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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거예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가야겠지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정모(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 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생존자 류모(41)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 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그날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아픔이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려 사고 후 한 달 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황씨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 황씨는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대구 지하철 참사 20년, 여전한 아픔…“아직도 어제 같다”

    대구 지하철 참사 20년, 여전한 아픔…“아직도 어제 같다”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거예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가야겠지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정모(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생존자 류모(41)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그날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아픔이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려 사고 후 한 달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황씨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 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 황씨는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5·18 피해자들 정신적 손해배상 잇단 승소

    5·18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거나 구타당한 시민들에게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3부(부장 임태혁)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62명과 유족 3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해중(89) 씨는 1980년 5월 23일 자녀들과 광주에서 화순로 가던 중 주남마을 부근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두 눈이 실명됐다. 강씨는 공수부대원들이 광주를 빠져나가는 길목에서 시민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의 목격자이기도 하다. 그가 총에 맞기 직전 목격한 것은 군인들이 양쪽 산에서 총을 겨누고 있고, 미니버스가 유리창이 깨진 채 반듯하게 멈춰 서 있는 모습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폭행당하거나 총상을 입은 사람은 물론 길을 걷거나 회사에서 일하다가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당한 이들도 있었다. 계엄군들에게 구타당해 장해등급 14급 판정을 받은 경우, 곤봉 등으로 맞아 수십 년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사람, 시민을 폭행하는 계엄군을 말리다가 구타당해는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고 평생 노동능력의 80%를 상실한 채 살다가 지난해 8월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의 6.6∼77.1%를 인정해 정부가 각각 500만원∼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헌법 질서 파괴 범죄를 자행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반인권적 행위로, 위법성 정도가 매우 중대하다”며 “원고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체포·구타·고문으로 입은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5·18 보상법에 따라 이미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해 더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해당 법 조항에 보상금 산정 시 정신적 손해를 고려하는 내용이 없다며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5·18 유공자와 유족 1000여명이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 우크라 병사 두개골 들고 조롱하던 러 용병, 의문의 피살

    우크라 병사 두개골 들고 조롱하던 러 용병, 의문의 피살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을 손에 올려놓고 조롱을 퍼부어 악명이 높았던 러시아 용병 이고르 망구셰프(36)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망구셰프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머리에 총격을 당해 도네츠크 지역 스타하노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사망했다. 도네츠크 지역은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해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지역으로 러시아계 주민이 50% 정도 살고 있다. 누가 그를 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망구셰프의 아내는 남편이 처형당하듯 총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를 치료한 의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45도 각도로 위에서 아래로 머리 뒤쪽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망구셰프의 죽음이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악명 높은 영상 때문이다.당시 영상에서 그는 사람의 두개골을 손에 올려놓고 “이 두개골을 술잔으로 쓰겠다”며 조롱했다. 그는 이 두개골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방어하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린 살았고, 이 자는 죽었다. 이 자를 지옥에서 불태우자. 평온은 없을 것이다”라며 당당하게 온갖 저주와 조롱을 퍼부었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을 들고 조롱을 한 것은 시신 훼손 및 모독 행위에 해당하며 이는 러시아 국내법으로도 범죄 행위다. 또 국제법상 전쟁범죄이기도 하다. 망구셰프는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우리는 너희의 집을 불태울 것이고, 너희 가족들을 죽일 것이며, 너희 아이들을 데려다 러시아인들로 키울 것이다”라며 민간인 살해와 납치를 대놓고 선언했다. 그는 러시아 내 민족주의 운동 ‘라이트 러시아’의 수장이자 용병집단 ‘너구리’의 공동창립자다. 러시아 당국이 망구셰프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망구셰프의 아내는 남편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당국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망구셰프 총격에 대해 “이번 사건은 전선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최근에 러시아 용병 집단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가깝게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극단적인 러시아 민족주의자인 파벨 구바레프는 “모든 사람이 총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으며 프리고진이 잠시 침묵을 지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 中 불량식품 또 도진 고질병…‘독극물 빵’ 먹은 초등생 사망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불량식품 또 도진 고질병…‘독극물 빵’ 먹은 초등생 사망 [특파원 생생리포트]

    학교 앞 가게 빵에서 쥐약 성분업체 대표 체포… 고의성 수사2008년 멜라민 함유 분유 유통6명 영유아 숨지고 30만명 피해 중국의 고질적 병폐인 불량식품 파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빵을 사 먹은 초등학생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져 생산업체 관계자 등 8명이 체포됐다. 6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광둥성 잔장시 쉬원현에서 당시 열 살이던 한 초등학생이 등굣길에 학교 앞 가게에서 9위안(약 1600원)짜리 빵을 사 먹었다. 이후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일 만에 숨졌다. 최근 공안당국은 그가 독극물 성분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빵 생산업체 대표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그의 아버지는 “딸이 아침을 먹지 않고 집을 나서 빵과 우유를 사서 등교했다”며 “평소 건강했고 성격이 활발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절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 결과 빵에서 쥐약 성분인 플루오로아세트아미드가 검출됐다. 누군가 쥐를 잡고자 밀가루에 쥐약을 넣었는데, 제빵업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빵을 만드는 데 밀가루를 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의로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불량 음식 파동을 겪어 온 중국인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 누리꾼은 “최소한 음식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느냐”며 “이제 우리나라도 불량 식품을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20년에는 후난성 천저우 지역의 유아들이 특정 회사의 특수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일부 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유아보다 떨어지고 장기 손상 증상도 겪었다. 당시 일각에서 “아동병원 의사들이 업체와 유착해 해당 분유를 홍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봤다. ‘멜라민 분유 파동’은 중국의 열악한 식품 안전의 상징이 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져 미국이나 독일, 한국 등에서 분유를 구매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 밖에도 2020년 11월에는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구정물 식용유’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 음식점은 이렇게 만든 식용유로 5만 그릇 넘는 훠궈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업주 등 4명이 최고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지구대서 넘어진 30대男, 귀가 후 ‘의식불명’…피해자 가족, 경찰 고소

