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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형광고양이/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열린세상] 형광고양이/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얼마 전 경상대와 순천대 연구팀에서 적색형광 고양이의 복제에 성공했다. 듣자 하니 고양이에게는 약 250가지의 유전병이 있는데, 그 상당수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때문에 이 기술은 앞으로 유전적 난치병의 연구, 인간의 질환모델 동물의 복제 등에 응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랑이나 표범, 삵 등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복원하는 데에도 쓰일 거란다. 형광동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형광을 발산하는 제브라피시는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팔리고 있다. 물고기에 형광 쥐와 형광 닭이 등장했다.1999년에는 브라질 출신 미국작가 에두아르도 칵이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발하는 형광토끼 ‘GFP 바니’를 선보였고,2006년에는 타이완의 연구자들이 녹색형광단백질(GFP) 유전자를 첨가해 돼지를 복제한 바 있다. 동물의 몸에 형광색을 집어 넣는 데에는 물론 이유가 있다. 원래 형광단백질은 어떤 유기체 속에 해당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었는지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마커로 사용되던 것. 하지만 이런 기술적 용도를 떠나 색 자체에 매료되는 이들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이제 동물이 예술작품이 된다. 에두아르도 칵의 ‘GFP 바니’는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동물이다. 애초의 용도에서 떨어져 나와 감상의 대상이 될 때 도구는 작품으로 간주된다. 가령 고려청자가 더 이상 술을 따르거나 꽃을 꽂는 데에 사용되지 않을 때, 그것은 순수한 미적 감상의 대상으로서 작품이 된다. 형광단백질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실용성에서 떼어 내어 감상의 대상으로 삼자, 그것은 예술의 재료가 되고, 그것으로 복제한 동물은 예술의 작품이 된다. “왜 개는 아직 붉은 점에 푸른 털을 갖고 있지 않으며, 왜 말은 아직도 저녁 초원 위로 형광 색채를 발산하지 않을까? 왜 동물의 사육은 여전히 주로 경제적 관심사일 뿐, 미학의 영역으로 옮겨 오지 않았을까?” 90년대 초 미디어 이론가 빌렘 플루서는 이렇게 물었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 동물의 사육은 이미 미학의 영역으로 넘어 왔고, 상업화의 단계에 이르렀다. 푸른색과 국방색을 보는 데에 지친 전방의 병사처럼, 지상에 사는 동식물의 색채가 무척 지루했던 모양이다. 이 미디어 이론가는 언젠가 분자생물학자들이 지상생물들 색채를 열대바다 속의 물고기들처럼 화려하게 바꿔 주기를 기대한다. 그 세계는 얼마나 멋있을까? 파란 개, 노란 쥐, 빨간 고양이, 녹색 비둘기, 보라색 까치, 주황 참새, 분홍 파랑새, 연두 돼지, 세피아 소, 코발트블루 말…. 과거의 예술가들이 색채를 내기 위해 물감을 사용했다면, 미래의 예술가들은 색채를 내는 데 유전자를 사용한다. 과거의 예술가들이 화폭에 풍경을 그렸다면, 미래의 예술가들은 글자 그대로 새로운 풍경을 창조한다. 유전자로 생명을 작곡하는 이 새로운 예술을 플루서는 일종의 ‘대지예술’로 간주한다. 하긴, 이거야말로 진정으로 대지의 풍경을 바꿔 놓는 작업이 아닌가. 성서에 따르면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 ‘말씀’을 요즘은 유전자 코드라 부른다. 게놈을 해독했다는 것은 곧 창조의 암호를 풀었다는 얘기. 이는 인간이 마침내 신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인간은 이미 동물과 식물을 디자인해 쓰고 있다. 여기에는 어떤 섬뜩함이 있다. 이 불안감, 이 두려움은 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바벨탑 얘기에는 아직 신의 자리를 엿보는 인간의 죄책감이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니체가 신에게 사망선고를 내려 인간을 죄책감에서 해방시켜 주었다.‘도덕’이라는 이름의 신을 대신하는 것은 ‘예술’이라는 이름의 우상. 아름다우면 모든 죄가 용서된다. 현대인은 점점 더 유미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다. 거대한 디즈니랜드로 변한 세상에서 그들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길섶에서] 새해 소망/최종찬 국제부차장

    황금돼지해가 그 꼬리를 마지막으로 흔들며 세상의 뒤안길로 사라지려고 할 때 우리 가족은 식탁으로 모였다. 두 아이를 위한 과자 봉지와 두 어른을 위한 백포도주를 놓고 사향쥐의 해를 맞이하는 조촐한 의식을 위해서였다. 촛불이 은은하게 방안을 밝히는 가운데 우리들은 새해 다짐을 했다.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는 학생다운 소망을, 불혹을 넘겨 세상물정을 조금 아는 아내와 나는 어른다운 소망을 말했다. 우리 가족은 작년 이맘때에도 이렇게 모였다. 장소가 한국이 아닌 호주란 것을 빼면 지금과 똑같은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새해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다짐은 얼마 못가 흐지부지되면서 공염불이 돼버렸다. 올해 빌었던 소망도 말로만 끝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소망은 현실이 아닌 꿈일 때가 더 멋있다. 게다가 나는 가족이 한데 모여 행복의 웃음꽃을 피우는 분위기가 좋다. 아이들과 아내가 밝힌 새해 소망이 일년동안 마음의 부담이 아닌 삶의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종찬 국제부차장
  • ‘싱글맘’ 허수경 득녀

    싱글맘 허수경(40)이 황금돼지 해 31일 건강한 딸을 얻었다. 허수경은 현재 독신으로 지난 3월 정자를 기증받아 시험관아기 시술로 임신을 했다.그는 국내 유명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스맘’을 선언,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기도 했다.현재 SBS 라디오 ‘김승현 허수경의 라디오가 좋다’를 맡고 있는 허수경은 앞으로 3주간의 출산 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 올해의 ‘해외토픽’ 대상은 ‘식스센스 고양이’

