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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19 더 잘 걸리는 동물은?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19 더 잘 걸리는 동물은?

    몇몇 국가에서 드물게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의 감염 위험이 개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농업과학원(CAAS:Chinese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소속 연구진이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동물인 개와 고양이, 페럿, 돼지, 닭, 오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수성(감염가능성) 및 동종 간 전파 가능성을 실험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동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거의 증식하지 않았지만, 고양이와 페럿의 경우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이 확인됐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호흡기 비말을 통해 다른 고양이에게로 전염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의 구강과 코, 소장 등의 장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폐와 코, 호흡기에서는 대량의 병변이 확인됐다. 고양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체내 증식이 확인된 페럿의 경우 상기도(기곤지와 후두, 인두가 있는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고양이처럼 폐 병변이 나타나거나 중증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양이 체내에서 복제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새끼에게서 더욱 쉽게 관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 비말을 통해 고양이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현재로서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바이러스 전염과 관련된) 역할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WHO 소속 유행병학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지난 8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으로부터는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이 또는 고양잇과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동물원에서는 고양잇과 포유류인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벨기에에서는 반려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도 보고됐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고양이 사례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므로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과 의학 분야의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천 북방면 축사 화재...돼지 2000여 마리 폐사

    홍천 북방면 축사 화재...돼지 2000여 마리 폐사

    12일 오전 3시 5분쯤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북방리 일원 한 축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돼지우리 6개 동이 탔으며, 돼지 약 2000마리가 폐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화재는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 연장해 개성 바라봐야”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 연장해 개성 바라봐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캠프그리브스를 거쳐 도라산전망대까지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연장 운행해 개성공단 송악산 등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9일 “평화곤돌라 사업은 지금부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화곤돌라는 2개월 가까운 시험운행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정식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두 번의 연기 끝에 지난 6일부터 임시운행을 시작했지만, 최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다시 11~19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파주시와 ㈜임진각평화곤돌라 측은 임시운행 기간 터미널 입구부터 발열체크, 인적 사항 기록, 신원 확인,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제공은 물론 2m 거리를 두고 승차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최 시장은 완벽한 방역 속에 운행을 계속하기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단 곤돌라를 멈추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실제 곤돌라 개통과 관련해 아무런 홍보를 안 했는데도 하루 평균 700~800명씩 관광객이 몰려들어 시를 놀라게 했다. 최 시장은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세계 어느 유명 관광지에서도 볼 수 없는 ‘감동적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같은 민족끼리 분단 국가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지구상에 이곳뿐입니다. 가슴 아프지만 인류에게 상징성이 큰 곳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곳입니다.” 개통을 준비하면서 봐뒀던 아름다운 비경도 소개한다. “지상 58m 높이 캐빈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주변의 광활한 개활지는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서쪽으로 임진강 철교와 장단반도 그리고 멀리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어 가슴 뭉클합니다.” 곤돌라가 우여곡절 끝에 개통했지만, 최 시장은 “진짜는 이제부터”라고 거듭 강조한다.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를 연결하면 개성공단, 송악산 등 북녘땅을 보다 자세하고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평화통일의 간절함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한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뉴스1 유승관 기자(왼쪽)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농가 살처분’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주영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이번 전시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0.4.9 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 조명래 장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선제적 대비”

    조명래 장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선제적 대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지 않은 접경 지역으로의 확산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강원 고성·양구의 군부대 소독 통제 초소와 축산 농가 등을 방문해 ASF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이동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양구에서는 지난 1일, 고성에는 3일 ASF 감염 멧돼지가 첫 확진되면서 ‘동진’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다. 조 장관은 “고성 발견지점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군부대 등 유관기관이 가용 자원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설치와 훼손 울타리 복구 등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9일부터 27일까지는 환경부·국방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생지역 및 주변 8개 시·군을 81개 구역으로 나눠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폐사체를 일시에 제거하기로 했다. 일제 수색은 700여명이 투입돼 접근이 어려워 수색이 미흡했던 산악지대와 코로나19 여파로 수색이 제한됐던 민통선 이북을 대상으로 집중 실시한다. 파주·연천 등의 민통선 이남지역은 17일까지 환경부 수색인력을 비롯한 민·관·군 합동 인력이, 민통선 이북지역은 20~27일까지 환경부 수색인원과 군인력이 투입된다.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첫 확인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현재 496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250개체, 민통선 이남 246개체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187개체, 파주 89개체, 강원 철원 23개체, 화천 194개체, 양구 2개체, 고성 1개체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개막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개막

