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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도 미투 “심상대 작가에게 과거 성추행당해”

    공지영도 미투 “심상대 작가에게 과거 성추행당해”

    공지영 작가가 문인 심상대 작가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28일 페이스북에 심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나무옆의자)에 관한 기사를 링크한 후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자에게 당했다”고 토로했다.이어 공 작가는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적었다. 심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했다. 그는 1990년 등단해 2016년 제21회 한무숙문학상을, 2012년 제6회 김유정문학상 등을 받은 중견작가다. 출판사 나무옆의자 측은 “(공 작가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심 작가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공지영 “동료 심상대 작가에 성추행 당해”

    공지영 “동료 심상대 작가에 성추행 당해”

    공지영 작가가 문인 심상대 작가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한 후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 작가는 “그 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적었다. 그는 “그 때도 그들이 내게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라고 했다”며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말했다. 심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했다. 그는 1990년 등단해 2016년 제21회 한무숙문학상을, 2012년 제6회 김유정문학상 등을 받은 중견작가다. 심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소설에 대한 서평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들에 “여성 폭행 전력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해당 언론사가 기사를 삭제하거나 독자들에 사과하는 일이 빚어졌다. ‘힘내라 돼지’는 교도소 징역 작업장에서 만난 1959년생 남성 3명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법원 위상 이 정도일 줄이야… 판사도 피습 대상 되는 것 아니냐”

    “법원 위상 이 정도일 줄이야… 판사도 피습 대상 되는 것 아니냐”

    사법농단과 무관한 70대 민사소송 불만 법관 탄핵·수평 리더십 비판 속 초유 사태 판사들 “고통스러운 심정”개탄 속 우려 경호 허점 드러나…경찰 인력 증원·강화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 차량을 습격한 1인 시위자는 사법농단과 무관한 개인 소송과 관련해 시위를 벌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초유의 대법원장 차량 습격이 감행된 배경을 최근 실추된 사법 신뢰와 연결 짓는 해석이 많다. 법관 탄핵 논쟁 국면에서 김 대법원장의 수평적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차량 습격이 벌어지자 사법부 권위 실추를 개탄하는 반응도 나왔다. 27일 대법원 정문에서 김 대법원장 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남모(74)씨는 지난 석 달 동안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해 왔다. 돼지 농장 운영자인 남씨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이 2013년 위법하게 친환경 인증 갱신 불가 판정을 내려 손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2년에 걸친 1·2·3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지난 8월 시작된 3심(상고심)은 지난 16일 심리불속행 기각됐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법률심인 상고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건에 대해 심리 없이 사건을 기각하는 판결을 이른다.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판사를 공격한 예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7년 1월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학교를 상대로 낸 재임용 불복 항소심에서 패소하자, 재판장인 박홍우 당시 고법 부장판사에게 석궁을 쏴 부상을 입힌 이른바 ‘석궁 테러’가 대표적이다. 2010년엔 보수 시민단체 회원들이 후보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김형두 당시 지법 부장판사(현 고법 부장판사) 아파트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곽 전 교육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부장판사 아파트에 계란을 던졌다. 2010년 1월 보수 시민단체는 대법원장 공관 근처에서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 출근 차량에 계란을 던졌다. 이들은 당시 무죄 선고된 ‘PD수첩 광우병 보도 명예훼손 사건’ 판결을 비난했다. 앞서 2008년 2월 채종기씨는 재판에서 패소한 뒤 분풀이를 국보 1호인 ‘숭례문’에 했다. 토지 보상액을 놓고 건설사와 갈등을 겪던 채씨는 건설사를 상대로 낸 재판에서 패소했다. 숭례문을 태운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채씨는 지난 2월 만기 출소했다. 이 같은 선례에도 불구하고 45명의 보안관리대 경찰력이 배치된 국가주요시설인 대법원에서, 경호를 받으며 출근하던 대법원장 차량이 습격 대상이 된 것은 초유의 사태로 꼽힌다.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대한 검찰 수사에 연루 법관 탄핵 논쟁이 제기된 와중에 대법원장 차량 습격이 발발하면서 법원 구성원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판사들 사이에선 “법원의 위상이 이 정도로 떨어졌는지 고통스러운 심정”이라거나 “판사들 역시 피습 대상이 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 대법원장 경호의 허점도 지적됐다. 대법원장은 차량 이동을 할 때 1대의 경호차량과 함께 이동하지만, 신호통제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대법원장 차량이 청사 정문을 지날 때 남씨는 너무나 쉽게 차량에 접근했다. 경찰은 앞으로 대법원과 대법원장 공관 주변 경력을 증원하고, 대법원장 등 경호대상 요인에 대한 경호·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첫눈, 여신이 오려낸 눈꽃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첫눈, 여신이 오려낸 눈꽃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만주 지역은 겨울이 길고 추운 곳이다. 헤이룽장성의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 모허(漠河)의 기온이 곧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진다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은 그들에게 검고 어두운 바람을 몰아치게 하는 신이 강림한 것으로 여겨졌을 듯하다. 그래서 그곳에 거주하는 만주족은 빛의 여신 압카허허를 비롯한 300여명의 여신이 세상을 눈과 얼음으로 뒤덮으려는 어둠의 신 예루리와 기나긴 투쟁을 하는 신화를 전한다.몽골에서부터 중앙아시아까지 널리 퍼져 있는 영웅 서사의 남성 주인공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빛의 천신의 후손들이라면, 만주에서는 그 역할을 여신들이 하는 셈이다. 물에서 태어난 천신 압카허허는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주머니에 별자리를 가득 채우고 다니는 여신 워러두허허,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대지의 여신 바나무허허를 자기 몸에서 탄생시킨다. 영리하면서 교활한 어둠의 신 예루리는 천하무적의 힘을 갖고 있다. 예루리는 원래 압카허허가 만든 ‘오친’이라는 여신이었는데, 남성 신으로 바뀌면서 어둠의 힘을 대표하게 된다. 오친은 잠을 많이 자는 대지의 여신 바나무허허를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졌기에 머리가 아홉 개에 팔이 여덟 개였다. 머리가 아홉 개나 되니 지략도 뛰어나 그의 신력이 세 여신을 능가할 정도였다. 그런 오친의 성별이 바뀌는데, 잠을 깨운다고 화가 난 바나무허허가 산처럼 큰 두 개의 돌을 던지는 바람에 그것에 맞아 머리에는 거대한 뿔이, 아랫도리에는 남성의 생식기가 생긴 것이다. 자신의 몸에 양성을 모두 지니고 있기에 스스로 번식하는 예루리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 끈질긴 어둠의 세력을 의미한다. 불사의 존재 예루리는 우주를 장악하려고 끊임없이 압카허허를 공격했다. 하지만 300명의 여신은 모두가 압카허허의 훌륭한 조력자들이다. 압카허허가 두꺼운 얼음장 밑에 갇혔을 때엔 큰 부리를 가진 오리가 얼음에 수많은 구멍을 뚫어 사라진 태양 빛을 찾아온다. 압카허허가 하늘보다 높은 설산에 눌려 있을 땐 불의 여신이 뜨거운 ‘불돌’을 먹여 구해 주고, 바람의 여신 시스린은 바위를 날려 예루리를 지하로 도망치게 한다. 투무는 머리카락이 온통 불꽃으로 이루어진 여신인데, 자신의 불꽃 머리카락을 뽑아 세상을 밝혀 예루리를 쫓아낸다. 불꽃 머리카락을 모두 내어주고 하얀 돌이 된 투무는 다른 별에 매달려 흔들리면서 자신에게 남은 작은 불빛으로 대지와 만물을 비춰 주는 ‘하늘등불’이 된다. 작은 불빛이 깜박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그네를 타는 것 같아 사람들은 그 별을 ‘처쿠마마’(그네여신)라 불렀다. 그 여신을 기억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작나무로 높은 기둥을 세우고 동물의 머리뼈를 매단 후 거기에 멧돼지 기름 등을 넣어 불을 밝혀 ‘하늘등불’이라 했다. 한편 고슴도치여신은 자신의 몸에 돋아 있는 바늘들을 빛의 화살로 변화시킨다. 여신이 하얀 작약으로 변신해 빛을 내뿜으니 예루리가 신기하게 여겨 꽃을 따려고 몸을 굽혔다. 그 순간 여신은 수많은 빛 화살을 날려 예루리를 퇴치했다. 그래서 만주족 사람들은 하얀 작약을 비롯한 꽃들에 사악한 것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여성들은 머리에 꽃을 꽂았고, 종이로 꽃을 오려 창문에 붙였으며, 얼음으로 꽃을 조각하기도 했다. 하얀 눈꽃 역시 압카허허가 오려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해 귀히 여긴다. 이 모든 것은 후손들을 위한 여신들, 즉 ‘마마’신들의 선물이다. 며칠 전 이른 아침에 선물처럼 첫눈이 내렸다. 이미 녹아 버리긴 했지만, 거리를 하얗게 밝혀 주었던 첫눈의 눈꽃들이 빛의 여신 압카허허의 눈꽃처럼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헉헉거리는 우리 모두에게 빛처럼 환한 일들을 다가오게 하는 힘이 돼 주면 좋겠다.
  • 겨울철, 오후 7~8시 멧돼지 출현 ‘위험’

