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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청역 인근서 두개골 발견... “국과수 감정 의뢰”

    강동구청역 인근서 두개골 발견... “국과수 감정 의뢰”

    서울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 인근에서 사람의 두개골로 보이는 뼈가 발견됐다. 13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강동구청역 인근에서 사람의 두개골로 보이는 뼈 1점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철역 환풍구와 화단 사이에서 백골 상태의 두개골을 회수했다. 이 외에 다른 신체 부위나 유류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일이 꽤 지난 유골로 보인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분당차병원 -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 ‘의료 취약층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 지원’ 협약

    분당차병원 -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 ‘의료 취약층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 지원’ 협약

    분당차병원은 지난 8일 오전 차병원회의실에서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와 국내외 의료 취약계층의 구순구개열을 포함한 얼굴 기형(변형) 환자의 수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는 구순구개열, 귀기형, 두개골ㆍ안면골기형, 화상 및 외상성 변형 등 성형외과 수술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 환아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분당차병원은 진료 및 수술을 지원하게 된다. 분당차병원은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지원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전개해 왔다. 분당차병원은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 옌벤 동포, 2007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23년간 모두 185명의 국외환자를 수술했다. 또 매년 약 500건 이상 국내 저소득 환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는 세계적인 비영리 국제의료 NGO기구 오퍼레이션 스마일의 한국 지부로 해마다 베트남, 필리핀, 콜롬비아 등 50여개 개발도상국의 1만명 이상 아동에게 구순구개열을 포함한 얼굴기형 무료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김 원장은 “오퍼레이션 스마일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랑의 메신저 운동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 환아들과 국내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구순구개열, 얼굴기형 환아 치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분당차병원과 함께 얼굴 기형으로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수술로 새 얼굴과 밝은 미소를 선물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뇌 5분의 1 잃었어도 사형 집행된 어니스트 존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뇌 5분의 1 잃었어도 사형 집행된 어니스트 존슨

    그의 두개골에는 구멍이 나 있었으며 뇌 5분의 1 정도가 없었다. 2008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후유증이었다. 미국 미주리주 교정국이 5일(이하 현지시간) 세인트프랑소와 카운티 본 테레의 주립 교도소에서 사형을 집행한 어니스트 존슨(61)은 지적 장애인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코리 부시와 에마누엘 클리버 두 민주당 하원의원, 민주당 소속 밥 홀덴 전 미주리주 지사까지 나서 형 집행을 말렸지만 교정당국은 귀기울이지 않았다. 교정국은 이날 오후 강력한 신경흥분 억제 약물 펜토바르비탈을 그에게 주사 놓았다. 절차가 시작되자 참관인들을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던 존슨은 약물 주입 후 호흡이 가빠지더니 몇 초 만에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교정국은 약물 투여 9분 만인 오후 6시 11분 사망 선고를 내렸다. 교정국 대변인은 존슨의 변호사와 희생자 3명의 친인척 4명 등이 존슨의 처형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참관인들은 형 집행 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마지막 편지에 ‘미안하다. 내가 한 일을 정확히 기억한다. 이에 대해 후회한다. 반성한다’고 적었다.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며 변호인 등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형 집행 방법으로 총살을 원했지만 지난 8월에 교정국은 이를 거부했다. 그는 미주리주 컬럼비아 시에서 끔찍한 강도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법원 기록에는 1994년 2월 12일 존슨이 마약 살 돈을 구하기 위해 여자친구의 18살 아들에게 총을 빌려 집을 나섰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마약을 흡입하고 주유소 폐점 시간을 기다리던 존슨은 마지막 손님이 떠나자 직원 3명이 근무 중인 매장 안으로 진입했다. 프로파일러와의 대화를 통해 존슨은 금고 열쇠가 없다던 주유소 직원이 열쇠를 변기에 흘려보내려는 것을 보고 화가 났으며, 이에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존슨의 범행으로 주유소 매니저 메리 브래처(46)와 직원 메이블 스크럭스(57), 프레드 존슨(58) 등이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를 수색하다 피 묻은 장갑과 의류, 드라이버 등을 발견했으며 사건 몇 시간 만에 여자친구 집에서 존슨을 체포했다. 압수수색 과정에 현금 443달러(약 50만원)가 든 가방과 불에 탄 수표, 사건 현장에서 나온 족적과 일치하는 존슨의 테니스화를 압수했다. 법원은 2006년까지 세 차례 재판에서 존슨에게 모두 사형 선고를 내렸다. 변호인은 지적 장애를 들어 형 집행 중지를 요구했다. 뇌를 잃어 오히려 더한 고통을 느낄 수 있어 비인도적이란 이유를 들었다. 또 존슨 처형은 지적장애인의 사형을 금지한 미국 수정헌법 8조에 위배된다는 2002년 대법원 판례를 인용해 달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존슨은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을 갖고 태어났다. FAS는 임신 중인 여성의 과도한 음주로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이 때문에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었던 존슨은 2008년 종양 제거 수술로 뇌의 5분의 1을 잃었다. 변호인은 그의 지능이 네 살 어린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리인은 지난주에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지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교황은 인간 존엄성과 신성불가침 영역에 대한 사실을 고려해주기 바란다”며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미주리주 대법원은 존슨 측의 탄원을 여섯 차례에 걸쳐 기각했다. 연방 대법원 역시 형 집행 당일까지 이어진 변호인의 호소에도 형 집행을 강행해도 좋다고 판단했다. 2019년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0%가 사형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종신형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어서 많이 바뀌었음을 보여줬다. 그런데도 미국의 사형 집행은 계속되고 있다. 존슨의 사형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집행된 일곱 번째 형 집행이며, 앞서 형 집행은 텍사스주와 연방 차원에서 각각 3건씩 이뤄졌다. 부시 의원은 미주리주에서는 백인과 흑인의 똑같은 살인을 저질렀을 때 흑인이 백인보다 일곱 배나 더 중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추정 요르단 도시유적, ‘소행성 폭발’로 멸망

