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돼지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50
  • ‘지붕킥’ 해리, 말만 ‘빵꾸똥꾸’ 마음은 ‘따뜻?’

    ‘지붕킥’ 해리, 말만 ‘빵꾸똥꾸’ 마음은 ‘따뜻?’

    해리(진지희 분)가 세경(신세경 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에서 실수로 세경의 발에 코코아를 쏟은 해리가 “얼른 받아. 돈 없어서 (병원) 못 가는 거잖아!” 라며 세경에게 자신의 돼지 저금통을 건넸다. 처음에 해리는 슈퍼마켓에 가는 세경에게 갑자기 “코코아가 먹고 싶다.” 며 “코코아를 타 달라.” 고 명령했다. 자신의 실수로 화상 당한 세경이 걱정됐던 것. 갑자기 세경을 불러 “코코아를 타 달라.” 고 한 것은 저금통을 챙겨 먼저 밖에 나가 있기 위해서였다. 또 해리는 신애가 세경에게 “돈 없어서 병원에 못 가는 거냐?” 고 말하는 것을 엿들은 뒤 동전이 가득한 돼지 저금통을 들고 세경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저금통을 건네주기 위해 세경의 뒤를 따라가던 해리는 길에서 세경과 마주쳤다. 이에 세경은 해리에게 “너 나 걱정했어? 고마워.” 라며 활짝 웃었고 해리는 “아, 걱정하는 거 아니래도. 꾸질꾸질 신신애가 볼까봐!” 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리가 예전보다 많이 성장했다.” “겉으로 ‘빵꾸똥꾸’ 를 연발하지만 속은 깊고 착한 아이다.” 는 등 달라진 해리의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익산시 왕궁축산단지 완전철거 추진

    새만금의 주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왕궁축산단지가 완전 철거될 전망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왕궁축산단지를 철거하고 이곳을 식품산업이나 연구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와 익산시는 축산단지 철거 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 오는 3월 정부에 종합대책을 제출할 방침이다. 왕궁축산단지 이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지난달 27일 전북을 방문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새만금 오염원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별 협의를 통해 환경개선사업비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8일 조사관을 익산에 파견해 축산단지 현황과 후속 절차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민권익위가 왕궁축산단지 이전을 단순한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이라기 보다 한센인촌인 이곳 주민들의 인권문제 해결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 쉽게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궁축산단지를 철거하기 위해서는 1070억원의 보상비가 필요하지만 기획재정부, 환경부, 농림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간 협의가 안 돼 10여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왕궁축산단지는 260농가에서 11만 8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하루 평균 680㎥의 분뇨가 발생, 완주군 삼례읍 일대까지 악취를 풍기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구제역 추가발병 없으면 새달 초 종식 선언

    정부가 다음달 초 구제역 종식 선언을 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21일 “사상 처음으로 혹한기에 터진 데다 폭설이 잦아 구제역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라면서 “추가 발병이 없으면 다음달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경기 포천시 창수면 젖소 농가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뒤 20여일 동안 구제역 추가발병이 없었다. 방역 규정상 구제역에 걸린 소나 돼지를 마지막으로 살처분한 지 3주가 지나면 종식 선언을 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독감백신 맞고 독감 걸렸다고?

    퇴근 후 식탁에서 아내의 말을 듣습니다. “글쎄, 내가 아는 누군 독감 예방백신을 맞고 독감에 걸려 아주 생고생을 했다네.” 듣다보니 어이가 없어 말을 자르고 들어갑니다. “독감 안 걸리겠다고 맞는 백신인데, 무슨 독감?”했더니 “이러니 남자들을 숙맥이라고 하지. 백신이라는 게 다 바이러스로 만든다는 건 애들도 알아.”합니다. 백신을 해당 질병의 병원체로 만든다는 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독감 백신이 독감을 옮긴다는 건 터무니없는 얘깁니다. 왜냐하면 독감 예방용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생(生)백신이 아니라 죽인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사(死)백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접종자 중에는 공교롭게도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백신을 맞았을 수도 있고, 더러는 일반적인 백신의 부작용인 통증이나 발적, 미열이나 가벼운 몸살 증상을 그렇게 오해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말했더니 아내는 “에구, 반풍수가 명당에다 돼지우리 짓는다더니….”하며 헤헤거립니다. 더러는 독감 백신 때문에 독감에 걸렸다고들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낭설입니다. 백신은 절대 독감을 전파하는 매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 때문이라면 걱정 접고 가서 백신 접종 받으세요. jeshim@seoul.co.kr
  • [환경] “3년내 20% 감축” 부처합동 음식쓰레기 다이어트

