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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 학대” 메기 가공공장 소송한 美 동물복지단체

    “물고기 학대” 메기 가공공장 소송한 美 동물복지단체

    메기 양식장의 가공 공정서 ‘학대’ 주장물고기도 뇌를 통해 고통을 느낀다고 지역 검찰에 소송…검사 “관심 없다”도축장을 대상으로 각종 동물복지 소송이 제기되는 미국에서 국제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이퀄리티’가 물고기를 잔인하게 관리 및 가공한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N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5주간 미시시피주 중부의 한 메기 양식장에 잠입한 해당 동물보호단체의 조사관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물고기들이 질식하도록 놓아둔 채 휴식을 취하러 가거나, 거북이나 다른 종류의 물고기들이 산 채로 절단되는 장면들을 촬영했다. 실제 이 단체는 홈페이지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고 “주 법에 따르면 살아있는 동물을 고문하거나 괴롭혀서는 안 된다”며 “물고기도 동물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야주 카운티 검찰에 소송을 제기했다. 가공업체 측은 메기를 가공하기 전에 전기 충격으로 기절시킨다고 했지만, 동물단체 측은 모든 메기가 기절하는 것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NBC는 해당 검사에게 문의한 결과 “소송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과학적으로 물고기가 고통을 느낄 수 있으며 뇌로 고통이 전달된다는 과학자들이 늘면서 최근 동물복지 단체들은 물고기로 시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2013년 미국수의사협는 이를 반영해 동물 안락사 가이드라인에 물고기를 추가하기도 했다. 반면 돼지, 소 등 도축되는 포유류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도록 규정한 ‘연방 도축법’(1958년 제정)에 물고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물고기 가공에 소위 동물복지 개념을 적용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 충북에서 2년여동안 야생멧돼지 2만6000여마리 포획

    충북에서 2년여동안 야생멧돼지 2만6000여마리 포획

    충북도가 최근 2년여동안 2만6000마리가 넘는 야생멧돼지를 잡아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밀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도내 야생멧돼지 서식 밀도는 1㎢당 2.8마리다. 이를 기준으로 한 도내 개체 수는 1만9113마리로 추산된다. 지난해 서식밀도는 4.2마리, 개체수는 2만8669마리다. 서식밀도와 개체수가 대략 33%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는 대대적인 포획작전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비상이 걸린 2019년 바이러스 전파 매개로 야생멧돼지가 지목되자 상설 포획단을 조직했다. 이들이 잡은 야생멧돼지는 2019년 1만2120마리, 지난해 9673마리다. 올해는 이달 11일까지 4537마리다. 지역별로는 충주 742마리, 영동 739마리, 괴산 722마리, 제천 525마리, 단양 409마리, 옥천 404마리 등이다. 도는 연말까지 현재 개체 수의 50%에 해당하는 9556마리를 포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421명의 포획단이 3인 1조로 활동 중이다. 포획한 멧돼지는 현장에서 생석회 등을 이용해 소독 후 매몰하거나 랜더링 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자치단체들은 양돈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양돈 농장 외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야생동물 기피제를 축사 경계를 따라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생석회를 폭 50㎝ 이상 농장 둘레에 뿌리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 ‘고공행진’ 농축수산물 물가…추석 전 잡힐까