    지구대서 넘어진 30대男, 귀가 후 ‘의식불명’…피해자 가족, 경찰 고소

    만취상태로 경찰 지구대에서 넘어진 30대 남성이 귀가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경찰의 보호조치 미흡을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6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새벽 2시 2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재래시장 내부 계단에 남녀가 누워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119구급대는 두 사람에게 다친 부위가 없는 걸 확인 후 여성은 택시에 먼저 태워 귀가 조치했다. 만취 상태인 30대 A씨는 병원 후송까지는 필요없다고 판단해 오전 2시 30분쯤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A씨는 지구대 내 탁자에 엎드려 잠을 자던 중 오전 4시 49분쯤 일어나다 지구대 뒷유리에 머리를 부딪히며 넘어졌다. 경찰은 즉시 119구급대에 연락해 4시 55분쯤 구급대 요원이 지구대에 도착했다. 구급대원은 동공 검사를 한 후 병원 이송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돌아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27분쯤 A씨의 어머니에게 인계돼 귀가했다. 그러나 A씨가 구토를 하자 A씨 어머니는 병원을 찾았고, A씨는 두개골 골절에 의한 의식불명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은 “넘어져 쓰러진 뒤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거나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등 조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어야 하지만 늦게까지 방치돼 피해가 커졌다”며 당시 신월지구대 내 근무 중이던 경찰관 14명과 당시 2차 출동한 소방관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제대로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통상적으로 주취자는 현장에서 귀가를 시키거나 지구대에 데리고 온 경우에는 신속하게 보호자를 찾아 인계하도록 돼 있다. 만취자는 119 판단에 의해 응급의료기관으로 후송하도록 돼 있다”며 “119구급대원들이 1, 2차 모두 생활반응이 정상적이라고 판단해 그 말을 신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9구급대로부터 운전면허증을 건네받아 인적 조회를 한 결과 독립세대주로 확인돼 보호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통상 만취자는 한숨 자고 깨면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 A씨도 재워 보호하던 중이었으며 사고가 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틱톡에 중독된 어린이들…숨참기 챌린지하다 ‘사망’

    틱톡에 중독된 어린이들…숨참기 챌린지하다 ‘사망’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한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하다 어린이 20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블랙아웃 챌린지란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는 것을 시도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로, 일명 ‘숨참기 챌린지’로도 불린다. 2일 블룸버그·N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8개월 동안 틱톡에서 번지는 블랙아웃 챌린지로 인해 어린이 20명이 사망했다. 12세 이하가 15명, 13·14세가 5명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랄라니 에리카 러네이 월턴(8)과 위스콘신주에 사는 아리아니 자일린 아로요(9)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블랙아웃 챌린지’를 시도하다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소된 소송에 따르면 랄라니는 사망하기 3개월 전 생일선물로 휴대전화를 받고 틱톡 동영상에 중독됐다. 틱톡 유명 인사가 되기 위해 노래하고 춤추는 영상을 종종 올리기도 했다. 아리아니 또한 휴대전화가 생긴 7세 때부터 틱톡을 자주 이용했다. 춤추는 영상을 올리며 틱톡을 즐겼다. 그러던 지난해 2월 아리아니의 5살 남동생은 그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아리아니는 지역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부모는 틱톡 알고리즘이 해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 미성년자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사용자나 법적 보호자에게 앱의 중독성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는 것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위험한 알고리즘 반복 노출” 소셜미디어 피해자 법률 센터(SMVLC)는 “틱톡의 위험한 알고리즘이 블랙아웃 챌린지 영상을 아이들의 피드에 의도적으로 반복해 노출시켜 아이들이 그 챌린지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부모측 변호사는 “틱톡은 어린 소녀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틱톡은 이 챌린지가 사용자들의 죽음을 초래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그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소녀 밀라그로스 소토(12) 역시 블랙아웃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최근 사망했다. 이모인 랄리 루케는 페이스북에 “내 조카가 오늘 틱톡 챌린지를 하다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제발 부탁이니 이 글을 공유해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탈리아에서도 안토넬라 시코메로(10)가 시칠리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같은 이유로 숨졌다. 시코메로 부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틱톡 블랙아웃 챌린지를 하다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31개 주에서 82명의 어린이가 블랙아웃 챌린지로 인해 사망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대부분 11~16세였다. 2021년 틱톡에 다시 등장해 온라인을 타고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부 사이트는 검색 엔진에서 ‘블랙아웃 챌린지’란 단어를 금지하기도 했다. 어린 자녀 틱톡 부모가 살펴야 미 매체는 어린 자녀가 위험한 놀이에 빠지지 않았는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 눈이 이유없이 충혈돼 있거나, 목에 조른 자국이 있는 경우, 혼자 시간을 보낸 뒤 심한 두통과 방향 감각을 잃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 로프나 벨트를 묶는 행위를 하는 경우 등 블랙아웃 챌린지에 빠지진 않았는지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 청소년 사이에서 ‘기절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기절놀이 역시 사망으로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목을 조르면 경동맥이 눌려 머리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고, 가슴을 강하게 누르면 호흡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이 상태로 몇 분이 지나면 뇌에 전달되는 산소량이 현저히 줄어, 저산소증을 겪게 된다. 의식을 잃으며 신체 감각이 사라지고 눈앞이 흐려진다. 쓰러지며 땅이나 주위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칠 수도 있다. 실제로 2006년 전북 익산에서 기절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쓰러지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두개골에 금이 가는 사고가 있었다.틱톡 과거에도 ‘위험한 챌린지’ 틱톡은 과거에도 위험한 챌린지 유행을 방관하면서 비판받았다. 지난해 우유 상자를 쌓아 그 위를 오르는 ‘우유 상자 챌린지’ 참여자들은 어깨 탈구, 척추 손상 등 부상을 입었다. 2020년엔 15세 소녀가 환각효과를 내기 위해 많은 양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베나드릴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사망했다. SMVLC 변호인단은 “틱톡이 회사의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이러한 챌린지를 의도적으로 확산시켰다”라며 “틱톡이 이 앱을 활발히 사용하는 어린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주장했다. 틱톡은 성명서를 통해 “이 충격적인 챌린지는 틱톡에 앞서 다른 플랫폼에서 시작됐으며 틱톡 유행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위험한 콘텐츠가) 발견될 경우 즉시 제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워털루 전투 200년 뒤,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세상으로

