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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14.4m’ 역사상 최강의 ‘바다 괴물’, 몸집 비밀 풀렸다 [핵잼 사이언스]

    ‘길이 14.4m’ 역사상 최강의 ‘바다 괴물’, 몸집 비밀 풀렸다 [핵잼 사이언스]

    쥐라기 시대를 대표하는 대형 해양 파충류인 플리오사우루스(pliosaur)의 ‘거대한 실체’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플리오사우루스는 흔히 수장룡으로 불리는 중생대 해양 파충류 그룹으로, 목이 긴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s)의 사촌이다. 약 1만 5200만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으며, 악어와 비슷한 형태의 강한 턱과 티라노사우루스보다 4.5배 강한 무는 힘 때문에 ‘쥐라기 시대의 바다 괴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영국 포츠머스대 지구과학과 데이비드 마틸 교수와 연구진은 얼마 전 다른 목적으로 애빙던 컨트리 홀 박물관을  방문했다가, 해당 박물관의 소장고에서 ‘미확인 동물뼈’를 찾았다. 당초에는 해당 동물뼈가 공룡의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분석 끝에 플리오사우루스의 척추뼈라는 것을 확인했다. 마틸 교수 연구진이 우연히 찾아낸 척추뼈 4개는 길이 최대 10.3㎝, 너비 약 27㎝, 높이 22.2㎝에 달했다. 연구진은 척추뼈의 크기와 형태 등을 분석했을 때, 플리오사우루스의 몸길이는 9.8m에서 최대 14.4m에 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기존의 학계가 추정한 플리오사우루스의 몸길이(최대 10m)보다 약 5m 더 긴 것이다.  마틴 교수는 “우리는 플리오사우루스가 1억 4000만~1억 5200만 년 전 옥스퍼드셔를 덮고 있던 바다에서 헤엄치며 서식한 무시무시한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 수장룡은 거대한 두개골에 단검처럼 튀어나온 거대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며, 티라노사우루스보다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리오사우루스는 해양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었으며, 아마도 어룡이나 긴 목을 가진 다른 수장룡, 심지어 소형의 해양 악어까지 씹어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팅엄 자연사 박물관의 자연과학 전문가 큐레이터인 애덤 스미스도 마틸 교수 연구진의 분석 결과에 동의했다.  스미스는 CNN에 “플리오사우루스의 몸길이가 15m를 넘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몸길이에 따라 몸집이 증가했을 수 있지만, 수장룡이 도달할 수 있는 생물학적 한계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척추동물고생물학 교수인 마이클 벤튼 박사도 CNN에 “이런 종류의 발견은 과거 지구상에 놀라운 동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면서 “향유고래만큼 큰 해양 파충류가 당시엔 서식했지만, 오늘날에는 이와 비슷한 동물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중생대에 서식한 대형 해양 파충류의 화석을 꾸준히 발견해 왔지만, 플리오사우루스는 여전히 미스터리한 대형 해양 파충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다만 플리오사우루스의 전체 화석이 발견된 적은 없는 만큼, 여전히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양 파충류로 꼽히는 플리오사우루스의 몸무게와 몸길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견이 존재한다.  마틴 교수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지질학자협회 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Geologists’ Association) 최신호(5월 10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플리오사우루스는 2019년 폴란드 과학 아카데미의 과학자들이 최초로 발견했다. 2020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하고 메마른 해안 사막인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플리오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굴돼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 악어 닮은 고생대 올챙이…최강 포식자 크라시지리누스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악어 닮은 고생대 올챙이…최강 포식자 크라시지리누스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3억 3000만 년 전 고생대 석탄기 육지에는 지금처럼 큰 동물이 없었다. 척추동물의 조상이 사지동물로 진화하는 초기 단계에 있어 아직 작은 동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이라고 이 시기 육지와 민물 생태계는 지금보다 작은 동물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두꺼운 올챙이란 의미의 '크라시지리누스'(Crassigyrinus)도 그중 하나다. 크라시지리누스는 몸길이 2m 정도의 길쭉한 도마뱀 같은 동물로 앞다리가 자라나기 시작한 올챙이처럼 작은 앞다리가 특징이다. 걷는 용도로는 사용하기 힘든 앞다리를 생각하면 아마도 육지로 올라오진 못하고 얕은 강과 호수에서 먹이를 사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는 육지에 큰 먹잇감이 없어 사지 동물이라도 대개 물에 살거나 물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게 일반적이었다.그러나 크라시지리누스의 두개골 화석은 심하게 변형된 상태로 발견되어 정확한 사냥 방식과 생태를 알기 힘들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로라 포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미스터리 고대 괴물 올챙이의 비밀을 풀기 위해 박물관에 보관된 두개골 화석을 고해상도 CT 스캔으로 조사했다. CT 스캔을 이용하면 화석을 분해하지 않고도 디지털 3차원 이미지로 화석을 복원할 수 있다. 복원 결과 크라시지리누스의 머리는 올챙이가 아니라 악어와 가장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악어처럼 물속에 숨어 있다 먹이를 기습하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악어와 비슷한 형태는 서로 다른 동물이 같은 환경에서 비슷하게 진화하는 수렴 진화의 사례이며 둘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연구팀이 알아낸 또 다른 사실은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작은 구멍들이다. 이 구멍에 대한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생체 전기를 감지하는 로스트랄 기관이나 냄새를 맡는 야콥슨 기관 같은 특수 감각 기관이라는 것이다. 이는 혼탁한 물속에서 먹이를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크라시지리누스는 현생 사지동물의 직접 조상보다는 곁가지에 해당하는 동물로 후손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대본기에 이어 석탄기에 이런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기에 우리가 아는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의 조상들이 나타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이 이들을 연구하는 이유다.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도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다리처럼 거의 기능이 없을 것 같은 크라시지리누스의 앞다리는 대체 무슨 용도였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 미니바이킹에 치여…“뇌출혈 진단” 4살 어린이