    [환경] “3년내 20% 감축” 부처합동 음식쓰레기 다이어트

    국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1만 4452t(2007년 기준)으로 연간 18조원이 낭비되고 있다. 처리 비용만도 6000억원 이상이 든다. 음식물 쓰레기는 생산·수입·유통·조리는 물론 처리단계에서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어간다. 음식물의 수입·유통·조리 때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간 579만toe(석유1t 연소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낭비되고, 5만 6000t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21일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3년 내에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기 위해 정부 부처 합동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재활용서 감량으로 방향 선회 환경부는 그동안 재활용에 초점을 맞췄던 음식물 쓰레기 정책을 감량위주로 전환한다. 따라서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시책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도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쓰레기 발생량에 관계없이 수수료를 냈지만, 양의 많고 적음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한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이 시행된 144개 시·구로, 86개 군은 제외된다. 국내 전체 인구의 95% 정도가 종량제 적용을 받게 되는 셈이다. 현재 공동주택은 30개, 단독주택은 96개, 일반식당은 113곳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고 있다. 수거료는 주민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하되, 배출량이 적은 가정은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배출량의 계측. 쓰레기 배출량을 재는 칩을 활용해 버린 양에 따라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자태그(RFID) 시스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인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목표가 달성될 경우 연간 5조원의 사회 경제적 이익은 물론 400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식재료 유통체계 바꿔 농림식품수산부는 음식물 조리 이전의 식재료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방적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쓰레기 종량제도 도입된다. 종량제는 2012년까지 32개 공영도매시장 점포에 도입돼 식재료 쓰레기 발생량을 20%가량 줄인다는 방침이다. 공영 도매시장 농수산물 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3만 4000t(청과 80%, 수산 15%, 축산 5%)에 달한다. 농수산물 쓰레기는 분리수거 후 양호한 것은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퇴비 등으로 활용된다. 식생활 패턴 개선으로 축산물 쓰레기도 줄여 나가는 방안이 모색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은 삼겹살이나 마블링(근내지방)이 선명한 고기를 선호한다.”면서 “이로 인해 사육농가에서는 소비가 많은 부위의 등급을 잘 받기 위해 특수사료를 먹여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겹살이나 마블링 쇠고기는 조리과정에서 지방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에 소비가 집중돼 연간 11만t(국내 소비의 43%)이 수입된다. 따라서 저지방 부위에 대한 소비촉진을 위해 등급기준 개선안도 마련된다. 즉 마블링 함량이 낮아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바꿔 식용부위를 늘리고 사료낭비도 막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돼지고기는 부위별 균형적인 소비를 장려해 수입에 따른 비용과 푸드마일리지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생활 패턴 변화 추진 보건복지가족부는 모범 음식점 등에 소형·복합찬기 보급을 확대해 ‘한 번에 먹을 만큼 제공하고 덜어 먹는 음식문화’를 조성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4월 중 소형·복합찬기 표준모델을 개발, 한식·일식·중식 등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모범 음식점 2만 6000곳과 음식문화개선 시범사업 참여업소 2만 8000곳에 보급,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식품 나눔문화도 확산된다. 푸드마켓(기부식품을 이용자가 마켓을 방문해 선택) 확대와 중앙물류센터 운영 내실화를 통해 기부식품 제공사업을 활성화시킨다. 식품기부 나눔운동 전국대회와 식품기부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현재 식품으로만 한정된 기부품목도 생활용품까지 확대한다. 이 밖에 교육과학기술부·국방부는 학교급식과 군부대 음식물 쓰레기 감량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부도 동참한다. 각 부처가 나서 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 정책을 마련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실효성을 담보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가정과 음식점, 공영도매시장 점포 등에 도입하겠다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만 하더라도 쓰레기 발생량을 어떻게 산정해 적용할 것인지 실천방안이 마련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디바인, 제주도민 사랑 독차지 ‘감격’

    디바인, 제주도민 사랑 독차지 ‘감격’

    실력파 뮤지션 디바인(DeeVine)이 제주도 한라봉 따기 일일 체험 중 주민들의 따뜻한 인정에 감격해했다. 디바인은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의 최근녹화에 평소 친분이 있던 선배 개그우먼 이경애와 함께 일일 일꾼으로 참여했다. 이날 디바인은 3개 국어와 자작곡 실력에 준수한 외모를 갖춘 가요계의 엄친아 이미지 대신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해 몸빼바지를 입고 꽁지머리를 하는 등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또 디바인은 현장에 있던 제주도 현지 주민들과 개그우먼 이경애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제주도 흑 돼지와 장어까지 대접 받는 등 일당보다 더 후한 인심에 감격해 하기도 했다. 디바인은 “처음에는 일을 하러 간다는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감동받았고 이런 촬영이 처음이었는데 이경애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마친 것 같다. 좋은 취지의 촬영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니앨범 ‘gRowing Vol.1’의 타이틀곡 ‘눈을 감는다’로 활발히 활동 중인 디바인은 오늘 오후 8시 50분부터 방송되는 KBS 2TV ‘스펀지 2.0’에 출연한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남 46개 신재생에너지 사업