    8일 오전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안주영)가 주관하는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에는 대상을 받은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 농가 살처분’을 비롯해 총 11개 부문에서 전국 일간신문과 주간지, 통신사의 사진기자들이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취재한 수백만 장의 보도사진 중에서 엄선한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은 ‘사진으로 보는 뉴스’, ‘인간 삶의 기록’, ‘삶 속의 예술’, ‘자연과 더불어 살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대 대상 수상작도 함께 전시된다.전시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4월 8일(수)부터 14일(화)까지 진행되며 입장은 무료다. 또한, 한국사진기자협회 홈페이지(www.kppa.or.kr)에서도 온라인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코로나19로 인간 사라지자 야생 퓨마 잇단 출몰…원숭이도 패싸움

    코로나19로 인간 사라지자 야생 퓨마 잇단 출몰…원숭이도 패싸움

    코로나19 자택대피령으로 이동이 제한된 마을에 야생동물이 숨어들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도심에 퓨마 한 마리가 출몰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는 주택가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퓨마를 포획해 인근 동물원으로 옮긴 뒤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당국은 최근 일대 산지를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먹이가 줄자 퓨마가 코로나19로 인적이 끊긴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했다. 칠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최근 산티아고에서는 도심을 활보하는 퓨마가 잇따라 목격됐다. 1일 산티아고 치쿠레오에서는 야간 통행금지가 막 끝난 새벽 시간 사람 없는 도심을 어슬렁거리는 퓨마 한 마리가 붙잡혔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포획된 새끼 퓨마는 무게가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2㎏으로 파악돼 구조당국이 보호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24일에는 30㎏짜리 수컷 퓨마가 담장을 오르락 내리락하다 붙잡혀 동물원에서 검진을 받고 방사됐다. 감염병 확산으로 인간이 사라진 거리를 점령한 건 퓨마뿐만이 아니다. 태국의 ‘원숭이 도시’ 롭부리에서는 관광객 감소로 먹이가 줄면서 예민해진 원숭이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였다.스페인에서는 멧돼지와 염소, 늑대가 잇따라 발견됐으며, 전국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는 야생 여우는 물론 평소 보기 드문 주머니쥐와 심지어 개미핥기까지 나타났다. 콜롬비아 현지언론 엘티엠포는 배의 입항이 줄어든 카르타헤나 만에서 돌고래도 목격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속에 동물이 주인공이 됐다”고 표현했다. 한편 퓨마가 잇따라 출몰한 칠레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5546명, 사망자는 48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스코인터·바이오앱 백신 개발 업무협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바이오벤처 ‘바이오앱’과 손잡고 식물세포 기반의 그린 백신 기술을 활용한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는 8일 바이오앱과 제품 개발,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앱은 돼지열병 백신 등 사람과 동물 질병 백신을 개발·생산하는 바이오벤처다. 동물세포를 기반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식물세포 기반 ‘그린 백신’ 기술을 활용한다. 포스코인터는 바이오앱이 진행하는 의약품과 관련 제품의 해외 임상 시험을 주선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돼지열병 확산 막아라…경기도, 거점소독시설 19개 시군에 29곳 운영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천 등 19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29곳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 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 운반 차량 등의 바퀴 또는 측면에 붙은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돼지 사육농장에서는 ASF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주·연천 등 접경지 야생멧돼지에서 양성개체가 계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위험도가 높은 돼지 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주요 도로에는 이천 등 19개 시군에 29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구체적으로 김포, 연천, 동두천, 고양, 화성, 가평, 이천, 남양주, 용인, 평택, 광주, 시흥, 안산에 각 1개소, 양주, 여주, 양평에 각 2개소, 파주, 안성에 각 3개소, 포천에는 4개소가 설치돼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ASF 재확산을 차단하고자 민·관·군 합동으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경기 271건(연천 182건, 파주 89건), 강원 219건 등 490건 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서울포토]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한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안주영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왼쪽 다섯번째)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수상자와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는 대상을 수상한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농가 살처분’을 비롯한 총 200여점 외 수상작과 역대 대상작, 그리고 현장 사진기자전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0.4.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서울포토]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개막한 ‘역사의 증인, 현장의 사진기자’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안주영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왼쪽 다섯번째)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수상자와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56회 한국보도사진전에는 대상을 수상한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농가 살처분’을 비롯한 총 200여점 외 수상작과 역대 대상작, 그리고 현장 사진기자전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0.4.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광주 신천지 교회 자체 폐쇄 연장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명령을 받은 신천지 광주 종교시설이 8일 해제를 앞두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기간을 연장한다. 광주 신천지 교회 측은 8일을 기해 시설물 폐쇄명령이 해제돼지만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어 자체적으로 시설물을 폐쇄하고 온라인 예배를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방역당국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연장하는 정책에 협조하고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해외에서 귀국하는 모든 신도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전원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가족·친척, 지인 등 해외 입국자와 접촉도 금지했다. 확진판정을 받아 완치된 뒤 격리 해제된 신도는 2주간 자체적으로 자가격리를 유지한다. 고아주 신천지 교회에서는 대구 예배 참석자와 해외 입국자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지난 2월 27일부터 교회, 교육센터 등 115개소 시설이 폐쇄 행정명령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선거와 도참설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선거와 도참설