    일부 고고학자가 성경 속 ‘타락의 도시’ 소돔으로 여기는 도시유적 탈 엘함맘(Tall el-Hammam)이 거대 소행성(또는 혜성)이 공중에서 폭발한 영향으로 파괴돼 멸망했다는 약 3600년 전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UC 샌타바버라) 등 국제연구진은 사해에서 북동쪽으로 약 14㎞ 떨어진 요르단 강 남쪽 계곡의 도시유적 탈 엘함맘에 있는 두께 약 1.5m의 불에 탄 지층에서 겉면이 녹아 유리가 된 도자기 파편과 기포가 생긴 진흙 벽돌 그리고 부분적으로 녹아내린 건축 자재 등을 발견했다.이는 이례적 고온 현상이 일어났음을 시사하는 징후로, 연구진은 1908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퉁구스카 대폭발보다 더 강력하고 당시 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어떤 것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 중 한 명으로 UC 샌타바버라의 명예교수이기도 한 제임스 케넷 박사는 “우리는 2000℃가 넘는 기온에 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케넷 박사는 이 소행성 공중 폭발 사건을 길이 60m의 소행성이 동시베리아 타이가(침엽수림) 숲 상공에서 폭발해 약 12메가톤급의 폭발력을 일으킨 퉁구스카 폭발 사건에 비유했다. 탈 엘함맘이 성경 속 도시 소돔이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이들 연구자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소행성에 의해 탈 엘함맘이 파괴된 사건과 같은 놀라운 대참사가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진 뒤 성경 속 소돔 이야기의 근원이 된 구전 전통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세기에서 이 사해 지역의 도시 중심부가 파괴됐다는 설명은 (i) 하늘에서 바위들이 떨어지고 (ii)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서 (iii) 화재로 인해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iv) 주요 도시가 파괴돼 (v) 주민들이 죽었으며 (vi) 농작물 역시 파괴됐다는 목격담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론이 맞다면 탈 엘함맘의 파괴는 약 1만2800년 전 시리아 고대마을 아부 후레이라의 파괴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소행성 폭발 관련 인류 정착지 파괴 사건일 것이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행성 공중 폭발로 탈 엘함맘은 물론 궁전과 주변 성벽은 평지가 됐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는 인간 두개골을 포함한 인골이 다수 발견됐는데 당시 폭발이 근처에 있던 사람들에게 극심한 탈골과 골격 파편화를 일으켰다고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설명했다. 이 중 한 두개골의 색깔은 주황색을 띄는데 이는 200℃ 이상의 기온에 노출됐음을 시사한다고 이들 연구자는 덧붙였다. 케넷 박사는 녹아내린 금속뿐만 아니라 폭발로 불에 탄 층의 토양과 퇴적물에서 철과 실리카가 풍부한 구상 물질이 발견된 것은 공중 폭발 사건에 관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주된 발견 중 하나는 충격을 받은 석영”이라면서 “이는 매우 높은 압력에서만 형성되는 균열을 포함한 모래 입자”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이 층에서 충격을 받은 석영을 입수했는데 이는 석영 결정체에 충격을 가하는 강력한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석영은 가장 단단한 광물 중 하나여서 충격을 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불에 탄 지층에서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작은 분자인 다이아모노이드도 발견됐는데 이는 우주 충돌 사건과 오랫동안 관련이 있었다. 또 퇴적물에서는 평균 4%의 소금이 발견됐고 경우에 따라서 그 함량은 25%로 높아 소행성의 공중 폭발로 인해 많은 양의 소금이 파괴 층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 케넷 박사는 “강한 폭발로 인한 압력 탓에 소금이 (퇴적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폭발로 인한 충격이 부분적으로 소금이 풍부한 사해를 강타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는 폭발의 영향이 매우 강해서 사해의 소금이 근처 텔 에스술탄(예리코)과 텔 님린에 흘러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것. 한때 비옥했던 이 지역에서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어 사람들은 요르단 계곡 하부를 버릴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청동기 시대 후기의 차이’를 만들어낸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탈 엘함맘은 청동기 시대 중기 전성기 때 예루살렘의 10배, 예리코의 5배 크기였다. 끝으로 케넷 박사는 “탈 엘함맘은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인류 초기의 문화적 복잡성이 발달한 곳들 대부분은 이 일반적인 도시에 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 나치가 티베트에 과학자 파견한 이유, 아리안족 뿌리 찾기