    2015년까지 충남에 축산바이오가스 생산시설과 목재 폐기물을 가공한 친환경 우드펠릿 생산시설이 5개씩 들어선다. 녹색 축산마을 10곳이 조성되고 매립가스발전소 등 7개 민자유치 사업도 추진된다. 충남도는 17일 이 같은 사업을 포함한 46개 사업에 모두 6334억원을 투입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6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축산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소·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가스를 생산, 연료 등으로 활용한다. 녹색 축산마을도 축산분뇨를 연료화해 마을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자체 생산, 소비하는 선진국형 마을로 변모한다. 우드펠릿 생산시설은 나무 부산물을 뭉쳐 만든 연로로 주로 화목보일러에 많이 쓰인다. 열효율이 매우 높은 연료형태다. 유통이 이뤄지면 소비자들이 나무를 줍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도는 도내 가정에 이를 연료로 쓰는 우드펠릿보일러 3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열과 태양열 등 녹색 에너지를 이용하는 지역 냉·난방시스템을 시설농가 66곳과 공공건물 100곳에 설치하고, 쓰레기매립장 등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포함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9곳도 만든다. 또 화력발전소에 비해 전기효율이 30% 높고 이산화탄소는 7% 적게 배출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 건설 등 7개 사업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한다. 민자유치 규모는 모두 1조 170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태안종합에너지특구는 201 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태안군 이원·원북면에 16㎿급 태양광발전소와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 등을 짓게 된다. 윤호익 충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충남은 화력발전소가 많아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전남 다음으로 낮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0.2%인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1%를 넘는다.”면서 “조만간 지역실정에 맞게 건설 대상지 등을 확정한 뒤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영등포구 목요일도 야간 여권민원 서비스

    영등포구 목요일도 야간 여권민원 서비스

    영등포구는 대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직장인과 외국인을 위한 민원 업무시간을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 4일부터 맞벌이 부부와 직장인 등 낮에 민원업무를 보기 힘든 주민을 위해 매주 화요일에만 운영되던 ‘야간 여권민원 서비스’를 목요일에도 확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08년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일반민원실과 여권민원실 등 6개 창구에서 여권 신청 접수 및 교부, 출생. 사망.혼인 신고 등의 각종 업무를 처리해왔다. 하지만 “야간 서비스 시간을 늘려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쇄도해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주 2회 시행을 결정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대림3동 다문화빌리지센터에서 지역 내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별도의 ‘외국인 민원 야간업무 처리제’(목요일 오후 6~9시)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업 등으로 인해 낮 시간에 구청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체류지 변경신고 등 각종 행정민원 서비스를 야간에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23일 지하철5호선 영등포구청역 7번 출구 앞 광장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호두와 밤, 땅콩, 나물 등 우리 농수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월대보름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장터에는 영등포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청양군을 비롯해 전남 영암군, 경기 여주군, 충남 당진군 등 14개 지자체 및 영농단체가 참여해 각 고장의 향토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품목은 견과류와 나물류뿐 아니라 ▲쌀, 보리, 조, 콩 등 곡류 ▲인절미, 쑥개떡 등 떡류 ▲당근, 파, 무, 양파 등 과일·채소류 ▲고춧가루, 참깨, 마늘된장 등 양념류 ▲청양 한우고기, 토종닭, 돼지고기등 축산물 ▲영광굴비, 미역, 황태, 멸치 등 수산물과 꿀, 한과, 메밀가루, 한약재 등 지역특산물이다. 김형수 구청장은 “여권민원 야간서비스나 농산물장터 모두 구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세욱 풀뿌리 정치] 정치인의 약속과 국익