    ‘고공행진’ 농축수산물 물가…추석 전 잡힐까

    가파르게 오른 농축수산물 물가정부, 추석 전 안정에 총력 대비 기저효과와 작황 부진 등으로 올 초 농축수산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다음 달로 다가온 추석 연휴 전까지 안정화가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계란을 비롯해 대부분 품목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9.6%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만 따지면 11.1%나 증가했다. 계란은 57.0% 올랐고, 돼지고기(9.9%), 국산쇠고기(7.7%), 고춧가루(34.4%), 마늘(45.9%), 참외(20.3%) 등도 크게 올랐다. 쌀도 14.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증가폭은 올 초부터 꾸준히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추석 전에 농축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다. 우선 올 초 ‘금파’라고도 불렸던 대파를 비롯해 배추·무 등 농산물은 수확기가 도래해 공급물량이 늘고 작황도 양호해지면서 가격이 크게 안정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파는 전년 대비 17.5% 감소했고, 배추(-24.3%)와 무(-14.1%), 양파(-8.7%)도 감소세를 보였다. 사과와 배는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작황이 부진했는데, 사과·배 등은 1년에 한 번씩 수확되기 때문에 여전히 영향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조생종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재배면적도 증가해 추석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도 폭염 영향으로 가격이 높이 올랐으나,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기상이 호전되면 수급여건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계란은 필수 먹거리인 만큼 양계업계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생산·유통·판매 단계를 점검하고 수입 계란의 충분한 확보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특별하게 살피라”며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올 초 7000원을 넘어서던 계란 가격은 이달 6000원대로 내려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가격은 6893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7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2일부터 6000원대에 접어든 모습이다. 정부는 계란값 안정을 위해 기재부 경제정책국 산하에 물가상황점검팀을 긴급 설치하고,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운영하며 총괄·생산·유통·판매 등 전 단계를 점검하고 있다.
  • ‘밀크 인플레이션’이 온다

    ‘밀크 인플레이션’이 온다

    원자재·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올 들어 라면, 과자,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원유 가격 상승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흰 우유뿐만 아니라 2차 가공식품인 유제품, 커피, 제과·제빵 등 전반적인 먹거리 가격이 올라가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린다. 우유업계의 원유 대금 결제 관행을 감안하면 원유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오른다. 2018년 원유가 4원(0.4%)을 인상했을 때 서울우유는 흰 우유 1ℓ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다. 라면, 계란, 돼지고기, 대파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대로 커진 상태에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먹거리 줄인상 우려가 추가로 제기되면서 축산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낙농가를 상대로 원유 가격 인상을 6개월간 미뤄 달라며 설득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데다 낙농가의 인상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득을 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우유 업계도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물론이고 최저임금과 사료 가격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기정사실화했다. 실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 업체들은 원유 가격 상승에 맞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치즈와 버터,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비롯해 이를 원재료로 쓰는 커피, 제과, 제빵, 빙과 등 주요 식품업체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이날 우유를 사용하는 일부 제품을 포함해 다음달 1일부터 차례대로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등 과자 11종의 가격을 평균 12.2% 올린다고 발표했다.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롯데제과, 빙그레 등 업체도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한국의 식료품·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OECD 전체 평균(1.6%)보다 4.5배나 높은 수준이며 38개 회원국 중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 이번엔 ‘밀크 인플레이션’ 온다... 장바구니 물가 줄줄 인상 라면도 과자도