    4·15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표면적으론 ‘공명선거’를 외치지만 이렇다 할 정책 대결은 온데간데없이 상대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공방만 무성하다. 상대의 아픈 곳을 들추어내 소금 뿌리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그래도 양반이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애니메이션이나 유튜브 방송의 사생결단식 네거티브 공방은 선거의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옛날에도 상대를 흠집내거나 관심 끌려는 구호나 슬로건이 없었던 건 아니다. 소위 도참설(국가의 흥망성쇠와 인물의 출현에 대해 은어적이고 비유적으로 예언한 설)이 그것이다. 그래도 거기엔 애교나 예언, 징조와 같은 은유적 품격이 있었다. 삼국시대 말 ‘백제는 만월, 신라는 초승달’이라 해 백제는 망하고 신라는 흥한다고 했다. 만월은 곧 기우니 쇠망을, 초승달은 점점 커져 만월이 되니 성함을 뜻한다. 도참설은 왕권이 약해지고 권신들의 반란이 끊이지 않았던 고려 중기와 고려말에 성행했다. 개성 땅은 지기(땅의 기운)가 다해 망할 것이라는 ‘개성 지기쇠왕설’이나 고려 왕씨의 집권은 12대로 끝난다는 ‘용손십이진설’(龍孫十二盡說), 왕조의 성씨가 이씨로 바뀐다는 ‘경유십팔자설’(更有十八子設) 등이 그것이다. 개성의 지기쇠왕설은 천도론의 부각으로 “한양은 장차 이씨가 도읍할 땅이다”라고 한 참설이 널리 퍼지자, 조정에서는 이씨의 왕기를 누르기 위해 한양에 이씨를 상징하는 오얏나무(李)를 심어 놓고 무성해지면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을 시켜 베어 버리곤 했다. 또 왕은 1년에 한 번 반드시 한양 땅을 밟고 지금의 경복궁 터에 임금의 옷인 용봉장을 묻어 한양의 지기와 이씨의 왕기를 누르고자 했다. 도참설은 고려 말 이성계의 조선 개국을 합리화하기 위해 더욱 널리 유포됐다. 심지어 꿈을 이용하기도 했다.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꿈을 꾸었는데 ‘닭 여러 마리가 일시에 울 때 다 쓰러져 가는 집에 서까래 세 개를 지고 들어가는데, 꽃이 떨어지고 거울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무학대사의 해몽이 걸작이다. “여러 집의 닭이 일시에 함께 운 것은 고귀위(高貴位)로 높고 귀한 자리에 오른다는 뜻이요, 서까래 세 개를 진 것은 왕(王) 자요, 꽃이 떨어진다는 것은 열매가 생김이고, 거울이 떨어질 때는 당연히 소리가 나니 왕이 될 징조라고 했다. 또 한번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지리산 바위 속에서 얻었다는 책을 바치며 책 속에 ‘목자가 돼지를 타고 내려와서 다시 삼한의 지경을 바로잡는다’라는 글귀가 있다고 했다. 이를 풀면 목자(木子)는 이(李=木+子) 자로 이씨 성의 이성계를 가리킨다. 돼지 저(猪)는 을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돼지해인 을해년에 태어나 왕위에 오른다는 뜻이다. 이성계가 태어난 해가 바로 을해년 돼지해이다. 이성계는 꿈속의 예언처럼 조선을 건국했다. 고려 때 서운관에 간직한 비기 중 하나인 ‘구변진단지도’에도 ‘건목득자’(建木得子)라는 글귀가 나온다. 즉 나무를 세워 아들을 얻는다는 것이다. 목자(木子)를 조합하면 이(李)가 되며 반대로 풀면 십팔자(十+八+子=李)로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왕이 된다는 뜻이다. 이를 십팔자위왕설(十八子爲王設)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사실들은 서거정의 ‘필원잡기’와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 전해온다. 참설은 왕조 변혁기나 정적을 물리치고 사회가 어지러울 때 민심을 회유하는 수단으로 많이 이용됐다. 태조 이성계 역시 도참설을 유포해 고려의 멸망과 새 왕조의 탄생을 암시하면서 민심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었다. 도참설은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사회가 제 기능을 잃거나, 경제가 도탄에 빠져 민중의 심리가 불안해질 때 나타난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대미문의 창궐 속에서도 이를 바로잡을 구세주와 같은 인물 출현의 갈망이 곧 오늘날 선거가 아니겠는가.
  • 접경지역 ASF 감염 멧돼지 잇따라…총 485개체