    [정세욱 풀뿌리 정치] 정치인의 약속과 국익

    19세기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 산책을 하던 그는 동네 골목에서 우유배달을 하는 한 소년이 넘어지면서 우유병이 모두 깨져버려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소년이 전액을 배상해야 하는 딱한 처지임을 알게 된 랑케는 소년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말했다. “얘야, 내가 대신 우유 값을 물어주마. 지금은 내게 돈이 없으니 내일 이 시간에 여기로 나오렴.” 그러나 집에 돌아온 랑케는 역사학 연구비로 거액을 후원하고 싶으니 내일 당장 만나자는 독지가의 편지를 받았다. 그는 매우 기뻤지만 후원자를 만나려면 바로 출발해야 하므로 소년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랑케는 바로 편지를 써서 보냈다. “대단히 고마운 일이오나 나는 그 시간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당신과 만날 수가 없습니다.” 랑케의 편지를 받은 독지가는 기분이 나빴지만 후에 사정을 알고 나서 랑케를 더욱 존경하고 신뢰하게 되었고, 처음 제안했던 액수보다 몇 배나 되는 후원금을 보냈다고 한다. 비슷한 예는 또 있다. 글래드스턴은 영국의 국력이 한창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던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총리를 네 번이나 지냈고, 아일랜드 자치정부를 탄생시킨 위대한 정치가였다. 하루는 그가 템스강 다리 위를 지나다가 어느 소녀가 산산이 깨진 우유병들 옆에 앉아 구슬프게 우는 광경을 보고 측은한 생각이 들어 우유 값을 갚아주려 했으나 마침 가진 돈이 없었다. 그는 소녀에게 다음 날 같은 시간에 그곳으로 나오라고 약속을 하고 돌아갔지만, 다음 날 국무회의가 예정보다 길어졌다. 초조하게 시계를 들여다보던 그는 국무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약속 장소로 달려갔다. 그는 소녀의 손에 돈을 꼭 쥐어주고 두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얘야, 어렵더라도 부디 용기를 잃지 말고 굳세게 살아가거라.” 이 한마디를 남기고 그는 급히 돌아와 국무회의를 재개했다. 그가 ‘인민의 윌리엄’이라는 칭송을 들을 만큼 지지자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신중하게 약속하고 일단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기 때문이다. ‘약속을 지킨 안창호 선생’은 독립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중국의 한 동포 어린이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하다가 일본군에게 붙잡힌 일을 쓴 글이다. 랑케, 글래드스턴, 안창호는 어린이와의 약속조차 소중히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킨 위인(偉人)들이다. 나무는 그늘을 약속하고 지키며, 구름은 비를 약속하고 지키는데, 정치인은 무엇을 약속하고 지킬 것인가. ‘약속 지키기’란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생활규범이다. 특히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의 게임’이므로, 정치인들이 한 약속은 더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 정치인이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정치인에 대한 신뢰와 선거를 요건으로 하는 민주정치는 위기를 맞게 된다. “저는 일생에 거짓말한 일이 없습니다.…약속을 못 지킨 것이지 거짓말한 것은 아닙니다.”라는 전직 대통령의 말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대(對)국민 약속은 반드시 지킬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퇴임 몇 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방북하여 부랴부랴 정상회담을 열고 국민과 국회의 동의 없이 10·4공동성명을 통해 14조 3000억원이란 천문학적 지원을 하겠다고 김정일에게 한 약속은 잘못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행정부처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원안을 변경하겠다는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과 갈등이 생겨 ‘미생의 약속’(尾生之信), ‘증자의 돼지’(曾參烹?) 논쟁으로 이어지더니 감정대립으로까지 치달아 국민들은 안타깝고 불안하다. 이제는 세종시 문제를 풀어낼 실질적 주역인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나 서로의 입장을 직접 듣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고충과 대안을 토론하며 국익과 정치적 신뢰를 조화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도출해야 한다. 국가적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정치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구제역 농가 정책자금 상환 연장

    구제역 피해를 본 농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때처럼 정책자금 상환 기간이 연장된다. 구제역 방역 조치로 기르던 소나 돼지 등을 도살 처분했거나 가축 이동이 통제된 경계지역(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반경 10㎞ 이내)에 속한 축산 농가가 대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구제역 피해농가 대책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발표했다. 대상 농가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갚도록 돼 있는 정책자금의 상환 기간이 2년으로 연기되고 연기된 기간에 대한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보증 한도도 기존 한도에 최고 3억원을 더 늘려주기로 했다. 단 개인은 10억원, 법인은 15억원이 상한선이다. 또 피해 농가의 중·고교생 자녀는 1년치 학자금이 면제된다. 피해 농가나 폐쇄된 도축장 등은 지방세를 감면받고 소득세·법인세 납부기한이 연장된다. 피해액에 대한 소득·법인세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살처분 보상금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살처분 보상금은 육우나 돼지는 가축 시세의 100%를 보상하고, 젖소를 살처분한 농가에는 우윳값 손실액도 추가로 보상한다. 우윳값 보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소독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 등 과실이 인정되는 농가는 보상금을 감액 지원한다. 가축 이동제한으로 피해를 본 농가는 경영안정자금을 3%의 저리로 빌려주고 폐쇄된 도축장에는 도축장 운영자금을 융자(무이자) 혹은 긴급경영자금(이자 3%)을 지원한다. 이동이 제한된 농가가 원하면 출하가 지연된 모든 가축을 정부가 수매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산 회전식 교차로 확대