    미국 포털사이트 AOL에서 실시한 ‘2007년 가장 희한한 뉴스’(weird news story of 2007)를 뽑는 네티즌 투표에서 죽음을 예견하는 ‘식스센스 고양이’가 참여 네티즌 중 4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에 뽑혔다. 식스센스 고양이라는 별명으로 지난 7월에 보도된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로드 아일랜드의 한 요양원에 있는 ‘오스카’라는 이름의 고양이. 오스카가 평소 노인들의 상태를 살피다가 임종이 얼마 안남은 환자를 발견하면 웅크리고 곁을 지킨다는 내용이 유명 의학회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죽음을 예견하는 고양이’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비슷한 ‘죽음 예견 능력’을 가진 ‘식스센스 강아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2위는 지난 5월 보도된 11살 소년이 잡은 초대형 야생 돼지 ‘호그질라’(hogzilla)가 12%의 지지를 받으며 뽑혔다. 돼지(hog)와 괴물 고질라(godzilla)의 합성어인 ‘호그질라’로 불리는 이 야생돼지는 무게 476kg, 길이 3.1m의 거대한 덩치로 네티즌들 사이에 진위 여부 논쟁을 일으켰다. 보도 이후 거대돼지 호그질라는 300kg 분량의 소세지가 됐다. 지난 7월 보도된 ‘풍선 비행사’ 켄트 카우치(Kent couch)가 10% 득표로 3위에 올랐다. 켄트 카우치는 지름 1.2m 크기의 헬륨 풍선 100여개를 붙인 소형 의자를 타고 300km의 거리를 비행하는데 성공해 네티즌들 사이에 유명인사가 됐다. 이 외에도 설인 ‘빅풋’ 논쟁을 일으켰던 적외선 사진(10월 보도, 7위), 머리 두개로 태어난 송아지(7월 보도, 9위) 등도 순위 안에 들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익산, 새만금 수질 개선 엇박자

    전북 익산시가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왕궁 축산단지의 기존 축사를 철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규모 축사 신축 허가를 내줘 관계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는 새만금 수질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받아온 왕궁 축산단지를 이전하기 위해 축사를 본격적으로 매입, 철거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5월부터 2007년 3월 사이에 6건의 새로운 축사 신축을 허가했다. 신축 허가는 2003년 전북도와 익산시가 기존 축사의 정비를 골자로 한 ‘왕궁지역 환경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3∼4년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 신축이 허가된 축사의 부지는 모두 2만 6070㎡에 이르며 이 가운데 4곳은 이미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관실은 이들 축사를 다시 철거하기 위해 5억 2000만원의 매입비가 들어가며 여기에 지가 상승분 등을 포함할 경우 10억원 안팎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혈세 낭비는 익산시가 축사 신축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관련 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익산시는 2006년부터 시의회 등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무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신축 허가를 내준 익산시 건축 및 축산팀 관계자 3명을 징계하고 10명에 대해서는 훈계 조치했다. 한편 왕궁축산단지는 280만㎡에서 모두 11만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단계적 이전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목포, 저금통 털어 이웃 지원