    워털루 전투 200년 뒤,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세상으로

    워털루 전투는 1815년 6월 18일 오늘날의 벨기에 남동쪽 워털루 근처에서 벌어졌다. 나폴레옹이 복귀한 백일천하 때 브뤼셀에서 남쪽으로 15㎞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서 프랑스 군과 영국-프로이센 연합 세력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나폴레옹 군대는 7만 2000명이었고, 웰링턴 공작이 이끄는 영국 군은 6만 8000명,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의 프로이센 군대는 4만 5000명이었다. 나폴레옹의 병사 2만 5000명이 죽거나 다쳤고, 9000명이 포로 신세가 됐다. 웰링턴 부대는 1만 5000명, 프로이센 동맹군은 8000명이 죽거나 다쳐 양측 합쳐 1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나흘 뒤 나폴레옹은 두 번째로 왕위에서 쫓겨났고, 23년에 걸친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의 지긋지긋한 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새삼스럽게 200년도 전에 벌어진 워털루 얘기를 끄집어낸 것은 벨기에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 40여년 방치됐던 유골 두 점이 이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CNN 방송의 25일(현지시간) 보도 때문이다. 당시 희생된 1만여명의 병사 대부분이 약탈에 취약했던 공동묘지에 묻히는 바람에 지금까지 유골로 전해지는 것은 단 둘 뿐이었다. 역사학자들은 최근에야 연구를 통해 현지 농민들이 유골 대부분을 파내 설탕 정제업체에 팔아 넘겼다는 끔찍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벨기에 국가기록원의 버나드 윌킨 선임연구원은 한 강연을 마친 뒤 믿기 어려운 말을 듣게 됐다. 한 남자가 워털루 전장 근처 왈롱 플랑세누아의 자택 다락방에 프로이센 병사의 유골을 방치해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폴레옹 시대의 유물을 수집해 오던 이 남자는 1980년대 한 친구에게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들을 선물 받은 일이 있었다. 작은 전시를 주관해 오던 그였지만 유골 전시는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해 유골들을 다락방에다 놔뒀는데 40년이 훌쩍 흘렀다는 것이었다. 보관하던 유골 중 하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윌킨은 유골들을 직접 확인한 뒤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며 “일부 유골은 칼이나 총검으로 깊이 손상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다락방에 있던 유골은 최소 네 명의 병사 것으로 추정됐으며, 함께 발견된 가죽과 단추, 최초 발굴지 위치를 따졌을 때 프로이센 병사일 것으로 추정됐다. 척추 뼈를 비롯해 유골 곳곳에 남겨진 상처는 칼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투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월킨의 작업을 돕는 독일 군사학자 롭 셰퍼는 “심각한 얼굴 외상을 입은 이 두개골은 그 시대가 얼마나 폭력적이었는지 실증한다”고 말했다. 유골은 브뤼셀로 옮겨져 왈롱 유산기관 소속 고고학자 도미니크 보스케 등이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구진은 추출된 유전자(DNA)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DNA가 남아있을 확률은 20~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셰퍼는 “가능성은 작지만 성공한다면 다음 목표는 DNA를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 관련 있는 사람들(후손들)이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골 연구가 끝나면 적절한 장례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락방 주인의 또 다른 친구는 영국군 병사의 유골 네 구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윌킨에 따르면 이 친구는 워털루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격전이 펼쳐진 벨기에 진영의 일명 ‘사자(死者)의 언덕’ 근처에서 금속탐지기를 통해 유골들을 발견했다.
  • 아시아 첫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은?…3D 기술로 복원 [핵잼 사이언스]