    부산시는 교통 사고를 줄이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회전식 교차로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7억 2000만원을 투입해 송정해수욕장 입구 삼거리와 동구 초량동 돼지갈비 골목 오거리, 남구 오륙도 SK아파트 입구, 서구 구덕운동장 등 4곳에 점멸식 신호를 없애는 대신 회전식 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회전식 교차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10월쯤이면 회전식 교차로로 교통체계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회전식 교차로의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내년에는 강서구 기장군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과 영도구 태종대 입구 등 2곳에 회전식 교차로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가 회전식 교차로 확대에 나선 것은 점멸 신호대보다 회전식 교차로가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먹어도 될까?…中 ‘야광 돼지고기’ 논란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마하이홍씨는 지난 7일 새벽, 잠에서 깨어 화장실로 가던 중 부엌에서 푸르게 빛나고 있는 무언가를 목격했다. 한 쪽 벽에서 형광색으로 빛나던 그 물체는 움직임이 없었고, 크기가 꽤 커보였다. 서서히 물체를 향해 다가간 마씨는 정체를 알고난 뒤 더욱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것은 바로 ‘돼지고기’였던 것. 푸른빛을 낸 돼지고기 두 덩어리는 며칠 전 마씨의 아버지가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사온 것이다. 겉보기에는 전혀 이상이 없어 보이는 이 고기는 불빛이 없는 곳에서 마치 야광봉처럼 빛나고 있었다. 껍질부분을 제외한 살코기 일부와 비계에서 야광현상을 보이는 고기를 보고 놀란 마씨는 곧장 고기를 구매한 마트로 달려갔다. 마트의 판매담당자는 “이곳 돼지고기는 엄격한 품질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절대 없다.”면서 도리어 마씨에게 “고기를 가져가던 중 다른 물질이 닿은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돼지고기를 살핀 식품품질검사센터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두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면서 화학원소인 인(燐)의 함량이 기준을 초과하거나, 또는 간균이라 부르는 막대박테리아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돼지고기가 어두운 곳에서 형광빛을 띄는 원인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러한 고기를 또 발견할 경우, 씻어서 먹으려고 하지 말고 곧장 해당 마트에 알린 뒤 폐기처분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스페셜 ‘방랑식객’ 임지호 만나보니 (인터뷰)

    SBS스페셜 ‘방랑식객’ 임지호 만나보니 (인터뷰)

    ”그냥 만들면 됩니다!” 40여 년간 우리산하의 먹을거리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유랑했다는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54) 씨.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머무는 곳마다 ‘요리’의 흔적을 남기고 떠난 행적 탓에 그는 일찍부터 ‘방랑식객(放浪食客)’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그런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주변에 널려있는 식재료를 갖고도 즉석에서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자연요리를 만들어낸다는 것.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의 손을 거치면 최고의 건강요리로 재탄생되는 게 그의 마술같은 요리실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맛이란 친구이자 양날의 칼날과 같죠. 나에게 이로울 수 있지만 잘못하면 나를 다치게 할 수도 있는 것, 그게 바로 음식의 맛 아닐까요?” 임 씨가 ‘방랑식객’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것은 수년전 KBS ‘인간극장-요리사 독을 깨다’의 5부작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나오면서부터다. 기존 요리의 개념과 편견을 깬 이 프로그램은 당시 시청자들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지난해 3월. 임씨는 또 한번 공중파 TV로 자신의 방랑인생과도 같은 ‘자연요리’를 국민들에게 알렸다. SBS 일요스페셜 ‘방랑식객’ 시리즈를 통해 전국의 산하를 돌아다니며 외로운 이웃들에게 자신의 손맛이 담긴 즉석 자연요리를 선물하며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것.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할머니는 물론이고 시골의 한 대안학교를 찾아가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 영양식을 선물하기도 하는 등 방랑식객의 ‘음식공양’은 장소를 따지지 않았다. 이제 오는 7일 방영되는 SBS 스페셜 ‘방랑식객 3편-백두산에 가다’을 통해 방랑식객은 또 한번 자연주의 요리를 선보인다. 그에게 수혜를 입은 ‘음식공양’의 대상은 바로 백두산 외지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우리 한민족들. 중국 땅 대련에서 연길까지의 요리여정을 담은 이번 영상을 통해 임 씨는 백두산 현지의 한민족들에게 잃어가는 한국음식의 맛을 그들의 혀에 고스란히 전달해주고 돌아왔다. “다 똑같아요. 백두산 주변이나 한국의 산지나 식재료는 거기서 거깁니다. 하지만 어떻게 요리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느냐가 제 자연요리의 비결입니다.” 다행히 지난 4일 SBS 일요스페셜 제작팀의 소개로 경기도 양평에 있는 자연요리 식당 ‘임지호의 요리연구소’에서 ‘방랑식객’을 직접 만났다. “쓱싹쓱싹~” 이번 ‘방랑식객 3편’에서 보여질 백두산 한민족에게 해준 요리를 맛보고 싶다는 제안에 그는 신선한 산채와 직접 만들었다는 소스, 그리고 커다란 칼과 도마, 밥과 삶은 고기 몇 점만을 갖고도 훌륭한 퓨전 자연요리를 만들어 냈다. 서너 가지의 자연식 요리를 선보인 그의 ‘작품’에서 느껴진 공통점은 바로 날 것과 익힌 것이 함께 들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냉이, 씀바귀와 같은 자연의 풀에 소고기, 돼지고기를 절묘하게 버무려 마치 빨래하듯이 비비기만 하면 천혜의 자연 맛이 느껴지는 방랑식객만의 요리가 탄생한다. “음식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아닌 조화를 이룰 때 최고의 맛과 영양을 낼 수 있죠.” 백두산 현지의 한민족들에 해준 것과 완벽히 똑같지는 않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냉이 무침’을 맛 봤을 때는 말 그대로 ‘처음 먹어본 맛’ 이라는 평가가 절로 나왔다. 풋풋한 냉이의 향과 맛에 양식 요리에나 들어갈 법한 특유의 소스(양념)가 곁들여져 산을 통째로 씹어삼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한 요리였다. 이어 밥과 곶감으로 찰떡을 만드는 과정도 눈 앞에 펼쳐졌다. 작은 절구에 밥을 넣고 찧은 후 곶감을 얇게 펴고 말고 자르는 과정을 반복하니 하나의 쫄깃쫄깃한 찰떡이 완성됐다. 한참 서빙을 하던 방랑식객의 사모님이 “하나만 먹어봐도 되냐?”며 시식을 자청했던 그 떡. 사모님은 그 떡을 먹어본 후 만족스럽다는 듯 웃음을 내보이며 한마디를 남겼다. ”(저희 남편이 하는 요리는) 똑같은 맛, 똑같은 요리비법이 없어요. 뭐든지 당시 주어진 식재료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제가 15년 넘게 같이 음식의 연을 맺어오면서도 찰떡은 오늘 처음 먹어 보네요.(웃음)” 사모님의 말마따나 방랑식객 임 씨의 자연요리는 말 그대로 철저히 자연주의에 입각한 요리방식을 택한다. 방랑식객의 눈에선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이 식재료가 되고,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면 바로 요리가 되기 때문이다.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입니다.” 그의 식당 어디에서건 볼 수 있는 문구, 즉 방랑식객의 요리철학이 집약된 말이다. 한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11살 때부터 전국을 떠돌며 주변 식재료만 갖고 음식을 만들어내던 그 아이. 그 소년이 이제는 한국요리의 청사진을 제시해주는 미래 요리연구가가 되어가고 있다. 사진=SBS 사진팀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계천에 원앙·참개구리 돌아왔다