    미니바이킹에 치여…“뇌출혈 진단” 4살 어린이

    아파트 단지내 야시장에서 운영되는 놀이기구 ‘미니바이킹’에 4살 아이가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10시쯤 양주시 옥정동 한 아파트에서 열린 야시장에서 A(4)군이 운행 중인 미니바이킹 하부에 이마를 찍히는 사고를 당했다. A군의 부모는 아파트 놀이터에 있던 아이가 안 보여 일대를 찾아 헤매다 미니바이킹 아래에서 다친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운행 중인 미니바이킹 앞쪽에 접근했다가 바이킹 하부에 머리를 찍혀 안쪽으로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A군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수술 진행이 어렵고 성인이 된 후에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미니바이킹의 옆쪽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기구를 운용하는 관리자도 인근에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A군의 아버지는 허술한 안전 관리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펜스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안전 관리를 전담할 관리자도 없었다”며 “사고가 난 지 꽤 지났지만 업주의 사과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니바이킹 업주는 “앞쪽에도 이중으로 접근 방지 장치가 있었는데 아이가 빈틈을 뚫고 들어온 것”이라며 “당시 기구가 운행되는 중이어서 몸집이 작은 아이가 접근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미니바이킹은 야시장 주최 측과의 계약에 따라 설치됐으며, 사고 다음 날에도 앞쪽을 ‘접근금지’ 현수막으로 가리고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주의 안전관리 책임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 中연구진 “원숭이에 칩 심어 생각만으로 로봇 조종 성공”[핵잼 사이언스]

    中연구진 “원숭이에 칩 심어 생각만으로 로봇 조종 성공”[핵잼 사이언스]

    중국 연구진이 원숭이에게 반도체 칩을 심은 뒤,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종하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카이대 인공지능학부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원숭이를 이용한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s‧이하 BMI)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BMI는 뇌의 신경신호를 이용해 외부에 있는 컴퓨터나 기계를 제어하기 위해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과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원숭이의 뇌에 전극을 넣어 신경신호를 읽게 하는 ‘침습형 BMI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중국 난카이대 연구진은 뇌에 칩을 심는 일종의 ‘뇌 임플란트’ 기술인 침습적 BMI와 두뇌 위에 센서를 붙이는 비침습적 BMI의 중간 단계인 ‘중재적 BMI’ 기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원숭이 뇌에 직접 칩을 심는 대신 목에 있는 경정맥(얼굴과 머리의 정맥혈을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했다. 스텐트에는 뇌파 센서가 부착돼 있어 뇌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를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원숭이는 컨테이너에 갇힌 채 생각만으로 멀리 떨어진 로봇 팔을 조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실험 방식이 두개골 개방 수술 없이 간편하지만 뇌파 정확도가 떨어지는 비침습적 BMI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뇌파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자평했다.  연구를 이끈 펑두안 난카이대 교수는 “지난해 동일한 방법으로 염소를 이용한 실험을 했고, 당시에도 성공적으로 전기 신호를 수집했다”면서 “중재적 BMI 기술은 신호가 명확하면서도 인간에게 덜 해롭다. 이번 실험 성공을 통해 임상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BMI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뇌졸중이나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들이 보조기기의 도움을 받아 운동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선택한 침습형 BMI 기술은 안전상의 이유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허가를 받지 못했다.  다만 뉴욕에 본사를 둔 BMI 의료 업체는 호주 및 미국의 여러 환자에게 해당 기술을 적용했고, 임상 시험에서 뇌 임플란트가 중증 마비 환자의 운동능력 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난카이대 연구진의 중재적 BMI 기술이 임상실험에 성공할 경우, 반도체 칩이 뇌 조직을 손상시키는 고질적인 안전 문제를 해결해 신경질환 치료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편, SCMP는 난카이대 연구진의 이번 실험결과가 아직 학계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이며, 독립적인 검증 단계가 없는 해당 대학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서만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생후 8일 신생아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조리원 관계자 검찰 송치