    아시아 첫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은?…3D 기술로 복원 [핵잼 사이언스]

    최소 수만 년 전 지금의 우즈베키스탄 땅에 살았던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이 첨단 기술로 복원됐다. 최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은 8~9세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 소년의 두개골 화석이 디지털 3D 기술을 통해 실제 얼굴과 유사하게 복원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38년 우즈베키스탄의 한 동굴(Teshik-Tash)에서 처음 발견된 네안데르탈 소년은 조각난 두개골 화석 상태였으며, 그 '정체'는 지난 2012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분석 결과 드러났다.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다른 네안데르탈인과 일치하고 네안데르탈인 유형의 mtDNA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진 것. 이후 소년은 아시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네안데르탈인 화석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계기가 됐다. 과거 전문가들은 이 소년의 두개골이 확인되기 전까지 네안데르탈인이 중앙아시아에 도달할 만큼 충분히 동쪽으로 퍼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중국 지린대학과 러시아 모스크바대학 공공연구팀은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 복원을 위해 두개골을 스캔한 후 사라진 조각을 채우고 근육과 피부를 디지털 3D 기술로 채워 얼굴을 완성했다. 공개된 얼굴을 보면 전체적으로 큰 얼굴과 코, 길고 낮은 두개골, 눈위의 뼈가 융기한 네안데르탈인의 일반적인 특징들이 확인됐다.연구를 이끈 장 콴차오 교수는 "현생 인류의 멸종된 친척인 네안데르탈인 화석은 독일의 네안데르탈 계곡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한때 유라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했다"면서 "선사시대 유라시아 인류의 얼굴 형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약 3~5만년 전 자취를 감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이유는 아직까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내놨는데 기후변화와 전염병, 최근 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킨 ‘용의자’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지목하고 있다. 이는 뒤늦게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만나 싸움을 벌였고 결국 호모 사피엔스가 이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최근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NHM) 연구팀은 현생인류 조상과의 경쟁이나 싸움이 아닌 '사랑'을 하다가 멸종의 길을 걷게 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현생인류 조상과의 교잡이 네안데르탈인 간의 생식능력을 줄여 멸종하게 됐다는 가설이다.  
  •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엄마는 수차례 살해 시도, 중학생 아들은 아빠 시신 훼손

    아빠를 살해한 중학생은 시신을 훼손했고, 엄마는 전에도 농약 등으로 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3일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3년생 아들 A(15)군과 A군의 어머니 B(42)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들 모자는 남편이자 아빠인 C(50)씨를 공모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B씨는 2020년 9월 C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머리 부위가 찢어지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사실이 있다”며 “이후로도 돈 문제로 다투다 남편 C씨가 소파에 누워 잠든 사이 주사기에 소주를 넣어 주입하고 오른쪽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B씨는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과 분노감으로 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준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B씨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못할 것이라고 결심하고 농약을 타서 죽이거나 약물을 먹인 뒤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C씨를 살해할 마음으로 주사기와 약물 등을 구입했다”라며 “한번은 제초제를 넣어 먹였으나 소량이어서 실패한 뒤 평소 아빠를 미워하는 아들 A군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르기로 공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A군이 엄마에게 부동액으로 아빠를 살해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모자는 주사기에 부동액을 넣어 잠든 C씨의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C씨가 잠에서 깨 제압하려 하자 A군이 흉기를 가져와 휘두르고, B씨는 프라이팬으로 머리 부위를 내리쳐 살해했다. 검찰은 또 A군은 아빠 시신의 일부를 훼손했고, B씨는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싣고 충남의 친정에 갔다 돌아와 119에 신고하기 전까지 차량에 사체를 유기했다고 강조했다.이날 A군과 B씨 측 변호인은 이같은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동의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엄마 B씨와 함께 아버지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언어장애(3등급)가 있는 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고 공모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범행 당시 PC방에 있어 아빠 살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경찰 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가 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된 뒤 경찰이 보강수사에 들어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이 이뤄지면서 A군이 어머니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모자 모두 구속됐다. C씨의 여동생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빠(C씨)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2022년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 앞으로 증여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빠 명의 보험이 9개였고, 이 중 3개가 신규 가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보험살해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오는 3월 20일 오후 2시 C씨 모친 등을 증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 공룡 지금도 살아있다면 사람보다 똑똑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 지금도 살아있다면 사람보다 똑똑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이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SF 작품하면 누구나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떠올릴 것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하는데 특정 종들은 사람보다 머리가 뛰어난 것처럼 행동한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고생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공룡은 몸집에 비해 뇌가 작아 그리 똑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고생물학자들 사이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밴더빌트대 심리학과, 생명과학과, 밴더빌트 뇌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일부 공룡의 뇌가 현대 영장류의 뇌처럼 뇌신경망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똑똑했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공룡이 다섯번째 대멸종에 사라지지 않았다면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영장류들 이상으로 진화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서 많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비교 신경학’ 1월 10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동물들의 상대적 뇌 크기를 측정하는 ‘대뇌화 지수’(EQ)를 이용해 지능을 추정했다. 이를 통해 보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EQ는 2.4, 셰퍼드 개는 3.1, 인간은 7.8 정도이다. 문제는 많은 동물들에 있어서 신체 크기와 뇌 크기는 독립적으로 진화한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대뇌 피질의 뉴런 밀도에 주목했다. 조류, 파충류, 포유류 등 뇌를 녹인 뒤 뉴런의 숫자를 세어본 것이다. 공룡의 뇌는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공룡 두개골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으로 얻은 뇌질량과 현존하는 새, 파충류의 뇌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공룡의 대량적인 뉴런 숫자를 파악할 수 있는 방정식을 개발했다. 그 결과 육식공룡으로 알려진 수각류 공룡의 뇌는 타조와 같은 현대의 온혈성 조류와 비슷하고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용각류 공룡의 뇌는 현대 냉혈성 파충류 뇌와 비슷한 규칙으로 자란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룡 뇌의 뉴런수를 추정했다. 이를 통해 몽골에서 발굴된 7000만년 전 살았던 6m 크기의 수각류 알리오라무스의 뇌는 73g 안팎이었지만 대뇌피질 신경세포는 10억개 이상으로 꼬리감는원숭이(capuchin monkey)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300g 안팎의 뇌를 가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약 33억개의 뉴런을 갖고 있는데 이는 개코원숭이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신경해부학자 수자나 에르쿨라노 호우젤 교수는 “지금까지 고생물학에서는 공룡의 몸집 크기에 따른 뇌만 생각했을 뿐 지능과 직접 관련 있는 뇌신경연결망을 살펴보지 못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공룡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바꾸고 더 정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7세 소녀, 맹견에 물려 숨져…개는 안락사, 견주는 구치소 수감