    나치가 티베트에 과학자 파견한 이유, 아리안족 뿌리 찾기

    나치 독일의 핵심 지도자이며 유대인 대량 학살(홀로코스트)를 설계한 하인리히 히믈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한 해 전인 1938년 티베트에 다섯 과학자를 몰래 파견했다. 아리안족의 뿌리를 찾겠다는 의도였는데 그들의 탐사는 인도에까지 족적을 남겼다고 역사학도 바이바브 푸란다레가 지적했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돌프 히틀러는 원래 노르딕 혈통이었던 아리안족이 1500년 전에 인도 땅으로 들어갔다가 그곳의 순수하지 못한 사람들과 피를 섞는 “죄”를 저질러 인종적으로 우월한 종이 마땅히 누려야 할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믿었다. 해서 그는 걸핏하면 인도 사람들에 적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부관이며 친위대(SS) 대장이었던 히믈러는 인도와 주변을 더 정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해서 티베트를 떠올렸다. 원래 노르딕족이 가장 순수한 혈통이란 믿음은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사이 대서양 한가운데 있다가 신성한 번갯불에 맞아 사라진 신비의 땅 아틀란티스에 살던 이들의 후손이란 것이었다. 이 때 살아남은 일부가 히말라야로 피난가 후손들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에서 살고 있다고 믿었다. 1935년 SS 안에 Ahnenerbe(고대 뿌리찾기 부)가 만들어졌다. 3년 뒤에 파견된 다섯 가운데 둘은 남달랐다. 앞서 두 차례나 인도~중국~티베트 국경을 다녀온 28세 동물학자 에른스트 섀퍼는 나치가 선거를 통해 1933년 집권한 직후 SS에 합류했다. 미친 듯이 사냥을 좋아해 트로피를 딴 뒤 베를린 집에 전시하고 늘 자랑했다. 아내와 함께 있던 배 안에서 오리를 쏜다는 것이 미끄러져 잘못 발사된 총알이 아내 머리를 맞혀 목숨을 잃게 했다. 두 번째 인물 브루노 베거는 젊은 인류학자로 1935년 SS에 합류했다. 두개골 크기를 재고, 티베트인들의 얼굴본을 뜨겠다는 야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얼굴이나 신체 비율의 특징이나 기원, 의미를 연구하고 수집품을 모으겠다고 탐사 목적을 분명히 했다. 다섯을 실은 배는 1938년 5월 초 스리랑카 콜롬보에 입항했다. 이들은 그곳에서 묵고, 다음에는 마드라스(지금의 첸나이), 캘커타(지금의 콜카타)에서 묵었다. 인도를 관리하던 영국 정부는 독일인들의 여행을 걱정해 첩자들을 붙였다. 이들은 인도를 왕래하는 허가증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가 나중에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인도의 게슈타포 요원들’이란 제목으로 대서특필되는 바람에 오히려 빨리 티베트로 보내게 만들었다. 인도 북동부 시킴주 강톡의 영국인 정치 고문도 이들이 티베트에 진입하기 위해 시킴주를 돌아보겠다고 하자 내키지 않아 했다. 하지만 나치 팀은 결국 허가증을 손에 넣어 그 해 말에 스바스티카(卍 자) 깃발을 노새와 짐에 묶고 티베트 땅에 들어갔다. 스바스티카 문양은 “융드룽(yungdrung)”이란 이름으로 현지인들에게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며 어딜 가나 있었다. 섀퍼는 힌두교를 숭상하는 인도에서도 이 문양이 어딜 가나 있다며 반색을 했다. 사실 오늘날에도 티베트의 가정집 밖이나 사원 안, 골목 안, 트럭 뒤에도 이런 문양은 흔히 눈에 띈다.13대 달라이 라마가 1933년 세상을 떠나 후임은 세 살 밖에 안된 아이가 승계해 섭정을 받고 있었다. 섭정이 독일인들을 따듯이 맞았으며, 일반인들도 친절히 맞았다. 베거는 주민들에게 의사 행세를 했다. 티베트 불교도들은 이들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들은 속으로 불교나 힌두교가 이곳까지 오느라 약해빠진 아리야인들을 현혹시킨 사이비 종교로 여겼다. 겉으로는 동물학이나 인류학을 연구하는 척하며 지내다 1939년 유럽 침공이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떠오르자 급거 중단하고 귀국 길에 올랐다. 베거는 376명의 티베트인 두개골을 측정하고 본을 뜨는 한편, 2000장의 사진을 찍었고, 17명의 머리와 얼굴, 손과 귀를 수집했다. 다른 350명의 손과 손가락 본을 떴다. 아울러 2000점의 “골동품들”과 1만 8000m에 이르는 흑백 필름과 4만장의 사진을 모았다. 히믈러는 이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캘커타에 항공편을 마련했고 이들을 태운 비행기가 뮌헨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몸소 나가 영접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섀퍼는 전쟁 중에 잘츠부르크에 있는 성에 티베트 보물들 대부분을 옮겨놓았다. 하지만 1945년 연합군의 공습에 대부분 파괴됐다. 이 탐사대의 “과학적 성과”도 전쟁 중 같은 운명을 맞았다. 잃어버렸거나 파괴됐거나 아니면 누구도 추적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부끄러운 나치의 과거로 남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 “다이아몬드를 이마에…두개골에 금 사슬을” 엽기 래퍼들

    “다이아몬드를 이마에…두개골에 금 사슬을” 엽기 래퍼들

    “황금빛 머릿결 갖고 싶어”머리카락 다 뽑고 ‘금 사슬’ 이식 이마에 270억원대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미국 래퍼 릴 우지 버트의 소식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또 다른 래퍼가 머리에 금을 이식한 밝혔다. 11일 미국 야후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래퍼 단 수르는 지난 4월 머리에 무거운 금 사슬을 이식했다. 틱톡에서 190만 팔로워을 보유하고 있는 단 수르는 “나는 금 사슬을 갈고리 형태로 탈부착할 수 있도록 내 머리에 이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갈고리는 모두 내 두개골, 피부 아래에 있다”며 “이것은 내 머리카락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금 머리를 이식한 래퍼가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단 수르는 다른 사람과 다른 머리카락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식 후 약 5개월 동안 금 사슬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진짜 금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직접 금 사슬을 물에 넣어 보는 등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피부과 전문의 모나 고하라 박사는 “모낭 손상으로 영구적인 탈모를 경험할 수도 있다”며 “금 머리를 가지고 싶다면 차라리 금실을 머리카락에 엮어라”고 조언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프랭크 박사 역시 “그가 한 금 사슬 이식은 매우 큰 위험을 수반하는 것으로 안전하지 않다. 사슬은 외부와 내부 신체 사이에 박테리아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뇌를 덮고 있는 두개골 또한 이 갈고리를 지탱하는 무게가 걱정된다. 우발적으로 금 사슬을 잡아당기면 임플란트가 빠지고 두개골이 골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사는 “자기 전이나 씻기 전 금 사슬을 떼어낼 떼 여전히 머리에서 갈고리가 튀어나와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래퍼 릴 우지 버트는 지난 2월 분홍빛 다이아를 이마에 박은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다이아몬드는 10~11캐럿으로, 2400만달러(약 27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액세서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박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힙합 페스티벌에서 팬에게 다이아몬드를 잡아 뜯겼다고 밝혔다.
  •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에게 징역 3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허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값 지급과 관련해 피해자와 실랑이를 했고 다툼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순간적인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건장한 체구로 과거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인데다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며 “시신이 훼손돼 피해자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수도 없게 된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시신이 발견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손가락 지문을 훼손하고 두개골을 돌로 내려치기까지 했다”며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허씨는 올해 4월 22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허씨를 구속한 이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머리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후 처음 마주 본 순간 (영상)