    접경지역 ASF 감염 멧돼지 잇따라…총 485개체

    강원 화천과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지난 1일 강원 양구에 이어 3일 고성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첫 확인되는 등 ‘동진’ 양상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3일 파주 진동면과 화천 상서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자체는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환경과학원은 확진 폐사체가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됨에 따라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첫 발견된 후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485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247개체, 민통선 이남 238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181개체, 파주 89개체, 강원 철원 23개체, 화천 189개체, 양구 2개체, 고성 1개체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무치’는 도저히 못 먹겠다”…‘반일’로 탄생한 전투식량 [밀리터리 인사이드]

    “‘기무치’는 도저히 못 먹겠다”…‘반일’로 탄생한 전투식량 [밀리터리 인사이드]

    베트남전, 초기 3개월간 미군 C레이션 제공“한국음식 그립다” 불만에 ‘한국형 C레이션’‘일본인 생산’ 김치 비판여론…K레이션 개발베트남 군납 수출 30% 차지…외화벌이 기여소고기 고추장 비빔밥, 김치 비빔밥, 카레 비빔밥, 해물 비빔밥, 닭고기 비빔밥…. ‘집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음식들은 바로 ‘전투식량’입니다. 최근 출시된 전투식량은 일반 즉석식품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품질이 높아졌습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물을 끓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열팩’이 포함된 제품으로 데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6·25 전쟁 때만 해도 전투식량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밥’이 곧 전투식량이었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은 전투를 마친 뒤 참호에서 늘 ‘따뜻한 밥 한 끼’를 떠올렸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전투에 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미군이 2차세계대전부터 보급한 ‘C레이션’이 있었지만, 우리 입맛엔 맞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대한 갈구는 베트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군은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간 베트남전에 파병됐습니다. 이 긴 기간을 미군 전투식량으로만 버텼다면 아마 군인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그래서 이 시기 ‘한국형 전투식량’(K레이션)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 ●베트남전 파병으로 개발한 ‘한국형 전투식량’ 한국형 전투식량 시초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 뿐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습니다. 참전자의 회고록이나 사료 등으로 조금씩 알려졌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신재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올해 ‘베트남전쟁기 한국형 전투식량 개발과정 고찰’이라는 제목의 첫 논문을 냈습니다. 5일 이 논문을 바탕으로 김치 등 한국음식이 어떻게 참호 속 군인들의 밥상에 올라왔는지 되짚어보려 합니다.베트남전 파병 첫 3개월 동안 우리 군은 쌀밥을 맛보지 못하는 ‘지옥’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파병 초기 미군으로부터 전투식량을 보급받았지만, 대다수 병사들은 제대로 된 사용법조차 몰랐습니다. 참고로 당시 미군 전투식량은 냉장시설이 완비된 곳에서 사용하는 신선식품 조리식 ‘A레이션’, 취사장비는 있지만 냉장시설이 없을 때 먹는 통조림 형태의 ‘B레이션’, 취사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먹는 즉석식품 ‘C레이션’ 등 3종류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한 해병대 대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취사병들이 B레이션 깡통 속 내용물을 요리할 줄 몰라 처음에는 솥에 넣고 물을 부어 ‘꿀꿀이죽’처럼 먹었다. 맛이 시금털털하고 괴상했다. 