    美 7세 소녀, 맹견에 물려 숨져…개는 안락사, 견주는 구치소 수감

    미국에서 만 7세 여자아이를 습격해 죽게 한 맹견의 주인이 구속 수감됐다. 자신의 개가 사람을 물지 않도록 사고를 미리 예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이스트 배턴루지에 사는 핏불테리어 주인 에릭 로페즈(20)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집 아동이 개에게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 자신의 개가 해당 장소로 자유롭게 다닌 사실을 인정했다. 이 남성은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다.세이디 다빌라(7)는 지난 6일 오후 6시 반쯤 집 마당에서 놀고 있다가 로페즈의 핏불테리어에게 습격 당했다. 당시 아이를 봐주던 친척 한 명이 보행용 지팡이로 이 개를 마구 때리며 공격을 막으려고 애썼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핏불테리어는 화가 나 한번 물면 자신이 어떤 공격을 받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습성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사고 직후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직원들은 당시 피해 아동의 얼굴이 개에게 물린 상처로 가득했다고 밝히면서도 사망 원인은 두개골 손상이라고 설명했다.반년 전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된 아이를 잃은 어머니 헤일리 안셀모는 “세이디는 평소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생각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활기가 넘쳤다”며 “아이는 그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삶의 빛이었다. 이제 어떤 것도 전과 같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아이를 습격한 개는 현지 동물관리 당국에 의해 한 시간 만에 발견되고 포획됐다. 당시 기록된 영상은 포획에 나선 사람들이 올가미를 이용해 개를 잡아 트럭 뒤 칸에 실린 철창에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국은 개는 포획 당시 얼굴과 입 주위에 피가 묻어 있었다면서도 광견병 검사를 마치고 이날 밤 상급 기관의 조치에 따라 안락사 처분됐다고 밝혔다. 한편 개 주인은 자신의 개를 묶어두거나 다른 곳에 가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를 하지 않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힘껏 밀자 실내바이킹 ‘기우뚱’… 4살 두개골 골절

    힘껏 밀자 실내바이킹 ‘기우뚱’… 4살 두개골 골절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아동이 타는 튜브형 놀이기구가 뒤집히며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가운데 한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됐다. 8일 K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중구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족놀이터 강좌에서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도중 공기로 바람을 넣는 방식의 튜브형 바이킹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에 따르면 배 모양으로 생긴 튜브형 바이킹에는 6명의 아동이 타고 있었다. 직원이 반동을 주면서 밀자 바이킹은 앞뒤로 크게 움직였다. 이후 직원은 바이킹이 수직에 가까워질 정도로 밀었고, 반동이 더욱 커지면서 해당 바이킹은 거꾸로 뒤집혔다. 사고로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은 머리부터 바닥에 부딪혀 눈과 머리에 골절상을 입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백화점 측은 KNN에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와 대응이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운영업체 역시 “(프로그램) 선생님도 같이 좀 신이 나서 열심히 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안전에 대한 부분들을 간과하고 (진행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 이집트보다 오래됐다…칠레서 무려 7000년 전 미라 발견