    청계천에 원앙·참개구리 돌아왔다

    서울 청계천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자연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천 복원 이후 서식 동식물은 7배가량 증가했으며 고유 어종도 새로 발견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실시한 ‘청계천 생태계모니터링 용역’ 결과 총 788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청계천 복원 전인 2003년 조사에서는 98종의 서식이 보고된 바 있다. 올해는 2007년 조사에서 발견됐던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에 이어 원앙의 정착이 확인됐다. 텃새인 원앙은 여러 차례 청계천에서 목격됐지만 정착 여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이견이 있었다. 이 밖에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 물총새, 제비, 왜가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직박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총 34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시붕어, 줄납자루, 가시납지리, 몰개 등 4개의 고유어종도 새로 발견됐다. 지난해 처음 발견된 참갈겨니, 참종개, 얼룩동사리도 계속 번식하고 있어 고유어종 수는 7종으로 늘어났다. 반면 이스라엘잉어(향어), 비단잉어, 금붕어 등 시민들이 무단 방생한 어류도 일부 발견됐지만, 서식환경이 맞지 않아 개체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육상동물로는 서울시 보호종인 줄장지뱀과 고유종인 한국산개구리를 비롯해 총 206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참개구리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단 관계자는 “2008년 처음 발견돼 화제를 모았던 도롱뇽은 공식조사에서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하류구간에서 시민들에게 목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식물은 총 471종으로 청계천 복원 때 심은 식재종이 157종, 외부에서 들어온 이입종이 314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입종 중 귀화종은 66종으로 21% 귀화율을 보이고 있어 복원 초기의 24.9%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다. 귀화율이 적을수록 식생환경이 건강하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가장 활발한 복원력을 보이고 있는 곳은 청계천 하류인 황학교에서 중랑천 합류부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하천폭이 넓고 다양한 식생층과 생물 서식처가 형성된 전형적인 생태하천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답철교 인근 구간에서는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 위해종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대대적인 제거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관계자는 “조사 결과 청계천의 서식환경이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인공적 복원이라는 우려를 상당부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도 최대축제 ‘쿰부멜라’ 비밀 공개