    [속보] 생후 8일 신생아 떨어뜨려 ‘두개골 골절’…조리원 관계자 검찰 송치

    경기도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8일 된 아기를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뜨렸던 간호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평택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30대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이 조리원장 등 관계자 2명도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7월 18일 산후조리원 내 기저귀 교환대 위에 있던 당시 생후 8일 된 B군을 90㎝ 아래 바닥으로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한 개의 기저귀 교환대에 B군과 다른 아기 등 2명을 함께 올려놓고 기저귀를 갈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B군을 감싸고 있던 속싸개 끝자락이 다른 천에 말려 들어가면서 낙상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B군의 부모가 사고 당일 산후조리원 측의 연락을 받고 B군을 병원에 데려가 검사한 결과,폐쇄성 두개골 골절 등으로 전치 8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로 인해 B군은 한동안 통원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A씨는 현재 해당 조리원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1·3세 남매 던져 ‘두개골’ 등 다치자 보험료 타낸 30대 재혼부부…징역형

    1·3세 남매 던져 ‘두개골’ 등 다치자 보험료 타낸 30대 재혼부부…징역형

    자녀 둘씩 데리고 합친 30대 부부가 둔기로 아이들을 폭행,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혔다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21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친부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의붓엄마 B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하고 5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부부는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부모의 신체적 학대 행위를 다른 자녀들도 고스란히 목격해 건강 발달에도 해를 끼쳤다”고 판시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신의 집에서 4명의 자녀 중 막내 아들(1세)과 셋째 딸(3세)을 던지고 마구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막내와 셋째는 각각 두개골 골절상과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다. 셋째는 다리에 멍 자국이 가득했고, 막내는 두개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남내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초등학생인 둘째 아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뭘로 때렸다” “아빠는 발로 밟았다” “아빠는 머리를 잡고 엄마는 다리를 잡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부는 “아이들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넘어져서 다쳤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 특히 부부는 사건 발생 나흘째인 같은달 4일 대퇴부 골절 치료를 받고 퇴원한 셋째 아이 명의로 가입했던 어린이 보험사에 “변기에서 떨어져 다쳤다”며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타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도 있다. 학대임에도 보험금을 수령했다며 경찰이 보험사기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이들의 학대는 셋째·막내 남매를 치료하던 병원 의료진이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A씨는 셋째·막내, B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둘째를 데리고 사건 6개월 전에 재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친부 A씨에게 징역 9년, 의붓엄마 B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로드킬’ 당한 강아지 수습하다 교통사고…의상자 인정?

    ‘로드킬’ 당한 강아지 수습하다 교통사고…의상자 인정?

    차에 치여 숨진 강아지 사체를 수습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남성이 ‘의상자’로 인정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2월 19일 밤 8시 20분쯤 경기도 양평군 한 도로를 주행하다 차도를 배회하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A씨는 강아지가 다른 차에 치일 수 있다는 생각에 차를 인근 도로변에 세우고 강아지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한 운전자가 강아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A씨는 그와 함께 사고 수습을 위해 강아지 사체가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그런데 뒤따라 오던 차량이 A씨 일행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A씨는 좌측 하지 절단의 중상해를 입었고 일행은 두개골 골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는 이 사고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에 자신을 의상자로 인정해달라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사고 당시는 야간이었으며 차량 통행이 많아 강아지 사체를 이동시키는 것이 2차 사고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령에 따른 강아지 사체 수습이 ‘구조행위’가 명백하고 ‘위해 상황의 급박성’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A씨가 “의상자로 인정해달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아지는 사람이 아니고 도로 위의 강아지 사체를 수습하는 행동 역시 사람을 위한 구조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 판사는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구조행위가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기 위한 행위를 의미하는데 강아지는 사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A씨는 강아지도 반려견으로서 다른 사람의 재물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강아지가 반려견임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라면서 “설령 반려견이라 해도 강아지는 사고 이후 즉사해서 ‘구조 대상’이 사라진 후였다”라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강아지 사체를 수습한 것을 두고 법이 정한 ‘구조 행위’로 볼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아지 사체 수습이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이 사건 강아지는 소형견으로 보이고 사고 이후 차량 운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라면서 “도로에 강아지 사체가 놓여 있다는 것만으로는 운전자들에게 급박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 ‘아빠 시신 훼손한’ 중학생 징역 15~7년, ‘아들 끌어들인’ 엄마 무기징역