    이번엔 ‘밀크 인플레이션’ 온다... 장바구니 물가 줄줄 인상 라면도 과자도

    원자재·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올 들어 라면, 과자,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원유 가격 상승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흰 우유뿐만 아니라 2차 가공식품인 유제품, 커피, 제과·제빵 등 전반적인 먹거리 가격이 올라가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기 때문이다.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린다. 우유업계의 원유 대금 결제 관행을 감안하면 원유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오른다. 2018년 원유가 4원(0.4%)을 인상했을 때 서울우유는 흰 우유 1ℓ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다. 라면, 계란, 돼지고기, 대파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대로 커진 상태에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먹거리 줄인상 우려가 추가로 제기되면서 축산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낙농가를 상대로 원유 가격 인상을 6개월간 미뤄 달라며 설득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데다 낙농가의 인상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득을 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우유 업계도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물론이고 최저임금과 사료 가격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실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 업체들은 원유 가격 상승에 맞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치즈와 버터,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비롯해 이를 원재료로 쓰는 커피, 제과, 제빵, 빙과 등 주요 식품업체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이날 우유를 사용하는 일부 제품을 포함해 다음달 1일부터 차례대로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등 과자 11종의 가격을 평균 12.2% 올린다고 발표했다.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롯데제과, 빙그레 등 업체도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한국의 식료품·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OECD 전체 평균(1.6%)보다 4.5배나 높은 수준이며 38개 회원국 중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초당 옥수수가 두부로 유명한 강원 강릉시 초당동과 상관이 없고 ‘매우 달다’의 일본식 한자어 ‘초당’에서 비롯된 것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때가. 그로부터 1년 후 그에 못지않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일이 또 벌어졌으니, 요즘 과일 코너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노란 양구메론의 정체를 알게 됐다.양구메론은 당연히 강원 양구군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주산지는 경상북도다. 물론 양구에서도 멜론을 재배한다. 양구에서 주로 생산되는 멜론은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녹색 빛깔의 ‘양구(산) 멜론’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노란 빛깔의 양구메론과는 다른 품종이다. 양구메론은 ‘영’(Young)의 일본식 발음인 ‘양그’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기에 멜론의 일본식 표현인 ‘메론’을 그대로 따 ‘양구메론’이라 부른다. 하지만 ‘메론’의 올바른 명칭은 ‘멜론’이라 소비자들은 ‘양구 멜론’이 노란 양구메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양구에서 생산된 녹색 멜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쉬워 누군가는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건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멜론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멜론 하면 그물과 같은 껍질에 연한 녹색 빛깔이 선명한 머스크멜론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다르다. 참외처럼 노란 양구메론이나 새하얀 백설 멜론, 겉보기엔 머스크와 닮았지만 속살은 먹음직스러운 주황빛을 가진 칸탈로프 멜론, 중국 품종의 하미과 멜론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해외에서 먹은 멜론이 유난히 맛이 있었다면 이유는 두 가지, 품종이 달랐거나 기후가 좋아 당도가 높아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녹색 계열의 머스크멜론이 주를 이루지만 유럽에서는 주황빛의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다. 한국과 이탈리아 아이에게 색연필을 주고 멜론을 칠하라고 하면 한국 아이는 녹색을, 이탈리아 아이는 주황색 색연필을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멜론의 고향은 중앙아시아로 알려져 있는데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 제국 시절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록하기 좋아한 부지런한 로마 저자들의 저서에서 멜론의 달콤함에 대한 찬사나 요리법이 종종 언급된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멜론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십자군 원정을 다녀온 이들이 가져온 전리품 형태로 다시 등장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기후가 상대적으로 무더운 남유럽에서 멜론 재배가 성행했다. 중세 유럽에선 다양한 품종의 멜론이 각지에서 재배됐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자신의 정원에 일곱 가지 품종의 멜론을 심고 그 맛을 즐겼다고 한다. 많은 품종 중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가 된 이유는 교황과 연관이 있다. 16세기 교황의 별장이 있었던 이탈리아 칸탈로프 지역의 주황색 멜론이 맛이 뛰어나 교황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칸탈로프산 멜론은 이후 명성을 얻어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처럼 유럽 멜론의 고유명사가 됐다. 먹기 좋게 썰어낸 칸탈로프 멜론 위에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 만든 생햄 프로슈토를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얹은 ‘프로슈토 에 멜로네’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에피타이저다.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중세부터 인기 있는 메뉴로 사랑받은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꿀을 발라 놓은 듯한 당도 높은 칸탈로프 멜론의 달콤함과 프로슈토의 섬세하고 짜릿한 감칠맛과 짠맛이 어우러지는 ‘단짠’의 향연을 그 누가 거부할 수 있을는지. 생햄과 멜론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페어링이지만 맛의 핵심은 멜론과 생햄의 퀄리티다. 단맛이 없는 밍숭한 멜론이거나 풍미가 떨어진 품질 낮은 생햄, 또는 너무 풍미가 강한 스페인 하몽은 조화롭지 않을 수 있다. 하몽보다 순하고 섬세한 프로슈토나 프랑스식 생햄인 잠봉 정도면 충분하다.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또는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로 활용도가 높다.멜론은 후숙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토마토나 바나나처럼 후숙을 오래한다고 맛이 극적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멜론의 당도는 꼭지를 땄을 때 이미 결정된다. 달지 않은 멜론은 계속 둔다고 해서 달아지지 않는다. 오래 두면 세포막이 허물어지고 약간의 발효가 일어나기에 마치 달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것일 뿐이다. 과실의 신선함이 살아 있으면서 달콤향긋한 멜론의 맛을 느끼기 위해선 처음부터 좋은 당도의 멜론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 만한 농가에서 직접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尹·崔, 토론회 참석 검토한다지만… ‘이준석표 경선’ 흥행할까