    이집트보다 오래됐다…칠레서 무려 7000년 전 미라 발견

    남미 칠레에서 또 7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아리카의 한 주차장에서 미라가 발견돼 문화재위원회와 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습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전문가들이 미라의 두개골을 확인했다”며 수천 년 전 미라의 것이라는 데도 전문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라가 발견한 직후 신고를 해 사람의 손이 타지 않아 다행”이라며 “혹시라도 미라를 또 발견하게 된다면 바로 당국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미라를 수습한 문화재위원회가 정밀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발견된 미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라가 발견됐는데 경찰이 출동하고 당부까지 한 건 아리카 일대에서 수천 년 전 미라가 발견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계에 따르면 칠레 아리카와 파리나코타 지방에는 과거 ‘친초로’ 문명이 삶의 터전을 잡았던 곳이다. 이 문명은 사람이 죽으면 미라를 만들어 장례를 치르는 문화를 갖고 있었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이용해 시신에 아름다운 색으로 물을 들여 미라로 만드는 등 친초로 문명이 이집트 사람들에 버금가는 미라 기술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친초로 미라의 비밀은 20세기 초 미라가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최초의 발견자는 독일계 고고학자였다. 그는 1917년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친초로 미라를 발견했다. 현지 언론은 “이후 기원전 미라와 유물이 다수 발견되면서 친초로 존재가 확인됐고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친초로 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로 알려져 특히 관심을 모은다. 지금까지 발견된 친초로 미라 중 일부는 BC 5000년 전후의 것, 즉 7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집트 미라보다 2000년 앞선다. 이번에 주차장에서 발견된 미라 두개골도 비슷한 연대의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위원회 관계자는 “추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미라 기법으로 보면 BC 5050년 정도의 미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소견”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칠레에서 발견된 친초로 미라는 300구가 넘는다. 발견된 미라는 연구를 위해 안전하게 보전되고 있지만 일반에 공개된 건 일부다. 칠레 산미겔데아사파 박물관에 친초로 미라 일부가 전시되고 있을 뿐이다. 
  • “알라께 회개하고 지옥불 피하라” 美 10대 ‘마체테’ 정글칼 테러

    “알라께 회개하고 지옥불 피하라” 美 10대 ‘마체테’ 정글칼 테러

    미국 뉴욕의 신년맞이 행사장 입구에서 벌목 등에 사용되는 대형 칼 ‘마체테’(정글칼)를 휘두른 남성이 미 연방수사국(FBI) 요주의자 명단에까지 오른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의 소지품 검사 장소 앞에서 어깨에 총을 맞고 체포된 용의자는 트레버 빅포드(19)라는 청년이었다. 동북부 메인주 출신인 빅포드는 고교시절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한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그러나 2018년 부친이 마약 남용으로 사망한 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졌고, 한 달 전쯤부터 급진화했다. 그는 한 친척에게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탈레반과 함께 싸우겠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친척은 빅포드의 발언을 관계 당국에 알렸고, 이후 FBI는 그를 요주의자 명단에 올렸다.하지만 빅포드는 어렵지 않게 테러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기차를 타고 혼자 뉴욕으로 가면서 유서와 성명서를 미리 준비했다. 손으로 적은 메모에는 “가족들에게, 특히 엄마께 좋은 아들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가족들이 알라께 회개하지 않을까 매우 두렵다”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가족 일부가 회개해 ‘지옥불’을 피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는다고도 했다. 또한 형제인 트래비스를 거론하며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믿음에 가장 가까운 것이 너이고, 나와 함께 이슬람을 받아들이기를 가장 바란 것도 너”라면서 “제발 알라께 회개하고 이슬람을 받아들여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형제 데번에게는 “나의 적진에 들어갔으니 친절한 말은 못 한다. 알라께 돌아와라”라고 적었다. 데번은 해병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그의 가방 안에는 종교 관련 자료도 함께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빅포드는 31일 뉴욕 맨해튼 51번가와 52번가 사이에 설치된 신년 행사 입구 인근에서 현장에 배치된 경관 3명에 흉기를 휘둘렀다. 빅포드가 처음으로 달려든 경관은 공격을 피했지만, 다른 경관 1명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큰 자상을 입었다. 또 다른 경관 1명도 머리 쪽에 상처를 입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 경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빅포드는 다른 경관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제압됐다. 현장 사진을 보면 빅포드는 어깨 총상 외에는 큰 상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경찰(NYPD)은 “현재 연방 수사 기관들과 함께 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최강 파라오’ 람세스 2세 전성기 얼굴 복원해보니 [핵잼 사이언스]

    ‘최강 파라오’ 람세스 2세 전성기 얼굴 복원해보니 [핵잼 사이언스]