    ‘아빠 시신 훼손한’ 중학생 징역 15~7년, ‘아들 끌어들인’ 엄마 무기징역

    엄마와 함께 아빠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학생 아들에게 징역 15~7년, 엄마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4일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3년생 아들 A(16)군에게 “범행이 중하고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으나 어린 소년으로 교화와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미성년자 부정기형(장기·단기로 선고) 중 가장 중한 형을 선고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어머니 B(43)씨에게 “남편 살해 수법이 잔인하고 극악무도하다. 게다가 만 15세에 불과했던 아들에게 범행을 제안해 살인범으로 만들었다”며 “범행 동기도 고인의 탓으로 돌리는 언동을 계속했다. 흉기를 휘두른 것은 아들이지만, 아들을 유인하고 범행을 주도한 것은 어머니 B씨다. 그런 데도 진심으로 범행을 뉘우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엄마 B씨와 함께 아버지 C(당시 50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언어장애(3등급)가 있는 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고 공모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무시했다”면서 “남편이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휘둘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5)은 범행 당시 PC방에 있어 아빠 살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경찰 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가 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된 뒤 경찰이 보강수사에 들어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이 이뤄지며 A군이 어머니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모자 모두 구속됐다. A군은 검거 후 조사에서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경찰·검찰 수사결과 B씨는 오래 전부터 남편 C씨를 살해하려고 수차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B씨는 2020년 9월 C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머리 부위가 찢어지게 하는 등 상해를 입힌 사실이 있다. 이후로도 돈 문제로 다투다 C씨가 소파에 누워 잠든 사이 주사기에 소주를 넣어 오른쪽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했다. 이로 인해 B씨는 남편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과 분노로 살해할 마음을 먹고 준비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또 “B씨가 약물을 먹인 뒤 넘어뜨리는 방법으로 C씨를 살해할 마음으로 주사기와 약물 등을 구입했다”며 “한번은 제초제를 넣어 먹였으나 소량이어서 실패한 뒤 아들 A군을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A군은 엄마에게 “부동액으로 아빠를 살해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모자는 주사기에 부동액을 넣어 잠든 C씨의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C씨가 잠에서 깨 제압하려 하자 A군이 흉기를 가져와 휘두르고, B씨는 프라이팬으로 머리 부위를 내리쳐 살해했다. A군은 아빠가 숨지자 시신의 일부를 훼손했고, B씨는 자신의 차량에 C씨의 시신을 싣고 충남의 친정에 갔다 돌아와 119에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기 전까지 1일 동안 차량에 사체를 유기했다. 검찰은 선고 전 결심공판에서 “B씨는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상습 가정폭력범인 것처럼 명예까지 훼손했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했었다. B씨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고,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했다. C씨의 여동생은 사건 직후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빠(C씨)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2022년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 앞으로 증여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 “바흐무트서 와그너 용병단, 우크라 군인들 참수”

    “바흐무트서 와그너 용병단, 우크라 군인들 참수”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여전히 전쟁범죄를 멈추지 않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1일(현지시간) 자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전날 ‘러시아의 공격전 평가’ 보고서를 인용 “와그너 용병 부대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을 참수하는 등 전쟁범죄를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그너그룹은 지난 8개월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고자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이 도시는 같은 주에 있는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우얀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로 꼽힌다.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한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바흐무트의 80% 이상이 러시아 통제 속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의 부대가 바흐무트의 70%를 장악했으며 시청 등 행정부 건물을 점령한 상태라고 주장한 바 있다. ISW는 이번 보고서에서 “러시아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바흐무트의 불특정 지역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참수된 머리를 보여주는 영상을 게시했다”며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지난해 봄·여름 와그너그룹이 활동했던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에서 스파이크(뾰족한 것)에 두개골들을 세워둔 비슷한 사례들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네바 협약은 전쟁 중 시체를 훼손하고 약탈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방송도 이날 소셜미디어상에 지난주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 2개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해당 영상들이 별개의 사건으로 보이며 하나는 최근 촬영된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하나는 바닥에 보이는 나뭇잎 양으로 볼 때 지난해 여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 중 첫 번째 영상은 지난 8일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됐다. 영상은 와그너 용병 부대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파괴된 군용 차량 옆 바닥에 쓰러져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의 참수된 시체들을 보여준다. 이후 화면 뒤쪽에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음성 변조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이 사람은 러시아어로 “(장갑차가) 지뢰를 밟아 파괴됐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바닥 위 시체들에 대해 “그(우크라이나군)들이 그(영상 속 쓰러진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죽였다”며 “누군가 그들에게 다가와 목을 잘랐다”고 주장하며 계속해서 웃는다. 숨진 군인들은 손도 잘려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소셜미디어들은 해당 영상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촬영됐다고 했다. 일부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은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의 전사한 군인들의 신원을 은폐하려고 시체들의 머리를 참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월 프리고진이 자신의 부대가 손과 머리가 절단된 시체들을 발견했다며 한 주장과 비슷하다. 트위터에 올라온 다른 영상은 심하게 흐릿한데, 땅 위 나뭇잎 양 때문에 지난해 여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군인을 참수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영상 앞부분의 목소리는 이 같은 잔인한 공격이 시작됐을 때 피해자가 아직 살아 있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 영상을 접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트위터에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와그너 부대의 전쟁범죄를 비난했다. 와그너그룹의 전쟁범죄 혐의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와그너그룹에서 탈주해 최초로 국외 도피한 전직용병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지난 2월 로이터 통신에 와그너 용병 부대가 바흐무트 주변에서 싸우는 동안 저지른 전쟁범죄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와그너그룹은 싸우기 싫어하는 용병들을 둘러싸고 신병들 눈앞에서 총살했다. 전투를 거부한 죄수 용병 2명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살했고, 신병들이 파낸 참호 안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에는 와그너그룹의 죄수 용병이었던 50대 남성이 우크라이나로 전향했다는 이유로 다른 와그너 용병에게 망치로 머리를 맞아 살해되는 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줬다.
  • [포토] 버스기사 파업시위 현장서 무차별 폭행당한 아르헨 지방장관