    尹·崔, 토론회 참석 검토한다지만… ‘이준석표 경선’ 흥행할까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공식 막을 올리기도 전에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는 18·25일 예비후보 토론회 계획을 두고 경선준비위원회 월권, 이준석 대표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이 대표와 대선 후보 사이는 물론, 최고위원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 경선 프로그램을 두고 대표와 후보들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이준석표’ 행사인 토론배틀, 정책공모 등이 흥행하자 당은 지난 10일 일찍이 토론회 일정을 발표했으나 후보들은 일방 통보라며 반발했다. 일정 발표 직후 참석에 부정적 기류를 보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면접, 토론 이런 것에 대해 당당하게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공식 요청도 안 왔다고 들었다. (요청이) 오면 캠프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공식 통지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재형 캠프 김영우 상황실장은 이날 “그런 걸 정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 캠프의 대리인들을 모아서라도 한번 의견을 들어 봐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너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른 주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준위의 독단이 선을 넘었다”면서 “당대표는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전력해 달라”고 비판했다. 향후 선관위가 해야 할 일을 경준위가 월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경준위는 과거 대선에서의 당 경준위 역할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내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치 신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으로선 토론회 노출 빈도를 최소화할수록 유리하지만, 당내 주자들이 이를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어 토론회 참석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내 주자들은 당의 결정 방식에는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토론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 토론을 통해 두 정치 신인들의 준비 부족을 최대한 드러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토론회를 계기로 당내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후보 측도 반발하고 있고 최고위원인 저도 반발하고 있는데, 막무가내로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 이에 유승민 캠프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경준위의 결정을 김 최고위원이 무시하는 행태에 심심한 유감”이라고 맞섰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계 논란’도 다시 등장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대신 유 전 의원을 밀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반면 유 전 의원 측은 친윤(친윤석열)계가 ‘이준석 흔들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윤 전 총장 측과 이 대표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친윤계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을 내리누르는 게 아니라 떠받쳐 올림으로써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현실 민주주의”라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글을 인용하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 ‘이준석표 경선’ 흥행할까…토론회 계기로 내홍 심화