    고대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라오로 손꼽히는 제19왕조 3대 왕인 람세스 2세(재위 기원전 1279~기원전 1213)의 생전 얼굴이 신기술 덕에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더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집트·영국 연구진은 람세스 2세 미라의 두개골에 대한 3D 모델을 구현하고, 그가 약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의 얼굴을 복원했다.이후 연구진은 이 나이 든 얼굴을 복원 신기술로 왕권이 가장 강하던 45세의 전성기 때 모습까지 되돌렸다. 이 결과는 실제 두개골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과학적 얼굴 복원이다. 람세스 2세의 젊은 시절 얼굴을 구현한 연구자인 사하르 살렘 이집트 카이로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뚜렷한 코와 강인한 턱이 인상적인 매우 잘생긴 이집트 통치자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복원 연구에 동참한 캐롤라인 윌킨슨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대 페이스랩 대표는 “우리는 람세스 2세 두개골의 CT 데이터를 가져와 컴퓨터에 입력하면 3D 모델로 바꿔주는 최신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며 복원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하르 교수가 주도한 두 번째 얼굴 복원이다. 첫 번째는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12대 왕이자 ‘소년왕’으로도 유명한 투탕카멘의 얼굴을 복원하는 것이었다. 사하르 교수는 “람세스 2세 미라의 얼굴을 되찾아주는 작업은 그의 유산뿐만 아니라 인간다움을 회복하게 해 오늘날 사람들과의 유대를 형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람세스 2세는 약 66년간 이집트를 통치하며,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선대의 투탕카멘, 후대 여왕 클레오파트르와 더불어 가장 널리 알려진 제왕이다. 시리아와 리비아 등지에서 정복전쟁을 벌였으며, 생전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거대한 조각상과 아부심벨, 라무세움 등의 신전과 장례시설 등을 제국 도처에 세웠다. 이 유적들은 오늘날 이집트 문명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상징물로 남아있다. 
  • [나우뉴스] ‘사탄 숭배’ 가족에게 살해당한 6살 콜롬비아 어린이

    [나우뉴스] ‘사탄 숭배’ 가족에게 살해당한 6살 콜롬비아 어린이

    6살 콜롬비아 어린이의 사망이 친모와 가족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탄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에 푹 빠진 가족들은 어린이를 사탄에 제물로 바쳤다. 콜롬비아 경찰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수사 중간발표를 통해 사망한 어린이 막시밀리아노 타바레스의 사인을 공식 확인했다. 검찰은 “가족들이 어린이 타바레스의 머리를 쇠방망이로 내려쳤다”며 “두개골이 깨진 상태에서 뇌출혈이 발생한 게 직접적인 사인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가격을 당한 후에도 어린이가 한동안 살아 있었던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나 아이가 사망하기까지 매우 큰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9월 20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의 세고비아에서 발생했다. 아이의 친모 산드라 페레스는 “음식을 준비하다가 아들에게 잠깐 심부름을 보낸 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냈다.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는 곳은 집에서 보일 정도로 근거리에 있는 길모퉁이 상점이었다. 그의 엄마는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 한참이나 밖에서 기다렸지만 아들은 흔적도 없어 사라졌다”고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러나 엄마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실종 당일 경위를 진술했지만 모순되는 부분이 여럿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사 개시 12일 만에 어린이의 친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어 아이의 외할머니와 친모의 새 남편 등 가족 4명을 공범으로 줄줄이 검거했다. 가족들이 공모해 저지른 범죄로 볼 만한 정황이 충분했다고 한다. 친모와 가족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외할머니가 처음으로 범행을 인정하면서 수사엔 속도가 붙었다. 사건 발생 1개월이 넘은 지난 10월 27일엔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가족 중 한 명이 아이의 시신을 매장한 곳을 털어놓은 것이다. 아이의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지만 경찰은 부검에 들어갔다.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됐다. 아이의 시신까지 발견되자 검거된 가족들도 하나둘 입을 열기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와 가족들은 사탄숭배자였다. 가장 먼저 아이를 살해하자고 한 건 친모의 새 남편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에게 나쁜 영이 들어가 있다며 사탄에게 제물로 바치자는 끔찍한 제안을 했다. 경찰은 “아이를 살해하기 전 가족들이 사탄에게 숭배의식을 거행했고, 죽은 아이의 시신을 놓고 또 의식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검찰은 친모 등 가족 5명을 살인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 ‘사탄 숭배’ 가족에게 살해당한 6살 콜롬비아 어린이 [여기는 남미]

    ‘사탄 숭배’ 가족에게 살해당한 6살 콜롬비아 어린이 [여기는 남미]

    6살 콜롬비아 어린이의 사망이 친모와 가족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탄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에 푹 빠진 가족들은 어린이를 사탄에 제물로 바쳤다. 콜롬비아 경찰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수사 중간발표를 통해 사망한 어린이 막시밀리아노 타바레스의 사인을 공식 확인했다. 검찰은 “가족들이 어린이 타바레스의 머리를 쇠방망이로 내려쳤다”며 “두개골이 깨진 상태에서 뇌출혈이 발생한 게 직접적인 사인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가격을 당한 후에도 어린이가 한동안 살아 있었던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나 아이가 사망하기까지 매우 큰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9월 20일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의 세고비아에서 발생했다. 아이의 친모 산드라 페레스는 “음식을 준비하다가 아들에게 잠깐 심부름을 보낸 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냈다. 아이가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는 곳은 집에서 보일 정도로 근거리에 있는 길모퉁이 상점이었다. 그의 엄마는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 한참이나 밖에서 기다렸지만 아들은 흔적도 없어 사라졌다”고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러나 엄마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실종 당일 경위를 진술했지만 모순되는 부분이 여럿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사 개시 12일 만에 어린이의 친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어 아이의 외할머니와 친모의 새 남편 등 가족 4명을 공범으로 줄줄이 검거했다. 가족들이 공모해 저지른 범죄로 볼 만한 정황이 충분했다고 한다. 친모와 가족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외할머니가 처음으로 범행을 인정하면서 수사엔 속도가 붙었다. 사건 발생 1개월이 넘은 지난 10월 27일엔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가족 중 한 명이 아이의 시신을 매장한 곳을 털어놓은 것이다. 아이의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지만 경찰은 부검에 들어갔다.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됐다. 아이의 시신까지 발견되자 검거된 가족들도 하나둘 입을 열기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와 가족들은 사탄숭배자였다. 가장 먼저 아이를 살해하자고 한 건 친모의 새 남편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에게 나쁜 영이 들어가 있다며 사탄에게 제물로 바치자는 끔찍한 제안을 했다. 경찰은 “아이를 살해하기 전 가족들이 사탄에게 숭배의식을 거행했고, 죽은 아이의 시신을 놓고 또 의식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검찰은 친모 등 가족 5명을 살인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 “펠로시 의장의 남편 공격한 용의자, 톰 행크스도 노렸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의 남편 공격한 용의자, 톰 행크스도 노렸다고 했다”