처음엔 엉망이었지만 차차 나아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군 사령관이었던 채명신 장군의 요청으로 남베트남의 쌀이 보급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김치’였습니다. ●“휘발유보다 더 귀한 고추장·김치를 달라” 채 전 사령관은 회고록에서 “월남쌀로 밥을 짓고 C레이션으로 찌개나 국을 끓여 먹이니 장병들의 입맛이 살아나 살이 찌는 현상까지 생겼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내가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듣는 건의사항은 무기나 탄약, 한국에서는 귀했던 휘발유 같은 보급품이 아니라 ‘된장, 고추장, 김치가 먹고 싶다’는 요청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C레이션에 질려버린 일부 장병들은 추수가 끝난 밭에서 그 매운 ‘베트남 고추’를 따 섞어 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김치 문제는 미 상원 청문회에 등장할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됐습니다. 채 전 사령관의 간곡한 요청으로 미 군사원조사령부는 한국 음식으로 구성된 ‘한국형 C레이션’을 새로 보급했습니다. 밥, 김치, 꽁치 통조림이 포함돼 맛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전투식량을 하와이에서 일본인들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일본 사람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965년 한일협정의 여파로 베트남전 파병시기는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매우 높을 때였습니다. 이에 채 전 사령관은 정부에 통조림 형태의 ‘국산 전투식량’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군납업체인 ‘대한종합식품’이라는 회사가 만들어지고 시제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난관이 이어졌습니다. 시제품 통조림에선 시뻘건 녹물이 나와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열대 기후에도 버틸 수 있는 통조림 제조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 육군 시험소 분석 결과 미군이 최초 보급한 한국형 C레이션도 미군 C레이션 중량의 절반이었고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4개 업체를 동원해 7개월간의 노력 끝에 1967년 3월 드디어 미군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 나왔고, 그 해 10월 한미 양국은 한국에서 개발한 ‘K레이션’을 납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K레이션은 한국인 기호를 고려해 K1부터 K6까지 6가지 종류로 구성됐습니다. 흰밥과 김치, 멸치 파래무침, 돼지고기 조림, 쇠고기 조림, 오징어 조림, 꽁치 조림, 두부전, 콩자반, 장조림, 쏘세지 조림 등 반찬 10가지가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인삼차, 가루고추장, 설탕, 소금, 껌, 담배, 휴지, 성냥 등의 부속품도 포함됐습니다. 한국형 전투식량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입니다. ●5600만 달러 수출 기여…전투식량 발전 ‘초석’ 한미 정부는 1967년 12월부터 1968년 6월까지 7개월분 709만 달러, 이후 1년 단위로 해마다 1000만 달러가 넘는 전투식량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 장병들이 먹는 음식이었지만, 비용은 미국이 부담했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에 전투식량을 ‘수출’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김치를 그리워하는 장병들의 원성에 마음이 급했던 정부는 위문품 형태로 시제품 15만 상자를 구입해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탄절 선물’은 1966년 12월 배에 실렸고 다음해 2월 처음으로 장병들에게 보급됐습니다.이후 장병들은 하루 2끼는 미군 전투식량을, 1끼는 한국 전투식량을 먹게 됐습니다. 심지어 남베트남 쌀까지 보급돼 식단 열량이 미군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아도는 쌀을 베트남 민간인에게 보급할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파병 장병에게 우선 공급됐던 K레이션은 1971년부터 한국에도 보급됐습니다. 전투식량은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시기 군납을 통한 외화수입은 1억 8800만 달러 규모였는데, 그 중 30%인 5639만 달러가 K레이션 수출로 달성한 것이었습니다. 1968년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업체가 국내에 2곳 밖에 없을 정도였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던 겁니다. 지금은 일반 마트에서도 제품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전투식량이 흔해졌습니다. 진공건조 기술을 적용하고 물만 부으면 일반 비빔밥처럼 즉시 먹을 수 있어 여행할 때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품과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편의성 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겁니다. 불과 50년의 역사로 이런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와 군, 업체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해 K레이션이 세계적인 전투식량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에서 무슨 책 읽지? ‘집콕족’ 위한 추천서 9권