    ‘이준석표 경선’ 흥행할까…토론회 계기로 내홍 심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공식 막을 올리기도 전에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는 18·25일 예비후보 토론회 계획을 두고 경선준비위원회 월권 및 이준석 대표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다. 이 대표와 대선 후보 사이는 물론, 최고위원 내부에서도 파열음을 내고 있다. 11일 당 경선 프로그램을 두고 대표와 후보들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이준석표’ 행사인 토론배틀, 정책공모 등이 흥행하자 당은 지난 10일 일찍이 토론회 일정을 발표했으나 후보들은 일방 통보라며 반발했다. 일정 발표 직후 참석에 부정적 기류를 보였던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면접, 토론 이런 것에 대해 당당하게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공식 요청도 안 왔다고 들었다. (요청이) 오면 캠프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공식 통지가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재형 캠프 김영우 상황실장은 이날 “그런 걸 정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 캠프의 대리인들을 모아서라도 한 번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너무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른 주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준위의 독단이 선을 넘었다”면서 “당 대표는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전력해 달라”고 비판했다. 향후 선관위가 해야 할 일을 경준위가 월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신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으로선 토론회 노출 빈도를 최소화할수록 유리하지만, 당내주자들이 이를 강력하게 견제하고 있어 토론회 참석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내주자들은 당의 결정 방식에는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토론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 토론을 통해 두 정치 신인들의 준비부족을 최대한 드러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토론회를 계기로 지도부에서도 마찰이 이어지는 등 당내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후보 측도 반발하고 있고, 최고위원인 저도 반발하고 있는데, 막무가내로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 반면 유승민 캠프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준위는 최고위원회로부터 ‘당헌·당규에 규정된 경선룰을 제외한 모든 일정과 내용’에 관해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경준위의 결정을 김 최고위원이 무시하는 행태에 심심한 유감”이라며 이 대표를 두둔했다. 윤 전 총장 측과 이 대표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남을 내리누르는 게 아니라 떠받쳐 올림으로써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현실 민주주의”라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글을 인용하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월드포토+] 2000년 만에 부활한 폼페이 서민식당…복원해보니

    [월드포토+] 2000년 만에 부활한 폼페이 서민식당…복원해보니

    고대 로마 도시인 폼페이에 존재했던 서민식당이 복원을 마치고 최초로 관광객에게 공개됐다. 이탈리아 남동부의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현재의 패스트푸드 점과 유사한 ‘터모폴리움’(termopolium)이다. 터모폴리움은 하층민이나 인부 등의 끼니를 위한 음식을 판매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폼페이 전 지역에는 터모폴리움이 80곳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20년 발굴된 뒤 복원을 거쳐 이번에 공개된 터모폴리움은 그 중에서도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판매대로 짐작되는 곳의 벽면에 그려진 그림 등을 토대로, 생선과 고기를 넣어 만든 파에야 류의 음식과 오리, 염소, 돼지, 달팽이로 만든 요리, 와인 등이 판매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폼페이고고학공원 발굴 책임자인 마시모 오산나 박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한 사람들은 집에 주방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터모폴리움과 같은 식당을 반드시 방문해야 했다”면서 “터모폴리움은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폼페이의 마지막 날, 폼페이 사람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이곳에서는 콩가루와 와인이 묻은 도기 항아리 및 오리의 뼈, 염소, 돼지, 물고기, 달팽이 등의 동물 잔해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3월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와 바리공과대학, 영국지질조사기관 공동 연구진은 최근 해당 지역의 지형과 화산의 분화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 됐다. 연구진은 당시 폼페이 주민들이 용암이 아닌 가스와 재에 질식했으며,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재에 목숨을 잃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폼페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적 전체 면적 66헥타르(ha) 중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면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인이 되면 근육이 빠지는 것을 당연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근감소증은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질환’의 하나로 분류되기 시작하며 최근 새로운 노인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인의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근육이 감소하면 일상생활이 송두리째 바뀌기 때문이다.●자꾸 넘어지고 체중 훅 줄었다면 의심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단지 수명 연장뿐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근육’이다. 은퇴 후 받는 연금 못지않게 노년기 건강의 척도인 ‘근육 연금’, ‘근육 적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근육의 질적인 측면인 근력과 근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근감소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다. 최근 각국에서 고령 인구가 늘면서 공식적인 질병으로 등록해 대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체중은 늘지 않더라도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 30대부터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해 60대 이상은 30%, 80대 정도가 되면 근육의 절반까지 감소한다. 근육이 줄어들어도 그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기 때문에 체중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근육량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호르몬 변화, 운동량 감소, 영양 상태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근감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이 줄면 우선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근육을 안 쓰게 되고 근육을 쓰지 않으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양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뼈나 다른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골절이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뼈와 관절이 부딪히지 않도록 부드럽게 잡아 주는 근육이 줄어들면 척추디스크나 관절염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근육 감소를 방치할 경우 근육의 대사조절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근감소증이 있으면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근력 저하로 기초대사량도 감소해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이 충분히 연소되지 않아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고, 고혈압 등의 위험도 높아져 심혈관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근육량이 적으면 다른 병을 이겨 내기도 힘들다. 근육 감소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1.5배 높다는 조사가 있다. 최정연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뼈는 근육에 의해 당겨지고 밀어지면서 그 힘에 의해 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며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하며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근감소증이 있을 경우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트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계단 오르내리기 힘들면 병원 진단 필요 근감소증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낙상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평소 들 수 있던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오르막·내리막 계단 이동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골밀도 검사기기나 체성분 분석기, CT 등을 이용해 전신 근육의 양을 측정해 정상인의 근육량과 비교한다. 여기에 근력 측정(악력), 보행 속도·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 신체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근육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고 혈액순환, 면역력 향상 등 신체 전반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으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고기가 당기지 않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섭취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하루에 체중 1㎏당 단백질 1.0~1.2g을 섭취해야 하고, 영양불량 상태이거나 급성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중 1㎏당 1.2~1.5g으로 늘려야 한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의 경우 20~25g, 달걀흰자·두부는 10g, 우유는 3g이다. 몸무게 60㎏인 성인은 하루 단백질 60~72g을 섭취해야 하는데 소고기 200g(단백질 50g), 달걀 1개(단백질 5g), 두부 반찬(단백질 5g), 우유 200㎖(단백질 6g)를 매일 먹어야 한다. 또 필수아미노산, 특히 류신 함량이 높은 검정콩, 대두, 달걀 등도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다. 고기 섭취가 어려울 경우 달걀을 하루 2~3개 이상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식사 때마다 최소 요구량 이상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근력이 약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비타민D가 체내에 합성되려면 하루 20분 이상 햇볕을 쬐고 우유, 치즈, 마가린, 연어 등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반드시 병행을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근감소증 치료에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비타민D 섭취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는데,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게 가장 좋다”며 “특히 운동의 경우 유산소운동만으로는 근력을 키우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걷기 등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팔굽혀펴기, 스쿼트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하체 운동이 중요한데 하체는 인체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김부겸 총리, 9~11일 공관서 여름휴가