    [포토] 버스기사 파업시위 현장서 무차별 폭행당한 아르헨 지방장관

    아르헨티나에서 동료 버스 기사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항의해 파업시위를 벌이던 버스 기사들이 3일(현지시간) 주정부 고위 관리를 무차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세르히오 베르니 안전부 장관이 이날 라마탄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버스기사들의 파업시위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시위대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폭행사건은 이날 새벽 이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기사 다니엘 바리엔토스(65)의 강도 피살사건이 기폭제가 되었다. 퇴직을 불과 1개월 앞둔 바리엔토스는 이날도 평소처럼 버스를 운행하고 있었는데, 2명의 권총 강도가 버스에 올라탔다. 강도들이 승객들을 위협하자 버스 뒤편에 앉아있던 형사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총을 거두라고 소리친 뒤 곧바로 총격전이 시작됐고, 강도가 쏜 총에 버스기사인 바리엔토스가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치안 문제로 버스 기사가 운행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들 지역 버스 기사들이 즉각 파업을 결정하고 시위에 들어갔으며 베르니 장관은 동료 장관과 함께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위현장을 방문했다. 시위대는 “언제나 약속만 하고 정부는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도대체 몇 명의 동료가 죽어 나가야 치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거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시위대는 주정부의 고위관리들을 보자 심한 욕설 퍼부으면서 말릴 새도 없이 장관을 마구잡이로 폭행하기 시작했고, 이 장면은 시위를 취재하던 방송사의 카메라에 잡혀 생방송으로 보도됐다. 주위에 있던 경찰 몇 명이 장관을 호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장관은 거의 30분간 폭행을 당한 뒤 피를 흘리면서 겨우 현장을 빠져나왔다. 현지 언론은 베르니 장관이 두개골이 골절돼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핵잼 사이언스] ‘무는 힘’ 가장 강한 동물은 티라노? 메갈로돈?

    [핵잼 사이언스] ‘무는 힘’ 가장 강한 동물은 티라노? 메갈로돈?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나 고대 상어 메갈로돈이 SF 영화에 자주 나오는 데는 무는 힘(치악력)이 강하다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실제 살아 있거나 멸종한 동물 중 어떤 종들이 가장 강한 무는 힘을 갖고 있을까?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1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2012년 연구논문을 인용해 현재 살아 있는 모든 동물 중에는 바다악어가 1만 6460뉴턴(N)으로 가장 강한 무든 힘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1N은 1㎏의 물체를 1초에 1m 이동시키는 데 드는 힘이다.라이브사이언스는 또 “바다악어의 턱에 닿는 동물이 무엇이든 죽어가며 숨을 헐떡이는 동안 극도로 강한 힘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다악어에게 도전할 수 있고, 이길 수도 있는 2종의 경쟁자가 있지만, 이들은 수생 포식자이기에 무는 힘은 살아 있는 환경에서 측정할 수 없다.2008년 영국 런던동물학회(ZSL)가 발행하는 ‘동물학저널’(Journal of Zoology)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상어협회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추정한 무는 힘은 범고래가 8만 4516N으로 가장 강하고, 백상아리가 1만 8000N으로 그 뒤를 잇는다.멸종 동물 중에는 6800만 년 전에서 6600만 년 전까지 육지를 지배한 티라노사우루스가 3만 5000N으로 가장 강했다. 바다에서는 1500만 년 전에서 360년 전까지 바다에서 산 메갈로돈이 18만 2200N으로 가장 강했다. 그러나 메갈로돈이 티라노사우루스를 무는 힘에서 이길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있다. 상어와 공룡의 턱은 이빨의 종류와 수가 달라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미국 생물학자인 잭 쳉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조교수는 설명한다. 무는 힘은 직접 측정하거나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살아 있는 동물은 측정기로 무는 힘을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방법으로 바다악어의 무는 힘을 측정했다. 그러나 범고래나 백상아리와 같이 물속에 잘 나오지 않아 측정기 사용이 어려운 동물의 경우 무는 힘은 신체 구조와 모양, 먹이 종류에 대해 알려진 정보를 기초로 추정한다. 멸종 동물은 더 까다롭다. 두개골에 턱뼈만 남아 있어 관련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오래전 사라진 턱 근육을 재현해야 한다. 또 무는 힘에는 추가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머리와 턱의 힘을 포함한 여러 특성이 역할을 하는 데 이빨도 무기가 된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만으로도 뼈를 으스러뜨리는 힘이 있지만, 톱니 모양의 칼 같은 이빨도 큰 역할을 한다. 대니얼 휴버 미국 탬파 플로리다대 환경학과 석좌교수는 라이브사이언스에 “신체의 크기가 무는 힘을 결정하는 가장 중대한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사냥감의 갑옷 같은 외피를 뚫는 무는 힘에 작용하는 가장 큰 요인은 머리 너비를 포함한 다른 모든 요소보다 신체 크기라는 점을 발견했다. 그다음으로 턱뼈를 닫는 역할을 하는 턱관근 역시 중요하다. 그는 “이 근육의 크기와 위치는 무는 힘으로 전달될 수 있는 근력의 양을 최대화하기 위해 진화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강력한 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휴버 교수는 이 공룡의 이빨을 고려하면 무는 힘의 추정치가 급증한다고 지적했다. 쳉 교수도 “이빨 끝이 날카로울수록 같은 근력이 주어졌을 때 무는 힘은 잠재적으로 커진다. 왜냐하면 이 힘은 이빨 끝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력한 무는 힘을 가진 모든 동물들이 거대하고 이빨이 많은 것은 아니다. 어떤 종은 심지어 포식자도 아니다.2019년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핀치새(되새류) 중 하나인 큰땅핀치는 몸 크기에 비해 가장 강한 무는 힘을 갖고 있다. 이 새의 몸무게는 33g에 불과하지만, 그 부리는 70N이나 되는 힘으로 딱딱한 견과류나 씨앗을 깰 수 있다. 만일 이 새가 티라노사우루스 크기였다면 무는 힘은 320배인 1120만 N이 된다. 그렇다면 사람의 무는 힘은 얼마나 될까. 우리 중 가장 강한 무는 힘은 1000N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사람은 동물과 비교할 대상이 되지 못한다.
  • 3살·1살 자녀 둔기 폭행 후 실손 타낸 부모 “사랑은 진심” 변론