    머리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후 처음 마주 본 순간 (영상)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생후 12개월 이스라엘 샴쌍둥이(결합쌍둥이)가 12시간 대수술 끝에 분리됐다. 6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현지 의료진이 이스라엘 최초로 샴쌍둥이 머리 분리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4일 이스라엘 베르셰바에 있는 소로카대학병원 의료진이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돌입했다. 지난해 8월 쌍둥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수술이었다. 소로카대학병원 소아 중환자실 소장 아이작 라자르 박사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샴쌍둥이의 삶과 죽음이 갈릴 수 있었다. 수술 부위로 주요 혈관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조그만 출혈도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수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술 준비 과정부터 모든 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환자 한 명을 기준으로 설계된 모든 병원 시스템을 샴쌍둥이에 맞춰 분리하는 단계도 거쳐야 했다. 전체 설정을 두 배로 늘려야 했다. 매우 어려웠다”고 부연했다.샴쌍둥이, 그중에서도 ‘두개 유합 샴쌍둥이’(craniopagus twins)는 극히 드문 데다 쌍둥이마다 유합 부위도 달라 수술에 참고할 만한 연구도 제한적이었다. 수술 건수도 전 세계적으로 20여 건에 불과했다. 이에 의료진은 정교한 수술을 위해 샴쌍둥이를 본뜬 3D 모델을 만들어 수백 시간 동안 수술 계획을 다듬고 또 다듬었다. 문제는 쌍둥이 상태가 수술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라자르 박사는 “쌍둥이는 머리 뒤쪽이 붙어 태어났다. 무작정 머리를 분리해버리면 피부도, 두개골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절제 부위를 봉합할 수 있을 만큼 피부를 늘려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팽창식 실리콘 주머니를 쌍둥이 머리가 붙은 부분에 삽입하고 피부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했다. 라자르 박사는 “며칠에 한 번씩 멸균수를 주입해 주머니 부피를 키웠다. 그에 따라 피부도 천천히 늘어났다. 5~6개월이 지나자 실리콘 주머니를 덮은 피부가 쌍둥이 머리만큼 커졌다”고 밝혔다.만반의 준비를 마친 의료진은 4일 분리 수술에 착수했다. 두 팀으로 나뉜 의사들은 분리와 동시에 쌍둥이의 두개골을 이식하고, 늘어난 피부로 절제 부위를 봉합했다. 12시간에 걸친 고난도 수술이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두개 유합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분리 수술이 끝난 후, 태어나 처음 마주 본 쌍둥이 자매는 신기한 듯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라자르 박사는 “간호사들이 분리된 아기들을 한 침대에 눕혔다. 쌍둥이 자매는 눈을 마주치고 옹알이를 하며 부드럽게 서로를 만졌다.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말도 못 하는 쌍둥이 자매 사이의 교감을 보는 것은 매우 특별했다”고 덧붙였다.중환자실에서 진정제를 투여받고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수술 후 첫날을 보낸 쌍둥이 상태는 매우 안정적이다. 수술 다음 날부터 자가 호흡을 시작했다. 수술 경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자르 박사는 “생후 12개월 동안 머리를 움직이지 못한 탓에 신체적 제한이 생기긴 했지만, 적합한 재활만 받으면 여느 아기와 다름없는 성장발달을 이룰 것으로 본다. 두 아기 모두 정상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처럼 머리가 붙어서 태어나는 샴쌍둥이는 전체의 2%~6% 정도로 매우 드물다. 미국에서는 100만 명 중 10명~20명꼴로 발생한다. 생존율도 희박하다. 두개 유합 샴쌍둥이 중 40%는 사산되며, 33%는 출생 후 얼마 안 가 사망한다. 두개골 결합 위치에 따라 분리 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는 건 단 25%뿐이며, 이마저도 수술 과정에서 숨지거나 합병증을 얻는 경우가 많다.
  •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과학자들이 4300만년 전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살았던 다리가 넷 달린 고래 종류를 새로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뭍에서 걷고 물속을 헤엄쳐 다닌 학명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Phiomicetus anubis)의 화석이 맨처음 발견된 것은 이집트 서부 엘파윰 저지대(El Fayum depression)에서다. 두개골 모양은 고대 이집트에서 죽음의 신으로 통했던 자칼의 머리를 의미하는 아누비스의 그것과 닮은꼴이었다. 무게는 600㎏ 정도에 몸 길이는 3m나 됐는데 강한 아가리로 먹잇감을 낚아챌 정도라고 전날 영국 왕립학술재단에 실린 논문을 통해 만수라 대학 연구진이 주장했다. 원래 현생 고래의 조상은 1000만년의 긴 세월 동안 뭍에서 살았던 사슴처럼 생긴 포유류에서 기원한 것이 정설로 돼 있다. 엘 파윰 저지대는 현재 사막이며 과거 바다로 뒤덮인 곳이라 다양한 화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압둘라 고하르 박사는 로이터 통신에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새로운 고래 종 연구에 열쇠가 된다. 이집트와 아프리카 고생물학에 있어서도 결정적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다리가 넷인 원시 고래의 화석이 발견된 것이 처음은 아니며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뭍과 바다에서 모두 생존한 고래의 초기 유형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래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은 남아시아에서 진화한 5000만년 전의 것이다. 2011년 페루 고생물학 연구진은 다리가 넷이며 발과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4300만년 전의 고래를 발견했다.
  • “까바리 광대를 아시나요”…고아 소년은 반평생 수용소를 떠돌았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까바리 광대를 아시나요”…고아 소년은 반평생 수용소를 떠돌았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수용시설 ‘뺑뺑이’ 끝엔 형제원…탈출해도 못 지운 폭행 그림자 ‘형제원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양재영(54)씨는 지난 날을 생각하면 억울함이 사무친다. 보육시설을 전전한 7년, 형제복제원에서 지낸 5년, 교도소에 수감된 9년…. 그의 어린 시절엔 가족의 울타리도 배움의 기회도 없었다. 양씨는 6살 때 시장에서 발견됐다. 이름 석 자도 누가 지어줬는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그를 곧장 대구 희망원으로 보냈다. 이후 시설을 돌고 돈 끝에 그가 닿은 곳은 형제원이었다. 형제원에선 매일 맞았지만, ‘까바리 광대’ 기합은 특히 고통스러웠다. 기합을 받다 다쳐서 의무실에 가면 상처에 소독약을 적신 신문지를 박아넣는 ‘심 박기’ 처치를 했다. 더럽다고 때리면서도 씻을 물을 주지 않아, 고무신에 오줌을 받아 손발을 씻어야 했다. 탈출 계획을 짠 적도 있지만 시도조차 못 했다. 굶주린 친구가 빵 한 덩어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계획을 밀고했기 때문이다. 이후 가혹행위는 더 심해졌다. “대운동장 끝 낭떠러지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실제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수용자들도 여럿 있었다. 13살에 입소한 소년은 18살이 돼서야 그곳을 벗어났다. 공장으로 팔아넘겨진 뒤 가까스로 도망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오랜 형제원 생활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양씨의 방황은 계속됐다. 조직폭력배 밑에서 일하다 교도소에서 20대를 보냈다. 신체적 후유증도 짙게 남았다. 폭행에 고름을 달고 살았던 귀는 지금도 잘 들리지 않는다. 쇠 파이프로 맞아 함몰된 두개골 탓인지 때때로 길을 걷다가도 순간적으로 ‘여기가 어딘지, 무얼 하고 있었는지’ 까먹는 기억상실 증상을 겪는다. 양씨는 법원의 판결로 고통의 시간을 만회할 수 있게 되기만을 기다린다. 아래는 양씨의 진술서 전문. 진술서는 양씨가 구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다.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양재영 진술내용: 저는 1973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미아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5~6살로 추정하는데 제 이름 양재영도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장통에서 울고 있던 저는 근처 비산 파출소로 보내졌고 경찰은 저의 부모를 찾아주지 않고 곧바로 대구 화원에 있는 희망원으로 보내버렸습니다. 희망원에는 유아 시설이 없어 부산 마리아 수녀원으로 보내졌고 여덟 살쯤 될 때까지 그곳에서 지내다가 이후 부산 소년의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열 살쯤 되어서는 서울아동보호소로 보내졌고 79년에 다시 대구 희망원으로 보내졌다가 80년에 형제복지원으로 보내졌습니다. 그 뒤 85년 4월경, 서울 고척동 라이터 제조공장인 S물산으로 보내지기 전까지 5년간 형제복지원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형제복지원은 돈을 받고 사람을 공장에 팔아먹었다고 합니다. 곪은 상처엔 ‘심 박기’…오줌 받아 손발 씻어 형제복지원에서의 생활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먹는 것도 부실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맞아야 했습니다. 너무 많이 맞아서 다 이야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운동장에서 원상폭격(머리박기)은 너무 흔한 일상이어서 머리를 박은 채 졸기도 했습니다. 원상폭격을 심하게 시킬 때는 얼굴을 땅바닥에 박게 했습니다. 얼굴을 바닥에 댄 상태에서 발로 차여서 얼굴이 다 긁히기도 했습니다. ‘까바리 광대’라는 기합은 케첩 깡통을 땅에 세워두고 다리를 잡아 머리를 아래로 가게 해서 손을 놓아버립니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히로시마’는 2층 침대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받는 벌인데, 히로시마를 타다가 발등에 심한 상처가 났고 바로 상처를 치료하지 않아서 덧났습니다. 상처가 곪아서 발이 열 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형제원에서는 죽을 만큼 맞아야 외부 병원으로 보내집니다. 곪은 상처로 병원은 꿈도 못 꾸지요. 신문을 가늘고 길게 말아서 소독약을 묻힌 뒤 퉁퉁 곪은 상처에 박아 놓았습니다. 그것을 ‘심 박는다’고 합니다. 의무실이란 곳에서 그런 처치를 해줍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내무사열을 하는데 청소가 안 되어 있거나 손톱, 발톱에 때가 있으면 기합을 받습니다. 씻어야 하는데 물을 언제나 쓸 수는 없었고 따뜻한 물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무신에 오줌을 받아서 손과 발을 씻었습니다. 저는 발보다 작은 고무신을 신어야 했는데 고무신에 덮이지 못하는 발등은 늘 봉긋하게 솟아 있었습니다. 그때 작은 고무신 때문에 발이 자라지 못한 것인지 지금 제 발은 몸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탈출 계획은 ‘빵 하나’에 수포로…죽어나간 사람도 여럿 같은 방에 있던 친구 열 명과 함께 탈출을 계획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빵 하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를 고발해 버려서 중대장실과 원장실에 끌려가 죽을 만큼 맞았습니다. 고자질하면 같은 방에서 지내던 친구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줄 알면서도 빵 하나에 친구를 넘길 만큼 우리는 굶주려 있었습니다. 탈출을 시도해보지도 못했지만 도모했다는 이유만으로 중대장실에 끌려갔을 때 정신봉이라고 하는 빨갛게 칠해진 나무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그러다 정신봉이 부러지자 쇠 파이프로 맞았는데 그때 머리를 맞는 바람에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입니다.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귀도 너무 많이 맞아서 피가 엄청 났고 형제원에 있는 내내 고름으로 고생했고 지금도 한쪽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늘 귀에 고름을 달고 살아서 ‘귀꼴레’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중대장실에서 맞고 다음은 원장실에 끌려가 목검으로 맞았습니다. 박인근(형제복지원 원장) 목검에 맞으면 기절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당시 원장실에 끌려가서 죽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탈출을 도모했던 우리 열 명은 그 뒤 몇 달간 밧줄에 엮어서 화장실 갈 때도 잠잘 때도 밥 먹을 때도 제식훈련을 받을 때도 기합을 받을 때도 다 같이 해야만 했습니다. 대운동장 끝은 낭떠러지였는데 그리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형제원은 찬송가 교육, 군가교육을 심하게 시켰는데 주기도문, 사도신경, 교육헌장 등을 외우는 일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만약 외우지 못하면 기합 받고 무지하게 두드려 맞았습니다. 교회에서 졸다가 맞은 적도 많습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안 맞은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누구 하나 실수하면 120명이 전부 빠따를 맞습니다. 크리스마스 특사 때 원장이 줄 서 있는 원생들을 숫자로 끊어서 다른 수용시설로 보냈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형제원에서 영원히 나오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야할 줄 알았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습니다. 뛰어내린 사람의 머리가 땅에 부딪혀 두개골이 깨어지는 소리는 끔찍할 만큼 컸습니다. 죽는 사람도 여러 명 보았습니다. 악대 선생한테 맞아 의무과로 갔던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공장 팔려갔다 ‘탈출’했지만…한 때 조폭 생활로 교도소 수감 85년 공장으로 팔려 갔을 때 저는 더 갇혀 있고 싶지 않아 공장을 뛰쳐나왔습니다. 공장 탈의실에 걸려 있던 작업복 주머니에 있던 500원짜리 동전을 훔쳐 나와 무조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으니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먹을 거라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엄마가 면회를 왔었습니다. 다른 말은 없고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꿈결에 어찌나 울었는지 같은 방 사람들이 자고있는 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 꿈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을 찾으려고 ‘아침마당’,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등 텔레비전 방송에도 여러 번 나갔습니다. 그러나 끝내 부모님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는 힘든 시절을 보내다 조직폭력배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21살에서 30살, 참 아까운 시절을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수용시설을 전전하며 크는 동안 윤리, 도덕, 올바른 가치관, 이런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랑보다는 폭력을 늘 당하며 살다 보니 사람들과 갈등을 대화로 푸는 것도 어렵습니다. 교도소를 나온 뒤 갈 데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폭행 후유증으로 병든 몸…“합리적 판결로 보상받길” 그렇게 저는 반평생을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어떤 무속인이 저에게 엉뚱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참 맞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참 고맙게도 2010년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더 이상 교도소에 가지 않으며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지금은 착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고있는 집이 잘못되어 몇 개월 뒤에는 이사를 가야 하는 형편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일자리를 찾아보지만 써주는 데가 별로 없습니다. 물류센터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일을 해봤지만 한 직장에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기초수급자였는데 체격이 건장하다며 기초수급자에서도 잘렸습니다. 형제원에서 맞아 고름으로 고생한 귀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어 기압이 낮아지는 높은 작업 현장에서 일하기는 힘듭니다. 두개골 함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순간적으로 기억이 끊어지는 일이 자주 있어서 일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길을 걷다가, 일을 하다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기억이 끊어집니다.순간적인 기억상실 증상이 오면 저는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여기가 어딘지, 내가 무얼 하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가 사람을 붙잡고 여기가 어딘지 물어서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형제원에서 기합 받을 때 허리뼈를 맞아서 다친 뒤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 수가 없으니 몸을 쓰는 거친 일은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형제원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생각하면 억울해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부디 합리적인 판결로 저의 아픈 기억, 배우지 못한 시간을 만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굴사자는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 당시,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동물이다. 연구에 활용된 것은 각각 2017년, 2018년 시베리아 북극 지대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새끼 상태에서 죽은 것으로 추측돼 왔다.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측은 당초 암컷과 수컷의 두 동굴사자의 발견 위치가 근접한 것으로 보아, 이 둘이 남매일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분석 결과, 암컷 동굴사자의 생존시기는 2만 8000년 전 전인 반면, 수컷 동굴사자는 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공통점은 두 새끼 동굴사자 모두 태어난 지 1~2개월 만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동일하게 두개골 손상 및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중 암컷 동굴사자가 연약한 신체 조직과 장기 기관 및 털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암컷 새끼 동굴사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면서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 상태로 보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묻혔을 것”이라면서 “이는 동물이 산사태 등으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나 동토 틈에 떨어져 죽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에 해당하는 동굴사자는 지금의 사자와 다르게 적은 수가 함께 다니거나 홀로 생활했으며, 매머드 새끼나 사슴, 영양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 기후가 따뜻해지고 인류와 생활 터전을 공유하면서 멸종했다는 설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사슬이 붕괴하면서 멸종했다는 설 등이 존재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쿼터너리 최신호에 실렸다.
  • 멕시코 경찰 4명, 20대 남성 강간·폭행…억울한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