    김부겸 총리, 9~11일 공관서 여름휴가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동안 여름휴가를 보낸다. 지난 5월 14일 취임 이후 3개월 만이다. 휴가 기간에는 특별한 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휴식하며 하반기 코로나19 대응 등 핵심과제 추진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공관에서 직접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휴가 기간 동안 총리공관에서 머물며 코로나 상황과 폭염 상황 등 현안에 대해 수시로 보고를 받고 대책을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는 15일 광복절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와 관련한 대책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리는 강원 고성 양돈 농가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도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매몰 처분 등 초동 방역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앞서 일요일인 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도 김 총리 대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석달여 만에 재발

    ‘아프리카돼지열병’ 석달여 만에 재발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고성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요원들이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강원도는 농장 간 이동 제한과 출입 통제, 방역 소독에 나섰고, ASF가 발생한 농장 사육 돼지 24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고성지역에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10일 오후 6시까지 도내 모든 돼지농장에 일시 이동 중지 행정명령을 내린 뒤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성 연합뉴스
  • ‘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긴급 방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다시 긴급 방역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고성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요원들이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강원도는 농장 간 이동 제한과 출입 통제, 방역 소독에 나섰고, ASF가 발생한 농장 사육 돼지 24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고성지역에 방역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10일 오후 6시까지 도내 모든 돼지농장에 일시 이동 중지 행정명령을 내린 뒤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성 연합뉴스
  • “침수된 차량에서 5명 구조”…강릉·속초‧고성 호우경보