    집에서 무슨 책 읽지? ‘집콕족’ 위한 추천서 9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콕 박혀 지내는 ‘집콕족’이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책을 찾는 독자도 많아졌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분야별로 9권의 신간을 추천했다. ●인간의 몸, 나무의 의사소통 궁금해? “우리 몸은 거의 줄곧 다소 완벽하게 조화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37.2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우주이다. 두통, 배앓이, 별난 멍이나 뾰루지는 모두 우리가 불완전함을 선언하는 정상적인 과정들이다.” 빌 브라이슨의 ‘바디’(까치글방)는 뇌, 심장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의 몸을 안내한다. 인간이 각종 질병과 싸운 역사도 함께 실었다.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다양한 사진 자료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책으로 내 몸에 관해 제대로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페터 볼레벤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더숲)은 ‘나무의 언어로 자연을 이해하는 법’이라는 부제에 맞게 나무의 의사소통을 다룬다.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나무는 위험 상황에서 서로 소통하는 체계를 갖췄다. 저자는 나무의 변화를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며 나무의 탄생, 성장, 죽음을 둘러싼 신비로운 숲 생태계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나무 표면의 상처와 틈, 힘없는 나뭇가지에도 나무의 세월이 녹아 있다. 우리와 숲의 상생을 위해 나무가 어떤 얘기를 해주는지를 담았다.●요리하는 인간 살피고, 주류경제학 비판하고 요리는 인간 고유의 특징이다. 그래서 인류를 가리켜 ‘요리하는 인간’이란 뜻의 ‘호모 코쿠엔스’로 부르기도 한다. ‘호모 코쿠엔스의 음식이야기’(파라북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돼지고기, 꿀, 소금, 칠리, 쌀, 카카오, 토마토의 7가지 재료로 만든 전통 음식과 그 재료가 세계 문화에 끼친 영향을 역사·문화·사회적 의미로 풀어낸다. 저자 제니 린포드는 “식재료는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서로 다른 문화의 음식을 공유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생활과 생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기획한 ‘르몽드 비판경제학’(마인드큐브)은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주류 이론으로 자리 잡은 현 세대의 경제 통념을 하나씩 들춰 그 이면을 살펴본다. 예컨대 ‘수치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는 명제는 계량 경제의 근간이 되지만, 실상 그 숫자를 둘러싼 상황과 조건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현상의 단편밖에 파악할 수 없다. 문제는 ‘우리 경제의 99%를 이루는 우리’가 아닌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1%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아주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비판적 의식 없이 성장과 번영을 동일시하거나, 세계화와 경제 개방을 맹종하는 것을 경계한다.●당신은 아픈 거예요, 성공한 음악은 어때요? 권순재 정신의학 전문의의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생각의 길)는 다양한 영화 주인공들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고 이를 심리학으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레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당신의 아픔은 틀린 것이 아니며 그 감정들을 표현하여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그것이 세상의 한 부분이 되는 순간,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한다.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메이븐), ‘당신이 옳다’(해냄출판사) 등과 함께 읽어도 좋을듯하다. 인류가 존재한 이후부터 음악은 발전해왔고 지금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음악이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성공한 음악은 분명히 존재한다. ‘성공의 음악들’(스코어)은 성공한 음악의 이면에 있는 수많은 기획자와 뮤지션, 그들의 부모,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난관을 극복하며 정상에 다다른 노하우와 패턴을 분석하여 알려 준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클래식, 팝, 재즈 등의 다양한 음악적 지식을 읽기 편하게 전달한다.●자신과 가족을 돌아보고, 죽음도 돌아보다 앤 타일러의 ‘클락댄스’(미래지향)는 서로를 가족처럼 대하는 괴짜 이웃과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윌라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던 1967년, 청혼을 받고 학업과 결혼 사이에서 고민하던 1977년, 갑작스레 남편이 세상을 떠났던 1997년. 그때마다 윌라는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상황에 의해, 타인에 의해 수동적인 선택을 한다. 그러던 2017년 어느 날, 윌라는 낯선 사람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아들의 전 여자친구인 드니즈와 그녀의 아홉 살 난 딸 셰릴, 그리고 강아지 에어플레인을 돌보기 위해 볼티모어로 떠난다. ‘물이 깊은 바다’(현대문학)는 작가 파비오 제노베시의 경험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이다. 여섯 살 파비오에게는 여자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노총각 할아버지가 열 명이나 있다. 학교에 입학한 첫날, 마흔 살이 될 때까지 결혼하지 못하면 할아버지들처럼 이상한 사람들로 변해버린다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에 대해 알게 된다. 주인공이 사춘기 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2018년 이탈리아 문학상인 비아레조상을 받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을 맞게 된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 엄마를 떠나보내는 일은 그야말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숨 가쁘게 달려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삶의 마지막 순간조차 가족의 온전한 보살핌과 애도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기가 쉽지 않다. 권혁란 작가의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한겨레출판)는 오랜 시간 고통과 무기력한 삶의 마지막을 보낸 엄마를 지켜봐야 하는 심경과 고령의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초로의 자식이 갖는 어려움을 그린 소설이다. 엄마의 죽음 이후 치러진 수목장과 직계가족만으로 치러진 시어머니의 가족장 경험은 지금의 장례문화를 되돌아보게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선전시 中 최초 개·고양이 식용 금지