    인도 최대축제 ‘쿰부멜라’ 비밀 공개

    “갠지스 여신 만세!” 인도인들이 여신이라 부르며 숭배하는 갠지스 강. 이곳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든다. 인생에서 가장 성스럽고 행복한 순간을 맞았다고 말하는 이들은 무엇을 위해 갠지스 강으로 모인 것일까. MBC의 시사교양프로 ‘세계와 나 W’는 힌두교 인도인들의 최대 축제인 ‘쿰부멜라’를 소개한다. 인도인들은 쿰부멜라 시기에 신성한 강 갠지스에서 목욕을 하면 평생 지은 죄업을 씻고 지금보다 나은 내세를 기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무려 42일간이나 지속되는 성스러운 축제, 쿰부멜라. 2500㎞를 도도히 흐르는 갠지스 강은 11억 인도인들이 제각기 믿는 세상과 신을 하나로 묶는다. 인도의 힌두교도는 갠지스에서 삶과 죽음을 맞이한다. 태어나서는 갠지스 강에서 세례를 받고, 죽어서는 갠지스 강에 뿌려진다. 이 과정을 통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옷을 벗고 강물로 뛰어든다. 이방인의 눈에는 탁하고 불결해 보이기만 하는 강물이지만 이들에게 갠지스는 생명수와도 같다. “강은 우리의 모든 것이에요. 살아 있을 때도, 죽어서도 강가에 있어야 하니까요.” 방송은 아프리카의 소국 말라위 교도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도 소개한다. ‘닥터킴’이라 불리는 김용진 박사. 김 박사는 재소자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말라위 교도소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수감된 재소자들이 대부분이다. 800명이 정원이지만 무려 1760명의 수감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김 박사는 말라위 교도소의 막막한 현실을 멋지게 바꿔 나갔다. 재소자들과 함께 교도소의 텃밭을 일궈 농사를 짓고, 일 년 동안 수확한 옥수수를 고아원에 기부까지 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기회를 주고 있다. ‘세계와 나 W’는 인간의 식욕을 위해 돼지 학대의 현실을 비판하는 뉴질랜드의 유명 코미디언 마이크 킹의 사연도 소개한다. 오후 11시55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장기이식용 복제돼지 지노, 아빠됐다

    장기이식용 복제돼지 지노, 아빠됐다

    사람에게 장기를 제공할 목적으로 복제된 무균돼지 ‘지노(Xeno)’가 아빠가 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노의 정액을 일반 암컷 돼지에 인공수정한 결과 지난달 10일 새끼 4마리가 태어났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태어난 지노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일부 없애고서 복제한 ‘이종(異種) 간 장기이식용’ 미니돼지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국제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태어난 지노의 새끼 4마리 가운데 암·수 1마리씩 2마리도 지노처럼 이종 간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초급성’ 유전자가 없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지노 2세의 탄생을 시작으로 농진청은 초급성 거부반응 유전자가 제어된 돼지끼리의 교배를 통해 2013년부터는 연간 30마리 정도의 부분 장기이식 연구용 돼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노와 달리 아예 인간 면역유전자 형질을 전환 받은 채 태어나 급성 혈관성·세포매개성 거부반응이 제어된 돼지와 지노 후대들과의 교배를 통해 심장이나 신장, 간 등의 이식이 가능한 다중 형질전환 돼지의 탄생도 가능할 전망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이종간 장기이식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려면 인간과 유전자가 맞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대량 증식과 영장류 이식 실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도 “지노 2세의 탄생으로 우리나라 바이오 장기 연구가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배달음식도 원산지 자율표시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 자율표시제를 치킨·피자 등 배달 음식으로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배달음식점은 현행법상 원산지 표시 의무가 없어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시 관계자는 “업체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인 결과 10개 프랜차이즈 업체 1818개 가맹점이 원산지 자율표시제에 시범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올 상반기 중으로 27개 업체 2844곳의 치킨, 피자 가맹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산지 표시대상은 치킨과 피자의 재료인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치즈 등이며 원산지 정보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포장용기 외부에 표기된다. 시는 상반기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후 배달음식 원산지 자율표시제를 다른 배달음식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설 앞두고 또 구제역… 농가 울상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다시 발병했다.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9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기 포천시 창수면 가축농가의 젖소들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젖꼭지 부위에 수포가 생기고 잇몸에 궤양 증상을 보이면서 침을 흘리는 구제역 의심 젖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9마리가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확진 판정은 지난 19일 경기 연천의 한우농가 이후 11일 만으로 발병농가로는 여섯 번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농장의 젖소 81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농장 주변 반경 500m 안에 있는 구제역 감염 가능성이 있는 우제류(발굽이 2개인 동물)도 모두 살처분하게 된다. 한편 구제역 재발생으로 수매가 계속 미뤄지면서 농민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창수면 주원리에서 돼지 2만 5000마리를 키우는 장모(53)씨는 당초 31일 출하를 재개해 이번 설까지 돼지 4000여 마리를 팔 예정이었지만 구제역으로 출하를 2주 더 기다리게 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외식업계 지역특화 매장 뜬다

