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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부머 관심 쏠린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명품 입지 주목

    베이비부머 관심 쏠린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명품 입지 주목

    베이비부머 은퇴준비 1순위는 역시 ‘부동산’ 베이비부머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율이 무려 74%, 이 중에서도 거주주택 이외의 부동산이 전체의 36%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베이비부머가 은퇴 전, 부지런히 모은 돈으로 부동산을 구매해 은퇴 이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토지와 수익형 상품 등의 투자를 통해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012년 발표한 ‘가구주 연령계층별 자산 및 부채 현황’에 따르면 50~59세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율은 74.6%, 60세 이상은 75.1%로 집계됐다. 이처럼 베이비부머의 보유자산 중 부동산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수도권의 집값 침체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한 주거 불안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산을 부동산에 쏟아 부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중에서도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의 연령대별 보유 비율은 무려 50대가 39.2%, 60대 이상이 36.3%로 임대나 수익형 부동산, 토지 등에 투자하는 베이비부머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수익형 상품 중 가장 호조세를 보이는 분야는 바로 분양형 호텔이다. 호텔을 직접 운영·관리 할 필요가 없고 다른 임대상품처럼 임차인을 구할 필요도 없어 매력적이다. 또한 객실별로 등기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안심되며 중도금 무이자 대출이나 연 수익률 확정 보장을 내건 호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투자 시 부담이 덜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분양형 호텔의 분양이 이뤄지는 곳은 제주도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 업계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의 강자인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자 분양형 호텔에 베이비부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의 경우에는 객실 가동률이 뛰어나 연 9%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이 제주시 건입동 일대에 공급하는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면적 25~57㎡로 총 327실 규모이다. ㈜미래자산개발이 상반기에 단지 바로 옆에 공급하는 2차 물량까지 합치면 제주도 내 최대규모인 약 700실로 조성된다. 최대규모인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가 자리 잡은 탑동지역은 제주도 내에서도 호텔 1번지로 불릴 만큼 특급호텔 밀집지역이다. 차량 이용 시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이 5분대, 제주국제공항이 10분대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두암, 제주민속박물관 등 여러 관광지도 인접해 있다. 또한 동문시장, 회센터거리, 흑돼지 거리, 이마트 등이 인접해 있어 쇼핑과 먹거리가 혼합된 문화와 특색도 접할 수도 있다. 탑동지역은 호텔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제주도 내에서도 높은 호텔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관광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객실 가동률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호텔은 사업지와 바다가 연접해 있고 인근에 한라산이 자리하고 있다. 전체 객실의 72%가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그 외 객실에서는 한라산 조망이 가능하다. 호텔 바로 앞에는 해변 산책로(1.2km)가 있으며 제주도 각종 축제가 열리는 탑동광장도 호텔 바로 앞에 조성돼 있다. 분양가는 1억 5000만원대(부가세 별도)부터 시작한다. 특히 1년간 실투자금 대비 연 11%(담보대출 이자 연 5% 적용 시) 또는 분양가의 8%의 수익률을 위탁운영사인 ㈜미래자산개발에서 보장해 투자에 따른 안정성까지 확보 투자자들로부터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PM 및 운영자문사로는 스텐포드, 이비스, 노보텔 등 유명 호텔 PM 운영 자문 노하우를 겸비한 ㈜의종이 맡았다. 모델하우스는 강남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개관돼 있으며 오는 201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분양문의: 02-583-43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 어떻게 대처할까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미세먼지 때문에 목은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면 이물감이 느껴진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정상인이라도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는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금속들이 대량 포함되어 있어 위험도가 더하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이지만 최근의 중금속을 포함한 미세먼지는 2.5㎛(100만분의 1m) 이하인 환경오염물질로, 너무 미세해 마스크 등 거름장치를 착용해도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하거나 피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두문불출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더욱 문제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학생들은 미세먼지 예보에도 출퇴근 및 등∙하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라면 충분하지 않더라도 마스크 등의 1차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해서는 깨끗하게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두려운 이유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느낄 새도 없이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와 몸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이럴 때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 소변 등으로 미세먼지의 배출을 돕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법이다. 황사나 미세먼지에 돼지고기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설이 있지만, 근거는 희박하다, 단, 돼지고기에 함유된 아연성분이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는 견해가 있기는 하다. 전문가들은 “이보다는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면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피부 흡착력이 강한 것도 문제다. 따라서 외출 후 귀가해서는 바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부에 가장 많이 노출된 손은 전용 향균 세정제를 이용해 평소보다 더 꼼꼼히 씻어줘야 한다. 얼굴은 자극이 없는 거품이나 오일타입을 이용해 이중 세안을 하고, 미세먼지가 쉽게 부착할 수 있는 유분감 있는 화장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미세먼지를 호흡한 콧속 내부는 식염수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세정하며, 양치질과 가글로 입 속의 미세먼지도 씻어내야 한다. 또 머리카락에는 올올이 미세먼지가 흡착되어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머리를 충분히 털어주거나 아예 샤워와 함께 샴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미세먼지는 호흡기계의 손상을 유발하고 폐기능에 악 영향을 끼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뇌혈관계 질환 등을 악화시키며, 이 때문에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만성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상책이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는 “노인이나 어린이는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외부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돌아와서는 샤워 등으로 전신을 청결하게 씻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부, 北 구제역 방역 지원 제의