    선전시 中 최초 개·고양이 식용 금지

    선전시가 중국에서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도시가 됐다. BBC와 CNN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는 중국 정부의 새 법 시행에 한 발 더 나아가 개와 고양이의 식용 거래와 소비를 금지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새 법은 야생동물 거래와 소비를 금지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발생이 야생동물 고기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월 재정됐다. 앞으로 선전에선 포획 뒤 키운 육상 야생종 뿐 아니라 국가 보호 동물과 야생에서 포획한 다른 동물들의 소비 뿐 아니라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 식용 소비도 금지된다. 시 당국은 “희생된 야생동물 가치가 1만 위안(약 173만원)을 초과할 경우 30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동물엔 돼지, 소, 양, 당나귀, 토끼, 닭, 오리, 거위, 비둘기, 메추리 등과 법으로 금지되지 않은 수생동물이 있다. 선전시 당국은 이번 조치에 관해 “개와 고양이는 다른 모든 동물보다 인간과 훨씬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선진국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에서 이들 동물의 식용 소비를 금지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이는 또한 인간 문명의 요구와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CNN은 중국에서 야생 동물을 이용하는 문화적 뿌리가 음식 뿐 아니라 전통의학, 의복, 장신구,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깊게 내려져 있어, 당장 거래가 끊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썼다. 중국에서 야생동물 거래를 억제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사향쥐와 뱀 판매가 금지됐지만 현재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들을 요리한다. BBC는 중국 정부가 이번 조치와 동시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곰 담즙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곰 담즙은 살아있는 곰에게서 배출되는 소화액으로, 오랫동안 중국 전통의학에서 사용돼 왔다. 활성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담석을 녹이고 간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추출 과정이 곰에게 매우 고통스러우며, 담즙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양이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 하지만 걱정은 NO