    전남 목포시 공직자들이 청렴 돼지저금통을 털어 불우 이웃돕기에 나섰다. 목포시는 “지난해 국가 청렴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직원들의 청렴 의식 고취를 위해 지난 1월 ‘청렴 돼지저금통’을 전 직원에게 배부해 모금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목포시 본청, 사업소, 동 주민센터 등 산하 64개 부서 1100여명의 공직자가 참여한 이 저금통에는 지금까지 3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시는 이 저금통으로 모은 성금을 각 부서별로 경애원, 공생원 등 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자동차 폐타이어가 꿈틀대는 동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무대를 단박에 매료시켜 버린 신인작가 지용호(29). 귀밝은 미술애호가라면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있는 그의 작품세계를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못쓰는 자동차 타이어로 금방이라도 살아 꿈틀댈 듯한 동물 조각을 만드는 별난 작가. 그의 첫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 1월1일까지. ‘뮤턴트’(mutant·돌연변이)라고 제목을 붙인 이번 전시에는 모두 16점이 연작 형태로 나와 있다. 못쓰는 타이어를 주재료로 말, 늑대, 소 같은 동물의 전신이나 머리 부분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작가가 온통 거친 무늬의 검은색으로 형상화한 동물들은 얼핏 두렵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돼지 코를 한 용의 머리, 닭의 꼬리를 가진 목이 긴 늑대, 힘없이 처량한 사자의 모습 등은 다분히 신화적인 기괴함마저 느끼게 한다.하지만 폐타이어 동물들의 처량한 눈빛은 존재의 나약함을 넘어 인간의 파괴적 행위로 훼손되어 가는 자연의 운명을 웅변하기에 충분하다. 현대문명의 산물인 재료(폐타이어) 자체가 던지는 상징적 메시지가 무엇보다 강하다. 재료는 기발하지만 형식과 기법면에서는 순수 전통조각의 맥을 잇는다. 철, 스티로폼으로 기본 뼈대를 만든 뒤 그 위에 근육부위에 맞춰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트랙터 등 다양한 타이어를 붙인다. 근육을 표현하는 데 해부학적 지식이 토대가 됐음은 물론이다. 현재 뉴욕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작가는 홍콩 크리스티 경매 등 국제 미술시장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그의 작품 가운데 ‘상어’는 지난달 열린 필립스 뉴욕 컨템퍼러리 경매에서 14만 5000달러(약 1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02)736-1020.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녹색공간] 가축분뇨 관리정책 제안/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예전에 농촌에서는 소, 돼지, 닭 등을 소규모로 기르는 집이 많았다. 이때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거름으로 사용하였다. 친환경 혹은 유기농 농법으로, 가축분뇨와 환경오염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의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가축분뇨량이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축분뇨는 고농도의 유기물, 질소 및 고형물뿐만 아니라 분해가 어려운 물질도 포함한 유기성 폐수이다. 발생량은 전체 하·폐수 중 0.6%에 불과하나, 하천의 수질에 영향을 주는 오염부하량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5.8%에 이른다. 국내 가축사육두수는 총 1187만마리로 돼지가 79%인 938만마리로 가장 많고, 한우 202만, 젖소 46만 마리이다. 현재 가축분뇨 발생량은 1일 13만 1000t인데, 이 중 61%가 돈사폐수이다. 돈사폐수는 돼지의 먹이와 소화기관 특성상 다른 가축분뇨에 비해 유기물과 질소 농도, 수분함량이 높아 처리가 어렵다. 가축분뇨는 처리주체에 따라 개별처리와 공공처리로, 처리방법에 따라 자원화 및 정화처리로 구분한다. 가축분뇨와 관련된 정부부처 중 농림부는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재활용하는 자원화 정책을, 환경부는 가축분뇨를 생활하수나 공장폐수와 같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세워 처리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자원화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생산한 퇴·액비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살포할 초지나 경작지가 크게 부족하며, 또한 생산된 질 낮은 퇴·액비는 농가로부터 외면을 당할 뿐만 아니라, 강우시 오염물질로 유출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킨다. 자원화를 위해서는 우선 퇴·액비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새로 정하고, 기술향상을 통한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해야 한다. 지역별로 환경용량 및 수용가능량 산정을 통해 적정량의 퇴비 및 액비를 생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공처리시설에서 정화하는 경우 잘못된 발생량 예측과 대상 돈사규모의 제한 등으로 대부분의 공공처리시설은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검증된 외국기술이나 하수처리를 위해 개발된 공법의 무분별한 도입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또 돈사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농도의 슬러지 돈사폐수에 대한 충분한 이해부족과 엄격한 방류수질 기준은 가축분뇨의 정화처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림부는 2012년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자하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및 공동자원화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퇴·액비의 수요를 확대하고,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농협, 축협, 양돈협회 등이 참여하는 퇴·액비 유통협의체를 운영토록 하였으며, 정화처리 위주의 공공처리시설을 지역특성을 고려한 자원화시설로 전환하는 등 주로 자원화 위주의 정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은 강우시 비점오염을 증가시켜 하천의 수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배작물과 토양성분에 따른 적정시비량과 비점오염에 대한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가축분뇨를 직접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것보다는 모두 수거하여 공공처리장에서 우선 혐기성처리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환경은 물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원화 방안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를 퇴비화하여 이용함으로써 순환형이면서도 저비용·저에너지 소비 가축분뇨 처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것은 자유무역협정에 의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맞서 국내 농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농림부의 퇴·액비 자원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하며, 바이오가스와 퇴비를 생산하여 자원화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물환경학회장
  • “과열경기 식히자”… 中, 또 금리인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올들어 6번째로 금리를 올렸다. 물가 상승세와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7.29%에서 7.47%로 0.18%포인트 인상하며,1년만기 예금금리를 3.87%에서 4.14%로 0.27%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21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의 1년만기 대출금리는 9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를 잡고 과열된 경기를 식히기 위한 조치로 예견돼 왔다. 인민은행이 특히 이번에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많이 올린 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상태인 예금이자율을 개선하는 대신 기업에의 파급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6.9%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12월 7%를 기록한 이후 11년래 최고치다. 더욱이 서민들이 주로 먹는 돼지고기 가격은 56%나 급등했고, 식용유 가격도 35%나 올랐다.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고유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6%를 기록,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 물가상승률은 연간으로 4.5%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일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종전보다 1%포인트 인상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준율을 20년래 최고 수준인 14.5%로 높였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과 더불어 위안화의 빠른 평가 절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jj@seoul.co.kr
  • [Seoul In] 어린이집 불우이웃 성금 전달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한두푼씩 저금통에 모은 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 어린이들은 1년 동안 키워온 ‘희망나눔 돼지’의 배를 갈랐다. 또 어린이집마다 연 4회씩 알뜰마당을 운영하면서 생긴 수익금 전액과 종교시설 모금액 등 총 1000만원을 최선길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의 모금(계좌번호 우리은행 015-176590-13-523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계속한다. 가정복지과 2289-1522.
  • 한번에 새끼 25마리를… 中 ‘다산돼지’ 화제

    최근 중국에는 한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은 돼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쓰촨(四川)성 이빈(義賓)현에 사는 장(張)씨의 돼지는 지난 16일 저녁부터 진통을 시작했다. 장씨는 돼지가 워낙 몸집이 크고 건강했기 때문에 잇달아 12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그러나 새벽에 돼지의 상태를 살피러 나온 장씨는 13마리의 새끼를 더 발견, 총 25마리의 새끼를 얻게 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미 돼지를 살펴본 지린(吉林)성 농업대학동물학과 장하이룽(姜海龍) 교수는 “이 돼지는 영국산 품종으로 10마리 정도의 출산이 정상”이라며 “한꺼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은 건 나도 처음 보는 사례”라고 전했다. 돼지 주인 장씨는 “지금까지 이 지역의 최고 ‘기록’은 18마리였다.”며 “이렇게 많은 새끼를 낳은 건 처음 보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어미 돼지의 젖이 부족해 일부는 인공 젖을 먹이고 있다.”며 “이 새끼들을 시장에 내다 팔면 1만위안(약 128만원) 정도 받겠지만 지금은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씨의 돼지가 낳은 새끼 25마리 중 4마리는 조산(早産)증상으로 죽고 21마리만 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 독감주의보 발령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독감 의사환자가 늘어나 이달 2∼8일 현재 외래환자 1000명당 3.34명으로 유행기준인 3명을 넘어섬에 따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독감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닭·오리·돼지 농장 종사자 등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또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주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길이 2m·무게 850kg ‘슈퍼돼지’ 中서 공개