    북한산 등 도심권 국립공원의 멧돼지 밀도는 여름철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는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데 출현 시간대는 오후 7~8시가 가장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북한산·경주·계룡산·무등산 등 도심권 4개 국립공원의 멧돼지 서식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식 밀도는 여름철에 가장 높고, 겨울철에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올해 기준 월평균 멧돼지 밀도는 1㎢당 북한산 1.4마리, 경주 1.2마리, 계룡산 1.8마리, 무등산 1.8마리로 나타났다.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새끼가 태어나 자라는 7∼8월로 1㎢당 북한산 2.2마리, 경주 1.9마리, 계룡산 2.7마리, 무등산 2.7마리로 파악됐다. 교미기인 12~1월은 어미가 단독생활을 위해 새끼들을 일시 독립 등으로 밀도가 낮아졌다. 1~3월 북한산과 경주의 멧돼지 밀도는 1마리가 안됐다. 유해야생동물 포획, 상위 포식자와 날씨 등에 따른 새끼 사망, 먹이를 찾기 위한 서식지 이동 등으로 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시적인지, 지속적인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멧돼지는 겨울철 먹이가 부족하면 민가로 내려오는 데 탐방로나 민가 주변에 먹이를 구하려는 멧돼지가 출현하기 때문에 마주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멧돼지 출현 시간대는 일몰 직후인 오후 7시~8시가 21%를 차지했다. 출몰 지역은 해발 600m이하 저지대 탐방로 주변이나 관목이 우거져 있는 계곡부로 불법 야간산행은 매우 위험하다. 또 비법정 탐방로 계곡부 또는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서 진흙 목욕탕이 발견되거나 능선·사면에 있는 침엽수나 참나무에서 비빔목이 확인되는 지역은 멧돼지의 출현 확률이 매우 높은 곳으로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양치만 해도 ‘심쿵’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 양치만 해도 ‘심쿵’