    외식업계 지역특화 매장 뜬다

    1월 마지막 주 아침 서울 태평로 엔제리너스 무교점. 샐러리맨들이 커피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조식 베이커리 뷔페(오전 7시30분~10시 30분)로 향한다. 빵과 커피 등 음료, 시리얼, 토마토가 보기 좋게 놓여 있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광화문 오피스타운 한가운데라 아침을 거른 회사원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특별히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침 거른 직장인 겨냥 조식부페 서울 반포동 파리크라상 반포서래점. ‘작은 프랑스’라 불리는 동네인 만큼 찾는 고객의 20%는 프랑스인이다. 고객의 수요에 맞춰 프랑스빵 25가지를 갖춰 놓고 있다. 트래디션 바게트, 바게트, 팽드뮬, 캄파뉴, 루스틱 등이 ‘베스트5’ 제품. 프랑스빵 매출액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외식업계에서 지역특화 매장이 뜨고 있다. 인테리어, 메뉴, 서비스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 매장이다. 파리크라상, 엔제리너스 같은 프랜차이즈는 물론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등 직영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테헤란로의 회사 밀집 지역에 있는 베니건스 서울 삼성점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와인 다이닝’ 컨셉트로 단장했다. 100명까지 단체 회식을 소화할 수 있는 세미나 룸도 갖췄다. T.G.I.프라이데이스 부산광복점은 바다와 항구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백화점에서도 유일하게 한쪽 벽면 전체를 통유리로 사용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마켓오’ 도곡점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어 주부와 아이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오픈 테라스에 베드 소파 등 편안한 시설을 두고 있다. 야구 문화를 소재로 인테리어를 꾸민 엔제리너스 부산 사직구장점도 특색있다. ●향토음식으로 단골손님 끌기도 향토음식으로 단골 손님을 끌기도 한다. 아웃백 제주점은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포크 텐더 스테이크’와 제주 감귤로 만든 ‘감귤에이드’로 고객을 잡고 있다. 부산 ‘달맞이공원점’은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인 만큼 낭만적 분위기를 돋우는 와인 메뉴를 갖췄다. 베니건스 중 유일하게 샐러드바가 제공되는 노원점은 신선한 샐러드를 마음껏 즐기도록 해 가족 단위 및 주부 고객들에게 큰 인기다. ●‘튜닝문화’ 외식업계 트렌드로 차별화된 영업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한다. 심야 유동인구가 많은 T.G.I.프라이데이스 이태원점은 주말(금·토요일) 동안 새벽 2시까지 연장 영업을 한다. 아웃백 시청점과 메트로점은 외국인 고객이 많아 영어 메뉴판과 함께 외국어에 능숙한 직원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웃백은 돌잔치 특화 매장을 전국 80여 곳이나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부분적인 변형을 가미하는 ‘튜닝 문화’가 외식업계에서도 트렌드가 됐다.”면서 “경쟁업체와 차별화 요소가 될 뿐 아니라 매출 상승에도 효과적이어서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단골도 마트행… 이러다 다 문닫을판”

    “단골도 마트행… 이러다 다 문닫을판”

    29일 오전 9시 서울 독산동 축산물 도매시장. 수백여 곳의 정육 도매업소가 밀집한 이곳은 휑한 분위기였다. 찾는 이가 거의 없었다. 군데군데 문을 닫은 업소도 눈에 띄었다. 도매상 정화연(56)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10년째 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판매해 온 정씨는 “대형마트들이 돼지고기 삼겹살을 원가보다 낮은 100g당 600원대까지 할인해 파는 바람에 평소 물건을 떼가던 단골 식당 주인들까지 마트로 몰려가는 실정”이라고 푸념했다. 그는 “돼지 한 마리 잡으면 삼겹살은 보통 15㎏가량 나오고, 100g의 도매 원가가 1100원 정도여서 도저히 마트와는 경쟁을 할 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씨의 업소는 단골 고객이 급감하면서 하루 매상이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하루에 취급하는 돼지도 평소의 절반인 2∼3마리로 줄었다. 인근 도매업소 주인 이모씨도 “돼지를 도둑질해 오든지, 수입산을 속여 팔지 않는 한 절대로 대형마트 가격엔 팔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형마트 간 출혈경쟁에서 비롯된 ‘반값 삼겹살 전쟁’에 애꿎은 도매상들의 등만 터지고 있다. 가격을 무기로 삼은 대형마트들의 전방위 공세에 소비자는 물론 식당 주인 등 소매업자들까지 마트로 몰리면서 도매업소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 특히 유통질서가 왜곡되면서 서울 독산동과 마장동 등에 밀집한 축산물 도매시장이 폐업 위기에 처해 양돈농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독산동 축산물 시장에서 돼지고기 도매업소를 운영하는 박정근(52)씨도 대형마트의 횡포에 분통을 터뜨렸다.그는 “거래가 급감하다 보니 신선육 형태로 들여온 돼지들이 팔리지 않은 채 냉동고에 그대로 쌓여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돈 많은 대형 마트들이야 삼겹살을 ‘미끼상품’으로 삼아 손님을 끈 뒤 다른 품목으로 만회하면 되지만, 우리는 거래처가 끊기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간 삼겹살 출혈경쟁이 지속되면 업계 유통질서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기엽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겹살 할인경쟁이 심화되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후생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간 도매상 등은 결국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육가공 업체를 압박할 것이고, 이는 결국 유통구조의 가장 아래에 있는 양돈농가까지 도미노식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양돈협회 관계자는 “‘반값 삼겹살’이라는 비정상적인 가격체계가 계속 유지되면 도매시장을 거쳐 양돈 농가에까지 직접적인 타격이 전해질 것이 뻔해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