    최근 중국에서 몸길이가 2m에 달하는 ‘슈퍼 돼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닝샹(寧鄕)현에 사는 장팡량(张放良)씨의 집에는 최근 구경꾼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몸길이 1.9m, 높이 1.1m, 무게가 무려 850kg이나 나가는 장씨의 ‘슈퍼 돼지’ 때문. 특히 보통 돼지의 몸이 단색인데 반해 이 돼지는 분홍·검정·노랑·하양등 4가지 색깔의 털을 한 몸에 가지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 장씨는 “4개월 된 이 돼지는 하루에 두 번만 밥을 먹고 한 끼당 먹는 양은 2kg을 넘지 않는다.” 며 “그러나 다른 돼지에 비해 매우 빠른 성장을 보였다.”고 놀라워했다. 이 돼지를 검진한 수의사는 “이 돼지의 빠른 성장속도의 원인은 식습관에 있는 것 같다.”며 “가축용 사료나 야채는 거의 먹지 않고 곡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추측했다. 장씨의 슈퍼돼지가 유명해지면서 1만4000위안(한화 약 177만원)의 고가에 사겠다는 사람도 나섰지만 장씨는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장씨는 “이 돼지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내 손을 벗어나본 적이 없다.” 고 전한뒤 “몸집이 클 뿐 아니라 예쁘기도 해서 애지중지 아끼고 있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이 돼지가 어디까지 클 수 있을지 두고 볼 생각”이라며 “인근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품자급률 ‘사상 최저’

    식품자급률 ‘사상 최저’

    집안의 식탁에 콩나물무침, 쇠고깃국, 생선조림이 올랐다면 국산이 아닐 확률이 높다. 콩은 10% 남짓 국내에서 생산되며, 쇠고기의 국산 자급률은 절반 이하다. 생선은 절반 가까이가 수입산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방화로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식생활도 서구화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12일 농림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06년 식품 수급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를 제외한 식품의 자급률(물량 기준)은 59.7%로 추산됐다.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식품 자급률은 일본을 빼고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하위다. 품목별로 보면 곡류의 자급률은 27.8%였다.2005년에 비해 1.5%포인트 줄었다. 쌀 자급률은 95.3%로 2005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보리는 46.5%로 13.5%포인트 급감했다. 옥수수는 0.9%에서 0.8%로 감소했으며, 밀은 0.2%로 증감이 없었다. 콩의 자급률은 2005년보다 3.8%포인트 늘어 13.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다. 콩나물용 콩은 해마다 7만t이상 소비되는데, 국산 콩은 1만t에 불과하다. 특히 98년 이후 자급률 100%를 유지하던 계란 자급률은 99.4%로 하락했다. 육류 전체의 자급률은 78.4%로 1년새 3.2%포인트 감소했다. 돼지고기가 84.3%에서 77.4%로 6.9%포인트나 급감했다. 어패류 자급률은 60.2%였다. 생선 등 어류는 56.0%, 조개 등 패류는 78.2%다. 배추·무 등 채소는 92.2%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 줄었으며, 사과·배 등 과실류는 82.7%로 2.9%포인트 하락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용어클릭] ●식품자급률 국내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양에서 국산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국내 생산량÷국내 소비량×100)을 뜻한다.
  • [병자호란 다시 읽기] (49)우여곡절 속 후금과의 관계