    tvN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전소민의 두근두근 심쿵 ‘수돗가 양치 데이트’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이시은/연출 유학찬/제작 tvN)에서 김지석은 사고를 쳐 외딴섬으로 강제 유백 간 유아독존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을, 전소민은 여유롭지만 필요할 때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처녀 ‘오강순’ 역을 맡았다. 한 지붕 아래 펼쳐질 극과 극 라이프와 함께 이들의 충돌 케미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힐링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기만 해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김지석-전소민의 ‘설렘 폭발 양치’가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시키고 있다. 극 중 여즉도로 강제 유배 온 유백이 문명과 단절된 채 사는 섬처녀 오강순에게 신 문물과의 첫 만남을 성사시키는 장면인 것. 특히 지금껏 본 적 없는 신문물에 자신의 소중한 치아를 맡길 수 없다며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는 ‘깡순이’ 전소민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김지석은 그런 전소민의 모습이 귀여운지 설핏 미소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 전동칫솔을 대하는 두 사람의 극과 극 모습이 설렘을 유발하면서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지석-전소민은 ‘수돗가 양치 데이트’ 촬영에 앞서 리허설 동안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애드리브를 건네고 장난을 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본 촬영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 설렘 가득한 상황에 미묘한 감정 연기를 덧입히는 열연으로 뜻하지 않은 달달 케미를 폭발시켰다는 후문. tvN ‘톱스타 유백이’ 제작진은 “김지석-전소민은 쫀득쫀득한 호흡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장면마다 특급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며 “여즉도에서 이뤄진 운명 같은 첫 만남과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문명출동 로맨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오늘(23일) 밤 11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작지만 큰’ 절망/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작지만 큰’ 절망/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흐르는 물처럼/ 네게로 가리/ 물에 풀리는 알콜처럼/ 알콜에 엉키는 니코틴처럼/ 니코틴에 달라붙는 카페인처럼/ 네게로 가리/ 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균처럼/ 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최승자 ‘네게로’)죽도록 무엇을 간절히 바란 경험을 누구나 지녔을 듯하다. 말 그대로 애끊는, 그리도 극적인 것이다. 목숨을 걸었다는 말만큼 더한 게 있을까.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제목이 달린 소설을 떠올린다. 속으로만 앓는 아린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그토록 아끼는 이에게 췌장암이 덮쳤다면. “차라리 날 데려가라”고 외칠 터이다. 어디나, 언제나 크고 작은 아픔은 존재하는 법이다. 도리어 가까운 사람을 아낄 줄 모르기 쉽다. 그러니까 사람이다. 역설을 극복하니 본받을 만한 것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장을 잇달아 만났다. 두루두루 어렵다고 쓴입을 다셨다. 몇몇 이야기가 아직껏 머리를 맴돈다. 사실이지만 굳이 되뇌지 않으려 한다는 대목이다. 어느 단체장은 22일 “아주 가난한 사람들을 모은 마을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주민 모두를 통틀어 기운을 흩뜨리고 만단다. 단체장으로서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할 책임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부끄러이 여기거나 감추려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군사정권 때 개발 정책으로 불도저에 떠밀린 철거민 정착촌을 가리킨다. 참 지독한 사연을 얹었다. 해마다 요맘때면 외부에서 더러 찾아와 시끌벅적 흐뭇한(?) 장면을 연출한다. 릴레이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관청에 홍보자료를 보낼 즈음이면 절정을 이룬다. 아무리 예쁘게 여기려고 해도 ‘인증샷’ 찍기 바쁜 것 같다. 그것으로 그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민들에겐 도무지 끝일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고맙다고 반기는 마음을 싹 가시게 만든다. ‘낙인효과’ 때문이다. 단체장은 그런 게 싫다고 했다. 그야말로 ‘복장 터질’ 노릇이다. 결코 없어야 좋을 못된 효과다. 이런 주거지는 전국에 숱하게 많다. 그러나 이른바 ‘희망촌’, ‘희망복지관’에 희망은 없었다. 코스프레, 장식을 넘어 왼손 모르게 자활을 도울 일이다. 재정 경쟁력을 갖춘 지자체라 해도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다. 기자와 만난 단체장들은 모름지기 뜻을 모았다. “외부 고객인 주민들이나,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내부 고객인 직원들을 대신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합창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외친 지방시대 민선 단체장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며 주변에선 활짝 웃었다. 다른 단체장은 “청렴도 조사에서 늘 피해를 입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도맡은 분야다. 하위권에서 게걸음을 거듭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땀흘려 일한 직원들에게서 힘을 빼앗는 셈이라 어딜 가더라도 입을 떼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나마 부쩍 애쓴 끝에 요사이 한결 나아졌다며 살짝 웃었다. 다른 부문도 아니고 부패방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여서 주민들에게 설명할 길이 없던 마당에 겨우 체면을 살렸다는 것이다. 당연히 만족할 만하진 않았다. 조사 방법에 이의를 충분히 제기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쯤이면 설령 1등을 차지해도 내로라하기 쉽잖게 생겼다. 단체장이 뇌물 수수, 공금 횡령, 친인척 취업 청탁비리 혐의로 구속됐는데도 내부청렴도와 종합청렴도 모두 최상위권을 꿰찬 사례도 나타났다. 주민들에게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업무량이 많아져 불만을 품는 공무원의 입김을 반영하거나, 그 반대로 작용하는 내부청렴도 조사를 제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전문가들로부터 받는다. 개선을 건의하기도 힘들었다. “성적이 바닥을 친 주제에 무슨…”이란 핀잔을 들을 게 뻔해서다. 그런데도 제도를 고치지 않는 것은 ‘우리 일에 딴지를 걸지 말고 그냥 따르라’는 트집일 따름이다. 이제 2018년을 서른 날 남짓 남긴 오늘,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생채기를 떠안게 될까.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조금 더 높은 쪽에서 먼저 참말로 베풀 일이다. 더군다나 지도자라면 늘 눈에서 떼지 말아야 한다. 작게 보여도 은근히 짓누르는, 그늘에서 느끼는 절망이 더 사무치고 서러운 법이다. 관심을 덜 받을 터이므로. 바싹 뒤쫓아 온 ‘황금돼지’의 해를 기대한다. onekor@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이상엽, 전소민과 격렬한 포옹..김지석과 삼각로맨스