    멕시코 경찰 4명, 20대 남성 강간·폭행…억울한 죽음에 분노한 시민들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20대 젊은 청년에게 강간과 구타 등을 휘둘러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져 멕시코 전역에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뉴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유카탄주 메리다 소속 경찰 4명은 23세 청년 호세 에두아르도 라벨로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타 지역에서 메리다로 이주한 라벨로는 지난달 21일 면접을 보러 가던 중, 현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은 그의 가던 길을 막은 뒤 강제로 순찰차에 태웠고, 차량 안에서 강간과 폭행을 번갈아가며 저질렀다. 이후 경찰 4명은 그를 경찰서로 이송한 뒤 다시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저지른 후에야 그를 석방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피해 청년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3일 후에야 아들 곁으로 달려온 어머니는 아들이 피를 토하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등 부상이 심각한 것을 보고는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현지 의료진은 그가 신장과 두개골에 광범위한 부상을 입었고, 폐에도 피가 고여 있다고 진단했다. 라벨로는 입원 치료를 시작했지만 지난 3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 증후군 및 다중 외상이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숨지기 전, 의사가 ‘어떻게 경찰이 당신을 강간할 수 있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아들 역시 내게 순찰차 안에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문제의 경찰 4명은 체포돼 구금됐다. 문제의 경찰들은 조사에서 “공원을 걷던 청년이 의심스러워 보여서 체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도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항구도시인 베라크루즈에 거주하던 이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메리다로 건너왔다. 메리다는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지만, 꿈 많은 20대 청년에게는 그렇지 못했다.그가 어머니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베라크루즈에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있는 메리다까지 갈 돈이 없었다.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돈을 구해 아들 곁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나 지난 후였다. 최초로 방문한 병원에서는 X레이를 찍을 돈이 없어 유카탄주 법무부장관실을 직접 찾아가 호소한 뒤에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상태가 이미 악화된 후였다. 해당 사건은 유카탄 주민들과 비영리 단체의 시위를 촉발했다. 시위대는 현지시간으로 8일 집회를 열고 “경찰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강간하고 죽이고 있다”며 가해 경찰 및 경찰 조직의 개혁을 요구했다.
  • ‘징역 30년 구형’ 87년생 꼴망파 허민우는 누구