    [병자호란 다시 읽기] (49)우여곡절 속 후금과의 관계

    정묘호란 직후 조선은 후금에 유연한 태도를 취했다. 모문룡을 비롯한 한인(漢人)들의 비방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후금 사자에 대한 접대나 그들과의 무역에 성의를 보였다. 하지만 조선의 입장에서 후금과의 우호 관계는 그다지 내키지 않는 것이었다. 조선이 후금을 ‘오랑캐’로 인식하고 있는 한 ‘내키지 않는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연적으로 파열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후금, 병력 철수하고 조선과 사신교환 정묘호란이 끝난 뒤에도 의주 등지에 병력을 주둔시켰던 후금은 1627년 9월경부터 병력을 철수시켰다. 두 나라의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당시 조선과 후금은 정기적으로 사신을 교환했다. 인조는 신료들에게 호차(胡差·후금 사신에 대한 멸칭)들을 우대하여 환심을 잃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후금 또한 호란 직후에는 조선에 매우 우호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 때문에 심양을 왕래하는 조선 사신들의 후금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다.1627년 5월 심양에서 돌아온 원창군(原昌君) 일행은 인조를 만난 자리에서 ‘후금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고 보고했다. 인조가 홍타이지와 후금 신료들의 인물됨을 묻자, 호행관(護行官) 이홍망(李弘望) 등은 모두 뛰어난 인물들이라고 칭찬했다. 인조의 우호적인 태도는 후금 사신들을 접견할 때 잘 나타났다.1627년 5월 서울에 왔던 후금 사신 용골대는 인조를 만났을 때 ‘전하께서는 극진하게 대우하시는데 관리들이 삼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조선 관리들이 그를 인조에게 인도하면서, 대궐 문 앞에서 말에서 내리게 하고 인도자도 없이 한참 걷도록 만든 것이 불만이었다. 인조는 즉각 사과하고 용골대 등이 나갈 때 어로(御路)에서 말을 타고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시 봉산(鳳山)에 살던 백성 박응립(朴應立)과 황하수(黃河水)가 서울로 올라가던 용골대 일행을 가리키며 ‘죽여야 한다.’고 소리친 사건이 있었다. 용골대 일행이 불만을 터뜨리자 조정은 봉산에 이문(移文)하여 곧바로 그들을 붙잡아 하옥시키고 후금 사신 일행의 경호를 강화하는 조처를 취했다. 비변사 신료들은 ‘호인들과 기미(羈)하기로 작정한 이상 원하는 물품을 많이 주어 그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조와 신료들을 막론하고 정묘호란 직후 후금을 대하는 조선의 자세는 유연했다. 그런데 병자호란 무렵이 되면 이 같은 유연함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 그 까닭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開市에 대한 후금의 열망 정묘호란 직후 후금이 조선에 가장 강하게 바라던 것은 무역이었다. 그들은 시장을 열어 쌀을 공급해 달라고 간청했다. 쌀뿐만이 아니었다. 생필품과 사치품을 막론하고 후금이 요구하는 물품은 참으로 다양했다.1628년 1월 서울에 왔던 후금 사신들은 홍시와 대추, 알밤 등 과일과 약재 등을 요구했다. 중국산 비단과 청포(靑布), 일본에서 들여오는 후추를 비롯하여 단목(丹木), 칼과 창 등도 그들의 관심 품목이었다. 명과 적대 관계가 지속되면서 과거와 달리 만주 지역으로 몰려오던 중국 상인들이 끊겨 버린 상황에서 후금이 원하는 물품을 공급해 줄 나라는 조선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선은 후금과의 교역에 소극적이었다. 일단 교역의 문을 열어줄 경우, 후금 측의 요구가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김상헌을 비롯한 일부 신료들은 특히 중국산 물화를 후금 상인들에게 파는 것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다.‘하찮은 오랑캐에게 천조(天朝)의 물품을 넘겨주는 것은 예가 아니다.’라는 것이 명분이었다. 1627년 12월 심양에 갔던 회답사(回答使) 박난영(朴蘭英) 일행은, 중강(中江)에서 속히 시장을 열어 교역하자는 후금 측의 재촉에 시달려야 했다. 박난영은 ‘전쟁 때문에 평안도와 황해도가 극히 피폐해졌다.’는 것,‘명나라 산 물자는 조선이 구하기 어렵다.’는 것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했지만 후금 측은 집요했다. 후금 측은 ‘조선과 후금이 이미 한집안이 되었으니 어려움을 서로 구제해야 한다.’며 ‘모문룡은 값도 치르지 않고 조선으로부터 쌀을 공짜로 빼앗았지만 우리들은 정당하게 값을 치르고 사겠다는데 뭐가 문제냐.’라며 회답사 일행을 압박했다. 조선 측은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었다. 조선은 이후 쌀과 과일, 약재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산 물품 등도 후금 측에 공급했다. 중국산 물품은 가도를 통해, 일본산 물품은 왜관을 통해 입수되었다. 당시 가도에는 명의 강남 등지로부터 수많은 상선들이 모여들었다. 조선 상인들은 은이나 인삼을 갖고 가도로 가서 비단과 청포 등을 구입하여 그것을 다시 후금 상인들에게 판매했다. 