    ‘톱스타 유백이’ 이상엽, 전소민과 격렬한 포옹..김지석과 삼각로맨스

    ‘톱스타 유백이’ 이상엽, 전소민의 격렬한 환영 포옹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특히 ‘톱스타 유백이’ 2회에 이상엽이 첫 등장한다고 전해져 그가 펼칠 미(美)친 활약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tvN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전소민은 여유롭지만 필요할 때 박치기로 멧돼지도 잡는다는 100% 청정 섬처녀 ‘오강순’ 역을, 이상엽은 원양어선 타고 금의환향한 여즉도 최고의 톱스타 ‘최마돌’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친남매처럼 돈독한 우애를 나눈 가운데 타지에 있던 마돌이가 여즉도로 돌아오면서 오강순을 향해 남몰래 키워온 사랑과 ‘깡순바라기’ 면모를 아낌없이 발산할 예정.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전소민-이상엽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서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두 사람의 표정이 시선을 강탈하는 가운데 전소민은 이상엽을 오매불망 기다린 듯 환희에 찬 표정으로 그를 반기고 있다. 그런 전소민의 미소가 너무도 싱그러워 보는 이들까지 엄마미소 짓게 만든다. 이상엽은 서있는 자체만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는 모습. 딱 떨어진 제복으로 상남자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데 우월한 제복 자태와 조각 같은 외모가 훈훈하다. 특히 전소민을 향해 격양된 표정과 꿀이 뚝뚝 떨어지듯 양봉업자 뺨치는 눈빛으로 화답하는 이상엽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격한 환영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이들의 돈독한 우정을 엿보게 하는 등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그런 가운데 앞서 공개된 ‘톱스타 유백이’ 2회 예고편에서는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는 배 위에서 “깡순아~”라고 부르짖는 이상엽의 모습이 첫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스틸 공개는 2회에서 본격적으로 그려질 전소민과 이상엽의 관계는 물론 앞으로 포문을 열 김지석(유백 역)과 전소민과 이상엽의 삼각로맨스를 예고하고 있어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는 오는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상에나…’ 반은 돼지, 반은 사람 형상의 돌연변이 염소

    ‘세상에나…’ 반은 돼지, 반은 사람 형상의 돌연변이 염소

    반은 허여멀건한 돼지의 모습, 반은 어렴풋이 느껴지는 인간의 모습의 양면을 가진 돌연변이 염소 한 마리가 태어났다. 매우 흉측해 보이는 이 염소의 모습을 지난 19일 외신 바이럴프레스가 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있는 술탄 쿠다라트(Sultan Kudarat)주 작은 농장에서 임신한 어미 염소가 새끼를 출산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농장 주인(40)은 “어미 염소가 출산 때가 됐고 제왕절개가 필요했었다”며 “태어난 두 마리의 염소 새끼 중, 한 마리는 너무 충격적인 모습이어서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온 몸에 털이 없이 태어난 이 염소의 몸이 돼지 같기도 하고, 사람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돌연변이로 태어난 동물은 오래 살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이 돌연변이 염소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말 모습 하나만으로 매우 충격적임엔 분명하다.사진 영상=Viral Pre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장 행정] 금천 김장 공식 = 정 ÷ 사랑 +

    [현장 행정] 금천 김장 공식 = 정 ÷ 사랑 +

    “우리 구를 촌스런 동네라고 부르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사에 올 때면 촌스런 동네가 아니라 정(情)스런 동네라는 생각이 듭니다.”지난 18일 오전 서울 금천구 대명 여울빛 거리시장 광장에서 김장하던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전통시장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연 것은 구민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광장에는 유 구청장뿐 아니라 시장 상인 등 70여명이 고무장갑을 끼고 한자리에 모였다. 또 다문화 가정 10가구, 지역 장애인 보호작업장 관계자와 장애인 10여명도 시장을 찾았다. 금천구 전통시장 김장나눔 행사는 김장하며 우리 문화를 알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마련됐다. 금천구는 이웃사랑 실천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주말마다 5곳의 전통시장에서 차례로 김장 나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단순히 김치만 담그는 행사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다. 안경준 대명 여울빛 거리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곳”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인 만큼 조금이라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시장 상인들과 함께 300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행사장 곳곳에는 참석자들과 시장을 방문한 구민들을 위해 갓 담근 김치와 함께 돼지고기 수육 등 각종 먹거리가 준비됐다. 행사에 참석한 구민들은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베트남 출신 아내와 행사장을 찾은 박동한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인 김장 담그는 방법을 배울 좋은 기회였다”며 “나눔 행사이기도 하지만, 축제에 온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만든 김치는 다문화 가정 75가구에 곧바로 전달됐다. 금천구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은행나무시장, 맛나는 거리 상점가, 남문시장, 현대시장에서 김장나눔 행사를 열 예정이다. 김장나눔 행사에서 만든 김치는 다문화 가정,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과 복지관, 동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에 전달된다. 유 구청장은 “시장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사가 더 풍성해졌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자 이번 주를 시작으로 3주간 5차례에 걸쳐 전통시장에서 김장나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많은 구민이 참여해 이웃 사람을 실천하는 문화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아프리카 돼지열병 中 전역 확산… 동물 복지 개선되나