    정부가 북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을 막고 퇴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 접촉을 갖자고 24일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가 북한 구제역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은 2007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 남북 관계 개선의 ‘첫 단추’를 끼운 가운데 이를 토대로 향후 대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본격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명의로 이날 오전 북한 농업성 국가수의방역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구제역 퇴치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 접촉을 갖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고 북측이 원하는 날짜에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된 바가 없는 만큼 북측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접촉을 해 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소독약이나 방역기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2011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정부는 2007년 3월 약품과 장비 등 26억원어치를 지원했었다. 당시 우리 측 기술지원단도 방문해 북한의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북측이 우리 제의를 수용할 경우 박근혜 정부 들어 당국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직접 대북 지원이 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 21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평양 사동구역의 돼지 공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해 3200여 마리의 돼지가 감염됐고 그중 360여 마리가 폐사했으며 2900여 마리가 도살되는 등 많은 경제적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고요? 천만에요. 꼭 ‘꽃신’을 신겠습니다.”  지난 1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수료식. 김금비(21·여)씨는 5주 훈련을 마친 남자친구와 만날 생각에 매우 들뜬 모습이었다. 간밤에 잠을 설쳤다는 김씨는 “남자친구와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이 처음이라 힘들었다”면서도 “수료식 후 영외 면회 시간에 그동안 남자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초코우유, 돼지갈비, 닭강정, 삼겹살을 함께 먹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까마득하게 남은 군 생활 동안 기다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상병, 병장이 되면 남자들이 군화를 거꾸로 신는 일이 더 많다고 해 걱정”이라면서도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꽃신을 신은 다음에 꼭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사이에 변심한 여성을 가리켜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말한다. 다른 남자에게 정신이 팔린 여성이 고무신을 바로 신을 여유도 없이 도망갔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전국 ‘곰신’(인터넷상에서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들의 ‘꽃신을 신겠다’는 열정은 장병들의 패기만큼이나 뜨겁다. 꽃신은 남자친구가 전역할 때까지 곁을 지킨 곰신들만 신을 수 있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수료식장에서 남자친구 윤현수(20) 이등병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이나래(20·여)씨는 “남자친구의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 덕분에 3년이라는 시간을 사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년간의 군 생활 역시 큰 무리 없이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20·여)씨 역시 “지난 설날 남자친구가 사격 포상으로 받은 쿠폰으로 전화통화를 한 이후 한 번도 목소리를 못 들었는데 오히려 애틋함이 깊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5주 만에 수료식장에서 아들을 만난 훈련병 가족들의 표정은 입소식 때보다 한층 활기찼다. 오전 11시쯤 수료식이 끝나자마자 가족들은 연병장에서 한층 씩씩해진 아들과 포옹한 뒤 서둘러 훈련소를 빠져나갔다. 영외 면회가 오후 5시면 끝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직접 밥상을 차려 주고 잠시라도 편히 쉬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훈련소 인근 펜션, 모텔 등 숙박업소로 향한 부모들도 많았다. 최은숙(56·여)씨는 “아들을 만날 생각에 어제부터 김밥, 샌드위치, 불고기 등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마치 소풍 전날처럼 설렜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들이 5주 만에 몰라보게 늠름해졌다”며 “전역할 때쯤이면 진정한 대한민국 청년으로 거듭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소 내 의무대 건물 앞에 텐트를 치고 수료식을 파티처럼 즐기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김태희(21) 이등병을 면회하러 온 김재윤(44)씨는 “짧지만 아들과의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직접 텐트를 쳤다.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마음껏 구워 먹여 힘을 보태고 싶다”며 웃었다.  논산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커버스토리] 배고프던 짬밥… 그게 뭐죠?

    [커버스토리] 배고프던 짬밥… 그게 뭐죠?

    예비역들에게 가장 익숙한 단어는 ‘짬밥’이다. ‘먹고 남긴 밥’이란 뜻의 잔반(殘飯)에서 유래한 속어로 군대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품질이 나쁘고 맛이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지만 최근 육군훈련소는 이 같은 편견(?)을 벗어던지기 위해 제철 과일의 배식 횟수를 늘리는 등 급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들어 장병 1인당 급식비가 전년 대비 6.5% 늘어난 6848원으로 인상됐다. 덕분에 훈련병들도 사과 등 신선한 과일을 자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기자가 육군훈련소를 방문한 19일 저녁 식사 때도 어김없이 사과가 배식됐다. 인공 조미료(MSG) 대신 표고버섯 가루, 다시마 가루 등 천연 조미료를 쓰기 시작한 것도 큰 변화다. 포크가 결합된 숟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던 28연대 2교육대 소속 우한영(23) 훈련병은 “오늘 나온 반찬 중에 계란찜이 제일 맛있다”면서 “군대 밥이 집에서 먹던 밥보다 맛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급식 개선은 올해에 국한된 일은 아니다. 1960년까지 급식은 ‘밥+국+김치’ 1식 2찬에 불과했지만 1996년을 기점으로 ‘밥+국+김치+반찬1+반찬2’의 1식 4찬이 정착됐다. 20년 전부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식판’의 형태를 갖게 된 셈이다. 잡곡 비율도 현재는 검은콩, 조, 흑미 등이 쌀과 섞여 나오지만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보리가 전체 비율의 30%를 차지했다. 식판은 지금의 스테인리스 모습을 갖기까지 3단계를 거쳤다. 첫 식기(食器)는 전투용으로 보급됐던 반합이었고, 이후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알루미늄 재질은 독성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모습을 감췄다. 자율배식도 시행되고 있다. 훈련병들에게 자신이 먹고 싶은 양만 덜어 먹게 해 잔반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자연스럽게 분대장들이 싹싹 비워 먹으라고 강요하는 일도 사라졌다. 28연대 2교육대 편호웅(20) 훈련병은 “식사 시간이 짧지 않고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지도 않아 밥 먹을 때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다”고 반겼다. 육군훈련소의 한 관계자는 치킨, 튀김 같이 인기 있는 메뉴가 나오는 날에는 양이 모자라기도 해 정량배식을 강조한다고 귀띔했다. 하루에 소비되는 음식량은 쌀 300가마, 소 1.7마리, 돼지 12마리, 닭 827마리, 달걀 1만 3200개, 우유 1만 6500개에 이른다. 배식조에 편성돼 동기들에게 국을 떠 주고 있던 김태훈(21) 훈련병은 “밥 220인분이 20~30분이면 동난다”고 말했다.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손성진 칼럼] 이념과 파벌, 그리고 안현수