사실상 후금에 중국과 일본산 물자를 공급하는 중개자 역할을 했던 셈이다. 조선은 또한 후금과의 개시를 통해 피로인(被擄人)들을 속환(贖還)하려고 시도했다. 피로인이란 정묘호란 당시 후금군에 사로잡혀 끌려갔던 포로들을 말한다. 호란 당시 무방비 상태였던 서북 지방에서는 엄청난 수의 포로가 생겨났다.1627년 5월 평안도 평양, 강동(江東), 삼등(三登), 순안(順安), 숙천(肅川), 함종(咸從) 등 여섯 고을에서 파악된 포로 숫자만 4986명이었다. 같은 해 6월의 기록에 따르면 심양에서 도망쳐 오는 포로의 숫자가 매일 40명에서 50명에 이른다고 할 정도였다. 이것을 토대로 계산하면 당시 후금군에 끌려간 피로인의 수는 최소 수만 명을 넘는 수준이었다. 조선은 개시에서 후금 측에 쌀을 공급하는 대가로 피로인들을 넘겨받고자 했던 것이다. ●피로인 송환 등 둘러싸고 분열양상 1628년 2월 후금 측은 개시가 열린 중강에 200여명의 피로인을 데리고 왔다. 그들 가운데 조선에서 우선적으로 속환하려 했던 사람들은 귀의할 수 있는 부모나 형제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포로들의 몸값을 정하는 것도 문제였다. 결국 개시 장소에 왔던 200여명 가운데 70명 정도만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행운을 얻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후금 상인들은 자신들이 어렵게 데려온 피로인들을 모두 구입해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고국 귀환을 애타게 고대하고 왔다가 후금 병사들에게 이끌려 도로 심양으로 돌아가는 피로인들은 조선 국경 쪽을 쳐다보며 통곡했다. 처참한 광경이었다. 후금과의 개시는 유지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파열음을 냈다. 우선 개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사뭇 달랐다. 조선은 봄가을 두 차례 개시할 것을 원했다. 후금 측은 봄, 여름, 가을 세 번을 정기적으로 하되 필요하면 제한을 두지 말자고 맞섰다. 그들은 중강 이외에 함경도의 회령에서도 개시하자고 요구했다. 개시할 때 후금 측이 데리고 오는 인원의 숫자도 문제였다. 1628년 2월 중강에서 개시할 때 용골대 일행은 자그마치 1300명의 인원을 데리고 왔다. 그들에게 필요한 식량과 마초는 전부 조선 측의 몫이었다. 조선은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 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후금 측은 조선과 명의 전례를 들고 나왔다.‘과거 조선이 명과 개시할 때는 소와 돼지까지 증여했는데 우리에게는 식량과 마초만 주는데 무엇이 부담스러우냐?’는 식이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조선이 계속 식량 공급을 거부하면 서울로 올라가서 소 몇 백 마리와 군사들이 한 달 먹을 식량을 얻어 내고야 말겠다고 협박했다. 조선은 결국 용골대 일행에게 쌀 2000섬을 그냥 주기로 약속했다. 후금에서 도망쳐 온 피로인들을 송환하는 문제도 갈등의 불씨가 되었다. 후금은 수시로 조선에 국서를 보내 조선이 고의로 피로인들을 숨겨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피로인들을 ‘피 흘려 얻은 대가’로 여겨 송환을 요구하는 후금과 ‘살겠다고 도망 온 혈육’을 송환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조선의 갈등은 필연적이었다. 양국 관계는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상술은 역시…” 日서 ‘골판지만두’ 판다

    최근 중국의 ‘골판지 만두’사건(편집자: 이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허위보도로 판명되었음)이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골판지 만두’라는 상품이 나와 화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오는 12일부터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에서 한정판매될 ‘골판지 만두’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한 제과회사에서 내놓은 이 골판지 만두는 만두안에 골판지가 들어간 것이 아닌 골판지 상자에 만두를 담아낸 것이 특징. 만두 1개당 420엔(한화 약 3500원)인 이 골판지 만두에는 천연사료를 먹인 허브돼지고기가 만두소로 들어가있다. 이 제품을 출시한 제과회사측은 요코하마(横浜) 차이나타운의 한 전문가와 제휴해 이 만두를 만든것으로 전해졌다. 골판지 만두를 출시한 다이토(大藤)제과회사의 오오쿠보 토시오(大久保俊男·59)사장은 “중국의 식품문제를 역이용하여 만든 신제품”이라며 “당초 골판지 만두 아이디어 구상에 반대하는 사원이 많아 별도의 사업장을 따로 설립해 개발했다.”며 상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또 “사회문제를 악용한 ‘장난’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식품안전의식을 계속 고양시키기 위한 일환”이라며 “골판지에 쌓인 품질 좋은 고기만두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골판지 만두는 아키하바라의 한 고기만두점에서 애니메이션의 미소녀 캐릭터 의상을 입은 점원들이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 서울시, 산모도우미사업에 3억 투입