    [특파원 생생리포트] 아프리카 돼지열병 中 전역 확산… 동물 복지 개선되나

    치명적인 가축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지난 8월 초부터 18일 현재 중국 최대 양돈단지가 있는 쓰촨성, 상하이 등 19개 성과 직할시에서 발병했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치료법도 없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중국 확산 원인은 살아 있는 돼지의 장거리 이동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상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방역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수송 차량을 소독하지 않은 것이 전파 위험을 높였다. 중국에서는 세계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7억 마리의 돼지가 매년 사육되고 있다.개혁개방 이후 지난 40년간 중국의 빠른 경제 발전으로 육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76년 중국인의 1년간 평균 고기 섭취량은 1인당 1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80㎏에 이르고 중국 전체 수치로 보면 미국보다도 육류 소비가 2배나 많다. 중국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아 난징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겨우 3분의1의 중국인이 이와 같은 개념을 들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증가도 잘 대접받은 가축의 고기 질이 더 좋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인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는 2003년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발병 이후로 강화됐다. 광둥성 가축 시장에서 발병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스는 329명 사망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1990년대 들어 중국의 축산업은 급격하게 산업화돼 전 세계 닭 소비량의 4분의1이 중국 양계장에서 생산된다. ‘세계 최대의 도살장’ 역할을 하는 중국에서는 가짜 고기와 가축 전염병을 비롯해 끊임없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도 이런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지난해 처음으로 축산 농장의 동물 복지에 관한 회의가 열렸다. 위캉젠 중국 농업부 부부장(차관)은 “사회경제 발전에 따라 중국의 축산 환경 조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에는 전무했던 동물 보호 관련 단체도 현재는 수백개가 생겨났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파우나리틱스의 조 앤더슨은 “중국 정부가 진실로 축산 환경을 개혁하려 한다면 당장 동물을 잔혹하게 대하는 것부터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축산업 종사자들에게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며 “잔인한 도살을 중단하고 열악한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와 같은 법이 제정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동물에 대한 낮은 의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위린시 개고기 축제는 여전히 세계인의 분노를 사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닭·오리·계란도 이력 관리…20일부터 시범사업

    닭·오리·계란 등 가금류 축산물의 생산·유통 정보를 신고하는 이력제 시범사업이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12월 가금이력제 정식 도입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우선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금이력제는 가금류 사육과 가금산물의 유통, 판매 등 모든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다.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회수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을 계기로 당초 2020년 도입 예정이던 제도를 내년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닭 도계장 10곳과 계란 집하장 7곳, 산란계 부화장 7곳 등 24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유통단계 전체 대상의 20% 수준이고 유통물량 기준으로는 40% 상당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8년 쇠고기 이력제, 2014년 돼지고기 이력제에 이어 가금류와 가금산물에 대한 이력제가 시범사업을 통해 시행된다”며 “제도의 조기 정착과 국민의 이해 증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단체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英대형마트 첫 식용곤충 판매...맛은 바삭 매콤?

    英대형마트 첫 식용곤충 판매...맛은 바삭 매콤?

    영국의 대형마트 ‘세인스버리’가 18일(현지시간)부터 전국 250개 점포에서 식용 곤충인 ‘구운 귀뚜라미’ 판매를 시작한다고 인디펜던트 등이 17일 전했다. 미래의 대안 식량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식용 곤충이 영국의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된 적은 있지만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인스버리가 판매하는 구운 귀뚜라미는 ‘잇그럽’(Eat Grub)사가 생산한 것으로 한 통에 1.5 파운드(약 2200원)이다. 맛도 훈제 BBQ맛, 달콤한 칠리&라임맛, 매콤한 페리페리 맛 등 다양하다. 세인스버리는 ‘구운 귀뚜라미’를 스낵으로 먹거나 타코스나 샐러드 등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 제안했다. 잇그럽은 귀뚜라미가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에 비해 중량당 단백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잇그럽 창업자인 샤미 라디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곤충을 즐기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처럼 서구 사람들이 곤충을 식품 재료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는 계속 늘고 육류 소비량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용 곤충은 좋은 미래 식량이 될 수 있다”면서 “식용 곤충은 저마다 영향 성분이 다른데 귀뚜라미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하고 9개의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있으며 섬유질과 비타민B12, 철분, 칼슘, 오메가3, 오메가6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는 2023년까지 세계 식용 곤충 시장이 5억 2200만 달러(약 59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 기념메달 제작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 기념메달 제작