    [손성진 칼럼] 이념과 파벌, 그리고 안현수

    똘똘 뭉쳐도 어려운 난세. 오늘도 갈라져 우리는 싸운다. 어떤 일이든 어김없다. 통합의 외침은 외침일 뿐. 상생(相生) 아닌 상극(相剋)이다. 이념. 우리 모두에게 구천을 떠도는 망령 같은 존재다. 원혼에 사로잡힌 듯 한풀이를 하는 이념 추종자들이 많다. 숙명일까, 업보일까.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는 이념의 굴레. 21세기도 십수 년째, 미련한 한국의 현실이다. 전쟁 후 수십 년간은 이념 타령 자체가 불온이며 불충(不忠)이었다. 군부가 퇴장하자 좌우충돌은 격렬해졌다. 반으로 쪼개져 삿대질을 해댔다. 그리고 지난 1년. 쫓고 쫓기는 이념의 아귀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사사건건 이념의 잣대로 재단하며 눈을 부라린다. 최근의 세 가지 판결에 대한 반응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김용판·강기훈씨, 그리고 부림사건. 그저 입맛대로다. 어떤 판정도 불리하면 인정하지 않겠다는 치졸함이다. 물론 신뢰할 만한 사법부라는 전제는 따른다. 홍어니 일베충이니 좌좀이니, 이념과 지역감정에 매몰된 자들은 그렇게 편을 가른다. 우리에겐 편 가르기, 파벌의 유전자가 있다. 유전자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그래서 슬프다. 유전병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유전자의 뿌리는 조선의 성리학자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남학파와 기호학파로 나뉘어 싸웠던 선조들이다. 학연과 지연의 근원이다. 성리학의 이념 논쟁이 학문의 발전을 이뤘을지 모르지만 민심은 피폐했다. 학파 간 대립은 사색당파의 씨앗이 되었다. 씨앗이 발아하여 맺은 열매는 땅과 사람을 동서남북으로 찢은 분열의 독과(毒果)였다. 안현수 선수와 관련한 파벌 싸움은 새삼스럽지 않다. 무슨 학파의 후예인 양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패거리를 지어온 문화가 노출된 한 예일 뿐이다. 학계와 예술계, 체육계, 관계 어느 곳이 과연 파벌에서 자유스러운가. S대와 H대의 미대, S대와 K대의 법대만이 사례가 아니다. 철도 마피아나 원전 마피아도 학교 파벌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연과 지연이 어우러진 파벌은 더욱 가관이다. 실력은 뒷전, 연줄로 옭아매어 밀어주고 끌어주며 거대한 세력으로 이상(異常) 성장을 한다. 정치적 이념과 연결되면 파벌은 정파가 된다. 건전한 정파는 균형잡힌 민주주의의 바탕이 되지만 학연·지연을 뿌리로 하는 정파는 결코 순수할 수 없다. 이념의 극한 대립, 만연한 파벌이 주는 해악은 자못 크다. 패거리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대를 눌러야 하는 탓에 페어플레이가 없다. 나는 무조건 선이고 상대는 무조건 악이다. 능력이 무시되고 파벌이 설치는 세상에서 정의는 짓밟힌다. 불의만 날뛴다. 두 해악은 경쟁력의 발목을 잡을 것임에 틀림없다. 남북 분단의 상황에 겹쳐진 내부 분열, 그런 사분오열로 주변국을 이길 순 없다. 흑묘백묘론을 들먹이다간 배부른 돼지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검은색과 흰색이 뜻을 같이해도 돌파할 수 없을 만큼 세계는 급변하고 있고 경쟁은 치열하다. 열강들 틈에 끼어 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고 망국의 운명을 맞았던 100년 전과 크게 다를 것도 없다. 물리적 침략만 없을 뿐 소리 없는 전쟁은 시작됐다. 중국은 막강한 인구와 영토를 배경으로 세계의 리더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미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빼앗긴 일본은 권토중래를 외치고 있다. 썩은 정치와 부패한 공무원에 대한 절반 이상의 책임을 이념 갈등과 파벌 문화가 져야 한다. 장삼이사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 더 문제다. 어느 학교를 나왔고 고향은 어딘지를 먼저 묻는다. 실력은 순위가 떨어진다. 바깥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으로 헐뜯고 싸우는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받들기 싫다는 한국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안현수처럼 떠난다. 그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맹목적인 편 가름과 다툼은 당장 그쳐야 한다. sonsj@seoul.co.kr
  • 충북대 형질전환 복제돼지 개발