    3살·1살 자녀 둔기 폭행 후 실손 타낸 부모 “사랑은 진심” 변론

    어린 자녀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14일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A씨 부부의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친부 A씨에게 징역 9년, 의붓엄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자녀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하고 상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면서 “저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거짓이 아니다. 염치없지만 다시 아빠로 설 기회를 달라”며 선처를 구했다. A씨는 서로 공모해 범행했다는 부분을 제외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1일 새벽 대전 동구 자택에서 네 명의 자녀 중 셋째와 막내인 3살, 1살 자녀에게 둔기를 휘둘러 각각 대퇴부와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4일 대퇴부 골절 치료를 받고 퇴원한 셋째 아이에 대해 가입했던 어린이 보험사에 ‘변기에서 떨어져 다쳤다’며 의료 실비를 청구해 300여만원을 수령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도 받는다. 다친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3살과 1살 아이의 상태를 본 병원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 1세 아기 두개골에…또 다른 ‘쌍둥이’ 자라고 있었다

    1세 아기 두개골에…또 다른 ‘쌍둥이’ 자라고 있었다

    대두증을 앓고 있던 갓난아이의 두개골에서 ‘쌍둥이 태아’가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간) 중국의 한 대학 병원 의사들이 1세 아이의 두개골 안에서 일란성 쌍둥이의 태아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대두증과 운동 능력 상실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평균보다 머리가 큰 아기에게 종양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고, 즉시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찍었다. 하지만 의료진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아이 두개골에서 태아가 발견된 것이다. 태아는 두개골 안에서 혈관을 공유하며 뇌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 때문에 아이는 뇌 일부분에 척수액이 고이는 증상을 보였다. 태아는 연결된 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뼈와 팔, 손까지 발달한 상태였다.DNA 분석 결과…제거된 태아는 ‘아이의 쌍둥이’ 의료진은 즉시 기생 태아를 두개골에서 제거했고, DNA 분석 결과 해당 태아는 아이의 쌍둥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전뇌로 발달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의료진은 세포 분열 과정에서 미처 분리되지 않은 부분이 ‘숙주 태아’의 전뇌로 발달했을 것으로 봤다. 숙주 태아는 정상적으로 수정된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며 단독으로는 생존할 수 없기에 ‘태아 속 태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쌍생아 소실은 임신 10-15주 사이에 수태된 쌍둥이 중 하나가 임산부나 다른 쌍둥이에 흡수되어 유산하는 것으로, 완전히 흡수돼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태아 상태로 남거나, 신체 일부가 섞이기도 한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발생률은 50만분의 1로 매우 드물다.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약 200건이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많이 발견되지만, 성인에게서도 극소수 사례가 있다. 한편 의료진은 현재 수술을 받은 아이의 예후를 살피고 있으며, 장기 후유증이 남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3500년 전에도 뇌수술을…머리에 구멍난 유골 발견 [와우! 과학]

    3500년 전에도 뇌수술을…머리에 구멍난 유골 발견 [와우! 과학]

    무려 3500년 전 청동기 후기 때 '뇌수술'을 받은 남성의 유골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브라운 대학 연구팀은 과거 이스라엘 북부 메기도에서 발굴된 유골을 분석한 결과 두개골에 사각형 모양의 구멍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두개골천공술(trephination)을 받은 이 유골의 주인은 기원전 1550~1450년 사이 부유한 지역의 한 집 밑에서 발견됐다. 당시 나이는 21~46세로 추정되며 이같은 수술을 받은 직후 치유되지 않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 유골 옆에는 10대~20대 초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생도 함께 발굴됐다. 연구팀은 당시 이 형제는 부유한 도시였던 이 지역의 엘리트 출신이거나 왕족일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팀은 특히 형제가 생전 오랜 시간 질병을 앓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수습된 뼈를 분석한 결과 한센병이나 결핵 혹은 유전병을 앓고있었다는 점이 확인된 것. 또 뇌수술을 받은 남성의 경우 어금니가 하나 더 있고 비정형 안면구조나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적 장애를 가졌을 가능성이 확인됐다.연구에 참여한 레이첼 칼리셔 연구원은 "형제 모두 심각한 빈혈을 앓았으며 이는 성장에 장애를 가져왔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모두 부유층 자제였기 때문에 질병을 가졌음에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개골천공술은 전세계에서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가장 오래된 수술 중 하나"라면서 "중동 전역에서도 지금까지 12개의 구멍이 있는 고대 두개골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무려 5000년 전 부터 고대 의사들은 두개골천공술을 시도했는데 치료 또는 주술의 목적으로 행해졌다. 고대 뇌수술의 주된 목적은 심한 두통을 완화하거나 혈종을 치료하고, 두개골 손상이나 간질 등을 극복하는 데 있었다.  
  • 日 ‘인어 미라’ 과학 분석해보니…정체는 “사람 손으로 만든 것”