    ‘징역 30년 구형’ 87년생 꼴망파 허민우는 누구

    술값 시비가 붙은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산에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 심리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허씨에게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시신이 발견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손가락 지문을 훼손하고 두개골을 돌로 내려치기까지 했다. 매우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데다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도 높아 엄벌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허민우는 최후진술을 통해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한 사실을 알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허씨로부터 살해된 피해자의 남동생은 법정에 출석해 “형의 시신이 처참하게 훼손돼 쓰레기 마냥 며칠 동안 산속에 버려졌다. 너무 비참하다”라며 “형이 폭행을 당하고 시신이 훼손되는 장면이 계속 생각나 미칠 지경이다. 용서할 수 없다”라며 울먹였다.1987년 인천 일대 유흥업소 활동조직원으로 폭행·상해 전과 다수보호관찰 와중에 40대 손님 살해 허민우는 지난 4월 22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현장 정밀감식 결과 허씨가 운영한 이 노래주점 화장실에서는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됐다. 허씨는 추가 요금 10만원으로 인해 시비를 벌이다가 A씨로부터 2차례 뺨을 맞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허씨는 이후 “A씨가 툭툭 건들면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혼나봐라’라며 112에 신고했다”면서 “화가 나 주먹과 발로 때려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허민우는 범행 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 인근 마트에서는 14ℓ짜리 락스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노래주점 내 빈방에 A씨 시신을 이틀간 숨겨뒀다가 차량에 옮겨 싣고서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 곳곳을 돌아다녔고, 며칠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버렸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허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허민우는 과거 폭력 조직인 ‘꼴망파’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폭행·상해 전과가 있었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허민우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기소돼 돼 지난해 1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원은 허민우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허민우가 활동하던 폭력조직인 ‘꼴망파’는 1987년부터 인천시 중구 신포동 등 동인천 일대 유흥업소와 도박장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폭력행위를 통해 이권에 개입해왔다. 허씨는 꼴망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2010년 10월 9일과 같은 달 11일에 다른 폭력조직 연합세력과의 집단 폭력 사태에 대비해 집결하기도 했다. 허민우를 포함한 꼴망파 등 조직원 46명 중 44명은 2019년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 2명은 사기 또는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전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허민우는 이른바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여성들을 유흥업소에 소개한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2011년 4월에는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허민우는 폭력조직 활동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023년 2월까지 보호관찰을 받는 와중에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 허민우는 보호관찰 초기 주요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6월 재분류를 거쳐 가장 낮은 등급인 일반 보호관찰 대상자로 관리받고 있었다.
  • ‘친자 의심’이 부른 비극…유아 살해 친부에 징역 25년