    충북대 형질전환 복제돼지 개발

    충북대 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단장 김남형 축산학과 교수)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복제돼지를 생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돼지는 특정유전자 발현 시스템을 갖고 있어 약물에 의해 단백질 등이 만들어지는 게 특징이다. 이런 돼지를 생산한 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다. 사업단은 우선 돼지의 태아유래 섬유아 세포에 녹색형광(GFP) 유전자가 삽입된 외래 유전자를 도입시킨 후 체세포 복제 방법으로 일반돼지와 형질이 다른 38마리의 복제돼지를 생산했다. 이 돼지에 테트라사이클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여 보니 신체 곳곳에서 녹색형광 단백질의 발현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필요한 시기에 복제돼지의 단백질 유전자 발현을 일으켜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등 고가의 치료용 단백질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형질전환 동물 체내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만성저혈당을 야기해 동물의 생리와 대사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이 돼지는 단백질 발현의 조절이 가능해 동물의 조기 사망 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김 단장은 “평소에는 발현되지 않던 특정 유전자가 필요 시 약물에 의해 발현함으로써 동물을 이용한 바이오신약의 안정적 생산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네티즌, 리프니츠카야도 맹비난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최악” 일본 네티즌, 리프니츠카야도 맹비난 피겨스케이팅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니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사다 스스로 느끼는 절망감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선 그는 점수를 확인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걸어나갔다. 아사다 마오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따.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며 “나도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아사다는 말을 잇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힘겹게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표정에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묘사했다. 아사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몸상태도 좋았다”며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왜 이렇게 무너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침울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 우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5위인데 같이 넘어진 아사다 마오는 너무 박하게 점수 준 것 아니냐”,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보다 못하진 않은 것 같다. 편파판정 같은데” 등 러시아 선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고생했는데 아쉽게 됐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일본 네티즌 정말 우울하겠다”,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리프니츠카야가 원망스러운 듯”, “아사다 마오 피겨스케이팅, 프리에서 잘하면 돼지. 그래도 김연아는 넘기 어려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근석, 전용기 인증샷 ‘어서와 이런 전용기 처음이지?’

    장근석, 전용기 인증샷 ‘어서와 이런 전용기 처음이지?’

    배우 장근석이 럭셔리한 비행기에서의 인증샷을 공개하며 중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장근석은 18일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중국 가고 싶은데 돼지가 불러주질 않네. 워 아이 중궈”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장근석은 독특한 내부 구조의 비행기 안에서 여유로운 모습이다. 언뜻 보기에도 앤티크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비행기에서 장근석은 두 개의 좌석을 차지하고 편안하게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며 밝게 미소를 짓고 있다. 한편 KBS2 드라마 ‘예쁜 남자’ 종영 후 ‘직진 라이브 투어’로 바쁜 투어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장근석은 오는 20일 8년 만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모를 쓴다. 사진 = 장근석 웨이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객실 가동률 90%육박!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모델하우스 그랜드 오픈 분양 기회

    객실 가동률 90%육박!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모델하우스 그랜드 오픈 분양 기회

    제주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다조망과 주변의 인근에 공항과 항만이 인접해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가 분양 중이다 호텔 전면은 제주바다와 연접해 있어 탁 트인 최상의 바다조망을 객실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에 전용면적 25~57㎡ 327실로 이뤄진다. 기존 타 상품에 비해 이 호텔은 객실 내부는 넓어 쾌적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한층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또한 저렴하여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고객에게는 다양한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호텔객실 연간 7일 무료숙박권을 제공하고, 골프장, 요트, 승마, 잠수함, 크루즈유람선 등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또 제주지역 골프장 할인과 예약대행, 렌터카 할인 혜택과 더불어 세무,법무 상담도 계획중이다. 전체 객실의 72%가 바다 조망권, 28%가 한라산 조망권을 확보했다. 객실 폭은 3.8m로 일반 호텔(3.5m)보다 넓다. 내부에는 연회장,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3층 야외수영장 등 부대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호텔 주변에는 이마트, 동문시장, 회센터거리, 흑돼지 거리 등 쇼핑·편의시설이 위치했다. 용두암, 제주민속박물관, 탑동광장 등도 가깝다. 인근 탐라문화광장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2012년(969만1703명) 대비 12% 늘어난 1085만412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관광객 가운데 호텔 숙박비율이 높은 외국인 관광객이 233만2703명으로 2012년 168만1399명에 비해 38.7% 증가했다.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에 계약금10%다. 실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률, 우수한 상품구성 및 투자 안전성까지 겸비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 인근에 마련됐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과잉 공급으로 수익률이 감소하자 투자자들이 새롭게 분양형 호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투자지로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주도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분양형 호텔인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의 전속모델로 세운 호텔 리젠트마린 블루 제주를 1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중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계약의 모델료 전액을 히딩크 감독이 후원하는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하여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공식품 포장지에 ‘원산지’ 모두 표시해야