    “침수된 차량에서 5명 구조”…강릉·속초‧고성 호우경보

    제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동풍이 강하게 유입돼 강원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후 한때 시간당 65㎜의 폭우가 쏟아진 고성에서는 갑자기 지하차도로 들어찬 물에 SUV 차량이 고립돼 탑승자 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상습 침수 지역인 강릉 진안상가를 비롯해 죽헌·안목교차로 등 5곳의 도로가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많은 비가 내린 속초에서는 중앙동 도심과 주택가까지 물이 들어차고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4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으로 차단 방역 중인 고성의 한 돼지농장에서는 살처분된 돼지를 매립지로 운반하고 매립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 해당지역에 강한 폭우가 쏟아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강원 횡성에 호우주의보 해제…고성 등 3곳 호우경보 유지 기상청은 8일 오후 5시 20분을 기해 횡성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고성군평지·속초시평지·강릉시평지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영동에는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오는 9일까지 최대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동지역 주요 하천변이나 저지대에는 많은 비로 침수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영서지역에도 이날 밤까지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 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예산 낭비 초래…멧돼지 거짓신고 엄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예산 낭비 초래…멧돼지 거짓신고 엄벌

    앞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포획한 것처럼 속여 신고하다가 적발되면 수렵면허를 취소하는 등 처벌을 받게 된다.환경부는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2019년 10월 도입한 야생멧돼지 포획포상금을 노린 거짓신고 근절 대책을 9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3만 4000여명의 엽사가 방역 활동에 참여해 약 17만 8300여마리를 포획했다. 포상금은 야생멧돼지 1마리당 포획 개체는 20만원, 폐사체는 10만원(양성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를 악용해 허위 신고로 포상금을 받으려는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달 17일 강원 홍천에서 폐사한 멧돼지를 발견한 엽사가 약 50㎞ 떨어진 횡성으로 옮겨 포획한 것처럼 신고했다. ASF가 발생한 홍천과 달리 횡성은 미발생지역인데 신고된 멧돼지가 20일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횡성군이 역학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거짓신고로 확인됐다. 이같은 거짓신고는 자칫 ASF 확산뿐 아니라 울타리 설치와 수색 인력 투입 등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엽사의 수렵 활동 이력을 관리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수렵경로 확인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일부 경기·강원 지자체에 이달 말까지 포획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위적인 전파가 의심되는 지역에서는 역학조사 및 포획 일시·장소·이동 경로 등이 확인될 때까지 포상금 지급을 유보하도록 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을 개정해 거짓 신고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마련한다. 거짓신고로 방역활동에 혼란 초래시 수렵면허를 취소하고 역학조사 방해자에 대한 과태료도 상향한다. 야생멧돼지 거짓신고 제보자에 대한 신고포상금도 도입할 계획이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3개월만에 또 발생…강원도 농가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 3개월만에 또 발생…강원도 농가 비상

    “잊을만 하면 ‘펑’…”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또다시 발생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0월 8일 화천, 지난 5월 4일 영월에 이어 3개월만에 터진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강원 고성군 간성읍 돼지농장에서 ASF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즉시 해당 농가 돼지 2400 마리를 살처분했다.도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도내 모든 돼지농장에 이동 중지 행정명령을 내린 뒤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어 동물방역 통제관 2명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농장간 이동 제한과 출입 통제, 방역 소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고성지역에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발생농가 반경 3∼10㎞에 두 농가 3100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SF가 재발하자 농가들은 매일 축사를 자체 소독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확산을 막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ASF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경기 파주 등에서 ASF가 국내 처음 발생했을 때는 이 일대 돼지가 모두 살처분을 당했다. 정행준 강원도 동물방역정책담당은 “멧돼지가 매개체로 직접적 접촉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경기도처럼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일이 없도록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
  • [서울포토]가파르게 치솟는 ‘밥상물가’

