와 ‘머리’로 동시에 들어 휴대전화에 남긴 음성메시지나 노래방에서 신나게 녹음한 자신의 노래를 다시 들어 보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같다. 좀 더 매력있는 목소리가 나올 법한데 영 기대와는 딴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 목소리가 맞다는 것이다. 다만 조금 톤이 낮거나 거칠게 들린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평상시 내 목소리라고 생각했던 음성은 남들에게는 안들리는, 즉 나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에 불과하다.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두 가지 방법으로 듣기 때문이다. 우선, 입을 통해 나온 목소리는 공기의 진동을 타고 귓속 고막을 통해 전달된다. 이와 함께 성대의 진동은 머릿속으로 이어져 두개골을 울리고 이 진동은 직접 귓속 고막으로 전달된다. 통상 자신의 목소리는 60%는 ‘귀’로, 나머지 40%는 ‘머리’를 통해 듣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실제 목소리보다 ‘울림이 있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는 실제보다 크고 굵으며 저음으로 들린다. 예컨대 내가 껌을 씹으면 다른 사람이 껌을 씹을 때보다 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결국 휴대전화나 녹음기에 담긴 음성은 입으로 나온 소리만 녹음이 되게 돼 내 목소리와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날계란은 소리내는 기도에 영향 못줘 흔히들 쉰 목소리를 곱게 만들기 위한 민간 요법으로 날계란을 이용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별 도움이 안된다. 목소리는 기도를 통해 나오는데, 음식물은 이와 상관 없는 식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설령 날계란이 성대에 영향을 주더라도 끈끈한 단백질 형태 때문에 오히려 성대의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좋은 목소리를 내려면 수시로 물을 마셔 성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독재악명’ 짐바브웨 美·EU 제재 움직임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정권이 인권유린을 위해 나라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외부 세계의 지원을 차단한 채 야당 지도자를 탄압하는 ‘쇄국 전술’이다. 경제 제재를 단행 중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로버트 무가베(83)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단절한 채 ‘유혈탄압’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퇴임 입장을 번복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인 무가베는 1980년 이후 27년째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짐바브웨 정부가 야당 지도자들의 출국을 막고 폭행·감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방송은 정부가 야당 지도자 4명을 출국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17일 공항 출국 과정에서 폭행당한 민주변화운동(MDC) 대변인은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인 넬슨 차미사 MDC 대변인은 항공기 승무원 복장을 한 괴한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로 폭행을 당했다. 그는 당시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지역 77개국그룹(ACP)과 EU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 차미사 대변인은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또 MDC 계파 지도자인 아더 무탐바라도 폭력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혈 폭행의 배후에는 무가베의 비밀경찰(CIO) 조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대선 후보인 모간 창기라이 MDC 총재가 지난 11일 폭행을 당한 데 이어 여성 지도자인 그레이스 크윈제, 세카이 홀란드도 심각한 부상을 당한 채 병원에 연금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머물고 있는 MDC 텐다이 비티 사무총장은 “무가베가 야당 인사들의 국제사회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출국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밀경찰은 지난주 말 수도 하라레에서 열린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총격으로 숨진 야당 활동가 기프트 탄다레의 시신도 탈취했다. 탄다레의 장례식이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탄다라 가족의 변호사 오코 사키는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마저 경찰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비난에 대해 무가베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 등 식민주의 세력의 사주를 받은 인사들이 정부를 전복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시카니소 은들로부 공보장관도 BBC와 가진 회견에서 “야당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정치적 독재뿐 아니라 지난달 1730%라는 경이적인 인플레이션율까지 기록한 짐바브웨는 농지개혁 실패,80%에 이르는 실업률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창기라이 총재는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머지않아 무가베 정권의 종말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압력 강화 예상