    가공식품 포장지에 ‘원산지’ 모두 표시해야

    두 가지 이상의 원료를 섞었을 때 가공식품 포장지에 원료 수입국 이름 대신 ‘수입산’이라는 표시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경우 수입국을 표기해야 한다. ‘수입산’으로 표시해 원산지를 숨기는 데 악용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조치다. 또 포장지에 원료 수입국을 거짓 표시할 경우 판매금액의 1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16가지인 음식점 원산지 표시 품목을 20개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6일 “현재 2개 국가의 원료를 섞어 쓸 경우 1년에 3차례 이상 원료 비율이 달라지고 어느 하나의 변경 폭이 15% 포인트를 넘으면 원산지 국가가 아닌 ‘수입산’으로 표기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조업체가 특정 국가의 원료를 숨기는 식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시민단체들의 건의에 따라 원산지 국가명을 명확히 밝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볶은 참깨의 경우 수단산과 중국산을 7대3으로 섞었다가 2대8, 5대5 등으로 변경할 경우 원산지를 ‘수단, 중국’ 대신 ‘수입산’으로 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단, 중국’ 또는 ‘수입산(수단, 중국)’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일본산 생선이 들어간 어묵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겼지만 포장지에 ‘수입산’이라고만 써 있어 재료 생선의 국적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국민토론을 거쳐 하반기에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요령’(고시)을 개정할 계획이다. 통상 6개월 이상 포장지를 개선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증가세로 돌아선 포장지 거짓 표시에 대한 제재 강화도 추진된다. 포장지 거짓 표시 적발 건수는 2007년(1723건)부터 2011년(3180건)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12년 2731건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2902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는 가공식품의 포장지에 원산지를 거짓 표시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지만, 앞으로는 2년 이내 2번 이상 거짓 표시를 할 경우 판매금액의 10배까지 과징금을 매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9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외에 현재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16가지 품목(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고기(염소), 쌀, 배추김치,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명태, 고등어, 갈치)에 4개 품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생선은 오징어, 꽃게, 조기 등이고 농산물은 콩으로 만든 식품(두부, 콩나물, 콩비지, 콩국수 등)이 대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4대악 중에 하나로 불량식품을 넣은 바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를 강화해 안전한 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알 권리가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가리봉·마장동의 감춰진 삶의 이야기를 찾아서…

    가리봉·마장동의 감춰진 삶의 이야기를 찾아서…

    1970년 7월 초순의 어느 날 밤 서울 가리봉동의 한 작은 마을. 이곳에 몰아닥친 경찰 수십명은 토착 농민 60여명을 입건하고 몸을 피한 200여명에 대해선 수배령을 내렸다. 사건의 발단은 땅의 소유권을 놓고 국가와 농민 사이에 벌어진 소송이다. 일제가 병참기지를 만든다며 서울과 경기 안양 일대의 광대한 농지를 수용했으나 가리봉동과 이웃한 구로동 일대 땅은 소유만 일본 육군성으로 바뀌었을 뿐 경작이 그대로 허용됐다. 해방 이후 국방부가 땅을 물려받았으나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5·16군사정변 직후 상황이 급변했다. 서울시는 청계천변 무허가 주택을 철거하면서 철거민과 영세민 수천명을 트럭에 실어 구로동 일대에 풀어놨다. “정부에서 살라고 했다”며 농지를 점거한 철거민과 유서 깊은 농촌인 가리봉동 토착민 사이에 알력이 발생했고, 토착민들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1968년 대법원은 토착민들에게 땅의 소유권을 인정해 줬다. 그러나 국가는 토착민을 토지를 가로챈 사기범으로 몰아 땅을 빼앗기에 이른다. 이것이 2008년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밝힌 ‘구로 농지 사건’의 전말이다. 주민 박준용(76)씨는 “검사가 종이쪽을 내밀면서 ‘이게 석방증인데 (땅을) 포기하면 보내주고 안 하면 감옥에서 죽어 나간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 펴낸 ‘2013년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가리봉동’에는 이같이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440쪽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에는 구로공단으로 잘 알려진 가리봉동의 역사와 경관 기록, 실측 자료 등이 실렸다. 1960년대 이후 산업경제사, 도시사, 노동사뿐 아니라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산업구조의 재편과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의 변화도 아우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곳 사람들의 삶이다. “구로공단에 돈 벌러 왔다”던 이효순(84)씨는 이른바 ‘공돌이, 공순이’의 쉼터였던 ‘벌집’으로 자식 교육을 시켰다. 양평에서 태어나 15세에 해방을 맞은 그는 남편의 사업 부도 뒤 생계를 꾸리기 위해 가리봉동에서 ‘벌집 장사’를 시작했다. “2000년대부터 조선족이 몰려오면서 벌집은 크기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죠. 조선족들은 부동산을 통해 방을 구하지 않는 대신 방세와 세금은 제 날짜에 꼬박꼬박 냅디다.” 박물관은 이 밖에 마장동, 남대문시장 등 다른 명소들의 이야기도 함께 펴냈다. 해방 이후 우시장이 형성되고 시립도축장이 들어섰던 마장동에선 1974년 경매제 도입으로 자연스레 우시장이 자취를 감췄다. 1998년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이어 도축장, 경매장이 폐쇄됐으나 축산물 시장은 세계 어느 곳에도 유례가 없는 단일 품목 최대 상권으로 성장했다. 책에는 그곳의 역사, 유통 과정, 시장 구조 등이 빼곡히 담겼다. 예컨대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팔릴까’란 궁금증에는 마릿수로는 돼지고기, 무게로 치면 비슷하다는 답이 나와 있다. 이곳에서 4대가 뿌리를 내린 고 김한길씨 가족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3대인 김영진씨는 “할아버지가 처음 마장동에 이사 왔을 때는 단 세 집밖에 없었다”고 전했고, 2대인 김용득씨는 “전부 미나리꽝인 마장동에서 아버지가 찰흙을 퍼내 공사장에 팔아 큰돈을 벌었다”고 회고했다. 일가는 간송 전형필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기도 했다. 1950년 10월 당시 돈으로 1만 1100원을 간송에게 소작료로 지급한 영수증도 갖고 있다. ‘고양이 뿔 빼놓고 다 있다’는 남대문시장은 재래시장부터 백화적심 다층 건물까지 공간 구조의 특성이 그대로 기록됐다. 동일상사를 운영하던 깡패 엄복만이 명동파의 분파를 형성하고 1950년대 남대문 일대를 장악했다는 사실도 적시돼 있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전통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서울의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지리·인류·건축학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삶의 모습과 역사를 기록하는 사업은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버려진 새끼돼지 알고보니 ‘서핑 신동’