    서울시는 최근 국비 예산 부족으로 발생한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중단 문제와 관련해 산모 도우미의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자체 예산 3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사업은 월평균 소득 60% 이하의 저소득층 산모에게 출산 후 2주 동안 도우미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비 50%, 시비 25%, 구비 25%를 들이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쌍춘년, 황금돼지해 등 다양한 요인으로 하반기 출산율이 급증했으나 이를 예상하지 못해 국비예산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는 구로구가,11월에 영등포·은평·종로·성북·강북·동작구가 도우미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서비스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갱상도’ 오지서 별미 찾았다~

    ‘갱상도’ 오지서 별미 찾았다~

    경상도의 맛은 대체로 ‘맵고 짜다’고 표현된다. 실제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하지만 ‘갱상도’라고 맛집이 없을까. 개성 강한 맛을 찾아 예천·풍기·봉화·영주 등을 거쳐 대게의 고향 울진까지, 경북 북부의 내로라하는 오지들을 둘러보았다. 전라도 음식이 화려하고 입에 착착 감긴다면, 이 지역의 맛은 의외로 소박하고 담백했다. 도회지에서 떨어져 오지일 뿐, 최소한 맛의 오지는 아니었다. # 예천 용궁순대와 참우 첫번째로 찾은 곳은 육지 속 섬마을 회룡포를 품은 예천군. 용궁순대와 참우(牛)가 대표 먹거리다. 회룡포의 들머리 용궁면에 들어서니 작은 시골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순대집 광고간판의 위세가 대단하다. 용궁순대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돼지 막창을 순대 껍질로 사용한다. 순대 특유의 비린내가 덜한 데다, 말랑말랑해 씹는 맛도 일품이다. 여기에 부추·파·찹쌀·선지 등 십여가지의 재료로 속을 만든다.‘용궁순대’가 특정한 상호가 아닌 순대 제조방법에 따른 ‘일반명사’였던 셈이다. 현재 용궁순대를 만들어 파는 곳은 5집 정도. 그중 20년 영업을 해 온 단골식당이 가장 오래됐고, 순대 속에 두 가지 ‘비방’을 특별히 첨가했다는 흥부네순대(054-653-6220)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가격도 참 착하다. 사골로 우려낸 순대국밥(국밥용 순대는 소창을 재료로 만든다)은 3500원, 순대는 1인분 5000원을 받는다. 순대전골 1만 5000∼2만원. 예천 참우는 예로부터 일 잘하고 육질 좋기로 소문났다. 시뻘건 융단에 하얀 눈꽃이 핀 듯한 마블링은 ‘보는 맛’을 더한다. 현지인들은 참우가 먹는 사료에서 맛의 비결을 찾는다. 사질토에서 자란 참깨로 참기름을 만들고, 남은 깻묵을 사료에 섞여 먹인다는 것. 읍내 황소고집(655-9293)은 갈비살 등 생고기 전문식당으로 유명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부위별 모듬은 450g 5만원, 갈비·토시·안창살 등은 150g 1만 6000원을 받는다. 고기를 먹고 나면 예천밥이 나온다. 냉이향 가득한 된장찌개에 고사리, 배추, 조밥 등을 넣고 예천 명산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다. ▶주변 관광명소:신라시대 세워진 천년고찰 용문사, 세금 내는 나무 석송령·황근목, 금당실마을 등이 있다. 예천군청 관광개발과 650-6907. ▶가는 길:영동고속도로→여주 나들목→중부내륙고속도로→점촌함창 나들목→예천. # 풍기인삼과 갈비의 만남 영주시 풍기읍내에서 부석사 방향으로 접어들면 너른 인삼밭 맞은편에 인삼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들이 나온다. 인삼갈비 맛은 인삼과 여러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든 양념장이 좌우한다. 소갈비, 돼지갈비를 양념장에 재서 구우면 냄새가 없어지고, 육질도 부드러워진다.20년 넘게 영업을 해온 풍기인삼갈비(635-2382)집이 그중 많이 알려져 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돼지인삼갈비. 요즘엔 인삼소왕갈비로 인기몰이 중이다. 왕갈비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기부터 넉넉하다. 살점 사이사이에 인삼을 썰어 넣고 24시간 양념장에 잰 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는데, 은은한 인삼향이 일품이다. 살점 사이에 끼워둔 인삼을 마늘처럼 구워 먹는 것도 별미. 아이들은 인삼튀김을 좋아한다. 인삼에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다음 꿀에 찍어 먹는다. 인삼왕갈비 500g 4만원. 인삼갈비살 150g 1만 8000원. 인삼불고기 200g 1만 2000원. 인삼돼지갈비 200g 6000원. 인삼튀김 1만원. ▶주변 관광명소:배흘림기둥과 무량수전으로 많이 알려진 부석사, 선비들의 숨결 가득한 소수서원 등이 있다.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639-6062. ▶가는 길: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 # 봉화 3味, 전통 한과·송이돌솥밥·숯불돼지구이 봉화 닭실마을은 500여년 동안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며 한과를 만들어 오고 있는 전통마을. 재료도 순수 국내산만을 사용한다. 한과는 찹쌀 반죽에 멥쌀 가루를 입혀 튀겨 조청을 입힌 후 깨, 강정, 튀밥 등을 얹어 만든다. 오래 두면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소량만 주문생산한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3만∼8만원. 세트포장은 16만원.674-0788. 용두식당(673-3144)은 자연산 송이를 영하 40℃로 급속냉동한 다음 1년 내내 송이요리와 자연산송이돌솥밥을 공급하는 봉화군내 손꼽히는 별미집이다. 대표 메뉴는 산송이돌솥밥. 밤·대추·콩 등을 넣고 돌솥밥을 지은 다음, 뜸을 들이는 중에 두텁게 썬 송이를 얹는다. 향긋한 송이 향이 달아나지 않고 구수한 잡곡과 잘 어우러진다. 참나물, 취나물 등 주인장이 직접 채취한 나물과 함께 비벼 먹는다.1만 5000∼2만원. 산송이 전골(1인분) 2만원. 산송이 전 1만원. 해거름에 도착한 봉성면의 식당 굴뚝 여기저기서 뿌연 연기가 치솟는다. 숯불 위에서 두툼한 돼지고기가 익어가며 나온 맛깔스런 연기다. 봉성면은 참숯, 소나무숯 위에 솔잎을 넣어 구운 돼지고기 숯불구이로 유명한 곳. 기름 쪽 빠진 고기에 솔향기가 스며들어 맛이 담백하다.500년 전 고려시대부터 이같은 방식으로 돼지고기를 구워먹었다는 것이 봉화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봉성면에서 숯불구이를 팔 수 있는 식당은 8곳으로 한정돼 있다.180근짜리 암퇘지만 사용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고기를 굽는다. 청봉숯불구이(672-1116)도 그중 한 곳. 돼지숯불구이 500g 1만원, 양념구이 1만 2000원. ▶주변 명소:충재 종택과 청암정, 석천계곡으로 이어지는 닭실마을의 경관은 명승 및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보물급 문화재 467점이 전시된 충재기념관도 둘러볼 만하다. ▶가는 길:중앙고속도로→풍기 나들목→영주시→봉화. # 겨울철 별미 울진 대게와 전복죽 일부 지역에서는 11월부터 대게가 출하돼 들썩대고 있지만, 울진에서는 다리와 몸통에 살이 꽉 차기를 기다려 12월10일 이후 본격적인 대게잡이를 시작한다. 서식지에 따라 맛이 다른 것이 대게. 다리가 누런 빛을 띠고, 가슴을 눌렀을 때 물렁거리지 않는 녀석을 골라야 대게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집게발 위아래가 정확하게 일치해야 연안에서 잡은 대게란 것도 기억해둘 만 하다. 읍내 울산회식당(783-7219)은 울진군수가 추천하는 맛집. 대게찜은 물론 전복죽으로 소문났다. ▶주변 관광명소: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사, 민물고기전시관 등을 둘러본 다음, 덕구온천이나 백암온천에 들러 피로를 푸는 것도 좋겠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789-6900.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36번 국도→봉화→울진,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울진.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환경·생명] 하루 13만t 가축분뇨 자원화 앞당겨야