    日 ‘인어 미라’ 과학 분석해보니…정체는 “사람 손으로 만든 것”

    일본 한 사찰에 있는 인어 미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일본 쿠라시키예술과학대 연구진은 한 인어 미라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연구 프로젝트를 1년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인어 미라는 사람 손으로 만든 조형물로 확인됐다.17세기 에도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인어 미라는 오카야마현 아사구치시 한 사찰에서 보관하고 있다. 몸길이는 약 30㎝. 머리에는 이빨, 손에는 손톱도 있고 하체에는 비늘도 보인다.함께 보관된 문서에는 인어가 일본 남부 고치현 앞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그물에 걸렸다고 쓰여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 연구진은 지난해 2월 초 사찰 관계자들의 허가를 받아 인어 미라를 가지고 X선과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전자현미경, DNA 분석 기술 등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마침내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인어 미라는 예상보다 훨씬 더 기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 같은 하체는 비늘 모양 등에서 민어 특징이 확인됐다. 민어는 한국 외에도 일본의 바다에도 널리 분포한다. 상체에는 하체와 다른 별도의 비늘 모양 무늬가 확인됐다. CT 검사로 확인해보니 복어과 물고기가 갖는 작은 가시가 보였다.몸의 단면을 보면 두개골은 없고 몇과 천, 종이가 채워져 있다. 명치 부근에는 솔잎도 채워져 있다. 턱에는 안쪽으로 굽은 강한 이빨이 있다. 뼈의 형태로 보아 육식성 어류로 보이지만 비슷한 생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늘에 대해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인어 미라는 1800년대 후반의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인어 미라는 이번이 13번째다. 일본 오카야마 민속학회는 “일본인들에게 인어는 친숙한 존재로, 병을 예언하는 등 각지에 전설이 남아 있다. 인어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미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대구지하철참사 20년…생존자들 “눈앞 참혹한 잔상, 아직도 남아 있어”

    대구지하철참사 20년…생존자들 “눈앞 참혹한 잔상, 아직도 남아 있어”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0분. 대구지하철참사 생존자 류모(41)씨에게 이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군 입대를 앞두고 “노느니 돈이나 벌자”는 친구의 말에 따라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그날도 지하철로 출근하던 길,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벌어졌고 그때부터 눈앞엔 지옥도가 펼쳐졌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여전히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류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 어머니 잃은 아들 “유골 수습도 못해…아픔 현재진행형” 다른 생존자 정모(62)씨는 그날, 전동차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플라스틱이 녹는 냄새, 매캐한 공기와 자욱한 연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주위 사람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 채, 기적적으로 살아나온 뒤에도 참혹한 잔상은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정씨에게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것”이다. 그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거나 그 일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며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갈 것 같다”고 했다. 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아픔은 생생히 남아 있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현장이 전소된 탓에 신원 확인 작업은 더디고 지난했다. 사고 후 한 달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황씨는 “유골이 남은 게 거의 없다 보니 휴지로 사람 형태를 겨우 갖춰서 관에 모셨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 가족들이 다 그랬다”며 “처음 커다란 천막을 친 곳에서 유골을 확인하는데, 옆 천막에서 차례대로 울려퍼지던 오열과 통곡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리는 것 같다”며 말을 흐렸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 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분향소 갈등, 우리 때와 똑같다” 눈물 특히 생존자와 유족들은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씨는 “대구지하철참사 이후 세월호, 핼로윈 이태원 등 사회적 참사가 계속 벌어졌는데, 어떻게 20년 전보다 대처가 더 엉망인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고 회피만 하는 게 더 상황을 악화시킨다. 사회가 더 발전하고 선진국이 되려면 시민들과의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위정자들이 정면 돌파하지 않고 상황을 축소하고,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황씨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스무해 지나도 고통 그대로… 반복된 참사 대응도 그대로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거예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가야겠지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정모(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 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생존자 류모(41)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 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그날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아픔이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려 사고 후 한 달 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황씨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 황씨는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대구 지하철 참사 20년, 여전한 아픔…“아직도 어제 같다”

    대구 지하철 참사 20년, 여전한 아픔…“아직도 어제 같다”