    버려진 새끼돼지 알고보니 ‘서핑 신동’

    새끼 흑돼지 한 마리가 프로급 서핑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있다. 하와이 벨로우즈 해변에 버려진 카마(Kama)라는 이름의 새끼 흑돼지는 몇 개월 전 현재 주인인 카이 홀트(Kai Holt)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홀로 해변을 방황하는 카마를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인 카이 홀트는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카마의 수영 솜씨를 보고 그의 재능을 눈치챘다. 그 이후 자신이 서핑을 할때 마다 카마와 함께 했고 카마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카마의 스승이자 주인인 카이 홀트는 “카마는 서핑을 즐기고 있으며 서핑을 하는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핑은 하와이의 선물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고 전했다. 이어 “카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사람들은 서핑하는 카마를 보고 웃는다. 그가 이 세상에 기쁨을 가져왔다.”며 카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주인 카이 홀트와 새끼 흑돼지 카마는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잠자리도 같은 침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하와이 버려진 새끼돼지 알고보니 ‘서핑 신동’

    하와이 버려진 새끼돼지 알고보니 ‘서핑 신동’

    새끼 흑돼지 한 마리가 프로급 서핑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있다. 하와이 벨로우즈 해변에 버려진 카마(Kama)라는 이름의 새끼 흑돼지는 몇 개월 전 현재 주인인 카이 홀트(Kai Holt)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홀로 해변을 방황하는 카마를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인 카이 홀트는 자신의 집 수영장에서 카마의 수영 솜씨를 보고 그의 재능을 눈치챘다. 그 이후 자신이 서핑을 할때 마다 카마와 함께 했고 카마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카마의 스승이자 주인인 카이 홀트는 “카마는 서핑을 즐기고 있으며 서핑을 하는 동안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핑은 하와이의 선물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고 전했다. 이어 “카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사람들은 서핑하는 카마를 보고 웃는다. 그가 이 세상에 기쁨을 가져왔다.”며 카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주인 카이 홀트와 새끼 흑돼지 카마는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잠자리도 같은 침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20년째 축사에 몸살 앓는 하동

    청정한 농촌지역 곳곳이 오염시설인 축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13일 경남도와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북천면 서황리 중촌·기봉·서황·남포 등 4개 마을 200여가구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대규모 양돈장인 활천농장에서 나오는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20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활천농장은 1989년 김해시에서 옮겨 온 뒤 시설을 계속 확장, 현재 8만 6580㎡의 부지에 16개 동을 갖추고 돼지 2만여마리를 키우는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기업형 양돈장이다. 마을 주민들은 농장에서 나는 악취 등으로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했지만 군이 농장 증개축 허가를 계속하는 바람에 청정한 환경을 망쳐 놓았다고 주장한다. 활천농장은 최근 도의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통해 저리 융자금 15억원과 자부담 3억 7500만원으로 기존 돈사 8개 동을 새로 짓기 위해 군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으나 군은 민원조정위원회에서 불허가 결정을 했다. 농장은 이에 불복, 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오는 26일 판정이 날 예정이다. 주민들은 “축사를 대대적으로 추가하면 앞으로 또 수십년 동안 악취와 수질오염 등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어 더 이상 건축을 허가해선 안 된다”며 양돈장 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호남 경계지역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에도 봉동㈜이 기업형 양돈단지 건립을 추진,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봉동은 8만 5409㎡에 17개 축사시설을 지어 3만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겠다고 지난달 17일 군에 허가 신청했다가 군에서 불허가 방침을 정하자 10일 스스로 취하했다. 업체는 법적으로 미비한 내용 등을 보완한 뒤 다시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죽림리 6개 마을과 인근 전북 남원시 인월면 2개 마을 주민들은 축사건립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청정지역에 대규모 축사가 들어오면 악취와 수질오염이 발생할 게 뻔하다며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활동하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소유 시장 먹방, 피순대에 암뽕까지 “도대체 못 먹는 게 뭐야?”

    소유 시장 먹방, 피순대에 암뽕까지 “도대체 못 먹는 게 뭐야?”

    소유 시장 먹방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대단한 시집’에서 가상 시부모 정훈희 김태화 부부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은 소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유는 시장에 가기 전부터 “전주 명물 중 ‘피순대’가 유명하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며 전주 재래시장에 도착했고 곧장 피순대 가게를 찾았다. 피순대는 일반 순대와 비슷해 보이지만 돼지 선지를 안에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 순대보다 훨씬 붉은색이 감도는 게 특징이다. 이어 정훈희 김태화 부부는 피순대의 겉모습을 보고 난색을 표했지만 소유는 “먼저 시식을 해보겠다”며 깻잎에 피순대 부추 쌈장을 넣어 쌈을 싸먹었다. 또한 소유는 서비스로 나온 돼지 애기집 요리 ‘암뽕’도 맛깔스럽게 먹어치워 특유의 먹성을 자랑했다. 소유 시장 먹방을 접한 네티즌은 “소유 시장 먹방..소유 먹성이 참 좋다”, “소유 먹는 영상보니 건강해보인다”, “소유 먹방 보니 호감가네”, “소유 먹방. 못 먹는 게 뭐야?”, “소유 시장 먹방..감히 덤빌 수 없는 피순대를 저렇게 맛깔나게 먹다니”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JTBC (소유 시장 먹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먹거리로 건강 지킨다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먹거리로 건강 지킨다