    미국이 캐나다와 함께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을 통제하고 있는 국가’라는 예비 판정을 받았다.OIE가 5월 총회에서 추인하면 ‘30개월 이하의 뼈없는 살코기’로만 허용된 한·미간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은 재조정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등 북미산 쇠고기의 수입이 나이에 제한없는 LA갈비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미 농무부(USDA)와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9일(현지시간) 각각 성명을 내고 OIE 과학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두 나라에서는 ‘광우병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controlled risk).’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종 판정은 167개 회원국들의 의견을 종합해 5월 말 파리 총회에서 결정되지만 전문가들은 1차 판단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OIE는 각국의 광우병에 대한 위험도를 ‘무시’,‘통제’,‘미정’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정’ 판정을 받으면 보통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쇠고기만 교역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제 등급을 받으면 두개골이나 척추 등 광우병 관련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하고는 소의 연령이나 부위 등에 제한을 두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갈비뼈는 수입제한 대상이 아니다.농림부는 “아직 예비판정 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OIE 전문가들의 판단에 의심의 여지가 있으면 OIE 총회에서 적극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령 미국 등이 최종적으로 통제 등급을 받더라도 무조건 국제적인 ‘가이드 라인’을 따르기보다 한·미간 협상을 통해 수입위생조건의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OIE의 가이드 라인은 지금도 30개월 미만의 소는 뼈있는 살코기를 문제삼지 않도록 했지만 우리는 위생조건에 포함시켰다.”면서 “미국이 수입위생조건의 전면 개정을 요구하며 LA갈비 등의 수입을 요구하겠지만 안전성 문제가 100% 해결되기 이전에는 시장의 문을 쉽게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12월, 캐나다는 같은 해 6월부터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중단됐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1월부터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만 수입을 허용했으나 뼛조각 문제로 여전히 통관이 막혀 있다. 캐나다는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는 문제가 없는데도 한국이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뜻을 비치기도 했다. 따라서 두나라가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로 최종 판정되면 쇠고기 시장개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 최대의 축산단체인 전미 육우생산자협회는 이날 “쇠고기의 수출이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타임지 ‘세기의 범죄’ 25건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악명높은 세기의 범죄 25건을 선정했다.1927년 최초로 대서양 단독 횡단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 아들의 유괴사건 75주년을 맞아 발표했다. 타임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간) 대량 학살, 암살 등은 제외했고 충격적인 개인범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1932년 3월 뉴저지에서 찰스 린드버그의 20개월된 아들이 유괴됐다.5월 린드버그 자택 인근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미국, 유럽 언론이 연일 속보를 전했다. 독일 출신의 범인 브루노 하우프트만은 사형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어린이 유괴범에 최고 사형까지 언도할 수 있는 린드버그법을 제정했다. 잘 생긴 외모, 명석한 두뇌와 유머감각으로 ‘연쇄살인의 귀공자’로 불린 법대생 테드 번디는 미국 70년대의 대표적인 살인마였다. 무려 36명의 젊은 여성이 살해됐고, 번디는 1989년 사형됐다. 과학계도 희대의 범죄가 존재한다. 인류 조상 화석을 조작한 ‘필트다운 사기사건’이다.1912년 영국 필트다운 지방의 인류학자 찰스 도슨은 오랑우탄 턱뼈와 현대인의 두개골을 본드로 붙인 뒤 초기 인류라고 발표했다. 사기극은 도슨 사후인 1953년에야 드러났다. 또 하버드대 출신의 수학 천재로 버클리대 교수를 지낸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 전 교수의 범죄도 충격으로 꼽힌다.1978∼1995년 `유나바머´로 알려진 그의 우편물 폭탄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그는 1998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1994년 전처와 그의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1997년 마이애미에서 살해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등도 주목받았다. 1911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2004년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의 ‘절규’ 도난 사건도 세기적 범죄에 꼽힌다. 이 밖에 야망에 불타는 1명의 딜러로 인해 파산까지 이르게 된 영국 베어링은행 사건,1999년 고교생 2명이 교내에서 13명을 총으로 살해한 미국 컬럼바인고교 총기난사 사건도 포함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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