    “고양이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 하지만 걱정은 NO

    中 실험서 5마리 감염, 3마리 중 1마리 전파콧구멍에 바이러스 대량 주입 실험 비현실적감염돼도 증상 없고 사람에게 옮긴단 증거 X 고양이 애호가들을 충격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의 새 연구에서 고양이나 담비 등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며, 서로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 키우는 이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아프거나 죽는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대상 개 중 5마리는 배설물에서 다양한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코로나19 등 감염성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돼지, 닭, 오리의 신체 역시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좋은 조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담비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다른 개체에 옮기진 않았다.고양이는 무증상인 채로 다른 개체에 감염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감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외에도 많다. 전문가들은 이 실험이 극도로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사용했다고 말한다. 실험에서 연구원들은 극도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8개월 된 고양이 다섯 마리의 콧구멍에 주입했다. 집고양이든 길고양이든 현실 생활에서 결코 그런 수준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없다. 미국 밴더빌트 의대 예방의학 및 전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섀프너 박사는 실험에 관해 “고양이 코에 사람이 평균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바이러스를 주입했다”며 “이런 인위적인 상황이 자연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고양이 다섯 마리 중 두 마리를 6일 뒤 안락사시켰다. 두 마리의 상부 호흡기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다. 나머지 세 마리는 감염되지 않은 다른 세 마리와 같은 우리에 넣었다. 새로운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나중에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CNN은 고양이들이 서로 바이러스를 전염시켰다고 해서 이들이 인간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연구 결과가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실험에서도 나왔지만 사스는 2002~2004년 크게 유행했지만 고양이에게 널리 전염되지도 않았고, 사람에게 옮긴 사례도 없었다. 지난달 벨기에에서 이탈리아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이 자신의 고양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는 호흡기질환을 겪었고, 구토와 대변에서 높은 수치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고양이의 질병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걸 입증하진 못했다. 미국 수의학협회는 “홍콩에서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하지만 전문가와 복수의 관련 보건단체는 애완동물이 사람 등 다른 동물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서, 코로나19 극복 온정 이어져

    서울 강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3일엔 서울송정초등학교 3학년 장모군이 공항동주민센터를 찾아 대구 지역 의료진들을 위해 써 달라며 돼지저금통과 응원 편지를 전달했다. 돼지저금통엔 장군이 그동안 용돈을 아껴 모은 16만 1060원이 들어 있었다. 편지엔 ‘고생하시는 대구 의사선생님 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19 확진환자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죠? 힘내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달 4일엔 8살 어린이 두 명이 가양1동주민센터를 찾아 응원 편지와 고사리 손으로 모은 용돈 7만 1000원을 전했다. 편지엔 ‘코로나19로 아파하는 환자들을 위해 써주세요. 모두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가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달 9일엔 익명의 기부자가 화곡6동주민센터를 찾아 마스크 15장과 현금이 든 봉투,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기업과 단체도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KH에너지는 개인택시 기사들과 택시 이용 주민들 안전을 위해 마스크 1만장을 서울개인택시조합 강서지부에 기부했다. 워크플로컴퍼니와 대방건설은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금성영양푸드와 프라미스어학원은 각각 5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정성을 나눠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구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근원물가 상승률 20년 만에 최저… 불황 따른 디플레이션 오나

    근원물가 상승률 20년 만에 최저… 불황 따른 디플레이션 오나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 전년比 0.4%↑ 지난달 소비자물가 전년比 1.0% 상승 “경기 위축·고교 납입금 인하 등이 영향” 새달부터 수요 위축 반영 초저물가 관측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 1장 가격이 1800원대로 한 달 전보다 900원 가까이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농축산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2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아 경기 불황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온다.통계청 관계자는 2일 “지난 2월 말 2700원대로 올랐던 마스크(KF94)의 매장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달 2일 공적마스크 판매를 실시한 이후 18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특히 약국 가격은 1600원 수준으로 공적마스크(1500원)와 큰 차이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외환위기 때인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은 외식서비스 상승폭이 둔화되는 등 경기 위축과 고교 납입금 인하와 같은 정책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0.5%에 그쳤고 외식물가는 가격 상승요인이 많은 연초인데도 0.9% 상승에 그쳐 불황을 반영했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3.2% 올랐고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재료 수요가 늘면서 달걀(20.3%), 돼지고기(9.9%)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수출·투자·소비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78.4로 1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물가가 경기 후행지표라는 점에서 다음달부터 수요 위축이 반영되고 불황형 초저물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3~4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는 국제유가 하락폭에 따라 물가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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