    “그날의 기억은 소나무의 옹이 같은 거예요. 상처가 조금 아물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마 옹이처럼 평생 안고 가야겠지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정모(62)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19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51명의 부상자를 낳은 참사는 18일로 꼭 20년을 맞는다. 20대 청년이 가장이 되고, 40대 장년은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생존자들은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생존자 류모(41)씨는 “쾌활하고 밝게 생활하다가도 어느 순간 문득 불안해진다”며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안 좋은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수습된 지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지하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갇혀 있다는 느낌이 두렵고 싫어 지하철이나 버스를 잘 타지 못했고,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폭발할 정도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 류씨는 “몸을 다치면 수술하거나 고치면 되는데, 마음을 다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는 몰랐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상을 치유하는 게 낯설고, 모두가 서툴렀다”고 돌아봤다.20년 전 어머니를 잃은 유족 황모(54)씨에게도 그날은 생생히 남아 있는 아픔이다. 처음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는 “전동차 그 쇳덩어리가 불에 탈 수가 있겠나”라고 생각했지만 절에 간다던 어머니 소식이 그날 밤늦게까지 들려오지 않으면서 불안함은 공포로 변했다.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려 사고 후 한 달만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유류품과 시신을 겨우 인도받았는데, 황씨 가족이 수습한 어머니 유골은 두개골과 허벅지뼈 일부뿐이었다. 이런 큰 고통 탓에 수년 간은 제사를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얘기 자체를 꺼내지 못했다. 황씨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며 “그러다가 트라우마 치유 방법 중 대화하거나 글로 적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시민과 정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울시와의 갈등에 대해 황씨는 “우리 때와 똑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구 참사 때도 참사에 대한 기록이나 백서가 없었고, 6년이 지나 만들어진 추모 공원은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이름만 달았을 뿐”이라며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정부의 대응이 20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서 반성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 5·18 피해자들 정신적 손해배상 잇단 승소

    5·18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거나 구타당한 시민들에게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3부(부장 임태혁)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62명과 유족 3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해중(89) 씨는 1980년 5월 23일 자녀들과 광주에서 화순로 가던 중 주남마을 부근에서 계엄군의 총에 맞아 두 눈이 실명됐다. 강씨는 공수부대원들이 광주를 빠져나가는 길목에서 시민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주남마을 버스 총격 사건’의 목격자이기도 하다. 그가 총에 맞기 직전 목격한 것은 군인들이 양쪽 산에서 총을 겨누고 있고, 미니버스가 유리창이 깨진 채 반듯하게 멈춰 서 있는 모습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폭행당하거나 총상을 입은 사람은 물론 길을 걷거나 회사에서 일하다가 쳐들어온 군인들에게 당한 이들도 있었다. 계엄군들에게 구타당해 장해등급 14급 판정을 받은 경우, 곤봉 등으로 맞아 수십 년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은 사람, 시민을 폭행하는 계엄군을 말리다가 구타당해는 두개골 골절상 등을 입고 평생 노동능력의 80%를 상실한 채 살다가 지난해 8월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청구한 금액의 6.6∼77.1%를 인정해 정부가 각각 500만원∼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헌법 질서 파괴 범죄를 자행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반인권적 행위로, 위법성 정도가 매우 중대하다”며 “원고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체포·구타·고문으로 입은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5·18 보상법에 따라 이미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해 더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해당 법 조항에 보상금 산정 시 정신적 손해를 고려하는 내용이 없다며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5·18 유공자와 유족 1000여명이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 우크라 병사 두개골 들고 조롱하던 러 용병, 의문의 피살

    우크라 병사 두개골 들고 조롱하던 러 용병, 의문의 피살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을 손에 올려놓고 조롱을 퍼부어 악명이 높았던 러시아 용병 이고르 망구셰프(36)가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망구셰프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머리에 총격을 당해 도네츠크 지역 스타하노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사망했다. 도네츠크 지역은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해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지역으로 러시아계 주민이 50% 정도 살고 있다. 누가 그를 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망구셰프의 아내는 남편이 처형당하듯 총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를 치료한 의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45도 각도로 위에서 아래로 머리 뒤쪽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망구셰프의 죽음이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악명 높은 영상 때문이다.당시 영상에서 그는 사람의 두개골을 손에 올려놓고 “이 두개골을 술잔으로 쓰겠다”며 조롱했다. 그는 이 두개골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방어하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린 살았고, 이 자는 죽었다. 이 자를 지옥에서 불태우자. 평온은 없을 것이다”라며 당당하게 온갖 저주와 조롱을 퍼부었다.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두개골을 들고 조롱을 한 것은 시신 훼손 및 모독 행위에 해당하며 이는 러시아 국내법으로도 범죄 행위다. 또 국제법상 전쟁범죄이기도 하다. 망구셰프는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우리는 너희의 집을 불태울 것이고, 너희 가족들을 죽일 것이며, 너희 아이들을 데려다 러시아인들로 키울 것이다”라며 민간인 살해와 납치를 대놓고 선언했다. 그는 러시아 내 민족주의 운동 ‘라이트 러시아’의 수장이자 용병집단 ‘너구리’의 공동창립자다. 러시아 당국이 망구셰프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망구셰프의 아내는 남편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당국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망구셰프 총격에 대해 “이번 사건은 전선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최근에 러시아 용병 집단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가깝게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극단적인 러시아 민족주의자인 파벨 구바레프는 “모든 사람이 총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으며 프리고진이 잠시 침묵을 지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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