    [환경·생명] 하루 13만t 가축분뇨 자원화 앞당겨야

    경기도 양평 외곽순환도로 주변을 달리다 보면 갑자기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러 차창을 닫아야 한다. 주변 돼지 사육장에 쌓인 가축 분뇨가 악취의 주범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 분기점 주변에서도 승용차 통풍구를 닫아야 가축 분뇨 냄새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잠깐 지나가는데도 참기 힘들 정도로 가축 분뇨 냄새가 역겨운데 주변 주민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대규모 돼지 사육장이 몰려있는 충남 홍성, 경기도 이천·포천지역 주민들은 연중 밤낮으로 가축 분뇨 냄새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철에는 참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도 이천 한 돼지 사육장 주변은 겨울인데도 모기가 날아다닌다. 쌓여 있는 가축 분뇨가 발효하면서 뿜어내는 열기로 주변 온도가 올라가 모기들이 활동을 접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가축은 1187만 마리. 이중 돼지 사육두수가 938만 마리로 가장 많고 한우 202만 마리, 젖소 46만 마리 등이다. 지난 2001년 전국 가축 사육두수는 1067만 마리로 그동안 10% 이상 증가했다. ●돼지 사육 수 많아 10t트럭 1만3000대분 수거 가축들이 내놓는 분뇨는 하루 13만 1000t에 이른다. 돼지 사육두수가 많기 때문에 10t트럭 1만 3000대가 수거해야 하는 양이다. 양 자체가 어마어마할 뿐 아니라 일반 폐기물과 달리 고체와 액체가 섞여 있는 데다 유기물이 발효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고 저장에 한계가 따른다. 그렇다 보니 같은 농촌 지역이라도 축산 농가와 경작(耕作)농가간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화학비료 사용에 익숙한 논밭 농사 짓는 사람들이 양돈업자들의 분뇨 처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양돈 농가와 같은 마을에 사는 김모씨는 “돼지 사육장에서 나는 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이웃이라 내놓고 얘기도 못한다.”며 “가축 분뇨를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묘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가축 분뇨는 농가 자체적으로 퇴비를 만들거나, 정화처리, 해양배출로 처리하고 있다. 한우·닭 사육장에서 나온 분뇨는 농가에서 쉽게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처리에 큰 문제가 따르지 않는다. 돼지 분뇨는 액체가 많아 처리가 곤란하다. 퇴비나 액체 비료(액비)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지만 공공처리(하수처리장 정화 처리)로 보내거나 바다에 버리는 경우도 많다. 13만 1000t 가운데 82%에 해당하는 10만t은 축산농가가 퇴비·액체비료 등으로 자체 처리하고 있다.5.8%는 공공처리,5.4%는 바다에 버리고 6.8%는 퇴비공장에서 처리한다. 그러나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돼 분뇨 처리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에 버리거나 공공처리하는 양의 95%는 돼지 분뇨가 차지한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이규만 과장은 “가축 분뇨 처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2012년부터 양돈 농가는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다다를 수 있다.”며 “분뇨 자원화 이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에 버리지 못하는 분뇨는 퇴·액비로 처리하거나 공공처리할 수밖에 없다. 가축 분뇨는 일반 생활하수와 비교해 처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바다에 버리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가능하면 퇴비·액비로 만들어 자원화하는 방안이 가장 좋다. 그러나 분뇨 자원화 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반응은 썩 좋지만은 않다. 구원모 여주 상하수도 사업소 가축분뇨 담당은 “시설이 들어서는 주변에 냄새가 고약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운영에 애를 먹기도 한다.”면서 “자원화 시설이야말로 분뇨를 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돼지 1000마리를 키울 때 나오는 분뇨 가운데 농가에서 바로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빼고 나면 1주일에 20t 정도 쌓인다. 이를 바다에 버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경기 여주지역의 경우 t당 3만 1000원이다. 그러나 이를 액비공장으로 보내는 비용은 1만원이면 된다. 여주 천서면에서 돼지 1200두를 기르는 조창준 대암농장 사장은 “자원화 시설을 이용하면 처리 비용을 줄이고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농림부, 4000억 투자 공동처리시설 확충 환경부와 농림부는 2012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공공 및 공동처리시설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육 농가는 자체 처리시설을 갖추고 중소 규모 축산 농가는 하루 처리 용량을 1만t에서 2만 6000t으로 늘려 분뇨 처리난을 막겠다는 것이다. 공공처리시설은 돼지 사육이 많은 지역에 우선 투자된다. 자원화 시설도 확충한다.2011년까지 공동 자원화 시설 70개를 설치, 하루 7000t의 분뇨를 퇴·액비로 만들기로 했다. 또 액비 생산 시설 기준을 완화해 6개월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저장조 구비 요건을 2개월 저장조로 단축하기로 했다. 고속발효기를 이용하면 2개월 안에 분뇨를 완전히 숙성 발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여주 가축분뇨 액비공장 가보니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당산리 여주 가축분뇨 액비 자원화 시설. 양돈 농가에서 나온 분뇨로 액비를 만드는 공장이다. 냄새가 진동할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코를 막고 접근했지만 예상 밖으로 냄새가 심하지 않았다.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분뇨를 발효시켰기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하류 55t 처리… 비료값도 절감 돼지 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곳으로 소문나면서 지자체 환경 담당 공무원과 양돈 조합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주 양돈협회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며 올 1월 공장을 돌리기 시작해 하루에 분뇨 55t을 처리하고 있다. 처리 절차는 간단하다. 분뇨는 양돈 농가에서 1차로 고체·액체를 분리한 뒤 전용 대형 트럭으로 수거한다. 공장에 들어온 분뇨는 2차 고액 분리기를 거친다. 고체는 바로 퇴비 공장으로 보낸다. 액체는 물탱크처럼 생긴 대형 액비 저장조로 옮겨진다.2000t 규모 대형 탱크 5개가 설치돼 있다.1만t 규모다. 분뇨는 5개의 탱크를 단계적으로 거치면서 숙성 발효된다.1차 탱크에서는 분뇨에 공기를 불어넣어 아래위로 섞이게 하면서 미생물 발효를 돕는다. 분뇨에 들어있는 유기물질을 이용한 것이다. 탱크는 자체 발효열 때문에 뜨끈뜨끈했다. 아직은 분뇨 냄새가 나고 거품이 부글부글 끓는다. ●고속 발효기는 2개월 만에 분뇨 발효 2단계 탱크는 거품이 줄고 잔잔하다. 냄새도 심하지 않다.3,4단계 탱크를 거치면서 분뇨는 액체비료로 만들어진다. 겉으로 보아 맑은 간장처럼 보인다. 완전히 발효돼 냄새도 거의 없다.5단계 탱크는 액비를 저장하는 곳이다.1∼4단계를 거치는 기간은 2개월. 보통 분뇨를 완전 발효하기까지는 6개월 정도 걸리지만 이곳에서는 고속 발효기를 이용해 2개월로 단축시킨다. 액비는 주변 농가에 보급된다. 액비를 뿌리고 있는 여주 대신면 양촌리 마(산약)밭을 둘러봤으나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았다. 이용기씨는 “고구마·마밭에 뿌렸는데 뿌리가 많이 달리고 당도도 높았다.”며 “비료값도 절감돼 논에도 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시아 음식이란 바로 이런 것!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아시아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5부작 다큐멘터리 ‘맛있는 아시아’를 자체제작해 새달 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다양하고 독특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 아시아 음식 요리법, 최근 웰빙·장수의 비결로도 인정받는 아시아 음식들의 진수 등을 두루 살펴본다. 100일간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음식을 조명한 곳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프로그램은 이들을 ‘왕의 만찬’‘별난 음식’‘매운 음식’‘길거리 음식’‘웰빙 푸드’ 등 5가지 테마 아래 5주에 걸쳐 펼쳐보일 예정이다. 3일 방송되는 1부 ‘왕의 만찬, 최고의 음식’편은 제목 그대로 각국의 왕실요리를 선보인다. 한국의 조선왕조 궁중요리,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 중국의 만한전석 등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귀족요리와 전통조리비법도 귀띔해 준다. 10일 방영되는 2부 ‘놀라운 음식, 별난 요리’편은 돼지 귀, 뱀의 허파, 개구리 알 등 일생에 한번도 맛보기 어려운 독특한 음식들을 내놓는다. 별난 재료들이 먹거리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다. 17일에는 각국의 매운 음식이 다 모인다. 이 ‘新나고 火끈한 매운맛 열전’편에 등장하는 음식은 한국의 청양고추, 태국의 쥐똥고추(프리키누), 인도네시아의 삼발 소스 등이다. 그야말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운 양념들이 집합하는 셈. 최근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해소 효험도 인정받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24일 방송되는 ‘3분의 승부! 거리음식 총출동’편은 아시아의 재래시장을 찾아간다. 색다른 풍경에 저렴한 가격, 맛좋은 음식까지 1석3조를 거머쥘 수 있는 재래시장의 장점은 어느 나라를 가나 마찬가지. 길거리 음식의 향연에 함께 빠져본다. 31일 마지막 편인 ‘몸을 위한 음식, 슬로푸드’에서는 패스트푸드에 찌든 몸을 정화시키는 보양식들을 만날 수 있다.21세기의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건강. 환경친화적인 재료와 전통적인 조리방식으로 건강식의 맥을 잇고 있는 각국의 풍경을 들여다본다. 수십 년 동안 정성스럽게 묵힌 간장, 젓갈, 천연 조미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이 망라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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