    한국조폐공사는 15일 서울 마포구 창천동 한국조폐공사 영업개발단 제품홍보관에서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제작한 제조 십이간지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기념메달은 부채꼴 금·은메달 세트(300세트 한정·가격 220만원), 부채꼴 은메달(1000장 한정·가격 11만원), 대형 은메달(500장 한정·가격 46만 2000원), 팔각형 캘린더 메달(2000장 한정·가격 16만 5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지난 11일, 중국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최고의 쇼핑시즌인 ‘광군제’에 술 취한 한 남성이 사려던 옷 대신 기대 이상의 물품을 구입해 화제다. 13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술김에 돼지, 공작새, 장수 도롱뇽을 잘못 주문한 남성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서 1만 4000건 넘게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 1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어제 아침 이른 새벽에 술 취한채로 쇼핑몰 타오바오에 들어가 쇼핑을 시작했다. 옷 2벌만 샀다고 내내 생각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자기 옷 배송 날짜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 목록을 확인했고, 자신이 구매한 것이 옷이 아닌 돼지와 공작새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남성은 또 다른 온라인 마켓 징동닷컴에서 장수도롱뇽까지 구입한 상태였다.남성이 올린 상세 거래 내역을 보면, 태국 미니 돼지 한 마리에 278위안(약 4만 5000원), 청공작에 390위안(약 6만 4000원), 무게 1.4~1.6kg사이의 장수도롱뇽에 288위안(약 4만 7000원)을 각각 지불한 사실을 알 수 있다.해당 사이트에서는 많은 애완동물과 외래동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물 중에는 법으로 금지된 멸종 위기종도 있지만 중국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로 배달하는 것은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지난 5월 경찰은 짧은꼬리원숭이를 구매한 남성을 통해 불법 야생동물 밀수단을 급습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몇 달 사이 온라인으로 야생동물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 7월 산시성에 사는 21세 여성은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줄무늬 우산뱀을 구입했다가 뱀에 물려 결국 사망했다. 사진=123rf, 웨이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었다…해방촌, 찬미와 절망의 동거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었다…해방촌, 찬미와 절망의 동거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8회 서울의 영화1(유현목의 오발탄) 편이 지난 10일 용산구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화인이 뽑은 ‘한국영화 100선’ 중 당당히 1위로 뽑힌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의 무대를 누볐다. 영화의 원작인 이범선의 1959년작 단편소설 ‘오발탄’과 1961년작 영화 두 편 모두 서울미래유산 무형유산이다. 영화를 주제로 삼은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는 처음이다. 1950~60년대 한국전쟁 전후 오발탄의 무대인 해방촌이란 지명은 동네의 이미지일 뿐 행정지명이 아니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외국인 거주자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HBC(해방촌의 영문 이니셜)라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한때 서울에만 20만채 판잣집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에 집결한 투어단은 해방촌 입구의 명물 한신옹기를 지나 보성여고~해방촌 성당~해방촌교회~해방5거리~신흥시장~108계단~용산중·고교 간을 2시간여 동안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 시기의 삭막한 풍경을 상상했다. 해설을 맡은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처음 시도한 영화투어에 현장감을 불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설문응답자들은 “해설 없이 걸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상에 빠졌다”, “몰라보게 변해버린 서울의 과거사를 떠올린 시간”, “불후의 소설과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서울은 초거대 도시이다. 1000만명이 606㎢ 안에 살고 있다. 1㎢에 1만 7000명꼴이다. 국토의 0.6%에 인구의 20%가 몰려 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생활권역에 묶여 있다. 서울은 메가시티(Mega City)이면서 인접 대도시와 띠로 연결된 메갈로폴리스(Megalopolice)이기도 하다. 1935년까지 30만명 선에 머물던 서울인구는 일제강점기 대륙침략을 위한 거점도시화하면서 1942년 100만명까지 늘었다. 불과 반세기 만에 10배로 팽창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100만명이 넘는 월남피난민, 중국과 일본으로 떠났던 해외동포의 귀환, 학교와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농민들이 마구잡이로 유입됐다. 1959년 수용한도를 초과해 200만명이 몰려들면서 도심과 남산, 인왕산, 북한산, 관악산 아래와 한강 주변에 난민이 대거 자리잡았다. 서울 인구는 1972년 600만명을 돌파한 뒤 1988년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 때까지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마냥 마구 몸집을 불렸다. 판자촌은 북한에서 내려온 월남민들이 미군이 가져온 나왕, 미송 등 목재와 루핑, 깡통 등을 이용해 임시거처를 지은 데서 유래했다. 한때 20만채의 판잣집이 서울 곳곳에 달동네를 이루고 있었다. 한 맺힌 디아스포라의 절규이며 우리가 겪은 주거의 사회사이다. ●영화 속 판잣집 소통 불가의 현실 “해방촌 고개를 추어 오르기에는 뱃속이 너무 허전했다. 산비탈을 도려내고 무질서하게 주워 붙인 판잣집들이었다. 철호는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레이션 곽을 뜯어 덮은 처마가 어깨를 스칠 만치 비좁은 골목이었다. 부엌에서들 아무 데나 마구 버린 뜨물이, 미끄러운 길에는 구공탄 재가 군데군데 헌데 더뎅이 모양 깔렸다. 저만치 골목 막다른 곳에, 누런 시멘트 부대 종이를 흰 실로 얼기설기 문살에 얽어맨 철호네 집 방문이 보였다.…비틀어진 문틈으로 그의 어머니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가자! 가자!’” 원작 소설 속 해방촌 묘사이다. 그러나 백 마디 글보다 영화 한 컷이 더 웅변적이다. 영화에서 보여 주는 철호의 판잣집은 소통 불가의 현실이며, 안식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공간이다. 로케이션 장면이 많은 영화는 근대적인 거리와 판자촌의 구불구불한 골목길, 공동수도 터, 푸세식 공동변소 등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눈앞에 펼쳐 보인다. 유현목 감독의 리얼리즘은 필설로 설명하기 어려운 해방촌의 가난과 절망을 영상으로 보여 준다. 영화는 군사혁명 당국으로부터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다.●해방 후 이북·해외서 온 동포들 용산으로 당시 용산은 일본인의, 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도시였다. 한양도성 남산구간 바깥에서 한강까지 용산 전체의 20% 가까이 일본군영이 자리잡았고 나머지 지역은 철도부지와 일본인 거주지였다. 해방 이후 이북과 해외에서 들어온 동포와 월남민을 구제하기 위해 이 구역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남산 서쪽 기슭인 용산2가동 일대의 국유림에 정착지를 조성했다. 이때 38선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삼팔따라지’라고 냉대했다. ‘3·8’은 화투 도박에서 끗발이 가장 낮은 한 끗이므로 이를 비하해 한 끗짜리 인생이라는 뜻에서 따라지라고 한 것이다. 이들은 해방촌을 비롯해 이촌동, 용두동, 마장동 등지의 피난민촌에 모여 살았다. 해방촌이 자리잡은 남산 서쪽기슭은 인적이 없는 고요한 목장이었다. 김정호의 ‘경조 5부도’에 기록된 것처럼 갑오개혁 때까지 왕실 제사에 사용할 소와 양, 돼지를 키우던 전생서(典牲署) 터였다. 왕이 기우제를 지내던 남단(南壇)이 지척이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일본군 20사단의 사격장으로 변했다. 해방촌의 기원은 해방 직후 용산동 4가 일본군 관사에 무단 거주하던 월남 피난민 50여 가구가 서울에 진주한 미군에게 관사를 비워주고 미군 트럭에 실려 이곳에 내리면서 시작됐다. 1947년 평안북도 선천군 군민 400여 가구도 집단이주, 일본군이 관리하던 경성호국신사를 중심으로 피난살이가 본격화됐다. 일제가 패망하기 직전인 1943년 대륙침략전쟁 당시 전쟁전사자를 추모하고 승전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마지막 발악처럼 건설한 신사가 바로 108계단으로 남은 경성호국신사다. 판잣집은 호국신사 간판과 건물을 떼어다가 지었다고 한다. 당시 신문기사에 따르면 호국신사 자리에 대형 천막을 세워놓고 천막 1개에 5~6가구씩 들어가 생활하다가 한 가구당 5~6평씩 불하를 받았다.●서북청년단·영락교회 영향력으로 탄생 1949년 주민들은 용산동이라는 동명을 해방동으로 바꿨다. 반공으로 똘똘 뭉친 서북청년단의 기세가 해방촌 건설에 한몫했다. 서북청년단의 비호 아래 해방촌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해방구가 됐다. 해방촌 형성과정에 영락교회의 영향력이 컸다. 영락교회는 분단과 전쟁 과정에서 월남민들 사이에서 ‘이북5도청’이나 마찬가지였다. “산등성이를 악착스레 깎아 내고 거기에다 게딱지 같은 판잣집을 다닥다닥 붙여 놓은 이 해방촌이 이름 그대로 해방촌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멀리 고향 쪽을 바라보며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철호 가족의 절망이 안타까운 영화에서 해방과 해방촌에 대한 역설이 등장한다. 당시 서울 인구의 반이 정부로부터 극소량의 식량을 배급받아야 하는 절대 빈민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해방촌이라는 지명은 해방을 맞아 몰려든 사람들이 만든 마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주민들 스스로 이곳에서 벗어나는 걸 해방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터부시 됐던 마을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쓰였다. 해방촌은 디아스포라의 섬이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눈에는 차를 타고 풍경을 요약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들어온다.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는 도시의 만보객은 현대문명에 반하는 오래된 것들을 찬미함과 동시에 도시 근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된 것들에 대해서도 절망감도 느낀다. 해방촌은 찬미와 절망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걸으면서 그 시간 속으로 걸어서 들어갔다가 나왔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가리봉동(구로공단의 신화) ●일시 : 11월 17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 : 1호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7번 출구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여기는 남미] 12시간 동안 피자 1만1289판 굽다…기네스 기록