    어두컴컴한 동물원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깨우며 불빛을 밝히는 곳이 있다. 바로 사료조리실이다. 경매를 막 끝내고 채소와 과일을 한가득 싣고 들어오는 차, 해양동물에게 공급할 생선을 실은 차, 호랑이 먹이인 닭고기와 소고기를 내리는 차 등으로 붐빈다. 검수자는 제대로 된 먹이인지 꼼꼼히 살피며 기준에 못 미친다 싶으면 좀 더 좋은 것으로 가져오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검수를 끝내면 조리실 직원들이 32개 동물사로 보내기 위해 저울로 달아서 배분한다. 동물원 식구들이 먹는 과일·채소는 하루 평균 800㎏이다. 수산물 400㎏, 닭고기 200㎏, 소고기 100㎏ 등에 이른다. 양으론 코끼리가 단연 으뜸이다. 건초, 배합사료, 당근 등을 하루 80㎏이나 먹어 치운다. 6만원어치를 웃돈다. 가장 적게 먹는 동물은 이구아나. 양배추, 상추 등을 하루 40g 먹는다. 겨우 40원어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하는 건강이란 병이 없다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를 말한다. 물론 인간에 대한 말이지만 효율성을 강조하는 가축과 달리 동물원 동물 관리에도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한 동물로 관리하기 위해 동물원에서 하는 일은 참 많다. 사육의 개념을 넘어 반려자로서의 관리, 동물 고유의 본성을 살리고 정신·심리적 안정을 위해 환경을 자연조건에 맞춰 주는 행동 풍부화 등 끊임없는 본성 추구가 이뤄진다. 신체적 건강을 유지해 주는 동력이 균형을 갖춘 영양소 공급이다. 영양소는 생명 유지, 근육 활동, 내장기능 지속, 조직 생성,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며 극소량의 비타민과 호르몬은 신체 성장, 발달이 잘 이뤄지도록 기능을 조절한다. “살이 찌면 무병장수할 수 없다”는 말은 동물에게도 들어맞는다. 비만 땐 번식력도 떨어진다. 비만을 막으려면 동물이 좋아하는 먹이보다는 균형 있는 영양소 공급이 중요하다. 초식동물의 경우 배합사료보다는 건초 공급을 늘리고 곰, 표범 같은 동물은 운동량을 늘리면서 공급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또 개별 동물의 상태를 파악해 식단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 그러려면 동물들의 영양소 요구량을 알고 걸맞은 사료를 공급해야 한다. 이렇게 동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공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2007년 동물영양사를 채용했다. 2008년 미국 시카고에 있는 동물원에서 연수를 받을 때 여러 기관을 견학했는데 많은 곳에서 영양사를 두고 있었다. 특히 링컨파크 동물원에서는 영양적인 공급뿐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서울동물원도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영양사를 통해 주요 동물에 대한 영양 공급 및 식단 조정 작업을 벌인다. 동물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동물에 대한 자료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동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야생동물 영양 관리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새로운 동물이 들어오려 하는데 무엇을 먹여야 할지 알 수 없을 땐 정말 막막하기도 하고, 동물에게 “너 뭘 먹고 싶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경제동물인 가축의 자료를 이용해 야생동물 정보를 얻기도 한다. 예컨대 호랑이는 고양이, 테이퍼(멧돼지와 코끼리를 섞은 모습을 한 포유류)는 말의 영양소 요구량을 준용한다. 이를 상대적 영양관리 방법이라 한다. 서울동물원에서도 이를 이용해 사자와 호랑이 같은 빅캣의 식단을 고양이의 영양소 요구량을 준용해 바꿨고 고릴라 같은 유인원 식단에도 사람의 건강식단을 준용해 과일 위주에서 채소 위주로 바꿨다. 처음엔 달콤한 과일 맛을 그리워하며 파슬리, 양상추, 근대와 같이 건강에 좋은 먹이를 마다했지만 곧 적응해 이젠 아주 좋아하는 먹이로 바뀌었다. 영양성분을 분석해 사료의 열량, 단백질, 섬유질, 지방, 무기질 등을 살펴보기도 한다. 단백질이 모자라면 콩이나 소고기, 닭고기를 더 주고, 섬유질 부족 땐 채소 비율을 늘리면 된다. 코끼리 사료에 채소류와 건초를 조금 늘린 것도 성분 분석에서 섬유질이 영양소 요구량에 비해 조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열량도 너무 많거나 적지 않도록 동물에 맞춰 조절한다. 짧은코가시두더지 식단을 조절할 때도 그랬다. 여기저기 뒤져 봐도 짧은코가시두더지의 영양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 인터넷을 며칠 뒤져서야 겨우 그럴싸한 논문 몇 편을 찾아냈다. 짧은코가시두더지는 호주 출신이며 흰개미를 즐겨먹는 동물이란다. 계절에 따라 섭취하는 열량의 90%를 흰개미로 섭취한다. 흰개미를 키워 날마다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흰개미의 영양성분 비율과 비슷한 식단을 짜려고 애썼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끈질긴 구글링으로 다른 동물원 식단과 여러 참고자료를 입수했다. 때로는 먹이를 줘도 잘 안 먹는 동물이 있다. 바로 다람쥐원숭이다. 워낙 호기심이 많고 쉽게 싫증을 내는 성격을 가졌다. 비싸게 수입해서 들여온 전용 사료를 몇 입 베먹지 않고 버린다. 전용 사료는 원숭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완전하게 넣어 만든 것이라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좋다. 몸에 좋은 것은 귀신같이 알고 안 먹는 게 어린아이 반찬 투정하는 것이랑 똑같다. 다람쥐원숭이의 못된 식성을 어떻게 고칠지 동물사와 상의해 꿀이나 요구르트를 사료 겉에 발라서 주었더니 더 많이 먹게 됐다. 영양은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갖가지 먹이에 대해 항상 연구해야 하고 같은 종 내에서도 개체 차이나 시기별로 식단을 다르게 조정해야 한다. 올해엔 흰오릭스와 같은 주요 반추동물에 대한 식단 계획을 세웠다. 또한 동물사에서 간편하게 영양적인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영양관리 핸드북을 제작할 계획도 짰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몸살을 앓는 통에 조리실은 더 바빠졌다. 냉장 닭고기를 냉동으로 바꾸고 소독해 동물사로 내보내고 있고 배합사료는 초소 밖 복돌이 동산에서 옮겨 싣고 있으며 건초 차량은 동물병원에서 연막소독을 한 뒤에야 작업을 한다. 모두 동물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동물복지의 한 분야가 아닌가 여기며 오늘도 새벽부터 바삐 움직인다. parksunduk@seoul.go.kr
  • 코끼리 공격 받은 사파리 차량 탑승객들 ‘공포’의 순간