    ‘친자 의심’이 부른 비극…유아 살해 친부에 징역 25년

    ‘친자가 의심된다’며 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리고 던져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범죄라며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친부 A(24)에 대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친모 B(22)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7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 2월 7일 목도 가누지 못하는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뒤 침대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아이는 나무 재질의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증세를 보였다. 오른쪽 눈을 뜨지도 못하고 30분간 계속 울다가 손발을 떨며 경기를 일으켰으나 A씨와 B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얼굴을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육아 스트레스를 풀자”며 함께 막걸리를 마시기도 했다. B씨는 오히려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을 알면서도 “아이가 힘들게 한다. 좀 혼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초대받은 지인이 아이 상태를 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데도 A씨는 “별것 아니다”라며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셨다. 아이가 입에 거품을 물자 B씨는 “정인이 사건처럼 죽는 것 아니야?”라고 말했으나 A씨는 그저 범행이 탄로 날까 전전긍긍할 뿐이었다. 이들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20대 친부가 갓난아이를 죽음에 이르도록 폭행한 것은 친모의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슬하에 둔 딸과 아들의 ‘친자 여부’에 의문을 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A씨와 B씨는 수십 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할 만큼 불화를 겪었다. 특히, A씨는 혼인 전 B씨의 복잡했던 사생활을 문제 삼아 한살배기 딸과 갓난 아들까지 친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더구나 지난해 6월 A씨가 한 남성이 B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확신으로 굳어져 자녀에 대한 유전자 검사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월 B씨가 아들을 출산한 이후에도 친자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같은 뿌리 깊은 불신이 아들을 향한 학대로 이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생명이 꺼져가는 피해자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술을 마셨고 B씨는 심지어 담배를 피우기까지 했다”며 “이런 반인륜적이고도 엽기적인 행위들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고기 굽고 술 마셔(종합)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고기 굽고 술 마셔(종합)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지고 때린 뒤 방치해 숨지게 한 친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9일 살인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친모 B(22)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B씨에게도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7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 2월 3~9일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를 7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아이가 폭행 후유증으로 숨을 헐떡이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지인을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웠고, 외출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 상태가 위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튜브로 아동학대 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시청하고 ‘멍 없애는 법’을 검색하기도 했다. 결국 아이는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런데도 이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학대를 당하다가 14일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피해자 얼굴을 때리고 던져서 두개골을 골절시키고서 병원에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대 프레임에 정수리를 부딪쳐 뇌출혈, 탈수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방치한 채 꺼져가는 생명 옆에서 친구를 불러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시고 담배까지 피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아 이 범행에 이른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몸과 영혼,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자식을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행위로 살해한 사실은 용납되기 어렵다.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사유를 검토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강고했다.
  •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술 마신 친부 중형

    생후 2주 아들 때려 숨 헐떡이는데 지인 불러 술 마신 친부 중형

    생후 2주 된 아들을 던지고 때려 숨지게 한 친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9일 살인 및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친모 B(22)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A씨 부부는 지난 2월 3~9일 전북 익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 허벅지, 발바닥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부부는 양육 과정에서 아이를 7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등은 아이가 폭행 후유증으로 숨을 헐떡이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데도 지인을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웠고, 외출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아이는 뇌출혈(두피하출혈)과 정수리 부위 두개골 골절 등에 따른 두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런데도 이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서로에게 아이의 사망 책임을 떠미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학대를 당하다가 14일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피해자 얼굴을 때리고 던져서 두개골을 골절시키고서 병원에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아 이 범행에 이른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몸과 영혼,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자식을 비인간적이고 엽기적인 행위로 살해한 사실은 용납되기 어렵다.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사유를 검토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강고했다.
  • [핵잼 사이언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핵잼 사이언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굴사자는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 당시,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동물이다. 연구에 활용된 것은 각각 2017년, 2018년 시베리아 북극 지대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새끼 상태에서 죽은 것으로 추측돼 왔다.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측은 당초 암컷과 수컷의 두 동굴사자의 발견 위치가 근접한 것으로 보아, 이 둘이 남매일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분석 결과, 암컷 동굴사자의 생존시기는 2만 8000년 전 전인 반면, 수컷 동굴사자는 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다만 공통점은 두 새끼 동굴사자 모두 태어난 지 1~2개월 만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동일하게 두개골 손상 및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중 암컷 동굴사자가 연약한 신체 조직과 장기 기관 및 털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암컷 새끼 동굴사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면서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보존 상태로 보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묻혔을 것”이라면서 “이는 동물이 산사태 등으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나 동토 틈에 떨어져 죽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에 해당하는 동굴사자는 지금의 사자와 다르게 적은 수가 함께 다니거나 홀로 생활했으며, 매머드 새끼나 사슴, 영양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 기후가 따뜻해지고 인류와 생활 터전을 공유하면서 멸종했다는 설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사슬이 붕괴하면서 멸종했다는 설 등이 존재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쿼터너리 최신호에 실렸다.
  • 여자라서, 어려서 안 돼? 하늘에선 모두 평등하다