    [여기는 남미] 12시간 동안 피자 1만1289판 굽다…기네스 기록

    아르헨티나가 종주국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피자 국가'로 올라섰다. '1개 팀이 12시간 동안 가장 많은 피자 굽기' 종목에서 아르헨티나가 기네스기록을 수립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피자집협회가 주관한 이벤트에서 아르헨티나 피자팀은 12시간 동안 피자(라지 크기) 1만1287판을 구워냈다. 종전의 세계기록은 이탈리아 피자팀이 2017년 로마에서 수립한 1만1472판이었다. 기네스는 검사관을 아르헨티나에 파견하는 한편 카메라로 해외에서 모니터링하는 등 까다로운 확인과 검증을 거쳐 최고기록을 공인했다. 아르헨티나가 기네스기록에 도전한 11일(현지시간)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최고 중심지는 오전부터 분주했다. 우천에 대비한 시설을 옮기는 데만 10톤 트럭 3대가 동원되고, 피자를 굽는 데 필요한 식재료를 운반하는 데는 트럭 3대가 40회 이상 왕복 운행됐다. 이렇게 현장에 준비된 식재료는 밀가루 3000kg, 생수 2000리터, 토마토소스 1100리터, 모짜렐라치즈 2700kg, 하몬(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돼지뒷다리) 1080kg, 올리브유 220리터, 소금 100kg 등이다. 기네스 규정에 따라 식재료에 손을 댈 수 있는 건 미리 선발된 피자팀뿐이었다. 아르헨티나 피자집협회는 이날 행사를 위해 '피자의 달인' 250명으로 국가대표팀(?)을 꾸렸다. 다운증후군 자원봉사자들이 행사를 지원했다. 한편 구워낸 피자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주최 측은 1판당 100페소, 우리돈 2500원 정도에 피자를 판매했다. 행사장에서 피자를 사먹은 아드리아나는 "오벨리스크를 보면서 길에서 피자를 먹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기록도 세우고, 좋은 일에 쓴다는데 피자 맛도 좋아 최고의 기분"이라고 말했다. 판매수익은 전액 아르헨티나의 사회단체에 기부됐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정부, ‘치사율 100%’ 中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검역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국에서 돼지에게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확산됨에 따라 ASF 예방 관리대책을 보완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국에서 총 55건의 ASF가 발생했다. 검역 당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휴대축산물 불합격 실적이 많은 항공노선에 검역탐지견 투입을 확대하고 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 전체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불법 반입, 수입금지산 축산물에 대한 유통·판매를 단속한다. 한·중·일 초국경 동물질병 대응협력 운영위원회를 통해 3국의 방역실무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질병발생과 역학조사를 공유하고 진단법과 백신 연구개발 등을 협의한. 이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3국간 방역관리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남은음식물 급여농가와 야생멧돼지 방역관리 강화, 중국진출 축산업자에 대한 방역관리 등 국내 방역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에는 지방자치단체, 농협중앙회, 한돈협회 등이 전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구제역 예방 일제 소독캠페인’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ASF, 구제역 사전예방을 위해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축 발견시 신속하게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돌아온 사냥 시즌, 농가 시름 탕… 탕!