    지난 10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82·사진)를 둔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를 비롯해 많은 유명인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드 드파페를 심문한 경찰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와 민주당 출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 등의 이름을 타격 명단에 올려놓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드파페는 지난 10월 28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펠로시 부부의 자택을 침입해 살인 미수 등 여섯 가지 혐의로 지난달 기소됐는데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최고법원의 스티븐 머피 판사는 14일 4시간에 걸친 심리를 마친 뒤 재판을 진행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러 경찰관들은 폴이 습격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은 펠로시 의장을 인질로 붙들 계획을 갖고 자택에 난입했는데 마침 그녀는 워싱턴 DC에 머무르고 있었다. 폴이 911 신고를 했는데 법정에서 모두 함께 들어봤다. 이 녹음을 들어보면 폴은 드파페를 전혀 알지 못했다. 응급전화 접수원은 “아는 분인가요?”라고 물었고, 폴은 “아뇨, 전혀 몰라요”라고 답한다. 카일 캐그니 경사는 드파페가 둔기를 휘둘러 폴의 두개골에 금이 가게 만들기 몇초 전에 자택에 도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법정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를 보여줬다. 경찰의 보디캠이 녹화한 동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 경관들은 용의자에게 둔기를 던지라고 명령했고, 그는 “어, 아냐(nope)”라고 말하며 폴을 쓰러뜨린다. 칼라 헐리 경사는 그를 체포한 날 한 시간 이상 심문했다며 타격 명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면서도 경찰이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법정에 증언했다. 헐리 경사는 드파페가 “워싱턴에 악마가 있다. 그들은 대통령 선거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힐러리 (클린턴)에서 시작됐다”며 “솔직히 말해 날이면 날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한다. 한 범죄에서 다른 범죄, 또 다른 범죄로 옮겨간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드파페는 미결수들이 교도소에서 입는 오렌지색 수인복을 입은 채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펠로시 부부의 다섯 자녀 가운데 한 명인 크리스틴도 참석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드파페가 저유명한 퍼시픽 하이츠에 있는 펠로시 자택의 유리 뒷문을 깨뜨리고 난입했을 때 “자살 임무를 작정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드파페는 오는 28일 다시 법정에 나와 자신에게 주어진 혐의 내용을 들을 예정이다.
  • 노트르담 대성당 지하서 발견된 미스터리 석관…유골 정체 밝혀졌다

    노트르담 대성당 지하서 발견된 미스터리 석관…유골 정체 밝혀졌다

    3년 전 화재사고로 소실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과정에서 발견된 석관 속 유골의 정체가 드러났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견된 2개의 석관 속 유골을 분석한 결과 한 명은 성직자이며 또 한 명은 젊은 귀족이라고 보도했다. 화려한 모양의 이 석관은 지난 3월 화재로 거의 파괴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바닥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고대 첨탑을 재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위해 바닥을 파던 중 수m 아래에서 수백 년 간 묻혀있던 석관이 모습을 드러낸 것. 이후 프랑스 국립고고학연구소(INRAP)와 툴루즈III 대학 등이 유골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사전에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관 내부를 들여다보고 실제로 관 뚜껑을 열고 유골을 조사한 결과 보존상태는 양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중 한 석관의 주인은 '앙투안 데 라 포르트'라는 이름의 성직자로, 그는 지난 1710년 12월 24일 83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툴루즈III 대학 생물인류학 에릭 크루베지 교수는 "관에 놋쇠판으로 이름과 사망일이 새겨져 있어 신원확인이 가능했다"면서 "고인은 당시 대성당을 담당하는 성직자의 일원으로, 자신의 재산으로 노트르담 합창단을 운영하는데 도움을 줘 아마 이곳이 마지막 안식처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반해 나머지 한 석관에는 명판이 없어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그를 25~40세 사이 귀족 남성으로 추정했다. 크루베지 교수는 "고인은 젊은 나이지만 건강은 매우 좋지 않았다"면서 "사망하기 몇 년 혹은 몇 달 동안 대부분의 치아를 잃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유골의 두개골에는 톱질의 흔적이, 가슴은 방부처리를 위해 열려 있었는데 이는 16세기 중반 이후 귀족의 일반적인 장례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4월 보수공사 중이던 첨탑 주변에서 난 불로 96m 높이의 첨탑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목조 지붕의 3분의 2가 소실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 4월 15일까지 재건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복원까지 30∼40년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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