    [서울포토]가파르게 치솟는 ‘밥상물가’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은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계란이 57.0% 급등해 2017년 7월(64.8%)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외 사과(60.7%), 배(52.9%), 포도(14.1%), 수박(8.7%) 등 과일과 돼지고기(9.9%), 국산 쇠고기(7.7%), 닭고기(7.5%) 등 고기류, 마늘(45.9%), 고춧가루(34.4%), 부추(12.2%), 미나리(11.7%)를 비롯한 각종 채소류도 가격이 뛰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8.8
  • 한달 폭염에 전남 축산·수산업 피해 잇따라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남지역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수산업 분야 피해가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완도 양식장 4곳에서 넙치(광어) 1만 4000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더위에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면서 함평만·득량만·남해 연안에 고수온 경보가, 가막만과 신안 흑산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축산 분야는 도내 농가 106곳에서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759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전날까지 전남에서 77명, 광주에서 27명(사망자 1명 포함) 발생했다. 영산강 본류 녹조도 증가하고 있다. 영산강물환경연구소가 이달 2일 취수한 표본을 측정한 결과 죽산보 조류 관찰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1만 9809개(cells)로 나타났다. 같은 날 승촌보 조류 관찰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822개로 일주일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폭염 특보는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낮 기온은 순천 36.6도, 광주 34.5도, 여수 34도, 목포 32.3도를 기록했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여수 22일, 목포에서 16일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일요일인 8일까지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무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농축산업과 수산업 분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찜통더위 이어지면서…가축 6만 7천 마리 폐사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북에서 가축폐사 등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69명이다. 사망자는 없지만, 야외활동을 하다 어지러움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환자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여성(16명)보다 남성(53명)에게 더 많이 발생했으며 60대 이상이 2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20명, 40대 13명, 20대 6명, 10대 4명, 30대 2명 순이다. 가축은 모두 6만 7952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6만 5930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1522마리, 오리 500마리가 등이다. 전북은 지난달 9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2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무주와 진안·장수·남원에는 폭염주의보가, 이외 10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에서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8일간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인과 어린이, 기저질환자, 야외작업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람 사는 집보다 낫다?’…中 ‘돼지호텔’ 건설 붐

    ‘사람 사는 집보다 낫다?’…中 ‘돼지호텔’ 건설 붐

    중국에서 ‘돼지가 사는 호텔’ 건설이 한창이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자 빌딩형 양돈장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다. ‘돼지호텔’에서 쏟아내는 돈육이 넘쳐나자 이제 중국 정부는 ‘공급대란’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남부에 13층짜리 아파트형 돼지농장이 건설돼 1만 마리 이상 동시 사육이 가능해지는 등 돼지호텔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며 “이곳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공장처럼)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보안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돼지의 체온을 측정하고 공기질과 소독 시스템을 관리하는 로봇도 운영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육 과정에서 나오는 분뇨와 오수는 모두 수거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된다. 돼지호텔은 최근 세계 농업계의 화두인 ‘수직농장’의 일종이다. 수직농장은 고층 빌딩 안에서 동식물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건물 층수만 높이면 얼마든지 면적을 늘릴 수 있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엄격한 통제로 각종 전염병도 차단할 수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아파트와 다를 것이 없고, 내부는 온도와 습도까지 자동 조절돼 ‘사람 사는 집보다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중국에서 돼지호텔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19년부터다. 당시 중국 전역에 ASF가 퍼져 사육 중이던 돼지(약 4억 4000만 마리) 가운데 50% 정도가 살처분됐다. 돈육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상인들의 매점매석도 극에 달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지라의 루퍼트 클랙턴은 “이때부터 중국이 생물학적 위기를 느끼고 미국, 유럽의 축산 모범 사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인에게 돼지고기는 한국인에게 김치와 같은 필수품이다. 대부분의 중국 요리에 기본 재료로 사용된다. 돼지고기의 가격 등락이 중국인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돈육 가격이 폭등하면 중국 공산당에 대한 민심이 나빠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돈육 평균 가격은 ㎏당 15위안(약 2600원)으로 지난해 6월 33.37위안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돼지호텔 등 대규모 농장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예상치 못한 가격 폭락에 돼지 사육 마릿수 줄이기 등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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