    돌아온 사냥 시즌, 농가 시름 탕… 탕!

    멧돼지·고라니 등 16종 포획 가능 야생동물 많은 강원·경남북 눈독 농작물 피해 방지·지역 활성화 기대 “탕! 탕! 탕!”전국의 내로라하는 엽사들을 유혹하는 수렵철이 돌아왔다. 오는 20일 수렵 개시일을 앞두고 엽사들은 군침을 흘리며 사냥개들과 몸 풀기가 한창이다. 12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3개월여 동안 전국 23개 시·군에 대해 수렵장 개장을 허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6곳 ▲경북도 5곳 ▲경남도 4곳 ▲충북도 3곳 ▲전북도 3곳 ▲충남도 1곳 ▲제주시 1곳 등이다. 전국 수렵 면적은 모두 1만 2034㎢이며, 허용 인원은 8871명이다. 이번에 포획 가능한 조수는 멧돼지, 고라니, 수꿩, 까치 등 16종이다. 조수별로는 오리류가 44만 7915마리로 가장 많다. 참새 44만 3336마리, 까마귀류 19만 9981마리, 멧비둘기 7만 4933마리, 까치 3만 9845마리, 청솔모 1만 9700마리, 수꿩 1만 9527마리 등이다. 특히 엽사들에게 ‘월척’으로 통하는 멧돼지와 고라니는 각 3만 8736마리, 5만 3036마리다.이 같은 포획량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지방환경청 소속 야생동물전문조사위원들이 전국 405곳의 조사구역(1만 2310㏊)에서 매월 1회 실시하는 야생동물 서식밀도와 분포 조사를 근거로 승인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엽사들이 눈독을 잔뜩 들이는 지역은 경남북과 강원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보다 높은 산지가 많아 멧돼지와 꿩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2017년 야생동물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경우 멧돼지 서식밀도가 100㏊당 7.4마리로 가장 높다. 이어 경남 7.1마리, 강원 6.5마리다. 경남은 같은 면적당 꿩이 15.7마리로 가장 많고 강원 6.5마리, 경북 3.5마리다. 특히 농작물 피해와 도심 출몰 등으로 우려를 낳는 멧돼지는 수렵과 포획 노력에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100㏊당 3.5마리에서 지난해 5.6마리로 늘었다. 멧돼지 다음으로 농작물 피해가 큰 고라니도 1986년 4.9마리에서 지난해 8.3마리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에서 수렵장이 운영될 남원·진안·순창 등 3곳은 오리류 사냥이 재미있을 것 같다. 다목적댐인 용담댐과 인접해 특히 오리류가 많기로 소문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순환 수렵장 운영은 야생 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외지 수렵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 조수를 불법으로 잡다 적발되면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다른 야생동물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또 표절 유죄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또 표절 유죄

    ‘가장 비싼 현대미술가′ 미국의 제프 쿤스가 법원으로부터 또다시 표절 판결을 받았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8일(현지시간) 쿤스가 프랑스 의류 광고의 아이디어를 표절했다고 판결하고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지난 2015년 광고 감독인 프랑크 다비도비시는 쿤스의 1988년작 조각품 ‘겨울 사건’(Fait d‘Hiver)이 자신이 1985년 제작한 프랑스 의류 브랜드 ’나프나프‘ 광고를 표절했다며 쿤스를 고소했다. 다비도비시의 광고와 쿤스의 작품 모두 눈 위에 누워있는 한 여성의 머리맡에 돼지 한 마리가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목도 ’겨울 사건‘(Fait d’Hiver)으로 똑같다. 다비도비시는 2014년 파리 퐁피두센터에 전시된 문제의 작품 사진을 카탈로그에서 본 뒤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쿤스의 조각품은 작품 속 여성의 머리카락이 왼쪽 볼 위에 붙은 것에서부터 표정까지 눈에 띄게 같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쿤스와 그의 회사, 퐁피두센터, 해당 작품 사진이 포함된 책을 판매한 출판사에 다비도비시에게 총 17만 달러(약 1억 9000만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같은 배상액은 해당 작품이 2007년 경매에서 400만 달러(약 44억 7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적은 액수다. ‘현대 미술계의 아이돌’ 쿤스가 표절 논란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3월 파리 법원이 그의 조각품 ‘네이키드’(Naked)가 프랑스 사진작가의 작품에서 베꼈다고 판결하는 등 여러 건의 표절 관련 송사에 휘말려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쿤스는 표절 시비에 휘말릴 때마다 ‘패러디’임을 강조하지만 ‘도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쿤스는 2013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조각 ‘풍선개’(Balloon Dog)가 5840만 달러에 팔려 당시 생존 작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핫한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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