    코끼리 공격 받은 사파리 차량 탑승객들 ‘공포’의 순간

    코끼리가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광객 차량을 덮치는 아찔한 장면이 목격됐다. 지난달 스리랑카 남동부에 위치한 얄라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11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의해 알려졌다. 언론은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관광객이 타고 있는 차량으로 코끼리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꽤나 위협적인 모습이다. 코끼리는 뭔가를 찾으려는 듯 차량 안으로 코를 집어넣고 뒤지기 시작한다. 이어 차량 뒤쪽 의자를 상아로 찢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하자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연신 비명을 지른다. 잠시 후 코끼리가 한눈을 파는 사이 차량은 위험한 순간을 벗어났고, 탑승객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은 “코끼리가 우리가 가져간 음식 냄새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인 것 같다”면서 “지금은 이 영상을 웃으며 볼 수 있지만 공격받을 땐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파리 투어 중에는 야생동물을 자극할 만한 냄새나는 음식은 챙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큰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리랑카 내 최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얄라 국립공원은 391평방마일 중 56평방마일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시아 코끼리, 악어, 멧돼지, 물소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표범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파리 투어 차량 공격하는 코끼리 ‘아찔’

    사파리 투어 차량 공격하는 코끼리 ‘아찔’

    코끼리가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광객 차량을 덮치는 아찔한 장면이 목격됐다. 지난달 스리랑카 남동부에 위치한 얄라 국립공원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11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에 의해 알려졌다. 언론은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관광객이 타고 있는 차량으로 코끼리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꽤나 위협적인 모습이다. 코끼리는 뭔가를 찾으려는 듯 차량 안으로 코를 집어넣고 뒤지기 시작한다. 이어 차량 뒤쪽 의자를 상아로 찢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하자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연신 비명을 지른다. 잠시 후 코끼리가 한눈을 파는 사이 차량은 위험한 순간을 벗어났고, 탑승객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은 “코끼리가 우리가 가져간 음식 냄새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인 것 같다”면서 “지금은 이 영상을 웃으며 볼 수 있지만 공격받을 땐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파리 투어 중에는 야생동물을 자극할 만한 냄새나는 음식은 챙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큰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리랑카 내 최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얄라 국립공원은 391평방마일 중 56평방마일을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시아 코끼리, 악어, 멧돼지, 물소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표범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문화 책갈피(KBS1 밤 12시 30분) 매년 2월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있다.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을 앞두고 평생 단 한 명의 여인만을 생각했던 에릭 사티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본다. 또한 커플들의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추억과 사티의 서정적인 음악 ‘난 당신을 원합니다’와 ‘짐노페디’를 함께 감상해 본다. ■사랑의 가족(KBS2 오전 11시 15분) 장애인들의 삶과 희망을 전한다. 우리 이웃이자 사회 구성원인 장애인들을 진솔한 시선으로 담아 낸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 자신의 인생을 당당히 살아가는 이들을 소개한다.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본다. 이번 시간에는 희망을 전하는 현장을 따라가 본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한반도의 대표적인 산악 지형 강원도. 혹한에 맞서 살아가는 그곳 사람들은 매서운 바람이 불고 땅과 강이 얼기 시작하면 오히려 활기를 띤다. 평창강 주변 마을 사람들은 수정처럼 언 강 위에서 전통 어법인 얼음치기를 하고, 홍천 개야리 사람들은 웅덩이에 숨은 미꾸라지를 잡아 겨울 보양식을 끓인다. 이들에게 겨울은 추운 계절만은 아니다. ■백세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고혈압은 최근 중·장년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특히 원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서 본격적으로 발생한다. 중년 이후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인 고혈압에 대해 진단해 본다. ■요리비전(EBS 밤 8시 20분) 광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방춘옥 어머니는 태백에 가면 보리쌀 한 가마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에 태백으로 터전을 옮겼다. 하지만 말과 달리 어머니를 기다린 건 척박한 땅과 매서운 바람이었다. 하지만 산나물을 넣고 찐 담백한 양미리찜, 돼지등뼈찜의 야들야들한 고깃살과 구수한 냄새는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 줬는데….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인천의 3대 포구로 1950~60년대만 해도 만선의 기쁨으로 출렁거리고 손님들의 흥성거림이 넘쳐나던 만석, 화수, 북성. 하지만 바다가 메워지고 주변에 은회색 공장이 들어서면서 옛 영화는 사라지고 어느새 포구의 활기도 잦아들었다. 개발 바람과 오랜 세월의 뒤안으로 밀려난 그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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