    여자라서, 어려서 안 돼? 하늘에선 모두 평등하다

    “남자와 같은 높이에서 날고 싶고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펼치고 싶다. ‘여자니까 못한다’, ‘여자니까 무리다’라는 사고방식을 바꾸고 싶다.” 13세의 유명 SNS 스타이자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딩 여자부 파크 종목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영국의 최연소 메달리스트인 스카이 브라운이 평소 하는 말이다. 올림픽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케이트보딩은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모두 10대가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케이트보더인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브라운은 스케이트보드 신동으로 10살 때 최연소 프로 선수가 됐고 부모를 졸라 영국 국가대표로 나서게 됐다. 또 브라운은 미국 리얼리티 TV쇼 ‘댄싱 위드 스타: 주니어’에서 우승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어린 나이지만 프로선수를 넘어 가수, 자선사업가의 직함도 갖고 있다. 브라운은 나이키에서 후원을 받는 데다 유명 테니스 선수인 세리나 윌리엄스 등과 광고를 찍었고 자신을 본떠 만든 바비 인형이 있을 정도다. 역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동생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 수가 5억 4000만회가 넘는다. 그는 지난해 5월 훈련 중 균형을 잃고 4m 높이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을 법한 사고였지만 브라운은 일어섰다. 그는 당시 상황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넘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일어서는 게 중요하다”며 재기에 성공했다. 브라운은 서핑에도 재능이 있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스케이트보딩과 서핑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북극곰도 도구 사용…얼음덩이로 바다코끼리 머리 내리친다 (연구)

    북극곰도 도구 사용…얼음덩이로 바다코끼리 머리 내리친다 (연구)

    몸무게 1.3t에 달하는 바다코끼리는 커다란 엄니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개골마저 두꺼워 북극곰이 사냥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런데 몇몇 북극곰은 얼음덩이와 같이 무거운 물건을 무기 삼아 방심한 채 자고 있는 바다코끼리의 머리를 강타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북극곰을 자주 보는 이누이트족의 일화에도 등장한다. 이들 사냥꾼에 따르면, 일부 북극곰은 무거운 얼음덩이나 돌덩이를 사용해 자신의 이빨로도 관통할 수 없는 바다코끼리의 두개골을 깨부순다.사실 이런 설명은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무시해 왔지만, 캐나다의 저명한 북극곰 전문가인 이언 스털링 앨버타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북극곰 한 마리가 줄에 매달린 고기를 얻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사례를 접하고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스털링 박사에 따르면, 북극곰이 바다코끼리를 사냥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한다는 보고는 1700년대부터 구두로 전해졌다. 이는 탐험가나 과학자들이 이누이트족 안내자들에게 전해듣고 문서로 기록해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오늘날 이누이트족이 과학자들에게 직접 본 것을 얘기해줬다는 최신 기록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스털링 박사는 “만일 경험이 풍부한 이누이트족 사냥꾼이 뭔가를 봤다면 그것은 들을 만하고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북극곰을 비롯해 이 종과 가장 가까운 근연종인 불곰에 관한 관찰 연구와 기존 보고서를 통해 이들 동물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털링 박사는 “모든 정보를 토대로 볼 때 도구 사용은 야생에서도 가끔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야생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드물고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먹잇감도 한정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의 또 다른 북극곰 전문가로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앤드루 디로처 박사는 “북극곰이 얼음덩이를 무기로 삼을 만한 먹잇감은 바다코끼리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북극곰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미 곰이 도구를 쓰는 법을 알았다면 새끼는 어미를 보고 기술을 익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북극곰이 먹이를 잡을 목적으로 도구를 사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관적인 증거와 관찰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들 곰이 정말 영리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많은 관측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누이트족 사냥꾼 가브리엘 닐룽가유크는 7살때부터 북극곰 주변에서 사냥을 해왔기에 이들 동물의 복잡한 사냥 행동을 목격해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미 북극곰은 호기심 많은 어린 물개들이 가까이 오도록 유인하기 위해 잠든 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캐나다 북아메리카북극연구소(AINA)가 발행하는 학술지 아크틱(Arctic) 최신호에 실렸다.
  • 스케이트보드 동메달 13세 스카이 브라운 “3년 뒤엔 서핑까지 출전”

    스케이트보드 동메달 13세 스카이 브라운 “3년 뒤엔 서핑까지 출전”

    2020 도쿄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이 된 스케이트보드 동메달을 딴 13세 영국 소녀가 3년 뒤 파리올림픽에는 서핑까지 두 종목에 나서겠다고, MZ 세대다운 포부를 밝혔다. 세상에 나온 지 13년 28일이 되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스케이트보드 여자부 파크 종목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스카이 브라운은 영국 최연소 메달리스트란 영광을 차지한 뒤 이런 꿈을 펼쳐 보였다고 BBC가 전했다. 브라운은 요소즈미 사쿠라(19)와 히라키 고코나(12세 343일, 이상 일본)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역시 스케이트보더인 아버지 스투는 사실 딸이 이번 대회부터 두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말리느라 진땀을 흘렸는데 3년 뒤에는 말릴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농으로 “3년 뒤에는 딸애한테 말릴 것 같다. 열여섯 살이다. 지금도 충분히 힘겨운데”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일본에서 태어난 브라운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살고 있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아침 5시에 역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남동생 오션과 함께 바다로 가 서핑을 탄 뒤 학교에 간다. 아침으로는 김치를 곁들여 낫또를 즐긴다. 얼마 전 텍사스주에서 열린 에어리얼 서핑 초청대회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니어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그런데 파리올림픽 서핑은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서 열릴 예정이라 스케이팅보드가 열리는 파리와 1만 6000㎞를 이동해야 하는 점이 걸림돌인데 브라운은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방송은 전했다. 브라운은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신동 대접을 받은 지 오래고, 미국의 예능 쇼 ‘댄싱 위드 스타:주니어’에서 우승을 했고 가수, 자선사업가이기도 하다. 나이키가 후원사이며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과 광고를 찍었으며 자신을 본뜬 바비 인형이 있을 정도다. 역시 스케이트보드 선수인 남동생 오션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 수가 5억 4000만을 넘겼다. 네 살 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을 아버지 스투가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이름을 알리게 된 첫 계기였다. 열 살에 최연소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됐고, 부모를 졸라 영국 국가대표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훈련 도중 램프 꼭대기를 벗어나 5m 이상 추락하는 바람에 두개골이 골절되고 눈두덩이 새카맣게 멍드는 등 크게 다쳐 만약 도쿄 대회가 연기되지 않았다면 출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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